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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5~10일 EXCO서 축제, ‘슈퍼카’ 달구벌 총집합

    다음달 대구에 세계 최고의 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5∼10일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EXCO)에서 ‘2007 슈퍼카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최고 시속 408㎞, 차량 가격 35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싸다는 ‘부가티 베이론’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된다. ‘엔초 페라리’ ‘멕라렌 SLR’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카레라 GT’ ‘벤틀리 컨티넨털 GT’ ‘마세라티 MC12’ 등 제조 회사들이 명예를 걸고 제작한 슈퍼카들이 전시된다. 또 ‘페라리 F430’을 비롯해 ‘포르셰’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슈퍼카의 아래 등급인 세미 슈퍼카 15대도 함께 선을 보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행운의 방문객에게는 세미 슈퍼카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000평의 미니서킷을 조성해 자동차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술도 선보인다. 슈퍼카 30대를 동원해 퍼레이드를 하는 광경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는 대량생산을 하지 않고 몇 백대 정도만 한정 생산하는 자동차다. 보통 출력 500마력에 최고 시속 350㎞를 웃돌고 차 값이 5억원을 넘는 차량을 말한다. 슈퍼카 페스티벌은 짝수 해에 격년제로 열려온 국제모터사이클쇼와 달리 홀수 해에 처음 마련된 전시회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중·고생 5000원이며, 슈퍼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upercarshow.co.kr)에서 예매하면 3000원을 깍아 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슈퍼카’ 달구벌 총집합

    다음달 대구에 세계 최고의 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5∼10일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EXCO)에서 ‘2007 슈퍼카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최고 시속 408㎞, 차량 가격 35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싸다는 ‘부가티 베이론’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된다. ‘엔초 페라리’ ‘멕라렌 SLR’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카레라 GT’ ‘벤틀리 컨티넨털 GT’ ‘마세라티 MC12’ 등 제조 회사들이 명예를 걸고 제작한 슈퍼카들이 전시된다. 또 ‘페라리 F430’을 비롯해 ‘포르셰’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슈퍼카의 아래 등급인 세미 슈퍼카 15대도 함께 선을 보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행운의 방문객에게는 세미 슈퍼카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7000평의 미니서킷을 조성해 자동차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술도 선보인다. 슈퍼카 30대를 동원해 퍼레이드를 하는 광경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는 대량생산을 하지 않고 몇 백대 정도만 한정 생산하는 자동차다. 보통 출력 500마력에 최고 시속 350㎞를 웃돌고 차 값이 5억원을 넘는 차량을 말한다. 슈퍼카 페스티벌은 짝수 해에 격년제로 열려온 국제모터사이클쇼와 달리 홀수 해에 처음 마련된 전시회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중·고생 5000원이며, 슈퍼카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upercarshow.co.kr)에서 예매하면 3000원을 깍아 준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유명 뮤지션 R.캘리, 버지니아 참사 추모곡 발표

    유명 뮤지션 R.캘리, 버지니아 참사 추모곡 발표

    마이클 잭슨의 노래 ‘You’re not alone’의 작곡가 R.캘리가 ‘버지니아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발표했다. R.캘리는 자신의 홈페이지(www.r-kelly.com)에 추모곡 ‘Rise up VA Tech Tribute’의 샘플을 공개했다. ‘ Rise up VA Tech Tribute’는 “나는 우리가 잘 극복해낸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I just really feel that we are going to be known as the school that overcame.)”라는 인트로로 시작돼 “당신이 지금 괴로워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know you’re feelin’ pain right now)”, “ 우리 모두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together we will get through these times)”, “눈물을 떨구고 일어나라(Rise up And when the tears start to fall).”와 같은 희망적인 가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추모곡은 이 달 15일에 웹사이트상으로 들을 수 있으며 이 곡의 수익금은 버지니아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설립된 ‘Hokie Spirit Memorial Fund ‘에 전액 기부 된다. 사진= R.캘리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플러스] 케이블 ARS 퀴즈 위법성 조사

    경찰이 케이블방송사들의 060 유료 ARS(자동응답시스템) 퀴즈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케이블방송사와 060 회선임대업체가 유료 ARS퀴즈를 통해 상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ARS퀴즈의 매출규모와 수익금의 분배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LG 트롬세탁기 북미 ‘시어스’ 입성

    LG 트롬세탁기 북미 ‘시어스’ 입성

    LG전자의 세탁기 트롬이 북미 대표적 유통업체인 시어스(Sears)에 국내 세탁기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입성했다. LG전자는 23일 시어스에 트롬 세탁기를 공급,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LG전자의 트롬 세탁기는 2003년 전자제품 전문점 베스트바이,2005년 생활용품 전문점 홈디포에 이어 3번째 진출하면서 북미지역 ‘빅3’ 유통채널을 모두 확보했다. 1886년 설립된 백화점인 시어스는 1916년부터 월풀에서 생활가전을 공급받아 판매해 왔다. 미국과 캐나다에 모두 3800여개의 매장이 있다. 북미 가전 유통 점유율은 28%. 지난해 5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월마트와 홈디포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그동안 생활가전에서 월풀의 경쟁사에 대해 높은 진입장벽을 고수,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도 진출하지 못했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가 시어스에 진출하게 된 것은 베스트바이와 홈디포에서 판매 1년만에 자체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등 북미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15㎏짜리 스팀 트롬은 베스트바이와 홈디포에서 최고가인 1600달러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세계 3위(11.7%)인 세탁기시장에서 월풀(23%)과 일렉트로룩스(14.9%)를 추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존 헤링턴 LG전자 북미총괄 상무는 “월풀이 사실상 독점해왔던 시어스에 최고가 제품으로 입점하게 된 것은 트롬이 북미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 드럼세탁기 평균 판매가는 1043달러로, 월풀(814달러)이나 메이텍(774달러)보다 비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매니페스토와 여론조사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매니페스토와 여론조사

    여론조사가 대통령의 정통성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여야의 대통령후보를 결정짓는 잣대가 된 이상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의 경선이나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터이고, 여기서 이긴 후보가 본선에 나가 승리할 경우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는 대통령 당선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경선 2위자나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 사람이 깨끗이 승복하고 대통령후보를 돕는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상반된 해석을 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경선에서 진 쪽이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문제삼아 그런 것을 제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 같은 언급을 하는 인사들도 몇 있다. 20%대에 머무르는 여론조사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박 전 대표 캠프가 더욱 그렇다. 박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은 여론조작이라고까지 몰아붙인다. 한 의원은 사회분열 가능성까지 언급한다. 양 캠프는 지난 19일에도 한치 양보 없는 공방전을 전개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34.1%로 떨어졌고, 그로 인해 박 전 대표와의 격차도 12%포인트로 좁혀졌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이 전 시장측과 드디어 거품이 빠지는 증거라는 박 전 대표측의 주장이 날카롭게 대립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전 시장측에서는 지금까진 선호도 조사였다가 갑자기 지지도 조사로 바뀐 것을 의심했다. 선거 여론조사는 지지도냐 선호도냐, 전화조사냐 ARS(전화자동응답)냐, 샘플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만큼 구설을 타기 십상이다. 여론조사, 특히 선거 여론조사는 지금 위기다. 조사기관들이 설문 내용과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지율 또는 선호도가 오락가락하는 마당에 너무 쉽게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결과와 1∼2%포인트 차이만 나더라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한다. 조사 의뢰자가 현격히 줄어들게 마련. 심지어는 잘못된 예측과 결과로 의회 청문회까지 열렸을 정도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이기도 한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현재의 여론조사는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기 순위를 결정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조사가 공공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들의 대표 정책공약을 반드시 포함시켜 선호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공정한 여론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없이, 오직 이름만으로 선호도를 묻는 경마식 여론조사는 대국민사기극이라고 규정한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적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현재의 여론조사가 후보들의 책임있는 약속이나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불분명한 이미지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까닭이다. 감시자로서의 매니페스토본부의 활동은 더욱 장려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언제나 표본이 문제되는 만큼 통계청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대선 후보 선출시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를 직접 관장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방안이라 여겨진다. jthan@seoul.co.kr
  • 李·朴 지지율격차 변화 조짐

    최대 25%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0%대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 캠프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YTN이 19일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34.1%, 박 전 대표가 22.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일의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3.7% 포인트나 빠져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12%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특히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30% 포인트가량 떨어졌고, 여성 유권자 층에서도 19.3% 포인트 내려갔다. 중앙일보가 19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전 시장은 3월14일 41.9%에서 40.5%로 하락했고, 박 전 대표는 23.7%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이 지난 15일 여론조사기관인 ‘오픈엑세스’에 의뢰,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이 전 시장이 37.5%, 박 전 대표가 28.3%로 나타나 지지도 차이가 9.2% 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9일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42.3%로 3월27일 조사 당시의 47.8%에 비해 5.5% 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 11일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전주 대비 6.4% 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가 19일 조사에서는 41.9%로 재상승하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는, 과거의 안정기조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여론조사가 믿음 주려면

    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공표했다. 올해 처음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의미있는’ 트렌드인 까닭에 기사화했다. 한데 며칠 후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그 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제 한 여론조사기관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 전 시장간의 지지율 격차가 8.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며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기관은 그날 문의 전화 홍수에 시달렸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과 조사 시간, 질문 내용, 응답률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지율과 차이가 많이 난 까닭이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난무하는 지금, 과연 이 같은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왜 조사기관마다 지지도의 진폭이 큰 것일까. 이 같은 선거 여론조사 만능주의가 오히려 선거판을 조기 과열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선거 여론조사는 갈수록 그 위력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총선 공천자 결정은 물론 대통령후보를 뽑는 데서도 결정적인 잣대가 돼 버린 상황이다. 우리는 이미 2002년 11월 대선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이끌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 세계 정치사상 최초의 대사건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한나라당 경선이나 오픈프라이머리로 이뤄질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역시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공산이 높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여론조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지율이 낮게 나온 쪽에서는 즉각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간에 여론조사 방식과 기관 등을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투표 행태, 즉 전략적 움직임을 자극한다는 게 통설이다. 유권자들은 대략 자신의 선호도보다 선거 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표 방향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 만큼 여론조사는 정확성과 조사과정의 투명성이 키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공직선거법 108조 4항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데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 조사결과는 정보 왜곡이요 ‘여론 폭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을 왜곡시켜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얘기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설문 내용과 순서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지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투명한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여론조사 기관들은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대부분 기관들이 정치컨설팅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과 지지도 대신 선호도에 치우친 조사,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싸구려 과대포장 조사와 끼워넣기 조사, 열악한 재정 탓이긴 하지만 조사 편의주의의 횡행 등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지원 변호사도 “다수의 조사기관들이 정치컨설팅을 병행하고 있어 상징적 조작을 통해 특정후보에 유리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여론조사 만능주의와 조사에 대한 맹신 풍조를 경계해야 할 때다. 다수의 국민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차제에 프랑스처럼 여론조사의 공개 및 배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여론조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또한 조사윤리강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조사기관들을 퇴출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jthan@seoul.co.kr
  • 美 ‘국제 저명과학자상’ 수상자로

    류인균(43) 서울대 의대 교수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의존연구소(NIDA)에서 수여하는 ‘2007 국제 저명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과학자로는 이 상의 첫 수상자다.12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NIH는 2000년부터 매년 약물연구 분야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외국 과학자를 선정해 이 상을 주고 있다. 류 교수는 앞서 지난해 미국 정신건강연구협회(NARSAD)로부터 중견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과기부는 류 교수가 다양한 뇌 영상 연구를 통해 히로뽕 중독의 원인과 병리 규명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히로뽕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드물었다.”면서 “게다가 히로뽕을 끊고 난 뒤 뇌 이상의 회복 여부 등에 관한 임상적 경과에 따른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한 연구도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부산시청 대표전화 120번 통일

    부산시의 대표전화가 현재 ARS(음성자동응답장치) 번호인 120번으로 통일되며 상담원이 각 부서로 연결을 안내하게 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16일부터 시청 대표전화 번호를 ‘120번’으로 통일해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부산시로 전화를 걸 때 현재 사용하고 있는 7자리 일반 전화번호 대신 국번 없이 120만 누르면 된다. 또 민원인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위해 어느 부서에 문의해야 할지를 물어오면 상담원들이 컴퓨터로 해당업무 담당 직원을 검색해 부서와 직원 이름, 전화번호까지 알려준 뒤 그 직원에게 전화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민들의 혼란 예방을 위해 당분간 기존의 대표전화 2개를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휴대전화로 부산시 대표 전화를 걸 때에는 종전과 같이 지역번호 051번을 먼저 눌러야 한다.
  • 도시고속도 빨라진다…곧 지능형체계 구축

    도시고속도 빨라진다…곧 지능형체계 구축

    총 156.8㎞에 이르는 서울시 도시고속도로가 최첨단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로 진화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동부간선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도시고속도로가 모두 교통관리 시스템으로 바뀐다고 29일 밝혔다. 교통관리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도로 소통 속도를 끌어올리는 지능형 교통체계다.2002년 내부순환로를 시작으로 2004년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2005년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 인프라를 구축됐다. 도시고속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이용, 교통량·통행속도·돌발상황 등을 도로 전광판이나 인터넷·ARS·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우회도로 이용이나 빠른 사고 수습,2차 사고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4만여명이 교통 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매체별로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2만 900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터넷(1만여건),ARS(870여건), 제보 전화(46건) 등의 순이다. 교통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고속도로의 평일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62.1㎞, 교통량은 77만 5657대로 파악됐다. 평균 통행속도는 북부간선도로(시속 65.8㎞), 내부순환로(65.1㎞), 올림픽대로(61㎞), 강변북로(56.4㎞) 순이다. 시간당 교통량은 강변북로(1955대), 내부순환로(1516대), 올림픽대로(1478대), 북부간선도로(1344대) 순으로 많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4.9㎞로 가장 느리다. 일요일은 72.2㎞로 가장 높았다. 시는 정체현상이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램프 진·출입 혼잡과 일부 구간의 병목 탓으로 보고,‘진·출입체계 개선팀’을 구성해 종합적인 분석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교통관리 시스템은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를 40㎞ 이상 유지해주고, 이용자와 사용자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시고속도 주행 빨라진다

    도시고속도 주행 빨라진다

    총 156.8㎞에 이르는 서울시 도시고속도로가 최첨단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로 진화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동부간선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도시고속도로가 모두 교통관리 시스템으로 바뀐다고 29일 밝혔다. 교통관리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도로 소통 속도를 끌어올리는 지능형 교통체계다.2002년 내부순환로를 시작으로 2004년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2005년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 인프라를 구축됐다. 도시고속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이용, 교통량·통행속도·돌발상황 등을 도로 전광판이나 인터넷·ARS·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우회도로 이용이나 빠른 사고 수습,2차 사고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4만여명이 교통 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매체별로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2만 900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터넷(1만여건),ARS(870여건), 제보 전화(46건) 등의 순이다. 교통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고속도로의 평일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62.1㎞, 교통량은 77만 5657대로 파악됐다. 평균 통행속도는 북부간선도로(시속 65.8㎞), 내부순환로(65.1㎞), 올림픽대로(61㎞), 강변북로(56.4㎞) 순이다. 시간당 교통량은 강변북로(1955대), 내부순환로(1516대), 올림픽대로(1478대), 북부간선도로(1344대) 순으로 많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4.9㎞로 가장 느리다. 일요일은 72.2㎞로 가장 높았다. 시는 정체현상이 간선도로와 연결되는 램프 진·출입 혼잡과 일부 구간의 병목 탓으로 보고,‘진·출입체계 개선팀’을 구성해 종합적인 분석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교통관리 시스템은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를 40㎞ 이상 유지해주고, 이용자와 사용자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국가기밀/진경호 논설위원

    ‘청와대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뻔할 것도 같고, 궁금하기도 한 제목으로 책을 펴낸 청와대 영양사 전지영씨는 책 출간 직후 청와대에서 쫓겨났다. 국가기밀, 정확히 말하면 청와대 보안시설의 기밀을 노출했다는 게 자진사퇴 형식의 해고 이유다. 불과 5년전,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의 일이다. 대통령의 동향, 특히 건강은 대다수 국가에서 기밀로 간주된다. 안보는 물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2005년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이런 ‘국가기밀’을 버젓이 누설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허리가 좋지 않아 1시간 이상 앉아 있질 못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통에 부랴부랴 청와대가 정면 부인하는 법석을 떨었다. 이런 소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비하면 애교(?)에 속한다.2005년 장쩌민이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소식을 한발 앞서 보도한 뉴욕타임스 자오옌 기자는 보도 직후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됐다. 연간 수천으로 추정되는 사형집행건수도 국가기밀이고,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자수도 얼마 전까지 기밀로 취급됐다.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처음 발생했을 때도 이를 비밀로 하는 바람에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정부가 국가기밀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비밀관리보호법 제정안을 마련했다. 안보 외에 통상·과학·기술분야를 비밀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기밀을 유출해도 처벌하는 내용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대외비 자료가 얼마 전 유출된 것을 계기로 법안의 목표를 국가안보에서 국익보호로 넓힌 것이다. 지난해 국내 400개 기업 가운데 20.5%가 산업기밀 유출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2003년 이후 국정원이 산업기술 유출을 막아낸 피해예방액수만 9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는 산업기술 유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기밀의 범주를 넓히고 관리요건과 처벌을 강화한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국민의 알권리와의 충돌이다. 무엇이 국익이고, 어디까지 비밀로 할지 법안은 보다 명확히 답해야 한다. 청와대 식단을 공개했다가 쫓겨나는 일은 한번으로 족하지 않겠는가.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re you checking out sir?

    A:Hello,this is room twelve thirteen,would you please send someone to bring down my baggage? 여보세요, 여기 1213호인데요, 짐을 가지고 내려가도록 사람한명 보내주시겠어요? B:Sure,are you checking out sir? 물론이죠, 지금 체크아웃하실 건가요? A;Yes,I will be down in 10 min.Please have my bill ready. 네 10분후 내려가려고 합니다. 계산서 준비 부탁드립니다. B:Certainly. 알겠습니다. (at the front desk) B:That will be one hundred and fifteen dollars,would you like to pay by cash or credit card? 115 달러가 나왔는데요, 현금으로 하시겠습니까, 신용카드로 하시겠습니까? A:Can I pay by traveller´s check? 여행자수표로 계산해도 괜찮겠습니까? B:Yes,you can sir.Did you have a good time sir? 그럼요, 좋은 시간은 되셨습니까? A:Yes,I had a pleasant time here. 네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B:Thank you for staying with us sir.We are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again. 저희호텔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뵙길 바랍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김진아 (02)725-8035
  • 화성 동굴지대 7곳 발견

    화성 동굴지대 7곳 발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오디세이가 ‘지표면 레이더 및 전리파 측정 기기(MARSIS)’로 화성 남극을 분석한 적외선 지형도. 19일 NASA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에서 보라색 지역은 층의 얼음 두께가 가장 얇은 곳을 의미하며 파랑, 연두, 빨간색으로 색깔이 바뀔수록 얼음층이 두꺼운 지대를 나타낸다. 화성 빙하 지대는 미국 텍사스주 전체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NASA는 최대 깊이 3.7㎞에 달하는 얼음층이 과거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NASA는 낮에는 기온이 응달보다 높고, 밤에는 주변 모든 지역보다 따뜻한 특성을 보이는 동굴 지대가 모두 7군데 발견됐으며 각 동굴의 깊이는 73∼130m에 달한다고 밝혔다. NASA 제공
  • 전용차로 과태료 ARS로 납부

    서울시는 16일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모든 과정을 전화로 처리할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 과태료 납부 ARS 서비스’를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화번호 ‘1588-3685’를 누르고 안내에 따라 미납금액을 확인한 뒤 시에서 지정한 은행계좌에 납부하면 시스템에서 수납을 확인하고 압류 해지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납부자의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미납 내용, 압류 해지 처리 결과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 double room with nice view please.

    A: Good evening,how may I help you? 좋은 저녁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B: I would like a room ,please. 네, 방이 필요한데요. A: Do you have a reservation? 예약 하셨나요? B: No,I haven´t. 아니요. 아직 못했습니다. A: Ok,what type of room would you like sir ? 어떤 방을 원하시나요? B: A double room with nice view please. 더블 룸으로 부탁드립니다. A: Sure,how long will you be staying there? 얼마나 머무르실 예정이십니까? B: For two nights,what’s the room rate? 이틀입니다. 방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A: Seventy five dollars per night. 하룻밤에 75달러입니다. B: Does it include the tax and service charge? 세금과 서비스비용이 첨가된 것인가요? A: Sure,about fifty percent and your room number is twelve thirteen. 네 15%이고요, 방 번호는 1213호입니다. B: Thanks. 감사합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김 진 아 (02)725-8035
  • “선거인단 20만명땐 경비 100억 넘어”

    한나라당 경선준비위가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마련함에 따라 경선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준위는 경선 시기와 선거인단 규모를 두고 ‘7월 20만명’과 ‘9월 유권자 0.5%(약 23만명)’로 하는 두개의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두 안이 시기상의 차이는 보이지만 선거인단 규모는 모두 20만명 수준에서 일치를 보이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 상의 4만명 선에 비해 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20만명이 된다면 전화면접을 통한 선거인단 선정에 1인당 3만원으로 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여기에 경선 관리비용과 유세 등 행사비용을 2002년 수준인 40억원으로 잡아도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한나라당이 받은 국고보조금(20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당직자는 “선거인단을 ARS로 선정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든다.”며 “경선관리도 중앙선관위에 위탁까지 한다면 더욱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선 참여 후보별 기탁금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시 기탁금은 2억원이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십년감수’라고 했다.1903년 어느 날이다. 당시 미국 공사로 일하던 선교사 앨런이 고종황제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처음 보여 주었다. 말과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설명했지만 고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험해볼 참으로 고종은 박춘재 경기명창을 불러들였다. 영문도 모르는 박춘재는 황제와 신하들 앞에서 ‘적벽가’의 한 대목을 불렀다. 잠시 후 축음기에서 ‘적벽가’가 그대로 재생되어 흘러나왔다. 너무 놀란 박춘재는 그만 얼떨결에 바지에 잠시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를 본 고종은 박춘재에게 “너의 명이 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이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있지만 아무튼 이 무렵 서양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면서 ‘귀신소리’ 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소리와 시간을 저장하는 에디슨의 축음기는 새로운 문명을 열었으며 음악은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됐다. 그렇다면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소리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왔을까. 그 답을 찾아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떠났다. 휘영청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 인근의 강릉시 저동 36번지.‘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디슨 사이언스 뮤지엄’이라는 간판이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그랜드피아노 위에 레코드판을 올려놓은 모양의 이색적인 건물이었다.2개동 3층 규모(700여평)의 이 박물관은 강릉시 송정동에서 최근 이곳으로 옮겨 새로 확장 이전했다.1992년 처음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그동안 연간 30만명이라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왔다. 설 명절 전날임에도 타이완 등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관람 중이었다. 강릉에 놀러왔다가 의례적으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는 박물관이라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있기에 그럴까. 우선 에디슨의 발명품 1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1877년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유성기 ‘틴호일’,1889년 제작된 ‘클라스 엠’ 등 희귀 음향기기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뿐만 아니라 축음기 이전의 소리통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모은 각종 진귀한 소리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호두나무 몸체와 시계가 부착돼 있는 높이 99인치의 음악상자 폴리폰(1850년·독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스텔라 음악상자(1830년·스위스)와 주인의 연주소리를 듣는 개로 유명한 ‘니퍼’의 베를리너 축음기(1898년) 등이 전시돼 있다.17세기에 등장한 오르곤(벨기에)도 마냥 신기하게 다가온다. 또한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유일의 극장용 영사기,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기초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당시의 등사기 등을 보노라니 저절로 지혜와 역사의 샘으로 쏙 빠져든다. 특히 세계 유일의 아메리칸 포노그래프,1870년대 에디슨사(社)에서 인류 최초의 빛을 양산한 대나무 탄소 필라멘트 백열전구 등 대부분 ‘유일’ 아니면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관람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특히 에디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게재한 당시의 신문 기사를 원본 그대로 보관해 놓기도 했다. 문득 눈에 띄는 글귀가 있다.“I would like to live about 300 years,I think I have IDEAS enough to keep me busy that long.=나는 300년을 살고 싶다. 그래도 항상 바쁘게 살아갈 충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에디슨이 1847년 2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31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무려 1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을 상기할 때 만약 그가 300년을 살았다면 인류문명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올해가 에디슨의 탄생 160주년이 된다는 안내원의 귀띔이 있어서 그런지 이 박물관에서는 에디슨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도 가끔 이곳에 들러 에디슨의 숨결을 감상하며 “실제로 와 보니 너무 좋다.”며 에디슨 박물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해서 ‘50년 소리인생’을 걸어온 손성목(62)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미국만 160회정도 다녀왔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둑으로 오인받아 총을 맞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는 “박물관의 전시품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린다.”면서 “다 돌고나면 100년 전과 현재의 첨단 시스템이 빚어내는 특별한 음악감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손 관장이 처음 소리에 관심을 둔 것은 여섯살 때. 아버지한테 생일 선물로 포터블 축음기(컬럼비아 G24)를 받으면서였다. 당시 부친은 원산에서 백화점과 양복점을 경영할 만큼 부유했다.8세때 6·25가 나자 어린 손성목은 축음기 1대를 등에 지고 가족과 함께 월남할 정도로 애지중지 여겼다.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가족들은 운수업을 키운 부친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손 관장은 13세때부터 본격적인 축음기 수집에 나선다. 동네 전파사는 물론 여기저기 수소문을 통해 축음기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사들였다. 고장난 축음기를 고치는 기술도 저절로 익혀졌다. 동네 잔치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축음기를 들러메고 참가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수집한 축음기는 10여대. 군복무를 마친 직후에는 전파사를 경영하면서 수집의 폭을 더욱 넓혔다.1977년 결혼 후에는 한라건설㈜에 중견사원으로 입사,5년간 중동건설 현장에 근무했다. 이때 휴가기간 등을 이용해 유럽 전 지역을 순회하며 축음기를 구입했다. 귀국할 무렵에는 각종 축음기가 600여점으로 불어났다. 그러자 박물관 설립에 강한 애착을 갖는다.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강릉 지역에 임대 아파트 건설회사를 설립했다. 다행히 사업에 성공하자 부친에게 물려받은 재산 등을 털어 아프리카부터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드나들며 골동품 음향기기를 사들였다. 마침내 1992년 11월, 수집품이 2000여점에 이르자 오랜 소망인 ‘참소리 박물관’을 개관한다. “축음기 종류를 모두 수집해 세계 제1의 축음기 단일 박물관을 만들어 후세에게 물려주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됐지요. 에디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발명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바로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제 에디슨을 만나려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와야 할 겁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소리를 좇아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현재 그가 소장하는 각종 축음기만 모두 5000여점, 또한 음반 15만장, 서적 및 관련 자료가 6000여점에 이른다. 손 관장 앞에는 두개의 책상이 있다. 하나는 인류의 과학유산 수집을 위한 책상이고 다른 하나는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훌륭한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책상이다. 후자 책상 위에는 인형이나 조각, 장난감 등을 모은 ‘어린이 전시관’과 소리·빛·영상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 즉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마련 계획서가 놓여져 있다. 그는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300년을 살아도 수집하느라 매우 바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61년 동해 북평고 졸업 ▲65년 해병대 만기제대 ▲67년 경희대 상대 졸업 ▲74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82년 참소리방 설립(참소리박물관 전신) ▲92년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개관 ▲2007년 2월 현재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관장, 에디슨 사이언스 박물관 관장
  • [Book Review] 남미권력 재단하는 美 유학파 엘리트

    1970년대까지 유학하면 미국이었다.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학자들이 우리 학계를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특히 경제학에서 미국 학문의 영향력을 가히 절대적이었다.2차 세계대전 승전국 미국의 경제학은 냉전시대에 서방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궁정전투의 국제화’(이브 드잘레이·브라이언트 가스 지음, 김성현 옮김, 그린비 펴냄)는 미국 유학파 엘리트들의 권력투쟁 과정을 조명한 책이다. 칠레,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사례로 삼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와도 전혀 무관치 않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한·미FTA 등 주요 대외정책을 다루는 브레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수학한 엘리트들이다. 우리의 외교나 거시경제 정책이 미국에서 생산된 학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는 과거처럼 단순히 국가정책을 실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국가의 향방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저자들은 그래서 ‘테크노폴스’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책 제목으로 사용된 ‘궁정전투’(Palace Wars)는 과거 식민지 시기 대토지소유 가문의 후예나 법률엘리트, 경제엘리트 등이 국제적인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권력 다툼을 벌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마치 궁정내부에서 권력을 놓고 벌이던 귀족들의 정치투쟁과 유사하다는 의미에서다. ‘반(反)신자유주의 연대’를 제창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제자인 이브 드잘레이는 중남미 국가에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탐구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학장인 브라이언트 가스와 함께 중남미 국가들의 권력구조 재편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제엘리트, 법률엘리트들의 활동과정을 400여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저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의 국제전략과 각국 엘리트들의 미국지식 습득을 통한 권력투쟁이다. 중남미 각국의 엘리트들은 미국 유학과 국제기관 활동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 경제학과는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의 케인스주의에서 점차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논리가 중심이 됐다. 이때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시카고대 경제학파는 해외로 눈을 돌려 인재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시카고 보이스’(Chicago Boys)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됐다.‘시카고 보이스’들이 유명해진 것은 칠레의 피노체트 쿠데타였다. 1973년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칠레 군부는 ‘시카고 보이스’가 제공한 어젠다를 통해 과거의 권력 중심에 포진해 있던 엘리트 세력을 효과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었다. 칠레의 ‘시카고 보이스’들은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과 경제 전문성을 무기로 국가개입의 축소, 민영화 등 급진적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칠레 경제를 이끌었다. 이 책은 지식의 수출과 수입이 국가권력의 변동과 맺는 관계, 특히 중심부 국가의 지식이 주변부 국가의 권력구성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미국 경제체제 확산전략인 ‘워싱턴 컨센서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라틴 국가의 엘리트들은 외환시장 개방, 시장자유화, 관세인하, 민영화 등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충실히 받아들였다. 잘레이는 “라틴 아메리카의 ‘궁정전투’가 한국인들이 보기에 거리가 먼 주제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전문성을 상징하는 법률엘리트와 경제엘리트 세력은 아시아 정치무대에서도 분명히 발견된다.”고 지적했다.528쪽,2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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