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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발급 수수료 부풀려 징수

    외교통상부가 여권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 원가를 연간 120억여원이나 과다하게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9월부터 여권의 종류에 따라 1000∼6000원 정도의 수수료를 더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각 부처에서 재외공관에 파견된 주재관들이 의무사항인 현지 활동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제멋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난 4∼6월 외교부 본부와 LA총영사관 등 24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재외공관 운영 및 외교부 본부 예산집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6일 감사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4년 여권발급 방식이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부착식에서 컴퓨터로 스캔처리하는 전사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인적사항 등이 기재되지 않은 백지여권인 ‘공백여권’ 구입비 115억원을 이중으로 예산에 책정했다. 부풀려진 원가는 여권발급 수수료에 그대로 반영됐다. 복수여권(5년,10년)은 6055원, 단수여권(1년)은 2009원, 여권 분실시 발급되는 여행증명서는 1075원을 더 내게 됐다. 또 LA총영사관 등 5개 재외공관을 표본조사한 결과 16명의 주재관 중 1명을 제외한 15명은 분기별·반기별 활동보고서를 외교부장관에게 제출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외교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이들은 기본적인 의무도 수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도 여권발급시 징수하는 국제교류기여금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55억원 정도 추가 징수했다. 여권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여금이 복수여권의 경우 1만 5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낮춰졌는데도 종전 기준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또 외교부가 지난해 2월 APEC(아시아태평양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시설보완사업 목적으로 제주도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50억원 중 10억원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전용됐는데도 반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외교부는 2004∼2005년 환차익으로 발생한 여유재원 592억원 중 239억원을 기획예산처장관과의 협의 없이 인건비와 공관 운영비 30억여원 등으로 임의로 전용했다가 감사에 걸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전남청장→서울청장 ‘파격 발탁’

    정부가 1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30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4명) 인사에서는 경찰청 차장에 강희락 부산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에 홍영기 전남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 김상환 경남경찰청장 각각 승진 임명됐다. 경찰대학장에는 어청수 경기경찰청장이 전보됐다. 또 경찰청 수사국장에 주상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이 임명되는 등 치안감 26명(승진 12명 포함)도 자리를 옮겼다. 경무관급 인사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택순 경찰청장 2기 체제를 준비하는 이번 인사는 대선을 앞둔 참여정부의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경찰 내부에선 지역 안배에 충실하고 경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 일선 서장은 “이번 인사는 지역안배를 감안한 것 같다.”며 “신임 경찰대학장은 경기·부산경찰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경창청장으로 바로 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안감급 인사에서는 영남이 다소 강세를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경력과 출신지 등을 적절히 안배한 느낌이 강하다. 또 김동민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이 서울청 차장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서울청 소속 경무관 5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경사를 맞았다. 치안정감 4명 중 홍 청장을 제외한 3명이 모두 경찰청 공보관(경무관)이나 공보과장(총경)을 거쳤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면 제이유와 인사청탁 등 그동안 검찰 수사선상에 이름이 거론됐던 인사들은 대체로 불이익을 봤다. 이번 인사에서는 홍영기(51·전남 신안) 서울청장의 발탁이 가장 눈에 띈다. 기획통으로 경찰 내 호남 인맥의 브레인이란 평을 받아왔다.2년마다 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까지 오르는 고속승진을 거듭해왔다. 홍 청장은 경찰청 혁신기획단장으로 경찰 개혁과 함께 검찰과의 수사권조정 논쟁의 초석을 다졌다.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아랫사람들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다. 강희락(53·경북 성주) 차장은 경기청 수사과장, 서울청 형사과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거친 정통 수사통. 경찰 TK(대구·경북)인맥의 대부격인 그는 고려대 법대와 사법시험(26회)을 거쳐 경찰에 입문했다. 의리파로 알려져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김상환(53·서울) 경기청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9회로 경찰에 들어왔다. 이택순 청장과 함께 경찰 고위간부 중 얼마 안 되는 서울 토박이다. 치안정책관, 치안비서관 등을 거치면서 정·관계에 발이 넓은 정책통이다. 침착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외교관 스타일’이라는 평이 많다. 정보통인 어청수(51·경남 진양) 경찰대학장은 발이 넓고 기획 등 업무 능력이 뛰어나 올 2월 인사에서도 서울청장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부산청장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경비를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관련인사 19면
  • “모든 책임 청와대에” 黨 마이웨이 작심?

    “모든 책임 청와대에” 黨 마이웨이 작심?

    여당 지도부가 27일 청와대의 회동 요청을 거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열린우리당의 단순한 불만 표출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고,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이번 청와대 만찬 거부 사태를 국정 주도권 싸움을 넘어 당·청간의 ‘결별 전초전’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힘을 얻고 있다. 마이웨이 수순밟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더군다나 청와대의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은 하루만에 무기력한 여권의 현주소를 재확인하는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른 여권의 부담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청와대 일방통행식 결정에 불만표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만찬 간담회를 단호히 거부한 배경에는 청와대의 누적된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는 당의 불편한 심기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고 한다. 김 의장은 노 대통령이 최근 APEC 정상회담차 출국했을 당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두 차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책현안을 위한 면담제의까지 합하면 모두 네 차례라는 것이다. 김 의장측 핵심 관계자는 “골이 깊을 대로 깊어진 당·청관계를 터놓고 말해보자는 취지로 간곡하게 요청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보내온 답변은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와 당 지도부 만찬 간담회라는 것이었다. 청와대의 만찬 간담회 요청에 김 의장은 취임 직후 가장 격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당과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당·청이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하려면 당과 긴밀히 상의하든지 아니면 다른 야당과 똑같이 대하든지, 모든 것은 청와대에 달려 있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김 의장은 당·청 주례회동을 요청해 놓았다. 향후 당·청관계를 가늠하는 마지막 잣대로 판단하겠다는 의중이 깔려 있다.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결렬 파문 여·야·정 정치협상회의가 결렬된 것도 청와대의 사면초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위기돌파용 카드가 여권의 구심력 해체를 가속화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이자, 참여정부가 마지막 자존심으로 여겨온 사법·국방 등 개혁법안의 국회 처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앞으로 정부가 방향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당정협의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청와대의 ‘독주’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의 의뢰로 ‘리서치 앤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8.8%로 추락, 민주당 8.5%, 민주노동당 8.4%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당·청 관계는 향후 정계개편 정국에서 빠른 속도로 여권의 분화를 촉발시킬 전망이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힐·김계관 내일 만날까

    |도쿄 이춘규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 베이징 6자회담의 연내 재개 여부 및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외교전이 27일부터 베이징에서 펼쳐진다. 중국을 방문한 지 5일 만인 27일 베이징을 다시 방문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27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측의 사사에 아주국장도 26일 방중, 러시아를 뺀 6자회담 5자 수석 대표간 연쇄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심은 28일 평양-베이징 비행기편으로 김계관 부상이 베이징에 도착해 북·미 양자 회동이 이뤄질지다. 회동에서는 6자회담의 조기 성과 도출을 위한 조율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26일 “힐 차관보가 ‘중국에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자체가 대북 압박이며, 북한에는 ‘반드시 중국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의 정상들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향후 재개될 6자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포기를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IAEA 사찰 수용 ▲지난 10월 핵실험 실시 장소 봉쇄 ▲모든 핵관련 시설 신고 ▲영변 핵 시설 가동 중지 ▲지난해 9월 6자회담 공동성명 일정기간내 이행 등 5개항을 요구키로 합의했다고 NHK방송은 이날 보도했다. crystal@seoul.co.kr
  • 계속 꼬이는 靑 ‘인사권’

    베트남과 캄보디아 순방에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이 속내는 드러내 놓지 못하지만 답답할 듯싶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는 순방외교를 통해 쟁점을 조율하고 돌아왔지만, 국내 현안은 꽉 막혀 있는 탓이다. 전효숙 헌법재판소 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뿐만 아니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부장관의 임명 절차도 야당의 반발에 부딪쳐 있다. 노 대통령은 23일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를 뺀 채 김장수 국방부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북’ 혹은 ‘반미’ 성향을 들어 각각 ‘절대불가’와 ‘불가’ 판정을 내려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해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3개월 정도 끌어온 전 소장 후보의 처리와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마저 ‘자진사퇴’‘지명철회’라는 등 청와대를 겨냥한 ‘주문성’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표결 처리라는 일관된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현실 수용론’ 쪽의 목소리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청와대의 기류에 변화 조짐이 없다.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대응에서의 강약이 있을지언정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국정운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9일까지 여야가 협의한다고 한 만큼 국회상황을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전 소장 후보의 자진사퇴 표명설’에 대해 “청와대가 확인한 바로는 전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방침은 원칙대로”라면서 “국회가 여야 합의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이 장관 내정자의 국회에 대한 대응에서는 다소 차이를 뒀다. 물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의 “권한남용”이라는 말마따나 국회에 대한 불만은 만만찮다. 청와대는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의 채택 동의를 ‘특별히’ 요청했다.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예정된 ‘아세안+3’ 회의의 수행을 위해서다. 송 실장은 사실상 지난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외교장관 역할을 도맡았다. 이 장관 내정자의 경우, 송 장관 내정자에 비해 야당의 반발이 거센 점을 감안,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최대 시한인 다음달 6일까지 기다릴 방침이다. 이 때문에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노 대통령의 늦가을 속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中-파키스탄, 핵협정·FTA 빛 보나

    中-파키스탄, 핵협정·FTA 빛 보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에 이어 23일 파키스탄을 방문, 본격적인 중·파키스탄 협력논의를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인도 방문에서 푸대접을 받은 후 주석을 위해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베풀었다. 이에 걸맞은 어떤 선물이 중국으로부터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10년 만의 방문이었지만 후 주석은 인도에서 티베트인들의 항의시위를 피해 유인용 차량까지 동원해야 했다. 전날 뉴델리에서 인도의 여야 정치 지도자들과 재계대표,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는 1000개의 방청석이 3분의1밖에 차지 않았다. 이번 방문의 초점은 24일 후 주석·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양국간 핵 협력 협정이 체결될지 미국과 인도는 예의주시한다. 또 중국·파키스탄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선언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후 주석에게 미국측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외교부도 지금까지는 “핵 협정과 관련해 임박한 합의안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당초 후 주석은 이번에 300MW급 원자로 6∼8기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국은 지난 6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때부터 이 문제를 본격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미국이 인도에 대한 핵동결을 해제하기로 한 뒤 줄곧 인도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인도 방문 기간 인도와 민간 핵 기술을 공유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 16일에는 상원 의회도 이를 가결했다. 이는 미국이 인도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중·파키스탄 간에도 비슷한 내용의 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렇잖아도 파키스탄은 이미 지난 2000년 중국의 도움으로 펀자브주에 350㎿급의 ‘차슈마-1’ 원전을 건설·가동했으며, 지난 1월에는 비슷한 급의 ‘차슈마-2’ 원전 건설에 착수했다. 또 중국은 1960년대에 파키스탄에 최초로 핵기술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과 1998년 핵폭탄 실험에도 중요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중국을 잇는 철도와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도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정상회담에 앞서 전략대화를 갖고 주요 현안들에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정치와 경제,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쳐 10여개의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양국간 경제 및 통상협력을 위한 5개년 개발계획이나, 파키스탄에 중국의 해외 공업단지를 건설하는 계획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jj@seoul.co.kr
  • 노대통령 귀국

    노무현 대통령은 5박6일간의 베트남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캄보디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실질적인 성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인 다음달 31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파병기간 연장을 합의한 데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21일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미경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유승희·이광철·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의 손에 맡기고, 미군과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종석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철군 계획 없이 단순히 병력을 감축한 채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90명이 서명했다. 오영식·박영선·이목희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파병연장 등에 대한 당론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 신중론도 일고 있어,23일 의원총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철군일정을 검토할 때는 됐다.”면서 “국민 앞에 언제까지는 자이툰부대를 철군시키겠다고 약조하기 위해 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러, 美와 WTO가입 양자협정 체결

    러시아가 오랜 숙원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바짝 다가섰다. 러시아와 미국이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러시아의 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정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코스타리카,스리랑카에 이어 미국과 협정을 마무리지음으로써 러시아는 그루지야,몰도바 2개국과 양자협정을 체결하면 WTO 가입조건을 충족시키게 된다.두 나라 모두 친미성향 국가라는 점에서 무난한 타결이 예상된다. 양자협정이 모두 완료되면 WTO 가입작업반이 가입조건이 담긴 결정초안을 확정해 WTO 각료회의에 제출하고,각료회의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가입을 확정짓게 된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장관은 협정을 체결한 뒤 “내년 7월까지는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이후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적인 확정시기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럽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협정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산 농산품과 공산품에 대한 관세율도 3%대로 인하하기로 했다.금융·보험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하는 한편 저작권 침해와 위조상품 유통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러, 美와 WTO가입 양자협정 체결

    러시아가 오랜 숙원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바짝 다가섰다. 러시아와 미국이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러시아의 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정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스리랑카에 이어 미국과 협정을 마무리지음으로써 러시아는 그루지야, 몰도바 2개국과 양자협정을 체결하면 WTO 가입조건을 충족시키게 된다. 두 나라 모두 친미성향 국가라는 점에서 무난한 타결이 예상된다.양자협정이 모두 완료되면 WTO 가입작업반이 가입조건이 담긴 결정초안을 확정해 WTO 각료회의에 제출하고, 각료회의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가입을 확정짓게 된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장관은 협정을 체결한 뒤 “내년 7월까지는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이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이후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적인 확정시기는 예측하기 어럽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협정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산 농산품과 공산품에 대한 관세율도 3%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보험 등 서비스 시장도 개방하는 한편 저작권 침해와 위조상품 유통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북핵해법 진전 이룬 한·미·일 정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엊그제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폐기 절차에 나설 경우 이에 맞춰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조치를 취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9·19공동성명이 담은 평화적 북핵 해결방안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에서 북측에 제시할 지원방안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북의 핵포기를 전제로 했지만,3국 정상이 9·19성명의 1항(북핵 폐기)과 2항(안전보장) 3항(경제지원)을 바탕으로 북핵 폐기와 단계별 대북지원책을 논의한 점은 작지 않은 성과라 하겠다.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를 제재 국면에서 평화적 해결 쪽으로 돌리는 변곡점의 의미를 지니는 차원을 넘어, 향후 6자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백악관이 어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한국전 종료 선언과 함께 경제·문화 분야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양국 관계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내보인 것은 향후 6자회담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미 대통령이 그동안의 북핵 정국에서 한국이 취해 온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 부분참여에 이해를 나타낸 것도, 그간 균열상을 보여온 한·미 공조를 감안할 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6자회담의 파행을 촉발한 북·미간 금융제재 논란과 북의 핵 보유국 주장이다.6자회담 재개에 합의하고도 양측은 여전히 금융제재를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기왕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면 양측은 위폐 논란과 금융제재에서 한발씩 물러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특히 북은 군축 요구 등 무모한 핵보유국 행세로 6자회담의 또다른 걸림돌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 美 “北 核포기땐 한국전 종전 선언”

    美 “北 核포기땐 한국전 종전 선언”

    |하노이 박홍기·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기 위해 새로운 당근책을 구상 중이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할 경우 안보협력과 이에 상응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정전 상태인)한국전의 공식 종료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록 중에는 경제협력과 문화·교육 분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가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기념 행사도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평화협정 기념행사가 열릴 경우 미국으로부터 북한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또 북한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안도 미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하노이에서 경제지도자들에게 연설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적대관계를 극복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래의 번영과 희망을 위해 북한을 (APEC에)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APEC 참여를 신청한 바도 없고,APEC 참가국들도 북한의 참가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면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어 19일 폐막된 APEC 정상회의에서는 의장 구두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이룩하려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전제,9·19 공동성명의 전면적 이행과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dawn@seoul.co.kr
  •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미국 워싱턴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발언들은 북한에 보내는 유화 메시지에 맞춰져 있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예고하면서도 미국이 제시하는 당근이 훨씬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18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면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체적 카드가 나왔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경제적 지원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지원 등이 포함돼 있고, 안전보장 문제도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문제”라고 말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 대한 보충설명에서 한국전의 공식 종전선언 검토와 경제협력과 문화·교육분야의 유대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한국전 종전선언 검토 발언은 공동성명 그대로이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도의 포럼에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검토’를 담고 있는 공동성명에 비하면 진일보한 발언이다. 이런 유화 기조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어졌으며, 북핵 관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의 입장표명도 공동성명이 아닌 의장 구두성명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소식통은 “중국·러시아 등의 입장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발 유화 발언들은 네오콘의 퇴조와 협상파의 득세와 함께, 다음달 재개될 6자회담에 갖는 미국의 자세를 반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에 미국이 공을 굉장히 들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6자회담이 열리면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6자회담이 성공하지 못하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은 배수진을 치고 6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6자회담의 진로는 현재로서는 ‘시계 제로’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국가 지위를 주장하면서 군축협상을 거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북한이 6자회담장에 나와 군축협상을 거론하는 즉시 회담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군축협상을 하느냐 마느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 여부를 놓고 지루한 입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한국전 종전 선언 검토 발언도 이런 군축협상 발언이 나올 경우에 대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군축협상 거론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면서 논의의 틀을 종전·평화협상으로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6자회담 의제를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6자회담 전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상을 갖고 의제 조율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미국발 유화책들은 북한으로서 솔깃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북측은 치밀하게 따져본 뒤에 반응을 보일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9·19성명 조기이행” 촉구

    |하노이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6자회담을 조기 재개하고, 지난해 6자회담서 합의한 북핵 9·19 공동성명 방안 중 가능한 부분을 조속히 이행하는 조치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 대우호텔에서 후 주석과 5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 회담에서 논의된 공동의 관심사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트남과의 양자 회담에 이어 18일 미국·일본·캐나다와의 양자 회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두 정상은 특히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미 양측이 서로 많은 접촉을 갖고 신축성을 보이면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이 갖고 있는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더 많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후 주석은 한국이 가진 독특한 지위를 활용, 북한과 미국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지역 안보 전체에서 양국의 인식과 전략을 같이 나누면서 외교당국간의 더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천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핵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외교적 해결 방안이 6자회담 참가국 어느 나라보다도 한·중 양측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데도 입장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18일 오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조기 재개와 함께 9·19 공동성명의 실질적 이행 방안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의 의제도 한·미 양자회담의 의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3자 회담은 지난 2002년 10월 멕시코 APEC 정상회의 때 열렸었다. 송 안보실장은 “3자 회담에서는 6자회담에 복귀해 9·19 공동성명을 조기에 이행하는 방안을 놓고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APEC의 효용성/이목희 논설위원

    1994년 무역투자 자유화 일정을 포함한 보고르 선언이 나왔을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두번째 정상회의에서 거둔 성과였다. 이후 여러 차례 APEC정상회의를 현장에서 취재했었다. 기대를 갖고 APEC의 진전을 지켜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국제 친목모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EU나 아세안과 같은 응집력을 갖기 힘든 결사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APEC 정상회의는 순수하게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APEC은 1989년 한국·미국·호주 등 12개국 각료들이 모여 경제협력을 모색하면서 태동했다.APEC이 갑자기 팽창한 것은 미국의 정치적 이해 때문이었다.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 창설을 제안하자 미국은 긴장했다. 동아시아국가들이 똘똘 뭉쳐 미국의 안보·경제적 이해를 해칠까 걱정했을 것이다.EAEC 구상을 견제하면서 APEC 정상회의 연례화를 급히 주도했다. APEC을 또 한번 키운 배경 역시 미국의 견제심리였다.EU국가들이 앞장서 아시아권과의 협력강화를 목표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만들었다. 미국은 APEC의 양적·질적 팽창을 통해 유럽세의 확산을 막으려 했다.21개국이 참여하고, 세계 인구의 40%, 교역량의 절반,GNP의 60%를 점하는 거대 경제권이 APEC이란 이름으로 모아졌다. 최근 들어 미국의 전략이 바뀌기 시작했다. 동아시아경제공동체나 유럽·아시아 협력양상이 미국에 그리 위협적이 되지 않았다.APEC을 무리하게 묶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미국이 내렸음직하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결과에 세계가 별로 주목하지 않는 배경이 된다. 자유무역지대 창설이 논의된다고 하지만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APEC은 다른 측면에서 유용한 무대로 활용된다. 주요국 정상들이 집합함으로써 양자회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북핵 등 국제현안이 산적한 한국으로서는 미·중·일·러 정상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이다. 특히 오늘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보다 더 이목을 집중케 하는 외교행사라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중 “FTA 산관학 연구” 합의

    한국과 중국은 17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앞서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내년 초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말이나 2008년 초 한·중 FTA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과 합의했다고 통상교섭본부가 발표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대통령 17일 APEC 출국

    노무현 대통령은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위해 17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두 차례 정상회의와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대화 등에 참석, 북핵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17일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18일 미국·일본,19일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17일 베트남·18일 캐나다 정상과도 회담한다.APEC 정상회의의 21개국 정상들은 APEC 선언문과는 별도의 ‘북핵 선언문’도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환한’ 민주당에 ‘화난’ 부시

    중간선거 참패 뒤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민주당의 대외정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출했다. 대외 군사활동과 자유무역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가 미국의 안보와 경제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민주당과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던 지난주 주례 연설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베트남 무역법안 부결에 반감 표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순방 일정의 첫 기착지인 싱가포르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에게 세계무대로부터 후퇴하고 그곳에 존재하는 기회들에 문을 닫아 걸라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고립주의와 보호주의라는 오래된 유혹들이 존재하지만 미국은 그것들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 하원이 베트남과의 무역정상화법안을 부결시킨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으로 민주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한 강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랜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재개를 위해 아시아국가들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협정 구상도 제시했다. AP통신은 “중간선거로 약화된 국내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테러리즘·핵확산 방지, 자유무역 확대 등 장기적 정책과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아시아 국가들에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부상 견제 의도 뚜렷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결코 줄이지 않을 것이란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 급격하게 부상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의식한 조치다.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세기에도 미국은 이 지역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미래의 동반관계는 에이즈와 조류독감 퇴치, 부패척결,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릭 미첼 전 국방부 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아시아의 관계가 단지 반테러 협력과 핵확산 방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북한엔 ‘핵 확산’ 강력 경고 북한의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적성국이나 테러단체에 넘길 경우 미국은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를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들이 북한의 핵 확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유엔의 대북한 제재 결의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꾸리자”

    북한이 이례적으로 베이징올림픽 단일팀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재개를 먼저 타진해와 관심이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지난 10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통일부 판문점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언통신문에서 도하아시안게임 기간 중 현지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또 도하아시안게임 개막식과 폐회식 때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자는 뜻도 전달했다. 문 위원장은 이와 함께 “송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대표단을 도하로 보낼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 지난 7월까지 모두 수포로 돌아간 두 차례 회담에 대한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문제는 선수단 구성 문제로 진통을 겪다 지난 9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엔트리 확대를 약속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지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핵실험으로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북측의 회담 재개 요청에 따라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북측의 진의를 파악하는 건 물론,6자회담 재개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처리해야 할 굵직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북측의 제안을 받은 뒤 일주일 동안 답변을 보내지 못한 것도 정부의 신중한 자세를 드러낸 대목. 그러나 통일부는 이날 “안팎의 현안들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본진이 출발하는 28일까지는 북측 제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PEC 대테러대책반’ 의장에

    외교통상부 박상기 대 테러국제협력대사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APEC 대테러대책반(CTTF)’ 의장에 선출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APEC 대테러대책반은 APEC 차원에서의 대테러 협력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APEC 정상회의합의 이행방안에 따라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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