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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 너무 작아 안돼” 미인대회 자격 박탈

    미인의 나라 콜롬비아에서 미인대회 출전자격 박탈사태가 벌어졌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파올라 부일레스는 10일 안토키아 지방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미스안토키아에 선발됐다. 안토키아 지방대회를 제패한 파올라는 콜롬비아 미인대회에 나가 최고 미인이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부일레스의 발목을 잡은 건 비키니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부일레스는 안토키아 미인대회에 나가기 전 비키니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분홍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비키니를 입고 찍은 평범한(?) 사진이다. 문제는 색깔이 아니라 크기였다. 콜롬비아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일레스가 지나치게 작은 비키니를 찍고 사진을 찍어 규정을 어겼다.”면서 대회 출전자격을 박탈했다. 콜롬비아 미인대회는 지나치게 작은 비키니로 외설적인 느낌이 드는 사진을 찍은 여성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애매하면서도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콜롬비아 미인대회는 오는 11월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된다. 미스 콜롬비아로 선발되는 참가자는 콜롬비아 대표로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파트 1채 값 거액 현금이 길에 뚝!

    아파트 1채 값 거액 현금이 길에 뚝!

    웬만한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는 거액이 길에 뚝 떨어진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의 돈을 돌처럼 본 칠레 남자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남자는 바로 돈을 경찰에 전달하면서 “안전하게 주인에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칠레의 랑카구아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길을 걷다가 둔탁한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사방을 살펴봐도 교통사고가 난 곳은 없었다. 다시 길을 가려던 남자는 길에 떨어진 주머니를 발견했다. 누구라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돈 주머니였다. 주머니에는 미화 35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3억6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남자는 순간 잠시 전 모퉁이를 돈 현금운송트럭이 생각났다. 트럭이 돈을 떨어뜨린 것이 분명했다. 남자는 바로 돈주머니를 들고 경찰을 찾아갔다. 칠칠맞게 돈주머니를 흘린 건 현금운송트럭이 맞았다. 트럭은 브링크스라는 회사 소속이었다. 잃었던 돈을 되찾은 이 회사는 같은 날 또 다른 트럭이 무장강도의 공격을 받아 약 10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8억원을 털렸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쓰레기통에 머리와 사지 잘린 사람몸통이...

    쓰레기통에 머리와 사지 잘린 사람몸통이...

    끔찍한 살인사건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발생했다. 카라카스의 엘실렌시오라는 지역에서 머리가 잘린 여자의 몸통이 발견됐다. 시신은 팔과 다리도 잘린 상태였다. 시신은 길 모퉁이에 설치돼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 새벽 6시쯤 쓰레기를 버리려다 쓰레기통에서 시신의 몸통을 발견한 주민들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머리와 사지가 잘린 시신엔 신원을 확인할 단서가 남아 있지 않았다. 허리쪽에 꽃 문신이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신체의 특징도 없어 경찰은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교적 날씬한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피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다리는 무릎이 있는 곳까지 잘려 있었다. 경찰은 시신이 버려진 쓰레기통에서 신티아라는 이름의 한 여성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분증이 여성의 것인지, 잘린 머리와 팔, 다리가 주변에 버려졌는지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바퀴 대신 발 달렸나??” 혼자 움직인 자동차의 비밀

    “바퀴 대신 발 달렸나??” 혼자 움직인 자동차의 비밀

    24시간 주차가 가능한 곳에 세워둔 자동차가 불법 주차로 견인됐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황당한 일을 당한 청년이 페이스북 덕분에 범칙금을 내지 않고 자동차를 되찾게 됐다. 몰래 자동차를 움직인 건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시 직원들이었다.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차주는 포드의 소형차 KA로 출퇴근하는 청년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날 여느 때처럼 출근한 청년은 24시간 주차가 허용된 곳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직장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집에 있던 청년의 아버지는 익명으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당신네 자동차를 시 직원들이 무단으로 옮겼다. 그리고 족쇄를 채우더니 결국 견인했다.”고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급히 전화를 걸어 “자동차가 견인됐다는 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청년이 황급히 확인해보니 자동차는 정말 세워져 있던 곳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청년은 “규정대로 주차돼 있는 자동차를 무단으로 옮겨 불법 주차를 만들고 견인하는 게 말이 되냐.”고 항의해 자동차를 무료(?)로 되찾았다. 청년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견인 사실을 알려준 사람들은 어떻게 주차조작을 알게 됐을까. 뒤늦게 알고 보니 일등공신은 멀쩡하게 서 있는 자동차를 살짝 옮기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시민이었다. ”시가 이젠 불법주차를 조작한다.”는 글과 함께 오른 동영상은 순식간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분노한 일부 시민은 자동차의 번호를 확인해 차주를 수소문했다. 청년의 아버지가 익명의 전화를 여러 통 받은 건 이 때문이었다. 사진=유튜브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365일 중 300일 맑은 하늘이 눈부신 땅, 퀸즈랜드를 찾아갔다. 진짜 하늘색에 반하다 오늘도 서울의 하늘은 회색이다. 잿빛 하늘에 너무 익숙해져 한동안 하늘의 진짜 색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도착한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공항.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 봤다. 3초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파랗고 파란 하늘에 온 마음을 빼앗기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발짝 여행의 걸음을 떼기도 전에 퀸즈랜드가 좋아졌다. 퀸즈랜드는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다.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연중 기온차가 적어 과일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건 단점. 그렇지만 거의 매일을 이런 하늘 아래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곳 사람들의 밝고 긍정적인 성향도 분명 날씨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이방인의 수줍은 인사에 환한 미소를 보냈고, 사사로운 질문에도 친절하고 유쾌한 답을 건넸다. ‘호주스럽게’ 동물을 만나는 법 “요즘 야생 뱀이 숲 속에 떨어진 골프공을 새알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많아요. 골프공을 먹고 아픈 뱀을 마주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의 매니저 토모히사Tomohisa Nobunaga가 물어 왔다. 나라면 어떨까. 어쨌든 뱀이라면 무서울 것 같다. 아마 그 뱀이 아픈지 눈치 채기도 전에 멀리 달아나지 않을까. 대답을 머뭇거리고 있는데 토모히사가 말을 이었다. “호주 사람들은 그 뱀을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요. 몹시 ‘호주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호주인들의 동물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골드코스트는 그걸 가장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에는 70마리의 캥거루와 60마리 코알라를 포함해 100여 종, 1,0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단순한 동물원이라기보단 동물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시설에 가깝다. 실제 야생동물들이 찾아와 머물렀다 가기도 하고 칠면조·도마뱀 같은 동물은 생츄어리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아픈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병원도 운영한다. 병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8,500여 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골드코스트에서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인 씨월드Sea World엔 최근 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작년 7월에 탄생한 아기 북극곰 ‘헨리’가 있다. “헨리는 호주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태어난 북극곰이에요. 헨리가 태어난 기념으로 150만 달러를 투자해 ‘폴라베어스쿨Polar Bear School’을 만들었어요.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죠. 호주에선 엄청난 뉴스였거든요.” 씨월드의 매니저 에린Erin Rolfe이 말했다. 아기 북극곰 한 마리에 호주 대륙이 들썩이다니. 그 역시 몹시 ‘호주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폴라베어스쿨 유리벽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헨리를 기다렸다. 마침내 엄마곰과 함께 등장한 헨리는 이제 80kg이 됐다고 했다. 인형같이 귀여운 모습을 기대했던 내겐 거대해 보였지만, 다 자란 북극곰이 300kg정도란 설명을 들으니 그 모습도 앙증맞았다. 골드코스트에 갔다면 무엇보다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해 볼 것. 사육사의 안내대로 양손의 손바닥을 위로 해, 배 아래쪽에 대고 있으면 사육사가 코알라를 살포시 손 위에 올려 준다. 코알라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를 꼭 붙들면, 그 귀여움에 누구나 무장해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곤 ‘찰칵’. 1분 정도의 짧은 체험이지만 없던 동물사랑도 몽글몽글 샘솟을 정도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코알라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주에선 코알라 한 마리당 하루 30분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코알라’라는 단어는 호주 원주민의 언어로 ‘No Water’라는 의미다. 물도 마시지 않고 오직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으며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코알라가 잠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유칼립투스 잎에 수면제 성분이 섞여 있어서라고 한다. 코알라는 하루 24시간 중 19시간 동안 잠을 잔다. 깨어 있는 코알라를 보고 싶다면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교체하는 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뭇잎을 붙잡아 오물오물 씹는 모습, 태평하게 나무에 등을 비스듬히 기대고 앉은 코알라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7ha의 숲 속에 자리한 야생동물 공원. 캥거루, 코알라, 악어 등 호주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다. 60여 마리의 코알라, 70여 마리의 캥거루가 살고 있다. 코알라와 사진 찍기, 잉꼬새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캥거루 우리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거나 만져 볼 수도 있다. 성인 49AUD, 어린이(만 4~14세) 33AUD 08:00~17:00 28 Tomewin Street, Currumbin www.cws.org.au 씨월드Sea World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 최고의 해양 테마파크. 15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해양 동물이 있다. ‘이매진Imagine’ 돌고래 쇼가 유명하다. 작년 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새 놀이기구 ‘스톰Storm’을 오픈했다. 입장료에 모든 놀이기구, 해양 동물쇼, 공연 관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돌고래와 사진 찍기 등 개별적인 동물 체험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하루이용권 성인 90AUD, 어린이(만 3~13세) 70AUD 10:00~17:00 (여름철 09:00~18:00) 이매진 쇼 매일 2회(11:15, 15:30) Seaworld Drive, The Spit, Gold Coast www.myfun.com.au 애보리진에 내민 화해의 손길 퀸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애보리진Aborigine’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테마파크에서까지. 애보리진은 호주의 원주민을 부르는 이름이다. 호주의 이민 역사는 이제 200년을 조금 넘겼지만 애보리진의 역사는 기원전 5만년(추정)에 시작됐다. 애보리진들이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을 침략해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0년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애보리진들과 이민자들 사이 갈등의 골은 다 메워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앞두고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에 애보리진 후손들이 ‘호주의 날은 침략의 날’, ‘호주는 언제나 애보리진의 땅’이라는 스프레이 낙서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애보리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못했다는 증거일 테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호주 정부는 몇 해 전부터 애보리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애보리진의 역사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의 호주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애보리진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이 크게 늘었는데, 대다수가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것들이다. 그 일환으로 호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드림월드Dream World는 얼마 전 동물원과 애보리진 문화를 융합한 ‘코로보리Corroboree’를 새롭게 열었다. 호주 전 대륙엔 총 600여 개의 서로 다른 애보리진 부족이 존재했는데, 각 부족마다 특정 동물을 섬기며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코로보리에선 동물과 관계된 애보리진 역사 이야기, 애보리진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Didgeridoo’ 연주와 동물원 곳곳에 애보리진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이점은 코로보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실제 애보리진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정성어린 설명 속에선 자신들의 문화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드림월드 코로보리 Dream World Corroboree 드림월드의 코로보리는 퀸즈랜드 남동쪽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다. 최근 애보리진 문화와 융합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1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알라와 사진 찍기, 캥거루 먹이 주기, 양털 깎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드림월드 전체 하루이용권 성인 85AUD, 어린이(만 3~13세) 60AUD 10:00~17:00 Dreamworld Parkway, Coomera www.dreamworld.com.au 골드코스트 산 속 마을 체험기 드넓은 해변과 시원한 파도, 몸 좋은 서핑족은 기대했어도 골드코스트에서 산에 오를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러나 골드코스트에도 산이 있다. 4WD4 Wheel Drive투어를 이용해 탬보린 마운틴Mt. Tamborine을 탐험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탄 4륜구동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유칼립투스 숲 속 비탈길을 거칠게 올랐다. 불과 30분 거리에 탁 트인 해변도시가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빨간색 토양과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숲을 감상하며 오프로드의 스릴을 즐겼다. 탬보린 마운틴의 높이는 해발 600m. 서울의 청계산620m, 관악산630m과 비슷하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소담하게 정원을 가꾼 유럽풍의 주택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잘 닦인 길 양옆으로 예쁜 집들이 쭉 이어진 마을이 나타났다. “산 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퇴 후 여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에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두 곳씩 있고 아기자기한 와인숍, 레스토랑, 카페가 늘어선 ‘갤러리워크Gallery Walk’ 거리도 있죠.” 가이드 대런Darran Wallace의 설명을 들으며 산 속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멈춘 곳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한 작은 교회. 그 옆 카페에 앉아 호주 가정에서 흔히 먹는다는 스콘과 커피를 맛봤다. 파란 하늘 아래로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왔다.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 여유를 중시하는 골드코스트 사람들의 생활이 그곳에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버터와 잼을 듬뿍 얹은 스콘도 먹었으니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 마을과 코 닿을 만한 거리에 탬보린 국립공원Tamborine National Park이 있었다. 가이드의 유쾌한 농담과 해박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열대우림 속 트레킹. 혼자 왔다면, 혹은 한국인 가이드만 동행했다면 듣지 못했을 법한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령 사람의 옷에 잘 걸리는 식물인 ‘부시 로이어Bush Lawyer’의 별명이 ‘잠깐 기다려Wait a While’라거나, 모튼 베이 피그 트리Moreton Bay Fig Tree의 둥그런 뿌리를 ‘코알라 자쿠지’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농담. 또 마카다미아넛의 고향이 퀸즈랜드이고 원래 이름도 ‘퀸즈랜드 부시 넛Queensland Bush Nut’이었다는 사실, 야생 칠면조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방법, 손바닥만한 거미가 사는 집 등 깨알 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걸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Southern Cross 4WD 투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골드코스트의 숲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드 트랙 체험,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 트레킹, 산 위 마을과 갤러리워크 투어 등이 포함된다. 호주 스콘과 커피를 맛보고 부메랑 던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친절하고 유쾌한 가이드의 유머와 설명이 이 투어의 백미. 반나절투어, 6명 탑승 기준 성인 88AUD, 어린이(만 3~13세) 55AUD. www.sc4wd.com.au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브리즈번 Brisbane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나 봐.’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현대미술관에 간다는 일정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뒤 GoMAGallery of Modern Art로 걸었다. 걷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레스토랑, 카페들은 저마다 잘 꾸민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었다. 길가에 놓인 공공 벤치까지도, 브리즈번 거리에서 마주친 것 어느 하나도 깨끗하고 세련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제야 알았다.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관에 볼 게 정말 많아서 그곳부터 가는 거였구나. GoMA는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다. 호주 예술가들과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한다. 내가 GoMA를 찾았을 땐 중국 태생의 설치미술가 차이 구어-치앙Cai Guo-Qiang의 전시 ‘Falling Back to Earth’가 열리고 있었다. 차이는 2008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중국인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세계적인 작가다. 아시아인으로선 한국의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브리즈번 전시에선 그의 기존 작품과 함께 퀸즈랜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은 ‘Heritage(2013)’. 차이 구어-치앙은 퀸즈랜드주 노스 스트라브로크섬North Stradbroke Island의 브라운 호수Brown Lake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작업했다.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호수에 서로 다른 99마리 동물이 모여 함께 물을 마시는 모습. 사자와 팬더, 호랑이와 캥거루가 나란히 서서 목을 축이는 작품에선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평화’가 보였다. “차이Cai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후손들에게 이런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꿈의 표현이기도 하죠.” GoMA의 큐레이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 호주 예술과 국제적인 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젊은 작가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00~17:00 Stanley Place, Cultural Precinct, South Bank, Brisbane www.qaqoma.qld.gov.au 브리즈번 토박이의 무료 가이드 “브리즈번에 산 지 60년이 넘었어요. 브리즈번을 손바닥 보듯 속속들이 알고 있지요. 브리즈번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James Harrison 할아버지는 천진한 웃음이 멋진 분이셨다. 브리즈번 그리터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시티투어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다. 현재 총 160여 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제임스 할아버지처럼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살아 온 은퇴자들로 구성됐다. 할아버지는 브리즈번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소개했다. “브리즈번은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였어요. 유럽에서 시드니로 보낸 범죄자들이 재범을 하면 브리즈번으로 보내졌으니까요. 하하하!” 할아버지는 또 도심 곳곳의 빌딩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왜 청소년들이 밤마다 도서관 주변에 모여드는지(도서관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이란다), 배낭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스호스텔은 어디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브리즈번 시청은 지난 2년 동안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작년 8월에 다시 열었어요. 아예 허물고 다시 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경우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레노베이션을 한 거죠. 총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모두 시민들이 기부한 돈입니다. 이 시청이 처음 건설된 1930년대엔 거의 이렇게 고딕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어요. 이곳의 연회장엔 브리즈번 시민들의 졸업식, 시상식 같은 수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죠.” “지금 콘래드 트레저리 카지노Conrad Treasury Casino로 운영되는 건물은 원래 재무부 청사였어요. 19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헤리티지 리스트에도 등록되어 있지요. 이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분위기와 맛이 좋아요. 저도 아내와 외식하러 자주 오는 곳이에요.” 그 날은 365일 중 300일이 맑다는 퀸즈랜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심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발걸음을 서두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퀸즈랜드를 좋아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았다.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ko 02-399-6506 퀸즈랜드주관광청 www.queensland.or.kr 02-399-5767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s 투어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도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려준다. 투어는 그룹당 6명씩, 최장 2시간 동안, 도보 여행으로 진행된다. 퀸스트리트몰Queen Street Mall에 위치한 브리즈번 여행정보 센터 앞에서 출발한다. www.brisbanegreeters.com.au ▶travel info queensland Airline 대한항공(kr.koreanair.com)이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주 4회(월·수·금·토)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 약 10시간. 인천에서 오후 8시5분 출발해 브리즈번에 다음날 오전 6시50분 도착한다. 시차는 퀸즈랜드가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Hotel 골드코스트의 워터마크 호텔Hotel Watermark Gold Coast(www.watermarkhotelgoldcoast.com.au)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 중심가에 자리했다. 저녁 늦게까지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활보해도 차편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Q1 타워와도 걸어서 5분 거리. 브리즈번의 만트라 사우스뱅크 호텔Mantra South Bank Brisbane(www.mantrasouthbankbrisbane.com.au)은 브리즈번의 ‘문화예술 구역’이라고 불리는 사우스 뱅크에 위치했다. 객실 안에는 싱크대, 전기포트, 기본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다. 테라스에선 브리즈번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Restaurant 골드코스트의 오스카Oskars(www.oskars.com.au)에선 탁 트인 해변을 마주한 채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강의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 싶다면 블랙버드 바 & 그릴Black Bird Bar & Grill(www.blackbirdbrisbane.com.au)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레스토랑에서 일 했던 제이크 니콜슨Jake Nicolson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ctivity 스카이포인트Skypoint(www.skypoint.com.au)는 호주에서 가장 높고 남태평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Q1빌딩(270m) 77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초고속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부터 77층까지 43초 만에 올라간다. 230m 높이인 77층에서 밖으로 나가 270m 높이까지 걸어 올라가 탁 트인 골드코스트의 경관을 보는 등반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07:30~20:30(금·토요일은 21:30까지). 등반은 날짜마다 운영 스케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 기자 뺨 때린 ‘축구의 신’ 마라도나 논란

    기자 뺨 때린 ‘축구의 신’ 마라도나 논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취재 중인 기자의 뱜을 때려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시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어린이 공연을 관람한 후 돌아가는 마라도나가 차를 막고 질문하는 기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영상에는 공연이 끝난 후 차 안에서 인터뷰 중인 마라도나의 모습이 보인다. 차 안에는 마라도나의 연인 베로니카 오헤다(36)와 마라도나 무릎에 앉아 있는 아들 디에고 페르난도(3)의 모습도 담겨 있다. 많은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는 마라도나가 “오늘은 내 아들에게 (공연)선물을 한 날이며 내 아들과 함께 지내는 첫 하루”라며 지나친 취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축구를 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라고 화를 내며 창문을 올린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차를 둘러싼 취재진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잠시 후, 화가 난 표정의 마라도나가 욕설하며 차에서 내린다. 한 남성 기자에게로 다가간 마라도나는 “왜 내 여자를 귀찮게 하느냐? 내가 널 귀찮게 한 적이 있느냐?”고 말한 뒤, 기자의 뺨을 거세게 때리며 영상은 끝난다. 마라도나가 기자의 뺨을 때린 이유는 해당 기자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마라도나의 연인 오헤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집요하게 질문을 해댄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라도나의 기자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으로 입국해 고속도로를 가던 중 차에서 내려 뒤쫓아오던 취재진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사진기자의 다리를 걷어차는 폭행을 한 바 있다. 사진·영상= CristianL14 / Daniel Encis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납치됐어요” 거짓말하고 영화 본 철부지 10대

    “납치됐어요” 거짓말하고 영화 본 철부지 10대

    10대 소녀의 철없는 거짓말로 동네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6살 소녀는 최근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아르헨티나 지방 카타마르카에 살고 있는 소녀는 부모가 영화를 보러가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 같자 집에 전화를 걸어 “납치를 당했어요.”라고 살짝 거짓말을 했다. 소녀는 “도시 남부 어딘가에 잡혀 있는 것 같다.”고 그럴듯 하게 말을 만들어냈다. 부모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놓은 소녀는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했지만 동네는 발칵 뒤집혔다. 가족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납치를 당했다는 소녀를 찾아나섰다. 정다운 이웃들까지 합류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도 대대적인 수색작전에 나섰다.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난 건 약 1시간 뒤였다. 소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귀가했다. 깜짝 놀라 사연을 묻는 가족들에게 소녀는 “친구와 함께 극장에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발칙한 거짓말로 소동을 일으킨 소녀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소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쿠바에서 열린 ‘19세기 증기기관차 전시회’ 화제

    쿠바에서 열린 ‘19세기 증기기관차 전시회’ 화제

    열차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쿠바에서 19세기 증기기관차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아바나의 한 증기기관차 전문수리센터가 개최한 전시회에는 쿠바 각지에 버려져 있다가 복원된 증기기관차 40량이 전시되고 있다. 증기기관차 전시회는 수리센터가 폐업을 앞두고 오래 전부터 계획한 행사다. 증기기관차가 사라지면서 일감이 줄자 고전하던 수리센터는 증기기관차 전시회를 열고 문을 닫기로 하고 버려진 증기기관차를 찾아 쿠바 전국을 누볐다. 수리센터는 발견한 200량 기관차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관차 40량을 추려내 공장으로 옮겨갔다. 현대식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기술자 20여 명이 수작업으로 기관차를 옮겨 복원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관계자는 “기관차를 옮기는 데 꼬박 7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로부터 어떤 경제적 후원도 받지 않고 모두 전통방식으로 수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욱 많이 소요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랜 시간 끝에 복원돼 전시 중인 기관차는 1878년부터 1925년 사이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제작된 것이다. 40량 증기기관차 중 7량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보급이다. 쿠바는 1837년 이베로아메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철로를 깔고 열차를 운행했다. 쿠바는 국가발전에 열차가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2004년엔 증기기관차를 국가유산으로 선포했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보디페인팅 앵무새가 희귀한 새라고? 화가 사기꾼 쇠고랑

    보디페인팅 앵무새가 희귀한 새라고? 화가 사기꾼 쇠고랑

    빼어난 미술 솜씨로 희귀종 새를 만들어(?) 팔던 남자가 쇠고랑을 찼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비야리노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남자는 길에서 새를 팔았다. 박스에 갇혀 있는 새들은 울긋불긋 깃털 색깔이 심상치 않았다. 그런 새들은 팔면서 남자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희귀종 새”라고 선전했다. 남자는 귀한 새를 싸게 처분한다면서 1마리당 2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4000원에 팔았다. 한창 장사를 하던 남자는 현장에 들이닥친 농촌보호국 단속팀에 붙잡혔다. 귀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농촌보호국은 남자가 팔던 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새는 흔히 볼 수 있는 앵무새였다. 그런 새를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건 남자의 그림 실력(?) 때문이었다. 남자는 눈길을 끄는 색깔로 앵무새를 칠해 희귀종 새로 둔갑시켰다. 보디페인팅(?)으로 깃털 색깔만 바꾼 앵무새를 “보기 힘든 새”라고 속여 비싼 값에 팔던 화가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남자는 야생동물보호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겨울 중남미, 사상 첫 겨울수영대회...”앗 차가워”

    한겨울 중남미, 사상 첫 겨울수영대회...”앗 차가워”

    한겨울에 빙하가 있는 곳에서 수영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겨울이 한창인 남미에서 사상 첫 겨울수영페스티발이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는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스는 아르헨티나 서부도시 멘도사에서 강에 뛰어들어 빙하로 유명한 엘칼라파테까지 이어진다. 얼음산이 우뚝우뚝 솟아 있는 엘칼라파테에선 특히 극도의 추위와 싸우며 물살을 갈라야 한다. 앞서 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출정행사가 개최됐다. 라플라타 강에 뛰어든 선수들은 수영솜씨를 뽐낸 뒤 얼음을 넣어 만든 특설 수영장에 들어가 추위 견디기 시범을 보였다. 출정행사에는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아마추어 수영선수 50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 나이는 30세부터 73세까지 다양했다. 대부분은 겨울에 열리는 수영대회를 찾아다니는 매니아들이다. 20년째 각 지역 겨울수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73세 노인선수는 “겨울 강물이 매우 좋았다.”면서 “8일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테이세스포츠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1살 어린이, 차 몰고 고속도로 쌩쌩~

    11살 어린이, 차 몰고 고속도로 쌩쌩~

    10대 어린이가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핸들을 내준 건 어린이의 아버지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경찰은 3일(현지시간) 1통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플라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자는 “어린 아이가 자동차를 몰고 있다.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즉각 출동한 순찰차가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했지만 자동차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경찰을 조롱하듯 달리던 자동차가 멈춘 곳은 톨게이트였다. 신고 내용은 사실이었다. 운전석에는 앳되 보이는 아이가 앉아 핸들을 잡고 있었다. 아이 외에 자동차엔 어른 2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서로 연행한 3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는 11살이었다. 어른 중 1명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자신이 아들에게 운전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요일에는 고속도로에 차가 적어 아들에게 운전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이혼 후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가 불쌍해 선물을 주는 기분으로 운전을 허락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자동차를 압수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형이 동생 아내와 밤마다...비극으로 끝난 형제

    형이 동생 아내와 밤마다...비극으로 끝난 형제

    삼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 동생 부인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48세 남자가 불륜의 현장에서 동생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형제 간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진 불륜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스로보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사건 당일 동생은 자정을 넘기며 야근을 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에 퇴근한 동생은 바로 눈을 붙일 생각에 바로 안방으로 향했다. 문을 여는 순간 동생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방에선 형과 부인이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불륜의 현장이 발각되면서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여자는 황급히 이불로 알몸을 가리고, 처제와 침대에서 뒹굴던 형은 난처한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봤다. 순간 분노가 치민 동생은 부엌으로 달려가 칼을 들고 다시 방으로 뛰어갔다. 여자는 이틈을 이용해 옆집으로 도망갔다. 동생은 여전히 알몸 상태이던 형의 성기를 칼로 찌르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형은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졌다. 새벽에 비명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동생을 체포했다. 형은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한편 동생과 살면서 형과도 은밀한 관계를 맺은 여자도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문명 등지고 살던 ‘아마존 인디언 부족’ 새로 발견

    문명 등지고 살던 ‘아마존 인디언 부족’ 새로 발견

    문명을 등지고 아마존에서 살고 있는 부족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국립인디언재단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아크레 주 밀림에 살고 있는 부족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문명사회 사람을 처음 본 인디언들은 배가 고프다는 손짓을 한다. 바나나를 주자 조심스럽게 받지만 경계심을 풀진 않는다. 페루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크레의 아마존에 살고 있는 부족은 이틀 전인 27일 처음으로 목격됐다. 한가롭게 낙시를 하던 국립인디언재단 직원들이 두 명의 인디언을 처음으로 목격했다. 알려지지 않은 부족의 인디언임을 한눈에 알아본 직원들은 이틀 뒤 인디언들과 직접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일등공신을 한 건 인근에 살고 있는 아샤닌카 부족이었다. 아샤닌카 부족은 국립인디언재단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등 문명과 접촉하고 있다. 국립인디언재단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부족과 아샤닌카 부족은 한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새로 발견된 부족은 아샤닌카 부족을 공격해 활과 화살, 도끼 등을 빼앗아가기도 했다. 부족이 아샤닌카 부족의 중재로 문명사회와 접촉하기로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국립인디언재단은 “페루 쪽으로 아마존에서 벌목을 하는 목재상들이 점점 다가오자 위기감을 느낀 부족이 문명사회와 접촉하기로 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사진=브라질 국립인디언재단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휴가지 셀카 찍는데 그 자리에 벼락이...

    휴가지 셀카 찍는데 그 자리에 벼락이...

    다정하게 셀카를 찍던 커플이 하마터면 비명에 갈 뻔했다. 멕시코의 유명한 관광지 칸쿤의 킨타나 로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얄쿠라는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커플이 셀카를 찍기 위해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물안경을 낀 남자가 팔을 쭉 뻗어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하늘에선 땅이 꺼질 정도로 우렁한 소리와 함께 벼락이 쳤다. 커플은 깜짝 놀라 각자 도망을 갔다. 이 장면은 비디오에 그대로 촬영됐다. 동영상을 보면 벼락이 떨어지면서 커플 뒤에 있는 숲에 불이 붙은 게 보인다. 영상은 27일 유튜브에 올랐다. 동영상은 3일 만에 500만 명이 조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마터면 벼락을 맞을 뻔한 커플에 따르면 벼락이 떨어진 날 오전 호수 일대 날씨는 화창했다. 그랬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다가 벼락이 내렸다. 현지 언론은 “벼락이 떨어진 곳이 커플이 있는 곳에서 매우 가까웠다.”면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상원의원 10대 3명과 ‘섹스 비디오’ 파문...정계 발칵

    상원의원 10대 3명과 ‘섹스 비디오’ 파문...정계 발칵

    남미 파라과이가 정치인 비디오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여성은 “영상에 나오는 여자는 내가 맞다.”면서 “당시 나이는 16~17살 정도였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파라과이 정계를 강타한 문제의 동영상은 28일(현지시간) 저녁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랐다. 동영상에는 파라과이의 현직 상원의원 후안 카를로스 갈라베르나가 3명의 젊은 여성과 등장한다. 상원의원과 여성들은 모두 나체로 뒤엉켜 있다.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자 중 2명은 파라과이 의회의 직원”이라는 글을 함게 올렸다. 중진 정치인이 젊은 여성들과 찍은 충격적인 섹스 비디오는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졌다.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파라과이 정계는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3년 전 촬영된 것이다. 여성 2명이 의회 직원이라는 말은 부분적으로 사실이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중 2명은 모델, 나머지 1명은 실제로 파라과이 의회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현지 언론의 취재에도 응했다.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라는 한 여성은 “누드로 있었던 건 맞지만 실제로 성관계를 갖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을 찍은 당시 16~17살이었다는 그는 “부모님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 다른 여성은 “상원의원이 일자리를 약속하길래 파티에 갔지만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도둑 신고하러 갔더니 경찰서 ‘텅텅’ 빈 사연

    도둑 신고하러 갔더니 경찰서 ‘텅텅’ 빈 사연

    도둑을 맞은 피해자가 찾아간 경찰서는 텅텅 비어 있었다. 경찰 대신 피해자를 맞은 사람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한 남자였다. 황당한 경찰의 근무 중 외출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의 차바스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남자가 새벽에 출근해서 절도피해 사실을 확인하면서 황당사건은 시작됐다. 4만 페소(약 500만원)짜리 고압세척기를 도둑맞은 그는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갔다. 경찰서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정문 옆에 있는 벨을 눌러도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남자는 경찰서를 둘러보다 옆에 있는 또 다른 문을 발견했다. 문은 열려 있었다.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 보니 경찰서는 텅 비어 있었다. 그런 그에게 말을 건 사람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한 남자였다. 그는 “지금 경찰은 없다. 나만 나두고 경찰들은 모두 나갔다.”고 말했다. 화가 난 절도피해자는 그 길로 구청을 찾아가 어이없는 경찰의 근무실태를 고발했다. 유치장에 갇힌 사람을 혼자 두고 외출(?)을 한 경찰들은 옷을 벗게 됐다. 주 치안부 관계자는 “인력이 모자라 경찰이 경찰서에만 있는 것도 사실 좋은 건 아니다.”라면서 “경찰서를 비우고 순찰을 하길 원하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시청 옥상에서 찍은 사진에 UFO가!

    시청 옥상에서 찍은 사진에 UFO가!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의심되는 물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최근 지방도시 프리아스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프리아스의 생산-관광국장 다니엘 바이탈라가 시청사 옥상에서 무심코 셔터를 누르다 찍었다는 사진을 보면 유관으로 보아도 금속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하늘에 떠 있다. 바이탈라는 “도시 서부를 카메라에 담다가 이상한 그림자가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면서 “확대해 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솥뚜껑을 거꾸로 놓은 듯한 모양이었다.”면서 “비행높이는 그리 높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UFO를 의심한 그는 사진을 언론에 제보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시에선 비행물체의 정체를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각에서는 “드론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UFO가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프리아스가 외계인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사진을 찍을 당시 바이탈라 국장은 직원들과 함께 있었다”면서 사진이 조작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바이탈라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수술로 사람 살린 현직 시장 ‘화제’

    현직 시장이 의사로 변신, 위급한 환자를 수술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인헤니에로하코바시의 시장 마리오 델 카르피오 멜가르(70)는 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외과의사인 그는 2011년 선거에서 승리해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이 된 그는 시정에 전념하면서 자연히 의술을 놓게 됐다. 그런 시장이 최근 갑자기 메스를 잡게 됐다.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한 병원에서 시장에게 SOS를 친 때문이다. 병원 응급실이 “외과의사가 두 명인데 공교롭게 자릴 비웠다. 충수염 환자가 들어왔는데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장님, 의사시죠? 수술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시장은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가운을 입은 시장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 성공적으로 수술을 집도했다. 시장은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이유에 대해 “(나는) 시장이기 이전에 의사고,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면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있다는데 달려간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인간미 넘치는 정치인으로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SNS에 “청부살인할 신입 모집” 대담한 범죄조직

    SNS에 “청부살인할 신입 모집” 대담한 범죄조직

    범죄조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 페이스북에 청부살인전문조직의 구인광고(?)가 떴다고 페루 언론이 보도했다. 조직원의 단체사진까지 버젓이 올려놓은 문제의 조직은 ‘사냥개, 트루히요(페루의 지방도시)의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6명의 조직원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청년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 있다. 조직은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고 실행할 청년을 찾는다.”면서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약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겁없이 광고를 올린 조직은 페루의 수도 리마, 트루히요 등지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지만 주력 업종(?)은 청부살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조직이 청부살인을 할 청년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페루에선 SNS에 진출(?)한 범죄조직이 여럿이다. 페루 북부에서만 최소한 17개 범죄조직이 SNS를 이용해 조직원을 모으는 등 범죄에 사용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계 최고령은 126세 브라질 할아버지?

    세계 최고령은 126세 브라질 할아버지?

    서류상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가 브라질에 살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 빌라 비센티나 양로원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호세 아기넬로 도스 산토스는 1888년 7월 7일생이다. 적어도 2001년 브라질 법원이 발부한 출생증명엔 이렇게 기록돼 있다. 출생증명만 본다면 할아버지는 올해 126세로 세계 최고령자다. 종전의 남자 최고령자는 지난달 8일 111세로 뉴욕에서 삶을 마감한 알렉산더 이미치였다. 생년월일에 맞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도스 산토스 할아버지는 브라질 역사의 산증인이다. 도스 산토스 할아버지는 아프리카 흑인노예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출생한 곳은 도주한 노예들이 모여 살던 공동체 마을이었다. 할아버지가 출생한 지 2달이 채 안 돼 브라질에선 노예제도가 폐지됐다. 당시 브라질은 황제가 통치하던 제국이었다. 할아버지는 1973년 상파울로로 이주해 농장과 커피밭 등에서 일하며 농민으로 살았다. 할아버지는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신은 또렷하다. 기력이 달려 스스로 몸을 씻진 못하지만 기타 활동은 큰 어려움 없이 해내고 있다. 양로원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말도 잘 하신다.”고 말했다. 출생기록이 정확하지 않았던 할아버지는 2001년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출생증명을 받았다. 법원은 할아버지의 진술을 근거로 1888년 7월 7일로 생일을 기재한 출생증명을 내줬다. 분명한 기록이 있지만 아직까지 할아버지의 나이가 공인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빌라 비센티나는 할아버지의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출생지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양로원 측은 의학적으로 할아버지의 나이를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 찾고 있다. 사진=상파울로 주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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