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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구멍에 부품 걸려…10살 딸 잡을 뻔한 ‘피젯 스피너’

    목구멍에 부품 걸려…10살 딸 잡을 뻔한 ‘피젯 스피너’

    미국 텍사스에 사는 10세 소녀 브리튼은 '피젯 스피너'라는 장난감을 갖고 놀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켈리 로즈 조니엑이 최근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그의 딸 브리튼에게 벌어진 사고를 소개하며 피젯 스피너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피젯 스피너는 최근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종의 장난감이다. 또 한편으로는 자폐증과 ADHD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가운데 구슬이 있어 엄지와 중지 사이에 끼운 뒤 검지를 이용해 돌리면 꽤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브리튼은 최근 엄마 켈리 로즈가 모는 자동차 뒤에 앉아 피젯 스피너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브리튼이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켈리 로즈는 "거울로 뒤쪽을 보니 브리튼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고, 입에서 침을 흘리면서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뭔가 기도를 막아 질식 상태임을 알아챘다. 그래서 곧바로 차를 세웠고, 기도 이물질 제거 방법인 하임리히 응급조치를 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의사는 금속 장난감이 식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술 끝에서야 제거할 수 있었다. 뒤늦게 확인한 결과, 브리튼은 피젯 스피너의 부품을 청소하기 위해 입으로 불다가 작은 부품이 입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켈리 로즈는 "다행스럽게 딸아이는 몸 속에서 제거할 수 있었지만, 피젯 스피너의 장난감이 연령대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8세 미만의 어린이라면 질식 위험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초·중학생 경쟁에 학부모 몸살…수업 시간에 돌려 교사도 골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1만원짜리 피짓스피너를 3개나 갖고 있는데도 더 비싼 걸 사달라고 조르네요. 반 친구들이 갖고 있는 2만원짜리는 자기 것보다 더 오래 돌고 예쁘다나요. 피짓스피너가 청소년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별로 믿음은 안 갑니다.” - 마포구 최모(40·여)씨●손가락 장난감 초·중학생에게 인기 올해 초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장난감 피짓스피너가 최근 한국에 상륙해 초·중학생 사이에서 거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치 표창처럼 생긴 피짓스피너는 가운데 회전축의 앞뒤를 엄지와 중지로 잡고 검지로 가장자리 날을 튕겨 돌리며 즐기는 단순한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자폐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기는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17일 문구·완구 도매상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문구완구거리에는 피짓스피너가 거의 모든 상점 진열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피짓스피너만 판매하는 상점도 있었다. 완구점을 운영하는 조치열(45)씨는 “지난달 초부터 피짓스피너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제일 잘나가는 품목이 됐다. 하루에 소매로는 20개 정도 나가고, 도매로는 100개까지 나간다. 다른 품목에 비하면 5배 이상 팔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템은 20만원 호가하기도 피짓스피너는 소재와 디자인, 회전축의 짜임새에 따라 1000원에서부터 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외국에서만 판매되는 희귀한 피짓스피너를 찾는 학생들이나 어른들도 많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이들 제품이 2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완구점 주인 방현철(48)씨는 “초등학생들이 피짓스피너로 오래 돌리기 시합을 하거나 누가 더 비싸고 예쁜 걸 갖고 있는지 경쟁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 등쌀에 못 이겨 더 비싼 걸 찾는다”고 말했다. 피짓스피너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른 장난감보다 더 주목받은 이유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CNN은 지난 5일 ADHD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는 것(fidgeting)은 주의를 통제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며 “ADHD를 앓는 사람이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등 무언가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그가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데에 집중한다는 의미”라며 피짓스피닝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도했다. 이에 한국의 많은 완구점과 인터넷 쇼핑몰도 피짓스피닝이 주의력 향상,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학교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도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기도의 중학교 교사인 강모(27)씨는 “학생 한 명이 수업 시간에 피짓스피너를 돌리고 있으면 그 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 같다”며 “일부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서 피짓스피너를 압수하고 수업 종료 후 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를 앓는 아동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리는 걸 피지팅(fidgeting)이라고 하는데 이 아동들에게 피짓스피너 등 피짓토이를 들려주면 다른 행동을 안 하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피짓스피너가 ADHD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랑하는 산모·아이 건강 한번에 챙기세요”

    “사랑하는 산모·아이 건강 한번에 챙기세요”

    가정의달을 맞아 동부화재가 영유아기 아이뿐만 아니라 산모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중증 아토피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영유아기 자녀 질병 외에도 산모의 임신 중독증부터 자궁 적출 수술까지 보장하는 ‘참좋은 우리아이보험’이다.특약 가입 후 중증 아토피를 진단받았을 때는 최대 30만원, 자녀가 ADHD를 진단받았을 때는 최대 5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산모에게는 임신 중독증 진단비부터 태반조기박리(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태반이 먼저 떨어지는 것) 진단비, 자궁 적출 수술비 담보를 새로 도입해 임신과 출산 과정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가입 자녀가 30세가 되면 기존에 가입했던 주요 담보를 신규 가입 없이 보장받을 수도 있다. 이른바 ‘미래 보장 가입 제도’다. 성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3대 질병 진단비를 집중 보장해 준다. 보험료 납입 기간 중 자녀에게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거나 3대 질병이 생길 경우 보험료 납입을 지원해 주는 특약도 있다. 아이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는 보험료를 3% 깎아 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하면 안 되는 이유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하면 안 되는 이유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과다행동을 보일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다행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 중 하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와 미국 UC 데이비스(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등 국제 연구진이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한국에 사는 어머니와 자녀 총 8만3884쌍의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했을 당시 하루에 4번 이상이나 1시간 이상 휴대전화로 통화한 어머니를 둔 5~7세 아이들은 임신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없는 어머니를 둔 대조군보다 과다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연구만으로 아이에게 과다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이 어머니의 휴대전화 사용에만 있다고 보긴 어렵겠으나,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신중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로빈 핸슨 박사(UC 데이비스 교수)는 “휴대전화 자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임신 중 휴대전화를 자주 쓴 어머니들의 육아 방식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또한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나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는 부모에게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끼면 자신이 원하는 관심을 얻기 위해 울거나 뭔가를 던지고 또는 시끄럽게 구는 등 지나치게 활동적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이목을 끄는 과다행동 증상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똑똑한 아이 원하면 오메가3·6 보충제 먹여라”(연구)

    “똑똑한 아이 원하면 오메가3·6 보충제 먹여라”(연구)

    아이에게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이 함유된 보충제를 꾸준히 먹이자 3개월만에 읽기 능력이 크게 향상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스웨덴에 있는 일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54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절반에게는 생선 기름이 주원료인 이런 보충제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똑같이 생긴 위약(플라시보)을 주고 먹게 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통제 임상시험(RCT)을 통해 주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런 보충제가 혜택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아이들에게 치료제 리탈린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던 오메가3 및 오메가6 보충제 ‘에쿠아젠’을 사용했다. 이 보충제에는 이밖에도 다른 필수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이후 연구진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한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생선 기름 캡슐을 섭취한 아이들은 전반적인 이해력이 64%까지 향상했다. 또한 이 집단에 속한 아이들은 뒤죽박죽으로 섞어놓은 단어를 해독하는 데 다른 집단의 아이들보다 5배 더 빨랐다. 연구를 이끈 매츠 존슨 박사는 “우리는 주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사이에서 이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 것에 적잖게 놀랐다”면서 “이전에 이런 효과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로서 당신은 항상 당신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두 번째 연구를 원하지만, 이번 결과는 매우 유망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진은 처음에 위약을 복용했던 아이들에게도 생선 기름 캡슐을 먹게 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유명 공중보건 영양학자이자 건강매체 뉴트리셔널 인사이트의 설립자인 엠마 더비셔 박사는 “이 결과는 에쿠아젠이 주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읽기 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읽기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2년 뒤 행동 문제와 학습 과제에 집중할 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컸다”면서 “마찬가지로 초기 행동 문제의 징후를 보이는 아이들은 읽기 능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달 말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한 교육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럽다, 광진구엔 ‘어린이 건강종합세트’ 있대요

    부럽다, 광진구엔 ‘어린이 건강종합세트’ 있대요

    “와~, 할아버지다~.”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로45길 신예지어린이집. 김기동(71) 광진구청장이 들어서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목을 끌어안는 아이들도 있고, 등에 업혀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김 구청장은 환한 웃음으로 한 명 한 명을 안아줬다. 김 구청장은 이날 일일 체육 교사가 돼 광진구에서 개발한 어린이 건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체활동 늘리기’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V자 앉기, 윗몸 굽히기, 한 발로 서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등 기초체력 측정 운동을 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큼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느냐”며 “아이들이 곧 광진의 미래”라고 했다.●5~7세 대상 건강 생활 습관 키워줘 광진구가 ‘어린이 건강 종합 세트’를 마련했다. 지역 내 모든 어린이들의 건강을 부모 마음으로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 구청장이 직접 지도한 ‘신체활동 늘리기’는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광진구생활체육회 소속 지도자나 운동사가 주 1회 30~60분간 아이들을 지도한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어린이들의 신체 발육 상태와 유연성, 민첩성 등 체력 상태를 체계적으로 비교 관리한다. ‘어린이 구강 건강교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광진구보건소나 중곡보건지소를 찾으면 구강건강 상식과 칫솔질 등을 알려준다. 구강검진 후 구강검사기록부를 작성해 각 가정에 보내준다. 충치 원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한 만화도 상영한다.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보육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강 교실·미각교육 프로그램 호평 어린이집 6~7세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검사와 상담도 한다. 검사 결과 부모가 동의한 어린이는 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전문의 1대1 상담을 연계해 준다. 다음달부터는 어린이집 6~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주고 올바른 미각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미각교육 ‘맛을 찾으러 가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어린이 건강 식단을 위한 ‘튼튼아이 영양교실’도 운영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35개소를 대상으로 올바른 식생활 교육과 편식예방 교육을 한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는 어린이들의 신체, 정신, 치아건강뿐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까지 챙겨준다”며 “아이들 건강 으뜸 자치구를 실현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거문고, 꼭 타임머신 같죠”

    “거문고, 꼭 타임머신 같죠”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49) 서울대 국악과 교수의 거문고는 시대를 넘나든다. 한 줄 한 줄 천천히 줄을 뜯을 땐 그윽한 태초의 소리가, 묵직한 소리로 현대적인 전자음을 감싸안을 땐 전위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전통을 창작하며 거문고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그녀가 이번엔 거문고 소리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문고 우주’를 선보였다.# 2000년 전통과 전자음의 컬래버 허 교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에 선정돼 지난 3~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 ‘거문고 스페이스’에서 국악과 미디어아트, 현대무용의 조화 속 거문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약 2000년 전부터 연주된 악기가 여전히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저에겐 늘 경이롭고 새로워요. 그런 점에서 거문고는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머신과 같죠. 과거의 소리를 내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한 미래까지 탐험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평소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들과 협업해 온 그녀답게 이번 공연에서도 생각지 못한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냈다. 거문고의 어쿠스틱한 소리와 전자음향을 결합한 창의적인 소리로 귀를 사로잡는가 하면 수백개의 실들로 짜인 입체적인 구조물 위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법으로 신비로움을 더했다. 거문고 소리의 빠르기나 음색에 따라 빛의 색깔과 모양새가 바뀌면서 마치 교감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거문고 소리가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차원을 이동하는 모습은 차진엽 ‘콜렉티브에이’ 예술감독이 몸짓으로 시각화했다. “저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음악을 혼자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이번 공연에 참여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ADHD’와의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했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마련한 여러 가지 대화법으로 거문고 음악이 더 많은 청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거든요.” # 노동하듯 투쟁하듯 다 쏟는 음악 허 교수는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 연주자 황민왕, 기타리스트 오정수로 이루어진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의 리더이기도 하다. 블랙스트링은 지난해 아시아 그룹 최초로 해외 메이저 재즈 레이블인 독일 ACT와 계약해 화제를 모으며 첫 음반 ‘마스크 댄스’(Mask Dance)를 발매하는 등 유럽 재즈 시장에서 국악 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연주상을 수상했다. 허 교수는 “재즈와 상통하는 국악의 즉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무대에서 실험적인 융·복합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블랙스트링 리더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묻자 허 교수는 음악과 썩 어울리지 않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이 저희의 목표예요. 중요한 건 그 음악에 노동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투쟁하듯 다 쏟아부을 수 있는 음악을 좋아해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간제 담임 간식 챙겨주기 ‘X’ 방과 후 교사에게 선물주기 ‘○’

    기간제 담임 간식 챙겨주기 ‘X’ 방과 후 교사에게 선물주기 ‘○’

    # 1. 학교 운동회를 할 때 반 아이들 간식을 싸 주는 김에 선생님들 간식도 몇 개 같이 챙겨 드리곤 했어요. 이번 운동회에도 그렇게 하려는데 혹시 문제가 될까요? # 2.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이가 방과후 과정으로 마라톤을 배우고 있습니다. 방과후 과정 선생님이 열성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고 아이도 선생님을 많이 따릅니다. 감사한 마음에 간단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교사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위반이 아닐 수도 있다. 두 번째 사례의 경우다. 방과후 과정 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고용하지 않고 교육청이나 방과후 과정 업체 등으로 위임·위탁(용역)해 운영하는 계약 상대방이기 때문에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청탁금지법은 새 학기를 맞은 학부모에게 여전히 알쏭달쏭한 법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학부모를 위한 청탁금지법 매뉴얼’에서 핵심 내용을 뽑아 정리했다. ●작년 담임에게는 괜찮겠지? 안됩니다 청탁금지법을 적용받는 공공기관은 4만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만 1000여곳이 학교이고 교직원은 70만명이나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평가를 비롯해 교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고려한다면 최대 2000만명이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형법상 뇌물죄는 ‘청탁’과 ‘대가성이 있는 금품의 수수’라는 두 가지 행위가 있어야 하지만 청탁금지법은 청탁만 해도, 대가성 없는 금품을 받아도 처벌한다. 학부모들은 흔히 ‘3·5·10’(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가액만 생각할 수 있지만, 직무와 관련해 단 1원의 가치에 해당하는 금품 등을 수수·요구·약속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가 담임교사의 생일을 맞아 마음이 맞는 같은 반 아이 엄마들끼리 5000원씩 걷어 4만원 상당의 원두커피를 선물한다면 이는 엄연히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교원과 학생의 관계는 평소에도 항상 평가자와 평가대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담임이었던 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담임 선생님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였던 아이를 정성으로 가르쳐 주셔서 아이가 무척 좋아졌어요. 부담을 가지실까 봐 고마움을 표시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담임이 바뀌었으니 작년 담임 선생님께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해도 될까요.” 교육부는 이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본다. 지난해 담임교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지만, 해당 학교에서 여전히 교과담당 등으로 성적이나 수행평가 등과 관련성이 있어서다. 특히 기간제 교사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간제 교사는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기간을 정해 채용된 교원이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금액에 상관없이 어떤 형태로든 선물을 주는 일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학교장이 학부모회장에게는? 됩니다 학교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에게 청탁금지법은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직위나 상황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 문의가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 중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법령에 따라 설치된 각종 학교위원회 위원이면 ‘공무수행사인’으로 공직자 등과 동일하게 직접적인 법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회 회장은 공무수행사인이 아니다. 청탁금지법상 공무수행사인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또는 다른 법령에 따라 설치된 각종 위원회 위원 중 공직자가 아닌 위원을 가리킨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이라면 공무수행사인이다. 다만 공무수행과의 연관성을 따질 때 적용 대상을 벗어나기도 한다. 예컨대 “교장 선생님이 고생한다고 위원 모두에게 5만원짜리 보조배터리를 선물로 주셨는데 위반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육부는 “공무수행사인은 해당 공무의 수행에 한정해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교장의 선물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해당 공무수행을 위한 청탁과 무관하다면 학부모는 일반인으로 간주되고, 이 경우 공직자가 일반인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봐 청탁금지법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부모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학부모회 간부 일동으로, 그리고 특정 교사가 아니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간식을 제공해도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도 자주 나오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역시 교사가 학생의 평가 등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위반 행위로 규정한다. 다만 학부모회에서 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바자회를 개최하고 행사장 관리를 하러 온 교사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주는 일은 ‘사회상규’에 부합해 허용한다. 또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3만원 범위 이내면 식사를 대접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반주를 곁들이게 되면 당연히 식사값에 음료수나 술값도 포함돼 위반 가능성이 높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누구 닮아 공부 못해? 부모 한쪽 책임 맞다

    아이의 성적표를 받고 ‘누굴 닮아서 공부를 그렇게 못하냐’며 불평하다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둘의 합작품이지만,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 것은 부모 중 어느 한쪽 때문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뇌 세포는 한쪽 특성 더 나타나 미국 유타대 의대,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웨이크 포레스트의대 공동연구진은 뇌 세포의 경우 다른 세포들과는 달리 부계나 모계의 유전적 특성을 더 많이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3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에서 반씩 물려받아 한 쌍을 이룬다.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모계 및 부계 유전자를 명확하게 구분해 내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분자생물학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생쥐의 세포 수천개를 유전자 수준으로 분석했다. 갓 태어난 생쥐에게서 감정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뇌 뒤쪽 ‘배측봉선핵’(DRN)의 세포를 떼내 분석해 보니 85%가 부계나 모계 한쪽 유전자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전자 이상 뇌질환 치료 단초 크리스토퍼 그레그 유타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 유전자가 부계에서 왔는지 모계에서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조현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물론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을 이해하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유전적 불균형이 특정 질병에 취약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뇌 이외의 다른 주요 장기와 관련된 유전자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저체중 미숙아, ‘미숙한 어른’ 될 확률 높다(연구)

    저체중 미숙아, ‘미숙한 어른’ 될 확률 높다(연구)

    저체중의 미숙아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정신 건강 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예상보다 일찍 태어난 아이가 자궁 안팎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어린시절에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에 걸리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맥마스터 대학 연구진들은 2712명의 미숙아를 대상으로한 41개의 선행연구를 분석했다. 그리고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1만1127명의 참가자들을 추가해 2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극도로 낮은 체중으로 태어난 아이가 유년기에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학술지학술지 심리학회보(Psychology Bulleti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도 같은 위험성을 가진다고 한다. 또한 출생시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더 높은 수준의 불안감, 수줍음을 느끼며 상당히 낮은 수준의 사회적 기능을 갖는다고 보고했다. 연구 저자 카렌 매슈슨은 “조사결과는 초저체중으로 태어난 개개인이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사람들보다 전반적으로 심리적 문제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회적인 문제나 주의력, 걱정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지속적으로 편의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의 8%가, 영국에선 8만명 중 약 1명이 조산아로 태어난다. 지난 5월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이 경제적인 부와 복지적인 측면에서 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자랄 확률이 높았다. 고용률이나 출산률도 적었다. 또한 더 낮은 소득을 가질 가능성이 크고 싱글일 경향이 높으며 만성적 건강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난 달 채식주의자인 산모가 조산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고기, 달걀과 유제품을 먹지 않으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B-12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노르웨이의 연구는 특정 비타민이 부족하면 미숙아를 가질 확률이 21%까지 증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입학 앞둔 어린이 ADHD 무료 검사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박모(38)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다소 산만한 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성격이 활발한 건지 주의가 산만한 건지 판단도 어렵다. 영등포구 보건소가 초등학생에게 주의 집중력 무료 검사를 해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13일 밝혔다. 정신보건전문요원이 보건소에 상주하며 컴퓨터로 실시하는 시각주의집중력 검사(ATA 검사)와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K-CBCL)를 실시한다. 총 1시간가량 소요된다. 검사 결과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전문 상담부터 병원 연계, 프로그램 참여 등 지속적으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치료비를 일부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검사와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도 보건소 문은 열려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임신 중 감초 피해야…자녀의 기억력·IQ 감소(연구)

    임신 중 감초 피해야…자녀의 기억력·IQ 감소(연구)

    임신부는 감초나 감초가 들어간 식품을 피해야 할 듯하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진은 임신 상태에서 감초 식품을 섭취하면 아이의 지능지수(IQ)와 기억력에 영향을 주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감초에서 단맛을 내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 임신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안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임신 기간 감초를 많이 섭취했거나 거의 먹지 않았던 어머니와 자녀 378쌍을 비교 조사했다. 이때 연구진은 감초를 많이 섭취했다는 기준을 250g으로 정의했다. 이는 매주 글리시리진 500㎎을 섭취한 것과 같다.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 자녀들은 인지 추론 검사를 통해 지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받았다. 그런데 태아였을 때 다량의 감초에 노출됐던 자녀들은 검사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그 차이는 IQ 평균 7점이었다. 또한 다량의 감초에 노출됐던 자녀들은 기억력도 떨어졌다. 지금까지는 동물 실험을 통해 감초의 영향에 관한 생물학적인 메커니즘이 잘 알려졌다. 감초 속 글리시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비활성 하는 효소를 억제해 코르티솔의 영향을 높인다. 코르티솔은 태아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많은 양은 해롭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연구에서는 다량의 감초에 노출된 자녀와 ADHD 유형의 문제가 발생한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 성장기의 여자아이들에게 유방암이나 당뇨병, 또는 심장 질환의 위험이 크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제 연구진은 “임신부는 물론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초의 영향을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Studio Porto Sabbi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폐증 앓는 소녀의 콘서트 솔로 무대 ‘감동’

    자폐증 앓는 소녀의 콘서트 솔로 무대 ‘감동’

    자폐증을 앓는 소녀가 청중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북아일랜드 도나하디에 있는 킬라드 하우스 스쿨에서 최근 펼쳐진 재학생 캐일리 로저스(Kayleigh Rogers·10)의 캐럴 콘서트 무대를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서 캐일리는 수많은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00여 명의 합창단 선두에 섰다. 가수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Hallelujah)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르는 캐일리의 진정성 있는 무대에 청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캐일리가 자폐증과 함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 캐일리는 3살 때부터 노래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왔다. 킬라드 하우스 스쿨 교정 콜린 밀러는 “청중들 앞에서 무대를 갖기까지 캐일리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Nichola Martin/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우리 아이에게도 주치의가 생겼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주치의가 생겼어요. 이제 든든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 상담과 예방 관리, 건강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오는 2일부터 ‘우리 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공모에서 시범운영 자치구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 건강관리를 위해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 추후 관리 등을 포괄하는 상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자녀의 건강검진력과 예방접종력, 과거병력, 현재 치료력 등 의료 및 건강지식을 담당의사가 적극 검토, 한 해 2~3회 상담을 한다.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약제로 운영하며 비용은 무료다. 담당의사가 어린이의 주치의가 되는 셈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을 위해 소아청년과 의사를 채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최초의 아동건강지원사업 컨트롤타워인 ‘아이원건강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자원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 아이원건강센터는 0~12세의 아동 건강검진과 건강관리를 위해 성장단계별 꼭 필요한 건강체크를 원스톱으로 한다. 영유아건강검진과 ADHD(주의력, 과잉행동장애) 선별검사, 아토피 질환 종합관리, 가정폭력 피해아동 심리상담, 아동종합 건강스크리닝(신체계측, 체지방측정, 시력검사) 등을 담당한다. 상담 예약은 2일부터 구보건소로 방문 또는 전화(02-2620-3833)로 하면 된다. 엄마의 마음으로 구정을 이끌어 온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평생건강의 첫걸음이 될 영유아 및 아동기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수면 부족은 자살 유발…그 위험한 진실

    [메디컬 인사이드] 수면 부족은 자살 유발…그 위험한 진실

    1일 5시간 자는 중·고생 22% 자살 충동8시간 이상인 학생보다 2배 정도 높아불면·우울증 이어지고 조현병 생기기도잠드는 시간 지키고 컴퓨터·폰 자제해야 ‘잠만큼 건강에 좋은 약이 없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짧으면 몸의 생체 리듬이 깨질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학교보건학회지의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시간이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인 중·고교생의 자살 충동 경험 비율이 22.4%로 8시간 이상인 학생(12.9%)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과 비교하면 8분이 줄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1위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과도한 업무량과 학업량에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수면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초·중·고생 수면 부족 이유 학원·과외 21% 1위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면 부족 이유 1위는 남녀 통틀어 ‘학원·과외’(20.9%)였습니다. 그런데 남자 청소년은 다음 이유로 게임(15.3%)과 야간자율학습(15.0%)을 들었고 여자 청소년은 가정학습(19.5%)과 채팅·문자메시지(18.3%)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교수는 20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의 빛은 생체시계를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를 차단하고 잠에 늦게 들게 하거나 깊이 못 들게 한다”며 “밤늦은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불면증이 있으면 게임이나 검색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불면증 생기면 우울증 발병 위험 10배로 증가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듭니다. 많은 분이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세로토닌 부족은 ‘우울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민아란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세로토닌은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데 기능이 저하되면 반대로 충동성이 증가하고 결정능력이 떨어진다”며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세로토닌이 감소된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수면 부족이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불면증이나 기면증 같은 수면 장애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민 교수는 “수면 부족 환자를 1~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만성화 비율이 45~75%로 조사됐다”며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불면증이나 수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켜 대인관계와 사회적·직업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증 외에도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수면 부족이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우울증 위험이 10배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수면 부족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우리가 흔히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부르는 ‘지연성 수면위상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밤에 늦게 잠들고 낮에 졸린 증상을 말합니다. 봄이 오면 흔히 ‘춘곤증’ 탓을 하지만 실제로는 지연성 수면위상증의 영향일 때가 많습니다. 신 교수는 “10~20대의 올빼미형 인간 비율은 17%로 전체 인구 평균(1%)보다 훨씬 높다”며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들 때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민 교수는 “자녀가 과도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자녀와 상의해 사용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미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 증상이 생겼다면 본인의 생활습관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잠을 잘 자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것 외에도 ▲밤 시간에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기 ▲걱정거리가 있으면 내일 생각하기로 마음 먹기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작은 일거리를 하다가 졸리면 눕기 ▲아침에 햇빛 쬐기 등의 수면 위생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장애 증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수면제에 의지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의존성’입니다. 생활 속 원인을 찾아 교정하지 않고 약만 먹으면 의존성이 심해져 끊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민 교수는 “수면제는 짧은 시간에 약효가 나타나 잠이 드는 것을 도와주지만 작용 시간이 빠른 만큼 환자의 의존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며 “단기간 수면제를 적정량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불면증이 장기간 지속될 때 복용량을 임의로 늘리는 것은 이런 의존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교수도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습관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약을 끊기 어려울 수 있고 심하면 인지장애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면 장애 수면다원검사 진단… 건보 적용 필요 수면 장애 증상을 진단하는 데는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입니다. 신 교수는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면다원검사를 해 보면 깊은 수면 시간과 본인이 모르는 수면 중 잦은 각성 같은 수면의 질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의료기관별로 30만~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수면 전문가들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잠을 잘 자려면 잠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밤은 잘 잘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들면 불안감이 높아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편안하게 잠들기 어려워집니다. 민 교수는 “잠을 몇 시간 못 자도 내일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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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화재가 어린이 성장주기에 맞춰 최근 유행하는 질병을 중심으로 보장하는 ‘(무)내맘(MOM) 같은 어린이보험1610’을 출시했다. 업계에선 처음으로 환경질환인 중증아토피와 주의력결핍장애(ADHD) 진단비를 보장해 준다. 2차 성징이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진성성조숙증 진단비도 업계 최고인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 손가락 길이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과 질병(연구)

    손가락 길이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과 질병(연구)

    손가락 길이로 개개인의 성격뿐만 아니라 우울증 위험 여부 등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기능성 뇌자기공명영상 국가 서비스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에 따르면 집게손가락이 무명지보다 짧은 것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다량 노출된 결과이며,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손가락의 길이를 통해 정신건강 및 육체적 능력과 관련한 예측이 가능하다. 예컨대 집게손가락(두 번째 손가락)이 무명지(네 번째 손가락)를 비교했을 때, 집게손가락이 더 길 경우 운동신경은 다소 떨어지는 대신 언어적 기억력이 뛰어나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집게손가락이 더 짧을 경우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정신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 경우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대다수의 운동선수 가운데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태아시절 노출된 테스토스테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길이나 방향을 찾는 등의 공감각 능력이 뛰어난 것 역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라는 것. 테스토스테론은 각종 질병과도 연관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틱 장애와 ADHD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즉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돼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사람은 위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테스토스테론에 적게 노출돼 집게손가락이 더 긴 사람은 위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대신 우울증 등에 노출된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은 손가락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때문에 손가락의 길이를 보면 질병의 위험과 성격, 자신이 가진 특정한 능력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가락 길이로 당신의 성격과 질병 알 수 있다 (연구)

    손가락 길이로 당신의 성격과 질병 알 수 있다 (연구)

    손가락 길이로 개개인의 성격뿐만 아니라 우울증 위험 여부 등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기능성 뇌자기공명영상 국가 서비스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에 따르면 집게손가락이 무명지보다 짧은 것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다량 노출된 결과이며,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손가락의 길이를 통해 정신건강 및 육체적 능력과 관련한 예측이 가능하다. 예컨대 집게손가락(두 번째 손가락)이 무명지(네 번째 손가락)를 비교했을 때, 집게손가락이 더 길 경우 운동신경은 다소 떨어지는 대신 언어적 기억력이 뛰어나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집게손가락이 더 짧을 경우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정신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태아 시절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 경우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대다수의 운동선수 가운데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태아시절 노출된 테스토스테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길이나 방향을 찾는 등의 공감각 능력이 뛰어난 것 역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라는 것. 테스토스테론은 각종 질병과도 연관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틱 장애와 ADHD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즉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돼 집게손가락이 더 짧은 사람은 위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테스토스테론에 적게 노출돼 집게손가락이 더 긴 사람은 위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대신 우울증 등에 노출된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은 손가락의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때문에 손가락의 길이를 보면 질병의 위험과 성격, 자신이 가진 특정한 능력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인간과 개가 ‘절친’일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스웨덴 링셰핑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개와 인간에게는 두 종(種)의 사회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주요 유전자 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는 1만 5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간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동물로, 사람과 다양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물로 손꼽혀 왔다. 고양이 등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과 협동심을 발휘해 특정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를 증명하는 일례로 꼽히기도 한다. 링셰핑대학 연구진은 비글 190마리를 대상으로 최첨단 유전자 조사 기법인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를 이용해 인간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인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공통 유전자 5개를 찾아냈다. 이중 SEZ6L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심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RVCF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신체적인 접촉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개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성을 가졌으며, 암컷이 수컷에 비해 인간 또는 동종과 더 친밀하게 어울리며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요 유전자 5개 중 4개는 인간에게서 사회적 장애,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라는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유전자가 개에게서는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미아 페르슨 링셰핑대학교 교수는 “이번 실험은 비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추가 비교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장애 유전자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개 1만 5000년 ‘절친’ 만든 공통 유전자 5개 찾았다 (연구)

    인간-개 1만 5000년 ‘절친’ 만든 공통 유전자 5개 찾았다 (연구)

    인간과 개가 ‘절친’일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스웨덴 링셰핑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개와 인간에게는 두 종(種)의 사회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주요 유전자 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는 1만 5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간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동물로, 사람과 다양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물로 손꼽혀 왔다. 고양이 등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과 협동심을 발휘해 특정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를 증명하는 일례로 꼽히기도 한다. 링셰핑대학 연구진은 비글 190마리를 대상으로 최첨단 유전자 조사 기법인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를 이용해 인간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인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공통 유전자 5개를 찾아냈다. 이중 SEZ6L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심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RVCF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신체적인 접촉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개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성을 가졌으며, 암컷이 수컷에 비해 인간 또는 동종과 더 친밀하게 어울리며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요 유전자 5개 중 4개는 인간에게서 사회적 장애,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라는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유전자가 개에게서는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미아 페르슨 링셰핑대학교 교수는 “이번 실험은 비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추가 비교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장애 유전자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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