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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환자 땀 측정해 자살사고 미리 막는다

    우울증 환자 땀 측정해 자살사고 미리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환자의 땀을 측정해 상태와 중증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살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막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인천대 전자공학과 공동연구진은 피부 전도도 센서를 이용해 우울증 환자의 피부에서 나타나는 땀 반응을 측정함으로써 우울증 진단과 조기 예측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실렸다.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 뇌와 관련한 호르몬 반응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는 땀의 분비 같은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이어진다는데 착안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우울장애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이고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반의 자동진단 모델도 함께 개발했다. 연구팀은 일반인과 우울증 환자,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기술을 적용해 3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땀 반응으로만 정신질환 여부와 정신질환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가로, 세로 각각 36.5㎜, 33㎜ 크기의 다중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한 복합센서를 만들었다. 복합센서는 땀, 심박, 호흡, 혈압, 뇌파 등의 생체신호들을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들이 시계처럼 차고 다닐 수 있도록 센서의 크기를 줄이고 무선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시키는 기술을 준비 중에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완성되면 우울증, 공황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외상후장애스트레스, 자폐 등 각종 정신질환을 진단하고 징후를 예측해 보호자나 병원에 자동 통보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환 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장은 “현재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은 심리검사나 의사의 문진에 의존하고 있는데 의료진에게 보다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에방하기 위해 이번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혈액이나 혈압, 심박 등 다양한 생체신호와 결합시켜 우울증 이외의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수증 대부분에 ‘암 유발 물질’ 들어있어”

    “영수증 대부분에 ‘암 유발 물질’ 들어있어”

    대부분 영수증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이런 영수증을 되도록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유럽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에 따르면, 스페인과 브라질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통 중인 영수증과 티켓 대부분에는 호르몬 의존성 암을 유발하는 비스페놀A(BPA)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학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2018년 12월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 내용이다. BPA는 이미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각종 호르몬 의존성 암을 유발하며, 불임과 자폐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비만, 제2형 당뇨병, 조산, 그리고 성조숙증 발생과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흔히 발견돼 왔던 BPA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BPA 프리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BPA가 여전히 대부분 영수증과 티켓에 들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스페인과 브라질, 그리고 프랑스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 112종을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로 분석해 BPA는 물론 비스페놀S(BPS)와 비스페놀F(BPF)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페인과 브라질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의 90% 이상에 BPA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영수증·티켓에는 BPS가 들어있었다. 프랑스에서 수집한 영수증·티켓은 50% 만이 BPA, 27%에는 BPS가 들어있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수년간 논란이 된 BPA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조치를 취했기 때문. 반면 BPF는 세 국가의 어떤 영수증·티켓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BPA가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BPS와 BPF를 대체 물질로 내세웠다. 하지만 또 다른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BPS와 BPF 역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임을 밝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올레아 그라나다대학 교수도 “안타깝지만 BPS 역시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며, 환경 지속성은 BPA보다 더 높아 이 역시 타당한 선택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BPA와 같은 환경호르몬이 영수증에서 완전 제거될 때까지 고객들은 영수증을 받지 말라고 제안했다. 또 올레아 교수는 “영수증을 지갑이나 핸드백, 또는 자동차 안에 보관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손으로 구기거나 거기에 메모하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영수증과 덜 접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영수증은 며칠만 지나도 글씨가 잘 안 보이게 희미해지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지갑에 넣어놨던 영수증을 꺼낼 때 종종 밝은 백색 가루가 나오며 이때 손에 달라붙는 것이 바로 BPA”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수증 자료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대문구,‘ADHD 자녀 양육법 강좌

    서울 동대문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22일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강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국내 ADHD 잠재 환자 수는 소아에서 약 36만 명, 청소년은 약 20만 명, 성인은 약 1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순 힐링유의원 원장을 초빙해, ADHD 자녀의 건강한 양육방법 등을 강의한다. ADHD는 발병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증상과 기능 장애가 지속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신청은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30명까지 받는다. 한편 센터는 매년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인지행동평가를 실시해 평가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에게 심층 상담을 실시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손해보험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 어린이 환경성 생활 질환 집중 보장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롯데손해보험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 어린이 환경성 생활 질환 집중 보장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 아토피, ADHD, 호흡기 관련 질병 수술비, 피부질환 수술비 등 환경성 생활 질환들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영구치에 대한 보철·보존치료뿐만 아니라 유치의 보존치료도 보장한다. 임플란트·틀니 치료 시 치아 당 100만원, 브리지 치료 시 치아 당 50만원이다. 충치를 때우는 충전치료의 경우 재료에 따라 5만원까지 보장하며 치아를 덮어씌우는 크라운 치료에는 치아 당 10만원을 담보한다. 특히 최근 여성의 출산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산모들의 걱정을 해소해주고자 임신중독증 담보는 물론 산전 우울증 관리, 임신중독증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도 선보였다. 해지 환급금 미 지급형을 선택하면 납입 기간 중에는 해지 환급금이 없지만 일반형보다 약 25~30% 싼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기간 이후에는 일반형과 같은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30세 만기 가입 고객은 30세 만기 시점에 100세 만기형으로 보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은 자녀가 상해 또는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 장해가 생기면 보험료의 납입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다자녀 가정(2명 이상)이 가입하면 보험료를 1~2% 할인해주는데 기존 롯데손해보험 장기보험 가입 고객이 자녀보험에 가입할 경우 받게 되는 할인(1%)과 중복하면 최대 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ADHD, 충동범죄 원인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ADHD, 충동범죄 원인 알고 보니

    최근 들어 주의력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 분노조절장애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충동성으로 인한 각종 분노 범죄나 약물 중독 같은 일도 적지 않다. 많은 학자들은 이런 일의 근원을 찾는 데 몰두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충동성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회로를 처음으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 생명과학과 백자현 교수팀은 동기, 학습, 감정에 관여하는 뇌의 편도체에서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시켜 충동성이 조절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충동성은 심사숙고라는 과정 없이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채 기분에 따라 즉각적으로 행동하려는 것으로 정의된다. 충동성이 심해질 경우 중독관련 질환, 인격장애, 충동조절장애 같은 여러 종류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ADHD는 2010~2013년 3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미국에서도 최근 15년 동안 3배가량 증가했다. 또 국내에서는 분노조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5390명, 2016년 5920명, 2017년 598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생쥐와 빛을 이용해 특정 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광유전학 방법을 이용해 뇌의 어떤 부위에서 충동적 행동을 조절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D2 도파민 수용체가 충동성 조절에 핵심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도파민은 뇌신경세포의 흥분 전달물질로 운동, 인지,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줘 D1~D5까지 다섯 종류가 있다. 실제로 생쥐실험을 통해 D2형 도파민 수용체가 부족한 생쥐는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면 D2형 도파민 수용체가 활발해져 충동적 행동이 70% 정도 감소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백자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충동성 조절 신경회로를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기통제능력의 결여로 인한 중독, 인격장애, 분노조절 장애 같은 현대 사회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각종 정신질환의 치료 타겟을 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잠의 발견 “삶의 질, 유아기 수면습관이 좌우한다”

    잠의 발견 “삶의 질, 유아기 수면습관이 좌우한다”

    ‘아이들의 잠을 발견하라’는 아동수면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책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유아기의 수면 습관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40년 이상 소아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고 시카고 아동병원 수면장애센터를 운영하며 수면이 아동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다.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마크 웨이스블러스 박사는 아들 넷에 손자 여덟 명을 키운 가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수면부족으로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학교에 가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학습부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피곤한 아이는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무얼 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어른이 되어서도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작은 스트레스도 견디지를 못한다. 잠을 잘 자고 못 자고에 따라 사람의 감정과 행동, 욕구,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수면 부족으로 피로해 기운이 빠지면 몸에서 자연히 활력을 불어넣는 호르몬이 나온다. 새로운 활력을 얻어 에너지가 충전되면 정신이 극도로 또렷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더라도 금세 깨기 쉽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지나치게 피곤해지지 않도록, 잠드는 타이밍을 미리 잡아내는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아이가 잠을 잘 자면 부모도 숙면하게 돼, 아이를 더 잘 돌보고 가르칠 수 있어 아이의 학습능력도 높아진다. 잠을 잘 잔 아이는 두뇌도 건강해지고 주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이 강화돼 온 가족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삶은 풍요로워지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저자는 이처럼 아이가 어떤 수면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와 가족의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아기 아이의 수면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르렁 푸’ 잠자다 숨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이젠 약으로 치료한다

    ‘드르렁 푸’ 잠자다 숨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이젠 약으로 치료한다

    잠을 잘 때 주변 사람의 잠자리를 방해할 정도로 심하게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고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사람을 더욱 불안케 만드는 것은 심하게 코를 고는 과정에서 중간중간에 숨을 멈추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중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이 수면무호흡증은 지켜보는 사람들이 ‘저러다 숨을 멈추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른 사람들에게서도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해지면 낮시간에 심한 졸음이 오는 것은 물론 우울증, 인지능력 손상,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는 양압기를 착용하고 잠을 자는 것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양압기는 무호흡상태가 되면 압축공기를 불어넣어 기도를 개방해주는 것인데 잠을 잘 때 마스크와 헤드기어를 써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수면무호흡증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지난 15~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국제컨퍼런스’에서 아토목세틴과 옥시부티닌이라는 약물을 병행사용할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인 ADHD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아토목세틴’과 요실금을 완화시키는데 사용되는 과민성 방광치료제 ‘옥시부티닌’을 병용 투여한 결과 기도폐색 빈도가 시간당 평균 28.5회에서 7.5회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이 심한 환자 15명의 경우는 74% 정도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전체 환자들에게서는 증상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줄어드는데 치료제 복용 후 산소포화도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에서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의 약물 치료 첫 발을 뗀 것으로 아직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비롯한 수면 전문가들은 이번에 개발된 아토목세틴과 옥시부티닌 병용요법은 고혈압과 심장마비 위험이 큰 사람들은 물론 야간 배뇨장애를 겪는 노년층에게서는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곁에 남아있는 사람(임경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작가 겸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7년 만에 펴낸 단편 소설집이다. 자신이 주인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저마다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인물들을 통해 어떻게든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248쪽. 1만 3000원.어른은 어떻게 돼?(박철현 지음, 어크로스 펴냄) 17년 전에 일본에 유학을 떠난 이후 저널리스트, 술집 주인을 거쳐 현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가 일본인 아내, 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32개의 에피소드에는 가족이 서로 관계를 맺고 성장하며 때때로 이별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272쪽. 1만 3500원.인간의 발명(레네 슈뢰더·우르젤 넨트치히 지음, 문항심 옮김, 은행나무 펴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발명으로 인간마저 ‘개량’할 기세인 지금, 인간이 어떤 미래를 발명해야 하는지 통찰한다. 저자는 만물이 유전하듯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윤리와 규범을 새롭게 고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과학 도서상’을 수상했다. 272쪽. 1만 5000원.어쩌다 우리는 환자가 되었나(피터 콘래드 지음, 정준호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사회학자 피터 콘래드가 의료화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았다. 남성 발기부전과 탈모, 아동 및 성인 ADHD, 항노화와 성형수술, 동성애 등 오늘날 의료화·탈의료화의 주요 사례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의료화가 문화, 사회 그리고 환자나 소비자에게 초래할 결과들을 제시한다. 384쪽. 1만 8000원.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씨(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재미주의 펴냄) 덥수룩한 털, 무념의 눈빛, 험상궂은 표정으로 다정한 행동을 일삼는 ‘츤데레’ 티베트 모래여우 ‘스나오카’의 이야기를 그린 네 컷 만화. 일본 만화가 큐라이스가 취미로 SNS에 연재하기 시작한 이 만화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이번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128쪽. 1만 1800원.안녕, 달팽이야!(베르벨 오프트링 글, 야나 발치크 그림, 한윤진 옮김, 다섯수레 펴냄) 껍데기 없는 달팽이, 허파로 숨쉬는 달팽이, 더듬이가 세 쌍인 달팽이 등 전 세계 10만 종이 넘는 달팽이들의 구석구석을 탐구하는 그림책. 달팽이의 생김새, 숨쉬기, 짝짓기, 알낳기, 겨울나기, 천적 등 이모저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실었다. 60쪽. 1만 3500원.
  • [금융상품] 어린이 질병·치아 집중 보장

    [금융상품] 어린이 질병·치아 집중 보장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 아토피, ADHD, 호흡기 관련 질병, 피부 질환 등을 집중 보장한다. 치아도 보장해준다. 영구치에 대한 보철·보존 치료뿐만 아니라 유치의 보존 치료까지 책임진다. 특히 임플란트·틀니 치료 시 치아 당 100만원, 브릿지 치료 시 치아 당 50만원을 보장해준다. 충치를 때우는 충전 치료의 경우 재료에 따라 5만원까지 보장하며, 치아를 덮어씌우는 크라운 치료 시에는 치아 당 10만원을 담보한다. 아울러 임신중독증 담보는 물론 산전 우울증 관리, 임신중독증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주 지형·자연 재해석한 작품 전시… 10월 14일까지

    제주 지형·자연 재해석한 작품 전시… 10월 14일까지

    아모레퍼시픽이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8 제주’를 오는 10월 14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한다고 밝혔다.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주최하는 이 기획전은 화산섬 제주의 신비로운 용암 지형과 그 위에 뿌리내린 자연의 생명력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현대미술가와 건축가 15팀이 참여했다. ▲주상절리의 수직 기둥 패턴에서 추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용주 작가의 ‘접는 집’ ▲용천 동굴 속 용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ADHD 작가의 ‘켜’ ▲사려니 숲과 곶자왈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를 표현한 홍범 작가의 ‘가리워진 결과 겹’ 등의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젊은 작가와 건축가들은 제주 자연의 특성이 돋보이는 장소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작품들은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2점, 야외 정원에 13점이 설치됐으며 조각, 설치, 건축,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apmap’(에이피맵·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해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됐다. 전시는 두 개 파트로 각 4년간 전개되며 매년 새로운 주제·작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연간 1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공간”이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된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예술을 통한 쉼과 사색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도봉구, ‘자살예방 주간맞이’ 주민 마음건강 돌본다

    도봉구, ‘자살예방 주간맞이’ 주민 마음건강 돌본다

    서울 도봉구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자살예방 주간 행사’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1일 플랫폼창동61 일대에서 열리는 ‘도봉구 사회복지박람회’에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스를 마련한다. 생애주기별 마음건강 평가, 아동 청소년 우울증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테스트, 산후·노인 우울증 선별검사 등을 부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홍보부스에서는 주민들에게 아직은 낯선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성을 알린다. 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해시태그달기, 마음건강퀴즈 등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사업을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일 도봉구청 대강당에서는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의 초중고 127개교의 교사 26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Gate-Keeper)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주변의 자살위험신호를 빠르게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이들이다. 구는 이번 교사 교육을 통해 학교 내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자살위험자를 신속하게 발굴하고자 한다. 같은날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뮤지컬 ‘플라이하이’ 공연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캠페인’도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 내에서 생명존중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돼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도봉구, 따뜻한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봉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기적의 신소재서 인류 위협물로… 플라스틱 없는 삶 온다

    [글로벌 인사이트] 기적의 신소재서 인류 위협물로… 플라스틱 없는 삶 온다

    오스트리아 동남부 그라츠시 인근 마을에서 남편, 세 아이와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려 온 산드라 크라우트바슐(47)의 삶은 플라스틱 때문에 확 바뀌었다.●2009년부터 플라스틱 없이 사는 평범한 가정 그녀는 2009년 베르너 보테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행성’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을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은 꽤 잘한다고 자부하는 정도의 환경 감수성을 가졌던 그녀는 플라스틱의 적나라한 폐해를 실감했다. 크라우트바슐은 급기야 친구들에게 선언했다. “우리 집은 한 달만 플라스틱 없이 살아 보겠어.” 그렇게 크라우트바슐 가족의 상상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없는 집’ 실험이 시작됐다. 애초 환경보호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있던 것도 아닌 그녀는 마트에서 ‘플라스틱 없는’ 장을 보는 첫 시도부터 혹독한 좌절을 맛봤다. 구매 목록에 적힌 물건 중 비닐 포장이 안 된 상품을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종이로 포장한 재활용 휴지를 사기 위해 친환경 전문매장까지 찾아간 그녀는 점원으로부터 오래전 비닐 포장으로 바뀌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온 가족이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본 후 신문지나 나뭇잎으로 뒤처리를 했다. 그녀는 “위생 때문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가 인간의 건강에 더 해롭다는 모순된 상황에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고 술회했다.플라스틱 없는 삶에 대한 가족들의 도전이 힘겹기만 한 건 아니었다. 인터넷을 서핑하며 종이 상자로 포장된 면류를 파는 슈퍼마켓을 발견했을 때는 짜릿함을 느꼈다. 가족 중 남편은 사용하는 데 실패했지만 나무로 깎아 만든 칫솔대에 돼지털을 꽂은 천연 칫솔도 보람을 안겼다. 한 달 예정으로 시작된 실험은 2년 넘게 지속됐다.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 같은 대체 불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은 그대로 쓰기로 타협점을 찾은 게 지속가능한 실천의 동력이 됐다. 크라우트바슐 가족의 실험은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 펴냄)라는 제목의 책으로 전 세계에 출간됐고,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플라스틱 없는 삶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한다. 다섯 가족은 현재도 ‘플라스틱 없이 (가급적)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크라우트바슐은 진짜 환경보호가가 됐고, 주의원으로 당선돼 생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당장 자신을 따라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떠올려 보라고 말한다. ‘플라스틱 없는 당신의 하루를.’ ●바다의 흉기가 된 인류의 발명품 ‘빨대’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3억 3000만t으로, 현재의 소비량이라면 2050년 생산되는 플라스틱 양은 3배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롤랜드 가이어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양은 83억t”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3위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는 1인당 132.7㎏의 플라스틱을 소비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93.8㎏, 일본은 65.8㎏이었다. 생산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건 3~5% 정도다. 나머지 95%는 재활용조차 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다. 영국 과학청은 지난 3월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이 현재 5000만t에서 2025년 1억 5000만t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며 “인류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50년 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제품 중 ‘빨대’는 해양 생물들에게 흉기와 같은 존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빨대는 기원전 3000년에 만든 수메르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 빨대다. 이집트와 중국에서는 갈대로 만든 빨대로 술을 마신 옛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빨대는 인류의 오랜 발명품이자 일상용품이었다. 현대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소비량은 천문학적이다. 미국인 1인당 매일 1.6개꼴로 하루 동안 5억개가 버려진다. 유럽 최고 소비국인 영국은 연간 85억개의 빨대를 쓰고 버린다. 빨대 제조 원가가 개당 6원꼴이지만 재활용은 되지 않는다.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콧구멍을 찔러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 영상이 공개된 바 있고, 빨대를 삼키고 죽은 바닷새는 1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과학계, 5㎜ 미만 ‘미세플라스틱 스모그’ 경고 플라스틱 중 가장 위협적인 건 크기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 마모되거나 자외선에 의해 분해돼 잘게 쪼개진 입자다. 바다에 스며들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토양, 대기층까지 오염시킨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모두 섭취하고 있지만 분해도 소화도 할 수 없는 물질이다. 과학계는 플라스틱 생산원료로 쓰는 1만가지 물질 중 지난 10년 동안 유해 여부가 확인된 건 단 11개뿐이라고 지적한다. 세리 메이슨 미 뉴욕주립대 교수는 ‘아마도’ 인간의 정자 수 감소, 암 발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의 연관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아일랜드국립대 연구팀은 최근 대서양 수심 300~600m 심해어 7종 가운데 7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다표층 가까이에서 먹이를 섭취하는 중간층 어류는 부유 플라스틱을 더 많이 먹는다. 지난달 태국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의 위장이나 말레이시아 해안에서 폐사한 둥근머리돌고래 뱃속에서도 수십여 장의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가브리엘 네비트 해양동물학 박사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에 식물플랑크톤이 증식하고, 그 플랑크톤에서 나오는 ‘DMS’라는 물질로 인해 먹잇감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대기 중에도 떠돈다.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 프랭크 켈리 교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스모그’까지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생산 5초, 쓰는 데 5분, 분해엔 500년 마이클 니컬스 감독의 영화 ‘졸업’(1967년)에는 방황하는 주인공 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먼에게 아버지 친구가 충고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벤저민, 딱 한마디만 하고 싶구나. 플라스틱! 플라스틱에 밝은 미래가 있다.”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적의 신소재로 칭송받던 플라스틱은 이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플라스틱 퇴출’ 조치에 나서는 이유다. 칠레는 이달 초 전 세계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선언했다. 미국 도시 중 시애틀이 최초로 지난 1일부터 5000개가 넘는 식당·술집에서 플라스틱 빨대 및 포크, 스푼, 칵테일용 이쑤시개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식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뒤이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하와이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법안을 발의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0) 배출을 목표로 제시했고 EU는 2021년 플라스틱 면봉, 빨대 등의 사용 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며 현재 60여개국이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독일 아디다스는 향후 6년 내 신발, 의류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아일랜드 맥도날드는 오는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만 8000여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종이나 옥수수 등 생분해 빨대로 대체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덜 쓰는 삶’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어떨까. 지금까지 싸게 소비하고 쉽게 버리던 ‘플라스틱에 무감각한 자본주의적 일상’을 바꾸는(혹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마트폰 자주 하는 청소년, ADHD 위험 높다”(연구)

    “스마트폰 자주 하는 청소년, ADHD 위험 높다”(연구)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청소년일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15~16세 청소년 약 2600명을 2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 의사협회지(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청소년에게 어떠한 이유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얼마나 자주 확인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SNS를 확인하기 위함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문자 메시지, 음악 감상, 영상 통화 등이 차지했다. 또한 연구팀은 부주의와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 같은 ADHD 증상이 전혀 없는 이들 청소년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2년 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가장 많이 쓴 청소년들 중 약 10%에서 ADHD 증상이 관찰됐다. 이는 스마트폰 등을 가장 적게 쓴 청소년들보다 무려 두 배 더 많은 수치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오늘날 미디어 기기는 새로운 문자 메시지나 SNS 게시물, 또는 게임 알림이 도착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런 알림에 노출되면 중요한 일을 하더라도 주의를 빼앗길 수 있다”면서 “잦은 주의 산만은 지속적인 주의력과 생각정리 기술(organization skills)의 규준적 발달(normative development·종의 대부분의 구성원이나 모든 구성원을 특징짓는 발달적 변화)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빠른 반응(피드백)에 익숙해져 충동 조절과 인내심 발달이 방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애덤 레벤탈 교수는 “청소년들은 아직 두뇌가 발달하는 단계에 있어 디지털 미디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집중을 못하게 하고 더 나아가 ADHD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대다수 연구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일부 연구자는 이 연구의 한계성을 지적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의 앤드루 프지빌스키 교수는 “이 연구는 학생들이 스스로 답한 설문 조사에 의존한 것”이라면서 “교사나 부모가 자녀를 비슷하게 평가할 것인지 또는 자체적으로 보고한 디지털 기기 사용 측정치가 실제 행동이나 더 품질이 높은 설문조사 항목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제시카 애그뉴-블레이스 박사 역시 “80%가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자주 사용한다고 보고했지만, 이중 대다수는 ADHD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leszekglasne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단독]‘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병가 중 일병 투신사망… 우울증 병력관리 허술·진료 소견도 무시… 중대장 견책이 끝우울증을 앓던 군인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살 징후’를 보이는 병사에 대해 군 당국이 관리를 소홀히 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시민단체인 군피해치유센터 ‘함께’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8개월 만인 지난 3월 8일 병가를 내고 나와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 현장에는 A일병의 불안한 마음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노트 9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A일병은 유서에 “누군가 친절하게 다가와 주면 그에 따른 보답을 못 할까 봐 두려웠다.”고 남겼다. 유가족에 따르면 A일병은 입대 전 정신과 진료에서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과 함께 10여 차례 약물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정신질환 특성상 증상의 기복이 커 지난해 병무청의 신체검사에서는 ‘양호’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6월 입대 이후 우울증이 다시 심해졌다. 신병교육대에서 받았던 복무적합도 검사에서도 ‘정신건강 전문가의 정밀진단 요구’ 소견이 나왔다. 한 달 뒤 2차 검사에서도 ‘정신 건강’ 부문에서 ‘주의’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A일병은 국군 대전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았다. 자대 배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연대 인사장교는 인솔자인 주임원사에게 A일병이 신병교육대에서 ‘배려병사’로 지정된 자료 일체를 전달하지 않았다. A일병이 배치된 부대 또한 신상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채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A일병을 배려병사로 분류하지 않았다. 한 달 뒤에야 부대는 뒤늦게 A일병의 상태를 파악하고 배려병사로 분류했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다.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A일병과의 면담에서 “가정과 연계해 관리하고, 정신과 진료와 심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소견을 수차례 내놨음에도 중대장 등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가족과 연계한 병력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은 A일병이 군에서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A일병 사망 후 헌병대가 조사에 나섰고 “병력 관리에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폭행 및 가혹행위 등 병영 갈등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징계는 중대장과 인사과장에게 각각 ‘견책’이 내려진 게 전부였다. 이에 유족 측은 “군은 아들을 죽게 한 군인에게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고, 유족에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군 측은 “A일병 면담 시 그린캠프 입소와 정신과적 치료를 본인이 희망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관련 반론보도서울신문은 7월 5일자 9면 ‘배려병사에게 軍의 배려는 없었다’ 제목의 기사에서 ‘A일병이 배려병사로 분류됐지만 지휘관의 적극적인 관찰과 관리가 뒤따르지 않았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이 면담 후 가정과 연계된 관리에 대해 수차례 소견을 내놓았지만 부대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이에 대해 부대는 “A일병은 병가가 아닌 정기휴가 중에 사망했고, A일병의 자대 전입 한 달 후 부대생활 부적응을 확인해 병영생활상담관이 월 1회 정기적으로 상담했으며, 상담 결과에 따라 정신과 진료 및 보호관리 등급 상향과 함께 분대장과 분대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부대는 “A일병의 자대 전입 후 가정과 연계한 병사 관리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부대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가 이뤄졌고, 대대장 등 16명이 A일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지난 7월 4일 수방사 보통검찰부 수사 결과는 A일병이 개인적인 원인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캣츠’ ‘오페라의 유령’… 전설적 안무가 질리언 린 별세

    ‘캣츠’ ‘오페라의 유령’… 전설적 안무가 질리언 린 별세

    일곱 살 린의 미래는 어두워 보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소녀는 학습 부적응자로 찍혔다. 수업 시간마다 안절부절못하며 정서 불안을 드러냈고 성적은 바닥이었다. 담임 교사는 린을 특수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통보했다.린은 엄마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다. 린과 대화를 나눈 의사는 소녀를 라디오를 켜둔 방에 남겨둔 채 어머니와 복도 창문을 통해 지켜봤다. 잠시 후 라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소녀는 온 방을 돌며 춤을 추고 발을 굴렀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아이는 춤에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게 한 게 아이에게 큰 고통이었을 거예요.” 세계 4대 뮤지컬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를 창조한 금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질리언 린의 어린 시절 얘기다. 지금으로 치면 그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이었다. 지난 2014년 ‘TED’에 소개된 이 일화를 통해 린은 ADHD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깬 대표적 사례가 됐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의 별’로 불린 질리언 린이 지난 1일(현지시간) 92세로 별세했다. 남편인 배우 피터 랜드는 트위터에 “일요일 저녁 런던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에서 린이 영면했다”고 알렸다. 가디언은 2일 “그리자벨라와 매캐비티 등 캣츠 스타들의 춤의 창시자가 별세했다”고 전했고 인디펜던트는 “웨스트엔드 뮤지컬에 영원히 변치 않을 유산을 남겼다”고 평했다. 린은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으로 1981년 초연된 캣츠와 1986년 초연작 오페라의 유령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주역이다. 현재까지도 두 작품의 오리지널 안무는 거의 바뀐 게 없다. 지난달 재개관된 캣츠의 초연 무대인 뉴런던 시어터는 그녀의 업적을 기려 ‘질리언 린 시어터’로 명명됐다. 1926년 런던에서 태어난 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발레리나로 활동하며 로열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를 지냈고 이후 뮤지컬 안무가로 큰 족적을 남겼다. 그녀는 2013년 올리비에 어워드 평생공로상을, 이듬해 대영제국훈장과 함께 ‘데임’(Dame) 기사작위를 받았다. 로이드 웨버는 트위터에 “세 세대에 걸쳐 영국 뮤지컬은 그녀에게 큰 빚을 졌다”고 애도했다.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들은 이날 저녁 7시 일제히 조명을 소등하며 린을 기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검지가 약지보다 짧은 아이, 공격적이고 이기적이다” (연구)

    “검지가 약지보다 짧은 아이, 공격적이고 이기적이다” (연구)

    집게손가락(두 번째 손가락)이 약손가락(네 번째 손가락)에 비해 짧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집게손가락이 약손가락보다 짧은 사람은 공격성이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은 있지만, 이기적인 성향도 강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빈대학교 연구진은 6~9세 아이 4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집게손가락과 약손가락의 길이 및 태아기에 노출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같은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이름을 물은 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반짝거리는 스티커를 두고 혼자 가질 것인지, 친한 친구와 둘 다 한 장씩 나눠 가질 것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태아기 시절 엄마 배 속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스티커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었다. 또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많지 않은 아이의 경우 더 많은 것을 공유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타인의 자원을 소유하는 것이 경쟁적이고 남성적인 행동으로 간주하며, 반대로 자원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은 여성적인 행동과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밖에도 태아기 시절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및 틱 장애, 자폐증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초등학생들도 이미 혜택과 이득에 대한 강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행동이 사회적 그룹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 연구에서는 집게손가락이 약손가락보다 짧을 경우 그 반대의 사람보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동시에 더 진취적이고 활동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집게손가락이 더 길 경우 운동신경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언어능력과 기억력이 뛰어나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 출생 견공들, 심장질환 위험 크다(연구)

    여름 출생 견공들, 심장질환 위험 크다(연구)

    여름에 태어난 개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반려견 12만 9778마리(견종 250종 이상)의 심혈관계 건강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틱 리포트’ 최신호(1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소인이 없는 견종 중에서 7월생은 1월생보다 질환 발병 위험이 74% 더 높아 현격한 계절적 차이를 보였다. 유전적으로 여름철에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기 쉽지 않은 견종으로는 노퍽 테리어와 베르지 피카르드, 잉글리시 토이 스패니얼, 보더 테리어, 그리고 허배너스 등이 있다. 그렇지만 래트리버와 포인터, 불도그, 도베르만, 퍼그 그리고 치와와 등은 0.5% 이하, 하운드와 콜리, 목양견(sheepdog) 등은 2%에 가깝게 유전적 소인을 지니고 있다. 연구를 이끈 매리 레지나 볼랜드 조교수는 “이번 결과는 개의 심장이 인간의 것과 매우 비슷하므로 중요하다”면서 “인간과 개는 함께 살면서 똑같은 환경적 영향에 노출된다는 사실은 계절적 위험이 커지는 공통 원인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3개국 1050만 명의 건강 자료를 조사한 선행 연구에서 임신 초기에 어머니 배 속에서 여름철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성인이 됐을 때 부정맥이 생길 가능성이 9%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볼랜드 조교수는 “종합해보면 이번 연구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는 임신 초기 대기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훗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여름철에 위험이 커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15년 미국 뉴욕에서 치료받은 환자 175만 명의 건강 자료와 1688종의 질병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55종의 질병이 출생 월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월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있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천식, 생식기 질환, 그리고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길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eriklam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등포 초등생 ADHD 무료 검사 받으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조기 발견을 위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일종의 조절 능력 장애로 주의력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학습능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검사는 아동의 시각주의집중력(ATA) 검사와 보호자의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K-CBCL) 문항검사로 1시간가량 이뤄진다. 검사 결과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 병원에 연계한다. 저소득층에게는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해 준다. 이달 일정은 14일과 28일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의집중력이 인지기능에 기본이 되는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학기증후군’ 처음 겪는 8살… “등굣길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새학기증후군’ 처음 겪는 8살… “등굣길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스스로 할일 늘어 불안감 커져 신체증상으로 스트레스 표현 두통·복통 호소…틱 증상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워킹맘’ 김경혜(41)씨는 며칠째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이가 학교에 간 지 4~5일 만에 말수가 줄고 짜증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오늘 학교에서 뭐 했어”라는 엄마의 질문에도 퉁명스럽게 “몰라”라고 답할 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때는 교사와 수시로 대화하며 아이들의 평소 행동을 점검했는데 초교 담임교사와는 소통이 쉽지 않다. 김씨는 “매일 아침 출근 준비와 아이 등교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전쟁 같은 상황인데 아이가 풀 죽은 표정으로 있으면 괜히 짜증이 난다”면서 “학교에 적응 못 하는 게 아닌가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가 입학·개학하는 3월, 김씨와 같은 답답함을 호소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들이 새 교실과 선생님, 친구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새 학기 증후군’ 증상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새 학기 증후군은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쉽게 지나가지만 심각한 경우도 종종 있어 부모가 아이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학교 적응에 가장 애먹는 학년은 역시 초교 1학년이다. 학교의 생활 방식이 어린이집, 유치원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가 불안해하면 부모의 스트레스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처음 보내면 엄마의 체중이 한 달 동안 평균 3㎏은 빠진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전윤경 서울 영등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초등학교에 가면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유치원 때까지는 교사가 수업 준비물을 챙겨줬지만 학교에서는 사물함에서 준비물을 스스로 챙겨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놀이하듯 수업받던 유치원과 달리 학교에서는 정자세로 의자에 앉아 한 교시당 40분씩 수업을 받아야 해 답답해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수업 중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무섭다”며 교실에 들어오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또래와의 관계 맺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면 새 친구를 사귀는 것도 큰 고민거리다. 학기 초 적응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속내를 어떻게 표현할까.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어릴수록 신체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두통·복통 등 호소 ▲잦은 짜증과 무기력증 ▲눈을 지나치게 많이 깜박이는 ‘틱’ 증상 ▲식사량 감소 등이 대표적인 신체 증상이다. 또 등교해야 할 아침 시간에 늦잠을 자고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 않거나 집에서 평소보다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것도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만한 증상이다. 심하면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느끼면 부모도 불안해진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초조함이 더하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 불안감을 드러내면 절대 안 된다. 신 교수는 “부모도 불안한 마음에 짜증을 내기도 하는데 그러면 아이가 당황해 심리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면서 “‘누구는 잘 적응했는데’, ‘이러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식의 극단적 불안은 피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아이를 잘 관찰하면서 등굣길에 한 번 꼭 안아 주는 등 지지를 표현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 앞에서 담임교사의 교육관을 헐뜯거나 믿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피해야 한다. 그럴수록 아이 역시 학교를 불신하고, 적응에 더 애먹을 수 있다. 유연진 서울 가주초 교사는 “아이가 ‘선생님이 다음날까지 숙제를 꼭 해오라고 한다’며 불만스러워할 때 달래 주려는 의도로 ‘가끔 안 해갈 수도 있지, 뭐’라고 답하는 부모도 있는데 이런 반응은 좋지 않다”면서 “교사의 교육관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학교에 와 교사와 상담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 달 정도 지켜보며 아이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심리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해졌다가도 보통 한 달 안팎이면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아이들이 산만해 보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걱정하는 부모가 많은데 전체 초등학생 중 ADHD 기질을 가진 아이는 5% 정도”라면서 “나머지는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일시적 적응 문제로 산만해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교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작은 불안 행동을 드러내는 정도는 변화에 적응하는 일반적 현상이어서 가정에 연락하지 않는다”면서 “보통 3월 말 또는 4월 초 ‘학부모 상담 주간’이 있는데 아이에 대해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이때 교사와 얘기해 보면 좋다”고 말했다.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더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신 교수는 “정신과를 찾는 데 대한 부담을 털고 조기 진료를 받아야 좋다”면서 “아이가 진짜 ADHD인데 너무 늦게 진료를 받는 등 잘못 대응하면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서울에는 자치구마다 상담복지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상담도 받고 저학년 놀이치료 등을 할 수 있다”면서 “또 지방자치단체 중 심리정서 바우처 사업을 하는 곳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세뱃돈 대신 보험ㆍ적금 들어주세요

    [설 연휴 금융 꿀팁 2제] 세뱃돈 대신 보험ㆍ적금 들어주세요

    이번 설날엔 아이들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 적금이나 어린이 펀드 등 금융상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세뱃돈을 활용해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 주려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금융사들도 때마침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아이들에게 세뱃돈 대신 쥐여 주고 싶은 금융상품들을 골라 봤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설을 맞아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 내 아이 연금저축펀드계좌’에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에게 무료 증여신고 대행서비스와 자녀 인·적성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릴 때부터 연금을 미리 준비해 자녀에게 ‘연금수저’를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은 설을 맞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우리아이 행복 프로젝트’를 동시에 실시한다.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의 이름으로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금융 바우처를 준다. NH농협은행은 이번 설에 받은 세뱃돈으로 어린이 펀드 3종 중 하나에 가입하면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오는 19일 시작한다. 매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5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준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사랑해 적금’은 부모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자녀에게 연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은 만 14세 이하 자녀가 등록한 희망 대학에 실제로 합격하면 만기 전 3년간 연 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꿈나무 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가입 가능한 신한은행의 ‘아이행복적금’은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특별한 날 이후 5영업일 안에 저축하면 연 0.1% 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어린이 보험도 든든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삼성화재의 ‘뉴 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자녀의 장애와 발달·성장 장애까지 모두 보장해 준다. 현대해상의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은 중증 아토피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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