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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사정 내년 1월 더 어렵다

    ◎IMF·ADB 등 자금도입 연말의 절반도 못미쳐/재경원,미·일 등에 단기외채 만기연장 요청 내년 1월의 외환사정이 이달보다 더 심각해 질 것같다.이달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내년 1월에는 자금도입규모가 올 연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정부차원에서 강력 요청할 방침이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이달에 들어 온 IMF의 자금은 90억달러이며 연내에 ADB와 세계은행(IBRD)의 자금이 모두 40억달러 이상 들어올 예정이어서 유입자금은 1백30억달러 이상이 된다.지난달 말 한국은행의 가용외환(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예치금 제외)은 73억달러여서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액을 포함하면 2백억달러가 넘게 된다.때문에 이달에 갚아야 할 단기부채(1백60억달러)가 만기에 연장되지 않는다 해도 40억달러의 여유가 있다.IMF와의 합의에 따라 이달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20억∼30억달러 가량 유지하면 된다.재경원과 한은은 단기부채중 20%쯤(약 30억달러)은 만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에는 이달보다 외환사정이 더 어려워 질 전망이다.IMF가 내년 1월 8일 20억달러,ADB가 1월에 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돼 있을 뿐이다.IBRD가 내년 1월에 추가로 제공할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따라서 연말의 가용외환보유고 70억달러를 감안해도 내년 1월에 쓸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1백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내년 1월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90억달러이고 이달에 만기가 연장돼 1월에 갚아야 할 30억달러를 포함하면 1백20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다 IMF와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에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30억∼40억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재경원은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채권시장 조기개방에 따라 10억∼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이에 따라 재경원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 외채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갚아야 할 단기부채 중 50%정도만만기가 연장돼도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에서 자금을 빌릴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주고 우량 기업들이 만기 3년 이상의 현금차관을 용도에 관계없이 빌려쓸 수있게 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는 한계가 있어 미국과 일본 금융기관들이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정부 특사도 자금조달보다는 만기연장쪽에 주력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은행들은 최근 3개월간 약 1백억달러를 만기 연장해주지 않고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 IMF,태 지원 조건 완화할듯/ADB 관계자

    ◎“엄격한 긴축 요구로 경제악화 인지”/예산흑자 GDP의 0.5% 검토 【방콕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태국에 대한 1백72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와 관련,일부 엄격한 조건을 완화시켜 줄지 모른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DB의 태국 담당자인 라잣 낵의 말을 인용,IMF와 세계은행 및 ADB는 자신들이 처방한 개혁이 태국경제를 단기적으로 불경기로 몰아넣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낵은 이들 기관이 태국에 대한 긴축압력이 장기적으로 태국경제의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긴 하나 너무 가혹한 처사가 되지는 않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이들 국제 구제금융기관이 필요할 경우 태국의 긴축계획의 형태를 완화시켜줄 용의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DB 관계자들은 IMF가 예산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로 유지하라고 한 IMF의 요구를 필요할 경우 GDP의 0.5%로 낮추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국에 40억불 제공”/ADB본부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일 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40억달러를 지원키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마닐라에 위치한 ADB 본부는 성명을 통해 “이 프로그램은 한국 경제의 예외적이고 긴급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예금보험공 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국가보증/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16일 세종로청사에서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금융산업 구조조정 등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40억1천5백만달러,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서 1백억달러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공차관 도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무회의는 또 성업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채권 인수재원 조성을 위해 발행하는 17조원 이내의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과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보호 및 신용질서의 안정 등을 위해 발행하는 12조원 이내의 예금보험 기금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국가가 보증하는 동의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 신용·기술보증기금 대폭 확대/임 부총리

    ◎우량중기지원 10억불 추가조성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연내에 지원받기로 한 2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를 신용보증기금 재원으로 활용,우량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실업자 보장을 위해 내년에 고용보험기금에서 1조원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뒤 “신용 및 기술 보증기금의 보증한도도 중소기업 자기자본의 17배에서 20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의 출연금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 6천억원에 ADB 지원금 10억달러(1조7천억원)를 더해 2조3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임부총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실업자가 생길 경우 고용보험기금에서 1조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용보험기금은 현재 2조원 정도가 적립돼 있으며 올해 지출된 금액은 2천억원 남짓이다. 임부총리는 이어 성장률 3%는 목표치가 아니라 가정치라며 국제수지가 43억달러 이내로 축소되는 등 IMF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충족되면 성장률 등은 신축적으로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우리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닥치면 IMF와 우방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지원이 앞당겨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임부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출자하는 부실 은행들에 대해 “외국은행의 인수합병도 개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위기 이번주 풀릴듯/국채발행·IBRD 연내지원…외화유입 늘어

    ◎주말 주가 9P 상승·회사채 등 금리 하락 국내 원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외환시장도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외화 조달계획을 세우고 세계은행(IBRD)의 연내 지원도 확인돼 연말까지의 외화 유입액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주를 고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에 특별대출키로 한 11조3천억원 가운데 은행권에 2조7천억원과 투신사에 1조원 등 3조7천억원을 15∼17일중 국·공채 입찰을 실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나머지 7조6천억원도 신속히 대출해 주기로 하고 대출 시기와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13일 자금시장은 한은의 자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안정을 보였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2.43%로 전날보다 2.25%가 떨어졌다.콜자금도 22∼25%대에서 금리가 형성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가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반등,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형성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9.14포인트가 오른 359.82로 마감했다.거래량은 토요일 반장에도 불구하고 6천9백16만주로 활발했다. 외환 수급과 관련,이날 방한한 조셉 스티글리츠 IBRD 수석 부총재는 연내에 20억∼4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경원의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은 주식 및 채권시장이 조기에 개방돼 연내에 10억달러 안팎의 외화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MF는 18일(현지시각) 35억달러를,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추가로 연내에 들어올 자금은 85억∼1백5억달러쯤 된다.
  • 한은 “외환위기는 없다”/공식입장 밝혀

    ◎연내 필요외화 190억불 조달 가능/대기업 달러 상당액 보유… 단기외채 문제 안돼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한국은행이 13일 “외환위기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그런 가운데 캉드쉬 IMF총재도 이날 “한국이 최악위기를 지났다”고 말해 노심초사하던 한국민들의 귀가 번쩍 뛰게 만들었다.우리나라의 외화 부족액은 얼마나 되고,얼마나 조달가능하길래 위기가 지났다는 판단이 나왔을까. 한국은행의 계산을 보자. 재정경제원은 지난 10일 현재 가용 외환 보유액이 1백억달러라고 밝힌바 있다.여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오는 18일의 35억달러가 2차로 지원되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도 각 20억달러씩 4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줄 계획이다.따라서 가용 외화는 1백75억달러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한 외화 규모는 이 보다 많다. 국내금융기관이 연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는 1백5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여기에다 우리나라가 연내에 확보해야 하는 외환 보유액은 40억달러 가량이어서 이를 합하면 1백90억달러가 된다. IMF는 당초 연내에 2백2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경우를 상정,외화 보유고를 1백12억원으로 책정했었다.그러나 IMF의 1,2차 지원분과 ADB 및 IBRD 지원분을 합한 연내 지원액은 1백30억달러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차액은 당초 계산했던 연말까지의 외환 보유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이같은 산술방식으로 계산하면 필요한 외화는 1백90억달러인 반면 우리가 확보하게 될 외화는 1백75억달러이므로 15억달러가 부족한 상태다.한국은행측은 이정도의 부족액은 빚의 연장이나,채권시장 개방,증권시장 확대에 따른 외국자본 유입분으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족규모에는 단기외채 가운데 기업부문이 제외돼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한은은 이에 대해서도 기업부문의 단기외채가 얼마되지 않는데다 재벌자체보유 달러등을 계산하면 새로운 변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만약 일본이 우리의 기대대로 50억달러를 연내에 지원해주고,미·일의 은행들이 우리의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상환을 연장해준다면 연말의 우리 외환보유고가 1백억달러 이상이 될수도 있다. 한은의 외환 위기 없다는 주장과 캉드쉬의 최대고비 지났다는 발언이 15일 서울의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외환수급 낙관·환율안정 의지/당국,22일만에 환시개입 배경·전망

    ◎175억달러 운용… 시장기능 회복 역점/신용경색 풀리고 채권 개방… 안정 자신/일부선 “외화확보 미진·시장질서 왜곡” 지적도 외환당국이 지난달 20일 환율의 하루 가격제한 폭을 기준환율 대비 ±10%로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최근의환율 폭등세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딱히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환율이 종국적으로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 이내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당국이나 시장참여자 가릴것 없이 지금의 환율수준이 너무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달러당 2천원대를 돌파하기 이전에 급한 불을 꺼야할 급박성을 느꼈다. 외환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확정 이후 환율이 폭등해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었다.환율폭등을 방치했다기 보다는 한은보유 외화가 모자랐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외환당국은 그러나 지난 10일쯤부터 외환보유고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10일 현재 2백6억달러의 외환보유고 중가용액이 1백억달러인 데다 연내에 최소한 IMF 자금 35억달러(12월 18일)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세계은행(IBRD)에서 각 20억달러씩의 자금이 유입된다.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IMF 등에서 연내 도입되는 75억달러를 합한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5억달러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IMF가 연내에 가용 외환보유고를 1백12억달러로 끌어올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일부에서는 IMF와의 재협상에서 연말 외환보유고를 20억달러에서 양해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연내 확충액 1백12억달러는 IMF 자금지원 규모가 한 때 2백2억달러로 상정됐을때 상정했던 수치라는 것.따라서 자금지원 규모가 2백10억달러로 확정됐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8억달러의 여유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12일에는 종전처럼 보유 외화를 시장에 마구 쏟아붙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개입했다.당국 관계자는 “직접적인환율방어라기 보다는 마비됐던 외환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환율이 상한가까지 폭등해 거래가 중지되면 상한가에서 실수요자에게 공급했었으나 12일부터는 하한가로도 공급하는 등 외환시장의 운용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외환당국은 시장기능 회복과 금융권에 대한 11조3천억원의 자금지원으로 신용경색이 풀리는 점,채권투자 등 외화유입 확대 등을 들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기능이 워낙 취약한 상황이어서 가용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해 자신감이 생기기 이전 섣불리 개입할 경우 시장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230억불 연내도입 추진/정부,IMF와 합의/ADB 협상 타결

    ◎미·일 지워금 50억불 포함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등으로부터 연내에 총 2백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IMF의 프로그램에 따라 지원하기로 약속한 나라의 중앙은행으로부터 미리 자금을 빌리는 방안(브릿지론·연계차관)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연내에 미국과 일본으로부터도 50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1일 환율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마비를 막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IMF등 국제기구의 자금지원에 이어 2차로 지원하기로 된 미국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 자금을 앞당겨 받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당초 IMF가 내년에 지원해주기로 한 1백억달러중 50억달러를 연내에 제공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IMF도 12일쯤 이사회를 열고 한국에 대한 지원일정을 앞당기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ADB협상단과 차관도입 협상을 마무리했다.ADB는 23일쯤 20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4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IBRD도 27일쯤 20억∼30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 “IMF 재협상 주장 사태 악화”/이봉서 ADB부총재

    ◎국제사회서 한국신뢰 저하 이봉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10일 최근 국내 일부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한국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한국에너지연구회가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정기세미나에서 ‘동남아국가의 금융위기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재는 “IMF가 요구한 조건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우리 스스로 적극 추진해야 할 일이었다”며 “정부가 약속한 일을 재협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를 약화시킬뿐”이라고 강조했다.
  • 재경원 외환위기 은폐 의혹/상황 오판에 대응도 늑장… 신뢰 추락

    ◎청와대,클린턴 통화후 임 부총리 질책 재정경제원 관리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대통령에게까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고하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하게 된 것도 정보를 사실대로 알리지 않고 꾸물꾸물했기 때문이지만 신청한 이후에도 재경원의 말 바꾸기와 생색내기가 계속된다.재경원은 IMF와의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등도 추가로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자금지원 규모는 6백억달러를 넘을것”이라고 자랑처럼 말했지만 생색을 낼 사항이 아니다.애초부터 IMF와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의 지원금 3백50억달러는 1차지원금이라 받을수 있지만 미국·일본·독일 등 우방국으로부터 받는 2차 지원금은 우리의 사정이 나아지면 받지 않을수도 있는 지원이다.많이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나쁘다는 뜻인데도 자랑만 늘어놓는다.재경원은 당초 2백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지원을 받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재경원 관리들이 위기상황을 제대로 판단도 잘못해 이 지경까지 됐지만 잘못했다는 시인은 끝내 하지 않았다.대신 임부총리는 “누구는 잘했고 잘못했다는 것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얼버무렸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것도재경원을 불신했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다.재경원에서 김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자,정상간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청와대에서는 보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직후 김대통령이 임부총리를 호되게 꾸짖었다는 얘기도 청와대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흘러나온 얘기다.
  • 경상수지 적자 국내총생산의 1%내로/정부­IMF 양해각서 내용

    ◎내년 하반기 외국금융기관 자회사 허용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다음은 합의내용이다. ▷정부와 IMF◁ IMF는 극히 예외적으로 양측간에 합의된 정책운용 방향에 관한 기본합의서(양해각서) 내용만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자금지원 요청안을 상정키로 하고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는 즉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금지원규모=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하고 적절한 규모로 함. ◇자금지원기관=IMF,국제부흥개발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가(추후확정) ▷거시경제정책◁ △경제성장률=98년 3% 수준 99년에 회복세로 돌아섬. △물가 상승률=98년 5%이내 △경상수지 적자 98년 및 99년 국내총생산의 1% 이내. ▷통화정책◁ △현재의 금융시장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원화절하에 따른 물가에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일시적으로 금리상승을 허용. △탄력적인 환율제도를 계속 유지함. ▷재정정책◁ △통화정책과의 조화 및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비용부담을 위하여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 △금융구조개혁에 따른 부담을 세수확대 또는 지출삭감으로 상쇄함으로써 균형재정 또는 흑자재정 수준으로 유지. △세수확대를 위한 정책수단 검토=부가치세 감면대상 축소,조세감면 축소,간접세·특소세·교통관련 세율인상 등 여러 수단의 취사선택 가능성 검토. ▷금융개혁◁ ◇금융개혁법의 연내 처리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보장되도록 한은법을 개정하고 물가안정에 목표를둠. △모든 금융기관의 감독책임을 지는 통합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하고 부실금융기관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독립적 권한 부여. △연결재무제표 및 외부감사인에 의해 감사된 기업재무제표 작성의무를 부여. ◇금융부문 구조조정 및 개혁조치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금융기관 퇴출제도(폐쇄 인수 및 합병)를 마련함=12월2일 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부실채권정리를 촉진함.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기준 마련.은행이 바질협약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연차개선계획 마련. △금융기관 회계 및 공시제도 강화=대형금융기관의 회계감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계법인이 감사토록 함. △금융분야에의 진입허용 일정을 앞당김=98년 중반까지 외국금융기관(은행,증권 등)의 국내 자회사 설립허용 △금융기관 해외점포 감독강화 및 회생이 어려운 부실점포는 정리. ▷기타부문◁ ◇무역자유화 △WTO 협정시 약속한 일정에 따라 무역관련 보조금,수입제한 승인제,수입선 다변화제도를 폐지하고 수입형식승인제의 투명성 제고. ◇자본자유화 일정의 단계적 추진 △자본시장의 단계적 추가개방=97년도중 외국인 주식취득 총한도를 종목당 50%까지 확대하고 내년중 56%로 추가확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분야의 추가허용. △상업차관 도입 자유화의 점진적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민간기업 부문 △국제기준에 의한 회계제도(계열기업군의 결합 재무제표 포함)도입으로 기업재무제표의 투명성을 제고함. △정책금융의 단계적 축소(98년중). △개별 부실기업 구제를 위한 보조금 성격의 정부지원을 배제. △직접금융시장의 발전 등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축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계열기업군의 상호지급보증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연쇄도산의 위험을 축소.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 △고용보험제도의 기능을 강화하여 인력재배치를 촉진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함. ◇정기적인 외환 및 금융정보 공개 △외환보유고 구성,선물거래내용,금융기관 부실채권,자본적합비율,소유구조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함. ◇금융실명제의 기본구조 유지(필요한 경우 보완) ▷향후 추진일정◁ 상기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작성 서명(부총리 및 한은총재)된 양해각서를 IMF에 제출하면 양해각서를 IMF 이사회에 상정,이사회 통과 즉시 상당 규모의 자금이 지원됨.
  • 캉드쉬 IMF 총재 발표문

    ◎“한국경제 빠른 회복 확신/돌발상황 오면 추가지원” 한국 당국과 IMF협상단이 오늘 서울에서 한국의 현 금융위기에 단호히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마쳤음을 발표하게돼 기쁩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긴축 재정·통화정책과 포괄적인 금융개혁,무역과 자본이동 자유화 확대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총 2백10억달러규모의 3년만기 스탠드바이 크레딧을 제공,이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것을 IMF상임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며 IMF 긴급자금지원제도에 따라 이번주 중 한국측의 자금지원 신청을 검토해주도록 상임이사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이번 한국의 특정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정책에 연계해 최고 1백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도 ADB정책의 틀안에서한국의 정책 및 제도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 40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동시에 나는 IMF및 다른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외에추가 자금을 지원받아야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IMF 지원조건을 준수하는 한 호주와 캐나다,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한국의 IMF프로그램을 돕기 위해 추가 자금제공을 기꺼이 고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제 2방어선의 자금지원규모는 2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경제사의 어려운 한 시기를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세계화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한국경제가 빠르면서도 한층 지속적인 성장가도로 복귀할 수 있으려면 한국 경제프로그램의 완전한 이행이 긴요할 것입니다. 나는 이프로그램이 역내에 필요한 안정과 성장의 회복에도 기여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ADB 대한긴급차관 검토/40억불 규모

    【마닐라 DPA 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에 40억달러의 긴급차관을 제공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2일 밝혔다.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의 승인이 나는대로 한국의 경제안정과 시장신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차관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ADB 차관은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한 (한국)정부의 경제안정화 및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ADB와 합의될 정책조치는 한국이 당면한 국제수지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입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일의 ‘자기몫 챙기기’ 횡포/IMF 대한협상팀 사실상 지휘

    ◎미­재벌구조 폐지·채권시장 개방 확대 압력/일­수입선 다변화 지정품목 조기 해제 요구 정부가 지난 1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발표했지만 3일 새벽까지 진통이 계속되며 최종 합의가 늦어진 것은 미국과 일본 때문이다.정부와 IMF는 대체로 합의했지만 IMF의 제1,2 대주주인 미국과 일본이 자신들의 몫을 더 챙기려고 혈안이 된 탓이다.미국의 요구사항이 더 많다. 데이빗 립튼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국장을 비롯한 미국관리들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파견된 일본의 관리들은 자신들의 몫을 챙기기 위해 지난주말 방한했다.힐튼호텔과 하얏트호텔에 머물면서 IMF의 협상팀 위에서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IMF가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국가와 사실상 합의하더라도 IMF에서 주요지분을 갖고 있는 국가의 사인도 받아야하는 구조 때문이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1일 콸라룸푸르에서 스페인의 엘 파이스지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재벌구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미국측의 입장을 대변한 말이었다.이에 따라 정부는허겁지겁 30대그룹 계열사간에 서로 빚(채무)보증을 서는 상호지급보증을 당초 2000년 4월에 없애기로 했다가 앞당기기로 했다. IMF가 협상 막판에 사실상의 주식시장 완전개방과 채권시장 개방폭 확대를 들고나온 배경도 미국측의 이해가 걸려 있어서다.IMF가 내년 초부터 외국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합병할 수 있도록 요구해 정부가 받아들인 것도 역시 미국의 횡포 때문이다.‘캉드쉬 총재위에 립튼 미국 재무부 국장이 있다’는 말도 이래서 나오고 있다. 일본은 협상 초부터 무역자유화라는 과실을 챙겼다.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수입선 다변화로 묶었던 품목을 조기에 해제해야하는 입장이 됐다.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달러가 없어 곧 파산당할 위기에 이른 국가의 관리들은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거절할 힘이 없을 정도로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물론 이렇게까지 된데에는 관리들의 책임이 많다.
  • 아세안 독자 구제기금 마련/재무장관 합의

    ◎IMF지원과 별도 운영키로 【콸라룸푸르 AFP AP 연합】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재무장관들은 1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 아래 경제위기에 빠진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한 지난달 마닐라 합의 사항을 승인하는 한편 역내 감시체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달 마닐라에서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재무부 및 중앙은행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된 협조자금지원제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이의 조속한 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역내 감시체제 향상과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대처능력 제고 등 마닐라에서 합의된 4개항의 기본 구상을 승인하는 한편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 아래 상설 사무국을 설치할 것도 요청했다. 한편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이날 역내 국가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보완할 추가기금을 창설한다는데 합의했다.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원칙 아래서 역내 국가들이이 지역내 특정국가에 돈을 빌려줄 수 있다면서,다만 IMF의 구제금융을 수용하고 긴축예산 등 IMF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그러나 이 기금이 IMF에 부속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IMF기금과는 별도로 독립성이 보장된 기금임을 시사했다.
  • 일 “미보다 많은 지원 계획”/한·일 재무차관 회동

    ◎우리측,대출자금 회수 중단 요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6」재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은 우리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의협상이 금융기관 퇴출 및 어음제도 개선 등 1∼2개 이슈에서 결론이 나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임창렬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캉드쉬 총재와의 수차례 전화접촉에서 이러한 미합의사항 등을 놓고 일괄타결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강차관이 전해왔다. 강차관은 또 이같은 IMF의 요구에 대해 미국도 견해를 같이 하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말해 미국이 배후에서 IMF의 협상을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중인 강차관은 티모시 게이드너 미 재무차관보와의 회동에서 미국측이 한국에 ▲금융산업의 획기적 구조조정 ▲예정된 금융시장 개방일정을 앞당길 것 ▲정책금융을 중단할 것 ▲어음제도개선 등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차관은 우리 경우 어음제도 등 선진국과 다른 독특한 금융관행이 있고금융구조를 일시에 개혁할 경우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일본대표인 사카끼바라 에이스케 대장성 재무차관과의 협의에서는 일본이 IMF,IBRD(세계은행),ADB(아시아개발은행) 등과는 달리 후선에서 지원하되 인접국으로서 미국보다 많은 규모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차관은 『외국계 대출자금의 회수금액중 절반 이상이 일본계은행에 의한 것인 만큼 일본이 지원한 이후에 일본계 은행이 다시 회수해가는 일이 없도록 유도해달라』고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 세은·ADB도 “한국에 자금제공”

    ◎임창렬 부총리/긴급지원의사 공식통보해와/구제금융 IMF자금포함 500억∼600억불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경제기구와 주요국의 자금지원이 5백억∼6백억달러쯤 될 전망이다.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도 자금지원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7일 하오 재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임부총리는 “IMF의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에 ADB와 IBRD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정부는 ADB와 IBRD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이날 IMF의 협의단장인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임부총리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임부총리는 “ADB와 IBRD의 참여에 따라 국제적인 지원을 얻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ADB와 IBRD가 자금지원에 참여하더라도 IMF의 협상단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ADB와 IBRD는 세계 경제에서 한국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부총리는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은 IMF를 중심으로 해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및 한국·미국·일본·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뒤 구체적인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당초 정부가 IMF에 요청했던 규모인 2백억달러를 훨씬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재경원은 5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참석 결산

    ◎“금융위기 국제적 문제” 각국 공감/IMF실사단계 지원액 확정은 곤란/“아주국 지원” 경제대국 역할 새로이 26일 폐막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처음으로 ‘현실적이고 화급한 문제’를 다뤘다는데 의의가 있다.APEC의 연례주제인 무역자유화,역내 인프라개발도 중요하다.그러나 ‘금융위기’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APEC이라는 다자회담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를 밀도있게 논의함으로써 APEC 자체의 발전에도 큰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APEC회원국 중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다.멕시코는 오래전부터 금융위기가 찾아와 아직도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금융위기 국가가 개별적으로 국제적 지원을 호소한다는 것은 방법상 어려움이 있었다.이번에 함께 모여 “금융위기는 국제적 문제”라면서 공동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회를 가진 것은 해당국에게 행운이었다.미국 일본 등 국제금융계를 움직이는 경제강국들에게도 여러 국가의 어려움을 더욱 직시하는 계기가 되었다.정상회의 결과 미국 일본은 물론 EU까지 힘을 합쳐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 타개에 나서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공동기금’까지는 아니더라도 각국이 금융지원자금을 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주관아래 금융위기 국가를 돕자는 것에도 합의가 이뤄졌다. 우리의 금융·외환위기를 감안할 때 미국 일본 등이 언제,어느만큼의 지원을 한다는 구체적 약속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일각에서 제기됐다.그러나 IMF실사단이 우리와 협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미리부터 구체적 지원을 확약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정상회의,또 미국 일본 캐나다 등과의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지원’을 다짐받은 것만 해도 정부가 IMF와 지원조건을 협상하는데 도움을 줄게 확실하다.다만 미국의 금융개방압력에는 슬기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번 APEC회의 이후 IMF는 물론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이 증대될 전망이다.한나라의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적 문제이므로 이러한 국제기구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데 어느 정상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 ‘아시아기금’ 빠르면 연내 창설/IMF·ADB 등 지원 약속

    ◎18일 마닐라서 구체 논의 【마닐라 AP AFP 연합】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가칭 ‘아시아통화기금’(AMF),일명 ‘아시아 기금’ 창설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 변경과 기존 국제금융기관들의 지원 약속으로 갑자기 구체화되기 시작,빠르면 금년안에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아시아 기금’에 대한 당초의 반대입장을 바꿔 이 기금이 IMF에 대립적이 아닌 보완적 성격을 갖는 조건으로 기금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4일 알려왔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도 기금 창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베르토 데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은 IMF의 제1 부국장인 스탠리 피셔가 서한을 보내 IMF의 입장변경을 통보하면서 ‘아시아 기금’ 창설을 위한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차관 회의에 IMF,ADB,세계은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며 여기서 토의된 사항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회부되고 이어 개최되는 APEC 특별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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