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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재계거물 11명 입국… 내일 창립회의

    세계적인 정·재계 거물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3일간 이어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제적 명망가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자문단 화려한 면면 자문단은 모두 15명이지만 이번 회의에는 11명이 참석한다. 리콴유(李光耀)전싱가포르 총리와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마이클 캔터 전 미 상무장관,앨덴 클러젠 전 세계은행(IBRD) 총재,사토 미츠오(佐藤光夫)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미야자키 이사무(宮崎勇) 전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세지마 류조(瀨島龍三) 이토추상사 고문,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머리스 스트롱 세계은행총재 고문,퍼시 바네비크 ABB그룹 이사회회장,오노 루딩 시티은행 부회장 등이다.이 중 마이클 캔터 전 미 상무장관등 4명은 20일 입국했다. 마틴 펠트슈타인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오토 그라프 람스도르프 독일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이사장,첸 유안 중국 국가개발은행 총재,피터 서덜랜드 골드만 삭스 회장 등 4명은 불참한다. ?행사 준비 전경련은 행사에 4억5,000만원정도 들 것으로 보고 있다.리 전총리에게는 3만달러,나머지 인사들에게는 1만달러씩의 강연료가 지급된다. 리 전 총리를 제외한 10명의 경우 민간인 자격으로 오기 때문에 정부차원의예우는 없다. 전경련이 가장 신경을 쓰는 인사는 리 전 총리.행정수반의 자리에선 물러났어도 리 전 총리의 국제적 명성과 현직 싱가포르 수석장관(Senior Minister)이라는 점을 감안,국빈 수준의 예우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외교통상부와 협의,리 전 총리의 방한기간 중 의전차량으로 캐딜락과 24시간 상시 경호요원 및 의무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숙소도 다른 자문위원들이 힐튼호텔 VIP룸으로 정한 것과는 달리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클린턴 미 대통령 등 국빈들이 묵었던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스위트룸으로 따로 마련했다. ?회의 일정 ‘새로운 2000년의 과제’를 주제로 22일부터 이틀간 힐튼호텔에서 열린다.22일 ▲21세기의 세계 ▲글로벌 경제질서와 한국-국제금융 ▲글로벌 경제질서와 한국-무역과 투자 등을 주제로3개 회의가 잇따라 열리며 23일에는 ‘한국의 산업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자문단과 전경련 회장단 및 고문단간 비공개회의를 갖는다. 국제자문단은 22일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며 리 전 총리와 키신저 전 장관은 각각 22일과 23일 김대통령과단독면담할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ADB, 亞경제성장 전망 대폭 상향

    [도쿄 연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4일 한국의 올해 예상 실질 경제성장률을 8%로 끌어올리는 등 아시아 주요국의 금년과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ADB는 각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 관련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개선됨에 따라 4월 발표한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끌어올렸다. ADB의 성장 전망에서는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타이완(臺灣) 등 신흥공업국(NIES)들의 회복이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금년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당초 2.3%에서 5.2%로 높아졌다.이중 최고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는 한국으로,작년 -5.8%의 성장에서 올해는 8.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고내년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印尼 경제압박이 동티모르 해결책”

    “돈줄을 죄야 한다”. 동티모르 유혈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서방 금융전문가들이 국제사회에 던지는 조언이다.이들은 인도네시아가 귀를 기울이는 것은 경제회복에 필요한 ‘현금’이며 “이같은 돈줄이 막히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 국제사회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에 차관제공을 위한 협상단 파견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동티모르 치안회복을 촉구하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세계은행은 IMF보다 더 나가고 있다.세계은행은 7일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기부국 회의 당시에 한 동티모르 치안유지 협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 장관은 8일 CNN에 출연,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유혈 폭력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여러 모로 고통을 겪게 될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IMF와 세계은행,일본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지난 97년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 구제를 위해 470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키로 했으며 이중 123억달러는 IMF차관 형식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같은 목죄기는 당장 효험을 나타내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벌써 통화인 루피아화의 가치가 곤두박질 치고 있고 증시도하락추세다.루피아화는 7일 달러당 7,870이었으나 9일에는 8,725로 떨어졌고 자카르타 증시의 주가도 4.5%나 폭락했다. 서방 관측통들은 그러나 “빈사상태의 인도네시아 경제에 금융회초리를 휘두를 경우 외국인 혐오적인 반발이 생길 것이며,이는 인도네시아의 민주화와 외국 은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단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옛 재무부 금융정책과 얼굴 ‘부활’

    ‘사라진 재무부 금융정책과의 부활’금융감독위원회를 보며 그 옛날의 멤버가 한데 모인 것을 이르는 말이다. 재무부 시절 이재국 금정과는 막강한‘힘’을 휘둘렀다.특히 물가관리가 최고의 정책목표였을 때는 통화담당을하는 사무관이 한국은행 임원들을 상대로 설전을 벌일 만큼 위세 등등했다. 금융개혁법안 개정과 중앙은행 독립문제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의 갈등이심해지면서 통화담당 공무원의 입김이 먹혀들지 않게 됐으나 정통 재무관료출신들은 금정과 통화계장(사무관)의 위상을 잊지 못한다. 당시 재무부에서는 통화계장을 맡지 않으면 장관이 될 수 없다는 게 정설일만큼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여겨졌다.금리까지 도맡아 사실상 실무선에서 금융정책을 좌지우지했다. 금감위에는 현재 재무부 통화계장을 지낸 인물이 6명이나 포진해 있다. 1대 통화계장은 이헌재(李憲宰) 위원장이다.72년 당시에는 재무부 안정계획실 소속이었다.이 위원장이 74년 금융정책과를 만들어 ‘장관급 과장’으로이름을 떨치면서 금정과 통화계장의 위상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금감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연원영(延元泳) 상임위원이 신명호(申明浩)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2대)에 이어 3대 통화계장(76년)을 지냈다. 이종구(李鍾九) 구조개혁단 1심의관은 81∼85년까지 최장수 통화계장(5대)을 지낸 기록을 갖고 있으며 남상덕(南相德) 구조개혁단 2심의관은 6대(85∼86년)를 이어갔다. 최근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에서 금감위 기획행정실로 자리를 옮긴 김석동(金錫東) 법률총괄과장이 9대(91∼92년),김광수(金光洙) 법률심사과장이 12대(94∼96년)를 지냈다. 이 위원장만 서울법대 출신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서울상대를 나왔다. 백문일기자 mip@
  • 데이콤, B-WLL사업자로 선정/B-WLL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통신부는 18일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초고속 무선인터넷)사업자로 데이콤을 선정했다. 신청한 3개 업체 가운데 데이콤이 77.7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한솔PCS는 73.394점,한국멀티넷은 71.266점을 받았다.데이콤은 사업계획서에서 “앞으로 6년동안 3,000억원을 B-WLL에 투자해 2004년 가입자 244만여명,매출액 3,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정통부는 이밖에 전기통신 회선설비 임대사업권을 하나로통신에 주는 등 서울이동통신(양방향 무선호출),한국오브컴(위성데이터통신),데이콤(시내전화부가비스)에 신규사업권을 허가했다. 김태균기자 - B-WLL의 다양한 서비스 ■B-WLL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roadband Wireless Local Loop).전화국에서가입자의 가정까지 유선 대신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WLL의 주파수 대역폭을확장시킨 것으로 초고속·대용량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음성전화와초고속인터넷은 물론,영상전화·주문형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
  • 재무부 인맥 “代가 끊긴다”

    재정·금융 관료의 본산인 옛 재무부 고위 관리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수뢰에 따른 형사처벌,외환위기와 이런 저런 사유로 골수 재정·금융 전문 관료들이 관직을 떠나기 때문이다. 최근 신동아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정보(李廷甫.55)전보험감독원장,이수휴(李秀烋.62)전 은행감독원장은 모두 현 재정경제부의 전신인 옛 재무부 출신들. 지난 96년에는 백원구(白源九.58)당시 증권감독원장이 기업공개와 관련된수뢰 혐의로 구속됐다.수년간 옛 재무부 출신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감독원장들이 모두 불명예스럽게 옷을 벗은 것이다. 또 이용만(李龍萬.65)전 재무부장관은 93년 동화은행 수뢰사건으로 역시 구속기소됐었다. 이들외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스스로 공직을 떠난 굵직한 옛 재무부출신 인사도 적지 않다.이달초 아시아개발은행(ADB)이사로 선임된 윤증현(尹增鉉.53)씨는 올초 외환위기 책임과 관련 감사원이 견책을 요구하자 스스로세무대학장을 물러났다.신명호(申明浩.55)전 주택은행장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알려졌으면서도 임기를 2년이나 앞둔 지난해 연말 돌연 행장을 그만두고 ADB부총재로 옮겼다. 재정경제부 관리들은 “그동안 환란과 강력한 사정에다 본인의 사정 등으로 재무부 출신 고위 인사들이 풍파를 많이 탔다”며 “앞으로 장관감 고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재정·금융통 관리들의 맥이 끊길 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오늘의 눈]김균미/위험한 官治 주가

    장관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규성(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6일 국방대학원 특강에서 “신규 주식의 공급 없이 주가가 급등했던 과거의 거품 현상과는 달리 최근 주가상승은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한마디로 과열논쟁이 일고 있는 현 증시에 정부가 과열이 아닌 실적장세라고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재경부에서는 뒤늦게 특강자료에는 있었지만 장관이 실제로 그렇게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증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가 39.37포인트 수직상승,2년6개월만에 810선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비슷한 일이 주식시장에서 일어났다.단,상황은정반대였다.주가가 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고 800선을 장중에 가볍게 돌파,806.51까지 치솟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가 정부보유 은행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슬그머니 언론에 흘렸다.동시에 재벌 소속 대형 주식형 펀드들의 계열사에 대한불법지원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중인이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 증권·투신사들의 펀드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또 다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대형 펀드들과 외국인에 의해주도됐던 주식시장은 790.03으로 밀렸고 급기야 29일에는 37.42포인트 급락했다.이후 3일까지 조정을 거쳤다.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표방한다.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거나 반대로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가파르게오른다고 해서 ‘진정대책’을 내놓는 것은 자칫 ‘관치(官治) 주가’라는오해를 받기 쉽다.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관리감독하는 것과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kmkim@
  • ‘최고직장’한국은행 인기 시들

    한국은행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함께 거시경제정책을 추진하는 양축인 한은은 50∼60년대만해도 국내 최고의 직장으로 평가받았다.인재가 대거 몰린데다 안정된 직장,보수 등의 후생복지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국내 경제정책의 씽크탱크인 한은은 무수한 인재를 길러냈다.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김정렴(金正濂) 전 대통령 비서실장,임창열(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신명호(申明浩)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신복영(申復泳)서울은행장,유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이경재(李景載) 기업은행장 등이 한은 출신이다. 그러나 최근 행내에는 ‘아 옛날이여’를 부르짖는 냉소주의가 팽배하다.직원이 하나둘씩 떠나고,새 피를 수혈하려고 외부 전문가들에게 손짓하고 있으나 냉담한 반응이다.한은이 국제국장과 조사국의 특별연구실장,기획국의 법률담당,정책기획국의 법경제연구담당 등 4자리를 공모키로 하고 4일 지원서접수를 마감했으나 자격요건을 갖춘 해당분야 박사나 변호사는 특별연구실장 한명 뿐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박사 2명을 포함,3명이 6일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긴다.외환시장과장을 지내고 청와대에 파견근무 중이던 박동순(朴東淳)과장,국제통화기금(IMF)과의 외채협상때 실무자로 참여한 국제국 김영린(金永麟)조사역,조사국의 이주형(李周炯)조사역이 그들이다. 최근에는 서울법대를 나와 미국 유학을 한 조사국의 조사역도 경제신문으로 옮겼다. 이처럼 한은의 명성이 빛바랜 것은 은행감독원이 떨어져 나가면서 ‘힘’의 공백이 생기는 등 기능이 축소된데다 인사적체 등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승호기자 osh@
  • [오늘의 눈]이상일/ADB총회와 빈곤문제

    지난 2일까지 5일간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의 중심가는 고급차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세계 57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정부 각료와 금융계 인사를 실어나르기 위해 마닐라의 모든 벤츠차가 동원됐다고 한다. 회의장인 ADB 본부 근처,하루 숙박료가 수백,수천 달러인 ‘에자 샹그리라호텔’ 등 최고급 호텔들에서는 각료들과 은행장들이 조·오찬과 각종 모임을 열었다.회의장과 호텔 안팎은 미국 등 여느 선진국과 다를 바 없다. 근처를 벗어나면 바로 여러명의 행상인과 남루한 차림의 어린이가 달라붙어 차창을 두드리며 물건을 사라고 하거나 구걸했다.인근 철로변에는 판잣집들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노숙자도 허다하다.60·70년대 앞서가는 ‘선진 모델’로 한국이 본받고 싶어하고 ‘통일볍씨’를 얻어온 나라 필리핀의 상반된풍경들이다. 빈곤문제는 이번 ADB총회에서 주요 의제였다.치노 타다오 ADB총재는 5가지장기 도전과제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빈곤을 꼽았다.“세계의 빈곤층 가운데 대다수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3명의 아시아인 가운데 1명은 안전하게 마실물을 구하기 힘든 상태”라고 그는 역설했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빈곤층과 취약그룹(여성과 어린이)이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금융위기로 각국의 실업률이 2∼4배씩 늘었으며 필리핀의 경우 1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이후 하위 20%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고 학교에는 결식아동이 급증했다.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의 빈곤감축을 위해 ADB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론 ADB에 한계는 있다.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유고슬라비아 코소보의 전쟁으로 난민과 빈곤층이 늘어가는 데도 ADB총회에서는 아무도 코소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며 이기적인(?) 지역총회의 일면을 지적했다. 그러나 빈곤층을 줄이는 데 중요한 것은 주위 나라의 도움이나 지역기구보다는 정작 각국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ADB본부가 있는 필리핀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며 빈곤층을 양산한 데는 마르코스 정권의 부패와 정책실패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bruce@
  • 정부 외환수급대책 의미·내용

    ?媤떪秊? 이상일기자?時ㅊ寬? 30일 발표한 외환수급책은 한마디로 달러의 ‘수요를 늘리고 공급은 줄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4월들어서만 외국인주식 매입자금이 9억달러나 들어온데다 월말 수출대금의 환전수요까지 겹쳐 달러 ‘팔자’러시가 빚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달러당 환율이 1,180원대에서 더 내려갈 경우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빚어지는 원화강세는 ‘외화공급 초과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 요인도 만만치 않으며 정부도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과시한것으로 볼 수 있다. 외환수급책은 일단 수요 유발책으로 ▲성업공사가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정리해주고 ▲금융기관이 외채 상환용으로 달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을 들 수 있다.또 ▲국제금융기관이 원화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외화를 조달하거나 ▲해외현지법인이 국내 원화채권을 발행해 외화를 매입하도록 한 것도 수요를 늘리는 대책들이다. 반면달러 공급을 단기적으로 줄이거나 연기토록 하는 조치로는 ▲한국통신이 주식예탁증서(DR)발행으로 조달한 달러를 해외에 예치시키고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사주도록 한 것과 ▲공기업의 해외차입 자제 등이 있다. 이런 수급책에도 불구,정부는 기업 자산의 해외 매각 등 외자유치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업공사 달러매입-성업공사가 보유하는 원화자금으로 달러를 매입,금융기관의 부실외화채권 9억달러를 인수 정리한다.산업은행,농·수·축협 등 특수은행의 외화부실채권 4억4,000만달러를 새로 산다.총 매입규모는 14억4,000만달러. ●한국통신의 해외 DR발행-5월말 DR 18억달러를 발행,일단 해외에 예치시킨다.이 가운데 정부지분 매각자금 11억달러는 나중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한국통신에서 사줘 외화가 외환시장에 바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7억달러의 신규 주식발행 매각분은 한국통신이 해외에서 갖고 있다가 외채 상환등에 쓴다. ●해외현지법인의 국내원화증권 발행-30대그룹 가운데 삼성 대우 현대 LG SK 등 5대 그룹은 발행한도가 꽉 차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렵다.6대 이하 그룹은 계열회사의 지급보증과 담보를 제공받아 원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외화를 살 수 있다.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해외차입 자제-이들 기업이 해외차입을 줄이고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해 외채를 상환하도록 유도한다. ●국제기구의 원화증권 발행-연내 아시아개발은행(ADB)등이 발행을 추진한다.원화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인다. ●금1융기관 외채 조기상환-오는 2000년 만기도래하는 금융기관 외채 97억8,000만달러,2001년 82억200만달러 등 179억8,200만달러를 되도록 빨리 갚도록유도할 계획이다.
  • 외채 앞당겨 상환-환율 방어 나선다

    ?媤떪秊? 이상일기자?? 오는 2000년과 2001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179억8,200만달러가 올 하반기부터 조기 상환된다. 또 5,6월중 6대이하 그룹의 해외 현지법인이 5억달러의 외채를 갚기위해 계열사 보증과 담보를 얻어 국내에서 회사채를 발행,외화매입자금으로 사용한다.한국통신이 5월중 해외에서 팔 예정인 18억달러의 주식매각대금을 외국에 예치하게 된다.내달부터 성업공사는 금융기관의 외화부실채권 14억달러를매입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외환수급안정대책을 마련,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월들어 외환공급 증가와 수출대금의 환전수요 때문에 환율이일시적으로 내려가고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외환시장안정을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4분기중 총 46억달러와 ▲하반기이후 금융기관의 외채 조기상환(179억8,200만달러)등으로 모두 225억달러 이상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4분기의 경우 4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8억9,000만달러나들어오는 등 공급이 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대책에 따른 수요 46억달러가 생겨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또 한국통신이 5월말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18억달러 가운데 ▲정부 지분 매각액 11억달러는 외화로 갖고 있다가 원화가 필요할때 한국은행이 바로 매입토록 하고 ▲신주발행분 7억달러는 해외에 예치해 외채를 갚는 데 쓰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ADB 등 국제기구가 원화증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달러를 살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 金하나은행장 사의 표명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1일 오후 귀국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김 행장은 당초 4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아들의 병역기피 문제로 귀국 일정을 사흘 앞당겼다. 금융감독위 고위관계자는 30일 “김 행장이 윤병철(尹炳哲) 회장을 통해 금감위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직접 사의를 표하지 않아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귀국하는 즉시 자신의 거취문제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하나은행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김 행장이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관계자는 “김 행장 개인의 능력은인정하지만 병역문제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김 행장이 하나은행을계속 이끌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ADB연차총회 스케치

    ?媤떪秊? 이상일기자??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한국대표들은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지난해 제네바 총회 때와는 국제사회의 ‘대접’이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이장관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회원국 대표들이 죄다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으나 올해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명호(申明浩)ADB부총재는 “한국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주식시장 안정과소비심리 회복으로 연결돼 한국경제가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ADB회원국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개별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급속히 회복,ADB총회에 참석한 국제 금융기관 대표들이 앞다퉈 한국 금융기관 대표들과의 투자상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 신부총재는 아시아통화기금(AMF) 창설 주장과 관련,“IMF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고 재정상으로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는지적이 ADB회원국들에 퍼져있긴 하지만,현 단계에서 굳이 AMF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현상 유지론이 강하다”고 설명. ●이장관은 지난 29일 현지 도착 직후 야스다 일본 수출입은행 총재와 회담,양국 기업간 공동 구조조정 지원에 합의하는 등 활발한 총회 활동을 벌였다. 30일에는 개막식 참석에 앞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뉴욕 외채만기 연장협상에서 큰 도움을 줬던 미국 시티그룹의 로즈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뉴질랜드의 잉글리시 재무장관과도 회담. 이날 오후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아세안+3 회담에 참석,단기자본 이동에 대한 감시 및 정책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이어 일본의 미야자와 대장상을 면담하고 휴버트 나이스 IMF 아·태담당국장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 韓·日재무회담, 주요기업 빅딜 추진

    ?媤떪秊? 이상일기자?? 한·일 두 나라간에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추진되고 있다.두 나라 정부가 합의할 경우 일본수출입은행(JEXIM)의 자금지원 아래 일본 재계와 국내 전경련이 주요 사업을 교환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우그룹이 매각키로 한 대우조선을 일본 기업이 인수한다는 예상이나온 점에서 이같은 한·일 양국간 빅딜의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지난 29일 야스노 JEXIM 총재를 만나 한·일간 과잉시설의 조절과 특정 분야의 수요확보 방안 등 빅딜을 추진키로합의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어 미야자와 일본 대장상과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 bruce@
  • 금융당국 입장-과열방지 ‘견제자’ 역할 모색

    주가가 800선을 오르내리자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겉으로 ‘과열’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걱정하는 분위기다. 당국은 주가의 상승속도가 너무 빠른 점을 주시하고 있다.경사도 가파르다. 금융주와 우량주 중심의 유동성 장세(場勢)에다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개인투자가들이 직접투자 대신 수익증권등의 간접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식투자는 자기책임 아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했다.그는 “주식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나 경기전망에 기반을 두는 것”이라며 “자기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예측을 잘하라는 원론적인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상승은 기업들의 증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27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옛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문화포럼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주식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최근의 주가상승을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로 여기며 긍정적으로평가한다.기업의 유상증자를 뒷받침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이점을 들며 ‘대세상승론’을 펴는 이도 있다. 하지만 당국의 큰 흐름은 주식공급 물량을 늘려 주가상승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추려는 것 같다.정부 보유의 한빛·조흥은행 지분을 조기 매각하는 방안도 그 일환이다.증안기금의 보유 주식을 출자기관인 증권사 등에 조기 배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주식시장이 과열로 치닫지않도록 ‘견제자’ 역할을 할 태세다.오승호기자 osh@
  • 이색 피의자들

    병무비리의 사례는 다양했다.병역면제 과정과 수사 및 검거 과정에서의 천태만상을 소개한다. ?朗滑┯? 한꺼번에 면제시킨 사례 신생프로덕션 대표 송진화(53·여·구속)씨는 6,000만원을 주고 쌍둥이 아들 2명이 한꺼번에 면제받도록 했다. 건물임대업자 전용배(48·구속)씨는 신검군의관에게 1,500만원을 건네고 큰아들은 면제,둘째는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도록 했다. ?攬瑛? 챙긴 장인·장모 장재순(50·여·구속)씨와 마산 중앙자모병원장 구정열(56·불구속)씨는 딸이 고생할 것을 걱정해 사위의 병역을 면제시키려고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을 건넸다. ?卵翩煐痴寧? 위해 도급업체 사장 아들을 면제시킨 사례 전 대유공영 대표유일수(51·구속)씨는 도급업체인 신라교역 대표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병무청 직원에게 3,000만원을 건네고 그 대가로 78억원 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籃鋼굼湄湧? 금품만 챙겨 실패한 사례 성남 시의원 김종윤(56·불구속)씨는 고교동창 유모씨 등 모두 6명에게 4,000만원을 건네고 아들의 병역면제를청탁했지만 알선자들이 중간에서 금품만 챙기고 군의관에게 전달하지 않아 4급 판정을 받아 돈만 날렸다. ?欖恥怜活막? 변신한 피의자 수사를 받으면서 이틀 동안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노모(61·구속)씨는 돈을 건넨 사실을 자백한 뒤 수사관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그는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피의자들을 직접 만나 “부인해도 아무 소용없다”며 설득,피의자 3명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蘿?입’맞춘 부모와 아들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가족들과 미리 말을 맞췄던유모(49·구속)씨는 검찰의 끈질긴 추궁에 혐의사실을 인정했다가 명문대에다니는 아들로부터 “아버지는 연습까지 하고도 틀리느냐”는 원망을 들어야 했다. 부인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28일 귀국하기로 했다.김행장이 비리사실을 몰랐더라도 지난해 선우중호(鮮于仲皓)서울대총장의 예처럼 ‘도의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금융계의 중평이다. 환경미화원 박모씨의 처 우모(58·불구속)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신검 결과 면제 판정을 받지 못할까봐 미리 걱정,병무청 직원에게 300만원을 건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제거물들 “바쁘다 바빠”

    이달 중순부터 내달말까지 굵직한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려 경제외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특히 국제회의에서는 단기자본이동과 헤지펀드의 규제책 등새로운 국제금융 체제 개편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 33개국이 참가하는 G-33회의가 열린다.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임시·개발위원회(IC/DC)가 27∼28일 워싱턴에서 열린다.이들 회의에서는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를 수립하는 문제,환율의 결정 체제와 헤지펀드 규제책 등을 논의한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가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내 은행장들이 참석한다.ADB총회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과 극복방안,단기자본 이동 문제 등 국제금융체제 개편안을 집중 다룰 예정이다.ADB 총회 기간에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도 추진되고 있다. 5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가 26∼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돼 기업지배구조 문제 등을 논의한다.29일로 예정된 APEC(아태경제협력체)재무장관회의(미국 워싱턴 개최)에서는 외환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공적자금지원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또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이달말 경제과학기술공동회의를 갖는데 이어내달에는 모스크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두 나라는 외채상환을 포함한 폭넓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공교롭게도 내달말까지 굵직한 국제회의 일정이 집중적으로 잡혀 경제협력 뿐아니라 국제금융체제 개편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 수출입금융 15억弗 늘린다

    정부는 올해 수출입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차관 등으로 총 15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마련,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또 중소 규모 자본재 수출의 경우만 받을 수 있는 6개월 미만 단기대출 대상에 5대그룹 계열 종합무역상사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단기대출 대상에 5대 종합상사가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9일 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산업자원부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금융 23억달러,수입금융 39억달러 등 모두 62억달러의 수출입금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15억달러를 공적자금에서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내역을 보면 수출입은행 증자자금 6억달러를 수출금융에 활용하고,올해 도입 예정인 차관 8억달러와 IBRD차관 미도입분 1억달러 등을 수입금융에 사용토록 하는 것이다. 수출입금융 수요 62억달러 중 나머지 47억달러의 재원은 은행 자체 자금 20억달러와 작년에 계획했다 집행하지 못한 외화자금 지원금 27억달러이다. 정부는 수출입금융 추가 지원 이외에 무역금융 및 무역어음 할인을 확대하고 5조2,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과 수출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한편 수출입은행의 중소 규모 자본재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에 5대 계열의 종합무역상사도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협조금융을 통해 자본재 수출을 촉진하기로 했다.또 수출입은행 자금지원 대상 기술에 소프트웨어,영상물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 한국등 亞太18국 “자금지원 촉구” 공동선언

    ┑브뤼셀 연합 외신종합┑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인 밀레니엄 버그(Y2K)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Y2K대책회의에 참석한 한국등 18개 아시아 태평양국가 대표들은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아시아지역 국가와 경제주체들은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관과기타 국제기구 및 다른 지역 국가들에 대해 Y2K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Y2K 문제가 단지 컴퓨터 시스템상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만약 Y2K 문제에 대한 대비에 소홀할 경우 사회의 필수적인 서비스인 전력,통신,금융,교통,보건등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교역과 군사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연결된 현대사회에서 Y2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Y2K 준비를 위한 국가간 정보교류를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外資 막는 국회’ 되풀이 안된다(사설)

    내년 1월7일까지 20일간의 회기로 개회중인 제 199회 임시국회는 지난번 정기국회와 같은 파행운영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국회운영이 여야 정쟁에 발목잡혀 각종 법안처리를 하지 못함으로써 초래된 부작용이 어디 한 두가지인가.그러나 그중에서도 40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의 연내 도입이 막히게 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년을 겨우 넘긴 우리 경제에 고통을 더해주는 악재라 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도입키로 돼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자금 7억달러가 ‘주택저당권 담보 채권발행 금융기관 설립법안’의 미처리로,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이달중 들여오기로 돼있던 10억달러는 주주집단소송제·공정거래법·노동법 등의 처리가 지연됨으로써 빨라도 내년 2월 이후에나 도입될 것 같다는 것이다.또 일본수출입은행(JEXIM)과 공공차관 23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기로 하는 계약을 마무리지었지만 국회가 이에 대한 동의안을 처리해주지 않아 도입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저리의 이들 외자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예금보험공사의 금융기관 증자지원 및 예금대지급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책프로그램의 이행에 사용되거나 중소기업지원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또 이들 차관은 金大中 대통령의 잇단 순방외교 등 정부가 상당히 공을 들여 확보한 것이었다.바로 엊그제 바닥난 외환 때문에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아오다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벌써 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렵사리 마련한 외자를 아직까지도 방치한단 말인가. 설령 차관도입이 한 두달 늦어지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고 치자.그러나 차관도입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일종의 국제약속인데,이를 미루는 것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것이다.지난번 회기말에 가까스로 처리한 ‘반(反)부패 라운드’ 국제협약의 비준이나 이에 따른 국내 관련입법조치도 따지고 보면 국제사회에서 부패근절을 통해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의미가 더 큰 것이었다.한마디로 정치권은 국제사회에서의 신용실추가 곧 경제의 파탄을 불러온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굳이 임시국회 초반에 지난 정기국회의 파행을 새삼 지적하는 까닭은 이른바 ‘국세청 모금’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여야대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정기국회에서 넘어온 510여건의 각종 법안만을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텐데 또다시 소모적인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한다면 경제회생은 멀어지고 국민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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