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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 최대 5명 보유’·····코로나19에, 새 제도에, 달라지는 K리그

    ‘외인 최대 5명 보유’·····코로나19에, 새 제도에, 달라지는 K리그

    아직 쿼터 채운 구단 없어 5명 동시 출격은 시일 걸릴 듯경고누적 출장 정지 기준 다변화··최초 5회 첫 출장 정지경기장 내 거리두기 메뉴얼··과도한 접촉 세리머니 안돼당분간 무관중 경기 진행··관중석 개방돼도 응원가 안돼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지연된 2020시즌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이 오는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시즌부터 동남아시아(ASEAN) 쿼터가 신설돼 각 구단은 최대 5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국적 불문), 2009년 도입된 아시아 쿼터 1명(AFC)에 이어 보유 한도가 1명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한 팀에서 외국인 선수 5명 이 동시 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쿼터를 활용한 K리그 구단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국인 선수가 K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던 이적료가 올해부터 없어진다. 향후 신규 계약이나 연장 계약 때부터 적용된다. 경고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기준(로컬룰)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3회 경고 누적 때마다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됐으나 올해부터는 첫 5회 경고 누적, 이후 3회 누적, 이후 2회 누적 때마다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된다. 10회 이상 경고가 누적되면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최근 공표한 글로벌 룰도 적용된다. 겨드랑이 맨 아래와 일직선이 되는 위치를 핸드볼 반칙이 적용되지 않는 팔의 위쪽 경계로, 우발적인 핸드볼에 대한 반칙 선언을 본인이나 동료가 핸드볼 이후 즉시 득점을 하거나 즉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낼 경우로 구체화하는 등 일부 규정이 손질됐다. 올해 연고지 협약이 끝나는 ‘K리그1의 복병’ 상주 상무도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이 적용돼 ‘김학범호’의 오세훈, 전세진 등의 활약이 예고됐다. 다만 올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다음 시즌부터는 새 연고지와 함께 K리그2에 합류한다. 상주시는 시민구단을 창단해 역시 K리그2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까지 경찰 의무 복무 선수와 일반 선수를 함께 선발해 리그에 참가했던 충남 아산 무궁화는 올해 완전한 시민구단 ‘충남 아산’으로 K리그2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시즌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규정도 생겼다. 지난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2판’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선수 간 악수가 금지된다. 기념 촬영은 할 수 있지만 스크럼을 짜면 안 된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는 자제해야 하고, 신체 접촉이 과도한 세리머니도 금지된다. 심판도 필요한 경우에만 거리를 두고 선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단 무관중으로 출발하는 K리그는 향후 정부 방침에 따라 관중석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중석이 일부 개방되더라도 관중석 풍경은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각 구단은 관중 사이 공간을 전후좌우 최소 1m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응원가를 부르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메가폰이나 부부젤라를 이용한 응원 등은 일단 금지된다. 치어리더도 관중과 최소 2m 이상 거리를 확보하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봉쇄 반대’ 총기 무장대, 미시간 주의당 점거

    ‘코로나 봉쇄 반대’ 총기 무장대, 미시간 주의당 점거

    경찰 “의사당 총기 소지 불법 아냐”총기로 무장한 시위대 수백명이 미국 미시간 주의회를 점거한 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조치인 비상사태 해제를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미시간 주도인 랜싱에서 총기로 무장한 수위대 700여명이 비상 사태와 자택 대피령 해제를 요구하며 주의회 의사당 건물을 점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미시간주에서는 총기 면허 소지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무기를 소지한 채 의사당에 들이닥친 시위대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의사당은 주민의 공간이다. 우리를 막지 말라”고 소리쳤고, 결국 무장 경찰과 의회 경비대는 온도계로 발열 검사를 한 뒤 이들의 진입을 허용했다. 데이너 폴레한키 주 상원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권총와 소총 등을 소지한 채 의사당 안에 들어와 있고, 건물 밖에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있다.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 국기를 흔들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착용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비상사태는 5월 28일까지 계속된다. 휘트머 주지사 측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시위 권리를 존중한다”며 “주지사는 지금이 힘든 시기이고, 많은 사람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대가 마스크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도 준수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이런 행동은 많은 사람을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빠트려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시간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1000명 이상에 사망자는 3780여명이 발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재개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재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했던 ‘2020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를 오는 6일부터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재개한다. 진흥원은 2018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공예디자인 분야 작가를 새롭게 발굴하고, 작품 홍보 및 판매 촉진에 기여해 왔다. 올해도 개인 작가 6명, 단체 3팀을 선정했다.첫 전시는 보석공예가 김연경 작가의 ‘김연경 보석장신구전 Natural Phenomena’(5월 6~11일)이다. 원석을 재단하고 연마해 보석으로 가공하는 작가로, 보석공예가 가진 숨은 매력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예가 윤지용 작가의 ‘Chessman_도시in’(20~25일)은 현대 도시인의 모습을 도자로 풍자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시인의 생활을 체스 게임에 빗대어 표현한 ‘체스맨 시리즈’, 집단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규범을 상징한 ‘소셜 스킨 시리즈’, 벽돌로 쌓아올린 집의 형상으로 몰개성의 도시인을 비판하는 ‘House &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이어 고혜정(6월 3~9일), 박성욱(6월 24~30일), 김정석(10월 28~11월 3일), 조희은(12월 16~22일) 등 4명의 개인 전시가 차례로 열린다. 단체 부문에 선발된 공기(7월 1~21일), 공예절경(7월 22~8월 11일), 내온(11월 25~12월 15일)의 그룹전도 예정돼 있다. 진흥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공모전시 일정을 진행하되, 전시장 방역과 손소독제 비치, 관람객 간 거리두기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도모할 계획이다. 1층 윈도우갤러리에서 열리는 신진작가 전시는 일정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다. 허이서 작가의 도자 전시인 ‘공간에서 장소로’가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이어 13일부터 6월 7일까지 한지와 합성수지 등으로 장식한 가구를 선보이는 손상우 작가의 ‘KIRI (Tea Table Series)’가 전시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발리우드의 영원한 청춘 스타 리시 카푸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발리우드의 영원한 청춘 스타 리시 카푸르

    공교롭게도 발리우드와 할리우드를 오간 배우 이르판 칸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던 발리우드 배우 리시 카푸르가 세상을 등졌다. 4대에 걸쳐 배우가 나온 집안 출신인 고인이 암으로 67세 일기를 접었다고 영국 BBC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발리우드의 가장 이름난 로맨스 영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예전에 파키스탄 땅이었다가 1947년 인도에 합병된 페샤와르에서 추앙 받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가족의 전기작가에 따르면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집안”이었다. 할아버지는 유명한 극장 회사를 운영했고 아버지 라지 카푸르는 발리우드 역대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으로 이름을 떨쳐 한때 “인도 영화계의 간판 스타”란 얘기를 들을 정도였다. ‘친투(달콤한 것)’라고 가족들이 부를 정도로 “영원한 젊음”을 누릴 것 같은 용모를 타고났다. 할아버지가 연기할 때 요람에서 잠든 역할을 했고, 네 살 때 아버지가 영화 ‘Shree 420’에 출연해 바바리 코트를 입고 낭만적인 노래를 부를 때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진짜 아역 배우로 데뷔한 것은 1970년 광대와 그의 연애를 다룬 ‘Mera Naam Joker’였다.아버지가 메가폰을 잡고 가족이 운영하던 봄베이(지금의 뭄바이)의 스튜디오가 제작해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그 영화에 캐스팅됐을 때 난 학교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연기를 해도 좋겠냐고 물었다. 그 얘기를 듣고 전율이 돋아 내 방으로 달려가 거울을 보고 연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스무 살이던 3년 뒤 아버지가 만든 ‘Bobby’ 주연을 맡았다. 두 도시가 10대들을 키운다는 뮤지컬 러브스토리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영화는 속된 말로 ‘대박’이 났고, 인도의 영웅들은 화가 잔뜩 나 있거나 비극적인 영웅들로 묘사되던 때 그의 젊고 활달함은 데뷔작이었던 여주인공 딤플 카파디아와 호흡이 척척 맞아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1970년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화 가운데 하나였으며 옛소련에까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어 그에게 혈서를 보내는 소녀 팬들까지 있을 정도였다.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새로운 두 스타, 뮤지컬 노래들, 사회주의의 감각,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한 점, 약간 선정적인 장면들, 폭력과 3시간에 걸친 호사스런 일탈”이라고 영화의 성공 요인을 꼽았다. 이어 평론가는 “젊음이란 액센트는 인도 영화에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이었으며 연기자들은 자신이 그려낸 캐릭터보다 때로는 더 나이 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리우드의 슈퍼스타 샤 루크 칸은 “‘Bobby’ 이전에 인도 영화가 남녀를 그렸다면 이 영화 이후에 소년과 소녀를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100편이 넘는 영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그는 로맨스 영웅의 역할을 계속했다.영화 전문기자 디네시 라헤자는 그를 “70년대란 패션판 위에 새겨진 남성 키치(kitsch)”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서전에 “1970년대나 80년대 내겐 티셔츠만 입어도 멋진, 속닥이는 말투로 여색을 밝히는 카사노바, 한 손에 기타와 다른 손에 소녀를 낀 청춘 스타 이미지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발리우드의 기념비적인 작품들, Kabhi Kabhi, Amar, Akbar, Antony, Naseeb, Coolie, Ajooba 등에 출연했다. 청춘물에 함께 나온 니투 싱과 결혼해 아들 란비르 역시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길렀다. 중년이 된 뒤 이미지를 바꿔 영민한 가부장, 갱단원, 슬랩스틱 코미디물에 카메오 등으로 출연했다. 카푸르는 2012년 인터뷰를 통해 “내 연기 경력의 초반 25년보다 지금이 더 재미있다. 난 늘 노래를 불러 여인들을 꾀고 춤추며 나무 주위를 돌았는데 지금은 스스로 즐기고 있다. 이런저런 역할들을 실험해보고 내 안의 배우들을 탐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먼을 흠모해 그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샤일록 베니스의 상인’ 연극에 출연했을 때 롤스로이스를 빌려 타고 가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호프먼을 잠깐 만났는데 자신이 타고 온 롤스로이스보다 한참 아래인 포드 에스코트를 타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가문은 좋은 위스키와 음식에 약한 이미지로 타블로이드와 소셜미디어에 곧잘 등장했다. 트위터 팔로어만 350만명인 그는 가끔 논쟁적인 글을 올리고 댓글들과 다투곤 했다. 유명 정치가 가문인 간디 가를 신랄하게 비판해 반대 시위꾼들이 집에 몰려오기도 했다. 고인은 솔직한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난 여전히 영화계 학생이다. 어떤 자격시험을 통과하지도 않았으며 잘 교육받지도 않았다. 거의 학교를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었다. 해서 난 지독히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왔을 뿐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차인가 술인가… 진시황의 음료수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차인가 술인가… 진시황의 음료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차인가 술인가. 네, 콤부차입니다.” 요즘 글로벌 음료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주인공은 콤부차입니다. 새콤한 맛이 나고 탄산이 들어간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혹은 과즙을 탄 물에 사탕수수 원당(설탕) 등을 넣고 발효를 시킨 대표적인 ‘발효음료’입니다. 유래는 중국으로 진나라 시황제가 즐겨 마셨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러시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암병동’에는 주인공이 콤부차를 마시면서 병을 극복한다는 구절도 나오고요. 콤부차는 2010년대 중반 즈음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용과 건강관리를 위해 마시는 음료로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붐이 일었습니다. 마침 김치 등 발효음식이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콤부차의 인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콜라를 위협할 만한 대중적인 건강음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콤부차가 당당하게 ‘음료수’로 인정받기까진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알코올 때문인데요. 2015년 미국 연방정부는 콤부차 생산업체들에 콤부차의 알코올을 주의하라고 경고문을 보냈습니다. 또 캐나다, 호주 등에선 시장에 출시돼 판매된 콤부차가 알코올 때문에 ‘술’로 분류돼 보건당국에 의해 전량 철수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고요. 미국 일부 업체들은 아예 콤부차의 알코올 도수를 3~4%로 높여서 저도주 술로 따로 팔기도 하면서 ‘콤부차술’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답니다. 미국에선 특정 음료수에 0.5% 이상의 에탄올(알코올)이 발생하면 술로 분류됩니다. 한국의 기준은 1%이고요.콤부차의 알코올은 어떻게 생성되는 것일까요. 콤부차의 원액에는 효모와 초산균을 혼합한 혼합균주가 들어갑니다. 효모는 당을 먹고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여기까지는 맥주, 와인 등의 발효주와 똑같은 원리입니다. 이 상태로 병입해 팔면 술이 되겠죠. 콤부차가 ‘차’가 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아세트산균(ABB)으로도 불리는 초산균입니다. 이 균은 효모가 내뿜은 알코올을 재빨리 산으로 전환시켜서 콤부차에 날카로운 신맛을 가미합니다. 최종 병입되는 콤부차에는 바쁜 초산균이 미처 손을 보지 못한 알코올이 소량 남아 때때로 술인지 음료인지 오해를 불러일으키죠. 다만 이 같은 발효 과정에서 항산화물질, 소화촉진물질 등 인체에 좋은 부산물도 함께 나옵니다. 마시면 몸에 해로운 술과는 완전히 다르죠. 콤부차의 알코올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는 걸까요. 최근 수년간 콤부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자 콤부차의 알코올 함량을 컨트롤하는 것은 생산업체들의 가장 큰 과제가 됐습니다.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의 공장에서 1일 2만병의 콤부차를 생산하는 ‘아이엠얼라이브’의 황진수(53) 대표는 “콤부차는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알코올이 반드시 나오지만 이 알코올 함량을 낮추는 일은 공정 기술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알코올 도수 0%대의 콤부차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을 알려 달라고 묻자 황 대표는 “업체 고유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며 웃었습니다. 대신 그에게 콤부차의 매력을 물어봤습니다.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피자, 햄버거 등을 먹을 때 콜라 대신 콤부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요. 그는 중독성과 다양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콤부차는 건강음료이지만 결국 기호식품이니 맛있어야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 달콤함과 산미, 탄산이 어우러진 맛에 중독돼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콤부차는 생산업체마다 종균이 달라 같은 재료를 넣은 동일한 콘셉트의 제품이어도 맛이 다 다르다”고 하네요. 황금연휴 기간 다이어트나 금주를 결심하셨다면 콤부차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macduck@seoul.co.kr
  • 하의 실종 재택방송 ‘슈퍼맨 아들’

    하의 실종 재택방송 ‘슈퍼맨 아들’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자 미 ABC방송의 기자인 윌 리브(27)가 바지를 입지 않고 방송에 나왔다가 큰 웃음을 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리브는 28일(현지시간) 아침 뉴스인 ‘굿모닝 아메리카’의 생방송에 출연했다. 플로리다의 한 은퇴자 마을에서 드론으로 처방약을 환자에게 가져다주는 약국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상의는 셔츠 단추를 단정히 잠그고 재킷까지 걸친 모습이었지만 하단에 맨다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화면에 잡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하의를 입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시청자가 ‘멋진 방, 멋진 반바지’라는 문구와 당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리브도 이를 리트윗하며 “잘못된 재택근무의 경우(혹은 직접 각도를 잡은 화면이 너무 넓은 경우)다. 너무 필요했던 웃음을 모두에게 주었기를 바란다”고 유쾌하게 응대했다. 이어 “이제 일하러 간다. 바지 입고”라고 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53)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2020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마퀴스 후즈후 사전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 위원은 지난해 있었던 한국의 반도체 불황을 1년 전에 정확히 예측한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IBC에도 2008년 이후 세계 100대 전문가, 세계 100대 엔지니어 등 8회 등재됐다. 2012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왕실 행사에 초청받기도 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위원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핵심 공정을 연구하다가 과학기술부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으로 자리를 옮겨 지식재산권, 국제기후협약, 스마트금융 등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슈퍼맨 아들도 집에선 바지 안 입어” 뉴스 생방송 중 포착

    “슈퍼맨 아들도 집에선 바지 안 입어” 뉴스 생방송 중 포착

    영화 ‘슈퍼맨’ 주인공 아들인 ABC 기자재택근무 중 상의만 챙겨 입고 뉴스 출연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를 하던 미국 방송기자가 윗옷만 잘 챙겨 입고 바지는 입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가 화면에 잡혔다. 주인공은 영화 ‘슈퍼맨’으로 유명한 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었다. 미 ABC방송 기자 윌 리브는 28일(현지시간) 아침 뉴스에서 드론으로 처방약을 환자에게 가져다주는 약국의 사례를 보도하다가 생방송 화면에 등장했다. 와이셔츠에 재킷을 차려입고 재킷 단추까지 채운 말끔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대다수 방송사가 재택근무 중이기 때문에 리브 역시 집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앞에 앉아 방송을 했다. 이상한 점은 금방 발견됐다. 화면 하단에 리브의 맨다리가 그대로 나온 것이다. 화면에 잡히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상의만 챙겨 입고 바지는 입지 않은 것이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화면을 찍어 ‘누가 바지 좀 입혀줘요’라는 문구와 함께 트위터에 올렸고 금세 화제가 됐다. 리브도 트위터에 사진을 리트윗하며 “잘못된 재택근무의 경우(혹은 직접 각도를 잡은 화면이 너무 넓은 경우). 너무 필요했던 웃음을 모두에게 주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가장 웃기면서도 창피한 방식으로 유명해졌다고 실토하면서 “이제 일하러 간다. 바지 입고”라고 덧붙였다. 올해 27세인 리브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다. 미 LA타임스는 “슈퍼맨의 아들도 우리와 똑같다. 집에서 일할 때 늘 바지를 입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치료제 3종 임상 3상 단계… 英 “9월 백신 대량생산”

    치료제 3종 임상 3상 단계… 英 “9월 백신 대량생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의약계가 72종의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유력 후보는 15개가 채 안 된다. 세계 최초를 노리는 치료제 및 백신을 정리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는 8개, 백신은 6개 정도로 압축된다. 유력한 치료제는 에볼라약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실수로 중국 임상 실패를 공개했지만 제조사인 미국 길리어드 측은 등록률이 낮았기 때문에 무산된 거라며 곧 3단계 임상(3상)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동정적 사용’을 위해 150만개가 공급됐다. 경쟁자는 역시 지난달 말 3상에 착수한 아비간(Favipiravir)이다. 일본 후지필름이 만든 독감약으로 일본 정부도 200만회 분을 비축하고 있다.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를 방해하지만, 선천적 장애 등 부작용 우려도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약인 악템라(Tocilizumab)도 3상 중으로 오는 초여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지난달 사용을 승인했고, 프랑스 실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역시 류머티즘관절염약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은 영국의 인공지능(AI)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분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외 혈액암에 쓰이는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 완치자의 혈장을 투여하는 혈장치료,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섣부른 찬사를 보냈다 비판받은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이 치료제 후보다. 백신의 선두주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의 제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르면 오는 9월에 대량 생산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숭이 6마리에게 주입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하는 실험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곧 인체실험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경쟁자는 캔시노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의 백신이다. 에볼라용을 개량했다. 중국 당국이 세계 최초를 거머쥐기 위해 개발 속도를 내면서 2상에 들어갔다. 모더나의 ‘mRNA 백신’도 만만치 않다. 불과 63일 만에 설계를 끝내고 1단계 임상을 시작했다. mRNA는 환자의 세포들에게 코로나19 항체를 만들도록 자극한다. 내년 6월 개발이 목표다. 존슨앤존슨도 오는 9월에 인간 실험에 착수해 2021년 초에는 비상용 백신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외 화이자·바이오앤텍,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각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으로 내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국내 최초의 항공사카드가 나왔다”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국내 최초의 항공사카드가 나왔다”

    대한항공과 현대카드가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가 나왔다.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특화 혜택과 항공 이용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대한항공카드는 모든 혜택을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설계했다. 강력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필두로 여행/출장 등 항공 이용에 관련된 다양한 혜택과 스카이패스 멤버십 연계 혜택을 탑재했다. 또, 회원들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할인과 라이브러리(디자인, 트래블, 뮤직, 쿠킹) 무료 입장 등 현대카드 회원전용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신상품은 ‘대한항공카드 030’과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로, 총 4종이다. 양사는 항공기 편명을 모티브로 해, 혜택 수준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 4종의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파격적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마일리지 바우처 혜택도 눈길을 끈다. 실적 조건을 채운 대한항공카드 150 회원에게는 매년 5000마일리지, 대한항공 the First 회원에게는 매년 최대 1만 5000마일리지 바우처가 제공된다. ●대한항공 고객에게 최적화된 부가서비스와 웰컴보너스 대한항공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부가 서비스 역시 매력적이다. 대한항공카드는 상품별로 국제선 항공 할인권과 기내면세점 할인권을 지급하고,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커피전문점 할인, 주말 무료주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회원에게는 인천국제공항과 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대한항공카드 030과 070, 150이 각각 3만 원, 7만 원, 15만 원이며,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50만 원이다.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 상품에 따라 3000~1만 5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카드는 대한항공과 현대카드의 홈페이지와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티스트, 국민 브랜드 빈폴과 만나다

    하티스트, 국민 브랜드 빈폴과 만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하티스트(HEARTIST)’와 대표 캐주얼 브랜드 ‘빈폴(BEANPOLE)’이 만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장애인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는 지난 20일 론칭 1주년 및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과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하티스트는 지난해 4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 패션 대기업 처음으로 론칭한 장애인전문 의류 브랜드다.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Fashion for All Abilities)’을 콘셉트로, 휠체어 장애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기능성·디자인 모두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티스트·빈폴 협업 컬렉션은 빈폴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디자인과 고품질 소재에 하티스트의 주요 기능적 디테일을 적용, 착용감과 편의성을 높였다. 빈폴멘·레이디스의 대표 스타일인 클래식한 리넨 혼방 체크 셔츠 및 젊은 감성의 반팔 피케 티셔츠 등에 마그네틱 버튼·액션 밴드 같은 기능성을 더한 총 10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셔츠·티셔츠의 맨 위 버튼을 마그네틱 버튼으로 만들어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했으며, 뒤쪽 암홀 부분에 신축성 있는 저지(jersey) 원단을 덧댄 액션 밴드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하티스트·빈폴 협업 상품은 휠체어 장애인의 라이프스타일만 고려한 기존 하티스트 상품과 달리, 비장애인들이 입어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다소 짧았던 셔츠 기장을 비장애인들이 입기에도 어색하지 않도록 늘렸으며 암홀 부분의 액션 밴드를 그대로 적용해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이 착용해도 움직임이 편하도록 했다. 조항석 하티스트 팀장은 “론칭 1주년을 맞아 장애인들도 빈폴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티스트의 기능성을 겸비한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트럼프 잡는 래리 호건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트럼프 잡는 래리 호건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언론을 향해 비꼬는 의미를 담았다고 진화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 언론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공방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언급 이후 메릴랜드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관련 문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이었다. 결국 주 보건 당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근거 없다”며 경보를 울렸다. 그는 “국민은 미국의 대통령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때 주목한다”며 ‘정확한 브리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계 배우자(유미 호건)를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에도 한국산 코로나19 검사 키트 공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정부가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엇갈린 미 경제 전망....‘미 실업률, 대공항 이후 최고’ VS 7~8월에 회복

    엇갈린 미 경제 전망....‘미 실업률, 대공항 이후 최고’ VS 7~8월에 회복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경기 회복 시기 등을 두고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들이 엇갈린 경제 전망을 내놓으면서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을 경고했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올 여름과 가을 사이 급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해싯 선임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우리는 대공황 시절 봤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1929년 시작된 대공황 당시 실업률은 최고 2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싯 보좌관은 “금융 위기였던 2008년의 대침체 당시 전체 실직자가 870만명이었다”면서 “지금은 열흘마다 그 정도 규모의 실직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대공항 당시 실업률(25%)에 육박하는 16%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해싯 보좌관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며 마이너스 15%, 마이너스 20%를 넘을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경기부양을 위해 뿌린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5~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9월 경제는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기대는 이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 굼繭箚�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전례 없는 수조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각종 기자회견 등에서 미국 경제가 열리면 소비가 늘고 경제가 급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트럼프 살균제 인체 주입 브리핑 후폭풍래리 호건 “응급상담코너에 전화 수백통”트럼프 선거유세용 브리핑 자체에 문제트럼프, 13시간 발언 중 ‘애도’는 270초자화자찬 45분, 타인 비방에 2시간 써각종 실수에 바이든 대선 여론조사 앞서 “그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에도 한국산 코로나19 검사키트 공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지적한 바 있다. 한국계 배우자(유미 여사)를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 이후 메릴랜드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관련 문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이었다. 결국 주 보건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근거 없다”며 경보를 울렸다.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언론을 향해 비꼬는 의미를 담았다고 진화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 언론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것이 여전히 뉴스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를 계속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언론의 공방 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임을 언급한 셈이다. 호건 주지사 역시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설화로 백악관 브리핑 자체를 멈춰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방역 전문가에게 많은 대화를 허용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는 금요일 기자회견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도 코로나19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으로 사실상 선거유세를 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지난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자신의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영상을 틀면서 CNN와 MSNBC가 항의의 뜻으로 생방송 송출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했다.실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6일부터 35차례의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총 13시간의 발언 중 코로나19 희생자 애도 시간은 불과 4분 30초에 그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려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홍보에 2배가 긴 약 9분을 할애했다. 자신과 정부를 칭송한 게 45분이었고, 남을 공격한 게 2시간이나 됐다. 또 전체 답변 346개 중 약 25%가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브리핑에서 각종 실수를 하면서 외려 점수를 잃고 있다. 폭스뉴스의 지난 4~7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지만 유고브의 19~21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앞섰다. NBC방송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이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수 천년 된 英 ‘거인’도 걱정하는 코로나19?…마스크 쓴 새 모습 공개

    수 천년 된 英 ‘거인’도 걱정하는 코로나19?…마스크 쓴 새 모습 공개

    영국을 대표하는 유적 중 하나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잉글랜드 도싯 지역에 있는 이 유적은 ‘세르네 아바스 자이언트’(Cerne Abbas Giant)로, 도깨비방망이를 연상케 하는 울퉁불퉁한 막대기를 들고 있는 발가벗은 거인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이 거대한 그림은 산언덕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원후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전문가들은 고대에 이 지역에 살았던 조상이 잔디를 드러낸 뒤 골을 파서 거인의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체 길이가 약 55m에 달해 공중에서 바라봐야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림에 코로나19를 연상케 하는 마스크가 추가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25일 사이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인 케빈 나이트(43)는 25일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눈을 뜨자마자 산책을 나왔다가 달라진 ‘거인’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언덕 위에 누운 듯한 거인의 얼굴에는 흰색 마스크로 추정되는 그림이 추가돼 있었다. 코와 입을 완벽하게 가린 거인의 모습은 이제 국적 불문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를 발견하고 SNS에 공개한 주민 나이트는 “‘언덕의 거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것처럼 보였다”며 “마스크를 쓴 거인의 모습도 매우 괜찮아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영국의 거인’에게 마스크를 씌운 사람은 누구일까.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뛰어난 곳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민간단체인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 측은 “관리자를 제외한 관광객이 세르네 아바스 자이언트 가까이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유적을 해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르네 아바스 자이언트와 그 일대는 각종 야생꽃과 야생 나비 등 높은 가치의 자연이 보존된 곳이므로 매우 중요한 지역” 이라며 “추가된 마스크 그림은 비공식적인 접근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르네 아바스 자이언트가 매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트러스트가 때에 따라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가까이 접근하고 있으며, 거인의 손에 들려 있는 방망이가 테니스 라켓으로 '변신'하는 등 종종 새로운 그림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두’(仙豆) 먹은 대한항공 ‘부활의 날갯짓’

    ‘선두’(仙豆) 먹은 대한항공 ‘부활의 날갯짓’

    산은·수은 대한항공 지분 10.8% 보유할 듯대한항공 “유동성 지원 감사, 정상화에 최선”유휴자산 매각, 1조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 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대한항공이 정부의 ‘긴급 수혈’로 숨통을 틔우게 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 이뤄진 자금 지원이 대한항공을 다시 날아오르게 할 동력이 될지 아니면 짧은 연명장치를 다는 것에 그칠지 주목된다. 25일 항공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전환권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 총 1조 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00억원 영구채는 6월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과 수은은 대한항공의 지분 약 10.8%를 보유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최근에 갚은 4월 만기 회사채 2400억원을 제외한 회사채와 ABS, 차입금 등을 합해 올해 3조 8000억원 규모를 갚아야 한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9000억원 규모다. 이번 산은·수은의 영구전환사채 지원은 대한항공이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의 90%가 운항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항공산업에 정부와 국책은행에서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산업이 자본·고용 집약적인 산업인 만큼 직원의 안정적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자산 매각과 자본 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하겠다”면서 “대기업 지원 취지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전문사업 부문의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달 둘째 주 기준 전체 125개 노선 가운데 93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또 29개 노선의 운항을 감편하면서 여객 매출의 94%에 달하는 국제선 운항률은 14.8%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이번 지원으로 당장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겹겹이 쌓여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KCGI 19.36%, 조 전 부사장 6.49%, 반도건설 16.90% 등 총 42.75%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 41.30%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 회장은 당분간 경영권 분쟁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주주의 사재 출연이나 지분 담보 등을 조건으로 걸지 않았기 때문에 조 회장도 경영권 분쟁에 대한 부담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 작업과 함께 유상증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다음달에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측도 “대한항공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1조원의 유상증자, 송현동 부지 매각 등의 자구안을 중심으로 사업 편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앞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 등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산은·수은, 대한한공 1조 2000억원 지금 지원…유동성 우려 벗나

    산은·수은, 대한한공 1조 2000억원 지금 지원…유동성 우려 벗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킬 지 주목된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아시아나항공에도 마이너스 통장 형태인 한도 대출로 1조 70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 운행 중단 및 예약 항공권 환불에 따라 항공사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고갈 중이나 현재 금융시장 경색으로 신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정부 지원방안이 작동하기 전까지 대형항공사 유동성 부족 부분은 국책은행인 산은과 수은이 공동으로 대한항공에는 1조 2000억원을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조 2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운영자금 형태로 지원된다. 또 화물 운송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도 인수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주식 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0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항공 영구채 3000억원 인수는 결정됐으나 인수 후 전환해 지분으로 보유하는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능성 중 한가지”라며 “실행했을 경우 10.8% 정도의 대한항공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부행장은 “실제적으로 5월 중순쯤 (대한항공에) 유동성의 어려움이 생겨 그 전에 자금 집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과 수은은 오는 6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2100억원 규모 회사채의 차환을 지원하고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신속 인수할 예정이다. 산은은 대한항공이 올해 필요한 부족자금을 3조 8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상반기 내 1조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면 2000억원 이상의 자금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부행장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 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및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 대주주의) 사재 출연이나 한진칼 보유 지분은 이번에는 담보로 안 잡았다”며 “추가로 경영에 대한 책임 부분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은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행장은 “저비용항공사(LCC) 추가 지원방안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한다-전북도 ‘배려풀 전북’ 추진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한다-전북도 ‘배려풀 전북’ 추진

    전북지역 공직사회와 공공기관·기업에서는 다자녀 직원이 인사상 우대받고 출산·육아가 장려되는 ‘저출생 극복 인식개선 문화운동’이 펼쳐진다. 가족친화 기업에는 세무조사 면제, 경영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전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배려풀 전북’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구체화 하는 방안으로 3개 부문 10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전북도가 공무원 노조와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마련한 배려풀 3개 부문은 ▲실효성 있는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활용 ▲임산부·육아직원 배려문화 활성화 ▲지역내 배려풀 직장문화 확산이다. 10대 실천과제는 ▲다자녀 직원 우대 ▲유연근무 활성화 ▲특별휴가 눈치 안보고 쓰기 ▲직원자녀 출산복지 혜택 확대 ▲임신·육아직원 배려하기 ▲배려풀 실천 공감 확산 ▲임산부 전용시설 마련 ▲시·군과 함께 배려풀 실천하기 ▲공공기관 내 출산·육아 장려문화 조성 ▲기업의 일·가정 양립 활성화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를 위한 근무평점 가점을 종전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직자들이 가장 민감한 승진과 영전에서 다자녀 부모가 우대받도록 함으로써 출산률을 높이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출산·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예비엄마·아빠는 당직·비상근무에서 제외시켜주는 등 임신·육아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시킬 방침이다. 특히. 배려풀 제도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부 공모한 ‘12개 실천 메시지’를 행정포털에 게시했다.실천 메시지는 ‘새 생명의 탄생, 우리 모두의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행복=동료의 행복=우리의 행복’, ‘부부동시 육아휴직으로 두배의 기쁨을 누려보세요’,‘아이 돌보는 퇴근, I don‘t care~’ 등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실천서약 및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도-시·군-공공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수시책 추진 시·군은 포상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배려풀 전북 문화를 도청부터 정착시키고 기업 등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족친화 인증 기업에 도지사 표창, 세무조사 면제 등 추가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우대 등 지원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 긴급 지원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 긴급 지원

    국책은행, 대한항공에도 1조 2000억원 지원 결정자구노력, 고용안정, 도덕적해이 방지 등 전제 조건영구채 인수 포함해 재무건전성 회복 지원하는 내용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대책을 내놨지만,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금 가동 이전에는 산은과 수은 등 국책은행을 통해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 7000억원을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한도 대출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방안에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은은 “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 항공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해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에는 전환가능 영구채 인수를 포함해 회사의 재무건전성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 정부의 항공사 지분 보유 가능성도 열어뒀다. 두 은행은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확충과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의 고통분담, 고액연봉·배당·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를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코로나19로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 중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운항을 중단하는 등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차입금 등은 모두 4조원 정도다. 이 가운데 상반기 만기가 되는 금액이 1조 2000억원 규모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결합승인 절차 등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M&A를 종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 경찰 4명 트럭에 치여 순직...운전자는 도주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 경찰 4명 트럭에 치여 순직...운전자는 도주

    호주 멜버른 도로에서 경찰 4명이 과속하던 차량을 잡아 과속 운전자의 마약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 트럭이 들이닥쳐 경찰 4명 전원이 현장에서 순직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과속 차량 운전자는 사고 경찰들을 도와주기는 커녕 사고 경찰관들의 사진을 찍은 후 현장에서 걸어서 도주 했으며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호주 ABC뉴스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멜버른 큐에 있는 챈들러 하이웨이 인근 이스턴 프리웨이에 발생했다. 당시 포르쉐 911의 운전자인 리처드 퓨지(41)는 시속 140km로 과속 운행을 하고 있었다. 과속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관 2명이 먼저 이 과속 차량을 멈추게 하고 운전자의 마약 복용 여부를 검사했다.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과속 차량을 압류하기 위해 지원 협조를 요청했고, 2명의 경찰이 추가로 현장에 도착했다. 4명의 경찰들이 차량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 냉장 트럭이 들이 닥쳐 경찰차 2대와 과속 차량인 포르쉐와 충돌하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이 모두 순직했다. 사고 당시 과속 운전자는 마침 길가에서 소변을 보고 있어 무사했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당한 경찰관을 도와주기는커녕 사망한 경찰관들의 사진을 촬영하고는 사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3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 되기전 이 남성은 당시 사고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오전에 들린 상점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호주 언론은 해당 사진들이 언론에 공개하기 조차 힘든 매우 고통스러운 사진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냉장 트럭 운전자는 현장 충돌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음주와 마약 여부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여성 선임 경찰 1명, 남성 선임 경찰 1명, 남성 경찰 2이 사망했다. 이중 조쉬 프레스티니(28) 경찰은 지난해 12월에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이 된 신참이며, 르넷 테일러(60) 여성 선임 경은 30년을 경찰에서 근무한 베테랑 여성 경찰이었다. 그레이엄 애쉬튼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한 번의 사고로 이렇게 많은 경찰을 잃는 것은 전례가 없는 비극"이라고 발표했고,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23일 빅토리아주 전역에는 순직한 경찰관들을 기리는 조기가 게양 됐고, 밤에는 푸른색 조명을 밝혀 이들을 추모했다. 한편 과속 운전 남성은 일주일 전에도 과속 운전을 한 것이 포착되었으며 과속 운전, 폭행, 마약 검사 후 남아있지 않고 자신의 인적 사항을 알리지 않은 행위, 마약 소지, 증거 인멸, 보석 기간중 범죄 등 10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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