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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국 첫 공동묘지 재개발 추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묘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30일 한라산 어승생 공설묘지 무연고 묘역 일대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30년 이상 사용해 만장 상태인 어승생 공설공원묘지 내 무연고 묘역을 재개발해 자연장 시설 등 선진 장묘시설로 바꾸고 일부 부지에 시민공원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에 3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무연고 묘지 1만 7000기를 개장해 화장하고 추모탑을 건립, 추모탑 아래에 합장 납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장된 무연고 묘역에는 수목장, 잔디장, 꽃장 등 1만 8800㎡의 자연장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 분양하기로 했다. 또 일부 공간은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사 주가조작 코스닥 ‘UC아이콜스’ 대표 구속

    회사 돈으로 자사 주식을 거래해 주가를 끌어올려 150억원에 이르는 부당 이익을 챙긴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22일 회사 돈을 자사주 주가조작에 이용해 주가를 10배 이상 끌어올린 뒤 차액을 떼먹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코스닥 상장사 UC아이콜스 대표 박권(38)·이승훈(38)씨를 구속했다. 박씨 등은 사외이사 김모(37)씨와 공모해 2006년 11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차명계좌 140개를 이용해 8000여 차례에 걸쳐 자기들끼리 시세보다 높은 값으로 주식을 사고 팔거나 허위로 고가 매수 주문을 넣는 등의 수법으로 2400원이던 UC아이콜스 주식을 최고 2만 8800원까지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보유주를 팔아 1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이들이 아직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실현 이익 190억원까지 합하면 무려 34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셈이어서 역대 최대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주가조작으로 시가총액이 4000억원대까지 올랐지만 부정사실이 공시된 이후 주가가 13일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이 10분의1인 4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킨푸드 화장품 봇물

    땀과 더위로 피부 트러블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자극이 적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 화장품들이 인기다. 카카오, 요구르트, 오메가3, 식초 등 재료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식재료를 원료로 한 화장품의 경우 식재료들을 직접 피부에 발랐을 때 보다 자극을 줄이고 흡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 화장품으로도 인기 카카오에는 노화방지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녹차의 2배, 와인의 3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화장품은 세정 제품이 많다. 각질 제거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 스크럽제에 카카오 성분을 넣으면 피부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미샤에서 최근 선보인 ‘페이셜 쵸코 카카오 스크럽’(9800원·70㎖)은 먹을 수 있는 카카오가 15%가량 들어 있다.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초콜릿의 마사지 효과로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스킨푸드에서는 최근 ‘코코아 휩 바디 워시’(260㎖·8900원)를 출시했다. 보습 및 각질 제거에 중점을 뒀다. 더바디샵의 ‘코코아 버터 핸드&바디 로션’(1만 3000원·250㎖)에는 해바라기씨 기름도 들어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의 풍부한 지방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약화시켜 자극없이 제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 입소문 타고 꾸준한 인기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해피바스 훼이셜 요거트폼’(120㎖·4000원대) 3종(산뜻한 타입, 순한 타입, 촉촉한 타입)을 내놓았다. 올리브 오일이 들어 있어 각질 제거뿐만 아니라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또 ‘라네즈 데일리 딸기 요거트 팩’(80㎖ 2만원대)과 ‘라네즈 딸기 요거트 필링젤’(150㎖ 2만원선)도 최근 출시했다. 이전의 딸기 요거트 팩 제품에 요거트 추출물을 2배 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스킨푸드의 ‘요거트 마스크’(100g㎖ 4900원), 미샤의 ‘요구르트 시트마스크’(21g㎖ 1000원) 등이 있다. 소망화장품에서는 최근 꽃을 든 남자 우유 폼클렌징(200㎖ 1만원대)을 내놓았다. 우유 추출물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 피부의 촉촉함과 유연함을 더해 준다는 설명이다. ●먹는 화장품 출시 봇물 미샤는 세정 기능이 강한 식품인 식초를 소재로 한 클렌징 폼 ‘미샤 초 클렌징폼’ 3종(개당 120㎖·5800원)을 내놓았다. 석류, 레몬, 알로에 등 3개 타입이 있다. 석류는 수분과 탄력, 레몬은 세정 강화, 알로에는 피부 진정 기능 등을 강조했다. 소망화장품은 자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황토 마스크 팩 제품에 로열젤리를 첨가한 ‘뷰티크레딧 로얄젤리 황토마스크’(150㎖·8800원)를 최근 내놓았다. 피지 제거와 영양 공급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 다크 서클 완화 및 피부 탄력 강화 효능이 있어 젊은 여성들의 건강보조제로 인기인 ‘오메가-3’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토탈 에이징 케어 라인으로 제품화했다. 오메가-3를 안정화시켜 피부 속 깊이 효능을 전달하는 기술이 제품화의 관건이란 설명이다. 지난해말 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3종이 나온 이후 반응이 좋아 최근 스킨과 로션까지 출시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2) ‘2급 도시’ 부동산시장 동향

    [新 차이나 리포트] (2) ‘2급 도시’ 부동산시장 동향

    |칭다오 주현진특파원|요즘 중국 부동산 투자의 화두는 단연 2급 도시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인구가 많고 집값이 크게 뛴 1급 도시는 아파트 구매 규제도 심하고 가격도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 하지만 2급 도시들은 ‘외국인 1년 거주’라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편법 구매가 가능하고 집값 상승여력도 높다. 그렇다고 섣불리 투자할 일은 아니다.2급 도시 투자에도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편법구매 가능하나 투자 리스크 감안해야 칭다오(靑島)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 박인기(가명·48) 회장은 고민이 많다. 오는 11월 칭다오 교남시 일대에 3000가구 규모의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지어 국내에서도 대대적으로 분양할 준비를 끝냈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1년 거주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 한해서만 집 1채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아파트 구매 규제가 지난해 7월21일부터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요건이 강화됐지만 칭다오 일대는 베이징 상하이 등 1급 도시와 달리 1년 전 중국에 입국한 증빙만 있으면 1년 거주한 것으로 봐준다.”면서 “그렇지만 한국인들에게 안심하고 사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국내 구입자들의 경우 1년 거주 요건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강화된 외국인 부동산 구매 요건을 고지하면 분양률이 낮을 것 같고, 알리지 않으면 사기 분양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진퇴양난이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향후 해당 아파트를 팔고 나갈 때 중국 정부가 돈의 출처를 물을 수 있고, 이 경우 당시 편법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할 수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후에도 불법 운운하며 중국 정부가 딴지를 걸면 계약금 반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칭다오 4개구 매매가 5000위안대로 하락 실제로 외국인 부동산 구매 제한 조치로 칭다오 아파트 값은 올들어 하향세다. 중국 부동산포털인 중국방산서우방망(中國房産搜房網·http:///www.soufun.com)에 따르면 지난 4월 칭다오 시내 주요 4개구(시남, 시북, 이창, 사방)의 주택 매매 가격은 ㎡당 평균 5682위안(73만 9000원)으로 10개월 만에 6000위안(78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당 주택매매가는 지난해 6월 4858위안(63만 2000원)에서 7월 6554위안(85만 2000원)으로 껑충 뛰어오른 뒤 줄곧 6000위안대를 유지해왔다. 칭다오 시남구 소재 루이나캉두(瑞娜康都) 아파트의 경우 2005년 1월 분양 당시 가격은 ㎡당 평균 1만 5000위안(195만원)이었으나 7월 현재 1만 4000위안(182만원)으로 떨어졌다. 시남구 해안가 인근의 고급 아파트 디위안(帝苑)의 분양가는 2003년 초 8800위안(114만 4000원)에서 지난해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말 분양가격은 1만 4000위안(182만원) 수준이다. 디위안 관계자는 “1∼2차 분양 당시만 해도 한국 투자자들이 많았으나 이번 3차 분양에는 한국인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칭다오는 지난해 중국 35개 도시에서 두 번째로 집값이 가장 많이 뛴 곳으로 2003년 이후 집값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 곳 부동산가격 상승은 한국인들의 투기 열풍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칭다오는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칭다오(인구 740만명)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14만 5000명에 달한다. jhj@seoul.co.kr ■ 중국의 ‘2급 도시’는 |톈진 빈하이신구 주현진특파원|다국적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玔) 광저우(廣州) 등을 1급 대도시로, 충칭(重慶) 청두(成都) 톈진(天津) 우한(武漢) 난퉁(南通) 칭다오(靑島) 항저우(杭州) 둥관(東) 쑤저우(蘇州) 난징(南京) 다롄(大連) 등 11곳을 향후 5년간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2급 도시로 분류했다. 2급 도시는 인구 500만 이상이며, 충칭을 제외하고 GDP가 모두 2000달러를 넘는다.2급 도시는 1급 도시에 비해 집값은 싸지만 소득 수준이 상승중이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 여지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톈진 빈하이신구(濱海新區)는 요즘 화북지역 최고의 부동산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빈하이신구내에서도 TEDA(텐진경제기술개발구) 지역의 아파트 값은 5월 현재 ㎡당 7492위안(97만원)으로 기존 중심 시가지의 7223위안(94만원)보다 오히려 높다.TEDA의 수출총액과 투자유치액은 빈하이신구 전체의 40∼70%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크다. TEDA 국유자산경영공사의 예왕(葉旺) 총경리는 “주말에는 베이징 등 외지인들이 붐빈다.”면서 “TEDA지역 아파트 구매자의 50% 이상이 외지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급 도시는 정책투명성이 떨어져 투자 리스크가 크다. 톈진의 난카이(南開)대 경제학과 이성권 교수는 “빈하이신구는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청사진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국 부동산 투자는 지역별 개발붐, 경제성장률, 소득수준, 도시화 과정 등을 파악한 뒤 부동산 정책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외국인 투자 규제의 끝은 2005년만 해도 외국인이 중국에서 부동산을 바로 취득하는 데 제한이 없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려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도록 하는 규제가 있기도 했지만 전국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중국 정부는 일명 ‘171문건’으로 불리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사려면 중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한 기간이 1년을 초과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중국에서 자체 사용 목적이 아닌 부동산을 취득할 때에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도록 했다. 이어 올해 1월 말.‘171문건’을 구체화한 규정이 추가 발표됐다. 베이징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외국인은 여권과 함께, 베이징시 공안국 출입국관리처에서 발급하는 ‘외국인 개인 중국내 거류 현황 증명’(1년 이상 중국에 거주했다는 증명)과 구매한 부동산을 자신이 실제 사용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내도록 한 것이다. 개인은 한 채의 주택만 보유할 수 있고 임의로 임대하거나 양도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물론 임의 임대나 양도에 대한 단속은 이뤄진 바 없다. 그러나 일련의 규제가 나오면서 외국 기업들의 중국 부동산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투기 열풍은 다소 사그러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흥 2급 도시에서는 여전히 ‘1년 거주 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의 부동산 등기를 편법으로 용인한다. 지방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급 도시 부동산 투자가 안전하다고 방심해선 곤란하다. 부동산 등기를 담당하는 중국 지방 부동산관리국은 외자유치 차원에서 편법을 봐줄지 몰라도 그곳을 관할하는 중국 외환관리국 분소는 보다 엄격하게 부동산 자금의 중국 유입을 심사한다. 중국 지방 부동산관리국마저 묵인해 편법으로 부동산 등기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적법한 송금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투자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 베이징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투자 규제가 향후 최소 1∼2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 중 하나로 외국인 투자자를 지목하고 있어 폭등의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는 한 규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변웅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에

    오는 10월 이른바 ‘반값 아파트’가 경기 군포시에서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아파트 각각 350여가구를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분양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75㎡(18평)∼85㎡(25.7평)이다.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택지공급가격 조정 등을 통해 일반 분양주택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건교부는 환매조건부의 땅값을 조성원가의 90% 선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경우 토지부분에 대한 임대료는 현재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대한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을 적용해 산정한다. 그렇다면 실수요자에겐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할까. 군포시 부곡지구의 택지비가 3.3㎡(평)당 500만원(조성원가 110%)이고, 건축비가 400만원이라면 105㎡(32평형)의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2억 8800만원이 된다. 토지임대부에서는 실수요자가 공급자인 주택공사에 건축비 1억 2800만원(400만원×32평)을 내야 한다. 토지부분(1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다달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 임대료는 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4%)로 결정된다. 이를 적용하면 매달 53만 3000여원을 내야 한다. 처음 2년간 이렇게 결정한 다음부터 2년마다 지가상승률을 반영해 임대료를 내야 한다.30년간 이렇게 진행된다. 땅값 상승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30년간 토지 임대료로 1억 9200만원을 내야 한다.30년간 토지 임대료와 건물 부분을 합하면 3억 2000만원에 이른다. 2년마다 임대료 계약을 할 때 5% 이내에서 임대료가 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투입 비용은 이보다 높아진다. 토지임대부의 경우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주공이 30년간 지상권을 설정한다. 환매조건부는 일반 아파트보다 택지비가 저렴하게 책정된다. 일반 아파트의 택지비는 조성원가 110%이지만 환매조건부는 9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럴 경우 택지비는 41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 분양가는 택지비 1억 3120만원(410만원×32평)과 건축비(1억 2800만원)를 합쳐 2억 5920만원에 이른다. 일반 분양가보다 2880만원이 싸다. 환매조건부는 토지임대부보다 6080만원이 적게 들어간다. 환매조건부는 분양가는 싸지만 20년 전매제한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ocal] 부산, 민자 유치 산업용지 확충

    부산시는 5일 산업용지를 확충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했다. 단지 조성지는 금정구 회동동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주변 11만 8800㎡와 해운대구 석대동 부산시산림조합 주변 10만 8900㎡ 등 2개 지구 22만 7700㎡다. 이들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으로 묶여 있으나 부산권 광역도시 계획상 개발제한구역 조정 가능지에 포함돼 있고,2020년 시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지로 반영돼 있다. 오는 12일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발 계획서를 접수한다.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지난 주말 오후 경기 광명시 광명네거리에 있는 광명시장. 골목을 따라 400여개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광명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7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재래시장이다. 반면 6개월 전 시장 옆에 생긴 380평 규모의 할인매장(슈퍼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안은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유통공룡’이 골목 상권을 완전히 장악, 재래시장이 고사하고 있는 현장이다. ●광명시장 점포수 600개서 400개로 급감 광명시장에서 아내와 함께 8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45)씨는 “대형할인점 때문에 재래시장이 다 죽어간다.”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씨는 “‘이마트’가 들어오고 난 뒤 손님을 싹쓸이해가면서 매출이 40% 가까이 뚝 떨어졌다.”면서 “세 아이 등록금과 학원비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정씨 가게의 현재 월 매출은 150만원 수준. 이마트가 들어선 뒤 50만원 이상 줄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씨는 “이마트에서 생활필수품과 과일, 야채 등 식료품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어 갈수록 일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입점하기 전 2억원을 넘던 광명시장 전체의 하루 매출도 1억 5000만원 이하로 40%나 곤두박질쳤다.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600개에 이르던 점포도 400개로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씨는 “주로 식료품을 팔던 대다수 점포들이 이마트와의 경쟁을 피해 저가 대중식당 등으로 바꾸면서 서로 ‘출혈 경쟁’을 해 다같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빚에 시달리고 있어 두세 달 안에 폐업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에 나서기는커녕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핑계삼아 대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가끼리 출혈경쟁→빚더미→폐업 ‘도미노´ 경기 성남시 중앙시장 골목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박모(47)씨는 요즘 잠이 안 온다. 가게 500m앞 옛 인하병원 자리에 지난해 말부터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에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이웃 가게 주인들은 “도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앞다퉈 가게를 정리했다. 그러나 박씨는 폐업조차 여의치 않다. 그는 “당초 업종을 바꿔보려고도 했지만, 어느 업종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면서 “대형 마트 입점 소식에 가게를 임차하러 오는 사람도 없어 가뜩이나 사정이 안좋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기 힘든 형편’이라고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신근식 성남중앙시장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들어 시장 점포 25%가 폐업을 하고 떠난 상태”라면서 “대형마트는 재래시장 상인의 생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동네 슈퍼마켓·문구점도 직격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30여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도 대형 할인점의 기세에 눌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씨 가게는 인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임대료를 내기 위해 빚도 여러번 냈고, 대학생 아들의 학자금 대출까지 받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서울 구로동 롯데마트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우리 가게에서 마진을 감안해 500원 이하로 팔기 어려운 학용품을 할인점에서는 ‘초특가’ 판매로 400원대에 팔고 있어 경쟁이 안 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룡 마트’ 10년새 10배 급증 대형마트의 성공 뒤에는 소상인들의 눈물이 있다. 국내 재벌계 대형할인점은 지난 10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유통공룡’으로 급성장했다. 재래시장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할인점 96년 28곳서 작년 342곳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1996년 점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96년 28곳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 163곳,2006년에는 342곳으로 급증했다. 매출액도 2000년 10조 5000억원에서 2006년 25조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개점은 등록제로 돼 있어 건축법상 하자가 없으면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의 수도권 집중과 상위 4곳의 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대형마트의 48.3%인 160개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다. 매출액으로는 서울이 57%(13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 상위 4곳의 점포수는 245개로 전체의 71.6%. 이들의 매출은 17조 7000억원으로 75.3%다. ●재래시장 총매출 2004년 35조서 1년새 3조 급감 전국 재래시장은 2005년 1660곳이었다. 대형마트의 영향으로 최근 1년간 재래시장의 94%는 영업 상황이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2004년 35조 4000억원이던 재래시장 매출액은 1년새 2조 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재래시장 약 137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 해 대형마트 매출액 증가분 2조원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당 하루 매출액도 1년새 4만 2000원 줄었다. 시장당 고객수도 하루 146명씩 감소했다. 대형마트 확산은 대형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새로 생긴 대형마트는 33개로 신규 고용자 수는 1만 88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재래시장 종사자는 2만 6000명이 실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들끼리의 가격인하 경쟁은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유통업체도 위축시켜 유통산업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요인도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은 지역상권의 슬럼화를 가장 우려했다.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114’가 지난달 상인 2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4.8%가 ‘재래시장이나 주택가 상권이 심각하게 슬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마트 규제·재래시장 자생력 확보 관건 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8개 대형마트들은 추가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미니 할인점’인 슈퍼슈퍼마켓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일정 인구당 대형마트의 출점 제한 등 법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WTO 협정 위반’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에 차별이 아닌 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대형 마트가 포화상태여서 새 탈출구를 찾은 것이 슈퍼슈퍼마켓”이라면서 “도심 반경 수㎞ 이내 출점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는 정형근·이원영·심상정 의원 등이 10여개의 대형마트 규제 및 중소상인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이들 법안은 ▲대형마트 신설시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취급품목 제한 ▲영업시간·일수 제한 ▲중소유통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대규모 점포 매장면적 기준을 3000㎡(900여평)에서 1000㎡(300여평)로 강화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SSM(슈퍼슈퍼마켓) 진출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에 밀려 신음하던 재래시장이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 노력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위기는 편의시설 및 고객 서비스 의식의 부족,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 시장 주변에 수년새 대형마트 세 곳이 들어서 시장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돈을 모아 골목에 비와 햇볕을 막는 지붕을 씌웠다. 간판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주부팔씨름대회나 노래자랑, 대학생 댄스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그러자 끊겼던 손님이 다시 찾아왔다. 예전보다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우리나라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기관별로 최저 1400만원대에서 최고 8800만원대에 이르는 등 ‘소득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기관의 평균 연봉은 무려 7500만원인 반면, 공공기관 4곳 중 1곳은 지난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413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3000만원 미만인 곳도 21곳에 달했다. ●최고 8800만·최저 1400만원 ‘6배´ 15일 기획예산처가 개통한 인터넷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우리나라 296개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4.5% 인상된 5050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298개중 안보 관련 기관 및 신설 기관 2곳은 제외됐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으로 8800만원이었다. 이어 증권예탁결제원 8000만원, 금융감독원 7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5개 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75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50% 가까이 많았다. 반면 상위 15개 기관의 절반 수준인 4000만원 미만인 기관도 전체의 26.0%인 77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철도공사 계열사로 철도여행 및 열차 승무서비스 사업을 하는 코레일투어서비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1428만원으로, 산업은행 직원 평균 연봉의 6분의1에 불과했다. ●외유 물의 감사 평균연봉 1억5055만원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관은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다. 상위 10위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5억 1000만원이었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 중 30.3%인 84개 공기업의 기관장 연봉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7억 4000만원인 한국산업은행이다. 외유성 해외여행으로 물의를 빚은 공기업 감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055만원, 준정부기관 1억 4721만원, 기타공공기관 1억 475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shjang@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모글리의 형제들(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노은정 옮김, 도서출판 마루벌 펴냄)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 자존심과 힘이 지배하는 정글에서 자란 모글리. 늑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는 시어 칸에 맞선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한 동물들의 세계를 보며 인간과 자연이 한 몸임을 체득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 목판화가 크리스토퍼 워멜의 그림이 볼 만하다.1만 3500원.●명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미술관(로지 디킨스 지음, 홍진경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미술관에 가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떠드는 아이들. 책으로 넘겨보는 미술관으로 사전 학습을 해보자.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추상화는 아무 계획 없이 막 그린 그림인지. 평소 미술에 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에드워드 호퍼 등 고전화가에서부터 현대화가들의 명화 32점을 소개한다.1만 2000원.●어린이를 위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지음, 김철호 옮김, 스콜라 펴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가 이번엔 어린이들을 다독이는 책을 냈다. 폭력, 기아, 이혼, 뇌성마비, 비만, 왕따 등 어린이들의 절실한 속내와 고민을 모았다. 꿈, 바른 마음가짐, 용기,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30여편의 이야기가 따뜻하지만 아리다.8800원.●세상을 바꾼 과학 천재들(황중환·김홍재 지음, 도서출판 산하 펴냄) 한쪽 눈을 잃고도 개미를 관찰한 에드워드 윌슨, 그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가 됐다. 사물의 겉모습보다 이치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운 리처드 파인만, 그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과학사에 남았다. 온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한 과학자들의 위업과 과학의 원리, 뒷얘기 등을 만화와 글로 묶었다. 과학동아에 연재된 내용을 초등학교 고학년과 청소년용으로 손질했다.9000원.
  • 크리스티 경매의 스타 화가 김동유

    크리스티 경매의 스타 화가 김동유

    1∼2m쯤 멀찍이서 보면 김정일 주석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1369개의 박정희 대통령의 얼굴이다. 저우언라이의 얼굴 속에 마릴린 먼로가 있기도 하고, 김구 선생의 얼굴이 모여 이승만 대통령이 만들어졌다. 지난달 30일 개막해 6월30일까지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 ‘더 페이스’를 여는 김동유(42)는 크리스티 경매가 낳은 스타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2억 8500만원에 팔려 2005년 11월 크리스티의 홍콩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서 8800만원에 그의 작품 ‘반 고흐’가 낙찰된 이후, 지난해 5월 ‘마릴린 먼로vs마오 주석’은 추정가의 25배가 넘는 3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27일에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이 2억 8500만원에 팔렸다. 해외 경매를 통해 김동유는 대표적인 한국의 젊은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국내 미술시장에서 이어진 젊은 작가들의 인기에는 김동유의 활약이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해외에서 그의 작품을 놓고 서로 사려고 경쟁이 일 때도 김동유는 충남 논산의 폐교를 개조한 작업실에서 붓질만을 했다. 작은 붓으로 직접 그린 우표크기의 인물 그림 수백, 수천개가 모여 또 다른 커다란 인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어찌 보면 단순하면서도 집요하다. ●‘이중그림´으로 자기양식화 성공한 작가로 프라모델이나 물건을 부수었다 다시 조립하는데 재미를 느낀다는 작가는 “작업실 바로 옆에 논이 있는데, 새벽 5∼6시에 일어나 일하는 농부를 보면서 조금 나태해지면 스스로를 채찍질한다.”고 말했다. 유명인의 얼굴을 그려 네오팝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그는 그림을 통해 “권력과 팝스타 모두 흥망성쇠가 거듭된다. 다가갈수록 사라지는 무지개와 같은 허무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팝아트의 대표작가 앤디 워홀이 기계적이라면 자신의 작업은 ‘노동집약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100호짜리 그림을 그리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다면 지금은 숙달돼 20일이면 완성한단다. 김동유는 그림값도 많이 오르고, 작품주문량이 밀려 눈코뜰새가 없지만 “3∼4년은 먹고 사는 데 지장없을 정도”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중그림’으로 ‘자기 양식화에 성공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동유는 ‘열심히 작업하는 작가’의 표상으로도 인정받아야 할 것 같다.(02)736-4371. 동영상은 www.seoul.co.kr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책꽂이]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용재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환기미술관, 미당 고택, 박수근미술관, 명성황후생가, 김옥길기념관, 이상 고택, 의재미술관 등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들려주는 대중교양서. 건축평론가인 저자는 김수근 김중업 이희태 등 한국 건축 1세대 건축가를 비롯해 2세대인 김원 김홍식 우규승 김인철 방철린 조성룡,3세대인 승효상 김개천 이종호 김억중 등의 작품세계를 살핀다. 또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노이슈타트 등 외국 건축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야사, 설계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소개한다.‘H형강’‘코르텐강’‘필로티’ 등 건축용어들도 쉽게 풀이했다.1만 5000원.●위대한 버림(이준엽 엮음, 빨간우체통 펴냄)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성도(八相成道)에 따라 8명의 스님이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사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중앙승가대 총장인 종법 스님, 전 동국역경원장 월운 스님,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 등이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부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에 이르기까지 팔상성도를 차례로 설명한다.1만 1000원.●욕망하는 몸(루돌프 셴다 지음, 박계수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중세 사람들은 처녀의 피나 순결한 아이들의 피는 나병에 특효가 있다고 믿었다.11세기 이후 널리 퍼진 전설에 따르면 아멜리우스라는 사람은 나병에 걸린 친구인 아미쿠스를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였다고 한다. 중세 독일의 시인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작품 ‘가련한 하인리히’를 보면 순결한 시골처녀가 나병을 앓는 기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제공하려 하는 장면도 나온다. 머리에 얽힌 사연으로는 참수형이 유럽에서 18세기 말까지 공개적인 의식으로 거행됐으며 민속 축제와 같은 것이었다는 사실도 소개한다.2만 8000원.●신나고 탑나고 절나고(장영훈 지음, 담디 펴냄) 풍수미학을 전공한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나라 주요 사찰의 풍수이야기. 저자에 따르면 신라시대 왕들은 ‘왕이 곧 부처’(王卽佛)라는 명목으로 절을 지어 통치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불국사가 궁궐을 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사찰들은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통과해야 높은 곳에 위치한 커다란 대웅전에 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당나라에서 입국한 스님들을 중심으로 “내가 곧 부처”라며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이 유행하자 일주문과 대웅전을 가깝고 나란히 배치한 절들이 지어졌다. 그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실상사다.1만 5000원.●앤디 워홀의 철학(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미메시스 펴냄) 스스로 “녹음기와 결혼했다.”고 말한 앤디 워홀은 평생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대화를 녹음했다. 이 책은 워홀이 그런 녹음기의 기록을 몇 가지 테마로 나눠 정리한 것.8살 때부터 백반증을 앓아 살갗이 하얘지고 딸기코였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체념, 섹스와 마약에 대한 탐닉, 가난한 이민자 가족 출신인 그가 돈에 대해 가졌던 집착 등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1만 5000원.●디테일-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다니엘 아라스 지음, 이윤영 옮김, 숲 펴냄) 시각예술의 이미지 속에 묻혀 있는 창의적인 사유의 광맥을 캐낸 미술교양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권위자인 저자는 미술작품과의 온전한 소통을 위해서는 ‘아는 만큼 보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저마다 독창성이 살아 있는 개별 미술작품에 지식과 정보가 폭력적인 방식으로 작용하기 쉽기 때문이다.3만원.●대한민국 정책지식 생태계(김선빈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정책지식이란 정부가 국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리키는 말. 나아가 정책지식 생태계라고 하면 이런 정책지식을 만들어내는 주체, 지식의 이용자인 정부의 중요 의사결정자,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 등 의사결정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관들이 상호작용하는 관계와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 책은 새로운 국가발전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정책지식 생태계’의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2만 8000원.●벌(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이너북 펴냄) 희곡 ‘파랑새’로 유명한 벨기에의 노벨문학상 작가의 대표적인 자연관찰 에세이.20년간 양봉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꿀벌들의 세계를 한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벌들이 유모, 시녀, 건축가, 석수, 채집가 등 인간사회와 비슷한 분업활동을 통해 놀라운 문명사회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8800원.
  • [아하! 이 그림] 모네의 ‘일본식 다리’

    [아하! 이 그림] 모네의 ‘일본식 다리’

    세계 미술사에는 여러 화풍과 사조가 있지만 1860∼1890년대 프랑스의 인상파가 아직까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서양의 명화를 들여와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전시회를 보더라도 대부분 인상파 작가이지요. 일본인도 1986년 야스다 화재해상이 고흐의 ‘해바라기’를 4000만달러에 살 정도로 인상파에 매달립니다. 한국의 인상파 열풍도 일본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인상파 작가들은 당시 유럽에 유행하던 유키요에(풍속화)와 같은 일본 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흐 미술관에 가면 게이샤 등 일본 그림을 그대로 베낀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6월6일∼9월26일 서울시립미술관(02-2124-8800)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모네(1840∼1926)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60여점의 작품 가운데에는 ‘일본식 다리’도 있습니다. 모네는 반평생을 파리 외곽의 지베르니에 정원을 짓고 보냈습니다. 일본식으로 지은 정원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변종 백수련을 심었습니다. 모네의 집에 가면 일본 풍속화 유키요에가 벽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걸려 있습니다. 일본과 인상파는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긴밀하게 연관된 셈이지요. 1918년작인 ‘일본식 다리’는 모네가 한창 백내장으로 고생할 때 그린 그림입니다. 모네는 1912년에 오른쪽 눈이 실명할 단계에 이르렀고,1923년에야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림은 사물의 경계가 흐릿합니다. 이처럼 사물의 형상이 사라진 극단적 작품은 잭슨 플록과 같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술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동료화가 세잔은 “모네가 가진 것은 눈밖에 없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라고 말했다지요. 그 ‘소중한’ 눈의 병이 인상파에 이어 현대추상이란 새로운 사조를 낳은 원인이 됐으니 아이로니컬합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권부총리 “헤지펀드 허용 검토”

    정부가 국내에 ‘헤지펀드’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다. 국내 자본 시장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접규제 등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자산운용업 시장의 기반이 공고해질 경우 헤지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유로머니 주최로 열린 ’한국자본시장 대회 2007’에 참석해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헤지펀드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융시장 불안과 도덕적 해이 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였다. 권 부총리도 “헤지펀드 허용으로 투기적 성향과 유사한 투자전략을 가진 펀드들이 동시적으로 시장에 진입·이탈하는 집단거래(Crowded trades)의 특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될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헤지펀드를 허용하면서 얻을 이점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외국계 헤지펀드를 활용하는 현실에서 헤지펀드 규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권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고부가가치 혁신형 산업 중심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에도 근본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헤지펀드를 허용하면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금융기법 발전을 촉진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새로운 자금 흐름의 물꼬를 틀 수 있어 국내 투자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세계 헤지펀드 자금 규모는 1조 2000억달러, 펀드의 수는 8800여개에 이르고 있다. 헤지펀드 허용은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후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헤지펀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 부총리는 “신종파생상품 등장 등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에 금융감독당국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시장 분석 능력과 검사기법을 개발, 발전시키고 전문성을 갖춘 고급 감독인력을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완전판매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펀드 슈퍼마켓이나 독립적인 파이낸셜 플래너(Financial Planner) 제도를 통해 투자자가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용어클릭 ●헤지펀드란 헤지펀드(hedge fund)는 이름 그대로 정부의 규제와 세금 등을 ‘회피’하기 위해 100명 미만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버뮤다제도와 같은 조세회피지역에 유령 회사를 차리고 자금을 운영하는 투기자금의 일종이다. 원하는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전 세계 주식·채권, 선물·옵션, 금, 원유, 곡물, 부동산 등 투자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그룹’이 유명하다.
  • ‘100만시간의 봉사’

    동작자원봉사은행이 최근 자원봉사활동 100만 시간을 돌파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 김영달 이사장은 14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구민 수가 전체 구민의 8%에 육박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 봉사자 수가 2만 8800명을 넘어섰다.”며 구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1999년 11월 자원봉사은행이 개원할 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 이사장은 “자신의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봉사를 받을 수 있는 ‘적립식 봉사활동’은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 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03년 7월부터 직책을 바꿔 상임이사로 일하며 봉사은행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해 봉사은행의 운영 민영화, 상근 인원수 확대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작자원봉사은행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전국 232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공부에 미치게 만드는 공부책 공부에 몰입하게 만드는 12가지 마음의 힘을 소개한다. 학습관리 전문업체인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가 중·고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검사 자료를 바탕을 마음가짐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생각과 감정, 행동 등 세 영역에서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알 수 있다. 웅진윙스.1만 1000원.●생각이 아이를 바꾼다 1·2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부부가 쓴 학습 지침서. 끊임없이 두뇌를 자극해 자연스럽게 생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다양한 답을 내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리·창의편과 실천·감성편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랜덤하우스. 각권 7000원.●엄마랑 같이 하는 수학놀이 유아와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수학 교육서. 수학에 자신 없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마땅한 방법을 모르는 부모들에게 집에서 아이와 놀면서 재미있게 수학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계절.88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산 순위 4위인 LG그룹이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 데 이어 3위인 SK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금호산업은 자산 3조 8800억원으로 GS홀딩스를 제치고 ㈜LG에 이어 비금융 지주회사 2위에 오른다. 금호석유화학은 2조 5400억원으로 4위가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CJ홈쇼핑 등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며 지난달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지주회사는 31개에서 38개(일반 34개, 금융 4개)로 늘어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등 자회사 13개를 둔 금호산업(건설·물류 중심)과 금호타이어, 금호생명 등 자회사 10개를 가진 금호석유화학(화학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가 된다. CJ그룹은 모기업인 CJ㈜와 지주회사로 전환한 CJ홈쇼핑으로 구분된다.CJ홈쇼핑은 CJ케이블넷과 엠플온라인 등 자회사 5개와 드림네트윅스 등 손자회사 7개로 재편된다. 3개사 외에도 KEC홀딩스(자회사 4개)와 바이더웨이CVS홀딩스(1개),AON21유한회사(9개), 넥슨홀딩스(3개) 등도 지난달 공정위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지주회사가 되려면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보유한 자회사들의 주식합계액이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사업연도가 끝난 지 4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공정위는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2∼3주 이내에 확인공문만 발송한다. 이번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한 7개 기업의 경우 공정위의 요건만 확인되면 지난 1월1일부터 지주회사의 법적 의무와 권리가 소급 적용된다. 아울러 2009년 말까지 지주회사 부채비율 등의 의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한도를 200%로,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율 요건은 상장 20%와 비상장 40%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주회사 전환을 밝힌 SK그룹은 오는 7월쯤 SK㈜를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로 분할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도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드림시티를 인수하고 엠플을 설립하면서 투자액이 자산의 50%가 넘어 지주회사로 자동전환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영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로 바뀌면 투자이익과 영업이익이 구분돼 계열사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부실회사를 떨고 유망회사를 인수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이 유리해진다. 또 경영의 중심축이 기업 총수나 구조조정본부 등 비제도권에서 지주회사라는 안정된 틀로 통합돼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등 효과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003년 LG카드 사태가 났을 때 LG그룹이 비교적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LG라는 지주회사 체제였기 때문”이라며 “이전과 같은 시스템이었다면 경영난이 자칫 그룹 전체로 파급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seoul.co.kr
  • 다가오는 어린이날…우리 아이에게 어떤 선물 줄까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마케팅이 뜨겁다. 신상품 출시는 물론 경품과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도 많다. ●값싸고 좋은 우리 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 엠플은 어린이날 완구선물 대특가전을 열고 인기 완구를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시중가 10만원짜리 종합블록인 ‘EQ 10000블록’은 5만 4050원. 길찾기 놀이, 동물원, 유치원, 기차놀이 학습세트가 들어 있다. 면소재의 핸드메이드 봉제인형과 김밥, 과일, 케이크 등을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음식 조각이 들어 있다. CJ몰은 ‘어린이날 대잔치´ 기획전을 열고 특가 상품 위주로 선물을 제안한다. 아동용 카시트는 13만원대, 여아용 원피스는 2만∼3만원대다. 디앤샵은 자체 선정한 ‘베스트 10´ 상품을 판매한다.‘옥스퍼드 베베파크´는 40% 할인된 4만 5000원. 옥션은 5월3일까지 ‘어린이날 반값선물대잔치’를 열고 오전 11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매일 5종류의 장난감, 유아동서적, 유아동의류 등 선물을 50% 선착순 한정 할인 판매한다. 구니카 승용완구, 피셔프라이스 신생아완구, 옥스퍼드 블록, 미미월드 인형 등이 대상이다. 인터파크에서도 장남감 특가전이 열린다.‘가필드 골프놀이’는 51% 할인한 8800원,‘옥스퍼드 프린세스 진찰대’는 50% 할인한 3만 2500원이다. ●의류 업체…‘바비 룸’ 경품에서 공연까지 여아브랜드 ‘바비’는 ‘티셔츠+스커트’와 ‘볼레로+민소매 티+스커트’의 두 가지 의류 구성을 내놓았다. 해당 제품을 사면 똑같은 구성의 옷을 입은 바비 인형을 덤으로 주는 ‘미니미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 구성당 가격은 인형을 포함해 9만 9000원. 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중 3명을 추첨해 바비 인형으로 꾸며진 ‘워커힐호텔 바비룸’의 1박권도 준다. 참존어패럴의 아동복 ‘트윈키즈’는 이달말까지 구매고객 500명에게 영화 ‘눈부신 날에’ 관람권을 준다. ‘컬리수’는 매장에 비치된 사은품 쿠폰을 가지고 자사가 6월2일까지 김형곤 르메이르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감성체험극 ‘삐까뽀까 구출대작전’ 공연을 보러오면 보조가방과 색연필을 준다. 아동내의 무냐무냐 등을 판매하는 지비스타일도 5월6일까지 매장 구매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부비 콩따콩´ 30% 할인권을 준다. ●가구 업체도 어린이 선물과 신상품 출시 봇물 한샘은 어린이날 선물 제품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내놓았다. 가죽보석함(1만 2900원), 벽시계(1만 1900원), 공모양의 벽거울·마그네틱 보드·선반세트(2만 9900원) 등이 있다. 서울 논현동과 방배동, 경기 분당의 한샘 인테리어 직매장에서 판매한다. 까사미아의 어린이 브랜드인 까사미아키즈 브랜드에서는 5월4일부터 27일까지 ‘가정의 달 기프트 특가전’을 개최하고 키즈 수납용품, 키즈램프류, 잠옷 등을 20% 할인 판매한다. 예컨대 아임기린·하마수납박스 6만원, 아임사자스탠딩행어 4만 8000원, 아임코끼리 기린의자 3만 9200원, 아임알파벳이젤 5만 5200원, 유기농 잠옷 5만원이다. 특히 연령대별 스터디룸을 강화하면서 어린이들이 앉아서 놀 수 있는 캐릭터 책상세트도 내놓았다. 수납장이 있는 의자, 책상 등을 포함하면 50만원대다. 까사미아키즈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취학아동을 상대로 하는 앤틱 스타일의 어린이 가구인 ‘코코리본(COCO RIBBON)’을 출시했다. 옷장, 사이드테이블, 책상, 책꽂이, 책장, 침대(매트리스 별도)를 포함한 풀 세트는 무려 35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분유회사·병원 ‘10년간 검은 공생’

    전국 산부인과 병원에 자금을 싸게 빌려주면서 분유를 독점적으로 공급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내게 됐다. 두 회사는 신생아들이 처음 먹은 분유를 계속 찾는다는 소비 행태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은 거래를 10년간 유지해 왔다. 병원과 분유회사의 뒷거래로 아기의 분유를 선택할 수 있는 산모의 권리만 처음부터 박탈된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전국 143개 산부인과 병원에 연평균 3.32%의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분유를 독점 공급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에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 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99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다른 회사의 분유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남양유업은 85개 산부인과에 338억원을, 매일유업은 58개 산부인과에 278억원을 각각 빌려줬다. 병원들은 빌린 돈을 운영비나 건물 증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6.37%이다. 두 회사가 이같은 조건으로 공급한 분유는 남양유업이 12억 5900만원(97t), 매일유업이 11억 400만원(87t) 등이다. 자금을 빌려줄 때 시중금리와의 차이로 인한 두 회사의 손실액은 남양유업이 39억 2100만원, 매일유업이 26억 8800만원이다. 따라서 분유납품 가액을 빼더라도 남양유업은 26억 6200만원, 매일유업은 15억 8400만원씩 순손실을 본 셈이다. 공정위는 “저리의 대여금이 해소되면 다른 분유회사들과의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모의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에 동의한 병원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으며 두 회사가 구역을 나눠서 담합한 흔적은 없다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책꽂이]

    ●연초도매상(존 바스 지음, 이윤경 옮김, 민음사 펴냄) 현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존 바스의 대표작.‘연초도매상’이란 서사시를 남긴 17세기 시인 에브니저 쿠크의 여정을 쫓으며 역사를 새롭게 가공, 피카레스크소설(악한소설) 양식으로 재구성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아버지의 연초농장을 관리하기 위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는 에브니저는 그 여정 내내 해적과 인디언, 매춘부, 폭도에 둘러싸여 예상치 못한 모험을 한다. 바스는 ‘고갈의 문학’‘소생의 문학’ 등의 논문을 낸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론가. 비관습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그는 ‘가장 재미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소설가란 평을 듣는다. 전3권 각권 1만원.●길가메시(윤정모 지음, 파미르 펴냄) 점토판에 설형문자로 기록된 ‘길가메시 서사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물이다. 설형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문자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자, 그것을 사용한 문명 역시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이다. 그 같은 문명을 낳은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르크를 통치한 길가메시(우르크 제1왕조 5대왕)의 삶을 다룬 소설. 지금부터 4600여년 전 바빌론의 수메리안은 최초의 ‘성숙한’ 문명을 일궈냈다. 왕의 위엄과 의무를 중요시하는 주인공은 수메르의 패권을 다지기 위한 상징으로 ‘생명나무’를 찾아나서지만 ‘야성인’ 엔키두의 죽음으로 괴로워한다.1만원.●김정식 작품 연구(전정구 지음, 소명출판 펴냄) 소월 김정식의 작시법 특징을 분석. 전통정서의 표출이나 민족시형의 구현 등으로 설명해온 그동안의 방식을 넘어 소월 시의 개작 과정 변화를 중심으로 살폈다. 구조시학의 관점에서 시어의 소리효과와 언어음성층, 시행의 단위를 이루는 구문의 구성 형태 등을 밝혔다. 전북대 교수인 저자는 환골탈태가 소월의 시쓰기의 한 특징이며, 오늘날 애송되는 소월 시의 대부분은 개작 과정을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이라고 주장한다.1만 7000원.●반지(호르헤 몰리스트 지음, 김수진 옮김, 대교베텔스만 펴냄) 12세기 기독교 수호를 자처하며 탄생한 템플기사단과 그들이 숨겨놓았다는 보물을 소재로 한 소설. 뉴욕에 사는 전도유망한 여성 변호사 크리스티나는 생일날 핏빛 루비 반지가 담긴 발송인 불명의 소포를 받는다. 우연히 그 반지가 템플기사단의 중요한 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템플기사단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여정에 나선다. 우리에게 조선시대 500년이 무한한 이야기의 산실이듯, 유럽인에게 중세는 신화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신화가 되는 시대다. 템플기사단 역시 고갈되지 않는 이야기의 원천이다. 각권 8800원.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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