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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폭발 사고’ 한화에어로, 8년간 44건 안전 개선 요구받아

    [단독] ‘폭발 사고’ 한화에어로, 8년간 44건 안전 개선 요구받아

    이달 초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 안전점검에서 모두 44건의 개선 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지와 정전기 관리 등 전기적 안전성과 관련한 지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청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은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내 군용 화약류 제조·저장시설을 대상으로 8회의 안전점검을 실시해 모두 44건 개선을 요구했다. 가장 반복적으로 지적된 건 접지와 정전기 관리였다. 접지는 정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전기가 땅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으로, 화약류 제조·저장시설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 항목으로 꼽힌다. 대전사업장에서 7년 동안 접지 등 전기적 안전성 관련 지적은 총 12건으로, 2020년 이후 거의 매년 나타났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추진체나 화약류를 다루는 시설에서는 작은 정전기 스파크도 불이 붙는 점화원이 될 수 있어 정전기 발생과 축적을 막는 관리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체량(한 시설에 둘 수 있는 화약류의 양)과 저장 관리도 반복적으로 개선 요구 대상에 올랐다. 2019년에는 “초과 저장으로 정체량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가 정체량과 작업 인원 표기도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0년에도 저장시설 정체량 초과가 지적됐고, 지난해에는 지하탄약고 현황판에 발당 화약량과 허가 정체량·관리 정체량을 적어야 한다는 개선 요구가 나왔다. 허가된 양보다 많은 화약류가 한 공간에 있으면 사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사고 두 달 전인 지난 4월에는 컨트롤룸 안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2021년에는 방화지대 보완이 필요하고, 화재 위험을 알리는 화재기호판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포함됐다. 2023년에는 화약류를 채워 넣는 작업장인 충전공실 주변 가연물 정리와 초목 가지치기, 화재기호판 교체가 필요하다는 개선 요구가 있었다.
  • 쿠팡 “충분한 소명 기회 보장 못 받아” 공정위 “동일인 지정은 행정청 재량”

    절차적 정당성 놓고 날 선 공방쿠팡 “美공시 범위 넘어 큰 손해”공정위 “해당국 법률 준수 당연”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전례 없는 ‘동일인(총수) 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계와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을 둘러싼 각종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법원 판단이 ‘외국인 총수가 있는 해외 상장기업’에 대한 규제 범위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권순형)는 16일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동일인 변경 지정 처분 등 취소 소송 관련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될 경우 김범석 의장에 대한 총수 지정 효력은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정지된다. 집행정지 사건의 특성 탓에 양측은 이날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집중적으로 다퉜다. 쿠팡 측은 “2021~2025년 동일인을 법인으로 지정하던 공정위가 5년간 유지한 판단을 뒤집을 만한 실질적인 사정 변경은 없었다”면서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제출 및 소명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정위 측은 “동일인 지정은 행정청 재량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쿠팡 측은 또 “쿠팡Inc(미국 법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공시하고 있는데, 동일인 지정이 되면서 SEC의 공시 범위를 넘어서는 정보가 공개되면 본안 소송에서 승소해도 손해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외국계 기업집단이 실질적으로 준수하기 어려운 의무가 부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측은 “쿠팡이 주장하는 손해는 가정적인 내용인 반면, 효력정지로 인한 규제 공백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면 해당 국가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당연한데 외국계 기업이 이를 준수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본안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김 의장 일가의 실질적 경영 참여에 대한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및 친족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적용되는데,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등이 쿠팡 계열사에서 임원급 대우를 받으며 사실상 경영에 관여해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국내 쿠팡 지분이 0%인 김 의장의 실질적 지배권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다. 쿠팡이 미국 상장기업이란 점도 변수다. 공정위는 국내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 대기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여야 ‘선관위 국정조사’ 합의, 위원장은 국힘… 45일간 진행

    여야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16일 합의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원포인트 개헌’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조계획서를 18일 본회의를 통해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천 원내운영수석은 회동 후 “국민 참정권 침해 상황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고 선관위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개혁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국정조사 진행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운영수석은 “증인 신청은 여야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행안부 소속 공무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시군구 관계 공무원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은 45일로 정하되 필요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위원은 여야 동수(민주당 9명·국민의힘 7명·비교섭단체 2명)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다. 국정조사 대상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온 여야는 논의 끝에 중앙선관위와 각급 지역선관위만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주장하던 청와대와 경찰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내에 설치한 ‘국민 참정권 수호를 위한 제도 개혁 TF’ 회의를 열고 선관위로부터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선관위는 향후 재발 방지 방안으로 인쇄매수 산정기준 재검토, 추가 배부 절차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회의 이후 TF 위원인 이주희 의원은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인천·경기)의 26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고 선관위는 확정했다”며 국민의힘이 제기한 6개 지역 재선거 소청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앞서 TF 부단장인 김영배 의원은 2단계 선관위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앙선관위원장 상임 제도를 도입하고 상임위원 확대, 독립 감사기구 설치 등을 올해 정기국회까지 추진하겠다”며 “감사원의 감사 제도를 명시하는 개헌 문제는 내년 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월 소득 519만원까진 국민연금 안 깎인다

    월 소득 519만원까진 국민연금 안 깎인다

    월 소득이 519만원을 넘지 않는 노령연금 수급자는 앞으로 연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노령연금 감액 기준을 높이는 개정 국민연금법이 1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매년 약 1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연금 일부가 깎였다. 기준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월액인 ‘A값’이다. 올해 기준 A값은 319만 3511원으로, 은퇴 후 근로·사업소득이 이 금액을 넘으면 감액 대상이 됐다. 앞으로는 감액 기준이 200만원 올라간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 월 소득이 519만 3511원 미만인 수급자는 일을 해서 소득이 생겨도 노령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소득이 410만원인 수급자는 종전에는 매달 약 4만 5500원이 깎였지만 앞으로는 감액 대상에서 빠져 연금을 전액 받는다. 이번 제도는 2025년 소득분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월 소득이 308만 9062원(2025년 A값)을 넘고 508만 9062원 미만이어서 이미 연금이 깎인 사람은 감액분을 돌려받는다. 지난해 소득분에 대한 환급 대상자는 약 10만명이며 환급 규모는 총 445억원이다. 1인당 평균 약 60만원을 돌려받는다. 환급은 별도 신청 없이 국세청 확정 과세자료를 바탕으로 자동 진행된다. 근로소득자는 올해 7월 말부터 10월 사이, 사업소득자는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 환급받을 예정이다. 올해 소득에 대해서는 이미 1월부터 새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신고 소득이 519만 3511원 미만이면 연금 감액이 중단된 상태다. 먼저 연금을 깎고 나중에 돌려주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수급자가 처음부터 연금을 온전히 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1~5월 기준으로는 이미 약 9만명이 총 195억원의 연금을 더 받았다. 1인당 월평균 약 5만원꼴이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가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은퇴 후 생활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위기의 예술, 그다음 장을 여는 일곱 개의 젊은 시선

    위기의 예술, 그다음 장을 여는 일곱 개의 젊은 시선

    황지윤, 동식물 형상 반복해 압도강재원 ‘디지털 조각’ 즉흥성 강조전소영·전주희, 물감 감각적 활용서준, 집단주의 폭력 수묵화 묘사김성수 ‘금속’ 김준서 ‘사진’ 생생새달 9일 대상·우수상 등 시상식 예술은 스스로의 역할과 맥락을 새롭게 재정의하면서 위기를 극복해왔다. 19세기 사진기 발명은 미술계를 공포에 빠뜨렸지만, 클로드 모네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은 기계가 찍지 못하는 찰나의 빛을 그려내며 미술이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 아님을 증명했다. 1917년 마르셀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를 그대로 전시회에 출품하고 ‘샘’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미술이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사유를 이끄는 질문이라는 새로운 맥락을 찾아냈다. 17일부터 경기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리는 ‘더 넥스트 신’은 위기 속 동시대 예술의 다음 장면을 보여준다. 호반문화재단의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선정 작가들의 전시다. 올해 10회를 맞은 H-EAA에서 선정한 일곱 명의 작가(강재원·김성수·김준서·서준·전소영·전주희·황지윤)는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 공모전 출품작뿐만 아니라 선정 작가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을 포함해 모두 60여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2층 전시장에서는 황지윤의 밀도 높은 대형 회화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다’를 만날 수 있다. 깊은 숲처럼 어두운 화면 속에 반복되는 새들의 형상, 이국적인 잎사귀와 꽃들,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백색 시선’ 등이 캔버스 가득 담겼다.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낯선 눈을 하나둘 발견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나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강재원은 중력과의 싸움을 벌였던 전통적인 조각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의 조각을 상상한다. 그는 디지털 조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과감하고 즉흥적인 셰계를 펼친다. 컴퓨터 모니터 속의 조각을 일종의 껍데기로 명명하는데, 주유소 앞 바람 인형처럼 무게를 버린 그의 조각은 유연함과 속도감을 얻는다. 전소영은 진득한 시선으로 녹조가 낀 하천의 반투명성, 수중 생물의 미세한 움직임, 바람이 만들어내는 결을 포착한다. ‘줌인’된 채 하천의 일부만을 보여주는 작업은 우리에게 넓이가 아닌 깊이를 드러낸다. 반복되는 붓질과 레이어, 두툼한 물감이 주는 촉각적 경험이 작품 앞에 발을 묶어 놓는다. 3층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전주희의 작품이다. 출품작 ‘두 개의 상(象)’은 위와 아래 대칭의 이미지를 통해 관계성을 보여준다. 이 두 개의 상을 연결하는 것은 흘러내리는 물감이다. 장지 등 전통 재료를 바탕으로 구축된 그의 회화는 동양적 사유와 동시대의 감각이 공존한다. 이로써 조용한 긴장감을 빚어낸다. 서준은 한지에 수묵으로 채색한 회화를 통해 한국 사회 집단주의가 보이는 폭력과 이에 대한 불안을 드러낸다. 집단과 개인, 소속과 소외의 감각 속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오늘날 청년 세대가 마주한 심리적 압박과 관계의 균열을 직설적이면서도 강렬하게 표출한다. 김성수는 금속판을 절단해 바느질하듯 용접하고 이어 붙이는 ‘스틸 퀼팅’ 기법을 활용한 조각과 설치를 통해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금속 조형 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사적 장면들은 낯설고 유희적인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인간 존재와 관계, 불안과 욕망에 대한 감정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준서는 재개발 현장에서 수집한 재료들을 무작위로 스캔해 서사적 맥락을 지운 채 이어 붙인 사진을 선보인다. 스캔 이미지와 정보의 흐름, 해체된 인덱스 구조를 활용한 작업들은 인간의 감각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풍경을 드러낸다. 공모전 심사를 맡았던 김노암 미술평론가는 “선정 작가들은 자본과 기술의 논리가 압도하는 현실에서도 오늘의 미술가들이 고뇌해온 주제 의식과 창작을 향한 열정, 그리고 진득한 실천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했다.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선공개 영상이나 예고편은 언제나 설레지만, 감질난다. 청년 작가 7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전시다. 전시는 8월 9일까지. 대상, 우수상 선정과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진행한다.
  •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개발 원조 새 파트너십’ 강조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개발 원조 새 파트너십’ 강조

    경제 자립 유도 노력·AI 비전 등 공유“대한민국은 미래 이끌어가는 나라”李·트럼프 기념촬영하며 짧은 인사교황청 통신사엔 ‘남북 대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를 출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에비앙레뱅에 도착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일본, 영국 등 G7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최근 국제 개발 원조를 바라는 국가들의 수요는 여전히 확대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공여국들의 공적 재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G7 등 공여국과 지원받는 국가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원받는 국가들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자국의 경제 자립을 유도해 나갈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 또 각국의 기술 격차가 다시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 구축 및 글로벌 AI 허브 등 한국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캐나다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출국에 앞서 엑스(X)에 “대한민국은 더 이상 변화를 따라가는 나라가 아닌, 변화를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G7 정상들과의 회담도 준비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은 우리가 서로 시간이 맞고 가능하면 하겠다는 열려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우리가 주안점을 두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주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G7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짧게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청 산하 피데스통신에 보낸 서면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분단 상황을 언급하며 “대화와 만남이 평화를 향한 필수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더 넓은 세계의 평화는 깊이 연결돼 있다”며 “이해, 신뢰, 상호 존중을 높이려는 모든 노력은 인류 모두가 추구하는 평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 모욕과 수모 겪었던 G7… 트럼프의 말, 부메랑 돼 돌아올까

    모욕과 수모 겪었던 G7… 트럼프의 말, 부메랑 돼 돌아올까

    “마크롱, 아내에 학대당하고 살아”“카니는 총독… 미 51번째 주 될 것”파병 거절한 타국에도 ‘비난 세례’美, 이란 종전 합의 협조 구할 전망WP “동맹들, 압력에 저항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그가 과거 이들 G7 정상을 향해 내뱉은 거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 대부분을 모욕하고 갈등을 일으켰다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거친 언사를 일삼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와 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리더 그룹인 G7 정상들마저도 ‘조롱거리’로 삼았는데, 특히 이란전쟁을 기점으로 빈도가 더욱 잦아진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이란전쟁 기간 동맹국들이 미국의 전쟁지원 요청을 외면했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을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두고서는 지난 4월초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턱에 맞은 상처가 아직 회복중이었다”고 ‘매 맞는 남편’인 양 조롱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답할 가치가 없다”고 불쾌함을 표출했다. 미국과 같이 영어를 사용하는 전통적 동맹국 영국과 캐나다도 트럼프의 막말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전쟁 발발 후 미국에 비협조적이었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네빌 체임벌린 전 영국 총리에 빗대어 비판했다. 체임벌린 전 총리는 1930년대 나치 독일을 상대로 유화 정책을 펴 2차세계대전을 촉발했다는 오명을 갖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 대해선 “카니 총독”이라고 부르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의 강압에 맞선 ‘중견국 연대’ 필요성을 주창하며 트럼프와 각을 세운 바 있다. 친트럼프 성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 문제를 두고 갈라섰다. 멜로니가 교황을 옹호하며 자신을 비판하자 트럼프는 “용기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며 이탈리아가 이민자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자 이에 당황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동공’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동안 내뱉은 말들은 이번 G7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정상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원과 종전 합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우호적인 반응이 나올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려는 G7 정상들의 의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새달 유류할증료 20% 인하… 뉴욕 왕복 21만 5000원 내린다

    새달 유류할증료 20% 인하… 뉴욕 왕복 21만 5000원 내린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마치면서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다음달 발권 기준으로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20% 이상 낮아진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내렸다. 둘 다 이란 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2개월 연속 내려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갔다. 이는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5월 16일~6월 15일 기준)로 전월 대비 17.5%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발권 기준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6만 1500원, 최대 45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다음달에는 4만 6400원에서 34만 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최저 구간 편도 기준으로는 1만 5100원(24.6%), 최고 구간은 10만 7500원(23.8%) 각각 낮아진다. 인천발 뉴욕 왕복 항공권을 6월에 발권한다면 90만 3000원을 유류할증료로 내지만, 7월에 발권하면 21만 5000원 줄어든 68만 80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의 경우 편도 기준 6월 발권분은 구간에 따라 6만 8000원~38만 2800원을 냈지만, 7월 발권하면 4만 8500원~27만 5800원을 낸다. 유가 하락에 국내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일단 시장 충격을 고려해 당장 종료하진 않고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쟁이 정점일 때 비싸게 사들여온 원유의 재고를 소진한 뒤, 차츰 원유 수입 가격이 내려가는 흐름에 맞춰 최고가격제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고가격도 정유사에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단 동결한 뒤 차츰 하향 조정해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환율이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높으면 국제유가 하락분이 상쇄된다. 이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도 주유소 기름값은 그대로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유가가 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군악대·에어쇼 등 성대한 행사부터기네스 신기록 도전 불꽃놀이 예고위인 250명 동상 세우는 ‘영웅 정원’76m 높이 ‘초대형 개선문’도 건립직접 행사명 ‘트럼프 집회’로 명명축하 무대 출연진 상당수 불참 선언“분열 일으키는 정치 쇼 변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 일본 31년 만에 기준금리 1% 시대… “물가 우려 커” 추가 금리 인상 시사

    일본 31년 만에 기준금리 1% 시대… “물가 우려 커” 추가 금리 인상 시사

    일본이 31년 만에 기준금리 1% 시대를 열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0.75% 정도’에서 ‘1.0%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이어온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다. 정책금리가 1%를 기록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회의에서 원유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금리 인상을 보류했지만, 이번에는 물가 상방 위험에 더 무게를 실었다. 일본은행은 이날 결정문에서 “일본 경기는 중동 정세 영향으로 일부 약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식품과 생활용품 등 최종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날 국채 매입 감축을 내년 4월 종료하고 이후 월 2조 엔 규모의 매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일본 증시는 장중 7만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9일부터 간 질환으로 입원 중으로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총재가 정례 결정 회의에 결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 “믿었던 국채가 -10%”… 안전자산의 배신

    “믿었던 국채가 -10%”… 안전자산의 배신

    직장인 이모(55)씨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 DC형 계좌로 옮기면서 퇴직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장기 국채형 상품에 넣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국채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해당 상품 수익률은 10%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다른 투자처를 찾으려 해도 마땅한 피난처가 없었다. 이씨는 “지금 팔자니 손실이 확정되고, 계속 들고 가자니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게 투자원칙인데 이러면 주식 빼고 갈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신문이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인 코인게코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격이 오른 자산은 코스피(0.82%)가 유일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4% 빠졌고, ‘키움 국고채3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 국고채 장기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6종의 평균 수익률은 -3.07%를 기록했다. 국내 금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각각 2.31%, 8.33% 내렸다. 이런 배경에는 주요국 통화 긴축 우려가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금리로 옮겨갔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31년 만에 최고수준인 1%로 인상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3.50%~3.75%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시장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도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해 7월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종전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와 기술주가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만 끌어올렸을 뿐, 시장은 여전히 금리 경로를 확인하려는 경계심이 높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움직임에 특히 채권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 4.068%에서 이달 15일 4.118%로 올랐다. 채권은 금리가 오를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신규 채권이 등장하면 기존 채권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당분간 상황이 급반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유가와 기대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성장률 전망 상향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중동 변수 완화에도 금리 안정세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과 비트코인도 고금리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고금리 상황에서 상대적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비트코인 역시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표 위험자산으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질수록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편 종전 기대감으로 인한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마쳤다.
  • ‘못난 전 대통령 아들’서 트럼프 견제받는 대권주자로[월드핫피플]

    ‘못난 전 대통령 아들’서 트럼프 견제받는 대권주자로[월드핫피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56)가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를 받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로 부상했다. 그동안 약물중독, 불법 총기소유 등의 논란으로 아버지의 ‘짐’으로 평가받던 헌터는 지난 5월부터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란 글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약물 중독과 회복 과정을 비롯해 자신의 등에 새겨진 문신의 비밀 등 파격적인 폭로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은 큰 화제를 모았고, 8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게 됐다. 과거 마약 코카인 중독자였던 그는 7년 동안 금단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자기 경험을 공유하는 여러 영상을 게시해 큰 반향을 얻었다. 특히 X에 “대부분 미국인이 동의하는 것들: 식료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 관세는 엉망이고 아무 의미가 없다. 의회와 대통령은 주식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국가 부채는 엉망이다. 국경은 안전해야 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은 좋다. 끝없는 전쟁은 어리석다. 미국인들은 지쳐 있다”와 같은 선정적인 격문을 올려 반트럼프 진영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달 초 헌터는 “바이든으로 한 번 더 도전해보자”란 글로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과거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터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의 과거는 별로 훌륭하지 않다”고 했으며 이에 발끈한 헌터는 성범죄자 엡스타인 추문을 들추어냈다. 즉시 반박에 나선 헌터는 “잠깐… 그가 방금 ‘불미스러운 과거’라고 말했나요?”라며 “나는 그의 파란만장한 과거에 비하면 중범죄 28건, 파산 6번, 그리고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부족하다”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4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비해 자신은 탈세 등으로 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범죄 이력이 비교적 적다는 내용의 ‘저격’이다. 헌터는 지난 13일에는 “어떤 민주당원도 바이든 없이는 백악관에 입성할 수 없다”고 밝혀 정치에 뛰어들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그의 러닝메이트로만 출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헌터는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임대료 문제를 들며 “주택 정책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매달 1일에 식비, 약값, 주유비, 아이 신발값보다 먼저 나가는 임대료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 소유주들이 가격 담합을 하는 카르텔을 제한하고, 기업의 주택 매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 투자자의 주거용 부동산 소유에 대해 수익성이 없도록 높은 세율로 과세해 그 세수를 주택 건설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헌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정치적 후계자였던 형인 보가 2015년 뇌암으로 사망하자 약물 중독이 더 심해져 미국인들의 동정을 샀다.
  • “한국 갈 의미 없다”던 유승준, 태극마크 유니폼 입고 韓축구 응원

    “한국 갈 의미 없다”던 유승준, 태극마크 유니폼 입고 韓축구 응원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이 제한된 한국계 미국인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씨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유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전을 시청하는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으며, 황인범의 동점 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그는 영상 설명란에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며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유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입국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사실상 입국 포기를 시사했다. 유씨는 오는 7월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28일 유씨가 1심에서 승소하자 LA 총영사관 측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1997년 가수로 데뷔해 인기를 얻은 유씨는 과거 방송에서 군 입대를 약속했지만, 2002년 1월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면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커졌고, 법무부는 유씨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입국을 제한했다. 입국이 제한된 유씨는 2015년 8월 만 38세가 되자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당시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같은 해 9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 유씨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은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 이에 그는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다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2024년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씨는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지난해 8월 세 번째 소송의 1심 재판부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에 비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원고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며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대충격’ 무승부 스페인, 비긴 게 끝이 아니다…카보베르데전 이후 FIFA 랭킹도 하락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충격의 무승부를 당한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카보베르데는 단숨에 3계단을 뛰어올라 64위가 됐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번 월드컵 유력한 우승 후보로꼽히는 스페인이었기에 그야말로 충격의 무승부였다. 스페인이 기량에서 앞서는 것을 아는 카보베르데는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며 봉쇄 작전에 나섰다. FIFA에 따르면 스페인은 점유율 65대25(경합 10%)로 앞섰고 슈팅 시도도 27대6, 유효슈팅 7대1 등 경기 내용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 앞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특히 40세에 월드컵에 데뷔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전반 막판 스페인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며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을 투입했지만 야말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의 신이 와도 못 넣을 것 같은 카보베르데의 수비 조직력이 돋보였다. 카보베르데는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수비에 집중한 결과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월드컵 첫 출전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FIFA는 지난 4월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순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2위였던 스페인은 순위가 한참 아래인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해 18.68점이 깎였고 프랑스에 밀려 3위가 됐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똑같은 18.68점을 얻어 67위에서 64위가 됐다. 지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면 이날 무승부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앞서 퀴라소가 독일에 1-7로 패한 것처럼 득점이라도 하면 의미가 있을 경기로 예상됐지만 완전 다른 결과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에 카보베르데는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무승부의 1등 공신이었던 수문장 보지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리고 모든 카보베르데 국민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한 심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향 어머니 집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라며 “어머니가 현장에 오시지 못해 슬퍼하셨지만 이 영광을 카보베르데의 모든 국민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페드루 브리투 카보베르데 감독도 “우리는 항상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우리 팀을 보게 되기를 바랐다”며 “이날 우리는 탄탄한 조직력과 굴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 끊임없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회복력’이야말로 카보베르데의 참모습임을 증명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FIFA가 이번 월드컵의 출전 국가를 48개국으로 늘리면서 실력이 낮은 팀들의 수준 이하 경기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이티가 스웨덴을 상대로 진땀을 빼게 하는가 하면 퀴라소는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등 축구 약체 국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브리투 감독은 “우리처럼 소위 ‘약체’로 불리는 팀들의 노력에 더 많은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작은 국가의 대표팀들도 강팀과 대등하게 맞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G7 트럼프 ‘원맨쇼’…마크롱 손 꺾어잡고 “경멸 악수”

    G7 트럼프 ‘원맨쇼’…마크롱 손 꺾어잡고 “경멸 악수”

    과거 유럽 정상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및 방위비 부담을 놓고 대립했던 것과 달리 15일 시작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 없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다른 정상들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1기 G7에서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대립각을 세웠던 유럽 정상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였다. 하지만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제일 먼저 노골적으로 트럼프 심기 경호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자마자 달려가 등번호 ‘47’이 새겨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하는 메르츠 총리의 선물을 받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메르츠 총리는 이란 전쟁을 두고 지난 4월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발언해 트럼프 대통령이 극렬하게 분노한 바 있다. 가디언은 이 장면을 두고 “월드컵 외교의 절박함이 극에 달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정상들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란 전쟁을 종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만큼 4년째 끝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법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확답하지 않고 있다. 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준비하셨냐”라고 묻고는 “제가 주선해 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의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잡는 등 악수를 할 때도 기 싸움을 벌였는데, 이날도 손을 위에서 꺾어 잡아 “가장 경멸스러운 방식의 악수”란 평을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 이뤄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G7에서 희토류 보급 등 미국과 관련된 이슈를 논의하고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에 전투기를 파견하여 정찰 비행을 실시할 수 있으며, 이미 중동에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일축한 뒤 “하지만 몇몇 국가에서 한두 척의 배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 발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유럽과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분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세 번째 지도그룹은 강하고 똑똑하다”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자신감을 드러낸 뒤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제2의 프로야구 시민구단을 찾습니다

    제2의 프로야구 시민구단이 탄생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할 신생 구단을 창단할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나섰다. KBO는 16일 “야구 저변 확대 및 잠재적 시장 개척을 위해 퓨처스리그 구단을 창단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창단된 울산 웨일즈와 동일하게 KBO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KBO에 따르면 신생 구단은 이르면 2027시즌부터 정식 참가하게 될 수도 있다.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창단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구단 설립과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홈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 실내 연습장, 부대시설 등의 인프라도 갖춰야 한다. 후보 지자체에 대한 평가 심사 및 선정은 전문가 평가단을 구성하여 제안서 검토와 평가심사(PT),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진행된다. KBO는 자세한 내용이 담긴 공모안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지자체의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제출서류를 구비해 KBO 리그협력팀으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1차전부터 애간장 태우는 우승후보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국가들이 잇달아 첫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받아들고 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 이어 16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벨기에까지 조별리그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섬나라 카보베르데와의 H조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FIFA 랭킹 2위의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67위)를 상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었다. 스페인은 점유율 65%(경합 10%)로 경기 주도권 측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유효 슈팅도 7개 기록했지만, 카보베르데의 수비 벽이 복병이었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날 FIFA 랭킹 10위의 벨기에도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이집트(29위)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19분 이집트의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가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하니(알 아흘리)의 자책골로 겨우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이마저도 벨기에 선수가 직접 골문을 연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추세는 각 팀의 시장 가치를 비교하면 더욱 이변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스페인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12억 2000만 유로(약 2조 1460억원)로, 카보베르데(5450만 유로·약 954억 300만원)의 22.4배 수준이다. 벨기에 대표팀의 가치는 5억 4750만 유로(약 9579억원)로, 1억 1648만 유로(약 2038억원)인 이집트 대표팀의 4.7배다. 강호들의 고전은 대회 초반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브라질(6위)이 아프리카의 신흥 강자 모로코(7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튿날 네덜란드(8위)도 일본(18위)을 만나 경기 막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사실상 ‘헌납’했다. 향후 계속될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오전 4시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세네갈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고, 10시에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상대로 기선 제압을 시도한다.
  • [단독]‘7명 사상’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안전점검서 44건 개선 요구

    [단독]‘7명 사상’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안전점검서 44건 개선 요구

    이달 초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 안전점검에서 모두 44건의 개선 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지와 정전기 관리 등 전기적 안전성과 관련한 지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방사청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은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내 군용 화약류 제조·저장시설을 대상으로 8회의 안전점검을 실시해 모두 44건 개선을 요구했다. 가장 반복적으로 지적된 건 접지와 정전기 관리였다. 접지는 정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전기가 땅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으로, 화약류 제조·저장시설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 항목으로 꼽힌다. 대전사업장에서 7년 동안 접지 등 전기적 안전성 관련 지적은 총 12건으로, 2020년 이후 거의 매년 나타났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추진체나 화약류를 다루는 시설에서는 작은 정전기 스파크도 불이 붙는 점화원이 될 수 있어 정전기 발생과 축적을 막는 관리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체량(한 시설에 둘 수 있는 화약류의 양)과 저장 관리도 반복적으로 개선 요구 대상에 올랐다. 2019년에는 “초과 저장으로 정체량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가 정체량과 작업 인원 표기도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0년에도 저장시설 정체량 초과가 지적됐고, 지난해에는 지하탄약고 현황판에 발당 화약량과 허가 정체량·관리 정체량을 적어야 한다는 개선 요구가 나왔다. 허가된 양보다 많은 화약류가 한 공간에 있으면 사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체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사고 두 달 전인 지난 4월에는 컨트롤룸 안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2021년에는 방화지대 보완이 필요하고, 화재 위험을 알리는 화재기호판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포함됐다. 2023년에는 화약류를 채워 넣는 작업장인 충전공실 주변 가연물 정리와 초목 가지치기, 화재기호판 교체가 필요하다는 개선 요구가 있었다.
  • 전설의 ‘매그7’ 벌써 한물 갔다고?…“대신 ‘망고스·파브10’ 담아라” [재테크+]

    전설의 ‘매그7’ 벌써 한물 갔다고?…“대신 ‘망고스·파브10’ 담아라” [재테크+]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와 함께 기업가치 30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서자 월가에서 대표적으로 대형 기술주를 통칭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매그7)이 시대에 뒤처진 표현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망고스’(MANGOS), ‘파브10’(FAB10) 같은 새로운 명칭이 투자자들 입에 오르내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죠. 다만 매그7이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상징성이 워낙 강한 만큼,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샛별처럼 떠오르는 주도주들과 함께 한동안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3017조원)를 넘어섰고,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에 이어 미국 상장사 중 6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타와 테슬라의 기업 가치도 넘어섰죠. 문제는 단숨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게 된 이 기업이 정작 기존의 매그7에는 속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매그7은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가 처음 만든 용어인데요. 엔비디아·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주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지만 이 명칭이 그대로 유지되다가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이죠.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알파벳, 오픈AI, 스페이스X의 앞 글자를 딴 ‘망고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A’를 앤스로픽이 아닌 애플로 해석하는 등 구성 요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지원하는 티달 파이낸셜 그룹의 아가 쿠플린스카 제품개발 수석부사장은 “이미 업계 내부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명칭 제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BRI 웰스 매니지먼트의 댄 보드먼-웨스턴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매그7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을 더한 ‘매그나 아톰스’(Magna Atoms)라는 명칭을 제안했습니다. BofA 역시 지난 5월 22일 보고서에서 기존 7개 종목에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를 추가한 ‘AI 빅10’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10개 종목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 정도로 막강합니다. CNBC는 밴다 리서치가 제안한 ‘파브10’(FAB10, Frontier AI & Big Tech 10)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밴다 리서치는 “지난 몇 년이 매그7의 시대였다면 최근 들어선 FAB10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매그7이 당장 사라지진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짜 CEO는 “매그7이라는 표현은 투자자와 언론 사이에 이미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완전히 대체되기보다는 새로운 표현과 함께 병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초1부터 고1까지…금천구 글로벌인재학당에서 여름 외국어 특강

    서울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2026년 글로벌인재학당 여름특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방학 기간에 외국어를 보다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세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글로벌인재학당(시흥초 신관 1층)과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1부터 고1까지 총 232명을 대상으로 4주간 20회 과정이다. 원서 읽기, 영어 토론, 원어민 회화, 중국어 강좌 등 총 28개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기존 수강생에게는 학습 수준과 적합한 강좌를 안내한다. 신규 수강생에게는 친숙하고 대중성이 높은 원서를 활용해 수업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인재학당이 개최한 최근 3년간 504개 강좌에는 3332명이 참여했다. 수강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여름방학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세계문화 이해력과 자신감을 함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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