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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호 태풍 고니 영향, 북상 중..전국이 간접 영향권

    15호 태풍 고니 영향, 북상 중..전국이 간접 영향권

    24일 오전 현재 15호 태풍 고니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서귀포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예상경로를 밟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호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는 오는 26일 울릉도 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거쳐 27일 청진 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고니의 최대 풍속은 49m/s이며 중형 크기의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km(서북서 약 320)이다. 태풍 고니는 시간당 16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15호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로 볼 때 24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으며 25일 새벽쯤에는 15호 태풍 고니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5호 태풍 고니 경로 영향 25일 전국 비 예보..예상경로 보니

    15호 태풍 고니 경로 영향 25일 전국 비 예보..예상경로 보니

    24일 오전 현재 15호 태풍 고니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서귀포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예상경로를 밟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호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는 오는 26일 울릉도 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거쳐 27일 청진 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고니의 최대 풍속은 49m/s이며 중형 크기의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km(서북서 약 320)이다. 태풍 고니는 시간당 16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15호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로 볼 때 24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으며 25일 새벽쯤에는 15호 태풍 고니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태풍 고니 영향, 예상 경로 봤더니..

    태풍 고니 영향, 예상 경로 봤더니..

    제15호 태풍 고니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현재 15호 태풍 고니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서귀포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예상경로를 밟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호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는 오는 26일 울릉도 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거쳐 27일 청진 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고니의 최대 풍속은 49m/s이며 중형 크기의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강풍반경은 320km(서북서 약 320)이다. 태풍 고니는 시간당 16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태풍 고니의 예상경로로 볼 때 24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으며 25일 새벽쯤에는 태풍 고니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애플, 비밀 병기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 공식 확인

    애플, 비밀 병기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 공식 확인

    구글에 이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에 의하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자동차 시험 운행 도로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무인자동차 시험을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이 확보한 관계자들의 이메일 등 문서에 의하면 애플은 그동안 이 시험장에서 자신들의 비밀 병기인 ‘무인 전기자동차’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고멘텀 스테이션’으로 알려진 이 자동차 시험장은 2차 세계대전 시절 사용되던 미 해군 기지에 있는 약 8.5㎢ 규모의 부지로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용 시설 등 제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 개발하고 있는 차의 테스트 도로로 사용됐다. 애플은 이 자동차 시험 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들에게 새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의 시험 운전이 가능한지와 무인 자동차의 테스트 일정 등을 조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그동안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애플은 본사에서 약 6km 떨어진 지역에서 비밀리에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관계 직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020년경에는 소비자를 위한 무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해외여행 | 중국 구이린Guilin-풍경 그 너머의 고장

    해외여행 | 중국 구이린Guilin-풍경 그 너머의 고장

    억만년의 시간이 빚어낸 경치를 시인묵객들은 천하제일이라 예찬했고, 구이린계림, 桂林을 보지 않고 산수를 논하지 말라고 누군가는 으스댔다. 그러나 마주한 그곳에서 시선을 파고든 건 산과 물의 품에 안긴 사람들이었다. 장엄한 풍광도 삶의 터전일 뿐인 그들은 전통을 잇고 현재를 수긍하며, 리장리강, 漓江처럼 담담히 흐르고 있었다. 순한 웃음을 주던 그 얼굴들이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구이린桂林을 여행하기 전 기원전 214년, 진나라 시황제가 처음 도시를 세운 구이린은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있다. 수려한 경관은 익히 유명하고 특히, 몇년 전부터는 수십 개의 풍경구를 새로 개발하고 교통까지 편리해져 국제관광도시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구이린은 아열대 기후라 기온이 높고 일 년 내 비가 자주 온다. 크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이라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그렇지 않다. 습기 탓에 훨씬 덥게 느껴지고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5월 말의 기온이 34℃ 정도였는데 체감온도는 40℃처럼 느껴졌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지 말고 여행시에는 계절에 맞는 준비물을 잘 챙기도록 한다. 흔히 계수나무 꽃이 피는 가을을 여행의 최적기로 꼽는다. 룽지티톈의 경우 10월 둘째 주쯤 추수를 하기 때문에 황금 논을 보기 위해서는 중국 내 인파가 몰리는 첫째 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구이린桂林 계수나무의 숲 잦은 비에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일 년에 고작 60일이라는 구이린. 출국 전부터 중국 기상청 예보에 온통 신경이 쏠렸건만. 6월을 앞둔 구이린의 하늘은 머리 위로 폭염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동하는 내내 차창에 코를 박았다. 종일 집안으로 향기가 스민다는 꽃이 피기에는 이른 시기였지만 계수나무는 초여름 무성한 녹음을 뿜고 있었다. 건물 사이 기괴한 봉우리들이 시선을 끌었고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그 사이를 무심히 내달렸다. 구이린은 몇년 사이 빠르게 변화해 왔다. 특히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교통 요지로서, 잘 정비된 도로에 리장漓江, 샹장湘江의 물길은 광저우와 홍콩, 마카오까지 이어진다. 숲을 이룰 만큼 계수나무가 많다는 뜻을 가진, 구이린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110년의 계수나무 부부수가 있는 곳은 징장왕청靖江王城이다. 징장은 구이린의 옛 지명으로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왕위에 오르면서 장손인 주수겸을 왕으로 임명해 구이린에 파견했다. 왕청은 징장왕의 저택으로 명나라 5년에 착공해 완성까지 20년이 걸렸다. 현재 광시사범대학 왕청캠퍼스로 사용 중인 징장왕청은 시내에서도 중심에 있었다. 견고한 성벽과 네 개의 성문은 당시 그대로지만 종묘, 정자, 누각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중일전쟁1937~1945년 때 파괴되어 1947년 재건한 것이다. 역사전시실로 꾸며진 청윈뎬承云殿에는 12대에 걸친 성의 역사를 모아 놓고 있으며 한 켠에서는 작은 공연도 펼쳐진다. 그 뒤 국학당으로 사용 중인 침궁 앞으로 학생들이 오간다. 우거진 나무터널을 지나 걸음은 두슈펑獨秀峰에서 멈췄다. 66m 높이에 불과한 이 석회암 봉우리는 이름처럼 홀로 우뚝 솟아 있는데 정상에서 보이는 멋진 전경은 과거 명인들의 동경이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석각이다. 당나라 이래 136개나 되는 석각이 봉우리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새겨졌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송나라 후기 때 문인이던 왕정공王正功이 직접 새긴 시다. ‘구이린의 산수가 천하의 으뜸桂林山水甲天下’이라는 유명한 문장이 그 시 속에 있다. 젊은이들과의 연회에서 흥에 겨워 쓴 시의 한 구절이 구이린을 대표하는 말로 대대손손 기억되리라는 것을 왕정공은 짐작이나 했을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더위에 지쳐 있다 쾌재를 부른 것은 루디옌蘆笛岩에서다. 루디옌은 시내에서 7km 떨어진 광명산에 있는 동굴로 전체 2km 중에 개방된 곳은 500m 정도다. 18℃를 유지한다는 동굴 안은 정말 시원했다. 눈사람, 부처, 사자, 수정궁 등 기이한 형상의 종유석과 석주, 석화가 색색의 조명 아래 영롱한 자태를 드러냈고 안내원의 설명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동굴은 정말 신비로웠지만 여기저기 판매를 목적으로 잘려 나간 종유석을 보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대자연의 예술궁전’이라는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것은 분명하다. 구이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평범했던 낮과 달리 밤의 구이린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대표적인 곳이 량장쓰후兩江四湖다. 량장쓰후는 시내를 감싸 흐르는 리장과 타오화장桃花江의 물줄기를 도심의 룽후龍湖, 산후杉湖, 구이후桂湖, 무룽후木龍湖와 연결해 만든 해자라고 할 수 있다. 네 개의 호수는 당나라 당시에도 구이린의 해자였다. 샹산象山공원도 량장쓰후 부근에 자리한다. 흔한 유원지를 떠올리는 분위기 탓에 명성과 달리 조연으로 전락했던 그 코끼리 모양의 돌산은 차라리 밤이 되자 주연의 자리를 되찾은 듯 보였다. 산후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의 차례를 기다렸다. 물 위로 량장쓰후의 랜드마크인 일월쌍탑日月月雙塔이 반짝인다. 금탑은 태양, 은탑은 달을 뜻한다. 유람선이 제 속도를 내고 룽후를 지나는 오른쪽으로는 룽후공원의 밤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조명에 파묻혀 웃고 있다. 함께 손을 흔들었다. 속도가 줄어든 것은 중간 지점 구이후 부근에서다. 재현된 옛 선박모형 앞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낚시 퍼포먼스가 연출되고 있었다.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는 긴 목과 주둥이를 이용해 재빠르게 물고기를 잡는다. 배는 다시 미국 금문교 모양의 다리 아래를 지난다. 모두 열 아홉 개나 되는 량장쓰후의 다리 중에는 이처럼 세계 유명 다리를 본뜬 것도 많아 교량박물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뱃놀이의 풍류는 당을 거쳐 송宋대에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많은 호수와 강이 있는 구이린은 수로가 발달해 뗏목과 배를 이용한 뱃놀이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위해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질은 나빠지고 하천의 체계는 무너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1998년의 량장쓰후 프로젝트다. 강과 호수를 연결하고 공원 녹지를 조성했으며, 다리와 길을 만들고 수질을 정화하는 작업을 거쳐 2002년, 지금의 량장쓰후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도심의 생태환경 질은 높아졌고 오늘날 쾌적하게 밤의 풍류를 즐기게 된 것이다. 유치하다 싶을 만큼 화려한 조명들로 몽롱한 사이, 수변 무대 앞에서 유람선이 갑자기 멈춰 선다. 음악과 함께 민속공연이 한창이었다. 감상도 잠시, 출발 지점을 향해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배 안. 어여쁜 한족 아가씨가 익숙한 우리 노래를 비파로 연주하는 동안 한 시간여의 현대판 뱃놀이가 끝나 가고 있었다. ●룽성 龍勝 눈물로 일군 천국의 계단 구이린에서 77km. 광시와 후난湖南성 접경에 자리한 룽성으로 향한다. 정확히 말하면 룽성 각족各族자치현 허핑和平향, 그곳에 있는 룽지티뎬龍脊梯田이 목적지다. 룽지티톈은 우리가 흔히 다랭이 논이라 부르는 계단식 논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곳이다. 두 시간 반 만에 버스가 매표소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30분을 또 가야 한다. 세차게 비가 내렸고 험한 산길 아래는 물줄기가 운무에 쌓인 계곡을 휘감았다. 멀미가 슬슬 올라올 무렵 멈춘 곳은 훙야오红瑶족의 부락인 황뤄야오자이黄洛瑶寨. 60가구, 약 500명이 이곳에 모여 산다. 야오족은 수난의 역사를 가졌다. 원명元明시대 봉건통치자들의 압박을 피해 대규모 야오족이 남쪽으로 이동했고, 특히 명대 97년간은 군대까지 동원한 유혈진압에 시달렸다. 훙야오족이 룽지티톈에 정착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다채로운 자수를 수놓은 붉은색 옷을 입는 훙야오족은 여인들의 긴 머리가 유명하다. 머리카락 평균 길이는 1.7m, 가장 긴 사람은 2.1m나 된다. 다섯살 때부터 기른 머리를 성인식 때 귀밑까지 자르고는 다시 평생 기른다. 자른 머리카락은 뭉치로 잘 보관해 뒀다가 결혼 후 자녀를 낳으면 틀어 얹는데 그것을 반발盤髮이라 한다. 그리고 머리를 손질할 때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아 뒀다가 또 하나의 반발을 만든다. 예쁘게 틀어 올린 머리는 지금의 머리에 두 개의 머리채를 묶어 비로소 완성된 스타일이다. 훙야오족이 이토록 애지중지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머리카락이 부귀영화와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부락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흔들다리를 건너야 했다. 10여 명씩 우산을 든 채 한 손으로 출렁대는 다리를 부여잡고 뒤뚱대며 건넜다. 발아래로 비에 불어난 물살이 아찔했다. ‘천하제일장발촌’이라는 표지석을 지나 들어선 민속공연장에는 훙야오족 문화의 면면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전통차인 유차를 마시며 여인들이 그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감아올리는 퍼포먼스를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남성 관객과 함께 연출하는 결혼 풍습도 흥미롭다. 마음에 드는 남성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꼬집고 남성이 여성의 발등을 살짝 밟는 것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공연은 부락에서 가장 나이 많은 81세의 할머니가 창가에서 긴 머리를 빗는 것으로 막바지에 이른다. 놀랍게도 흰머리가 하나도 없다. 훙야오족은 쌀뜨물을 발효시킨 물로 계곡에서 머리를 감는다는데, 일평생 검고 윤기 나는 머릿결을 지니고 있는 비법일지도. 노동이 흐르는 산등성이 풍경 71.6km2라는 가늠하기도 힘든 면적의 룽지티톈은 해발 1,916m 룽지산 자락을 380m부터 높게는 1,180m까지 뒤덮고 있다. 크게 진컹티텐金坑梯田과 핑안티텐平安梯田으로 나뉘는데, 핑안은 좡壯족의 거주지이고 진컹은 훙야오족의 거주지다. 그들은 13세기 원나라 때부터 이 방대한 개간 작업을 시작해 청나라 초기에 완성했고, 지금까지 대를 이어 살고 있다. 방향은 진컹티톈 쪽이었다. 3년 전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했다. 천천히 고도가 높아지고 창밖으로 논이 물결친다. 20분 후, 드디어 가장 높은 진푸딩金佛頂 전망대다. 막 비가 그친 희뿌연 산자락에 온통 용이 춤을 춘다. 논 사이사이 다자이, 신자이, 좡지예 등 부락들이 그림처럼 박혀 있고, 장대한 선율로 흐르는 곳곳에서 모심기가 한창이다. 룽지티톈에는 ‘황금빛 부처의 정수리’라는 진푸딩 외에도 8개의 전망대가 더 있다. ‘달과 일곱 개의 별’, ‘천국으로 향하는 천개의 계단’ 등 저마다 낭만적인 이름을 지녔다. 위대한 이 풍광은 땀과 정성으로 일군 것이라기보다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옳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카메라를 내려놓기 힘든 매력적인 예술작품이기 전에 돌투성이 산을 일구며 죽음과 맞서 온 이들의 삶의 터전인 것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 역설적인 아름다움 앞에서는 그저 말을 잊을 뿐이다. ●싼장 三江 시의 고향, 노래의 바다 또 하나의 소수민족을 만나러 싼장 둥족자치현으로 향한다. 소수민족들이 흔히 그렇듯 이들 또한 한족, 몽고족, 만주족 등 주류의 핍박을 피해 이 변방의 산간벽지에서 거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8개의 부락이 모여 산다는 정양촌 입구. 촌락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청양펑위차오程陽風雨橋, 이름 그대로 바람과 비의 다리다. 길이 64.4m에 폭 3.4m, 높이는 10.6m에 이르는 이 다리는 실용성을 넘어 뛰어난 조형미와 아름다운 자태로 세계적으로도 건축양식의 걸작이라 평가받는다. 1916년부터 12년이 걸려 완성됐는데 중국 정부의 중점보호대상문물로 지정되어 있다. 청양펑위차오는 맨 아래에 5개의 청석으로 기둥을 받치고 그 위에 삼나무로 몸체를 만든 후 탑 모양의 정자를 지붕으로 올린다. 다리 내부는 긴 복도 형태다. 놀라운 것은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서로 맞물려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펑위차오風雨橋는 둥족 마을 어디에나 있다. 현에만 모양이 다른 다리가 100개도 넘는다. 부락과 부락의 경계, 강이 있는 자리에 세우는 펑위차오는 교량의 기능 외에도 영혼을 달래고 액을 막아 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펑위차오인 허룽河龍교를 지나니 핑자이平寨다. 이 부락에는 고루鼓樓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펑위차오와 함께 둥족 문화를 상징하는 고루는 공동체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고루를 지을 때는 모두가 힘을 보태고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기도 한다고. 점심은 관샤오冠小촌에서 바이자옌百家宴을 베풀어 성대한 대접을 받았다. 바이자옌은 귀한 손님이 오면 집집마다 대여섯 가지의 음식을 만들어 모여 접대하는 손님맞이 잔칫상인데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전통복장을 한 둥족 여인들이 줄을 맞춰 서서 고음과 저음이 섞인 음색으로 환영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의 환대는 노랫가락을 타고 둥족은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아무 때고 권해도 막힘없이 한 자락을 뽑아낸다. 고유문자가 없는 그들이 노래 속에 역사와 신화를 담아 문화적 전통을 이어온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둥족 사회가 ‘시의 고향이자 노래의 바다’라는 서정적 칭호를 갖게 된 것도 민족의 서사를 전승하는 방법이 노래였기 때문이다. 고루 앞 광장. 군무와 함께 연회가 시작된다.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인 루성蘆笙이 갖가지 소리를 내며 광장을 울리고, 이들이 모시는 대모신 싸마薩瑪를 상징하는 우산을 들고서 여인들이 질서정연하게 춤을 춘다. 햇살처럼 사방으로 퍼진 우산살이 마을의 재앙을 막아 준다고 믿는다. 공연이 끝날 때쯤 여인들이 서둘러 음식을 나르기 시작했다. 상 하나에 두 가정이 만든 음식이 놓이는데 얼핏 봐도 백 가족은 돼 보인다. 둥족은 자신의 집에서 만든 음식상 앞에 앉아 그 자리에 마주 앉은 손님과 함께 식사를 나눈다. 특이한 것은 한자리에서 식사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을 들고 상을 돌면서 각각의 손맛을 볼 수가 있다. 개구리튀김이나 메뚜기볶음이 앞에 있다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다. 상마다 반겨 주는 얼굴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연신 받아먹었다. 여기저기서 권주가가 끝날 때까지 권하는 술잔을 연거푸 들이켜 곤혹을 치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배를 두드릴 때쯤 마지막 순서는 뚜어예多耶다. 강강술래처럼 음악에 맞춰 모두가 손을 잡고 도는 춤으로 화합의 뜻이 담겨 있다. 연회가 끝났다. 돌아 나서는 등 뒤에서 그들이 또 이별 노래를 부른다. 괜히 목이 메어서 결국 뒤돌아 손 한 번 흔들지 못했다. 바람소리 같고 새소리 같은 그 노래 때문이다. 소수민족 중국에는 한족 외에도 55개의 소수민족이 있다.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에 비해 다른 민족들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1952년 소수민족정책 시행 이후 5개 자치구와 30개 자치주, 120개 현에서 소수민족 자치를 허용하고 있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민족은 1,800만 의 좡족으로 광시에 많다. ▶travel info GUILIN Airline 아시아나항공 ‘인천-구이린’ 직항편이 현재 매주 목, 일요일 20:30에 출발하고 ‘구이린-인천’은 04:55 인천 도착이다. 에어차이나항공은 김포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구이린까지 운항한다. 직항 소요시간은 약 4시간, 경유시 ‘김포-베이징’은 1시간 40분, ‘베이징-구이린’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TEA 유차油茶 좡족, 둥족, 묘족, 야오족은 복장이나 음식 등 비슷한 풍습이 많다. 그중 하나가 유차다. 구이린의 유차는 궁청 야오족유차, 룽성 둥족유차, 신안유차로 나뉘는데 유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을 ‘타打유차’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보통 현지에서 나는 차를 살짝 볶아 생강, 마늘, 쪽파 등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 후 걸러낸다. 그리고 기름에 튀긴 찹쌀 위에 부어 낸다. 감기를 치료하고 고된 노동 후, 체력회복을 위해 마셔 왔다는 유차는 손님이 오면 꼭 권한다. 훙야오족과 둥족 모두 환영의 뜻으로 유차를 냈는데 둘 다 비슷했다. 맛은 마치 식용유가 섞인 누룽지처럼 약간 애매하다. MUSICAL 둥족의 사랑이야기, 줘메이坐妹 <줘메이>는 둥족의 풍속을 연출한 대형 뮤지컬이다. 현 중심에 자리한 공연장, 둥샹냐오차오侗鄕鳥巢는 새의 둥지를 형상화한 둥근 형태로 천장이 없다. 줘메이는 둥족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서막을 포함, 전체 6장의 구성 안에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켜 춤과 노래로 엮어낸다. 특히 펑위차오와 전통가옥, 흐르는 강 등 둥족의 생활터전을 연출한 무대와 출연자들의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다. www.zuomeisj.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데뷔전 완투승, 로저스 ‘3피안타 1실점’ 최고구속 156km까지..알고보니 뉴욕양키스 출신

    데뷔전 완투승, 로저스 ‘3피안타 1실점’ 최고구속 156km까지..알고보니 뉴욕양키스 출신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3피안타 1실점’ 최고구속 156km까지..알고보니 뉴욕양키스 출신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한화로 영입된 에스밀 로저스가 데뷔전 완투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도미니카공화국)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초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LG 트윈스의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을 7개나 잡을 동안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6㎞였다. 한화는 4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로저스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데부전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출신이다. 한화는 부상을 당한 쉐인 유먼(36·미국)의 대체 외국인 선수 로저스를 연봉 70만 달러(약 8억2000만원)에 영입했다. 김성근(72) 감독은 가을 야구를 위해 로저스를 영입했지만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고 5할 승률로 복귀해야 하는 눈앞의 목표도 달성해야 했다. 로저스를 투입한 첫 실험은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로 돌아왔다. 한화는 49승 49패(승률 0.500)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6위로 주저앉았지만 5위 SK 와이번스(47승 2무 46패·승률 0.505)와는 0.5경기 차이여서 한 경기 결과만으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대박이다”,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한화 가을야구 가나요”, “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역시 뉴욕양키스 출신은 급이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화이글스(로저스 데뷔전 완투승)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에 베일듯…위성 디오네-미마스 포착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에 베일듯…위성 디오네-미마스 포착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자태를 자랑하는 토성과 2개의 위성이 나란히 한 앵글에 포착됐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환상적인 토성과 디오네(Dione), 미마스(Mimas)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흐릿하게 대부분의 배경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큰 토성이다. 사진 하단에 마치 위성을 한 칼에 베어버릴듯 보이는 줄이 바로 토성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고리. 사진에 나타나듯 디오네와 미마스는 우주의 '점'으로 보이는데 이는 토성의 적도 기준 지름이 무려 12만 km가 넘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토성 고리 위(왼쪽 하단) 반달처럼 보이는 천체가 디오네다. 우리의 달처럼 크고 작은 수많은 크레이터가 표면 곳곳에 나있는 디오네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것으로,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토성의 강력한 자기권 안에 있다. 특히나 디오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가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마스는 토성 고리 하단에 하나의 점으로 보인다. 지름 396km의 작은 위성인 디오네는 독특하게 생긴 크레이터 때문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데스스타’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카시니호가 토성과 100만 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밀리터리 인사이드] “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1974년 11월 15일 경기 연천군 고랑포 북동쪽 8km 지점, 군사분계선 남방 1.2km 지점에서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25사단 수색대 장병들이 우연히 땅 밑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보고 지하터널의 존재를 알게 된 겁니다. 본격적으로 땅을 파다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기관총 사격을 가해 우리 장병 3명이 희생됐습니다. 한미공동조사반의 우리 군 장교 1명과 미군 장교 1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폭발물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군사분계선 북쪽 2km 지대는 북방한계선(NLL), 남쪽 2km는 남방한계선(SLL)으로 불립니다. 이곳은 완충지역을 뜻하는 비무장지대(DMZ)라는 표현이 무색하게도 사실상 중무장한 병력이 주둔한 각자의 영토입니다. 그런데 북쪽과 연결된 폭 90cm, 높이 1.2m, 총 길이 3.5km의 땅굴이 발견됐으니 나라가 발칵 뒤집힐 수 밖에 없었죠. 전국이 들끓었습니다. 1972년 평화통일을 최초로 언급한 7·4 남북공동선언 이후에 벌어진 일이어서 국민들의 배신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침 1973년 3월 미군과 우리 군의 베트남 철수까지 이뤄져 전국에는 ‘반공 광풍’이 불었습니다. 땅굴은 반공 포스터와 웅변대회에서 단골소재였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땅굴이 과연 하나 밖에 없을까?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DMZ 의심지역에서 시추탐사가 이뤄졌습니다. 제1땅굴 발견 4개월 뒤인 1975년 3월 19일 강원 철원군 동북쪽 13km 지점, 군사분계선 남방 800m에서 제2땅굴이 발견됐습니다. 폭 2.1m, 높이 2m로 야전 장비를 이동시킬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북한 귀순자 제보에 근거해 시추작업을 계속하다 1978년에는 판문점 남쪽 4km 지점에서 제3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52km 떨어진 지점에서 3만명의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땅굴이 발견되자 여론이 또 들끓었습니다. 또 1990년 3월 3일 동부전선에서는 최초로 강원 양구군 북동쪽 26km 지점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더 이상의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고, 안전을 고려해 출입이 차단된 제1땅굴을 제외한 나머지 땅굴은 모두 안보견학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실상의 관광지가 됐습니다. ●끝없는 음모론, 남침 땅굴설로 비화하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마지막 땅굴이 발견된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땅굴이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과거 충격이 너무 컸던 걸까요. ‘남침 땅굴설’은 가지에 가지를 쳐 아예 우리 도시와 직접 연결된, 전국적으로 바둑판과 같은 대규모 지하시설이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확장됐습니다. 이곳으로 끊임없이 간첩과 북한의 특수부대가 내려온다고 주장합니다. 정부와 군도 발끈했습니다. “더 이상의 땅굴은 없다”고 수없이 강조했지만 믿지 않았죠. 사실 보수시민단체와 군은 일반적으로는 친밀한 관계를 갖지만 이 부분 만큼은 양측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2014 남침설’을 거론한 종교단체까지 가세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생긴 땅꺼짐 현상도 남침 땅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들의 주장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는 시민단체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남굴사)과 땅굴알림연대, 땅굴안보국민연합의 끝없는 민원을 종식시키기 위해 실제로 땅굴이 있는 지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경기 양주시와 남양주시에 땅굴이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남굴사는 양주시에서 화약 물질이 남아있는 발파석과 시추공 작업소리, 북한 억양의 여자 목소리를 녹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 2억원 들여 도시 지하 뚫은 결과는? 땅굴알림연대 등은 남양주시에서 지하 드릴 및 터널굴착기(TBM) 작동 소음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두 단체는 ‘다우징 탐사’로도 땅굴의 존재를 탐지했다고 강조했죠. 다우징 탐사는 L자 모양의 금속 막대로 수맥을 찾는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른바 기(氣)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었지만 군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군은 수직으로 땅 속에 구멍을 뚫어 지질 구조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중장비 ‘코아기’를 동원했습니다. 전기 신호를 흘려보내 땅의 구조를 파악하는 전기 비저항 물리탐사, 중력의 변화로 땅굴 위치를 찾아내는 중력탐사 장비도 사용했습니다. 대형 시추장비를 동원하다보니 순수하게 장비를 운용하는 비용만 2억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유언비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지하 15~20m 지점에 땅굴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군은 “더 깊이 조사하자”는 추가 요구를 방지하기 위해 40m 이상 시추공을 내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코아 시료를 분석해봤지만 지하 어디에도 빈 공간은 없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원료인 니트로셀룰로오즈, 폭약의 산소공급제인 니트로글리세린, 군용 TNT, 화약의 원료인 질산암모늄·트리메틸렌트리니트로아민(RDX) 등 어떤 폭약관련 물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수 조사와 시추공에 안테나를 넣어 지하구조를 파악하는 펄스 전자파 탐지장비(PEMSS), 탄성파탐사장비(JODEX), 레이더측정수집장비(RAMAC), 전자파 지층탐사장비(GEOVIS) 조사에서도 아무런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는 굴착기 소음과 북한 억양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음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은 책자를 통해 남침 땅굴설을 강력 주장한 한성주 예비역 공군 소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고, 앞으로도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전 소장을 비롯해 남침 땅굴설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군이 북한에서 판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까지 더해져 맹신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군이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접수한 땅굴 관련 민원은 900여건이며 이 가운데 250여건이 ‘반복성 민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자신이 사는 지역 지하에 북한이 만든 땅굴이 있는 것 같으니 뚫어서 조사해 달라는 주장입니다. 민원이 집중된 지역 23곳에서 604개의 시추공을 뚫어 조사했지만 남침 땅굴 징후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예산으로 2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수십 년 동안 겨우 20억원을 들였나”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하지만 23곳을 조사하는데 국민이 낸 세금 20억원을 투입한 것은 군 입장에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것은 군이 단독으로 조사한 것을 제외한, 순수하게 민간에서 의문을 제기한 23개 지역만 조사한 것입니다. 공개 조사에서 땅굴이 나오지 않자 이들 단체는 아예 땅을 절개해 단면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조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황당한 발상을 정부와 군이 들어줄 리 없습니다. ●“땅굴 있는데 은폐했다” 한숨 쉬는 軍 그런데도 남침 땅굴 관련 신고와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19건에서 2013년 67건, 지난해 27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북한이 1대당 80억원이나 하는 굴착장비 TBM을 이미 1970년대부터 300여대나 스웨덴에서 수입했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군은 “단순 계산으로도 2조 4000억원이 들어가는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조달했겠나. 실제로 도입했다고 해도 덩치가 큰 구형장비와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토사를 몰래 숨길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땅굴을 파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인력과 시간, 비용을 필요로 하는데다 고위급 탈북자 상당수는 땅굴 전략이 이미 우리 군에 수차례 노출돼 가치를 상실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군의 설명을 여전히 믿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 비춰 아마 전국에서 수천억원을 쏟아부어 시추공을 뚫어도 결과를 곧이곧대로 믿을 것 같지 않습니다. 군은 지금도 전방 지역에서 땅굴 탐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침투 가능성이 높은 DMZ에서 집중적으로 땅굴 탐사 부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300여개 시추공을 통해 소음을 측정하고 지하수 수위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들이 지진음, 폭발음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남침 땅굴 주장에 대해 “안보 불안을 조성해 결국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이 이런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국가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죠. 그렇지만 이제 군을 믿고 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리무진에 열차 추돌…1km 이상 밀려가

    리무진에 열차 추돌…1km 이상 밀려가

    리무진과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미국 인디애나주(州) 엘크하트 카운티에 있는 15번 주(州)도로(SR)와 29번 카운티 도로(CR)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지역 보안관 사무소 측은 밝혔다. 이날 사고는 흰색 리무진 한 대가 무리하게 철도 건널목을 지나려다가 레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현지언론 엘크하트 트루스는 설명했다. 다행히 리무진에 탑승하고 있던 모든 사람은 열차가 추돌하기 전에 빠져나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또한 이 사고는 당시 건널목을 지나고 있던 노먼 노에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전후 모든 상황을 자신의 비디오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그는 지역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열차가 추돌하기 전 레일 옆에서 한 남성이 기차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빨간색 깃발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열차는 경적만 울릴 뿐 그대로 리무진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리무진은 열차의 힘에 그대로 밀려갔다. 레일 옆에 있던 신호등은 리무진에 부딪혀 나무젓가락처럼 부러졌다. 열차와 리무진은 무려 1.6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함께 밀려간 끝에 간신히 멈춰 섰다. 이 과정을 찍은 노먼은 먼거리를 달려가 기관사를 향해 “당신, 우리가 보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보였다”고 답하면서도 “그런데 화물이 1만 톤이었다”고 말했다. 즉 기관사는 속도를 줄이려고 시도했지만, 화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리무진을 그대로 들이받았던 것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리무진은 십대 청소년들이 생일 파티를 위해 렌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노먼 노에/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리는 자동차도 원격 해킹…‘맘대로 조종’ 실험 입증

    달리는 자동차도 원격 해킹…‘맘대로 조종’ 실험 입증

    달리는 자동차를 해킹해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과학매체 와이어드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보안 연구팀이 자동차를 원격 조작하는 실험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노트북을 사용해 약 16km 떨어진 거리에서 달리고 있는 자동차 지프 체로키의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들이 원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주행 중인 차량의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기 시작했고 라디오 채널이 멋대로 바뀌어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전면 유리의 와이퍼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액셀이 작동하지 않고 차량은 감속했다고 당시 차량을 운전한 와이어드의 앤디 그린버그 기자는 말했다. 자동차 해킹을 실험으로 입증한 보안 전문가는 NSA 해커 출신 찰리 밀러와 보안전문회사인 IO액티브의 연구원 크리스 발라섹이다. 이들은 지난 2013년에도 포드의 이스케이프와 도요타의 프리우스 자동차 시스템을 해킹하는 실험을 선보였다. 당시 실험은 뒷좌석에 앉아 케이블로 노트북을 차량용 진단 포트에 연결한 상태에서 해킹했지만, 이번 실험은 무선으로도 자동차를 해킹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이들이 해킹에 이용한 부분은 지프 체로키를 비롯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차량에 탑재되는 인터넷 연결 기능 시스템인 ‘유커넥트’의 취약점이다. 유커넥트는 영상과 음악, 내비게이션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연구팀은 이런 자동차의 IP 주소만 얻을 수 있다면 시스템 펌웨어에 해킹 코드를 심어 어디서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동차 해킹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격으로 자동차의 엔진을 갑자기 정지시킬 수 있고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게 해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되자 인터넷상에서는 불안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난 16일 유커넥트 기능을 탑재한 모델에 쓰이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도 스마트폰 등과 마찬가지로 보안대책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오는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보안 컨퍼런스인 ‘블랙 햇’에서 이번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왕성서 최대 1300m 높이 ‘얼음 산’ 또 발견

    명왕성서 최대 1300m 높이 ‘얼음 산’ 또 발견

    '저승신' 명왕성의 속살이 하나 둘씩 벗겨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노르게이 산(Norgay Mountains)에 이어 명왕성의 2번째 산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노르게이 산과 같은 지역인 하트모양을 닮은 약 2000km 넓이의 톰보 영역(Tombaugh Regio)에서 발견된 이 산은 높이가 800~1600m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NASA 측은 미 동부를 수직으로 가르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산과 높이가 비슷하다며 역시 자기네 땅과 비교하고 나섰다. 높이가 3000m 이상의 얼음 산인 노르게이 산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명왕성에 여러 개의 산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셈. 이 산은 톰보 영역 왼쪽 아래에 우뚝 서 있으며 지난 14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약 7만 7000km 거리에서 포착했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 제프 무어는 "동쪽 지형이 젊고 얼어붙은 평원이라면 서쪽은 어둡고 육중한 분화구가 많은 것이 특징" 이라면서 "한쪽은 밝게 보이고 다른 한쪽은 어둡게 보이는 명왕성 지형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 중"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날 NASA는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의 위성 히드라와 닉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간 사진으로도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낸 바 없는 두 위성은 약 23만 1000km와 16만 5000km 거리에서 그 실체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드라는 가로 55km·세로 40km, 닉스는 이보다 조금 작은 가로 42km·세로 36km로 불규칙한 모양 탓에 각각 미시간주(州)와 젤리빈에 비유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큰 영향 없다? 북진하는데 대체 왜?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큰 영향 없다? 북진하는데 대체 왜?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큰 영향 없다? 북진하는데 대체 왜?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도대체 어디쯤 왔길래?”

    태풍 11호 낭카 “도대체 어디쯤 왔길래?”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도대체 어디쯤 왔길래?”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어떤 영향 주나 분석해보니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어떤 영향 주나 분석해보니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에 어떤 영향 주나 분석해보니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영향 줄 땐 바람 약해 “대체 왜?”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영향 줄 땐 바람 약해 “대체 왜?”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영향 줄 땐 바람 약해 “대체 왜?”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 또 봐도’ 아찔한 오토바이 사고 영상

    ‘보고 또 봐도’ 아찔한 오토바이 사고 영상

    오토바이 사고는 자동차와 달리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 또한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이를 방증하는 충격적인 사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간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소방차가 충돌하는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 사고는 지난 4월 1일 발생 후 사고 당사자인 제시 로페즈(24)가 직접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로페즈의 헬멧에 장착한 소형카메라에 기록된 영상에는 그가 탄 오토바이가 코너를 도는 순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소방차와 충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화면은 충돌직후 심하게 흔들린 후 하늘을 비춘 채 멈춘다. 이 사고로 로페즈는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소방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페즈는 “트럭을 본 것까지만 기억이 난다. 이후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고 직전 시속 약 56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트럭을 본 즉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사고 영상을 확인한 로페즈는 “소름끼치게 충격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Jesse Lopez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를 보다] ‘바다 존재 가능성’ 토성 위성 ‘디오네’ 근접 포착

    [우주를 보다] ‘바다 존재 가능성’ 토성 위성 ‘디오네’ 근접 포착

    '신비의 행성'으로 불리는 토성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고리만 가진 것은 아니다. 확인된 것만 무려 62개의 위성을 가진 '달부자' 이기도 하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의 달 ‘디오네’(Dione)의 표면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6일(미 현지시간) 디오네에서 불과 516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울퉁불퉁한 표면 모습이 손에 잡힐듯 생생히 드러나 있다. 크고 작은 수많은 크레이터가 표면 곳곳에 생성돼 있어 얼핏보면 우리의 달처럼 보일 정도. 디오네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것으로, 지름 1120㎞,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토성의 강력한 자기권 안에 있다. 특히나 디오네에 학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가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현재 태양계 내에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와 ‘타이탄’, 목성 위성 ‘유로파’에 물이 있는 것이 확실시 되며 ‘디오네’도 유력 후보로 올라있는 상태다. 한편 NASA에 따르면 현재 디오네에 근접한 카시니호는 오는 10월 경 엘셀라두스(Enceladus)에 접근한다. 엔셀라두스는 지름이 500km에 불과한 작은 위성이지만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숙 귀순’을 둘러싼 의혹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숙 귀순’을 둘러싼 의혹들

    지난 15일 아침, 중부전선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제15보병사단의 전방초소(GP : Guard Post) 앞에서 앳된 얼굴의 북한군 1명이 발견됐다. 이 병사는 함경남도 함흥에 있던 부대에서 탈영해 약 8일에 걸쳐 무려 200여 km를 이동해 강원도 화천의 우리 측 15사단 지역에 도착했다. 국가정보원과 군, 기무사 등 관계당국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심문조의 조사 결과 이 병사는 15일 아침 7시 55분경에 우리 초병에게 발견되기 하루 전인 14일 야간에 군사분계선(MDL)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언덕에서 노숙한 뒤 북한군 철조망과 지뢰지대를 지나 우리 측 GP 상황실 4m 앞까지 접근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 경력이 오래 되었거나 특수부대 출신도 아닌 19살의 어린 병사가 함경남도에서 강원도까지 어떻게 감시망을 뚫고 우리 측 초소 코앞까지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일까? ▲ 어떻게 넘어왔나?...탈출 행적 의문투성이 귀순 병사는 자신이 함흥에 있는 제7군단 예하 부대에서 대좌 계급의 보위군관 운전병으로 복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의 실세 중의 실세인 보위군관의 운전병이었는데 고참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그의 탈북 동기부터 의문스럽지만, 약 일주일간의 탈출 행적 역시 의문 투성이다. 이 병사가 근무했던 부대는 보위부장이 대좌 계급인 군단 직할 기갑여단이나 직할 경보병여단의 보위부장 운전병이었으며, 근무 지역은 함흥시 남서쪽 지역에 있는 동흥산 일대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부대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면 함흥과 강원도 원산을 잇는 7번 국도를 타고 남하해 원산시와 고산군 일대를 지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병사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차량 성능과 연료 문제 때문이다. 북한군이 대좌급 군관에게 지급하는 차량은 러시아제 우아즈(UAZ)-469 사륜구동차량 또는 이를 모방한 소위 ‘북경호’, ‘갱생호’ 등이다. 이 차량은 2,500cc급 휘발유 차량인데 연비가 5~6km/l에 불과해 장거리 주행이 어렵다. 또한 북한군은 전시 체제가 아니라면 탈영이나 반란 등을 우려해 전투장비나 차량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병사는 함흥에서 탈출해 남쪽의 신상노동지구나 정평읍 일대에 차량을 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병사는 일주일동안 제대로 된 보급도 없이 험준한 산악지형을 헤치며 일주일 만에 150여km를 이동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키 163cm, 54kg의 왜소한 병사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감시망을 뚫고 하루 평균 20~30km씩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까? 참고로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 속도는 하루에 10km,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 기갑부대의 진격 속도는 하루 평균 16km 수준이었으며, 우리 특전사는 천리행군 훈련 시 하루 평균 44km를 걷고 녹초가 된다. 그런데 이 병사는 수십 개의 검문 초소가 있는 200km에 달하는 길을 7일 만에 넘어 왔다. 한 가지 또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은 이 병사가 이용한 탈출 루트이다. 거주이전 및 여행의 자유가 없는 북한은 각 도로마다 거미줄처럼 설치되어 있는 초소에서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이동 인원을 검문한다. 탈영한 병사가 함흥에서 화천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정평읍과 고원읍, 문천시와 원산시, 고산군과 창도군을 지나야 한다. 이를 행정구역 경계선에는 어김없이 초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초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당에서 발급하는 여행증명서 또는 출장증명서, 전연지구 여행증명서 또는 전연지구 출장증명서, 도내 여행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이 병사는 검문 인원에게 “약초를 캐러 왔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경우 함경남도에서 강원도로 넘어오는데 필요한 출장증명서와 도내 여행증명서, 휴전선으로부터 40km 이내 지역 통행을 위한 전연지구 출장증명서를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만 검문 통과가 가능했겠지만, 이 병사는 그러한 증명서 없이 화천까지 내려왔다.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탈출 시기’이다. 이 병사가 근무했던 함흥 지역은 최근 김정은이 머물고 있는 함경남도 락원군과 2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고, 일명 ‘요덕 수용소’라 불리는 ‘제15호 관리소’와도 2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요덕수용소 일대는 정치범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인근 도로와 능선에 몇 겹의 초소와 감시 시설이 설치된 곳이어서 과거부터 경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함흥 일대 역시 김정은이 방문하는 ‘1호 행사’를 앞두고 적어도 일주일 전부터 호위사령부와 인민보안성 요원들이 대거 배치되어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강력한 경비 체제를 구축해 놓았을 것이다. 평소에도 경계가 삼엄한 지역을, 더욱이 김정은이 방문해서 경비가 더욱 강화되었을 지역을 우리나라의 이등병에 해당하는 하전사가 혼자서 통과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북한의 주민 감시체제와 김정은 외곽 경호 체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이 귀순 병사는 함흥이 아닌 휴전선 인근 부대에서 탈영했거나 복무했던 부대가 경보병여단이나 군단 정찰대대와 같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계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 경계 작전은 ‘양호’, 장비 성능은 ‘실패’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권과 여론은 “2012년의 노크 귀순 충격이 다시 떠오른다”면서 15사단의 경계 작전 실패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15사단 경계 작전 책임자들은 얼마나 큰 징계를 받아야 할까? 이번에 북한군 하전사가 귀순한 GP는 군사분계선(MDL)과 가장 가까운 최전방 감시초소다. 평시 휴전선 일대의 북한군 움직임을 감시하고, 전시에는 생존을 사실상 포기하고 밀려오는 적과 집중포격을 맞으며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것이 임무다. 이 때문에 GP는 마치 중세 요새처럼 만들어진다. 원활한 감시를 위해 인근 고지에서 가장 높은 고지, 이른바 ‘감제고지’에 꼭대기에 설치되며, 10m 안팎의 콘크리트 벽과 비슷한 높이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초소에 관측용 창은 있지만 창문은 없으며, 유사시 사격을 위해 작은 총안구만 설치되어 있다. 과거에는 GP 근무자들이 각 초소와 감시창을 통해 육안으로 전방을 감시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첨단 감시 장비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번에 귀순 사건이 발생한 GP에도 최신형 열상감시장비(TOD : Thermal Observation Device)인 TAS-815K가 설치되어 있었다. TOD는 이름 그대로 열을 통해 물체를 탐지하는 장비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또는 물체는 각각 고유한 적외선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점에 착안, 적외선을 감지해 이를 이미지화하여 모니터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TOD이다. TOD가 배치되어 있다면 이론상 달빛이 없는 칠흑같은 무월광 상태에서도 감시가 가능하지만, 현실은 이론이나 카탈로그 데이터와는 거리가 좀 멀다. 장비 제조업체가 발표하는 카탈로그 데이터에 기재된 탐지거리는 통상 사막과 같이 습도가 대단히 낮은 환경에서의 측정 결과인 경우가 많다. 문제는 습도가 대단히 높거나 안개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열영상 장비의 탐지 가능거리나 해상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TOD 장비는 인체나 물체가 방출하는 적외선 에너지를 탐지하는 장비인데, 안개가 끼거나 습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 중의 수중기가 적외선 파장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키기 때문에 탐지거리는 급격하게 짧아진다. 특히 36.5도의 체온을 갖는 인체가 방출하는 적외선 파장대는 8~14㎛ 대역인데, 일반적인 열영상장비가 사용하는 장파장 적외선(LWIR : Long-wave Infrared) 카메라는 8~12㎛ 대역에서 습도에 의한 파장 소실 또는 산란이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심하게 끼는 날에는 사람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3~5㎛ 파장대를 사용하는 중파장 적외선(MWIR : Mid-wave Infrared) 카메라가 등장했지만, 카메라에 들어가는 감지기와 냉각기의 성능이 더 고성능이 요구되므로 LWIR 카메라에 비해 가격과 운용 유지비가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 군이 대량으로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점은 TOD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군이 최근 서북도서에 전력화한 스파이크(Spike) NLOS(Non Line Of Sight) 미사일 역시 여러 유도옵션 가운데 영상 적외선(Image Infrared) 유도방식은 해당 지역의 잦은 해무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습도는 장파장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는 장비의 공통된 취약점인 것이다. 귀순 사건이 발생한 화천군 노동리 소재 GP 전방에는 남대천이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평소에도 안개가 자주 발생했는데, 14일 8시 30분경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자정 무렵에는 TOD로 전방을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심했다. 여기에 녹음기(綠陰期)인 6월에는 GP 전방의 수풀 성장 속도가 빨라 사람 키만 한 풀숲이 우거지기 때문에 이러한 지형에 안개까지 자욱했다면 육안이나 TOD를 이용한 인원 탐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열영상 감시장비 외에 전파를 사용하는 대인레이더 운용의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인레이더 RASIT-E는 성능이 떨어지고, 이스라엘이나 영국의 신형 대인레이더인 RPS-42나 B400 등은 TOD 장비 가격의 3~6배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 예산 사정으로는 GP에 대량 배치하는 것이 어렵다. 문제는 군 복무기간 단축과 병력 부족 심화로 인해 전방 지역 경계 작전의 무인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투자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병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병력이 빠진 자리를 장비가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다면 ‘노크 귀순’, '노숙 귀순‘과 같은 문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슬라이드 타고 상어 가득한 물속으로…바하마 ‘믿음의 도약’

    슬라이드 타고 상어 가득한 물속으로…바하마 ‘믿음의 도약’

    상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물속에서 슬라이드를 타는 기분은? 여름 물놀이철이 다가오면서 바하마의 이색 워터 슬라이드 ‘믿음의 도약’ 영상이 화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워터슬라이드중 하나인 ‘믿음의 도약(Leap of Faith)’은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아틀란티스 리조트에 있는 이색 워터 슬라이드다. 유명한 마야 사원을 닮은 18m짜리 건물에서 슬라이드 이용객은 56km의 빠른 속도로 상어들이 우글거리는 수영장 물속 터널을 지난다. 이용객은 슬라이드의 짜릿한 속력뿐만 아니라 투명한 유리터널을 통해 보이는 거대한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짜릿함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이색 슬라이드 ‘믿음의 도약’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한번 타보고 싶네요”, “저걸 어떻게 타나요?”, “보기만 해도 무서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Atlantisbahamas.com / ThemeParkH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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