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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왜 저고도 방공망은 ‘먹통’이 되었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왜 저고도 방공망은 ‘먹통’이 되었나?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소형 무인기에서 경북 성주 골프장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km 지역부터 촬영을 시작해 주한미군 사드(THAAD) 포대가 배치된 골프장 일대를 광범위하게 촬영했고, 이 가운데 약 10여 장 정도는 사드 포대의 주요 시설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에서 경북 성주까지는 직선거리로 280km가 넘고, 무인기가 추락한 인제군 남면의 야산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50km에 달한다. 즉, 군 당국은 북한의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와 우리 영공을 몇 시간 동안 500km 이상 휘젓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한국군 저고도 방공망의 실태 방공작전에서 고고도와 저고도를 나누는 고도 기준은 2만 3000피트, 약 7km이다. 7km 이상 고도의 방공작전은 공군이 맡고, 그 이하는 육군이 맡는 식으로 임무가 분리되어 있지만, 육군과 공군은 주요 방공장비의 통신망을 서로 연결하고, 연락관을 교환 운용함으로써 방공 작전에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무인기는 2~3km 정도의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저고도에 해당되기 때문에 육군의 저고도 방공망이 탐지해 냈어야 했다. 하지만 이 무인기가 반나절 이상 우리 영공을 휘저으며 사드 포대라는 전략 시설 상공을 유유히 비행하던 그 시각에도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실 자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사실 북한이 내려 보내는 무인기에는 대단한 기술이 적용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14년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중국제 상용 무인기인 SKY-09P나 UV-10 등 민간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무인기를 개조한 것이었다. 이번에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 역시 UV-10과 유사한 형상의 기체에다 미국제 RC 항공기용 엔진, 그리고 일제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조잡한 수준이었다. 스텔스 기술이나 기타 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적용된 것도 아닌 민간 동호회의 RC 항공기 수준에 불과한 2m 짜리 무인기를 우리 군은 왜 탐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완벽한 저고도 방공 작전 자체가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악 지형이며, 특히 강원도 일대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하다. 산이 많다는 것은 곳곳에 봉우리와 협곡, 계곡 등의 굴곡진 지형이 발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군은 고도가 높은 주요 봉우리에는 TPS–830K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산과 산 사이의 협곡과 계곡 지형에는 레이더를 탑재한 비호 자주대공포나 천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의 방공장비를 배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서부전선과 동부전선 전 지역을 합쳐 수백 개 이상에 달하는 굴곡진 지형을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감시하기에는 레이더와 방공장비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즉, 장비 부족 때문에 저고도 방공망 곳곳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저고도 방공작전을 수행하는 주요 장비들의 성능이 대단히 떨어진다. 이는 저고도 방공작전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부터 탐지된 적 표적을 요격하는 대공포와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현재 육군은 저고도 탐지 레이더로 TPS-830K와 그 개량형인 TPS-830KE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 레이더는 1980년대에 개발된 기종으로 거리 40km, 고도 36km 범위 내에서 레이더 반사면적(RCS·Radar Cross Section) 2㎡ 이상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즉, 이 레이더에 탐지되려면 항공기의 전면부 단면적이 적어도 2㎡ 이상 되는 AV-8B 해리어(Harrier) 전투기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해리어보다 훨씬 작은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이 레이더는 구름이나 새떼 등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2차원 레이더이기 때문에 표적까지의 거리와 방위, 속도 등만 확인할 수 있을 뿐 표적이 어느 정도 높이를 날고 있는지 고도를 식별하는 능력이 없다. 즉, 레이더가 배치되는 지역에 따라서는 레이더 전방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적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편없는 레이더 성능 때문에 전방 지역에서는 수시로 오인 경보가 울린다. 적기인 줄 알고 경보를 울렸는데 알고 보니 새떼나 구름, 풍선 등인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레이더뿐만이 아니다. 우리 육군의 주력 대공포 체계인 K-30 비호 자주대공포나 그 개량형인 비호 복합 역시 이론적으로는 17km의 탐지거리를 갖는 레이더를 가지고 있으나, 이 역시 전투기급 크기의 표적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은 대단히 부족하다. 비호에 탑재된 탐지레이더는 TPS-830K와 같은 2차원 레이더로 표적의 방위와 속도, 거리는 알 수 있지만 고도는 알 수 없다. 또 추적 기능이 없기 때문에 목표 조준은 전자광학장비(EOTS)로 해야 하는데, 이 장비 역시 정밀도가 떨어져 500MD 헬기 수준의 크기를 가진 표적에 대해서 1.6km 정도에서만 효과적인 추적 및 조준이 가능하다. 헬기 정도의 표적이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교전이 어렵다는 말이다. “엔진소리 듣거나 쌍안경 확인 사례 많아” 최근 전력화되고 있는 비호 복합의 경우 보병 휴대용 열추적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을 비호에 결합한 형태로 개발했으나, 이 신궁 미사일의 탐색기 역시 소형 무인기 수준의 작은 열원을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인기를 발견하더라도 미사일을 이용한 요격은 어려운 실정이다. 육군의 저고도 방공체계 가운데 가장 고가인 천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천마에 적용된 탐지 레이더는 비호에 적용된 레이더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무인기 등의 소형 표적에 대한 탐지 능력은 다른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떨어진다. 무엇보다 배치 수량 자체가 적고, 24시간 저고도 감시 임무에 투입되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북한 무인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실제로 전방 지역 저고도 방공부대에서 전역한 간부와 병사들은 현용 저고도 방공장비들이 2~3km 고도에서 비행하는 폭 7~8m 크기의 아군 무인정찰기도 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엔진 소리를 듣거나 쌍안경 등을 이용해 목측으로 무인기를 확인하는 사례가 많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작심하고 대량의 무인기에 소형 폭약이나 화학무기를 실어 남한으로 날려 보내면 이를 방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자치광장] 도심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도심에 숨은 보물을 찾아라/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도시는 유기 생명체와 같아서 탄생과 성장, 성숙·번영, 쇠락의 과정을 거친다. 단계별로 가치나 특징도 달라진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6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 현대의 첨단 기능이 어우러진 메트로폴리스이다. 하지만 옛 도심 일부 지역은 쇠락했다. 발전의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이런 낙후 지역이 역설적이게도 도시의 미래이자 잠재력이 되기도 한다. 역사가 켜켜이 얽힌 장소인 덕분에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발견하고 발굴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개화기 서구 근대문화가 도입된 중구 정동에는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 공사관, 정동교회 등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과 박물관·미술관 등 30여개 문화시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무심히 지나치는 도심 한복판의 정동이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시민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중구가 3년 전부터 정동의 역사·문화시설을 해설투어하며 체험·공연과 연계한 야간 테마축제 ‘정동야행’을 시작한 뒤 정동의 진가가 드날리기 시작했다. 중구 필동은 한옥마을을 비롯해 남산, 서애 유성룡 집터, 110년 전통의 동국대학교 등 조선 역사 문화와 도심 속 자연이 유려히 어울린 동네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인쇄공장이 무질서하게 얽혀 있는 등 난개발로 주민 갈등이 심했다. 이에 중구는 5년 전부터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동네 골목을 뮤지엄·갤러리·소극장으로 채웠다. 쓰레기 투기·불법 주차로 우중충했던 동네를 젊은 예술가들이 득실거리는 거리로 변신시켰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몫했다. 한양도성길 18.6km 중 장충체육관 뒤편 다산성곽길은 약 1km의 짧은 구간이나, 각자성석(刻字城石·축성 당시 책임 공사구간을 표시한 돌)이 보전됐는 등 문화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각종 규제에 묶여 수십년간 방치돼 있던 이곳을 중구는 예술인 놀이터 ‘꼬레아트’, 빈집을 창작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문화창작소 등 공공 문화거점시설을 입주시켜 변화를 꾀했다. 갤러리·공방 등 민간 시설도 뒤따라 들어서며 다산성곽길은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자원은 ‘있는 그대로의’ 훌륭한 자연·유적도 있지만, 숨어 있는 역사·이야기·문화처럼 찾아내고서 잘 다듬어야 빛을 발하는 것도 있다. 중구가 포함된 서울 도심에는 을지로 뒷골목, 회현동 옛길, 광희문 주변,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등 숨겨진 보물들이 무수하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서울 전체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 서울시의회 이종필의원 “사유지 지하 공공하수관, 지주에 고지 의무화”

    서울시의회 이종필의원 “사유지 지하 공공하수관, 지주에 고지 의무화”

    사유지를 통과하는 공공하수관로에 대한 정밀 현황조사와 함께, 그 결과를 해당 토지소유주에게 통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조례가 발의됨에 따라 시민의 재산권 보호 및 알권리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종필 의원(자유한국당, 용산2)이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였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서울시가 실시한 공공하수도의 GIS 및 지적도 등 관련자료 분석 및 현장조사 결과 총 조사대상 6,719개소(총 연장 156km) 중 사유지를 통과하는 공공하수관로가 1,308개소로 순수 사유지 저촉구간은 27.5㎞로 잠정 집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당 토지소유주에게 통보조차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해당 토지소유주의 재산권 및 알권리가 무시된 채 공익을 위해 사익의 희생을 묵시적으로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최소한 토지소유주에게 만큼은 관련 정보가 신속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자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따르면, 관리청(시장 또는 구청장)이 사유지에 매설된 공공하수관로의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거나 관련 토지소유주의 요청이 있는 경우 사유지를 통과하는 공공하수관로에 대한 정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사유지에 공공하수관로가 매설된 것이 확인된 경우 그 현황조사 결과를 해당 토지소유주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에서 해당 상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월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공포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길 속속 뚫리는 울산, 부동산 관심↑

    새길 속속 뚫리는 울산, 부동산 관심↑

    오토밸리로 2공구 2구간(송정IC~농소2IC)와 옥동~농소2 간 도로 개통이 오는 9월로 다가오며 인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토밸리로 공사는 총 사업비 967억 원으로 연장 4.0㎞, 폭 30m로 개설된다. 현재 호계IC를 양방 통행이 가능하도록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로 개선 중이며 도로 상부 공사와 포장공사도 시행하고 있다. 오토밸리로 미개설 구간 중 나머지 1.5km 구간은 LH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는 9월 말에는 현대자동차 출고 정문에서 북구 송정동 송정IC까지 12.6km 전 구간이 이용이 가능하다. ‘옥동~농소2 도로 개설공사는 총 1799억 원의 사업으로, 연장 8.9㎞, 폭 20m로 현재 비탈면 보호를 위한 계단식 옹벽, 도로상부의 구조물 및 포장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두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정체 해소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출퇴근 등 이동 간 시간 절약 등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국토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으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포함됨에 따라 교통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도로 개통이 예정되면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울산 송정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 송정지구는 7번 국도인 산업로와 북부순환도로가 가까워 경주·부산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울산공항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송정역이 2018년 개통 예정에 있으며, 울산 북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도로(농소2~옥동)도 완공 될 예정이다. 올 9월에는 오토밸리로 구간 중 2공구 2구간(송정IC~농소2IC)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남부개발은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B6블록에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를 6월에 선보인다. 이 단지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지구로 개발면적 143만8,000㎡에 수용가구 7,821가구, 수용인구 1만9,595명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울산 구도심 가까이 위치해 시티병원·농수산물 유통센터·롯데마트·메가마트·북구청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송정지구 내 중심상업지구도 들어설 예정에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25층, 5개동, 4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310가구 △84㎡B 110가구다. 입주는 2019년 10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동료에게 신장 기증하려 18kg 감량한 여성

    직장동료에게 신장 기증하려 18kg 감량한 여성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레베카 셀드로(33)는 지난해 이맘 때만 해도 90kg이 훌쩍 넘는 뚱뚱한 여성이었다. 3살 아들을 돌보는 엄마이자 식당의 매니저로서 자신을 돌볼 겨를을 갖지 못했다. 배가 고플 때면 밤늦은 시간에도 뭔가를 먹으면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하지만 그는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18kg이 넘게 살을 뺐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슴 훈훈하면서도 유쾌한 셀드로의 감량기를 소개했다. 그녀의 극적인 변화는 한 직장 동료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연민과 우정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 본격화했다. SNS 글에서 친구이자 전 직장 동료인 크리스 무어(30)는 오랫동안 심각한 신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반년 전에는 신장수술,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더욱 심각해졌다는 진단까지 받았음을 알렸다. 셀드로는 "그 글이 계속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대부분 30세 때 언제 결혼할까 등을 생각하지 무어와 같은 고민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누구도 그를 위해 말이 아닌, 실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음을 보면서 뭔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결심은 바로 자신의 신장을 무어에게 주는 것. 셀드로는 무어에게 연락했고 그와 같은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즉각 피츠버그대 병원을 찾아 신장기증을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뜻밖의 문제에 직면해야 했다. 170cm, 96.6kg의 몸을 가진 셀드로는 기증자로 부적합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기증 클리닉에서는 40세 미만인 경우 체질량지수(BMI) 32 이하가 되어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기준을 갖는다. 셀드로의 몸무게는 7kg 이상이 초과해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외과 전문의인 애미트 테바 박사는 "우리는 장기 기증자들이 안전한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하고, 어떠한 과도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셀드로는 "나는 친구의 목숨을 구하기엔 너무 뚱뚱해"라고 잠시 비관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삶을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체력단련을 시작했고, 식단조절에 들어갔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주관하는 5km 단축 마라톤에도 참가신청을 했다. 5km도 셀드로에게는 대단히 버거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서 멈추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것은 내가 해야할 일이고, 매일 5km씩 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을 거듭했다. 지난 겨울까지 셀드로는 하루에 꼬박 5~6km씩을 뛰며 자신을 다졌고, 18kg을 감량했다. 결국 지난 7일 열린 하프마라톤을 3시간 14분 만에 완주하는 엄청난 성취도 이뤄냈다. 아름다운 이타심에서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삶을 바꾸는 부수적이면서 긍정적인 성과도 함께 얻은 셈이다. 이 도전의 시간과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무어는 "셀드로의 용감한 행동과 의지를 보면서 나 자신도 용기를 내고 있다"고 감동을 전했다. 병원 측에서는 앞으로 3~6개월 이내에 신장 이식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준비시키고 있다. 셀드로는 "어떤 일이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내년 5월에도 하프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변함없이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무궁화 위성 7호 발사 성공…아시아지역 고화질 방송·LTE 통신서비스 제공

    무궁화 위성 7호 발사 성공…아시아지역 고화질 방송·LTE 통신서비스 제공

    무궁화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케이티샛)과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50분) 남미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무궁화위성 7호를 발사했다고 5일 발표했다.무궁화위성 7호는 발사 후 37분 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시간 이달 15∼16일쯤 정지궤도로 진입한다. 일단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궤도상 성능시험(IOT·In Orbit Test) 등을 거치고 동경 116도로 이동한다. 이어 7월 초쯤부터 아시아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위성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무궁화위성 5·6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정지궤도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 5786km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똑같아서 지표면에서 보면 마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궁화위성 7호의 설계수명은 15년이다. 무궁화위성 7호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칸과 툴루즈 공장에서 조립과 시험을 마치고, 올해 2월 발사 장소인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가 맡았고,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작했다.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이 상용화된 것은 무궁화위성 7호가 처음이다. 서비스 영역이 대체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와 달리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인도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분배 주파수가 넓고 전파(beam)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Ka-밴드(Band) 가변빔을 장착해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위성 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초고화질(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총 33기의 위성 중계기를 탑재해 초고속·고화질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궁화위성 7호는 애초 3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아나의 총파업 사태로 수차례 미뤄졌다. 한 달가량 이어진 기아나의 총파업은 프랑스 정부가 거액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최근 종료됐다. KT SAT은 올해 3분기 무궁화위성 5A호를 동경 113도 궤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발사하는 신규 위성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15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특화설계 갖추며 주거편의성↑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특화설계 갖추며 주거편의성↑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로 원룸이나 1.5룸 등 소형 중심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특성상 아파트 대비 사용공간이 좁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테라스, 드레스룸, 파우더룸과 같이 특화된 설계가 적용되면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특화설계를 앞세운 오피스텔 상품이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 받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오피스텔이 1∼2인 가구의 새로운 ‘주거’의 대안으로 강조됨에 따라 특화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의 선호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테라스를 도입해 서비스공간을 확보하거나,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적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개방감과 체감 면적을 넓히기 위해 천장고를 높이거나 우물형 천장을 적용하여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오피스텔이 1∼2인 가구의 주거에 특화된 일종의 주상복합과 같은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에 실거주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특화설계가 도입돼 주거편의성이 높은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다만 수익형부동산으로 부동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품성과 함께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물량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일대에 선보인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도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는 지하 6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37㎡ 총 436실 규모로 입주민의 주거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하며 최대 3m의 천정고가 설계돼 넓은 공간감을 조성했다. 일부 실은 광폭 테라스(최대 32.7㎡)를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전용 32~37㎡에는 침실 내 파우더룸, 시스템선반을 갖춘 드레스룸이 설계돼 수납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호텔형 화장실이 갖춰지고 이와 연계된 세탁공간에 빌트인 세탁기와 상부 수납장을 마련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밖에도 단지 내 4개의 휴게공간(5,6,12,13F 약 50㎡)과 옥상정원, 북카페, 휘트니스센터, 코인세탁∙건조실, 무인택배함 등 각종 편의시설 잘 갖춰져 있다. 또 오피스텔 1~2층에는 약 7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돼 입주민들이 생활 편의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퍼스트 웰가시티는 신진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며 바로 앞으로 KTX진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KTX를 통해 서울을 3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해 7월 개통한 진주~사천~하동~광양을 연결하는 경전선 복선철도를 통해 광양까지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남부내륙철도 거제~진주~김천노선(181.6km)이 정식 반영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간 이동이 수월해져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며, 단지 북측으로 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 예정인 교통종합정보센터도 계획돼 있어 사통팔달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단지 인근으로 상평 일반산업단지,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2018년 준공), 항공우주산업단지(2020년 준공) 등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 혁신도시 등의 폭넓은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진주시 강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추격 중 순찰차와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美, 추격 중 순찰차와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추격 중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순찰차와 추돌해 사망하는 비운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로버트 리 클라크(Robert Lee Clark·30)가 추격 중 순찰차와 추돌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일 밤 11시 54분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클리 카운티의 도로에서 순찰차의 정지 지시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아나는 클라크가 발견됐다. SUV 순찰차량으로 클라크를 뒤쫓는 보안관 제임스 반산트(James Vansant)가 추격 끝에 그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두 번째 추돌 과정에서 가로등과 부딪혀 사망했다.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버클리 카운티 보안관 측은 당일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추돌 전 클라크씨가 시속 145km로 운행했으며 잘못된 복장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돌이 고의적이지 않았다. 그는 추돌 전 충분히 멈출 수 있었고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사고 직후 사망한 클라크 유품에서는 대마초가 발견됐다. 또한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반산트 보안관은 내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휴직 상태”라고 밝혔다. 제임스 반산트 보안관은 “클라크씨의 오토바이가 시속 72km 구역에서 106km로 과속했다”면서 “13km 추격 동안 그는 최고 179km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로버트 리 클라크의 죽음을 애도하며 경찰의 과도한 법 집행을 비난했다. 사진·영상= Berkeley County Sheriff‘s Offi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구조개편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수요 누리는 수익형 부동산 어디?

    구조개편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수요 누리는 수익형 부동산 어디?

    준공 후 38년이 지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첨단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산업단지 리모델링 소식에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연일 뜨겁다. 지난 3월 30일 경남도는 앞으로 10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총 97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주 진입도로인 봉암교 확장,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 교량과 도로 정비, 공영주차장과 공원·녹지 확장 등 기반시설이 개선된다. 복합용지와 첨단업종 특화단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기계문화창조융합 플랫폼과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역전략산업인 R&D기반 조성을 위한 공간구조가 재편된다.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문화체험루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터미널 확대 등 근로자의 정주환경도 좋아질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구조 재편이 동시에 이뤄져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예상되는 고용 유발인원은 6900명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창원시 주도 아래 이뤄지는 이번 개발소식에 주변지역 수익형부동산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창원 가음정동에는 벌써부터 개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391-9번지에 오피스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가 들어선다. 시공은 청산종합건설㈜가 맡았다. 높이는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 총 398실 규모이며 오피스텔임에도 층별로 층고를 다르게 하며 차별화 시켰다. 2층과 3층 층고는 4.2m에 달하며 4층부터 9층까지는 3.6m이상으로 설계했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는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교육·연구시설 및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소문이 나는 배경에는 먼저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오피스텔과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LG, 삼성, 두산, 볼보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2,000여 개사 약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에 있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생활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창원시청 인근에 위치해 창원세무서, 창원지방검찰청 등 관공서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 그리고 경상대병원, 근로복지병원 등 병원시설까지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의 부산∙대구∙진주시 일대가 1-2시간권 안으로 들어온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창원을 관통하는 창원대로(16km)가 있다. 여기에 동마산IC 혹은 장유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져 외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의 샘플하우스는 현장 1층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 최초 女마라토너, 50년 뒤 다시 출발선에 서다

    지난 1967년 4월 미국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 당시 261번을 부착하고 6km 쯤 달리던 한 선수에게 대회 조직위원장이 달려들어 어깨를 낚아챘다. 이어 그가 선수에게 던진 말은 "번호표를 떼고 경기에서 꺼지라!"는 것. 황당한 상황이지만 이유는 간단했다. 참가 선수가 바로 여자이기 때문이었다. 불과 50년 전 일이지만 놀랍게도 당시 마라톤에서는 여자는 허약한 존재라는 이유로 참가가 허용되지 않았다. 사진 속에서 방해를 뚫고 당당히 뛰어가는 여성이 바로 세계 최초의 공식 여성 마라토너인 캐서린 스위처(70)다. 당시 20세의 시라큐스대학 학생이었던 그녀는 4시간 20분 만에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세상을 향해 포효했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스위처가 261번 번호표를 다시 달고 보스턴 마라톤 출발선에 섰다고 보도했다. 50년 전 만해도 여자라는 사실과 이름을 가명으로 쓰고 출발선에 섰지만 지금의 보스턴 마라톤은 1만 3000여명의 여성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됐다. 스위처는 "50년 전 누군가 뒤에서 나를 잡았을 때 매우 무서웠고 두려웠다"면서 "하지만 어느 누구도 여성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지만 내가 그 일을 해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진이 보도된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당시 라이프(Life)지에 보도된 이 사진은 ‘세상을 바꾼 사진’으로 평가받을 만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보스턴 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대회가 하나 둘씩 여성에게 문을 열기 시작했으며 1984년 LA올림픽에서는 여성 마라톤이 정식종목이 됐다. 그녀의 작은 도전이 두터웠던 '유리천장'을 산산히 부숴버린 것이다. 스위처는 "50년 전 불행한 사건을 겪었지만 항상 보스턴 마라톤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여성 스포츠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한천로 등 사고다발구간 45곳 횡단금지시설”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한천로 등 사고다발구간 45곳 횡단금지시설”

    교통사고 많은 구간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확대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서울시가 올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교통안전관련 도로부속물 유지관리 예산으로 작년 6억 1백만원에서 30백만원 증가한 6억 31백만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한천로(200m), 답십리로(135m) 2개 구간을 포함한 총 45개소, 8.6km 구간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인호 의원은 “2016년 교통사고 사망자(343명) 중 보행 중 사망자가 43%(147명), 그중 무단횡단 사망자가 34%(117명)에 달하고 있고, 이 중 27%(93명)가 횡단보도 외 무단횡단사고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호 의원은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지점에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무단횡단 사고가 많은 구간에 대해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보강할 것”을 촉구했다. 김인호 의원은 “무단횡단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말하고, “운전자는 보행자를 배려하고,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기초적인 교통질서 지키기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낚시로 잡은 2.4m 멸종위기종 대형 악상어

    낚시로 잡은 2.4m 멸종위기종 대형 악상어

    멸종 위기로 희귀종이 된 악상어가 낚시꾼들에 의해 잡혀 화제다. 지난 10일 영국 더 선은 최근 잉글랜드 콘월의 세인트 아이비스 해안에서 거대 악상어가 낚싯줄에 잡힌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낚시꾼 샘 나르벳(Sam Narbett·39)과 이안 틸데슬리(Ian Tyldesley·55)가 잡은 상어는 백상아리의 사촌 격인 악상어(Porbeagle)로 90분 동안의 사투를 벌였다. 영상에는 힘이 빠진 거대한 악상어가 낚싯줄에 걸린 채 수면 위로 끌려 올라온 모습이 포착돼 있다. 샘은 “내가 지금까지 잡은 가장 큰 상어”라며 “악상어는 영국 해안에서 가장 큰 상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잡기 위해 무진 애를 썼으며 거의 기진맥진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상어를 잡은 이안은 “그것은 엄청나게 강했으며 내 팔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샘과 이안이 잡은 악상어는 무게 178kg, 길이 2.4m의 대형 상어로 15m의 얇은 수심에서 새끼 물개를 사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영국 해역에서 잡힌 가장 큰 상어는 2013년 잉글랜드 와이트 섬에서 잡힌 무게 249kg, 길이 4.3m짜리 상어다. 무게 135kg, 길이 2.5m까지 자라는 악상어는 빠르고 사냥개처럼 끝까지 먹이를 쫓는 습성을 가졌으며 멸종위기종이 된 대표적인 상어다. 악상어는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며 적어도 해안에서 1.6km 떨어진 곳에서 자주 출몰한다. 사진·영상= Mike Thomas / Latest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개편되는 국가산단…수혜 누리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 오피스텔 눈길

    개편되는 국가산단…수혜 누리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 오피스텔 눈길

    준공 후 38년이 지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첨단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확 바뀐다는 소식에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인기다. 지난 3월 30일 경남도는 앞으로 10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총 97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주 진입도로인 봉암교 확장,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 교량과 도로 정비, 공영주차장과 공원·녹지 확장 등 기반시설도 개선될 예정이다. 복합용지와 첨단업종 특화단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기계문화창조융합 플랫폼과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역전략산업인 R&D기반 조성을 위한 공간구조가 재편된다.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문화체험루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터미널 확대 등 근로자의 정주환경도 좋아질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구조 재편이 동시에 이뤄져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예상되는 고용 유발인원은 6900명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창원시 주도 아래 이뤄지는 이번 개발소식에 주변지역 수익형부동산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창원 가음정동에는 벌써부터 개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 오피스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가 들어선다. 시공은 청산종합건설㈜가 맡았다. 높이는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 총 398실 규모이며 오피스텔임에도 층별로 층고를 다르게 하며 차별화 시켰다. 2층과 3층 층고는 4.2m에 달하며 4층부터 9층까지는 3.6m이상으로 설계했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는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교육·연구시설 및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소문이 나는 배경에는 먼저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오피스텔과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LG, 삼성, 두산, 볼보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2,000여 개사 약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에 있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생활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창원시청 인근에 위치해 창원세무서, 창원지방검찰청 등 관공서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 그리고 경상대병원, 근로복지병원 등 병원시설까지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의 부산∙대구∙진주시 일대가 1-2시간권 안으로 들어온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창원을 관통하는 창원대로(16km)가 있다. 여기에 동마산IC 혹은 장유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져 외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의 샘플하우스는 현장 1층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4.2이닝 4실점…“몸 맞는 공 이후 실점, 가장 아쉬워”

    류현진 4.2이닝 4실점…“몸 맞는 공 이후 실점, 가장 아쉬워”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4.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년 만의 복귀 이후 맞은 시즌 초반의 긴장감과 운을 오늘의 패인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13일(현지시간) 낮 1시 20분부터 시카고 컵스 홈구장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며 올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실점이 너무 많았던 것과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5회 이상 막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5회 말 컵스 대타로 나선 존 제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았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2번째 등판, 1회 말 컵스 3번 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4회말 4번 타자 애디슨 러슬에게 또다시 1점 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5회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그는 “선발 투수라면 당연히 5회 이상 버텨야 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다저스 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등판하는 데 대해 “아무래도 홈경기이니만큼 좀 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오픈을 2경기 연속 원정 경기로 시작한 데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리글리필드는 류현진이 2013년 8월 3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0승을 수확한 곳이다. 하지만 컵스 구장은 미시간호 인근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투수들에겐 피하고 싶은 ‘홈런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류현진은 시즌 2번째 등판인 이날 4⅔이닝 동안 총 77개(스트라이크 5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4자책), 2볼넷, 5탈삼진을 기록, 2패째를 당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46km로 첫 등판보다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명왕성 지나간 뉴호라이즌스호의 ‘네버엔딩 탐험기’

    [아하! 우주] 명왕성 지나간 뉴호라이즌스호의 ‘네버엔딩 탐험기’

    지구에서 57억 km 떨어진 곳, 지구에서 보내는 지시가 광속으로 날아가도 5시간 20분이 걸리는 그곳에 '인류의 피조물'이 연장 근무 중이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새 목표지점까지 정확히 절반을 날아가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명왕성에서 7억 8000만 km 떨어진 곳을 시속 5만 1500km로 날고있는 뉴호라이즌스호의 새 목표지는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소행성 '2014 MU69'다. 명왕성에서 약 16억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예정대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기 직전인 지난 2006년 1월 명왕성을 향해 발사된 뉴호라이즌스호는 이듬해 목성을 근접비행했다. 명왕성 가기도 바쁜 뉴호라이즌스호가 목성에 들린 이유는 ‘공짜’로 가속을 얻기 위해서다. 실제 초속 16km 속도로 날아가던 뉴호라이즌스호는 목성을 근접비행(Fly by)하면서 속도를 초속 16km에서 초속 23km로 끌어올렸다. 근접비행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공짜로 가속을 얻는 비행방식으로, 이렇게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 덕에 뉴호라이즌스호는 3년을 단축해 지난 2015년 7월 14일 명왕성을 근접 통과했다. 성공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완수한 이후에도 쌩쌩했던 뉴호라이즌스호는 2014 MU69를 탐사하라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았다. 곧 연장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뉴호라이즌스호 덕에 NASA의 관련 프로젝트 과학자들의 업무도 4년 더 연장돼 소중한 일자리를 지켰다.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2014 MU69 탐사를 위한 환상적인 절반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인류 문명 역사상 가장 먼 세상을 근접비행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자왔어요!”…올 여름부터 ‘로봇 배달’ 시작

    향후 몇년 내에 배달 아르바이트 자리를 위협할 강자가 등장할 것 같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IT 벤처기업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의 택배로봇 ‘스타쉽’(Starship)이 올해 여름부터 도미노 피자 배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장차 택배기사와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스타쉽’은 6바퀴로 굴러가는 자율 로봇(autonomous robot)으로 5-30분 거리 내에 지역을 중심으로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스타쉽의 속도는 시속 6km 정도로 오토바이 배달에 비하면 매우 느린 편. 그러나 이동 중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자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또한 주문자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코드로 잠겨있는 스타쉽을 열어 피자를 꺼낼 수 있다. 도미노 측은 "올해 여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로봇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면서 "향후 5~10년 내에 인력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세계적인 IT공룡 구글 등이 ‘하늘 택배’에 관심은 둔 사이 스타쉽 테크놀로지스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스타쉽을 만든 점이다. 이번에 도미노와 손잡고 본격적인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당초 목표는 배달 인력을 두기 힘든 소규모 자영업자를 목표로 사업이 시작됐다.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이자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Skype) 창업자 출신인 야누스 프리스는 “배달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인력 택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화성 탐사용 무인 ‘드론’ 공개

    [아하! 우주] NASA, 화성 탐사용 무인 ‘드론’ 공개

    태양계에는 지구처럼 대기를 지닌 행성과 위성들이 있다. 그 가운데 드론을 날릴 만한 가장 좋은 외부 행성은 바로 화성이다. 금성처럼 초고온 초고압 환경도 아니고 토성의 위성 타이탄처럼 아주 멀지도 않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드론을 보내 화성의 지표를 근접거리에서 탐사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풍선이나 헬리콥터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탐사선을 연구했으나 모두 장단점이 있었다. 헬리콥터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지만 항속거리가 짧고 고정익기는 속도가 빠르고 항속거리가 길지만 이착륙이 매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최근 NASA 랭글리 연구센터는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수직 이착륙 드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드론의 특징은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 고정익기처럼 수평 비행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덕분에 화성 표면 중 평지가 있는 모든 장소에 이착륙할 수 있으며 고정익기처럼 속도가 빠르고 넓은 지역을 수색할 수 있다. 이는 두 개의 프로펠러와 다리처럼 생긴 꼬리 날개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1/3 수준이기 때문에 양력이 적어도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대신 대기 밀도가 지구의 1% 수준에 불과해 양력 자체를 발생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화성 드론은 철저한 경량화와 함께 대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충분한 힘을 내도록 설계된 프로펠러가 필요하다. NASA의 연구팀은 저압 환경에서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화성의 환경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다만 현재 개발된 프로토타입은 실제 화성 표면에 투입하기 전까지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 NASA의 목표는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이착륙할 수 있으며 배터리의 힘으로 최대 16km 정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이다. 드론의 비행은 모두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동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알아서 충돌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더구나 화성에서 고장 나면 현실적으로 수리가 어려우므로 매우 튼튼한 내구성도 지니면서 아주 가벼워야 한다. 아무리 NASA라도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이 드론을 비롯해 NASA는 여러 가지 화성 비행체를 개발 중이고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언젠가 미래에 화성에 하늘에 지구의 비행기가 날게 될 날도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경주서 규모 3.3, 2.5 지진…“여진, 앞으로 반년 정도 계속”

    경주서 규모 3.3, 2.5 지진…“여진, 앞으로 반년 정도 계속”

    31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2차례 지진이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6분 9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53분 28초에는 남남서쪽 6km 지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또 일어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본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에서는 본진 이후 이날까지 총 601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01차례 중 580차례 지진이 1.5∼3.0 규모로 여진 강도가 최근 약해지는 상황이었지만 600번째 여진이 규모 3.3여서 경주 시민을 놀라게 했다. 이 여진은 경주뿐 아니라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유인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지질학전공 교수는 “600번째 여진은 최근 여진에 비해 다소 강했지만 전체적으로 경주 여진 강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여진은 본진 이후 약 1년 간, 다시 말해 앞으로 반년 정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유 교수는 “경주 지진을 분석하면 지난해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앞으로 한반도 동남부 육·해상에서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섬진강, 벚꽃 10리 봄가슴 두근대는 곳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섬진강, 벚꽃 10리 봄가슴 두근대는 곳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섬진강 시인, 김용택(69)은 구례와 하동을 거슬러 물길 내려가는 섬진강 지천 벚꽃길을 두고 가슴 한가득 인생과 사랑을 노래하였다. 벚꽃은 어린 손녀의 손짓 눈짓으로 변해 일흔 가까운, 늙은 시인의 마음마저 흔든다. 매년 4월 초순,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6Km에 이르는 화개동천 십리벚꽃 길에는 50∼7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흰 벚꽃 터널을 만든다. 이 터널에 들어서는 누구나 자신의 나이를 착각한다. 20살이다. 그토록 곱고 앳되고 가슴 시릴 정도로 그리운 꽃이다. 섬진강 10리 펼쳐진 벚꽃들은 양 길옆에 고르게 퍼져 있어 어찌 보면 다분히 현학적이면서 인위적이다. 그러하기에 작은 섬진강 봄바람에도 꽃 이파리 우수수 힘없이 떨어지는 모습은 더더욱 애처롭고 가련하다. 비록 후덕한 종갓집 며느리의 푸근함은 없을지라도, 색 고운 연쪽 색 명주 저고리 입은 고운 새색시같이 환하다. 화개장터와 쌍계사에 이르는 벚꽃 10리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섬진강 19번 국도에 이르는 벚꽃 터널 길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은 1931년에 신작로로 만들어졌고, 이 시기에 화개면 주민들이 벚꽃 1200그루를 조성하였다. 남녀가 손을 맞잡는 것처럼 길 양 옆의 벚꽃 가지들이 서로 연결되어 벚꽃 터널을 만들기에 흔히들 연인 관계를 이어준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벚꽃 10리길의 중심에는 ‘화개장터’가 있다. 구례와 하동 사이에 있는 시골장터로 원래 5일장이 열리는 작은 읍내 장터였다. 예전부터 지리산 군락에서 채취한 각종 약재와 하동 녹차, 섬진강 제첩 및 벚굴 등이 주요 품목으로 그리 큰 장은 아니었다. 그러다 대다수 국민들의 귀에 익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곡이 지역 화합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화개장터는 2011년부터 상설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는 40여 개의 상설점포가 운영중이다. 올 해도 역시 4월 1일부터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화개장터 인근 맥전길에서 열려 길거리 씨름대회, 읍면별 장기자랑, 하동녹차 및 농특산물 홍보관 운영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화개장터 특산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화개장터에서 벚꽃길을 따라 가노라면 쌍계사(雙溪寺)에 들릴 수 있다. 사실 하동 쌍계사는 ‘쌍계총림’을 내세울 만큼 이름난 사찰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큰 절이다. 관장하는 말사만 해도 43개 넘으며, 4개의 부속 암자가 있을 정도의 절이지만 늘상 벚꽃 10리길 코스에 이름이 파묻혀서 안타깝다. 쌍계사는 840년(신라 문성왕 2)에 진감선사가 개창한 오래된 절로서, 경내에는 국보 제47호인 진감선사 대공탑비를 비롯하여 보물 제380호의 쌍계사 부도, 보물 제500호의 대웅전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어 자칫 지치기 쉬운 봄나들이 길에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더구나 쌍계사 경내에는 고려 시대 불상을 비롯하여 석가여래 진신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구층석탑 등이 있어 벚꽃 터널 길에 눈시린(?) 방문객들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섬진강 벚꽃 10리길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당신의 인생에서 한 번은 가 봐도 좋을만한. 2. 누구와 함께? -연인, 부부 3. 가는 방법은? -자동차 네비게이션으로는 쌍계사 및 055-880-2955, 화개면 탑리 629 -화개 국도 19호선 -구례나 화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개장터로 가는 시외버스 탑승 4. 감탄하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긴 벚꽃 터널이 섬진강변 국도 19호길에 열린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유명한 만큼 아름답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벚꽃 터널.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은어회로 유명한 ‘설송식당’(883-1866), 재첩국 ‘동백식당’(883-2439), 참게탕 ‘해성식당’(883-2140), 은어튀김 ‘버들횟집’(883-4366) /지역번호 (055)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tour.hadong.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구례 화엄사, 토지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벚꽃 터널의 아름다움은 가히 환상적이다. 그러나 국도를 꽉 메운 자동차의 평균 속도는 5km 미만.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걸어가는 것이 제일 낫다. 사람 반, 벚꽃 반.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도시철도 ‘골드라인’ 6월부터 시운전 김포 지하철 시대 “성큼”

    도시철도 ‘골드라인’ 6월부터 시운전 김포 지하철 시대 “성큼”

    경기 김포도시철도 첫 차량이 지난달 22일 양촌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반입돼 오는 6월부터 본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포에도 ‘골드라인’ 지하철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차량은 오는 5~7월에 매달 4편성씩, 8~12월에는 매달 2편성씩, 연말까지 모두 23편성(46량)이 입고될 예정이다. 입고된 첫 차량은 현재 적정시험을 하기 위해 양촌읍 유현리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차량 시운전은 오는 6월부터 양촌차량기지에서 마산역까지 진행된다. 12월부터는 10개역 전구간에서 시운전이 진행된다. 1년간 차량시운전을 한 후 내년 11월쯤 본격 개통된다. 김포 골드라인은 2014년 3월 기공해 터널 등 노반분야 5개종을 5개 공구로 분할해 일괄입찰방식으로 공사하고 있다.총연장 23.6km에 이르며 정거장 1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고 총사업비 1조 5086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월 현재 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김포 황금들녘과 서울 9호선과의 연계성을 강조한 골드색을 이용해 노선명을 김포 골드라인으로 정했다. 역사 명칭은 지난해 6월 양촌역~구래역~마산역~장기역~운양역~걸포북변역~김포시청역~풍무역~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으로 10개 역을 확정했다. 시는 내년에 공공시설을 활용해 부역사명을 제정한 뒤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운영과 유지관리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일괄 위탁받아 개통 후 5년까지 맡는다. 내년 11월 골드라인이 개통하면 하루평균 김포시내 교통량의 10%인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도 운행속도는 49km/h로 초기 출퇴근시에 3분 간격으로, 보통때는 6~9분 간격으로 배차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건설 기간내 2조 2349억원, 운영 중에는 연 2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1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후 역주변 난개발 대책으로 역세권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걸포북변역과 풍무역, 고촌역 등 3곳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머지않아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김포가 골드라인 신교통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도시철도와 연계해 버스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편리하도록 버스 노선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개통 후 역 주변이나 터널소음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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