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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해외투자 급증/올들어 건수 129%·금액 25%

    ◎영세업체 많아 건당규모 감소 기업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건별 투자액은 작아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허가해준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2백41건,4억3천3백10만달러이다.전년동기의 1백5건,3억4천6백1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1백29.5%가 늘었으나 금액으로는 25.1%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건당 투자규모는 지난해의 3백30만달러에서 1백80만달러로 줄었다.노임상승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영세기업들이 대거 해외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 도시가계 월평균 147만원 벌어/실질소득 증가율 4% 불과

    ◎「93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 통계청 발표/소비는 여전… 흑자율 27%로 하락/엥겔계수 29.3 기록 경기침체로 지난 해 도시 근로자의 소득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재산 및 이전 소득은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부동산 가격의 안정과 금융실명제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이다.반면 소비성향에서는 과거의 높은 소비수준을 낮추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도시 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1백47만7천8백원을 벌어 1백1만5천5백원을 썼다.평균 37만2천3백원의 흑자를 낸 셈이다. 소득은 전년보다 9%(명목) 증가했으나 전년의 증가율 17%의 절반 수준이며,85년 이후 가장 낮았다.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GNP(국민총생산) 성장률 5.3%(잠정치)보다 낮은 4%에 지나지 않았다.전년도 10.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득원천 별로는 근로소득이 10.3% 증가한 반면 집세나 이자 등 재산 및 이전 소득은 전년의 16.1% 증가에서 1.2%의 감소로 돌아섰다.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이자,배당금,임대료 등의 수입이 줄어든 때문이다.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 증가율도 명목 9.3%,실질 4.3% 증가에 그쳐 전년의 15.8% 및 9%보다 크게 낮아졌다.그러나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지출 증가율의 둔화 폭이 적어 가계수지의 흑자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7.4%였다. 소비지출의 내용을 보면 늘어나는 승용차 수에 비례,자가용 유지 등에 드는 개인 교통비가 31.1% 증가했다.최근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비목이다.교양오락비도 11.6%,교육비도 11.2%가 증가했다.식료품비는 5.5% 늘어난 데 그쳤지만 외식비는 18.7%나 늘어 식생활의 변화를 반영했다. 식료품비의 비중(엥겔계수)이 처음으로 30% 이하인 29.3%로 떨어졌다.
  • 혁신적 농업기술(백제를 다시본다:9)

    ◎수전벼농사 중국보다 더 발달/농용저수지 벽골지 1천만평 규모/뛰어난 토목기술 입증… 철제 농기구도 개량해 사용/6∼8세기경 많은 기술자들 일본에 건너가 「농업혁명」 일으켜 무령왕릉이 발굴되었을 때 우리는 거기서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과학기술을 만나게 되었다.그 기막히게 아름다운 전돌(타일)의 제조기술과 금속 장식품들의 뛰어난 제작 솜씨는 6세기초의 공장 기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이었다.그 세련된 디자인과 그것을 흙과 불의 조화로 빚어낸 과학과 기술은 백제를 새롭게 조명하기에 충분했다. ○제철·제련기술 우수 그리고 최근에 또 하나의 놀라운 백제의 기술적 산물과 만나게 되었다.지난해 12월에 부여 능산리 백제유적에서 발굴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라고 문화재 전문가들이 이름 지은 청동향로가 그것이다.고고학자들과 미술사학자들은 6∼7세기 공예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 아름다운 디자인과 생동하는 조각 솜씨를 완벽하게 청동으로 부어낸 주조기술은 그러한 평가를 받기에부족함이 없다.금으로 도금해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향로의 화려한 모습에서 우리는 백제 공장 기술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백제는 삼국 중에서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이 앞섰던 나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백제에 관한 과학기술 관련 기록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몇가지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유물과 유적도 적다.자료는 오히려 중국과 일본에 더 많다.특히 「일본서기」에는 백제의 과학기술에 관한 수많은 기록들이 남아 있다.백제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고대 일본에 건너가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전해주고 가르쳤는지를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백제의 영향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성장에 절대적인 것이었다. 천문·역법과 지리학,점성술 등의 고대 과학이 백제의 학자들에 의해서 일본에 전해지고 교육되었고,의약학이 전수되었다.역박사·역박사·의박사 등 교수와 같은 직책의 학자가 일본에 파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큰 사찰을 짓고 탑을 세우기 위해서 그 일을 가르치고 감독하는 전문기술직 교수인 노반박사·와박사 등이 백제에서 건너갔다.이러한 과학자와 전문기술자의 관직인 박사는 「삼국사기」에 신라의 기록에만 나타나는데,백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일본의 사서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백제의 제철·제련 기술과 금속 공예기술이 우수했다는 사실도 일본의 사서와 유물에 의해서 입증되고 있다.칠지도라는 4세기의 철제 칼이 그것을 말해 준다. ○둑 둘레 2.2㎞ 호수 칼 양쪽에 3개씩 가지칼이 달려있는 길이 75㎝의 칼 양면에 새겨진 61자의 금상감으로 된 명문에는,이 훌륭한 칼이 백제에서 위왕에게 하사하여 후세에 오래도록 전해지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뜻이 적혀 있다. 이렇게 백제는 과학기술의 선진국이었다.그리고 백제의 과학기술은 혁신적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전개된 것이었다.백제의 문화가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은 백제의 농업기술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다.가난하고 배고프고 메마른 땅에서보다는 넉넉하고 배불리 먹고 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산수가 좋은 땅에서 문화의 꽃이 핀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학자들은 4∼5세기경에 있었던 백제 농업기술의 발달이 고대의 농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백제 사람들은 그들 나름의 벼농사기술을 전개하였다.그 당시 벼농사를 짓는 기술은 중국이 제일 앞서 있었다.그래서 중국 화남지방의 벼농사법은 중국 대륙과 이어진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대로 행해지고 있었다.그러나 백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들은 중국 화북지방의 발달된 밭농사의 농경기술을 화남지방의 벼농사법에 도입하여 한반도 서남부의 논(수전)농사를 발전시켰다. 백제는 넓은 평야와 비옥한 토양을 가진 나라였다.게다가 풍부한 수량을 가진 하천들이 그 땅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한반도는 1년의 강수량이 여름 석달에 편중되어 있고 벼농사를 짓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봄에는 가물기가 일쑤여서 늘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백제의 기술자들은 그 문제를 수리시설의 개발로 해결해 냈다. 둑을 쌓아 물도 가두고 도랑도 파서 그 물을 필요할 때 논에 대는 방법이었다. 김제 땅의 벽골지논 그 대표적인 시설로 유명하다.「삼국사기」에 의하면,벽골지는 330년에 만들어졌는데 그 둘레가 1천8백보라고 했다.그러니까 둑의 둘레가 2.2㎞나 되는 큰 인공호수를 만든 것이다.김제를 그 때에는 벽골이라 했기 때문에,벽골에 둑(제)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라고 해서 벽골지(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그 호수의 남쪽이 호남지방,서쪽이 호서지방이다.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호수인 이 벽골지는 지금도 호남평야의 전천후 농업을 실현시키는 농업용 저수지니까 그 때 이 호수를 만드는 역사는 정말 국력을 기울인 큰 공사였을 것이다.기록에 의하면 이런 저수 수리시설의 아이디어는 이미 다루왕 6년(33년)에 남쪽에서 벼농사를 시작할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논바닥·수로 등 발견 이러한 수리시설 기술의 전개는 백제의 토목기술과 맞물리는 것이다.관개 수리 공사의 활발한 전개는 수전 경작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무왕 때(7세기 전반)의 인공호수 공사는 최근에 있었던 부여 궁남지 유적 발굴 조사로 많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기술수준이 평가되고 있다.백제의 토목기술자들은 6세기에서부터 백제가 패망한 뒤인 8세기에 이르는 동안 일본에 건너가서 많은 대규모의 관개 수리 공사의 기술 지도를 했다는 일본의 기록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궁남지 유적의 발굴 조사로 드러난 6∼7세기 때의 논의 유구는 관개 수리 기술과 관련된 백제 농업기술의 수준을 확인하고 조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그리고 또 하나 백제인이 개발한 혁신적 농업기술이 있다.뛰어난 금속기술을 바탕으로 철제 농기구를 만든 것이다.호미와 괭이를 주로 쓰던 농업에서 소가 끄는 쟁기를 써서 논밭을 가는 농업으로의 발전은 획기적인 기술 향상이었다.백제의 기술자들은 쇠로 만든 쟁기의 보습 모양을 개량했다.백제 땅에 알맞는 보다 효율적인 보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백제의 농업기술과 토목기술은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의 고대 농업에 혁명을 일으켰고,그 영향은 산업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혁으로까지 파급되었다. ◎벼농사 발달과정/1세기초 도입 4세기경 보편화/궁남지서 한국최고의 수전유구 발굴 백제는 삼국가운데 가장 비옥한 땅을 차지했다.그래서 농업을 기반으로 국가경제력을 한껏 키워나갔을 것이다.특히 사비시대는 백제가 마한사회를 통합한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남쪽 평야지대 모두가 백제경영권에 들어가 있었다. 평야지대는 논농사에 의한 도작농업을 필연적으로 발전시킨다.여기에는 관개를 위한 농업토목기술이 반드시 수반되었다.백제가 사비로 천도했을 무렵은 벼농사가 보편화된 가운데 농업토목도 상당수준에 이른 시기가 아니었나 한다.그이유는 1세기초반에 이미 벼농사를 장려했다는 기록에서 찾아진다.「삼국사기」백제본기는 「다루왕6년(AD33년)2월 영을 내려 남쪽 주군에 벼농사를 시작케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AD330년에는 벼농사에 필요한 용수확보책으로 오늘날 전북 김제에 벽골제를 쌓는다(삼국사기).최근 벽골제 수문지 2개소에 대한 발굴결과에 의하면 제방의 높이는 4.3m,윗변의 너비 7.5m,밑변의 너비 17.5m로 밝혀졌다.현대의 수준측정법을 적용한 만수면적은 37㎦(1천1백20만평)로 계산되어 당시 토목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부여 궁남지 도수로 확인발굴에서 논바닥과 수로,수로와 관련한 방천및 물막이시설을 발견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최고의 논 유구로 볏짚도 함께 발굴되었다.이 논유구는 6세기후반∼7세기초에 이르는 사비시대 벼농사 흔적이라 할수 있다. 백제가 남부 곡창지대를 경영권에 넣어 경제력을 축적할 수 있었던 기반은 선사시대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다.BC2세기경 호남지방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은 전북 부안 소관리와 고창 송요리에서 출토된 민무늬 토기 밑바닥의 볍씨자국에서 드러난다.그리고 부여 부소산 군창지 출토 숯쌀은 7세기경 쌀이 군량미로 쓰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고속버스료 내일 인상/14.3%/시외버스도 16% 올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요금이 26일부터 각각 14.3%와 16%씩 오른다. 교통부는 24일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연기했던 고속및 시외버스의 요금을 이같이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요금인상 내역은 ▲우등고속버스는 ㎞당 33.92원에서 38.76원으로 4.82원 ▲일반고속버스는 22.61원에서 25.84원으로 3.23원씩 오르고 ▲시외버스는 34.49원에서 40.01원으로 5.52원이 인상된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간의 고속버스 요금은 우등이 1만3천8백70원에서 1만5천8백원으로,일반은 9천2백40원에서 1만6백원이 된다. 한편 교통부는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우등고속버스에는 물수건·음료수·신문등을 의무적으로 비치토록 하고 심야우등고속버스에도 담요를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 금호방조제 완공/국토 2만㏊ 확장 효과

    ◎인공호 2개 생겨 한발·홍수 예방/해안 직선도로 개통,육운효과도/공단·양식장 등 다목적 개발 기대 국토 서남단의 지도가 바뀌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달도와 화원면 영호리를 잇는 금호방조제2지구 물막이 공사가 23일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지난해 1차구간인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와 달도간 2.2㎞ 구간이 완공된데 이어 이번 달도∼금호도∼영호리를 잇는 2.1㎞의 댐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모두 4.3㎞의 방조제가 생겼다. 금호방조제공사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마지막 난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모두 2만2백49㏊의 광활한 국토가 생겨난 것을 비롯,간척지 1만5백㏊와 담수능력 1억5천3백만t의 영암호,7천5백만t의 금호호등 거대한 인공호수 3개가 들어서 고질적인 한발과 홍수피해를 막게 됐다. 또 전남 서남부지역인 영암·강진·해남등 3개군 11개읍면의 리아스식 해안이 직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섬과 섬을 이어주던 해상교통로 대신 육상교통로가 생겨나 서남권지역의 농산물 유통등 다양한 육운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목포에서 해남·진도간의 교통로가 기존 1백6㎞에서 41㎞로 크게 단축돼 인근 두륜산 대흥사,월출산도립공원,진도연육교를 연결하는 천혜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곳에 농업관련시설 뿐만아니라 각종 산업시설,국민휴양단지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이와는 별도로 이곳에 국가공단과 각종 운송로를 포함,소규모 항구등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기계화영농에 대비한 경비행장 농기계수리및 보관장 대형저장창고등도 함께 들어서게된다. 농어촌진흥공사 영상강사업단 기술진은 수심 23m,조수간만의 차 4.8m,최대유속이 초속 4m에 달하는 2백m 구간에 지난 16일부터 물막이 공사에 착수,지름 3∼5m의 바위덩어리를 철망으로 묶어 집중투하하는 복합사석공법으로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날 마지막 남은 10m구간을 막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방조제공사를 완공했다.영산강 3단계사업은 지난 85년 농업진흥공사가 수자원확보와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영암군 삼호면 달도에서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를 잇는「3­1지구」방조제공사를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3단계 방조제 공사에는 사업비 4천3백53억원,연인원 1천4백93만명이 말해주듯 그 규모가 엄청난 대역사였다.공사기간만도 4년4개월이 걸렸다. 영산강사업단 이한묵단장은 『오는 6월 방조제 포장공사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2005년까지 간척지개발과 함께 공업단지,수산양식지,농어촌 휴양시설조성공사등 다목적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 신입생의 61.2%/입시 임박해서 학과선택(조약돌)

    ◎4천5백명 조사 ○…서울대 신입생들의 대부분이 학과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학과를 선택했으며 3분의 2가량이 입학시험을 눈앞에 두고 지망학과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서봉연심리학과교수)가 올해 신입생 4천5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망학과의 연구분야및 강의내용,졸업후 전망등 학과와 관련된 지식을 갖고 선택한 신입생은 6.9%인 3백10명에 불과했다. 특히 약대·농대 신입생들의 경우 학과의 특성을 잘 아는 상태에서 지망했다고 대답한 학생은 각각 1%와 4%에 지나지 않았다. 전공을 선택한 시기는 「고3 때부터 원서접수전까지」가 47.4%,「원서접수기간중」이 13.8%로 나타나 61.2%의 신입생이 원서접수기간에 임박해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원하던 학과에 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미대(83.6%),음대(80.9%),의예과(74.3%),법대(64.8%)등의 순으로 예·체능계 학과와 인기학과 합격생들의 학과만족도가 두드러졌다.그러나 농대(5.9%),간호대(15.5%),가정대(19%)등의 신입생의 만족도는 20%를 밑돌았다.
  • 대구폭동 등 「항쟁」 표현 않기로/교육부 입장 밝혀

    중·고교 국사교과서의 현대사 용어 변경시안을 놓고 일부 용어에 대해 비판론이 강하게 대두되자 교육부는 21일 「대구 폭동사건」과 「제주도 4·3사건」에 대해 「항쟁」이라는 새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이는 두 사건에 대한 학계와 국민들 의 일반적 정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1일 해명자료를 통해 『연구과정에서 일부 학자의 개인적 의견이 마치 위원회 전체의 합의내용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하고 『학술세미나 토론과정에서도 발표자 자신이 다수의 의견을 존중,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공사장 안전관리 소홀/한라주택 등 53곳 적발

    노동부는 21일 전국 건설현장 1천4백3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한 결과 안전관리 상태가 불량한 한라주택의 성서 한라타운등 13개 업체 13개 공사장의 현장소장과 업체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입건,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경남종합건설의 마산 문화방송사옥 신축공사장등 10개 업체 10개 현장에는 안전시설을 갖출때까지 전면 작업중지를,유원건설의 서울 대방아파트 공사장등 30개 업체 36개 현장에는 부분 작업중지를 각각 명령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안전장치가 없는 고려산업개발의 울산 평창3차아파트 신축현장의 타워크레인등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1백41대의 기계·기구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 책받침 선심(외언내언)

    첫번째 단추를 잘못 꿰어 큰 일을 그르친 사례는 우리 주변에 흔하다.벼르고 벼르던 일의 낭패가 돌이킬 수 없는 회한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게 우리의 경험이다. 선거혁명의 성패를 판가름하게 될 내년 6월27일의 4개 지방선거는 연이을 96,97년 총선과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시험대라 할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기대와 달리 벌써부터 혼탁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60명,광역의원 8백66명,기초의원 4천3백4명등 4개의 선거를 통해 5천4백45명의 지방정치인을 한번의 투표로 한꺼번에 뽑게 될 이번 선거는 우선 높은 경쟁률부터가 관심의 대상이다.91년의 기초·광역의원선거의 경쟁률만 돼도 1만3천8백여명이고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만여명의 각축은 예상되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상당수의 현직 단체장들이 사전선거운동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새로운 선거법의 깨끗한 새틀에 의한 공명선거를 초반부터 위협하고 있다는 심각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여타 지망생의 손발을 묶어놓고 공직을 이용해 혼자서 먼저 불법선거운동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물품을 돌리는 부패사례는 더욱 허용될 수 없는 일이다. 동사무소를 통해 관내주민들에게 기념품을 돌린 서울의 4개 구청장에 대한 선관위의 내사는 당연하다.이들 구청장들이 관내 취학아동들에게 자기이름의 축전 몇천장을 보냈다거나 책받침,스케치 북,공책 몇천권을 돌린 사실은 액수가 적다하여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단돈 몇백원 짜리라도 그것이 내년의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면 명백한 위법이 아닐 수 없다.만약 기관장의 판공비에서 쓰여진 것이라면 더욱 문제다.
  • “사랑의 나무를 심으세요”/신혼부부 3백쌍 한자리에 모여

    ◎새달 밤나무등 3천그루 심기로/유한킴벌리 캠페인 「사랑의 나무를 심으세요」­.신혼부부 3백쌍이 한날 한시 한 장소에서 「사랑의 유실수」3천그루를 심는다. 유한킴벌리(주)는 식목철을 맞아 오는 4월3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 6천여평의 국유림에서 「신혼부부 사랑의 나무심기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가정 한그루 나무심기 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펼치는 이 「사랑의 나무심기」는 한쌍의 신혼부부가 잣나무·밤나무·대추나무중 한종류를 선택해 10그루씩을 심게 된다. 이 행사를 준비해온 유한킴벌리 홍보실장 이은욱씨(39)는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를 가꾸듯 정성들여 나무를 심고 가꾸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부들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회원으로 위촉돼 각종 환경보호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무를 심은 장소에 설치될 기념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이 회사는 지난 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총19억원을투자,전국에 1천5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꾸어 오고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는한 식수규모를 늘리고 나무관찰대회·나무캠프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자연및 산림지키기의식」을 더욱 고취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된다.525­0891∼3.
  • 4·3은 말한다(1·2)/제민일보 4·3취재반 지음(화제의 책)

    ◎제주 「4·3사건」 전말 밝힌 보고서 광복후 미군정 치하였던 19 48년 4월3일 제주도에서 발생한「도민봉기」의 전말을 상세히 밝힌 취재보고서. 「6·25」가 휴전되고도 1년여가 지난 54년 9월에야「공식적」으로 끝난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적어도 3만5천여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그럼에도 그 실상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채「좌익의 폭동」또는「민중항쟁」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아 왔다. 제민일보 취재단은 6년여동안 제주도내 각마을과 서울·부산·일본등지에서 당시 관련됐던 3천여명으로 부터 생생한 증언을 들었으며 미국·일본 것을 포함,8백여종의 자료를 섭렵해 방대한 규모의 이 증언록을 완성했다. 지난해 한국기자협회 제정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이 내용은 국내와 동시에 일본에서도 출판됐다. 전예원 각 8천원.
  • 새달 3일 부활절연합예배/여의도광장서 20만 성도 참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예배 사상 가장 많은 성도가 참가하는 행사로 기획되었지만 행사자체는 검소하게 치뤄진다.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가 주관하는 올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3일 상오 5시30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다.개신교 26개교단이 참여하는 연합예배에는 20만 성도가 참가할 계획. 서울과는 별도로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의 대도시에서도 같은 시각에 연합예배를 갖는다.
  • 폐광지역 토양오염 “위험수위”/아연 최고 2백24ppm 검출

    ◎환경처 조사/농작물생육 한계농도 초과 폐광지역의 토양을 정밀조사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중금속이 농작물 생육피해한계에 이를 정도로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처가 밝힌 강원도 삼척군 가곡면 풍곡리 삼척 제2연화광산 이웃의 토양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토양에서 아연이 최고 2백24.55ppm 검출돼 농작물성장에 지장을 주는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의 범위 1백50∼5백ppm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자연 상태일 때의 아연함유량 4.36ppm을 51.9배 초과한 것이다. 또 전체 조사면적 47㏊가운데 농경지의 객토등에 필요한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 40%를 초과한 지역은 0.45%인 0.21㏊이었다. 환경처는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의 40%를 넘어선 지역에 대해서는 객토 복토등 농토배양사업을 실시하고 폐광재 유실대책을 세우도록 강원도에 지시했다.
  • 94신춘서양화 초대전/국내 서양화단 흐름 한눈에

    ◎서울신문사 주최 22일∼4월3일 서울캘러리서/원로 22명 등 47명 최신작 91점 선보여/세대·경향별 작품세계 한자리서 비교감상 최근 국내 서양화단의 흐름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신문사 주최 「94신춘서양화초대전」이 오는 22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721­5970)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새봄 한국의 미술 가운데서도 서양화가들이 범화단 규모로 한 자리에 초대되는 행사로는 처음인 이번 전시는 원로에서부터 청·장년층 작가까지 일상속의 풍경과 정물 인물을 소재로한 미공개 작품 91점을 소개해 최근 서양화단의 흐름 파악과 함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되고 있다. 초대작가는 원로급에서 권옥연 박영선을 비롯해 이대원 김영재 김서봉 김숙진 김태 김형구 김형근 박각순 박광진 박성환 박영성 박창돈 성백주 신금례 오승우 이종무 장두건 조병덕 최덕휴 홍종명등 22명.이와함께 30∼50대의 청·장년 작가는 김일해 황영성 강경규 곽동효 구자승 김경렬 김인화 김재학 노태웅 박용인 손장섭 신범승 윤장열 윤해규 이석조이성주 이청자 장리규 장순업 주태석 차일만 하동균 허계 황정자 황주리등 대부분 구상화단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25명으로 구상회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주의에서 반추상까지의 경향을 망라한 이번 전시의 두드러진 특색은 일상의 풍경 정물 인물을 형상화하는 양식을 다양하게 차별화해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작품발표가 뜸했던 원로작가의 경우 근작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흔치않은 자리로 관심을 모으는 한편 청년을 포함한 중견작가들은 새 작품경향을 압축 정리하고 있어 벌써부터 미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전통적인 사실주의 미학개념에 충실한 김형근 김서봉 박광진 김숙진 구자승 김경렬 김재학등은 객관적인 자연관과 이지적인 해석이 담긴 풍경과 정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인상파적인 조형개념에 바탕을 두는 김영재 김태 김형구 박성환 권옥연 장두건 김일해 이청자등은 대상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작가의 조형감각으로 재해석,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고향에 대한 향수를 시리즈로 발표해온 조병덕은 질감이 강한 새 경향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성백주 신금례 허계 등은 반추상으로 꽃을 형상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30∼50대 청·장년층에선 특히 표현기법의 실험성이 눈에 띄는 황영성은 한국적인 정취를 강조하는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초가집 황소 논 밭등의 소재를 입면도 형식으로 처리하고 있고 노태웅은 롤러를 사용해 입체적인 질감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원로급과 청·장년층의 작품을 1·2실에서 구분 소개해 세대와 경향별 작가군 혹은 작가 개인이 추구하는 표현기법의 양식과 변화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일 혼다차/관리직 정년제 도입/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연봉제 후속타… 인사·경영혁신 본격 “시동”/「만년 과·부장」 8년간 천명 감원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중 하나인 혼다(본전)기연공업이 혁신적인 인사개혁을 실험하고 있다.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인 인사제도개혁은 연봉제와 관리직에 대한 직급별 정년제 도입이다. 혼다는 지난 92년 일본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연봉제를 도입했다.혼다는 연봉제에 이어 오는 6월부터 과장·부장등 관리직에 대한 정년제를 도입한다. 직급별 정년은 과장이 8∼9년,부장이 10∼12년이다.그기간 동안에 상위직으로 진급하지 못하면 일선에서 물러나 「전임직」으로 배치된다.전임직은 부하가 없는 스태프업무를 담당하며 봉급도 10∼30% 줄어든다. 정년제 도입은 인건비 삭감과 관리직의 비대화를 막고 관리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사개혁이다.혼다는 원활한 세대교체를 통해 관리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층의 능력발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혼다는 정년제를 통해 앞으로 8년간 1천여명의 관리직을 줄일 방침이다.혼다의 현재 관리직은 전체사원 4만3천명중 4천5백명이다.관리직 비율은 10.5%로 경쟁사인 일본의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의 8.5%와 닛산자동차의 3.8%보다 훨씬 높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도성장기에는 인건비 증가를 흡수할 여유가 있었으나 저성장기에는 인건비증가가 중대한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 다양한 경영합리화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성장기에 비대해진 관리직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구조의 대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그중에서도 혼다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는 일본에서 가장 「국제화」된 기업이다.일본자동차메이커중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한 혼다는 일본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혼다는 경영면에서도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가장 많이 도입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연봉제이며 직급별 정년제도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라 할수 있다. 혼다의 인사개혁은 일본의 전통적인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제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혼다는 일본의 경제신화를 창조한 「일본식 경영」과 능력본위의 「미국식 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혼다의 인사개혁이 또하나의 「혼다신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교과서 역사용어 변경 논란 가열/시안발표에 학계등서 비판론 대두

    ◎북 주체사상 거론하며 남부정요소만 강조/「제주 4·3항쟁」 표기는 국민정서 안맞아/“의견수렴 심의거쳐 6월 확정”/교육부 국사교과서에 실려있는 「대구폭동」을 「대구항쟁」으로,「5·16」과 「12·12」「5·17」은 모두 「쿠데타」로 바꾸자는 「국사교육 내용전개 준거위원회」(위원장 이존희서울시립대교수)의 시안이 18일 발표되자 학계와 이해당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과서 개편의 주체인 교육부와 각 언론사에는 19일 아침부터 『5·16과 5·17이 교과서에도 쿠데타로 실리게 된 만큼 이제 국립묘지에 있는 주도자들의 무덤을 모두 이장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에서부터 『이게 어느나라 교과서냐.북한의 주체사상까지 싣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부정적인 부분만 강조된다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겠느냐』는 의견까지 갖가지 상반된 내용의 전화가 쇄도했다. 그러나 이런 열기는 「준거위원회가 교육부의 용역을 받아 안을 마련한 만큼 발표된 내용이 그대로 당장 96년부터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 아니냐」는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교육부측의 설명이다.이번 안은 학자들의 개인적 논문발표와 같다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18일 열린 세미나에서 이미 한차례 여과된 이 시안은 31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이달안에 1차,4월중에 2차 심의를 벌여 다듬은뒤 5월말쯤 국사편찬위원회에 넘겨져 다시 심의과정을 거치고 나서 6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는 것.그런 만큼 이 시안에 대한 현재의 논란은 폭과 강도에 있어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이 학계와 교육부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로 이번 시안은 18일 발표되는 자리에서부터 연구자와 토론자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특히 현대사 용어부분과 관련한 용어개칭문제에 대해 학자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이 제기됐다.논란의 핵심인 현대사부문의 연구자는 서중석성균관대교수.토론에는 이범직건국대교수와 유영렬숭실대교수,심지연경남대교수를 비롯,31명의 심의위원 전원이 참여하다시피 했다. 서교수의 시안 가운데 「여순반란사건」을 「여수·순천사건」으로 쓰자는데는 별다른 이의가 없었으나 좌익계가 포함된 폭동이라는데 별다른 이의가 없는 「대구폭동」을 「대구항쟁」으로 표기하는 문제와 「제주4·3사건」을 「제주4·3항쟁」으로 바꾸자는데 대해서는 뜨거운 격론이 벌어졌다.또 「5·16」과 「12·12」「5·17」등의 개념규정에 대해서도 이를 「쿠데타」로 기술해도 좋을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상당한 의견개진이 있었다.한마디로 일반인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학자들 사이에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 졌다고 보면 된다. 국사교과서 편수를 맡고 있는 교육부 신영범연구관은 『「대구항쟁」은 물론 「쿠데타」도 언어정서에 맞지않을 뿐 아니라 교육용어로도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이번 시안과 논의 결과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자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가장 보수적이라는 교육부가 진보적인 학자들에게 연구를 맡겨 이같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느낌』이라면서 『그런만큼 교육부는 국사교과서의 내용이 확정되기까지 논의를 더욱 개방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국사교과서 개정 문제있다(사설)

    중·고 국사교과서 개정시안을 보고 당장 우리는 깊은 우려를 갖게된다.역사적 고증과 해석이 더 필요한 것이 있고 그런가하면 미묘한 부분에까지 서둘러 개념을 정립하지 않았나 여기는 데서 그러하다.몇몇 역사용어를 두고 격심한 논쟁을 예상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는 오랫동안 국사교과서를 시대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거나 일부 역사용어는 바르게 고쳐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새로운 조명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시대적 요청이 그것이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이해시켜야할 필요성은 큰데도 그러지 못한게 현실이기도 했다.냉전시대의 산물이거나 지난날의 권위주의 시대가 그것을 허용하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이번에 개편시안을 통해 역사용어를 정리하려하는 시도는 일단 평가해도 좋을듯싶다.그러나 그 내용을 교과서에 포함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대구폭동」과 「제주도4·3사건」에 대한 기술이다.이들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미 보편화된 시각이 있어왔다.그런 것을 「항쟁」으로 바꾸려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치려 할 때에는 충분한 논의과정이 있어야 하는데도 서둘렀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하나는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도 적지않은 문제를 발견하게 된다.새교과서는 주체사상의 기본틀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수령유일체제와 김정일후계체제의 성격을 이해하도록 기술할 것으로 들린다.뜻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북한과의 이념경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교육이념을 뿌리박도록 해야하는 데도 주체사상 교육으로 자칫 북한의 선동적인 구호만을 인식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가져와서는 교육현장의 혼란이 엄청날 것이라는 걱정의 소리이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현대사의 용어까지 바꾸려고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최근의 역사는 관련인물들이 살아있어 객관성을 띠기가 어렵고 또 반대나 이견이 많으며 어떤것에 대해서는 정의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개편에 포함시킨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언제 또 바뀔지도 모르는 개편은 곤란한 것이다.그런데다 「의거」「혁명」「동란」등의 용어에 대해서는 역사적 해석에 따른 개념정의부터가 있어야한다. 이같이 개편시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일부 급진시각을 걱정하고 있고 또 교과서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이 청소년들의 교육에 타당한 것이냐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앞으로 몇차례의 심의과정에서 시일에 얽매이지 말고 충분한 논의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를 당부한다.
  • 주가 오름세로 반전/지수 8백93기록

    주가가 5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2 포인트 오른 8백93.99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73만주,거래대금 4천3백86억원이었다.
  • 수도권인구 2천만명 돌파

    ◎작년말 현재 2천8만명/전인구의 44.6% 차지/서울은 1천92만… 1년새 4만 감소 서울의 93년 12월31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외국인 포함)는 1천92만5천4백6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서울시가 공식 발표했다.이는 92년의 1천96만9천8백62명 보다 4만4천3백98명이 감소한 것으로 서울인구가 줄어든 것은 지난 56년 이후 36년만에 처음이다. 인구 증감내역을 보면 자연증가율이 0.95%로 10만4천2백14명이 새로 출생한 반면 사회증가율은 마이너스 1.35%(14만8천6백12명)로 나타나 분당·일산·평촌등 신도시로의 이주가 감소현상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구수는 핵가족화 추세로 92년보다 1·4%(4만7천3백59가구)가 늘어난 3백38만3천1백69가구로 집계됐다.성별인구는 남자가 전년도 대비 2만2천1백56명이 줄어든 5백47만7천8백45명,여자가 2만3천5백75명이 감소한 5백41만1천6백54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 인구수는 2천8만5천4백68명으로 92년말의 1천9백66만1백7명보다 42만5천3백61명이 증가했다.이같은 수도권인구는 전국 총인구4천5백7만7천4백87명의 절반에 가까운 44.6%나 되는 것이다.
  • 쇠고기소비 크게 늘어/올들어 22.9%… 산지 소값도 오름세

    쇠고기 소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따라서 산지의 소 값도 오름세이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의 쇠고기 소비량은 4만3천4백84t으로 전년동기의 3만5천3백84t보다 22.9%가 늘었다.국내산이 2만3천7백94t으로 13.5%,수입육은 1만9천6백90t으로 36.5%가 각각 증가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쇠고기 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며 『당초 올해 쇠고기 소비량이 9.5%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UR타결 이후 하락세로 전망됐던 산지의 소값은 지난 16일 4백㎏짜리가 2백24만9천원으로 지난연말의 평균 가격 2백20만원보다 4만9천원이 올랐다.또 지난연말 마리당 1백35만원이었던 수송아지값도 지난 16일 1백49만원으로 10.4%(14만원)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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