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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잘 걷힌다/경기활황… 상빈기 28조원

    경기활황 덕분에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지난 상반기 동안 28조3천9백92억원의 국세가 걷혀 연간 예산과 비교한 징세실적비율(진도비)이 52.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세목별로는 교통세 54.3%,관세 43.4%,주세 33.7%,소득세 2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내국세(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주세 등)가 22조1천7백78억원으로 진도비가 51.8%였고 교통세는 1조6천72억원이 걷혀 45.2%의 진도비를 기록했다.수입 급증으로 관세징수 실적(2조2천9백60억원)도 좋아 진도비가 66.3%나 됐으며 농어촌특별세는 8천65억원으로 52.3%,교육세는 1조4천7백50억원으로 50.3%,방위세는 3백67억원으로 1백10·8%의 진도비를 각각 나타냈다.
  • 정전체제/북 「평화협정」 공세로 중대 고비

    ◎오늘로 42돌… 남북 정전협정의 현주소/북,91년부터 정전협정 무력화 기도/「당사자 대화」면 평화협정 논의 가능 북한이 정전체제 와해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27일로 정전협정 체결 42주년을 맞았다. 이 정전협정은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을 떠받치는 두개 기둥인 군사정전위와 중립국감독위를 무력화시킨채 펼치고 있는 평화협정 공세에 휘말려 중대한 고비에 서 있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시한 것은 하루이틀된 일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이 요즘 비무장지대안에서 고의로 협정위반행위를 벌이는 등 더욱 교묘한 책동을 펼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북한은 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사소한 위반행위를 저지르면서 70년대초까지 주한미군철수를 전제로 한 남북간 평화협정체결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74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5기 3차회의에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로 노선을 전환한 이후 꾸준히 평화협정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북한은 91년 3월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한국군 황원탁소장으로 교체되자 본격적인정전협정 무시에 나섰다. 북한은 곧바로 정전위 수석대표회담을 거부한뒤 91년 9월18일 당시 연형묵총리의 유엔연설을 통해 북·미평화협정 체결과 유엔사령부 해체·미군철수를 요구했다. 이어 ▲93년 4월3일 중립국감독위 체코대표단 철수 ▲94년 4월28일 북측 정전위원회 대표 일방철수 ▲같은해 5월24일 판문점 인민군대표부 설치 ▲같은해 10월28일 정전위 중국군대표 철수 ▲올 2월28일 북측 중감위 폴란드 대표단 강제철수 등의 조치를 해왔다. 북한은 이어 6월22일 판문점 일직장교회담을 통해 6·25 45주년인 25일을 기해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할 것임을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움직임 없이 25일을 보낸 북한은 같은달 30일 대미평화협정 체결과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는 외교부비망록을 발표하는 등 정전협정 무력화 조치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여왔다.마침내 지난 21일에는 외교부장 김영남 명의로 부드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군사령부의 소환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런 가운데 지난연말 미군헬기 월경사고를 수습하는과정에서 열린 북·미간 장성급회담을 상설화할 것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북측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에 대해 한·미양국은 원칙적으로 정전협정 틀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밝히고 있다.다만 92년 맺어진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남북 당사자간 대화가 선행될 경우 평화협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문제는 북한의 태도변화와 국제적 역학관계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며,앞으로 한반도 안보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원화절상 올들어 4.3%/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악화

    아시아권의 주요 경쟁국들의 환율에 비해 원화의 절상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환율이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미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4.3%가 올랐다. 대만 원화는 이 기간중 0.3% 절하됐고 중국 원화와 홍콩 달러화는 각각 1.8%와 0.02%씩 절상됐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이들 국가에 비해 불리해져 무역수지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 쌍용,인천투금주 공개매수 신고/대기업 투금사 인수경쟁 본격화

    투자금융사들이 대표적 기업 합병·인수(M&A)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동양·대한·중앙투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경영이 부실한데다 투금·종금·증권을 통합하려는 금융산업개편의 주대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M&A 대상에 오른 투금사는 인천·삼희·제일·항도·대구·울산·신한·충북·삼삼 등 9개사.최근 쌍용그룹과 선경그룹이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투금은 쌍용이 21일 공개매수 신고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총 발행주식의 30%인 60만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힘으로써 인수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쌍용의 공개 매수가격은 시가(3만5천원)보다 23% 정도 높은 4만3천원으로 결정됐다. 선경은 쌍용의 적극 공세에 밀려 한화그룹 계열인 삼희투금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삼희투금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이종사촌으로 김회장과 함께 최대주주였던 손명천씨가 지난 12∼14일 지분 2.83%(22만6천주)를 처분했으나 매입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금융사고에 따른 경영악화로 새주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충북투금은 한미리스에서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문이다.또 항도투금은 롯데와 삼성그룹이 인수한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으며 삼삼투금은 공동지배주주인 삼환기업과 삼부토건이 경영권 우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투금은 신우림제지와 갑을이 인수경쟁중이며 제일투금은 롯데그룹의 지분확보와 신한은행의 경영권 방어차원의 매집설이 나돌고 있다.이밖에 울산투금은 대주주인 울산공업학원(4.8%)·흥국생명(3.7%)·태광산업(2.1%) 등의 지분이 낮아 M&A의 주 타겟이 되고 있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13%선으로 하락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7개월여만에 14%선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13.9%를 기록,지난 주말의 14.05%에 비해 0.15% 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11월25일 이후 7개월 23일만에 가장 낮다. 이날 회사채 시장에서는 은행의 신탁계정,투자신탁회사 등이 회사채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개장 초 14%대가 무너졌다. 장기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하락,연 13.9%로 지난 주말 14.3%에 비해 0.4% 포인트 떨어졌다.또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23%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역시 지난 주말(11%)보다 다소 떨어졌다.
  • 기아/「크레도스」 판매전략 차질

    ◎계약 1만2천대… 쏘나타Ⅱ의 절반/전용도장라인 없어 출고 월4천대뿐 기아자동차가 고심하고 있다.지난 80년대의 봉고신화에 이은 신화를 꿈꾸며 내 놓은 크레도스의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 달 20일부터 크레도스 계약에 들어가,16일 현재 약1만3천6백건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계약 첫날은 4천3백29대의 실적을 올려,국내 하루 계약 실적 신기록을 수립했다.그 동안의 대기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그 후로는 내리막이다.21일에는 6백62대,22일에는 6백27대로 줄었다.계약 첫날을 제외한 지난 달 10일간의 계약 건수는 4천2백75대이다.이달부터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16일간의 계약 건수가 약 5천대. 판매대수는 이보다 훨씬 떨어진다.16일 현재 판매대수는 4천6백대에 그치고 있다.9천대가 밀려있는 셈이다. 기아의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Ⅱ는 계약 첫 달(93년 5월14일∼6월13일) 3만2천6백94대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크레도스의 첫달 실적보다 두배를 넘는 수치다.쏘나타◎는 올해에도 월 평균 1만5천대 씩나가고 있다. 크레도스가 신차붐을 일으키지 못한 첫째 이유는 8월까지 월 3천5백∼4천대밖에 출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현재 아산공장에는 크레도스 전용 도장라인이 없다.세피아와 포텐샤의 도장라인을 같이 이용해 출고대수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신차는 초기에 물량을 대거 쏟아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상식으로 통한다.거리에 다니는 차를 보면서 구매자들이 구매의욕을 일으키고,이것이 계약으로 연결된다.현대가 지난 3월 중순 아반떼를 선보이며 월 1만5천대를 쏟아내는 것과 대조적이다.아반떼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자사의 쏘나타Ⅱ를 누르고 4∼6월 베스트셀러카에 올랐다. 크레도스의 가격이 경쟁차종보다 30만∼40만원 비싼 것도 부담이다.기아측은 크레도스의 성능이 쏘나타Ⅱ나 프린스(대우자동차)보다 월등히 좋아,가격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기아는 오는 8월 말 크레도스의 도장라인이 완공되면,9월부터 월 1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그때 다시 구매 열기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 “지역간 마찰­님비현상 분쟁조정위서 해결”(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지자제 부당한 인허가엔 정권 발동/20억넘는 국사 보조사업 심사 거치게/「국가경영틀」안에서 지원… 조정자 역할 감당 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요즘 잔뜩 긴장한 탓에 입술이 부르텄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앞두고 할 일이 태산같은 마당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늦었지만 종합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갖춘 「재난 관리법」을 이번 임시국회에 올려 통과시켰다. 이어 민선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의 운영에 나섰다.김장관은 다소 진통이 따르더라도 지방자치의 「부실 시공」은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신문 정신모 전국부장이 그를 만났다. ○통합성 원칙고수 ­지방자치 시대의 앞날이 어떻습니까.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합니다.지방자치는 지방분권으로 요약됩니다.경험도 없는 데다 중앙 집권시대의 관행에 대한 반발도 생길 것이고 주민들의 목소리도 더 커질 것입니다.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방화의 「부실시공」은 철저히 막을 생각입니다. ­내무행정도 예전과 달라지겠지요. ▲일부 구청장이 반상회를 폐지하겠다고 하고 또 이미 확정된 사업계획을 백지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지휘·감독 위주의 과거 관행을,지원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적극 수용하겠습니다.그러나 국가행정의 통합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대원칙은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지역 이기주의도 난제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우리는 토론 문화랄까 타협의 관행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방자치도 국가 경영의 큰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자치의 정착 여부도 자기 책임하에 자율성과 창의성을 효율적으로 조화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제도적 장치는 있습니까. ▲지방자치법의 「분쟁조정 위원회」가 바로 지역간 또는 주민간 마찰을 다듬는 기구입니다.내무부 등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분쟁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다.시·도간의 분쟁은 내무부의 분쟁위가,시·군·구간의 분쟁은 시·도의 분쟁위가 각각 맡습니다. 분쟁조정위의조정을 지자체가 이행하지 않을 경우,상급기관이 대신 집행하거나 행정 및 재정상의 조치를 취합니다.물론 분쟁 당사자가 조정을 의뢰할 때에만 역할이 가능합니다.「님비현상」에 대해 특정 분쟁을 직권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집행 수시점검 ­이른바 단속 행정이 겉돌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단체장이 선거를 통해 뽑혔고,다음 선거를 의식하다 보면 오·폐수 방류,그린벨트 훼손,재해우려 시설 관리 등이 소홀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또 각종 인·허가권을 남용할 가능성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국무총리실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단속 및 규제 행정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지방행정의 합법성과 통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선의 법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행정지도만으로 효과가 있을까요. ▲지방자치법에는 불법·부당한 인·허가 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정명령권이,또 단속 및 규제 행정을 강제하는 이행명령권이 각각 명시돼 있습니다.먼저 권고하고 조정하는 노력을하겠지만,국가행정의 통합성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 권한들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선거에서 내건 공약들 때문에,무분별한 개발도 우려됩니다. ▲인기를 의식한 무리한 개발사업도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선진국의 자치단체들도 파산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재정 진단제」를 도입했습니다.채무나 경상비가 과다한 자치단체,그리고 적자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실태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방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워 시행하는 제도입니다.또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는 단체에는 지방예산의 36%에 이르는 국가 보조금을 늘려주는 대신 적자 단체에는 삭감할 것입니다.국고 보조금으로 시행하는 사업의 경우 시·군·구는 10억원,시·도는 20억원(서울 30억원) 이상이면 중앙의 「투·융자 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했습니다.지방채를 발행해 독자적으로 재원을 조달하려면 미리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재정진단제 도입 ­예산운용은 지침 사항이라,지키지 않아도 제재조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성적인 적자재정을 운용하는 자치단체에 「파산」을 선고하고 국가가 직접 관할하는 파선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또 중앙과 지방에 각각 징계위원회를 두어 불법·부당한 행정을 반복하는 단체장을 징계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습니다.그러나 지방자치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유보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방에서는 인사권을 놓고 진통을 겪는데요. ▲특히 기초단체에서 부단체장의 임명을 놓고 그렇습니다.내무부는 임명직 단체장들의 행정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그들을 부단체장에 대거 임용하라는 지침을 마련했습니다.공무원의 신분도 보장해 주어야지요.그런데 민선 단체장은 내무부 지침에 어긋나는 사람을 선호하고 또 단체장을 거친 공직자는 부단체장직을 꺼립니다.이미 4급(서기관) 이상 공직자의 인사조정안을 보고받았고 5급(사무관) 이하 공직자의 인사도 7월 말까지 마무리함으로써 행정공백을 막도록 했습니다.8월 초순쯤 전국 시·군·구청장 연찬회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려 합니다.○대변자 역할 담당 ­내무부의 기능과 위상이 많이 달라지겠습니다. ▲초기에는 위축되겠지요.그러나 내무부의 기능은 알려진 것과 달리 규제 일변도가 아닙니다.1천4백38개 단위 사무 가운데 이른바 규제성 업무는 15.5%뿐입니다.40개 중앙부처의 평균치인 30.9%의 절반입니다.건전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도록 조정과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특히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자치단체간의 분쟁을 조정하고 자치단체의 생각을 국가운영에 반영시키는 대변자·후원자 역할을 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내무부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강화된다고 전망하는 김장관은 자치단체의 자율과 창의도 국정의 통합성이라는 틀 안에서 비로소 보장된다며 말을 맺었다. 지난 해 12월 59대 내무장관에 취임한 김장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81년 11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구 민정당 대변인을 비롯,국회 재무위원장,민자당 정책위 의장,원내 총무,두번의 국회 예결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민선단체장들/지자시대 달라진 내무부 위상/장관지침 거침없이 비판/시도지사간담회 정례화 제의에 냉담한 반응/“교부세·국고보조금은 합리적 배분” 강력 요구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 14층 내무부 대회의실.민선단체장 체제 출범 이후 내무부 장관이 주관하는 첫 시·도지사 회의가 열렸다. 모임의 명칭은 종전의 「시·도지사 회의」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로,탁자도 상석이 없는 원탁으로 바뀌었다.장관의 인사말도 협조와 당부로 일관됐다. 일방적인 지시 뿐이던 「당면 현안 사항」은 「내무 업무 소개」로 대체됐다.소개가 진행되는 동안 과거 자치단체를 호령하던 지방행정국 행정과의 간부 직원들은 민선 시·도지사의 웃옷을 받아 의자에 걸어주었다. 정작 달라진 것은 단체장들의 당당한 자세이다.「단체장은 지방의회의 본회의에만 참석하고 상임 위원회에는 출석하지 말라」는 내무부의 지침을 거침없이 비판했다.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온 관행을 구태여 다시 지침으로 내려보낸 것이 잘못이라며 「똑바로 하라」고 질타했다.「쓸데없는 지침을 삼가라」고 훈계(?)까지 했다. 정기적으로 「광역단체장 협의회」를 갖자거나,「시·도지사 간담회」를 1년에 4차례 정도 정례화하자는 내무부의 제의에는 냉담했다.대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특별교부세와 국고 보조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라는 목소리는 높았다. 모두 예견되던 변화들로 내무 행정의 통합성이 흔들리는 단면이다.내무부는 군대와 경찰에 이어 전통적으로 기강이 엄한 부처이다.그러나 내무부를 정부 부처내 서열 2위로 받쳐주던 자치단체들이 민선 시대를 맞아 「홀로 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내무부가 지방을 일사분란하게 지휘·감독하던 힘의 90%는 인사권에서 나왔다.그러나 27만4천3백60명의 자치단체 공무원 가운데 96%가 넘는 26만4천6백30명의 인사권이 민선 단체장에게 넘어갔다. 교부세 배분,지방채 승인권 등 재정권도 지휘·통솔 과정에서 나머지 10% 정도의 힘을 지니지만 자율권이라는 명분에 휩쓸려 삼손의 머리카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설적으로,장기적으로는 내무부의 위상이 임명직 단체장 때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내무부가 이 날 「4대 신 역할론」에서 밝혔듯 중앙과 자치단체,자치단체 상호간의 갈등을 풀어줄 종합조정 역할과 중앙 부처에서 자치단체의 권익을 옹호해 주는 「대변자」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일본도 지난 47년 광역단체장이 선출되면서 내무성이 전면 해체됐다.그러나 13년 뒤 총리청과 지방재정 위원회 등에 분산됐던 권한을 통합,대장성 및 통산성과 함께 3대 막강 부처인 자치성으로 부활했다. 내무부의 새로운 자리찾기 역시 진통을 겪을 것이다.내무부가 흔들리면 나라살림의 구심점도 중심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해답으로 제시된 세계화와 지방화는 통일과 조화라는 이질적인 두 축이 수레바퀴처럼 잘 돌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 최근 한 조찬회에서 『중앙은 지방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지방은 국가경영의 큰 틀을 지켜야 한다』고 진단한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의 처방을 되새겨 볼 만 하다.
  • 육도삼략/조강환 해제(화제의 책)

    ◎참된 정치·도의 알려주는 중국병서 「손자」「오자」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병법서.「육도」와 「삼략」은 별개의 책이지만 흔히 묶어서 육도삼략이라고 부른다. 육도는 여섯개의 도(활을 담는 활집)라는 의미로,전쟁에서 이기는 전략과 나라를 옳게 다스리는 경세제민의 법,부국강병책들을 두루 밝혔다.「강태공」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태공망 여상(태공망 여상)이 주나라 문왕·무왕과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에 견줘 삼략은 전략을 상·중·하략으로 나눠 ▲전시에 상벌을 분명히 하고 ▲덕행을 분별하며 ▲도덕으로써 편안함과 위태로움을 살필 것 등을 강조했다.육도와 마찬가지로 태공망의 저서로 전해진다. 그러나 후세의 연구 결과 육도삼략은 태공망의 병법서가 아니라 사실은 1천년가량 뒤진 진한시대의 위작으로 판명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지금껏 인정받는 까닭은 내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수당시대에는 유가의 4서3경에 대비해 「병경」이라고 불렀으며 이후 송나라 때는 「무경」이라고 했다. 우리말로 옮기고해제를 붙인 조강환씨는 한학자이자 현직 신문사 논설위원이다. 자유문고 6천원.
  •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반대” 72%/극동조사연 여론조사

    ◎“공동개최땐 개회식·개막전 한국서” 55%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우리국민의 72.5%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극동조사연구소가 지난 13일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무작위추출방식으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오차 3.1%)에서 밝혀졌다.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응답자의 47.7%가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24·8%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해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반대 입장을 취했고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반대의견은 20대(75.1%)와 30대(79.6%),고학력(대재이상 80.3%)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대의 이유로는 「반일감정」(33.2%) 「한국의 위신실추」(28.8%) 「일본에 이용당할 우려」(16.4%)등을 들었다. 공동개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친선도모」(38.1%) 「일본의 유치가능성이 높다」(17.6%) 「한국위상 제고」(14.3%)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또 공동개최시 개회식과 개막전을 한국에서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결승전·폐회식을 한국에서 갖자는 의견(26.5%)보다 높았다. 한편 그동안 정부가 벌여온 유치활동에 대해서는 7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만5세 조기취학 반대”77%/서울시교육청 학부모 5천명 설문조사

    ◎“수학능력 부족·연령차로 원만한 교우 어려워” 만 5세아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는 서울시내 학부모 대부분은 만 5세아의 조기취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5·31교육개혁 방안 중 하나인 만 5세아 국민학교 취학과 관련,시내 1백80개 유치원 및 국민학교 학부모 5천1백98명을 대상으로 한 「만 5세아 국민학교 취학희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2.4%인 1천1백63명만이 취학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을뿐 77.6%인 4천35명은 이에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취학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이유는 「적기취학이 바람직하기 때문」(38.6%)이 가장 많았으며 「수학능력 부족」(23.8%),「연령차이로 원만한 학교생활 불가능」(20.2%),「입학을 위한 과외발생」(8.8%),「집단생활 곤란」(7.8%),「기타」(0.8%) 순으로 지적됐다. 반면 취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그 이유에 대해 「조기교육의 필요성」(42.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수학능력 구비」(29.5%),「조기성숙」(20.0%),「교육비 절감」(7.2%),「상대적 열등감 극복」(0.8%),「기타」(0.2%) 등으로 답했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들의 연령은 30∼35세가 79.4%로 가장 많았고 30세 미만 78.4%,36∼40세 76.7%,41∼45세 73.4%,46세 이상 68.09%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젊은 학부모일수록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거주지 별로는 아파트지역 학부모들이 조기취학에 가장 부정적으로 78.6%가 이에 속했고 일반주택가 거주자들은 77.3%,상가지역 거주자들은 74.3%가 각각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비춰볼 때 96학년도에 취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 5세아는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이 경우 7백 학급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만 5세아를 제외할 때 96학년도 예상 취학 아동수는 13만명으로 현행 한 학급당 평균 학생수 42명을 계속 유지할 경우 취학 학생의 절대수가 많은 지역을 제외하면 이들을 모두 수용할 만한 학교시설은 준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취학아동 절대수가 많아 만 5세아 취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서와 북부교육청 관할지역이라고 밝혔다.
  • 중 호남성엔 홍수/이재민 50여만명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 남부 호남성을 휩쓴 40년내 최악의 홍수로 지금까지 4백3명이 사망하고 5백27명이 실종됐다고 정부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홍수로 인해 호남성에서만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직접적인 재산피해만도 1백77억원(미화 21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 관광산업(세계화 이렇게 하자:15)

    ◎전통문화 탐방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신라·백제 문화제 등 무형문화재 상품화를/공항·숙박시설 확충… 친절·질서의식 높여야 얼마전 서울 중구 P호텔(특2급)에 투숙한 일본인 구보 게이코씨.「방해하지 마시오」라는 표찰을 문밖에 내걸고 잠을 청했음에도 종업원이 벨을 울리고 들어와 냉장고의 재고를 조사해갔다.또 낮 12시에 체크아웃해야 되나 상오 10시 종업원이 찾아와 체크아웃하라고 해 불쾌했다. 역시 일본인 모리 마사코씨.부산의 한 개인택시 기사가 멋대로 시내구경을 시킨 뒤 미터요금이 아닌 한사람 앞에 3만5천원씩 7만원을 요구했으며 다음날 관광안내를 자청하고 나서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국관광공사에 접수된 외국관광객들의 볼멘소리들이다.작은 내용같지만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대표적인 불만사례들인 것이다. ○세계 10대관광국 목표 「한국방문의 해」인 지난해 관광공사에 접수된 불만사례는 모두 8백50건.이 가운데 숙박관련이 2백91건,택시 1백32건,쇼핑 79건,여행사 76건,음식점 41건등으로 숙박및 택시의 불편·불만사항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같은 불만사례는 84년 4백42건,87년 7백2건,90년 4백78건,93년 5백50건으로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오는 20 00년 외국관광객 6백만명을 유치(연평균 성장률 7·7%),세계 10대 관광선진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한국관광의 현주소이다. 김태연 한국관광공사사장은 『한국관광이 외국인에 대한 불친절은 물론 숙박시설및 안내체제 등 기반시설과 전문인력,이벤트행사등이 크게 부족해 관광객 수용태세가 미비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국관광의 문제점이 노출됐으며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도 크게 높아져 세게화를 위한 기틀은 일단 다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은 환경 및 첨단과학 분야와 함께 21세기 최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평가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00년 국제관광객 수는 93년 대비,5억명에서 6억6천만명,국제관광 외화수입은 3천2백40억달러에서 4천1백50억달러로 급증할전망이다.이에따라 2000년 세계관광산업 총매출액은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르러 전세계 GDP의 13%를 차지하고 연평균 증가율도 5%로 세계 GNP증가율 4%를 상회한다는 분석이다.또한 지난해 말 현재 관광산업 종사자는 2억4백만명(94년 고용인구의 10·6%)에 이르러 이미 세계 최대의 단일 고용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한국관광을 세계화해야할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4월말 한국관광 세계화를 위한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문화와 관광의 연계방안」을 마련했다. ○재래시장까지 관광지로 세계화 방안은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최대한 활용,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많은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21세기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를 위해 프랑스의 에펠탑,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과 같은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핵심 이미지를 개발하고 우리의 고유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판소리·도요지·고분·재래시장·생태관광코스 등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또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전문교육시설을 통해 관광전문 인력의 질적 수준의 향상시키겠다는 것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세계화방안은 정부가 관광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뜻에서 관광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한양대 이연택 교수(40·관광학과)는 『우리 관광의 세계화 방안은 마치 하드웨어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부문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그러나 실제로 경주를 방문하려는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이나 부산을 경유해야하는 등의 실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항시설및 교량·철도·도로 등 하부구조의 확충이 선행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또 『무주·설악산·제주도 등 지역별 관광특성이 다른데도 지방행정조직이 중앙중심으로 획일화돼 있다』면서『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주도와 민간단체의 활성화로 관광을 특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난립 여행사 구조 조정 경기대 이장춘 교수(50·관광대학장)는 『최근 관광은 그 나라의 자연경관을 보고 즐기는 것에서 탈피해의·식·주등 과거와 현재의 삶의 흔적을 보고 느끼는 문화중심으로 흐르고 있어 정부가 밝힌 문화를 연계한 관광세계화방안은 무척 고무적인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난립해 있는 여행사들을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으로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정부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하드웨어 측면에서 동서고속도로의 건설과 서남 도서개발,소프트웨어 쪽에서 신라·백제문화제 등의 무형문화재의 관광상품화 등을 시급히 추진돼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정운식회장은 『지난해의 외래관광객이 3백50만명,올해 유치목표가 3백90만명으로 4백만명선인 국내 수용능력이 한계 상태에 이르렀다』며 숙박시설 확충을 강조했다.또 테마공원 등 볼거리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클럽메드」등 외국의 유명 리조트업체를 과감히 유치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연관광공사사장은 『수용태세의개선,관광매력 창출,효율적인 마케팅,능동적인 조직변화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때 비로소 한국관광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관광이 국가간의 인적교류인 만큼 친절과 질서의식,청결 등 선진 국민의식이 한국관광을 세계화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 「개미군단」 증시에 몰린다/주가급등 영향

    ◎매매비중 69.5%로 급상승/예탁금 열흘새 3천억 늘어/지수 어제 14.8P 상승… 9백60선 탈환 6·27 선거 이후 증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선거 후 증시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시행 및 시중금리의 안정 등으로 하루 평균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장세가 호전되자 그동안 뒷전에 물러섰던 일반투자가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세,상승 증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유동 및 잉여자금이 많이 대기 중인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증권사 지점들이 연일 일반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중이다. 대우증권 압구정동지점의 권영상 차장은 『선거 전 객장은 하루 20여명의 고객으로 썰렁했으나 최근에는 70∼80여명이 몰려온다』며 『새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고객상담도 하루 20여건에 이르러 증시가 호황이던 88년도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로얄지점(명동 소재)의 황종국 지점장은 『강북지역은 워낙 보수성이 강해 아직은 추가 및 신규투자에 겁을 먹은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강남지역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LG증권 양재지점의 유병기씨는 『고객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부동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낮아져 최근들어 부쩍 주식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도 선거 직전 2조3백억원에서 열흘 남짓 사이에 3천3백억원이 늘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을 반증하고 있다.LG증권 투자분석부의 황창중 과장은 『지난달 26일부터 7월1일까지 일반인들의 매매비중은 54.3%였으나 지난주에는 69.5%로 급상승했다』며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5천2백억원으로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으나 매수액이 선거 전 1조1천억원에서 현재 3조1천억원으로 2조원이 증가하는 등 매수 우위로 전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일반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에 힘입어 전날보다 14.86 포인트 오른 9백61.84로 마감됐다.거래량은 6천3백38만주,거래대금은 1조5백65억원으로 모두 연중 최고였다.
  • 경주시장 당선 무효 소/낙선자 백상승씨 제출

    【대구=한찬규 기자】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선거에 출마해 당선자와 4백77표차이로 낙선한 백상승(54)씨가 경주시 갑·을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시장당선 무효확인 등의 소송을 10일 대구고법에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당선된 민자당 이원식 후보가 금권과 관권 등을 동원한 불법선거운동을 했는가 하면 흑색선전 등을 통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고 밝히고 『표차가 불과 4백77표차이 밖에 나지 않는 만큼 개표과정에서 무효처리된 4천3백88표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씨는 선거직후인 지난 1일 경주시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투표함 증거보전신청을 냈었다.
  • 물가 상승/제주 4.6% 서울 2.4%/올들어

    ◎서비스료 등 달라 지역격차 극심/충남·인천 낮고 전북·경북 높아/지자체 관리 노력이 크게 좌우 올들어 6월까지 광역자치단체의 물가성적은 서울과 충남이 「수」,제주도가 「가」다. 15개 광역자치단체중 연초 이후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6월까지 4.6%가 올랐다.반면 서울과 충남은 2.4% 상승에 그쳤다. 7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지역별 물가동향」을 보면 전북·경북은 지난해 말보다 4.3%,대전·경남은 4.1%,전남은 4%가 올랐다.이어 광주·강원(3.5%) 대구(3.4%) 경기(3.3%) 부산(3.2%) 인천·충북(3.1%)의 순이었다. 지방도시 중에서는 경북 안동이 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목포(5.1%) 구미(4.9%) 군산·울산(4.5%)이었다.천안(1.9%) 의정부(2.2%) 원주(2.5%)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재경원 정지택 물가정책과장은 『지역별로 물가상승의 기복이 심한 것은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축수산물 값,공공요금의 상승 폭이 서로 달랐기 때문으로 앞으로 지자체의 물가관리 노력에 따라 편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인천(7.3%) 경북·경남(6.4%) 경기(6.1%) 지역이 많이 올랐고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 1.2%가 오른 농축수산물 값이 8.4%나 뛰었다.강원도는 공공요금이 9.9% 올라 전국 평균(6.9%)보다 3%포인트나 높았다.서울은 각지의 출하가 집중되고 공영도매시장이 발달된데 힘입어 농축수산물 값이 지난해 말보다 1.5%가 하락,전체적인 물가안정세를 주도했으나 입시학원(단과) 수강료는 무려 19%가 올랐다.
  • 국내 32개 생명·손해보험회사/사망보험금 1백19억 미지급/감사원

    국내 32개 생명및 손해보험회사들이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사망한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할 3천2백35건에 대한 보험금 2백29억31만6천원에 대한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5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국내 37개 생명·손해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지난 93년과 94년 내무부의 46만4천3백63건의 사망통계와 생명보험 가입현황을 비교한 결과 32개 회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미지급 보험금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주소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8백29건 26억4천2백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며,그 다음은 2백79건 19억9천1백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교보생명이다. 감사원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 가운데는 주소나 상속자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보험회사들이 고의적으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재정경제원과 보험업계로 하여금 철저히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시윤감사원장은 사망보험금을 받지 못한 3천여명의 보험가입 유가족에게 안내문을 발송,해당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수령토록 주지시킬 예정이다.
  • 복지·여성/보육시설 1천곳 2년대 증설(조순 시장 시대:6)

    ◎노인전문병원 3곳·종합병원 7곳 건립/고령자 취업알선센타 운영… 일자리 제공 선진국의 척도는 복지로 가늠된다.잘 산다는 서울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다.절대 빈곤층 뿐 아니라 인간답게 살려는 욕구를 가진 많은 시민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며 이미 노인문제가 부각되고 있고 맞벌이 부부의 자녀 보육도 초미의 관심사다.빈곤층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도 늘려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의료시설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친다.전국 의사의 37.7%가 서울에 몰려 있지만 병원은 도심과 강남·영등포 등에 편재돼 있다. 조순 시장의 복지행정 과제 역시 산적해 있다.그는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 종교단체와 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전문병원을 3곳 더 세우고,시립병원 7곳을 종합병원으로 만들어 노인질환을 쉽게 치료받도록 한다.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도 발굴하고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와 노인인력 은행을 운영한다.생계비 지원보다는 일자리를 주어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는 53만7천여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있으나 직업이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전문직을 빼고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요양원도 현재의 5곳을 10곳으로 늘리고,양로원도 현 7곳을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그러나 질적인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4만3천여가구,10만여명에 이르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도 늘려야 한다. 모든 공공·상업용 건축물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장애인을 위해 시영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좋은 착상이다. 장애인과 여성의 취업은 돈이 안들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그러나 공무원의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한 장애인고용 촉진법은 서울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보육시설도 크게 늘린다.현재 보육시설은 1천7백14곳.오는 97년까지 1개 동에 2곳씩 모두 1천곳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여성의 사회참여가 느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부부에겐 솔깃해지는 내용이다. 여성정책을 세우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구별,직능별,계층별 여성대표가 참여하는 「서울여성 프라자」를 설치·운영한다는 구상도 있다.인사에서 남녀차별도 없앤다.여성에 재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알선 센터도 운영한다. 서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도록 서울시립대에 의대를 신설,시립병원화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이는 시립대의 경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현재 각 구당 1곳인 보건소의 기능도 지역건강 및 복지센터로 기능과 역할을 개편한다. 이같은 시책들을 추진하기에 앞서 정확한 복지수요를 조사하는 일이 앞서야 한다.
  • 수돗물/모든 취수장 원수 자동감시 계획(조순시장 시대:5)

    ◎낡은 송·배수관 해마다 8백㎞씩 교체/중수도제 도입,세차장·공사장 등서 활용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매일,그리고 매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한다.그 때마다 나온 결론은 「적합」이다.그대로 마셔도 된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비싼 돈을 주고 「먹는 샘물」(생수)을 사서 마신다.수돗물을 먹더라도 끓이지 않으면 웬지 불안하게 여긴다. 환경감시단체와 소비자단체들마저 서울의 수돗물에 짠 점수를 준다.때문에 서울시는 답답하다.적합하다는 검사결과를 시민들이 믿지 않기 때문이다. 조순 시장의 과제는 이런 불신을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다.그가 중점을 두는 부문은 상수원 및 한강 본류의 수질 개선이다. 한강관리조합을 설립,경기도 및 강원도와 손잡고 상수원의 관리 및 감시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광역단체간의 협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지역 이기주의 때문이다. 골프장과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특별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했다.원수 수질을 자동으로 감시하는 장치를 광암·구의·풍납·자양 취수장 이외에 모든취수장으로 확대,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수질 개선을 위해 낡은 송·배수관을 바꾸는 계획도 있다.바로 「노후관 교체 5개년 계획」이다.4천3백여㎞의 낡은 관을 1년에 8백여㎞씩 새 것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지난 해 6백50㎞의 관을 교체했으니 의지만 있다면 한 해 1백50여㎞를 더 바꾸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수도 도입 및 빗물 이용 방안이다.중수도는 먹을 수는 없지만 허드레로 쓸 수 있는 물이다.예컨대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나온 물이다.세차장이나 공사장 등에서 쓰면 경제적이다. 중수도 도입을 위해 상수도법을 고치거나 아예 중수도법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시장의 생각이다.재개발 지역과 대형 건축물 등에 시범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다만 이를 활성화하려면 중수도 시설에 상당한 세제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빗물을 수세식 화장실의 세척용수,도로 청소,공사 현장의 잡용수 등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조시장은 상수도 시설을 늘리는 데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암사정수장을 넓히고강북정수장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송·배수관 체제를 전산화한다는 구상도 있다. 문제는 돈이다.서울시의 상수도 요금은 t당 2백55원이다.원가는 3백38원.커피 한잔 값에 무려 6t의 수돗물을 살 수 있다.때문에 해마다 1천억원씩 적자를 낸다. 그렇다고 당장 수돗물 값을 올릴 수도 없다.조시장은 연차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수익자 부담이 원칙이지만 요금 인상을 반기는 시민들은 없다.시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그의 몫이다.
  • 최우량 상장기업/청호컴퓨터 선정

    금융기관의 사무화기기 전문 생산업체인 청호컴퓨터가 상장사 중 최우량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가 3일 발표한 금융기관과 결산기 변경업체 등을 제외한 5백45개 상장사의 작년 영업실적 우량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호컴퓨터는 종합점수가 1백점 만점에 84.31로 가장 좋았다.전년에는 11위였다.
  • 6월 물가 올들어 첫 하락/0.1%/선거 불구 농산물·유가 안정

    4대지방선거에도 불구,6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물론 지난해 10월이후 첫 하락세이며 연간으로도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모습이다.예년엔 6월물가가 0.5%쯤 올랐으나 올해엔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안정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았다.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3.1%가,전년동기보다는 4.3%가 올랐다. 이같은 물가안정세는 배추·양파·마늘 등 밭작물의 작황이 좋았던데다 석유류값이 전달보다 1.3% 떨어지고 공산품과 공공요금이 0.2%,개인서비스요금은 0.3%,집세는 0.4%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공공요금인상을 연중 분산시키고 유통구조개선과 업계의 자율인하로 공산품값이 안정된 점도 물가안정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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