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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 Local] 서울 사는 외국인 23만명 용산구 전체 인구와 비슷

    [Metro & Local] 서울 사는 외국인 23만명 용산구 전체 인구와 비슷

    올 들어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 2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외국인 수가 인구의 증감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변수로 등장했다.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인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인구는 1042만 1782명으로 2006년 말 1035만 6202여명보다 0.6%(6만 5580명) 증가했다. 이 중 서울 거주 외국인의 전체 인구는 22만 9072명으로 서울시민의 2.2%에 해당한다. 이는 인구수가 가장 적은 중구 주민 수의 약 1.7배, 용산구 전체 주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07년 한 해 늘어난 전체 인구 6만 5580명 중 외국인과 내국인의 비율을 비교하면 외국인이 5만 4036명으로 82.4%, 내국인이 1만 1544명으로 나머지 17.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세도 외국인은 30.9%로 급증한 반면 내국인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내국인 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인구가 급증해 지난해 서울의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관계자는 “방문취업제의 실시로 한국계 중국인이 급증하고 있고, 기타 취업을 목적으로 한 동남아인도 증가한 것이 최근 인구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국적별로 보면 방문취업제를 실시 중인 중국(42.0%)인의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오는 노동자가 많은 인도(27.0%), 베트남(25.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외국인의 증가는 10년 전과 비교해 두드러진 현상이다.1997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5만 2923명으로 서울 인구의 0.5%에 불과했다.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2007년 말엔 10년 전에 비해 4.3배나 늘어나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서울의 평균 외국인 증가세는 26.1%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3명 중 2명은 비교적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에 거주 중이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조사 발표한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와국인 중 경기 거주자가 29.7%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7%, 인천 6.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 외국인의 64.4%가 몰려사는 셈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KIC, 美메릴린치에 ‘묻지마 투자’

    KIC, 美메릴린치에 ‘묻지마 투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15일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 지분 3.1%를 확보한 것을 두고 ‘묻지마 투자’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시점이 잘못돼 너무 비싼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가 결정된 바로 그 다음날인 17일 메릴린치의 주가는 54.30달러에서 49.45달러로 8.93% 추락했다. 발표가 예정된 결산 보고서에서 메릴린치가 지난해 4·4분기에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98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단 며칠 뒤의 손실 발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단견 투자였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연말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메릴린치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결국 이번 KIC의 메릴린치 투자결정은 ‘추락하는 보잉기에 올라탄 격’이라는 지적이다. ●KIC의 투자내용 KIC는 메릴린치의 우선주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우선주는 2년 9개월 뒤에 보통주로 자동 전환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연 9%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2년 9개월 뒤 전환의 기준가격은 52.4달러이고, 실제 전환가격은 61.3달러다. 이는 전환할 때는 기준가격에 17%의 프리미엄을 얹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년 9개월 뒤 주가가 기준가격인 52.4달러보다 낮을 때다.KIC는 앉은 자리에서 기준가격보다 낮은 만큼 고스란히 손해를 볼 수 있다. 물론 주가가 61.3달러를 넘을 때는 KIC가 이익이다. 메릴린치 주가가 100달러라고 해도 KIC는 61.3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전환가격 61.3달러 너무 비싸 KIC가 기준가로 정한 52.4달러는 메릴린치의 지난 9·10·11일 주가를 평균한 가격이다. 당시만 해도 사상 최저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7일 주가는 49달러 대로 떨어졌고, 다소 주가가 상승한 18일에도 장중에 47.5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확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가 메릴린치 주식의 최저점이라고 장담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즉 전환가격 61.3달러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IC 한 관계자는 “메릴린치의 현재 주가수준은 사상최저치로 한동안 더 하락한다고 해도 2년 9개월 뒤에는 충분히 상승한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9%의 배당을 고려하면, 주가가 39달러를 하회하지 않는 한 손해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비슷한 성격의 투자공사인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가 44억달러에 메릴린치 지분 9.4%를 확보한 것을 두고, 지분 협상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KIC는 “테마섹은 보통주에 투자한 것으로 연 9%의 배당이 없다.”면서 “우리도 테마섹과 같은 조건을 제안받았지만, 우리는 투자수익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경영권 확보에 관심을 쏟은 테마섹과 다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 한 인사는 그러나 “KIC에 가격산정 능력이 없다 보니 협상가격이 투자가격으로 확정된 것 같다.”면서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떼어서 해외투자에 나선 만큼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도 “잉여자금이 많은 중동·중국 등의 ‘국부펀드’들이 세계적인 IB에 투자를 나서니까 KIC가 덩달아 나선 것 아니냐.”면서 “서브프라임 부실이 안정화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안이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정부 양도세 완화 ‘부자동네 잔치’ 될라

    이명박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양도소득세 완화 혜택이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 등 ‘부자동네’에만 집중돼 ‘가진자만의 잔치’가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방침대로 양도세가 완화될 경우 서울지역 아파트 8가구 중 1가구만이 혜택을 보며, 그나마도 강남·서초·송파구에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치권은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폭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3년 이상 보유 때 매년 3% 포인트씩 늘려 최장 45%(15년 이상 보유시)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2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침을 밝혔다. 부동산 써브 자료 분석 결과 서울지역의 경우 인수위 양도세 완화 조치로 감면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20년 이상 시가 6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 115만 8000여가구 가운데 12.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의 경우 전체 아파트 10만여가구 가운데 최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절반가량(49.8%)인 4만 9900여가구나 된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20년 이상된 6억 초과 아파트 비중이 각각 44.3%와 31.9%나 됐다. 양천구도 23.4%가 감면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반면 중구와 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마포구, 성북구, 은평구, 중랑구, 서대문구의 경우 시가 6억원이 넘으면서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단 한 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양도세 완화조치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etro] 경기예술인 40% 월소득 0원

    경기지역 예술인 10명 가운데 4명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버는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문화재단이 지난해 10∼11월 문학·미술·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 등 8개 분야 문화예술인 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월평균 소득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 미만 9.4% ▲100만∼150만원 미만 7.7% ▲150만∼200만원 미만 6.2% ▲10만원 미만 5.2% 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1.7%,‘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3%로 각각 나타났다. 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88.9%)’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들은 ‘불충분한 경제적 보상(72.7%)’을 이유로 꼽았다.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데 애로점(중복응답)에는 ‘지원금 부족(24.1%)’‘지역문화예술 정책의 전문성 부족(23.1%)’‘열악한 시설 수준(20.8%)’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과제로는 ‘문화예술계의 정실주의·부패청산(30.8%)’‘예술교육 수준 향상(16.9%)’‘과시성·일회성 행사 자제(14.3%)’ 등을 지적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48년 만에 가장 작은 정부 만든다

    48년 만에 가장 작은 정부 만든다

    우리 국민은 이제 반세기 만에 가장 작은 몸집의 정부를 보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작지만 강한, 즉 ‘강소(强小)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현행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을 13부2처17청5위원회로 대폭 축소했다. 대(大)조직인 부·처만 해도 무려 7곳이 줄어든다. 부·처 수로는 2원12부1처4청3위원회2실이었던 1960년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다. 더 거슬러 올라가 11부4처3위원회로 출발했던 1948년 정부수립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건국 당시 세계 최빈국이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이란 점을 감안하면, 몸집을 얼마나 과감하게 줄였는지를 알 수 있다.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대수술이다. 첫 번째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우선 부처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기능 중심으로 재편한 데 있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국고·세제·국제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통합해 ‘기획재정부’로 재편했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를 합쳐 ‘보건복지여성부’로 탈바꿈시켰다. 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정책과 농림부 소속 산림청, 행자부의 지적·부동산관리 기능을 건설교통부로 이관해 ‘국토해양부’로 변경한 것은 기능 중심 재편의 백미라 할 만하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묶어 ‘외교통일부’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번째 특징은 업무 중첩과 옥상옥(屋上屋) 기구에 따른 비효율성에 메스를 댄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대통령실’로 통합하고 기존의 경호실은 비서실내 ‘경호처’로 사실상 강등시키는 등 군살을 뺐다. 청와대 조직은 축소됐다. 국무총리실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2실 체제를 1실 체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기능을 민간에 대폭 이양하면서 자율성을 확대한 것은 세 번째 특징이다. 교육부의 학생 선발권과 교원 임용·인사, 교육과정 편성, 학사운영 등 핵심 규제기능을 지방과 민간에 넘겼다. 나머지 기능은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기초과학정책, 산자부의 산업인력 양성기능과 합쳐 ‘인재과학부’로 재탄생시켰다. 정부 자문위원회 416개 가운데 51%인 215개를 폐지키로 한 데서도, 강한 ‘다이어트’ 의지를 엿볼 수 있다.‘작은 정부 지향’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당선인이 정부조직을 아예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진단도 있다.CEO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담당 이사나 부장을 상대하는 식의 기업식 마인드가 녹아 있다는 것이다.2명의 무임소 특임장관을 신설,‘리베로 역할’을 맡긴 데서도 다분히 기업적 냄새가 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송파대로 19일부터 버스전용차로

    송파대로 19일부터 버스전용차로

    상습정체 구간이던 송파대로의 교통흐름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24시간 전일제로 송파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구간은 잠실대교 남단에서 성남 시계(복정역 환승주차장·지도)까지 모두 5.6㎞이다. 이 구간에는 잠실역, 석촌호수역, 석촌역, 송파역, 가락시장역, 문정로데오거리입구, 문정역, 장지역에 양방향으로 중앙버스정류소가 들어선다. 또한 일반 차량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잠실역과 문정역, 복정역 3곳에 버스전용 신호등이 설치될 뿐 아니라 잠실사거리 버스정류소에는 직진 버스와 우회전 버스가 각각 정차하도록 중앙 및 가로변 버스정류소가 구분 운영된다. 송파대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에 따라 송파지하차도 상부, 잠실대교 남단, 복정역 남단 네 곳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는 19일부터 유(U)턴이 금지된다. 이용 차량은 우회로를 통해 피(P)턴이나 엘(L)턴을 해야 한다.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면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강남대로, 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천호·하정로, 시흥·한강로, 경인·마포로, 망우·왕산로 등 모두 8개 축에 73.5㎞로 늘어난다. 김홍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전용차로2팀장은 “현재 운영 중인 7개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운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출근시간대를 기준으로 버스의 속도는 18∼81% 향상되었고 통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크게 안정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은 버스가 대중교통의 중심수단으로 제 몫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송파대로에 이어 올해 안에 양화대교∼아현삼거리 5.2㎞, 양화교∼강서구청입구 4.3㎞, 한강대교∼대방역 3.8㎞, 이수교차로∼논현역 3.5㎞ 등 4개 노선 16.8㎞에 대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통일·의주로(고양 시계에서 서대문 사거리), 공항로 잔여구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작은 정의부터 실천하는 포청천 될래요”

    “작은 정의부터 실천하는 포청천 될래요”

    “작은 정의부터 실천하는 포청천이 될게요.” 여성 사상 최연소로 사법연수원을 수석 졸업하는 ‘얼짱 예비 판사’ 이경민(25)씨가 낭랑하지만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그동안의 소회를 풀었다. 이씨는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37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973명 가운데 당당히 수석을 차지,‘대법원장상’을 받았다. 이씨의 성적은 4.3점 만점에 4.28점. 30기수 대에 들어 여성 수석 졸업생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4명에 이른다. 이 정도면 ‘여풍’이 아니라 거의 ‘태풍’ 수준이다. 역대 여성 수석졸업자는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이씨의 나이가 가장 어리다. 새달이면 그토록 꿈에서 그리던 ‘판사’로서 새 인생을 펼치게 된다. “선악을 올바르게 가리는 따뜻하고 지적인 판사가 돼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그는 어렸을 때,TV드라마 ‘포청천’에 나오는 판관의 모습에 반해 판사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1남1녀의 둘째로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명일여고를 졸업한 뒤 꿈을 좇아 서울대 법대(02학번)에 진학했다. 수석 졸업의 비결을 묻자 이씨는 “컨디션이 중요한 수험생처럼 연수생도 장기전을 요하는 만큼, 밤샘보다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면서 기본서 원리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법연수원 2년차 때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온종일 공부에 몰두하면서도 매일 인근 호수공원에서 한시간씩 운동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단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일상 생활과 밀착돼 있는 ‘민사재판실무’다.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빼어나 주위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연수원에서 만난 1살 연상 동기생과 예쁜 사랑을 가꿔가는 중이다. 이씨는 첫 출근 전까지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 종일 수다나 떨고 싶단다. 그리고 법률 서적이 아닌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어볼 수 있는 호기로 삼겠다고도 했다. 예비 판사는 법률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법률 시장 규모가 다른 선진국보다 작은 우리나라는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로스쿨의 정원수에 얽매이기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입학해 로스쿨의 취지를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969년 이후 가장 작은 정부

    우리 국민은 이제 반세기만에 가장 작은 몸집의 정부를 보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행 18부4처18청10위원회인 중앙 행정조직을 13부2처17청5위원회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16일 발표한 것이다.대(大)조직인 부·처만 해도 무려 7곳이 줄어드는 셈이다. 부·처 수로는 2원12부1처4청3위원회2실이었던 1960년 이후 48년만의 최소 규모다.더 거슬로 올라가 11부4처3위원회로 출발했던 1948년 정부수립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아졌다.건국 당시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 최빈국이었고 지금은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이란 점을 감안하면,새 정부가 몸집을 얼마나 과감하게 줄였는지를 알 수 있다.적어도 외형적 틀에 있어서는 ‘작지만 강한 청와대’‘작지만 효율적인 실용정부’의 발판을 갖춘 셈이다. 이같은 대수술은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오는 21일 국회에 제출,이달말 통과를 목표로 입법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우선 부처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기능 중심으로 재편한 데 있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국고·세제·국제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예산처와 통합해 ‘기획재정부’로 재편하고,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국가청소년위원회,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를 합쳐 ‘보건복지여성부’로 탈바꿈시킨 것을 말한다.해양수산부의 항만·물류정책과 농림부 소속 산림청,행자부의 지적·부동산관리 기능을 건설교통부로 이관해 ‘국토해양부’로 탈바꿈시킨 것은 기능 중심 재편의 백미라 할 만하다.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묶어 ‘외교통일부’를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번째 특징은 업무 중첩과 옥상옥(屋上屋) 기구에 따른 비효율성에 메스를 댄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대통령실’로 통합하고 기존의 경호실은 비서실내 ‘경호처’로 사실상 강등시키는 등 군살을 뺐다.이로써 기존의 ‘4실10수석’ 체제의 청와대 조직은 ‘1실1처7수석’ 체제로 축소됐다.국무총리실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2실 체제를 국무총리실(장관급) 1실 체제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기능을 민간에 대폭 이양하면서 자율성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교육부의 학생선발권과 교원 임용·인사,교육과정 편성,학사운영 등 핵심 규제기능을 지방과 민간에 넘기고,나머지 기능을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기초과학정책,산자부의 산업인력 양성기능과 합쳐 ‘인재과학부’로 재탄생시킨 것이 대표적이다.정부 자문위원회 416개 가운데 51%인 215개를 폐지키로 한 데서도,‘다이어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같은 ‘작은 정부 지향’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지난 2001년 일본은 1부22성ㆍ청을 12성ㆍ청으로,영국은 2001년 26부ㆍ성을 18부ㆍ성으로 줄였다.미국과 독일은 현재 15부,프랑스ㆍ싱가포르는 14부 체제다. 한편에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당선인이 정부조직을 아예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진단도 있다.CEO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담당 이사나 부장을 상대하는 식의 기업식 마인드가 녹아있다는 것이다.2명의 무임소 특임장관을 신설,‘리베로 역할’을 맡긴 데서도 다분히 기업적 냄새가 난다.이 당선인은 이미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임 총리의 역할을 ‘자원외교 등 세일즈 형’으로 규정한 바 있다. 역사학적인 견지에서는 이 당선인이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계몽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성격의 정부조직이라는 평가도 있다.총리실 축소 방안 등을 말한다.조선시대에도 왕권이 강할 때는 왕이 육조를 직접 관할하는 대신 3정승의 권한이 약해졌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새로 개편되는 부처의 명칭은 대부분 ‘인재’‘지식’‘특임’‘안전’‘국토’ 등의 표현으로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모양새로 바뀐다.부처명이 유지되는 곳은 법무·국방·문화·환경·노동부 등 5개에 불과하다. 우선 지식경제부는 융합과 지식정보화의 실물경제를 추구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인재과학부는 공급자(교육기관) 중심에서 수요자(학생) 중심으로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다.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 가치를 드러내는 이름이라고 한다.줄여쓰는 이름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기획재정부는 ‘기재부’,지식경제부는 ‘지경부’,인재과학부는 ‘인과부’,국토해양부는 ‘국해부’,행정안전부는 ‘행안부’ 등으로 줄이면 다소 귀에 낯설게 들린다. 이날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우려도 제기된다.몸집이 커져 힘이 세진 대부처들 사이에 권한 조정이 예전보다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또 축소에 치중하다 보니 이 당선인의 비전을 대표할 만한 부처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 /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부모들 허리 휜다

    학부모들 허리 휜다

    지난해 교육 물가가 6%나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의 2.4배 수준이다.1997년 이후 10년만의 최고치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과 대학 납입금 등의 교육 물가는 2006년보다 6% 뛰어 97년 7.3%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유치원 납입금이 9.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공립 대학원 납입금(8.8%), 국공립대 납입금(8.6%), 사립대 납입금(7.0%), 사립대학원 납입금(6.5%) 등 대학 교육비도 상승을 주도했다. 사교육비 부담도 크게 늘어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가정학습지 가격은 7.6%나 상승했다. 보습학원비(5.6%), 피아노학원비(5.1%), 미술학원비(4.2%)도 많이 올랐다. 대입학원비는 종합반이 6.5%, 단과반이 5.7%씩 상승했다. 고입학원비 역시 종합반 5.0%, 단과반 4.5% 높아졌다. 토익과 자동차 면허 등의 시험응시료는 5.3%, 미용학원 등의 취업학원비는 4.3% 각각 올라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편 교육물가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교복은 남자 학생복이 2.8%, 여자 학생복이 3.7% 상승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은 4.9% 뛰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참고서는 2.2%와 0.9% 오르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식지 않아 가계 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씨줄날줄] 독배/이목희 논설위원

    피할 수 있음에도 스스로 독배(毒杯)를 마시는 이의 심정은 어떨까. 먼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있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만 대의(大義)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반면 사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독배를 마다않은 인물이 있었다. 중국 전설속의 제왕 신농씨. 온갖 독초를 직접 먹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로운 약초를 찾아냈다고 한다. 요즘 정치권과 체육계에서 독배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위기에 처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새 얼굴이 된 손학규 대표가 “독배를 마신 기분”이라고 했다. 앞서 내리막길을 걷는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허정무 감독이 비슷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들이 말하는 독배는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아닌, 신농씨의 독배라고 본다. 자진해서 죽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을 것이다. 생사 판정이 빨리 나는 쪽은 손 대표.4월 총선이 코앞에 닥쳤다.‘3개월 대표’ 얘기가 벌써 나온다. 통합신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은 43개월 동안 10명의 당의장이 거쳐갔다. 손 대표가 4.3개월이란 참담한 평균도 채우지 못하리라는 비관론의 이유는 충분하다. 대선 참패와 계파 분열, 탈당 행렬로 어수선한 통합신당. 지워지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 웬만한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 독성분으로 치사량이다. 거기 더해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 짝퉁 한나라당, 보수 2중대라는 비아냥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손 대표의 앞날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있다. 손 대표는 이미 몇차례 독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을 탈당했을 때, 범여권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 그때마다 세간에서는 “손학규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는 일단 살아났다. 독초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 신농씨처럼 되었으나 죽지는 않았다. 손 대표는 지리멸렬한 진보 진영을 살리고 자신은 죽는 길을 택하길 바란다. 총선 공천에서 추종세력에 연연하지 말고, 진보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신농씨처럼 거듭 실험을 하기엔 상황이 엄중하다. 소크라테스의 독배가 손 대표의 역사적 평가를 높이는 길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20~30대 여성도 유방암 마음 못 놓는다

    20~30대 여성도 유방암 마음 못 놓는다

    유방암은 대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20∼30대의 젊은 여성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망된다. 지난달 탤런트 김영임씨가 유방암 투병 중 안타깝게도 28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나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근래 매년 새로 유방암으로 진단 받는 환자는 10%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20∼40대 젊은층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여성, 암세포도 빨리 자란다? 최근 대한영상의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39%가 폐경 전인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유방암 발병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미국 등 선진국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거나 암의 진행속도가 빨라 사망 위험이 더욱 증가된다는 것. 암의 성장 속도는 암세포 숫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기간을 기준으로 하는데, 일반적인 유방암 환자는 3∼6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젊은 유방암 환자는 1개월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한부경 교수는 “검진을 받고 종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도 다음 검진을 받기 전에 암이 급속히 자라는 경우가 있다.”며 “능숙한 전문가들도 가끔씩 유방암을 감별하지 못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칼로리·고지방이 발병 원인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에 있다. 고지방·고칼로리식단은 유방암이 발병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늦은 결혼과 출산율의 저하, 모유 수유 기피 등의 영향도 많다. 암세포의 성장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늦은 결혼 등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을 늘리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출산 연령이 1년 늦어질수록 발병 위험은 3%가량 증가한다. 또 모유를 1년 더 먹이면 유방암 발병 위험은 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더스여성의원 심정석 원장은 “젊은 여성 사이에 유방암이 많아지는 이유는 육식 위주의 식단이 유행하고 많은 여성이 모유 수유를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모유 수유를 한다고 해서 유방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데 더 치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양 만져지면 ‘2기´… 자가진단 맹신은 금물 자가 진단도 효과가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종양이 1㎝ 크기로 자라기 위해서는 암세포 숫자가 1000억개에 도달해야 한다. 병원에서 유방촬영술을 통해 종양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약 8년의 시간이 걸리고, 스스로 만져서 알아챌 정도가 되려면 1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일반적으로 암이 2기 이상 진행됐을 때 자가 진단으로 촉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암을 진단하면 0∼1기 암을 약 75%까지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완치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면 30대 이후라도 1년에 1회 이상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의 유방암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마냥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유방암으로 인한 주기적인 통증은 생리 직전에 가장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줄어든다. 사람에 따라 생리와 생리 중간의 배란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양쪽 유방이 같이 아프거나 통증 부위가 넓게 분포됐을 때이다. 통증 유무로 유방암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멍울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손은주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죽음의 공포가 적은 암, 전문의의 검사가 필요 없는 암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정기검진에 관심을 갖고 검진 후에도 몸 상태를 자주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버스중앙차로 5개노선 추가개통

    19일 송파대로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서울시내 5개 구간에 버스전용 중앙차로가 새로 개통된다. 7일 서울시는 송파대로와 양화·신촌로, 노량진로, 공항로, 신반포로 등 5개 노선 22.4㎞에 대해 버스전용 중앙차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우선 19일 개통되는 송파대로 버스전용 중앙차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 시계(복정역 환승주차장) 5.6㎞ 구간이다. 상·하행선에 총 16곳의 중앙정류장이 설치된다. 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잠실사거리와 올림픽 훼미리아파트 입구, 복정역 등 3곳에 버스전용 신호등도 생긴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버스 정시성(定時性)이 현재 평균 ±10분에서 ±1.5분으로 개선된다. 버스 운행 속도는 시속 16.2∼21.0㎞로, 일반 차량도 현재인 시속 20㎞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하반기쯤 ▲양화대교∼아현삼거리간 5.2㎞ 구간 ▲김포공항 입구∼당산역간 공항로 4.3㎞ ▲이수교차로∼논현역간 신반포로 3.5㎞ 구간에 버스중앙차로가 신설된다. 더불어 현재 시행중인 서울역 남단∼한강대교간 한강로의 버스중앙차로는 한강대교∼대방 지하차도간 노량진로 3.8㎞를 연장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이 완공되면 시내 전체 버스중앙차로는 기존의 7개 노선 67.9㎞에서 12개 노선 90.3㎞로 늘어난다. 이어 2010년까지 통일·의주로 서대문사거리에서 구파발삼거리까지 10.6㎞ 구간을 비롯해 왕산로, 동작대로 등지에도 버스중앙차로를 신설해 총 12개 축에 117.6㎞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설교통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총 16개 노선 191.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부일장학회, 재산반환訴 추진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전 이사장 고 김지태씨의 아들 김영우(66)씨와 부산 지역 인사 5명이 지난해 9월 부산지방법원에 장학회 임시이사 승인 신청을 해 받아들여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임시이사 승인을 근거로 이 달 중 장학회 재산(토지 10만여평) 반환을 위한 민사소송(진정명의회복)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씨는 “부일장학회가 원고가 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며 충분히 승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4일 밝혔다. 소송 대리는 부산 지역 법무법인 ‘청률’에서 맡는다. 박정희 군사정권 당시 재산 강제헌납과 함께 해체된 것으로 알려진 부일장학회가 법원의 임시이사 승인으로 존속 사실을 증명받은 만큼 장학회로의 재산반환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지난해 9월5일 김영우씨와 정순택(전 부산시 교육감),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 이명재(부산대 상과대 명예교수), 문석웅(경성대 경영대학원장), 전윤애(부산시의원)씨 등 6명은 부산지원에 장학회 임시이사 승인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고, 같은 달 20일 부산지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신청인들은 ‘이사선임신청 이유서’에서 판례(‘대법원 1968.4.30. 선고 65다1651 판결’ ‘대법원 1955.7.7. 선고 4288민상148 판결’) 등을 근거로 부일장학회가 비법인 재단이지만 재산권 주체가 될 수 있고, 장학회는 단지 활동 중단 상태일 뿐 해체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청인들에게 장학회 존속이 중요한 이유는 반환재산의 귀속처와 관련이 있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말 “국가는 헌납토지의 경우 부일장학회가 해체된 만큼 공익목적 재단법인을 설립해 출연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김씨는 “진실화해위 권고는 장학회가 존재하지 않음을 전제로 한 것으로, 우리는 법원의 임시이사 승인으로 장학회 존재 사실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독]노대통령, 과거사 피해 사과한다

    [단독]노대통령, 과거사 피해 사과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달 중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 및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과거사와 관련한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2003년 10월 말 ‘제주 4·3사건’에 대한 노 대통령 자신의 사과 이후 두 번째다. 국무조정실 ‘과거사 관련 위원회 권고사항 처리기획단’ 관계자는 3일 “대통령의 사과는 1월 중 적당한 추모행사에 참석해 사과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참여정부 출범 이래 활동을 시작한 과거사위원회들이 진실규명된 의혹사건들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해온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문서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이행 기본계획’(권고처리기획단 작성,2007년 12월27일 ‘과거사 관련 권고사항 처리 심의위원회’ 1차 회의 제출)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사과는 여타 권고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사건을 유형별로 총망라해 사과하고, 각 사건별 사과는 해당 소관부처에서 별도 계획을 마련해 사과한다. 문서엔 정부가 국무조정실 주도로 추진해온 과거사 권고사항 이행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 대통령과 정부 부처의 사과 외에도 ▲명예회복을 위한 법·제도 정비 ▲위령사업 지원 ▲재심사건 지원 등의 이행방안과 국가정보원,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 개별 부처의 이행계획이 포괄적으로 기재돼 있다. 김갑배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은 그러나 “과거사정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상 문제가 계획에 빠져 있는데다, 소관 부처의 계획 이행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쇄신대상은 사제 자신” 40%

    ‘한국의 사제들은 교회에서 가장 쇄신이 필요한 부분을 성직자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사실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가 교구설정 100주년(2011년)에 앞서 교구내 사제와 신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12월말 실시해 2일 발표한 ‘종교의식과 신앙생활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가 주관한 조사에는 ▲성직자 272명▲수도자 215명▲신자 1581명▲일반인 50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제들은 앞으로 교회 안에서 가장 쇄신할 부분으로 응답자 265명 중 40%에 해당하는 106명이 성직자 자신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교구운영(26.8%)이었다. 사제 역할 수행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영성생활(41.2%)을 가장 많이 든 반면 사회정의·생명이나 환경·소외계층 등 사회사목분야를 중요한 요소로 꼽은 사제는 6.4%에 그쳐 상대적으로 사회사목 분야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누구와 함께 영성생활이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제의 74.4%가 동료 및 선배를 꼽았고 지역장 및 주교대리나 교구장은 4.5%에 불과했다. 특히 혼자서 해결하는 경우가 19.3%나 돼 5명에 1명꼴로 스스로 해결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수도자의 87.1%는 사제들의 활동에 만족한다고 여기면서도 절대 다수인 96.7%가 본당신부와 갈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수도자들은 수도자들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본당사목의 역할분담’(41.2%)과 ‘수도생활에 대한 배려’(31.2%)를 꼽아 수도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본당사목의 협력자로 사목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자의 경우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미사전례(71.5%)와 강론(13.3%)을 압도적으로 높게 꼽아 미사와 강론이 신앙생활의 기본임을 확인시켰다. 가톨릭교회가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문제로는 ‘지역사회 봉사’(65.9%)를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사회정의 실현(34.9%)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노력(23.3%) ▲생명윤리 운동(20.7%) ▲환경 보전 운동(17.0%) ▲경제적 불평등 해소(14.8%)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10.5%)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8.1%) ▲사형제 폐지 운동(2.4%)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특히 쉬는 신자(냉담자)가 냉담을 풀 때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고해성사(34.3%)로 나타나 고해성사가 하느님과의 화해이자 용서의 성사라고 해도 신자가 피부로 느끼는 부담감이 적지 않음을 보여 줬다. 일반인은 응답자의 36%가 가톨릭에 호감을 가진 반면 반감을 가진 이는 4.6%에 불과했다. 호감의 이유로는 모범적 신앙생활과 전례 분위기를 가장 많이 꼽았고 반감의 이유로는 ‘우상 숭배(마리아교)’를 많이 들었다. 개종하거나 종교를 가질 경우 65.7%가 가톨릭을 택하겠다고 응답, 가장 많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대운하] 교수 75%·기업인 25% 반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찬성보다는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반대가 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당선자는 낙동강, 남한강, 금강, 영산강에 총 550㎞인 경부운하와 호남운하를 건설한다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을 밝혔었다. 한반도 대운하를 통한 물류비 감소, 건설경기 부양 등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의 조사결과 경제전문가의 39%는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했다. 찬성은 15%였다.46%는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교수·금융인·연구원에서 반대입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설문에 답변을 한 교수의 75%가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했다. 교수의 찬성률을 17%였다. 금융인중에는 52%가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했다. 금융인중 찬성은 12%였다. 연구원들의 43%도 반대했다. 연구원중 43%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반도 대운하에 찬성한 연구원은 14.3%였다. 기업인중에는 25%만 반대를 보여 찬성(18%)과 차이가 가장 적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해 재테크 이렇게] 예·적금도 연 6% 넘는 수익 은행에 맡겨볼까

    2006년 말부터 증시와 펀드에 손님을 뺏겼던 은행들. 그러나 요즘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수십년 ‘단골’들이 펀드를 깬 돈을 들고 은행 지점을 기웃거리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연 6%가 넘는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CD정기예금 3개월마다 금리 변동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변동에 따라 연이율을 정하는 CD 정기예금들.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12월18일 기준 6개월 상품은 5.66%,12개월 상품은 5.86%이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고객은 0.1%포인트의 추가금리 혜택을 내세워 11조 9740억원의 잔액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은 1년제 상품은 3개월 CD금리에 0.1%포인트,2년제는 0.2%포인트,3년제는 0.3%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지급한다. 하나 CD연동 정기예금 역시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뀐다.1년제는 CD금리+0.15%포인트,2년제는 0.20%포인트 더한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YES CD연동 정기예금’은 가산금리가 최고 0.33%까지 추가된다. ●국민수퍼정기예금 잔액 44조4000억원 일반 정기예금 상품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은 국민은행의 대표정기예금으로 12월17일 기준 최고 6.2%로 운영되고 있다. 잔액만 44조 4027억원에 이른다. 와인정기예금 역시 기본금리 연 5.0%와 우대금리 연 1.05%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05%의 이자를 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뒤 벌써 3조 39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신한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지급주기를 1·2·3·6·12개월 만기일로 세분, 고객 맞춤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1년제 5.8%,2년제 5.9%,3년제 6.0%의 연이율을 지급한다. 외환은행 ‘YES 큰기쁨예금’과 안심체크 정기예금의 12월18일 연이율은 각각 6.5%,6.4%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금금리도 연 7% 가까이 적금 역시 부활한 ‘어제의 용사’다.3% 남짓한 만기 금리로는 펀드로 옮겨가는 고객들을 막을 수 없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재작년 말 55만좌였던 적금 계좌는 지난해 10월 43만좌까지 줄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민은행은 최근 3년 만기 최고 연 4.3%였던 이자를 6%로 올린 덕분에 12월14일 현재 52만좌까지 다시 불었다. 저축은행 역시 7% 가까운 금리로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 정부에 바란다] 사회발전과제 경제성장이 우선

    [새 정부에 바란다] 사회발전과제 경제성장이 우선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 정도(68.6%)가 ‘경제 성장’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국민통합(12.2%), 사회 차별과 불평등 해소(7.4%), 지속적인 개혁(4.0%), 남북문제 해결(2.3%), 지역주의 청산(2.0%), 한반도 평화 구축(1.0%), 안보 강화(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핵심 요인도 경제이고 이명박 정부의 최우선 과제도 경제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당선자는 대선 기간 핵심 슬로건으로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내걸었는데, 조사 결과 공교롭게도 이 두 과제는 현재 국민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 경제에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여성(75.0%),30대(72.3%), 고졸(73.9%), 주부(77.5%) 층에서 경제성장을 요구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대구·경북(75.0%), 부산·울산·경남(77.4%), 보수(72.3%) 층에서 경제성장 요구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진보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사회 차별과 불평등 해소’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진보 지지층이었던 20대(11.6%),30대(10.7%), 학생(14.8%), 화이트칼라(12.3%), 서울(10.3%)에서 많이 지적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이들 계층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가 많았지만, 만약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 국한될 경우, 제일 먼저 이들 계층에서 지지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남성(15.2%),50세 이상 고연령층(15.1%), 자영업자(14.3%), 전문직(16.8%) 층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호남(21.0%)과 진보(15.9%)에서도 국민통합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해야 한다.10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이 바뀌면서 이들 계층에서 정치보복과 지역차별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시 우선 고려해야 될 대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문성’이 20.3%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지역안배(14.0%)가 개혁성(12.2%)보다 높게 나온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특히 이 당선자는 호남(20.3%)과 충청(16.2%)에서 지역안배 요구가 상당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올해 재테크 이렇게] PB 6명의 2008 투자 전략

    [올해 재테크 이렇게] PB 6명의 2008 투자 전략

    주식시장은 출렁거리고, 부동산은 무거운 세금으로 선뜻 손을 대기가 어렵다. 금리가 오르고는 있다지만 아직은 더 오를 것 같다. 새해에는 돈을 어디다 굴려야 할까. 은행·증권·보험 각 영역에서 부자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프라이빗뱅커(PB) 6명에게 물어봤다. ●브릭스·중동·아프리카 펀드 매력 내년에도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6명 모두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다. 대한생명 강용각 강남FA센터장은 “최근 2∼3년간의 학습효과에서 보듯이 장기·분산·적립식 투자가 자산을 늘리는 가장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중에서는 신흥시장이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로 떠올랐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 특히 국민은행 이정걸 아시아선수촌PB팀장은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달러 대체수단으로 주목받는 금 광산이 많은 아프리카 펀드가 내년에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의 금리상승을 반영,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상품을 함께 추천했다. 우리은행 김인응 강남교보타워지점 PB팀장은 “앞으로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특판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짧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값이 오르고 원자재 수요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펀드, 금융시장의 발전으로 나날이 다양해지는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파생금융상품도 추천대상이었다. ●대외 여건 불안정… 위험관리 최우선 모두 올해는 대외 여건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같은 관점에서 ‘몰빵’이 아닌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기간과 투자대상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은행 김 팀장과 국민은행 강 팀장은 정기예금 등의 유동성 자산을 일부 갖고 있으라고 조언했다. 삼성생명 조재영 FP팀장은 “2008년 포트폴리오(자산배분) 구성의 가장 큰 원칙은 위험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이 가장 좋은 한 곳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수익률이 좋은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펀드 투자시 국내와 해외 비중은 조금씩 달랐다. 한국투자증권 한경준 수석PB는 “올해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과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주가 상승 추세가 여전하다.”며 국내 펀드, 특히 성장형 펀드를 기본으로 하며 해외펀드와 대안펀드를 보조수단으로 쓸 것을 충고했다. 우리투자증권 한정 PB연구개발(R&D) 팀장도 국내와 해외 비중을 4대3으로 조언했다. 반면 우리은행 김 팀장은 국내와 해외 비중을 5대5, 삼성생명 조 팀장은 4대6으로 추천했다. ●기대수익률은 낮게 잡아야 2007년 중국과 국내에 투자한 펀드는 수익률이 매우 높았다. 또 펀드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펀드가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률을 2008년에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증권 한 수석PB는 “올해도 2007년과 같은 수익률로 접근하면 매우 위험하다.”며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고 충고했다. 삼성생명 조 팀장은 “펀드는 고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대신 투자를 해주는 상품”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은행 이 팀장은 “무조건 돈이 있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인내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연초인 만큼 재테크의 기초를 다져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한 팀장은 “투자자가 자산구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한 해”라고 지적했다. 대한생명 강 센터장은 “새해 재테크의 첫번째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삼성SDI, 세계최대 31인치 ‘AM OLED’ 개발

    삼성SDI, 세계최대 31인치 ‘AM OLED’ 개발

    27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18층. 발표회장에 모인 참석자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9㎝(31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실물이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 세계 무대(미국 CE쇼)에 선보이는 31인치 OLED TV는 삼성SDI가 개발한 바로 이 패널이 적용된 것이다. 삼성SDI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35.5㎝(14인치) OLED 패널을 양산한다고 밝혀 또 한번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14인치 OLED TV의 양산을 의미한다. 일본 소니의 27.9㎝(11인치) OLED TV에 맞불을 놓는 제품이다. 소니는 물론 한 집안 식구인 삼성전자와의 본격 경쟁에 진입한 셈이다. 삼성SDI가 공개한 31인치 OLED는 지금까지 대형화가 어렵다고 인식돼온 공정(LTPS:저온에서 일일이 실리콘의 모양을 잡아주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LTPS는 삼성전자가 주로 쓰는 흩뿌리는 방식(a-SI:비정질 실리콘)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반면 대형화의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SDI가 이번에 이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품질과 크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물론 ‘수율’(불량없이 정상제품 취득 비율)이라는 마지막 난관이 남아있긴 하다. 이 OLED의 두께는 4.3㎜로, 라이벌 액정화면(LCD)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완제품 TV의 두께도 1㎝ 남짓이다. 전력 소모량도 LCD의 절반이다. 수명은 3만 5000시간이다. 밝은 대낮에도 화면이 선명하고 사각(死角)없이 어느 각도에서나 잘 보인다. 아직은 비싼 것이 흠이다. 소니의 11인치 TV가 20만엔인 점을 감안하면 14인치 TV는 3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의진 OLED 사업총괄 상무는 “삼성전자와는 방식이 다른 만큼 세계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면서 “40인치 이상 풀고화질(HD) OLED도 2010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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