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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강소기업 움트는 미래 기술 클러스터

    스타트업·강소기업 움트는 미래 기술 클러스터

    판교 제1테크노밸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66만 1915㎡(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판교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문화기술(CT)·나노기술(NT)의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5조 2705억원을 들여 2005년 착공, 2015년 완공했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1309개 기업, 6만 3050명 근로자가 있다. 업종별로는 IT(65.93%), BT(12.6%), CT(13.37%), NT(1.07%), 기타(7.03%)로 구성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공공지원시설로는 스타트업 창업자 발굴과 교육을 통한 지원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캠퍼스, 연구개발(R&D)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과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글로벌R&D센터, 창업보육과 스타트업기업을 육성하고 입주기업 지원사업 담당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 주체다.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금토동 일원 43만 402㎡ 규모다. 8229억원을 들여 1단계는 공공 주도의 창업·성장공간, 2단계는 민간 주도의 벤처·혁신공간을 조성한다. 2015년 착공했으며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성남시는 연면적 3만 6680㎡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사업비 970억원을 들여 2021년 12월 준공 목표로 성남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플래닛을 짓고 있다. 창업 후 3~7년차 기업과 앵커기업들이 입주 대상이다. 기업지원 허브는 2472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 8802.8㎡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211개 기업의 1400명과 예비창업자~창업 7년차 기업인들이 입주한다. 기업성장센터는 LH가 사업비 1354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 2314.18㎡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유망 강소기업 107곳이 입주한다. 창업지원 주택은 연면적 2만 9220㎡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창업지원주택 200호와 오피스텔 81호가 들어선다. LH가 521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준공한다. LH가 1600억원을 투입하는 기업성장센터는 연면적 7만 598㎡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자율주행 연구소(관제센터)와 산업시설 278호, 지원시설 48호, 노유자시설 1호가 들어선다. 판교 제3테크노밸리는 성남시, LH,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등이 시행하며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 2961㎡에 만든다. 1조 7698억원을 들여 내년 착공, 2024년 7월 준공이 목표다. 3255호 8205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성남에는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 151만㎡ 부지에 1976년 준공한 대한민국 1호 일반산업단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가 있다. 4698개의 기업과 4만 5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中, 북미갈등 속 김정은 끌어안기…올해 410억원 원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들어 8월까지 북한에 410억원 규모의 무상 원조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올 하반기에 대북 원조를 집중할 가능성이 커 지난해 지원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8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는 모두 3513만 6729달러(약 410억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료 지원이 9만 8305t으로 금액으로는 3457만 7711달러에 달한다. 사실상 올해 중국 대북 무상 원조 거의 대부분이 비료였다고 볼 수 있다. 대북 제재 물자로 분류된 원유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 지원액에 들어있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은 북한에 5604만 8354달러어치를 무상 원조했다. 이 가운데 비료는 5502만 7842달러, 쌀 102만 512달러어치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반복되던 2017년에는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가 없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 주석과 만난 뒤로 무상 원조가 재개됐다. 올해 북중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 무상 원조액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중국이 시 주석 방북 뒤 쌀 8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옥수수 등을 포함하면 지원 규모가 1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은 북미, 남북 관계 경색이 이어지면서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쌀 5만t을 거부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한미를 배제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관리 계약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의 코리칸차사원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사업액은 3000만 달러(약 354억원) 수준이다. 참여 업체 선정과 계약 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한다.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위치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이 목표다. 활주로 1본(4㎞)을 갖추고 연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자 ‘팀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 진출 사례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봉, 협치공론장 ‘살아 있는 골목 만들기’ 개최

    도봉, 협치공론장 ‘살아 있는 골목 만들기’ 개최

    서울 도봉구는 지난 22일 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동 단위 제안을 구 단위로 연계하는 협치공론장 ‘살아 있는 골목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치공론장 ‘살아 있는 골목 만들기’에는 협치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주민자치회, 마을계획단, 관련 부서(동)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다양한 경로로 구민들이 제안한 의제들을 검토하고 분류해 공론화할 의제를 선정하고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구민들이 직접 제안한 의제 총 354건 중 가장 많이 제기된 생활·환경 분야의 ‘골목’ 관련 주제가 대의제로 선정됐다. 그에 따른 논의 중의제로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골목길 쓰레기 줄이기 ▲골목길 꾸미기를 선정해 모둠별 논의를 진행했다. 구는 지역 곳곳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론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공론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2021년 지역사회혁신계획의 신규 의제에도 참고할 계획이다. 또한 제안된 의제들을 분석해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공론장 의제와 연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협치를 구정 핵심가치로 삼고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앞으로도 공론장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구 아재·아지매들 화끈함, 매꼼 달콤 무침회에 녹았네

    대구 아재·아지매들 화끈함, 매꼼 달콤 무침회에 녹았네

    대구 10미(味)가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10가지(따로국밥, 납작만두, 막창, 무침회, 복어불고기, 메기매운탕, 야끼우동, 누른국수, 뭉티기, 동인동찜갈비)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무침회다. 지난 3월 대구에 온 문재인 대통령이 점심을 위해 서구 내당동 반고개 무침회골목을 방문한 뒤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① 오징어·미나리 등 초고추장에 버무려 무침회는 내륙도시 특유의 식생활에서 비롯됐다. 대구는 바다에서 먼 지리적 특성상 신선한 회를 맛보기가 어려웠다. 회 맛을 보기 위해서는 오징어를 살짝 데쳐 채소와 함께 양념에 버무려서 먹는 방법 이외에는 거의 없었다. 요즘은 소라, 우렁이 등 재료를 추가해 무채, 미나리 등 상큼한 맛을 내는 채소와 함께 즉석에서 초고추장과 마늘, 생강 등을 섞은 양념에 버무려 낸다. 무침회는 매콤함과 달콤함을 함께 즐기는 맛이다. 무침회를 처음 맛보는 사람은 강한 매콤함이 ‘성격이 화끈한 대구 사람 특유의 기질을 닮았다’고도 한다. 미식가들은 무침회의 매력에 대해 ‘먹을수록 그 오묘한 맛의 이끌림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한다. 대구에서 무침회로 유명했던 곳은 서구 반고개와 동구 불로동이었다. 불로동 무침회는 1990년대까지 20여집이 성업을 이뤘다. 하지만 그 후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한 집만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대구에서 무침회로 가장 유명한 곳은 반고개다. 반고개에는 무침회 전문 식당 14곳이 모여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반고개 무침회의 특성은 처음에는 별로 맵지 않다가 먹을수록 매운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다. 매운맛의 독특한 매력 때문에 한번 먹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재첩국을 마시면 매운맛이 확 줄어든다. 무침회와 재첩국은 궁합이 잘 맞는다. 무침회를 상추에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침회를 납작만두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무침회를 먹다가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김 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맛도 단연 일품이다. 단골손님이라면 그 맛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② 재첩국·상추와 궁합… 양념은 밥도둑 반고개 무침회는 예전에는 각종 단체, 모임 등에서 직접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구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부산, 경남, 강원 등지의 전국 마니아들이 무침회를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택배가 도착하지 않는 지역은 인근까지 직접 가지러 나온다고 하니 무침회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급랭시킨 무침회 재료를 아이스박스 안에 넣고 포장하기 때문에 이틀까지 신선도가 유지된다. 먼 거리에서도 안심하고 무침회를 배달시켜 먹어도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본 포장 1만 5000원이면 4~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먹을 수 있다. 맛뿐만 아니라 푸짐한 양, 저렴한 가격 때문에라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침회골목은 포장 배달 손님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분주하다. 오전 6~7시 사이에 대부분 식당이 영업을 시작한다. 정상 영업은 점심 손님이 오는 시간부터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열지만 식당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11시~자정 사이다. 긴 영업 시간만큼 더 많은 손님들이 무침회를 맛볼 수가 있다.③ 반고개역 5분 거리에 전문 식당 14곳 반고개 무침회골목은 서대구시장과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을 끼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반고개역 1번 출구에서 반고개네거리로 가다가 비산네거리 방향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면 가구명물거리가 나온다. 이곳 맞은편부터 무침회골목이 시작된다. 달서로 4길인데 반고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반고개 무침회골목의 역사는 40여년 전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을 겪은 터라 생활이 어렵던 시절이었다. 반고개 허름한 마을 중간쯤에 실비집 ‘진주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 주인 할머니가 경상도 지역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인 무침회를 막걸리 안주로 내놓은 게 시작이었다. 매콤달콤한 무침회 맛에 반한 광주 출신의 한모씨가 자기 고향의 이름을 딴 ‘호남식당’을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반고개 무침회 골목이 형성됐다. 무침회는 술안주는 물론이고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 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무침회식당으로 손님이 몰리자 근처에 있던 밥집들도 무침회를 주메뉴로 내놨다. 무침회 식당이 점차 번창하자 골목 주변에서 장사하던 다른 업종의 가게들도 모두 무침회 식당으로 전업했다.④ 1만 5000원짜리 포장, 10명도 거뜬 반고개는 내당동의 고개 명칭이다. 현재 내당1동과 내당2·3동을 연결해 주는 달구벌대로가 옛날엔 나지막한 고개였다. 바람고개, 밤고개로도 불렀다. 바람고개란 이 지역 일대의 고개가 가파르고 높아 바람이 세찼다 해 불린 이름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대구로 장을 보러 들어오는 강창 및 다사 주민들과 호남 상인들이 고개를 넘는 도중 떼강도를 자주 만났다. 그래서 고개를 반밖에 넘지 못하므로 100명 정도가 모여야 고개를 다 넘어갈 수 있었다는데, 여기서 유래된 고개 이름이 반고개라는 것이다. 또 강도들이 나타나 밤이 되면 고개를 넘지 못한다고 하여 밤고개라 불렀다고도 하며, 고개가 그리 높지 않고 반밖에 되지 않아 슬쩍 넘을 수 있는 고개라 하여 반고개라 불렀다. 이곳에 밤나무가 많아서, 옛날 노인들이 성주, 성서, 하빈 등지에서 밤을 가져다가 도매를 많이 한 데서 유래해 밤고개로 불렀다고도 한다.⑤ 공영주차장 조성… 외지인들도 호평 서구는 반고개 무침회골목을 대구의 대표 먹거리골목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디자인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했다. 무침회 골목 320m 구간의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 지중화사업을 했다. 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상징 조형물과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1354㎡에 3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반고개 무침회 골목에서 35년째 장사하는 푸른회식당 김영숙(65·여)씨는 “오징어에다 민물 논고등어, 소라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다. 여기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뿌리면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하는 무침회가 만들어진다. 요즘은 서울 등지에서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너무 맛있다며 무침회를 먹기 위해 다시 대구에 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장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열전 시작

    장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열전 시작

    정현, 권순우 등 월드스타급 배출한 한국 테니스의 요람 ‘환갑’을 훌쩍 넘긴 한국 테니스의 ‘요람’ 장호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장호배)가 63번째 대회를 치른다.국내 유일의 테니스재단인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김두환)이 주최하고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주관하는 장호배가 서울 중구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22일 남녀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25일 남녀 결승전까지 나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 우승자는 3000달러(약 354만원), 준우승자는 1500달러(약 177만원)를 해외 출전 경비로 지원받는다. 장호홍종문배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이 제58회 대회에서, 권순우(22·당진시청)가 이듬해 우승하는 등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올해 남자 단식에서는 양구고 김근준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마포고 김동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7년 당시 중학생(정자중)으로 정상에 올랐던 중앙여고 백다연 역시 여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한다.장호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는 한국 테니스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장충장호코트를 만든 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대회를 확대 발전시킨 우수 주니어 초청대회다. 고 홍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고 이순옥 여사와 슬하의 3남 3녀가 기금을 출연해 국내 최초로 공익재단법인인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김두환)을 2000년 6월 5일에 설립됐다. 장호배는 정현-정홍 형제의 우승을 시작으로 최성훈-최지희 부녀의 진기한 우승 기록도 썼다. 2006년 당시 안동중학교 3학년이던 임용규가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기록한 장호배 4연패와 2001년~2003년까지 여자부 홍다정의 3연패 등 개인기록도 돋보인다. 1957년에는 초대 챔피언 정명자가 1959년까지 단·복식 3연패를 석권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상·게임·먹방…부업 유튜버 꿈꾸는 성인들

    일상·게임·먹방…부업 유튜버 꿈꾸는 성인들

    성인 5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상, 게임, 먹방 등을 주 콘텐츠로 하되 부업으로 도전 후 결과에 따라 본업 전환을 고민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21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3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63%(2233명)가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0.7%, 30대 60.1%, 40대 45.3%, 50대 이상 45.1% 등의 비율을 보였고, 남성(65.2%)이 여성(61.0%)보다 높았다. 유튜버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관심 분야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48.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3.3%)와 ‘미래가 유망할 것 같아서’(25.3%),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2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고 싶은 콘텐츠 분야로는 ‘일상’(31.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게임’(13.9%)과 ‘먹방’(10.4%) 순이었다. 유튜버 희망자들이 기대하는 수입은 월평균 396만원으로 집계됐다. 유튜버를 본업으로 할 것인지를 묻는 답변에는 ‘도전 후 고민하겠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고, ‘부업’(30.0%)과 ‘취미’(28.1%)로 하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본업으로 하겠다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펠로시 누가 더 ‘멘붕’이었나? 이 사진 보면 둘 다 똑같아

    트럼프-펠로시 누가 더 ‘멘붕’이었나? 이 사진 보면 둘 다 똑같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일어선 채 손가락질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격앙된 표정으로 상대를 노려보고 있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터키의 시리아 침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양당 지도부의 회동이 워싱턴 정가의 극심한 갈등만 부각시켰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자신에 대한 탄핵 조사를 이끄는 민주당 1인자인 펠로시 의장에게 “3류 정치인”이란 막말을 퍼부었고, 민주당 지도부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면서 파장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민주당 소속인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민주당 참석자와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험악한(nasty)” 편지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주도하려 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회동 직전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찬성 354표, 반대 60표의 압도적 차이로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이어 슈머 원내대표가 시리아 철군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재기할 것이란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의 최근 NBC방송 인터뷰 발언을 그대로 읽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지 못한 채 말을 끊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는)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이다. 왜인지 아느냐? 그는 충분히 강인하지 않다(not tough enough)”면서 “내가 IS를 함락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제시한 IS 함락에 필요한 시간이 매티스 전 장관보다 정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말싸움은 펠로시 의장이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로 러시아가 “중동에서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당신과 관련된 모든 길은 푸틴으로 통한다”고 말하면서 더욱 격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신보다 더 많이 IS를 증오한다”고 말하자, 펠로시 의장은 어떻게 그렇게 장담하느냐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보기에 당신은 3등급 정치인(third-grade politician)”이라는 막말까지 퍼붓자, 펠로시 의장은 호이어 원내대표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에게 “선거에서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meltdown)”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3류’(third-rate)란 표현을 ‘3등급’(third-grade)이라고 잘못 말했다면서 모욕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회의장에서 일어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불안한 낸시(Nervous Nancy)의 혼란한 멘탈 붕괴!”라고 적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를 겨냥, “그는 회의가 성과를 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회의장에서 뛰쳐나왔다”면서 “불행히도 하원의장은 모든 걸 정치적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 세 사람이 떠난 사진을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라며 펠로시 의장을 가리켜 “오늘 백악관에서 완전 멘붕이었다. 그걸 지켜보는데 매우 슬펐다. 그를 위해 기도하자. 그는 아주 아픈 사람”이라고 적었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의 퇴장 결정은 당황스러운(baffling) 것이었지만 놀랍지는 않은 반면,대통령은 침착하고 사실적이고 결단력이 있었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한 중요한 회의에 귀를 기울이거나 기여하려는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카메라 앞에서 칭얼거리려고 뛰쳐나가길 택한 반면 다른 모두는 방에 남아 국가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펠로시 3류” “트럼프 멘붕”…시리아 철군 막말 충돌

    “펠로시 3류” “트럼프 멘붕”…시리아 철군 막말 충돌

    트럼프,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서 설전만 하원도 ‘철군 비판 결의안’ 압도적 찬성 펜스 폼페이오 美외교안보팀 터키 급파 에르도안 “트럼프 터키 와야 얘기할 것” 이 와중에 트럼프 “터키에 美핵무기 배치” 일급기밀 누설…“외교 프로토콜 깨” 비난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쿠르드에 대한 터키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354대60으로 통과시켰다. AP통신은 표결에 참가한 공화당 하원 의원 189명 가운데 12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상원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비슷한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시리아 철군은 상하원을 가릴 것 없이 초당적 반대에 부딪히게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시리아 철군 결정에 관한 면담을 했지만, 민주당 측과 설전만 오가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쟁 중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당신은 3류 정치인”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회의장에서 일어서 있는 사진을 실은 뒤 “불안한 낸시의 혼란한 멘탈 붕괴”라고 저격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입씨름으로 완전히 ‘판’을 깨버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고위 외교안보팀이 이날 급하게 터키를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족 공격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터키를 찾는 펜스 부통령 일행을 “만나지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 오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대통령실이 수습에 나서 번복하기도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핵무기의 터키 배치 현황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급기밀에 해당하는 외교·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직접 누설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50개의 미국 핵무기의 안전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하느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답변하며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우리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공군기지가 있다”며 터키의 핵무기 배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무기가 터기에 배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은 오랜 기간 지켜 온 외교·안보 프로토콜을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펠로시 3류” “트럼프 멘붕”…시리아 철군 막말 충돌

    트럼프,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서 설전만 하원도 ‘철군 비판 결의안’ 압도적 찬성 펜스 폼페이오 美외교안보팀 터키 급파 에르도안 “트럼프 터키 와야 얘기할 것” 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16일(현지시간) ‘쿠르드에 대한 터키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354대60으로 통과시켰다. AP통신은 표결에 참가한 공화당 하원 의원 189명 가운데 12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상원도 공화당을 중심으로 비슷한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시리아 철군은 상하원을 가릴 것 없이 초당적 반대에 부딪히게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시리아 철군 결정에 관한 면담을 했지만, 민주당 측과 설전만 오가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쟁 중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당신은 3류 정치인”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회의장에서 일어서 있는 사진을 실은 뒤 “불안한 낸시의 혼란한 멘탈 붕괴”라고 저격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입씨름으로 완전히 ‘판’을 깨버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고위 외교안보팀이 이날 급하게 터키를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족 공격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터키를 찾는 펜스 부통령 일행을 “만나지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 오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대통령실이 수습에 나서 번복하기도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핵무기의 터키 배치 현황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급기밀에 해당하는 외교·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직접 누설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50개의 미국 핵무기의 안전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하느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답변하며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우리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공군기지가 있다”며 터키의 핵무기 배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무기가 터기에 배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은 오랜 기간 지켜 온 외교·안보 프로토콜을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자동봉진’ 축소? 자사고 폐지?… 갈팡질팡 中 어찌할 高

    ‘자동봉진’ 축소? 자사고 폐지?… 갈팡질팡 中 어찌할 高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자동봉진’(자율활동·동아리·봉사활동·진로활동)이 폐지되거나 축소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가 지정 취소될지 모르는데 보내도 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셨을 겁니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서울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0학년도 고입 전형 종합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바뀐 대입 전형에 대한 설명이 파워포인트(PPT) 화면에 나올 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했다. 현재 고3과 고2, 고1의 대입제도가 다 다른 데다 정부가 ‘학종 공정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중2에게 적용될 대입제도까지 바뀔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전모(47)씨는 “아들이 집 근처 일반고에 가고 싶어 하는데, 혹시 외고로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설명회에 왔다”면서 “외고가 정말 폐지되는지, 일반고에 보내도 대입에 불리하지 않을지 확실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교 체제 개편과 학종 개선 등 급변하는 교육 정책은 중학생들까지 고교 진학을 앞두고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진학을 고려하는 중학생들에게는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 여부가 불안 요소지만, 학교가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택하지 않는 이상 고교에 진학해 다니는 동안 일반고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 정부는 특목고·자사고의 존재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해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점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으로, 초등학교 4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시기다. 재지정 평가를 통한 단계적 전환 방식을 계속 추진하더라도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학교들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지위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고교 체제 개편 정책이 이들 학교에 미칠 혼란과 진통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방안대로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된다면 수년 뒤 지위가 달라질 고교의 인기가 하락할 수 있다. 일괄 전환이든 단계적 전환이든 이를 추진하는 교육 당국과 학교 간 갈등과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교육부가 다음달 내놓을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도 고교 선택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하는 요소다. 이른바 ‘자동봉진’으로 대표되는 비교과 영역에 대해 교육부가 개선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비교과 영역의 전면 폐지 가능성까지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큰 틀에서의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은 올해 발표되더라도 ‘4년 예고제’에 따라 현재 중2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한발 앞서 중3에게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비교과 축소에 따라 대학들이 수능 최저등급이나 면접을 강화하는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대입 전형 요소는 수험생들이 고2가 되는 해 4월에 발표하는 것들”이라면서 “학종 개선안이 중3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종 개선은 고교 유형별 유불리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비교과가 축소될수록 내신과 교과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교 정규 수업 자체의 중요도가 높아진다. 언뜻 보면 ‘내신 따기 쉬운’ 일반고가 유리해 보이지만, 대학들이 일반고와 특목고 및 자사고 사이의 내신 변별력을 높일 다른 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일반고에서는 “비교과에서 강점을 드러내 특목고·자사고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학종 개편이 가져올 유불리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학습 태도를 둘러싼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하라고 강조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 성향의 학생이라면 특목고 또는 자사고를, 인정받아야 잘할 수 있는 성향의 학생이라면 일반고로 진학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학생의 성향에 맞는 고교에 진학하고 선택의 목적을 명확하게 인식한다면 대입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입 제도가 어떻게 변하든 외고나 자사고, ‘강남 8학군’이 유리하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오히려 일반고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지망하는 대학 전공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대입 준비의 핵심”이라면서 “일반고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므로 특목고·자사고가 아니면 ‘필패’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로 대표되는 정부의 일반고 강화 정책을 통해 일반고의 교육과정이 다양화되고 있어 자신의 진로에 맞게 교과 과정을 설계하고 충실히 임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에 전면 실시되지만,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선택형 교육과정은 지금도 일반고에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 일반계고의 22.8%인 354개교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178개교)와 연구학교(64개교)로 지정돼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105개교)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또 과학과 소프트웨어(SW), 외국어, 국제화, 사회 등 특정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교과중점학교도 올해 226개교(14.5%)가 운영되며 인접한 학교들이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심화과목을 개설하는 등 일반고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선택형 교육과정의 확대는 진로진학 지도의 강화와 맞물린다. 서울교육청은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선택과목 설계, 진학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과정·진로·진학전문가’(CDA·Curriculum Design Advisor)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선 교사들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라는 이분법을 넘어 개별 일반고의 중점 과목과 공동교육과정 등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과정을 탐색하라고 조언한다. 로봇 분야를 지망하는 학생은 과학 또는 소프트웨어 중점학교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은 사회와 외국어, 국제 분야의 교육과정이 강화된 학교를 선택하면 학생부를 알차게 채울 수 있다. 당장 대학에 진학하기보다 사회에 진출해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면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교육과정)를 적극 고려하는 것도 좋다. 직업계고는 최근 ‘상업’ ‘공업’ 같은 낡은 간판을 내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변화하는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91개교, 125개 학과의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과는 스마트공장을 운용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기계과’로, 지적건설과는 드론을 활용하는 ‘드론공간정보과’로, 금융마케팅과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스마트금융경영과’로 간판을 새롭게 달았다. ‘영상 크리에이터’, ‘3D건축’,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학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을 돕는 제도도 강화되고 있다.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업해 6개월 이상 직장을 다닌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은 올해부터 중견기업과 비영리법인 등으로 대상자가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1인당 300만원이던 지원액이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할 경우 대학에 정원 외 입학할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이 확대되고 있으며, ‘희망사다리(II유형) 장학금’을 통해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해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상으로의 문이 닫힌다…중증 장애인 65세의 ‘절망’

    세상으로의 문이 닫힌다…중증 장애인 65세의 ‘절망’

    “저는 47세에 사회에 나와서 활동지원을 받으면서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65세가 다가옵니다. 1월 7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장기요양으로 넘어가서 하루에 4시간을 받는다는 것은 아침 한 끼만 먹고, 화장실을 그때만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집에 있다가 요양병원에 가라는 말입니까.”지난 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명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1955년 1월 7일생인 그는 내년 1월이면 만 65세가 된다. 현재 한 달에 490시간(국가 430시간, 지자체 60시간)의 활동지원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하루에 15~16시간씩 활동지원을 나눠 쓰며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고 장애인 권리를 위해 뛰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7일 법정 노인 연령인 만 65세가 되면 노인장기요양으로 전환되면서 하루 4시간밖에 활동보조를 받지 못한다. 활동지원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47세가 되어서야 겨우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18년 만에 세상을 향한 문이 다시 닫히게 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당뇨로 죽든 활동지원이 없어서 죽든 마찬가지”라며 “조금 남은 생애를 사람답게 살고 싶다. 노인과 장애는 다르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13일 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만 65세 미만 장애인에게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월별 서비스 제공량은 최소 60시간에서 최대 480시간이다. 그러나 아무리 심각한 수준의 장애를 겪는 장애인이더라도 65세가 넘으면 ‘노인장기요양’ 대상자로 강제 전환된다. 이러면 활동지원급여가 최대 506만 9000원에서 145만 6400원으로 줄어든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하루 약 13시간의 활동지원 시간이 3분의1 수준인 4시간으로 대폭 감소한다. 활동지원서비스에 의존해 일상을 유지해온 장애인이 집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사회활동이 가능한 65세 이상의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줄이는 것은 기대수명과 신체활동 연령이 늘어나는 흐름을 감안할 때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가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4년(2015~2018년)간 자료를 보면 활동지원 수급자 중 만 65세 도래자는 3549명이다. 이 중 노인장기요양으로 전환된 사람은 1159명(32.7%)이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중증장애인일수록 노인장기요양 전환율이 높았다. 등급별로 보면 장애 1등급 468명(40.4%), 2등급 274명(23.6%), 3등급 240명(20.7%), 4등급 177명(15.3%) 이다. 전환 인원의 64%가 장애 정도가 심한 1등급, 2등급 장애인이다. 장기요양급여로 전환되면서 활동지원 이용 시간이 줄어든 장애인은 748명이며, 특히 1등급 장애인 468명 전원의 이용시간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감소시간은 188시간이며, 최대 313시간 감소한 사례도 나왔다. 2등급 장애인은 274명 중 203명(74%)의 활동지원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 월평균 감소시간은 24시간이며 최대 56시간 하락한 장애인도 있었다. 3등급과 4등급 장애인의 이용시간도 각각 평균 18시간, 15시간 감소했다. 중증장애인의 노인장기요양 전환율이 높은 것은 장기요양 또한 노인성 질병의 중증도와 신체활동 가능 정도에 따라 수급자를 판정하기 때문이다. 노인장기요양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65세 미만 중 노인성 질병이 있는 사람이 신청하면 인정 조사 등을 거쳐 1~5등급, 인정 지원(치매 환자 중 인정 점수 45점 미만) 등급 등으로 구분해 등급별로 혜택을 제공한다. 65세가 된 장애인이 노인장기요양 1~5등급 판정을 받으면 기존의 활동지원서비스는 중단되고 노인장기요양급여로 전환된다. 하지만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계속해서 활동지원급여를 받을 수 있다. 중증장애인은 노인장기요양 수급자가 돼 활동지원시간이 줄어들고, 노인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경증장애인은 오히려 기존의 활동지원을 유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노인장기요양 등급 판정에서 떨어지는 것이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던 장애인에게는 되레 이득이다. 그렇다고 65세가 된 장애인이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신청조차 하지 않으면 국가로부터 받던 서비스가 끊긴다. 복지부 관계자는 “65세 이상 장애인이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으면 바로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노인장기요양으로 전환되며 활동지원 시간이 하락한 장애인 748명 중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가족이 모두 사회생활을 해서 홀로 있어야 하는 장애인이 192명(25.7%)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 최대 4시간에 불과한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으며 집에서만 살아가야 한다. 서비스 시간 감소는 곧 사회와의 단절이며 생명의 위협이다. 그래서 장애인단체는 활동지원 연령제한을 장애인에 대한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비스의 내용도 문제다. 장애인활동지원은 외출지원이 가능해 밖으로 나가 사회활동을 할 수 있지만, 노인장기요양은 방문요양·방문목욕·방문간호만 가능하다. 모두 집에서 받는 서비스다. 본인부담금도 장애인 활동지원급여의 경우 기본급여는 6~15%, 추가급여는 2~5%이다. 반면 노인장기요양급여는 재가급여가 15%, 시설급여는 20%로 수급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이 더 높다. 이런 이유로 국회에서도 장애인 활동지원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지난 2월 65세 이상 장애인들이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와 노인장기요양제도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소하 의원,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 수급자와의 형평성, 제도 설계 취지와의 부정합성, 재정 문제를 들어 난감해하고 있다. 거동이 어려운 것은 노인도 마찬가지인데 장애인이면서 노인인 이들에게 활동지원 시간을 더 주면 비장애 노인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것이란 얘기다. 또한 법률에 명시된 활동지원급여의 목적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것이고, 장기요양급여는 노후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 도모가 목적이기 때문에 활동지원급여 신청자격을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대(만 65세 미만)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재정도 문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와 노인장기요양제도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대개 장애인활동지원을 선택할 텐데, 그렇게 되면 조세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국민이 낸 보험료로, 장애인 활동지원은 세금으로 운영된다. 복지부는 65세 도달 활동지원급여 수급자의 50%가 계속해서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으면 앞으로 5년간 약 2441억원(연평균 488억원)의 추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7월 장애인 등급제 개편으로 활동지원급여 신청대상이 중증장애인에서 경증장애인으로까지 확대돼 신규 수급자가 증가하면서 재정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65세 이후부터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에 큰 차이가 있고 여러 가지 제도의 부조합성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부내에서도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 되어야”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 되어야”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11일 어린이대공원 능동숲속의무대에서 열린 제40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에서 축사를 전했다. 재활복지대회는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10월 15일 제정한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열리게 됐다. 이 날 복지 대회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행사를 주최한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윤상원 회장,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를 기증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 지구 이영자 총재, 서울시 배형우 복지기획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 남산 장애인고용공단 감사(전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 많은 내빈과 시각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시각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 복지 향상에 힘을 쏟은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열렸으며, 박 부의장은 서울시의회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박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15년 복지콜 요금 인하 근거가 되는 조례를 제정했고, 복지콜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라며 “바우처 택시 역시 복지콜과 마찬가지로 요금이 조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표창 수여를 마친 박 부의장은 “윤상원 회장님께서 시각장애인 쉼터 설립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복지콜 조례 제정 당시에도 장애에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고, 앞으로도 장애인 가족이 마주한 많은 장애물들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뒤 서울 어디서나 무료 와이파이 터진다

    2022년이면 서울 전역에서 누구나 무료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 사물인터넷(IoT)망을 활용한 공유주차, 스마트가로등, 실종방지 같은 시민 체감형 서비스도 실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모두 1027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2년까지 모두 4237㎞에 달하는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가통신망이란 이동통신사의 회선을 빌리지 않고 공공에서 직접 구축하는 통신망이다. 기관별로 행정업무나 기반시설 관리를 위해 자가통신망을 구축한 사례는 있지만 서울과 같은 대도시 전역에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구축된 기존의 자가통신망 2883㎞에 1354㎞를 추가 설치해 통합 통신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와이파이에 필요한 무선송수신장치(AP)를 기존 7420개에서 같은 기간 2만 3750개로 늘린다. 이를 기반으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 통신 범위를 현재 생활권 면적의 31%에서 100%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자가통신망에 IoT기지국(LoRa) 1000개를 설치해 공유 주차, 스마트 가로등, 치매 노인 및 아동 실종 방지 서비스 등에 IoT센서를 적극 활용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매에 나온 대통령 아들 차 한 대가 100억원에 낙찰

    경매에 나온 대통령 아들 차 한 대가 100억원에 낙찰

    경매에 붙여진 중고 차량 한 대가 약 100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체서렉스의 한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적도기니 대통령의 아들이자 부통령인 테오도린 은게마 오비앙(51)가 소유한 2014년형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가 830만달러(99억 5000만원 상당)에 익명의 구매자에게 낙찰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가 보도했다. 낙찰된 베네노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 탄생 50주년을 기념에 제작한 브랜드로, 시속 354km를 달릴 수 있다. 베네노 로드스터의 신차 판매가는 450만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꼽혔으며 낙찰가는 판매가의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람보르기니 경매 사상 신고가라고 본햄스는 밝혔다.이날 경매에서 오비앙이 소유했던 고급 차량 가운데 25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람보르기니 이외에도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으로 모두 2700만달러(323억 8000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이날 거래에는 검사가 입회했다. 낙찰금액 가운데 2300만달러는 적도기니의 사회 복지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애쉬턴 마틴 원-77은 150만달러에 팔렸다. 본햄스의 홍보관 린니 파랑은 BBC에 “이런 차량들을 모으는 것은 보석 수집과 같지만 한꺼번에 모두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매에 나온 차량들에 관심을 보인 이들이 세계에서 몰려들었다며 유럽 뿐아니라 두바이의 대행사가 몇몇 슈퍼카를 낙찰받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이런 차량들을 경매에 내놓은 오비앙이 2016년 돈세탁과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스위스 사법당국이 압수한 것들이다. 스위스 검찰은 피고인이 배상하고 법에 따라 상황을 회복시키면 기소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법률에 따라 오비앙의 슈퍼카를 몰수하고 지난 2월 기소를 철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패한 적도기니 대통령 아들의 람보르기니 99억원에 팔렸는데

    부패한 적도기니 대통령 아들의 람보르기니 99억원에 팔렸는데

    아프리카 서부의 적도기니는 인구 140만명의 작은 나라로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한 곳이란 평판도 따른다. 테오도로 은게마 오비앙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은 지난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40년째 독재를 이어가고 있다. 오죽 심하면 아들 테오도린 은게마 오비앙 망게(51)를 대통령 고문과 농업장관으로 일하게 한 뒤 2012년 부통령에 임명해 유력 후계자로 떠받들게 하고 있다. 사치스러운 생활로 악명을 떨친 오비앙 부통령의 슈퍼카 25대가 스위스 검찰에 압류돼 29일(이하 현지시간) 제네바에서 35㎞ 떨어진 체세레(Cheserex)의 한 골프클럽에서 경매에 부쳐쳤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경매에 부쳐진 슈퍼카는 페라리 7대, 람보르기니 3대, 벤틀리 5대, 마세라티와 맥라렌 각각 한 대 등으로 모두 2700만 달러(약 324억원)에 팔렸다. 시중에서 약 480만~570만 유로(약 62억~74억원)에 거래되는 2014년식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가 익명의 투자자에게 830만 달러(약 99억 6000만원)에 팔렸는데 영국 경매회사 보냄스는 람보르기니 경매 사상 최고가라고 주장했다. 이 슈퍼카는 람보르기니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으며 시속 354㎞까지 달릴 수 있는데 경매 예상가를 50% 이상 웃돌아 팔렸다.2011년식 애스턴 마틴의 원(One)-77 쿠페도 완벽한 로켓 엔진을 달았다고 경매회사가 광고했는데 150만 달러(약 18억원)에 팔려 경매에 나온 자동차 가운데 가장 낮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차량들 모두 2016년 오비앙 부통령의 금융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스위스 사법당국에 압류됐다. 스위스 검찰은 피고인이 배상하고 상황을 회복시키기로 하면 기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법률에 따라 오비앙 부통령의 슈퍼카를 몰수하고 지난 2월 기소를 철회했다. 검찰과의 거래를 통해 낙찰금 2300만달러는 적도기니의 사회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방송은 소개했다.앞서 오비앙 부통령은 부패와 횡령, 돈세탁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2004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랩음악 기업인을 자처하며 식도락가(bon vivant)이자 람보르기니 애호가이며 할리우드와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장거리 여행을 즐긴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법원은 지난 2017년 파리 소재 호화 단독주택과 슈퍼카, 예술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공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오비앙 부통령에게 징역 3년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 3000만 유로(약 393억원)를 선고했다. 이듬해 9월에는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해당하는 현금과 보석, 고급시계 등 귀중품을 숨겨 브라질에 입국하려다 연방경찰과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한 스위스 경매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수집상 대리인이 여러 대의 슈퍼카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매에는 50대의 다른 슈퍼카도 나와 팔렸는데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을 창설한 고 클로드 놉스가 소유했던 1956년식 애스턴 마틴 라곤다도 포함돼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메신저 여니 “가슴 커?”… 온라인 성폭력에 멍드는 10대

    [단독] 메신저 여니 “가슴 커?”… 온라인 성폭력에 멍드는 10대

    현실과 달리 가해자 33% 모르는 사람 주로 게임 중 채팅·SNS로 일방적 모욕 남성, 놀이문화로 여겨 또래 가해자 많아 피해 청소년 절반 “아무 대응 않고 넘겨” “미디어 교육” “10대 특성 반영한 대책을”여고생 A양은 페이스북으로 황당한 메시지를 받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가슴 커?”라고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또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상대 남성으로부터 성관계를 의미하는 비속어를 듣기도 했다. A양은 “10대인 것을 알고 접근한 것 같다. 급한 대로 차단하긴 하는데 만약 상대방이 연락처까지 알아냈다면 전화번화를 바꿔야 한다”며 답답해했다. A양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노골적인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10대들이 늘고 있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온라인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사용하다가 성적 모욕 등 언어적 성희롱 피해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대상으로 성교육할 때 디지털 범죄의 새 유형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폭력이 횡행하는 온라인 공간의 현실은 서울신문이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교육부의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생 성폭력 실태조사 및 정책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연구진이 전국 중·고교생 4만 3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섹드립’(성 관련 욕설이나 성희롱), ‘패드립’(가족에 대한 성적 모욕) 등 언어 성폭력이었다. 응답 청소년의 44.8%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인광고에 노출(34.9%)됐거나 유명인 얼굴이 합성된 성관계 사진을 원치 않게 봤다(15.0%)는 피해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얼굴·몸매에 대해 불편한 말을 듣거나(11.2%) 원하지 않은 메시지를 받는 피해(11.8%)를 경험한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상대방이 알몸 사진을 동의 없이 보내왔다거나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응답도 각각 5.0%, 2.6%였다. 온라인 공간의 언어 성희롱 가해자의 33.2%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현실 공간에서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일이 많다는 점과 대비된다. 특히 게임 중 채팅하거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일방적인 성적 모욕을 듣는 일이 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고생들은 “연령이 높은 남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공간일수록 ‘X먹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흔히 듣는다”고 털어놨다. 또 “익명 사이트에서는 성적 모욕이 담긴 메시지를 심할 때는 하루에 수십개씩 받기도 한다”는 진술도 있었다. 플랫폼별로는 게임을 하던 중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27.9%)이 많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메시지(22%), 카카오톡 등 메신저(9.6%) 등을 통해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도 흔했다. 남성 청소년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야한 농담, 섹드립이나 패드립 등 기분 나쁜 이야기를 들어봤다’는 응답은 여성(40.3%)보다 남성(48.8%)이 더 높았다. 다만 가해자가 친구 등 지인인 경우가 많아 성폭력이 또래 사이의 남성적 놀이 문화로 여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10대는 드물다. 언어 성희롱을 겪은 청소년 2명 중 1명(50.1%)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가족 또는 선생님과 의논했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1.3%, 1.1%로 매우 낮았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패드립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놀이문화처럼 됐다”면서 “이는 폭력이라는 점을 미디어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소년들의 특성과 디지털 성폭력의 양상을 세밀하게 반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메신저 여니 “가슴 커?”…온라인 성폭력에 멍드는 10대

    [단독]메신저 여니 “가슴 커?”…온라인 성폭력에 멍드는 10대

    청소년 40% “디지털 성폭력 피해 경험”현실과 달리 가해자 33% 모르는 사람주로 게임 중 채팅, SNS로 일방적 모욕남성, 놀이문화로 여겨 또래 가해자 많아여고생 A양은 페이스북으로 황당한 메시지를 받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가슴 커?”라고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또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상대 남성으로부터 성관계를 의미하는 비속어를 듣기도 했다. A양은 “10대인 것을 알고 접근한 것 같다. 급한 대로 차단하긴 하는데 만약 상대방이 연락처까지 알아냈다면 전화번화를 바꿔야 한다”며 답답해했다. A양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노골적인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10대들이 늘고 있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온라인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사용하다가 성적 모욕 등 언어적 성희롱 피해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대상으로 성교육할 때 디지털 범죄의 새 유형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폭력이 횡행하는 온라인 공간의 현실은 서울신문이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교육부의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생 성폭력 실태조사 및 정책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연구진이 전국 중·고교생 4만 3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섹드립’(성 관련 욕설이나 성희롱), ‘패드립’(가족에 대한 성적 모욕) 등 언어 성폭력이었다. 응답 청소년의 44.8%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인광고에 노출(34.9%)됐거나 유명인 얼굴이 합성된 성관계 사진을 원치 않게 봤다(15.0%)는 피해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얼굴·몸매에 대해 불편한 말을 듣거나(11.2%) 원하지 않은 메시지를 받는 피해(11.8%)를 경험한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상대방이 알몸 사진을 동의 없이 보내왔다거나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응답도 각각 5.0%, 2.6%였다. 온라인 공간의 성폭력 가해자의 33.2%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현실 공간에서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일이 많다는 점과 대비된다. 특히 게임 중 채팅하거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일방적인 성적 모욕을 듣는 일이 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고생들은 “연령이 높은 남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공간일수록 ‘X먹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흔히 듣는다”고 털어놨다. 또 “익명 사이트에서는 성적 모욕이 담긴 메시지를 심할 때는 하루에 수십개씩 받기도 한다”는 진술도 있었다.플랫폼별로는 게임을 하던 중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27.9%)이 많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메시지(22%), 카카오톡 등 메신저(9.6%) 등을 통해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도 흔했다. 남성 청소년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야한 농담, 섹드립이나 패드립 등 기분 나쁜 이야기를 들어봤다’는 응답은 여성(40.3%)보다 남성(48.8%)이 더 높았다. 다만 가해자가 친구 등 지인인 경우가 많아 성폭력이 또래 사이의 남성적 놀이 문화로 여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10대는 드물다. 언어 성희롱을 겪은 청소년 2명 중 1명(50.1%)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가족 또는 선생님과 의논했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1.3%, 1.1%로 매우 낮았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패드립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놀이문화처럼 됐다”면서 “이는 폭력이라는 점을 미디어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소년들의 특성과 디지털 성폭력의 양상을 세밀하게 반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자 더 주고 비과세 혜택… 상호금융 어떨까

    이자 더 주고 비과세 혜택… 상호금융 어떨까

    농·축·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출자금 1만~5만원 내면 ‘조합원 혜택’ 예적금 금리, 시중은행보다 0.5%P 높아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 면제직장인 신모(28)씨는 지난달 주소지가 있는 서울 광진구의 한 새마을금고를 찾아 출자금 1만원을 내고 신규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만기 3년인 연 2.9% 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접근성이 낮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면서도 “시중은행보다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데다 비과세 혜택도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쏠쏠하다”고 말했다.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신씨처럼 상호금융권 상품에 관심을 갖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상호금융이란 농·축·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조합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되는 금융협동조합을 말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573조 5663억원이던 상호금융권 수신액은 지난 6월 609조 2374억원으로 뛰었다. 상호금융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조합원이 얻는 이자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을 맡기면 이자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상호금융은 농어촌특별세인 1.4%만 내면 된다. 상호금융권 전체에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연 2% 금리를 주는 예금에 1000만원을 1년 동안 투자하면 이자는 20만원이다. 그러나 은행은 20만원에서 15.4%의 세금(3만 800원)을 떼고 16만 9200원을 준다. 반면 상호금융권은 1.4%인 2800원만 세금으로 내면 되기 때문에 19만 7200원의 이자수익을 볼 수 있다. 금리가 같아도 실제 수익은 은행보다 상호금융이 16.5% 정도 높다. 그러나 비과세 혜택은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받을 수 있다. 주소지나 직장 인근에 있는 지역조합에 1만~5만원의 출자금을 내고 가입하면 된다. 농·수협은 농·어업인이 아니어도 출자금을 내면 조합원과 같은 혜택을 받는 준조합원이 될 수 있다. 조합원은 경영 성과에 따라 출자한 만큼 배당을 받을 수도 있다. 출자금 1000만원까지는 배당소득세(14%)가 면제된다. 출자금은 일종의 투자금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 혜택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조합이 부실해지면 배당을 받지 못하는 건 물론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과 새마을금고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544개다. 2017년 말 3571개에서 부실 조합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27개가 줄었다. 영업점이나 홈페이지에서 경영공시를 확인하고 조합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률 등을 따져야 하는 이유다. 단 예탁금은 상호금융사마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대상이다. 또한 2017년 7월 1일 이후부터 낸 출자금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다. 탈퇴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 바로 주지 않고 다음 회계연도에 돌려주기 때문에 환급은 꼭 신경써야 한다. 상호금융권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도 강점이다. 보통 예·적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0.5% 포인트 정도 높고 저축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특판예금 등에서 높은 금리를 줘도 한도가 작아 아쉬웠던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금리 비교가 번거로운 편이다. 보통 금융기관은 예·적금 금리가 대부분 영업점에서 같기 때문에 금감원이 운영하는 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볼 수 있다. 반면 상호금융은 조합이나 중앙회의 홈페이지에서 조합이나 영업점별로 금리를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본인의 주소지나 직장 주변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을 찾아보고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단 상호금융권의 예탁금과 출자금에 주는 비과세 혜택은 2020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 5% 분리과세하고 2022년에는 9% 과세하게 된다. 다만 비과세 혜택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600년 동안 포도 재배로 본 지구온난화 속도

    [사이언스 브런치] 600년 동안 포도 재배로 본 지구온난화 속도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문필가 프랑수아 라블레는 “와인은 모든 진리와 지식, 철학으로 영혼을 가득 채울 권능을 지니고 있다”는 찬사를 보내고 계몽주의 시대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와인은 인간을 바보로 만들기는 해도 악한으로 만들지 않는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진심과 솔직함을 갖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프랑스인들이 다른 서양인들과 달리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프렌치 패러독스’ 역시 식사 때 함께하는 와인 덕분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술인 와인을 만드는 재료인 포도 재배 시기의 변화를 통해 현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동유럽문화역사연구소, 프랑스 부르고뉴대 디종과학센터, 와인연구소, 생물지리과학센터, 파리 기상청, 스위스 베른대 기후변화연구센터, 지리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포도 재배와 관련된 역사적 문헌들을 분석한 결과 최근 30년 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지구과학연맹에서 발행하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클라이밋 오브 더 패스트’ 2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의 본고장인 본(Beaune)에 남아 있는 시의회 기록, 포도농장 농부들의 임금지불명세서 등 역사적 문헌과 관측 기록을 종합해 1354년부터 2018년까지 4월에서 9월의 기온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세기부터 1987년까지 부르고뉴 지방에서 포도 수확 날짜는 9월 28일을 전후해 이틀 정도의 변동이 있었지만 1988년 이후부터는 수확기가 이전보다 평균 13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스 라페 라이프치히대 교수는 “와인용 포도는 온도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연구에 좋은 지표”라면서 “봄과 여름이 더운 해에는 서늘한 때보다 포도 수확 시기가 빨라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1988년 이후 최근 30여년 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지난 600여년간의 속도보다 급속히 빨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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