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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8개 구단 엔트리 208명 발표…평균 연봉 1억2728만원

    프로야구 개막전(2일)에 출전할 8개 구단 엔트리 208명의 평균 연봉은 1억 272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1일 발표한 개막전 엔트리에 따르면 8개 구단(각 26명) 선수 연봉 총액은 264억 7500만원이다. 지난해 (258억 3785만원)보다 8억원 이상 뛰었다. 평균 연봉도 1억 2422만원에서 1억 2728만원으로 300만원가량 올랐다. ●신인 임현준·정진호 등 8명 출장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연봉 총액(46억 9400만원)과 평균 연봉(1억 8054만원)에서 1위. 이는 최하위인 한화의 2.3배에 해당한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연봉 총액(35억 5900만원)과 평균 연봉(1억 3688만원)에서 2위에 올랐다. 넥센과 한화는 각 9604만원과 7862만원으로 7·8위. ●부상 SK 박경완·LG 봉중근 결장 한편 개막전 출장 기회를 거머쥔 신인은 모두 8명. 삼성의 왼손투수 임현준(23)과 외야수 김헌곤(23), 두산 외야수 정진호(23), KIA 외야수 윤정우(23), LG 오른손 투수 임찬규(19), 넥센의 왼손 투수 윤지웅(23), 외야수 고종욱(22), 한화의 포수 나성용(23) 등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포수 박경완(39)을 뺐고 박종훈 LG 감독도 왼쪽 팔꿈치 부상인 투수 봉중근(31)과 복귀 준비가 덜 된 이택근(31)을 제외했다. 미디어데이 때 개막전 선발을 밝히지 않았던 LG와 롯데는 레다메스 리즈(28)와 브라이언 코리(38)를 개막전 투수에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작년 한은총재 업무추진비 1억 돌파

    지난해 한국은행 총재의 업무 추진비가 1억원을 돌파했다. 한은 총재의 업무 추진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총재의 업무 추진비는 총 1억 443만원(3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7111만원·285건)보다 46.8% 증가한 것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난해 업무 추진비(6716만원·98건)보다 55% 더 많은 규모다. 세부 집행 내역을 보면 ▲경조사 2649만(223건) ▲통화정책 홍보를 위한 회의 및 행사 3672만원(52건) ▲유관 기관과의 업무 협의 1549만원(17건) ▲주요 정책 추진 관련 회의 및 자문 2574만원(37건) 등이다. 업무 추진비는 김중수 총재가 취임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부터 크게 급증했다. 전임인 이성태 전 총재의 연간 업무 추진비는 2009년 7111만원, 2008년 7289만원, 2007년 6458만원, 2006년 8414만원 등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지진 쇼크’에 對日 농산품 수출 흔들

    ‘대지진 쇼크’에 對日 농산품 수출 흔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 흔들리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미 화훼 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부 수출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지진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길이 크게 막힐 경우 우리 농가들이 대체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농산품 규모는 18억 8264만 2303달러로 세계 수출액(58억 8001만 5826달러)의 31%에 달한다. 수출국 2위인 중국 수출액(7억 8700만 달러)의 두배가 넘는 압도적으로 큰 시장이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 파프리카, 장미, 인삼, 백합 순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으며 수산물은 참치, 넙치, 붕장어, 바지락, 전복 등을 수출한다. 가공식품 중에는 소주, 곡물발효주, 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농가 단위에서는 이미 일본 수출로 인한 피해가 시작됐다. 고양시에서 화훼농업을 하는 나모(57)씨는 분화 1만개(1000만원 상당)를 일본으로 보내려다 당분간 거래를 중단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특히 화훼 농가의 경우 졸업시즌과 인사시즌으로 최고 성수기인 3월에 일본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14일 일본 내 장미 가격이 절반으로 폭락했고, 단기적으로 수입 수요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화훼농가들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경우 국내 장미값도 폭락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대규모 피해는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피해가 커지면 대체 시장 수출선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농산품 수출은 2009년보다 17.8% 늘었으며 중국(39.3%), 동남아(38.1%), 유럽연합(28.6%) 등의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본 도호쿠 지방이 시설원예와 양식산업 등을 많이 하던 곳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 인구유출 12년만에 최대

    서울 인구유출 12년만에 최대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와 전세난 등에 따라 서울의 인구 유출 규모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인구 유출 규모는 11만 5023명이었다. 1998년 13만 4013명 이후 최대 규모이고 2009년 인구 유출 규모(5만 2264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반면 경기지역은 전입 규모가 꾸준히 늘어 2009년 9만 4153명에 이어 지난해 14만 2437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인구가 경기도로 이동하는 경향이 지난해 더욱 심해졌다.”면서 “경기여파와 전세난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지난해 순유입 규모는 3만 1000명으로 2009년보다 1만 3000명 줄어 1998년(92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중부권(2만 2000명)이 전입 초과를 보였고 영남권(-4만 4000명), 호남권(-9000명) 등은 전출 초과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외에 충남(1만 6178명), 충북(5964명), 인천(3612명), 광주(3531명) 등은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다. 전출이 더 많은 시·도는 서울 외에 부산(-2만 8466명), 대구(-1만 1840명), 전남(-1만 61명), 경북(-3552명) 등이었다. 한편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22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1%(26만 1000명) 줄어 1998년(815만 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지난해 16.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했으며 1974년의(15.3%) 이후 3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지애 세계 톱 뺏겼다

    청야니(22·타이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군단’을 위협하는 최강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청야니는 13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마스터스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파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청야니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1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도 신지애(23·미래에셋)를 제치고 생애 처음 1위에 오르게 됐다. 2006년 생긴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여섯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1일 크리스티 커(미국)를 밀어낸 뒤 15주간 1위를 지켜 왔다. 지난해 기량이 급격하게 발전한 청야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춘추전국시대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메디컬 팁]

    제대혈 15년 무료 보관 행사 제대혈 기업 메디 포스트(대표 양윤선)는 다자녀·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제대혈(탯줄 혈액)을 15년간 무료로 보관해주는 ‘행복출산 희망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 4월말까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일반 가정이나 둘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 질병 가족력이나 가정환경 등을 따져 모두 100명을 선정, 제대혈을 무료로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가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대혈을 무료로 보관하고자 하는 임신부는 홈페이지(www.celltree.co.kr)에 사연을 올리면 된다. 임신부 뿐 아니라 가족·지인도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080-264-9380. 서울대병원 ‘부정맥 바로 알기’ 출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이 ‘심혈관질환 가이드북’ 시리즈3 ‘부정맥 바로 알기’를 최근 펴냈다. 심장 맥박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부정맥의 증상·치료·관리법 등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생소해하는 부정맥 약물 복용시 주의할 점, 시술치료와 부작용은 물론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응급처치법·권장되는 운동 등도 잘 정리돼 있다. 책은 서울대병원 내과 외래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하며, 인터넷(http://ebook.imedkorea.co.kr)에서 플래시북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개소 서울아산병원은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질환별 맞춤치료를 위해 기존 클리닉을 확대 개편한 의학유전학센터(소장 유한욱 교수)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선천성 기형증후군과 단일 유전자질환·염색체이상과 유전성 안질환·신경질환·종양질환, 산전 진단 등 다양한 유전성 질환에 대해 각 전문의들이 협진을 거쳐 진단과 치료, 유전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임상진료팀과 검사팀·연구팀 등이 협력해 유전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양천, 중고생 용품 교환장터 한마당

    양천구는 졸업시즌을 맞아 중고생 교복과 참고서 등 학생용품을 교환할 수 있는 장터를 오는 18~19일 오전 10시~오후 4시 신정4동 녹색가게 2호점에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수익금은 지역 중고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교복 가격은 상태에 따라 2000원부터 최고 1만원, 참고서와 교과서, 기타 도서는 1000~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녹색가게 1호점(2647-6670)과 2호점(2695-6671), 구 청소행정과(2620-3436), 각 동주민센터에서 교환물품을 접수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물품 접수자에게는 원하는 물품을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한다. 지난해 교환장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1000여명이 참여해 교복 24개교 1200점, 참고서 1200권 등 총 2400점의 물품이 접수됐다. 1667점을 판매해 올린 수익금 273만원은 학생 17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장동철 청소행정과장은 “신학기마다 교복과 학생용품 구입에 따른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버려질 교복을 재활용하기 위해 장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제조업 의존도 30% 넘어섰다

    제조업 의존도 30%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산업의 제조업 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1987년 전체의 20%를 넘긴 뒤 23년 만에 30%를 돌파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생산한 전체 부가가치가 938조 4000억여원이고, 제조업이 생산한 부가가치가 287조여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조업이 전체 부가가치의 30.6%를 차지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연간 제조업 부가가치가 132조 8000억여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후 11년 만에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두배 이상 수준을 기록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실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손꼽히는 전기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제조업이 위기에서 우리나라를 끌고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환위기나 2008년 말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 대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면서 국내 산업의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제활동별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1998년 -7.3%를 기록했던 제조업 성장률이 1999년 23.0%로 급반전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1.6%이던 제조업 성장률이 지난해 14.6%로 돌아섰다. 역으로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더디게 나타났다.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539조여원을 기록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운수 및 보관업·금융보험업·부동산 및 임대업·정보통신업·사업서비스·공공행정 및 국방·교육서비스업·보건 및 사회복지사업·문화 및 오락서비스업·기타 서비스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를 모두 합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1994년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264조 5000억여원이었다.”면서 “서비스업이 두배 규모로 성장하는 데 16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격차는 대외 교역 부문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서비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의 5.6배에 달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제조업에 편중된 성장구조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의료·보건·정보통신·금융·보험 등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선을 뚫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이상기온과 구제역 등의 여파로 농·어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2009년보다 4.9% 감소했다. 농·어업 부가가치는 2009년 29조 3000억여원이고, 지난해 27조 9000억여원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봅 호프 클래식] 케빈 나 “시즌 첫 톱10 잡는다”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클래식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케빈 나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니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 냈다. 전날까지 10위 밖에 밀려 있었던 케빈 나는 중간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치며 공동 9위로 도약, 시즌 첫 톱 10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13~16번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렬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들어 5, 6번홀에서 잇따라 1타씩을 까먹은 것이 아쉬웠다. 김비오(21·넥슨)는 라킨타 코스(파72·7060야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나흘 동안 3언더파 285타를 친 김비오는 하위권에 머물러 소니오픈에 이어 다시 컷 탈락 했다.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개리 우드랜드(미국)는 똑같이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쳐 이틀째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고시플러스]

    ●제주 청원산림보호직원 특채 청원산림보호직원 1명. 제주 서귀포시 난대산림연구소 근무. 18세 이상 고교 이상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 산림관계 업무 2년 이상 종사한 경력자 등. 주민등록상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자. 응시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www.kfri.go.kr) 및 나라일터(www.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우편(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또는 방문 제출. 산림과학원 (02)961-251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4·19민주묘지관리소 청원경찰 채용 청원경찰 1명. 방호 및 안전관리 업무, 참배 행사 지원 업무.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양쪽 눈 시력(교정시력 포함) 각각 0.8 이상인 자. 무술 유단자, 경비지도사, 방화관리사 등 우대. 응시원서는 민주묘지관리소 홈페이지(www.mpv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우편(서울 강북구 수유동 산 9-1 기념관 행정실) 또는 방문 제출. 묘지관리소 (02)996-0419. ●충남교육청 계약직 공무원 선발 전문계약직 다급 1명. 공보 및 홍보전문 분야. 20세 이상으로 언론정보학부, 방송영상학부, 신문방송학부 등 직무분야 관련 석사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해당 분야 경력자 등. 2년 계약 후 업무 실적에 따라 5년 이내 1년씩 연장 가능. 응시원서는 충남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6일까지 방문(충남교육청 본관 2층 혁신실) 제출. 우편 제출 불가. 총무과 (042)580-7264~5. ●대전 지방의무사무관 특채 지방 의무사무관(5급) 1명. 대덕구 보건소 근무. 의료법에 따른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 분야 2년 이상 연구·근무 경력자.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응시원서는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9일까지 방문(대전시청 9층 총무과) 제출. 우편 제출 불가. 총무과 (042)600-3083. ●소방방재청 별정직 공무원 모집 민방위과 화생방담당 별정직 공무원(6급 상당) 1명. 화생방 방호계획 수립 및 시행, 대외 화생방 교육지원 업무 등.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분야 석사 취득자 또는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자 등. 군부대 화학장교 출신자 및 화생방 방호 업무관련 경력자 우대. 응시원서는 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9일까지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55 정부중앙청사 504호) 또는 방문 제출. 운영지원과 (02)2100-5062.
  • 군위군 인구 늘리기 사실상 포기

    군위군 인구 늘리기 사실상 포기

    최근 1년간 경북도 내에서 인구 감소폭이 가장 컸던 군위군이 인구늘리기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1일 군에 따르면 ‘2010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 군에서 실제 거주하는 상주인구는 1만 9282명으로, 전년 말 주민등록 인구 2만 5382명에 비해 무려 24%(6100명)나 감소했다. 이 같은 인구 급감은 주소만 군위에 둔 채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5년 인구 주택 총조사’ 당시 상주인구 2만 4552명보다 21.5%(5270명) 줄었다. 군은 이런 인구 감소 등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치단체 존립기반이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인구 늘리기 사업의 하나로 처음으로 귀농 가구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귀농 가구당 정착금 최고 500만원을 비롯해 주택수리비 300만원, 농지 구입에 따른 세금 200만원, 교육훈련비 2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출산 장려금 및 양육 수당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셋째 이상 아이를 출산하면 장려금 12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역 중학교 3학년 진학생과 고등학교 입학생에게는 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인구 늘리기 정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민선 이후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인구 늘리기 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1998년 민선 2기 출범 당시 ‘인구 늘리기 원년의 해’로 선포,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운동을 펼쳤다. 당시 전입 주민에 대해 ▲쓰레기봉투 6개월 무료 제공 ▲상수도요금 6개월 감면 ▲각종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6개월 면제 및 자동차 이전등록비 감면 ▲2개월간 무료 건강진단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또 2년 뒤인 2000년부터는 매년 인구 늘리기 우수 4개 읍·면과 12개 마을에 주민 숙원사업비 500만∼2500만원씩 모두 1억 6500만원 지원했다. 그러나 군은 2006년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약’으로 도입했던 포상제를 결국 폐지하고 말았다. 사실상 인구 늘리기 사업을 포기했던 것이다.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6월 말 인구(2만 7264명)가 1998년(3만 1490명) 에 비해 오히려 4226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노령화로 인한 사망 등 자연감소 인원이 출생 및 전입 인원을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제역 대책회의] 생산백신 없고 접종인력 없고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방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살균제 살포 및 살(殺)처분을 통한 차단 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국내 백신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을 접종할 인력도 태부족이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에 520억원 규모의 살균제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조달된 195억원 및 연간 살균제 공급량의 2.6배에 달한다.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살균제 공급업체가 58개, 271개 규격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년 만에 325억원이 증가한 것은 구제역 살균제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달청은 구제역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분할납품요구 차단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동일 물품을 15일 이내 1억원 미만으로 분할 납품 시 계약이 안 되도록 만든 시스템이나 비상상황 시 수요기관이 구매기간에 상관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해 살균제 소비가 급증해 일시적인 부족 현상이 예상되지만 제조법이 간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요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분할납품요구 차단 시스템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을 투여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1400여명의 기관 소속 및 민간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서울대와 건국대 등 수의과대 교수와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지만 백신 수요에 비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소는 61만 8264마리로 전체 접종대상 120만 1515마리의 51.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축 농장주가 원할 경우 직접 백신을 주사하도록 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적극적인 구제역 백신 개발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리나라는 구제역 상시 발생 위험이 낮고, 백신 생산의 위험성 등으로 국내 생산이 전무하다. 조달청도 구제역 백신은 공급하지 않고 있다. 외국에서 항원 뱅크를 가동하는 데 150만 마리 분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사육하는 소가 400만 마리, 돼지가 10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소의 경우 2번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달에 650만 마리 접종분의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양평군 보통교부세 ‘두둑’

    경기지역 시·군 가운데 양평군이 올해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보통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지방재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평군은 행정안전부로부터 2011년도 보통교부세가 지난해보다 144억원(15.3%) 증가한 1082억원으로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보통교부세로 부족한 군비를 충당하게 됐다. 잔여 재원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보통교부세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운영에 필요한 부족 재원을 국가에서 지방으로 지원하는 재정 조정제도다. 그동안 군은 교부세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 소관 통계의 착오, 오류 사항을 관련 부처에 건의, 통계를 수정해 왔고 보통교부세 산정에 필요한 98종의 기초통계를 산정기준일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특히 지난해 2월 기초통계 실무자 교육을 실시해 교부세 재원 확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기존 통계자료에 대한 일제 정비 등 자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군 관계자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및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관내 인구의 지속 증가 추세도 교부세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군 2011년 일반회계 2644억원의 40.9%를 차지, 가장 비중 높은 재원이기 때문에 열악한 재정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신문 2011 신춘문예-평론 당선작] ‘아비 되기’를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박민규 소설 다시 읽기/허진

    1 아들은 아버지가 된다 ‘오감도’ 시 제2호에서 이상은 “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살아야하는것이냐”라고 토로했다. 이상의 토로는 세상의 모든 아들들이 한번쯤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을 보여 준다. 그 고민은 ‘나도 언젠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을 닮은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세상이 제시한 규범에 자신을 맞추고, 세상의 질서에 동화되어 가는 일련의 과정을 포괄한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자아를 억압하고 순치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자아가 찢기고 쪼개지고 일그러지는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박민규의 소설은 그러한 ‘아비 되기’의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 ‘아비 되기’의 관점에서 박민규 소설의 서사를 재배열하면, 세상에게 “닥쳐 개새끼야!”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던 ‘나’(‘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50쪽)가 학창 시절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맞벌이를 해서 “한국의 표준이라 봐도 무방한 34평 아파트”를 마련하고(‘코리언 스탠더즈’, 183쪽), 그 집을 팔아 자식들에게 돈을 마련해준 뒤(‘누런 강 배 한 척’) 요양원에 들어가 사랑했던 여인에게 “아버지… 일어나요, 예?”라는 말을 들으며 죽음을 맞이하는(‘낮잠’, 200쪽) 시간적 스펙트럼이 도출된다. 그 시간적 스펙트럼을 아비의 질서와 규율을 내면화하고, 그에 맞게 자아를 변형시키는 ‘아비 되기’의 과정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박민규의 소설은 그러한 ‘아비 되기’의 과정에서 분열되고 일그러지는 주체의 모습을 보여 준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은 ‘아비 되기’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들은 한편으로는 ‘아비 되기’를 받아들이고 아비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비의 세계를 부정하며 그 세계의 전복을 꿈꾼다. 박민규가 종종 구사하는 모순적인 문장은 그러한 분열의 징후를 보여 주는 단서이다. ⑴ 서늘한 창에 이마를 맞대고서 나는 빨리 고등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니 빨리 핼리가 와 주기를 바랐다. 다행할수록, 삶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그래서 짧게, 나는 가혹해지고 싶었다. (‘핑퐁’, 95쪽) ⑵ 죽어간 이들의 진실을 보았고, 살아 진실을 논하는 자들의 거짓을 참아야 했었다. 변질과 변절, 변이와 변태…, 적도 동지도 사라진 세상 속에서 그는 홀로이 외롭고 외로웠다.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 세계……, 다시 만난 세계는 그런 것이었다. (‘龍龍龍龍’, 108~109쪽) 인용문 중 굵게 표시한 부분은 하나의 문장 안에 모순되는 두 가지 내용이 담긴 경우이다. 여러 작품에서 박민규는 이러한 문장을 빈번하게 구사하는데, 이를 우리는 ‘아비 되기’를 바라보는 화자의 복잡다단한 심경과 관련해서 읽을 수 있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기를 바라거나 상징세계의 아비가 되었을 때, 그들 내면의 다른 쪽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부정하는 에너지가 추동된다. 아비가 된다는 것은 박민규 식으로 말하면, “‘무슨 상사’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직장”에서 “갸냘픈 표정으로 사무를 보는 일”이며(‘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72쪽), “세상이 변하기보다는 직급이 변하길 바라는 사람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코리언 스탠다즈’, 184쪽). 그것은 한때 몸담았던 학생운동 판을 “운동권(運動圈)이란 단어가 있다.”고 낯설게 말하게 되는 것이며(‘코리언 스탠다즈’, 182쪽), 록 음악을 하던 청년이 남색(男色) 취향을 가진 부장의 추행을 “잠깐만 참으면 돼”라고 넘길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62쪽). 요컨대 ‘아비 되기’는 아들의 자아가 찢기고 쪼개어져 아비의 문법에 맞게 재배치되는 손상 혹은 훼손의 과정이다. 박민규의 모순적 진술은 그러한 맥락 속에서 ‘아들의 세계’와 ‘아비의 세계’가 충돌한 끝에 생겨난 불가피한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인용문 ⑴에서 ‘핑퐁’의 ‘나’는 중학생이다. 아직 성인의 세계에 진입하지 않은 이 중학생에게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는 일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또래집단이 행사하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점에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 소년에게 “무난한 옷을 입고… 무난한 취미를 가지고… 절대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바람직한 얼굴로 살아가”(87쪽)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년은 “다행”한 삶을 오히려 “가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핑퐁’의 ‘나’가 아직 소년인 상태에서 ‘아비 되기’를 모순적인 진술로 표현했다면, ‘龍龍龍龍’의 이장록은 어른의 입장에서 ‘아비 되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준다. 이장록은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징역 20년을 언도받고 복역을 마친 변호사이다. 이장록에게 세계는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109쪽) 곳이다. 아비가 되기 전 세계는 ‘싸워야 하는 곳’이었지만, 아비의 세계에 진입해 변형되고 일그러진 주체에게 세계는 ‘싸울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장록은 그가 ‘지향했던 세계’와 ‘지금 사는 세계’의 간극을 “싸워야 하지만 싸울 수 없는 세계”라는 모순적인 어법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박민규의 소설에서 ‘아비 되기’는 아들이 ‘아버지’라는 상징의 옷을 덧입어 변형되고 일그러지는 일이며, “뜨고 싶은”(‘龍龍龍龍’, 115쪽) 일인 동시에 “할 일이 더 많아”지는(‘龍龍龍龍’, 115쪽) 모순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아비 되기 : ‘잔존’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기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는 과정에서 자아와 세계의 충돌을 경험한다고 할 때, 이 인물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세상에 순응하든가, 혹은 거부하든가. 놀랍게도 박민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순응을 선택한다. 그들은 일흔세 번이나 이력서를 낸 끝에 유원지의 직원이 되어 오리배를 관리하기도 하고(‘아, 하세요 펠리컨’),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 고시원을 떠나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도 한다(‘갑을고시원 체류기’). 또 운동권이던 선배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선배의 애인과 결혼을 하는가 하면(‘코리언 스탠다즈’), 253명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헤드록을 감행하다가 나중에는 순백의 얼굴을 가진 아이를 낳고 교회의 집사가 되기도 한다(‘헤드락’). 하지만 그 ‘순응’의 과정은 눈물겨운 것이어서, 그것은 ‘실존(實存)’이라는 말보다는 ‘생존(生存)’이나 ‘잔존(殘存)’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고단한 과정이다. 그러한 생존 혹은 잔존의 간난신고가 여실하게 드러난 작품이 있는데, 바로 ‘헤드락’이다. ‘헤드락’에서 ‘나’는 평화롭게 산책을 하다가 헐크 호건에게 린치를 당한다. 이 린치는 소설에서 ‘헤드락’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에서 ‘헤드락’의 정체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헤드락’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잠시 ‘호두’로 우회하도록 하자. ‘헤드락’은 <호두나무 아래에서>와 <호두까기 인형>, <마지막 호두과자를 먹은 것은 언제였나?>, <다시 호두가 열린다면>이라는 네 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장을 이루는 소제목은 모두 ‘호두’를 키워드로 삼고 있는데, 이 ‘호두’의 의미에 주목하는 것이 ‘헤드락’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두가 인간의 ‘뇌’를 닮은 과실임을 기억하면서 다시 ‘헤드락’의 소제목을 따라가 보자. <호두나무 아래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하던 ‘나’는 헤드록을 당한 뒤 <호두까기 인형>이 된다. ‘인간’에서 ‘인형’으로 전락한 ‘나’는 <마지막 호두과자를 먹은 것은 언제였나?>를 생각하며, 다른 인간들의 ‘호두’를 파먹기 위해 고심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 장에서 ‘나’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심은 나무를 보며, <다시 호두가 열린다면>이라는 긍정적인 삶의 의지를 갖는다. 이상의 서술로 미루어 보면, 인간의 뇌를 닮은 과실인 ‘호두’가 ‘헤드락’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어떤 것’에 대한 상징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다시 헤드락으로 돌아오자. 어 헤드락이네? 그리고 직장에서, 도처에서 나는 종종 습격의 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헤드락 강좌, 헤드락 세미나, 헤드락 부흥회, 헤드락 워크샵, 헤드락 클리닉에 이르기까지 - 아무튼 헤드락도 이젠 한국의 보편적인 생활문화가 되었지만 나로선 쓴웃음의 대상일 뿐이었다. (‘헤드락’, 264쪽) 인용문을 보면 레슬링에서 상대의 ‘머리’를 붙잡아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인 헤드록이 아비의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민규는 소설의 다른 부분에서 “이 세계가 어느 정도 헤드락을 묵인하거나 권장한다”(262쪽)고 쓰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헤드록이 아비의 세계가 아들에게 가하는 폭력, 혹은 아비의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서 아들이 견뎌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나’가 ‘헤드록의 세계’, 즉, 아비의 세계에 편입되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노력이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258쪽)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제로 체력을 보충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의 대상”에서 “폭력의 주체”(259쪽)로 다시 태어난다. 헤드록의 상처를 내장한 채, “건강”하고 “건장”한 “완전히 다른 생물”(259쪽)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후 ‘나’는 결혼을 하고, 직장을 갖고, “순백의 얼굴”(263쪽)을 한 아이를 낳고, 심지어 교회의 집사가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나’가 아비의 세계에 무사히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이를 입증하듯 ‘나’는 다른 상대들에게 253번의 ‘헤드록 습격’을 감행하고, 마침내는 “헤드록의 쾌감 같은 것을 깨쳐나가기”(263쪽)에 이른다. 이처럼 박민규 소설의 인물은 한편으로는 아비의 질서에 상처받고, 분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반복, 재생산하는 상징 세계의 ‘아비’가 된다. ‘아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우리는 박민규의 다른 소설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그 인물들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아버지의 회사에 다녀온 뒤 ‘나의 산수’를 생각하게 된 고등학생,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끝에 취업과 결혼을 해 고시원을 떠나는 ‘나’, ‘아, 하세요 펠리컨’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재수생, ‘누런 강 배 한 척’에서 이십구 년을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끝에 자살여행을 떠나는 아버지 등으로 변주되어 나타난다. 3 아비부정 : ‘배제’된 자들의 세계 교란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이 아비가 되기 위해 몸부림친다고 해서 박민규가 ‘아비 되기’를 긍정한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박민규의 인물들은 아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아비 되기’에 대해 뿌리 깊은 반발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발심은 어른보다는 주로 소년에게서 잉태된다. ‘핑퐁’은 세상으로부터 ‘배제’당한 ‘못’과 ‘모아이’라는 두 중학생의 이야기이다. 소위 ‘왕따’인 이들은 치수 패거리에게 불려 다니며 매일 얻어맞는데, 맞으면서도 “그냥, 사는 게 이런 것 같다.”(12쪽)고 생각할 뿐, 저항을 시도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폭력적인 세계에서 잔존하기 위해 탁구 치는 것을 선택한다. 이들에게 탁구는 “이상하리만치 경쾌한”(23쪽) 것이었고, “국경 따위 없는 거”(43쪽)였으며, “지루하지 않은”(186쪽) 유일한 것이다. 그러한 소설의 진술로 미루어 우리는 탁구가 폭력적이고 지루한 세계, 즉, 인종과 국경이라는 상징계적 질서(아비의 세계)에 대립되는 어떤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못’과 ‘모아이’는 탁구를 치면서 비로소 소심하나마 “이것이 나의 의견이다”(47쪽)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고 “맞은 자리의 통증 같은 것이 땀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가는”(23쪽) 해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핑퐁’에서 박민규는 ‘탁구’와 ‘핑퐁’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탁구’가 대타자의 세계에서 배제당한 소년들이 즐기는 소심하지만 전복적인 오락이라면 ‘핑퐁’은 보다 중립적인 용어이다. 핑퐁은 “인류가 깜박해 버린 것과 절대 깜박하지 않을 것 간의 전쟁”(219쪽)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탁구를 즐기는 자(못과 모아이)와 조건반사 훈련을 통해 연습한 자(쥐와 새)가 벌이는 한판 ‘대결’을 의미한다. 이 ‘핑퐁(대결)’의 결과 ‘탁구(유희)’를 즐겼던 못과 모아이가 승리하고, 이들은 인류의 ‘언인스톨’(전복)을 선택한다. 이 소설의 전복적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 유사한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떠올려 보도록 하자. ‘핑퐁’은 두 가지 점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다른데, 우선 폭력적인 상황을 종식시키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담임선생’이라는 상징세계 내의 합목적적인 권위를 빌려 엄석대의 만행과 폭력에 안녕을 고한다면, ‘핑퐁’에서는 상징계로부터 ‘배제’당한 못과 모아이의 선택(언인스톨)에 의해 인류의 폭력적인 삶이 종결된다. ‘핑퐁’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결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교실이 결국 안정과 평온을 찾는 것과 달리, ‘핑퐁’에서는 인류가 생활을 지속해 왔던 모든 공간이 언인스톨되고 완전한 무(無)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처럼 박민규의 ‘핑퐁’에는 이 세계의 문법이 아닌, ‘핑퐁’이라는 상상적 대결을 통해 아비의 세계를 뒤집어엎는 발칙함이 도사리고 있다. 허구적인 방법으로 상징계의 질서를 교란하는 경향은 ‘대왕오징어의 기습’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나’는 어렸을 때 잡지에서 몸길이가 150미터에 이르는 대왕오징어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결국 그 기사는 오보인 것으로 판명이 나지만, ‘나’와 ‘B’는 각각 ‘대왕오징어로부터 인류를 지키겠다.’는 꿈과 ‘외로운 괴수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운다. 하지만 이들은 애초에 가졌던 꿈과는 달리 “해변의 모래알처럼 평범한 인류”(230쪽)가 되고, 대왕오징어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이쯤에서 이 소설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대왕오징어’의 의미를 점검하도록 하자. 소설에 따르면 대왕오징어는 “심해에서만 활동하는”(219쪽) “신비의 대상”(219쪽)이고, 고등학생이 된 뒤(예비 성인)로 ‘나’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기도 하다. 또 대왕오징어는 “순식간에 뭍으로 올라”(232쪽)와, “일시에 모든 것을 마비시”(232쪽)키는 파괴적인 에너지라고도 묘사된다. 그러한 단서를 통해 ‘대왕오징어’의 의미를 유추하면, ‘대왕오징어’가 상징계 너머에 있으면서 상징계의 질서를 교란하는 ‘괴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의 말미에서 대왕오징어는 사우나로 향하던 샐러리맨, 자녀의 도시락을 걱정하던 주부, 속도위반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 잡지 ‘사상계’를 버리기로 결심한 교육자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유년의 판타지 속에 존재했던 괴수가 장년의 현실 앞에 모습을 드러내 아비의 세계를 위협하고 교란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전복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현실에서는 ‘핑퐁’을 통해 세계를 ‘언인스톨’할 수도 없고, ‘대왕오징어’가 나타나 일상의 공간을 교란해주지도 않는다. 아비의 세계는 견고하고, 그 세계의 진입 문턱은 갈수록 높아져만 간다. 설혹 그 세계에 진입한다 하더라도,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잔존’의 과정이라는 것도 자명하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그러한 상황에서 박민규의 가련한 주체가 떠올리는 방법이 바로 ‘죽음’이다. 4 경계에 선 아버지들 최근 발표한 소설집 ‘더블’에서 박민규는 ‘죽음’이라는 다소 묵직한 키워드를 들고 나왔다. ‘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핑퐁’ 등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들에서 박민규가 보여 주었던 중요한 코드가 ‘유머’ 혹은 ‘블랙코미디’라는 점을 상기할 때, ‘죽음’이라는 테마가 다소 이질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박민규 소설의 유머 이면에 생(生)에 대한 씁쓸함, 분노, 반박, 체념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박민규의 ‘죽음’이 마냥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말하자면 박민규의 소설은 지금까지 묶여 나온 작품집에서도 ‘죽음’의 징후를 내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치’는 자살을 기도하는 사내와 그를 말리러 출동한 경찰관의 이야기이다. 사내의 신세한탄과 그에 대한 김 순경의 동조로 이루어진 소설의 서사는 역시나 ‘아비 되기’의 고단함을 생각하게 한다. ㈀ 노력해 봤냐고…… 그런 얘기 나한테 하지도 마. 나처럼 열심히 산 사람 있음 나와 보라 해! 손 다치기 전까지…… 나 백수 같은 놈 아니야. 그래, 별 볼일 없는 일거리지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아? 월급 못 받은 적은 많아도 일 쉰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응? (‘아치’, 262쪽) ㈁ 딸들 이제 시집보내야 돼. 곧 그럴 나이야. 이것들 공부시킨다고 돈도 별로 못 모았어. 줄줄이…… 이제 겁나. 요새 딸 시집보내려면 돈 얼마나 드는지 알아? 겁나 죽겠어. 그래, 또 대출받아야겠지. 그때 가서 옷을 벗든가, 퇴직금을 또 어떻게 하든가. (‘아치’, 263쪽) 인용문 ㈀과 ㈁은 각각 사내와 김 순경의 독백이다. 사내는 자신이 아비의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을 강변한다. 사내는 열심히 살았고, 별 볼일 없는 일거리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를 위무하고, 죽음의 의지를 철회하도록 종용하는 김 순경의 삶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아비’로 살기 위해 김 순경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김 순경에게 돌아온 현실은 양로원에 갈 돈도 안 남은 답답한 상황뿐이다. 김 순경은 사내를 설득해 아치에서 내려오게 하지만, 설득의 근거가 빈약함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오십 년을 더 살아도 여전히 이 아치에 뒤엉켜 있겠지”(269쪽)라는 자조 섞인 독백은 김 순경이 그 스스로에게도 살아야 하는 당위를 설득하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그러한 속사정으로 김 순경은 “나도 한 번쯤, 이곳에서 뛰어도 좋겠다는 생각”(269쪽)을 하고, 검은 강물을 내려다본다. ‘누런 강, 배 한 척’은 중년의 가장(家長)이 치매에 걸린 아내와 자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십구 년을 같은 직장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나’는 “소소하고 뻔한, 괴롭고 슬픈 하루하루를 똑같은 속도로 더디게 견뎌야 하는 것”(65쪽)에 지쳐 “더는 살고 싶지 않다”(65쪽)고 생각한다. ‘나’는 자살을 결심하고 “지나온 수십 년과는 다른, 한 달”(68쪽)을 보내기 위해 아내와 여행을 떠난다. 이를테면 자살 여행인 셈이다. 하지만 자살을 결행하려는 순간 ‘나’와 아내에게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다.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사지사가 중노인 두 명이 묵고 있는 호텔 방으로 찾아온 것이다. 다소 이상한 결정이었지만, ‘나’는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하고, 아내에게 먼저 마사지를 받게 한다. 아 아내가 신음을 지른 것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였다. 하마터면, 들고 있던 담배를 나는 떨어트릴 뻔했다. 수십 년 만에 들어 보는, 그런 성격의 신음이었다. 아…… 낮은 신음이 또다시 아내의 입에서 새 나왔다. (‘누런 강 배 한 척’, 74쪽) 이 소설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는 이 장면은 ‘나’에게 죽음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상징의 세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벗어나려는 순간 출현한 아내의 신음 소리는 상징계의 기표로는 포획되지 않는 ‘어떤 것’을 암시한다. 아내의 신음 소리는 “수십 년 만에 들어 보는, 그런 성격”(74쪽)의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아비’, ‘남편’, ‘가장’, ‘영업사원’의 이름(상징)으로 살던 수십 년 동안 ‘나’가 미처 듣지 못했던 소리이다. 상징계의 질서와 영원한 안녕을 고하려는 순간, 돌연히 출연한 이 신음 소리가 ‘나’를 착란에 빠지게 하고, 확고했던 ‘나’의 자살 의지를 유예시킨다. 이 소설은 끝내 ‘나’가 자살을 결행했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소설은 “냉장고에는 아직 한 캔의 맥주가 남아 있었다”(75쪽)라는 모호한 문장으로 종결된다. 박민규의 ‘죽음’이 가진 미덕이 여기에 있다. 박민규는 그의 소설에서 성급하게 ‘죽음’을 실현시키지 않는다. 대신에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룬다. ‘아치’의 마지막 문장(“이제 아치를 내려선다”)과 ‘누런 강 배 한 척’의 마지막 문장(“냉장고에는 아직 한 캔의 맥주가 남아 있었다.”)은 그 자체로 화자가 죽음을 실행에 옮겼는지 여부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두 문장은 화자가 죽음의 세계를 넘겨다보고 있음을 암시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박민규의 인물들이 이보다 앞서 삶의 순간을 되돌아보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치’의 경찰관은 죽겠다고 아치에 올라간 사내에게 “당신 진짜 이러면 안 돼.”(258쪽)라고 말했고, ‘누런 강 배 한 척’의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삶을 즐긴 후 아내와 함께 죽고 싶었다.”(67쪽)고 생각하며 여행을 떠났다. 이처럼 박민규의 인물들은 삶의 순간에서 죽음을 동경하고, 죽음의 순간에서 다시 삶을 넘겨다보는 딜레마 속에 위치한다. 박민규 소설의 인물들에게서 나는 나와 내 아버지와 동료의 모습을 본다. 그들은 신용불량을 면하기 위해 대리 운전을 하고(‘별’), 차를 팔기 위해 고객의 택배 심부름을 마다하지 않으며(‘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하늘에 떠 있는 직경 10킬로미터짜리 아스피린을 보고도 “자, 일해야지”라는 부장의 말에 “예”라고 대답한다(‘아스피린’). 또 그들은 12년간 용역 사원으로 근무한 끝에 마침내 괴물이 되어 버린 사내이기도 하다(‘루디’). 그래서 나는 박민규의 인물들이 손쉽게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에 나는 그들이 삶의 긴장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외롭고 고단한 곡예를 계속해주기를 바란다. 삶을 이어 나가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그의 소설을 읽으며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끝>
  • 꽝! 훈련 포성에 초긴장… “이런 불안 이젠 없었으면”

    꽝! 훈련 포성에 초긴장… “이런 불안 이젠 없었으면”

    20일 아침. 해무(海霧)가 연평도를 에워쌌다. 해가 떠 있었지만 5m 앞 사물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은 안개였다. 해안을 따라 뻗은 연평로는 밤새 내린 서리로 희끄무레했다. 스산한 날씨가 팽팽한 긴장감을 부추겼다. 주민들은 군·관의 대피 요구에 적극 협조했다. 담담한 모습이 도리어 낯설게 느껴졌다. 오전 8시 7분. “해상사격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됩니다.”라는 면사무소 방송이 흘러나왔다. 막 아침 식사를 마친 최경희(81·여)씨는 별일 아니라는 표정이다. 장바구니에 프라이팬, 식용유, 고구마를 담았다. 최씨가 텃밭에서 직접 기른 연평도 토종 백고구마였다. 어른 종아리만 하다. 최씨는 “얼마나 오래 대피소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데 주민들과 함께 고구마튀김이나 해 먹으련다.”고 웃으며 말했다. 여유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전 9시 “군·경찰·면사무소의 지시를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 주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오자 최씨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남편 정진섭(87)씨의 손을 꼭 잡고 집에서 20m 거리에 있는 대피소로 이동했다. 지난번 북한군 포격 때 부서진 연평파출소 오른편에 있는 ‘74-7B’ 대피소였다. 대피소 앞에는 해병 2명이 서 있었다. 방탄 헬멧에 방독면, 소총에 방탄조끼로 완전무장하고 있었다. 대피소에 군인까지 배치된 건 북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이다. 경찰 6명과 주민 6명도 대피소를 찾았다.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이곳 대피소를 포함한 대연평도 내 10개 대피소로 대피한 인원은 주민 102명, 군경 72명, 공무원 44명, 기자 43명을 포함해 264명이었다. 대피가 완료된 시간은 오전 10시. 대피 방송이 나오고 1시간 만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오전 11시. 옹진농협 연평출장소 옆 대피소에서는 TV에서 ‘해상사격훈련이 1시 이후로 미뤄졌다.’는 방송이 나오자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식사를 하겠다.”고 해 주민들을 통제하던 군인들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집으로 돌아갔고, 주민들의 복귀를 종용하는 방송이 연이어 울렸다. 같은 시간 다른 대피소에서는 ‘고구마 파티’가 열렸다. 대피한 이웃들이 함께 고구마를 썰고 튀김가루를 묻혀 튀기면서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들었어?” 오후 2시 30분. 사격훈련을 시작한 우리 군의 첫 번째 포격소리가 울렸다. 기상악화로 오전 11시쯤으로 예정된 사격훈련이 3시간 넘게 지연돼 실시된 것이다. 한 주민이 “북한놈들 깜짝 놀라게 이번엔 확실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자 다른 주민들은 “맞다.”고 호응한다. 그러나 “꽈꽝, 꽝꽝” 계속되는 포성에 주민들은 말 없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서로 다른 곳을 응시했다. 일부는 일부러 잠을 청하기도 했다. 대피소에는 라디오도 없고 휴대전화도 안 터진다. 말을 잃은 주민들 표정에선 불안감이 감지된다. 포성은 오후 4시 4분까지 이어졌다. 서해의 요란한 포 소리와 주민들의 긴 침묵이 묘한 대조를 자아냈다. 오후 6시 30분 주민대피령이 해제됐다. 9시간 30분만이었다. 대피소 밖은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 있었다. 연평우체국장 정창권(56)씨는 “이제 북한이 별 대응 못한다는 게 확인됐으니까, 주민들도 안심하고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의 긴박했던 하루는 그렇게 저물었다. 연평도 김양진·최두희기자 ky0295@seoul.co.kr
  • 코스피 1900 붕괴

    29일 코스피 지수는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북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한 탓이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6포인트(0.33%) 내린 1895.5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5포인트(0.17%) 오른 1904.95로 출발하며 191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이 늘면서 장중 한때 18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6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4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큰 하락을 막았다. 특히 우정사업본부 등이 포함된 기타계가 798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지수를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2246억원 매수우위였다. 하지만 불안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관망세가 확산됐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4억 5901만주에서 2억 9417만주로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5조 8264억원에서 4조 5035억원으로 급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전거래일보다 7.00원 내린 1152.50원에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인천 계양 센트레빌 715가구 분양 동부건설은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인천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조감도) 1차 715가구 분양에 나선다. 3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5층 26개동 1425가구로 구성된다. 1차 물량은 84.92㎡ 221가구, 84.98㎡ 145가구, 84.96㎡ 174가구, 101.86㎡ 87가구, 121.67㎡ 58가구, 121.15㎡ 30가구 등 총 715가구다. 단지에 5600㎡ 규모의 복합문화센터인 센트웰이 조성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1577-1860. 용인 성복 아이파크 351가구 공급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6일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용인 성복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한다. 성복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0층, 공급면적 기준 114~156㎡로 7개동 351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원대. 지난해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IC와 바로 연결돼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 강남 접근이 가능하다. 또 단지 안에 중앙광장, 자연형 연못 등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전체 면적의 40%로 높일 계획이다. (031)264-4005. 화성 조암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 오픈 한라건설은 경기 화성시 조암리의 ‘화성 조암 한라비발디’(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오는 25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18층, 11개동 규모, 63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59가구, 84㎡ 513가구, 125㎡ 63가구 등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인접해 서울로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에 39번·77번·88번 국도를 이용하면 인근 지역으로 이동도 용이하다. 2012년 12월 입주 예정. (031)351-5050.
  • 태극 총잡이 새 역사 쐈다

    태극 총잡이 새 역사 쐈다

    한국의 총잡이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사격대표팀은 18일에만 금메달 3개를 추가해 벌써 13개의 금을 사냥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 사수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시 금메달을 추가할 태세다. 첫 금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결승에서 나왔다. 한진섭(29·충남체육회), 김종현(25·창원시청), 이현태(33·KT)가 조를 이룬 한국팀은 합계 3489점을 쏴 3478점을 쏜 카자흐스탄을 꺾고 우승했다. 대표팀의 11번째 금메달. 이어 한국 선수단의 주장이자 사격팀의 맏형인 박병택(44·울산시청)이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6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백전노장’ 박병택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기로 한 터. 박병택은 자신의 사격 인생을 정리하는 경기에서 586점을 기록하며 585점을 쏜 중국의 류야둥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의 12번째 금메달이자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태권도가 세운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달을 ‘큰형님’이 딴 것이다. 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5일 남자 50m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진섭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1269.0점을 쏘며 1264.5점을 쏜 후배 김종현을 밀어내고 우승, 13번째 금메달을 낚았다. 아시안게임 단일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진섭은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격팀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은 이전 기록과 순도에서 차이가 있다. 태권도의 금메달 12개 기록은 홈에서 세웠다. 환경 등에서 유리한 조건이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는 이점도 있다.더욱이 사격은 태릉사격장이 폐쇄되는 등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가운데 따낸 메달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태릉사격장은 2007년 10월 조선왕조 왕릉 53기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이미 클레이 사격시설은 폐쇄됐고, 소총과 권총 사격장은 대체 사격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철거가 유보된 상태다. 태릉사격장은 이제까지 사격 꿈나무들이 자라나는 터전이 된 곳. 국가대표들은 충북 진천의 제2선수촌에서 훈련하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충북 청원이나 경기 화성에 있는 사격장에서 연습해야 한다. 대부분 학교 사격팀이 서울지역에 집중돼 있다. 앞으로의 선수 육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격연맹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내 사격계 전체가 축제 분위기”라면서도 “서울시내에 태릉사격장을 대체할 곳이 마련되지 않아 앞으로 학생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이승엽의 방출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16일 자사 계열사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이승엽, 에드가 곤잘레스(내야수), 마크 크룬(투수)과 내년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의 방출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동안 구단의 정식통보만 없었을뿐 올해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해란 사실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이승엽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이것은 요미우리가 아니더라도 일본에 남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어디가서 명예회복을 할것인가 라는 물음표가 던져진다면 명확히 답변할게 없다. 냉정하게 봤을때 이게 현실이다. 물론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앞에는 커다란 산이 놓여있는 형국이다. 비록 헐값이지만 이제부터는 요미우리를 제외한 일본의 11구단은 이승엽을 선택할수가 있다. 하지만 일본내 구단들의 선수구성을 감안하면 쉽게 이적하기가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춘다해도 이적할만한 구단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팀 상황은 아래와 같다. ① 한신 타이거즈- 이승엽이 한신으로 이적할 확률은 이대호가 도루왕을 차지할 확률보다 떨어진다. 한신에는 1루수 크레이그 브라젤이란 외국인 타자가 있다. 세이부에서 한신으로 이적해와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올 시즌엔 타율 .296 홈런 2위(47개) 117타점(2위)을 기록하며 완전히 일본야구에 녹아 들었다. 한신은 강력한 팀 타선에 비해 선발투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시즌동안 타자보다는 투수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② 주니치 드래곤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는 2009년 리그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토니 블랑코가 1루에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64 홈런 32개 86타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이승엽으로 대체될만한 블랑코가 아니다. ③ 야쿠르트 스왈로즈- 올 시즌 도중 영입한 1루수 조쉬 화이트셀은 68경기에서 타율 .309 홈런15개로 올해보다는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야쿠르트 구단이 만약 이승엽을 영입한다면 화이트셀의 백업요원으로 밖에 쓸수 없다. 그나마 하나의 희망이라면 이승엽과 인연이 깊은 이세 타카오 타격코치가 아직도 이승엽의 기량을 높이사고 있어 이부분이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다. ④ 히로시마 토요 카프- 히로시마의 주전 1루수는 쿠리하라 켄타다. 하지만 쿠리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295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15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홈런은 4번타자로서 자랑할만한 성적이 못된다. 하지만 쿠리하라가 못미더울지라도 히로시마가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팀은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차세대 4번타자 이와모토 타카히로를 키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어쩌면 이승엽이 이적할만한 최고 조건을 갖춘 구단은 요코하마가 될뻔했다. 하지만 팀의 간판타자인 무라타 슈이치가 FA(자유계약선수)를 1년 유예하며 내년시즌까지 팀에 남는다. 만약 무라타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났다면 3루수로도 뛴 경험이 있는 1루수 브렛 하퍼를 무라타 포지션인 3루수로 돌리고 이승엽을 1루수로 투입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성립될뻔 했지만 이젠 이런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⑥ 소프트뱅크 호크스- 올해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1루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지명타자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내년이면 40살이 되는 코쿠보와 무릎수술로 인해 올 시즌 연습량이 부족했던 마츠나카는 팀의 간판타자들이긴 하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나이대가 됐다. 하지만 이미 ‘부도수표’가 된 이범호, 그리고 시즌중 영입했다가 시즌 후 돌려보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감안할때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페타지니를 보냈다는 것은 그 이상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 할것이란 의미다. ⑦ 세이부 라이온스- 최근 들어 세이부는 강력한 장타력을 갖춘 1루수가 없었다. 올 시즌이 시작할때만 해도 장타와는 거리가 먼 이시이 요시히토가 1루수를 맡았을 정도. 결국 세이부는 시즌 중 호세 페르난데스를 일본으로 유턴시키며 그에게 1루 자리를 내줬다. 올해 페르난데스는 57경기를 뛰며 타율 .339 홈런11개를 기록,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혹여 세이부가 이승엽을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할 계획이라면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다. 세이부엔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⑧ 지바 롯데 마린스- 1루수 김태균이 있기에 이승엽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팀이다. ⑨ 니혼햄 파이터스- 니혼햄은 장타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올해 니혼햄은 1루수 주인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수 타카하시 신지가 복귀후 1루수를 맡았을 정도. 하지만 이팀은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카타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1군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팀 역시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에 만약 지명타자로 이승엽을 쓸 요량이라면 기대해 볼만 하다. ⑩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이 오릭스로 갈 확률은 한신만큼이나 희박하다. 이팀엔 차세대 일본야구를 대표할 T-오카다와 공포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다. 오카다는 올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벗어던진 선수다. 올해 오릭스는 오카다가 1루수로 나올시엔 카브레라는 지명타자로, 오카다가 외야수로 출전할때는 카브레라가 1루수를 맡았는데 보다시피 이승엽이 들어갈 포지션은 없다. ⑪ 라쿠텐 골든이글스- 현실적으로 보면 그래도 이승엽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라쿠텐이다. 이팀은 마티 브라운에서 호시노 센이치로 감독이 바뀌었다. 올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할만큼 투타 모두에서 전력보강이 예상되는데 그중에 1루 포지션도 포함돼 있다.라쿠텐은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올해 5월 랜디 루이즈를 데려와 1루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81경기를 뛰며 타율 .266 홈런12개에 그쳤다. 282타수 동안 삼진을 무려 114개나 당할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선구안 마저도 기대치에 못미쳤다. 지명타자는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야마사키 타케시가 있지만 얼마전 호시노에게 은퇴를 권유 받았을 정도로 이젠 지는해다. 올해 야마사키는 형편없는 타율(.239)이었지만 홈런 2위(28개)에 올랐을 정도로 한방능력은 녹슬지 않았다. 그러나 ‘모 아니면 도’식인 그의 타격 스타일은 삼진개수(147개)가 말해주듯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한 호시노가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는 팀 현실, 그리고 미덥지 못한 1루수 자리를 감안하면 보험용으로 이승엽을 원할수도 있다. 이승엽의 진로를 예상하기엔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다. 그리고 이승엽이 벽 앞에 서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포지션에 따른 경기출전 기회를 감안하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더 낫다. 물론 찬밥 더운밥 가릴 입장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뜻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B20 비즈니스 서밋/세계 경제지도 바뀐다] 총매출 4조달러 총직원 917만명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기업과 최고경영자(CEO)들을 숫자로 풀어보면 이들의 진면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 기업의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액은 총 4조 달러로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8325억 달러의 4.8배에 달한다. 남미대륙 전체 GDP인 3조 9765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 GDP(4조 9800억 달러)의 80%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참가 기업의 평균 모습은 매출 439억 달러, 자산 3410억 달러, 직원 10만명, 기업 나이 73년이다. 총직원은 917만명으로, 캐나다 전체 근로자 1843만명의 절반 정도이고, 그리스와 스웨덴 근로자를 합친 98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기업에서 발표한 연례 보고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셸, 프랑스의 토탈, 네덜란드의 금융업체 ING그룹,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휼렛 패커드, 세계 최대의 식음료업체 네슬레 등이 상위 그룹의 주요 업체다. 석유기업 16개 중 상위 6개 기업의 석유 매장량은 총 264억 배럴에 이른다. 이는 한국이 33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정보통신 분야에선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5위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7위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북미 1위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제조사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 벤처기업의 원조 미국의 휼렛 패커드와 반도체칩 기업 퀄컴 등 유수 업체들의 CEO가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는 세계 1위 금융기업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세계 10대 금융기관 중에서 ‘빅 3’를 포함해 모두 7곳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 가운데 수명이 100년 이상 된 기업도 30개가 넘는다. 가장 오래된 기업은 아시아 최대의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제약으로 1781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229년을 맞았다. 이어 미국 JP 모건이 211년, 벨기에 유미코아는 205년 등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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