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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1500억 투입했지만… 내진 보강 ‘지지부진’

    전국 3층 이상 학교 건물 10동(棟) 중 8동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철도 터널·역사·교량의 내진율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준을 충족시킨 곳이 16.7%에 그쳤다. 정부가 내진 보강 대책 예산 집행에 인색한 탓이다. 소방방재청은 30일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통틀어 1585억원을 들였지만 내진 보강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0.3% 포인트 높인 37.3%에 그쳤다.”면서 “특히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의 학교 건물 2만 131개 중 지난해 82개 건물을 보강해 21.3%인 4285개 건물만 내진 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청사는 5만 1903개 건물 중 8506개(16.4%)만 내진 보강을 마쳤다. 항만 여객터미널, 접안시설 등도 전체 660개 중 233개(35.3%)만 지진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철도 시설물은 지난해 5월 내진 설계기준이 상향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264곳 중 44곳만 내진 기준을 맞추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2월 정부는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37%에 머문 내진 보강 비율을 2015년 43%, 2030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자면 내년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7030억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44억 4500만원의 재정투자계획을 세우는 데 그친 상태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애초 1072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한 부분을 계획 대비 500억원 넘게 늘렸지만, 관심이 도로 수그러든 셈이다. 재정 투자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수 없음은 물론, 내진 보강 기본계획이 사실상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예상케 한다. 그나마 지진 사고 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원자로 관련 시설, 국가하천의 수문, 석유 비축 및 저장시설, 다목적댐 등은 내진 기준을 모두 맞췄다. 공항시설, 방파제 등 어항시설, 병원시설 등도 80% 이상 내진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임현우 방재청 지진방재과장은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경우에도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한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지자체는 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하는 식의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주맥주, 사업자 3차 공모

    제주도는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가칭 ‘제주맥주’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민간사업자 지분율이 당초 도내기업 26%(98억원)와 도내외 기업 44%(166억원) 미만이던 것을 도내외 기업 70%(264억원) 이상으로 변경했다. 나머지 도 출자분 25%(94억원) 미만과 도민주 5%(19억원)는 이전 공모와 같다. 사업참여 방법도 당초 2개 법인 이상으로 도내기업과 컨소시엄을 의무적으로 구성해 신청하도록 했던 것을 단독 법인 또는 개인과 법인, 법인과 법인으로 구성해도 된다. 제주도 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가점이 부여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1차 공모,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3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제주기업 참여 부진 등으로 공모가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공모 조건 완화 등으로 대기업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7, 8월쯤 제주맥주 법인을 출범시키고 2014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수엑스포 연결도로 잇단 준공

    여수엑스포 연결도로 잇단 준공

    여수엑스포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잇달아 준공된다. 여수엑스포 전시장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 중 하나인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가 27일 0시 개통된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순천에서 목포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 10분에서 1시간 5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된다. 목포에서 여수박람회장까지도 1시간 35분이면 갈 수 있다. 아울러 목포에서 부산까지 연결돼 남해안 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성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오후 4시 30분 김황식 국무총리, 박준영 도지사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남순천 영업소에서 개통식 행사를 가진다. 2002년 12월 착공한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는 106.8㎞로 사업비 2조 2646억원이 투입됐다. 나들목(IC)은 서영암~학산(영암)~강진~장흥~보성~벌교(보성)~고흥~순천만(순천) 등 8개로 이 중 고흥IC만 12월에 개통한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여수엑스포 핵심 도로망인 여수~순천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됐다. 기존 40분대에서 20분대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 운전자가 이용하는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118㎞)도 지난해 4월 개통돼 1시간의 절약 효과를 거뒀다. 영남권 관광객은 이달 말에 개통되는 남해안고속도로와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여수산단진입도로)를 거쳐 박람회장에 닿게 된다. 목포시는 이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부산 고속버스 직통 노선을 신설한다. 소요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50분가량 단축된 3시간 50여분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올 5급공채 ‘점수별 인원분포’ 공개하라”

    “올 5급공채 ‘점수별 인원분포’ 공개하라”

    5급 공채 1차 시험(PSAT) 수험생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1차 시험 합격자를 최종 선발인원 대비 8.6배수만 합격<서울신문 4월 19일 24면>시킨 데 대해 일부 응시자들이 ‘점수별 인원분포’ 등을 정보공개청구하며 선발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라 소송 등 집단반발도 예상된다. ●역대 최저 수준 8.6배수 합격 올해 5급 공채 1차 합격자는 행정직 2264명, 기술직 642명으로 최종 선발인원의 각각 8.8배수, 8.2배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합격선(73.3점)보다 한 구간(0.8점) 아래인 72.5점을 받은 한 수험생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보공개 결과 한 구간 아래 점수(72.5점)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켜도 10배수를 넘지 않는다면 행안부의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일부에서는 결과에 따라 행안부에 행정심판 등 소송을 제기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당장 이번에 합격이 안 되더라도 매년 행안부의 ‘제멋대로’ 1차 합격자 선발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떨어져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0배수 범위는 재량권 준것”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에서 ‘10배수’가 아니라 ‘10배수 범위’라고 한 것은 행안부에 재량권을 준 것”이라면서도 “이번 합격선 결정은 1차 시험성적과 2차 시험 응시인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구된 정보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청구법상 시험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비공개사유가 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행안부는 1차시험 직렬별 5점 단위 점수분포를 국가사이버고시센터(gosi.kr)에 공개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올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의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 290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정직은 2264명, 기술직은 642명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행정직 259명, 기술직 78명으로 1차 합격자 선발 배수는 각각 8.7배와 8.2배다. 올 5급 행정직 공채 1차 합격배수는 2009년(2383명, 9.8배), 2010년(2569명, 10배), 지난해(2397명, 9.4배)보다 낮다. 또 올 기술직 1차 합격배수도 2009년(567명, 8.9배), 2010년(661명, 9.6배), 지난해(670명, 9.3배) 등과 비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계 “난이도 논란 피하려 합격자 조정”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3조 1항은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2차 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전문가들은 “행안부가 난이도 조절 시비를 피하려고 합격자 수를 점수에 맞춘 것 아니냐.”면서 “이전 1차 합격배수 기준으로는 붙을 수 있었을 학생들은 억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올해 합격자 평균점수는 75.18점으로 지난해 75.12점과 비슷하다. 이번 1차에 합격한 한모씨도 “(행안부가)10배 범위 같은 애매한 기준 말고 좀 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수험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10배수 범위라고 해서 꼭 10배수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 직렬별 1차 합격자 합격선은 재경직이 75.83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교육행정직 74.16점, 일반행정직 73.33점, 사회복지직 71.66점, 법무행정·검찰사무직 각 70.83점, 국제통상직 70점 순이다. 보호직의 합격선이 62.5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 합격자 평균점 8.34점↑ 이번 합격자 합격선의 또 다른 특징은 일반행정직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들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합격자 합격선이 올랐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64.16점에서 올해 72.5점으로 8.34점이나 점수가 뛰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인천은 65점에서 71.66점으로 6.66점, 경남 65.83점에서 71.66점으로 5.83점, 제주 63.33점에서 69.16점으로 5.83점, 충남 67.5점에서 71.66점으로 4.16점, 전북 66.66점에서 70.83점으로 4.17점 상승했다. 그 밖의 지역도 서울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경기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강원 69.16점에서 71.66점으로 2.5점, 대전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충북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광주 70점에서 73.33점으로 3.33점, 전남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대구 68.33점에서 71.66점으로 3.33점, 부산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상승했다. 반면 경북의 1차 합격자 합격선은 71.66점에서 70.83점으로 0.83점 낮아졌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지역구분모집의 1차 시험 점수가 일반모집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돼 이전보다 우수한 수험생들이 지역구분모집에 많이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여성합격자 비중 31.1%… 조금 줄어 기술직 1차 합격자 합격선 가운데 일반환경직과 일반토목직의 점수가 66.6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상직과 일반농업 전북 지역모집은 과락기준점수인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올 5등급 외무직 공채 합격자는 301명으로 최종합격자 32명의 9.4배가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9.6배)와 2010년(9.7배)보다 조금 줄었다. 한편 이번 1차 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31.1%로 지난해 32.1%, 2010년 32.7%에 비해 조금 줄었다. 1차 합격자 평균연령은 26세다. 2차 시험은 외무직 4월 19~21일, 행정직 7월 3~7일, 기술직 8월 7~11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층간소음 민원 3배↑… “상담받고 해결책 찾으세요”

    층간소음 민원 3배↑… “상담받고 해결책 찾으세요”

    국민의 65%가 공동주택에서 생활을 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변화됐다. 그러나 아파트나 연립 등 공동주택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층간소음은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환경부 관계자는 15일, 최근 5년간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문제는 단순히 민원을 넘어서 이웃 간 몸싸움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때론 분쟁조정 신청으로 이어지지만 당사자 문제로 치부될 뿐 속시원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수도권에 층간소음 전문 상담센터를 마련해 시범 운용에 들어갔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권역별로 확대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층간소음 분쟁… 해결 사례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H아파트 7층에 살고 있는 회사원 김범운(44)씨. 요즘 위층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한다. 한달 전 위층에 비슷한 연령의 부부가 이사를 온 이후부터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위층에는 운동(축구부)을 하는 중학생 아들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실내에서 공을 가지고 놀아 고스란히 아래층에 소음이 전달된다는 것. 여러 차례 항의도 했지만 부모들은 ‘아이에게 주의 시키겠다.’는 말뿐 시간이 지나면 마찬가지라고. 매번 싸울 수도 없고 이제 지쳐 이사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K아파트에 사는 주부 심영숙(50)씨. 얼마 전 위층에 사는 사람들과 심하게 다퉜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그는 늦은 밤 귀가해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다. 매일 반복되는 일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항의 방문했더니 “내집에서 내가 소리내는데 웬 간섭이냐.”고 핀잔을 줘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위층 부부는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로 늦둥이 아들(3)이 하나 있는데 낮에는 유아원에 맡겼다가 밤 늦게 귀가할 때 데려온다는 것. 낮시간 함께 못한 것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자정 넘어서까지 참기 힘든 소음을 낸다는 것. 장난감 던지는 소리, 청소기와 세탁기 돌리는 소리 등 한밤중에 집안 일을 하는 통에 성인군자라도 참기 힘들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센터 개설 한달 만에 상담 건수 1100건 넘어 이처럼 층간소음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들이 많지만 해결책을 기대하기란 힘들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다 해도 해결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층간소음은 위층에서 나는 걷는 소리, 어린이가 뛰는 소리 등인데 불규칙적이어서 유해소음이란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웃들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 한국환경공단 내에 ‘이웃사이 센터’(1661-2642)를 개소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분쟁으로 이어지기 전 상담서비스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필요시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소음 발생원인을 정밀 진단하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15일 현재 상담 건수가 11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250여건은 현장 측정과 진단이 필요한 경우로 분류됐다. 상담이 폭주하고 때론 건당 1시간 이상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다. 상담센터 김영성 대리는 하루 종일 상담하다 보면 파김치가 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전화와 e메일을 통해 상담 건이 밀려든다.”면서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이해와 배려를 당부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층간소음 기준 강화… 상담소 전국 확대 상담건 중에는 아래층에서 보복 소음으로 위층이 피해를 보는 사례나, 이웃끼리 싸워서 경찰까지 개입된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환경부 주대영 생활환경과장은 “센터가 개설됐다고 해서 문제가 일시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되진 않지만, 향후 정책보완 등을 통해 합리적 해결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층간소음 기준(주간 55㏈, 야간 45㏈)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상담소도 전국 권역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강력한 규제 항목을 정해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시민단체 주도로 층간소음 규제 항목을 마련해 의무화할 것을 국회에 건의했지만 전혀 진전이 안 되고 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의회 의정비 변천

    [테마로 본 공직사회] 지방의회 의정비 변천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광역 지방의회 의정비 평균 지급액은 2006~2007년 2911만원, 2008년 3835만원으로 31.7% 올랐다가 법령 개정으로 2009년 3557만원으로 낮아졌고, 2010년 3565만원, 2011년 3574만원, 올해 3601만원 등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의정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의회다. 2230만원을 인상해 인상률이 82%다. 또 통영시의회도 1369만원(64.6%), 서울 중구의회 1332만원(42%), 경기 여주군 1266만원(58.4%) 순으로 의정비를 많이 올렸다. 올해 지방의원 의정비는 전남 함평군의회 264만원, 경북도의회 245만원, 충남 공주시의회 240만원, 제주도의회 239만원, 대구 수성구의회 232만원 순으로 많이 올렸다. 하지만 의정비를 올리려면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제재 때문에 244개 지자체 가운데 3년 이상 의정비를 동결한 지방의회는 120개, 4년 이상 동결한 곳은 50개에 이른다. 또 올해 의정비를 동결한 곳은 190곳이다. 그럼에도 의정비 시비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의정비 액수를 따지기 전에 지방의회가 진정 지방자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지 따져야 한다.”면서 “자기 잇속만 챙기거나 중앙정치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는 의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2006~2010년 지방의원은 738명이었지만 의원 발의 조례건수는 2006년 하반기 139건, 2007년 454건, 2008년 489건, 2009년 790건, 2010년 상반기 224건으로 한 의원이 1년에 단 한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지방의원들은 여건 탓을 한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처럼 유급보좌관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의회 내 인사권을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하정봉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회 개인 보좌관은 자칫 의원 심부름꾼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신중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지방 의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연구원들을 채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인사권 독립도 의회 규모 등에 따라 접근이 달라야 한다.”면서 “의회에 남아야 하는 공무원의 경력관리를 고려해야 하는 등 관련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을 통해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차츰 깨지고 있다. 특히 동별로 살펴보면 미세하게 꿈틀대는 민심 변화를 뚜렷이 감지할 수 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이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변화는 반년 전 10·26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와 비교해 봐도 뚜렷이 감지된다. 같은 지역구 안에서도 특정 동에 따라 여야 지지 성향이 요동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용산구 보광동의 경우 무소속 박원순(현 서울시장) 후보가 50.9%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48.8%를 앞질렀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진영(50.2%) 후보가 민주당 조순용(48.1%) 후보를 2.1% 포인트 앞섰다. 양천구 신월2동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나 후보의 42.8%를 앞섰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용태(61.3%) 후보가 이용선(43.8%) 후보를 17.5% 포인트나 앞섰다. 야권 후보가 승리한 지역구이지만 동별로 보면 여권이 승리한 곳도 많다. 노원을의 경우 민주당 우원식 당선자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1818표 차로 따돌렸지만 하계1동에서는 권 후보가 우 당선자를 696표 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을에서는 민주당 유인태 당선자가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3320표 차로 이겼지만 도봉1동 주민들은 김 후보에게 101표를 더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영등포구는 이번에 보수 성향이 진보 성향으로 바뀌었다. 이들 지역은 2010년 6·2 지방선거 때만 해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영등포·중구의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면서 아성이 허물어졌다. 중구의 경우 신당2동이 이른바 ‘야성’(野性)이 가장 강한 동네로 떠올랐다. 민주당 정호준 당선자(3865표)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3061표)를 804표 차로 눌렀다.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신경민 당선자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 간 지지율이 대림1·2·3동에서만 무려 5000표 차가 날 정도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하게 표출됐다. 권 후보가 여의도동에서만 무려 4574표를 더 얻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도 지역 민심이 야권 성향으로 돌아섰다. 18개동 중 11개동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당락을 결정지은 최대 승부처는 서민층이 많이 사는 창신2동으로 민주당 정세균 당선자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1653표 차로 따돌렸다. 반면 부유층 거주지로 꼽히는 평창동은 홍 후보(5596표)가 정 당선자(3746표)를 1850표 차로 가장 크게 이겼다. 종로만 놓고 보면 동야서여(東野西與)의 구도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범강남벨트’로 분류됐던 경기 의왕·과천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지만 이번에 뒤집혔다. 당락을 가른 지역은 의왕시 오전동으로, 민주당 송호창 당선자가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를 2672표 차로 앞질렀다. 한편 지역 구도 타파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여야 후보들은 아직은 성과보다 한계가 더 많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지지율 1위에 오른 동네는 한 곳도 없었다. 20~30대 젊은 층과 지식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산1동에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이한구 당선자와의 격차를 392표 차로 줄이며 선전했다. 반면 만촌1동은 이 당선자(6498표)와 김 후보(4264표)의 차이가 2234표나 날 정도로 ‘텃세’가 가장 심했다. 황비웅·송수연·이성원기자 shjang@seoul.co.kr
  • [4·11 총선 이후] 경찰 서장 출신 김한표 당선자 검사·변호사 꺾고 거제서 승리

    [4·11 총선 이후] 경찰 서장 출신 김한표 당선자 검사·변호사 꺾고 거제서 승리

    경남 거제에서 경찰서장 출신의 무소속 김한표(58) 후보가 검사와 변호사 출신의 여야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 도전 세 번째 만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진 기반이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당선자는 여권 성향 후보로 이번 총선에서 3만 2647표를 얻어 2만 9281표를 얻은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 3만 457표를 획득한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새누리당 진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협의회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진보신당 김 후보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고문 변호사이며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과 후보단일화를 거친 야권 단일 후보였다. 김 당선자는 경찰간부 후보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며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세 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거제경찰서장에서 퇴임한 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첫 출마해 법무부장관 출신 김기춘 전 의원과 맞붙어 2700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어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도 733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진보진영 측 표도 흡수할 수 있었다. 김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6개월여 동안 택시기사로 생활한 경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친서민적인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당선자는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통해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손길만 생각하며 거제 시민들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봄… 만끽하려면] ‘달리자’ 양천, 29일 안양천변 마라톤대회

    [봄… 만끽하려면] ‘달리자’ 양천, 29일 안양천변 마라톤대회

    봄 내음을 맡으며 안양천변을 달리는 양천마라톤대회가 오는 29일 열린다. 양천구는 29일 오전 8시 목동교 아래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사랑 제8회 양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라톤은 목동교를 출발해 한강합수부와 철산교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5㎞와 10㎞, 하프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정교 반환점을 돌아오는 10㎞ 코스와 철산교를 돌아오는 하프 코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완주메달과 기록증, 스포츠글라스 등 기념품을 지급한다. 목동교에서 오목교까지 갔다오는 5㎞ 코스의 참가비는 1만원이며 완주 메달과 고급 티셔츠 등을 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13일까지 대회 홈페이지(yangcheon.or.kr)를 통해 인터넷 신청을 하고 온라인으로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양천구마라톤연합회(2645-4995)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태권도 시범 행사와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영양·건강 상담, 골밀도 검사, 발마사지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200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양천마라톤대회는 매년 많은 주민이 참가해 건강도시 양천의 면모를 보여 왔다.”면서 “이번 대회에도 많은 사람이 참가해 아름다운 안양천의 봄 정취를 즐기고 가족의 건강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 지원대상 선정

    경남도는 5일 도내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민선 5기 도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지원 대상사업 선정을 모두 마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의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18개 시·군마다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개성 있는 발전전략 1~2개씩을 발굴해 하나의 모자이크를 만들어 경남지역 전체가 고루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도는 최근 거제·양산·의령·함안·남해 지역에 7개 사업 선정을 끝으로 18개 시·군에 모자이크 프로젝트 21개 사업 선정을 모두 완료했다. 거제군 지역에는 풍란 등을 소재로 한 거제 자연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선정됐고, 남해군 지역에는 일본마을 및 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2014년까지 전체 사업에 모두 6839억원(국비 830억원·도비 3641억원·시군비 2098억원·민자 27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10개 시·군의 11개 사업은 올해 예산에 도비 264억원을 편성했다.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통영국제음악당은 공정률 55%로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진주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139억원을 들여 시험생산동을 준공한다. 김해일반산업단지 안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 계획이다. 도는 거제 장승포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8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347억원, 소득유발효과 181억원, 세수유발효과 44억원 등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이 지자체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작년 공적개발원조 13억 2000만弗… 1인당 2만 9994원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공식 통계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이 4일 밝혔다. 이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23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다.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 9994원으로 전년보다 2264원 늘었다. 수은 측은 “23개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정선 토속음식 맛보러 가요”

    ‘슬로시티’ 강원 정선 북평면이 올해 처음 ‘2012 정선 토속음식축제’를 마련한다. 정선군은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북평면 나전역 앞 길거리에서 ‘가수기·올창묵·콧등치기·제비치기·메밀국죽이 뭘까?’를 주제로 지역 토속음식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북평면체육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정선군과 하이원리조트 등이 후원하는 이 축제는 21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정선의 264가지 산촌음식 이야기와 토속음식 경연 및 무료시식, 만들기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소 밭갈이와 소달구지 타기, 모내기 등의 농경 무료체험, 산촌놀이 경연, 벚꽃길·강변길 등 슬로 걷기, 무료 자전거타기, 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김수복 북평면장은 “해마다 열리는 면민의 날 행사를 지역 특성에 맞게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 토속음식축제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정선만의 토속적인 맛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방공사채 심사 깐깐해진다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지방 공기업의 부채 관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의 공사채 발행액 규모가 현행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된다. 행안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사채를 목적 이외에 사용할 경우 6개월간 공사채 발행이 승인되지 않는다. 또 지방공기업 임명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인 임원추천위원회의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작성·보존·공개하도록 해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방공사채 발행 관리를 강화하게 되면 행안부로서는 매년 17~30건씩 이뤄지던 지방공사채 발행 승인 심사 건수가 5건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500억원 미만의 지방공사채는 행안부의 승인 심사 없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논의해서 발행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사·공단 업무의 공공성 등을 고려해 임직원의 겸직 제한 업무 범위도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용해 한층 더 구체화했다. 또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도 지역개발채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역개발채권 발행 절차 및 기금 운용기준 등을 정비했다.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인 다음 달 15일까지 시민의견 등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전국 132개인 지방공기업의 부채 총액은 2005년 12조 5800억원이던 것이 해마다 꾸준히 불어나 2010년에는 46조 40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불과 5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실제 강원도의 경우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등 8개 공기업이 발행한 지방공사채가 1조 2649억원으로 재정건전성이 벼랑 끝에 몰렸다. 강원도 태백시, 경기도 용인·시흥시 역시 무리한 지방공사채 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이다. 이에 “부동산 침체, 금융 위기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방공사채는 지자체의 갑작스러운 재정 파탄을 불러올 수도 있는 숨은 복병으로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공사채 발행 심사 강화로 지방공기업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방공기업 임원 임명의 내부 절차를 공개함으로써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종시~유성 ‘자전거 고속도로’ 31일 개통

    세종시~유성 ‘자전거 고속도로’ 31일 개통

    국내 처음으로 도로 중앙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태양광발전시설까지 설치한 세종시~대전 유성 연결도로가 오는 31일 개통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들 시설을 갖춘 국도 1호선 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세종시)~대전 유성구 외삼동 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길이는 8.78㎞로 22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도로 중앙에 왕복 2차로(폭 3.8m)의 자전거도로가 설치됐다. 양쪽에 철제 방호울타리가 튼튼하게 처져 있다. 신호등이나 인도 턱 등 장애물이 없어 ‘자전거 고속도로’로 손색이 없다. 이 자전거도로 중간중간에는 모두 5개의 진출입로가 있다. 진출입로는 지하로 만들어져 차량 충돌 등 사고위험이 적다. 자전거도로 위에는 한국서부발전이 65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시설(집열판)을 설치한다. 캐노피 형태로 4.6㎞ 구간에 400개가 설치된다. 서부발전은 다음 달부터 이곳에서 600가구가 쓸 수 있는 하루 6㎿의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팔 계획이다. 경제성은 높지 않지만 자전거 이용자들이 비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평균재산 13억 3127만원… 국민 가구당 자산의 4.5배

    [선택 2012 총선 D-18 후보 분석] 평균재산 13억 3127만원… 국민 가구당 자산의 4.5배

    19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총선 출마자 927명의 평균 재산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서울 동작을) 등 4명을 제외하고 평균 13억 3127만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인 2억 9765만원의 4.5배였다. 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출마자(1198명)들의 재산 평균인 11억 6001만원과 비교해 1억 7126만원 넘게 늘어난 수치다. 8년 전인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출마자(1175명) 평균(10억 7000만원)과 비교해도 25% 가까이 불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몽준 후보는 18대 총선 후보 등록 때의 3조 6043억보다 1조 5000억원가량 줄었다.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식 가액이 하락한 데다 지난해 2000억원을 기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호연(충남 천안을) 새누리당 후보가 2250억여원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고희선(경기 화성갑) 후보 1462억여원, 김세연(부산 금정) 986억여원,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후보 541억여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부터 5위까지 새누리당 후보가 차지했다. 반면 권헌성(서울 서초을) 무소속 후보는 -11억 3794만원을 신고해 등록자 가운데 가장 가난한 후보였다. 이어 조위필(충북 보은·옥천·영동) 무소속 후보 -2억 4820만원, 이현호(서울 양천을) 국민생각 후보 -2억 3461만원, 최우원(서울 서초을) 대한국당 후보 -1억 5800만원, 박민웅(경남 의령·함안·합천) 통합진보당 후보 -1억 5190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 신고 상위 10명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7명, 무소속은 3명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평균 22억 7264만원(정몽준 등 4명 제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 12억 2259만원, 자유선진당 11억 4457만원, 국민생각 6억 4115만원, 통합진보당 3억 5936만원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평균인 24억 4600만원(정몽준·김호연 제외)과 비교해 2억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1000억원대 자산가인 고희선·김세연 후보의 재산을 더하면 33억 2643억원이 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때보나 2억원 이상 늘었다. 재산이 한 푼도 없거나 부채를 지고 있는 사람은 38명이었다. 이 가운데 19명은 재산보다 빚이 많다고 신고했고, 나머지 19명은 재산이 0원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로펌 ‘김앤장’에서 2년 반 근무하면서 재산이 45억원 늘어 논란이 됐던 김회선(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후보는 72억 700만원을,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자 김용민(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는 9억 75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는 38억 93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는 “직계존비속의 재산까지 공개하게 돼 있어 부모의 재산을 함께 신고했다.”면서 4억 6465만원이라고 공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99명’ 도쿄 가구당 인구 첫 2명 이하

    ‘1.99명’ 도쿄 가구당 인구 첫 2명 이하

    일본 도쿄도의 가구당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명을 밑도는 등 대도시에서 가족 해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6일 교도통신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도쿄도의 인구는 1268만 6067명, 가구 수는 636만 8485가구로 역대 최다였다. 하지만 가구당 인구는 1.99명으로, 195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명 선을 밑돌았다. 젊은 층 독신자가 증가한 데다 배우자를 잃은 고령 독신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당 인구는 1957년 4.0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현재 일본 전체의 가구당 인구는 평균 2.36명이다. 도쿄도의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0년 264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70% 늘어났다. 이는 도쿄도 전체 인구 중 20.76%에 해당돼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202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321만명으로 증가하고 고령 독신자도 84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고독사(死)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0년 국세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도·부·현(都道府?)에서 가구당 인원이 적은 곳은 도쿄(1.99명) 이외에 홋카이도(2.21명), 가고시마(2.27명), 오사카(2.28명) 등이었다. 인원이 많은 곳은 야마가타(2.94명), 후쿠이(2.86명), 사가(2.80명) 등이었다.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는 “가구당 인구가 2명을 밑돌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가족이 해체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end inside] ℓ당 2100원 돌파해도 끊이지 않는 차량행렬

    [Weekend inside] ℓ당 2100원 돌파해도 끊이지 않는 차량행렬

    휘발유 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지만, 자동차 통행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유가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고유가 불감증’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29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지역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31일 ℓ당 1997원이었던 서울의 휘발유 값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올 들어 지속적으로 올라 1월 7일 2001원으로 처음 2000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달 22일 2069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2100원대에 진입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경일주유소로 ℓ당 2390원이다. 주 고객인 국회의원들이 원하는 고급 서비스까지 포함된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량은 1억 1264만대, 2월은 1억 575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억 548만대, 2월 1억 130만대보다 각각 6.8%, 4.4%가 늘어난 규모다. 2010년 1월 1억 169만대, 2월 1억 36만대와 비교하면 각각 10.8%, 5.4%씩 통행량이 늘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장이나 차량 보급률 증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고유가가 차량 통행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심 교통량도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남산터널을 지나는 1일 통행량은 8만 8000대 수준으로, 예년과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도 “최근 몇 해 동안 기름 값이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통행량은 1%대 미만으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경제나 교통공학 측면에서 봤을 때 시민들은 자동차의 이용 행태에 한번 익숙해지면 경제적 부담이 늘어도 관행적으로 기존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자동차 운행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때문에 주유비 부담만큼 오히려 다른 소비를 줄이는 모습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값비싼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값싼 피처폰(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 것, 밥값이 오르면 다른 방법으로 절약하는 방안을 찾지 먹는 밥의 양을 줄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홍상연 도로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름 값이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높아져 버린 상황에 시민들이 둔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미국발 경기 훈풍… 한·미·일 증시 봄바람

    미국발 경기 훈풍… 한·미·일 증시 봄바람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 여건이 나아졌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등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100까지 갈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직 엔·달러 환율 상승, 유가 상승,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이 남아 있지만 미국의 회복세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4포인트(0.99%) 상승한 2045.0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38.8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0.40포인트(0.07%)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3일(2066.26) 이후 7개월 1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이 51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53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057.28(오전 10시쯤)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는 4793억원 규모를 팔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7년 17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 27일 1만 47.19를 기록한 후 이날 처음으로 1만선을 넘었다. 타이완의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93.75포인트(1.17%) 상승한 8125.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1만 3177.68을 기록하면서 2007년 12월 31일(1만 3264.82) 이후 4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계 증시에 불어온 훈풍의 원인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FOMC의 3월 성명서 역시 고무적이었다. 지난 1월에 비해 고용의 개선세가 ‘소폭 확대’에서 ‘확대’로 호전됐고, 기업투자도 ‘증가세 둔화’에서 ‘개선세 지속’으로 나아졌다. 그간 지속적으로 세계경제를 괴롭히던 유로존에서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의 긴축 목표를 완화하고, 독일의 6개월 후 경기전망지수(ZEW투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아직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이 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 상승, 유가 상승,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이 반전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정책(QE3)에 대한 기대는 증시가 2100까지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OMC 성명서에 따르면 긍정적인 평가에도 아직 주택시장은 침체돼 있다고 평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면서 “QE2가 미국의 금리안정에 기여했다면 QE3는 미국경제의 아킬레스 건인 부동산 시장 부양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OMC 정례회의에서 QE3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6.1원을 기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남 억대소득 어업인 2200여명

    전남도는 13일 도내에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이 2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내 22개 시·군 2만 1000여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소득을 조사한 결과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도 3209명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1억~2억원 1548명(7.1%), 2억~3억원 264명(1.2%), 3억~5억원 208명(1.0%) 등이다. 또 5억~10억원 151명(0.7%)이었으며 10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어업인은 49명(0.2%)이나 됐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어업인을 분야별로 보면 패류 양식이 713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어업 429명(19.3%), 해조류양식 394명(17.7%), 가공·유통 345명(15.5%), 어류 양식 163명(7.3%), 내수면양식 142명(6.4%)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는 완도군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250명), 영광군(233명), 신안군(217명), 고흥군(179명), 진도군(133명), 해남군(115명), 목포시(110명) 순이다. 고소득 어업인이 100명 이상 되는 시·군을 분석한 결과 완도군은 전복양식(451명·63.8%)이, 여수시는 어선어업(128명·51.2%), 영광군은 가공·유통업(183명·78.3%), 신안군은 어선어업(115명·53.0%) 등이 주를 이뤘다. 고흥군은 미역·김 양식업(83명·49.6%)이, 진도군은 김·전복 양식업(66명·49.6%), 해남군은 김·전복 양식업(59명·51.3%), 목포시는 어선어업(90명·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청정 수산물의 수요가 대폭 늘어났고 어업인들이 고품질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소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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