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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 극장가 한·미 애니메이션 대결

    방학 극장가 한·미 애니메이션 대결

    소리 없이 강한 영화들이 있다. 방학 특수를 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영화에 비해 홍보·마케팅비용(P&A)이 적게 드는 데다 보호자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1+1’의 티켓 판매 효과도 있다. 올겨울 애니메이션 시장은 할리우드와 일본 TV 시리즈물 극장판의 격돌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는 누적관객 89만여명을 기록,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가디언즈’는 서리를 내리는 요정 잭 프로스트,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 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 등 영미권 민담·설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인에겐 낯선 문화이기 때문에 흥행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유치원에서부터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서양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 관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었다. 이제훈과 류승룡, 유해진, 한혜진 등 더빙 배우들의 호연도 한몫을 했다. 19일 개봉하는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도 화제작이다. 지난 11월 초 북미개봉 당시 가볍게 1위를 했다. 합병으로 한솥밥을 먹게 된 픽사를 제외한 순수 디즈니 표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성적(4903만 달러·약 526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흥행수익 2억 2647만 달러(약 2430억원)로 제작비 1억 6500만 달러(약 1770억원)를 뽑았다. 1990년대 8비트 게임기 악당 캐릭터 주먹왕 랄프가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다른 게임 속으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더빙판에선 개그맨 정준하가 랄프의 목소리를 맡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성인 관객을 적극적으로 포섭하는 것과 달리 오롯이 ‘그들’만의 세계도 있다. 1975년 첫 방송된 일본 특수촬영드라마 ‘파워레인저’의 극장판 ‘캡틴포스 vs 미라클포스 199 히어로 대결전’은 13일 개봉했다. 1994년부터 국내 방영 이후 공중파·케이블은 물론 닌텐도 DS용 게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반복·재생된 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14~16일 4만 831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1996년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이룬 동명게임에서 시작된 포켓몬 신화는 1997년 TV 애니메이션으로, 1998년에는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츠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크리스마스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내놓았고 올해에는 15번째 극장판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가 19일 개봉한다. 포켓몬의 저력은 지난해 12월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프로토콜’ ‘마이웨이’ ‘셜록홈즈: 그림자게임’ 등 대작 틈바구니에서 65만명의 깜짝 흥행을 기록하면서 새삼 입증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영화팬을 설레게 한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짜리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들어 낸 래리·앤디 워쇼스키 남매(최근 형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라나로 개명. 이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했다. 톰 행크스·핼리 베리·짐 스터게스·짐 브로드벤트·벤 위쇼·휴 그랜트 등 눈이 휘둥그레질 법한 캐스팅에 배두나가 주연급인 손미-451역을 맡아 더 관심을 끌었다.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나 감독은 “아내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해 (서울이) 너무 친숙하다. 예전부터 놀러 가자고 했는데 미리 와 보면 영화 속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배두나의 모든 작품을 봤다. 처음부터 손미는 한국 배우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두나를 떠올렸다. 복제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에 혁명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기적같은 배우”라고 밝혔다. 동생인 앤디도 “배두나는 국보급 배우”라며 거들었다. 배두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들 이름을 보고 어떻게 내게 왔을까 신기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을 먼저 읽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왠지 잘할 수 있겠더라.”면서 “계약 조건에 캐스팅과 영화 내용에 대한 함구령이 있었다. 일찌감치 캐스팅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배두나의 상대역을 연기한 스터게스는 “영국·스페인 촬영 때는 내가 이곳저곳을 안내했으니 서울에선 두나가 구경시켜 줄 걸로 믿는다. 특히 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00년 동안 반복된 인연과 운명을 다룬 영화의 얼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여섯 개의 시공간 속 인물과 사건은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연결돼 있다.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에 탄 변호사 어윙(스터게스)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의사 헨리 구스(행크스)가 먼저 나온다. 1936년 영국에는 영화 제목이자 모티브로 쓰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쓴 천재 작곡가 프로비셔(위쇼)와 동성 연인 식스미스(제임스 다아시), 프로비셔의 재능을 탐하는 노회한 작곡가 비비안 에어스(브로드벤트)가 등장한다. 1973년 미국에서는 핵발전소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여기자 루리자 레이(핼리 베리)를 쫓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년 런던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게 쫓기게 된 출판편집자 캐번디시(브로드벤트)가 있다. 2144년의 서울에서는 복제인간 손미(배두나)와 반군장교 장혜주(스터게스)가, 문명이 사라진 2321년의 빅아일랜드에서는 메로(베리)와 자크리(행크스)가 수백 년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만난다. 원작은 여섯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 구성으로 보여 주다 마지막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뒤 하나씩 갈등이 해소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와 티크베어는 원작을 분해·재조립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를 쪼갠 뒤 등장인물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순간을 찾아내 그때마다 장면 전환의 고리로 활용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모여 메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인 셈. 앤디 감독은 “각색 과정이 게임을 하듯 재밌었다. 주요 인물의 관계를 전생과 후생에 걸쳐 분석했다. 시나리오와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하나의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최대 여섯 개의 이야기(톰 행크스·휴고 위빙)에 다른 캐릭터로 등장시킨 대목도 영화를 관통하는 ‘윤회’(輪廻)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의 것이 아닙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인과 연결돼 있죠. 과거와 현재도요. 우리의 모든 악행과 선행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죠.”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등의 대사 또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여섯 개의 이야기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직조한 감독들의 능력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가상의 관계도를 만들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엉킬 가능성도 있다. 2시간 52분의 상영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북미에서 지난 10월에 개봉, 2647만 달러(약 284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앤디는 “오늘의 미국은 엉망(mess)이다. 그러니까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그렇게 지지를 얻은 것이다. 미국 관객은 처음 10분 동안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다르다. 영화에 영혼과 철학을 담는다. 같은 뱀파이어 소재의 ‘트와일라잇’과 박찬욱의 ‘박쥐’가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티크베어 또한 “할리우드 영화는 맥도날드 같다. 식당에 가기 전 메뉴를 알고,뭘 먹을지 결정한다. 반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여섯 개의 요리가 나오는 심오한 코스 요리”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국에서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로구 청년인턴 93.5% 정규직 전환

    구로구는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기업청년인턴사업 정규직 전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 123명의 인턴 수료자 가운데 11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규직 전환율이 93.5%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청년인턴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구직자를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구에서 6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인턴들은 구 지원금 100만원 외에 채용 기업에서 지급하는 30만원을 더해 1인당 월 최소 13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지난달 말까지 179개 기업에 청년인턴 264명이 배치됐고 이 가운데 123명이 수료했다. 구는 단순한 일자리 늘리기보다 정규직 전환에 사업 목표를 맞췄다. 지난해에도 190명 가운데 16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정규직 전환율이 87.4%에 달했다. 구는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임금을 4개월가량 추가 지원했다. 또 청년인턴을 무작위로 배치하기보다 회사와 지원자들이 필요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면접 등의 절차를 강화했다. 회사가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인턴사원을 뽑고 구직자도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입사할 수 있도록 수시모집 제도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회사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소양교육과 세무교육 등의 강좌도 열어 만족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구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청년인턴 185명과 채용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년인턴 96%, 채용기업 99%가 기업청년인턴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청년인턴이 채용기업 지원 시 가장 중점을 둔 내용은 기업의 규모나 인지도보다는 근무 및 통근환경(31.2%), 기업의 발전전망(26.4%)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환 구 일자리지원과장은 “수시채용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턴 수료자가 나오고 있어 이들의 정규직 전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유권자 안목 시험하는 네거티브 선거전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전이 점입가경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닐진대 유세 현장에선 두 후보보다 이들이 더 많이 거명되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참여정부 실세였던 점을 겨냥해 ‘노무현 실정론’에다 그를 가둬 두려 하고 있고, 문 후보는 ‘이명박근혜’라는 기괴한 조어까지 들이대며 현 정부 실정에 대한 공동책임론으로 박 후보를 때린다. 명색이 국정 5년을 이끌겠다고 나선 후보들이건만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호소할 것이 그렇게도 없는지 혀를 차게 만든다. 오늘로 18대 대선은 불과 18일 남았다. 그런데도 두 후보 진영에선 여태껏 정책공약집조차 내지 않았다. 5년 전만 해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1월 26일에, 정동영 민주당 후보는 12월 2일에 내놓았다. 장밋빛 복지공약을 쏟아내다 보니 이를 실현할 재원대책에 여전히 머리를 싸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문 후보는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의 정책을 옮겨 싣는 상황인 탓에 언제 마무리될지도 모를 형편이다. 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유권자들의 시선마저도 심각하게 흐려놓고 있다. 지난 28,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사이트인 ‘소셜매트릭스’에 언급된 대선 관련 키워드를 보면 TV선거광고 이후 논란이 된 문 후보의 ‘의자’와 ‘안경’이 각각 4만 996건, 9621건인 반면 문 후보가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운 ‘일자리’는 1264건에 그쳤다고 한다. 맞불 성격으로 공격을 받은 박 후보의 ‘가방’과 ‘옷’ 등 의상 관련 단어도 모두 4498건으로, 그의 경제민주화 공약 2114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는 것은 선거의 정상적 과정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노무현 사람이니 안 되고, 박근혜는 이명박과 한편이니 안 된다는 거두절미식 물어뜯기와 억지스러운 폭로로 선거를 채우는 것은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일일 뿐이다. 엇비슷한 정책공약이라지만 그래도 쟁점은 수두룩하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공정시장인지 재벌개혁인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는 어찌할 것인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안목을 무시하는, 질 낮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당장 접어야 한다.
  • 잠재성장률 반토막… 빈곤인구 2배↑

    잠재성장률 반토막… 빈곤인구 2배↑

    정확히 15년 전인 1997년 11월 21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후 부실기업 퇴출과 대량 구조조정, 그리고 금융시장 개방 등 혹독한 IMF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했다. 이후 한국 경제는 카드 대란과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의 글로벌 재정위기를 거치면서도 세계 7번째로 20-50클럽(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에 진입했고, 국내총생산(GDP) 15위·수출 7위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반면 가계 소득은 제자리인데다 불평등은 악화됐고 국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잠재성장률이 반 토막 나는 등 미래도 불투명하다. 2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15년을 거치면서 정부 지갑은 두툼해졌다. 외환보유액은 1997년 204억 달러에서 올해 10월 3235억 달러로 16배 이상 늘었다. 국가신용등급이 지난 8월(무디스)과 9월(피치) 외환위기 이전 수준 이상인 ‘AA-’까지 상승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제의 덩치도 크게 불어났다. 명목 GDP는 2007년 말 506조원에서 올 2분기 3167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다. 무역 규모는 2007년 2810억 달러에서 2011년 1조 800억 달러로, 경상수지는 같은 기간 85억 달러 적자에서 308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1998년 7607달러에서 지난해 2만 2489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분배구조는 악화됐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1997년 0.264에서 지난해 0.313으로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소득이 불평등함을 뜻한다. 전체 인구 중간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대적 빈곤 인구도 같은 기간에 8.7%에서 15.0%로 늘어났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1997년 221만 8634원에서 지난해 273만 4178원으로 23.2% 오르는 데 그쳤다. 2007년(297만1366원)과 비교하면 20만원 이상 줄었다. 외환위기 당시 6.1%였던 잠재성장률(경제가 물가상승 등 부작용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은 올해 3.7%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의 위협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해결과 여성 고용률 상승 등을 통해 향후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 동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양극화를 해결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K- 아트홀’ 올림픽공원에 21일 개관

    태권도와 전통 가락,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을 연중 상설 공연하는 ‘K-아트홀’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마련돼 21일 문을 연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첫 삽을 떠 지난 6월 완공한 이 공연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647㎡ 규모로 가변 무대를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이 되는 돌출무대(369석)는 3면 또는 반원 형태로 객석을 둘러싸 관객과 출연진이 일체감 속에 태권도공연 타악 댄스 등을 즐길 수 있고, 389명까지 들어가는 프로시니엄 무대는 이동식 객석을 설치, 뮤지컬과 일반 공연 마셜아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493명이 앉을 수 있는 아레나 무대는 360도 모든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는 8각 무대로 무용, 마당놀이, 복합무용, 연극 등을 입체감 있게 연출하도록 했다. 공연장 건설에는 97억여원이 들어갔다. 오후 2시 개관 축하공연에는 지난 2008년부터 5대륙 12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탈’(TAL) 공연을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앞으로 이 공연장에서는 탈 공연이 늘 펼쳐지는 것은 물론 공모와 대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한국적 소재의 비언어극과 한국문화와 융합된 발레, 뮤지컬 등 특색 있는 복합 장르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부 등은 지난 3월 올림픽공원을 포함한 잠실지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신축 중인 롯데월드타워(123층) 등과 연계해 21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외래 관광객에게 한국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로또 10년, 명과 암] “1인당 판매액 60% 증액 검토를 기금 확대·복지활용 세계적 추세”

    불황에는 소비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복권, 특히 로또는 불황일수록 잘 팔린다. 그래도 외국에 비해 시장이 작은 편이다. 복권 판매 총량을 늘리고, 복권기금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로또는 등장 직후인 2003년 3조 8031억원에서 2007년 2조 2646억원으로 매년 판매액이 전년보다 10%씩 줄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2조 2680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2조 812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2조 3325억원어치가 팔려 2004년 이후 8년 만에 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나온다. ●1인당 연평균 5만원… OECD 3분의1안돼 정부는 매년 복권과 카지노 등 6대 사행산업의 매출 총량을 정한다. 사행산업의 과도한 성장을 규제하기 위해서다.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정한 복권 판매 총량은 지난해보다 700억원 늘어난 2조 8753억원이다. 최근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작성한 ‘국내 복권시장 적정 규모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1인당 연평균 복권 판매액은 48달러(약 5만 3000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0.24%다. 1인당 판매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인당 165달러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8개국 평균(152달러)보다도 적다.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중 역시 OECD와 아시아 평균이 각각 0.43%, 0.62%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경제규모와 소득수준, 인구구조, 재정상태 등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1인당 적정 복권판매액은 76~78달러로 지금보다 60% 정도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율도 0.38~0.39%로 지금보다 0.15% 포인트 정도 높아지는 게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이월 횟수 제한·1장당 가격 규제 완화해야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이연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행성 논란이 많지만 우리나라 소득과 사회문화 수준에 비해 복권에 대해 지나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2회로 제한된 이월 횟수와 복권 1장당 값 등에 대한 규제완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체 복권 매출 중 복권기금은 40% 정도다. 1000원짜리 복권을 사면 400원의 복권기금이 모인다는 뜻이다. 복권기금의 35%는 법정 배분사업에, 65%는 소외계층 공익사업에 쓰인다. 지난해 조성된 복권기금은 1조 8807억원이다. 국민주택기금 4813억원, 여성발전기금 1350억원, 서민금융활성화에 1200억원 등이 쓰였다. 복권의 공익성 강조는 외국도 똑같다. 중국은 1987년 복권제도를 도입할 때 노인·장애인·고아를 돕고 빈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박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복권 당첨금과 발행비를 빼고는 모두 공익기금으로 쓰인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2010년에 복권 발행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총 1662억 위안(약 29조원)이며, 이 가운데 공익기금으로 490억 위안(29%)이 쓰였다. 공익기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5대5로 나눠 갖는다. 중앙정부는 매해 8월 말 전에, 지방정부는 매해 6월 말 전에 한 해 공익기금의 모집 및 사용 상황을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베이징시가 2011년 거둬들인 복권 수입 50억 3600만 위안 가운데 공익기금으로 쓴 돈은 31% 수준인 16억 위안이다. 노인보조기금, 자선의료보험 등에 대한 지원에 쓰였다. ●美·中·日 등 투명한 관리로 공익성 강조 미국의 복권기금은 공교육 지원, 일반·지방재정, 교통 인프라 확충, 환경지원, 청소년 보호 지원, 노인복지 등에 쓰인다. 세계적 명문대인 하버드대와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의 기초 설립 자금이 복권기금이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복권기금이 기부금처럼 인식되고 있다. 일확천금의 요행을 본질로 한 복권이 미래의 동냥을 키워 내는 종잣돈으로 활용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지만, 어찌 보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셈이다. 현재도 미국은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50개 주가 저마다 다양한 형태의 복권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로또복권은 ‘로또6’와 ‘미니 로또’가 있다. 한국과 달리 당첨금은 비과세다. 수익금의 50%가 도·부·현 등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지정도시의 공공사업 재원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50%는 분담금의 계상 기금으로 쓰인다. 복권위원회는 용도를 엄격히 규제해 사행성 조장 풍토를 막고 비효율적인 사업에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6) 군산 창길과 해망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6) 군산 창길과 해망로

    전북 군산시 내항의 서쪽 끝에 위치한 창길은 내륙 쪽에서 바다를 향해 남북으로 곧게 이어져 있다. 조선시대까지의 영화와 일제시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길이다. 중앙로의 군산 동산중학교 앞에서 시작해 해신동 주민센터, 119 안전센터, 군산해양경찰서를 거쳐 동서로 뻗은 해망로와 만나서 한 블록쯤 더 가면 도선장과 조우한다. ‘창고 길’이라는 이름처럼 창길과 이 일대는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쌀을 보관하던 미곡 창고가 있었던 곳이다. 고려 말에도 전국 12조창 가운데 한 곳인 진성창이 이곳에서 4㎞ 남짓 떨어진 성산면 창오리 창안마을에 있었다. 창길 21에 위치한 군산해양경찰서. 이곳에는 조선 중종 7년이던 1512년 세워져 칠읍 해창 또는 군산창으로 불리던 쌀 창고가 있었다. 전북 일대 고을에서 가을에 세금으로 쌀을 거둬 군산창에 보관하다가 다음해 2~3월쯤 배로 실어 한양으로 옮겼다. 창길을 중심으로 한 군산창은 활기찬 항구 도시였다. 영조 때 편찬 된 속대전에는 “군산창에는 쌀을 실어나르는 조함이 18척, 이를 관리하던 조군이 816명 있었다.”고 적고 있다. 그들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최소 3000여명의 인구가 이곳에서 상주했다고 여겨진다. 가을이면 수확한 쌀을 사고팔기 위한 상인들과 일확천금을 꿈꾸던 상인들이 모여들어 주막과 객주들은 붐볐으며 놀이패들과 구경꾼들로 도시는 활기를 띠었다고 전한다. 일제 강점기에도 군산이라는 지위는 더욱 두드러졌다. 군산은 식민지 조선의 쌀과 원료를 일본으로 수탈해 가던 수송 기지였다. 일제는 군산항의 큰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효율적으로 쌀을 가져가기 위해 바닷물의 높낮이에 따라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뜬다리 부두(부잔교)를 건설했다. 뜬다리 부두 앞 내항 일대에 쌀 저장창고를 만들었다. 이 일대는 쌀을 저장하는 지역이란 뜻으로 장미동으로 불렸다. 쌀의 저장과 반출이 늘면서 일본인들의 진출과 활동이 활발해졌다. 1920년대부터 쌀가공 수출업으로 재미를 본 일본 상인들은 쌀의 집결지라는 점을 이용해 창길 부근인 영화동에 정미 및 양조 공장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퇴락해 가는 나지막한 건물들에 맛집과 술집들이 가득한 영화동과 그 주변을 따라 정종공장과 양조장들이 세워졌다. 철공소, 고무 공장, 농기구 제작소, 제염소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1934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쌀의 양이 200만석을 넘어섰다는 기록은 이 지역의 성격을 상징한다. 인구가 늘고, 일본 자본의 진출이 많아지면서 해안을 따라 동서로 뻗으며 도선장 사거리에서 창길과 엇갈리는 길이 만들어진다. 일본인들의 상업중심지가 들어서는 ‘본정통’이다. 일본인들에게 혼마치라고 불렸던 이 길이 지금의 해망로다. 도선장 사거리에서 해망로를 따라 지금은 해망로 264의 한국전력,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채만식 소설비,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이 늘어서 있다. 창길은 동서로 이어지는 해망로와 중앙로 사이에 있는 셈이다. 일제 강점기 이 지역은 일본인들에게 부와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고, 열려 있는 희망의 도시였다. 1935년 공식 인구 3만 7000여명 가운데 1만명이 일본인이었다는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번화한 상업거리인 본정통의 배후지인 영화동 일대는 조선시대 해군기지인 군산진과 쌀 수송 창고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1899년 개항 이후 조계지역을 만들면서 일제가 조선의 자취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새로 금을 그어 재개발을 했다. 조상대대로 이 지역에서 살아오던 조선인들은 내쫓겼고, 조상들의 묘까지 이장당했다.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인들은 산비탈 움막에 살면서 부둣가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갔다. 채만식의 ‘탁류’는 고향에서 밀려나 식민지 산업의 도구로 전략한 1930년대 조선인들의 무력함과 힘겨움을 그렸다. 본정통의 조선은행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쌀 선물시장인 미두 취인소가 있었다. 채만식은 그의 소설 곳곳에서 이곳으로 밀려들어 온 조선의 지주와 양반들이 미두 취인소에서 일본 자본가들에게 농락을 당하면서 패가망신해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는 모습들을 그려 놓았다. 옛 미두 취인소 터에는 미두장을 기념하는 비석만 덩그러니 서 있다. 군산항의 주요 기능이 외항으로 옮겨 가고, 1995년 시청 등 주요 시설들도 창길과 영화동을 감싸고 있던 중앙로의 사옥을 버리고 조촌동으로 이사하면서 일제 강점기부터 영화를 누리던 창길과 해망로 그리고 내항 일대 등 구도심은 쇠락을 거듭해 왔다. 2.09㎢(약 63만평) 규모의 해상매립지 역시 바다를 건너 마주보고 있는 서천시 쪽의 강력한 반대로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구도심의 부흥을 위해 근대문화중심 도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군산시 한상욱 토지정보과장은 “창길과 해망로 등 구도심을 문화의 메카로 만들고, 새만금 사업의 진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구도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망로를 따라 이어지는 일제시대 유산들은 지난 2009년부터 ‘근대문화벨트지역’으로 단장되고 있다. 100억원을 들여 일제강점기 당시의 건물들을 복원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금융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고서 전시장으로 거듭난다. 해군기지이자 조운을 위한 항구였던 군산의 모습을 시대별로 재현하고 당시 유물과 유적들을 모아 놓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문화 유산을 활용해 근대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퇴락해 가는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벨트지역과 함께, 군산시는 옛 개항장과 조계지 외각의 문화유산들을 엮어 관광문화 자원으로 개발하는 ‘근대역사경관지역’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흥동 히로스 가옥 등 일본식 가옥들과 국내 유일의 일본식 불교사찰 동국사, 해망굴 등을 잇는 지역은 창길과 해망로와 함께 중국인과 일본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기 시작한 군산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글 사진 군산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7회에는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로를 소개합니다.
  • 서울, 하루에 251명 “응애~” 부부 56쌍 “갈라서자”

    서울, 하루에 251명 “응애~” 부부 56쌍 “갈라서자”

    서울의 외국인이 지난 50년간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고령인구는 20배, 소비자 물가는 30배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251명이 태어나고 110명이 사망했으며 196쌍이 결혼하고 56쌍이 이혼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서울 통계연보’를 25일 발표했다. 1961년 이후 매년 발간되는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서울의 주요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 먼저 서울의 인구는 1960년 244만 5000명에서 지난해 1052만 9000명으로 51년 만에 4.3배 증가했다. 1992년 1096만 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해 오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960년 8772명에 불과했으나 32배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27만 9095명이 거주하며 서울 총인구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 1960년 5만 4354명이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해 말 104만 9425명으로 19.3배 늘었다. 고령인구는 2001년 58만 9174명에서 10년 사이 46만 251명(78.1%)이 증가해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소비자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로 1965년(3.189)보다 32.5배, 2010년보다 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7.7로 1975년 4.072보다 26.4배 올랐다. 같은 기간 영화 관람료는 21.3배, 대중 목욕탕 요금은 28.9배 올랐다. 그 밖에 유치원 납입금 65.6배, 고구마 52.9배, 시내버스 요금 24.4배 등이었다. 하루에 6415명이 이사했고 지하철과 시내버스 승객은 각각 690만명, 465만명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총주택 수는 344만 9176가구로 2010년 339만 9773가구보다 4만 9403가구(1.5%) 증가해 97.1%의 주택 보급률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다가구·단독주택 32.3%, 다세대주택 14.1% 등의 순이었다. 1960년에 인구 1000명당 5대 정도였던 자동차는 지난해 말 1000명당 283대로 증가했다. 10가구 중 7가구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7월에는 최초로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총도로길이는 8148㎞로 1960년 1337㎞보다 6.1배 증가했다. 공원 수는 1960년 124개에서 지난해 2643개로 21.3배 증가했으며 공원 면적도 25㎢에서 170㎢로 6.8배 늘었다. 초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60년 70.8명에서 18.1명으로 급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혼잡도로 개선사업 전국으로 확대

    도심 혼잡 도로 개선사업이 6대 광역시에서 전국 시로 확대되고, 국가가 재정을 확대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도심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지·정체 도로 개선 종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법을 고치고 이르면 2014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혼잡 도로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전국 시지역 82개 간선도로로 확대하고, 사업도 도로 신설·확장 위주에서 교차로 개선·차로 조정·병목 구간 확장 등에 치중하기로 했다. 도심 지·정체로 교통이 혼잡한 도로는 대다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이지만 사업비를 정부가 50∼100% 지원할 계획이다. 도심 도로 혼잡에 따른 비용이 막대하다는 판단에서다. 2009년 도로 혼잡 비용은 27조 9000억원이며, 이 중 63%인 17조 6000억원이 도심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올해 광역도로와 대도시권혼잡도로 개선 사업비는 2641억원으로 전체 도로예산 7조 6893억원의 3.4%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확대되면 사업비가 2020년까지 1조원으로 늘어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육아 분담” 애 보는 아빠들

    “육아 분담” 애 보는 아빠들

    서울 서초동의 한 중견 정보통신업체에서 차장으로 일하고 있는 권모(38)씨는 올해 초 큰 ‘결단’을 내렸다. 남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지난 6월 1년 기한의 휴직에 들어갔다. 올해 초 부인이 둘째 아들을 출산했지만 몸이 아파서 아이를 돌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육아휴직 신청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 유씨는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잘 놀아주지 못하던 아이들과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른 사람도 남성 육아휴직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애 보는 아빠’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4년 새 4배나 늘었다. 성 역할의 변화와 아버지들의 육아 분담 추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한 남성(공무원 제외)은 모두 135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정도 늘었다. 2008년 355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의 전체 육아 휴직자 4만 8134명 가운데 남성 비중은 아직 2.8%에 불과하다. 하지만 2008년(1.2%)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증가율도 58.1%로, 같은 기간 여성 휴직자 증가율(25.4%)보다 훨씬 높다. 남성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주된 이유는 어린 자녀를 맡아줄 주변 사람이 없거나 배우자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목적도 상당하다. 현행 육아휴직 제도는 만 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부부 관계인 남녀 근로자가 각각 사용할 경우 각 1년씩 총 2년을 쓸 수 있다.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처음 도입됐으나 임금보전 등 지원책이 없어 유명무실하다가 2001년 11월 육아휴직 급여가 지급되면서 그해 남성 육아휴직자 2명이 나왔다. 이후 2008년 지금의 형태로 신청자격 등이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육아휴직 기간 중 근로자는 고용센터에서 월 통상임금의 40%(50만~100만원) 정도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제를 시행하는 사업주에게는 휴직 기간에 맞춰 정부가 월 20만원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한다. 대체 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하면 장려금과 별도로 월 30만원(대규모 기업 20만원)의 대체인력채용 장려금도 준다. 올해 9월까지 육아휴직 급여는 총 4만 8134명에게 2640억원이 지급됐다. 육아휴직 장려금은 255억원, 대체인력채용 장려금은 60억원 등이다. 신기창 고용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스웨덴은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20%를 넘는다.”면서 “육아를 분담한다는 남성들의 의식 변화와 사업주들의 협조 및 지원이 뒤따라야(우리나라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예인소득 ‘가수’가 최고… 작년 4808만원

    연예인소득 ‘가수’가 최고… 작년 4808만원

    연예인 가운데 지난해 소득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가수로 나타났다. 전년 1위였던 배우·탤런트는 2위로 밀려났다. 모델은 격차 큰 꼴찌였다. 연예인의 연평균 수입은 회사원보다 절반 가까이 많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이 16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수입을 신고한 가수는 총 3889명이다. 금액으로는 1870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소득을 4808만원이라고 신고한 셈이다. 배우·탤런트는 총 1만 3310명이 4853억원을 신고했다. 모델은 6320명에 732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연소득으로 따지면 배우·탤런트가 3646만원, 모델이 1158만원이다. 전년에는 배우·탤런트가 3765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소득이 가장 많았다. 1년 새 배우·탤런트는 수입이 미미하게나마(120만원) 줄어든 반면, 가수는 1489만원(45%)이나 급증했다. 모델도 전년(704만원)보다 수입이 64% 늘었지만 가수나 탤런트의 평균수입과 비교하면 한참 처진다. 국세청 측은 “연예인들의 수입은 신고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0년 직장인 소득과 비교하면 배우·탤런트의 수입은 직장인(2643만원)보다 1100만원 많다. 자영업자가 그해 벌어들인 평균수입(2648만원)보다도 42%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重, 사우디 발전소 수주

    현대重, 사우디 발전소 수주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로부터 32억 달러(3조 6000억원) 규모의 대형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이재성(앞줄 가운데) 사장과 칼리드 알파이살(뒷줄 오른쪽) 사우디 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 계약식을 가졌다. 제다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홍해 연안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사우디 전체 전력 생산량의 5%인 2640㎿로,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중동지역에서 총 100억 달러에 달하는 1만 3000㎿ 규모의 발전소 및 담수설비를 수주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통신] ‘진검승부’ 퍼스트 스테이지 흥행은 저조

    [일본통신] ‘진검승부’ 퍼스트 스테이지 흥행은 저조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가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세이부 라이온스를 각각 2승 1패로 물리치며 퍼스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결국 큰 것 한방이 승패를 결정 지었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2위인 주니치와 3위 야쿠르트는 전날 까지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15일 마지막 3차전경기를 펼쳤다. 나고야돔에서 열린 3차전은 8회초까지 야쿠르트가 1-0으로 앞섰다. 야쿠르트는 2회초 공격에서 미야모토 신야의 안타와 후쿠치 카즈키의 땅볼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포수 아이카와 료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지리한 투수전을 전개하며 점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주니치 입장에서는 전날 2차전에서 0-1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타선의 침묵이 길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3위 야쿠르트에 9.5경기 차로 2위를 차지한 주니치의 저력은 8회말 공격에서 화끈함을 보여줬다. 8회부터 불펜 에이스 아사오 타쿠야를 내세워 이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주니치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시마 요헤이의 안타와 이바타 히로카즈, 와다 카즈히로가 연속으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날 세번째 투수로 올라온 야쿠르트 불펜투수 야마모토 테츠야가 이바타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야쿠르트는 곧바로 올 시즌 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 한 ‘수호신’ 토니 바넷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믿었던 바넷은 와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5번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려 버렸다. 블랑코는 바넷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145km)이 몸쪽에서 살짝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 당겼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블랑코는 좌측으로 까마득히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오른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확신했다. 경기 후 블랑코는 이날 홈런이 자신의 일본 생활 중 나온 베스트 홈런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선발 무라나카 쿄헤이가 호투를 펼치며 2차전 1-0 승리를 재현 하는듯 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투수 바넷이 모든 걸 날려 버리며 올 시즌을 종료했다. 퍼시픽리그에선 정규시즌 3위 소프트뱅크가 2위 세이부를 2승 1패로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는 4회초 공격에서 마츠다 노부히로의 안타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윌리 모 페냐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세이부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이때까지 호투한 선발 이시이 카즈히사를 우치카와까지만 상대하게 한 후 페냐 타석에서 투수를 토가메 켄으로 바꿨다. 결국 이 투수 교체가 시리즈 향방을 결정 짓는 순간이기도 했다. 세이부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3루 땅볼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찬스를 놓쳤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나카무라 타케야는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켄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8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우치카와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획득, 3-1로 앞서 간다. 한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에서 2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혼다 유이치가 득점의 발판이 됐다. 8회말 세이부는 2사 2루의 찬스에서 4회말 홈런을 쳤던 나카무라가 또다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세이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호세 오티즈가 바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3-2로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던 세이부는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쉬웠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하며 올 시즌을 끝마쳤다.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양 쪽 리그 모두 3차전까지 소화하며 진검승부를 펼쳤지만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3차전이 열린 나고야돔 관중수는 2만 3264명으로 2007년부터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시작 된 센트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만명을 밑도는 최소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제 일본 프로야구는 하루(16일)를 쉬고 17일부터 각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 주니치 드래곤스가 퍼시픽리그 역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스트 스테이지 승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6전 4선승제로 일본 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일본은 지난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당시 명칭은 클라이맥스 스테이지2)에서 그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가 2위 주니치에게 3연패(당시 5전 3선승제)를 당하며 일본 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이듬해인 2008년부터 포스트시즌 제도를 바꿨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6경기를 모두 1위팀 홈 구장에서 열리며 6전 4선승제는 정규시즌 1위팀에 미리 1승 어드벤티지를 부여하기에 1위팀은 사실상 3승만 하면 일본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2007년 주니치는 정규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1위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 시리즈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를 물리치고 일본 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남 거주자 ‘지역우선공급 30%’ 적극 노려라

    하남 거주자 ‘지역우선공급 30%’ 적극 노려라

    16일부터 경기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아파트 본청약이 시작된다. 미사지구 청약 대상은 2009년 시범단지로 사전예약했던 3개 블록 2542가구 중 사전예약 적격당첨자 1096가구를 뺀 1446가구다. 블록 별로는 A2블록이 298가구, A5블록이 744가구, A11블록이 40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3.3㎡당 930만~970만원. 59㎡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930만원(층별 846만~940만원), 74㎡ 및 84㎡ 아파트는 평균 970만원(층별 880만~981만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접수는 사전예약 당첨자(16~18일),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16일), 생애최초·노부모부양 특별공급(17일),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18일), 일반공급1~3순위(19~23일) 순으로 진행된다. 미사지구는 승용차로 잠실까지 10분 거리.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IC), 올림픽대로, 국도 43호선,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이번에 공급되는 3개 블록은 지구 북쪽 한강변에 붙어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가깝고, 한강 수변공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A2블록 서쪽에 고덕강일보금자리지구가 추가로 조성된다. 하남 미사지구는 2009년 사전예약 당시 일반공급 기준 평균 3.23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일반분양한 인근 블록 청약 경쟁률도 6.92대1을 기록했다. 당시 청약저축 납입액 기준 당첨 커트라인은 최저 570만원(A9블록 전용 74㎡)에서 최고 1230만원(A15블록 84㎡, 수도권)을 기록했다. 당첨자 중 최고 납입액은 청약저축 2645만원(전용 7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진행된 일반 청약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청약은 74㎡ 비확장이 570만원, 확장이 910만원, 84㎡ 확장이 970만원, 비확장이 10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기 블록인 15블록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 수도권 청약의 경우 59㎡는 커트라인이 확장 1160만원·비확장 1100만원, 74㎡는 확장 1096만원·비확장 1000만원, 84㎡는 확장 1090만원·비확장 1150만원이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A28블록 수도권 일반 청약은 59㎡ 확장형이 980만원, 비확장형이 830만원이었다. 74㎡ 확장은 1090만원, 비확장은 1030만원에서 당락이 갈렸었다. 업계 관계자는 “본청약 당첨선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자녀 특별공급은 59~84㎡형 대부분이 서울은 85점, 경기·인천은 80~85점을 넘어야 당첨됐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수도권 기준 최고 당첨선은 74㎡형이 1420만원, 최저 당첨선도 74㎡형 76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 3년 이내인 1순위자 중 미성년 자녀수가 많은 순으로 당첨되는데, 당해지역은 1명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었다. 경기·수도권은 2명 이상의 자녀가 있으면 당첨선에 포함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하남시 거주자라면 지역우선공급제도(하남시 30%, 경기도 20%, 수도권 50%)가 적용돼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약저축 불입액이 적더라도 적극 청약하고, 특별공급 기회를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H 청약시스템(myhome.lh.or.kr)으로 신청하거나 하남직할사업단을 방문해 청약할 수 있다. 사이버 홍보관(misa2012.LH.or.kr)에 들어가 조감도와 배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일본통신] 코치 이종범의 ‘참고서’는 후쿠모토 유카타

    [일본통신] 코치 이종범의 ‘참고서’는 후쿠모토 유카타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에 김응룡(71) 감독이 선임 된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이미 현역 감독에서 은퇴 한 후 삼성 라이온스 구단 CEO까지 올라 야구계를 완전히 떠날 듯 보였던 명장의 복귀가 꽤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응룡 감독의 현장 복귀 보다 더 놀라운 일은 이종범(42)이 주루 코치로 김응룡 사단의 첫 퍼즐을 맞췄다는 점이다. 현역 은퇴 후 불과 1년만에 지도자로 다시 현장으로 돌아 온 셈인데 생각보다 이른 복귀다. 통상적으로 현역에서 은퇴 한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 하려면 몇년 동안 외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 후 현장으로 복귀 하는게 보통이다. 일각에서는 이종범이 과연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코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얼마나 효율적인 코치 역할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들린다.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 하겠다는 취지는 현역 시절 이종범의 플레이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하지만 야구는 선수마다 신체조건과 개성이 모두 다르기에 이종범이 전수 할 기술 습득에 있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타격코치가 아닌 주루코치란 점이 지도자 수업과는 큰 상관은 없어 보인다. 이왕 주루코치로 첫 발을 내딛은 이종범이 훗날 감독에 대한 욕심 있다면 언젠가는 지도자 연수를 받고 와야 한다. 하지만 현역 시절 ‘레전드’ 대접을 받았던 선수가 반드시 지도자 수업을 먼저 쌓고 난 후 현장에 복귀 했던 건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이종범의 도루 능력과 주루 플레이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만큼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도루와 주루 플레이에 있어 한미일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한명 씩은 있다. 메이저리그의 리키 핸더슨이나 일본 프로야구의 후쿠모토 유타카는 ‘세기의 도루왕’ 이란 칭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던 전설이었고 한국은 이종범이 1994년 한 시즌 최다 도루인 84개를 성공 시키며 아직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전성기 기준으로 한국에서 ‘도루’ 하면 이종범이 먼저 떠오르듯 일본 역시 ‘대도’ 하면 당장 떠오르는 인물이 후쿠모토 유타카다. 이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너무나 많다. 현역 시절 도루 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던 선수였고 은퇴 후 곧바로 코치가 돼 현장에 복귀 한 것도 닮았다. 그리고 지도자 연수 없이 은퇴 후 곧바로 코치로 현장에 복귀 한 것 역시 똑같다. 후쿠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 출신이다. 20년의 현역 생활 동안 수 없이 많은 기록을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그가 쌓아 올린 도루 기록은 앞으로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대 기록들로 넘쳐난다.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도루는 1972년 후쿠모토의 104개다. 이 뿐만 아니라 10년연속(1970-1979) 60도루 이상, 14년연속 50도루에 17년연속 20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13년연속(1970-1982) 퍼시픽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후쿠모토는 개인 통산 1,065개의 도루 기록을 남기며 앞으로도 깨기 힘든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도루에 대한 연구를 최초로 했던 현역 선수로 유명했던 후쿠모토는 그러나, 은퇴 한 이듬해인 1989년부터 한큐에서 타격코치를 맡았다. 보편적 기준으로 봤을때 후쿠모토가 1년만에 코치로 현장에 복귀 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주루’ 가 아닌 타격코치를 맡았다는 건 더욱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후쿠모토의 타격코치 역할은 첫해부터 효과를 발휘했다. 그해 한큐의 팀 타율은 .278로 전년도 .264보다 무려 1푼 이상이 높았다. 도루왕 출신의 코치가 타격코치에서도 능력을 발휘 한 것이다. 하지만 후쿠모토의 도루 철학에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율과 출루율이 먼저 선결 돼야 한다는 철칙이 있었다. 아무리 빠른 주력의 발을 갖고 있더라도 출루를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그의 생각은 결국 야구에서 도루는 타격 성적이 우선이라는 기본적인 명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던 셈이다. 현역 시절 후쿠모토는 통산 타율 .291와 .379의 출루율을 남겼다. 도루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는 선수였다. 때문에 은퇴 후 타격코치를 맡아 한큐의 타격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고 이것은 곧 한큐가 전성기를 달리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의 오릭스는 약체 팀이란 인상이 강하지만 1990년대 한큐는 단 한 시즌도 A클래스(3위)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강팀이었다. 이종범이 지도자 생활 첫 보직이 주루코치로 결정 된 지금, 일본의 전설적 대도인 후쿠모토가 지닌 철학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비록 타격코치는 아니지만, 도루를 할수 있는 기술적인 조건 이전에 무엇이 먼저인지를 후배 선수들에게 깨우쳐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후쿠모토가 그러했듯 은퇴 후 곧바로 코치직을 맡는다고 해서 코치로서 역량 부족을 염려 할 이유도 없다. 어떠한 의미에서 보면 이종범이 지도자 생활을 함에 있어 롤모델은 한 시대 먼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던 후쿠모토가 될 수도 있다. 이종범의 초보 코치 한계를 지나치게 걱정 할 필요가 없는것도 후쿠모토와 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 코치로서 최약체 팀 선수들을 지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안정적인 전력의 팀이라면 묻어 갈수도 있겠지만 지금 한화는 팀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이종범의 지도력이 곧바로 팀 전력과 직결 될수도 있다. 과연 이종범은 주루코치로서 단 1년만에 그 빛을 발산 할수 있을까. 그 해답은 ‘세기의 도루왕’ 이었던 후쿠모토 유카타가 어떻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 했는지를 살펴보면 두려움 대신 희망이 될수도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檢, 靑비서실·경호실, 감사원, 헌재 공무원 5년간 직무관련 범죄 기소율 0

    검찰이 최근 5년간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감사원,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들의 직무 관련 범죄 사건을 한 건도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무부가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검찰은 청와대 비서실·경호실(67건), 감사원(16건), 헌법재판소(181건) 소속 공무원들의 직무 관련 범죄 264건(미제 제외)을 처리했다. 검찰은 이들 사건 중 243건을 각하했고 18건은 혐의 없음, 3건은 타기관으로 이송 처리했다. 공소를 제기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검찰 접수 사건은 고소·고발된 사건이나 경찰 송치 사건, 검찰 인지 사건 등을 뜻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직원의 직무 관련 사건 기소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검찰이 최근 5년간 처리한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공무원 사건은 각각 5857건과 1782건이지만 기소는 각각 7건(0.61%)과 36건(0.95%)에 그쳤다. 법원 소속 공무원 사건도 1927건 중 7건(0.36%)만 기소됐다. 이 밖에 국정원 직원의 경우 29건 중 28건을 불기소 처분했고 경찰청(7421건 중 369건·4.97%), 총리실(34건 중 2건·5.88%) 공무원 기소율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세청(234건 중 50건·21.37%), 관세청(47건 중 11건·23.4%) 소속 공무원들의 기소 비율은 앞선 기관에 비해서는 높았다. 이번 통계 자료는 순수 직무 관련 범죄에 관한 것으로 뇌물 수수 등 별도 범죄 사건은 제외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이제 2012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며 투수들의 득세가 야구판을 뒤흔들었다. 반대로 네임밸류 있는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지며 투타밸런스에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 시켰다. 2할 8푼대 타자는 정교한 타자가 된지 오래고, 20홈런 타자는 일본 최고 수준의 거포로 인식 될 정도로 야구를 바라보는 팬의 시선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를 발견하기가 힘든데 일본 퍼시픽리그는 올 시즌 4명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등장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불과 2년 전인 2010년에 단 한명에 불과 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르빗슈 유, 1.78)가 지난해 양 리그 통틀어 6명(센트럴 2명, 퍼시픽 4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시즌도 현재까지 모두 5명(센트럴 1명, 퍼시픽 4명)이 안정적인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당 2~5 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어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들 중(우츠미 테츠야 2.00 스기우치 토시야 2.04) 남은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투수들도 많다. 올해 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던 일본은 그 반대급부로 타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예년 같으면 3할 타율이 당연시 됐던 타자들이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 한다거나,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터뜨리는데 익숙했던 타자들이 두자리수 홈런을 치기도 힘겨울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이 2년연속 지속되다 보니 타자에 대한 값어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판가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대호를 포함, 각팀 외국인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팀에서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이 참으로 힘겨웠을 것이다. 2010년 4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알렉스 라미레즈(현 요코하마), 47홈런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32홈런의 토니 블랑코(주니치) 등은 올 시즌에 홈런이 반토막이 났다. 타율 역시 형편 없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어쩌면 올해 센트럴리그에선 30홈런 타자는 단 1명(브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30홈런 타자 없이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는 이대호가 만약 ‘투고타저’ 가 아닌 2010년과 같은 평균적인 시즌에서 활약 했더라면 30개 이상의 홈런은 충분 했을 것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가상의 현실이긴 하지만 2010년 32홈런(타율 .264)을 기록했던 블랑코가 올 시즌 타율 .251 24홈런 65타점에 그친 것과 간접 비교를 해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올해 이대호는 2010년 블랑코와는 달리 일본 진출 첫해였다.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한 타자는 10명이다. 이중 각 팀 외국인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모두 4명에 불과하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일본 진출 1년차인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는 타율 .275 21홈런(4위) 75타점(3위),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이카 호프파워는 타율 .242 14홈런(5위) 36타점, 그리고 이대호의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는 타율 .268 10홈런(7위) 55타점에 그쳤다. 리그 내에서 홈런은 물론 타율마저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보니 비교 할 대상도 상대적으로 적다. 시간을 시즌 전으로 되돌려 보면,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 타이틀은 기존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더불어 파워 하나만큼은 흠잡을데가 없다던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그리고 2010년 리그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오릭스)의 3파전으로 예상 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일본보다 한단계 낮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이기에 리그 적응 문제가 우선시 됐었고 T-오카다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던 이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둔 현재 퍼시픽리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나카무라를 제외하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 할게 유력시 되며 4번타자로만 한정 한다면 니혼햄의 젊은 거포 나카타 쇼(현재 142경기 출전)와 함께 전경기에 출전하는 유이 한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뛰다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면 경기수는 물론, 일본의 살인적인 더위와 이동거리 등등 적응 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에게 ‘적응기간’ 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았고 일본 진출 첫해부터 팀을 이끌어 가는 선수로 우뚝 섰다는게 옳은 평가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의 처참한 팀 성적을 감안하면 홀로 분투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역대 한국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두번씩이나 ‘월간 MVP’를 수상한 선수는 없었다. 그리고 첫해를 기준으로 하면 누구도 ‘월간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 이대호는 이 두가지 모두를 수상하는 첫번째 선수가 됐고, 이제 올 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 됐다. 이제 오릭스는 3경기(4일 기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미 꼴찌가 확정됐기에 의미는 없지만 이대호가 남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44경기 출전 기록과 더불어 일본에서 중요시 하는 타율은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그리고 나카타를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2위가 되는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이미 타점 1위를 예약해 첫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현재까지 타율 .284(10위) 23홈런(공동 2위) 87타점(1위), 그리고 외부적으로 출루율 5위(.368) 장타율 2위(.469) OPS .837(1위) 기록은 지켰으면 싶다. 일본의 정식 타이틀 수상 목록에는 없지만 올해 이대호는 외국인 타자로만 국한 한다면 ‘용병 타자 MVP’에 오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병역 기피 조장사이트 1266개

    병역 연기 또는 기피 방법 등을 알려주며 탈법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1266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27일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병역면탈 관련 불건전 사이트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인터넷에는 1266개의 병역기피 조장 사이트(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포함)가 운영 중이다. 연도별 적발 현황은 ▲2008년 22건 ▲2009년 496건 ▲2010년 176건 ▲2011년 682건 ▲2012년 8월 1266건이다. 최근 4년 만에 적발 건수가 58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들 사이트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비밀쪽지 등을 통해 돈을 주고 병원 입원증명서를 끊는 방법,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격증을 취득해 입대일을 늦추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상시 감시할 전담인원은 병무청 내 단 3명(기간제근로자 1명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적발된 불건전 사이트는 모두 2642건이지만 처벌은 벌금 2건, 기소유예 1건, 내사종결 13건, 무혐의 4건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병무청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고 있으나 포털사 자체적으로 불건전 정보를 필터링하는 곳은 ‘디시인사이드’ 1곳에 불과해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의원은 “병무청은 급증하는 병역관련 불건전 정보를 조기에 차단하고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새누리, 18대 이어 선거법 위반 최다 ‘불명예’

    지난 4월 치러진 19대 총선과 관련해 새누리당 소속 출마자 및 선거운동원들이 가장 많은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당시 한나라당)에 이어 또다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9대 국회의원 선거 위법행위 조치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치한 사건은 모두 1583건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후보 측이 4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 250건, 무소속 196건, 민주당(통합 전) 76건, 통합진보당 52건, 자유선진당 23건 순이었다. 18대 총선 때에는 전체 위법 건수 1975건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 615건을 비롯해 통합민주당 225건, 무소속 185건, 대통합민주신당 77건 순이었다. 선관위는 19대 총선 위법행위 가운데 264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위법행위는 확인됐지만 행위자가 확인되지 않은 171건은 검찰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8월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현영희 의원 관련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반면 최근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현 의원에 비해 홍 전 의원과 장 전 의원 관련 의혹에서 더욱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는 의미다. 위법행위 유형별로는 18, 19대 총선 모두 불법인쇄물 배부가 가장 많았다. 19대 총선의 경우 불법인쇄물 배부 333건, 금품·음식물 제공 303건, 불법시설물 설치 138건, 비방·흑색선전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은 불법인쇄물 배부(560건), 금품·음식물 제공(258건), 불법시설물 설치(174건), 집회·모임 이용(153건) 순이었다. 한편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과 관련해 현재까지 선관위에 접수된 위법행위는 모두 72건으로 금품·음식물 제공 15건, 불법시설물 설치 11건, 집회·모임이용 10건 등이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17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성국·홍인기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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