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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국민배당금, 시장경제 질서 존중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AI발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것 아냐국민과 쌓아온 산업기반에서 나와초과이익은 전국민에게 환원해야 각자의 재산·소유권은 인정해야재산 이동은 자발적 합의 통해야약속 이행은 계약·신의 지키는 것정치 논리, 경제 논리 압도해선 안 돼사유재산권 존중해야만 살아남아 “이 글에서는 그 원칙에 가칭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자 한다. 핵심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칙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 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이것이 설계의 정당성이자 원칙이다.” 지난 5월 1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차원이 다른 나라: AI 시대 한국의 장기 전략’이라는 게시물의 핵심 문단이다. AI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이익을 거두자 그 이윤을 ‘전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의 논리를 되짚어 보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얻는 수익은 일시적인 산업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병목 현상을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구조적 독과점이 나타나고, 따라서 그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에서 얻는 ‘정상이윤’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윤이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초과이윤”(excess profit)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급 초과이익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과이윤은 단지 특정 기업의 활동만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온 국민이 함께 쌓아 올린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오고 있다. 기업과 산업, 더 나아가 자본주의 전체가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에 ‘영리 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아닌 순이익에 과세한다’거나 ‘이중 과세를 금지한다’ 같은 기존의 원칙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일부를 ‘국민배당금’의 이름으로 온 국민이 나눠야 마땅하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건, 세계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서 바탕에 깔려 있던 원리를 되짚어 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자유민주주 시장경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이루어지던 18세기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자. 데이비드 흄은 고작 12세의 나이에 에든버러대에 입학한, 의심할 나위가 없는 천재였다. 하지만 2년 만에 염증을 느낀 어린 천재는 학계에 정을 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4세가 되던 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첫 저서이자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A Treatise of Human Nature)의 대부분을 집필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데뷔작이 1739년에서 40년 사이에 출간되었으니, 흄은 고작 20대의 나이에 철학의 역사를 뒤흔든 셈이다. ‘논고’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어떻게 지식을 얻는가? 오감을 통해 지각해, 즉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어제도 오늘도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기에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생각한다. 해가 뜨는 방향이 일정하다는 것을 보아 왔으므로 그 방향에 ‘동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 경험이 종합되어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지식을 얻는다. 그런데 그 관찰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성립해 왔으므로, 우리에게 ‘진리’로 여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진리에 확실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나 또한 독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인류가 관측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충격파가 발생해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밤 태양계와 지구를 강타해, 해가 서쪽에서 뜨더니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마치 주인이 닭장을 열 때마다 모이를 주었으니 닭장이 열리면 밥을 먹게 된다고 믿고 있는 닭과 마찬가지다. 닭이 지닌 인과론적 확실성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 깨질 수밖에 없다. 언젠가 주인이 모이를 주는 대신 닭을 잡아 버릴 테니 말이다. 상식적인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헛된 근심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근본적인 차원까지 검토하는 철학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인과관계 그 자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원인에 해당하는 현상과 결과에 해당하는 현상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내일도 해가 뜬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을 근거도 없다. 그런 주장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흄의 정의와 시장경제 원칙 흄은 이렇게 냉철한 경험주의를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 적용한다. 정의로움(justice)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경험을 초월해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일까? 물론 흄의 답은 ‘아니요’다. 자연 상태에서 시작해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류는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로운지 서서히 깨달으면서 사회적 규칙이나 관습, 즉 묵계(Convention)를 형성했다. 그러한 묵계는 너무도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실은 그 또한 인류가 지니고 있는 인식의 습관일 따름이다. 정의의 개념과 그 내용 역시 사람이 만들어 낸 경험의 산물인 것이다. 정의의 개념은 세 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각자의 재산과 소유권을 서로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소유의 안정성’(Stability of possession). 둘째, 재산의 이동은 폭력이나 강제가 아닌 당사자 사이의 자발적 합의와 교환을 통해야만 한다는 ‘동의에 의한 양도’(Transfer by consent). 셋째, 계약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약속의 이행’(Performance of promises). 이 세 요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임금이 백성의 재산과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세금을 물리거나, 힘센 자가 약한 자를 약탈하는 행위를 수수방관하거나, 그 누구도 계약을 지키지 않고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는 사회를 상상해 보자. 성실하게 일하는 백성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회는 망해 버리므로 그들의 묵계는 전수되지 않는다. 현존하는 모든 인간 사회에 비슷한 정의의 관념이 존재하는 이유다. 흄은 ‘논고’의 제3권 2부 6절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이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근본 법칙을 확정했다. 그것은 소유의 안정성, 동의에 의한 이전, 그리고 약속의 이행이다. 인간 사회의 번영과 상호 작용은 전적으로 이 세 가지 법칙의 엄격한 준수에 의존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경험을 초월한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된 자원을 나눠서 쓰고 있는 한, 각자가 자신의 것을 가질 권리, 그것을 자발적으로 교환할 권리,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라는 세 가지 정의의 원칙은 도출될 수밖에 없다. 흄의 이러한 생각은 절친한 친구였던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훗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로 불리는 이 사상적 흐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귀 기울여야 주식회사는 주주의 것이다.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회사를 일부 소유한다는 말과 같다. 주주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어 손해를 보거나 심지어 폐업을 할 위험을 무릅쓰는 대신, 이윤이 창출되면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1602년 동인도회사(VOC)가 탄생한 후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주식회사의 작동 방식이다. 18세기를 살았던 흄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신이나 도덕적 권위를 빌리지 않고 경험주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당화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추상적인 도덕적 요구와 정치적 이유가 경제적 논리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자신의 이윤을 스스로 재투자하거나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원할 수 있는 권리, 가장 기초적인 사유재산권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소유권을 존중하고 동의에 의해서만 재산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국가만이 살아남고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는 흄의 경험주의적 통찰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최신 챗GPT도 넘본다… 中 초가성비 ‘키미 K3’

    최신 챗GPT도 넘본다… 中 초가성비 ‘키미 K3’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미국 최상위권 모델에 맞먹는 성능의 개방형 AI 모델 ‘키미(Kimi) K3’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AI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AI 경쟁이 성능에서 가격 경쟁력과 활용성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중국 기술기업들은 브랜드 가치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며 미국 중심의 기술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문샷AI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맞춰 초거대 언어모델(LLM) ‘키미 K3’를 공개했다. 올해 9회째인 WAIC는 중국을 대표하는 AI 행사로, 시진핑 국가주석도 참석해 AI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 의지를 강조했다. 키미 K3는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전문가혼합(MoE) 기반 오픈웨이트 모델로,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문샷AI는 오는 27일까지 모델 가중치를 전면 공개할 계획이다. 키미 K3는 성능 면에서 미국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키미 K3를 앤트로픽 ‘페이블5’, 오픈AI ‘GPT-5.6 솔(Sol)’에 이어 최상위권 모델로 평가했다. 일부 코딩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미국 모델을 앞서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개방형 AI 생태계가 미국 최첨단 시스템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히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키미 K3 공개를 계기로 AI 경쟁이 성능보다 가격 경쟁력과 활용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텐센트, 딥시크, 미니맥스, 지푸AI 등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최근 주간 토큰 사용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업들이 문서 요약이나 고객 응대 같은 일반 업무에는 저렴한 개방형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한 추론에만 최고 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모델 라우팅’ 전략이 확산한 결과로 보인다. 중국 AI가 약진한 배경으로는 알고리즘 최적화가 꼽힌다. 미국에서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제한되자 중국은 적은 연산 자원으로 성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AI 평가 플랫폼 아레나의 공동 설립자인 이온 스토이카 미국 UC버클리 교수도 미중 간 AI 기술 격차가 기존 6~9개월에서 최근 2~3개월 수준까지 좁혀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변화는 AI 산업의 사업모델과 반도체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저렴한 고성능 개방형 모델이 확산하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폐쇄형 AI 서비스는 가격 경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중국 기술기업의 영향력 확대는 브랜드 가치에서도 확인된다. 영국 브랜드파이낸스의 ‘세계 100대 테크 브랜드’ 조사에서 중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비중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12.6%로 세계 10강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틱톡과 CATL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반면 한국 기업 비중은 3.9%에서 3.7%로 소폭 낮아졌다.
  •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주거비 증가에 식비·여가·쇼핑 줄여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 연체팍팍한 살림, 투자로 자산 보강 시도 전방위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세에 사는 1인가구의 비중과 주거비 부담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였다. 저축은 31.5%, 대출 상환은 12.6%였으며 여유자금은 16.6% 수준이다. 생활비 비중은 2024년(40.8%)보다 1.5% 포인트 줄었지만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중은 24.9%로 같은 기간 2.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식비는 31.9%, 여가활동·쇼핑은 15.4%로 각각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점유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자는 한 달 생활비의 34.4%를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데 썼다. 식비 비중은 30.0%로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각 33.6%)보다 낮았다. 여가 활동·쇼핑(12.9%)은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보다 각각 4.0% 포인트, 5.5% 포인트 낮아 차이가 더 컸다. 의료·교육비 비중도 자가·전세는 6%대인 데 반해 월세 거주자는 3%대에 그쳤다. 연구소는 “생활비 비중은 줄었지만,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며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소비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월세살이 1인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8%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해 2024년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 포인트 줄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976명 가운데 10.7%는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연체 경험률은 남성(14.5%)이 여성(4.9%)의 약 3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로 자산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인가구 금융자산에서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36.2%)보다 7.9%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21.1%로 6.1% 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가운데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평균 빚투 금액은 약 3000만원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의 25~59세 남녀 가운데 6개월 이상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한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작성했다.
  • 광고 금지도 안 지켜지는데…‘늦고 약한’ 보완책 통할까

    광고 금지도 안 지켜지는데…‘늦고 약한’ 보완책 통할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보완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광고 금지 조치 등 보완책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ETF CHECK에 따르면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 달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에는 7조 7982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2.67%, 25.66% 하락했다.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버리지 ETF에 베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4조 4304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1조 7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상품 출시 50여일 만에 내놓은 보완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신규 상품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존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첫 정규장을 앞둔 주말까지도 관련 광고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업계의 이행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광고가 그대로 게시돼 있었고, 종목코드와 함께 “2배로 더 강력하게”라는 문구를 내세운 쇼츠 영상도 여전히 검색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도 “반도체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상품”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소개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운용사는 기존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광고 중단 조치가 현장에서 즉시 이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 대책도 당장 시행되기는 어렵다. 기본예탁금은 현재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다음 달 5일쯤 상향되고, 매매수량단위 확대는 전산 개발을 거쳐 11월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제도가 모두 시행되면 약 12조원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과열을 식히기에는 늦고 강도도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대부분 나온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대한축구협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르는 등 어수선한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소년 선수들이 K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프로축구에 처음 도입된 유소년 시스템이 꾸준히 유망주들을 배출하면서 프로 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한석진(19)과 김예건(18)이 나란히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대 빅클럽이 자체 유소년팀에서 육성한 기대주들을 중요한 일전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는 0-1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인천의 골문을 거푸 두드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출전으로 한석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김예건은 세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예건은 지난 4일 강원FC와 맞붙은 K리그1 16라운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17라운드에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군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일에는 정식 프로 계약도 맺었다. 고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구단 첫 사례다.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거쳐 올 시즌 서울에서 1부에 데뷔한 손정범(19)은 19일까지 1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5일에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 손정범은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나설 선수 선발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부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돌풍을 일으켰던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들 외에도 최연소 박성현(17·광주FC)을 비롯해 김강(19·FC안양), 김윤호(19·광주) 등 10대 선수 6명이 1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안주완(17·서울이랜드), 김지성(18·수원삼성), 이재형(19·용인FC), 김현오(19·경남FC), 윤제희(19·충남아산)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10대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한편 K리그1 부천FC 공격수 이충현(19)은 독일 2부리그 마그데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 1호 유럽 진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8경기 9골)에 오른 이충현은 부천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부천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부터 구단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도와 관리가 이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거의 매일 하루 일과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집회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인파 속에서 장 대표는 확성기를 사용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는 등 행진 선두에 섰다. 연설을 하는 장 대표와 가까운 곳에 ‘윤석열이 옳았다’ 등이 적힌 손피켓은 물론 성조기도 등장했다. 장 대표는 “애국시민들이 주신 굿즈”라며 자신의 에코백에 여러 배지를 달기도 했다. 장 대표가 ‘올공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을 직접 쓴 손팻말을 받으려고 줄을 선 참가자들도 있었다. 장 대표는 흰색 도화지를 직접 준비해 붓펜으로 지지자들에게 손팻말을 써주고 있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는 현장 간담회와 집회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간담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부정선거에 대한 찬반 토론도 나왔고 정치가 여러 의견을 듣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집회는 사실상 성격이 모호했다”고 전했다. 재선거와 부정선거, 윤어게인 주장의 경계가 모호한 탓에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연을 했던 단체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여해 왔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는 실제 장외집회 연설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유튜브와의 올림픽공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도 야당 대표가 왜 매일 올림픽공원에 가느냐고 목소리를 낸다.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16일 서명서 전달식에서는 “국민들이 중앙선관위에 농락당하면서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고, 지난 15일 전남광주 연설에서는 “생각이 다르고 구호가 다르다고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장 대표의 ‘올공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걸 동력이 좀처럼 모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사퇴 불가피론’이 의원들의 주된 의견이지만 장 대표를 강제 축출하거나 물러나게 할 마땅한 방법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다선 의원들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각자의 시나리오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출구전략 모색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 ‘삼전닉스’ ETF, 광고 금지도 안 지켜지는데 ‘늦고 약한’ 보완책 통할까

    ‘삼전닉스’ ETF, 광고 금지도 안 지켜지는데 ‘늦고 약한’ 보완책 통할까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보완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광고 금지 조치 등 보완책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ETF CHECK에 따르면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 달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에는 7조 7982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2.67%, 25.66% 하락했다.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버리지 ETF에 베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4조 4304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을 1조 7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상품 출시 50여일 만에 내놓은 보완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신규 상품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존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첫 정규장을 앞둔 주말까지도 관련 광고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업계의 이행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광고가 그대로 게시돼 있었고, 종목코드와 함께 “2배로 더 강력하게”라는 문구를 내세운 쇼츠 영상도 여전히 검색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도 “반도체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상품”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소개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운용사는 기존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광고 중단 조치가 현장에서 즉시 이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 대책도 당장 시행되기는 어렵다. 기본예탁금은 현재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다음 달 5일쯤 상향되고, 매매수량단위 확대는 전산 개발을 거쳐 11월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제도가 모두 시행되면 약 12조원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과열을 식히기에는 늦고 강도도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대부분 나온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전방위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세에 사는 1인가구의 비중과 주거비 부담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였다. 저축은 31.5%, 대출 상환은 12.6%였으며 여유자금은 16.6% 수준이었다. 생활비 비중은 2024년(40.8%)보다 1.5% 포인트 줄었지만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중은 24.9%로 같은 기간 2.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식비는 31.9%, 여가활동·쇼핑은 15.4%로 각각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점유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자는 한 달 생활비의 34.4%를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데 썼다. 식비 비중은 30.0%로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각 33.6%)보다 낮았다. 여가 활동·쇼핑(12.9%)은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보다 각각 4.0% 포인트, 5.5% 포인트 낮아 차이가 더 컸다. 의료·교육비 비중도 자가·전세는 6%대인 데 반해 월세 거주자는 3%대에 그쳤다. 연구소는 “생활비 비중은 줄었지만,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며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소비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월세살이 1인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8%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해 2024년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 포인트 줄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976명 가운데 10.7%는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연체 경험률은 남성(14.5%)이 여성(4.9%)의 약 3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로 자산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인가구 금융자산에서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36.2%)보다 7.9%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21.1%로 6.1% 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가운데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평균 빚투 금액은 약 3000만원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의 25~59세 남녀 가운데 6개월 이상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한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작성했다.
  • ‘영크크’ 대세 아이돌 그룹 논란…팬들 “14만원 날렸다” 분노, 왜

    ‘영크크’ 대세 아이돌 그룹 논란…팬들 “14만원 날렸다” 분노, 왜

    최근 데뷔 첫 콘서트를 진행한 그룹 코르티스가 짧은 공연 시간과 같은 곡이 반복되는 무대를 선보여 공연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투어 ‘풋 유어 폰 다운’(‘PUT YOUR PHONE DOWN’)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첫날 공연에서 앙코르를 포함해 히트곡 ‘레드레드’(REDRED)를 4번,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를 5번 노래했다. 이 같은 구성은 코르티스가 현재까지 발표한 두 장의 앨범 수록곡이 12곡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곡 수가 부족한 신인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에서 다른 가수의 커버 무대를 선보여 구성을 채우는 것과는 달리, 자신들의 곡을 여러 번 반복했다는 점에서 ‘부실한 세트리스트’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요즘은 연차가 쌓인 아이돌 그룹이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타 가수의 커버 무대를 자주 하는 추세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티켓 가격이 14만 3000원이었는데도 공연 시간은 1시간 40분가량이었다. 의상 교체도 없이 한 벌의 의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곡 콘셉트에 맞춰 한 공연당 최소 3벌은 의상 교체를 진행한다. 한 누리꾼은 ‘콘서트 조기 종료로 셔틀 탑승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코르티스 콘서트 7월 18일 (토) 귀가행 셔틀 탑승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분노했다. 공연장의 위치도 관객들의 불만에 한몫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서울 시내 공연장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최소 왕복 2시간, 지방의 경우 그보다 더한 시간을 들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공연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공연명 ‘풋 유어 폰 다운’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코르티스의 팀 특성상 콘서트 역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형태를 선보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간절함도 없고 성의도 없는 그룹”, “같은 노래는 앵콜 때나 하는 것”, “돈 벌기 쉬워서 좋겠다”, “팬들을 호구로 보냐”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르티스는 오는 9월까지 서울, 미국 뉴욕, 일본 가나가와 등 총 9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이어간다.
  • 美 CIA 국장 “러 신병, 전투 투입 후 평균 생존시간 30분”…이유는? [핫이슈]

    美 CIA 국장 “러 신병, 전투 투입 후 평균 생존시간 30분”…이유는?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 투입된 러시아군 신병의 평균 생존 시간이 30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 등 외신은 존 래드클리프 미 중앙정보부(CIA) 국장의 펜실베이니아 국방 및 혁신 서밋 연설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래드클리프 국장은 15일 미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서밋 연설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한 러시아 신병들의 평균 수명은 20~30분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우리 정보는 우크라이나에서 공개된 일부 보고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이 매우 특화되고 저렴한 살상 무기가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가 가용 인력 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자율 공격 시스템 배치를 통해 이러한 격차를 부분적으로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정보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군에 전쟁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드론 프로그램에 투자할 의향을 보이는 가운데 이 발언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래드클리프 국장의 발언과 비슷한 주장은 지난달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실린 칼럼을 통해 먼저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피터 프랑코판 박사는 이 칼럼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신병들의 충격적인 사망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최근 입대한 러시아군 신병이 훈련소에 도착해서 전투에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3주 정도”라면서 “최전선 전투 투입 시 신병들의 평균 생존 시간은 20~35분으로 급감한다”고 주장했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드론이 전선 전반에 투입된 이후 2026년 상반기 러시아 대 우크라이나 사상자 비율이 거의 8대 1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 기간 대부분 약 2대 1 또는 3대 1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한편 양군의 사상자 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CSIS는 지난 1일 개전 이후 6월까지 양국의 사상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군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CSIS에 따르면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S는 “러시아의 사망자 수는 충격적일 정도”라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구소련과 러시아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9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 핏줄이니까 면죄부?…중대범죄 ‘가족 증거인멸 면책’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핏줄이니까 면죄부?…중대범죄 ‘가족 증거인멸 면책’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장윤기 사건’ 계기…친족 증거인멸 면책 방지법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발의일반 사건도 ‘처벌 아니한다→할 수 있다’“아들이라서”, “남편이라서”, “부모라서”. 가족이 범죄 증거를 없애거나 숨겼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행 형법의 ‘친족 특례’ 때문입니다. 가족 공동체를 보호하고 친족에게 가족을 고발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규정이지만, 강력범죄까지 면책 대상이 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논란은 전남광주에서 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인 장윤기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현직 경찰 중간 간부급인 장윤기 아버지는 결박 도구 케이블타이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았지만 친족 특례가 적용돼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며 공분이 일었습니다. 이를 두고 “핏줄이 면죄부가 돼선 안 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살인과 성폭력 등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2조에 따른 특정중대범죄는 친족 특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가족이라도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 형사사건도 지금처럼 일률적으로 처벌을 면제하는 대신, 법원이 사건의 경위와 행위 정도를 따져 감경 또는 면제 여부를 판단하도록 바꿨습니다. 이 의원은 “중대범죄의 진실이 혈연관계 뒤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 법 감정에 맞게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바로잡고 책임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했습니다. ●렌트푸어 내몰리지 않게 ‘월세 세액공제 확대법’ 복기왕 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발의소득별 3단계 차등 공제율 도입 골자최근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년의 82.6%가 세입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최저임금의 무려 31%를 월세 등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어 실질적인 ‘렌트푸어’ 지대로 내몰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지난 16일 청년 및 무주택 서민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월세 세액공제 확대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신속한 세제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월세 세액 공제 규모는 9.5배(414억원→3995억원), 수혜 인원은 5.4배(16만명→87만명)로 급증했습니다. 공제 이용자 10명 중 약 7명(68.4%)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서민 근로자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연간 한도 1000만원, 공제율 15~17%라는 기준에 묶여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월세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복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소득별 3단계 차등 공제율 도입을 골자로 합니다. 연봉 4000만원 이하는 기존 17%에서 30%로 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고, 4000만~6000만원 구간은 25%의 완충 공제율을 적용했습니다. 연간 공제 한도는 1100만원으로 늘리고, 공제 한도 개편 시 연봉 3500만원 청년은 연간 최대 160만원,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최대 105만원의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복 의원은 “소득 하위 가구 중 20·30대 비중은 지난 5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며 “벌이는 줄어드는데 최저임금의 31%를 고스란히 방값으로 뺏기는 참혹한 이중고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국회가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민생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이상 인권유린 없게 “수산분야 강제노동 금지” 서삼석 민주당 의원, 15일 발의가해 업체, 지원금 환수 근거도염전, 양식업 등의 사업체에서 강제노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어업면허 취소나 지원금 환수 등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수산분야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인권 유린 재발을 막고 강제노동 생산물의 시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근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수산업 노동자 인권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수산분야 강제노동 금지 6법’(소금산업 진흥법·수산업법·양식산업발전법·원양산업발전법·수산물 유통 관리 및 지원법·농수산물 품질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협박과 폭행 등으로 인한 강제노동과 근로 강요 행위가 적발돼도 인권침해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가해 업주에 대한 처벌 및 제재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지정한 ‘강제노동 관련 제도 및 집행이 미흡한 46개 경제권’에 포함돼 12.5%의 강제노동 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개정안은 염전과 양식업, 원양산업 등 어업 현장 전반에서 인권침해로 벌금형 이상을 받는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법 집행이 만료된 이후에도 2년간 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가해 업체가 그동안 수령했던 정부 지원금도 환수할 수 있도록 경제적 처벌 근거도 신설됐습니다. 강제노동 등의 인권침해로 생산된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이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시중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해외 수출까지 전면 차단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도 마련했습니다. 서 의원은 “수산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강제노동과 인권 유린 우려를 개선하면서 모든 어업인의 인권이 존중받는 어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지인 등 명의로 국회의원 ‘초과 후원’…전 대구 북구의원 벌금 300만원

    지인 등 명의로 국회의원 ‘초과 후원’…전 대구 북구의원 벌금 300만원

    지인 등의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에 연간 기부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낸 김순란 전 대구 북구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 전 구의원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0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 김 전 구의원은 2021년 12월 17일 지인 A씨에게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양금희 전 의원의 후원회 계좌로 500만 원을 보내도록 한 뒤 자신의 아들 명의로도 100만 원의 후원금을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12월에도 A씨에게 같은 방식으로 후원금 500만 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방조 혐의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처음 당선돼 부의장까지 지냈다. 하지만, 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달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엔 불출마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후원회에 대한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다. 또 타인의 의사를 억압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알선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판부는 “김 전 구의원이 늦게나마 범행을 자백해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제헌절과 주말 이틀 동안 경기도에 최대 누적 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옹벽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났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19일 6시까지 파주 197.5mm를 최고로 동두천 195.5mm, 연천에 189mm의 비가 내렸고 최대 시우량은 부천 56.5mm를 최고로 동두천 55.3mm, 고양에 53mm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5시 50분쯤 양주시 광사동의 한 주택을 받치던 옹벽이 폭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60대 여성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명이 긴급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58분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불어난 영평천 물로 다리가 침수돼 캠핑객 9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를 확보해 캠핑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집중호우로 파주시 교하동(농가 침수)과 고양시 화전·덕이동(도로·주택 침수)에서도 총 23세대 40명이 긴급 대피했다가 현재 5세대 9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하천 산책로 5481곳과 세월교 12곳, 유원지 1곳, 하상도로 2곳, 교량 1곳 등 총 5497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비 244대와 인력 890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4건, 배수 지원 10건, 안전조치 196건 등 모두 210건의 호우 관련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호우특보와 홍수특보는 각각 18일 오전 10시와 12시 20분에 모두 풀렸다.
  • 빅테크브랜드 中만 약진…삼성 8위

    빅테크브랜드 中만 약진…삼성 8위

    지난 1년간 빅테크 브랜드 가치를 국가별로 봤을 때 세계 10강 중에 중국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지만 비중은 다소 떨어졌다. 19일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6년 톱 100 테크 브랜드’에 따르면 상위 10개국 중 중국만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 비중이 기존 11.4%에서 12.6%로 1.2%포인트 증가했다. 틱톡의 브랜드 가치가 1535억 달러로 전년보다 45.1%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301억 달러로 53% 급등하는 등 100대 브랜드에 중국 빅테크 25곳이 포진했다. 미국이 46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미국 기업의 비중은 77.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다만 애플이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고, 676억 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5.8% 상승했다. 2위부터 4위까지도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이 각각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 기술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외 한국과 일본의 빅테크 브랜드 가치는 각각 3.7%, 1.9%로 0.2%포인트씩 하락했고, 인도 역시 1.4%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74억 1500만 달러(약 144조 1000억원)로, 지난해(894억 2700만 달러)보다 8.9% 증가하면서 8위를 기록했지만 미국 엔비디아가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면서 순위는 한 단계 밀렸다. SK하이닉스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8위였다. LG가 44위, 쿠팡이 49위, 네이버가 9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100위 안에 들었다.
  • 화재로 잃은 색 되찾은 日 호류지 금당벽화…77년 만에 컬러 복원

    화재로 잃은 색 되찾은 日 호류지 금당벽화…77년 만에 컬러 복원

    고구려 승려 담징 전승 벽화최신 필름 기술로 원색 재현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일본 나라현 호류지(法隆寺) 금당 벽화가 77년 만에 본래의 색채를 되찾았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호류지 벽화 보존활용위원회는 지난 17일 1949년 화재로 심하게 훼손된 금당 벽화 가운데 제6호 벽화(사진)를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로 복원했다고 발표했다. 호류지 금당 벽화는 석가와 약사여래 등을 그린 4개의 대형 벽화와 보살상을 담은 8개의 소형 벽화 등 모두 12면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복원된 것은 여섯 번째 벽화로, 복원 이미지에서는 화재 이후 사라졌던 불상의 붉은 법의와 보살의 화려한 장식, 섬세한 색채가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금당 벽화는 1949년 1월 화재로 안료가 심하게 손상돼 거의 흑백처럼 보일 정도로 색을 잃었다. 이후 1958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현재까지 호류지 수장고에서 보존돼 왔다. 이번 복원은 1935년 컬러 필터를 사용해 촬영한 사진 원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후지필름이 당시 사진에 남아 있는 색상 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래의 색을 추정했고, 여기에 벽화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촬영한 고해상도 흑백 사진 원판을 결합해 세밀한 컬러 이미지를 완성했다. 복원된 벽화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미국 보스턴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호류지 금당 벽화는 일본 최고(最古) 수준의 불교 벽화로 평가받으며, 고구려 승려 담징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전승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에서 심야와 새벽 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 기록적인 호우에 292가구 366명이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임시주택 일부도 침수 피해가 났다. 또 지방하천 2곳이 범람하기도 했으며 소방은 164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19일 경북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남선) 189.0㎜, 문경(동로) 178.0㎜, 의성(비안) 157.5㎜ 등을 기록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시간당 65.5㎜의 폭우가 내렸다. 의성군에는 시간당 최대 46.0㎜의 비가 왔다. 의성군은 단촌면 폭우로 이날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구계1리 주민 55명과 구계2리 주민 60명,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나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구계 1리와 2리에 45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주변 하천 범람 우려로 사전에 대피했다. 임시주택 45동 가운데 구계 2리 12동은 침수 피해도 났다. 마을 전신주도 넘어져 전기 공급과 통신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의성군은 침수된 임시주택 상태를 확인한 뒤 별도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10명, 남선면 36명, 임하면 16명 등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의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11동도 침수됐다. 안동시는 지방하천 안망천 범람으로 옆의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에 물이 들어찼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경북 북부지역 사전 대피 인원은 292가구 366명(안동 74명, 의성 156명, 영주 78명, 예천 81명 등)이다. 소방은 인명구조 20건, 안전조치 144건 등 164건의 신고를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캠핑카에서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미시 고아읍에서도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마을 입구에서는 야산 경사면 바위 등이 도로로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읍 사동항으로 향하는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져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은 도로 장애 87건, 토사·낙석 9건, 주택 침수 24건, 맨홀 뚜껑 조치 등 기타 24건을 안전 조치했다.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이 범람했고, 안동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 단촌면 구계리 일원 도로가 유실돼 통제됐다. 봉화 물야면 개단리 세월교와 내성천 둔치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을 기해 지방하천 미천이 지나는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낮아지자 이날 오전 5시 40분 특보를 해제했다. 예천군 한천의 신예천교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천군은 한천 수위 상승으로 신예천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오전 4시 32분께 수목 전도와 토사 유출로 서벽∼영월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예천군과 봉화군, 영주시, 안동시, 의성군에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주시는 지속된 호우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림 인접 주민이 마을회관 등 산림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봉화군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 인접 지역 및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들이 마을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12∼18시)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앞으로 3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7월에만 국내 주식 12조원 던진 외국인, ‘이것’ 6000억 샀다

    7월에만 국내 주식 12조원 던진 외국인, ‘이것’ 6000억 샀다

    외국인 투자자가 7월 들어서만 국내 주식을 총 12조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상장지수펀드(ETF)는 6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 1~16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1022억원, 코스닥에서 33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일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중 8거래일이 매도 우위였다. 특히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2거래일 중 순매도한 날이 7거래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작용하면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30일 8476.48에서 16일 6820.60으로 폭락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지난 1~7일 중 주가가 오른 날은 3일(5.76%)이 유일했다. 반면에 외국인은 ETF에서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16일 외국인은 국내 ETF를 59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별로 보면 1일(-1354억원)과 6일(-2931억원)을 제외한 10거래일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외국인 가장 많이 산 ETF는 ‘KODEX 레버리지’(1950억원)이었다. 이 ETF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ETF) 순매수 종목 상위 9위를 차지했다. ‘KODEX 200’이 1806억원으로 ETF 중에서는 2번째, 전체 종목에서는 10번째로 외국인 순매수액이 많았다. 이외에도 ‘KODEX 200선물인버스2X’(1300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102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627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619억원) 등을 사들였다.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품이 모두 순매수액 상위권이었다. ‘KODEX SK하이닉스[000660]단일종목레버리지’(-790억원), ‘TIGER 미국S&P500’(-485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64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365억원)는 외국인 ETF 순매도액 상위권에 포함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순매수와 순매도 상위권에 모두 들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16일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227억원 순매수했으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1221억원 순매도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특정 방향성에 베팅했다고 보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상반된 ETF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급락장서 기계적 매도는 반등 놓칠 가능성”한편 증권가는 최근 조정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강세장의 여정 속에 있다는 판단은 유지한다”며 “글로벌 버블 붕괴나 금융 시스템 위기와 같은 국면이 아니라면 급락장에서의 기계적인 매도는 이후 반등을 놓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2000년 이후 코스피가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48차례 중 67%가 일주일 만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수익률은 3.6%다. 급락 이후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례는 13건인데 이 중 11건이 IT버블, 2건이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급락은 펀더멘털의 훼손을 반영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관건은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결혼 첫날밤 女하객 성폭행, 38세 신랑 체포… “DNA 일치” 美경찰 확인

    결혼 첫날밤 女하객 성폭행, 38세 신랑 체포… “DNA 일치” 美경찰 확인

    “아침에 눈떠보니 알몸” 피해 여성 주장 미국에서 30대 신랑이 결혼식 첫날밤 한 가정집에서 여성 하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매체 WHTM 등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재커리 프라우티는 이날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0월 16일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날 프라우티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다른 하객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의 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든 후 A씨는 프라우티와 단둘이 소파에 앉아 있게 됐는데, 그가 동의 없이 키스를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침실로 들어가자 프라우티가 따라 들어갔고 어느새 A씨는 정신을 잃었다. 또 다음날 아침 눈을 떴을 때 A씨는 알몸 상태였고 옷은 침실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하고 인근 병원으로 가 성폭행 검사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프라우티의 구강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A씨에게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체포됐던 프라우티는 현재 5만 달러(약 74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 심리는 다음달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오전 7시 시작된 불 오후에도 계속인력 386명·장비 142대 현장 투입내부 넓고 가연물 많아 진화 어려움121명 대피…소방관 1명 연기 흡입李대통령 “화재 진압에 총력” 지시쿠팡 “조사 적극 협조·국민께 사과”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확대하고 전국 8개 시도에서 특수 소방장비 54대를 추가 투입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오후 인천 서해구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 9000㎡의 지상 8층짜리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건물 규모가 크고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오후 12시 25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에는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86명과 장비 142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1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물류센터 내부 공간이 넓은 데다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으로 쌓여 있고 짙은 연기까지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두워진 뒤에도 불길을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진화 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피하고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해 불을 끄기로 했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를 배치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방지에 집중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회사 관계자 121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내부에서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하던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했다. 해당 소방관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는 가운데 경찰관 85명을 투입하는 등 재난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안내, 필요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소방청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로 인한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했다. 쿠팡은 이날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과…“조사 협조·주민 지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과…“조사 협조·주민 지원”

    쿠팡은 18일 인천에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소방 활동 지원과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날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 지원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 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9000㎡의 지상 8층짜리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쯤 대응 2단계를, 오후 3시 15분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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