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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군부에 맞서 3중고 신음 미얀마… 보안법 서슬에 ‘재갈’ 물린 홍콩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국제 뉴스가 양극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인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나라의 뉴스는 이해관계가 없는 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군이 완전철수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뒤늦게 지정학적 파장과 인권 상황 악화 우려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이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저항이 계속되는 미얀마와 국가보안법 시행 2년째인 홍콩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다. 인도적 지원 못지않게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중요하다. ●유엔은 군부도 민주 진영도 대표성 인정 안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던 미얀마 군부의 시도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전복된 민주 정부에서 임명된 미얀마 대사가 현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요구하는 연설도 없었다. 군부든, 민주 진영이든 어느 쪽이 궁극적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얀마를 대표하게 될지, 그 결정은 미뤄졌다. 대신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쿠데타 이후 심각하게 악화한 미얀마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보고서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유엔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의 연설이 취소됐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중재로 초 모 툰 대사가 총회에서 연설을 취소하는 대신 ‘일단’ 유엔 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 나라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9개국으로 구성된 올해 유엔 총회 자격심사위원회 위원국이다. 자격심사위는 오는 11월 회의를 열고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1월 회의에서도 결정이 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엔 총회는 지난 6월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규탄하고 무기 유입 차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93개 회원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56개국 중 119개국이 찬성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36개국은 기권했다. 군부와 관계를 튼 중국과 러시아 등은 미얀마 대사직을 공석으로 둘 것을 대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전례가 없고 군부에 비판적인 국제 여론이 우세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심사위가 가능한 한 결정을 미루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얀마 상황 끔찍… 놔두면 최악 내전 치달아” 하지만 미얀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군부는 지난 2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비상통치를 1년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을 바꿔 비상통치를 2023년 8월까지 1년 6개월 연장하고 민 아웅 훌라잉 군부 총사령관이 ‘임시정부’ 총리직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정권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군부와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민주진영 간 무력 충돌이 악화하고 있다. 군부가 월등하게 우세한 무기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고 난민만 23만여명이 발생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지난 23일 발표한 미얀마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 이후 7월 중순까지 민간인 1120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체포됐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120명이 구금 중 숨졌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연설과 성명을 통해 “미얀마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비극적”이라며 “국제사회는 너무 늦기 전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냥 놔두면 최악의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얀마는 현재 정정 불안뿐 아니라 가난과 코로나19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쿠데타 이후 사회 경제적 시스템 붕괴로 약 100만명이 실직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미얀마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나섰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의 46%만 확보돼 국제사회의 지원이 시급하다.●외국인도 보안법 적용… 英, 反中 국민에 주의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 3개월 만에 중국에 반대하는 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반중 목소리조차 사라졌다. 홍콩에서는 2019년 6월 9일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100만명 시위를 시작으로 반중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지방선거(구의회)에서 야당이 압승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법 이행 이후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 등 140여명이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보안법을 피해 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다수가 외국으로 나갔다. 당국의 압박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해산하는 시민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민주 진영의 상징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까지 드디어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지련회는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지련회 대표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다른 관계자들도 보안법상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1년 역사의 홍콩 최대 노동단체인 홍콩직공회연맹과 중국인권변호사 지원 단체 등 지금까지 10여개 민주진영 단체가 자진 해산했다고 홍콩프리프레스가 전했다.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가 6월 24일 폐간했고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 등 외국 언론들은 아시아 취재본부를 홍콩에서 서울 등으로 옮기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최근 홍콩보안법을 비판하고 반중 인권활동을 해 온 자국민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돼 홍콩 및 중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를 여행할 때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민주화 시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대학에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계속 허용될지 주목된다. ●처벌 확대 움직임… 대학도 학문·표현 자유 우려 야당 정치인이 설 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중국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원칙으로 선거제를 바꾼 뒤 지난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친중 후보가 당선인의 99.7%를 차지했다. 야권 인사는 선거인단 1500명 중 1명뿐. 홍콩 행정장관을 뽑고 입법회(의회) 의원 40명을 선정하는 선거인단이 친중 인사로만 채워지고, 출마자는 홍콩보안법 위반 여부 심사를 거쳐야 해 오는 12월 입법회 선거에 나서겠다는 야당 후보가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출마 지원자가 없어 선거에 참여할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보안법의 처벌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8월 말부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신 “국가 안보에 반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사전심의 기준 개정 논의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표현이 앞으로 교육과 예술, 인터넷 규제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의 중국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홍콩을 되찾아오면서 2047년까지 홍콩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인정하기로 했던 중국의 약속은 오간 데 없고 홍콩이 빠르게 중국화하고 있다.
  • 관악, AI 탑재한 CCTV로 안전 지킨다

    관악, AI 탑재한 CCTV로 안전 지킨다

    서울 관악구가 오는 12월까지 폐쇄회로(CC)TV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AI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분석해 배회, 침입, 쓰러짐, 무단투기 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관제요원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CCTV 통합관제센터와 공공안전 분야(소방서, 경찰서 등)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선별된 CCTV 영상 정보를 112·119와 직접 연계해 긴급출동과 사회적 약자 지원, 재난상황 긴급대응 등이 가능해진다. 현재 구는 학교 주변 및 골목, 공원 등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 1503곳에 4942대의 CCTV를 관제센터와 연동·운영하고 있다. 16명의 관제요원이 4개조 3교대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의 문제가 있었다.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하면 1인당 600대까지 관제가 가능해 관제요원이 동시에 모니터링 해야 하는 CCTV 영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문제 상황 영상만 선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AI 기술을 CCTV에 활용해 관악구가 추진하는 범죄 없는 안전도시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AI 기술을 탑재한 CCTV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주차 중에…음주운전 50대, 유리창 뚫고 건물 6층서 추락

    주차 중에…음주운전 50대, 유리창 뚫고 건물 6층서 추락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치옆 3층 건물 옥상으로 떨어져 다리 부상술에 만취한 채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물 내에서 이동 주차를 위해 운전을 하다가 유리창 등을 뚫고 옆 건물 옥상으로 추락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운전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일 5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 지식산업센터 건물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건물 6층 통행로에서 진입 방지시설과 유리창을 뚫고 옆에 있는 3층짜리 전자회사 건물 옥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이후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3% 이상이었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었던 한 시민은 “추락사고 직전에 굉음과 함께 충돌음이 발생했다”면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계속해 밟았던 것 같고 급제동할 때 생기는 ‘스키드마크’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가 이동 주차를 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어제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면서 “A씨가 치료를 받는 대로 술은 마신 시점과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체형으로 놀려”…도망가는 친구 쫓아가 살해한 20대男 징역 14년

    “체형으로 놀려”…도망가는 친구 쫓아가 살해한 20대男 징역 14년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30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고 많은 양의 피를 흘리는데도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이라는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범행 이후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벌금형이 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7월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가 추가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올해 5월 23일 오전 1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과 엘리베이터에서 친구 B(24)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오피스텔 11층이 아닌 1층 로비에서 피를 흘린 채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저혈량 쇼크로 숨졌다. B씨는 오피스텔 11층에 있는 A씨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뒤 도망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스로 1층 로비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을 마시다가 B씨로부터 체형으로 놀림을 당했다”며 “평소 친구가 무시한다는 생각도 했다”고 진술했다. 앞선 결심 공판 때는 무릎을 꿇고 “저랑 가장 친한 친구였던 피해자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며 “피해자 유족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 구급차 사적 이용 물의 전주 덕진소방소장 직위해제

    구급차 사적 이용 물의 전주 덕진소방소장 직위해제

    전북도 소방본부가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물의를 빚은 윤병헌 전주 덕진소방서장을 29일 직위 해제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그 결과에 따라 징계하기로 했다. 윤 서장은 지난달 20일 덕진구 금암119안전센터에 자신의 매제 A씨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했고 구급대원들은 이를 이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소방 매뉴얼 상 구급 차량을 이용해 환자의 병원을 옮기려면 의료진의 요청이 필요하지만, 윤 서장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119구급차를 쓰기 위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상황이 있는 것처럼 상황실에 지령을 요청한 뒤 ‘이송 거부’라는 사유로 이를 취소하는 수법을 썼다. 또 119구급차 운행일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해 A씨를 서울로 이송한 사실을 외부에서 알지 못하도록 조작하기도 했다.
  • [단독] 물류센터 참사 잊었나, 전국 물류창고中 60% 이상 ‘불량’

    [단독] 물류센터 참사 잊었나, 전국 물류창고中 60% 이상 ‘불량’

    지난 6월 17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지 3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여전히 전국에 60%가 넘는 물류창구가 소방안전관리 보조자를 선임하지 않는 등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의 안전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물류창고 화재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총 493개 물류창고 중 불량 307개소, 양호 181개소, 휴폐업 5개소로 나타났다. 이들 불량 창고에 대해 입건, 과태료 등 총 1972건의 시정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시·도 물류창고 493개소 중 307개소, 즉 62.3%가 ‘불량’창고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물류창고 안전문제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에 달하는 건물을 뼈대만 남기고 태웠다. 지난 7월 21일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로 사망자 5명, 부상자 8명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그럼에도 시도의 주요 조치사항을 보면, 소방안전관리 보조자 미선임, 자체점검기록표를 미실시하거나 거짓작성,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위반으로 9건이 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관리자 업무태만(22건), 소방시설 유지관리 의무 위반(12건),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불량(34건), 자체점검 미실시 또는 거짓보고(5건), 특수가연물 저장·취급 위반(2건)으로 총 75건의 과태료 처분이 취해졌다. 이 외에도 조치명령(1,471건), 개선권고(219건), 현지시정(119건), 기관통보(74건)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전국 각 시·도는 연면적 1.5㎡ 이상 10만㎡ 미만 총 493개소 물류창고에 대해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임호선 의원은 “전국 물류창고 중 60%이상이 불량 창고라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라며,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의 안전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기, 인천, 충남 등 물류창고 불량률이 높은 지역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주요 위반사항들을 즉시 개선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리창 청소’ 20대 추락사 막을 수 있었다…청소업체, 안전점검 무시

    ‘유리창 청소’ 20대 추락사 막을 수 있었다…청소업체, 안전점검 무시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다가 추락해 사망한 20대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청소업체가 안전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놓고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29)씨가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 중 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청소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작업용 밧줄로 연결한 달비계(간이 의자)에 앉아 유리창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9층 옥상에서 시작해 2시간가량 청소를 하며 내려오던 중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노동자 6명이 1조로 작업했고, 1층에는 신호수와 현장소장이 있었다. 작업용 밧줄이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는 돌출 간판 모서리에 쓸려 끊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 전에 시작된 해당 아파트 외부 유리 청소는 이날이 마지막날이었는데, 숨진 A씨는 사고 당일 처음 일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A씨가 사망한 당일 해당 아파트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를 비롯한 노동자들이 보조 밧줄 없이 근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조 밧줄은 노동자를 매단 작업용 밧줄이 끊어질 경우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전장비다. 앞서 본부는 지난 23일 이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유리창 청소 작업 신고를 접수하고 24일 현장 안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청소업체가 노동자들의 보조 밧줄을 구비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청소업체는 시정 요청을 무시하고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안전보건공단의 설명이다. 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해당 청소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일 현장 조사를 벌여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 업체가 시정 요구를 곧바로 수용해 보조 밧줄을 구비했다면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청소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전북 119 장난 전화 전국 최고…“거짓 신고 안 됩니다”

    전북 119 장난 전화 전국 최고…“거짓 신고 안 됩니다”

    전북이 119 장난 전화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의원(민주·서울 중랑구 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 상황실에 접수된 거짓 신고는 665건에 달했다. 이가운데 전북 지역 소방관서가 269건(40%)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 경기는 각각 178건과 149건에 그쳤다.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세종, 충남 등 10개 지역은 거짓 신고가 한 건도 없었다. 장난 전화는 소방 행정력을 낭비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키우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올해 개정된 소방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119 거짓 신고를 한 자는 1회 200만원, 2회 400만원, 3회 이상부터는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서 의원은 “재미 삼아 하는 거짓 신고로 불필요한 출동이 이뤄지면, 화재 등 긴급한 신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의 노고를 생각해 장난 전화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고차 유튜버, 영종도서 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뇌수술에도 중태

    중고차 유튜버, 영종도서 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뇌수술에도 중태

    중고차 관련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 한 야외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머리 부위 등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이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던 캠핑객은 다투는 소리가 나자 차량 밖으로 나갔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되기 전 왕산마리나에 정박한 요트 안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2명 중 한 여성이 차를 타고 가려고 하자 A씨가 “가지 말아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목격자 진술도 들었다. 중고차 관련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위매물 피해자를 돕는 콘텐츠 등을 제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등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류 조작으로 ‘가짜 환자’ 만들어 소방서장 매제 이송한 119구급대

    전북 전주덕진소방서가 ‘가짜 환자’를 만들어 소방서장 매제를 119구급차에 태워 서울 병원으로 이송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가 ‘전주덕진소방서장 119구급차 사적 이용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 당시 출동 지령과 차량 운행기록이 위·변조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급차 사적 운행을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28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 윤병헌 덕진소방서장과 이송 당시 금암119안전센터장, 구급대원 등 5명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서장은 지난달 20일 금암119센터에 자신의 매제를 서울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고, 구급대원들은 119구급 차량을 이용해 이를 이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방 매뉴얼 상 119구급 차량을 이용해 환자의 병원을 옮기려면 의료진 요청이 필요하지만, 당시에는 소방서장의 지시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119구급차를 동원하기 위해 규정을 위반하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 냈다. 마치 응급상황이 있는 것처럼 상황실에 지령을 요청한 뒤, ‘이송 거부’라는 석연치 않은 사유로 이를 취소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119구급차 운행일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해 A씨를 서울로 이송한 사실을 외부에서 알지 못하도록 조작했다. 이같은 서류 조작을 윤 서장이 구급대원들에게 지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찰 결과, 이같은 의혹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면 윤 서장은 직권남용, 구급대원들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각각 수사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무원이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 하급자에게 불순한 동기로 위법한 지시를 내린다면 징계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출동 지령과 차량 운행기록 등을 위조할 것을 누가 판단하고 지시했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휘관의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된 소방서장과 센터장 등 관련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 소방서장의 요청과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찰 결과 위법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장이 자신의 매제를 119구급차로 서울 소재의 병원에 이송하도록 지시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북소방본부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감찰 내용은 윤 서장의 사적 지시에 의한 119구급차 환자 이송 관련 사건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윤 서장과 해당 119센터장, 구급대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윤 서장이 센터 소속 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매제를 이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윤 서장은 지난달 22일 부하직원에게 119구급차로 자신의 매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심정지가 발생해 119구급대에 의해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후 A씨가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해당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자 윤 서장이 금암119센터 부하직원에게 A씨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금암119센터는 윤 서장의 지시로 전주덕진소방 119구급차를 익산 원대병원으로 이동시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장의 직위를 이용한 부당 지시에 따라 A씨는 치료받던 병원의 이송요청서도 없이 서울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덕진소방서 119구급차는 소방서장 매제의 병원 이송에 투입되는 바람에 장시간 공백상태였다. 윤 서장의 부당 지시 사건은 노조가 먼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노조의 강력한 처벌 요구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우선 금암119센터장을 전보조치했다. 또 당시 서울로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다. 윤 서장도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환자를 이송했던 차량은 선발구급차량이 아닌 후발구급차량(선발구급차량 비상상황 발생 시 움직이는 차량)으로 이송해 도내 응급공백은 없었다”면서 “윤 서장이 관련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감찰조사를 마치는대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서장은 3개월 뒤인 오는 연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할 예정이다. 소방장학생으로 공직을 시작한 윤 서장은 동료,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으나 여동생이 울면서 남편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자 판단력을 잃고 사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아파트 유리청소 마지막날이었는데…첫 출근한 20대 추락사

    아파트 유리청소 마지막날이었는데…첫 출근한 20대 추락사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20대 노동자가 4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29)씨가 외부 유리창 청소 작업 중 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청소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사고 당시 작업용 밧줄로 연결한 달비계(간이 의자)에 앉아 유리창 청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9층 옥상에서 시작해 2시간가량 청소를 하며 내려오던 중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노동자 6명이 1조로 작업했고, 1층에는 신호수와 현장소장이 있었다. 작업용 밧줄이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는 돌출 간판 모서리에 쓸려 끊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 전에 시작된 해당 아파트 외부 유리 청소는 이날이 마지막날이었는데, 숨진 A씨는 이날 처음 일을 나온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청소업체를 상대로 보조 밧줄 사용 여부 등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의식 잃은 운전자…지나던 시민이 차량 가로막고 구조

    의식 잃은 운전자…지나던 시민이 차량 가로막고 구조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제멋대로 주행하던 차량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구조한 시민이 모범시민 표창을 받게 됐다. 2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에 사는 이모(58)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26분쯤 탕정면 동산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조치원 방향으로 가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천천히 중앙선을 넘어오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한 대를 발견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모양새가 어딘지 이상하다고 느낀 이씨는 자신의 차로 SUV를 막아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려 SUV 운전석을 살펴보니 운전자가 조수석 방향으로 쓰러진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다른 운전자들과 함께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이씨의 발 빠른 안전 조치로 잠시 후 의식을 회복한 운전자는 곧이어 도착한 119 대원들 도움으로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빠른 판단력으로 2차 사고를 막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이씨를 모범 시민으로 표창할 방침이다.
  • 인천 월미도 앞바다서 60대 숨진 채 발견...해경 수사

    인천 월미도 앞바다서 60대 숨진 채 발견...해경 수사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1가 월미도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수면에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복을 착용한 구조대원 2명을 투입해 바다에 빠져 있던 A(66)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이미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해경은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어떻게 바다에 빠졌는지와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본격적인 검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혜성’처럼 40도루… 전설처럼 50도루

    ‘혜성’처럼 40도루… 전설처럼 50도루

    2위 박해민보다 7개 많아… 경쟁 독주남은 24경기서 10개 이상 추가 가능성사구 맞으면서 결장… 막판 부상 변수일찌감치 도루왕을 예약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5년 만에 50도루 고지 점령에 나선다. 김혜성은 지난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말 땅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면서 개인 통산 첫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김혜성의 도루왕 등극은 시간문제다. 도루 2위(33개)를 기록하며 지난 12일까지 김혜성과 도루왕 경쟁을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은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2주만에 복귀했다. 3위 KIA 타이거즈 최원준도 도루 26개로 멀찌감치 떨어진 상태다. 26일까지 올 시즌 119경기 출전한 김혜성은 약 2.9 경기당 1개꼴로 도루를 성공했다. 120경기를 치른 키움은 24경기를 남겨뒀다. 김혜성이 50도루 고지를 넘으려면 2.4경기당 1개씩 도루를 성공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0도루 고지 돌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혜성의 출루율은 0.370이고 도루 성공률은 90.9이다. 남은 경기에만 꾸준히 나선다면 충분히 50도루 고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6월 15일 개인 통산 100호 도루를 달성했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5시즌 만으로 만 22세 나이에 이룬 유의미한 기록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만 22세 이전에 10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김혜성 포함 5명뿐이다. 정수근, 박민우, 김상수, 정경훈이 김혜성보다 앞서 기록을 달성했다. 김혜성은 키움 창단 이후 최다 도루 기록과 함께 2016년 박해민(52도루) 이후 5년 만에 KBO리그 50도루 기록을 돌파할 기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부상이 발목을 잡을 수 도 있어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전날 김혜성은 롯데와 경기에서 7회말 상대 투수 김진욱의 시속 148㎞직구에 맞아 오른쪽 광배근 부분에 통증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나 키움은 26일 롯데 전에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키움 관계자는 “김혜성은 사구 때문에 팔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시즌 마감까지 부상없이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KBO 역사에서 5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총 17명이다. 이 중 역대 최다 도루(8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이종범이 5차례(1993~1994년 1996~1997년 2003년)로 가장 많고 이대형이 4차례(2007~2010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 [단독] 테러 신고 3년 새 10배… 일상의 침입자 된 드론

    [단독] 테러 신고 3년 새 10배… 일상의 침입자 된 드론

    지난 7월 23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옥인동 배화여자대학교 인근 상공에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가 등장했다. 총 4개의 회전날개로 최대 4㎞까지 시속 60㎞ 이상 비행이 가능한 쿼드콥터형 촬영용 드론이었다. 문제는 이곳이 청와대 인근이라 ‘비행금지구역’이었다는 점이었다. 청와대 인근은 테러는 물론 북한이 보낸 무인기의 무단 촬영의 가능성이 있어 비행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돼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사 결과 드론을 조정한 A씨가 테러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8월 3일 서울항공청에 통보했다. 서울항공청은 A씨에게 항공안전법 제127조 위반(비행금지구역 미승인 비행)을 근거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드론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테러 관련 신고도 3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의 잠재적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자 경찰이 항공안전법 위반 등 드론 신고도 테러 신고 유형 중 하나로 분류했더니 테러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실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8월 발생한 테러 관련 신고는 총 3056건이었다. 2018년 171건에 그쳤지만, 2019년 542건, 2020년 1191건, 올해 8월까지 1152건으로 3년 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2019년부터 드론 신고를 테러 관련 신고로 분류하면서 테러 신고가 급증했다. 드론 신고는 2019년 84건이었지만, 2020년 464건, 올해 8월까지는 566건으로 이미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2019~2021년 8월 테러 관련 신고는 총 2885건으로 이 가운데 드론이 1114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탄피·포탄 신고가 1066건(36.9%), 폭발물 379건(13.1%), 총기 189건(6.6%)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드론 불법비행이 테러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 등은 여전한 만큼 드론 테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경찰은 드론을 날지 못하게끔 하는 전파 차단기와 드론 탐지기를 확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 대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교육도 하고 있다. 최근엔 경찰청 주도로 전국 시도경찰청에 관계 기관과 ‘드론테러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설 합동 점검과 합동 훈련을 실시 중이다. 박재호 의원은 “드론이 일상화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비행에 대해 적극적인 사전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목돈 준다길래 성희롱도 참았는데… 내일채움공제, 직장갑질 족쇄 전락

    목돈 준다길래 성희롱도 참았는데… 내일채움공제, 직장갑질 족쇄 전락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일부 현장에서 갑질의 도구로 악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2년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해 3~4배 이상의 목돈을 만들어 주는 제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6일 발표한 ‘내일채움공제 갑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47만 9336명 중 11만 2090명(23.4%)이 중도해지했다. 4명 중 1명이 목돈 받을 기회를 포기하고 퇴사한 것이다. 회사가 정부에 신고한 중도해지 사유에는 ‘자발적 이직’이 8만 770명(72.1%)이었고, ‘괴롭힘·성희롱’은 65건(0.1%)에 불과했다. 하지만 단체는 이들 대부분이 목돈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힘든 노동을 해야 했거나, 직장갑질 때문에 직장을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퇴직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직할 경우 일자리안정자금,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금이 중단되는 등 회사가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단체에 제보된 내일채움공제 관련 신고는 34건으로 정부 통계의 3배에 달했다. 실제 청년공제에 가입한 한 2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회사 대표의 사역을 대신 처리하고 무수한 성희롱 발언을 참다가 결국 신고하지 못하고 퇴사했다. 정부에 제출하는 서류는 허위로 꾸민 뒤 실제로는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해 최저임금 이하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취업한 B씨는 입사 후 근로계약서를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작성했다. 직장갑질119 임혜인 노무사는 “익명신고센터를 만들고 근로감독을 통해 악용사례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드론 탓 테러 관련 신고 3년새 10배 폭증…일상 위협하는 드론

    [단독]드론 탓 테러 관련 신고 3년새 10배 폭증…일상 위협하는 드론

    靑 인근 등 비행금지구역 출몰 골머리테러 신고 중 39%...탄피·포탄 앞질러2019년 84건에서 올 8월 566건 급증경찰, 전파차단기 등 테러 대비 만전지난 7월 23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옥인동 배화여자대학교 인근 상공에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가 등장했다. 총 4개의 회전날개로 최대 4㎞까지 시속 60㎞ 이상 비행이 가능한 쿼드콥터형 촬영용 드론이었다. 문제는 이곳이 청와대 인근이라 ‘비행금지구역’이었다는 점이었다. 청와대 인근은 테러는 물론 북한이 보낸 무인기의 무단 촬영의 가능성이 있어 비행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돼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사 결과 드론을 조정한 A씨가 테러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8월 3일 서울항공청에 통보했다. 서울항공청은 A씨에게 항공안전법 제127조 위반(비행금지구역 미승인 비행)을 근거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드론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테러 관련 신고도 3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의 잠재적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자 경찰이 항공안전법 위반 등 드론 신고도 테러 신고 유형 중 하나로 분류했더니 테러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실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8월 발생한 테러 관련 신고는 총 3056건이었다. 2018년 171건에 그쳤지만, 2019년 542건, 2020년 1191건, 올해 8월까지 1152건으로 3년 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2019년부터 드론 신고를 테러 관련 신고로 분류하면서 테러 신고가 급증했다. 드론 신고는 2019년 84건이었지만, 2020년 464건, 올해 8월까지는 566건으로 이미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2019~2021년 8월 테러 관련 신고는 총 2885건으로 이 가운데 드론이 1114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탄피·포탄 신고가 1066건(36.9%), 폭발물 379건(13.1%), 총기 189건(6.6%) 등의 순이었다. 드론 불법비행이 아직 테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사전예방 조치 필요 경찰은 드론 불법비행이 테러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 등은 여전한 만큼 드론 테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경찰은 드론을 날지 못하게끔 하는 전파 차단기와 드론 탐지기를 확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 대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교육도 하고 있다. 최근엔 경찰청 주도로 전국 시도경찰청에 관계 기관과 ‘드론테러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설 합동 점검과 합동 훈련을 실시 중이다. 박재호 의원은 “드론이 일상화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비행에 대해 적극적인 사전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동생

    “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동생

    제주에서 오픈카를 빌려 음주운전을 하다 연인을 숨지게 한 이른바 ‘제주 오픈카 사건’ 피해자의 언니가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동생을 죽음으로 내 몬 ‘제주도 오픈카 사망사건’의 친언니 입니다. 부디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고) 2년이 지났고, 동생이 떠난 지도 1년,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나 처참하게 슬프고 가엽게 떠난 제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뿐인 언니의 마지막 책임감이다.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게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 제주 한림읍 마을 앞. 300일 기념 여행을 온 커플이 탄 오픈카는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차례로 들이 받고 반파됐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여자친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사고 10개월 후 사망했다. 고인의 친언니는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1시간 가량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발견했다. 남자친구 A(34)씨는 차량 충돌 19초 전 여자친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도 액셀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사고 당시 “둘 다 안전벨트를 맸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였다. 유족은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고발했다.“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동생은 비명 질렀다 A씨는 사고 당일은 물론 이후로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청원인은 “동생이 생사를 오가며 사경을 헤맬 무렵, 가해자는 (사고) 당일 저녁 사실혼 관계를 동생 친구에게 주장하며 둘 관계의 증인이 되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며 “동생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때 죄책감과 슬픈 모습은커녕 덤덤한 모습을 유지했고, 사실혼 관계 주장은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이튿날, 가해자가 서울을 가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본인의 노트북과 물건을 가지고 나와 동생의 집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일이었다”며 “사고를 낸 다음날 차디찬 중환자실에서 본인이 낸 사고로 생명이 불투명한 동생을 보고도 동생 집에 들어가 물건과 노트북을 가져와야 함은 무엇이냐. 동생 집 비밀번호를 왜 변경한 거냐. 사고를 낸 가해자의 모습은 침착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위중함 보다 더 급했던 것이 도대체 무엇이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태도에 의문을 품고 있던 청원인은 사고 사흘째 되던 날 동생의 휴대폰에서 녹취 음성파일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당 파일에는 사고 직전부터 사고 순간까지 1시간가량이 녹음돼 있었다. 청원인은 “(음성파일은) ‘헤어지자’는 가해자의 음성과 그런 그를 붙잡는 동생의 음성으로 시작됐다”며 “펜션 앞 주정차 후 다시 출발하자마자 서로의 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말했다. ‘그럼 집에 가’라는 동생의 말과 함께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가해자가 ‘안전벨트 안했네?’라며 질문했다. 동생이 ‘응’ 하고 대답하는 순간 가해자는 액셀을 밟았다. 굉장한 액셀 굉음과 함께 동생의 비명소리로 끝이 난다”고 했다. 그는 “고작 20초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고였다”며 “차가 출발했던 시작점과 사고 지점은 불과 500m다. 출발 후 몇 초 뒤 경고음이 울렸고, 제 동생은 그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할 여유도 없이 다시 차에 타자마자 단 19초 만에 삶을 잃었다. 내비게이션에 시간도 뜨지 않을 만큼 가까운 거리를 114㎞로 급가속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는 사고 당시)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던 라면을 사러 가는 길이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주의를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만일 그런 거라면 ‘안전벨트를 해야지’라고 말하거나 기다려주지 않고, (왜) 안전벨트를 안 한 걸 인지하고도 급가속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음성파일에 동생의 비명소리만 담긴 점도 문제 삼았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A씨가 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청원인은 “(가해자 주장대로) 피할 수 없던 과실이었다면 반사 신경에 의해 놀라 소리를 내기 마련”이라며 “가해자는 무의식중에 놀라서 내는 소리가 단 한마디도 없다. 그 상황을 예견하지 않은 이상 날아가 떨어진 여자친구의 상태를 확인하고도 소리를 안 낼 수 없을 텐데 마냥 조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호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 119 구급대를 부른 신고자 또한 굉장한 소리에 놀라 나온 주민이었다”고 했다.“여자친구가 대수술 받는 중에도 덤덤하게 앉아 변호사 선임” 청원인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가해자는 본인 휴대폰으로 변호사 선임, 사실혼 관계, 음주운전 방조죄를 검색했다”며 “생채기 하나 없는 몸으로 형사 처벌을 피해 감형만 받으려 하며 본인의 안위 만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낸 사고로 인해 여자친구가 대수술을 거쳐 머리를 제대로 닫지도 못하는 상황에도 덤덤하게 앉아 그날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어떻게 사고가 난 거냐 물으니 잘 모르겠다며 오픈카 렌트도, 제주에 오자고 한 것도 전부 동생이었다더라. 그 순간에도 거짓말을 하며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책임을 동생에게 전가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사고 당일 이후 A씨를 병원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여자친구 B씨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는 게 청원인 주장이다. 청원인은 “그 모습이 가슴에 생생히 남아 비수로 꽂혀 잊을 수가 없다”며 “가해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한 줌의 재가 되어버린 동생은 말이 없다. 하지만 남기고 간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 부디 제 동생의 마지막 음성의 목소리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해자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구속 수사로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로 제 동생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진실이 드러나 정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가해자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 사회와 격리조치 될 수 있도록 죗값에 대한 처벌이 마땅히 이루어지기를, 엄벌을 처해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 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인인 B씨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 사람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어떻게 면회 한 번을 안 올 수 있느냐”면서 “우리 딸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죄송하다거나 미안해하는 표정을 봤더라면 처음부터 이렇게 의심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씨 유족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때부터 A씨가 B씨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씨는 단순 과실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4일 오후 3시 4차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인천 고잔동 플라스틱 공장서 불…근로자 2명 다쳐

    인천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다쳤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분쯤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 19명이 대피했으나, 이 중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 내부 65㎡와 기계 설비 등이 불타서 35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75명을 투입해 28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세척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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