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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희귀병 ‘소뇌 위축증’…눈짓으로 의사표현하며 투병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된 데다 희소병인 소뇌 위축증을 앓으면서 20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이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119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신고 직후 상태가 호전돼 병원 이송조치 없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호흡 보조장치에 문제가 생겼다”며 “(아버지의 병명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눈짓으로 의사표현을 하시지만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고 설명했다.
  • “집에 불 났어요” 신고자, 알고 보니 다른 사건 수배자

    “집에 불 났어요” 신고자, 알고 보니 다른 사건 수배자

    자택에 불이 났다고 신고한 남성이 다른 사건으로 수배 중인 피의자인 것으로 밝혀져 검찰에 인계됐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쯤 부산 연제구 한 원룸에 사는 50대 A씨는 방 안 매트리스에서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외출했다가 귀가했을 때 집에서 불이 났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이 불로 A씨 원룸이 불에 탔고 인근 원룸까지 연기가 퍼져 외벽 등이 그을렸다.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신고 처리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사건으로 현재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불이 난 원룸을 감식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집에 불이 났어요”… 화재 조사 중 수배 사실 들통나

    “집에 불이 났어요”… 화재 조사 중 수배 사실 들통나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난 불을 신고했다가 다른 사건으로 수배 중인 사실까지 들통나 처벌을 받게 됐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에 사는 A(50대)씨는 방안 매트리스에서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A씨 원룸이 불에 탔고, 인근 원룸까지 연기가 퍼졌다.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화재와 관련해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다른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불이 난 원룸을 감식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같은 태국인 믿고 아기 맡겼는데”…돌보미가 때려 뇌수술만 2번

    “같은 태국인 믿고 아기 맡겼는데”…돌보미가 때려 뇌수술만 2번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 부부가 같은 태국 출신의 여성에게 생후 13개월 아기를 맡겼다가 아동학대 피해를 입었다. 법원은 아기를 학대한 아이돌보미 여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항소심 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국인 A(41·여)씨는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체류기간 만료 후 한 남성과 사실혼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아이를 출산했지만 범칙금 미납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 국적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지난 5월쯤부터 같은 태국 국적의 B씨 부부의 생후 13개월 된 아이를 위탁받아 돌보기 시작했다. B씨 부부는 다른 지역으로 일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아기를 맡아 돌봐줄 사람을 구했고, 같은 태국 출신의 A씨를 고용했다. 자신이 낳은 아기와 함께 B씨 부부의 아기 등을 함께 돌보던 A씨는 지난 6월쯤 충남 천안의 주거지에서 B씨 부부의 아이가 젖병에 든 분유를 여기저기 묻히며 먹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허벅지를 때렸다. B씨 부부의 아기가 밥을 뱉어 손으로 문지르는 등의 행동을 하자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0일 오전에는 분유를 바닥에 쏟았다는 이유로 B씨 부부 아기의 머리를 세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맞은 아이는 넘어지면서 식탁에 머리를 또 강하게 부딪히고 말았다. 다친 아기는 경련 증상을 보였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껏 뇌수술을 두 차례나 받아야 했다. 현재 B씨 부부는 아기 후유증 걱정에 더해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술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B씨 부부의 사정을 알게 된 병원 측이 직원들로부터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 치료비 일부를 깎아주는 등 도움을 줬지만, 규정상 3000만원가량의 병원비는 B씨 부부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기가 퇴원하던 날 B씨 부부는 병원 측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미수금을 꼭 갚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썼다.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5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했지만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피해 아동이 입은 상해 부위와 정도가 중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지난 20일 항소를 기각했다.
  •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공무원이 차지해 버린 독도 주민 숙소

    울릉군, 태풍 피해 복구 탓 입도 금지해관리사무소 직원 등 4명이 숙소 사용 중독도 단체 “주민 보금자리 복귀 지원을”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주민숙소가 공무원들의 ‘관사’로 전락했다. 이는 울릉군이 유일한 독도 주민의 입도허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의 날’인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주소를 둔 주민은 모두 25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독도경비대원과 독도항로표지관리소(등대) 직원 등 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민간인 김신열(83·여)씨다. 김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남편 김성도씨와 함께 1991년 11월 주소지를 독도 서쪽섬에 있는 주민숙소로 옮긴 이후 지금까지 30년째 독도 주민으로 살고 있다. 독도에서 함께 살던 남편이 2018년 10월 세상을 떠난 이후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독도의 민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우리 땅’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민간인이 독도에 거주할 수 있도록 주민숙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최근 1년이 넘도록 독도를 떠나 있다.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뭍으로 나온 이후 여러 차례 독도 집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번번이 장벽에 가로 막혀 실패한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수차례 걸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독도 주민숙소 사용승인 및 입도 신청서를 내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매번 주민숙소 태풍 피해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포항에 있는 둘째딸 집에서 거주하면서 독도 집으로 들어가지 못해 실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지난 4월, 5월부터 주민숙소에 군청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과 119구조·구급대원 2명 등 모두 4명이 거주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금도 주민숙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이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된 주민숙소를 관사(官舍)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고령의 어머니와 함께 독도에서 살게 해 달라는 김신열씨 둘째 딸과 사위의 간청을 뿌리쳤던 울릉군이 이제는 김씨 마저 독도에서 쫓아 내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독도 주민이 하루 빨리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히 살수 있도록 최대한의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접종률 70% 속 신규 확진 1185명, 57명↑…26일 1200명대 예상

    접종률 70% 속 신규 확진 1185명, 57명↑…26일 1200명대 예상

    서울 413명, 경기 405명…수도권 892명대구 60명, 충남 40명…비수도권 293명백신접종 완료 3600만명 넘어… 70.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7명 증가한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26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1200명, 많게는 1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85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1039명)보다는 146명이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92명(75.3%), 비수도권이 293명(24.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13명, 경기 405명, 인천 74명, 대구 60명, 충남 40명, 부산 33명, 전북·충북 각 28명, 강원 24명, 경북 20명, 경남 18명, 대전 12명, 울산 8명, 전남·제주 각 6명, 세종·광주 각 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2명 늘어 최종 1190명으로 마감됐다.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073명→1571명→1441명→1439명→1508명→1423명→1190명으로, 일평균 1378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3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의류업체에서는 지난 20일 직원 중에 1명이 확진된 이후 이날 직원 22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종로구 공연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공연장 종사자가 확진된 후 다른 종사자 1명과 공연을 관람한 서초구 초등학교 학생 8명, 학생들의 가족 5명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5일 접종완료자가 3600만명을 넘어서 7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총 361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4%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1.9%다. 1차 접종자는 4080만명으로 1차 접종률은 79.5%이고, 18세 이상은 91.8%에 이른다.
  • 재택치료 60대 환자 사망 후…서울시 “전담 구급차량 확대할 것”

    재택치료 60대 환자 사망 후…서울시 “전담 구급차량 확대할 것”

    “응급상황 대비해 20→48대로 확대”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택치료 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담구급대 차량을 20대에서 48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심정지로 사망한 재택치료 환자가 병원 이송이 늦어진 사실이 알려지자 재택치료 대책 강화에 나선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코로나19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하는 전담 구급대(차량)를 현재 20대에서 48대까지 확대하고, 관련 인력도 증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재택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환자 A(68)씨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심정지가 발생해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이었고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다. 재택치료 중 의식이 저하되고 기력이 없어 119를 불렀지만, 119 도착 때까지 병원 선정이 바로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도 바로 도착하지 않아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시는 우선 무증상이나 경증이었다가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면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응급콜을 재택치료 지원센터에 운영한다. 또한 시 소방재난본부방재센터와 ‘재택치료 이송 핫라인’을 구축해 호흡곤란, 의식저하, 산소포화도 94% 이하일 경우 중증으로 분류해 30분 이내 출동과 동시에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 939명 중 70세 이상 고위험군은 104명(11.1)이다. 박 국장은 “최초 환자 분류 단계에서 재택치료에 적절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앞으로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환자의 요청이 있더라고 의료적 판단과 적극적 설명을 통해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백구’ 대신 GPS…실종 치매노인 급증에 골머리

    ‘백구’ 대신 GPS…실종 치매노인 급증에 골머리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노인 실종 사고가 급증하자 충남도가 추적 기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 신고는 2017년 35명, 2018년 49명, 2019년 66명, 지난해 114명에서 올해는 지난 8월까지 99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월 평균 2017년 2.9명에서 4.1명→5.5명→9.5명에 이어 올들어 8월까지 12.4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실종자 279명만 놓고 보면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실종 사고는 8월이 12.9%로 가장 많았고, 오후 6∼12시 사이 42.9%가 발생해 압도적이었다.신고 지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농어촌 및 도심외곽이 215명으로 훨씬 많았고, 도심은 64명에 그쳤다. 신도시 개발 등 도시화가 덜 이뤄진 공주 12.8%, 태안 11%, 논산 10.5%, 부여 9.1% 등으로 신고가 많았다. 실종 치매노인 발견 장소는 도로 29.7%, 논밭 20.3%, 이웃집 17.4%, 야산 11.6%이다. 집과의 거리는 2㎞ 이내 57.8%, 2∼4㎞ 16.1%, 4∼5㎞ 5.5%로 집계됐으나 5㎞가 넘는 곳에서 발견된 경우도 20.6%에 달했다. 지난 8월 25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백구’가 구한 김모(93) 할머니도 치매를 앓고 있었다. 백구는 전날 밤 집을 나선 할머니를 따라나섰다 집에서 2㎞ 떨어진 논두렁에 할머니가 쓰러지자 빗속에서도 40시간 동안 몸을 비벼 저체온을 막으며 경찰 드론이 발견할 때까지 지켰다. 유기던이던 자신을 거둬 애지중지 키운 은혜에 보답한 것으로 전해져 국내외에 진한 감동을 안겼다.고령화가 전국적 현상인 가운데 현재 충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7년 36만 2946명(17.1%), 2018년 37만 2515명(17.5%), 2019년 38만 6674명(18.2%), 지난해 40만 5188명(19.1%)으로 갈수록 비율이 늘고 있다. 등록 치매환자수도 2018년 2만 4994명, 2019년 2만 9883명에 이어 지난해 3만 2066명, 올해 8월 3만 3910명이나 미등록까지 하면 지난해 기준 4만 6394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충남도 소방본부는 각 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실종 예방 인식표와 위치추적장치(GPS) 배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실종 치매노인 발견 장소, 계절 및 시간대 등 기본 자료를 토대로 실종 치매노인을 최대한 빨리 찾을 수 있는 더 좋은 기법 및 체계를 개발하고 정립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영향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 증가

    코로나19 영향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 증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건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19 구급대는 9월 말까지 10만 5933건 출동해 5만 8851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88번, 3분 42초마다 출동한 셈이다. 올해 119 구급대 출동은 지난해 보다 1만 5145건 16.7% 늘었고, 이송 인원은 5659명 10.7% 증가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3만9112명 67%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6981명 12%, 의료 관련 시설 2209명 3.8%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이 전체의 66.6%인 3만 9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1만 1404명(19.3%), 교통사고 5848명(9.9%), 비외상성손상 1188명(2.0%) 순이다. 연령별로는 70대 19.3%, 80대 이상 19.2%, 60대 16.8%, 50대 15.2% 순이다. 이송시간별로는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12.7%로 가장 많았다. 119 구구대 출동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백신 접종율 상승과 함께 사회활동이 늘면서 질병·사고 발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도 구급대 출동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이송은 의심환자 2042명, 확진자 중 도내이송 3911명, 도외이송 54명, 검역소 61명 등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119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완만한 일상 회복, 한국형 위드 코로나 모델 세워라

    우리나라 국민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이 그제 70%를 넘어섰다. 올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접종 초기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의료진의 헌신 등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접종률이 높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 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 조건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식당, 카페 등 생업시설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이후 백신 접종률, 유행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 조치를 순차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거리두기를 어떤 순서로 완화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완화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 높은 접종률을 믿고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확진자 폭증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느리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인 완만한 일상 회복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위드 코로나가 마련돼야 한다.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되면 주요 방역 지표가 확진자 수에서 치명률 등으로 바뀌고 재택치료가 대폭 늘어난다. 하지만 지난 21일 재택치료 중인 환자가 처음 사망한 사례에서 보듯 전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사망자는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119에 신고했으나 구급차의 감염 방지 작업을 하느라 출동이 늦은 데다 환자를 자가격리자로 잘못 알고 병원을 지정받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재택치료자는 상태가 악화되면 치료받을 병원이 지정돼 있다. 비상상황 발생 시 환자를 이송할 수단, 재택치료자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재택치료 확대에 맞춰 철저하고 정교한 대책을 점검하고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일상 회복 마지막 단계 기준을 접종 완료율 85%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 미접종자를 설득해 접종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모임 제한 완화 등 혜택을 보다 강화해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바란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질 수 있다. 정부는 방역 관련 메시지를 잘못 관리해 코로나가 다시 유행했던 과거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 수칙 준수가 기본이라는 점을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아파트 단지서 사망 교통사고 낸 후 목격자 행세 70대 결국

    아파트 단지서 사망 교통사고 낸 후 목격자 행세 70대 결국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목격자 행세를 한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재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씨(74)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했고 자신이 마치 목격자에 불과한 것럼 행세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뻐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오후 6시29분쯤 광주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로 보행자 B씨(77·여)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차에 치인 B씨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성 쇼크 등으로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해당 아파트에 태연히 주차를 하고 걸어가던 중,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119 신고를 해달라’는 지인의 요청에 직접 119에 전화를 걸었다. 출동한 119대원은 A씨에게 사고 당시 상황을 물었지만, A씨는 ‘사람이 쓰러져 있어 차를 세운 것뿐이다’며 목격자인 것처럼 행세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A씨 자신이 용의자로 특정되자 범행을 시인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교통사고를 내고도 즉시 구호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목격자인양 행세한 점은 그 비난가능성이 크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왕조 본능’ 삼성 1위 탈환… 무르익는 정규리그 우승의 꿈

    시즌 막판 상승세를 제대로 탄 삼성 라이온즈가 끝내 1위 재탈환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밝혔다. 단독 1위는 5월 21일 이후 155일, 공동 1위 포함 1위는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1, 2위 맞대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 4-2로 승리하며 kt와 승차를 없애고 2위로 바짝 추격한 삼성은 이날 kt가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쿠에바스는 올해 삼성전에 4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10월 3경기에서 승은 없었지만 3경기 평균자책점 1.35로 막강했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은 1회말부터 돋보였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좋은 기회를 잡고도 후속 타자들의 아쉬운 플레이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2사 1, 3루가 됐지만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에 성공했다.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말 구자욱의 홈런포가 터지며 다시 삼성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구자욱은 쿠에바스의 시속 137㎞의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14m의 홈런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삼성은 강민호의 비거리 119m짜리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쿠에바스의 시속 141㎞ 커터를 공략했다. 선발 백정현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무실점 호투하고 있었기에 삼성의 승리 가능성은 더 커졌다. 8회말 오재일의 솔로포는 화룡점정이었다. 오재일은 이대은의 시속 133㎞ 포크볼을 비거리 124m의 대형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오승환이 등판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kt가 마지막 공격에 중심 타선이 나섰지만 오승환을 넘을 수 없었다. 오승환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후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위에 오르는 값진 승리를 깔끔하게 지켜냈다.
  • 청소일하며 남편 병수발… 죽음으로 끝낸 10년 간병

    청소일하며 남편 병수발… 죽음으로 끝낸 10년 간병

    10년 넘게 아파트 청소일을 하며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양했던 70대 아내. 그가 2년 전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5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북구 주거지 안방에서 남편 B(69)씨와 말 다툼을 하던 중 뺨과 눈 부위를 손으로 때리고, 넘어뜨린 뒤 가슴과 복부를 발로 여러 차례 차거나 밟는 등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다쳤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B씨는 10년전쯤부터 간경화 등으로 몸이 불편해 보행보조장치가 없으면 정상적 거동이 힘들었다. A씨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 등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며칠 뒤 A씨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약 1년 간 수사 끝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올해 초 검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지난 20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숨진 B씨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좌우로 12개씩 이뤄진 갈비뼈 양측 24개에 모두 골절이 보였다.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부터 아래로 6개의 갈비뼈도 추가로 부러진 상태였다. 숨진 B씨 사진을 본 배심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앙상한 팔 다리에 방청석에선 “미이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왜소한 체구였다. 부검 결과 B씨 직접적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인한 다발성 출혈이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가 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B씨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인 A씨 뿐이었고, 방 안 구조 상 그 정도의 상해를 입힐 요인이 없었다는 것, A씨가 이날 막걸리를 마신 음주 상태였다는 것이 검찰의 근거였다. 검찰은 재판부에게 A씨에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A씨 측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 측은 “넘어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얼굴 부위를 쳤을 뿐이다”며 “피해자를 넘어뜨리게 하거나 가슴과 복부를 발로 차거나 밟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스스로 넘어지면서 상해가 발생했을 수 있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상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지난 2018년에도 넘어져 갈비뼈가 4개 이상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던 점, 둘 사이가 평소 좋았던 점을 들어 반박했다. 숨진 B씨의 친동생도 “형수가 그럴 일 없다”며 선처를 구했다. 이날 배심원 7명은 고심 끝에 모두 A씨가 유죄라고 봤다. 응급실 의사와 부검의, 부검감정서를 감정한 법의학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단순히 넘어져서 생긴 상처로 보기 어렵다”라며 “피해자 손등에 발생한 멍자국의 경우 ‘방어흔’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심판 배심원 4명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나머지 3명은 징역 4년의 의견을 냈다. 박현배 판사는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오랜 기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 간병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양측 갈비뼈 24개 모두 골절”…아내는 남편 때려 숨지게 했다

    “양측 갈비뼈 24개 모두 골절”…아내는 남편 때려 숨지게 했다

    10년 넘게 몸이 불편한 남편을 부양했던 70대 아내가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22일 울산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박현배)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5일 “남편이 다쳤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 등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B(69)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울산 북구 주거지 안방에서 B씨와 말 다툼을 하던 중 뺨과 눈 부위를 손으로 때리고, 넘어뜨린 뒤 가슴과 복부를 발로 여러 차례 차거나 밟는 등 다발골절 및 장간막(복부의 내장 등을 유지하도록 하는 넓은 막) 파열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10년전쯤부터 간경화 등으로 몸이 불편해 보행보조장치가 없으면 정상적 거동이 힘들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남편 B씨가 몸이 불편해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A씨가 병수발과 함께 아파트 청소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몸 성한 곳 없었다”…10년 병수발 72세 아내의 반전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니라 A씨가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본 것이다. 경찰은 약 1년 간 수사 끝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고, 올해 초 검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일 A씨에 대한 1심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렸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숨진 B씨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좌우로 12개씩 이뤄진 갈비뼈 양측 24개에 모두 골절이 보였다.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부터 아래로 6개의 갈비뼈도 추가로 부러진 상태였다. 숨진 B씨 사진을 본 배심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방청석에선 “미이라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왜소한 체구였다. 부검 결과 B씨 직접적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인한 다발성 출혈이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가 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B씨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인 A씨 뿐이었다는 것이다. 방 안 구조 상 그 정도의 상해를 입힐 요인이 없었다는 것도 검찰 주장의 근거였다.검찰은 재판부에게 A씨에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A씨 측은 “넘어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얼굴 부위를 쳤을 뿐이다”며 “피해자를 넘어뜨리게 하거나 가슴과 복부를 발로 차거나 밟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스스로 넘어지면서 상해가 발생했을 수 있고,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상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지난 2018년에도 넘어져 갈비뼈가 4개 이상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던 점, 둘 사이가 평소 좋았던 점이 반박의 근거였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 모두 “아내가 유죄” 이날 국민참여재판은 공판부터 배심원 평의까지 12시간가량 이어졌다. 하지만 배심원 7명은 고심 끝에 모두 A씨가 유죄라고 봤다. 응급실 의사와 부검의, 부검감정서를 감정한 법의학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단순히 넘어져서 생긴 상처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응급실 의사는 “오른쪽 옆구리가 심하게 부어 있을 정도로 외상이 심각해 큰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 판사는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다발골절 및 장간막 파열 등의 상해를 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고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 등에 비추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오랜 기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 간병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재택치료’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전담구급차 출동 늦어진 이유는

    ‘재택치료’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전담구급차 출동 늦어진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재택치료를 받던 환자가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숨졌다. 22일 서울 서대문구청 등에 따르면, 서대문구에서 재택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68)가 전날 오전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이었으며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없고 무증상이었지만 고령이어서 시설 입소를 보건소 쪽에서 권했는데 환자 뜻에 따라 재택치료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재택치료 중 의식이 저하되고 기력이 없어 119를 불렀다”고 전했다. 119 도착 때까지 병원이 선정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도 바로 도착하지 않아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 신고는 이날 오전 6시 51분 접수됐다. 서대문소방서 일반 구급차가 오전 7시 5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어 종로소방서 코로나19 전담 구급차가 25분 뒤인 오전 7시 30분 현장에 도착했다. 환자는 비슷한 시간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음압형 이송장비를 갖춘 코로나19 전담 구급차는 감염 방지를 위해 구급차 내부를 특수필름으로 감싸는 래핑 등 방역 조치가 돼 있지 않아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하지 못했다. 환자는 당초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전 8시 5분에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1시간 25분 뒤인 오전 9시 30분에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반 구급차로도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할 수는 있지만 병원 선정이 안 된데다 코로나19 전담 구급차도 이동 중이어서 바로 병원으로 출발하지 못했다”면서 “전담 구급차가 도착한 오전 7시 30분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에 환자를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 인천 간석동 빌라서 방화 추정 불…60대 중상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다. 22일 인천 남동소방서와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주민 A(66)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빌라 내부 41㎡와 가재도구 등이 불타 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서는 인위적으로 절단된 가스 배관과 함께 거실과 안방에서 발화 흔적이 발견됐다. 화재 당시 A씨는 다량의 연기를 흡입해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5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1대를 투입해 22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단돈 220원 좀…” 재정위기 놓인 대학, 학생에 기부금 요청 논란

    [여기는 중국] “단돈 220원 좀…” 재정위기 놓인 대학, 학생에 기부금 요청 논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는 중국 대학이 사활을 건 기부금 확보전에 나서 논란이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시베이대학(西北大學)이 최근 재정난 타개를 목적으로 재학생들에게 단돈 1.19위안(약 220원)의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고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러바오는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안시의 대표적인 국립종합대학인 시베이대는 최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재학생들에게 두유 한 잔 값인 1,19위안 씩 기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공고문을 게재했다. 게재된 공고문에는 재학생은 1인당 1.19위안, 졸업생은 누구나 1명당 11.9위안(약 2200원)을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공고문에는 수입이 있는 성인 졸업생의 경우 11.9위안이라는 기부금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11.9위안은 평소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한 잔 구매해 마시는 밀크티 한 잔 값이라면서 이를 아껴서 모교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것은 의미 있는 행위가 될 것이라는 상세한 설명도 뒤따랐다. 대학 측은 이번 대대적인 기부금 모집이 재정 위기에 있는 모교의 발전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라는 입장이다. 단, 어떤 형태의 기부금이든 반드시 기부자 스스로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부금 모금 소식이 온라인에 공고되자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특히 대대적인 기부 행사를 계획한 시베이대학이 중국에서 명문대로 꼽히는 ‘211대학’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211대학은 지난 1991년 덩샤오핑 전 주석이 중국 100여 개 대학을 지정, 과학신기술을 집중 양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지원금이 대규모 동원된 116곳의 대학을 가리키는 용어다. 21세기 중국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의미로 211공정 또는 211대학 등으로 불린다. 이번에 ‘밀크티 기부’, ‘두유값 기부’ 등의 소액 기부금 행사를 벌이고 있는 시베이 대학은 산시성에 소재한 대표적인 211대학 중 한 곳이다. 이 대학 측은 더 많은 이들이 기부 행사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QR코드를 전송, 해당 QR코드 인식을 통해 쉽게 11.9위안, 1.19위안 등 소액 결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시베이대는 설립된 지 올해로 119년의 유서깊은 대학”이라면서도 “전국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시베이대학 출신의 졸업자들이 매달 한 차례씩 밀크티 한 잔 값을 아껴 모교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기를 촉구한다. 모든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활용할 것”이라고 기부 행사 동참에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해당 소식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소액 결제 방식까지 고안한 대학 측의 기부금 모금이 현재 중국 다수의 대학이 처한 재정 위기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누리꾼은 ‘소위 211대학으로 불리며 한 때 입학 자체가 어려웠던 다수의 대학들이 학생 충원 부족 등의 상태에 이른 것’이라면서 ‘가장 주요한 재정 위기는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중국 교육부의 자율적인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까지 이어지면서 대학의 재정난이 가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누리꾼든 '211대학이라고 해도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은 피할 수 없는 모양'이라면서 '10년 넘게 동결된 등록금과 정부 재정지원 감소로 소위 상아탑이라 불렸던 대학들이 직접 나서 동문과 기업인을 찾아가 밀크티 한 잔만 사달라고 구걸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 해운대 아파트도 ‘불장’… 1년새 46% 급등

    해운대 아파트도 ‘불장’… 1년새 46% 급등

    부산 해운대 아파트값이 도시정비사업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4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작년 9월 1199만원에서 지난달 1582만원으로 31.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해운대구가 1617만원에서 2361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46.0%)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37.9%), 동래구(35.3%), 연제구(33.0%), 수영구(32.8%) 등의 순이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해운대구 우동 ‘신동아’ 전용면적 84.75㎡는 지난해 9월 8일 3억 9300만원(9층)에 팔렸지만, 지난달 17일에는 7억 3000만원(9층)에 팔리면서 1년 새 3억 85.8%(3억 3700만원) 상승했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1차’ 전용면적 84.63㎡은 지난해 9월 17일 9억원(35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6일에는 13억원(35층)에 거래돼 1년간 4억원 오르고 44.4% 상승했다.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의 경우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산1차’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해 9월 19일 3억 2500만원(17층)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 24일에는 6억 5700만원(20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 3200만원 오르고 102.2%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며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재건축 사업, 동래구와 북구는 재개발 사업에 각각 속도를 높이면서 부산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지난 1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해운대구는 올해 들어 외지인이 아파트를 매입한 비중도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지역 거주자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조사됐다.
  • [여기는 남미] 10년 전 차 살돈으로 운동화 산다…아르헨 화폐가치 폭락

    [여기는 남미] 10년 전 차 살돈으로 운동화 산다…아르헨 화폐가치 폭락

    정부의 가격 동결 조치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인플레이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현지 언론은 "페소화의 화폐 가치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 혁신전략 전문가가 작성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2011년과 2021년 화폐가치를 실감 있게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아르헨티나에서 4만6000페소가 있으면 자동차를 살 수 있었다. 당시 이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는 쉐보레 셀타 신차였다. 하지만 지금은 4만6000페소를 갖고 있어도 살 수 있는 건 브랜드 운동화 2켤레뿐이다. 나이키의 코트 에어 줌 베이퍼 프로 2켤레를 사면 돈은 바닥난다. 금액을 낮춰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2011년 1만2000페소가 있으면 대형 스마트TV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저렴한 태블릿 PC 1대를 살 수 있는 푼돈이 됐다. 냉장고 가격은 누가 봐도 화폐가치의 폭락을 실감하게 된다. 2011년 아르헨티나에서 2119페소를 주면 280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티셔츠 1장 값이 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가 형편없이 추락하고 있는 건 장기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 연 20%였던 인플레이션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팔라져 지금은 30~50%대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50%대 중반이다. 인플레이션이 아르헨티나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근본적인 물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공법 대신 정부가 내놓고 있는 건 가격동결이라는 반시장적 조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20종 이상의 가격관리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내년 1월까지 1245개 소비품에 대한 가격동결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가 강제로 가격을 동결한 소비품은 식품과 음료, 생필품 등이다. 전문가들은 "3개월간은 가격이 오르지 않겠지만 그 뒤엔 한꺼번에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이런 정책으론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가격동결에 대한 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어 공급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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