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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산 방공호 향해 “멍멍!” 질주…실종 40대 목숨 구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야산 방공호 향해 “멍멍!” 질주…실종 40대 목숨 구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22일 오후 5시 47분.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A(43)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0명, 구조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착수했고 수색 2일차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가 23일 오전 10시 12분 갑자기 큰소리로 짖으며 50m를 질주했다. 핸들러인 전인술 소방장은 야산 내 방공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아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인술 소방장은 “강아지의 날에 헤라가 뜻깊은 활약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동료인 구조견들과 호흡해 강원자치도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치매 노인·산사태 실종자 찾아내 지난해 90대 치매 노인이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태공’이는 30도가 넘는 폭염에 1시간 동안 수색, 신발을 잃어버린 채 앉아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구조견은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의 실종자 수색작업에도 동원됐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에도 투입돼 생존자 발견과 실종자 수습에 큰 역할을 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19구조견의 재난현장 투입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2022년 7마리가 늘면서 출동 건수는 30% 증가했고 발견한 구조대상자는 55% 늘었다.사람 살리는 고마운 구조견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이 투입돼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인명구조견들이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는 임무를 맡기까진 무려 2년의 고된 훈련을 거쳐야 한다. 언제든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식사만 해야 한다.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도 토리, 토백, 티나, 해태는 긴 비행시간을 견디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위험한 잔해들 사이를 누볐다. 유리 파편과 부러진 철근에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 상처를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현장을 누볐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발은 오히려 구조견의 감각에 방해가 돼 위험할 수 있어 착용하지 않았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구조견들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 감동을 안겼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IP 금융 10조원 돌파 ‘초읽기’, 혁신기업 자금 ‘공급원’ 역할

    IP 금융 10조원 돌파 ‘초읽기’, 혁신기업 자금 ‘공급원’ 역할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국내 IP 금융 규모가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IP 금융 규모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잔액이 9조 6100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신규 공급액은 3조 2406억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2021~23년) 연평균 26.5% 증가하는 등 IP 금융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은행이 IP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IP 담보 대출이 2조 3226억원,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IP 투자 3조 1943억원, 보증기관이 IP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이 대출해주는 IP 보증 4조 931억원 등이다. 지난해 신규 공급된 IP 금융은 IP 담보 대출 9119억원, IP 투자 1조 3365억원, IP 보증 9922억원 등 총 3조 2406억원이다. 담보대출은 고금리 영향으로 전년(9156억원) 대비 소폭(37억원) 감소했지만 신용 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 기업(BB+등급 이하) 비중이 84.2%에 달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저 신용기업에게 중요한 자금 공급원이 되고 있다. 이차전지 및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A사는 이차전지 관련 특허 7건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100억원 상당의 운영 자금을 확보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수출 실적도 급증해 지난해 무역의 날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투자는 2022년 1조원을 돌파한 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모태펀드 출자로 투자 기반을 구축하고, 벤처캐피털 등 민간투자 기관·기업 참여가 확대되는 등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보증은 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창업 초기 기업 등에게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업은 IP에 잠재된 미래 가치를 IP 금융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다”면서 “혁신기업들이 IP 금융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지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강남구 의용소방대 감사패 받아

    김길영 서울시의원, 강남구 의용소방대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 6)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앞서고 의용소방대 화합과 위상을 높인 공로로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21일 강남소방서에서 제3회 의용소방대의날 행사가 열렸다.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에는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석했으며, 의용소방대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표창 및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길영 의원은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라며 “의용소방대원들의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의정활동을 통해 힘써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속한 초기대응, 구조, 복구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써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 업무를 수행하거나 보조하는 관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봉사 단체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의용소방대 설치 근거를 담은 소방법 제정일인 ‘3월 11일’과 소방의 ‘119’를 조합한 3월 19일로, 2021년 국회 본회의 의결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강남소방서는 매년 의용소방대의 날 행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의 의의를 되새기고, 의용소방대원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 고소영·아이유 산다는 최고가 아파트, 보유세로 얼마낼까

    고소영·아이유 산다는 최고가 아파트, 보유세로 얼마낼까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로 4년째 선정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의 소유주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로 2억원에 달하는 돈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윤석열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 유예 조치로 2021년 집값이 급등한 문재인 정부 당시 부과된 3억 6000만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액수다. 25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 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올해 공시가격 공개안을 토대로 모의 계산한 결과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407.71㎡(최상층) 소유주는 보유세로 1억 9441만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 항목별로 보면 재산세·지방교육세가 4500만원, 종합부동산세·농어촌특별세가 1억 4941만원으로 만 60세 미만,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공제가 없을 때를 가정한 액수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초고가 주택 소유자는 보통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인 경우가 많아 실제 보유세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8월 현대건설이 지은 더펜트하우스청담은 29세대 전 층이 복층형 펜트하우스 구조로 층고가 7m에 달할 정도로 높아 모든 세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와 수학 ‘일타 강사’ 현우진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꼭대기 층인 19~20층(복층)에 자리 잡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6000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1081만원(6.2%) 올랐지만 그나마 3억 5699만원이었던 2021년보다는 46% 적다. 올해 공시가격이 128억 6000만원으로 전국 2위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464.11㎡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가 1억 3968만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씨가 분양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공시가격 3위로 방탄소년단 RM·지민, 지드래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2㎡(106억 7000만원)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 4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공시가격이 1년 새 9억 6600만원(6.2%) 상승하면서 다른 고가 아파트보다 보유세 상승 폭이 컸다. 공시가격 7위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71.83㎡(77억 6900만원)와 9위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8㎡(74억 9800만원)의 올해 보유세도 20% 이상 높아질 거라고 추산됐다. 갤러리아포레의 올해 보유세는 646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9%(1139만원), 아크로리버파크는 6124만원으로 26.1%(1196만원)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 환자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이유없이 욕설·폭행… 50대 ‘벌금 400만원’

    환자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이유없이 욕설·폭행… 50대 ‘벌금 400만원’

    아무런 이유 없이 환자를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밤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이송을 위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던 119구급대원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했다. 구급대원이 제지하자 팔꿈치로 명치 부위를 때리기까지 했다. A씨는 이송 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심한 피해를 주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1층이었는데…반려견 구하려던 할머니 엘리베이터 추락사

    1층이었는데…반려견 구하려던 할머니 엘리베이터 추락사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끼인 반려견을 구하려다 7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23일 오전 7시 52분 인천시 남동구의 아파트 1층에서 70대 여성 A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관리실 직원은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1층에서 미처 타지 못한 채로 문이 닫혀 목줄이 끼이자 관리실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로 열어 개를 구조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베이터는 강제 개방된 상태여서 문을 열면 바닥이 안 보이고 바로 지하 통로까지 뻥 뚫려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강기 사고로 4년간 29명 사망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2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12만 8828건에 이르며, 구조 인원은 8만 8249명이다.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자 29명, 부상자 235명이다.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의 차이가 큰 것은 소방 출동 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탑승자가 밖으로 나온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소방 구조출동에서 승강기와 관련된 것은 출동 건수의 12%, 구조 인원은 20% 이상을 차지한다. 소방청은 “승강기 탑승 중 멈춤 사고로 갇히게 되면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행동은 추락 위험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라며 “신고할 때 승강기 문에 표시돼있는 승강기 번호(ID)를 알려주면 신속한 위치 확인과 출동이 가능하므로 비상 버튼을 눌러 사고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한 뒤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 오염수에 고수온까지… 어류양식 생산량 급감

    오염수에 고수온까지… 어류양식 생산량 급감

    1년 새 12.5%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 고수온 폐사와 활어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어류양식 생산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2일 ‘2023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잠정)’에서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이 7만 9700t을 기록해 전년보다 약 1만 1400t(12.5%) 줄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며, 7만t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7만 3100t)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양식 비중이 높은 어종인 넙치류와 조피볼락(우럭) 등이 고수온 피해로 폐사했고, 활어 소비 부진에 따라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활어 소비 부진은 지난해 8월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금액은 1조 1194억원으로, 전년보다 1666억원(13.0%) 감소했다.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큰 폭 감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에 생산량·생산금액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며 오염수 방류 영향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영체는 1446개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7개(1.2%) 줄었다. 경영주 고령화와 경영 악화로 인한 휴·폐업이 늘면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5300명으로 전년보다 248명(4.9%) 즐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양식장 관리 인력 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 기념행사 참석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1일 강남소방서에서 개최된 ‘제3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우수의용소방대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도 시상했다.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가 지난해 구룡마을 화재 때 눈부신 활약을 하는 등 민간단체 중 소방안전 봉사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남구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남소방서 노후 시설 개·보수와 의용소방대원 처우개선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행사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영 시의원, 손민기 강남구의원, 김흥곤 강남소방서장, 그리고 강남의용소방대 이인선 대장과 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강남소방서 의용소방대는 김 의원이 강남구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는 의정활동과 진심이 담긴 지역주민과의 소통으로 큰 행복감을 줬으며 강남소방서와 의용소방대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의용소방대의 날은 ‘소방법’이 제정된 1958년 ‘3월 11일’과 소방의 ‘119’를 조합한 3월 19일로 정해졌으며, 지난 2021년 4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 키보드에서 버튼 누르면 생성형 AI 실행…30년 만의 변화 성공할까

    키보드에서 버튼 누르면 생성형 AI 실행…30년 만의 변화 성공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선보였다. 1994년 키보드에 윈도 시작 키가 탑재된 이후 30년 만의 변화다. AI PC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MS의 실험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MS는 21일(현지시간)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과 노트북인 ‘서피스 랩톱 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 코파일럿 버튼은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오른쪽 옆에 배치됐다. 이 버튼만 누르면 챗봇이 나타나고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올해는 AI PC의 해”라면서 “코파일럿 키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 키가 탑재된 기기 가격은 1199달러(약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MS의 AI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돼 코파일럿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술레이만은 최근 AI 기술이 몰고 온 변화를 다룬 ‘더 커밍 웨이브’란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MS 제품에 코파일럿을 적용하는 연구에 주력할 전망이다.
  • 인천 영종도 구급차에서 출산한 임신부, 간호사 대원이 살렸다

    인천 영종도 구급차에서 출산한 임신부, 간호사 대원이 살렸다

    이른 아침 인천 영종도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던 임신부가 119 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한 아파트에서 “36주 임신부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남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운서 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김선우(30) 소방사와 박진배(43) 소방장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대원을 만난 30대 임신부 A씨는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지만 그가 평소 다니던 인천 미추홀구의 여성병원까지는 차량으로 40분 넘게 걸리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이 긴급전화로 당장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가장 가까운 병원도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었다.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김 소방사는 임신부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구급차량 안에 준비된 분만 세트를 꺼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양수가 터지자 김 소방사는 휴대전화로 산부인과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한 뒤 실시간으로 지시를 받으며 조치를 이어갔다. 결국 오전 8시 9분쯤 김 소방사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무사히 받아냈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지 불과 20분 만이었다.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김 소방사의 신속한 대처로 임신부가 분만을 할 수 있었다. 무사히 둘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곧바로 미추홀구 병원으로 옮겨져 몸조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사는 “(출산 과정에 대한)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아침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 불안한 숨비소리… 물질하던 해녀 2명 잇따라 숨져

    불안한 숨비소리… 물질하던 해녀 2명 잇따라 숨져

    물질을 하던 60대 제주 해녀가 쓰러져 숨졌다. 2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1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바다에서 조업중이던 해녀 A(60대)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17분 현재 닥터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가 발생해 사망했다. 이보다 20여분 뒤인 이날 오후 2시 52분쯤에는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50m 해상에서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낮 12시 14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의 포구에서 70대 해녀가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하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등 올해 벌써 5건의 해녀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019~2023년 5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4건으로 전년보다 두배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심정지 사고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 21.1%(22건), 낙상 18.3%(19건) 순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월, 3월, 6월, 11월 10.6%(11건) 순으로 집계돼 모든 시기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 고령화로 인한 70세 이상에서 사고 비율(76%)이 가장 높고, 바닷가에서의 작업환경 특성 상 사고 발생 시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민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무엇보다 안전장구 착용 및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의용소방대 전문 강사와 협업해 어업인 심폐소생술 능력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힘 빼야 뜬다… 요즘 보이그룹 ‘탈K팝’ 흥행 공식

    힘 빼야 뜬다… 요즘 보이그룹 ‘탈K팝’ 흥행 공식

    요즘 대형 기획사들의 보이그룹 트렌드는 ‘힘 빼야 뜬다’이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5세대 보이그룹은 복잡한 세계관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신비주의로 무장하지 않는다. 이웃집 소년 같은 풋풋한 아이돌들이 전면에 선 ‘소년시대’다. 신흥 보이그룹은 기존 코어 팬층인 ‘헤비 팬덤’에 갇히기보다는 누구나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음악과 가볍게 음원을 소비하는 ‘라이트 팬덤’ 확장으로 시선을 돌린다.지난 1월 데뷔한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보이그룹 투어스는 특정 세계관 없이 소년들의 감성과 성장 서사를 내세운다. 투어스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두 달간 멜론 ‘톱100’ 차트 최상위권을 순항하며 ‘신(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일 현재 차트 2위로 정상 문턱에 있다. ‘보이후드 팝’을 표방하는 투어스는 훈훈한 소년 이미지와 청량감 가득한 멜로디로 음원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지난해 9월 데뷔한 SM 신인그룹 라이즈는 멤버들의 성장과 감성을 담은 음악을 표방한 ‘이모셔널 팝’을 내세운다. 올 초 공개된 디지털 싱글 ‘러브 119’는 이날 멜론 ‘톱100’ 차트 12위로 롱런 중이다. 직관적인 가사와 익숙한 신시사이저, 첫사랑의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한 음악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힘을 뺀 보이그룹 트렌드는 음원 차트뿐 아니라 K팝 소재의 아이돌 콘텐츠로도 인기몰이한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이 선보인 아이돌 드라마 콘텐츠 ‘데뷔조’는 지난 1월 첫 방송 후 회당 최고 조회수가 128만회까지 치솟았다. 수십만 뷰는 기본이다. 아이돌과 서바이벌 배틀을 결합한 ‘데뷔조’는 실제 유명 기획사 연습생 출신들의 성장담으로 호평받고 있다. 연습생들의 불안감과 설렘, 경쟁심 등 다양한 희로애락과 때 묻지 않은 모습이 공감을 일으키며 기존 보이그룹 팬덤을 넘어 남성 시청자들로 시청층을 확장하고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복잡한 세계관과 센 음악으로는 대중성의 한계가 있다”며 “방탄소년단(BTS) 이후 코어 팬층만으로는 아이돌 시장의 성장이 임계점을 보이면서 쉬운 멜로디와 느낌이 좋은 음악으로 소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기존 팬덤을 쥐어짜는 식의 ‘덕질 피로감’으로 인한 탈K 경향과 함께 K팝 음악이 범용성 있는 글로벌 팝으로 변화를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한라산 소나무 고지대로 이동… 구상나무까지 잠식한다

    한라산 소나무 고지대로 이동… 구상나무까지 잠식한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소나무가 자라지 않던 한라산 남벽분기점(해발 1600m)과 사제비동산(해발 1400m)에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들이 식생하던 자리를 소나무가 침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연구관이 기후변화로 인해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조사연구보고서(제23호)’에 ‘기후변화 대응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장기생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 연구관을 비롯,김수경·김종갑 연구진이 함께 조사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08년 한라산 내 최대 소나무 군락의 분포지역 중 하나인 영실(해발고도 1200m~1280m) 일대에 장기생태연구를 위한 조사구(1㏊ 규모)를 설치해 지난 14년간 소나무림의 변화를 지켜봤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소나무림은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군락을 형성하면서 주로 분포하는 특성을 보이고 점차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나무의 이동이나 확산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변화에 의해 그 속도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한라산 영실 일대 소나무림 조사구 내에 출현하는 수목의 개체수가 고사목을 제외하고 총 900그루로 지난 14년 동안 308그루가 감소했다”면서 “이중 소나무가 지난 14년동안 119그루가 감소한 411그루(전체 개체수의 45.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관은 “소나무는 온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로 보통 해발 1000~1400m사이에 군락지를 이룬다”면서 “기후변화로 점점 따뜻해지면서 해발고도 1400m이상 아한대(온대와 한대사이)지역으로 점점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아한대지역은 구상나무 606㏊가 분포하는 지역이다. 이어 그는 “소나무가 자라던 1000~1400m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지 않는 대신 서어나무를 중심으로 한 낙엽활엽수림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구상나무가 자라던 1400~1600m 지대에 소나무가 점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연구보서에 실린 또 다른 논문 ‘한라산 소나무림 식생구조 및 공간변화 특성-한라산 소나무림 면적 조사’에 따르면 소나무가 차지하는 전체 면적은 해발 700m 이상 지역에 1317.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발 1010m~1400m 구간에 82.7%(1089.6㏊)가 집중됐다. 해발 1410m 이상의 소나무림 면적 비율은 7.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실 인근이 35.5%(469.6㏊)로 가장 넓고, 개미등지역(31.4%)과 입석오름(28.8%)순이었다. 이 논문에서도 연구진은 “한라산 소나무림은 서사면 사제비동산과 남사면 평괴대피소 지역의 초지대와 관목림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기온상승으로 한라산 고지대 지역에 소나무림이 확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면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온이 1도씩 올라가면 수직으로 식생대가 150m씩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누구세요?” “경찰이에요”…심정지 아내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20대 여성

    “누구세요?” “경찰이에요”…심정지 아내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20대 여성

    경남 양산의 한 시민이 심정지 상태의 아내를 살리고 홀연히 떠난 ‘생명의 은인’을 찾는다는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쯤 경남 양산시 신기동 한 아파트 자택에서 60대 손모씨는 아내의 폐 질환 치료차 병원으로 향하던 중 위급한 상황을 맞았다. 아내가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이다. 손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그러나 처음 맞닥뜨린 CPR 상황에 손씨는 점점 힘에 부쳤고, 119구급대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한 여성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여성은 “아저씨. 잠깐만 비켜주세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손씨 아내에게 CPR을 했다. 잠시 뒤 손씨 아내 심장은 다시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손씨 아내에게 응급처치했다. 구급대원이 여성에게 “누구시냐”고 묻자 여성은 “경찰관이에요”라고 답하고 현장을 떠났다. 손씨 아내는 인근 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에 도착한 뒤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아내의 생명을 살린 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씨에 따르면 ‘생명의 은인’은 20대 여성 경찰관으로 추정된다. 양산소방서도 사연의 주인공을 찾고자 했으나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선행을 한 경찰관을 찾고 있다”며 “당사자 혹은 목격자는 꼭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 흐느끼더니 갑자기 ‘뚝’…6분 만에 ‘심정지’ 4살 찾아낸 경찰

    흐느끼더니 갑자기 ‘뚝’…6분 만에 ‘심정지’ 4살 찾아낸 경찰

    경찰이 신속한 폐쇄회로(CC)TV 수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4살 여자아이를 무사히 구해냈다. 19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34분쯤 경찰에 한 여성 신고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한 여성은 흐느끼고 있었다. 경찰이 신고 이유와 위치를 물었으나 여성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25초 만에 전화가 끊겼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긴급성이 가장 높은 ‘코드제로’를 발령했다. 112 상황실과 관제센터는 그 즉시 신고 위치로 추정되는 성북구 안암동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의 CCTV를 면밀히 살펴봤다. 그 결과 한 단독주택 1층의 열린 창문을 통해 다급히 움직이는 성인 여성의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거실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4)양을 발견했다. A양은 거실 소파 위에서 뛰어놀다가 블라인드 끈에 목이 졸린 상태였다. 경찰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최초 112 신고자는 A양의 어머니였는데 119에 신고하려다 112에 전화를 걸었고, 당황한 나머지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9 신고는 A양 어머니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집 주민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위치가 불명확한 긴급 상황에서 지역경찰과 관제센터, 112상황실이 협력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 김치냉장고 화재 5년 간 전국서 1461건… “반드시 무상리콜 받아야”

    김치냉장고 화재 5년 간 전국서 1461건… “반드시 무상리콜 받아야”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상 김치냉장고에 대한 리콜을 강조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9분쯤 달성군 구지면 가천리 농업용 컨테이너 창고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업체 직원이 연기를 목격하고 컨테이너 주인에게 상황을 전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6명, 경찰관 4명과 소방펌프 차량 6대, 구조 차량 2대, 구급차 1대, 지휘차 1대 등 장비 23대를 동원해 8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컨테이너 내부 13㎡와 벼 포대 등 농작물이 탔으며, 소방당국 추산 31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이 시작된 김치냉장고는 리콜 대상 모델로 제조한 지 21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제품 하부 기계실 제어판이 집중적으로 탄 것으로 보아 전기 이상으로 인해 스파크 등이 발생하며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당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1461건으로 화재로 11명이 사망하고 168명이 부상을 입었다. 추산 재산 피해액은 113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70건으로 2억 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2월 대구 한 아파트에선 이번 화재와 같은 모델인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 화재가 64건(91.4%)이고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으로(8.6%) 집계됐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 대응 과장은 “무상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화재 위험이 있어 반드시 리콜을 받아야 한다”며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W사 D모델은 현재 무상 리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삼청교육대’를 아시나요?[사진창고]

    ‘삼청교육대’를 아시나요?[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삼청교육대’는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후 발족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위원장이었던 전두환이 삼청계획 5호에 따라 만든 반인륜적 불법 기구다. 전두환 위원장이 내각을 조종하고 통제하기 위해 선포한 계엄령 중 치안 보호라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이 기구는 범죄자 외에도 무고한 시민까지 수용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 이 조치는 처음 폭력배 등 전과자 목록을 미리 조사해 2만여명의 목표를 가지고 진행됐다. 하지만 경찰서를 비롯한 일선 파출소까지 숫자 채우기 경쟁이 붙으면서 영장 없이 6만여명의 시민들이 불법으로 검거되었다. 이후 A부터 D까지 4개의 등급으로 나누는 심사과정을 거쳐 A등급은 군사재판을 받았고 훈방조치를 받은 D등급을 제외한 B.C 등급은 ‘삼청교육대’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이 ‘심사’과정에서 검거된 당사자는 소명할 기회도 얻지도 못했다. 이 때문에 불시검문에서 신분증을 미지참한 시민이 B등급을 받기도 했다. 4주간의 순화교육이라고 했던 삼청교육대 프로그램은 말뿐이었고 그 안에서는 반인륜적 가혹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피해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서울신문 사진창고에서 찾은 사진 속 수감자들의 모습은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자갈이 섞인 흙바닥에 주먹을 쥐고 업드려 있는 모습, 삭발한 머리로 커다란 목봉을 들고 힘들어하는 모습, 좁은 내무반에서 앞만 바라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등이 사진 속에 담겨 있었다. 언론공개를 위해 순화시킨 모습이었음을 감안하면 비공개 훈련은 더욱 가혹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1982년 대한민국 국방부는 조사된 사망자만 54명이라고 공식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9년 열린 5공청문회에서는 물고문 비롯한 가혹행위와 구체적인 폭행의 사례가 공개됐다. 2018년 대법원은 삼청교육대의 법적 근거가 된 계엄포고 제13호에 대해 위헌, 위법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개정되면서 2020년 12월 10일 재출범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대법원의 결정을 바탕으로 삼청교육 피해자 범위를 삼청교육대 입소자 전원으로 확대하고, 진실화해위 종료 후에도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삼청교육피해자법’ 개정을 권고했다.
  • 경비원 살해 시도 전날 전처 살해한 70대 “우발적 범행” 주장

    경비원 살해 시도 전날 전처 살해한 70대 “우발적 범행” 주장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하루 전 전처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7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50분쯤 김포시 운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처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음 날 오전 7시 20분쯤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경비원 C(6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를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6시간 만에 경기도 고양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그는 전처를 살해한 뒤 외출했고 다음 날 흉기를 준비해 경비실에서 추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는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도 “경비원에게는 평소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A씨와 10~20분가량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며 “별다른 언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 이혼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으며 자녀들과는 따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른 범행 2건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 아파트 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범인, 전처 살해 정황도

    아파트 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범인, 전처 살해 정황도

    경기 김포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전 아내를 살해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앞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한 A(75)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 1층 경비실 인근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뒤 도주하자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날 낮 12시쯤 숨져 있는 그의 전처 60대 여성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C씨를 살해한 뒤 B씨를 상대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 아파트에서 C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목과 손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는 평소 몇 번 봤던 사람인데 함께 차를 마시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고양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이주여성 운전자와 자녀 등 모두 3명이 숨진 고창담양고속도로의 ‘연쇄 추돌사고’는 119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다른 부상자를 구조하다가 뒤따르던 고속버스 추돌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쯤 담양군 대덕면 고참담양 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사고로 숨진 SUV 운전자 A(48·남)씨는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출하던 중 함께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 승용차인 모닝은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한 뒤 1차로 한가운데 멈춰 섰다. 뒤따르던 A씨의 SUV는 승용차와 충돌한 뒤 1차로에 멈춰 섰고, 승용차는 사고 충격에 2차로까지 밀려났다. 승용차 안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운전자 B(37·여)씨와 그의 첫째(7)·둘째(6) 아들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1차 사고 뒤 SUV에서 내린 A씨는 갓길로 몸을 피하는 대신,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B씨와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다. 긴박한 사고 구조 작업에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합세했다.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 1~2차로에 나란히 멈춘 상황에서 부상자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운전자들은 서로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며 B씨와 어린 두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와중에 1~2차로를 나란히 달리던 관광버스들이 사고로 멈춰 서있던 SUV와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면서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 B씨와 둘째 아들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의 첫째 아들과 관광버스 탑승객 등 5명도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1차 사고부터 3명이 한꺼번에 숨진 3차 사고까지 걸린 시간은 6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지점은 곡선 구간인 데다 가로등마저 드문드문 있는 상태에서 날이 저물면서 어두웠고, 휴일을 맞아 고속버스 등 차량 통행까지 잦은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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