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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3)G마켓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3)G마켓

    지난해는 인터넷 오픈마켓(개별 판매업자들이 인터넷 중개사이트에 들어와 물건을 파는 방식)이 각종 온라인쇼핑 채널 중 거래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한 첫 해였다. 거래액 4조 8237억원으로 전년보다 58.3%나 성장하며 TV홈쇼핑 등을 추월했다. 이 중 G마켓은 2조 2682억원으로 전체 오픈마켓 거래의 47%를 차지하며 선발업체인 옥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G마켓은 1999년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구스닥’이 모태다. 당시 코스닥 붐을 타고 ‘중개 역할을 하는 증권시장과 같은 쇼핑몰’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사업 시작은 2000년 4월. 사장은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의 권유로 서울대 후배인 구영배씨가 맡았다. 하지만 당시는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요란스레 시작만 해놓고 매출은 거의 못 내던 상황이었다. 구스닥 역시 그 전철을 밟았다. 특히 수많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한 뒤 그 중 가격이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한해 거래가 성사되는 어려운 거래방식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놓았다. 작은 물건 하나 사는데도 너무 머리를 써야 하는 구조였던 셈. 회사는 갈수록 쪼그라들어 갔다.“돈도 돈이었지만 나중에는 직원들도 떨어져 나가더군요.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물건을 판다니까 입사 면접을 보러 왔던 사람들이 무슨 피라미드 판매회사로 오해를 하더군요.”(구영배 사장) 혁신이 필요했다.2003년 3월 회사이름을 G마켓으로 바꾸고 사업방향도 바꿨다. 당시 옥션의 ‘e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오픈 마켓을 골간으로, 옥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기로 했다. 첫번째 타깃은 패션이었다. 당시는 오프라인 의류판매가 침체기로 들어가면서 동대문시장 등의 상인들이 대안을 찾고 있었지만 개별 인터넷 쇼핑몰 등을 만들 엄두를 못내던 시절이었다. 창업자본 없이 자유롭게 들어오도록 하면 홈쇼핑 등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다행히 구스닥 시절에 다자간 거래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업체들은 오픈마켓의 존재를 잘 몰랐다.“오픈마켓 G마켓인데요….”라고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기 일쑤였다. 직접 찾아가서 한 시간, 두 시간을 졸라서 입점 승낙을 받아내곤 했다. 2003년 12월 고대하던 ‘히트상품’이 나왔다. 처음으로 바바리 목도리를 팔았는데 1000개 이상 팔리는 단일품목이 없던 때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려나가는 게 아닌가. 특히 싼값에 상품을 바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을 끌었다.“사업 출발의 모델은 경매였지만 이를 한국인 취향에 맞도록 바꾼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를테면 미국 사람들은 경매에 익숙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경매 낙찰까지 기다리려 하지 않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물건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죠.”(구 사장) 여세를 몰아 2004년에는 여성의류 무료배송을 시작했다. 제품을 받으면 배송비를 직접 지불하는 것이 당시 대세였지만 이 새로운 기법이 먹히면서 하루 3000건 이상 나가는 단일제품이 등장했다. 점차 판매자들의 입점이 늘어갔다. 2005년 스타샵의 출범은 또 다른 전기(轉機)가 됐다. 유명 연예인에게 패션을 연출해서 그 옷을 싸게 파는 것이었는데 스타처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폭발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흥정하기, 행운경매, 제로마진클럽, 후원·플러스·프리미엄상품 등록, 키워드 검색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은 2005년 말 G마켓을 처음으로 오픈마켓 거래규모 1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G마켓 가입자는 1100만명이며 월 평균 1710만명(연 인원)이 방문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3억원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휴대전화 ‘양극 전략’ 통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를,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벤치마킹→국내 단말기업체 시너지 효과?’ 올해 1·4분기 세계 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진한 실적을 놓고 시장에서 나온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고수하면서 노키아·모토롤라가 주력하는 중저가 시장에 눈을 돌렸고,LG전자는 중저가에다 초콜릿·샤인·프라다폰 등 고가폰으로 유럽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 이익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최근 2년간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다소의 ‘전략 수정’이란 과정을 거치면서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울트라에디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략을 다소 수정, 많이 남기는 전략을 염두에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10만∼15만원대에 내놓은 중저가 제품인 이른바 ‘엔트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월 판매량 100만대를 넘는 모델이 나오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전분기보다는 6% 이상 성장했다. 세계 휴대전화 ‘빅 5’ 중 유일하게 1분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분기보다 높아졌다. 이 실적은 2∼3년 전 치열하게 전개됐던 모토롤라와의 2위 싸움을 다시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LG전자는 판매단가에서 158달러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눌렀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20달러 급상승했다.‘비싼 휴대전화’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판매단가가 낮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물량을 줄이고,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초콜릿폰과 샤인 두 제품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펼쳤다.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2% 줄었지만 매출액은 2조 3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19억원의 적자와 비교하면 무려 1620억원이 많아졌다. 세계시장 2위 모토롤라는 돌풍의 주역이던 레이저폰에 대한 지나친 의존, 저가폰 주력 등으로 ‘추락’했다.1위인 노키아는 실적이 ‘주춤’,4위인 소니애릭슨은 ‘부진’이란 진단을 받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음료업계 벌써 ‘여름전쟁’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음료업계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여름 격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각종 경품행사가 줄을 잇는다. 가장 경쟁이 심한 차(茶) 시장에서는 너도 나도 빅 모델을 기용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국내 음료시장에 올 여름 더위가 상승세 반전의 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부추기고 있다. ●신제품 출시·각종 경품행사 ‘후끈´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와 녹차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20% 높여 책정했다. 판촉행사 시기도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겼다. 이달 29일까지 ‘코카콜라 제로’ 출시기념 경품 행사를 연다. 훼미리마트에서 코카콜라 제로 캔과 페트 중 하나를 사는 사람들 중 100쌍(200명)을 뽑아 광고모델 에릭과 함께 하는 파티 초대권을 준다.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맑은 하루 녹차’ 이벤트를 연다. 신입사원이 회사 적응기, 각종 사연 등을 미니홈피(www.cyworld.com/harugreentea)에 보내 채택(당첨자 발표 5월11일)되면 녹차 2박스를 회사로 무료 배달한다. 롯데칠성도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주스 ‘트로피카나’와 ‘오늘의 차’, 곧 출시될 원두커피 캔 음료 등을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보다 30∼40% 많은 3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잡아놨다. 해태음료는 ‘자몽에이드’ 등 청소년이 많이 먹는 음료에 대해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시음행사를 연다. 또 지산 컨트리클럽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제6회 썬키스트 아마추어 여성 초청골프대회’를 5월21일 개최한다. 실력에 관계없이 만 25세 이상의 아마추어 여성골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라운드 비용은 전액 주최 측에서 부담한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는 7월31일까지 동유럽 글로벌캠프 이벤트를 통해 110명에게 7일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배낭 여행의 기회를 준다. 병 뚜껑에서 유럽 배낭여행 메시지를 찾거나 제품 병 뚜껑 10개 혹은 10개 들이 박스의 야채·과일 그림을 보내면 된다. 웅진식품은 마케팅 비용을 20% 늘려놓고 ‘자연은’ 시리즈와 ‘하늘보리’ 등 제품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동원F&B도 여름 휴가철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 ‘동원샘물’ 시음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녹차시장 빅모델 기용 경쟁 차 시장에서는 빅 모델을 쓰는 것이 붐이다. 지난해 남양 ‘17차’가 전지현을 모델로 써 재미를 본 게 다른 업체들을 자극했다. 동원F&B는 ‘부드러운 L녹차’ 모델로 아이비를, 코카콜라는 ‘하루녹차’ 모델로 한예슬을 각각 기용했다.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보아, 롯데칠성 ‘오늘의 차’는 비, 웅진식품 ‘하늘보리’는 현빈, 해태음료 ‘차온’은 정우성·지현우를 각각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이지연 차장은 “음료업체들이 올 여름 무더위 예보에 맞춰 과감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은 물론이고 마케팅 비용도 대폭 높여 잡았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조 4000억대시장 점유율 변화 주목 올해 불붙을 마케팅 전쟁이 음료계의 시장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국내 음료시장의 규모는 3조 4000억원대다. 롯데칠성이 38%대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한국코카콜라와 해태음료가 각각 15%와 13%로 뒤를 잇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위압적 분위기에서 대환대출 보증

    Q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남편이 1999년 6월 가출해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고 살고 있습니다. 주변 분의 도움을 받아 연립주택을 마련하였는데, 가출한 남편의 카드빚 독촉이 최근에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이 사용한 카드를 사용한 적도 본 적도 없었지만, 카드 회사 직원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빚을 갚으라고 전화하고 찾아와 괴롭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건장한 체격의 두 사람이 찾아와서 저를 바깥으로 불러내서 남편의 카드 대금을 갚지 않아도 되니 대출금약정서에 서명해 달라면서 회유해 저는 겁도 나고 상황을 면하기 위해 승용차 안에서 서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출금을 갚으라는 독촉장이 오고 있고, 살고 있는 연립주택도 가압류 되었습니다. 돈 한 푼 받은 것 없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나가게 생겼습니다. 억울합니다. -박정순(가명·52세) A남편의 카드 빚 상환을 위한 대환대출 보증을 서 주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금융실무상 흔히 사용된 대환대출은 기존의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그 당시까지의 채무 원리금에 상당하는 새로운 대출을 하여, 그 대출금을 현실적으로 채무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채무자의 원래 빚을 상환한 것으로 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존의 채무자가 대환대출을 받는 것은 특히 문제가 되는 사항이 없습니다. 문제는 대환대출을 실행하면서 관계 없는 제3자를 보증인으로 추가하는 경우입니다. 보증이라고 하는 것은 주채무자가 이행하지 않은 채무를 보증인이 이행하겠다고 하는 채권자와 보증인 사이의 약정입니다. 주채무자가 갚지 않아서 보증인이 이행하고 나면 보증인이 갚은 금액을 주채무자가 보증인에게 상환하게 되니 실질적으로는 주채무자에 대한 채권을 액면가에 보증인에게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적으로 결제되는 카드 이용대금에 관하여 대환대출을 실행한다는 것은 주채무자인 신용카드이용자가 이미 변제력을 상실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주채무자가 이미 연체에 빠져 있어 그 회수가 의문인 상황이라면 주채무자에 대한 채권은 액면금액과 상관 없이 실질가치는 0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가치가 없는 채권을 액면금액에 파는 것은 결국 그 금액에 상당하는 가치를 무상으로 이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증인으로부터 카드회사로 무상의 가치 이전은 물론 정당화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인이 주채무자를 위하여 대신 빚을 갚아 주어 새 생활을 시작하게 하기 위하여 주채무자에게 증여를 할 의도일 수도 있고, 주채무자에게 새로 돈을 빌려 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보증인은 그럴 만한 자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당연히 전제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정당화 사유 내지는 대가가 없는 대환대출 보증은 일반적으로 그 정당성에 의문이 있습니다. 개인의 소유권 보호와 의사결정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계약의 체결에 의한 재화, 용역의 교환을 수단으로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실정법상으로도 몇 가지 사유로 대환대출보증의 효력을 다툴 수 있습니다. 첫째, 민법 제104조에 의하면 당사자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으로 인하여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행위는 무효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현저하게 공정을 잃었다고 한다고 함은 당사자가 자신의 가치를 제공하고 받은 반대급부가 너무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을 뜻합니다. 대환대출 보증의 실질을 위와 같이 변제가치를 잃은 채권을 보증인이 액면가에 사는 것으로 이해하면 당연히 이와 같은 불균형이 있습니다. 문제는 당사자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인데, 50세까지 아이 둘 데리고 혼자서 힘들게 살아 온 주부가 집요한 빚독촉을 받아 온 상황에서라면 궁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민법 제110조 제1항에 의해 사기나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즉 속이거나 협박을 한 것입니다. 이 사기, 강박은 경우에 따라 선택적으로 주장할 수도 있고 같이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의 카드 대금을 갚지 않아도 되니 서명하라고 한 것은 사기로 해석할 수도 있고 서명하지 않으면 계속 독촉을 하여 괴롭게 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하면, 카드회사는 대출을 시행하면서 보증을 받아내는 사업자로서 고객인 박정순 씨에게 약관의 내용을 계약의 종류에 따라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방법으로 명시하고, 당해 약관의 사본을 교부하여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약관에 정하여져 있는 중요한 내용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무효입니다. 정순씨의 경우,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송을 제기하고 가압류에 대하여는 이의신청을 내는 방법으로 권리의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보상 마찰

    전국 10곳 가운데 가장 앞서 있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이 주민들의 보상 반발로 늦어지고 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건설지원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10월 혁신도시 착공을 목표로 보상추진협의회(18명)가 꾸려졌으나 보상가 현실화 등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써 이달 초부터 시작돼야 할 건물 등 지장물 조사(60일)는 다음달 말로, 보상은 5월 말에서 7월 말로 각각 미뤄졌다. 지장물 조사는 보상계획 열람공고(14일)를 거쳐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전남개발공사, 광주시도시공사가 함께 맡는다. 보상 대상은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8개 마을로 1000가구이다. 땅은 729만㎡(220만평), 집 1100채, 공장 50개, 묘지 600여기, 과수나무 25만그루 등으로 6400억원대로 잡혀 있다. 김춘식(56·산포면 매성리)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은 “생계터전을 잃게 될 주민들은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 및 생계대책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대로 소유한 농토라는 점을 들어 양도소득세 탕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 말에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와 지자체 등에 건의됐고 시행사에서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20일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하루 동안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1·2급(중증 장애인) 지체, 뇌병변과 기타 1·2급 가운데 휠체어 장애인으로 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서울 시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다. 현재 17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4시간 운행 체계를 갖춰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이용자는 1100여명, 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기본 요금은 5㎞까지 1600원,420m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20일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하루 동안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1·2급(중증 장애인) 지체, 뇌병변과 기타 1·2급 가운데 휠체어 장애인으로 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서울 시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다. 현재 17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4시간 운행 체계를 갖춰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이용자는 1100여명, 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기본 요금은 5㎞까지 1600원,420m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주소·지번 함께 써주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이달초 시행한 새 주소제도에 따른 우편물 배달과 관련,2011년 말 전면 시행 때까지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같이 쓰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편번호도 꼭 기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우체국을 새 주소로 표기할 때는 ‘서울시 종로구 종로6, 우편번호 110-110’으로 표시하지만 지번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154-1, 우편번호 110-110’으로 기재한다. 다만 등기와 선거 관련 우편물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도로명 중심의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모두 표기해야 한다. 예컨대 광화문우체국을 새주소와 지번주소를 같이 쓸 경우 ‘서울시 종로구 종로6(서린동 154의1 광화문우체국)’으로 쓰면 된다. 새 주소체계란 기존의 ‘건물 번지’에서 ‘도로명’으로 바꾼 것으로, 집배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이 미흡해 우편물 배달에 혼선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새 주소를 적은 우편물은 아직 0.02%밖에 안된다. 새 주소와 지번주소에 대한 우편번호는 행정자치부의안내 홈페이지(juso.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못믿을 증권사

    못믿을 증권사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스타급 애널리스트들을 대거 보유한 증권사들이 이번 실적발표 기간에 정확한 전망을 못해 체면을 구겼다. 이들은 실적발표 직전까지 전망치를 조정했지만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포스코 등의 실제 실적은 이와 크게 어긋났다. 영업이익 전망이 한달 사이에 40% 가까이 늘어나거나 영업이익에서 영업적자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 한달새 무려 40% 격차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추정치는 발표 직전까지 계속 내려갔다. 15일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말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은 15조 9676억원, 영업이익 2조 1105억원, 순이익 2조 2389억원으로 전망됐다.1분기가 끝나는 시점인 3월 중순에는 각각 14조 9818억원,1조 7781억원,2조 75억원으로 전망치가 내려갔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에는 14조 6726억원,1조 5106억원,1조 7983억원으로 다시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내놓은 수치는 이보다도 낮은 14조 3860억원,1조 1831억원,1조 599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실제치와 가깝게 제시된 전망치는 없다.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 1조 3260억원이 1500억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가장 가까운 전망치였다.LG필립스LCD와 포스코도 전망치가 오락가락하다 실제와 큰 차이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이 보통 기업이익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갖고 있고, 기업은 성장한다는 가정 등에 의존한 결과로 추정된다. ●시가총액 100개사 중 94곳 실적 빗나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가운데 SK네트웍스, 대한통운, 태평양,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과거와 실적 기준에 차이가 있는 6개사를 제외한 94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한달새 크게 달라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이 한달새 1% 이상 오르거나 내려간 회사는 각각 80개사,84개사다.1% 미만의 거의 변화가 없는 회사는 16개사,12개사에 불과했다.LG카드는 3월15일(1864억원)에 비해 4월12일(2608억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39.9% 늘어났다. 한진해운과 대우인터내셔널도 각각 27.3%,25.9% 올라갔다. 반대로 삼성전기는 한달새 전망치가 23억원 영업이익 흑자에서 48억원 적자로 변했다.STX조선,LG, 대한전선, 한화도 20% 이상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내려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1인당 주민수 3배차

    지방자치단체별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최고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자치부가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지자체 공무원 정원 대비 인구 자료’에 따르면 강원은 지난해 말 기준 공무원 1만 6147명에 주민 151만 5672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93.9명이다. 반면 전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는 공무원 4만 2401명에 인구 1110만 6831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강원의 2.8배 수준인 261.9명에 달했다. 또 경기를 비롯,▲대구 229.6명 ▲부산 221.4명 ▲광주 220.9명 ▲대전 220.1명 ▲서울 216명 등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200명을 넘었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강원도에 이어 ▲전남 97.6명 ▲제주 108.6명 ▲경북 112.8명 ▲전북 118.4명 등의 순이었다. 행자위 관계자는 “인구 대비 지자체 공무원 정원이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있다.”면서 “행자부가 주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공무원 정원을 조정, 효율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객선 잡는 고래

    여객선 잡는 고래

    대한해협이 긴장의 바닷길로 변하고 있다.1986년 국제적으로 포경이 금지된 이후 고래의 번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곳을 오가는 국제여객선과 고래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한·일 여객 항로에는 지난 2년새 7건의 고래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코비5호는 세번째 사고였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래와 쾌속선 충돌…1명 사망 110명 다쳐 12일 오후 6시23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해상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운항하던 257t급 고속여객선 ‘코비5호’가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강한 충격으로 타고 있던 승객들이 배안에서 튕기면서 의자에 머리를 부딪친 오모(75·여)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또 황모(70·여)씨 등 110명이 다쳤고 이날 현재 2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배 앞쪽 아래 부양용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기관실 뒷부분 3분의2가량이 침수됐다. 사고 여객선은 당시 만원상태로 승객 215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시속 75㎞의 고속으로 달리다 배 앞쪽이 길이 10m가 넘는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들에 따르면 “꽝 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으로 배 앞쪽이 고꾸라지듯 요동을 치면서 승객들이 이리저리 튕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변 바다가 붉게 물들어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특히 일본 여행을 다녀오던 고령자들이 많았고 내릴 준비를 하느라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부상자가 많았다. ●고래 충돌 왜 일어나나 사고가 잦자 지난해에는 고래가 싫어하는 음파를 발생하는 장치를 고속여객선에 부착하고 운항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한 고속여객선이 이런 장치를 붙이고 시험운항을 해보기도 했으나 며칠 뒤 고래와 가벼운 충돌사고가 생겨 곧바로 철거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해양전문가들은 대한해협에 서식하는 고래 개체수가 증가한 것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특히 3∼4월 충돌사고가 많은 것은 이때가 고래가 남쪽에서 새끼를 낳고 떼를 지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미 고래는 1시간 이상 숨을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으나 새끼 고래는 15분 정도마다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끼와 함께 어미 고래가 수면 위로 자주 떠올라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속여객선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충돌 피할 대안 없나 가장 큰 고민은 고래와의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개연성이 상존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울산고래연구소장 김장근 박사는 “항로나 고속여객선에 대한 고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 주의해서 운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포경위원회가 2004년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1975∼2002년 사이에 11종 292마리의 대형고래가 선박과 충돌했다. 참고래,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향고래, 귀신고래 순이다. 김 박사는 “1992년 북서아프리카 카니리섬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향고래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고래는 잠을 잘 때나 먹이를 먹을 때는 소리에 민감하지 않아 때려도 반응하지 않을 만큼 둔감하다.”면서 “이때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역주행 수학여행버스 화물차와 충돌

    12일 오전 10시30분쯤 제주시 해안동과 애월읍 광령리 경계 우회도로에서 대구 송현여고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1t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고모(27)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 권모(17)양과 관광버스 운전기사 송모(57)씨 등 1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이승학 인솔교사는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역주행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 오던 화물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송현여고 2학년 학생 300여명은 이날 오전 관광버스 12대에 나눠 타고 1100도로에 있는 도깨비도로를 둘러본 뒤 한림공원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기사 송씨와 교사,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정영환(전 건국학원 재단이사)씨 별세 재원(새화비나 부사장)재윤(명승건축 대표)씨 부친상 윤귀섭(전 금융결제원장)권오형(한국공인회계사회 수석부회장)이광수(전남대 경제학부 교수)황흥주(충정회계법인 대표)씨 빙부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590-2352●정한근(방송위원회 부장)동근(문화일보 기자)씨 조모상 12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550-9955●장영운(자영업)광운(대전도시개발공사 학하사업단 팀장)씨 부친상 이정훈(대전시 공보담당)씨 빙부상 12일 대전 을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42)471-1653●김상현(원자력안전기술원 홍보팀장)씨 모친상 1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042)250-9411●박윤성(자영업)윤모(에이테크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72-2016●김항근(전 유니온백시멘트 부사장)씨 별세 준범(김준범성형외과 병원장)씨 부친상 조태훈(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아주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219-4110
  • 잠실벌 ‘新은행대전’

    잠실벌 ‘新은행대전’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서울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이곳은 얼마 전부터 시중은행들의 총성 없는 ‘전장´으로 변모했다. 은행들의 ‘고지’는 한정된 상가 점포에 다른 은행보다 더 많은 지점을 설치하는 것. 일부 은행은 지점 분양가로 150억원의 ‘베팅’까지 감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실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의 과도한 경쟁이 은행과 고객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잠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1∼4단지와 시영 단지. 이 가운데 4단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오는 8월 3단지에 이어 내년 7∼9월에는 2, 시영,1단지 순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모두 3만 5000가구에 이르는 전국 최대 거주지역이 내년 말에 출현한다. 덩치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지점을 둘러싼 시중은행의 영업전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곳은 얼마 전 ‘정리’가 된 4단지. 대부분 30평형 이상에 평당 3000∼4000만원의 ‘알짜배기’ 단지다. 4단지 안과 주변에 지점을 갖고 있는 은행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국씨티 등 5개 은행. 국민과 신한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은 새롭게 진출했다. 지점이 새롭게 들어갈 수 있는 상가는 한정돼 있는 법. 상가 소유주들이 은행을 선호한다는 말은 이곳에서는 ‘옛날 이야기’다. 업계에 따르면 석촌호수길 인근 상가를 둘러싸고 A,B 두 은행 사이에 경합이 붙었다.A은행은 70억∼80억원 정도의 분양가로 건물 1,2층 110평의 임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상가 주인이 바뀌면서 계약이 파기된 뒤,B은행이 100억원의 분양가로 대신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A은행이 150억원을 제시하고 계약에 성공, 지난달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보통 지점 분양가는 30억원 정도. 과도한 경쟁이 5배 이상의 분양가 상승을 낳은 셈이다. B은행 관계자는 “150억원의 손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수신 잔액이 8000억원 정도 돼야 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점 개설을 포기했다.”면서 “주변 상가 시세를 좌지우지하는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장난’까지 겹치면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귀띔했다. 3단지에 들어설 지점도 거의 정리된 상태. 기존 국민, 우리, 하나은행을 포함해 7개의 지점이 설립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세가 대다수인 이곳의 시세는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1500만원 정도. 입시학원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었다. 1,2, 시영 단지는 본격적인 지점 개설전이 시작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있던 은행에 더해 ‘메이저’ 은행들이 임대 계약을 차례로 체결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잠실 지역 아파트는 가격 하락 요인이 적고, 고액 연봉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정적인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잘만 대출하면 4억원 이상은 거뜬히 나오고, 신용카드나 투자상품 판매도 훨씬 유리하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남은 단지에서는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과열 경쟁이 은행과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과도한 초기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은 출혈 경쟁과 수익성 악화를 감수해야 하고, 이는 수수료 인하 등 고객에게 돌아갈 ‘파이’가 작아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개설이 완전 자율화가 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뉴타운 등 앞으로 수도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만큼, 지점 개설에 대한 은행권의 신사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대전지하철 1호선 17일 완전개통

    [Local] 대전지하철 1호선 17일 완전개통

    대전지하철 정부대전청사∼반석역간 1호선 2단계 구간이 17일부터 운행돼 1호선 전 구간이 개통된다. 판암∼정부대전청사간 1단계는 지난해 3월16일 개통돼 운행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1일 판암∼반석역간 1호선을 하루 240차례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출근시간은 5분간격, 퇴근시간은 8분간격, 보통 때는 10분 간격이다. 휴일에는 하루 218차례 운행될 예정이다.1호선은 총 22.6㎞로 40분이 걸린다.22개 역이 갖춰져 있다. 전 역에 추락을 방지하고 먼지 유입을 줄이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요금은 10㎞ 이내 1구간은 1000원,2구간은 1100원이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50원씩 할인된다. 공사는 1호선 완전 개통에 따라 3만 5000여명인 이용객이 6만∼7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말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등을 이유로 탈락한 오정동·유성 순환 2호선과 남대전∼신탄진간 3호선 경전철 건설계획을 수정, 올해 말 재신청할 계획이다.
  • 서울 초·중·고에 400억원 투입

    서울 초·중·고에 400억원 투입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712개를 선정해 400억원을 투입,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줄인다. 서울시는 8일 2010년까지 2099억원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하는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학습환경 개선에는 348억 3400만원, 교육격차 해소에는 51억원 등 총 399억 3400만원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283개 학교의 오래된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사업에 184억 5400만원을 지원한다. 낡고 사용이 불편한 화장실 개선사업에는 53개 학교에 134억 7800만원을 투자한다. 수업시간에 칠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등학교 110개 학교에 29억 200만원을 들여 칠판을 교체한다. 또 학습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로 학교당 5000만원씩 43개 학교에 22억원을 들여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두고, 매주 22시간씩 영어수업과 영어캠프를 담당하도록 한다.‘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지원사업’에는 156개교 15억6000만원을 지원해 학교와 지역간 교육격차 완화를 시도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진해 비행안전구역 1100만평 해제

    경남 진해시 군용비행장 주변에 설정된 비행안전구역 1100만평이 해제된다.국방부는 6일 “진해 항공기지의 비행 접근방식을 바꿔 비행안전구역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군용항공기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시 중앙동, 덕산리, 동읍 등 기지주변 33개 동·이·읍 지역에서도 건물 신·증축이 가능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비행 계기에 의존하던 북쪽지역의 접근방식을 육안에 의한 접근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이에 따라 활주로 끝을 기준으로 15㎞지역에 설정돼 있던 안전구역이 3㎞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진해기지 북쪽에는 해발 530m의 장복산이 있어 활주로 북쪽 방향을 이용한 비행접근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지역의 비행접근 방식을 변경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FTA가 가져와야 할 것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블루스 앨리’라는 공연장이 있다. 서울의 신촌과 청담동을 합쳐 놓은 것 같은 조지타운 거리의 뒷골목에 숨은 듯이 자리잡은 블루스 앨리는 워싱턴에서 최고의 재즈 클럽으로 꼽힌다. 3월 마지막 주말에 이곳에서 재즈 기타리스트 얼 클루의 연주회가 열렸다. 평소에 좋아했던 그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러 금요일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보러갔다. 오랜만에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시달렸던 심신도 달래보고 싶었다. 18세기에 지어진 창고를 개조해 만든 블루스 앨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소박한 공연장이었다.40평쯤 될 것 같은 공간에 무대와 테이블, 그리고 바와 주방이 밀집돼 있었다. 서울의 클럽 가운데는 삼청동 ‘재즈 스토리’의 분위기가 블루스 앨리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재즈 스토리는 일부러 고물상을 뒤져 찾아낸 골동품들로 클럽을 장식했지만, 블루스 앨리는 1965년부터 사용해온 테이블과 의자로 가득한 ‘낡은’ 공간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편한 느낌도 줬다. 음향도, 조명도 아주 특별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얼 클루가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래미상 수상자인 얼 클루의 연주는 기대했던 만큼 훌륭했다. 음반에 담을 수 없었던 재즈의 자유로움이 라이브 연주를 통해 마음껏 발휘되는 것 같았다. 얼 클루는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과잉 서비스’를 하지는 않았다.1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공연 도중에 함께 연주한 밴드의 멤버를 소개하고, 연주곡 가운데 ‘겨울비’라는 곡을 특별히 소개한 것이 연주가 아닌 서비스의 전부였다. 그 흔한 앙코르도 없었다. 이날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은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의 수를 세어 보니 110명쯤 됐다. 대부분의 관객은 얼 클루의 음악을 잘아는 마니아와 팬들이었던 것 같았다. 바로 앞 테이블에 앉은 남자 대학생은 새로운 곡이 시작될 때마다 여자 친구에게 제목과 곡의 특징을 작은 목소리로 설명해 주는 모습도 보였다. 관객들은 연주가 끝나거나 멋진 기교가 나올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지만 역시 ‘과잉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이따금씩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특별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예전에 서울에서 유사한 공연을 보러갈 때마다 연주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느꼈던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공연에는 없었다. 공연에 지불한 비용은 약 60달러. 입장료가 45달러, 맥주 한 병과 당근 케이크를 먹는 데 16달러가 추가로 들었다. 우리돈으로 약 6만원 정도다. 역시 그래미를 수상한 재즈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의 공연을 몇년 전 서울에서 볼 때 10만원 정도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또 당시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완전히 분리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렸다. 조지 벤슨의 연주도 무척 훌륭했지만, 아무래도 블루스 앨리에서 느꼈던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이나 일체감은 맛보기 어려웠다. 얼 클루의 공연을 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일과 관련된 연상작용은 계속됐다. 한·미 FTA에 따라 앞으로 몇년 사이에 미국의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우리나라로 들어올 것이다. 얼 클루의 연주가 담긴 CD도 지금보다 더 싼 가격에 수입되고 유명한 뮤지션의 한국 공연도 훨씬 많아질 것이다. 한편으로는 블루스 앨리와 같은 미국 클럽이 한국에 상륙해 홍대 앞과 청담동의 클럽들과 경쟁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겠다. 그러나 금요일 밤의 공연만 놓고 본다면 정작 한국으로 수입하고 싶은 것은 블루스 앨리도, 얼 클루도 아닌 공연의 분위기 자체였다. 기왕에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가 수입된다면 껍데기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가 배워볼 만한 진정한 ‘멋’과 ‘맛’도 함께 들어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천년목을 꿈꾼다

    천년목을 꿈꾼다

    ‘속리산 정이품송, 용문사 은행나무, 선운사 동백나무’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명 나무들의 자손이 한 자리에 모인다. 5일 천연기념물센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센터 앞뜰에서 465평 규모의 ‘후계목장’이 문을 연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5종의 나무 자손들이 심어져 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3년부터 모두 98억 9700만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후계목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정이품송 보호울타리에서 자란 5그루의 자목(子木) 가운데 정이품송을 가장 많이 닮은 1그루다. 이 후계목은 정이품송이 강원 삼척 준경릉 소나무나 정부인송(천연기념물 352호) 등을 신부로 맞아 대잇기에 나설 때까지 장자지위를 누려왔다.1980년 어미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씨를 싹틔운 것으로 키가 4∼5m에 이르러 후계목장에 있는 천연기념물 자목 중에 가장 크다. 이 소나무는 1464년 세조가 행차할 때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정2품의 벼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강풍에 큰 가지가 부러져 후계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1100년 정도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높이 67m, 뿌리부분 둘레 15.2m로 국내 은행나무 가운데는 나이와 높이에서 최고다.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세종 때 정3품 품계를 받았다. 후계목장에 심어진 자목은 1999년 7월 삽목한 것이다. 251호인 창덕궁 다래나무는 약 600살 정도로 창덕궁 대보단이 세워지기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가 19m로 우리나라 다래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목장에는 1999년 삽목된 25그루가 있다. 184호인 전북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는 백제 위덕왕 24년(577) 선운사가 건립된 후에 조성됐다. 평균적인 높이는 6m로 자목 10그루가 후계목장에 옮겨져 심어져 있다. 138호인 충남 태안 안면도 방포해수욕장 해변의 모감주나무숲은 길이 120m, 너비 15m로 400∼500그루에 이른다. 높이 2m로 국내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군락지이다. 후계목장에는 2000년 삽목된 10그루가 있다. 이밖에 나무 가운데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 경북 달성의 측백나무와 서울 재동의 백송(8호) 등 자목이 이 센터의 후계목장에 심어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동·식물과 지질 등 모두 367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따오기, 팔색조, 느시, 진도개, 제주마, 무태장어, 남생이, 공룡화석, 만장굴, 제주 성산일출봉 등은 박제·모형·탁본을 했다. 옮겨올 수 없는 산과 바다는 영상을 통해 이날부터 센터 안에 전시된다. 정종수 센터장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은 센터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면서 “후계목장에 있는 천연기념물 자목은 별탈없이 잘자라 어미 나무를 닮게되면 어미 나무가 죽은 뒤 그 자리로 옮겨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감한 소비자들’

    ‘민감한 소비자들’

    단돈 50원,100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민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이 지난달 식음료 가격 인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가격이 오른 뒤 일부 제품은 판매량이 15%까지 줄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시장 1위 농심 ‘신라면’은 지난달 1일 600원에서 650원으로 오르면서 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가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740만개가 팔렸지만 올 3월에는 733만개에 그쳤다. 감소폭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라면 판매량이 줄었다는 것 자체가 가격 인상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았다는 얘기다. 7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 ‘양파링’도 지난달 판매량은 34만개로 지난해 같은 달(35만개)보다 2.9% 줄었다. 발효유 시장 1위인 한국야쿠르트 ‘윌’은 지난달 1일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되면서 월간 판매량이 1910만개로 전년 동월 2090만개보다 8.6%가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고객들의 소비저항으로 이어졌다.”면서 “어느 정도까지 감소하다가 곧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농축액의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오렌지주스를 제품별로 7.0∼17.1% 올린 롯데칠성의 경우도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경기침체 탓에 작은 금액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의 심리가 반영됐다.”면서 “상반기 오렌지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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