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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中유학생 딜레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영국의 초·중·고 등 각급 명문 사립학교들이 넘쳐 나는 중국인 학생들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28일 중국 언론들이 영국 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사립학교위원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00년도만 해도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수백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300여명이다. 사립학교들은 수년전만해도 비싼 학비를 기꺼이 내고 입학해 주는 중국인들을 크게 환영했다.2003년도 사립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1년 평균 학비는 6000 파운드(1100만원 남짓)였으나 최근 8000∼9000파운드 이상 뛰었고,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다. 기타 비용까지 최소 1만 2000파운드 이상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중국인 유학생들은 학교 운영의 윤활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사립학교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입학 수를 정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영국 사립 명문들로서는 중국인들만 넘쳐 나서는 학교의 ‘특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jj@seoul.co.kr
  • 울산 “인구를 늘려라”

    울산 “인구를 늘려라”

    인구 증가율 둔화로 고심 중인 울산시가 인구 늘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울산시는 27일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인구증가율을 높이기 위해 ‘울산시 인구 유입 및 증가를 위한 특별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시책은 ▲산업기반 확장 ▲교육시설 확충 ▲도시개발사업 및 주거여건 개선 ▲관광레저문화시설 육성 ▲서비스 및 유통사업 육성 등 5개 분야에 걸쳐 28개 사업을 담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2021년 인구 145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국가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울산시 인구는 지난해 말 110만 2988명으로 지난 2002년 말 107만 277명보다 3만 2711명이 늘었다. 그러나 인구증가율은 해마다 둔화되고 있다. 매년 자연증가율은 떨어지는데다 인근 부산시와 경남도 등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하는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인구 전출을 재촉하고 전입을 막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 주요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당 1000만원을 웃돌아 부산 해운대 지역보다 비싼 편이다. 해운대에서 울산까지는 차로 1시간쯤 걸려 출·퇴근이 가능하다. 공장용지 부족에 따른 기업의 탈 울산 현상도 인구 전출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지금과 같은 인구증가 둔화추세가 계속되면 도시기본계획상 2021년 목표로 잡은 인구 145만명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돼 도시성장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월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도시세력 활성화대책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인구정책 진단을 한 뒤 인구유발 시책을 확정했다. 주요사업으로는 대규모 공장용지 조성·공급,2009년까지 국립대(언양읍 반연지구) 및 국제외국어고 설립, 중구 우정동일대 혁신도시가 건설, 언양읍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조성사업, 북구 강동권 해양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광주, 자기부상열차 시범구간 확정

    광주, 자기부상열차 시범구간 확정

    “광주가 자기부상열차의 최적지입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건설을 추진 중인 지하철 2호선 서구 상무역∼광천동 5.5㎞를 시범 구간으로 확정했다. 시는 순환선으로 건설될 예정인 2호선에 시범구간을 둬 선정의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향후 ‘확장성’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호선의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가 끝난 만큼 시범사업의 즉시 착공이 가능하고, 도심 폐선부지 활용 등 건설 여건의 용이함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을 유치할 경우 2호선(27.4㎞)의 나머지 구간도 같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공모에는 광주와 대구, 대전, 인천, 창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했다.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은 시속 11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연장 5∼7㎞ 이내의 구간에 설치되며 유치가 확정되면 전체 건설비 3710억원 중 80% 정도가 국비로 지원된다. 시는 ▲광주 지하철 1호선에 국내 최초로 100% 국산화한 한국형 표준 전동차를 도입, 운영 ▲광주비엔날레·빛의 축제·광전시회 등 세계적인 행사 개최시 관광효과 기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의 성장에 걸맞은 교통수단 확보 ▲광산업 등 관련산업 동반성장 가능성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노선, 운영, 홍보, 지원계획, 경제성 등의 평가를 거친 뒤 같은 달 말 시범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도시는 2009년 착공,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슈퍼루키 김경태 1R 13위

    ‘장타자’ 배상문(21·캘러웨이)이 통산 2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24일 경기 이천시 비에이비스타CC(파72·7147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를 쳤다.1번홀에서 기분좋게 버디를 떨군 배상문은 후반 9개홀 가운데 두 차례의 3개홀 줄버디를 기록하는 등 7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슈퍼루키’ 김경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홍순상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1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서남표 KAIST 총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서남표 KAIST 총장

    국과학기술원(KAIST)발 대학입시 개혁안이 우리나라 교육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세계 10위권 이공계 대학 도약을 목표로 개혁 기치를 높이 든 서남표(71) KAIST 총장의 새로운 입시안 발표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의 수월성(秀越性)을 추구하는 대학임에도 인성평가를 중요한 선발 요소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신입생 학력저하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서 총장은 “어느 제도도 완벽한 제도는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인성평가는 절대로 평균치를 갖고 줄 세우지 않겠다.”는 구체안도 내놓았다. 또한 내년부터는 처음으로 학생당 연간 최고 1500만원의 등록금을 받겠다는 계획도 밝혔다.2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서 총장을 만났다. ▶감사의 외유성 해외출장 문제로 어제 하루종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했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미국 정부에서 일할 때도 의회 출석을 많이 해봤어요. 분위기는 좀 다르더군요. 출장 문제는 안 갔으면 좋을 일이지요. 대의명분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정부가 이번 일로 쓸데없는 규정을 만들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발 방지는 좋지만, 자꾸 규제를 만들다보면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거든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결실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 총장이 보기에 한국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낭비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제화가 시급하다고 외치면서 해외여행을 죄악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더구나 한국은 작은 나라라 1시간만 나가도 외국이 아니냐는 것이다. 낭비 사례는 윤리 도덕 면에서 해결해야지, 법으로만 하자면 사회개혁은 어렵지 않겠냐고 했다. ▶총장에 취임한 지 10개월쯤 됐는데 KAIST 발전구상안은 계획대로 실현되고 있는지요. “큰 틀에서 내부 개혁은 어느정도 마쳤고, 이제는 아래 단계에서 학과별로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토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을 타성적으로 계속할 것이 아니라, 버릴 건 버리고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여 새 분야를 찾는 작업입니다.” 그동안 시행한 개혁은 파격적이다. 교육 면에서 1학년부터 전과목 영어수업 등을 도입했고, 성적별로 받기로 한 등록금 액수를 연간 1500만원으로 책정했다. 몇몇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융합연구소(KI) 7개를 세웠다. 학과장에게 인사권을 모두 넘기고 교수가 부임 7년 안에 종신교수직(Tenure)을 받지 못하면 학교를 떠나도록 하는 인사개혁도 단행했다. ▶전임 로플린 총장은 거센 내부 저항에 부딪혔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그런 얘기를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요? 토론을 통해 교수협의회까지 지지해 주고 있는걸요. 로플린 총장은 의사소통이 잘 안 됐던 거지요. 문화가 달랐으니까요. 다만 현재 안 풀리는 것은 ‘발전5개년계획’인데, 정부 지원을 현재 연간 1100억원에서 두 배로 늘리는 게 핵심이라 정부를 설득 중입니다.” 서 총장은 교수 대 대학원생 비율이 5대1, 학부생 숫자가 학년당 1000명은 돼야 세계적 대학과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려면 교수 300명, 학부생 정원 300명씩을 늘려야 한다. 연간 1100억원은 결코 많은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는 국내 연구개발투자비의 1% 규모. 한국 유학생이 해외에 쏟아붓는 돈을 생각하면 이만큼 효율성이 높은 투자는 없을 거란 얘기다. ▶인성평가를 강화한 입시개혁안에 기대와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학생선발 기준은 졸업생이 20년 후 사회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입니다. 사회공헌에 성공적인 사람들을 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면이 있어요. 우리는 쿠키 커터식(붕어빵식) 교육에다 좁은 문을 만들어놓고 그 문을 통과한 사람만 합격시키는데, 현재 사회공헌자들이 다 그 문을 통과했느냐 하면 아니란 말이죠. 더구나 KAIST에 지원할 수준의 학생들에게 세세한 성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미스테이크는 어느 제도나 있어요. ▶당장 10월부터 적용할텐데 인성평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겁니까. 새 제도를 도입한다니까 학부모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어요. 이건 준비 못하는 겁니다. 우선 학생을 학교가 잘 알아야 하겠고, 똑똑한가·창의력·적극성·긍정성·독립성 등을 가졌나를 볼 겁니다. 절대로 항목별 점수를 합쳐 평균치가 높은 순서로 뽑지는 않을 거예요. 다른 항목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한 항목에서 100점을 받았다면,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는 거죠.” 아인슈타인이 아닌 바에야 러프 다이아몬드(Rough Diamond)를 찾겠다는 거다. 면접은 교수 3명이 하루종일 학생 15명을 하게 된다. 교수 100명이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을 택한 건 그동안 KAIST제도에 미스테이크가 많았다고 본 겁니까. “꼭 그렇진 않지만, 산업계에서 KAIST 출신들이 똑똑하긴 한데 리더십 자질이 부족하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국내 모든 과학고와 영재고를 다 가봤는데, 학교가 구속이 너무 많아요. 새벽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공부만 시키거나, 심지어 내 강연 때 학생들이 졸까봐 교사가 학생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감독하는 학교도 있었어요. 이렇게 학생들을 묶어놔서야 자유로운 사고력, 대학가서 공부할 여력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고교 책임이라기보다는 그런 입시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에도 책임이 있단 말이죠. 우리의 개혁이 다른 대학에도 파급돼 고교 교육을 혁신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고교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 일류 대학이 국제비교에서는 전혀 경쟁력이 없어 걱정이 많은데요. “이것도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대학 내부를 봐야 돼요.MIT와 우리의 가장 큰 차이는 교수간 경쟁이 심하다는 거예요.MIT는 대학원의 경우 교수가 스스로 연구비를 조달하여 학생 돈을 줘가며 공부시킵니다. 연구비가 없으면 학생이 없죠. 학생은 또 그만큼 공부에 의무감도 가집니다. 또 대학 간에도 우수한 교수는 서로 빼가려 합니다. 일 잘하는 교수는 보수도 달라요. 똑같이 월급 받고, 학생 받는 제도로는 열심히 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연구개발 체제에 대한 혁신 의견을 묻자, 생각은 많지만 답변 않겠다고 했다.KAIST 개혁이 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그밖의 질문에선 거침없는 답변으로 최고 석학의 권위를 느끼게 했다. ■ 그가 걸어온 길 193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 재학 중,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이던 부친의 초청을 받아 가족이민을 갔다.MI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1964). 1970년 MIT 기계공학과 부교수로 부임해 대학 생산기술연구소장, 기계공학과 학과장, 석좌교수를 거치며 학자로서는 물론, 행정가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1984∼88년에는 대통령 추천·상원 인준직인 미국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 부총재를 역임, 미국 공학연구개발을 이끌었다.MIT 기계공학과장 때는 교수의 40%를 물갈이하고 이중 절반을 타 과 전공 교수로 채우는 개혁을 단행했다. 차세대 유통혁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RFID(전자태그)는 이때 그가 정보통신·기계공학·로봇공학 전공교수에게 연구비를 주어 시작한 융합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그 자신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로 마찰공학, 제조과학기술, 설계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NSF 올해의 국가공학자상(1987), 호암상 공학상(1997),CIRP최고영예상(2006) 등 수상. ysh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tpgod@seoul.co.kr
  • [씨줄날줄] 지식인 오에 겐자부로/황성기 논설위원

    지난주 도쿄대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72)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올해 개교 130주년을 기념해 도쿄대 문학부가 마련한 행사다. 오에는 이 학교 불문과를 나왔다. 강연이 열린 야스다 강당에는 학생과 교수, 일반인 11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지식인이 되기 위해’라는 제목답게 1시간30분에 걸친 그의 강연은 시종 지식인 모델을 제시하는 데 집중됐다. 그가 그리는 지식인상을 요약하면 ‘개인의 스케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막연한 개념이지만, 오에는 요즘 일본에 만연하고 있는 비(非)지식인적인 행태를 반대의 예로 들었다. 오에는 “아베 신조 정권 들어서 무슨 무슨 자문위원회다, 무슨 무슨 간담회다 이런 것들이 많이 생겼는데, 거기에 지식인들이 대거 들어갔다.”면서 “기업에도 지식인들이 간여하면서 지식인으로서의 존재의의가 엷어졌다.”고 비판했다. 그의 지적을 뒤집어 말하면 지식인이란 권력과 대칭되는 곳에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냄새를 좇아 권력 속에 깊숙이 들어갈 때 그 사람은 이미 지식인임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이어 “지식인은 전문가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아마추어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식인이 전문영역의 틀에 갇혀 배타적이 되지 말고 아마추어의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지식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에는 1994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유명한 연설을 남긴다. 그는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전쟁의 잔학행위에 책임져야 하며 위험스럽고 기괴한 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해 평화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일본 헌법 9조를 지키는 모임에도 2004년 가담했다. 지식인의 역할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한국 지식사회의 지형 변동이 활발하다. 늘 그렇듯 될성부른 대통령 후보자 주변으로 철새처럼 옮겨간다.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권력과 예비 권력을 좇는 이들을 오에가 본다면 과연 지식인이라 부를 것인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중) 산학협동 단지 탈바꿈하는 ‘안후이’

    [中 안후이성을 가다] (중) 산학협동 단지 탈바꿈하는 ‘안후이’

    |허페이(合肥·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휘상(徽商) 정신을 드높여 안후이를 일으키자….’지난 18일 안후이(安徽)성 성도 허페이(合肥)시의 국제전람관.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번째로 열리는 ‘세계 휘상대회’. 안후이성은 선조들의 옛 명성으로라도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안후이성은 이번 대회에서 자본 유치 등을 위해 안후이성 출신 화교 등 해외에서 2000여명의 손님을 끌어들였다.‘휘상’의 고향을 선전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 취재 프로그램까지 고안해 냈다. 과연 안후이성은 ‘굴기(起·일어섬)’에 얼마만큼의 속도를 내고 있는가. 산시(山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장시(江西)성 등 낙후된 중부 6개성을 지원, 경제건설을 유도하는 ‘중부굴기(中部起)가 시작된 지 몇 해. 안후이성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시로 가는 길. 기자단의 버스가 허페이시 톨게이트를 들어선 지 얼마 안돼 옆자리의 한 중국기자가 “역시 많이 낙후됐군….”이라고 혼잣말로 중얼댄다.“지방의 많은 도시를 다녀봤지만, 낙후된 중부 지방 도시 가운데서도 뒤떨어진다.”는 얘기다. 확실히 그랬다. 허페이는 성의 성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타워 크레인’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만 해도 이미 몇해전부터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찾았을 때 도심 복판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안후이성은 여전히 ‘농업대성(農業大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 줬다.5월 중순 고속도로 주변으로 이미 유채꽃 재배를 끝내고 나락들이 쌓인 밭들은 이 곳이 화중(華中)의 중요한 농업지대로 2모작이 가능한 곳임을 새삼 일깨워 줬다. 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하며, 남부 양쯔강 남쪽의 평야에서는 쌀·보리 2모작이 이뤄지고 있다. 북부 화이허(淮河)강 유역에서는 밀·참깨·수수·옥수수 등 밭작물과 쌀을 교대로 심는다. 안후이성의 실상은 ‘호적인구 6593만명에 상주인구 6110만명’이라는 수치 속에 1차적으로 잘 드러난다. 산술적으로도 5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타지로 나가 ‘농민공(農民工)’ 노릇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광저우 등 인근의 잘 사는 성은 상주인구가 호적 인구를 크게 웃돈다. 왕진산(王金山) 안후이성 성장도 “안후이성의 노동 인력은 1040만명이지만, 성(省) 밖에 6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안후이성은 근처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珠江) 삼각주의 주된 인력 공급 기지다. 안후이성도 이를 장려하는 편이다. 농민공들이 고향으로 부쳐 오는 수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 정부는 ‘양광(陽光)행동’ ‘우로(雨露)계획’ ‘춘풍(春風)행동’ 등 농민공에 대한 기술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후이성의 굴기는 요원한 일인가. 안후이성에도 ‘비장의 카드’는 있다. 바로 인재(人才)다. 인공태양을 만들고 있는 물질과학연구원 등 중국 과학을 대표하는 중국과학원 5개 산하 연구소가 성도(省都) 허페이에 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등 안후이 성에는 91개의 대학이 있다. 특히 기술 관련 대학들이 몰려 있는 점이 산학 협동의 최대 장점이다. 국가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치루이(奇瑞) 자동차가 허페이에 자리한 것도 이런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과학원과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전면적인 협력 추진은, 기업 유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학기술대학은 현재 중국과학원 산하 수학 및 시스템 과학연구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 연구원, 중국과학원 난징(南京)분원 및 상하이분원 등 13개 연구기관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인재 육성, 과학 연구 등 분야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안후이성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에 대한 시금석으로 간주될 여지가 많다. 왕진산 성장은 “안후이에는 200여개의 성급 이상 과학연구소가 있으며 과학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은 무려 114만명”이라면서 “허페이는 실험도시이며, 이런 것들이 안후이성을 일으키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용어클릭 ●중부굴기(中部起) 산시(山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장시(江西)성 등 낙후된 중부 6개성의 경제건설을 유도하는 프로젝트.‘서부대개발’이나 ‘동북진흥’과 같은 추동력을 갖추지 못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선정된 개발 공정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이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고, 지도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힘입어 점점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 대륙 문명의 중심 ‘안후이’ |허페이 이지운특파원|현 시점에서 안후이성을 대표하는 것을 꼽는다면 ‘후진타오(胡錦濤)와 치루이(奇瑞)’를 꼽을 수 있겠다. 후진타오는 두말 할 것 없이 중국 국가서열 1위의 지도자다. 치루이는 안휘성의 ‘명함’인 동시에 ‘국가 브랜드’이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안후이성은 더욱 뛰어난 ‘산물’이 많다. 우선 안후이성은 철학의 산지(産地)이다. 노장(老莊) 사상의 노자(老子)와 장자(莊子)가, 주자학의 주희(朱熹)가 이 곳 출신이다. 나아가 역사의 고장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관중(管仲), 명의(名醫) 화타(華), 삼국지의 조조(曹操)의 고향이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 명대 중국의 대수학가 청다웨이(程大位)도 여기서 태어났다. 청말의 정치가 리훙장(李鴻章)이나 근대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후스(胡適)와 천두슈(陳獨秀), 중국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楊振寧)도 안후이에서 태어났다. 현재로도 후진타오 주석 외에 국가서열 2위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안후이성이 고향이며 서열 5위 쩡칭훙(曾慶紅)도 안후이성 출생으로 돼있다. 차세대 선두주자 리커창(李克强)도 여기 사람이다. 또 하나는 휘상(徽商)이다. 전성기에는 “휘상이 없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다(無徽不成商)이라 할 정도로 그 위세를 자랑했다. 후진타오의 증조부 후수밍(胡樹銘)도 상하이에 진출한 ‘휘방(徽幇)’ 상인의 한 명이다. 중국인이 동경하는 황산(黃山)도 있다.‘5악(岳)을 보고 돌아왔으면 더이상 산을 볼 필요가 없고, 황산을 보았으면 다른 5악을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안후이성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자부심을 갖도록 만든다. 이같은 과거의 명성에 후진타오와 치루이를 더한 안후이성은, 지금 ‘낙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다. jj@seoul.co.kr ■ 왕진산 안후이 성장 “화이난에 한국공업원 운영…협력 확대 기대” |허페이 이지운특파원|왕진산(王金山) 안후이 성장은 “안후이성은 중국 국내 용어로 하면 ‘미발달 지구’이지만, 일정한 지위와 영향력을 지닌 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는데 안후이성은 인재 배출의 고향”이라면서 “역대로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에 탁월한 인물이 배출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안후이성 지시(績溪)현 출신인데 특별한 혜택은 없나? -후 주석은 당 전체의 총서기이고 국가 전체의 주석이다. 성마다 모두 똑같은 태도로 대해야 할 것이고, 안후이성도 하나의 성으로서 똑같은 정책을 받고 있다. ▶안후이성의 GDP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원인은 무엇인가. -객관적으로 얘기하자면 우선 역사적 원인이 있다. 연해는 대개방됐고 서부는 대개발됐으며, 동북노후공업기지는 크게 진흥됐지만, 중부에 대한 특혜정책은 뒤늦게 설립됐다. 그리고 논과 산이 많은 자연적인 원인도 있고, 우리의 역량 부족도 분명한 이유다. ▶한국 기업 진출은? -한국과의 협력관계는 현재 비교적 기초 단계다. 진전이 빠르지 않다. 투자금액이 3억달러 남짓이다. 화이난(淮南)에 한국공업원이 있다. 협력을 더 빨리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길 바라고 있다. ▶치루이자동차의 지명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배경은 뭘로 보나. 특별한 지원이 있나? -치루이 자동차는 안후이성의 아름답고 밝은 ‘명함’이다. 치루이 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인재다. 허페이공업대학의 자동차학과 출신은 치루이뿐 아니라 전체 자동차 업계에 포진,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성으로서도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jj@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5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5

    5. 비율의 계산 비율은 기준수와 비교수의 나눗셈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분수구조를 가지게 되어, 모든 비교자료를 읽고, 분석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비율의 계산에서는 이와 같이 분수로 표현되는 값의 크기를 빠른 속도로 추정하여 지문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그 추정 방법은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고 <빠르고 쉬운 계산>을 통해서 학습한 바와 마찬가지고 가급적 나눗셈보다는 곱셈과 어림셈 등을 이용하고, 많은 양의 훈련을 통해서 계산의 속도와 정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 [PSAT 실전강좌] 비율의 계산(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 다음 표는 미국의 고등학교에 있어 사유별 중도퇴학자수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몇 가지 실제로 사용되어지는 비율의 계산을 하여 보자. 1) 총수에서 차지하는 ‘진로변경´ 의 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 총수의 값을 분모에 ‘진로변경´ 의 값을 분자에 위치하여 실제의 계산을 한다면 다섯 가지의 항목을 계산하는 데에도 상당한 양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이때에는 총수의 증가율과 진로변경의 증가율을 상호 비교하여, 총수의 증가율보다 ‘진로변경´ 의 증가율이 더 크므로 그 구성비는 매년 상승한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2) 총수에서 차지하는 ‘학교생활·학업부적응´ 의 비율은 매년 30%를 넘고 있다. - 역시 나눗셈을 통해서 계산하지 않고, 총수에 0.3을 곱한 값과 ‘학교생활·학업부적응´ 의 값을 비교하여 판단한다. 즉,110,000의 30%는 33,000이므로 이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면 총수에서 차지하는 ‘학교생활·학업부적응´ 의 비율은 30%를 넘지 못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3) ‘병·부상·사망´ 의 비율이 총수의 5%를 비로소 하회한 것은 2000년부터이다. - 120,000의 5%는 6,000이 된다. 총수의 값은 1999년과 2000년에 모두 120,000을 상회하고 있으므로 5%의 값은 6,000을 상회하여야 한다. 그러나 ‘병·부상·사망´ 의 값은 1999년과 2000년에 모두 6,000보다 작으므로 5%를 하회하는 것이다. 따라서 2000년부터 하회하는 것이 아니라 1999년부터 하회한다고 하여야 한다. 4) 1997년도의 ‘경제적 이유´ 를 지수 100으로 한다면 2001년도의 그것은 70을 넘지 않는다. - 1997년의 경제적 이유인 4,136을 100으로 하면 2001년의 2,269는 4,136의 약 55%정도에 해당하므로 60을 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의 계산에서는 4,136의 값에 0.6을 곱하여 2,269의 값과 비교하여 계산하는 것이 많은 시간의 절약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이승일 에듀 PSAT연구소장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목장길 따라 野~好~~

    목장길 따라 野~好~~

    이맘때의 세상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파랑과 초록 아닐까. 하늘과 바다의 파랑, 그리고 산과 들의 푸른색 말이다. 들풀이 제 빛깔을 자랑하는 계절이다. 싱그러운 초록빛의 들풀이 넓게 펼쳐진 초원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사계절에 걸쳐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무궁하지만 그 혜택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때가 5월. 그래서 계절의 여왕이다. 넓은 초원지대와 짙푸른 녹음이 있는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일대로 초록여행을 떠난다. #푸른 초원에 넋을 잃다 굽이치는 연봉(連峯)들 사이로 물결처럼 펼쳐진 푸른 초원. 그 위엔 얼룩빼기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여기 캔버스가 있다. 지우개로 젖소들을 지운 다음, 그 자리에 아름다운 수녀와 귀여운 어린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르는 모습을 그려 넣어보자. 그대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이 된다. 지금 이곳은 대관령 삼양목장. 해발 850∼1470m의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목장이다. 넓이만도 600만평. 서울 여의도의 7.5배에 달한다. 남녘은 이미 여름으로 들어섰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 대관령 목장엔 아직도 봄이 한창이다.8월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에 머무를 만큼 서늘한 곳. 주차장 오른쪽 길은 동해전망대, 왼쪽은 황병산으로 향하는 코스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나무’를 지나 오른쪽 차량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길 양옆으로 드넓은 초지가 시작된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초원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다. 경이로울 만큼 아름다운 풍경.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디든 ‘그림’이다. 그래서 일년 내내 150여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CF 등의 촬영이 이어진다. 예전과 달리 이처럼 아름다운 초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연애소설 나무’에서 중동(해발 1100m)을 거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지나면 동해전망대(해발 1140m)다. 맑은 날이면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황병산 방향 트레킹 코스는 단풍나무길이라 불리는 자연탐방길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준서 별장을 지나면서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한다. 산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5㎞쯤 오르다 보면 삼정호에 이른다. 남한강의 발원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천어, 열목어, 수달, 원앙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바람이 거세기로 치자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곳이 대관령이다.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있다. 현재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53기.5만가구가 한해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200m 간격으로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이다. 높이 40m, 날개 반지름은 25m에 이른다. 동해의 세찬 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돌아간다. 이곳 삼양목장을 포함한 대관령 일대를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처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 가장 쾌적한 고도라는 700m지대에 생태순응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삼양축산, 그리고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 초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대관령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이곳·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삼양목장(www.samyangranch.co.kr)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입장을 제한한다. 소 방목은 오후 4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유치원생은 무료. 목장 내에서는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 외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셔틀버스는 평일 20분, 주말엔 7∼8분 간격. #숙박시설 용평리조트(www.yongpyong.co.kr)는 타워콘도 1박에 사우나, 수영장, 곤돌라 중 택일할 수 있는 ‘休그린PKG’상품을 내놨다.2인기준 8만 4000원.27일에는 발왕산 정상에서 ‘용평 산나물체험’행사가 열린다. 점심은 산나물BBQ.2만 3000원. 스키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마운틴 코스터’가 새로 설치됐다.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1588-0009.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횡계방향→횡계 시내 로터리→좌회전→의야지 마을회관→직진→대관령목장/한일목장 삼거리→왼쪽길 대관령삼양목장
  • 한라산 고산습지 자연생태계 첫 종합조사

    한라산 고산습지 생태계에 대한 종합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23일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라산 고산습지 자연생태계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환경, 식물, 동물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는 이번 조사는 한라산 백록담(1950m), 소백록담(1700m), 사라오름(1324m), 물장올(937m), 동수악(700m), 어승생악(1169m),1100습지(1100m) 등 모두 7개 습지에서 이뤄진다. 고산습지의 규모, 지질, 지형 및 토양특성에 관한 조사와 함께 고산습지별 식생구조를 분석하게 된다. 또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의 현황조사와 함께 계절별 수심, 수량, 수질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한라산연구소는 내년 말까지 조사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종합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도 장수노인 ‘138번째 생일잔치’ 열려 화제

    인도 장수노인 ‘138번째 생일잔치’ 열려 화제

    한 인도노인이 무려 ‘138번 째 생일’을 맞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 북부 자이푸르에 사는 라힘 칸 할아버지. 세계 최장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칸 할아버지는 지난 20일 6대 손자의 축하를 받으며 생일잔치를 가졌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얼굴로 케이크를 자른 칸 할아버지는 “모든 것이 신의 은혜”라며 “앞으로 남은 날들 역시 신 만이 아실 것” 이라고 138번째 생일 소감을 밝혔다. 인도 온라인신문 ‘데일리인디아’는 “할아버지는 대가족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기억할 만큼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인도 남부의 코임바토르에서도 또 다른 장수노인 타이암마 할머니의 110번째 생일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사진=니혼TV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시 R&D특구 ‘재시동’

    광주시 R&D특구 ‘재시동’

    광주시 광산구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전남 장성 지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광주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22일 광주R&D특구 추진기획단(위원장 김윤석 정무부시장) 출범식과 함께 특구운영위원회가 수립한 ‘육성종합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지정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시가 전략 산업으로 추진해온 광산업 등이 밀집한 첨단산단은 연구·개발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엔 광주과기원(GIST)의 고등광기술연구소·과학기술응용연구소와 한국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부품 연구원(KEIT) 등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시는 이를 중심으로 수완지구 미개발지역, 장성그린벨트, 하남 산단 등 모두 1100여만평을 R&D특구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종합계획을 보면 범위는 ▲첨단과학산단 302만평 ▲수완지구 미개발지 70만평 ▲장성그린벨트 지역 515만평 ▲하남 산단 265만평 등 모두 1153만평에 이른다. 최근 개발하기로 했던 300여만평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된 면적이다. 첨단과학산단에는 특구본부 등 국제비즈니스 파크와 외국인 연구소, 외국인 학교 등이 들어선다. 수완지구에는 외국인 주거시설, 종사자 주거시설,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첨단연구소 등이 세워진다. 또 장성군 남면 일대 그린벨트 지역에는 첨단나노산업단지, 칼리지 폴리스, 실버전용 주거지 등이 자리한다. 오는 2012년까지 모두 6800여억원을 투입해 이들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2003년부터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와 함께 정부와 정당 등에 광주R&D특구 지정을 건의해 왔다. 그러나 지정 요건 중 ‘해당 지역내에 이공계를 둔 3개 이상 대학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조항 때문에 난관에 부딪쳤다. 대학 조건 외에 ▲산·학·연 협의기관 ▲산업단지 입지 ▲높은 연구개발 투자 및 특허등록 ▲외국과 자유 교류가 가능한 교통·통신 기반 등은 모두 갖췄다. 시는 이에 따라 대학 설립 등 부족 시설에 대한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특구 지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박광태 시장은 “우리시는 이미 광기술·전자기술·부품소재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 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전략산업을 견인해 왔다.”면서 “특구지정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경제기반 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李·朴, 이번엔 ‘책임당원 자격’ 논란

    李·朴, 이번엔 ‘책임당원 자격’ 논란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경선규칙과 여론조사에 이어 책임당원을 놓고 ‘제3라운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당 전국위원회를 통과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따르면 책임당원이 오는 8월 경선에서 두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전체 선거인단 23만 1000명(여론조사 선거인단 포함) 가운데 당원 선거인단수는 7만 1100명으로 이 가운데 50%인 3만 5550명은 1차로 책임당원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1차에 포함되지 않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중에서 선발하도록 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대의원에 포함될 책임당원도 줄잡아 1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책임당원의 표심이 경선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책임당원의 자격이다. 이날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르면 책임당원은 당비 규정에 정해진 당비를 권리행사 시점 이전 1년 중 6개월 이상 납부하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 또는 행사에 참석한 당원으로 명시돼 있다. 경선일로부터 최소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책임당원으로 인정되는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은 개정된 당헌·당규 대로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에게만 선거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6개월 이상 당비납부를 한 당원으로 규정하면 지금의 책임당원 숫자로는 선거인단을 채우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경선 6개월 전인 지난 2월20일 이전부터 당비를 납부해온 책임당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것이 뒤늦게 책임당원 확보에 나선 이 전 시장측보다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비해 2월 이후 조직적으로 책임당원 확보에 나선 이 전 시장측은 책임당원 제한 규정을 최대한 완화해야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책임당원 제한 규정과 관련,“합의할 대상이 아니다.”면서 “당헌·당규 개정 소위에서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개정하지 않기로 했던 내용인데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현행 유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의원은 “개정 당헌·당규에 따른 책임당원으로는 (선거인단) 숫자를 채울 수 없는 만큼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토록 한 책임당원 규정은 개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전당대회 책임당원 규정은 당규에 정해진 대로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GS칼텍스 아시아 최고 도약 원년으로”

    GS칼텍스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고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창립 기념일(19일)을 하루 앞둔 18일 허동수 회장과 임직원 등 1100여명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일’을 자축하고 미래 발전을 향한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허 회장은 기념사에서 “2011년 아시아의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가 되기 위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힘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1967년 최초의 민간 정유사(호남정유)로 출발했다.출범 당시에는 하루 6만배럴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췄으나 지금은 72만 2500배럴로 12배 늘어났다.72곳에 불과했던 주유소는 충전소를 포함해 3600곳으로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첫해의 11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 1300억원으로 1600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업계 2위다. GS칼텍스는 ‘주몽처럼 말 달리자.’는 허 회장의 공격경영 의지로 무장,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선제적 투자로 시장 확보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사 이래 최고인 1조 5000억원이 투자된 제2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공장을 올해안에 상업가동하고, 제3 중질유 분해시설도 기본설계와 주요 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고수익 시설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 해외 유전 등 자원개발에도 주력하고 가정용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동해선 제진~강릉 조기 연결 촉구

    동해북부선 시험운행 이후 제진역에서 강릉까지 철길을 하루빨리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강원도 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해북부선은 강릉∼속초∼고성(제진)∼군사분계선∼북한 온정리를 연결하는 철도로, 군사분계선∼고성 제진 구간은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완공됐다.그러나 고성 제진∼속초∼양양∼강릉 110.2㎞ 구간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건교부가 일반철도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지난 3년 동안 기본설계비조차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원도와 지역 주민들은 동해북부선 연결이 동해안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전체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동해북부선의 개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속초지역 시민 사회 단체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악권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속초지역까지라도 우선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는 그동안 설악∼금강권 연계개발과 국토 전체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성 제진∼강릉 110.2㎞ 구간 기본설계비로 50억원을 요청하는 등 조기 건설을 수차례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열차로 북한을 다녀온 정문헌(속초) 국회의원은 “반세기 만의 동해선 운행은 감격 그 자체였다.”며 “제진∼속초∼강릉간 동해북부선의 조기 완공으로 강원도 경제 활성화 및 통일 시대의 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 바람과 함께 당도·염도·지방을 낮추는 ‘삼저(三低)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 기존의 짠 소금 대신 저(低)나트륨 소금이,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 등 고급유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빵, 면, 과자 등에도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쏟아진다. 덩달아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업계가 웰빙 열풍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고급유 시장 폭발적 성장 지난해 일반 식용유(콩기름) 시장의 두 배로 커진 고급유(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시장은 올해에는 세 배 이상으로 격차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17일 CJ, 대상, 오뚜기, 동원F&B, 신동방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은 2400억원이었다. 이 중 고급유는 1400억원대로 일반 식용유 시장(681억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고급유는 2002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뒤 4년 만에 13배나 커졌다. 업계는 비교적 값이 싼 카놀라유 판매가 올해 본격화하면 고급유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2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0.9ℓ 기준으로 일반 식용유는 2000∼2500원, 올리브유는 9000∼1만원, 포도씨유는 7000∼8000원, 카놀라유는 4500원선이다. ●올리고당·저나트륨제품 ‘히트´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올리고당이 최근 급부상했다.2005년 첫 선을 보인 올리고당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약 200억원)보다 50% 커진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당도와 칼로리가 설탕의 3분의1 수준인 데다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의 기능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다. 반면 가정용 흰설탕 판매량은 감소세다. 지난해 흰설탕 판매량은 63만 6630t으로 전년(64만 5030t)보다 1.3% 줄었다. 미원도 2000년 들어 매년 5%씩 매출이 줄고 있다. 소금도 나트륨 함량을 일반 소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저나트륨 제품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750억원 규모인 국내 가정용 소금 시장에서 저 나트륨 소금이 27%인 2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김장용 등에도 확산된다면 저 나트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자도 고구마로 만든 ‘오예스 고구마’(해태제과), 호박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비스킷 ‘뮈렌’(오리온) 등 다이어트에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우리 먹거리를 소제로 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많게는 몇 배까지 가격 올라가는 제품들 동원F&B 관계자는 “올 1분기 전체 참치캔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9.4%이지만 올리브유참치 등 고급제품 매출은 무려 79.4%나 늘었고, 최근 출시한 수삼 제품도 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고 프리미엄 제품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제품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샘표가 최근 내놓은 고급 향신간장은 450g에 5800원으로 같은 용량 일반간장(1800원)의 3배가 넘는다. 튀기지 않은 농심 ‘건면세대’(82g·1100원)는 비슷한 중량의 같은 회사 제품(86g·700원)보다 400원이나 비싸다. 파리바게트도 당지수(GI)를 낮춘 다이어트 식빵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280g·2200원)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일반식빵(400g·1800원)보다 75% 높게 책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NPB] 이게 바로 4번타자…승엽 결승 3점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9호 홈런을 역전 결승 3점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1로 맞선 6회 초 2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5구째 바깥쪽 포크볼(137㎞)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7경기 만에 대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9호이자 일본 무대 통산 94호 홈런을 작성했다. 5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전날 2안타로 방망이를 가다듬은 감각을 이어가며 오랜만에 4번타자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은 “6회 초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공을 어떻게 하든 맞히려 했는데 상대 투수가 실투하자 노려쳤다.4번 역할을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1루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4회 초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는 빗맞은 타구가 투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병살타로,8회 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이 기폭제가 돼 대량 득점했다.6회 초 이승엽 후속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가 랑데부 1점포를 날려 한 점을 보태 5-1로 앞섰다. 이어 7회 초에서도 2사후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다니 요시토모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8-1로 달아났다. 컨디션이 회복된 이승엽은 3회 말에 이시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 아웃시키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47. 요미우리는 8-5로 승리,2연승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3경기 만에 팀 승리에 발판이 된 안타를 날렸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3-3으로 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보내기 번트와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바타 히로카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병규는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53을 지켰다. 주니치는 5-3으로 승리, 요코하마를 밀어내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시론] 영화인들 도덕적 해이가 위기 불렀다/유지나 동국대 교수·영화평론가

    지금 터져 나오는 한국영화 위기론은 예고된 것이다. 그 정도는 주로 자본의 측면, 특히 양적인 수치로 계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영화 위기는 자본과 영화창작 주체, 관객이라는 삼박자가 서로 엇물리며 일어난 종합적 결과이다. 지난 10년간 일어난 수차례 위기론은 자본과 제작편수의 역학관계, 시장 점유율 등의 수치로 설명되곤 했다.1997년 환란 쇼크로 대기업이 일시에 발을 빼자 제작편수가 급감했다. 이후 창업투자회사 자본, 극장과 배급권을 가진 대기업 자본, 거대 통신자본까지 유입되면서 지난해에는 110편이 제작되는 양적 팽창을 보여줬다. 이 와중에 영화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자본이 넘쳐나자 ‘지금 영화를 못 만들면 바보’라는 말까지 충무로에 나돌았다. 그 속에는 영화업이 떴으니 이때 한 건을 해야 한다는 기대와 그 여파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담겨있다. 그런 기대와 우려의 이중성이 그대로 담긴 2007년 1·4분기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 61.6%였던 시장점유율이 48.9%로 추락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보면 21.6%로 2004년 12월의 16.9%를 제외하곤 최악이다. 지난해 110편 중 90편이 적자를 냈다. 자본과 스타 매니지먼트의 유착이 영화창작의 주체인 ‘감독-기획·제작자’를 소외시키는 반영화적인 구조는 이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자본의 논리에 공조 내지는 타협해버린 영화창작 주체들은 영화정신을 배신하면서 몸체만을 키우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왔다. 이를테면 진부한 로맨틱 코미디를 혁신한 ‘연애의 목적’은 170만명 관객 동원으로 한재림이란 신인감독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그의 두번째 영화 ‘우아한 세계’는 전작의 두배에 달하는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천만시대니 뭐니 하지만, 실제로 인구 대비 백만 관객도 놀라운 수치다. 그런 점에서 한재림의 영화 두 편은 모두 성공이다. 스타없이, 대자본의 기대치없이 20억∼30억원대로 ‘우아한 세계’를 만들었다면 이 영화는 알찬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부익부 빈익빈’ 제작풍토를 한탄하면서도 실제로는 그에 부응한 세력이 영화판도를 결정하는 도덕적 해이, 그 속에서 창작자의 자존심과 소신을 지킨 소수는 갈수록 창작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들을 보자. 썰렁 개그식 저열한 제목에, 스타를 앞세워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난무한다. 아무리 영화가 오락이어도 ‘자신의 저열함을 즐겨라.’라는 유혹에 넘어갈 관객층은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영화를 즐기고 지지해온 관객들은 무덤덤해져 가는 중이다. 신뢰의 상실이다. 관객의 위기이다. 게다가 드물게 나오는 품격을 갖춘 영화들,‘천년학’이나 ‘가족의 탄생’ 같은 작품들은 관객과 만날 기회조차 봉쇄당한다. 주가상승 차익에 대한 기대치를 버린 자본에게도, 제목이나 예고편만 봐도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에게도 한국영화는 이제 신뢰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주저앉고 말 것이냐 아니냐는 자본이나 정책 이전에 영화창작 주체의 각성, 제대로 된 영화만들기라는 상식의 회복정도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위기가 아니라 그간의 비상식적 풍토가 몰고온 홍역이다. 창작주체들 즉 제작자, 감독,(스타보다)배우들이 영화창작 중심의 직업윤리 회복과 더불어 상식이 통하는 영화자본시장을 재구성하는 것이 이번 홍역을 성장통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유지나 동국대 교수·영화평론가
  • 국내기업 부채비율 日의 절반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일본의 절반 수준인 105.3%로,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6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0%로 상승했으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6%로 전년의 6.2%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경상이익의 비율로, 기업들이 2005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62원을 남겼지만 지난해에는 56원밖에 벌지 못했음을 뜻한다. 전체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2%로 전년(5.9%)보다 0.7%포인트 떨어져 2001년의 5.1%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기업의 수익성 관련 지표는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은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원화 절상과 유가 상승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선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낮은 부채비율이 기업들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5.3%로 전년의 110.9%에서 5.6%포인트가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00% 아래로 떨어진 98%다. 이는 일본기업들의 부채비율 232.7%(제조업 134.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적정한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의 두 배 수준인 200%인데 현재 우리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자기자본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상황”이라며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감수하려는 기업가 정신, 모험정신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역~용화여고 420m ‘걷고싶은 거리’로 새단장

    노원역~용화여고 420m ‘걷고싶은 거리’로 새단장

    서울 노원구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앞 보도가 조각상과 분수가 어우러진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15일 서울시 및 노원구에 따르면 용화여고∼노원역 사거리 간 보도 420m 구간이 ‘동일로 걷고 싶은 녹화거리’ 조성공사를 마치고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거리는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걷고 싶은 녹화거리’ 6곳 가운데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곳이다. 용화여고에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노원역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에는 소나무 등 25종 1만 2090그루의 나무와 붓꽃, 쑥부쟁이, 패랭이 등이 피고지는 녹지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중간에는 110㎡(33평) 규모의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밤에는 조명을 통해 형형색색의 물줄기를 뿜어낸다. 바닥분수 뒤쪽은 피아노 건반 형태로 디자인하고, 가운데에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를 켜는 연주자의 조각상을 세웠다. 이들 조각상은 센서가 설치돼 사람이 다가서면 비발디의 사계, 가야금 산조 등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노원구 관계자는 “매주 주말 노원역 인근 1.8㎞에 운영 중인 차 없는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가 어우러져 노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봉면허시험장은 담을 안쪽으로 5∼6m가량 뒤로 당기는 등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협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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