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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등… 5개월만에 1100원대

    미국의 실물지표 개선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달러당 1100원 선을 돌파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60원 오른 1109.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4일(1103.6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국외 외환시장의 달러화 강세 흐름이 반영돼 달러당 5.10원 오른 1102.50원에 개장했다. 밤 사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자 다우지수도 7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로존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마이너스 0.4%를 기록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낮아지지 않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지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서해의 긴장 수준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환율은 오후 한때 1111.00원까지 올라갔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큰 흐름인 데다 북한 리스크 등도 있어 환율이 110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달러당 95.94엔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항공기 위에서 ‘우주선’ 발사…프로젝트 공개

    항공기 위에서 ‘우주선’ 발사…프로젝트 공개

    우주선을 지상에서 발사하는 것이 아닌 하늘에서 발사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민간 우주항공사 ‘스위스 스페이스 시스템’(Swiss Space Systems·이하 S3)은 “우주선을 항공기 에어버스 A300 위에 싣고 공중에서 발사하는 테스트 비행을 오는 2017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3 측의 이같은 계획은 날로 수요가 증가하는 우주선 발사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회사 측이 밝힌 이 우주선 발사에 들어가는 가격은 1100만 달러(약 120억원)로 지상에서 발사하는 평균 비용의 1/4. 회사 측이 밝힌 우주선 발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에어버스 A300이 위성이 탑재된 이 우주선을 싣고 지상 10km 상공까지 올라간다. 이후 에어버스에서 분리된 우주선은 자체 엔진으로 다시 지상 80km 상공까지 올라간 후 탑재된 위성을 저궤도 위에 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임무를 마친 우주선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기존 1회용 로켓의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S3의 최고경영자 파스칼 자우시는 “우리 목표는 작은 위성을 지구 궤도 위에 올리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가장 싸고 안전한 우주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천문학적인 우주선 발사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은 주요 민간 회사를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는 최근 발사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래스호퍼 로켓’(Grasshopper rocket)의 발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불장난·담뱃불 때문에…하루새 축구장 133배 산림이 사라졌다

    ‘화마(火魔)의 토요일’이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울산, 경북 봉화군 등 전국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가축 1300여 마리와 주택 80여채가 불탔다. 긴급 대피한 주민만 2000여명에 달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110.3㏊로 하루 동안 축구장(8250㎡)의 133배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산림 5㏊와 주택 58채를 태운 뒤 1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안모(79)씨가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47가구 주민 118명이 경로당과 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불은 중학생 A(12)군 등 3명이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낙엽을 모아 불장난을 하다 시작됐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포항시는 임차 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초속 10m를 웃도는 강풍 탓에 물을 제대로 뿌리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시는 헬기 11대와 군인, 소방대원 2500여명 등을 투입해 10일 오전 10시쯤 불길을 잡았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산불이 발생해 주민 3명이 다치고 주택 등 23채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쯤 잡혔다. 소와 개, 닭 등 가축 562마리와 산림 50㏊가 불탔다. 상북면 향산리 능산마을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5㎞까지 확산돼 7개 마을 1890명이 대피했다. 헬기 26대와 소방차 37대, 경찰과 군인 등 430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노장골에서는 주민의 담뱃불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15㏊를 태운 뒤 10일 오전 10시 10분쯤 진화됐다. 봄철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국에 산불 비상령이 내려졌다. 야간에 도심 인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당일 오후 동·서해안에는 강풍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이 더 컸다. 산림청에 따르면 연평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산불은 427건으로 1173㏊의 피해가 발생하는데 전체 발생 건수의 74%, 피해 면적의 93%가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3월 초순에 대형·야간 산불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 피해가 확대된 원인으로 무분별한 영농 작업과 기상 악화 등을 꼽고 있다. 올 들어 겨울철 잦은 강우와 추위로 미뤄졌던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영농 작업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서해안에 9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진 데다 9일에는 오후 들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산불 위험이 가중됐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팬텀’ 110회 공연 비결요? 팬들이 보내준 ‘공진단’이죠!

    ‘팬텀’ 110회 공연 비결요? 팬들이 보내준 ‘공진단’이죠!

    “‘빵아저씨’요? 당연히 알죠. 하지만, 난 ‘작은빵’이라는 별명을 더 좋아해요. 한국에서 처음 얻은 별명이거든요.” 한국을 좋아하기로 해외 스타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Brad Little·49)은 ‘빵아저씨’, ‘작은빵’, ‘아기새’ 같은 한국어 단어를 꺼내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의 이름 발음이 ‘빵’(bread)이라는 영어단어와 같아서 한국 팬들을 그에게 이런 별명을 붙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보름 남짓 남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브래드 리틀은 공연 막바지에 다다른 소감을 묻자 “매우 아쉽고 슬프다”고 답했다. 리틀은 지난해 12월 7일에 개막해 지금까지 목 상태가 나빠진 지난 1월 30일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매일 무대에 섰다. 지난 1일에는 이번 투어에서 100회 공연을 했고, 2일은 2005년 99회 공연을 포함해 한국에서 올린 ‘오페라의 유령’ 200회 공연을 달성했다. 1996년부터 팬텀이 됐으니 전 세계 공연 횟수를 따지면 무려 2300회를 훌쩍 넘긴다. 그의 감미롭고 힘이 넘치는 목소리는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이나 창작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할을 하는 리틀에게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바로 ‘손끝 연기’다. 사랑하는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에게 손을 건넬 때나 그녀를 뒤에서 살포시 안을 때, 화낼 때와 절규할 때, 그는 손끝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이 ‘그 연기’ 얘기를 하더라”는 그는 “팬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몸동작, 특히 손끝을 이용해 표현하는 것은 내가 팬텀으로서 이야기하는 방식일 수밖에 없다”면서 여유와 흥분, 긴장, 행복을 갖가지 손동작으로 보여주었다. 쉽지 않은 역할을, 무려 100회나 연달아 공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편하게 마음먹고, 평소에 걱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너는 잘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고 자신에게 믿음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팬텀이라는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목 상태가 별로 좋지 않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라고 인삼이나 비타민 등을 챙겨주어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얼마 전 공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맛은 별로 없지만, 매우 효과적이라 매일 먹는다”면서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24일 마지막 공연을 끝내면 그는 미국 뉴욕으로 돌아간다. “지금은 공연 때문에 친구들과 모임을 자제하고 있지만, 공연이 끝나면 실컷 술을 마실 계획”이라면서 “이것 때문에 출국 날짜도 26일로 옮겼다”면서 설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이번 투어팀과 조만간 태국 방콕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방콕 공연은 처음”이라는 그는 “이 투어는 한국에서 2005년에서 첫선을 보인 그때를 떠올리게 해 굉장히 흥분된다”고 했다. 방콕 공연 후에도 그의 공연 스케줄은 내년까지 가득 찼다. 당분간 한국 무대에서 그를 볼 일이 없다. 하지만, 브래드 리틀을 사랑하는 한국 관객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 그는 한국에서 다시 공연을 한다면 자신이 직접 연출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이르면 내년, 늦어도 2년 후에는 새로운 작품을 들고 한국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우 신이 나는 표정으로 작품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해온 공연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올리지 않은, 매우 독특한 뮤지컬”이라는 정도만 알렸다. “2~3년 후에 한국에서 내 이름을 딴 뮤지컬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을 만드는 방식이 한국과 다른 나라가 무척 다르다. 나는 둘 다 경험했고, 각각의 장점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일단은 한국 공연을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항상 어디서나 매우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어서 힘이 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까다롭다”고 했다. “내게 기대하는 수준이 있고, 그것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긴장된다”는 그는 “이것이 내게서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남은 공연 동안 이 컨디션을 지키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섬세한 손을 불끈 쥐어 보였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火魔의 토요일

    火魔의 토요일

    3월 상순 기온으로는 106년 만에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하루 동안 전국 2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110.3㏊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100㏊ 이상의 산불 피해가 난 것은 2011년 4월 1일 이후 2년 만이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9일 경북 포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택 58채를 태운 뒤 꺼지는 등 전국에서 2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전국에서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으며 주택 80여채가 불타고 주민 2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림청은 “최근 한달간 강수량이 평년의 4%에 그치면서 수풀이 바짝 말라 있을 정도로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이날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산불과 그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자 10일 오전 9시를 기해 산불위험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공무원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포항시(15억원)와 울주군(5억원)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거나 감면하라고 각 시도에 통보했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닝·쏘울 자차보험료 5% 인상

    모닝·쏘울 자차보험료 5% 인상

    다음 달부터 모닝, 쏘울 등의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5%가량 오르고 뉴아반떼XD는 5%가량 내린다. 보험개발원은 10일 총 211개 차량 모델 중 101개 차종의 등급이 바뀐 자동차 보험 등급 통계를 발표했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차종별 사고 발생 빈도와 피해 정도, 수리비 등을 감안해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적용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을 재조정한다. 마티즈, 누비라, 아반떼, 로체, 무쏘 등 110종은 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자차 보험료는 전체 자동차 보험료의 30~40%를 차지하며 이번에 변경된 등급은 신규 계약은 물론 갱신 계약에도 적용된다. 자차 보험료가 오르는 차종은 국산차 36개, 외제차 17개 등 53개다. 등급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 등급은 1~21등급으로 구성되는데, 1등급이 내려갈 때 마다 자차보험료가 5%씩 오른다. 국산차로는 모닝·쏘울·뉴SM3(중형 신형)·쏘렌토R 등이 5%, 뉴SM5(중형 신형)·카렌스(신형) 등이 10% 오른다. 외제차는 10%가량 오르는 경우가 많다. 비싼 수리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BMW 3·5·7시리즈, 토요타 캠리, 재규어 등이 해당한다. 토요타 ES, 사브는 5%가량 오른다. 자동차 보험 등급이 올라가 자차 보험료가 내리는 차종은 국산 48개다. 스펙트라, 스포티지R, SM7(대형1) 등이 등급이 2단계 오름에 따라 자차 보험료가 10% 내린다. 아토스, 쏘렌토, 코란도 등은 5% 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중흥건설 새 브랜드 ‘프라디움’ 중흥종합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로고)을 내놓았다. 중흥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에 중흥종합건설의 자체 브랜드 ‘프라디움’(PRADIUM)을 더한 것이다. 프라디움은 자부심(Pride)과 사람(i), 집(~um)의 합성어. 사람의 가치와 자부심을 드높이는 집을 짓겠다는 중흥종합건설의 건설 철학이 담겨 있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더샵 포스코건설은 15일부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조감도) 87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3㎡당 1000만원대에, 97㎡는 1100만원대다. 시범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2015년 초 개통 예정인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청약은 이달 20∼22일이며 발표는 28일이다. 1588-0512. 경남 창원 마린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창원 마린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2개 단지로 건설되는 창원 마린푸르지오는 1단지 1822가구, 2단지 310가구 등 총 213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은 59~114㎡로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90%에 달한다. 2단지는 주상복합 형태로 310가구 전체가 전용 84㎡다. 1577-5746.
  • 동아제약 리베이트 의사 등 124명 사상 최대 사법처리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단일 리베이트 사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김모(46)씨 등 의사 119명과 병원 이사장 1명, 병원 사무장 4명 등 124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 의사 18명과 병원 사무장 1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105명은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 받은 의사들은 대부분 정식 재판에 넘겼고, 1000만원 미만이거나 그 이상 받았어도 혐의를 인정한 의사들은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 대다수 의사들은 2010년 전후 동아제약의 직원 교육용 동영상 강의에 출연한 뒤 강의료 명목으로 최고 36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료라는 명분만 취하고 사실상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설문조사료, 병원 홈페이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도 받았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 의사 구씨는 ‘브라이틀링’이라는 1100만원 상당의 외국 명품시계를 받았고,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 사무장 장모(44)씨는 LCD TV 13대와 냉장고 등 19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리베이트로 받았다. 검찰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 이전에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300여명은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쌍벌제 도입 이전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은 자격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검찰·보건복지부·경찰청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수반은 2011년 4월 출범 뒤 지금까지 모두 208명을 기소하고, 6100여명을 관계부처에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이 중 동아제약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소 기준으로 50%, 행정처분 인원 기준으로 20%를 차지한다. 쌍벌제는 의약품 판매를 목적으로 금품이나 물품을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은 쪽도 처벌하는 제도로 2010년 11월 시행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8월부터는 ‘우리카드’

    우리금융지주가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인수한다. 두 시즌째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 관리 구단으로 지내 온 드림식스에 든든한 둥지가 마련됐다. KOVO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구자준 총재를 비롯해 11개 구단주로부터 위임을 받은 단장 등 총회 멤버 14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단장은 불참했다. 이날 러시앤캐시와 우리금융의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본 연맹과 구단 단장들은 ▲재무건전성 ▲인수금액 ▲구단 운영계획 ▲스포츠단 운영 경험 ▲배구 발전 기여도 등 다섯 항목을 평가했다.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총점에서는 우리금융이 1100점, 러시앤캐시가 1055점을 받았고 표결에서는 우리금융이 9-4로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업은 인수금액으로 20억~30억원을 적어 냈는데 금액 차는 5억원이었다. 우리캐피탈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연간 50억~60억원 투입되는 배구단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지가 이사들의 주된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모기업이 될 예정이며 러시앤캐시와의 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8월 1일 출범하게 된다. 박동영 우리금융지주 상무는 “임시 연고지인 아산 시민들이 보여 준 열정을 감안해 KOVO와 아산시가 괜찮다면 연고지 경기의 30~40%를 아산시에 배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식스의 원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은 연말까지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드림식스는 2013~14시즌 4~5라운드까지는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일본 현대미술 40년을 한눈에

    일본 현대미술 40년을 한눈에

    “40년 동안의 현대미술을 돌아보는 ‘현대미술 회고 전시회’는 일본에서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일본 입장에서도 무척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쓰모토 도루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부관장의 말이다. 8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은 ‘리:퀘스트(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찾아갔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과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을 소재로, 현대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본 무라카미 가카시의 작품부터 의도적인 기교를 부리지 않고 ‘어른들의 사회’를 유아적인 특성으로 대항하는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까지 일본의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았다. 부단히 자아를 확장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울트라 사고’를 강조하는 1전시실부터 위기 시대에 유연한 상상력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한 6전시실까지 110여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권영걸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한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질감이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지난 4일 재개관한 노인 전용극장 ‘청춘극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춘극장은 2010년 10월 2일 개관한 이후 36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가는 등 노인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자리 잡았다. 청춘극장은 옛 화양극장인 서대문아트홀이 철거되면서 지난해부터 은평구 연신내 메가박스로 이전해 운영돼 왔지만 대관 계약 만료 등의 문제로 새 장소를 찾아야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치구 현장조사 및 대관장소 선정 공모를 거친 끝에 중구 충정로에 있는 문화일보홀로 이전했다. 개관 3년여 만에 세 번째 이전이니 이용자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경기 남양주에서 청춘극장을 찾아 자주 온다는 백봉규(76)씨는 “극장이 한 군데에 있어야지 자꾸 이전해서 찾아다니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지자체장 인터뷰를 통해 구정 소식을 듣는 ‘2013 구정을 말하다’에서는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을 만났다. ‘동 복지허브화’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를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문 구청장의 ‘복지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일주일 동안의 뉴스 흐름을 짚어 보는 ‘톡톡 SNS’에서는 국정운영 마비에 따라 거세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불만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과 관련한 반응을 들어 본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말레이시아의 앨리스

    말레이시아의 앨리스

    말레이시아의 앨리스 영하 10℃를 밑도는 서울의 한파를 등지고 도착한 말레이시아는 그 온도차만큼이나 다른 세계였다. 어떤 끌림이 있었는지, 회중시계를 손에 든 흰 토끼를 따라 알지도 못하는 굴 속으로 졸래졸래 따라간 앨리스처럼, 낯선 듯 평화롭고, 평범한 듯 해맑은 ‘말레이시아’를 만났다. 겨울날에 도착한 여름나라 앞으로 여섯 시간 후 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발을 내딛는다. 여느 때와 달리 떠오르는 혹은 기대하게 되는 그림이 불분명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속으로 옹알옹알. 입에 익긴 한데 막상 고개가 갸웃한다. 출근길에 바쁜 사람들을 지나쳐 공항으로 향하는 동안 본능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날의 여행.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하면 영하 10℃를 밑도는 겨울날과 영상 30℃를 웃도는 여름나라를 동시에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해가 떴는데도 바닥이 젖어 있다. 이 나라에서는 매일 오후 네다섯 시 즈음엔 어김없이 비가 쏟아진다고 했다. 오늘도 방금 전까지 비가 내렸다고. 공항을 나서니 바깥 공기가 그리 습하지 않았고,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까지 가는 차 안에서도 에어컨 바람이 시원했기에 아직 서울에서의 차림 그대로다. 하나둘 옷을 허물처럼 벗어낸 것은 공항과 쿠알라룸푸르 중간 즈음에 위치한 신행정도시 푸트르자야Putrajaya의 풍경이 차창에 가까워졌을 때였다. 레고 블록으로 만든 모형처럼 군더더기 없는 도시를 울울창창한 야자수 정글이 포위하고 있었다. 서울과 쿠알라룸푸르 사이 한 시간의 시차를 거슬러 오른 나는 그제야 여름나라에 들어온 것을 실감했다. 호텔방에 대충 짐을 밀어 넣고 낯선 거리로 나섰다. 하늘은 어둑하게 물들어 가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번화한, 서울로 치면 명동에 비견되는 부킷빈탕Bukit Bintang 거리와 그 지척에 노천 음식점이 즐비한 잘란알로Jalan Alor는 낮보다 더 환하고, 더더욱 북적였다. 여행 첫날의 긴장과 피로는 서울과 다르지 않은 도심풍경 때문에 잔잔해졌지만 그 속에 빠져드는 것이 아직 부담스러운 이방인은 두 거리 사이, 트렌디한 펍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잘란창캇Jalan Changkat으로 살짝 발을 들여 놓았다.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펍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뜨거운 공기, 낯선 도시, 차가운 맥주, 관망적 자세. 취取하거나 취醉하거나. ▶travie info 잘란알로alan Alor와 잘란창캇Jalan Changkat | 잘란알로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 사테Satay를 추천. 얇게 썬 고기를 양념해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 구운 꼬치요리이다. 달큼하고 고소한 땅콩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잘란창캇에서는 부러 핫한 곳을 찾기보다는 거리가 훤히 내다보이는 2층 테라스가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위치 부킷빈탕 거리에서 모노레일이 가로지르는 대로 변 오른쪽 방향(도보 5~10분). 영업시간 늦은 오후부터 새벽녘 국립 모스크National Mosque, Masjid Negara┃주소 Jalan Perdana, 50480 Kuala Lumpur 방문객 입장시간 오전 9시~정오, 오후 3시~4시, 오후 5시30분~6시30분(단, 금요일은 오전 입장 불가) 입장료 무료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주소 Jalan Hang Kasturi, 50050 Kuala Lumpur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30분(건물 밖 노점은 오전 11시~밤 11시) 홈페이지 www.centralmarket.com.my 차이나타운China Town┃위치 Jalan Petaling, Kuala Lumpur 영업시간 오전에 문을 여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점심 무렵부터 밤 10시까지 One for All, All for One 아무리 피곤해도 늦잠은 아까운 여행자의 아침, 좀 걷자. 걷다 멈춘 곳이 목적지가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여름의 날씨인지라 자연스럽게 차도르Chador를 두른 여인들에게 눈길이 간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는 나라다.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겐 당연한 것이겠지만 “안 덥나?” 결국 입 밖으로 뱉고 만다. 모스크에 가봐야겠다. 무슬림들의 기도 시간을 피해 택시를 탔다. 국립 모스크National Mosque, Masjid Negara에 가자고 했다. 안내에 따라 신발을 벗고 보라색 가운과 히잡Hijab을 둘렀다. 아무도 없는 기도실 앞에 서자 안내원인 듯한 할아버지 한 분이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대답을 듣자 지긋한 눈빛으로 <본성(피뜨라)과의 만남>이라는 한국어 책자를 건네 준다. 천장까지 닿은, 수십 개의 흰색 기둥으로 빼곡한 기도실 앞 대리석 바닥에 앉아 책자를 폈다. 맨 첫 장과 마지막 장은 같은 문구로 시작해 같은 문구로 맺어지고 있었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기를 바랄 수 있을 것인가?” 따라 읽는 사이 작지만 야무진 아이 모모가 떠올랐다. 누군가의 시간을 훔쳐야만 살아갈 수 있는 회색 신사들에게 홀려 잿빛이 된 모습으로 내 말만 하는 어른이 돼 버린 내 앞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무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 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멀고 귀 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 (중략) 화도 내지 않고, 뜨겁게 열광하는 법도 없어. 기뻐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아. 웃음과 눈물을 잊는 게야. 그러면 그 사람은 차디차게 변해서,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사람도 사랑할 수 없게 된단다. 그 지경까지 이르면 그 병은 고칠 수가 없어. 회복할 길이 없는 게야. 그 사람은 공허한 잿빛 얼굴을 하고 바삐 돌아다니게 되지. 회색 신사와 똑같아진단다. 그래, 그들 중의 하나가 되지. -미하엘 엔더의 <모모> 中 지난밤 잘란창캇의 펍에서 마셔 버린 시큰둥했던 첫날밤이 뜨끔했다. 그럼에도 선뜻 털고 일어나 기도실을 나서지 않고 조금 더 게으름을 피우다 못 이기는 척 다시 길을 나섰다. 그러다 뒤를 돌아봤다.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고 파란 하늘과 그 아래 새하얀 모스크. 종교와 교리를 떠나 그곳에 잿빛을 걷어낸 나의 뽀얀 마음 한 조각을 묻어두었다. 그리곤 천천히 초록 잔디가 카펫처럼 펼쳐진 메르데카 광장Merdeka Square까지 걸었다. 딱히 구경거리가 없는 고가도로변인데도 길이 참 싱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르데카는 말레이어로 독립이라는 뜻이다. 말레이시아는 1957년 8월31일 이 광장 국기게양대에 걸려 있던 영국 국기를 걷어내고 말레이시아 국기를 내걸면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했다. 광장 너머로 우뚝 솟아오른 초고층 빌딩과 함께 광장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영국 식민지 시절의 고건축물들이 독특한 도시경관을 그려낸다. 식민지 역사의 흔적을 상당수 지워낸 우리와 달리 쿠알라룸푸르는 도심 가운데 이를 그대로 남겨두고 오늘날까지 이용하고 있다. 광장 북측, 1894년에 지은 세인트메리 성당을 시작으로 유럽과 이슬람식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룬 구 시청사, 술탄압둘사마드 빌딩, 구 중앙우체국, 국립섬유박물관, 구 차터드은행 등이 시계방향으로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들이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오랜 세월 다양한 인종이 각기 다른 언어와 신을 믿는 가운데 함께 어울려 살아왔기에 관용의 미덕이 배어 있다고. 다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 ‘1 Malaysia, truly Asia’라는 말레이시아의 캐치프레이즈를 형상화한 조형물 앞에 서 있자니 이번엔 달타냥과 삼총사가 떠올라 그들의 구호를 외친다. “One for All, All for One” 메르데카 광장에서 켈랑강Kelang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과 차이나타운China Town까지 다다르는데, 이곳에서 ‘1 Malaysia, truly Asia’가 허언이 아님을 체감했다. 역시나 건물 자체가 100여 년이 넘은 마켓 안에는 말레이, 차이니즈, 인디아 구역이 사이좋게 이웃하고 있었고, 역사문화도시 말라카와 페낭을 모티브로 한 거리까지,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오밀조밀하다.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켓 2층의 푸드코트와 마켓 바깥 골목에 위치한 예술가의 거리도 시장구경의 재미를 더해 준다. 중국계가 중심이 되어 상점가를 형성하고 있는 차이나타운China Town 언저리에서도 불교 사찰과 식민지 건축물, 힌두교 사원이 자연스레 한 컷에 담긴다. 순간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나도 모르게 사진기를 들었다놨다 한다. 여행의 순간은 눈에만 담아두기 참 아쉬울 때가 많다. 찍고 싶은데 면박을 당하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몰래 찍는 것도 내키지 않는.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한다. “그냥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하면 완전 좋아하면서 반가워할 거예요.” 새삼 놀라운 ‘참말’이다. 무표정하게 있다가도 사진기를 보이며 눈인사를 할 때마다 꽃보다 환하게 피어나는 그들의 얼굴빛. 차도르를 두른 여인들마저 꽃 같은 포즈를 취해 주는데 그 덕에 내 잿빛 마음이 부끄럼을 타며 조금씩 희석된다. 1 메르데카 광장에서 센트럴 마켓으로 가는 길에 만난 동화 같은 거리. 초고층 빌딩숲 아래 파스텔톤의 유럽식 건축물이 독특한 도심경관을 만든다 2 쿠알라룸푸르에 대한 모든 것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곳,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에 가면 말레이시아 여행이 더욱 촘촘해진다 3 강요하는 사람 없지만 열대 기후에서도 히잡을 벗지 않는 여인들. 그러나 색색 고운 히잡을 보며 여인의 마음을 짐작한다 빨간 구두 신고 램프의 요정을 따라서 쿠알라룸푸르가 다민족이 내뿜는 전통적인 색채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질릴 틈 없이 신상품으로 넘쳐나는 도심의 빼곡한 쇼핑몰이야말로 쿠알라룸푸르의 현재다. 마음이 풀어지고 나니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마술을 부린 듯 새롭고 반짝이는 것들에 현혹되기 시작했다. 쿠알라룸푸르 쇼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부킷빈탕 거리의 파빌리온에서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수리아 쇼핑몰이 위치한 KLCC까지 구름다리 형식의 통로KLCC-Bukit Bintang Pedestrian Wailkway가 연결되어 있어 주요 쇼핑 스폿을 쾌적하고도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정유회사 페트로나스의 사옥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88층의 쌍둥이 빌딩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에 올랐다. 쌍둥이 빌딩 한쪽 타워에서 보이는 맞은편 타워는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솟아 있었다. 멀고도 높다. 물리적인 거리와 높이만큼 일상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돌아갈 수 있을까. 우선 내려가자. 호텔 방에 들어와 가방에서 가장 예쁜 옷을 꺼내 갈아입고 스타힐 갤러리Starhill Gallery와 파빌리온Pavilion의 명품 매장 사이를 모델처럼 걷기 시작했다. 명품 매장에서 나오는 차도르 두른 여인들에게 익숙해지기까지 촌스럽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의 쇼퍼들은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감이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템을 찾아 최근 말레이시아를 찾는 쇼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주머니 가벼운 까막눈도 마냥 즐거운 윈도우 쇼핑. 걷다가 힘이 들면 쇼핑몰 곳곳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식도락을 즐기기도 하고, 쇼핑몰 안팎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에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에 나오는 아가씨처럼 춤추듯 걷자니 지치기는 했지만 시간은 지겨울 틈 없이 흘러갔다. 램프의 요정을 따라 말레이시아의 머리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반도 최남단으로, 싱가포르와 맞닿은 도시 조호바루Johor Baharu에 도착했다. 말레이어로 조호바루는 ‘새로운 보석’이라는 뜻. 그곳에 앨리스도 혹할 만한 새로운 보석이 있었다. 정말이지 비현실적인 동화풍 색채의 레고 랜드LEGO LAND에 제대로 빨려 들어갔다. 오전 10시, 오픈시간이 가까워지면 레고 랜드 사람들이 나와 오매불망 가지런히 줄서 있는 아이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10, 9, 8……3, 2, 1” 문이 열림과 동시에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레고 랜드 안으로 돌진. 레고 랜드를 둘러싼 자연과 그 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레고 블록이 빚어낸 세상이다. 아이들의 쨍한 웃음이 화수분처럼 솟아난다. 아이들을 핑계 삼아 어른들 역시 수북 쌓인 레고 블록 조립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이 모자랐다. 조호바루에도 쿠알라룸푸르 못지않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웃렛과 쇼핑몰이 즐비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여행자의 시간은 좀더 색다르고도 익숙한 풍경을 더듬는다. KSL 리조트 앞으로 펼쳐진 난전은 우리나라의 오일장을 떠올리게 했다. 땅의 기운을 머금고 고운 색을 발하는 식재료와 튀기거나 굽거나 볶아낸 군침 도는 먹을거리에 자꾸만 손이 간다. 여기저기 “한국에서 왔어요?” 말하며 아는 체하는 현지인들이 우리네 시장 사람들의 인심과 다르지 않았다. 싱싱하고 건강한 어투. 그들 손으로 기르고 거둔 곡물로 만든 주전부리를 오물거리며 시장 한 바퀴를 어슬렁댄다. 부디 12시를 알리는 신데렐라의 종이 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런 걸까. 천천히 빨간 구두를 벗고, 램프의 요정과도 안녕을 고했다. 한 시간만 뒤로 돌리면 말레이시아의 앨리스는 사라지고 나는 다시 영하를 밑도는 나의 현실세계, 서울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나의 말레이시아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나만의 이야기일 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반대편 타워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도심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2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주요 쇼핑 스폿 간의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페데스트리안 워크웨이 3 레고 왕국에 들어서자 순식간 동화 속 인물이 되고 만다 4 최고급 명품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을 내세운 쇼룸에 이르기까지 쇼윈도 하나하나가 발걸음을 늦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말레이시아 관광청 www.mtpb.co.kr ▶travie info 말레이시아 항공 하늘 위에서부터 말레이시아의 환대Malaysian Hospitality를 경험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국적기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하면 매일매일 인천과 쿠알라룸푸르 사이를 쾌적하게 오갈 수 있다. 특히, 오전 11시 출발이라는 스케줄은 출발과 도착에 있어 허둥대거나 허비할 수 있는 있는 여행 시작 당일의 일정을 여유롭게 해준다. 여행 후 도착 시간 역시 오전 7시 전으로 도착한 당일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최상의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2년 7월 30일부터 에어버스사의 신규 A333 항공기가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 도입되어 여유 있는 좌석 공간과 전원 공급 장치, 개인 스마트 스크린, 한국 영화와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한국 여행객들에게 보다 개선된 기내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을 비롯한 타 항공사와 코드쉐어를 통해 다양한 노선에 공동 운항을 하고 있어 다양한 국가로 보다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2013년 2월부터는 One World Alliance 회원국의 일원으로 등록되어 보다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스마트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02-777-7761 www.malaysiaairlines.com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 스카이 브릿지 투어┃위치 Jalan Ampang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화~일,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RM80, 어린이 RM30 홈페이지 www.petronas.com.my 파빌리온Pavilion┃위치 168 Jalan Bukit Bintang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파빌리온 옆 카페거리는 새벽까지 운영) 홈페이지 www.pavilion-kl.com 스타힐 갤러리Starhill Gallery ┃위치 Jalan Bukit Bintang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홈페이지 www.starhillgallery.com 레고 랜드LEGO LAND┃위치 Gelang Patah, Johor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주말과 국경일은 밤 20시까지) 입장료 성인 RM140, 3~11세 어린이와 60세 이상 RM110 홈페이지 www.legoland.com.my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DB를 열다] 1963년 운동장 가득 메운 서울 금호초등학교 신입생

    [DB를 열다] 1963년 운동장 가득 메운 서울 금호초등학교 신입생

    사진은 서울 금호초등학교 1963년 입학식이다. 지금은 50대 후반에 든 1956년생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의 모습이다. 운동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아이들로 들어찼다. 사람들은 서울로 몰려들어 서울의 인구는 1960년대 들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후 베이비붐으로 집집의 아이들이 대여섯씩은 되었다. 서울의 학교는 교실 부족으로 쩔쩔매었다. 어쩔 수 없이 3부제, 심지어 4부제 수업을 하며 한 교실을 몇 개 학급이 같이 써야 했다. 1960년에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교실은 1100여 개나 부족해 부제 수업을 하고도 한 반 학생이 보통 80명, 심할 때는 100명이 넘는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학생들은 공부해야 했다. 지방에서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어느 지방에서는 교실이 모자라 교실을 절반으로 쪼개 썼다. 어린 학생들이 거의 몸을 맞대고 공부를 했다. 정부에서는 학교도 계속 짓고 교실도 늘렸지만, 취학 아동의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없었다. 1972년의 실태를 보자. 전체 학생 수가 1만 명이 넘는 초등학교가 3개나 되었고 학생 수가 100명이 넘는 학급이 120개나 있었다. 2부제 수업을 하는 학교가 1386개교, 3부제 수업을 하는 학교도 9개교가 남아 있었다.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하월곡동 숭인초등학교는 학급 수가 145개나 되었는데, 신입생이 25개 학급에 1961명이나 입학해 ‘운동장 수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고가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 파괴’

    고가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 파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비싸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아파트 브랜드 빅 5’로 불리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은 수요자들에게 좋지만 비싼 아파트로 인식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런 상식이 깨졌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분양이 시작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합동 분양에서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976만원으로 6개 건설사 중 가장 낮은 분양가를 제시했다. 전체 평균만 3.3㎡당 1000만원 이하인 것이 아니라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아래로 책정했다. 한마디로 분양가 파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비싸다는 상식이 깨진 것”이라고 전했다. 호반건설(999만원)도 3.3㎡당 평균 10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중·대형이 포함돼 있는 롯데건설(1145만원)과 신안(1103만원) 등은 평균 분양가를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 이번 3차 분양의 경우 발표일을 기준으로 2개 군으로 나뉘어 2차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두 곳에 모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가 유효하다. 청약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2순위, 7일 3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발표일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13일이며 호반건설과 대원은 14일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월드베이스볼 기념주화 출시… 금·은화 11000개 한정 발행

    월드베이스볼 기념주화 출시… 금·은화 11000개 한정 발행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토너먼트 기념주화가 출시됐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에서 발행되는 이번 기념주화는 월드베이스볼 최초의 공식 기념주화다. 기념주화는 금화 3종과 은화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주화에는 대회의 공식 로고와 야구공, 경기장 그리고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화는 3500개, 은화는 7500개만이 한정 발행된다. 금화 3종 세트에 465만원, 챔피언 금화 225만원, 야구공 금화 125만원, 경기장 금화 125만원, 은화 4종 세트 52만원, 타자 은화 13만 2000원 등에 판매된다. 기념주화는 4~15일 국내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전국 지점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29개국의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를 포함한 각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정은, 로드먼과 농구 관람… 對美 유화 제스처

    김정은, 로드먼과 농구 관람… 對美 유화 제스처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오른쪽)이 2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김정은(왼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AP·신화통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김정은 제1위원장 왼편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두 사람은 통역 없이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로드먼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 앞에서 김 제1위원장에게 “당신은 평생의 친구를 가졌다”고 말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로드먼에게 “(로드먼의) 이번 방문이 미국과 북한의 냉각된 분위기를 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드먼 측 대변인이 전했다. 로드먼은 또 “비록 두 나라(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유감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김정은 원수와 북한 인민들의 친구”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국 선수단을 저녁식사에 초대했으며, 술을 대접하는 등 환대했다. 로드먼 측은 김 제1위원장에게 향후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나 김 제1위원장은 웃음으로 답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북한 선수 12명과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선수 4명이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양 팀 모두 110점 동점으로 끝났다. 휴식시간에는 한복과 미니스커트를 걸친 북한 응원단들이 공연을 선보였다. 경기 후 북한 대학생이 미국 농구단에 플래카드를 선물했다. 대학생과 평양 시민, 외교관, 국제기구 대표들이 경기 관람에 초대됐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이 로드먼과 경기를 함께 관람함으로써 북한이 미국을 향해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 제1위원장이 ‘로드먼의 팬’ 입장에서 개인적 활동을 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로드먼은 판문점을 방문한 뒤 오는 5일 북한을 떠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돼지고기값 안정위해 어미 10만마리 감축

    폭락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양돈 농가가 어미돼지(모돈) 10만 마리를 줄이기로 했다. 오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대적인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도 펼쳐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모든 양돈 농가가 모돈 10%(10만 마리)를 의무적으로 감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축에 나서는 농가에는 손실 보전 등 ‘당근’이, 감축을 거부하는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 지원 중단 등 ‘채찍’이 가해진다. 양돈 농가들은 돼지고기 공급량 축소를 위해 돼지 출하 기준을 현행 115㎏에서 110㎏으로 낮추기로 했다. 출하 체중이 5㎏ 줄 때마다 고기 생산량은 2.25㎏ 준다. 따라서 현재 출하를 앞둔 61만 5000마리의 경우 총 3만 2000t의 고기 생산이 줄게 된다. 아울러 육가공업계는 80% 수준인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전국의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도 ‘삼겹살 100g당 990원 할인 판매’로 소비 촉진에 동참한다. 구제역으로 인해 2011년 3월 704만 마리까지 줄었던 돼지 마릿수는 지난해 12월 992만 마리로 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6월 ㎏당 7165원이던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22일 ㎏당 2907원으로 급락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회장에 선임하고 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그룹을 대표하는 김 의장의 위상과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사장이 이어받게 된다. 김 의장은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110명의 계열사 임원을 승진시킨 데 이어, 김 의장도 회장에 선임하자 “그룹이 분위기에 맞지 않는 ‘승진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오뚜기 ‘참깨라면’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오뚜기 ‘참깨라면’

    ‘참깨라면’은 밀가루에 참깨를 섞어 반죽해 면발이 고소하고 쫄깃하다. 달걀 블록의 부드러운 맛과 조미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특히 볶음 참깨, 참기름 유성수프, 분말수프, 달걀 블록 등이 분리 포장돼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해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참깨라면 봉지면은 올해 1월까지 판매량이 1000만개를 넘어섰다. 봉지면과 용기면 합산 전년대비 110%가량 성장했다. 오뚜기는 참깨라면의 급속한 인기 성장 비결을 대학생과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용기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참깨라면이 상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 [세종로의 아침] 중국 통계와 마사지/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통계와 마사지/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7.8% 늘어난 51조 9300억 위안(약 9055조원)이라고 25일 확정 발표했다. 인민일보가 22일 전국 31개성·시·자치구에서 각각 공표한 2012년 GDP를 집계한 결과는 57조 6900억 위안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차액이 무려 5조 7600억 위안으로, 한국 GDP(약 1100조원)와 맞먹는 규모다. 서방의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집세·교육비·건강보험 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하면 지난해 GDP 성장률은 정부 통계보다 2.3% 포인트 낮은 5.5%가 나온다며 중국의 통계수치 마사지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보다 14.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UBS은행은 수출증가율이 상대국들의 화물 수입량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를 문제삼았다. 미국 골드만삭스도 수출 증가율이 제조업지수의 해외 주문 수치와 배치된다고 거들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3분기 GDP를 발표했을 때도 서방 이코노미스트들은 의문을 품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9월 GDP와 물동량, 전력소비량, 선박건조량 등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통계 마사지 관행은 뿌리 깊다. 마오쩌둥(毛澤東)은 15년 내 영국을 따라잡는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1958년 대약진운동을 벌였다. 중국 정부는 1958~59년 2년 동안 철강 및 식량 생산량이 각각 10배, 3배 가까이 폭증하는 등 ‘경제기적’을 이뤘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해와 운영 미숙으로 농작물 수확이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해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대약진 전후 3년여 동안 2168만명이 굶어 죽었다는 게 중국 관변의 통계수치다. 이런 연유로 중국에는 ‘수쯔추관, 관추수쯔’(數字出官, 官出數字·통계가 관리의 출세를 좌우한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오죽했으면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2007년 3월 랴오닝(遼寧)성 당서기 시절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전력소비량, 물동량, 은행대출액을 보면 경제성장 속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며 “GDP는 인위적(man-made)인 탓에 신뢰할 수 없다”고 했을까. 미국 경영학자 아론 레벤슈타인은 일찍이 이렇게 설파했다. “통계는 비키니 입은 여성과 같다”고.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부위는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설사 그렇더라로 통계는 나라의 경제상황이나 세계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가 한 마을처럼 가까워지면서 각국 경제통계 수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지표가 0.1%만 변한다고 하더라도 경제면 톱 뉴스를 장식하며, 국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지구촌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무역량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주요 2개국’(G2)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이, 서방의 통계 마사지 의혹 제기를 고도성장에 대한 ‘몽니’로 평가절하하기보다 국가 위상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통계의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이다. khkim@seoul.co.kr
  • 간호조무사·의료기 직원, 1100차례 불법 수술

    경남 김해의 한 병원에서 1000여 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맹장, 무릎 관절, 허리 디스크 수술 등을 해 온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 이들에게 수술을 지시한 병원장 등 1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의료기 판매업체 직원, 간호조무사 등에게 수술을 지시하고 보험금을 부당청구한 경남 김해 J병원장 김모(49)씨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맹장, 관절 등 외과수술을 한 간호조무사 허모(48)씨와 의료기 판매업체 대표 황모(44)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병원장 김씨는 2011년 2월 J병원을 설립한 뒤 지난해 말까지 간호조무사 등에게 1100여건의 불법 수술을 지시하고 보험금 12억원을 부당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환자와 짜고 관절염 등의 수술로 입원할 경우 고액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에 가입하도록 한 뒤 서류상으로만 입원 환자인 속칭 ‘나이롱 환자’ 600여명을 만들고 간호사 수를 허위로 늘리는 수법으로 병상을 불법으로 늘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간호조무사 허씨는 김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100여 차례 맹장 절개 및 치질 수술 등을 했다. 의료기 판매 직원 9명은 기자재 납품 전문분야에 따라 A·B메디컬은 무릎·발목·팔꿈치 관절수술, C메디컬은 어깨관절 수술, D메디컬은 허리디스크 수술 등을 맡는 수법으로 그동안 모두 1000여건의 불법 수술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들 의료기 판매 업자들은 수술 과정에 쓰이는 재료를 팔기 위해 수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무자격자로부터 수술을 받은 일부 환자는 수술 후 걷지 못하거나 어깨를 잘 쓰지 못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보험금을 노려 나이롱 환자 행세를 하거나 불법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이 지난 1년 6개월간 각 보험사로부터 부당 수령한 보험금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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