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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음악 저작권 4개 단체)가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진행된 이번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은 창작자의 음악 공연권 행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안이 2018년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동 시행령에 해당하는 영업장(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등)에 변경된 공연권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 합법적인 음악 사용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음악 저작권 4개 단체 직원 10여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마포구 연남동 일대 커피전문점 30여개점 등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현행 저작권법 제29조 제2항에 따르면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 상업용 음반 또는 영상물을 공연할 경우에는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시행령 제11조에서 규정한 시설(업종)에 한해 저작권료 징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시행령 제11조는 단란·유흥주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의 공연에만 저작(인접)권자의 이용 허락을 받게 되어 있었으나, 2018년 8월 개정된 시행령으로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복합쇼핑몰 및 그 밖의 대규모점포(전통시장 제외)까지 저작(인접)권자의 공연권 행사 범위가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저작권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음악 저작권 관련 유관 단체들을 통해 온·오프라인 민원 상담센터 운영, 온라인 미디어(TV, 인터넷신문 등)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영업장에 개정된 시행령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홍보 활동을 주관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앞으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를 운영해 대국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가로 협회는 향후 2023년 내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홍보 활동을 통해 대국민 대상 저작권 인식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에 나를 무시”…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검거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건물주 80대 노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4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 옥상에서 8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전날 강원 강릉시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빌딩의 소유자인 피해자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끌고 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옥상에 방치돼 있다 같은날 오후 1시 10분쯤 건물관리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땐 피해자는 이미 숨져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나를 무시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소유 건물 바로 옆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조씨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로 도주하자 이러한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주차장 부지를 월 120만원을 주고 임차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를 2020년 4월부터 고용한 것도 조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 살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사실관계는 함구하고 있고, 조씨도 CCTV 삭제만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전 공모 여부와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3대 악단’ 빈 필·RCO·베를린 필 코로나로 미뤘던 내한 공연 몰려빈 필, 전율·여운 선사해 명성 증명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의 RCO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에 지금까지 이런 연주회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안 그래도 지난 10월부터 세계 유수의 악단이 찾아와 ‘클래식 대전’이 펼쳐지던 중에 선보인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들이 올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구도 예상 못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공연의 문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이 활짝 열었다. 빈 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고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이어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였다. 빈 필은 음의 마지막 여운까지 정확하게 조율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에서 온 악단답게 타고난 음악적 DNA가 깊이 각인된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그 흔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순수한 음악 그 자체로 감동을 만들어 더욱 특별했다. 악장(라이너 호네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 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RCO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베를린 필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균형이 잘 잡힌 압도적인 소리를 뽐낸 RCO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교하고 독특한 음색은 연주 중에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계속 찾아보게 했다. 리스트와 차이콥스키의 곡은 각각 리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던 역사가 있다. 예핌 브론프먼의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 루이시의 지휘는 마치 작곡가가 환생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R석 기준 역대 최고가인 55만원에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12일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무대는 화룡점정이었다. 내년 시즌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이라며 고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으로 깊은 감동을 완성했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공연장 복도에 설치된 TV 화면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관객들은 작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조성진은 이전보다 더 대범하고 자유로워진 자신만의 색채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베를린 필은 2부에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3대 악단 중에도 가장 많은 100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의 숲을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관객들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교향악단을 비교하는 재미가 컸을 것”이라며 “악단들이 굉장히 성의 있는 연주를 들려줘서 티켓값이 비싸긴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KG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캠페인

    KG모빌리티,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캠페인

    KG모빌리티가 교통 소외지역에 공용 전기차(EV)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그린 메이트 마음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가 지역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KG모빌리티의 전기차인 토레스 EVX 출고 또는 출고 예정 고객의 실거주지역 500m 이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없는 마을로, 행정구역 내 100가구 이상이 거주하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KG모빌리티 그린 메이트 홈페이지에 접속, 신청자 정보와 신청사연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KG모빌리티는 최종 10곳을 선발, 내년 상반기 내 EV충전시설 및 연계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전남 담양군 도래수마을에 토레스 EVX 1호차를 기증하고 첫 번째 EV 충전 시설을 설치했다. 토레스 EVX 도래수마을 캠페인 영상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소비자 광고 평가 사이트 TVCF의 ‘10월 컨슈머보이스’에 그랑프리로 뽑히기도 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린 메이트 마음 충전기 지원 캠페인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 산골 마을을 찾아 EV 충전시설 설치 보급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 ‘재점령’ 노골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못박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에도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재점령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어긋난다. 미국은 줄곧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해 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의 전 단계로 가자·서안지구에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세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그의 발언 취지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2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재점령 논란으로 번지자 9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은 주민 대피와 구호품 전달 등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해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미 하고 있다”며 의미를 축소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을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시켰다.
  • “전소민, 악플로 하차?…피해자가 왜 일자리 잃나” 유재석 발끈

    “전소민, 악플로 하차?…피해자가 왜 일자리 잃나” 유재석 발끈

    개그맨 겸 MC 유재석이 배우 전소민의 SBS TV 예능 ‘런닝맨’에서 악성 댓글 탓에 하차한다는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유재석은 12일 방송된 ‘런닝맨’의 ‘전지적 소민 시점, 굿바이 소민’에서 “소민이 하차가 악플 때문이라는 갑작스러운 루머가 퍼졌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유재석은 “만약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면서 “악플 때문에 소민이가 상처받았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4월 합류한 뒤 예능감을 뽐낸 전소민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4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메디힐)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희는 이로써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 이어 시즌 4승을 올리며 3승의 이예원(KB금융그룹),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전을 통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기량을 활짝 꽃피우며 통산 6승을 챙겼다. 이날 이다연에 1타 차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전반 막판까지 파 세이브를 거듭하며 8번 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뽑아낸 이다연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되찾은 임진희는 후반 들어 아이언샷이 살아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다연이 주춤하는 사이 14번(파4), 15번(파5)에서 각각 0.7m, 2.5m짜르 버디 퍼트를 거푸 성공하며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임진희는 17번(파3), 18번 홀(파4)에서도 1.1m, 3.6m짜리 버디 퍼트를 연속해서 컵에 떨구며 우승을 자축했다. 임진희는 “시즌 4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면서 “15번 홀에서 버디를 치고 나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시드전은 많이 부담스러운 곳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승왕을 놓친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 4관왕 등극이 불발됐다. 지난주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했던 이예원은 최종 2오버파 218타 공동 11위에 올라 평균 타수 1위 타이틀을 추가했다.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이예원은 한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도 실패했다.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에 자리한 김민별(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민별은 올해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올랐다.
  • 연예인 ‘덕질’ 하느라 父 신장 팔게한 딸…아버지는 결국 투신사망

    연예인 ‘덕질’ 하느라 父 신장 팔게한 딸…아버지는 결국 투신사망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딸의 ‘덕질’(좋아하는 대상을 파고드는 것)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싸랑해요~ 유덕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중국에 사는 양리쥐안은 중화권 배우 유덕화 팬클럽 활동을 이유로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했다. 또 유덕화 관련 DVD와 앨범 등을 사 모으느라 아버지인 양친지의 월급을 탕진하는 등 극성팬 활동을 했다. 교사인 양친지는 딸의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양리쥐안은 15세이던 1992년 부모님이 이혼했다. 그는 경제적 문제로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던 시기 유덕화의 포스터를 보게 됐다. 양리쥐안은 유덕화가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팬이 됐고, 목표는 오직 유덕화와 결혼이었다. 아버지 양친지는 이혼으로 상처를 줬다는 미안함에 딸의 ‘덕질’을 응원했다. 1997년 유덕화의 베이징 방문 소식에 전 재산을 털어 딸과 함께 베이징에 가기로 했을 정도다. 그러나 부녀는 유덕화의 실루엣 정도만 볼 수 있었다. 이에 양리쥐안은 식음 전폐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양친지는 사채업자에게 돈까지 빌려 딸과 함께 홍콩으로 갔다. 부녀는 하루 한 끼만 먹으며 홍콩 거리를 다녔지만, 유덕화를 만나진 못했다. 양친지는 살던 집은 물론 물려받은 땅을 팔았고, 심지어는 교사도 그만두며 퇴직금으로 중국과 홍콩을 오갔다.2007년 양리쥐안은 유덕화 생일 기념 팬미팅에 당첨됐다. 양친지는 자신의 한쪽 신장을 팔아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마련했다. 그러나 딸 양리쥐안은 팬미팅에서 짧은 만남 후 오히려 아버지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다음날 양친지는 12장의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투신해 사망했다. 유서에는 유덕화가 딸과 단둘이 만나주지 않을 경우 죽어서도 원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양리쥐안은 아버지 유언을 지켜야 한다며 유덕화에게 만남을 강요했다.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유덕화는 만남을 거부하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양리쥐안은 팬으로 활동하는 동안 사용한 돈을 돌려달라며 유덕화를 고소했지만 패소했다. 양리쥐안에게 남은 것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현실을 깨달은 양리쥐안은 빚을 갚기 위해 일했지만 사채는 점점 늘어났다. 유덕화는 부녀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몰래 빚을 처리해줬다. 양리쥐안은 현재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아버지와 유덕화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 “우리가 먼저 왔어!”…심정지 환자 먼저 치료했다고 응급실 난동

    “우리가 먼저 왔어!”…심정지 환자 먼저 치료했다고 응급실 난동

    더 위급한 상태였던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1시간 넘게 폭언을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환자 보호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강원도 내 한 병원 응급실에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 환자가 이송됐다. 환자의 여동생인 A씨는 의료진이 자신들보다 나중에 이송돼 온 다른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A씨의 가족은 이미 초진이 이뤄졌고, 나중에 온 환자는 심정지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의료진이 환자를 15분 동안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의료진을 향해 1시간 가까이 폭언을 퍼부었다. A씨는 위급한 순서대로 진료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폭언과 괴성을 멈추지 않았다.실제로 응급실 진료 순서는 보건복지부가 2016년부터 도입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내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진료 최우선 순위인 1등급은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 상태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다. 결국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의 난동은 멈추지 않았고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A씨에 대응하느라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이 오히려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일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응급실 난동사건이 계속해서 재발하고 있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꼽으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사건을 조사해 온 강원 속초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응급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더해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되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 “봉지 버려달라며 500달러 주더라” 카메라 보며 아내 상반신 던져

    “봉지 버려달라며 500달러 주더라” 카메라 보며 아내 상반신 던져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의 아들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일용직 노동자들이 용의자로부터 토막 난 아내 시신이 담긴 봉지를 버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달러(약 66만원)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WRAP이 전한 데 따르면 샘 해스켈 주니어(35)는 타르자나에 있는 자신의 집 차고로 노동자들을 불러 3개의 쓰레기 봉지를 옮겨 어딘가에 버려달라고 부탁했다. 해스켈은 에미상을 수상했고 컨트리음악 가수 겸 배우인 돌리 파튼의 에이전트로도 일했던 유명 프로듀서 사무엘 해스켈 3세의 아들인데 지난 8일 저녁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해스켈은 인부들에게 돌들이 봉지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는데 인부들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아챘다고 털어놓았다. 한 일꾼은 “봉지들을 들어올렸을 때 우리는 돌들이 아니란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부들은 봉지들이 “무르고 흠뻑 젖은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 일꾼들은 한 블록쯤 떨어지자 봉지 안의 것을 쏟아내 봤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일꾼은 “시신 조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배꼽이었다. 나는 너무 놀랐다. 물론 무척 기분이 나빴다. 속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서 노동자들은 돈과 함께 봉지들을 돌려주고 난 뒤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이들은 두 사법기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LA경찰국(PD) 토팡가 경찰서 등에 신고했지만 이들은 웬일인지 일꾼들을 그냥 돌려보냈다. 그러다 8일 아침 해스켈 주니어의 중국계 아내인 메이 리 헤스켈(37)의 상반신이 자택에서 8㎞쯤 떨어진 엔치노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자 그 날 저녁에야 해스켈을 체포했다. 한 집에서 지내던 그의 장인 리가오샨과 장모 왕얀샹은 여전히 행적이 오리무중이다. 해스켈 주니어는 13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사건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정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내를 살해하고 토막까지 낸 이가 버젓이 인부들을 불러 돈을 줄테니 시신 봉지들을 버려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인부들에게 들킨 해스켈 주니어는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해 엔치노의 쓰레기통 앞으로 가 직접 시신 봉지를 버렸다. 그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 쪽을 보며 쓰레기통 문을 열어 살펴본 뒤 트렁크를 열어 시신 봉지를 어깨에 짊어지며 또다시 카메라 쪽을 바라본다. 그는 굳이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연예 매체 TMZ 닷컴은 이 동영상을 입수해 방영했다.
  • “매일 수영 1㎞씩 해”…추성훈 母, 여전한 근육질 몸매 ‘화제’

    “매일 수영 1㎞씩 해”…추성훈 母, 여전한 근육질 몸매 ‘화제’

    추성훈의 어머니 류은화가 수영선수 출신다운 몸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추성훈의 어머니 류은화가 녹화장에 깜짝 방문한 모습이 담긴다. 이날 추성훈은 “어머니가 일본에서도 사당귀를 즐겨 보신다”고 말했다. 이에 모친은 “성훈이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추성훈이 후배 파이터들과 오사카 본가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추성훈은 수영선수 출신인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가 지금도 매일 수영을 1㎞씩 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성훈의 모친이 정강이 근육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고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고,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 없다고 밝혔는데 최대 동맹인 미국의 전후 시나리오와도 배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다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단계의 하나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9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개전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주민 대피와 인질 석방,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그 결과로 백악관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이미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 미국과 엇박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일시적 교전 중지를 공식화한 지 이틀만인 11일에 처음으로 가자시티 옆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교전 중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교전 중지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됐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라 지난 4∼5일에 이어 또다시 통행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 이슬람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 모인 57개국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도덕 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LA 쓰레기통에 여성 상반신…할리우드 프로듀서의 아들인 남편 체포

    LA 쓰레기통에 여성 상반신…할리우드 프로듀서의 아들인 남편 체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침 쓰레기통에서 여성의 상반신을 발견한 사건과 관련, 당일 밤 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이 여성의 남편 사무엘 해스켈(35)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스켈은 할리우드의 유명 TV 프로듀서이며 한때 윌리엄 모리스 텔런트 에이전시의 에이전트였던 사무엘 해스켈 3세의 아들이라고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LA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해스켈을 토팡가 몰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한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봉지 안의 상반신이 그의 아내 메이 해스켈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렇게 시신을 토막내는 바람에 신원을 정확히 밝혀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KTLA 방송 보도를 보면 얼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관들은 해스켈 부부네의 LA 타르자나 자택에서 함께 살았던 장인 리가오샨(72)과 장모 왕얀샹(64)의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은 전날 저녁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누군가 LA 근교 타르자나에 있는 해스켈의 자택 바깥에서 봉지 안의 시신 조각을 봤다고 신고한 데 따른 것이었다. 처음에 수사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봉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다음날 새벽 6시 15분쯤 한 노숙자 남성이 해스켈의 집에서 8㎞쯤 떨어진 엔치노의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재활용 가능한 것을 찾다가 여성의 상반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형사들이 해스켈의 집에 돌아와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이웃들 눈에 띄었고, 이 집 차량이 앞의 쓰레기통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에프렌 구티에레스 형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그의 집안에서 “혈흔 증거”를 포함해 살인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메이가 며칠 전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사관들은 여전히 사건 정황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폐쇄회로(CC)TV 동영상들을 수집하려 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두 대의 사라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고 있는데 캘리포니아주 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폭스바겐 티구안과 역시 캘리포니아주 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닛산 패스파인더다. 메이의 부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두 SUV 중 한 대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스켈 부부는 세 어린 자녀를 뒀는데 각자 학교에서 하교시켜 친척들에 맡겨졌다. 해스켈은 보석 없이 구금돼 있으며 13일 반 누이스 시립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 출장마사지 불렀다가…폭행 당하고 돈까지 뺏긴 60대男

    출장마사지 불렀다가…폭행 당하고 돈까지 뺏긴 60대男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60대 남성이 금품 수백만 원을 빼앗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마사지업체 업주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1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다세대 주택에서 출장마사지를 부른 B씨를 위협, 2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자신의 집에서 출장 마사지를 부른 B씨는 출장마사지를 온 외국인 여성 C씨와 다툼이 생겼고, 이후 C씨가 연락한 남성에게 돈을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C씨 연락을 받고 온 A씨는 추가로 일행을 더 부른 뒤 B씨와 함께 현금인출기로 가 270만원을 인출, 갈취했다. 이후 B씨는 지구대를 찾아 ‘출장마사지를 불렀는데, 감금하고 돈을 요구했다’며 이들을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날 오전 2시쯤 A씨 등을 검거했다. A씨 등은 폭행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영화’ 아닙니다. 실제 美 길거리 모습입니다”

    ‘좀비랜드’로 유명한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에비뉴 거리는 마약 중독자들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괴한 걸음걸이와 꺾인 관절을 취한 채 서 있다. 앞을 보지 못하고 허리·다리가 꺾이거나 주먹을 꽉 쥐는 증상은 아편계 약물에 취했을 때 잘 나타난다. 아편계 약물은 근육의 긴장도에 영향을 준다. 너무 많이 긴장하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긴장이 풀리면 몸이 심하게 이완돼 흐느적거린다. 이 도시들을 ‘좀비 도시’로 만든 것은 마약성 진통제이자 합성마약의 대표 물질인 ‘펜타닐’이다. 美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0% 펜타닐 중독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명 중 80% 이상이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펜타닐 처방 건수는 148만여건으로 2018년 89만건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만큼 국내에서도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2021년 5월 경남지역 고등학생 40여명이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투약하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에도 이미 침투해있다.래퍼 윤병호(예명 블리 다 바스타드)는 한 TV 프로그램에 펜타닐 복용 후기 털어놓으며 펜타닐을 ‘최악의 마약’으로 꼽았다. 앞서 그는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하다가 적발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펜타닐 복용 후 구역질이 너무 심해 위산이 올라오고 어금니 네 개가 삭고 앞니 하나가 빠져 발음까지 어눌해졌다”고 밝혔다. 또 온몸에 끓는 기름을 부은 것처럼 뜨겁다가 극심한 오한이 찾아오는 등 수시로 공황 발작과 공격성도 생겼다고 밝혔다.신간 ‘대마약시대’(히포크라테스)는 미국이 전쟁을 선포한 펜타닐의 실체와 ‘마약 청정국’이란 수식어를 잃게 된 한국의 현주소, 미래를 짚었다. 책은 펜타닐이 창궐하게 된 과정을 따라가면서 아편, 모르핀, 헤로인과 같은 정통 마약부터 미국사회 경종을 울린 처방 마약까지 다양한 마약의 기원과 전파 과정, 폐해를 적나라게 보여준다.“모르핀보다 진정효과 100배, 중독성도 높아” 양귀비 열매에서 나온 아편에 빠져 청나라가 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럽 학자들은 아편의 중독성을 없애고 행복감만 남은 물질을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아편에서 분리해 낸 것이 모르핀이다. 모르핀은 탁월한 진통 효과까지 갖고 있어 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이 맞았지만, 전쟁 후 중독자를 양산했다. 모르핀을 개선하기 위해 모르핀의 분자구조를 살짝 바꾼 마약성 진통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모르핀을 알약으로 개발해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한 ‘옥시코딘’도 개발됐다. 당초 모르핀보다 진통 효과가 두 배 강하고 중독성도 높아 임종을 앞둔 환자나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만 사용됐다. 그러나 차츰 일반적인 통증 치료제로 쓰이면서 우연히 옥시코딘에 중독된 환자들이 생기자 미국 정부는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다.이렇게 등장한 약이 펜타닐이다. 펜타닐은 당초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진통효과로 심장수술 전신마취제로만 사용됐으나 이후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자나 출산시 무통주사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했다.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되고, 효과는 옥시코딘보다 강력해 중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마약 투여를 멈추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는데, 금단현상이 가장 심한 마약이 펜타닐 같은 아편계 약물이다. 저자는 “마약을 공급하거나 투약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중독은 질병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최근엔 마약류 중독을 ‘물질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SUD)’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정한 물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지적, 행동적·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본인이 자초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생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큰 만큼, ‘마약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그들의 치료를 적극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 반려견 대변 치우다 ‘쾅’…택시가 견주 소송건 이유

    반려견 대변 치우다 ‘쾅’…택시가 견주 소송건 이유

    골목길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치우던 견주가 택시에 치인 후 택시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1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9월 2일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일어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골목길 어귀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주워 담는 여성 A씨의 모습이 보인다. 대변을 치우느라 쪼그려 앉은 A씨 방향으로 향한 택시는 그대로 A씨를 치었다. A씨는 사고 직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하지만 다음날 A씨는 심한 통증을 느껴 근처 한의원에 입원했고 이후 정형외과 및 화상병원에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택시 회사는 한의원과 정형외과 치료비에 대한 257만원을 결제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화상병원의 병원비 정산 내역을 본 회사는 “소송 준비 중”이라는 답을 보내왔다.고소장에 담긴 내용을 보면 택시 회사는 ‘(A씨가) 700만원의 추가 피해액을 주장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사건 청구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재판을 준비 중이라는 A씨는 “(택시 기사가 첫 경찰 조사에서) 본인 과실이라고 인정했는데 택시 회사 측에서는 ‘경미한 사고로 자꾸 여러 군데 병원을 옮겨 다니며 왜 입원 치료를 하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사가 우측을 확인하면서 좌측을 보지 못했다는데 전방주시 태만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택시 회사가 치료해 줘야 한다. 다만 A씨의 과실도 있다” 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택시 회사가 치료해 줘야 한다”며 “원고의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하면 원고 청구는 기각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A씨의 과실도 있다. 일반적으로 낮에 보일 수 있는 곳에 누워있으면 40%로 본다. 그래서 지금 사고는 피해자 과실 30% 전후로 보인다”며 “차가 다니는 곳에서는 배변 정리할 때 조심하셔라”고 덧붙였다.
  • 스님 된 김동준, 민 머리에 서러운 눈물

    스님 된 김동준, 민 머리에 서러운 눈물

    승려 왕순으로 변신한 김동준이 ‘고려 거란 전쟁’의 서막을 강렬하게 연다. 11일 첫 방송 예정인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은 첫 회부터 볼만한 전쟁 장면을 비롯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왕순(김동준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서사시를 펼친다. 김동준은 1회에서 고려의 유일하게 남은 용손 대량원군이자 이모 천추태후(이민영 분)에 의해 궁에서 쫓겨난 신혈사 승려 왕순의 모습으로 첫 등장 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짧게 민 머리에 승복을 입은 왕순(김동준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왕순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듯 공포와 서러움에 북받친 얼굴로 털썩 주저앉아 있는가 하면, 이내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다시 개경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왕순이 이토록 처절하게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인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교민도 용의자” 멕시코 한인사업가 피격 사건 총격범 3명 전격체포

    “교민도 용의자” 멕시코 한인사업가 피격 사건 총격범 3명 전격체포

    6월 멕시코 국적자 2명과 함께 범행 혐의‘강력범죄 검거율 5%대’ 불구 성과한국대사관 “적극적 사법공조 덕분” 지난 6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한인 사업가 피격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용의자 중에는 현지 한인 교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멕시코주 수사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멕시코주 경찰은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한인 남성 1명과 멕시코 국적 남성 2명 등 3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3명은 지난 6월 26일 멕시코주 톨루카시 남쪽 메테펙에서 한인 교민 2명을 상대로 총을 쏴 살해하려 하거나, 이 범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톨루카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피해자들은 부동산 개발사업 회의 차 이동하다, 시내 은행 앞 거리에서 공격을 당했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이들은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러 차례 수술 끝에 고비를 넘겼다. 현지 주민은 당시 ‘레포르테 카피탈’에 “모퉁이를 돌던 검은색 트럭 한 대에서 최소 5번의 총성이 울렸다. 차에서 두 명이 뛰쳐 나왔는데 한 명은 가슴에 관통상을, 다른 한 명은 등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도망가려 하자 용의자들이 총을 두 발 더 쐈다”고 전했다.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는 “쓰러진 한 명이 피를 흘리며 도움을 호소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총격범들은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차를 빼앗아 달아났고, 차량은 사건 현장과 약 5㎞ 떨어진 곳에 발견됐다.강력범죄 검거율이 평균 5% 미만인 멕시코에서 ‘외국 출신 주민 살인미수’ 사건 해결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더욱이 현장에는 한국처럼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았고,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수사 협조도 필요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멕시코주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명세와 위치 기록 등을 조사해 범인을 특정한 뒤 무인 비행장치(드론)를 동원한 적극적인 검거 작전 끝에 용의자 3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사건 해결과 관련해 배영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경찰 영사는 “적극적인 사법 공조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라며 “멕시코 수사기관에서도 대사관에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배 영사는 “피해자 치료 지원을 하면서 수시로 현지 수사관을 접촉해 신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며 “영장 신청 절차나 관련 소요 시간 등 우리나라와 수사 환경이 달라 중간중간 애를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주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공범 유무 등을 살피고 있다.
  • 대만 女연예인 상대로 현금 갈취한 태국경찰들...징역 5년형 [대만은 지금]

    대만 女연예인 상대로 현금 갈취한 태국경찰들...징역 5년형 [대만은 지금]

    태국 경찰이 태국을 여행한 대만 여성 연예인에게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연예인 안위칭(安于晴)은 지난 1월 태국을 여행했다가 현지 경찰로부터 돌연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은 그에게 돈을 강요했다.  대만 배우이자 모델인 안위칭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내용과 함께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2만 7000바트(약 100만원)를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태국 경찰들이 안위칭과 일행을 상대로 법을 어겼을 만한 다양한 근거를 찾고자 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이내 태국에도 알려졌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태국 경찰은 이어 안위칭과 그의 일행이 불법 전자담배를 가지고 태국에 왔다며 조사는 정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뒤 태국 일부 언론은 안위칭을 조사에 관련된 경찰이 실제로 자신들이 대만 여배우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롱삭 키티프라파스 태국 왕경찰청장은 공개적으로 "경찰의 조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국민들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검찰은 3월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6명을 기소했다. 그리고 최근 법원은 그중 4명에 대해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고, 직접적으로 갈취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2명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리고 법원은 이들에게 안위칭에게서 받은 2만 7000바트는 국고로 납부하라고 명했다. 이에 안위칭은 "오늘 소식을 접했다. 드디어 사건이 일단락됐다"며 "사건 발생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태국에 다시 못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태국은 아름다운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안위칭은 태국에서 일행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숙소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 돌연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고 가방까지 수색 당했다. 다행히 태국어가 가능한 그의 친구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게 됐다. 조사 과정에서 태국 경찰은 안위칭과 일행이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안위칭은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태국 경찰이 돈을 요구한 뒤 돈을 받을 때는 CC(폐쇄회로)TV가 없는 길가 구석으로 자신을 끌고 갔다"고 했다. 안위칭은 "다른 일행의 전자담배 소지 여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경찰이 자신에게 전자담배를 손에 쥐어 주고 사진을 찍고 나서야 경찰서를 떠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전자담배 관련 벌금도 받지 않았고 경찰에게 뜯긴 2만 7000바트도 벌금고지서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 “백린탄 투하” 절규…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의심 병원 또 폭격 [포착]

    “백린탄 투하” 절규…이스라엘, 하마스 본부 의심 병원 또 폭격 [포착]

    이스라엘군, 하마스 본부 의심 알시파 병원 폭격팔 국민선도당 사무총장 “금지된 백린탄 퍼부어”북부 인니 병원도 공습 …전기·수도·통신 끊겨 운영 중단 이스라엘군이 피란민 수천 명을 수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과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 등을 다시 공습했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정문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아슈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과 현지 통신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매체에 올라온 알시파 병원 현장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묵고 있고 기자들이 주변 상황을 살펴보는 장소인 주차장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는 들것에 누운 남자 옆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 인근에서 공습과 전투가 벌어지면서 의료 서비스와 숙소를 찾아 그곳에 있는 다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수천 명의 상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드는 통에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피를 흘리는 환자들을 마취제도 없이 병원 맨바닥에서 수술하고 있는 실정이다.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전력이 끊기며 인공호흡기, 신장투석기 등 환자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도 곧 가동이 중단될 처지에 이르렀다.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알시파 병원 인근에 백린탄을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민선도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금지된 백린탄으로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군은 또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병원 전기와 수도, 통신이 완전히 차단됐으며 조금 전 병원의 모든 의료수술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병원 35곳 중 18곳과 다른 의료시설 40곳이 공습 피해 또는 연료 부족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앞서 같은날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수 시간 동안 여러 병원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다”고 알자지라 TV에 밝힌 바 있다. 또 알란티시 소아병원, 알나스르 아동병원도 “직접적인 공격과 폭격을 당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알자지라 가자지구 통신원도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진격하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날 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에 사격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PRCS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알쿠드스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에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PRCS는 같은날 이스라엘 저격수가 병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하마스가 병원 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헥트 중령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병원에서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한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본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병원 지하에 군사 시설을 은폐한 채 병원에 수용된 환자들과 피란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알시파 병원 인근 지역에서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곳에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최대 훈련장과 지휘소, 무기 생산·보관소 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인도네시아 병원 등을 지휘소로 쓰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가 알시파 병원을 조사할 경우 환영하겠다고 밝혔다.만약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점령하려고 시도할 경우 민간인의 대규모 인명피해와 국제적 비난 여론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법상 알시파 병원 같은 의료시설과 여기 모인 피란민들은 보호 대상이어서 이스라엘군이 관련 국제법을 어떻게 해석할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은 병원은 국제 인도주의법상 보호 대상이지만,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예를 들어 병원을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는 등 한쪽의 행위와 관계 없이 반대쪽은 교전 행위에 대한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도 성명에서 병원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였을 경우 보호 대상이 아니게 될 수 있지만, 관련 입증 책임은 공격하는 쪽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 주민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학살당한 희생자 수를 종전 약 1400명에서 약 1200명으로 하향 수정했다. 10일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추정치 수정이 시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희생자에 포함됐던 시신 일부가 하마스 무장대원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AFP에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1400명이며 이 중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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