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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되고 싶어서” 두 번의 자궁이식… 생애 첫 월경

    “엄마가 되고 싶어서” 두 번의 자궁이식… 생애 첫 월경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이 태어난 여성이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 두 번의 수술 끝에 자궁이식에 성공했다. 이식 29일만에 생애 첫 월경을 한 환자는 현재 임신을 준비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MRKH)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했고,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7월에도 자궁이식을 받았으나 실패했다. 자궁 재이식 수술이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학계에선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고 추산한다. 청소년기에 월경이 시작하지 않아 진료를 받았다가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자궁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분비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따라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할 수 있다. 자궁을 이식 받은 환자는 규칙적으로 월경을 하고 있다. 자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궁이식의 목적이었던 임신도 준비 중이다. 자궁이식팀은 이식 수술에 앞서 환자의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준비했고 현재 이식한 자궁에 착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해 7월엔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았다가 실패했다.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했다. 첫 이식 실패 후 6개월이 지난 올해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과정을 재점검해 작은 혈관까지 다치지 않도록 했고 이식에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유지했고, 수 차례 진행한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궁이식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됐다. 당시 환자는 거부반응이 생겨 이식 100일만에 자궁을 떼어냈다. 이후 2014년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지난 9월 열린 국제자궁이식학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사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자궁이식 성공 사례는 109건에 이른다. 자궁이식이 활성화되려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 정식으로 자궁이식팀을 출범시키면서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를 마쳤다. 다만 이식수술이 활발한 간이나 신장, 심장 등 다른 장기와는 달리 자궁은 현행 장기이식법에 이식 가능한 장기로 명시되진 않은 상태라 수술 과정 전반이 ‘임상연구’로 진행됐다. 현재로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어려워 후원금 등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의료 연구에 기부를 했던 개인과 재단 기부자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제작진 등 여러 후원자들이 연구비 기부에 참여했다. 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또 다른 환자의 자궁이식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자궁이식 성공 경험이 계속 쌓이면 MRKH 환자 등 선천적 기형 등 자궁의 문제로 불임의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영월군청)이 대학 동기이자 ‘금강 황제’인 임태혁(수원시청)의 20번째 금강장사(90㎏ 이하) 등극을 저지하며 개인 통산 5반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김민정은 17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접전 끝에 임태혁을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1년 1개월 만에 금강봉 등정에 성공한 김민정은 개인 통산 5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명절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금강급 경기에서는 지난 9월 추석 대회에서 우승하며 1년 8개월의 무관을 털어낸 임태혁이 금강급 18회 우승에 빛나는 또 다른 강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8강에서 2-1로 물리치며 정상까지 내달리는 듯했다. 금강급 5회 우승의 또 다른 강자 문형석(수원시청)은 8강에서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에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임태혁은 4강에서 최영원을 2-1로 제치는 등 팀 동료 문형석의 설욕전을 펼치며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달 거제대회에서 전도언(의성군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한 김민정은 8강에서 김철겸(울주군청)을 2-0, 4강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2-1로 물리치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민속씨름 무대에서는 임태혁이 역대 전적 4승1패로 앞섰다. 결정전 맞대결은 처음. 여러모로 임태혁이 유리해 보였다.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신경전 없이 시원시원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김민정은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임태혁의 안다리에 반격당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김민정을 둘째 판에서 장기인 호미걸이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셋째 판에서는 안다리를 시도하는 임태혁을 밀어치기로 무너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정은 넷째 판에서 임태혁의 안다리에 당해 결국 마지막 다섯째 판을 치르게 됐다. 김민정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임태혁의 균형을 무너뜨렸으나 임태혁은 뒤로 쓰러지는 힘을 역이용해 뒤집기를 시도했고, 둘은 거의 동시에 넘어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임태혁의 몸이 먼저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김민정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임태혁은 김민정과 축하의 포옹을 나누며 장난스럽게 덧걸이를 하는 시늉을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정은 경기대 07학번으로 같은 체급에서 뛰고 있는 임태혁, 문형석과 동기로 대학씨름 무대에서 경기대 전성시대에 힘을 보탰다. 역시 금강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만의 대학 2년 선배이기도 하다. 임태혁은 대학 3년을 마치고 2010년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민속씨름 무대에 뛰어들었고, 김민정은 1년 늦게 대학 졸업 뒤 영월군청 샅바를 멨다. 그러나 김민정은 2020년 11월에 처음 금강급을 제패하는 등 처음 장사에 오르기까지 무려 만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김민정이 민속씨름에 뛰어들었을 때는 씨름의 침체기로 1년에 대회가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에 더해 천하장사 대회까지 4개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며 열리고 있었다. 금강급은 이승호(현 영남대 코치)-임태혁-최정만이 트로이카를 이루며 호령했다. 그러다가 2019년 시범 도입된 민속씨름리그(지역장사대회)가 2020년 본격 출범하며 1년에 치러지는 대회가 10개까지 크게 늘었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김민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20년 7월 단오 대회 준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넉 달 뒤 평창 대회에서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2021년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지난해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올해는 준우승 1회에 그치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보니 일년 일년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김민정은 “내년이 용의 해인데 그동안 우승을 못해본 설날, 추석 등 명절 대회에서 우승해 용띠인 제가 승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 YTN 이은 연합뉴스TV도 민영화 기류… 윤 정부 공영방송 민영화 수순 신호탄?

    YTN 이은 연합뉴스TV도 민영화 기류… 윤 정부 공영방송 민영화 수순 신호탄?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연합뉴스TV의 최다액출자자로 변경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위원 2인 회의를 통해 “학교법인 을지학원과 유진이엔티㈜가 각각 ㈜연합뉴스TV와 ㈜YTN에 대해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며 이들 방송에 대한 최대 주주 변경 승인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최대 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하면 국내 양대 보도 전문채널인 YTN과 연합뉴스TV가 모두 민영화된다. YTN의 민영화는 공기업 지분 매각 절차로 기존에 예고됐지만 연합뉴스TV의 경우 2대 주주였던 을지학원이 최근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돌연 제기된 움직임이다. 을지학원은 총 지분 30.08%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최대 주주였던 연합뉴스(29.86%) 지분을 상회했다. 현행 방송법상 연합뉴스가 연합뉴스TV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는 30%로, 경영권 방어가 사실상 어려워 진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성명를 통해 “연합뉴스TV는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설립한 사실상의 공영언론”으로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경영권 탈취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지부는 을지학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연합뉴스TV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을지학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합뉴스TV는 2011년 개국 이후 현재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할 만큼 재정이 취약하다”며 “연합뉴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종속 경영을 지속했고, 연합뉴스의 이익에만 충실한 자회사로 기능해왔다”고 반박했다. 을지학원은 최대주주 승인을 받는 대로 대표이사 추천권을 행사해 연합뉴스·연합뉴스TV 대표 겸직부터 손본다는 방침이다.방통위는 내부적으로 YTN과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 변경 심사에 속도를 내는 기류다. 현 방송법상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의 경우 접수한 지 60일 이내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표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전에 서둘러 YTN과 연합뉴스TV 매각안을 승인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YTN과 연합뉴스TV의 속전속결 민영화 움직임이 윤석열 정부의 KBS2TV와 MBC 등 공영방송 민영화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영상)시진핑 “나의 훙치♥”, 바이든 “차 멋진데?”…차 자랑하는 G2[여기는 중국]

    (영상)시진핑 “나의 훙치♥”, 바이든 “차 멋진데?”…차 자랑하는 G2[여기는 중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시 주석의 전용 의전차량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중앙(CC)TV가 공개한 영상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장 현관 앞에서 시 주석과 담소를 나누다, 시 주석이 타고 온 의전차량인 ‘훙치’를 관심있게 들여다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훙치’를 가리키며 “멋진 차”라고 말하자,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이후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의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이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고, 이에 시 주석을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점잖지만 흐뭇하게 웃는 시 주석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훙치’ 내부를 살핀 뒤 “나의 캐틸락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대륙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이 차량은 과거 마오쩌둥이 애용한 전용차로도 유명하다. ‘붉은 깃발’이라는 의미인 브랜드명의 한자 로고도 마오쩌둥의 친필이다. 시 주석은 국내외 공식 행사뿐만 아니라 해외 VIP 초청 때에도 반드시 훙치를 내보여 자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을 때도 이 차량을 이용했다. ‘훙치’는 다른 대통령들의 의전차량과 마찬가지로 방탄기능을 탑재했으며, 우주선 제작에 이용되는 유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5억7000만 위안(약 1070억 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 일반에게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연간 생산량이 5대에 불과해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려운 차량으로 꼽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나의 캐딜락’은 세계 최고의 방탄차량으로 알려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 ‘캐딜락원’ 일명 ‘비스트’를 의미한다.비스트는 다른 방탄차량처럼 고급 승용차를 개조한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VIP만을 위해 새로 개발한 차량이다. 차량 무게는 9t, 문짝 무게만 보잉 757 제트기 조종석 문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 비스트는 시 주석의 훙치와 마찬가지로 비스트는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전용기에 싣는 ‘순방 필수품’으로 꼽힌다.
  • “한파 속 잠옷 입은 치매아빠에 외투 벗어주고 간 시민”…딸, 눈물 쏟았다

    “한파 속 잠옷 입은 치매아빠에 외투 벗어주고 간 시민”…딸, 눈물 쏟았다

    한파 특보가 내려진 날 잠옷만 입고 길거리를 헤매던 노인에 외투를 벗어주고 경찰이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켜 준 여성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6일 채널A에 따르면 올가을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 7일 오전 서울 은평구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남성이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맸다. 채널A가 공개한 당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 사이로 잠옷만 걸친 노인이 느리게 걷다 갑자기 옆으로 넘어진다. 노인이 쓰러지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곧바로 달려왔고 그 중 한 여성이 노인을 일으켜 세워 길가에 앉혔다. 여성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노인에게 입혔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쥐어 주고 20분 동안 곁에 머물렀다. 이 여성은 경찰이 도착하자 자신의 외투도 돌려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출근길 발걸음을 멈추고 노인을 보살핀 여성은 직장인 김선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어르신이) 몸을 많이 떨고 계셔서 일단 옷을 입혀드렸다. 너무 추우신 것 같아서 옆에 붙어 앉으면 좀 따뜻할까 봐 넘어지지 않게 붙어 앉아서 잡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노인의 집은 그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m 떨어진 곳이었다. 김씨 덕분에 2시간 만에 아버지를 찾은 딸은 지구대에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따님이) 말씀하시면서 너무 우셨다. (제가) 아버님이 안전하게 가셔서 너무 다행이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위로 인해 동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따뜻한 선행을 보인 김씨에게 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 은평구 시설 개방 학교에 2억 4000만원 지원

    은평구 시설 개방 학교에 2억 4000만원 지원

    서울 은평구는 올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총 2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평구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은평구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 2억원과 추가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은평구가 재원을 5대5로 분담하는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으로 4000만원을 지원한다. ‘은평구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은 지난 5월 제정된 ‘서울특별시 은평구 학교시설 개방지원 조례’에 따라 추진해, 지난 8월에 8개 학교를 지원했다. ‘스쿨매니저 사업’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3개 학교에 대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은평구 학교시설 개방 지원사업’의 지원 방향은 시설개방 학교의 운영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지원 분야를 구성했다. 분야별로는 ▲시설개선 지원 3000만원 ▲관리 인력지원 1000만원 ▲운영비 지원 1000만원이다. 시설개선지원 분야는 개방시설뿐 아니라 폐쇄회로(CC)TV 등 부대 시설 유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관리 인력지원 분야는 학교 보안, 개방시설 청소 등 관리 인력 사용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한다. 운영비 지원 분야는 개방시설의 조명, 냉난방 전기료 등 개방에 따라 발생하는 공공요금에 대해 지원한다.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은 시설개방 학교를 대상으로 영조물 배상보험에 가입하고 학교시설 개방 관리자(스쿨매니저)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시범학교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3개 학교를 선정해 지난 11일부터 스쿨매니저를 파견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교육청과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교시설 개방을 통해 구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2곳서 지하터널 발견”…이란 지원 증거도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2곳서 지하터널 발견”…이란 지원 증거도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지하터널로 이어지는 수직 갱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 작전본부로 쓰이는 지하터널로 이어지는 수직 갱도를 발견했다며 갱도 입구가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 땅에 구멍이 뚫려 있고 안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이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부비트랩이 설치된 픽업트럭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럭 안에는 다수의 무기와 탄약이 실려 있었다. 이 트럭은 흰색으로,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 침투했을 때 타고 다닌 것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또 소총과 수류탄, 로켓포, 폭발성 관통 장치 등 무기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 중 폭발성 관통 장치는 ‘폭발성형관통자’(EFP)라는 무기로, 하마스가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제조하고 사용해온 것이라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ISW에 따르면 EFP에는 특수 제작한 ‘오목 구리 디스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는 하마스가 이 디스크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했거나 생산 기술이나 지침을 전달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란은 이전에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응하고자 EFP용 구리 디스크를 제조해 이라크 무장 세력에 배포한 바 있다.같은날 알시파 병원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2.6㎞ 떨어진 알란티시 병원에서도 하마스의 작전용 터널을 발견했다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밤 현지 TV로 방영된 브리핑에서 말했다. 알란티시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유일한 소아암 병동이 있는 어린이 전문 병원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작전본부를 차려놓고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등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달 기습 공격 당시 잡아온 인질들을 이곳에도 가둬놨을 것으로 추정하고, 전날 새벽 병원에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해 정찰 및 수색 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작전본부로 썼던 공간과 은닉했던 무기 등을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스라엘군과 함께 알시파 병원에 들어간 미국 폭스뉴스 종군기자 트레이 잉스트는 병원의 MRI 센터 건물 안에서 하마스가 숨겨둔 무기가 발견됐다며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인권 단체 등은 이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본부로 활용됐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
  • 영앤리치의 삶…정동원, 20억대 고급 주상복합 샀다

    영앤리치의 삶…정동원, 20억대 고급 주상복합 샀다

    트로트 가수 정동원(16)이 20억원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17일 SBS연예뉴스는 정동원이 지난 여름 서울 합정동 소재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정동원이 매입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가수 임영웅과 하하가 거주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유명세를 탄 곳이다. 임영웅은 해당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하우스를 50억원대에 산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됐다. 정동원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1’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과 연기도 도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수능 마치고 함께 회식한 교사 뒤따라가 성추행한 교장

    수능 마치고 함께 회식한 교사 뒤따라가 성추행한 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동료 교사들과 회식을 한 이후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같은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회식을 마치고 함께 길을 걷던 교사의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교사는 교장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A씨는 이 교사를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이 교사의 남편은 곧장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파트 옥상서 12살 초등생 추락사…유족 “학교폭력 당했다”

    아파트 옥상서 12살 초등생 추락사…유족 “학교폭력 당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2살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졌다. 유족들은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10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고,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양이 혼자 옥상에 올라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양 자택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며 “친구들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과 관련한 학교 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하기 전날에도 정상 등교해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양이 다재다능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며 “어제 수업 때도 웃는 모습이었고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이 실제로 학교 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할 예정이다. A양의 사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독교인 많이 이용하는 매체 유튜브 33%…책은 2.4% 불과

    기독교인 많이 이용하는 매체 유튜브 33%…책은 2.4% 불과

    기독교인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책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17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33.0%가 유튜브를 꼽았다.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22.4%로 2위였다. 이어 TV가 20.9%, 소셜미디어 9.7%,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8.7%가 뒤를 이었다. 책은 2.4%, 라디오는 2.0%에 그쳤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TV 이용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30대는 OTT, 50대는 라디오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매체별 하루 이용 시간은 TV가 127분으로 가장 길었다. 라디오 124분, 인터넷 111분, 유튜브 108분, OTT 93분 순이었다. 특히 하루 한 시간 이상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 연령에서 모두 60% 이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연구원 측은 “유튜브가 기독교인 다수가 가장 자주, 그리고 오래 이용하는 매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기고] ‘방송3법’ 국민적 합의가 먼저다/성동규 중앙대 교수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 체제가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적 독립성과 양질의 콘텐츠로 공영방송의 롤모델 역할을 해 온 BBC에 대해 영국 정부는 2028년부터 수신료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 다수 국가에서도 개선책을 찾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기 요인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으로 TV의 위상과 영향력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글로벌 OTT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방송 시장은 무한 경쟁의 상황에 놓였다. KBS 등의 공영방송 역시 시청률 하락, 광고 판매 감소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근본적인 변화 요구에 직면했다. 지금이라도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명확히 정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재원 마련 방안, 인력 구조 개선 등을 아우르는 제도를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 공영방송과 관련된 정치권의 대응은 시대착오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이 핵심인 ‘방송3법’(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ㆍ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더니 며칠 전 법제사법위원회를 건너뛰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은 과거 여당일 때는 지배구조 법안 추진에 미온적이었다가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핵심적인 내용들은 보완하지 않고 이사와 사장 선임 절차만 개정하려 한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 후에도 방송사에 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의도로 보인다. 특히 현재 9~11명인 이사를 21명으로 대폭 증원하면서 정치적 편향성을 띠는 단체들이 이사를 추천하도록 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민주당이 롤모델로 삼았던 독일에서는 공영방송의 운영위원을 선출할 때 방송미디어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국민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개정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공영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당연히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고 국회에서 정하고 있는 여러 절차를 거쳐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임위 소위 논의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회부하더니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 과거를 답습해서 공영방송의 영향력만 쥐락펴락하기 위한 법 개정안은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 경쟁력을 악화시킬 뿐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공영방송의 큰 그림을 국민과 함께 그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안에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재의 요구를 포함해 대책이 필요한 때다.
  • 최고 찍은 삼성, 역대 최다 휩쓴 LG… CES 혁신상, 한국 독무대

    최고 찍은 삼성, 역대 최다 휩쓴 LG… CES 혁신상, 한국 독무대

    한국 대표 기업들이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혁신상을 대거 휩쓸었다. 15일(현지시간)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수상 목록을 보면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영상디스플레이 부문)를 포함해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생활가전과 모바일에서도 각각 8개, 5개의 혁신상이 나왔다. 모바일 부문만 놓고 보면 혁신상 2개를 받은 갤럭시Z 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삼성 헬스가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부문에선 초광대역(UWB) 솔루션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 혁신상을 받았다.LG전자도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부문에서 4개 혁신상을 받았다. 휴대용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유니버설 업 키트 등도 혁신상 목록에 올랐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솔루션 ‘피클’은 지속 가능성·친환경 디자인과 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각각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HD현대에선 굴착기가 주변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충돌방지 시스템과 건설기계용 AI 기반 ‘엑스 에이전트’,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 ‘뉴보트 내비’ 등이 수상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서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내놓은 완전 전동식 소형 건설장비 ‘S7X’, 재활용품 분류 AI 로봇 시스템 ‘오스카 더 소터’ 등 2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립큐어빔 기술이 혁신상을 받았다.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부터 메이크업까지 모두 가능한 기술이다.
  • 中 산시성 석탄회사 큰 불 “작업 마치고 목욕하던 26명 참변”

    中 산시성 석탄회사 큰 불 “작업 마치고 목욕하던 26명 참변”

    중국 산시(山西)성의 석탄회사 건물에서 16일 큰 불이 일어나 26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산시성 뤼량시 리스구에 위치한 ‘융쥐 석탄공업’의 4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처럼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목욕탕이 있는 2층에서 발화해 회의실이 있는 3층 등으로 번졌는데 야간 근무를 마치고 목욕 중이던 노동자들이 변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CCTV는 현지 관리를 인용,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불길을 잡은 뒤 구조 작업에 나서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2년 설립된 융쥐 석탄공업은 연간 120만t의 석탄을 생산하는 업체로, 직원 수는 1200여명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안전 규정 미비로 중국에서는 산업체 화재 참변이 빈번한 편이다. 지난 4월에도 수도 베이징의 한 병원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어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고 환자 가족들에게 조금 더 일찍 알리지 않았는지 공분이 일었다. 지난달에도 북서부 인촨 지방의 바베큐 식당에서 폭발 참사가 일어나 31명이 희생됐다.
  • 시진핑 “미국과 친구될 준비” 언급에도…美연금, 中 이어 홍콩도 투자 제외

    시진핑 “미국과 친구될 준비” 언급에도…美연금, 中 이어 홍콩도 투자 제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인들을 향해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국 기업인과의 만찬에서 “양국은 협력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문은 닫힐 수 없다”며 “중미 관계의 희망은 인민에 있고 기초는 민간에 있다. 미래는 청년에 있고 활력은 지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미국 주지사와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 미국 각계 인사들의 중국 방문을 원한다”고도 했다. 미중 관계 악화로 월가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금이 중국에서 대거 빠져나가는 ‘차이나런’ 현상이 생겨나자 이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1985년 첫 미국 방문 당시 아이오와의 한 시골 민박집에 묵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것은 내가 미국인과 처음으로 만난 것이고 미국인과 생활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나에게는 그들이 미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에 도전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과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 미국은 중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지정학적 긴장 지속”“다수 북미 연기금 中투자 억제” 그러나 시 주석의 화해 신호 발신에도 미 연방정부의 주요 연금들은 중국에 이어 홍콩도 투자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자본 디커플링’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을 감독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내년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해 홍콩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존 MSCI의 유럽·호주·극동 지수에서 ‘중국·홍콩·미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 투자 시장 지수’로 투자처를 갈아타겠다고 알렸다. 이미 FRTIB는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를 피하고 있다. FRTIB는 “민감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과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 우려, 러시아 주식 제재 등으로 거래 비용과 수익 변동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미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FRTIB는 771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로, 700만명에 가까운 연방 공무원들의 연금을 관리한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가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고 미국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FRTIB의 투자 벤치마크 지수 변경이 이뤄졌다”며 “최근 몇 년간 다른 북미 연기금도 중국 익스포저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텍사스 교원 연금은 중국 주식 투자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고, 캘리포니아 교원 연금의 국가별 투자 순위에서도 중국은 2020년 4위에서 올해 8월 14위로 내려갔다.
  • ‘유퀴즈’ 나온 82세 김정자 할머니, 올 수능 ‘최고령 수험생’ 됐다

    ‘유퀴즈’ 나온 82세 김정자 할머니, 올 수능 ‘최고령 수험생’ 됐다

    “영문학과 진학해서 미국에 있는 손주들과 대화하고 싶네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여고 앞에서는 40~80대 만학도들이 다니는 일성여중·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 10여명이 일찌감치 도착했다. 일성여중·고는 여러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에서 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다. 올해 수능 최고령 수험생은 이 학교 학생인 김정자(82) 할머니다. 김 할머니의 사연은 2019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서 소개된 바 있다.일본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실제로는 1941년생이지만 출생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호적에는 1943년생으로 올라갔다. 할머니는 광복 이후 경남 마산으로 건너왔으나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들어갈 시기에 6·25전쟁이 터졌다. 전쟁 후에는 어려운 형편에 8남매의 맏딸이라는 이유로 공부는 꿈도 꾸기 어려웠다. 김 할머니는 결혼 후 부엌도 없이 아궁이만 하나 있는 작은 방에서 삼 남매를 키웠다. 그마저도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면서 다섯 식구가 거리에 나앉게 됐다. 김 할머니는 “그때부터 안 해본 일 없이 돈 되는 일은 다 했다”며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했다”고 전했다.“선생님, 공부가 하고 싶어요.” 2017년 김 할머니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들렀다 오는 길에 우연히 주부학교를 홍보하는 부채를 주웠다. 한참을 망설인 할머니는 용기를 내었고, 2018년 3월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문해학교인 양원주부학교에 입학했다. 이름 석 자도 제대로 쓸 줄 몰랐던 김 할머니는 이제는 한글은 물론 시도 쓸 수 있게 됐다. 그는 “한글을 배우고 수업받는 게 너무 좋다. 내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미국에 사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기 위해 ‘영문학과 진학’이라는 꿈도 갖게 됐다. 할머니는 당시 방송에서 “(지금껏) 살아온 내 인생을 보면 꿈만 같고, 지금은 공부만 생각하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졸업장을 두 개 더 받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진학한 김 할머니는 5년 동안 결석 한번 없이 공부에 매진한 끝에 2024학년도 수능을 치르게 됐다.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일성여중·고 학우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할머니는 교문으로 들어가기 전 “젊은 학생들 각자가 3년 동안 배운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인생을 걸고 있는 날인데 학생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우리나라를 앞으로 짊어지고 나갈 새 일꾼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 “어머니가 두 분”... 이승연,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 고백

    “어머니가 두 분”... 이승연,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 고백

    배우 이승연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최초로 공개한다. 다음 달 6일 첫 방송 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16일 공개된 1차 맛보기 영상에서 이승연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애정이 뒤섞인 울음을 토해냈다. 이승연은 “아버지는 참 멋있고 훤칠하시고 세상 사람들한테는 너무너무 좋은 분이지만, 가족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시대의 한량이다”고 했다. 그는 “저는 어머니가 두 분이다. 낳아주신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시다”라고 숨겨진 가족사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승연은 “왜 이렇게 여자들한테 못했나”라는 물음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두 아내 모두 괘씸하다”고 하는 아버지에게 “그러면 안 되는 거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답답한데 아빠가 혼자 밥 드시는 건 또 짠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 바이든 “이 차 멋지다” 감탄에 시진핑 “내 차는 중국산” 화답

    바이든 “이 차 멋지다” 감탄에 시진핑 “내 차는 중국산” 화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크게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 현관 앞에서 “우리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라고 말하자 시 주석은 “나의 훙치(紅旗)다. 국산이다”라고 답변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들여다 보고는 “오!”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내 (의전차량인)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의전차량은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 훙치의 N701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시 주석은 이 차를 이용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치·FAW)이 5억 7000만 위안(약 1070억원)을 들여 개발한 방탄·방포 차량으로 연간 생산량은 5대 정도에 불과하다. 시 주석은 외국을 방문할 때 해당 국가가 생산하거나 보유한 차량을 이용했으나. 2018년쯤부터 중국산 훙치를 이용해 ‘리무진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훙치가 세계를 향해 달려간다”, “우리의 차 훙치가 자랑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카지노 도박 빚 안갚자… 대낮 중국인 동포 폭행혐의 6명 구속영장

    카지노 도박 빚 안갚자… 대낮 중국인 동포 폭행혐의 6명 구속영장

    대낮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으로 동포를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혐의를 받는 중국인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중국인 A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2명은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40대 중국인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합차에서 내린 A씨 등은 길을 걷던 피해자를 갑자기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승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A씨 등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쫓았고, 범행 당일 오후 중국인 일당 8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을 하며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돈을 받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SM, ‘K팝 제작 노하우’ 전수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만든다

    SM, ‘K팝 제작 노하우’ 전수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만든다

    K팝의 명가 SM엔터테인먼트가 영국 유명 TV 프로그램 제작사와 한·영 보이그룹을 만든다. SM이 K팝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팝의 본고장’ 영국 현지 제작사가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첫 합작 그룹이다. SM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옥에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B)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TV 프로그램 제작사다. SM은 “SM과 M&B가 손잡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SM이 글로벌 음악·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의 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양사 협약식에는 SM 장철혁 대표, 장윤중 CBO, 이성수 CAO, 강타 크리에이티브 이사 등이 참석했다. M&B측은 나이젤 홀·러스 린제이·던 에어리 공동대표와 벤 카터 음악담당 이사가 자리했다. 공동대표인 나이젤 홀은 글로벌 인기 그룹 원 디렉션을 배출한 ‘디 엑스 팩터’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유명 프로그램의 제작자다. SM은 현지에서 캐스팅된 데뷔 멤버들을 K팝 제작 시스템을 통해 뮤지션으로 육성한다. 신입 그룹이 부를 곡은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인 KMR(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이 선정한다. M&B는 합작 보이그룹의 성장 과정을 내년 하반기부터 6부작 TV시리즈로 제작해 한국, 영국과 미국 등 각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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