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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짓기 예능서 만난 70대 커플…3개월만에 결국 ‘이혼’

    짝짓기 예능서 만난 70대 커플…3개월만에 결국 ‘이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리얼리티 TV쇼로 맺어진 미국의 70대 커플이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해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가 이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 촬영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나 최종 커플이 됐고, 이들의 결혼식은 지난 1월 4일 ABC의 특집 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체구를 지닌 독신남 터너를 주인공으로 한 ‘골든 베첼러’에서는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했고, 터너는 이들과의 데이트 끝에 결국 니스트에게 청혼했다. 터너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여전히 니스트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결혼 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결정에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꾸려온 생활 기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터너는 “우리 대화에서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우리 둘 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떨어져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배우자와 사별했고,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니스트는 “우리의 사랑이 큰 희망을 줬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 누구도 그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첼러’는 원래 젊은 미혼 남성을 주인공으로 여러 여성과의 데이트를 거쳐 교제 상대 1명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TV쇼로 2002년부터 총 28개 시즌이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노년의 로맨스를 주제로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에 ‘0원’ 들여…“다 협찬이다”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에 ‘0원’ 들여…“다 협찬이다”

    가수 백지영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맞이해 리모델링 한 집을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는 ‘백지영 80평 저택 리모델링 가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지영은 “집에 변화가 생겼다. 딸 하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방을 꾸며주고, TV를 없애버렸다. 하임이가 (TV를 보면서) 멍때려서 그게 보기 싫더라”라며 “TV를 폐기하고 서가를 만들었다. 원래 읽는 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딸의 방을 소개했다. 백지영은 “인테리어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편이다. 질리면 구조를 바꾸더라. 허튼 데다가 돈을 쓰진 않는데 이런 데에 돈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리모델링 비용에 대해서는 “다 협찬이다. 인건비만 들어갔고, 조건 없이 그냥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찬 아니었으면 하임이의 방만 700만~800만원이었을 것”이라며 “집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평수에 비해서 관리비가 싼 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영은 지난 2013년 9세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형 너무 무겁다”…유족 “파렴치”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형 너무 무겁다”…유족 “파렴치”

    수면 마취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내 20대 여성 피해자를 끝내 사망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롤스로이스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2부(부장 김용중·김지선·소병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날 신씨 측 변호인은 “(신씨에게는) 도주의 고의가 없었으며 1심은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두 차례 (마취약을) 투약받은 뒤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병원 측이 남아있던 사람들을 나가게 했다”며 해당 병원의 수련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재판을 참관하던 피해자의 유족은 “(신씨가) 항소를 해서 형을 깎으려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고 피해자 가족으로서 힘들다”며 “지금까지 사과 한 번 없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파렴치한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2일 오후 사고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A(당시 27세)씨를 다치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할 때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가 수 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특가법상(도주치상)에서 특가법상(도주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신씨는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다 피해를 줬다”며 “피해자는 피할 수 없이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했다. 피고인의 죄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고 지적했다.
  • 채정안 “이혼한 지 20년”…조혜련 “결혼 두 번은 해야”

    채정안 “이혼한 지 20년”…조혜련 “결혼 두 번은 해야”

    배우 채정안이 개그맨 조혜련의 결혼 질문에 울컥했다. 채정안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 스튜디오로 가는 길에 조혜련과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조혜련이 채정안을 보고 “결혼 안 했냐”고 묻자 2007년 이혼한 채정안은 “언니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이혼한 지가 언젠데”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결혼) 두 번은 해야지. 두 번은 해야 제대로 만난다. 세 번은 좀 그렇고. 한 번 더 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정안은 제작진을 향해 “(조혜련이) 나보고 결혼했냐고 이제 와서 물어본다. 이혼한 지 20년 됐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2005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조혜련은 199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2년 이혼했다. 2014년 2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 이준석 “박정훈 재판 중지해야” 천하람 “채상병·김건희 특검, 범야 공조”

    이준석 “박정훈 재판 중지해야” 천하람 “채상병·김건희 특검, 범야 공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항명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에 대해 “무조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고 하면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에게 무죄가 선고될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당연히 특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 등이 포함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의 역량 상당 부분이 수사로만 매몰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부분에만 특검을 써야 한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 부분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범야권의 일원으로서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세계 최초로 판다가 발견돼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성 바오싱현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야안시 바오싱현의 하천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다 사체는 전날 스모씨가 지인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바현으로 가기 위해 바오싱현을 지나다 도로변 하천에서 처음 목격했다. 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물에 빠진 줄 알고 구조하러 다가가 보니 유년기 판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중 18∼24㎏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팔다리는 물에 잠겨 있고 등과 엉덩이의 흰털만 수면 위로 노출한 상태였다. 하천의 수심은 깊지만 유속은 비교적 느린 상태였다. 스씨는 “길을 가다 판다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미 숨을 거둬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스씨는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바오싱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몸에서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쓰촨성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 에버랜드에 있었던 푸바오도 현재 쓰촨성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다.
  •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날 내부 지휘 서신을 통해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다.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 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해병대 부대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해병대사령관은 영광스럽고 명예롭지만 무겁고도 두려운 직책”이라며 “특히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은 핵폭풍 급 파급효과와 더불어 법적 다툼으로 인해 국민적 이슈로 치솟아 올랐다”라며 “해병대가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불리하고 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공수처, 법원의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해병대 조직과 구성원에게 아픔과 상처만 있을 뿐”이라며 “(어떤)결과가 나와도 다시 한번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령관의 이런 심경 토로는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압승함에 따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해병대에 불어닥칠 혼란을 스스로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무조건 지는 상황…다시 정쟁 대상 될 것” 우려“내가 방파제 될 것…흔들리지 말라” 내부 당부 김 사령관은 해병대 구성원들에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어떠한 흔들림에도 거리낌 없이 해병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각의 위치와 직책에서 해야 할 것만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사령관은 편지 끝부분에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사령관이 전우들의 방파제가 돼 태풍의 한가운데서도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예정된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브리핑이 취소된 뒤 그 이유를 묻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윤석 대통령 지칭)가 격노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고 관련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1일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대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격노했다는 말을 박 대령에게 했는가’라는 판사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준석 “박정훈 재판 중지시켜야…무죄 땐 대통령 탄핵 사유”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상관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만약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고 하면 명시적으로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에게 무죄가 선고될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이거는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포착]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이 탱크’…유명세 탓에 파괴됐다

    [포착]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이 탱크’…유명세 탓에 파괴됐다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이른바 ‘거북이 전차’가 오히려 그 유명세 때문에 ‘최후’를 맞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등 외신은 거북이처럼 껍질을 두른 러시아군 전차가 창고 안에 숨어있다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공개돼 화제를 모은 이 전차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72로, 최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스노호립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철갑처럼 보이는 장비로 전체를 두른 러시아군의 특이한 전차가 이동하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지붕이 있는 임시 주택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일 정도다.이 전차가 기괴한 모습을 한 이유는 한마디로 드론 방어용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전차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해 드론 공격을 방어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온몸을 철갑으로 두른 전차까지 등장한 것. 다만 전문가들은 드론 방어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포탑 회전과 기동성이 저하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화제는 오히려 독이 됐다. 너무 유명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개출처정보(OSINT)에 실시간으로 전차와 관련된 정보가 올라왔고 숨어있는 위치까지 파악된 것. 이후 해당 좌표는 우크라이나 포병 부대에 전달됐으며 결국 거북이 전차는 완전히 파괴됐다.앞서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전차 위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철장이 설치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해 전투에 나서기도 했다.드론 공격이 무서워 철장이 설치된 것은 탱크 뿐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해군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툴라’(Tula) 위로 철장이 설치된 것도 포착된 바 있다. 러시아 국영 TV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툴라 잠수함의 ‘코닝타워’(잠수함 위쪽에 튀어나온 부분)에 네모란 형태의 철장같은 것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 與野 잠룡 엇갈린 성적표···이재명·조국·이준석 웃고 한동훈 흔들

    與野 잠룡 엇갈린 성적표···이재명·조국·이준석 웃고 한동훈 흔들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차기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 대권 가도 전망이 달라졌다. 정권심판론으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은 입지를 다진 반면, 패배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흔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3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면서 잠룡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조국 대표는 12일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적었다. 검찰개혁 등을 앞세운 조 대표가 ‘사즉생’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강경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선명성을 앞세워 범야권의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표가 등판하면서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었고, 12석을 얻으면서 원내 제 3당으로 진입했다. 다만 입시 비리 혐의로 2심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법리스크’가 걸림돌이다. 징역형이 확정된다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된다. 이재명 대표는 175석을 얻으면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고 강력한 ‘친명’(친이재명)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공천 과정에서 ‘친명횡재 비명학살’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대장동 변호사’ 등 친명 인사 상당수가 공천을 받았고 원내에 입성했다. 조 대표와 경쟁하기 위해서 대여 공세를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이준석 대표는 전날 SBS라디오에서 ‘다음 대선에 나가느냐’는 질문에 “(다음 대선이) 3년 남은 게 확실하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에서 “조국 장관의 ‘3년은 너무 길다’는 명확히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께서 변화가 없으면 지금 정권에서 임기 단축 개헌이라든지 아니면은 선제적으로 던지지 않으면 국민들이 바라봐주지도 않는 상황이 올 것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통해 범보수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결국 이 대표가 여권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985년생인 이 대표는 올해 만 39세로, 22대 대선 때는 대선 출마 자격(만 40세)을 충족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대권 주자 1위를 차지한 한 위원장의 대선 가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 위원장이 그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한 점 등을 고려하면 휴지기를 갖고 정치권에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더 질 수 있는 것을 그나마 덜 지게 했다고 본다”며 “댐 하나를 자기 손바닥으로 막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 경기 광주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 완료

    경기 광주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 완료

    경기 광주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교통정보를 수집·가공·제공하는 교통정보 시스템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2022~2023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SIS),주차정보 시스템(PIS), 주차관제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등 신규 시스템 도입과 노후 시스템 등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SIS)’은 교차로에 접근하는 교통량, 대기 길이, 차종 구분 정보를 차선별,방향별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에 회안대로(광주시청사거리~신장지사거리), 광주대로(밀목사거리~장지사거리), 태재로(오포터널 앞 교차로~태재고개사거리) 등에 위치한 교차로 17곳에 설치했다. 또 경안시장 및 경안동 공영주차장에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차장 주변 도로에 주차정보 안내전광판(PIS)을 설치함으로써 공영주차장의 주차가능 면수(잔여면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광주시 교통정보 홈페이지에는 광주시 주요 도로의 구간별 통행속도와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PC,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광주시의 교통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어남선생’ 류수영, 美 스탠퍼드대 강단 선 까닭

    ‘어남선생’ 류수영, 美 스탠퍼드대 강단 선 까닭

    지상파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기 쉽고 편리한 레시피를 잇달아 선보여 화제가 된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이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강단에 섰다. 본업인 배우 자격이 아닌 정식 ‘셰프’로서 한식 관련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11일(현지 시각) 스탠퍼드대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 연구소(FSI)에 따르면, 이날 류수영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다. 올해로 26년 차 배우인 류수영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한식 요리법을 소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요리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그는 배우보다 자신의 본명을 딴 ‘어남선생’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류수영’을 검색하면 ‘류수영 레시피’ 연관 검색어가 먼저 뜰 정도다. FSI는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단순히 ‘민족적 호기심’에 그쳤던 한식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로 변모한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음식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고, 음식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탠퍼드 강단에 선 류수영은 150명의 청중 앞에서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당당하게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즐겨봤다는 그는 “연기를 하면 요리를 하고 싶고 요리를 하면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가능하다면 두 개 모두를 죽으라고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류수영은 강연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긴다”며 “처음에는 부업이나 취미의 확장판으로 생각했는데 하다 보면서 중요해졌다. 직업 이상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연기는 너무 좋고 피가 끓는다”는 류수영은 “(요리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들 수 없다.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밥은 내 스타일대로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리는) 먹는 사람과 모든 사람을 맞춰야 하고 중요한 것으로 따지면 가장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면서도 “대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되고 방송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쥐가 난다”고 말해 현실적인 고충도 토로했다. 그동안 자신이 만든 레시피만 290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류수영은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요리는 다 만들어서 새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건 스트레스”라면서도 “김치 종류만 300가지가 넘는 건 다행”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아내) 박하선씨도 말도 안 되게 많이 먹는다”며 “한 번은 제육볶음만 3~4주를 먹었고, 닭갈비는 일주일 (연속으로) 먹었다”고 말하며 스스로 웃었다.“요리는 부업의 차원을 이미 넘어선 것 같다”는 류씨는 “어린 딸도 내가 요리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고말했다. 자신이 만든 요리로 인기를 얻으면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류수영은 “직업적인 것은 다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그냥 재미있다. 행복한 순간이기 때문에 불평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사업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안 해봤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은 근사할 수 있는데 아티스트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장사 전선에 나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여전히 있다”고 대답했다. 류씨는 ‘좋은 요리’의 정의에 대해 “집에서 하는 요리는 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먹는 사람도 행복한 요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고 먹는 사람만 너무 행복한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 ‘파혼설’ 김슬기♥유현철 “전남편과 사내커플…퇴사 고민”

    ‘파혼설’ 김슬기♥유현철 “전남편과 사내커플…퇴사 고민”

    최근 유현철과 파혼설에 휩싸인 김슬기가 퇴사에 대해 고민한다. 올해 35세인 김슬기는 8살 아들을, 40세인 유현철은 9살 딸을 양육 중이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11일 ‘[선공개] 재혼커플 슬기의 대기업 퇴사 고민을 하는 이유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 동료들과 술을 기울이던 김슬기는 “그러면은 너 지금 퇴사를 생각하는 단계야?”라는 질문에 “고민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도 오빠랑 퇴사를 무조건적으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집이 너무 머니까. 파주랑 청주니까. 처음에는 솔직히 알잖아. 직장인이라면 항상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슬기는 “(회사 생활이) 사실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근데 한번씩 현타가 올 때가 있다”며 “‘하고 싶은 일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땐 또 그런 게 있었다. 제일 컸던 거 있잖아. 이제 이혼하고. 왜냐하면 사내 커플이니까. 사내 부부였으니까 조금 현타가 왔다. 이 회사를 오래 다닌 사람인데 내가 왜 굳이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여기 남아있어야 되나. 근데 단 하나지 책임감. 난 이제 가장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김슬기는 “(재혼, 퇴사 관련) 터닝포인트가 왔을 때 내가 주저했다. 그때 (유현철이) 담담하게 ‘그렇게 되면 오빠가 있으니까 잘못돼도 괜찮아’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 그 말이 쉽지 않은데”라며 “나는 오빠랑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래도 이 사람이라면 계속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과 함께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다. 조금 힘들어도 이 사람이라면 갈 수 있을 거 같다. 오빠의 짐을 나도 같이 이고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재혼) 마음을 가졌던 거 같다”며 유현철과 재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슬기, 유현철은 최근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선공개 영상을 통해 파혼설을 간접적으로 부인, 13일 진행되는 녹화에서 그간 있었던 의혹에 대해 언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파주 호텔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파주 호텔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케이블타이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 2명은 지난 8일 객실에 처음 들어간 후 여러 차례 방을 드나들었다. 9일에도 방을 나갔다 들어왔는데 남성 손에 케이블타이를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남성들이 9일 들고 간 케이블 타이보다 훨씬 많은 케이블 타이와 입을 막은 청테이프가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호텔 방에 들어가기 전 미리 다량의 케이블 타이와 테이프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여성들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채 발견됐고, 사인도 케이블 타이로 인한 목 졸림인 만큼 경찰은 이들이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 피해 여성을 유인하는 등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2개가 발견됐다. 원래 객실 내 비치된 식칼로, 주방 선반에 있던 것이 침대 옆에 나란히 꺼내져 있었다. 맨눈으로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숨진 여성 1명의 팔에서 약 3cm 깊이, 길이 9cm의 베인 상처가 발견됐다. 상처가 깊은데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아 경찰은 사후에 생긴 상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식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숨진 여성 중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원래 남성 중 1명과 아는 사이로 파악됐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서로를 ‘○○야’라고 호칭하는 대화 내용이 발견됐다. 또 다른 여성 B씨는 남성들과 이전에 모르는 사이로, 남성 중 1명인 C씨가 텔레그램 공개 채널에 올린 구인·구직 글을 보고 “일을 하겠다”고 연락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을 보고 여성이 연락하자 “8일 오후 10시까지 (사건 발생한) 호텔로 오라”고 남성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구직 내용은 성매매나 범죄와는 관련 없으며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로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성들은 친구 사이로 둘 다 별다른 직업은 없었다.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들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CCTV에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갈 때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객실 내부에서 빼앗은 후 외부에 버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은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호텔 객실까지 오자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주 도심서 벌어진 여성 연쇄폭행…성범죄가 목적으로 추정

    전주 도심서 벌어진 여성 연쇄폭행…성범죄가 목적으로 추정

    길 가던 여성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A씨가 “성범죄를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골목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이곳을 지나던 행인에게 발견됐다. 당시 B씨는 피를 흘린 채 옷 일부가 벗겨진 상태였으며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A씨로부터 도망쳐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아직 국과수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의자 진술 등에 비춰볼 때 성범죄를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강도·강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김일성 생일 기념’ 토론회 참석차 해외 친북단체 방북…코로나19 이후 처음

    ‘김일성 생일 기념’ 토론회 참석차 해외 친북단체 방북…코로나19 이후 처음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기념해 20여개 해외 친북 단체들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여러 국적의 외국인을 동시에 입국시킨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탄생 112주년 기념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 참가할 각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단이 전날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방북한 연구조직 대표단은 몽골, 태국, 네팔, 독일, 스위스, 불가리아, 체코, 민주 콩고, 멕시코, 브라질, 영국 등으로 다양한 국적이 포함됐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폐쇄한 국경을 지난해 다시 열었지만 러시아·중국 등 정부 대표단이나 러시아 관광객 등 외국인 일부에 제한적으로 방북을 허용했다. 통신은 또 김일성 생일 112주년 기념 제33차 봄 친선예술축전이 전날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축전에는 러시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수십개국 예술단·무용단 등이 참가했다. 지난 2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쿠바도 참가국으로 언급됐다. 축전은 지난해와 같이 대면이 아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신은 “축전에 출품된 공연녹화편집물들은 조선중앙TV로 방영되며 조선예술을 비롯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소개했다.
  • 예상치 뛰어넘은 美 물가 쇼크… 하반기로 멀어지는 금리인하

    예상치 뛰어넘은 美 물가 쇼크… 하반기로 멀어지는 금리인하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했던 6월이 아닌 9월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 등이 기존 전망을 속속 변경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은 요동쳤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3월보다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달 전 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것은 물론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이 같은 ‘깜짝 물가’ 발표 여파로 시장에서 6월 금리 인하설은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18.7%로 내다봤다. 7월 인하 확률은 44.7%, 9월 인하 확률은 68.5%로 나타났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번으로 줄이고 첫 금리인하 시점은 7월로 예상했다. JP모건은 “6월 금리인하에 대한 문이 닫혔다. 이제 (조기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일 가능성이 있다. 인상 가능성은 15~25%”라고 말했다. 세계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4.55%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bp(1bp=0.01% 포인트)나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5%대에 바짝 다가섰다.원화 대비 달러의 가치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6개국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전일 대비 1.1% 오른 105.22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 급락한 3만 8461.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1만 6170.36을 나타냈다.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금리 불확실성에 여당의 총선 참패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이 겹치면서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2665.4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때 2661.9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지수를 견인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점차 위축되면서 주요 투자은행들도 기존 전망을 속속 변경하고 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중 4곳은 이달 들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한 달씩 뒤로 미뤘다. 웰스파고와 TD는 올해 5월에서 6월로, JP모건과 노무라는 6월에서 7월로 각각 변경했다.
  •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피 흘린 채 발견된 女…20대 폭행男, 범행 30분 전 다른 女도 때렸다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때리고 달아난 20대가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 1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등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20대 A씨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골목에서 혼자 길을 가던 20대 B씨를 팔꿈치로 가격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와 옷가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옷이 벗겨지고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당일 오후 8시 3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에서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A씨로부터 벗어나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두 피해자는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성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진술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내일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재혼 1년 안 돼 아내 ‘심정지’ 두 차례사망하자 서둘러 장례, 시신 화장언니 “의사 제부 의심스럽다” 수사 요청 “건강하던 여동생이 재혼한 뒤 두 번이나 심정지가 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7년 3월 21일 충남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있는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중년 여성이 찾아와 이런 얘기를 전하며 “아무래도 제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제부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이 언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아왔다. 한 번만 도와 달라”며 간절한 수사 요청과 함께 진정서를 접수했다. 9일 전인 같은달 12일 오전 2시쯤 충남 당진시에 사는 당시 45세 동갑내기 A씨의 아내 B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수사팀은 난감했다. 여동생 B씨의 시신이 이미 화장돼 없었다. 사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사라진 것이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사체 없는 수사는 대부분 결과가 뻔한데 언니가 너무나 간절하게 부탁했다”고 회고했다. 언니의 간절함에 마음이 걸린 수사팀 관계자는 “허구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고, 그가 전한 제부의 행동도 수상하다고 판단했다. “동생이 숨진지 이틀 만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장에서 제부의 표정은 아내 잃은 사람이 아니었다”.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얘기였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약물’의 연관성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이 추정을 증명할 건 자백밖에 없었다. 수사팀은 일단 내사에 착수했다. 구급대원 “팔에 주사 자국 있었다” 수사팀은 A씨의 행적부터 차근차근 추적했다. 언니는 “제부가 ‘11일 밤 11시쯤 산책 나갔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모두 점검했다. 그 결과 A씨가 나간 시각은 이보다 1시간 후인 12일 0시쯤이었다. 거짓이었다. 행동도 이상했다.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초조한 모습이었다. 수사팀은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것으로 봤다. 수사팀은 서둘러 B씨를 병원에 옮긴 구급대원을 찾았다. 구급대원은 “집 안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심장이 멎어 있었다”면서 “호흡을 살려보려고 확장 주사를 맞히려는데 B씨 오른쪽 팔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 그것도 맞은지 얼마 안된 듯했다. 자국이 아주 또렷했다”고 했다. 주사와 약물을 잘 다뤄 맘먹으면 인명을 해칠 수 있는 남편의 직업과 딱 떨어지는 결정적 진술이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전환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의사 남편 ‘주사기에 약물 넣는’ 모습 찍혀 수사망 좁혀오자 “내가 죽였다” 문자, 도주 진정 열흘 만인 같은달 30일 A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약품 구매·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CCTV도 확보했다. 범행 전, 직원들이 퇴근한 뒤 A씨가 병원에서 약물을 주사기에 넣은 장면이 있었다. 병원 직원과 환자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병원이 구매한 약물 사용처는 불분명했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4월 4일 아침 자신의 차를 몰고 강원도로 달아났다 오후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붙잡혔다. 도주하기 전 자신의 병원에서 혈관주사를 놓아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그는 잠든 상태였다. A씨는 도주 직전 자기 어머니에게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문자를 전송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나를 무시해 범행했다. 내가 돈이 없다고 계속 모멸감을 줬다”면서 “(전처 사이에 낳은) 아이도 못 보게 했다”고 했다. B씨가 없기 때문에 이 말의 진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재판에서는 “성격 차이로 갈등이 극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B씨 유족은 “A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만 몰아간다”면서 “애초부터 돈을 노리고 결혼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 4개월 전에도 아내 살해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16년 11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집에서 아내 B씨에게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게 한 뒤 잠들자 주사기로 똑같은 약물을 주입했다. 이때도 “산책을 나갔었다”고 말했고, 아내의 친정 식구가 왔을 때는 심폐소생술하는 척했다. 1차 시도는 B씨가 병원 이송 후 며칠 지나 깨어나면서 실패했다. A씨가 아내 사망시간 계산을 제대로 못한 데다 쏜살같이 달려온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이 B씨를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이송된 병원은 이런 심정지 전력과 남편이 의사인 점을 믿고 2차 심정지 때 끝내 회생하지 않자 ‘병사’ 처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가 ‘병사’로 처리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현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범행에 쓰인 약물은 골격근이완제였다. A씨는 이 약을 식염수에 희석한 뒤 주사기에 담아 가방에 넣고 다니다 기회를 노리고 범행했다. 이 약물은 외국에서 사형집행이나 안락사시킬 때 사용한다. 목 졸린 듯 숨을 쉬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면 심장이 멈춘다. 4~5시간 지나면 분해돼 흔적도 안 남는다고 한다. 의사의 범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사건은 의사만이 구할 수 있는 약물과 방법으로, 그것도 계획을 세워 두 차례나 시도한 끝에 사람을 살해한 이례적 사례여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의료사고로 병원 폐업, 전처와 이혼재개원 도운 아내 살해하고 재산 가져 독자적 의료 기술과 약물 사용 권한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A씨가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서울의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한 게 보험사기에 연루돼 사기방조죄로 5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2년 후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해 업무상과실치사죄로 벌금 1000만원을 또 선고받았다. 이 소문이 알려지면서 환자가 줄어 결국 병원을 폐업했고, 전처와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압구정동 등 성형외과 페이닥터로 일했지만 사고를 또 연달아 냈다. 2015년 안면 리프팅(얼굴 피부 처짐 수술)을 하면서 환자에게 상해를 입혀 벌금형을 받았고, 곧바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교정 수술 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또 숨지게 했다. 유족으로부터 민·형사 소송까지 당했다. 이 상황에서 2016년 1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남편과 사별한 B씨를 만났다. B씨는 학원을 운영해 10억원 안팎의 재산이 있었다. 둘은 그해 4월 재혼했다. B씨는 “강남에서 병원을 했으니 당진에서도 잘될 거다”고 권했고, A씨도 동의했다. 아내 B씨는 병원 인테리어비 등 개업에 들어간 대부분의 돈을 댔다. 병원은 상당히 잘된 편이었지만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 고부 갈등도 심했다. A씨는 전처에게 자녀 양육비로 매달 800만원을 줘야 했고, 예전 병원 운영 때 생긴 빚도 5억원 정도에 달했다. 이런 사정이 A씨가 이혼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됐다. 게다가 이혼하면 병원 개원비도 돌려줘야할 형편이었다.징역 35년…“인간 생명·건강 보호할 본분 잊고 의료지식 살인 도구로 활용” 검찰은 “A씨는 아내 도움으로 병원을 개업했는데도 아내의 수억원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살해하는 극단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는 아내가 현금과 건물, 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내가 죽으면 재산이 자신에게 넘어올 걸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병사로 위장, 화장한 뒤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했다”고 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이 기각해 유지됐다. 그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아내 재산을 노리고 살해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0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할 의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자기 의학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다”며 “아내를 살해한 뒤 상속인 지위를 내세워 아내 부동산을 자기 명의로 옮기고 예금, 보험금을 가져 7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기징역 상한인 30년에 살인미수 등 5년을 합쳐 선고했다. A씨는 범행 후 보름 만에 아내 명의의 부동산과 자동차 소유권을 자기 앞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A씨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 때문인지 ‘아내의 1차 심정지도 살해 시도 과정에서 생긴 일이냐’고 묻자 순순히 자백했다. 범행 부정을 위한 자기 주장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한 것 같았다. 분명한 증거가 없다 싶으면 무작정 범행을 부인하는 일반적 범인들과 달랐다”면서 “수재의 면모는 엿보였지만 ‘사람 냄새’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 中 매체 “尹정부 총선 패배, 더 많은 리스크 직면”

    中 매체 “尹정부 총선 패배, 더 많은 리스크 직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야권의 ‘압승’으로 끝나자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게 될 리더십 타격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CC)TV는 11일 종합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제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절대다수 의석을 획득했다”며 여야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한덕수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다. 신경보는 11일자 신문 한 면을 할애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여소야대’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 총선 소식과 쟁점을 소개했다. 매체는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인 10일 저녁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불합격했다는 의미다.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분석을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로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을 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스캔들과 싸우기도 했다”면서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국제 문제 전문가 양단즈는 후베이위성TV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진보 세력의 견제력이 여전히 강해 2027년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향후 3년 집권은 더 많은 도전과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고 한국 정치권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선거는 민중의 극단적인 불만 속에 치러졌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가장 민심을 두드러지게 반영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대파’는 단순한 요리 재료에서 한국 물가 상승에 대한 분노의 상징이 됐다”며 한국 정치 난맥상을 강조했다.
  • [포토] 북한 김정은,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

    [포토] 북한 김정은,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 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에 대해 “군인들을 격려하고 충성과 결집을 유도하는 목적이 우선이 아니었나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우루스 차량을 타고 대학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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