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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를 스크린 삼아…삼척 해랑영화제 30일 개막

    바다를 스크린 삼아…삼척 해랑영화제 30일 개막

    강원 삼척시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삼척해수욕장에서 해(海)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척시는 청년 영화인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영화제를 통한 볼거리·즐길거리로 해수욕장 폐장 이후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영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죽서단편영화제를 열었고, 영화제 운영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영화제에서는 출품작 256편 중 엄선한 12편이 상영되고,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 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8편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580만원이다. 30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삼척에서 촬영한 영화 ‘봄날은 간다(2001년 작)’의 허진호 감독과 유지태 배우가 나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록밴드 크라잉넛이 공연을 펼친다. 개막식 사회는 TV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 진행자인 이재성 아나운서가 맡는다. 사전 행사로 ‘찾아가는 영화상영제’가 28일 지웰아파트 놀이터, 29일 이사부독도기념관에서 열려 각각 영화 ‘멍뭉이’, ‘파묘’를 상영한다. 박수옥 삼척시 문화홍보실장은 “중앙시장 청년몰과 연계한 먹거리 포차도 운영한다”며 “해변에서 영화를 즐기며 무더위를 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내달 20일 정재승 KAIST 교수 뇌과학 특강

    용인시, 내달 20일 정재승 KAIST 교수 뇌과학 특강

    경기 용인시는 오는 9월 20일 열리는 ‘2024년 제3회 퇴근길학당’의 강사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대중들에게 TvN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등이 있다. 특강은 9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수지구 죽전동 용인아르피아 1층 이벤트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용인시민이거나 지역 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정 교수는 이날 ‘뇌 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를 주제로 자신의 내면 및 타인과의 관계를 인간 사회영역으로 확장해 이를 뇌 과학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연에는 총 120명이 참가할 수 있는데 선착순 60명은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은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용인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현장 접수는 강연 당일 오후 6시 20분부터 7시 20분까지 선착순 60명을 받는다.
  • 혹시 ‘독도 지우기’? 인천 지하철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술렁’

    혹시 ‘독도 지우기’? 인천 지하철역 독도 포토존 철거에 ‘술렁’

    최근 서울 지하철역 3곳에서 독도를 홍보하는 조형물이 철거돼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인천에서도 지하철 역사에서 독도 홍보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독도 지우기’ 라는 시민사회의 의혹에 대해 인천교통공사는 ‘화재 예방’을 위해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2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접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4월 인천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독도 포토존’을 철거했다. 공사는 센트럴파크역과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인천 1호선 3개 역에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설치한다. 공사가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포토존을 철거한 것은 지난해 2월 인천 2호선 석남역에서 60대 남성이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불을 지른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가연성 재질의 조형물 등이 화재 위험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사는 2개월 뒤 인천 1·2호선 역사 내 인공화단 24곳과 간석오거리역 포토존을 철거했다. 이에 대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가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옆에 있던 독도 홍보용TV도 함께 철거한 점은 화재 위험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을 철거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인천교통공사의 간석오거리역 독도 홍보물 철거 경위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4월 특화역사 조성 사업계획을 세운 뒤 7월에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기돼 추진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불거진 독도 홍보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서울 안국역과 광화문역, 잠실역에 있는 독도 조형물을 철거했다. 노후화된 조형물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독도 지우기’ 의혹이 확산되자 공사는 독도를 홍보하는 영상을 TV로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 쓰러진 시민 구한 현역 女아이돌…알고보니 ‘의사 면허’ 보유자였다

    쓰러진 시민 구한 현역 女아이돌…알고보니 ‘의사 면허’ 보유자였다

    일본 아이돌 그룹 ‘NEO 아라모드’ 멤버이자 현역 의사인 키타무라 마이카(北村舞香·27)가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남성을 구조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후지TV의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8’에서는 지하철역에서 사람을 구한 영상으로 주목받은 키타무라 마이카를 특집 방송으로 다뤘다. 지난 21일 촬영된 영상 속 키타무라는 역 안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말을 걸며 맥박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구급차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은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키타무라는 “아이돌 연습을 마치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귀가하던 중, 도쿄역 내에 인파가 몰려 있는 것을 보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자마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의식을 확인했을 때 맥박이 뛰고 있었고,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며 “제가 의사인 것을 밝히고, 제 말을 이해했다면 손을 강하게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키타무라는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쓰러진 남성의 병세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쓰러진 사람을 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자 키타무라는 “먼저 사람을 최대한 많이 불러야 한다”며 “저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의식을 확인하고 말을 걸기만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키타무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사람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환자를)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4인조 걸그룹 ‘NEO 아라모드’ 멤버로 데뷔한 키타무라 마이카는 3년째 의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의사와 아이돌 둘 다 포기할 수 없었다”며 “고민 끝에 두 가지 모두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조보아, 10월 결혼 “오랜 기간 애정”…예비신랑 직업은

    조보아, 10월 결혼 “오랜 기간 애정”…예비신랑 직업은

    배우 조보아가 오는 10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한다. 28일 소속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는 “조보아 배우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랜 기간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쌓아오다 다가오는 가을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며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보아 배우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보아 배우에게 따뜻한 축하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연기로 보답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보아는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했다. 이후 MBC ‘마의’, tvN ‘잉여공주’,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 SBS ‘복수가 돌아왔다’, tvN ‘구미호뎐’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조보아는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가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등에도 캐스팅됐다.
  • “인간 혐오 생긴다”…가게 옆 썩은 닭 뼈 한 무더기에 자영업자 ‘분통’

    “인간 혐오 생긴다”…가게 옆 썩은 닭 뼈 한 무더기에 자영업자 ‘분통’

    음식점 주변에 닭뼈와 생선 한 무더기가 버려져 고통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짜 인간 혐오가 생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게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악취가 났다. 새벽 2시쯤 마감하고 퇴근할 때는 냄새가 안 났다. 며칠 전 비가 와서 혹시 하수구 냄새인가 했는데 아니고 뭔가 썩는 냄새였다”고 운을 뗐다. 원인을 찾지 못한 작성자는 남편과 함께 주방부터 홀 구석구석을 청소한 뒤 퇴근했다. 다음날 출근해도 썩은 냄새는 홀까지 진동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아무리 봐도 썩은 내가 날 만한 이유가 없길래 실외기가 있는 뒤뜰로 나가봤다”며 “주방 뒤쪽 실외기가 놓인 좁은 길에 닭 뼈가 많이 있더라. 여기서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던 것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검게 변한 닭 뼈 한 무더기가 좁은 길에 가득 차 있다. 작성자는 “진짜 너무 심해서 파리 구더기 없는 보기에 제일 나은 사진”이라며 “닭 뼈를 50ℓ 쓰레기봉투에 꽉 채우고도 너무 많아서 다 못 담았다”고 했다. 이어 “엄지만 한 왕파리가 수백마리 날아다녀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벌레 퇴치제 한 통 다 뿌리니 파리는 날아가고 남은 건 닭 뼈 무덤과 구더기 수천마리”라며 “닭 뼈를 걷어내고 나니 닭 뼈 밑에는 녹아내린 생선들이 바닥에 깔려 있더라. 며칠간 내린 비에 생선 살이 녹은 건지 흐물흐물하고 생선 살 속에 구더기가 크기별로 자라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랑 위생 장갑 다섯 겹 끼고 다 치웠다. 세제, 방향제, 탈취제, 향초까지 사 와서 다 뿌리고 장사했다. 주말 내내 분노에 떨었다”며 “진짜 쌍욕이 저절로 나오더라. 인간 혐오가 저절로 생긴다”고 했다. 작성자는 “사진에 보이는 왼쪽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빌라가 있다. 담벼락 바로 옆은 빌라 주차장인데 사람들이 커피 컵이나 쓰레기를 간간이 던져놓긴 했었는데 이건 진짜 심하다”며 “정황상 빌라 사는 사람 중 한 명이 (한 행동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쓰레기 무단투기와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누군지 범인이 특정되지 않으면 신고가 안 된다고 한다”며 “경찰은 빌라 대표가 누군지 알려주면 주의를 주러 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빌라 주민에게 대표가 있나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측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해 놓고 경고 문구 붙여 두라고 해서 바로 CCTV 설치한 뒤 경고 문구 적어놨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많은 양을 어떻게 보관한 건지도 의문이다”, “양심이 없는 것 같다”, “악의적인 테러 같다”, “행태로 봐선 언젠가 또 비슷한 행동을 할 것 같다”, “범인 꼭 잡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방시혁·BJ 과즙세연 함께 포착 화제 후“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 관심도 급상승여캠 BJ 모아 ‘후원’ 경쟁시키는 콘텐츠‘별풍선’ 모으는 주요 수단은 ‘섹시 댄스’“일부 엑셀 방송, 마약·성매매 조장” 주장 ‘엑셀 방송’. 다소 생소한 신조어 하나가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계기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우연히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한 일이었다. 방 의장과 함께 있던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 과즙세연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면서 엑셀 방송이 덩달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즙세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를 장악했을 당시 일부 게시물 등을 통해 그의 엑셀 방송 이력이 함께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고 묻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는 검색 수치로도 확인된다. 28일 구글 트렌드로 ‘엑셀 방송’ 키워드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방 의장과 과즙세연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 전까진 미미했던 검색 빈도는 사건 직후 급증해 최고점을 찍고 이후로도 종전보다 높은 관심도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엑셀 방송이라는 용어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시청자로부터 후원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가 즐비한 인터넷방송엔 남성 시청자를 타깃한 여캠 BJ들의 활동이 많은데, 여캠 BJ를 여러 명 모아 경쟁시키는 형태의 방송도 생겨났다. 주로 유명 남성 BJ가 이런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고 이 방송엔 여러 여캠 BJ가 출연해 합방(합동 방송)을 한다. 시청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 BJ에게 ‘별풍선’(후원금)을 쏘면 해당 BJ가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방송 화면 한쪽에 BJ 이름과 후원액 순위가 나란히 적히는데 이 형태가 사무용 문서 프로그램 엑셀의 격자 모양을 닮아 엑셀 방송을 통칭되고 있다. 엑셀방송엔 대개 술이 빠지지 않는다. 또 세트 분위기나 여성을 ‘초이스’ 하는 진행 방식 등이 룸살롱 문화를 닮았다고 해 엑셀 방송은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 엑셀방송의 대표격은 인기 남성 BJ 커맨더지코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엑셀방송 외에도 술먹방(술 먹는 방송), 게임 방송 등을 콘텐츠로 하는 그는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여캠 1위”라며 수입 역시 여캠 BJ 중 가장 많다고 스스로 밝힌 과즙세연은 커맨더지코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엑셀방송 주 시청층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엑셀 방송에선 후원금에 따라 BJ에게 등급을 매긴다. 회사 등을 콘셉트로 하는 방송의 경우 인턴,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을 부여한다. 과즙세연의 경우 인턴으로 처음 출연한 지 2주 만에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내용의 영상은 지금도 남아 있다. 방송은 여성 BJ들이 ‘직장 상사’인 남성 BJ에게 술을 따르는 모습, ‘실적’(별풍선)이 부족하다고 면박을 당하는 모습 등으로 회사 콘셉트를 재현하기도 한다. 남성 시청자들이 쏠 별풍선을 두고 여캠 BJ들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극적인 춤과 몸매 어필 등이 이어진다. 엑셀 방송은 선정성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명 남성 BJ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엑셀 방송이 집단 마약 투약과 성매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BJ 감동란은 지난 2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인터넷방송의) ‘엑셀화’가 진행되며 개인 방송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섹스도 같이해야 한다. 안 하면 그들만의 리그에 끼워주지도, 별풍선을 쏴주지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별풍선 후원이 줄면 열심히 방송하지 않는다고, 한물갔다고 욕을 먹는다. 그리고서 큰손 눈에 한번 거슬리면 무리에 좌표 찍혀 한순간에 퇴출당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여기에 몸담은 나이기에 역시나 피해갈 수 없는 색안경이 있다면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창녀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동란은 이 같은 주장이 모든 엑셀 방송을 저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성 BJ로서 다른 BJ들을 모아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기도 하는 감동란은 같은 날 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소수 엑셀 방송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마약·성매매 하는 BJ들이 있다는) 귀에 들리는 얘기는 많지만, 유명 BJ가 진행하는 엑셀 방송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선정성 등에 대한 비판은 높지만, 엑셀 방송은 이미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음지 중의 음지’로 불리는 방송이지만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어 많은 BJ들이 뛰어들고 있다. 매년 열리는 아프리카TV 자체 시상식에서는 커맨더지코, 과즙세연을 비롯한 관련 BJ들이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숲)은 최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달 공시에 따르면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성장한 실적이다.
  • 서대문구 “추석 연휴 반려견 맡아 드려요”

    서대문구 “추석 연휴 반려견 맡아 드려요”

    서울 서대문구는 주말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달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저녁 8시까지 4박 5일 동안 ‘서대문 내품애센터’(모래내로 333)에서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이번 서비스는 고향 방문 등으로 반려견 보호가 어려운 구민을 위해 마련됐다. 위탁 대상은 서대문구민이 양육하는 출생 후 6개월 이상 된 10㎏ 이하 반려견으로 대인·대견 반응이 없고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이 돼 있어야 한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에 있는 반려견은 제외된다.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는 3인 1조로 구성된 펫시터(애완동물 돌보미)가 2교대로 근무하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이 CCTV를 통해 반려견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대처한다. 희망자는 ‘서대문 내품애센터’(02-330-3821)로 전화 문의 후 내달 2~6일 중에 반려견과 함께 센터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가구당 1마리를 운영 기간인 4박 5일 이내로 맡길 수 있으며 위탁비는 기간에 관계없이 5000원이다.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하더니”…불륜했던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불륜 논란으로 이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東出昌大·36)가 재혼한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재혼 소식을 전했다. 약 20분 길이의 영상에서 마사히로는 재혼 소식과 함께 상대 여성이 임신 중이며 내년 초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 여성에 대해 “2년 전쯤 현장에서 후배로 알게 됐지만 이제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며 “너무 착하다. 너무 착해서 남을 욕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심하지만 인생에서 실수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본래는 기쁜 일이라도 자신감이 없어서 일말의 불안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흡함을 자각하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그녀와 아이를 아끼면서 함께 행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저에 대한 취재는 괜찮다. 하지만 먼 길을 오셔도 말하고 싶은 것 밖에 말하지 않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제대로 된 취재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차 한 잔 정도는 드릴 수 있으니 무슨 일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말씀해달라”고 했다. 또 마사히로는 “이 땅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부터 관동지방 근교에 있는 외딴 산골 오두막을 빌려 산속 생활 중이다. 수렵 면허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출신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본 내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와타나베 안과 2015년 결혼해 2016년 쌍둥이 딸과 2017년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으나, 마사히로가 2020년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마사히로가 에리카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던 시기는 2017년부터로, 당시 에리카가 미성년자였다는 점도 큰 비난을 받았다. 마사히로와 에키라는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마사히로는 아내와 별거 뒤 2020년 이혼했다.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마사히로는 지난 1월 후배 여배우 3명과 일부다처 생활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후지TV의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 8’은 산속에서 후배 여배우 라스모리 마도, 사토토우나, 마츠모토와 공동생활 중인 마사히로의 근황을 보도했다. 당시 마사히로는 “새로운 스캔들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말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 배우도 여성 배우도 오는데 서로 인간적으로 좋아하니 괜찮지 않을까. 스캔들을 다 생각하다 보면 사람답게 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여기에서 사람답게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었으나 (불륜 사건으로) 모든 게 사라졌다”며 “당시엔 굉장한 절망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마사히로는 지난 5월 방송된 ABEMA ‘세계의 끝에,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두고 왔다’에 출연해 “(재혼 의사는)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지만 3개월여만에 임신과 재혼 소식을 알리게 됐다.
  • 오윤아, 이혼한 이유…“아들 때문에 오랜 시간 별거했다”

    오윤아, 이혼한 이유…“아들 때문에 오랜 시간 별거했다”

    배우 오윤아가 전남편과 오랜 별거 끝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오윤아는 패션기업 부사장 노성준과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노성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솔직히 말하면 결혼을 한 번 했었다”며 자신도 ‘돌싱’임을 어렵게 밝혔다. 그는 “이혼 자체가 상처가 됐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내서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고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노성준의 고백에 오윤아는 “아이 때문에 오랜 시간 별거했다. 혼자였던 시간이 길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빠르게 결혼을 했나 싶어서, 누구를 만나고 사랑을 해도 결혼까지는 못 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공감했다. 결혼에 대한 결심이 최근에서야 섰다는 오윤아의 말에 노성준도 “정말 좋은 사람 만나면 예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다. 이제는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호날두 “알나스르가 (아마도) 마지막...국대 은퇴는 내킬 때”

    호날두 “알나스르가 (아마도) 마지막...국대 은퇴는 내킬 때”

    만 40세 생일을 6개월가량 남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현재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나스르가 “아마도 현역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있다. 호날두가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TV 채널 나우와 인터뷰에서 “2~3년 후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알 나스르에서 은퇴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항간에는 호날두가 프로 경력을 시작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정작 호날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호날두는 인터뷰 이후 이뤄진 경기까지 포함해 새 시즌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 클럽에서 행복하고, 이 나라에서도 기분이 좋다”며 “사우디 리그에서 뛰게 되어 행복하고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사우디 슈퍼컵 결승에서 알 힐랄에 1-4로 대역전패한 뒤 동료들에게 불만을 터뜨리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난 것과는 상반된 발언이기는 하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 상대 팬들의 야유가 집중되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여러 차례 기행을 펼친 바 있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899골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30골은 A매치에서 터뜨렸다. 전 세계를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국가대표팀 경력은 계속 이어가 기록을 더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을 떠날 때, 나는 누구에게도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즉흥적인 결정이 되겠지만 동시에 매우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원하는 것은 다가올 경기에서 대표팀을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이션스리그에 나가는 데 정말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다음 달 6일 크로아티아와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A조 1차전(안방)을, 사흘 뒤 스코틀랜드와 2차전(원정)을 치른다. 다만 호날두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한편, 호날두는 조만간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으로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업적을 기념하는 특별상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183경기에서 140골을 넣은 대회 최다 득점자다. 우승도 5차례나 했다.
  • “초 단위로 때려…내 새끼 살해해 좋냐” 태권도장 5살 학대 사망 CCTV 본 유족 오열

    “초 단위로 때려…내 새끼 살해해 좋냐” 태권도장 5살 학대 사망 CCTV 본 유족 오열

    경기도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의 재판에서 유족들이 오열했다. 유족들은 사건 발생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관장이 아이를 초 단위로 때렸으며 보조 사범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유족 “고개 숙이지 마”…관장 “아끼던 아이였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오창섭) 심리로 열린 30대 태권도 관장 A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숨진 아동 B군의 유족들은 검사가 공소사실을 말하는 동안 A씨를 향해 욕설을 하며 울분을 토했다. A씨가 고개를 숙이자 한 유족은 “고개 숙이지 마”라고 소리질렀고, 한 유족이 방청석에서 일어나 A씨를 향해 “내 새끼 살해해서 좋냐”고 소리지르다 쓰러져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YTN에 따르면 유족은 CCTV를 열람해 A씨의 범행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유족의 메모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저녁 7시 4분에 태권도장 내 놀이방에 들어온 관장 A씨가 B군의 얼굴을 발로 차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하자 B군은 사색이 됐다. 이어 A씨는 B군의 상의를 잡아당겨 다리 찢기를 반복했고 B군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A씨는 B군의 이마와 얼굴, 등을 계속해서 때렸으며 A씨의 폭행이 “초 단위로 이어졌다”라고 유족은 적었다. A씨는 또 B군의 손을 잡고 돌려 다른 아이와 부딪히게 하고는, 급기야 돌돌 말아 세워져 있는 매트에 B군을 매달리게 했다. 이어 B군이 떨어지자 뒤집어서 매트에 발등을 걸어놓았고, 잠시 후 매트 안에 B군을 머리부터 거꾸로 넣었다. B군이 심하게 발버둥치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B군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유족은 기록했다. B군이 매트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결국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됐으며, 옆에 있던 보조사범도 B군의 상태만 확인했을 뿐 적극적으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27분 뒤인 7시 36분에야 B군은 얼굴이 파랗게 변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호흡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얼굴 등 계속해서 때려…보조사범도 방관이날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같은 또래에 비해 체격이 왜소해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학대했고, 피해 아동의 생명에 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범과 함께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던 피해 아동을 발견해 운동할 거냐고 묻고, 아동이 싫다고 하자 복부를 수회 때리고 피해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어 살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아끼던 아이에게 장난으로 한 행위였다”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재판부에 검찰이 주장하는 미필적 고의 부분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소재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B군을 말아놓은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해 11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군은 당시 “꺼내 달라”고 외쳤고 현장에 있던 도장 사범도 B군을 꺼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A씨는 B군을 방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B군을 매트 안에 방치하기에 앞서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며 학대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결별’ 유정, 럽스타 흔적 그대로…이규한은 ‘빛삭’

    ‘결별’ 유정, 럽스타 흔적 그대로…이규한은 ‘빛삭’

    그룹 브브걸 출신 가수 유정(33)과 배우 이규한(44)이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별한 가운데 유정만 일명 ‘럽스타’를 정리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결별 후 이규한은 소셜미디어(SNS)에 차기작 ‘지옥에서 온 판사’ 대본 사진만 남겨두고 다른 사진은 삭제했다. 특히 유정과의 데이트 흔적이 담긴 수영장 사진 등은 모두 지웠다. 반면 유정은 이규한과 함께한 수영장 사진을 그대로 남겨놔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같은 해 7월에 난 열애설이 본격적인 교제로 이어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규한이 유정보다 11살 연상으로,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로도 주목받았다. SNS로 럽스타를 이어가고 방송을 통해 열애를 언급하며 사랑을 키워가던 이들은 그러나 1년 만에 결별했다. 이규한은 1998년 MBC TV 드라마 ‘사랑과 성공’으로 데뷔했다. 최근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2023)에 출연했다. 유정은 2016년 그룹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진 브레이브걸스가 전신이 된 ‘브브걸’로 활동했다. 최근 브브걸을 탈퇴해 솔로로 활동 중이다.
  • “쉽고 짧고 재미있게”… 톡톡 튀는 쇼츠로 열일 홍보 ‘인사처 아이유’ [공직人스타]

    “쉽고 짧고 재미있게”… 톡톡 튀는 쇼츠로 열일 홍보 ‘인사처 아이유’ [공직人스타]

    ●마틸다에 마동석까지 ‘무한 변신’ 영화 ‘레옹’의 마틸다 분장을 한 여성이 들고 다니던 화분의 식물을 땅에 심은 뒤 4월 5일 ‘식목일’을 홍보한다. 영화 ‘범죄도시’의 마석도(마동석) 분장을 하고 등장해 “합격 자신 있지?”라며 7급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일정을 안내한다. 장롱에 들어간 여성이 문을 열어젖히는 옛 가구 광고를 똑같이 따라 한 뒤 ‘개방형 직위’를 소개하기도 한다. 인사혁신처 유튜브 채널 ‘인사처 TV’에 공개된 20초짜리 쇼츠 영상들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인사처 대변인실 소속 이민영(32·행정고시 65회) 사무관이다. 올해 1월부터 온라인 대변인을 맡은 이 사무관은 자신을 ‘인사처 아이유’라고 부르며 기상천외한 홍보 영상을 매주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정부 정책 홍보 위해 망가지는 건 기본 가수 비비의 히트곡 ‘밤양갱’을 개사해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다디단 네 합격”이라며 수험생을 응원하는가 하면 공무원 휴가와 유연근무를 권장하기도 한다. 이색 가발을 쓰고 망가지는 건 기본이다. 이런 콘셉트에 대해 이 사무관은 27일 “쉽고 짧고 재미있게”라며 “아무리 웰메이드 영상을 만들어도 국민이 안 보면 의미가 없다.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 예산 ‘0’… 아이디어로 승부 콘텐츠 제작 예산은 0원이다. 의상은 개인 옷이고, 가발 등의 소품은 부서 비용으로 충당한다. 오로지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현재 2만 3000여명 수준인 구독자를 10만명(실버 버튼)까지 늘리는 게 1차 목표다. 영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당초 이 사무관의 꿈은 공무원도, 홍보맨도 아니었다. 2017년 경상국립대 수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으로 3개월간 수의사를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반려동물의 반복된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공무원으로 방향을 틀었고 202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시청과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를 거쳐 대변인실로 자리를 옮겼다. “최종적인 꿈은 대통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이 사무관은 다음 업로드될 쇼츠도 기대해 달라며 자리를 떴다.
  • 고민시 “하루 달걀 2개 다이어트… 보는 즐거움 있는 캐릭터 연구했죠”

    고민시 “하루 달걀 2개 다이어트… 보는 즐거움 있는 캐릭터 연구했죠”

    기대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시청자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강렬한 서스펜스를 준비했던 듯하나 다소 부족한 개연성 탓에 후반부에서는 긴장이 풀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배우 고민시(29)가 연기하는 ‘유성아’다.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잔혹한 살인마.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 흔치 않은 독창적이고 압도적인 캐릭터다. 배우도 처음엔 공감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고민시를 만났다. “‘유성아’는 무조건 예뻐야 했어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아름다운 이미지,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 그다음이 궁금해지지 않겠어요. 외적으로 무척 노력했습니다.” 하루 달걀 2개에 조미김 정도만 먹으며 혹독하게 식단을 조절했다. 몸무게를 기존 46㎏에서 43㎏까지 줄였다. 수영복 등 살이 많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느라 신경을 썼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 충동적인 살인을 일삼으며 후반부에서는 과감한 액션도 선보이는 ‘유성아’의 동물적인 모습을 보여 줄 필요 때문이었다. 잔근육, 심지어 척추뼈까지 잘 드러나고 그 모습이 기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캐릭터죠. 제 나이에 이런 인물을 필모그래피에 남길 수 있다니 욕심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어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시청자들은 오히려 ‘유성아’가 이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연기의 목적이었습니다. 살인마는 이해되면 안 되니까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국민배우 김윤석(57)이 1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는 일은 이제 막 30대로 들어선 배우에게는 귀중한 경험이다. 김윤석은 조언을 많이 하기보다는 믿고 바라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게 고민시의 생각이다. “그러다가도 후반부 촬영할 때 김윤석 선배님이 저한테 해주신 말이 있어요. 일대 다수와 겨뤄야 하는 악역은 그 누구보다도 외로운 인물이라고. 배우는 단순히 악한 행동을 하는 걸 넘어 거기에 담긴 희로애락을 느껴야 한다고.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라도 그런 모습이 담겨야 한다고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2’에서 싹싹하고 빠릿빠릿한 인턴 막내로 사랑받는 고민시는 사실 앞서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리즈 외에도 앞서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등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쿨하면서 씩씩한’ 답이 돌아왔다. “너무 감사하고 좋죠. (넷플릭스의) 여러 아들딸이 있는 것 같은데, 그중에서 가장 ‘효녀’가 되고 싶습니다.”
  • 큰손 50명이 2조원 쾌척… 백악관 주인 향한 갑부들 ‘쩐의 전쟁’

    큰손 50명이 2조원 쾌척… 백악관 주인 향한 갑부들 ‘쩐의 전쟁’

    대부분 상한 없는 슈퍼팩 통해 지원기부액 규모 공화가 민주 3.7배 앞서‘대선 기부왕’ 철도 재벌 티머시 멜런트럼프, 새달 ABC 토론회 불참 시사 격전을 치르게 될 올해 미국 대선에서 철도·해운 재벌,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가상화폐 거래소 등 ‘큰손’들이 참전하는 ‘쩐의 전쟁’도 규모가 남다르다. 이번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 정치자금을 낸 상위 50대 후원자가 기부한 금액은 총 15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이 중 10분의1이 철도 재벌 한 명에게서 나온 기부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토대로 올 대선·상하원 선거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후원자를 분석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큰손들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기부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액수로 따지만 약 3.7배 더 많았다. 특히 개인 상위 기부자 10명 중 6명이 공화당을, 4명이 민주당을 지원했다. 개인 기부자 1~4위는 모두 공화당을 후원하고 있었다. 1위는 재무장관을 지낸 은행 재벌 앤드루 멜런의 손자이며 철도·운송 재벌인 티머시 멜런(82)이다. 멜런 가문의 자산은 141억 달러(약 18조 7800억원)로 미 갑부 순위 34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1억 6500만 달러(약 2200억 7000만원)를 기부했고 이 중 1억 2500만 달러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슈퍼팩에 돌아갔다. 미 연방법에서는 후원자가 특정 정당·후보 개인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것을 금지하지만 슈퍼팩을 통한 후원금에는 상한을 두지 않아 천문학적 금액을 기부하는 게 가능하다. 2위는 다국적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그리핀(56)으로 공화당 쪽에 7570만 달러를 냈다. 각각 투자사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그룹(SIG) 공동 창립자와 교육활동가인 제프(68)·자닌 야스 부부는 3위, 해운 재벌인 리처드(79)·엘리자베스 율라인 부부는 4위에 올랐다. 후원 규모는 각각 7390만 달러, 7070만 달러다. 민주당에 가장 많이 기부한 개인은 금융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82) 전 뉴욕시장으로 5위에 올랐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팩(FF PAC) 등 총 4100만 달러를 후원했다. 6~7위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싱어(80)와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80)였다. 이들은 공화당에 각각 4090만 달러, 3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상위 50대 기부자 목록에는 18개 단체도 포함돼 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단체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민주·공화 양당에 모두 기부하고 있었다. 단체 1위에 오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초당파 성향 친(親) 가상화폐 슈퍼팩들에 총 9110만 달러를 후원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이는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공화당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민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ABC방송이 주관하는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앞두고 규칙 중 ‘마이크 음소거’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음소거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했던 것으로 ‘발언 중 끼어들기’를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는 이런 음소거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했다고 봤다. ‘달라진 트럼프’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해리스 측이 음소거 없이 토론하자고 제안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 설리번·왕이 ‘베이징 회동’… 美中 정상회담·대만 문제 논의

    설리번·왕이 ‘베이징 회동’… 美中 정상회담·대만 문제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 만이다. 미 대선을 70일가량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대만·남중국해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 무역 문제 등을 다루는 한편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CC)TV는 27일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의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면서 “29일까지 왕 주임과 만나 중미 간 전략적 소통을 한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왕이 채널’로 불리는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해 2월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 이뤄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6년 7월 수전 라이스 이후 8년여 만이다. 외교가에서는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변수’를 관리하고자 설리번 보좌관을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예기치 않은 행동 하나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속내다. 백악관은 이번 대화에서 펜타닐 등 마약 대응 협력과 군 당국 간 통신, 인공지능(AI) 위험성 등을 논의하고 북한·중동·미얀마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러시아 군수산업 지원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도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회담 전부터 대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대통령)을 내심 지지하는 워싱턴의 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경고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및 중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등에도 불만을 제기한다. 이번 대화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 독립예술영화 4편 ‘한국 사회 민낯’ 드러내다

    독립예술영화 4편 ‘한국 사회 민낯’ 드러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달군 독립 예술영화들이 다음달 잇따라 개봉한다. 소수자에 대한 이해, 장애아동 육아, 대가족 해체, 기업 구조조정의 민낯 등 현재 한국 사회를 그대로 보여 주는 문제들을 다루는 작품들로, 묵직한 주제 의식이 빛난다. 우선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는 밖에 나가 살던 딸이 동성 연인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동성 커플로 살아가는 딸과 그의 친구, 그리고 세상에 부적합해 보이는 이들을 바라보는 엄마 등 세 여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불편한 동거 속에서 둘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치지도 못하는 엄마 역으로 배우 오민애가 열연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106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11일에는 신문사 정치부 기자 상연이 발달장애아의 엄마가 되면서 겪는 10년간 여정을 담은 ‘그녀에게’가 개봉한다. 상연은 오랜 노력 끝에 쌍둥이 남매를 낳지만, 둘째인 지우가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장애가 있는 자식과 자신, 단둘뿐인 세상에 갇힌 것만 같은 상연의 심정을 배우 김재화가 생생하게 살렸다. 기자 출신 류승연 작가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을 영화화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초청됐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같은 날 개봉하는 ‘장손’은 어느 대가족의 붕괴를 그린 작품이다. 가업으로 두부 공장을 운영하는 대가족의 장손인 성진은 제삿날 “가업을 이어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설상가상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이별로 가족 간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이 과정에서 핏줄과 밥줄로 얽힌 대가족의 비밀도 서서히 밝혀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넥스트링크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한국 현대사의 아픔까지 깊숙하게 들여오는 감독의 묵직한 배포”라고 평한 신예 오정민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이 밖에 우상전·손숙 등 베테랑 배우부터 주인공 성진을 맡은 강승호 등 삼대에 걸친 여러 배우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121분. 12세 이상 관람가. 9월 25일 개봉하는 ‘해야 할 일’은 동료를 해고하는 일을 맡은 준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양중공업 4년차 대리인 그는 인사팀으로 발령받은 뒤 150명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될수록 회사 입맛대로 해고 대상자가 추려지고, 준희는 급기야 선배와 친구 중 한 명의 이름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TV 시리즈 ‘신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너의 결혼식’(2018) 등에서 주목받은 배우 장성범이 준희 역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다양한 인물 군상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도 거머쥐었다. 100분. 12세 이상 관람가.
  • 수영장서 초등생 머리 밀어넣은 男 체포…“내 아이한테 물 튀겨서”

    수영장서 초등생 머리 밀어넣은 男 체포…“내 아이한테 물 튀겨서”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물을 튀겼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넣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30대 남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초등학교 2학년 B(7)군의 머리를 물속에 처넣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B군이 물을 튀기자 격분한 A씨가 B군의 머리를 잡아 물속에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빼는 모습이 잡혔다. 옆에 있던 B군의 중학생 누나가 저항했지만 A씨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B군의 누나는 “(남성이) 부모님을 모셔 오라고 해서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동생을 붙잡고 물에 담갔다가 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사실을 안 B군의 아버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남성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발달장애가 있는 B군은 매우 놀라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해당 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여대의 기록을 확보해 A씨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가 사용한 것과 똑같은 물놀이용품이 찍힌 사진을 찾아냈다. 여기에 B군의 누나가 진술한 인상착의를 종합해 A씨의 동선과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조사에서 “내 아이에게 물이 세게 튀어서 화를 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피해 아동 측에 사과문을 썼다. 이에 대해 B군의 아버지는 “자기방어적 내용이 너무 많다”, “처벌한다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과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36주 낙태’ 의사, 수사의뢰 직후 태아 화장…증거인멸 의심”

    “‘36주 낙태’ 의사, 수사의뢰 직후 태아 화장…증거인멸 의심”

    경찰이 ‘36주 태아 낙태(임신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원장이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 직후 태아를 화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증거 인멸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27일 JTBC에 따르면 낙태 수술을 집도한 원장 A(78)씨는 보건복지부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언론 보도가 쏟아진 7월 12일 한 업체를 통해 화장 시설에 태아 화장을 신청했다. 수술 날짜인 6월 25일로부터 보름이 넘은 시점이다. 실제로 화장은 A씨가 업체를 통해 화장을 의뢰한 다음 날인 7월 13일 진행됐다. 경찰이 앞서 두 차례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태아 화장 증명서 발급 일자와도 일치한다. 36주 태아는 자궁 밖에서 독립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의료진이 태아를 일부러 죽게 했다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 앞서 집도의 A씨는 언론에 “아이를 꺼냈을 때 이미 사산된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태아 시신을 화장할 때 제출해야 하는 사산증명서에도 A씨는 ‘자연 사산’에 따라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을 했고, 사산 원인은 ‘불명’이라고 적었다. 태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산모 배 속에서 숨졌다는 주장이다. 이는 경찰이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사산증명서와 일치한다. 일단 경찰은 태아의 시신을 병원에 보관해놨던 A씨가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와 함께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부랴부랴 화장시킨 점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집도의 A씨와,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를 모두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뒤 A씨가 태아 화장을 의뢰한 업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태아가 산모 배 밖으로 나왔을 때 살아 있었는지, 이후 수술실에서는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A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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