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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20점+김종규 19점’ 한국 男농구, 인니 40점 차 대파

    ‘허훈 20점+김종규 19점’ 한국 男농구, 인니 40점 차 대파

    9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남자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55로 완파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41년 만에 ‘원정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3-3 상황에서 연속 12점을 기록하며 앞서가는 등 1쿼터를 20-8로 마쳐 승리를 예감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가운데 허훈(상무)이 3점 슛 5개 포함 20점 7어시스트, 김종규(원주 DB)가 19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라건아(부산 KCC)와 양홍석(창원 LG)이 각각 12점 9리바운드, 9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출전하지 않은 하윤기(수원 kt)를 제외한 11명 전원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8일 카타르와 2차전, 30일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각 조 4개 팀 중 3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12강전을 통과해야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은 잇단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교체되기는 했으나 우승을 다툴 상대들도 온전한 전력은 아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은 저우치, 왕저린 등이 핵심 선수들이 빠졌고, 일본과 이란도 차출 거부 등으로 100% 전력이 아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우승팀 레바논은 국내 일정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 송교창 빠진 남자 농구 대표팀, 과제는 김선형·허훈·변준형 호흡

    송교창 빠진 남자 농구 대표팀, 과제는 김선형·허훈·변준형 호흡

    핵심 포워드 송교창(전주 KCC)의 이탈로 김선형(서울 SK), 허훈(상무), 변준형(안양 정관장) 등 가드진이 보여줄 공수 호흡이 남자 농구 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적을 좌우할 과제로 떠올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했다.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진 송교창의 자리는 변준형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3일엔 문성곤(수원 KT)이 발목을 다쳐 양홍석으로 교체한 바 있다. 추 감독은 “부상 때문에 선수가 바뀌었지만 양홍석과 변준형은 지난해 호흡을 맞춰봤다”며 “압박에 대처하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해서 가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서 레이업 슛하고 내려오면서 상대 선수에게 깔려 무릎 부상을 당한 송교창은 두 차례 검진 끝에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대한농구협회는 큰 부상은 피해 2~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회복이 더뎌 합류가 불발됐다. 공수의 중심인 송교창과 문성곤의 부재로 인해 대표팀의 무게 중심은 자연스레 앞선으로 옮겨가게 됐다. 먼저 김선형은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속도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저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L에서 팀 동료 최성원(정관장)에게 리딩을 맡기고 공격에 집중하며 국내 선수 득점 3위(16.28점), 리그 도움 1위(6.76개)에 올랐고,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쟁취한 바 있다.에이스 허훈도 뛰어난 공격력과 패스 감각을 동시에 보유했다. MVP를 수상한 2019~20시즌부터 2년 연속 도움 1위에 오른 허훈은 2020년 2월 KBL 최초 한 경기 20득점 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증명했다. 대표팀에서도 안정적인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로 김선형 등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고, 필요할 땐 직접 공격에 나선다. ‘코리안 어빙’ 변준형도 운동 능력과 힘을 무기로 김선형과 허훈의 뒤를 받친다. 지난 시즌 도움 3위(5.04개)로 KGC(현 정관장)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변준형은 “감독님이 수비적인 면을 많이 주문했고,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김선형은 “부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대체 선수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믿고 가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아시안게임이 큰 경기지만 부담 갖지 말고 즐기자고 했다. 또 제가 선수단에서 경험이 많은 편이라 ‘나만 믿으라’는 말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 이제는 ‘부산KCC이지스’…부산시 25일 연고지 협약 체결

    이제는 ‘부산KCC이지스’…부산시 25일 연고지 협약 체결

    프로농구 KCC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알리고, 농구단과 부산 시민이 만나는 행사가 오는 25일 열린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KCC이지스 프로농구단과 연고지 협약 체결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재훈 KCC이지스 프로농구단 구단주가 직접 협약서에 서명한다. 구단 공식 명칭은 ‘부산KCC이지스’로 정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KCC이지스 선수단, 사직실내체육관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BNK썸 여자 프로 농구단,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부산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에 앞서 부산KCC이지스 농구단 출정식, 새 유니폼 공개, 팬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부산KCC이지스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따라 시는 사직실내체육관 시설 전면 개선, 농구단 홍보 등 각종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는 농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동호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U10, U12, U15 유·청소년 클럽리그에 더해 U18, 여성 농구인까지 포괄하는 부산형 리그를 신설하고, 클럽대항 청소년 농구대회 횟수와 규모를 확대한다. 또 비기너 (Beginner) 대회 규모 확대, 3X3 농구대회 신설, 프로팀배 농구대회 개최로 동호인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3X3 농구 전용 시설을 설치하고, 신규 체육시설 내에도 농구 코트를 만드는 등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올 시즌 개막전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4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으로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농구단이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농구 시설 확충과 생활 농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고려대 출신 전천후 포워드 문정현(194.2㎝)이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을 호명했다.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따낸 kt는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고려대 선수를 지명했다. kt는 2021년 전체 2순위로 하윤기, 지난해 전체 2순위로 이두원을 지명한 바 있다. 고려대 졸업반으로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는 문정현은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주고 돈 많이 벌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또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더 큰) 행복을 누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뽑았다.. 대학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날린 박무빈은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순위 창원 LG는 대형 슈터의 자질을 갖춘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0㎝)을 호명했다. 유기상의 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유영동(NH농협은행) 감독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5개 따낸 소프트테니스의 ‘간판스타’였다. 유기상은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KBL 무대를 훨훨 날겠다”고 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리토스대 휴학생이자 장신 가드인 조준희(187.2㎝)를 깜짝 호명했다.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택했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 8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의 이름을 불렀다. 박종하는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의 오빠로, ‘프로농구 남매’가 됐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선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모두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까지 20명이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66.6%다. 42명이 참여했던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25명이 뽑혀 지명률은 59.5%였다. 올해는 5명이 대학 졸업 이전에 조기 참가를 신청했고,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참가자 3명 중 2명이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은 2라운드 7순위로 일반인 자격의 김근현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성균관대에서 뛰었던 김근현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조기 참가했으나 지명 받지 못했고, 일반인으로 재수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드에 선발된 선수들은 3∼5년, 2라운드 이하에 선발된 선수들은 1∼3년 계약을 맺는다. 올해 신인 선수들의 최고 연봉은 1억 2000만원, 최저 연봉은 4000만원이다.
  • 한국코치협회, ‘제20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개최… 사전등록 진행

    한국코치협회, ‘제20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개최… 사전등록 진행

    한국코치협회는 오는 29일까지 ‘제20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얼리버드 등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은 ‘코치와 함께하는 나, 미래의 나를 마주하다’는 주제로 다음달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은 ‘코칭으로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인다’는 한국코치협회의 미션 아래 코칭산업의 인지도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를 가졌다. 코치뿐 아니라 코칭에 관심 있는 기업, 일반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된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의 ‘21세기 대학교육과 코칭’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나는솔로’ 예능 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남규홍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특별 강연을 한다. 그리고 현재 대기업에서 근무 중인 한국코치협회 공인자격코치 4인의 ‘HR, 코칭을 말하다’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비즈니스&HR 코칭’, ‘뉴트렌드&커리어’, ‘라이프&청소년’ 등 크게 3개 분야, 25개 세션이 진행돼 관심 있는 분야의 자유로운 선택과 참여가 가능하다. 김영헌 한국코치협회 회장은 ”최근 각광받는 학습코칭, 라이프코칭, 코칭리더십 등 학교, 가정, 회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칭 분야를 접할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코칭의 방법론과 구체적 적용사례에 대해서 공유하고 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얼리버드 사전등록(오프라인 6만 5000원, 온라인 5만원)은 오는 29일까지 코칭컨페스티벌 홈페이지(www.kcoach.kr)를 통해 가능하며 단체, 학생 등 할인접수도 가능하다. 일반접수(오프라인 8만원, 온라인 6만원)는 이후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coach.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전자, 12년째 ‘동반성장’ 최고 등급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등 41개 기업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 중견기업은 낮은 등급을 받아 중견기업의 동반 성장 노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는 18일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사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는 41개사, 우수는 62개사, 양호는 73개사, 보통은 23개사, 미흡은 9개사, 공표 유예는 6개사였다.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KT,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선정됐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 부문),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처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 기업에는 두산산업차량, 신세계백화점, NS쇼핑, 한국인삼공사, 한섬, 현대백화점, 호반건설, CJ온스타일, HD현대중공업, KCC, LS일렉트릭, LX하우시스 등이 포함됐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12년), SK텔레콤(11년), 기아(10년) 등이 있다. 지난해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사로 전년도 25개사에 비해 3개사 증가했다. 최우수,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등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번에는 등급별로 대·중견기업을 구분해 발표했는데 대기업은 최우수·우수 등급에서, 중견기업은 양호·보통·미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38개사인 반면 중견기업은 농심, 대상, 파리크라상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최우수 중견기업이 전년보다 1개 늘었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수준”이라며 “중견기업의 상생 촉진 노력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서 개최한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성료

    순천서 개최한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 성료

    전남 순천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KCHP) 정기총회’와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 도시인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개최 도시인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14개 지방자치단체장·부단체장과 전국 103개 회원 도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회원 도시 간 서로 화합하고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다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4일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공동정책 선언문을 채택한데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건강도시 방향’을 주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호주의 활동가 Anita Hanna의 ‘건강도시를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노관규 시장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건강도시 모범사례를 발표했다.김해시는 보건·복지분야와 탄소중립 실천의 특별한 성과를 담은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노원구는 걷기 친화적인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걷는 도시’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노 시장은 10년 전 무분별한 도심 팽창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2013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노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소득 4만불 시대에 걸맞게 도시 전체로 정원과 문화 확산을 통한 힐링, 웰빙, 웰니스 도시로 재설계한 성과를 소개하는 ‘정원박람회장 조성과 성공적 운영 사례’를 소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건강도시상 정책공모에 당선된 우수사례 발표와 정혜주 고려대 교수의 ‘스마트건강도시 시범설계사업’에 대한 강의 후 대한민국 건강도시의 표준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오산시 보건소장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호수정원, 가든스테이, 식물원 등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박람회장을 잘 둘러봤다”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성공적으로 국제행사를 잘 치루는 동력이 시장의 리더십, 공무원의 노력, 시민의 협력이라는 점은 매우 부럽다”고 말했다.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 가족을 모시고 1박 2일간 우수한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건강도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전남 신안군, 경남 거제시가 건강도시 신규회원으로 가입해 인증패를 받았다. 내년도 정기총회 개최도시로 서울특별시가 결정됐다. 또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정책공모 결과 공동정책에서 경기도 시흥시가 대상, 충북 충주시와 광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반정책에서는 서울시 노원구가 대상, 은평구와 중랑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12개 도시가 선정됐다.
  • 제이앤코스, 중국 라이브커머스 최대 기업 쉬항과 중국 시장 공략 나서

    제이앤코스, 중국 라이브커머스 최대 기업 쉬항과 중국 시장 공략 나서

    화장품 등 소비재 및 인플루언서 커머스 전문기업 제이앤코스가 중국 내 최대 왕홍 라이브커머스 기업인 쉬항(SHINEHAN) 및 국내 운영사 KCM(케이코스메몰)과 지난 12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앤코스는 리얼더마, 보나벨라, 엘모트 등 소비재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제품을 판매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왕홍들과의 커머스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앤코스는 보나벨라, 리얼더마, 엘모트 등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사인 쉬항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개발해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4분기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해 왕홍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한편, 중국 협력사인 쉬항은 연 매출 200억위안(약 3조 6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온라인 데이터 기반으로 왕홍과 생산자 및 브랜드를 연결하여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 하여 브랜드 및 서비스를 급성장시키고 있다. 제이앤코스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 중국 리오프닝 분위기와 크로스보더 판매를 장려하는 중국 내 기조에 따라 왕홍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체 브랜드인 보나벨라, 리얼더마, 블랑셀, 그리고 투자사 원바이오젠의 메디솝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 한국공대, 독일 프라운호퍼 ISE와 ‘국제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한국공대, 독일 프라운호퍼 ISE와 ‘국제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한국공학대학교는 지난 1일 유럽 최대의 태양에너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ISE(Institute of Solar Energy)’와 ‘국제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ISE 본사(독일 프라이부르크 소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건수 한국공대 총장과 Prof. Dr. Andreas Bett 프라운호퍼 ISE 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양 기관은 태양광 분야에 있어서 ▲건물형, 영농형 및 수상형 시스템 등 태양광을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연구 ▲도시 단위 에너지 운영 관리를 위한 일사량과 발전 성능 예측 연구 등을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공대와 프라운호퍼 ISE 간의 연구 협력은 2019년에 이경수 한국공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연구팀에서 석사과정 학생 3명을 독일에 1년간 파견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융합산업 확대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양 기관의 공동 연구 기간에 SCI 논문게재 2건, KCI 논문게재 1건, 국제학술대회 발표 4건, 국내 특허 출원 2건과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 수상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더불어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박건수 한국공대 총장은 “세계 수준의 프라운호퍼 ISE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과 대학원생 파견 후 공동 연구, 탄소중립 국제 포럼 개최 등 양 기관 간에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빅3’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중 누구? kt,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 획득

    ‘빅3’ 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중 누구? kt,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 획득

    프로농구 수원 kt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t는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kt는 지난 시즌 정규 8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해 16%의 확률을 배정받았다. 1∼4순위를 우선 추첨한 결과 kt의 공이 가장 먼저 나왔다. kt는 2017년부터 1순위, 1순위, 7순위, 2순위, 2순위, 2순위, 그리고 이번 1순위까지 2019년을 제외하고 모두 1,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2순위는 지난 시즌 4위로 6강에 진출해 12% 확률을 배정받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3순위는 지난 시즌 정규 2위에다 PO 4강에 진출해 5%의 확률을 확보한 창원 LG에게, 4순위는 지난 시즌 최하 10위로 16% 확률을 가진 서울 삼성이 가져갔다. 5∼8순위는 지난 시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6위 부산 KCC, 7위 원주 DB, 5위 고양 소노로 정해졌다. 지난 시즌 정규 3위로 PO에 진출한 뒤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SK가 9순위, 통합우승팀 안양 정관장이 10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일반인 3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참가하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고려대 가드 박무빈, 연세대 가드 유기상 3명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다.
  • 이적 2년 만에 주장 맡은 강상재 “기록보다 팀 승리”

    이적 2년 만에 주장 맡은 강상재 “기록보다 팀 승리”

    지난 시즌 잇단 부상에도 맹활약올 시즌 마치면 첫 FA 자격 얻어“코트 안팎서 팀 분위기 띄울 것” “개인 기록은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신임 주장 강상재는 13일 일본 전지훈련 중 기자와 만나 “김주성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첫 주장이라는 직책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일단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며 “그런 부담감을 이겨 내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전천후 포워드 강상재가 DB에 합류한 건 2021년 12월. 상무 전역을 앞두고 전자랜드에서 간판을 바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주장을 맡았다.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맞는 김주성 감독의 신뢰와 팀 동료들의 신망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상재는 김 감독이 감독 대행을 맡았던 지난 시즌 중후반 맹활약하며 막바지까지 DB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당시 “팀에 꼭 필요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주는 선수”라고 강상재를 치켜세웠던 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생각 이상으로 리더 역할을 잘해 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2023~24시즌은 팀으로나 강상재 개인으로나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DB는 2017~18시즌 이후 PO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는 정규시즌 공동 1위에 자리했지만 그때는 PO가 열리지 않았다. 이제 반등해야 할 시기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새 시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54경기를 모두 뛰는 것”이라면서 “팀이 3시즌 연속 PO에 나가지 못해 복합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교 졸업 이후 주장을 처음 맡았다는 강상재는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코트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띄우고 솔선수범하고 팀원들을 다독이고 잘 끌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 서울 SK와 부산 KCC가 양강으로 꼽히지만 강상재는 DB도 그에 못지않은 전력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박)찬희 형도 가끔 하는 이야기가 우리 팀 개개인 면모를 보면 SK와 KCC에 절대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는 것”이라며 “6강 PO에 올라가는 게 최우선 목표이고 일단 올라가면 그 이후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주장의 이름으로’ DB 강상재 “FA? 오로지 팀 승리에만 집중”

    ‘주장의 이름으로’ DB 강상재 “FA? 오로지 팀 승리에만 집중”

    “개인 기록은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팀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신임 주장 강상재는 13일 일본 전지 훈련 중 기자와 만나 “김주성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첫 주장이라는 직책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일단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면서 “그런 부담감을 이겨 내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전천후 포워드 강상재가 DB에 합류한 건 2021년 12월. 전역을 앞두고서다. 전자랜드에서 간판을 바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DB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주장을 맡았다.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맞는 김주성 감독의 신뢰와 동료 선후배의 신망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상재는 김 감독이 감독 대행을 맡았던 지난 시즌 중후반 맹활약하며 막바지까지 DB가 최종적으로 좌절하기는 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이어가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잇단 부상에도 전자랜드 시절인 2018~19시즌 못지않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연출했다. 당시 김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에 가드 역할도 가능하고 수비도 좋은 팀의 핵심”이라고 강상재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 중에도 “생각 이상으로 리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2023~24시즌은 팀으로나 강상재 개인으로나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DB는 2017~18시즌 이후 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에는 정규시즌 공동 1위에 자리했지만 그때는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다. 이제 반등해야 할 시기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새 시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54경기를 모두 뛰는 것”이라면서 “팀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해 복합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즌인데 주장이라는 큰 직책도 맡아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부담감을 잘 이겨낸다면 시즌이 끝나고 좋은 상황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다른 시즌을 앞둔 강상재는 최근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해 105~6㎏ 나가던 체중을 97~8kg 정도 뺐다. 체지방도 16%에서 10% 안팎까지 줄였다. 완벽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다. 고교 졸업 이후 주장을 처음 맡았다는 강상재는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코트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띄우고 솔선수범하고 팀원들을 다독이고 잘 끌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거 말했다. 최근 몇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치를 썩였던 DB는 지난 시즌 고양 캐롯에서 맹활약했던 ‘검증된 자원’ 디드릭 로슨을 영입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에도 매치업을 몇 번 했는데 농구적으로는 말할 게 없을 정도로 굉장히 영리하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있다.”면서 “같이 훈련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성격이 워낙 좋아 팀에 빨리 융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시즌 서울 SK와 부산 KCC가 양강으로 꼽히지만 강상재는 DB도 그에 못지않은 전력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박)찬희 형도 가끔 하는 이야기가 우리 팀 개개인 면모를 보면 SK와 KCC에 절대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는 것”이라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최우선이고 일단 6강에 올라가면 그 이후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 DB 산성의 재건축…“최고 순간 맞겠다”

    DB 산성의 재건축…“최고 순간 맞겠다”

    “원주 DB,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겠습니다.” 한국프로농구 KBL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맞는 김주성(44) 원주 DB 감독은 구단 역사 그 자체다. 2002~03시즌 DB에서 데뷔해 오로지 한 구단에서만 16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정규리그 1위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모두 김 감독이 코트를 누비던 시절 일궈 낸 역사다. 김 감독이 은퇴한 2017~18시즌 이후 DB는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등 내리막을 걸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12일 일본 전지훈련에서 만난 김 감독이 명가 재건을 선언한 배경에는 이런 역사가 있다.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낸 DB를 농구 명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1~22시즌 코치로 DB에 돌아온 김 감독은 이상범 감독이 중도 하차한 지난 시즌 중반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아 11승14패를 기록, 최종 22승32패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시즌마저 단축됐던 2019~20시즌(공동 1위)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서울 SK와 부산 KCC가 이미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새 시즌 DB의 현실적인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복귀다. 내심 4강도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DB에서 영광의 시대를 누렸지만 감독은 새로운 영역”이라면서 “DB에 입단했던 그때 그 느낌이 난다. 현역 시절 이 팀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둔 팀 분위기는 좋다. 지난 시즌 고양 캐롯의 살림꾼으로 맹활약한 디드릭 로슨이 합류해 볼 핸들러가 늘었다. KBL에 데뷔하자마자 톱 가드 면모를 뽐낸 아시아 쿼터(필리핀) 이선 알바노도 최상의 컨디션이다. 새로 주장을 맡은 강상재 역시 일본 전지훈련에서 펄펄 날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종규와 재활 중인 두경민만 돌아오면 팀은 완벽해진다. 물론 지나친 욕심은 경계 대상이다. 김 감독은 “태어나서 바로 뛰는 아기는 없다”면서 “기어다니다가 일어서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그런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DB는 경기당 평균 득점은 78.1점으로 뒤에서 세 번째, 실점은 81.9점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82.2점) 다음으로 많았다. 공수 두루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등 ‘DB 산성’을 재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슛을 많이 쏘는 등 공격적인 부분도 동시에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빅맨이었던 김 감독은 “나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눈을 빛냈다.
  • ‘감독 시즌1’ 김주성 “DB 영광의 시대 재현하겠다”

    ‘감독 시즌1’ 김주성 “DB 영광의 시대 재현하겠다”

    “원주 DB,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겠습니다.” 프로농구 KBL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맞는 김주성(44) 원주 DB 감독은 구단 역사 그 자체다. 2002~03시즌 DB를 통해 데뷔해 오로지 DB에서만 16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정규리그 1위 5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모두 김 감독이 코트를 누비던 시절 일궈낸 역사다. 하지만 김 감독이 은퇴한 2017~18시즌 이후 DB는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등 내리막을 걸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12일 일본 전지 훈련에서 만난 김 감독이 명가 재건을 선언한 이유다.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낸 DB를 농구 명가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의무감, 책임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1~22시즌 코치로 DB에 돌아온 김 감독은 이상범 감독이 중도 하차한 지난 시즌 중반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아 11승14패를 기록, 최종 22승32패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플레이오프 없이 정규시즌 마저 단축됐던 2019~20시즌(공동 1위)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서울 SK와 부산 KCC가 이미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새 시즌 DB의 현실적인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복귀다. 내심 4강도 꿈꾸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DB에서 영광의 시대를 누렸지만 감독은 새로운 영역”이라면서 “DB에 입단했던 그때 그 느낌이 난다. 현역 시절 이 팀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둔 팀 분위기는 좋다. 지난 시즌 고양 캐롯의 살림꾼으로 맹활약한 디드릭 로슨이 합류해 볼 핸들러가 늘었다. KBL에 데뷔하자마자 톱 가드 면모를 뽐낸 아시아 쿼터(필리핀) 이선 알바노도 최상의 컨디션이다. 새로 주장을 맡은 강상재도 일본 전지 훈련에서 펄펄 날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김종규와 재활 중인 두경민 만 돌아오면 팀은 완벽해진다. 물론, 지나친 욕심은 경계 대상이다. 김 감독은 “태어나서 바로 뛰는 아기는 없다”면서 “기어 다니다가 일어서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등 그런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DB는 경기당 평균 득점은 78.1점으로 뒤에서 세 번째, 실점은 81.9점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82.2점) 다음으로 많았다. 공수 두루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등 ‘DB 산성’을 재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슛도 많이 쏘는 등 공격적인 부분도 동시에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현역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빅맨이었던 김 감독은 “나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 “반도체 이젠 패키징 경쟁”… 투자 열 올리는 삼성·SK

    “반도체 이젠 패키징 경쟁”… 투자 열 올리는 삼성·SK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도체 제조는 실리콘 웨이퍼를 가공하고 나노미터(nm·10억분의1m) 단위로 반도체 설계도를 새겨넣는 전공정 단계에서 기술 경쟁이 치열했으나 공정 고도화에 따라 후공정 기술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SK그룹의 반도체 소재 전문 계열사 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분야 스타트업 ‘칩플렛’의 투자 유치에 참여해 회사 지분의 약 12%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칩플렛은 2016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국 AMD의 사내 벤처로 출범해 2021년 분사한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기판의 구조 체계(아키텍처) 설계, 기술 개발, 대형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역량을 두루 갖췄다. SKC는 칩플렛의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에 투자하는데 양사는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2021년 반도체 글라스 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를 설립한 SKC는 올해 말 1단계 생산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글라스 기판으로 반도체를 패키징하면 칩세트의 데이터 처리량을 대폭 끌어올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패키징 아키텍처 기술을 보유한 칩플렛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SKC의 원천기술 및 제조 역량과 칩플렛의 패키징 설계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후공정 시장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징 기술 선점을 위해 150억 달러(약 19조 9700억원)를 들여 미국에 첨단 패키징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건설부지 후보군을 추려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패키징 분야에 20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집행한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실적 악화에도 18억 달러에 달하는 패키징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월 천안·온양 캠퍼스의 반도체 패키징 시설 현장을 둘러본 뒤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기술 투자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 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징 시장은 올해 108억 7000만 달러 규모에서 해마다 꾸준히 성장해 2028년에는 257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정은 가는 거야, 마는 거야?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오리무중

    김정은 가는 거야, 마는 거야?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오리무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로 주목받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이 10일(현지시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인테르팍스와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이날까지 서방이 예상했던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날 막을 올려 오는 13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는 EEF 기간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역시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일정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그의 러시아 방문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김 위원장의 전용 지나거나 도착할 북러 접경지역 연해주 하산역을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는 평소와 다른 동향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하산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철도 주변에 통제 인력이 배치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역시 김 위원장 방러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자국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현재 여러분에게 말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 일정을 전하는 현지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날 EEF 본회의에 참석한다. 또 올해 EEF에 오는 최고위급 해외 참석자는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파니 야토투 라오스 부통령이며, 이들 모두 본회의 기간 푸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열 예정이다. 두 나라의 침묵은 2019년 4월 2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와 확연히 다르다. 4년 전에는 회담 이틀 전에 두 나라 정부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25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고,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목격되고,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며칠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을 준비하는 등 북러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는 점이 지금과 다르다. 러시아 언론들도 4년 전에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일정에 관한 보도를 쏟아냈다. 그런데 지금은 현지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 두 나라 안에서 논의해 왔던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니면 두 지도자가 EEF 기간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극동 다른 지역에서 만나거나, 회담 일정을 미뤄 모스크바에서 전격적으로 대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로이터 통신도 9·9절 7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과 많은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떠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을 낳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KCNA)도 중국 사절단과 러시아 협주단의 공연 등만 전할 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논의하고,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에 푸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고 축하 공연에 협주단을 파견하는 등 양측의 긴밀한 접촉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낸 것과 달리 러시아가 북한에 협주단만 파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오히려 북러가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며 EEF 행사가 끝난 이후 주말까지는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EEF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정책과제인 극동 개발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15년에 처음 열렸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행사에는 중국, 인도, 라오스 등 50여개 국가에서 온 정부 관계자와 사업가 등 7000명가량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도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는데 누가 이끌지 알려지지 않았다.
  • 문성곤에 송교창까지…AG 남자농구 대표팀, ‘부상 관리’ 핵심 변수로

    문성곤에 송교창까지…AG 남자농구 대표팀, ‘부상 관리’ 핵심 변수로

    발목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수비의 핵’ 문성곤(수원 KT)에 이어 송교창(상무)까지 무릎을 다치면서 남자농구 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6일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추승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송교창을 제외한 채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어 후쿠시마 파이어본즈, 아키타 노던 해피니스, 이와테 빅불스 등 일본 리그 구단들과 차례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송교창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하고 내려오면서 상대 선수에게 깔려 무릎 부상을 당했다. 두 차례 검진 끝에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해 2~3주간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교창은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다. 지난 7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하윤기와 함께 두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허훈(상무)과 전성현(고양 소노)이 각각 5득점, 3득점으로 침묵한 2차전에선 13득점으로 내외곽 공격을 이끌었다.상무 입대 전엔 전주 KCC 소속으로 KBL을 호령하기도 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2021~22시즌에는 허훈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15.13점), 그 전 시즌엔 1위(15.05점)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문성곤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리더를 잃은 대표팀에 ‘부상’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당시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의 대체 선수로 양홍석(창원 LG)을 선택하며 “수비는 한순간에 좋아지지 않는다. 외곽과 골 밑 모두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오세근(서울 SK)이 아킬레스건을 다쳐 최종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공격 농구를 펼치기 위해선 송교창의 부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대표팀이 돌아오면 같이 훈련하면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수술이나 명단 교체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옥상 내주고 앞마당 나누고… 국제도시 ‘벽’을 허물다 [글로벌 인사이트]

    옥상 내주고 앞마당 나누고… 국제도시 ‘벽’을 허물다 [글로벌 인사이트]

    美 허드슨 야드, 공공성 살려 설계마천루 앞마당은 공원 통로 역할도도쿄역 야에스 옥상마다 시민 공간獨 하펜시티 다양한 보행로 조성“자연·사람 연결로 도심 공공성 추구”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는 레이브 파티가 벌어졌다. 동베를린의 프리드리히샤인 거리를 막고 진행된 파티는 A100 자동차전용도로(아우토반) 확장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계획에 따르면 많은 주택과 20여 곳의 클럽, 문화 명소들이 사라지게 된다. 1991년 통일 이후 독일은 동서로 나뉜 교통체계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A100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1998년부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둘러싼 이념 대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보수 우파 정치인들은 더 좋은 도로를 세워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권리에 치중한다. 반면 녹색당과 좌파 정당들은 “베를린은 여느 서구 도시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자동차 이용을 규제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도로 확장은 기후변화 목표에 상반된다는 주장이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포럼에 초청된 만프레트 퀴네 베를린 상원 주택건물도시개발 부서장은 지난 3일 “베를린은 개인 주택 앞에 코트야드(마당)를 두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코트야드를 공유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을 비롯해 세계 많은 도시는 공공과 민간, 공유와 사유의 개념을 허무는 야심 찬 시도를 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한 고밀 도시에서 어떻게 자연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며, 땅을 다층적으로 활용하고 유기성을 살려 나갈 것인지는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는 고밀 도시 공공전략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고층 건물의 특정 층을 외부로 돌출시켜 300㎡의 널찍한 공간을 만들어 뉴욕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마천루 건물을 처음부터 공공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거부감 없이 일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건물 주변에 벼룩시장을 개설할 수도 있고 수변공원으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도 마천루 앞마당이 해낸다.일본 도쿄역 야에스 개발을 책임진 건축·설계 전문 기업 니켄세게이의 오쿠모리 기요요시는 “주상복합건물의 옥상들을 모두 시민의 공간으로 내주고, 대신 도심 재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여룬 디르크스 네덜란드 설계사 케이캅(KCAP) 파트너는 싱가포르 주룽 지구의 녹지와 상수원을 보존하고 옥상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첫손을 꼽는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에서도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이 길로, 내일은 저 길로’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었다. 또 보행로가 자전거와 지하철역, 수상 버스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을 짓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취리히역 근처도 입체적으로 연결돼 안전하면서도 공공장소 이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재단장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시공원은 선도적인 모델로 꼽힌다. 모든 주민이 자신이 원하는 공원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실험을 꾸준히 했다. 10년에 걸쳐 낙후된 건물을 고치면서 걷고, 뛰고, 자전거로 달리는 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부산 기장에 들어선 아난티 리조트는 회원권 소유자들만을 위한 리조트와 빌라 단지 공간을 대중도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공공성을 높였다. 아난티의 복합문화공간은 ‘부산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놀라운 성공을 이뤘다. 내년 파리올림픽 선수촌 설계를 맡은 도미니크 페로는 서울시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페로는 “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를 파 내려가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미거나, 서울 남북을 가르는 한강 다리를 연결해 그 위를 베르사유 정원처럼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도 부산 기장과 같이 강변을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존 린 홍콩대 교수는 “티베트에서는 주민들이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를 접목하는 시도를 보여 줬다”며 “어쩌면 건축가보다 더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고유한 재료를 활용해 손쉽고 지역에 걸맞은 건축을 해 나가는 것이 국제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앱손투어 뚫은 루키 장효준, 포틀랜드 클래식 3R 깜짝 공동 2위…버디 11개 몰아쳐

    앱손투어 뚫은 루키 장효준, 포틀랜드 클래식 3R 깜짝 공동 2위…버디 11개 몰아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를 뚫고 1부에 올라온 신인 장효준(20)이 생애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장효준은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짠네띠 완나샌(태국)과 공동 2위가 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단독 선두 메건 캉(미국)과는 1타 차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투어를 상금 10위로 마쳐 8라운드짜리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앱손투어에서 준우승 2회, 톱10 5회 등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고, 특히 버디를 215개나 뽑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까지 7개 대회에 나서는 등 출전 대회가 그리 많지 않은 장효준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칸 오픈 61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장효준은 5번 홀(파5) 파를 제외하고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는 맹타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9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장효준은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순위를 거침없이 끌어올렸다. 특히 11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했고 13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연달아 컵에 떨궜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4.5m 퍼트에 성공했다. 10언더파는 LPGA 투어 한 라운드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장효준은 경기 뒤 “오늘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까지 모든 게 다 원활하게 잘 됐던 하루였다”면서 “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흐름에 맞춰서 버디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홀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장효준은 경기 중 리더보드를 봤냐는 질문에 “그럴 여유가 없었다. 10등 안에는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인지는 몰랐다”고 돌이켰다. 허리 부상으로 데뷔 시즌은 올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장효준은 “허리가 아파서 두 달 정도 쉬었던 게 나름의 터닝 포인트를 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같이 동반 라운드한 김효주에 대해서는 “내가 많이 존경해서 사실 같이 친 것 자체가 너무 떨렸다. 너무 좋았고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밖에 이미향이 공동 16위(11언더파 205타), 이정은이 공동 23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공동 28위(9언더파 207타). 선두 캉은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기록, 지난주 CPKC 위민스 오픈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 케이뱅크, ‘신용대출플러스’ 최대 1%p 인하

    케이뱅크, ‘신용대출플러스’ 최대 1%p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 인하했다. 케이뱅크는 1일 중저신용대출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상품의 금리를 고객별로 최대 연 1%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4.30%로 낮아졌다. 신용대출플러스는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연 소득 2000만원 이상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대출한도는 3억원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78% 포인트 내렸다.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연 4.63%다. 케이뱅크는 지난 달에도 ‘신용대출플러스’와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1% 포인트, 0.4% 포인트 씩 내린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소상공인 고객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라며 “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 취지 중 하나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에 있다.중저신용자는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출자를 말한다. 최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4.0%이다. 케이뱅크의 연말 비중 목표치는 32%로 6개월 동안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8% 포인트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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