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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축구팀 8강 ‘청신호’

    한국축구의 올림픽 8강 희망에 청신호가 켜졌다.한국은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실시된 시드니올림픽 본선 남자축구 조추점에서 스페인,칠레,모로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비록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만나긴 했지만 칠레와 모로코를 상대로 1승을거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4팀이 리그전을 벌이는 16강전에서1승1무,잘하면 2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1승1무만 올리면 8강진출은무난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스페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 강호.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스페인 국가대표는 1승1무,올림픽대표는 1승을 기록하고 있다.또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나이지리아) 우승 당시 멤버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어서 한국(랭킹 40위)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따라서 한국은 칠레나 모로코를 ‘1승 제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화려한 개인기의 칠레보다는 전력이 약간 떨어지는 모로코를 ‘제물’로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칠레(22위)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본선에 나서지 못했으나 98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한 신흥 남미 강호.한국과의 대결은 없었다. 모로코(25위)는 아프리카 다른 팀보다는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한국과의 역대전적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게 전부다. 한편 일본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슬로바키아(26위),남아프리카공화국(20위)과 함께 D조에 편성돼 슬로바키아나 남아공을 희생양으로 삼을만하다는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축구 이대로하면 ‘시드니8강’

    한국 축구가 ‘발칸의 호화군단’ 유고와 2번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3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유고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다소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1차전과 마찬가지로 득점 없이 비겼다.한국은 이로써 유고와의 A매치 역대전적 3무3패를 기록했다. 이천수는 한국팀의 2차전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국은 이날 슈팅 수에서 유고와 11대11 균형을 이뤘지만 결정적인 골찬스를 더 많이 가졌다.23세 이하 위주로 국가대표팀을 구성,사실상 올림픽대표격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역대 월드컵 랭킹 9위인 유고에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침으로써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의 희망을 한층 밝혔다. 한국은 설기현 최철우를 최전방에,이천수 및 후반에 투입된 박강조를 게임메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에 활발한 몸놀림으로 유고를 압박했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 설기현,후반 박강조의 슈팅이 각각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유고전 A매치 첫승 기대를아쉽게접어야 했다. 유고는 미야토비치,밀로셰비치,케즈만 등 화려한 골잡이들을 앞세워 1승을노렸으나 미드필더와 전방 공격수간 호흡이 맞지 않았고 한국선수들의 부지런한 몸놀림에 눌려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성남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축구 2년 앞으로/ 준비상황

    ‘지구촌 축제’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일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월드컵개최 D-2년인 31일은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로부터 한·일공동개최라는 낭보가 날아든지 4돌 째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FIFA는 다음달6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2년 5월31일과 6월1일 중 하나를 개막일로 택할예정이지만 5월31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월드컵 유치 4돌,개막 D-2년인현재의 대회준비 상황과 남은 일정 등을 살펴보고 대회 준비전반에 관해 박세직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의 말을 들어본다. 역사상 첫 2개국 공동개최이자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한국은 그동안 96년 12월 월드컵조직위구성과 이듬해 월드컵축구대회지원법 제정,개최도시 선정,10개 경기장의 건설 등 작업을 벌여왔다. ■경기장 건설 월드컵경기장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서귀포 등 10곳에 건설되고 있다.5월말 현재 평균 공정률은 51%.지역별로는 부산이 57%로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가장 느린서귀포가 40.3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부산은 수원과 함께 내년 5월을,서귀포는 서울과함께 내년 12월을 완공 시점으로 잡고 있다.올해말까지 평균 계획 공정률은72%다(도표). 10개 경기장 가운데 7개는 축구전용구장으로,나머지 3개인 부산 대구 인천경기장은 종합경기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경기장 건설에 드는 총 비용은 1조9,306억원이다. 일본은 3,293억엔(약 3조6,000억원)을 들여 200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용도별 경기장 수는 다목적경기장 7,전용구장 3개 등이다. ■개최 도시별 경기배정 도시별로 톱시드 경기가 1회 이상씩 배정되도록 했다.그러나 부산은 월드컵 대회 직후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하고,인천의 경우경기장이 전용구장이 아니고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예선 3경기만을 배정했다.대신 부산 인천에는 한국전 예선전 3경기중 1경기씩을 배정했다. 서울은 한국의 수도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개막전과 준결승전을,대구는 좌석수 6만석 이상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3∼4위전을,광주·울산은 영호남의 균형배분 차원에서 8강전을 치르도록 했다. ■경기운영 본선 1라운드(예선)는 국내 축구열기 확산을 위해 국내 팬들에게보다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토록 배려할 예정이다.그러나 16강전부터는 세계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의 이미지를 고양할 수 있는 쪽으로 시간대를 배려키로 했다.즉 예선 한국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저녁에 배치해 한국인의관심을 유도하되 16강전부터는 유럽·남미 등과의 시차를 감안해 유럽의 한낮,남미의 아침 시간대와 겹치는 저녁에 정상급 팀들의 경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숙박 및 교통 경기장 인근지역을 포함,총 30만7,334실의 호텔 및 여관이필요할 것으로 보고 지자체별로 월드컵 지정업소 선정 및 개·보수작업을 하고 있다.이는 외국인 관람객 35만명 내외,대회 기간중 1일 최다 숙박예상 인원 10만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조직위는 FIFA 관계자 등 요인 1만3,000명에 대해서는 문화관광부가 대행업체를 지정해 예약업무를 관장토록 할 예정이다.민박과 연수원 시설,텐트촌 등을 적극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비자 및 의전 한·일 두나라는 대회기간 중에도 각각의 출입국관리법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다만 FIFA 회장과 집행위원 등 FIFA가두나라 조직위에 통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한·일 외교당국이 3년 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해주고 의전상 예우하는 문제 등을 협의,오는 10월쯤 결론을내릴 방침이다. ■수익사업 모든 마케팅 권한은 원칙적으로 FIFA와 FIFA가 지정하는 사업자가 독점한다.국가별 조직위는 일부 제한된 사업권만을 갖는다. 우리 조직위의 대표적 수익사업으로는 조직위 공식 공급자(은행·보험) 선정 수입과 입장권 수입,월드컵 복권사업,옥외광고사업 등을 들 수 있다.조직위는 이같은 수익사업과 FIFA 지원금 등을 통해 총 4,000억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월드컵 개막 5월31일 유력. 대회 개막전까지 남은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입장권 가격과 판매방법 결정,개막일 확정,본선조추첨 등이다. 입장권 가격 및 판매 방법은 다음달 6일 FIFA 집행위원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한·일 조직위는 각각의 희망 가격을 FIFA에 제출한 상태이며 FIFA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최종가격을 결정하게 된다.FIFA의 최종결정이 내려지면 양국 조직위는 각자 환율을 적용,원화 및 엔화 가격을 결정한다. 조직위는 입장권 가격이 최고 500달러(개막전),최하 30달러(예선),평균 150달러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물량은 320만장,이중 유료 입장권은 300만장 발행될 전망이다.오는 10월2일부터 판매될 300만장 중 150만장은 FIFA가 해외판매하며 나머지는 한·일 두나라가 각각 절반씩 국내판매하게 된다. 우리측 조직위는 가격결정이 난 직후 예약접수-추첨을 거쳐 올해 안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일은 다음달 6일 FIFA집행위가 최종결정한다.당초에는 6월1일 개막이유력했으나 최근 들어 기간을 늘리자는 의견이 많아 5월31일이 개막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에서 실시될 본선 조추첨 행사는 2001년 12월 1일과 8일 두가지안이 조직위에 의해 제안돼 FIFA의 최종결정을 남겨둔 상태다.조직위는 행사장소로 서귀포 경기장과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최근 부산전시컨벤션센터를 추가로 추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새천년 '모범 월드컵' 승화. 94년 미국월드컵이 상업성에 기반한 ‘경제월드컵’이었고 98년 프랑스월드컵이 개최국 특유의 문화역량을 살린 ‘문화월드컵’이었다면 새천년 첫 월드컵이자 아시아지역 최초로 열리는 2002월드컵은 이 두가지를 아우르고 나아가 환경,정보,관광개념까지 더한 ‘모범월드컵’으로 차별화된다. 흑자경영과 우리문화 소개는 물론 21세기 대회답게 발전된 정보통신기술로대회를 운영하고 환경을 고려하면서,관광수입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조직위는 이번 월드컵을 ‘모범월드컵’ 으로 승화시켜 IMF 경제위기로 실추된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고 관광,정보통신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어찌보면 축구대회에 불과한 월드컵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국가대도약’ 의 탄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박세직위원장 인터뷰. ■월드컵 대회 준비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경기장과 각종 인프라,특히 조직위 차원에서 볼 때 정해진 기간 내 경기장 건설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달 방한했던 FIFA 조사단도 경기장들을 둘러보고 ‘원더풀’을 연발했습니다.다만 개최도시의 숙박·교통·환경정비 등 조직위가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일 공동개최에 따른 준비과정의 어려움은. 처음의 우려와 달리 준비과정에서 양국 조직위원회는 FIFA 관계자들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협력과 우호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항공 비자 등과 관련,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연결하는 셔틀기 운항,양국 개최도시간 연결편의를 위한 항공노선 신설,기존 노선의 운항 횟수 증편 외에 우리 조직위 직원들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문제 등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공동개최 특성상 대회운영에서 곧바로 비교가 될텐데 일본을 앞지를 방안은. 우선 외국인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청결을 유지하면서 질서를 지켜 좋은인상을 심어주는게 중요합니다.정부에서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를 운영하고있는데 이 단체와 함께 택시기사들에게 친절한 손님맞이를 부탁하는 등 시민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친절 청결 질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회기간 중 국내 교통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모든 교통수단현황과 예상 관광객 수를 놓고 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워에는 시민들로 하여금 자동차 운행을 자제토록 하고 열차와 항공기등의 증편 및 특별운항 등을 실시하면 잘 될 것으로 봅니다.우리의 하드웨어부분은 좋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의 경기장 등에 대한 시설관리 재원 마련 방안은. 그 부분은 지자체들의 몫입니다.도지사·시장들이 여러차례 회의를 갖고 세미나도열어 경기장을 문화·레저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방안을마련하고 있습니다. ■남북 분산개최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비한 방안은 마련돼 있습니까. 될 때와 안될 때를 예상해 상황판단을 해야 합니다.성사될 경우에 대한 복안은 가지고 있습니다.분산개최 시 북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통신시설 가설,숙박시설 등 공사가 기한 내에 끝날 수 있는지를 FIFA와 공동으로 실사해 봐야합니다. 경기장 등이 FIFA 규정에 적합한지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필요시 우리가 도움을 주기 위해 예산증액 등을 포함한 대비책도 가지고 있습니다. 분산개최가 실현되면 외국인들의 남북 왕래가 이뤄지니까 항공기 운항과 육로개방 등에 대한 당사자간 합의도 필요합니다. ■국민과 언론 등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을성공적으로 마친데 대해 자만심을 갖고 성의를 덜 보일 수 있습니다.이 점을경계해야 합니다.88올림픽 준비 당시로 돌아가 전국민이 대회를 준비해야합니다. 더구나 월드컵은 국가적 행사입니다.당장 개개인의 이익에만 매달리지 말고참고 견디며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박해옥기자
  • 동구 ‘파워축구’ 진수 맛본다

    ‘믿을 건 패기 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과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유럽 강호 유고와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 나설 유고 대표팀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강호.유고는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했고 9번 모두 우리가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16강에 진출했다.이중 5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만도 4번이나 된다.역대 월드컵 랭킹 9위,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1위다. 게다가 26일 한국을 찾은 유고팀은 과거 호나우도·마라도나 등 세기의 스타들을 앞세워 유람오듯 한국을 찾았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명실공히 국가대표로 팀을 구성했다.전체 24명가운데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만 15명 포함돼 있다. 대표적 면면을 보면 94미국월드컵 득점왕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일본 나고야)를 비롯,사보 밀로셰비치(스페인 레알 사라고사),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 쟁쟁한 멤버가 망라돼 있다.미야토비치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0차례 출장에 22골을 기록했고,밀로셰비치는 최근 끝난스페인 리그에서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힘과 스피드 기술 모두에서 앞서는 유고의 한국전에 임하는 자세 또한 각별하다.다음달 11일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정예멤버를 풀가동,전력점검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기 때문. 반면 유고와의 역대전적 1무3패인 한국은 더구나 올림픽대표 위주로 팀을구성한 이름 뿐인 국가대표여서 객관적 전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국 대표팀은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만도 6명에 이르고 대부분이 A매치골기록조차 없다.그러나 올림픽대표 선수들에게 굵직한 A매치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에 이들을 주축으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했다.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대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승패를 떠나설기현 박강조 박진섭 이영표 등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자신감을 시험해보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조직위, 32경기 도시별 배정

    한국 측의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도시별 경기 배정안 및 경기일정 안이 확정됐다.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개막전과 준결승전을 서울에서 치르고 3∼4위전을 대구에서 치르는 것 등을골자로 한 개최도시 경기배정안을 확정했다. 조직위는 또 본선 경기일정 안을 2002년 5월31일∼6월30일 또는 6월1∼30일두가지로 압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키로 했다. 조직위는 5월31일 대회를 시작할 경우 개막전 1경기를 제외한 조별예선(총47경기)은 9일 동안 하루 3경기,5일 동안은 하루 4경기씩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6월1일 개막할 경우에는 조별예선을 5일 동안 하루 3경기,8일 동안 하루 4경기씩 치른다. 한국에서 열리는 총 32게임에 대한 10개 개최도시 배정안은 10개 도시별로3경기씩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원과 대구에는 각각 4경기를 배정하기로 했다.대구에는 3∼4위전 1게임,수원에는 16강전 1게임이 추가됐다.나머지16강전 3게임은 대전 전주 서귀포 몫으로 돌아갔다.8강전 2게임은 광주·울산에 배정됐다. FIFA는 이같은 우리측 안과 일본 월드컵조직위 안을 취합해 다음달 6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2002월드컵 도시별 경기수 확정

    한국 측의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도시별 경기 배정안 및 경기일정 안이 확정됐다.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개막전과 준결승전을 서울에서 치르고 3∼4위전을 대구에서 치르는 것 등을골자로 한 개최도시 경기배정안을 확정했다. 조직위은 또 본선 경기일정 안을 2002년 5월31일∼6월30일 또는 6월1∼30일두가지로 압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키로 했다. 조직위는 5월31일 대회를 시작할 경우 개막전 1경기를 제외한 조별예선(총47경기)은 9일 동안 하루 3경기,5일 동안은 하루 4경기씩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6월1일 개막할 경우에는 조별예선을 5일 동안 하루 3경기,8일 동안 하루 4경기씩 치른다. 한국에서 열린 총 32게임에 대한 10개 개최도시 배정현황은 10개 도시별로3경기씩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원과 대구에는 각각 4경기를 배정키로 했다.대구에는 3∼4위전 한게임,수원에는 16강전 1게임이 추가됐다.나머지 16강전 3게임은 대전 전주 서귀포 몫으로 돌아갔다.8강전 2게임은 광주·울산에배정됐다. FIFA는 이같은 우리측 안과 일본 월드컵조직위 안을 취합해 다음달 6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10월 아시안컵축구 南北단일팀 허용

    오는 10월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안컵 축구대회 본선에 남북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행위원회는 이같이 합의한 뒤 단일팀 출전에 대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남북 당사자가 합의해 추후 보고하도록 조치했다.이로써 아시안컵 대회남북 단일팀 출전에 대한 제도적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됐다.합의 내용은 18일 AFC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축구단일팀 구성과관련한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참가국 이름은남북 합의에 의해 새롭게 등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4년에 한번씩 열리며 12회째인 이번 대회는 10월 12∼29일 레바논의 3개 도시에서 열린다.한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6조 예선을 통과,출전권을 얻었으나 북한은출전권을 얻는 데 실패했다. 박해옥기자 hop@
  • 집중취재/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간점검-제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경제적인 기대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제주가 아시아권 허브의 축에 자리하면서 국가위상이 크게 향상되리라는 분석이다.더구나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십분 활용한다면 성과를 훨씬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원위원회를 비롯,각계 각층이 자유도시 지정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2001년 12월에 있을 월드컵 축구 조추첨행사를 제주에서 갖자는 논의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시점을 계기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정작업을 중간 점검해본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2년전쯤이었다. 98년 9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자 우근민(禹瑾敏)도지사가 국제 자유도시 지정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IMF체제를 힘겹게 넘기고 있던 무렵이었던 터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콩을 대신할 국제자유도시로 중국이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자유무역지대 조성사업,일본이 오키나와(沖繩) 무역자유지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촉매제가 됐다.제주도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대통령에게 처음 건의한 이후 6개월이 지난 99년 3월15일에 제주도가청사진을 제시했다. 2002년까지 관광 자유도시로 가꾸고 이어 2006년까지는비즈니스·물류·교역 자유도시로 확대한 후 2010년이면 금융을 포함한 환경친화적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토록 한다는 것이었다. 청사진이 곧바로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했고 건설교통부는 그해 8월 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스랑 라살르사(社)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했다. 국토연구원과 존스 랑 라살르사는 지난 3월에 내논 2차 보고서에서 제주를5개권역으로 나눠 제주시 권역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 교역과 물류중심지로육성하고 중문·서귀포 권역은 국제 관광거점 지역으로,동부권역은 해양관광단지로,서부권역은 전원도시로,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중앙권역은 자연친화형 레크레이션 지역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나 2001년의 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국제체육대회를 유치하려는 것도 청사진에 맞춰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는 6월말이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개발하는데 필요한 관계법령 개정문제,출입국절차 간소화 문제,역기능을 최소화할 대책,내국인 카지노도입방안 등을 담은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와 모든 밑그림을 마무리짓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제주도 개발 당위성. 개방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세계 각국은 저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한국 역시 경쟁력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총체적인 국가 경쟁력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요구가 절실해졌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육성하려는 것이다. 제주도는 홍콩 등 외국의 국제자유도시들 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있지만 지난 40여년에 걸친 수차례 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쟁력을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관광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비즈니스·무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6월말을 전후해 최종안이 나오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이 세워지겠지만,중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을 바탕으로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는 데 조금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제주도의 장점인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을자연스레 유치하고 자유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무역·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국제수준의 기반시설 확충과외자유치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정보·물류·국제금융·첨단산업의 중심지로발돋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국제자유도시란, 관세 없는 자유무역특구. 국제자유도시는 크게 자유무역지대와 특별경제지대로 구분되지만 기능이나역할은 같다. 이곳들은 특별법이나 특별 내규로 해당국가의 국내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관세 당국의 통제권에서 제외되고 상품과 재화의 자유로운 유출입이보장돼 말 그대로 관세의 부과에서 자유로운 자유무역이 가능해진다. 홍콩 등 국제경제에서 큰 위상을 갖춘 자유무역지대는 최소한의 관세 절차,재정 및 조세상의 특권,투자 인센티브 등이 보장되어 있다. 공항이나 항만시설 등 원활한 운송수단을 비롯해 도·소매 물류복합단지,국제적 금융시설,첨단산업,호텔 등도 완벽하게 갖춰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서비스가 확보되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제주도 시너지 효과. 2002년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다가 오면서 제주도 국제자유화도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힘을 얻어가고 있다.갖가지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고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이고 보면 국위를 높이고 국력을 크게 보강할 수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당장 2001년 12월에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지금 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자그마치 20억명 이상의 지구촌식구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행사이고 보면 제주도는 이 행사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조추첨 장소로 서귀포가 유력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또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던 FIFA 조사단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단장 역시 “서귀포는좋은 날씨와 경관을 가졌다”며 호의적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도가 국제자유화도시로 지정돼 개발된다면 일거에 이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거두게 될 경제적,국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름대로 근거가 충분하다.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98프랑스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190여개국 20억여명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500만명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관광객 수가 월드컵 직후인 2003년에는 7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유치로 총생산액 7조9,000억원,수입 6,750억원이 증가하고 24만5,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의 이병남(李炳南) 행정팀장은 “조추첨 행사의 파급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관광 및 휴양지로서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를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제주도 역기능 뭔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되면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져 호텔 등관광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대 송희연(宋熙秊) 교수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부터 향후 10년 동안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광수입으로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명 이상의 상시 고용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민들은 국제자유도시 청사진을 못마땅해 한다.제주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경우 외래문화에의동화와 종속을 초래해 결국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제주도의 청정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킬 것이며 향락산업이 번성하면서범죄가 증가하고 수입개방으로 사치풍조가 만연돼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도 많다. 따라서 개발에 따른 규제는 최소화하되 사회·환경적 규제는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소외감이나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갖가지 장치가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공청회 등을 통해제시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일본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관광지로 머물고 있을 뿐 투자가 거의 유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예외적인 법규정을 마련해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데 대해 중앙정부와여타 지역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오키나와의 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말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 집중취재/ 한국축구 총 점검

    지난 26일 잠실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축구 한·일전이 한국의 1-0승으로 끝났다.지난해 올림픽팀이 일본에 내리 2번을 진 끝에 얻은 승리라더욱 값지지만 이번 경기는 한국축구에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겨줬다.전문가의분석과 함께 한국축구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짚어보고 2002년 시드니올림픽등에 대비한 일본 축구의 전망 등을 알아본다. *문제점과 개선책. 올림픽팀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대표팀은 성실함과 투지를 앞세워 나카타,나나미 등이 시차적응에 고생한 일본팀을 힘겹게 꺾었다. 하지만 승부와 상관없이 게임내용면에서 한국이 완승을 거두었다는 평가는찾아보기 힘들다.경기가 끝난 뒤 트루시에 일본 감독도 “다 이긴 경기였는데 하석주의 한방에 당해 분하다”고 말했다.개인기,전술 등 기술적인 면에서는 일본이 이겼다는 뜻이다.한국은 골문을 향한 슈팅수(SOG)에서도 7대4로뒤졌다. 26일 한·일전에서 한국은 수십년간 지적돼온 기술부재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1대1 대결에서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상대수비2∼3명에 둘러싸였을 때 공의 활로를 받쳐줄 선수도 보이지 않았고 공 잡은 선수도 가벼운 몸싸움에 맥없이 넘어지기 일쑤였다.반면 나카타 등 일본선수들은 한국수비의 거친 몸싸움에 비틀거리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았다.한국은 체력에서는 앞섰지만 폭발력에서도 일본을 앞서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에서 공격라인으로 이어지는 패싱력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최용수,김도훈의 머리에 의존하는 공중볼 패스로만 일관,상대수비수에게 일일이간파당했다.반면 일본은 짧은 삼각패스,뒤꿈치 패스,스루패스 등 다양한 땅볼패스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이같은 한국선수들의 기술 부족은 경기장환경,축구저변 등 태생적인 한계에서 비롯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봄철대학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효창운동장애서는 지금도 인조잔디위에서 선수들이 부상위험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프로축구경기가 열리고 있는구장들도 크게 나을 것이 없다. 성적이 나쁘면 여지 없이 터져나오는 구장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다음 경기에서의 운좋은 선전에 가려져 실천으로이어지지 못해왔다. 그래서 새로 건설되는 월드컵 개최 10개구장에 사용된 사계절 한지형잔디(켄터키블루그레스와 페레니얼라이그레스를 8대2로 혼합)를 전 구장에 깔아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유소년축구(16세 이하)등 빈약한 축구저변도 대표팀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주요원인이다.현재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축구팀은 초등학교 244팀,중학교 161팀,고등학교 110팀,대학교 53팀, 실업 12팀 등 589팀. 반면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8,883팀,중학교 6,136팀,고등학교4,300팀에 이른다. 축구팀 숫자만 단순비교해도 90년대들어 급속하게 향상된 일본팀의 경기력이 하루 이틀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앞으로 더욱 벌어질한·일간의 실력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브라질축구 유학이나 프로구단의 유소년클럽 지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대학에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현재와 같은악조건에서는 나카타나 호나우두 같은 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축구 월드컵 대비 현황. 지난주한·일전은 2002년 월드컵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개연성을 보여준 잣대였다. 한·일전을 놓고 보면 분명 일본축구는 월드컵에 훨씬 더 충실히 대비해왔다고 볼 수 있다.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세대교체와 기술면에서 한발 앞서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본은 나카타(23),모리오카(25),이나모토(21),나라자키(24),마쯔다(23),야나기사와(23) 등 20대 전반의 선수들을 대거 베스트로 기용,내용면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기술에서는 우리를 능가했다.우리가 김용대(21),최성용(25) 정도를 빼고는 홍명보(31),하석주(32),노정윤(29),유상철(29),김도훈(30)등 30세 전후 노장들을 베스트로 내세워 경험과 투지로 맞붙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아직까지 노장들을 물갈이할 인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우리와 달리 일본이 2년여 뒤 열릴 월드컵에서 현재보다 기량이 향상된 대표팀을 내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이 이처럼 세대교체와 기술에서 한발 앞설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프로축구의 성공적 운영이다. 일본 프로축구는 우리보다늦은 93년출범했으면서도 우리와 달리 명실상부한 클럽 시스템을 채택하는 한편 1부와2부 리그를 동시에 운영해오고 있다. 이 점이 일본축구의 미래를 밝게해주는최대 강점이다. 현재 일본 프로축구는 1부에 16개,2부리그에 10개팀을 운영하고 있다.2부리그가 없는 우리와 달리 한 시즌 성적에 따라 1부리그 하위 2개팀과 2부리그상위 2팀이 리그를 맞바꾸는 선진형이다. 또 각팀은 일본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최소 5개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저마다 1·2군과 18·16·12세 이하 팀을 운영하면서 유소년들에 대한 대대적인 해외유학을 실시하고 있는게 일본축구의 현주소다. 일본은 지금도 브라질의 축구아카데미에만 1,500명 정도의 유소년 선수들을유학시키고 있어 장기적으로 인적자원 확보와 활발한 세대교체를 지속해나갈 기반을 갖추고 있다.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올해 처음 14명의유소년 선수를 브라질에 유학보낸 우리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같은 현실이 오늘날 일본축구의 세대교체 성공과 기술 향상을 가져왔고그로 인해 2002년 월드컵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기고] 승리 집착말고 과정에 최선을. 지난 26일 우리의 한·일전의 승인은 크게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첫째 체력요인의 우위,둘째 나카타와 나나미에 대한 전담마크 전술 성공,셋째 체력 안배를 효율적으로 한 적절한 교체작전의 성공이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경기 이틀전 유럽에서 날아온 나카타와 나나미,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하고 돌아온 주빌로 이와타 소속의 핫토리,나카야마 등이 시차와오랜 비행여행 등에 의한 피로누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됐다. 이 점이 후반 27분 김태영이 퇴장당한 한국에게 숫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은 결과를 떠나 곰곰이 되새겨 볼 의미와 앞으로 한국축구가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숙제도 제시했다.우선 한국축구가생각해야 할 부분은 일본팀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는 점과 비록 이기기는 했어도 한국축구가 기술적인 열세를 명확하게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흥분의 시간이 적당히 흐른 시점에서 이번 한·일전을 냉정한 시각으로 분석해 보면 결과는 이겼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불만이 많았다.이번 한·일전에서 확연히 드러난 점은 개인기의 절대열세와 임기응변 능력의 미숙이었다.한국이 60∼80년대에 세계를 주도했던 체력과 정신으로 무장한 386급의 올드모델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한다면 일본은 펜티엄급 컴퓨터 축구를 구사했다. 축구는 패싱게임이다.일본의 패스는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없었다.미드필드를 철저히 이용하는 땅볼 패스와 문전에서의 정교한 패스워크는 수차례 우리에게 위기감을 갖게 했다.반면 한국은 공격수들이 컨트롤하기 어려운,띄우는패스가 많았고 문전에서의 센터링은 누구에게 줄 것인지 어떤 방법(땅볼, 공중볼,짧게,길게)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불분명했다. 일본의 나카타를 집중마크하면서 시도한 거친 경기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만약 월드컵 본선이었다면 몇몇 선수는 경고나 퇴장을 당할 수 있는 거친 반칙을 한 점은 승리 뒤에 남는 부끄러운 훈장과 같았다. 이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축구는개인전술,부분전술,팀 전술로 이뤄진다.패스의 정확성,드리블,헤딩,태클 등경기에서 직접적인 수행능력으로 드러나는 기술적 요인들이 개인전술이다.개인전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분전술이나 팀 전술의 탑을 높게 쌓을 수 없다.한국의 축구가 일본에게 기술적으로 뒤진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은기초가 부실하면 수준 높은 팀 컬러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비록 피로문제와 세대교체에 따른 경험미숙으로 패하기는 했어도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침착한 패스를 구사하는데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일본의 기술축구는 이미 프랑스월드컵,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대회 등을 통해 세계축구의 조류에 편승했음을 우리에게 시사했다.기술은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스타 선수들을 조련하고 만들려면 적게는 10년에서20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한국이 일본에 뒤지는 기술의 현실은이미 10년 전부터 우리에게 경고를 보냈지만 이를 간과하고 거름을 주고 나무를 가꾸는 노력보다는 과실만 따먹는결과에 만족만데서 비롯됐다. 이것이 만만하기만 했던 일본에게 추월당할 위기를 느끼게 한 요인이다.초·중·고등학교,대학 심지어 프로팀까지 일본에게 지는 현실을 보면서도 우리는 무관심했고 대표팀 성적에만 대달렸다. 세계축구연맹(FIFA)은 21세기 축구의 모델로 ‘공격적인 축구와 기술축구’라는 화두를 이미 제시해 놓은 상태다.기술적인 뒷받침 없이 몸싸움과 정신력만 강조하는 우리의 현실로는 절대 세계무대에서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해야만 한다.이번 한·일전 승리로 그 동안의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매달리느라 정체해 버린 한국축구가 또다시 승리의 함성 속에 각성의기회를 놓쳐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기우에서 축구행정가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MBC 해설위원 신 문 선
  • 브라질 힘겹게 첫승 신고

    세계최강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 첫승을 올렸다. 브라질은 27일 풀리그로 치러지는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99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 히바우두가 2골을 넣은데 힘입어 에콰도르에 3-2 역전승을거뒀다.이로써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첫승을올려 승점4가 됐다.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꺾은 에콰도르는 승점 3에 머물렀다. 전반 11분 에콰도르의 아기나가에게 기습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7분 뒤 히바우두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 43분 카를로스가 추가골을 올렸다.히바우두는 후반 6분에도 결승골을 터뜨려 후반30분 1골을 만회한 에콰도르를 1골차로 따돌렸다. 상파울루(브라질) AP 연합
  • “월드컵 본선 조추첨 제주도가 최적 장소”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제주에서’ 제주도와 서귀포시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2002년 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 장소로 최종 확정받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내년 9월 준공될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의해 본선 조추첨 장소 1순위로 뽑힘에 따라 26일부터 최종 수순인행사 제안서 작성작업에 들어갔다.이 제안서에는 숙박·부속시설 확보 및 경비·수송대책 등이 제시된다.2순위 추첨장소로 선정된 세종문화회관에서는불가능한 한·일 월드컵대표팀간 축구경기도 이벤트 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본선 조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관계자와 각국대표 700여명,보도진 및 초청인사 3,000여명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을 대상으로 2001년 12월 첫째 토요일이나 둘째 토요일에 실시되며 전세계에생중계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세종문화회관·서귀포 경기장 월드컵 조추첨 후보지로 추천

    2002년 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는 25일 소위원회를 열어 본선 조 추첨 행사장소로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키로 했다. 조직위는 또 월드컵 본선 조추첨 날짜를 주말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2001년 12월 1일과 8일을 제안키로 했다.
  • 2002월드컵 입장권 ‘金값’

    2002년 월드컵 개막전이나 준결승전을 1등석에서 보려면 500달러(55만 6,500원)라는 거금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8일 제 36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측에 할당된150여만장의 월드컵 입장권 평균 가격을 140달러(15만 5,820원),최소가격인조 예선전 3등석 가격을 50달러(5만 5,650원)로 결정하고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 입장권 가격은 오는 28일 FIFA조직위원회에서 일본측 안과 절충해 결정될예정이다.일본은 평균 입장권 가격을 220달러(24만 4,860원)로 희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임은주씨, 올림픽축구 심판에

    국내 홍일점 축구심판 임은주씨(32)가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축구심판을 맡는다. 임씨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시드니올림픽 본선 심판 36명에포함됐다.주·부심 18명씩으로 구성된 심판진에는 여성이 7명 포함됐다.임씨는 지난해 국내 첫 여자심판으로 등록됐으며 현재 대한화재컵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 한국·유고 5월 친선 축구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유고슬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를 5월 28일(잠실)과 30일(성남) 갖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미야토비치,스토이코비치 등 세계적 스타가 포함된 유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의강팀으로서 이번에 베스트 멤버들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 한국축구, FIFA랭킹 45위

    [파리 AFP 연합] 한국축구가 3월의 FIFA(국제축구연맹) 세계랭킹 45위로 올라섰다. FIFA가 16일 발표한 이달의 각국별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542점을 얻어 사우디아라비아(550점),페루(547점),우루과이(545점)에 이어 45위가 돼 지난달보다 3계단 상승했다.일본은 533점,49위로 13계단 올라갔고 브라질은 834점으로 1위를 지켰다.
  • 서울 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과정 다큐로 제작

    서울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건설과정과 첨단시설,새서울타운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국내외 방송자료로 활용하고 기록물로 보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어 영어 일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되며 FIFA(국제축구연맹) 203개 회원국 주관방송국과 외신기자단에 배포된다. 서울시는 오는 2002년 4월까지 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마치기로 하고 이달중에 제작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캐나다 골드컵축구 첫 패권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캐나다가 남미의 축구 강호 콜롬비아를 누르는 이 변을 이어가며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캐나다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콜로세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제이슨 드보스와 카를로스 코라친의 연속골로 콜롬비아를 2-0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D조 예선에서 추첨승으로 한국을 따돌린 뒤 8강 및 4강전에서 우승후보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잇따라 꺾는 이변을 낳았었다. FIFA랭킹 85위인 캐나다는 이로써 골드컵 최초 우승과 국제대회 첫 우승의감격을 동시에 누리며 세계축구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4골을넣은 코라친은 득점왕이 됐다.캐나다는 전반 45분 드보스가 코너킥을 헤딩골로 만들었고 후반 23분 코라친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 통일축구 10년만에 ‘킥오프’

    남북 통일축구가 올 상반기에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은 26일 “지난해 11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체육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축구교류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룬 이후 북한측의 창구인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꾸준히 접촉을 한 결과,올 상반기에 서울에서 남북 대표팀간 경기를 갖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정회장은 “통일축구에는 한국과 북한의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며 일단 서울에서 한 차례경기를 가진 뒤 평양에서 경기를 갖는 문제는 추후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통일축구 개최 시기와 구체적 방식은 오는 4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블라터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축구는 ‘상반기 서울개최’란 합의사항과 한국 국가대표 일정,정회장의 방북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5∼6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가능성이 높다. 통일축구는 지난 90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한차례씩 열린이후 10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이처럼 북한측이 긍적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는 지난해 9월과 12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펼친 통일농구가 북한내에서도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한편 축구협회는 통일축구 외에도2002월드컵 남북 분산개최 문제 극동 4개국 축구대회의 북한 참여문제 200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한차례성공경험이 있는 청소년대표팀의 단일팀 구성문제는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 분산개최에도 북한은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나 실제로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극동 4개국 축구대회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촉박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FIFA선정,’올해의 선수’에 히바우두

    [브뤼셀(벨기에)AP AFP 연합] ‘왼발의 달인’ 브라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히바우두(28·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99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호마리우(94년),호나우도(96,97년)에 이어 브라질 선수로 4번째 선정된 히바우두는 팀을 96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98프랑스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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