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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놓은 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 카를로스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쉴새 없이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난 후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골 시도가 여러 번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90여 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페널티킥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독일과 칠레의 결승은 3일 열린다. 연합뉴스
  • [컨페드컵] 칠레 기업인, 독일과 결승 응원에 국기 5000개 대겠다

    [컨페드컵] 칠레 기업인, 독일과 결승 응원에 국기 5000개 대겠다

    칠레 기업인이 3일 새벽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을 치르는 조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기 5000개를 경기장을 찾는 동포 팬들에게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산 재벌이며 자선사업가인 레오나르도 파르카스(50)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칠레 대표팀이 숙소로 쓰는 호텔 앞에서 모여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명 정도의 칠레 팬들이 찾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내다봤다. 파르카스는 “우리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제발 한 사람이 하나씩 국기를 흔들자”고 촉구했다. 이들 국기는 칠레에서 제작한 것을 프랑스를 거쳐 러시아에 들여올 예정이다. 파르카스가 칠레 대표팀을 위해 특별한 응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년 전 자국 수도 산티아고에서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이 열렸을 때도 국기 4만개를 조달한 적이 있다. 그의 전략이 먹혔는지 당시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91년 이후 24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파르카스는 지난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 참사 때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 33명에게 일인당 500만 칠레 페소(약 1160만원)의 수표를 쾌척한 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21세 이하(U21) ‘전차군단’이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을 8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우승했다. 독일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다섯 번째 챔피언을 노리던 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독일은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고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40-60으로 밀렸지만 슈팅 수 17-12에 유효슈팅 3-1로 효율이 앞섰다. 독일은 파울 수 16-12, 옐로카드 4-3으로 상대보다 앞섰다. 두 팀은 전반 9분과 12분 한 번씩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 독일이 서서히 압박을 높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40분 제레미 톨얀(호펜하임)이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한 공을 바이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공격진을 교체하며 동점을 노렸다. 막판 사울 니구에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노렸으나 독일 수문장 율리안 폴러스벡(함부르크)의 세이브에 걸렸다. 잘 알려진 대로 2009년 독일이 처음 대회를 우승했을 때 현재 성인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마누엘 노이어, 메수트 외칠, 제롬 보아텡, 사미 케디라, 매츠 훔멜 등이 뛰었고 이날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앞으로의 독일 대표팀을 이끌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스널의 윙어를 거쳐 베르더 브레멘에서 올 여름 이적한 세르지 나브리(바이에른 뮌헨)는 벌써 성인 대표팀의 두 경기에 출전했고 스피드와 창의성이 도드라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U21 선수 5명이 3일 칠레와의 결승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국제대회 경험도 독일축구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단이 확정된 헤라르트 데울로페우(에버턴)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 해트트릭을 세워 3-1 승리에 기여하며 대회 다섯 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한 니구에스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스페인은 과거 2013년과 2015년 대회에 이어 노리던 다섯 번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獨,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결승행

    獨,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결승행

    독일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왼쪽)가 30일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 라르스 스틴들(가운데),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소치 AFP 연합뉴스
  • K리그 오늘부터 비디오 판독

    1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도 경기 오심을 막을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도입된다. 치열한 순위 판도에 미칠 영향뿐 아니라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질지, 아니면 경기 지연으로 도리어 재미를 반감시킬지 주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열리는 18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모든 경기에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에는 대구-강원, 인천-광주, 울산-수원전이 열리고, 다음날에는 전남-제주, 서울-전북, 상주-포항 경기가 치러진다. 비디오 판독은 당초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전반기 오심 논란이 잇따르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비디오 판독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처리 오류 등 4가지 특정 사례에서만 적용된다. 경기 중 4가지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주심이 결정하거나 영상판독심판의 권고를 주심이 받아들여 판독하게 된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을 영상판독 심판과 부심 등이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주심에게 알려 준다. 이른바 ‘비디오 심판’이 가동되면서 K리그 순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번 비디오 판독이 진행돼 이 중 12차례나 판정이 뒤집혔다. 전반기 K리그 클래식에서는 오심으로 승패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새 사랑 둘을 안아 행복하다” 호날두 쌍둥이들과 첫 만남

    “새 사랑 둘을 안아 행복하다” 호날두 쌍둥이들과 첫 만남

    “내 삶에 새로운 사랑 둘을 안을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8일 미국에 거주하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이란성 쌍둥이들과 처음 만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 다음달 2일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 4위전 출전을 포기하고 조기 귀국한 호날두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아들 마테오-딸 에바 쌍둥이를 안은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대회 개막 전 쌍둥이 출산 소식을 들었고 그를 대신해 어머니가 미국으로 건너가 쌍둥이들을 데려왔다. 호날두는 전날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대표팀의 조기 귀국 허락을 얻어냈다. 그는 쌍둥이를 만나러 가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내 내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포르투갈 축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내가 결코 잊지 못할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0년 역시 대리모를 통해 얻은 호날두 주니어(7)와 쌍둥이 등 세 아이의 아빠가 됐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 언론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를 뱃속에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쉬면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지 여부를 구단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세대교체 효과를 만끽하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레온 고레츠카(샬케)의 멀티 득점을 앞세워 멕시코를 4-1로 물리쳤다.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독일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한 칠레와 첫 우승을 다툰다. 독일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칠레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39-61로 형편 없이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12-26으로 처졌지만 유효 슈팅이 7-8일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독일은 대회 결승에 올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멀티골의 주인공 고레츠카는 22세에 불과하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아민 유네스(아약스) 역시 각각 21세와 24세이다. 이번 주말 독일은 두 젊은 대표팀이 굵직한 국제대회 결승을 치르게 됐다. 칠레와의 컨페드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선수권 결승에서 스페인과 대적하는데 이날 선발 출장한 11명 가운데 컨페드컵 득점 선두(3골)를 달리는 고레츠카와 베르너 등 5명이 스페인과의 결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영국 BBC는 전망했다. 베르너는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 6분 고레츠카가 벤자민 헨리치(레버쿠젠)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고레츠카가 베르너로부터 공을 건네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은 멕시코의 반격에 다소 밀렸다. 5분 라울 히메네스(벤피카)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의 헤딩슛이 골대 위를 지나갔다. 1분 뒤 히메네스의 슈팅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3분 베르너가 순식간에 뒷공간을 침투한 요나스 헥토르(쾰른)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후반 44분 멕시코 마르코 파비안(프랑크푸르트)에게 32m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내준 독일은 추가시간 유네스가 교체 투입된 엠레 칸(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거미손, 브라보!…칠레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5·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에서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잇달아 막는 슈퍼 세이브를 기록해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무득점에 그치며 브라보를 바라봤을 뿐이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막판 두 차례나 칠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흔들릴 법했지만 브라보는 끄떡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 첫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와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호날두는 킥을 차 보지도 못한 채 칠레의 결승행을 지켜봤다. 브라보의 릴레이 선방 동안 칠레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차를레스 아란기스(레버쿠젠)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오른 칠레는 30일 새벽 독일-멕시코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9-41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좌절할 뻔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연거푸 막아내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보의 몫이 됐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기막힌 선방을 펼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두 차례 칠레 공격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주눅이 들 법했지만 브라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의 슈팅에 이어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세 차례 연속 선방을 펼쳤다. 칠레의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샤를레스 아랑기스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해 호날두는 킥을 차보지도 못한 채 결승 행을 확정했다. 칠레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30일 독일-멕시코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역대 첫 우승을 노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6-44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좌절할 뻔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의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5분 산체스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칠레는 연장 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 저주’에 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실바가 내준 패스를 아르투로 비달(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포르투갈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골대 정면에 있던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앞에 떨어졌지만 로드리게스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 불운’의 아픔을 안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칠레는 브라보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마침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아빠 된다..조지나 임신 5개월 차 ‘대리모 없이 첫 아이’

    호날두, 아빠 된다..조지나 임신 5개월 차 ‘대리모 없이 첫 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네 자녀의 아버지가 된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현재 세 아이의 아버지다. 호날두 주니어와 쌍둥이 남매인 마테오, 에바가 있다. 그는 조지나를 통해 4번째 아이를 가지게 됐다. 사실 조지나는 일찌감치 임신설이 돌았다. 지난 5월,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조지나의 배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지난달 프랑스 코르시카 지역의 한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조지나의 배가 불룩했다. 포르투갈 언론은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가 임신했다. 5개월 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날두는 대리모 없이 첫 아이를 갖게 됐다”며 임신을 확신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지난해부터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품 의류업체 직원이었던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한 행사장에서 호날두를 만났고,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이어 지난 1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 모습을 드러내 호날두의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등 화제를 모았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일 ‘빌트’ 폭로에 FIFA 곧바로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독일 ‘빌트’ 폭로에 FIFA 곧바로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 일간 ‘빌트’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을 조사한 2014년 독립 윤리위원회의 보고서를 입수해 폭로하자 곧바로 보고서 원본을 공개했다. 3년 전 조사가 완료된 뒤 지금까지 원문 공개 요구를 묵살해오던 FIFA는 27일(현지시간) “이미 원본 공개를 검토하고 있었다”며 “보고서가 독일 신문에 불법 유출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을 즉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 5월 4년 임기가 완료된 윤리위원회의 두 위원장 코넬 보벌리와 한스 요하킴 에케르트를 퇴진시킨 것도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즉각 전면 공개 요구에 두 위원장이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년 전에도 제프 블라터 전 회장에 의해 독립 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던 미국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가 연루자 75명을 인터뷰하고 20만 건에 달하는 서면 증거를 반영해 9월 422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FIFA에 제출했다. 하지만 FIFA 수뇌부는 42쪽으로 축약해 공개하며 ‘비리는 없었다’고 발표했고 가르시아는 이에 항의해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볼 수도 있겠다.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2010년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FIFA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벌인 부적절한 행동들의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투표 전 당시 카타르 국왕이 브라질에서 FIFA 집행위원 3명을 만났는데 가르시아는 이 만남이 “우려를 자아낸다”고 표현했다. 3명은 나중에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중계권 계약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카타르 정부가 집행위원들이나 그들의 국가와 관련한 여러 투자사업에 자금을 댔다는 의혹이 있다며 실제로 제롬 발케 당시 FIFA 사무총장은 한 집행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카타르가 월드컵을 “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월드컵 개최를 11∼12월로 미뤄야 할 정도로 무더운 카타르 날씨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FIFA 의료위원장이자 개최지 투표권이 있던 미셸 두게조차 폭염을 문제 삼지 않았는데 두게의 아들이 도하의 병원에 취업한 것을 보면 두게가 이미 카타르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가르시아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집행위원들이 조사단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러시아나 스페인 같은 유치 신청국들이 특히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한편 영국 BBC는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나섰던 잉글랜드 유치팀이 2010년 개최지 투표를 불과 여드레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태국 친선경기 계획을 공표한 일은 태국의 찬성을 이끌어내려고 “일종의 뇌물” 같은 제안이었다고 조사단원에게 실토했다고 전했다. 이 제안은 3주 뒤에 없던 일이 됐는데 태국이 잉글랜드를 지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이 친선경기가 태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오프 톰프슨 유치위원장도 FIFA 집행위원의 출신국 비위를 맞추기 위해 친선경기를 기획한 것이 부적절한 일임을 인정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월드컵 또 비리 의혹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기여한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의 10세 딸에게 200만 달러(약 22억 6800만원)의 돈이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FIFA 前간부 딸에게 22억 송금 집행위원 셋이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2010년 투표를 앞두고 카타르축구협회가 제공한 개인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 카타르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가 투표권을 갖고 있는 FIFA 회원들을 조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독일 언론, 윤리위 보고서 폭로 독일 일간 ‘빌트’가 2014년 마이클 가르시아 FIFA 독립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26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한 내용이다. 가르시아는 그해 12월 자신의 보고서를 집행위가 만장일치로 ‘법적으로 합당한 버전’을 발표하기로 결정한 데 반발해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사임했다. 당시 FIFA는 42쪽으로 정리된 카타르의 비리 의혹 보고서만 발간했는데 이번에 빌트는 입수한 원본 전량을 27일부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 스캔들] FIFA 간부 10세 딸에게 사례비 22억원 건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축구대회 유치 성공에 기여한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의 10세 딸에게 200만달러(약 22억 6800만원)의 사례비가 지급된 사실이 폭로됐다. 또 집행위원 셋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2010년 투표를 앞두고 카타르축구협회가 제공한 개인 비행기를 타고 리우데자네이루 파티에 참석한 일도 공개됐다. 카타르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가 투표권을 갖고 있는 FIFA 회원들을 조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독일 일간 ‘빌트’가 지난 2014년 마이클 가르시아 FIFA 독자 윤리 조사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26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한 내용이다. 가르시아는 그해 12월 자신의 보고서를 집행위가 만장일치로 “법적으로 적정한 버전”으로 발표하기로 한 데 반발해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사임했다. 당시 FIFA는 42쪽으로 정리된 카타르의 비리 의혹 보고서만 발간했는데 이번에 빌트는 403쪽 원본을 입수했다며 27일부터 이를 전량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FIFA 윤리조사위는 두 월드컵 개최를 신청한 아홉 팀의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봤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 보도 가운데 맨마지막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강하게 비판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FIFA는 뇌물 추문에 휘말려 2011년 사임한 잭 워너 전 부회장에게 지나치게 나긋나긋하게 굴려고 했다고 질타했다. FA는 이를 일축하며 “투명한 유치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두 대회 개최지 선정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 지난 4월에는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을 증인으로 심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요하힘 뢰브(57)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150(경기)-100(승)을 딱 채웠다. 뢰브 감독은 26일 러시아 소치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3-1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오는 30일 오전 3시 A조 2위 멕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뢰브는 11년간 대표팀을 지휘하며 독일 역사에 세 번째로 오래 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설적인 감독 제프 헤어베르거(167경기 94승) 다음으로 많은 150경기를 치러 역대 사령탑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역시 66.67%로 역대 사령탑 최고를 자랑한다. 또 지난 10년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보기 드문 업적도 이뤘다.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2진급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다양한 전술 실험과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통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대회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가동했다. 이날도 지난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당시는 전형적인 스리백에 가까웠다면 이날은 마티아스 긴터가 자주 측면 공격을 감행하면서 포백에 유사한 모습으로 자주 변동했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2선 미드필더 케렘 데미르바이, 왼쪽 측면 윙백 마틴 플라텐하르트, 그리고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데미르바이와 플라텐하르트는 대표팀 승선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모든 경기 다른 선수들과 색다른 전술을 활용하다 보니 전반 패스 플레이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 투톱에 익숙한 베르너 역시 원톱에서 다소 겉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린 독일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독일은 후반 2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힐 패스를 받은 데미르바이가 오른발로 A매치 데뷔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무조건 이겨야 했던 카메룬은 후반 13분 수비형 미드필더 아르나우드 줌을 빼고 공격수 모우미 은가말레우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6분 뒤 측면 수비수 에르네스트 마부카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후반 21분 킴미히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다이빙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3분 카메룬 간판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독일은 3분 뒤 베르너가 쐐기골을 꽂아 다양한 선수 활용과 신예들의 자신감 충전을 이끌어내며 준결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남미 챔피언 칠레는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호주의 강력한 ‘럭비 축구’에 힘겨워하며 1-1로 비겨 1승2무로 조 2위를 확정, A조 1위 포르투갈과 29일 오전 3시 준결승을 치른다. 전반 호주의 파울 수는 10개로 칠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4명이었다. 호주는 제임스 트레이시가 전반 42분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골킥 미스를 틈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는 하프타임에 교체해 들어온 마르틴 로드리게스에게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줘 희망이 꺾였다. 호주는 후반 라이언 맥고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이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전반 33분 다닐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어 4-0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의 득점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서 75호 골이다. 포르투갈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B조의 독일이나 칠레 중 2위로 밀려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독일은 카메룬과, 칠레는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26일 0시 치른다. 호날두를 비롯해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콰레스마, 무티뉴, 페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포르투갈이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호날두가 전반 27분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다닐루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6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를 불러들이고, 나니를 교체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35분 콰레스마가 가로챈 공을 안드레 실바가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콰레스마를 불러 들이고 젤손 마르틴스를 내보낸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나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3시 준결승에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하프타임에 교체된 베르나르도 실바의 출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한편 멕시코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의 A조 마지막 경기를 2-1로 이겨 조 2위로 30일 오전 3시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에 유리 지르코프마저 퇴장을 당하며 러시아는 제 발등을 찍었다. 전반 25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선제 골을 넣었으나 전반 31분 네스토 아라우요와 후반 7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대회와 작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머리까지 완벽한 호날두, 헤딩 ‘결승골’로 러시아에 1-0 승리

    머리까지 완벽한 호날두, 헤딩 ‘결승골’로 러시아에 1-0 승리

    역시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이 20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컨페드컵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호날두는 초반에 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포르투갈 쪽으로 가져왔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하파엘 게헤이루가 정확하게 쏘아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러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74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다시 한번 러시아 골문을 위협하는 등 위력적인 슈팅을 하며, 최근 탈세와 이적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 최고 선수로 꼽히기도 한 호날두는 경기 후 “우리 팀에 젊고 훌륭한 선수들과 탁월한 감독이 있다. 포르투갈이 우연히 유럽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러시아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으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는 여러 차례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아킨페프는 후반 5분 포르투갈 안드레 실바의 헤딩을 막아냈고 9분 후 세드릭 소아레스의 중거리 슈팅도 선방했다. 이날 소치 피시트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의 멕시코와 뉴질랜드 전에서는 멕시코가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씩을 추가한 멕시코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조 1·2위에 올랐고, 러시아는 3위, 뉴질랜드는 4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러시아와 6개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A, B조에서 두 팀씩 준결승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그바 이적료 절반은 에이전트 손에, FIFA 유벤투스 징계 회부

    포그바 이적료 절반은 에이전트 손에, FIFA 유벤투스 징계 회부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지난해 8월 폴 포그바(24)를 역대 최고액인 8930만 파운드(약 1210억원)의 몸값을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는 과정에 그의 에이전트가 무려 4100만 파운드(약 591억원)를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포그바의 이적에 관여한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수수료가 지급됐는지를 조사해온 FIFA는 맨유의 규정 위반은 확인하지 못하고 대신 유벤투스의 잘못을 확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영국 BBC와 미국 ESPN이 21일 전했다. 특히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이적료의 절반에 가까운 거액을 챙겨 유벤투스가 ‘서드 파티 오너십’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했다. 라이올라가 포그바에 대한 소유권을 일부 가지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선수 지분 쪼개기’로 통하는 ‘서드 파티 오너십’은 구단이 에이전트나 투자업체의 돈을 받아 선수를 영입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관행처럼 통한다. 선수를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는 구단, 에이전트 또는 투자가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진다.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이기도 한 포그바는 2009년 신랄한 비난 속에 프랑스 프로축구 르 하브레에서 맨유로 옮겼다. 3년 뒤 유벤투스로 떠날 때 이적료는 150만파운드였는데 지난해 맨유로 다시 돌아오면서 세계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했다. 당시 맨유는 성적과 연계된 보너스로 500만유로, 포그바가 재계약에 동의하면 또다시 같은 액수를 유벤투스에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구단이 취할 경제적 효과가 7260만 유로라고 떠들었는데 FIFA는 이 대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준 셈이다. 지난달 독일에서 출간된 ‘축구에서의 기밀 유출-축구란 더러운 사업’은 포그바 이적의 문제점을 파헤쳐 주목 받았다. 지난달 라이올라를 접촉했을 때 그는 언급을 일절 거부하며 변호사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니월드컵’ 컨페드컵 독일 1차전 승리

    ‘미니월드컵’ 컨페드컵 독일 1차전 승리

    호주의 골키퍼 매슈 라이언이 20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전반 5분 첫 골을 내주고 있다. 독일이 3-2 승리를 거뒀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대륙간컵 혹은 컨페드컵이라고 불리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남·북미 대륙 대표와 개최국, FIFA 월드컵 우승국 등 8개 팀이 차기 월드컵 개최지에서 경기를 벌인다. 소치 AFP 연합뉴스
  • K리그도 비디오 판독

    프로축구 K리그에도 다음달부터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1일 18라운드 이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모든 경기에 VAR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전반기 오심 논란이 잇따르자 앞당겨 도입하게 됐다. 19일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연맹은 기반을 갖추는 대로 2부 리그인 챌린지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올해 클래식에 우선 도입하고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챌린지에도 도입하는 게 목표지만 예산과 인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VAR 도입을 앞두고 이론 교육과 실기 훈련, 온·오프라인 테스트를 거친 연맹은 이달 감독과 중계방송 해설자,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관련 문답, 프로토콜(절차 규정) 등에 대한 설명으로 VAR이 K리그에 연착륙하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라운드의 심판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오심을 피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VAR은 지난해 3월 축구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을 받은 후 같은 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부터 시범 운영됐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별도로 마련된 영상판독실에서 영상판독 전담 심판과 부심 등이 모니터한다.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심이 손으로 귀를 가리키며 VAR과의 커뮤니케이션 사실을 알려 판독을 하고, 판독 결과 기존 판정과 다르면 주심이 손으로 네모를 그려 비디오를 표시한 후 판정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판정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득점 장면, 페널티킥의 정당성 여부,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처리 오류 상황 등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컨페드컵] 호날두 1도움 포르투갈, 멕시코에 극장골 허용해 2-2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유럽 프로축구를 뒤흔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움 하나를 기록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은 멕시코에 극장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1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차전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한 골을 넣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2015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컵 챔피언 멕시코와 A조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에 2-0 완승을 거둔 개최국 러시아가 선두로 나섰고 뉴질랜드는 최하위로 밀렸다.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컨페드컵에는 개최국 러시아와 여섯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두 조의 1, 2위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좌우 날개로 배치해 전반 36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호날두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에 포진한 콰레스마에게 패스했고 콰레스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는 전반 42분 에르난데스의 헤딩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서도 두 팀은 활발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는 막판에 불꽃이 튀었다. 포르투갈의 세드릭 소아레스가 후반 4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었고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엑토르 모레노가 동점골을 터뜨려 양팀은 결국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B조 개막전에서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칠레가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카메룬을 2-0으로 완파했다. 칠레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중반 이후 총공세를 펼쳐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쓰러뜨렸다.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이 후반 36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뽑아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같은 조의 아시아 챔피언 호주와 독일은 20일 0시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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