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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라기보다 무지”…FIFA 유니폼 판매 웹사이트에 또 등장한 욱일기

    “실수라기보다 무지”…FIFA 유니폼 판매 웹사이트에 또 등장한 욱일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유니폼 판매 웹사이트에 전범기(욱일기)가 등장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27일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유니폼 판매 웹사이트에서 전범기가 그려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폼 판매 공식 웹사이트(http://jersey2018.top)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의 유니폼 및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 ‘JAPAN’을 클릭하면 전범기를 디자인으로 한 티셔츠가 판매 중이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뮤직비디오부터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전범기 등장이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건 실수라기보다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네티즌들과 의기투합해 항의 메일을 보낸 결과 러시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서 전범기 장면이 사라졌고,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다른 사진으로 교체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역시 FIFA 측과 웹사이트 관련자들에게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다. 조만간에 조치가 취해지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 교수팀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 전에 ‘욱일기=나치기’라는 뜻의 영어 영상을 제작 중이다. 이후 유튜브와 SNS를 활용하여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범기 응원사진이 사라진 후 일본 우익 세력들이 서 교수의 메일 및 SNS계정으로 지속적인 협박 글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늘 이런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우익들의 떳떳하지 못한 활동들을 오히려 잘 활용한다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전범기 디자인을 퇴치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상 멕시코’ 맞설 새 얼굴 찾습니다

    기성용 결장… “부상 예방 차원” 오반석·이승우 등 나올 수도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거 새 얼굴이 선보인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겨냥하고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인 멕시코전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이후 첫 실전을 하루 앞둔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두라스를 상대로 포백 수비진을 가동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대구 소속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조현우도 “대구에서 모처럼(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데 시민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닷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점검할 것이 많은데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28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이미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의 결장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연막일 수도 있지만 평가전은 전력이 노출될 부담을 안고라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 보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기성용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데 무산돼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기약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인 온두라스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괄목할 스타는 없지만 멕시코와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스파링 파트너로 적격이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각각 3-0, 4-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 패배를 안겼다. 공수에서 새 얼굴이 선보인다면 생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오반석(제주)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김진수 등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이 권창훈과 이근호 대신 신발끈을 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홈 15경기 무패를 이어 간 대표팀이 이날 1990∼93년, 2008∼10년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흑인 여자가 FIFA 이끌면 안된다고요?” 사모라 총장의 자신감

    “흑인 여자가 FIFA 이끌면 안된다고요?” 사모라 총장의 자신감

    “몇몇 사람은 흑인 여자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이끌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네갈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FIFA 사무총장인 파트마 사모라(55)는 12년 동안 국제 축구계를 이끌면서 비리를 저질러 축출됐던 제롬 발케의 뒤를 이어 2016년 5월 취임하며 “유리천장이 깨졌다”고 선언했다. 그 전에 12년 동안 유엔 개발계획(UNDP)에서 근무하다 자리를 옮긴 그녀는 “난 남성들이 지배하는 조직에 합류했다. 지금은 그들이 내게 익숙해져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영국 BBC가 매년 이맘 때 선정하는 영향력 넘치는 100대 여성 인터뷰를 통해 사모라는 26일 “그와 같은 여성에 대한 편견은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매일 싸우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난 주위에 어떤 인종주의적인 사람도 없길 바란다”며 “누구도 남성이 직책을 차지하면 그것이 적합한 일자리인지 묻지 않는다. 그저 잘해내겠지 생각한다. 여성이 열심히 해 정상에 오르면 그 자리에 최고로 적합한 인물이란 것을 날마다 보여줘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지난달 그녀는 모로코의 2026년 월드컵 유치 도전에 친척이 편의를 봐주지 않았느냐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사모라는 어떤 비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런 의심이 “웃기는 일”이며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FIFA 기구의 개혁과 더불어 그녀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 동원되는 이주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을 과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라는 “과거 6개월 넘게 우리는 카타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무 여건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축구가 문화적 행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훨씬 더한 보수 사회에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버스에 새겨질 문구가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TIGERS OF ASIA, CONQUER THE WORLD)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하는 32개국 선수단의 버스를 장식할 응원 구호를 확정해 발표했다. ‘오천만의 심장, 하나로 뛰다’, ‘같은 꿈, 하나의 대한민국’ 등의 문구와 경합을 펼친 끝에 네티즌 투표(4월 26일~5월 14일)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가 낙점됐다. 최종 슬로건은 대표팀 선수단 공식 버스에 내걸어 월드컵 기간 동안 해당 대표팀을 응원하는 표어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즐겨라 대한민국’,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승리의 함성, 하나 된 한국!’이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2006 독일월드컵 때는 ‘끝나지 않은 신화, 하나 되는 한국’이었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ZUSAMMEN. GESCHICHTE SCHREIBEN’(함께 역사를 써나가자)를 버스 응원 문구로 결정했다. 또 다른 같은 조인 스웨덴은 ‘TILLSAMMANS FOR SVERIGE!’(스웨덴과 함께!), 멕시코는 ‘¡HECHOS EN MEXICO!, ¡HECHOS PARA LA VICTORIA!’(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멕시코)로 확정됐다.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Be There With Hyundai’(현대가 함께 한다) 이벤트를 진행해 월드컵 승리 기원 슬로건을 공모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탄소년단, 박보검과 훈훈 브로맨스 케미 “우리 마음 알지?”

    방탄소년단, 박보검과 훈훈 브로맨스 케미 “우리 마음 알지?”

    배우 박보검과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로를 응원하며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보였다. 코카콜라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캠페인 모델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이 절친 박보검의 ‘꽃길만 걷자’는 메시지에 답장을 보낸 것. 24일 코카콜라 공식 SNS에는 방탄소년단이 박보검에게 전하는 짜릿한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배우 박보검은 코카콜라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영상편지를 보낸 바 있다. 코카콜라 모델로 활약 중인 박보검과 방탄소년단은 각자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먼저 박보검과 절친으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 뷔가 “보검이 형, 예전처럼 우리 자주 만나진 못해도 우리 마음 알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슈가가 “보검아, 우리 같이 꽃길만 걷자. 항상 응원할게”라고 밝히며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꽃길만 걷자’는 메시지가 담긴 병을 들고 다 함께 힘찬 파이팅을 외치는 등 박보검과 짜릿한 ‘꽃길’ 응원을 주고 받으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사진=코카콜라 SNS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설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두 여성과 동시 결혼 “이미 동거중”

    전설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두 여성과 동시 결혼 “이미 동거중”

    한 시대를 호령하던 축구 슈퍼스타 호나우지뉴(38)가 오는 8월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할 것이라고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24일(현지시간) “호나우지뉴는 프리실라 코엘류, 베아트리스 소자와 약혼했다”라며 “세 사람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이 매체를 통해 “2013년 코엘류와 먼저 만난 뒤 2016년 소자와도 사랑에 빠졌다”라며 “두 약혼녀는 복혼(複婚)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다만 호나우지뉴는 두 여성과 정식 혼인신고를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 복혼은 불법이고,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많은 축구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기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4년과 2005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전성기가 지난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올해 1월 공식 은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가짜뉴스’ 원조는 2002한일월드컵?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가짜뉴스’ 원조는 2002한일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한국축구에 환희와 영광의 순간을 주기도 했지만, 사실 아픈 추억을 더 많다.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순간들, 그러나 잊지는 말아야 할 월드컵의 아픈 순간들은 언제였을까.▲최다골 차 패배, 최단 시간 실점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대회 헝가리전에서 한국은 0-9의 참패를 당했다. 9골차 패배는 1974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자이르가 유고에 0-9로 패하고, 1982년 대회에서 엘살바도르가 헝가리에 1-10으로 대패한 것과 함께 최다골 패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스위스대회 2차전에서도 터키에 0-7로 패하고 탈락했다. 한 대회에서 한 팀이 16골을 실점한 것은 지금까지도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 최단 시간 실점의 불명예도 갖고 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3-4위전에서 전반 시작 11초만에 터키의 하칸 수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한 순간에 ‘국민 역적’ 부진한 경기와 패배에 따른 후폭풍도 거셌다.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마라도나를 막는 허정무의 육탄 수비가 외신 사진을 통해 전해지면서, ‘태권도 축구’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1990 월드컵에서는 연패를 당하고 있던 대표팀이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쉬는 모습이 뉴스로 전해져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사실 그 장면은 긴장을 풀고 재충전하는 영상을 담기 위해 방송사에서 선수들에게 연출을 간청했던 것이었다. 1994 미국 월드컵 때는 볼리비아전에서 여러 골찬스를 허공으로 날린 황선홍이 순식간에 ‘국민 역적’이 됐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전 0-5 패배 이후 벌어진 차범근 감독 중도경질도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오범석과 염기훈은 2010 남아공대회를 통해 ‘오염 형제’라는 오명을 얻었다. 단지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제대로 못막았다는 것과 결정적 골찬스를 놓쳤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박주영이 부진한 플레이로 댓글 공격의 표적이 됐다. ▲자책골은 딱 2골…조광래와 박주영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총 67골을 실점했는데, 이 가운데 뼈아픈 자책골은 2골이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패)에서 조광래가 기록한데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대결(1-4패)에서 박주영이 한 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두 골 모두 엄밀히 보면 자책골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했다. 의도를 갖고 볼을 터치한 것이 아니라 볼이 각각 팔(조광래)과 정강이(박주영)에 맞고 골문으로 방향이 꺾였기 때문이다. ▲퇴장도 단 2차례…윤덕여와 하석주한국이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두 차례였다. 1990년 대회 우루과이전에서 윤덕여(현 여자대표팀 감독)가 첫 번째 퇴장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후반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골킥을 빨리 차지 않았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998 프랑스대회 멕시코전에서 나온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의 퇴장은 아직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선제골을 넣고 불과 3분 뒤인 전반 30분, 상대 뒤쪽을 파고드는 태클로 곧바로 빨간 카드를 받은 것. 1-3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하석주는 오랫동안 비난에 시달렸다. ▲가짜 뉴스의 원조는 2002년 한·일월드컵? 악성 루머로 인한 혼란도 상당했다. 한국이 2002년 대회 4강전에서 독일에 패한 다음날 ‘독일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는 가짜뉴스를 누군가 퍼뜨렸다. 급기야 이 가짜뉴스에 반색한 국민들의 문의전화가 월드컵조직위와 대한축구협회로 빗발쳤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스위스에 패한 뒤 ‘백만명 이상이 FIFA에 청원하면 재경기를 할 수 있다’는 헛소문이 퍼졌다. 수 십만의 한국 팬들이 FIFA 홈페이지를 동시에 클릭하는 바람에 FIFA가 한국IP의 접속을 차단하는 웃지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韓,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29%” 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분석 기사에서 한국 투톱으로 손흥민(26·토트넘), 황희찬(22·잘츠부르크)을 예상했다. 베팅사이트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또 F조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29.4%, 스웨덴 42.6%, 멕시코 46.5%, 독일 93.8%로 매겼다. 1위 가능성은 5.9%,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0.2%로 점쳤다. 정현, 발목 부상…佛오픈 불참 정현(22·세계 랭킹 20위·한국체대)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24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과 사흘 뒤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그는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건재를 뽐내는 듯했지만 부상 여파로 이어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과 리옹오픈에 불참했다.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유니폼 색깔, 그 비밀을 알려주마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유니폼 색깔, 그 비밀을 알려주마

    첫 경기 스웨덴전 아래 위 흰색, 골키퍼는 검정색 유니폼상의 기준 무패 확률 64%…역대 최고 색상은 흰색-빨강색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입을 유니폼 색깔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알려온 러시아월드컵 F조 각 경기의 유니폼 색깔을 공개했다. 한국은 6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보조 색상인 아래 위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골키퍼는 상하의 검정색. 스웨덴은 주 유니폼인 노랑 상의 - 파랑 하의를 입는다. 6월 23일 자정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에서는 한국이 주 유니폼인 빨강 상의-검정 하의를 입는다. 골키퍼는 아래 위 녹색이다. 상대팀 멕시코는 보조 유니폼에 해당하는 흰색 상의-밤색 하의를 입는다. 27일에 킥오프되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전에서도 한국은 2차전과 같은 빨강 상의-검정 하의를 착용한다. 단 골키퍼만 노랑색으로 바뀐다. 독일은 보조 유니폼인 청록색 상의-흰색 하의다. 월드컵 유니폼은 조추첨에 의해 경기별로 A팀(홈팀)과 B팀(어웨이팀)이 결정되면 A팀에 우선적으로 주 유니폼을 배정한다. 이어 A팀 유니폼과 색상이 대비되는 B팀 유니폼을 결정한다. 흑백TV 시청자나 색상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명암 차이까지 감안한다. 상의와 하의, 양말까지 가급적 두 팀 유니폼에 같거나 비슷한 색상을 배제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전통적으로 빨강을 기본으로 하고, 보조 색상으로 흰색 또는 파란색을 선택해 왔다. 상의 셔츠를 기준으로 빨강색 유니폼을 입고 뛴 건 16경기로 전체 31경기의 절반이 넘는다. 그 다음으로 흰색 11경기, 파란색이 4경기였다. 하의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빨간 셔츠 - 파란 바지 조합이 7경기로 가장 많았다. 빨강-빨강과 흰색-흰색 유니폼을 입은 경기는 각각 6경기였다.색깔별 성적은 어떠했을까. 붉은 셔츠를 입고 뛴 16경기에서는 3승4무9패로 승률 19%를 보였다. 흰색 셔츠는 2승5무4패로 18%였다. 승률상으로 붉은색과 흰색 유니폼의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무승부를 포함해 지지 않을 확률은 빨간색이 44%, 흰색이 64%로 흰색 유니폼이 더 좋았다. 파란 셔츠는 4전4패로, 가급적 피해야 할 색깔이 됐다. 1954 스위스월드컵 당시 대패한 두 경기를 비롯해, 1998 프랑스대회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질때가 파란 상의였다. 반면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안겨주었던 색깔 조합은 흰색 셔츠 - 빨간 바지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을 잇따라 꺾고 승승장구했던 조별리그~8강전 등 세 경기에서 입었던 이 유니폼은 지금도 ‘월드컵 4강’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월드컵 C조 주장들 “페루 게레로 징계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

    러월드컵 C조 주장들 “페루 게레로 징계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

    러시아월드컵 C조에 편성된 호주와 덴마크,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들이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 대결을 펼쳐야 하는 페루의 주장 파올로 게레로의 징계를 풀어 함께 뛰게 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운이란 냉혹한 축구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이례적이며 가슴 따듯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게레로는 월드컵 남미 예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코카인 양성 반응이 확인돼 처음에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12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가 나중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14개월 징계로 늘어났다. 당시 그는 차를 마셨는데 차 속에 코카인 성분이 들어 있을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런데 밀리 예디낙 호주, 시몬 캬에르 덴마크, 유고 요리스 프랑스 대표팀 주장들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2일 공개한 탄원서를 통해 게레로가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페루 대표팀의 주장으로 자신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FIFA가 “잠정적인 개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게레로가 커리어에 “정점“인 지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동정심”을 베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A매치 86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은 페루를 대표하는 골게터다. 페루는 지난해 11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제치고 1982년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스웨덴과의 첫 경기 흰색 유니폼으로 ‘이기지 못할 운’?

    [신태용호] 스웨덴과의 첫 경기 흰색 유니폼으로 ‘이기지 못할 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리는 신태용호 선수들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는 아래 위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신태용호는 희한하게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리를 거둔 경우가 많아 첫 경기는 내주는 경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보는 이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알려온 러시아월드컵 F조 각 경기의 유니폼 색깔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밤 9시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보조 색상인 아래 위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골키퍼는 상하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다. 스웨덴 선수들은 주 유니폼인 노랑 상의-파랑 하의를 입는다. 다음달 23일 밤 12시에 킥오프하는 멕시코와의 두 번째 경기에는 한국이 주 유니폼인 빨강 상의-검정 하의를 입는다. 골키퍼는 아래 위 모두 녹색이다. 멕시코는 보조 유니폼에 해당하는 흰색 상의-밤색 하의를 입는다.나흘 뒤 밤 11시에 시작하는 독일전에서도 한국은 2차전과 같은 빨강 상의-검정 하의를 착용한다. 골키퍼는 위 아래 모두 노랑색이다. 독일은 보조 유니폼인 청록색 상의-흰색 하의을 입는다. 월드컵 유니폼은 조 추첨에 의해 경기별로 A팀(홈팀)과 B팀(어웨이팀)이 결정되면 A팀에 우선적으로 주 유니폼을 배정한다. 이어 A팀 유니폼과 색상이 대비되는 B팀 유니폼을 결정한다. 흑백TV 시청자나 색상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명암 차이까지 감안한다. 상의와 하의, 양말까지 가급적 두 팀이 같은 색깔이 없도록 하고 있다. 한편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아디다스사의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만 나이키 제품을 착용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이근호도 6주 진단 나와 낙마, 석현준 호출이냐 깜짝 카드냐

    결국 이근호(강원)마저 낙마했다. 대표팀은 일단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조만간 35명의 예비 엔트리에 들어 있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을 ‘콜 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추가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직후 강원 구단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도 선수단 버스로 동행하고도 하차하지 않아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예고했다.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2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집된 26명 가운데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4일까지 체출하도록 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 다음달 4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에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비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석현준(트루아) 뿐이다. 미드필더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명주(아산), 손준호(전북), 수비수로 최철순(전북),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7명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 감독은 김진수(전북)의 부상 여파로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한편 권창훈의 낙마와 이근호의 부상으로 4-4-2 전술에도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물론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뽑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FIFA는 ‘해당 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선수의 부상이 발생’하면 이를 입증할 진단서를 첨부하고 FIFA 의료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때 교체 선수는 ‘반드시 35명 예비 엔트리에 속해있는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20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를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하는 파격을 선 보인 신태용 감독이 또 하나의 파격 카드를 막판에 꺼내들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욱일기=전범기 모르는 서양인들…FIFA 월드컵 SNS에 사용 파문

    욱일기=전범기 모르는 서양인들…FIFA 월드컵 SNS에 사용 파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무늬가 단순히 태양을 뜻하는 게 아니라 전쟁 범죄 상징물임을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9일 FIFA 월드컵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응원단 모습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4시간 동안만 공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전 세계의 팬들에게 공개된다. FIFA에서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FIFA는 매주 발간하는 주간지 ‘FIFA THE WEEKLY’에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표지에 욱일기를 그려 넣었다가 비난이 커지자 일장기 디자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 욱일기는 현 일본 자위대 군기이자 세계 2차대전에 사용된 국기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을 상징하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피해국들에게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유럽 등 서양 국가에서 금기시되는 것과 비슷하다. 문제는 해외에서는 이런 욱일기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영어로 ‘Rising Sun Flag’라고 부른다. 전범 국가에 대한 의미가 담기지 않은, 단순히 해가 떠오르는 모양만을 연상시킨다. 실제 영어로 ‘sunburst’를 검색하면 욱일기처럼 사방으로 빛이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양이 단순하다 보니 디자인의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연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 리더 라이언 테더가 팔뚝에 욱일기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2013년에는 영국 록밴드 뮤즈(Muse)가 신곡 ‘패닉 스테이션’(Panic Station)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이미지를 삽입했다가 비난을 받자 일장기로 바꿨고, 지난 14일 공개된 영국 록그룹 ‘퀸’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티저 예고편에는 퀸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유럽, 미국 등 서양 국가를 중심으로 욱일기가 빈번히 쓰이는 건 일본 정부가 손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애국의 상징으로 활용하는 것이다.지난 2012년 열린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일본 체조대표팀이 욱일기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게 대표적인 예다. 전쟁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서양 국가에서 독일 나치 문양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욱일기에 대해서는 비판 없이 소비하는 걸 막으려면 아시아 국가들이 연대해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10여 년간 진행했다. 서양인 대다수가 욱일기를 전범기가 아닌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야스쿠니 신사 기념품 가게에 가면 욱일기 문양 기념품을 판다”며 “아픈 역사를 지닌 아시아 국가가 연대해 전 세계에 ‘욱일기=전범기’라는 사실을 알리고, 하켄크로이츠처럼 사용금지 등 법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적인 팝스타들,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사용 심각

    세계적인 팝스타들,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사용 심각

    “세계적인 팝가수들의 영향력을 봤을 땐 굉장히 큰 문제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뜻을 알려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록그룹 ‘퀸’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티저 예고편에는 퀸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한 것에 비판이 쏟아지자 예고편은 곧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퀸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왔던 티저 영상에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장면이 나왔으나 곧 빨간 티셔츠로 수정됐다”며 “다행”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유명 라틴 가수인 오즈나(Ozuna)의 대표곡 ‘Síguelo Bailando’에도 욱일기가 많이 나와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라며 “현재 해당 곡은 유튜브 조회수가 6억 6000여회”라고 덧붙였다.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세계적인 인기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컬러스’는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이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 광고 음악이기도 하다. 큰 논란이 예상됐지만 네티즌들의 신속한 항의로 현재는 뮤직비디오에서 삭제된 상황이다.서 교수는 “이처럼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욱일기의 잘못된 사용을 정확히 지적하면 수정이 가능하다. 욱일기에 대한 다국어 메뉴얼을 만들어서 조만간에 네티즌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진으로 찍어 제보메일(ryu1437@hanmail.net)을 보내면, 서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항의 및 수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스웨덴만 최종 엔트리 23명을 써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다음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3명의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본선 진출 32개국에 14일까지 35명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스웨덴은 다음달 4일 기한인 최종 엔트리를 앞당겨 냈다.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빼고 지난 3월 칠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정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 뛰지 않은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도 낙점됐다.개인 기량은 독일, 멕시코에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가장 좋다는 평판과 일치하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공영방송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스웨덴은 탈락한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과 비슷하게 ‘23명+α’로 꾸렸다. 대회 2연패를 벼르는 독일은 27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FIFA 랭킹 1위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A매치 90경기 38골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메주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이 망라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골을 자랑하는 닐스 페테르젠(프라이부르크)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와 다음달 23일 맞붙는 멕시코는 똑같이 28명을 적어냈다. 부상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후안 카를로 오소리오 감독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필두로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안겼던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와 LA갤럭시의 형제 선수 조바니-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997년부터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어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까지 4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가 눈길을 끈다. 그가 러시아대회에 나서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신’의 묘수 찾기…기회는 딱 네 번

    21일 출정식 앞두고 팬들 싸늘 투지의 말 아닌 성과 보여줄 때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A조 2위(4승3무3패)로 ‘턱걸이’를 한데다 여러 평가전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과 한 조로 묶이자 “현실적으로 3전 전패가 예상된다”는 비관론마저 나왔다.●본선 3전 전패냐, 전승이냐 신태용(48)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3전 전승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 통쾌한 반란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팬들의 걱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나가는 것 투지를 발휘하겠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은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 달라며 따듯한 눈길 주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오는 21일 출정식에 이어 펼쳐질 네 차례의 평가전(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볼리비아·세네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특히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지는 볼리비아(6월 7일)와 세네갈(6월 11일) 평가전에서는 대표팀 베스트11의 윤곽이 드러난다. 28명으로 구성된 현재의 예비 명단은 조만간 23명으로 추려진다.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온 중앙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와 김영권(28·광저우) 조합에 변화를 주고 이를 실전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미드필더에서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누가 낙점될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발재간 뛰어난 볼리비아 홈 경기 강자 볼리비아전에 나서는 멤버는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 멤버로 봐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온두라스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는 포지션별로 실험이 진행될 수 있지만 볼리비아전은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여유가 없다. 멕시코보다 기량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지만 유사점이 많아 ‘가상의 멕시코’라고 상정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볼리비아는 남미 특유의 발재간과 리듬이 강점인 팀이다. 해발 36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안방의 이점을 살려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준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도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홈이 아닐 때는 딱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4승2무12패(10개국 중 9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의 A매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것이 유일하다. 2016년 12월부터 볼리비아의 사령탑을 맡은 마우리시오 소리아(52) 감독은 10경기에서 4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세네갈 젊은피 대거 수혈 “어게인 2002”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세네갈(FIFA 28위)이다. 본선에서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세네갈은 한국을 ‘가상의 일본’으로 여기고 경기에 임한다. 월드컵이 코앞이어서 비공개로 진행해 전력 누출을 피한다. 부상을 염려해 월드컵처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지는 않을 듯하다. 세네갈은 첫 본선 무대인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이후 수년간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002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사디오 마네(26·리버풀), 이드리사 게예(29·에버턴), 케이타 발데(23·AS모나코)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D조에서 4승2무를 기록해 1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5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리우 시세(42) 감독은 26경기에서 16승7무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각자 몸 상태 원팀 만들기 급선무”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각자 다른 리그와 팀에서 뛰어 현재 몸 상태가 서로 다른데 이를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 이승우(20·베로나), 문선민(26·인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도 윙어 자리를 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잘츠부르크서 마지막 담금질…‘결전의 땅’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잘츠부르크서 마지막 담금질…‘결전의 땅’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잘츠, 러와 기후 비슷·시차 적어 상트, 밤 11시도 밝고 습도70% ‘신태용호’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처 레오강은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세 도시와 기후가 비슷하고 시차가 한 시간밖에 나지 않아 사전 캠프로 낙점됐다. 상트로 이동할 때의 동선도 좋고 전지훈련 경험이 많아 선수단에 협조적이며 조용하고 아늑한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달 11일 세네갈과의 친선 경기는 비공개로 치러지지만 나흘 앞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에 따라 팬들에게 공개된다. 유럽 각국의 교민이나 유학생, 여행객들이 신태용호의 전력 담금질이 어느 정도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모차르트의 고향… 곳곳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는 수도 빈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져 있어 오히려 독일 뮌헨에 더 가깝다. 해서 대표팀도 러시아에 입성할 때 뮌헨 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쪽 알프스보다 오히려 경관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듣는 알프스를 끼고 있어 쾌적하고 모차르트의 고향에서 음악의 향기를 맡아 보는 것도 좋겠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옛 시가지와 호엔잘츠부르크성, 미라벨 궁전, 헬브룬 궁전, 모차르트 생가와 카페, 지역맥주인 스티겔 맥주 양조장 등을 돌아보고 시 곳곳에서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7유로(약 3만 4500원)만 내면 대중교통과 유람선을 이용하고 맥주 시음에다 주요 관광지 입장도 가능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베이스캠프이기도 하면서 대표팀이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경기를 치르는 곳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하면서 계속 상트를 오가야 하는 대표팀으로선 내심 조 1위를 벼르는 이유가 된다. 6~7월 평균기온은 섭씨 17.3도이며 비오는 날이 17.5일로 잦지만 양이 많지는 않다. 습도가 70%로 높다. 캠프가 차려지는 곳의 해발고도는 176m다. ●상트, 조 1위 땐 16강 경기 치러 유리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640㎞ 거리에 있다. 북극에서 멀지 않아 백야 때문에 밤 11시에도 환하다. 1703년 표트르 대제가 네바강 하구에 세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시작됐으며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됐고, 1924년 레닌 사망 후 레닌그라드로 바뀌었다가 1991년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의 무대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가혹한 포위 공세를 견뎌낸 도시로 유명하다. 건축적으로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도시로 손꼽힌다. 핀란드만과 네바강을 따라 운하와 수로, 다리들이 많아 북방의 베네치아로 통했다. 옛 해군부 건물,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된 겨울궁전, 그 광장에 세워진 무게 600t에 높이 50m의 알렉산드르 기념주, 데카브리스트 광장, 표트르 대제 기마상, 넵스키 대로, 스트로가노프·아니치코프·슈발로프 궁전, 카잔 대성당, 푸시킨 극장 등이 유명하다. 250개의 조각품을 거느린 여름정원과 초기 바로크 양식의 여름궁전도 빼놓을 수 없다. 수녀원이었다가 볼셰비키 본부로 이용된 스몰니 학원도 있다. 10월 혁명 때 겨울궁전으로의 진격 포성을 울린 순양함 오로라호가 영구 정박돼 있다. 레닌이 스위스 망명을 마치고 돌아온 핀란드역도 둘러볼 만하다.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러시아 명화만 모은 국립박물관, 푸시킨 하우스 문학박물관도 놓치면 곤란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깜짝’ 발탁 이승우 환골탈태할까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깜짝’ 발탁 이승우 환골탈태할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나이 스물에 축구대표팀 입성재능에 대한 엇갈린 평가 속 4주 국내훈련이 러시아행 관건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는 영상에 이승우(20·베로나)가 등장하자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 모인 취재진은 술렁거렸다. 성인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조차 아직 한 차례도 소집되지 않았던 이승우는 예상 밖 선택이 속출했던 이번 28인 명단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선택이었다. 사실 이승우의 이름은 지난해 신 감독 취임 이후 끊임없이 축구계 안팎에 오르내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승우는 대표적인 ‘신태용의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자연스레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신 감독은 부임 이후 여러 차례 소집에서 한 번도 이승우를 발탁하는 ‘파격’을 감행하지 않았다. 해외파로만 구성됐던 2기 명단 발표를 앞두고는 대한축구협회가 소속팀에 공문까지 보냈지만 발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막 벗어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승우에게 A대표팀은 너무 먼일이었다. 더욱이 이승우의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적하고도 여러 차례 벤치를 지켰고, 모처럼 교체로 나서서도 인상적인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이승우는 이달 초 세리에A 데뷔골을 뽑아냈고 곧이어 리그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기다렸다는 듯 신 감독으로부터 A대표팀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이승우는 U-20 월드컵 때 함께 하면서 장점이나 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라면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국내 팬이나 언론이 이승우를 뽑아야하지 않느냐고 얘기했지만 그때 이탈리아로 막 이적해 적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했고 첫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나 문전에서의 파울 유도, 상대를 교란하는 민첩한 움직임 등을 이승우의 장점으로 꼽았다.이번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러시아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이승우라는 이름 석 자는 그의 재능이 과연 평가하기에 합당하냐 아니냐를 놓고 꾸준히 논란거리를 만들어온 터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라는 점, 그래서 자신의 평가에 대해 전혀 상관하지 않는 듯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양분된 팬들의 감정이 워낙 도드라지게 갈려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21일 28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국내 훈련과 평가전을 진행한 후 이 가운데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려 다음달 3일 사전 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아직 대표팀에서 한 번도 점검받지 못한 이승우는 4주간의 국내 훈련 중 집중 점검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신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러시아행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이승우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간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28명 엔트리 공개…손흥민·황희찬·이승우 포함

    러시아월드컵 28명 엔트리 공개…손흥민·황희찬·이승우 포함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 발표식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빛낼 28명의 태극전사를 공개했다. 최종명단은 23명이지만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차원에서 5명을 예비명단으로 추가 발탁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예상대로 손흥민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한 황희찬이 뽑혔다. 신 감독은 손흥민-황희찬 조합을 투톱 공격수로 가동할 전망인 가운데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과 4년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근호(강원)를 백업 자원으로 선택했다. 중원에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은 가운데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젊은 공격수 이승우(베로나)도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신 감독은 국내 평가전까지 함께 훈련하면서 28명 가운데 23명을 뽑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신태용의 ‘베스트 11’은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가 최대 관건부상병동 포백라인은 ‘오리무중’대한민국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일궈낼 ‘베스트 11’은 누구일까.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8)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FIFA 랭킹 61위인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랭킹 1위인 ‘전차군단’ 독일을 비롯해 ‘북중미 최강’ 멕시코(랭킹 15위), 유럽의 강호 스웨덴(23위)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힘겨운 상대와 16강 진출을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은 독일과 역대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있고, 스웨덴과는 2무2패로 이긴 적이 없다. 그나마 멕시코와는 4승2무6패로 어느 정도 대등한 모양새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F조에서 최약체다. 이는 도박사들이 먼저 인정하고 나섰다. 영국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대회 조별리그 F조 경기를 전망하면서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경기에 대해 한국의 배당률을 12/5(2.4배)로 책정했다. 반면 스웨덴은 11/10(1.1배)이었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을수록 적중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한국이 이긴다는 것에 1만원을 걸었다면 원금을 합쳐 3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스웨덴의 승리에 베팅했다면 원금 포함 2만 1000원을 받는다.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에 걸린 한국의 배당률은 27/10(약 2.7배)였고, 한국-독일의 3차전에는 한국의 승리에 무려 11/1(11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한국이 독일을 꺾는다는 데 1만원을 걸면 원금 포함 12만원의 ‘대박’을 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인느 사실상 한국이 이길 확률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신태용호는 ‘볼은 둥글다’는 축구의 격언처럼 ‘러시아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상대 팀 전력 분석을 통한 최적 전술을 마련하는 게 필수이고, 상대팀별 최강의 ‘베스트 11’을 빨리 꾸리는 것이 첩경이다.신 감독은 14일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결정한다. 부상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23명의 엔트리 이외에 ‘+알파’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무릎), 김민재(전북·정강이뼈 골절), 김진수(전북·무릎), 염기훈(수원·갈비뼈 골절) 등 핵심급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게 걱정거리다. 신태용호 ‘전술’의 핵심은 최전방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고, 좌우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한 손흥민(토트넘)의 결정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짜는 것이다. 손흥민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갖췄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29개(18골·11도움)를 달성했다. 그래서 4-4-2를 주요 전술로 즐겨쓰는 신 감독에게 손흥민과 투톱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누구로 낙점할 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현재로는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력하다. 결정력은 물론 저돌적인 돌파가 특징인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에 능해 손흥민과 최적 투톱 조합이 예상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베테랑 이근호(강원)가 버티고 있다.다만 왼쪽 날개는 걱정이다. 왼쪽 공격수 염기훈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치 4주를 받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왼쪽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대표팀의 2선 공격자원은 프랑스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권창훈(디종)을 비롯해 이재성(전북), 구자철, 이창민(제주) 등이 있다. 왼쪽 날개가 원활치 않으면 손흥민이 투톱 대신 왼쪽 날개로 이동하고, 황희찬이 김신욱 또는 이근호와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투톱 스트라이커까지 맡은 권창훈의 전격적인 투입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재성이 오른쪽 날개를 맡을 수 있다. 오른쪽 날개 백업 요원으로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거론된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붙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의 기성용 파트너로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창민이 있다. 가장 고민거리는 포백라인이다. 신태용호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데다 부상이 엎치고 덮쳤기 때문이다. 왼쪽 풀백 김진수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 시기가 변수다. 김진수의 대안으로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박주호(울산)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도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 최철순(전북), 고요한(서울)이 경쟁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체제가 굳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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