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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 정권교체 택했다

    국민은 정권교체 택했다

    공사현장에서 모래밥을 씹던 건설회사 말단 사원이 대통령이 됐다. 찢어지는 가난에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소년이 대통령이 됐다. 광복과 함께 나라 잃은 설움을 접고 부모 손에 안겨 귀국선에 올랐던 어린이가 대통령이 됐다.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 국민은 ‘경제 대통령’을 선택했다. 제17대 대통령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는 20일 0시50분 현재 98.1%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1125만 2395표(득표율 48.6%)를 얻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607만 8615표(26.2%),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349만 6224표(15.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34만 4089표(5.8%),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69만 8773표(3.0%),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15만 8132표(0.7%)를 각각 기록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 한나라당사에 들러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와 2위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 격차인 22.4% 포인트는 민주화로 직선제가 도입된 13대 이후 최대치다.1960년 4대 대선 후로 47년 만에 가장 큰 차이의 승리도 된다. 자율과 성장을 중시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함에 따라 지난 10년간 평등과 분배에 치중하던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등 대외정책에서도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전통적으로 접전지로 분류돼온 수도권에서 과반의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 중립적 민심의 충청과 제주 등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비교적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이 당선자는 같은 시간 기준으로 서울에서 5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36.3%, 충남 34.3%, 충북에서는 41.6%를 득표했다. 제주에서는 3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도 이 당선자는 이회창 후보의 도전을 뿌리치고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 부산에서는 57.9%, 울산 54%, 대구 69.5%, 경남 55.1%, 경북 7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호남 지역에서는 득표율이 두 자릿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광주 8.6%, 전남 9.2%, 전북 9.0%를 얻었다.16대 총선 때의 이회창 후보에 비해 2∼3배 많은 수치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개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방송 3사의 출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50.3∼51.3%의 과반 득표율로 최종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개표 결과 초반부터 이 당선자의 독주 양상으로 전개돼 개표 2시간 만인 밤 8시쯤 방송사들은 당선 확정 보도를 내보냈다. 한편, 이날 아침 6시부터 전국 1만 317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엔 총유권자 3765만 3518명 중 2368만 3684명이 참여, 투표율이 역대 최저인 62.9%로 잠정 집계됐다. 김상연 구동회기자 carlos@seoul.co.kr
  • 투표율 60%대 예상…밤9시쯤 당선자 윤곽

    투표율 60%대 예상…밤9시쯤 당선자 윤곽

    중앙선관위는 투표가 끝나는 19일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시작한다. 밤 9시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밤 11시 무렵에는 사실상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무관심층이 늘면서 투표율이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70.8%보다 낮은 60%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선택’의 날이 밝았다. 향후 5년간 국정을 책임질 17대 대통령이 19일 저녁 결정된다.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를 내세워 이변없이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다짐하고 있다. 범여권은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막판 대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결과는 유권자의 한표, 한표에 달렸다. ●정근모 후보, 이회창 지지 선언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17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는 유권자 3765만 3518명 가운데 3684만 301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앞서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81만 502명이었다. 이번 대선은 민주화 세력이 3기 집권에 성공하느냐, 산업화 세력이 재집권을 이뤄내느냐를 판가름하게 된다. 대선 결과는 내년 4월 제18대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정치권의 이합집산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12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사퇴,10명으로 줄었다.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는 18일 사퇴의 뜻과 함께 이회창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선언했으나 선거법상 사퇴시한을 넘겨 공식 사퇴로는 처리되지 않았다. 대선 직후 ‘이명박 특검’과 ‘삼성 특검’ 등 초대형 쌍끌이 특검이 예정돼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되면 대통령직 수행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가 기소되지 않더라도 통합신당 등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BBK 의혹과 관련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심각한 후유증 불가피 대선 결과에 따라 통합신당과 한나라당 모두 총선 공천을 놓고 내부 분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래저래 정치권이 한동안 대선 후폭풍에서 헤어나질 못할 전망이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 등지를 돌며 “현명하게 선택해 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는 ‘BBK 동영상’ 파문을 의식,“불안해 하지 말고 확실히 밀어달라.”고 ‘굳히기’에 나섰다. 정동영 후보는 “표를 분산하는 것은 거짓말 후보를 돕는 것”이라며 역전을 시도했다. 이회창 후보는 “집권하면 박근혜 전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틈새를 파고 들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라면서 “압도적 지지로 정권연장 기도를 막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BBK 특검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몇번 한다 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백범 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국민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후보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민심의 체온을 느꼈다.”면서 “반부패 민주평화개혁진영에 속한 다른 후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이회창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안 된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고 보수 표심을 파고 들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전략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밤늦게까지 지지를 당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최대표밭’ 수도권 BBK충돌

    투표를 이틀 앞둔 17일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은 최대의 표밭인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기 지역을, 창조한국당 문국현·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서울 곳곳을 누볐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순회했다. 오전에 각각 전북과 강원 지역 일정을 잡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오후가 되자 용수철처럼 경기·인천 지역으로 향했다. 이번 대선 유권자 3765만 3518명 가운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수는 1827만 694명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한다. 절대적인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표의 성격도 복잡다단하다. 다른 권역에 비해 유권자의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됐고, 영·호남 지역과 같은 지역적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유권자들이 각종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선거 막바지 ‘이명박 후보의 BBK 광운대 특강 동영상’이 확산되는 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수도권에서 후보들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이명박 후보는 동영상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대세론’을 설파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일제히 ‘이명박 때리기’에 나섰다. 혼자서 때릴 것인지, 연대해서 때릴 것인지 정도에 대해서만 입장차를 보인 정도다. 모두 자신을 ‘반(反)이명박 연대’의 대표선수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차기 정부를 반부패 공동정부로 만들겠다.”며 보수 이회창 후보를 포함한 ‘반부패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이어 “표를 모아 국민이 단일화를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방송연설에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경제는 회복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검증되고 경험이 많은 저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권 후보도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활동이 끝나기 전에 정권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쟁이 난무한 대선에서 정책중심 선거를 한 저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은평 뉴타운의 부동산 거품을 국민에게 안겨주며 5% 특권층 경제를 비호했다.”면서 “토론회 할 때마다 오르는 지지율을 발판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명박 후보 사퇴 관철을 위해 후보 5명 공동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명박 후보는 “음해와 공작, 물리적 충돌로 얼룩진 여의도 정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특검을 수용했다.”면서 “전날 동영상은 신금융사업 홍보 과정에서 일부 부정확한 표현이 있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사 탄핵’ - ‘기획입국’ 공방 치열

    13일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BBK 수사검사 탄핵안 처리와 ‘김경준 기획입국설’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김교흥 선대위 홍보본부장, 정봉주 의원 등 3명을 허위광고와 후보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S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범여권에 의한 김씨 기획입국이 진행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김경준씨와 함께 1년여 수감생활을 한 신모씨가 김씨에게 쓴 편지와 모 후보측 변호사가 신씨에게 써 준 각서 등을 갖고 있으며, 여기엔 기획입국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홍 의원 주장은 사실무근의 정치공세”라며 “14일까지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K 수사검사 탄핵안의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통합신당은 소속 의원 141명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민노당, 민주당측과의 공조를 모색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표결처리를 실력 저지한다는 방침 아래 소속 의원 전원에게 대기령을 내렸다. ●유권자 총 3765만명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 수가 부재자 81만 502명을 포함, 총 3765만 3518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3G 멀티콘텐츠 확보하라” 사활 건 이통 3社

    3세대(G)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관건은 데이터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이다. 음성은 이미 포화상태다.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카메라 지원은 사업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2세대 콘텐츠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없다.3G의 특징인 고속 데이터 환경에선 오락·예술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좌우한다. 이통사들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러나 방법은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 전략을 펴고 있다.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차없이 먹어 치운다. 덕분에 콘텐츠가 무척 강화됐다. SKT는 재작년 서울음반을 279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60.0%다.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인수에 518억원을 투자했다.iHQ는 그해 12월 연예·코미디 채널인 YTN미디어(YTN스타, 코미디TV)를 인수했다. SKT는 특히 올해들어 인수 및 합병(M&A)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게임개발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331억원을 투자해 66.7%의 지분을 얻었다.7월에는 인터넷서점인 모닝365를 손에 넣었다.8월엔 화장품 전문몰인 체리야닷컴과 의류전문몰인 바바클럽도 품에 안았다. KTF는 ‘인수+제휴’ 병행 전략을 구사한다.SKT보다 자금력이 밀리지만 그렇다고 SKT에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분위기다. KTF 관계자는 12일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휴협력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영상, 금융, 방송 등의 융합(컨버전스)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우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지난 2005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주관하는 영상투자조합에 80억원을 출자했다. 싸이더스FNH에도 84억원을 출자해 지분 15.3%를 챙겼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타즈에 10억원을 투자(지분 10.1% 확보)했다. 엠넷미디어와 100억원 규모 음악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등과 뮤직폰 제휴를 맺었다. 인수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195억원을 투자해 음악전문기업 블루코드를 인수했다.35.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틀어 쥐었다. 반면 자금력이 미약한 LG텔레콤은 ‘제휴’전략을 쓰고 있다.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의 파워를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NHN, 야후코리아,SM엔터테인먼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모든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에 무선인터넷을 개방하는 오픈 무선인터넷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비행기 연료 바이오디젤 대체 연구 진일보

    자동차 연료로 친환경적인 바이오 디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의 제트 연료를 바이오 디젤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제트 연료(JP-8)보다 에너지 밀도가 25% 가량 낮으며, 저온에서 연료의 유동 특성이 만족스럽지 못해 비행기 연료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미국의 바이오디젤 솔루션사는 최근 1968년산 L-29 체코산 항공기(BioJet1)를 개조해 37분에 걸쳐 5180m를 주행하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제트 연료와 바이오 연료를 혼합할 경우 온실가스인 이산탄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뛰어나다. 바이오연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석유로 만든 디젤 연료에 20%의 바이오 디젤을 혼합하면 탄소 배출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바이오솔루션사 관계자는 “비행기는 수송 분야에서 인간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약 12%를 배출한다.”면서 “이번 비행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항공 분야에서 바이오디젤 연구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대·기아차 ‘中서 年 100만대 생산’ 시동

    현대·기아차 ‘中서 年 100만대 생산’ 시동

    |옌청(중국) 김태균특파원|현대·기아차가 ‘중국내 연산 100만대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는 지난 8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량바오화 장쑤성 서기 등 주요 인사 및 현지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아차가 중국에서 메이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부품공장 근거리 위치… 생산과정 ‘한번에´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생산능력은 현대차 제1공장(쏘나타, 엘란트라, 투싼, 엑센트) 30만대, 기아차(프라이드, 옵티마, 스포티지, 카니발) 제1공장 13만대와 합해 총 73만대로 늘었다. 내년 4월 연산 30만대의 현대차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총 103만대로 중국 자동차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기아차, 둥펑그룹, 위에다그룹 등 3개사가 총 8억달러를 투자해 제1공장에서 3.5㎞ 떨어진 곳에 지은 기아차 제2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엔진 제작 등 모든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의 종합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 장쑤 제2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어 각종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우선 현지 소비자에 특화된 ‘중국형 쎄라토’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제2공장 완공으로 기아차의 해외생산 능력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30만대)과 함께 연 73만대가 됐으며 2009년 미국 조지아공장(30만대)이 완공되면 103만대로 늘어난다. ●중국 車시장 세계 2위… 경쟁 치열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5.3%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시장은 42.3%가 커졌다.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518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가 된 데 이어 2010년에는 730만대로 미국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현 상황이 썩 밝은 것만은 아니다.1997년과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가파르게 이어져 온 기아차와 현대차의 상승세가 올해 큰 폭으로 꺾였다. 지난해 29만대를 팔아 중국내 자동차업계 5위(시장점유율 6.8%)를 했던 현대차는 올 들어서는 10월까지 18만 6600대에 그쳐 8위(4.4%)로 하락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13위(11만 5000대·2.7%)에서 19위(8만 100대·1.9%)로 떨어졌다.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우위를 상실했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차량의 출시도 부진했다. ●현지 맞춤형 차량 판매 주력 정 회장도 이를 의식하고 준공식 인사말에서 “올 들어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도전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번 제2공장 건설을 계기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확대가 최대의 당면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차량의 개발과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 제2공장에서는 ‘중국형 쎄라토’를, 현대차 제2공장에서는 ‘중국형 아반떼’를 주력으로 생산키로 한 이유다. 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판매망도 현대차는 올해 400개에서 2010년 600개로, 기아차는 270개에서 670개로 각각 200개씩 늘릴 방침이다. windsea@seoul.co.kr
  • [MLB] A-로드 개인통산 3번째 MVP

    10년간 2억 7500만달러(약 2558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을 세운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로드리게스는 20일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실시한 리그 MVP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1위표 26표,2위표 2표를 획득, 총 382점으로 258점에 그친 마글리오 오르도네스(디트로이트)를 제치고 MVP가 됐다. 텍사스 때인 2003년과 양키스에서 뛰던 2005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번째.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54개)과 타점(156개) 부문 선두를 차지, 일찌감치 리그 MVP를 예약했다. 통산 홈런 518개로 역대 17위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본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기록(762개)을 깰 유력 후보로 꼽히는 거포다. 빅리그 통산 타율은 .306으로 1996년 리그 타격왕(.358)을 차지했다.2001년(52홈런) 이후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으며 2005년, 올해 포함해 모두 5차례 홈런왕에 등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거품 빠지는 中증시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장중 한때 5000선까지 위협받았다. 이달 들어 지난 7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떨어졌다. 지난달 15일 6000선(6030.09)을 돌파,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이날 5187.74를 기록, 한달새 100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내년 1월쯤에는 9000선을 넘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빗나간 듯하다. 내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두 자릿수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두 달 연속 6%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등 인플레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사상최대치인 270억 5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끊임없이 위안화 절상 요구를 받는 것도 유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여기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가 서서히 중국대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9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긴축정책에 나선 것도 증시조정을 부추겼다. 모건스탠리 전 경제분석가인 셰궈중(謝國忠)은 “중국 증시가 거품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투기적 요소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정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5300선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말까지 4500선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金값 오름세 무섭네

    金값 오름세 무섭네

    요즘 금값이 정말 ‘금값’이다. 최근 3개월 사이에 3.75g(한돈쭝) 가격이 2만원 가까이 올랐다.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금 관련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금 상품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12월 선물가격은 온스(31.1g)당 837.50달러로 전날보다 4달러 올랐다. 지난 1980년 1월21일 세운 온스당 834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27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금 시세는 지난 9월 6일 온스당 7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두 달여 만에 2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고시 기준 금 도매가(부가세 포함) 시세는 3.75g에 10만 1530원. 지난 8월 말 8만 3600원보다 1만 7930원이나 올랐다. 소매가가 도매가보다 10% 정도 높다는 걸 감안했을 때 두 달 전 9만 2000원 정도였던 3.75g짜리 돌반지를 요즘은 11만 1500원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시중은행들의 ‘골드뱅킹’ 상품 역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은행계좌를 통해 적립·자유식으로 금에 투자하는 ‘골드리슈 금 적립’ 상품의 8일 기준 판매잔액은 5189㎏. 지난해 말 1929㎏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1.3%. 연 환산으로 85%에 가깝다. 금광업체 주식에 투자하는 기은SG자산운용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1.7%.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혼합·주식형 펀드들은 지난 1주일 동안 대부분 3∼5% 정도 빠졌지만 골드펀드는 거의 유일하게 1.23%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제 금 가격 지수 변동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ELD)은 국민, 우리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금 관련 ELD 상품이 전체 ELD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초 7%에서 11월 초 50%로 급격히 늘었다. 금 가격 급등의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 이때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유유정 과장은 “유가가 올라가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때문에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달러화가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금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이라는 요인도 단기간에 변할 수 없는 만큼, 금값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경북 새 일자리 78% 임시직

    지난해 경북지역에 새로 생긴 일자리의 78.2%가 임시직인 것으로 밝혀졌다.29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안경률(한나라당) 의원이 경북도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에서 새로 창출한 일자리 5만 3104곳 중 정규직은 21.8%인 1만 1586곳인 데 비해 임시직은 78.2%인 4만 1518곳이었다. 공공근로, 복지시설 확충 등으로 만든 사회적 일자리가 전체의 65.2%인 3만 4600곳에 이르고 이 가운데 임시직은 무려 96.1%인 3만 3237곳이나 됐다.
  • 4대연금 ‘구제불능’

    4대연금 ‘구제불능’

    현재 사회초년병들이 은퇴해 연금을 받게 되는 2050년에는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이 한 해에만 무려 178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050년 연금별 적자 규모는 국민연금 106조 2800억원, 공무원연금 49조 947억원, 사학연금 16조 7723억원, 군인연금 4조 9141억원 등 모두 177조 871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개혁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여전히 미흡해 2044년부터 적자가 발생한다. 때문에 2050년에는 총수입이 277조 5490억원인 반면, 총지출은 383조 8290억원으로 106조 28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국민연금 총적립금도 점차 줄어들어 2050년에는 약 2200조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2050년 예상 수입이 19조 604억원인데 비해 지출은 3.6배인 68조 965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정부의 적자보전액은 올해 9725억원보다 무려 51배나 많은 49조 9047억원으로 전망됐다.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액은 2001년 599억원,2003년 548억원,2005년 6096억원 등이었다. 또 앞으로는 2010년 2조 1047억원,2020년 10조 5656억원,2030년 24조 5693억원,2040년 36조 3335억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사학연금도 2050년에 총지출 31조 6241억원, 총수입 14조 8518억원으로 예상돼 적자 16조 7723억원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사학연금의 연도별 적자액은 2020년 1조 165억원,2030년 5조 7496억원,2040년 9조 9905억원 등 가파르게 늘어난다. 군인연금도 2050년에는 총지출이 12조 1331억원이지만, 총수입은 7조 2189억원에 그쳐 부족액 4조 9141억원을 세금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1963년 발족된 군인연금은 197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정부보전액은 2001년 5514억원,2003년 6313억원,2005년 8564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앞으로 적자는 2010년 1조 1271억원,2020년 1조 3776억원,2030년 1조 9826억원,2040년 3조 256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현재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 연금에 대한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성과급差 최대 1400만원

    공무원들이 실적에 따라 지급받는 성과급 비중이 내년에는 현재보다 두배로 확대돼 같은 직급이라도 최대 1400만원의 연봉 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능한 공무원은 급여에서 충분한 보상을, 무능한 공무원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고위공무원단(옛 1∼3급 공무원)이 받는 총인건비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올해 5%에서 두 배 확대된다. 올해 고위공무원단의 성과연봉은 ▲S등급 711만원 ▲A등급 474만원 ▲B등급 237만원 ▲C등급 0원 등으로 최대 격차는 711만원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내년도 등급별 성과 연봉 차이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S등급과 C등급의 차이가 14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위공무원단 평균 연봉이 700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게다가 고위공무원단 성과연봉은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갈수록 연봉 격차는 커지게 된다. 4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한 평균 성과급 지급률도 올해 100%에서 내년에는 131%로 31%포인트 올라간다. 이 경우 성과상여금 격차는 6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올해 성과급 지급률은 지급기준액 대비 ▲S등급 180% 이상 ▲A등급 120% ▲B등급 70% 이하 ▲C등급 0% 등으로 평균 100%이다. 또 등급별 지급기준액은 ▲4급 288만원 ▲5급 250만원 ▲6급 214만원 ▲7급 180만원 ▲8급 149만원 ▲9급 125만원이다. 예컨대 4급의 S등급은 288만원의 180%인 518만원을 성과급으로 받지만,C등급은 전혀 없기 때문에 등급별 격차는 최대 518만원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평균 지급률이 올라가면 S등급에 대한 지급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연봉 격차는 확대된다.”면서 “구체적인 지급률은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중앙인사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평균 지급률이 131%로 올라가면 S등급에 대한 지급률은 올해 180%에서 내년에는 210∼220%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급기준액이 바뀌지 않고 4급 S등급의 지급률이 현행 180%에서 220%로 올라가면 C등급과의 격차는 633만원까지 벌어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2000만원을 장기 체납한 오모(62)씨. 그는 부인과 자녀 명의로 45가구의 아파트와 경기 광주에 시가 50억원대의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세금을 안 냈다. 강남 신사동에 사는 나모(52)씨는 A건설사 대표로 법인·개인 체납액 3억 60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시가 35억원짜리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에쿠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법인 명의로 리스한 벤츠를 타고 다닌다. 서울시가 악성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자들에게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14일 연말까지 납세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압류재산 공매와 봉급 압류,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年 3회이상 체납자는 검찰에 고발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모두 8187억원에 달했다. 체납자 가운데 검찰 고발이나 출국 금지, 금융기관에 통보될 대상자만 8만 1376명이다. 시는 이달 안에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사해 압류하고, 체납액이 30만원을 넘는 시민은 급여의 압류에 들어간다.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6만 2011명은 체납 사실을 각 금융기관에 통보해 대출 등 금융거래 때에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또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6518명은 다음달까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1년에 세번 이상 체납한 1만 2847명은 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12월10일까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법인 106억·개인 19억 부문별 최고 개인 최대 체납 금액은 무려 19억원을 웃돈다. 또 개인 상위 5명이 체납한 금액은 70억원을 넘는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여전히 세금 4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 중에서는 A산업㈜임차인조합이 10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법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2개 계열사는 각각 72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633억원(44.4%)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1198억원(14.6%), 서초구 397억원(4.8%), 송파구 294억원(3.6%), 구로구 262억원(3.2%)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악성 체납자 꼼짝마”

    서울시 “악성 체납자 꼼짝마”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2000만원을 장기 체납한 오모(62)씨. 그는 부인과 자녀 명의로 45가구의 아파트와 경기 광주에 시가 50억원대의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세금을 안 냈다. 강남 신사동에 사는 나모(52)씨는 A건설사 대표로 법인·개인 체납액 3억 60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시가 35억원짜리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에쿠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법인 명의로 리스한 벤츠를 타고 다닌다. 서울시가 악성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자들에게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14일 연말까지 납세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압류재산 공매와 봉급 압류,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재산 압류 등 징수 강화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모두 8187억원에 달했다. 체납자 가운데 검찰 고발이나 출국 금지, 금융기관에 통보될 대상자만 8만 1376명이다. 시는 이달 안에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사해 압류하고, 체납액이 30만원을 넘는 시민은 급여의 압류에 들어간다.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6만 2011명은 체납 사실을 각 금융기관에 통보해 대출 등 금융거래 때에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또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6518명은 다음달까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1년에 세번 이상 체납한 1만 2847명은 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12월10일까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법인 106억·개인 19억 부문별 최고 개인 최대 체납 금액은 무려 19억원을 웃돈다. 또 개인 상위 5명이 체납한 금액은 70억원을 넘는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여전히 세금 4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 중에서는 A산업㈜임차인조합이 10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법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2개 계열사는 각각 72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납부기한인 10월 말까지 세금을 내지 않으면 11월10일까지 공매 예고 통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 내도 된다” 그릇된 인식이 주원인 서울시가 징수 활동에 앞서 체납 원인을 조사한 결과, 체납자 가운데 금액 기준 75.5%(6185억원)는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다.13.6%(1116억원)는 보유 재산이 전혀 없었고,3.7%(300억원)는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633억원(44.4%)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1198억원(14.6%), 서초구 397억원(4.8%), 송파구 294억원(3.6%), 구로구 262억원(3.2%) 순이었다. 자치구 체납액 4554억원의 41%(1889억원)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에 발생한 것이었다. 세목별로는 주민세(4743억원)와 자동차세(1091억원), 취득세(962억원)가 전체의 82%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플라멩코의 대모’ 요코 고마츠바라 방한

    일본인이면서 플라멩코의 본향인 스페인에서도 플라멩코에 관한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코 고마츠바라가 자신의 고마츠바라무용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2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방한무대.18일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과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등 두 차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요코 고마츠바라는 동양 최초의 바일라오라(플라멩코 여자무용수)로 1969년 당시만 해도 플라멩코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일본에 무용단을 만들어 플라멩코를 보급해온 인물.플라멩코 무용수겸 지도자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으며 플라멩코 전파의 공을 인정받아 스페인 정부로부터 ‘이사벨 라 카톨리카’훈장을 받기도 했다. 플라멩코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 위주로 꾸몄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작곡가 마누엘 드 하랴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에 삽입된 춤곡 ‘라 비다 브레브’를 비롯해 플라멩코 명곡 ‘말라게냐’와 남성 무용수들의 남성미가 압권인 ‘마르티네테’가 무대에 오른다.‘오자파테아도’는 마르케스가 사라사테의 명곡에 발 구르기 기술인 사파테아도를 구사하며 만들어내는 리듬이 독특한 작품이다.(02)518-7343.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찾아가는 진료반 운영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의사, 간호사, 약사로 구성된 ‘찾아가는 이동 진료반’이 구립경로당,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내과진찰·혈압측정·혈당검사·건강상담 등을 진료한다.18일은 서대문장애인복지관(3140-3000),24일은 서북경로당(393-2518),31일은 분회경로당(362-1979)이다. 진료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다.23일 오후 1시부터 보건소 2층 물리치료실에서 무료한방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 서울시청사 22층 친환경 건물로

    서울시청사 22층 친환경 건물로

    서울시 새 청사(조감도)가 ‘녹색 친환경 랜드마크(상징건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 새 청사 계획안이 최근 문화재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건축허가 등을 거쳐 11월 초 착공한다.”고 밝혔다. 완공은 2010년 9월 예정이다. 서울시 새 청사 건립 계획안은 2006년 6월 문화재위원회에서 반려된 이후 다섯번째만에 최종 확정됐다. 확정된 서울시 새 청사 건립계획안은 외관 전면이 유리로 된 7면체 철골 건물로 재미 건축가가 설계했다. 지하 4층, 지상 22층으로 당초의 안보다 1층 높아졌으나 층간 높이를 조정, 전체 높이는 89.9m를 유지했다. 연면적은 7만 2450㎡로 당초안보다 1만 7518㎡ 줄어들었지만 다목적홀, 사이버홍보관,IT(정보·기술)전시관, 취업정보센터 등 시민문화공간의 확대로 시민·문화공간 비율이 16.6%에서 30%로 크게 높아졌다. 또 을지로와 태평로를 연결하는 보행자로를 새 청사 부지 내에 만들고, 서울신문 쪽 교차로 옆에는 1000㎡ 넓이의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옥상에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며 지열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는 최첨단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 등록문화재인 현 청사는 리모델링해 도서관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7일부터 심장건강 캠페인

    대한순환기학회는 ‘2007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7일부터 일주일간을 ‘심장수호주간’으로 선포하고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심장건강 5과목을 잡아라.’라는 주제의 대국민 캠페인을 갖는다. 캠페인 중 복부비만, 혈압, 혈당,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 5개 항목 무료검진 및 상담활동도 편다. 행사는 7일 서울 여의도공원 ▲8일 원주 따뚜공연장 ▲9일 대구KBS 공개홀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0일 부산 국제신문사 순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심장건강의 날 홈페이지(www.heartscor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02)518-9539.
  • 통·이·반장들 ‘대선 앞으로’

    말단 행정조직인 통장과 이장, 반장들이 오는 12월19일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대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대선 사무를 돕기 위해 사직한 통장과 이장·반장, 주민자치위원, 향토예비군 소대장급 이상 간부가 전국적으로 모두 7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통장과 이장, 반장이 244명, 주민자치위원 518명, 향토예비군 간부 3명 등이다. 이는 2002년 제 16대 대선을 앞두고 사직한 통·이·반장 115명, 주민자치위원 339명 등 454명에 비해 68.5% 증가한 것이다. 주민자치위원 제도가 없던 1997년 제15대 대선 당시에는 모두 344명이 사직한 바 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장과 이장, 반장 등이 선거사무 관계자가 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지난 20일까지 사직해야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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