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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100만명 시대…국민 50명중 1명꼴

    ‘작은 정부’를 지향한 이명박 정부에서도 공무원 수는 계속 늘어나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0명 중 1명이 공무원인 셈이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와 지방 공무원 수(현원)는 98만 7754명으로, 5년 만에 7만 2533명(7.9%)이 늘었다. 2005년 말 91만 5221명이었던 전체 공무원 수는 2006년 94만 397명, 2007년 96만 3132명, 2008년 96만 8836명, 2009년 97만 808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이 향후 2~3년간 복지 및 소방공무원 수를 수천명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공무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내년에 공무원 100만명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공무원은 전년 대비 9667명(1.0%)이 늘었다. 이 가운데 행정부 국가공무원은 62만 2737명, 지방공무원은 27만 9636명으로 각각 7247명과 1333명이 많아졌다. 특정직인 교사는 35만 6223명으로 5180명(1.4%) 늘었고,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방침 등에 따라 일반직은 2715명 증가한 11만 56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인력 규모가 총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로, OECD 평균(15%)의 3분의1이며 조사대상 36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만 인력을 보강하며 정원 관리를 엄격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개봉 5일새 300만 돌파

    [주말 박스 오피스] ‘트랜스포머3’ 개봉 5일새 300만 돌파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가 주말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3일 전국 1420개 관에서 210만 9999명(점유율 81.8%)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305만 4034명. 개봉한 지 불과 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한국영화 ‘써니’. 김기덕 사단의 ‘풍산개’는 7만 6474명(3.0%)으로 3위를 지켰다. ‘쿵푸팬더 2’는 6만 3058명(2.4%)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곡사 감독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4만 5518명(1.8%)으로 5위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트랜스포머3’에 박스오피스 초토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가 주말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3일 전국 1420개 관에서 210만 9999명(점유율 81.8%)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305만 4034명. 개봉한 지 불과 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한국영화 ‘써니’. 김기덕 사단의 ‘풍산개’는 7만 6474명(3.0%)으로 3위를 지켰다. ‘쿵푸팬더 2’는 6만 3058명(2.4%)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곡사 감독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4만 5518명(1.8%)으로 5위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매머드 全大’ 흥행 실패

    25.9%. 3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4분의1을 겨우 넘긴 5만 2809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 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 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 간 계파 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만~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 주자들을 배제한 채 치러지다 보니 당 대표 후보들은 ‘스타성’보다는 내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을 얼마나 더 공정하게 할지의 ‘관리형’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여론의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계파·조직 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 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 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우호 지역인 경북(42.1%)과 대구(39.4%), 부산(36.6%) 등 영남 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10~20%대 초반으로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21.7%. 3일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불과 4분의 1 남짓한 인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는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간 계파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인 선거인단을 확대한 것이고 특히 1만명의 2030 비당원 젊은층을 선거인단으로 포함시킨 것”이라면서 “투표율이 낮으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계파·조직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우호지역인 경북(34.1%)과 대구(33.8%), 부산(31.6%) 등 영남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2’ 4주째 극장가 점령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2’ 4주째 극장가 점령

    ‘쿵푸팬더 2’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주째 정상을 지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 2’는 지난 17~19일 전국 587개 상영관에서 27만 8214명(18%)을 동원해 1위를 사수했다. 누적관객 수는 449만 5106명. 상반기 최대 흥행작 ‘써니’는 26만 9866명(17.5%)을 모아 1주 전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518만 107만명.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26만 668명(16.9%)으로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가 뭉친 ‘슈퍼에이트’는 23만 4495명(15.2%)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 급식의 표준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15일 “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가 성공적인 급식 기준을 만들어 지방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공기관에서 유통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가지고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곳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유일하다.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28년 농림관료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답게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과 급식에 대한 남다른 혜안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인정받아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확인을 거치고, 특히 일반 농산물의 경우 전량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가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서울형 학교급식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등 정치권의 폭발적인 논쟁이 있기 전부터 서울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 왔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진과 유통과정의 거품빼기, 학교급식의 표준모델 확립 등을 위해서다. 2009년 1학기 25개 학교부터 친환경 급식을 공급한 데 이어 2010년에는 270개 학교에 공급했고, 올해 현재까지 초·중·고와 특수학교를 포함해 서울 소재 514개 학교의 47만 8518명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47만여명의 매일 먹을거리를 걱정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사업 초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농산물 공급가격도 학부모와 교장, 비정부기구(NGO), 산지 업체 등으로 구성된 급식가격산정위원회에서 합리적으로 정한다. 김 사장은 “일반 농산물은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에서 도매가격, 소매가격이 정해진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며 농업 관련 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해 가격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을 털어놨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익을 내리고 한 사업이 아니니까 수익은 신경쓰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명훈의 극찬 받은 조성진 독주회

    정명훈의 극찬 받은 조성진 독주회

    2009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콩쿠르는 최연소(당시 15세) 우승자를 배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일본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는 “오랜만에 들어본 월등하고 거대한 재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칭찬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조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이해하려면 시간이나 경험이 필요한데도, 단지 테크닉뿐 아니라 음악의 큰 그림을 볼 줄 안다. 내가 칭찬을 잘 안 하는 지휘자로 유명한데 그에게만큼은 아끼고 싶지 않다.”며 극찬했다.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조성진(17) 얘기다. 그가 새달 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수차례 올랐던 조성진이지만 그땐 어디까지나 협연자였다. 1100석의 큰 무대를 홀로 책임지는 독주회는 처음이다. 조성진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제31번과 차이콥스키의 둠카(애가·哀歌) ‘러시아의 농민풍경’, 슈만의 유모레스크,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 2년: 이탈리아’ 중 제7곡 ‘단테를 읽고’(소나타풍의 판타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휘몰아치는 듯한 터치와 왕성한 소화력을 뽐낼 계획이다. 조성진은 새달 1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 나선다. 멘토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97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피아노 부문에서 준우승했던 무대이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모스크바는 그에게 제6회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 우승을 안겼던 기분 좋은 장소다. 2만~5만원. (02)518-73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등 ‘알짜’ 쏟아진다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 등 ‘알짜’ 쏟아진다

    ‘6월 신규 분양 아파트를 노려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상반기 분양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을 비롯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등에서 신규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청약저축 1순위 500여만명 유입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적으로 42곳, 3만 67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9960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도가 7778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총 1만 7728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3989가구, 충남에는 22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6월 분양시장에는 1순위 자격조건을 만족하는 500여만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청약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장은 “6월에는 수도권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자격 발생시점과 맞물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계획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이 아껴둔 청약통장을 꺼내 들 좋은 기회”라면서 “청약통장 불입금액이 낮은 사람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활용하고 무주택 기간이 길고 청약통장 불입 금액이 많은 사람은 일반공급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주택 서민 위한 공공분양 많아 6월 서울 분양시장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분양이 눈에 띈다. 이 중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부터 SH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 시프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 마포, 성동 등지의 도심 민간사업장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본청약이 시작되는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2월 사전예약에서 떨어진 사람이나 강남권 보금자리 진입에 실패한 이들에게는 청약 재도전 기회다. 위례신도시 A1-13블록은 총 1137가구로 사전예약을 제외한 228가구에 추가 물량이 포함돼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용 51~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또 A1-16블록에는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361가구 이상이 본청약으로 공급된다. A1-13블록에 없던 전용 75㎡ 이상의 중형 면적이 포함돼 공급된다. 또 GS건설이 올해 첫 서울지역 분양 물량으로 내놓는 ‘강서한강자이’는 서울 가양동 52일대에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총 79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59~154㎡로, 전체 단지 중 중소형이 약 74%를 구성하고 있다. 강서한강자이는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 가양인터체인지(IC)와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사이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공덕동 14일대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아이파크 195가구를 내놓는다. 지상 18층 높이의 4개 동 단지로 81~142㎡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7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하이리버 10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3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일반분양은 전용 114㎡형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 김포 풍무동 2620가구 공급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6월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동에서 262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101㎡, 117㎡형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물산은 부천 원미구 중동 3의 241일대 래미안부천중동 54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고 조합 공급분을 제외한 51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또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이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캐슬은 1174가구 단지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상 35층 높이의 9개동 규모로 전용 84~156㎡의 중대형으로 건립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더샵센텀포레 1005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급 60~193㎡형으로 67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 안성 호밀밭·복거마을

    경기 안성 호밀밭·복거마을

    들녘이 하루가 다르게 연둣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 근사한 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는다면 경기도 안성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특히 신록의 계절 5월에는 일부러라도 안성의 호밀밭을 찾을 만합니다. 도시에서는 쉬 보기 어려운 너른 초록의 대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안성에는 이 밖에도 의외의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먹거리 또한 ‘안성맞춤’이어서 근교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초록의 바다가 일렁인다. 호밀밭이다. 보리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초록이 짙고 키도 훤칠하게 크다. 봄바람은 먼저 언덕 위 미루나무를 흔들고, 뒤이어 호밀밭을 훑고 지나간다. 그때면 호밀밭은 일렁이는 파도와 영락없이 닮았다. 시인 이수영이 ‘풀’에서 읊조렸듯 ‘바람보다 빨리 눕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까닭이다. 호밀밭은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안성목장의 일부다. 올 9월께 농촌체험시설인 ‘안성팜랜드’로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안성목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세워진 ‘한독 시범농장’이 모태다. 당시 서독의 낙농시설에 감탄한 박 대통령은 목장 건설에 힘썼고, 마침내 1969년 서독에서 차관과 낙농기술자들을 들여와 본격적인 낙농사업을 벌였다. # 30만평 너른 춤판 이달 말이면 사료로 사라져 이용하 안성팜랜드 과장에 따르면 128만 9000㎡(약 39만평) 목장 가운데 호밀밭은 30만평쯤 된다. 호밀은 대체로 사료, 혹은 자운영처럼 지력(地力)을 높이기 위한 천연 비료 등의 목적으로 쓰인다. 안성목장 호밀밭도 비슷하다. 5월 말, 늦어도 6월 초면 호밀을 수확해 가루로 만든 뒤 가축들의 사료로 쓴다. 이처럼 너른 풀밭과 마주할 기회도 5월 말이면 사라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안성팜랜드’가 공식 오픈한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니, 무시로 드나들던 시골의 정취 또한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호밀밭 파수꾼’은 대여섯 그루의 키 큰 미루나무들이 맡고 있다. 호밀밭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선 미루나무는 사진가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의 피사체다. 호밀밭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보리밭과 비슷하다. 다만 호밀은 어른 가슴 높이까지 웃자라 잔바람에도 쉬 일렁인다. 호밀밭에 서면 청량하다. 크고 작은 초록빛 파도가 벌이는 싱그러운 춤판을 보자니 머리가 절로 상쾌해진다. 호밀이 베어진 자리엔 옥수수를 심는다. 한여름엔 드넓은 옥수수밭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터다. # 호랑이 담배피는 마을… 항아리 2500개 장관… 푸른 하늘과 맞닿은 목장 한편엔 승마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도심에서는 쉬 보기 어려운 암갈색 말들이 뛰논다. 건장한 말들을 보고만 있어도 약동하는 봄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승마센터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승마는 1만원(10분), 가족체험승마는 7만원(1시간, 3인 기준), 숙련자용 승마이용권은 5만원(50분)이다. 쿠폰 회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 기준 13장에 40만원(장당 50분, 주말은 50만원)이다. 금광면 신양복리 ‘복거마을’은 벽화와 조형물로 예쁘게 꾸민 ‘예술 마을’이다. 수령 400년을 헤아리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120여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호랑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전체를 호랑이 컨셉트로 꾸몄기 때문. 마을 뒷산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세라 ‘복호리’라 불린 옛 지명에서 착안했다. 지붕 위로 호랑이가 걸어다니고, 담벼락엔 호랑이가 담배 피우는 모습도 그려 넣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50여점이다. 쇠로 만든 ‘호랑이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옥상 위의 호랑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등이 마을을 찾은 이방인의 입가에 잔잔한 웃음을 걸어준다. 마을회관 입구의 흙으로 만든 ‘마을지도’를 본 뒤 꼼꼼하게 둘러보길. 꼭 담장벽화나 조형물이 아니더라도 아담하고 소박한 마을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다. 인근의 금광저수지도 돌아볼 만하다. 서일농원은 ‘장독대’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류를 연구하고 생산·판매하는 곳이다. 2500여개의 항아리가 줄지어 늘어서 장관을 펼친다. 볕이 잘 드는 장독대 입구엔 금줄이 매어 있다. ‘장독대는 마음을 정갈하게 해야 하는 신성한 곳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경구도 적어 뒀다. 장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만큼 재료에 쏟는 관심도 각별하다. 메주는 국산콩으로 만들고, 소금도 전남 영광의 광백사 천일염을 간수가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3년 동안 기다렸다가 사용한다. 물 또한 농원 안의 150m 암반을 뚫고 솟아오르는 청정수를 사용한다. 식당 겸 매점인 ‘솔리’에서 된장찌개, 청국장 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일농원 안에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전북 임실군의 수몰지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한 것들을 옮겨 심었다. 자그마한 연못 주변에는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다. 글 사진 안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 방향 38번 국도로 갈아탄다. 직진하다 평택충주고속도로 고가 교차지점 아래 레드페이스 의류점을 끼고 우회전, 302번 지방도를 타고 곧장 가면 농협 안성목장교육원이다. 여기서 좌회전한 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안성목장 호밀밭이다. 653-2033. 서일농원(673-3171)이나 호랑이마을(671-3022) 등을 먼저 둘러보려면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맛집 안일옥(675-2486)은 80년 전통의 곰탕집이다. 곰탕 7000원, 한성맞춤우탕 1만 8000원. 고삼묵집(672-7026)은 아직도 아궁이에 불을 때 묵을 쑨다. 도토리묵밥 6000원. ▲주변 관광지 안성맞춤박물관은 안성유기 등 안성의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는 테마박물관이다. 관람료 500원. 676-4352~3. 안성은 조선 말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가 이끄는 남사당패의 본거지가 있던 곳. 올해부터는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새로 지어진 남사당공연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열린다. 678-2518. 태평무전수관(676-0141)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료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 ‘섬’(2000년) 촬영지인 고삼저수지도 둘러볼 만하다. 고삼면사무소 678-3981.
  • [부고]

    ●박희범(성도침례교회 목사)씨 부친상 박희석(서울신문 멀티미디어국장)씨 숙부상 30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10-3423 ●우원춘(전 통계청 공무원)원길(SBS 사장)씨 모친상 허태훈(축산업)씨 장모상 나영흠(철정초 교사)씨 시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상섭(전 특허청장)씨 별세 준희(빅플러스 대표이사)준용(에너지관리공단 과장)씨 부친상 황경남(변호사)김재신(외교통상부 차관보)백충현(태양철관공업 대표이사)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02)3410-6916 ●최창묵(자영업)철재(충북도청)씨 모친상 김우식(KTCS 대표이사 부회장)씨 장모상 1일 충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5 ●권경현(전 교보문고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95 ●양유석(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경석(사업)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박경원(알리안츠생명 부사장)세원(현대백화점 과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이명재(자영업)청재(전 신흥증권 감사)승재(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씨 모친상 안준혁(자영업)신상도(〃)씨 장모상 이정욱(리스티엔시 과장)정흔(한라건설 대리)정석(삼일회계법인 회계사)씨 조모상 1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85-1740 ●국중창(그레넥스 대표)중범(휴비스)중갑(헤븐FC 대표)씨 모친상 구재경(그레넥스 부장)씨 장모상 1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3)221-4044 ●김진세(녹십자 마케팅 차장)씨 별세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61 ●안민관(한국서각협회 고문)씨 별세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2 ●한문희(코레일 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1시 (02)2227-7580 ●경규한(리바트 사장)규철(쏘렌토 대표)규상(상일목재 〃)규태(사업)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5 ●류갑주(오성정밀화학 부사장)씨 별세 신혜신(한국연극협회 회원)씨 남편상 형욱(오성정밀화학 주임)씨 부친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3 ●김택(사업)영택(중앙일보 광고본부 차장)씨 모친상 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일 오전 (02)2001-1091 ●김원배(삼성건설 차장)중배(도로교통공단 과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12 ●유종완(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종성(캐나다 거주)종수(비아이이엠티 부장)씨 부친상 1일 전북 김제 우석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63)540-5186
  • “생태체험·봉사·나들이 일석삼조”

    “생태체험·봉사·나들이 일석삼조”

    환삼덩굴(들에서 흔히 자라는 풀)을 뽑던 아이들이 ‘우와!’ 소리를 지른다.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와 애벌레가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우리 아이들은 생태전문가예요. 웬만한 식물은 다 구별해요. 자생식물과 외래식물은 물론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도 척 알아내죠.” 아파트 천국이 된 서울이지만 강동구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울의 생태공원이다. 이곳에서 5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오상엽(46)씨 가족이다. 오씨 가족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는다. 2006년부터 줄곧 생태 지킴이로 뛰었다. 잡초를 솎아 내고 쓰레기도 줍는다.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황무지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생태공원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생태공원이 잘 정비된 경기 성남시 분당이나 강남구 도곡동처럼 잘 가꾸면 좋은 곳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아이들 입장에선 생태체험은 물론 봉사의 중요성도 배우고, 어른들로선 나들이 비용이 별로 안 드니 일석삼조 아닌가요. 하하.” 더욱이 오씨 가족은 더 이상 ‘나홀로 생태사랑’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넷째주 토요일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토요 가족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환삼덩굴과 개망초 등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하는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철새 번식을 위한 새집 만들기도 한다. 이미 지난주에는 12가족이 참여했다. 오씨 가족의 소소한 노력이 지역 전체로 확대될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오씨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도 했다. “워낙 지역이 방대해 손이 많이 가요. 사람이 많이 필요하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굳이 정해진 날짜가 아니라도 직접 와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됐으면 해요.” 프로그램은 만 7세부터 18세의 자녀를 둔 2인 이상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매달 25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vc.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476-5518.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의 경제학’…연봉과 승률은 꼭 비례 안해

    프로야구 ‘연봉의 경제학’…연봉과 승률은 꼭 비례 안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이 높을수록 구단은 많은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연봉과 승률은 어느정도까지는 비례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2009년 12년 동안 삼성의 평균 연봉은 8202만원이다. 8개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최고다. 승률을 보면 5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최고액의 연봉에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한 것이다. 롯데의 연봉은 5185만원으로 최저다. 그러다 보니 승률 또한 44.2%로 가장 낮다. 두산은 연봉과 승률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두산의 연봉은 5558만원으로 8개 구단 가운데 6위다. 하지만 승률은 53.3%로 3위를 차지한다. 이는 두산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단결력으로 뭉쳐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사실은 노동연구원이 15일 발표한 ‘프로야구 팀내 임금격차가 심화되면 팀 성적이 향상되는가’라는 논문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 스포츠 분야에서 ‘연봉과 근로의욕의 상관관계’를 다룬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원의 김정우·김기만 책임연구원이 주목한 점은 지니계수다. 구단 내 선수들의 소득(연봉)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승률의 상관관계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니계수는 삼성 0.567, 넥센 0.538, 한화 0.504 등의 순이었고 롯데는 0.485로 가장 낮았다. 지니계수가 높다는 것은 스타 고액연봉자가 많고, 낮은 연봉의 선수도 많다는 뜻이다. 지니계수가 낮다는 것은 선수들의 연봉이 평준화돼 있다는 의미다. 두 연구원은 “하지만 팀 내 임금격차가 커지면 승률은 오히려 낮아졌다.”면서 “지니계수 0.617까지는 임금격차가 커져도 승률이 올라갔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면 승률은 70%를 넘기지 못하고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를 대상으로 한 5개의 실험은 임금격차가 커지면 성적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있다. 뉴욕 양키스의 선수당 평균 연봉은 760만 4937달러(약 83억원)로 다른 구단 전체 평균 연봉(334만 133달러·약 36억원)의 두배를 지불하고 있지만 성적이 연봉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프로야구 시장은 기업보다 더 자유로운 이적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연봉 경제학’은 우리 기업들에 높은 임금만으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없다는 시사점을 던져 준다는 것이다. 상생 발전이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의 성적이 현재 승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되는 경우는 팀 성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 책임연구원은 “스포츠의 도식을 기업에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임금격차가 과도하면 근로의욕을 높이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사망·실종자 5만명 넘을 듯

    동일본 대지진이 집어삼킨 사망·실종자가 5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일본 경찰청은 오후 6시 현재 사망자는 1만 66명, 실종자는 1만 7452명으로 사망·실종자가 2만 751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시신을 수습하거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만 집계한 수치다. NHK방송은 공식 집계와는 별개로 아직도 2만 5000명이 넘는 주민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자 수는 앞으로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테현 야마다마치에서는 도시 인구의 80%에 이르는 1만 5000명의 행방이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2800명이라고 밝힌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실종자 수도 실제로는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20㎞ 내의 지역은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구조대원들의 수색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인명피해는 예상을 크게 웃돌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부동산특집] 김포한강로 6월 개통·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호재’

    다음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4800여가구의 아파트가 수요자를 찾아간다. 최근 불기 시작한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수도권에서 대규모 합동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오는 6월 자유로 맞은편 ‘김포한강로’ 개통과 지하철 9호선 연장 추진 등 호재가 적지 않은 데다가 친환경도시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25㎞에 불과하지만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면 서울에서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열린 김포시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추진 중이어서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예정)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마무리되면 김포한강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서서울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분양 참여업체 관계자의 얘기이다. 전셋값 상승과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 김포 일대 교통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840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45% 급감해 경기도 내 시·도 중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합동 분양이라는 점이다. 홍보 등은 같이 하되 4월 중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는 것이다. 합동분양에는 김포도시공사,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전체 가구수는 4799가구(분양 승인 등의 과정에서 조정)에 달한다. 분양 첫 테이프는 한라건설이 Ac12블록에서 분양 첫 테이프를 끊는다. 분양가는 3.3㎡당 800만~1100만원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73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데이’마다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예삿일은 아니다.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괜찮은 공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왼쪽·38)은 13~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갖는다. 오케스트라나 밴드,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했던 바라캇의 이전 공연과 달리 어쿠스틱 피아노로 솔로 무대를 꾸민다. 13살 때 퀘벡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바라캇은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다가 재즈로 전향했다. 2005년 첫 내한 이후 해마다 빠짐없이 한국을 찾을 만큼 ‘흥행 브랜드’로 명성을 굳혔다.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린 존 박과 김그림이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3만~10만원. 1577-5266.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가운데·31)은 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김현지(바이올린), 김영민(첼로), 조미영(아코디언)과 함께 ‘아주 오래된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의 화이트데이 공연을 연다. 달달한 클래식 명곡과 곡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권순훤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2만 2000~4만 4000원. (02)6372-3242.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더스’를 비롯해 각종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단골손님인 발라드 가수 나윤권(오른쪽·27)도 12~13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나였으면’ 등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으로 기획했다. 5만 5000~7만 7000원(연인석은 15만 4000원). (02)518-858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작 아토피 종합대책 마련

    동작구는 아이는 물론 부모들까지 괴롭히는 아토피 피부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지역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아토피·천식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료 하위 50%, 의료급여수급자 1·2종 및 다문화 가정 자녀 400명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연간 16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중앙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동작보건소에 아토피 상담실을 운영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전문의의 아토피 무료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정밀검사비 6만 5000원은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오는 9일에는 중앙대병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참가자의 피부타입을 측정하고 아토피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고 관리방법 등을 일러 주는 건강강좌와 캠프도 마련한다. 앞으로도 중앙대병원 아토피 지원센터와 연계한 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기획과(820-9492)나 아토피 상담실(820-9518)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기도내 결핵환자 3년새 524명 증가

    경기도내 결핵환자 3년새 524명 증가

    경기도 내 결핵 환자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10~2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 비중이 여전히 많다. 1일 경기도2청에 따르면 결핵환자는 2008년 5187명에서 지난해 5711명으로 증가했다. ●70세 이상 노인도 증가 추세 연령별로는 지난해 발생한 결핵 환자 5711명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이 1132명이나 됐다. 이어 20~29세 913명, 10~19세 425명으로 청년층 결핵환자가 1338명이나 됐다. 특히 20~29세 환자는 2008년 907명, 2009년 942명으로 증가했다가 2010년 소폭 줄어들었을 뿐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70대 이상 노인의 경우 2008년 786명에서 2009년 808명, 2010년 113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처럼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청년층의 경우 PC방 이용이 잦은 연령층으로, 오염이 심한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지내는 데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심한 다이어트에 따른 체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70세 이상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홀몸 노인의 증가로, 건강관리에 소홀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인 결핵의 경우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긴 시간을 보내거나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잘 전염된다. 하지만 결핵환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장기간인 데다 매일 20알이 넘는 약을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중간에 포기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올부터 취약계층 결핵검진 확대 이에 따라 경기도2청은 올해부터 결핵 환자 접촉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검진을 확대하는 등 결핵환자 조기발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선진국의 경우처럼 민간의료기관에서 1대1 전담간호사를 확대 배치해 치료관리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고, 입원·치료비 지원 등으로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경기도2청 보건위생담당관실 김인애 담당은 “결핵이 완치 가능한 전염병인 데도 불구하고, 치료 포기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결핵협회 관계자는 “과거 결핵은 면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40대에서 크게 발병했지만 최근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 OECD 국가중 발병률 최고 결핵환자 증가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2009년(2010년 자료는 집계 중)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90명, 사망률 8.3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령층에서 신고 환자율이 인구 10만명당 166.3명으로 가장 높고, 20대 신고 신환자율이 10만명당 81.6명으로 뒤를 잇는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北 급변시 통일비용 2525조”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통일 비용이 25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남 소장은 한나라당 통일정책TF 주최로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새로운 통일정책 패러다임과 접근방법’ 공청회에 앞서 27일 제출한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 규모로,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 1인당 5180만원의 통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되면 2040년 대한민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작년 33.8%의 4배에 이르는 147%까지 상승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드사 신용판매 400조 돌파

    지난해 카드사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0년 카드 신용판매액은 41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액은 1999년 24조원에서 2002년 255조원으로 급증했다가 이듬해 ‘카드 대란’을 겪으며 2004년 158조원으로 줄어들었고, 이후 2005년 258조원, 2007년 300조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는 무분별한 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로 ‘카드 대란’을 앓았던 카드사들이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 방식을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부 제외 대상을 뺀 나머지를 모두 허용하는 포괄주의 방식으로 결제범위가 확대된 것도 한몫 했다. 최근에는 공공요금과 대학 등록금도 카드 결제가 장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을 합한 전체 카드 이용액은 518조 4000억원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카드 이용액이 500조를 넘은 것은 2002년 678조원, 2003년 517조원에 이어 세번째다. 2002년 전체 카드 이용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까닭은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돌려막기식’ 소비 행태로 현금대출이 423조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론을 중심으로 다시 현금대출이 늘고 있지만 ‘카드 대란’ 직전 현금대출 비중이 6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20.5%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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