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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셔츠로 빗물 걸러 마시며 버텼다”

    “러닝셔츠로 빗물 걸러 마시며 버텼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지난 1일 1년 7개월여(582일) 만에 석방된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3일 오전(현지시간) 우리 해군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타고 인근 국가의 안전 지역에 도착한다. 외교통상부는 2일 박현열(57) 선장 등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4명이 소말리아 해적과 싱가포르 선사 ‘글로벌십 매니지먼트’의 합의에 따라 1일 오후 5시 55분(한국시간) 모두 석방됐으며 이들을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태워 공해상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은 싱가포르 선사와 소말리아 해적 간 합의로 이뤄졌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해적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유동적이지만 강감찬함이 내일 새벽에 안전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감찬함이 도착할 인근 국가로는 케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명씩 나뉘어 우리에서 감금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장은 선상에서 “그동안 우리에서 짐승처럼 지냈다.”면서 “빗물을 받아 먹으며 실지렁이와 올챙이, 애벌레가 떠다니는 것을 러닝셔츠로 걸러 내면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선원들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김치가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원들을 맞기 위해 몸바사에 도착한 주케냐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강감찬함 의료진이 선원들의 1차 건강 상태를 점검한 만큼 큰 이상이 없는 한 신속하게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기간 피랍 생활을 했기 때문에 체중이 10㎏ 정도 줄고 심리적인 압박 현상은 있는 것 같으나 건강상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 “5일까지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몸바사에 도착하는 대로 입국 절차를 밟은 뒤 4일 오전 대한항공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석방 배경에 대해 해적들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에 해적들이 피로감을 느꼈으며 싱가포르 선사 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말리아 중앙정부 차원의 법치 회복 움직임이 있었고 전 세계적인 소탕 작전으로 이들의 납치 성공률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봤자 불리해질 것을 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이후 교섭이 급진전됐다.”면서 “석방을 위한 몸값은 통상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석방 과정에서 선사와 해적들은 협상을 통해 소말리아의 한 해변에서 선원들을 인수인계하기로 했다. 선사 측이 해변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서 해적들에게 협상금을 주면 해적들이 동시에 선원들을 넘기기로 한 것이다. 애초 선사가 소형 선박에 선원을 실은 뒤 이를 강감찬함에 인계하려 했으나 기상이 악화되면서 해군은 강감찬함의 링스헬기를 소말리아 해변에 투입했다. 정부가 선원 모두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김정일 사망’ 1주기… 내부결속·대미협상력 극대화 포석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김정일 사망’ 1주기… 내부결속·대미협상력 극대화 포석

    북한이 8개월 만에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목적보다는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국내 정치적인 요인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이후 서둘러 ‘미사일카드’를 꺼내 든 것은 ‘김정은 체제’가 출범 1년을 맞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고 체제 불안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주기(17일)에 맞춰 그가 유훈으로 강조해 온 ‘인공위성’을 발사함으로써 주민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게 정부 당국의 분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군심(軍心)과 민심(民心)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기하는 데 큰 행사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특히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그 전후로 발사 기간을 정했는데 ‘제수용품’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내놓은 메시지가 ‘김정일 유훈’으로 시작하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발사하려는 발사체가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이것이 핵무기 운반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죽은 김정일을 불러내서 살아 있는 김정은 체제의 유지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으로, 선대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정치적인 성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입지 강화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 대선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와의 대미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다목적 포석도 깔려 있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오바마 2기 행정부를 앞두고 실시하는 미사일 발사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에 대한 협상 레버리지로 생각할 것”이라면서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대북정책과 관련해 공개질의장을 던진 것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일종의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의 군부통제 강화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인사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의 숙청 등으로 위축된 군부가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적극 부추겼다는 정황도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이 실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는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경색되는 것은 물론 북·일, 북·중 관계도 급랭할 것으로 우려된다. 남북 관계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2월 이후 현 정부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현재로서는 뚜렷이 나아질 명분을 찾기 어려워졌다. 오바마 행정부 2기의 대북 정책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 다시 경색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고 있고 실제로 북한의 핵무기 운반 능력이 중국의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국도 당혹해하고 있다. 때문에 조만간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9) 국방부·軍

    [공직 파워우먼] (9) 국방부·軍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장교 가운데 여성은 5.7%인 3593명이다. 양승숙(62) 예비역 준장이 2001년 첫 여성장군이 된 이래 8명의 여성 장성이 나왔으며 3명이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행정부처로서의 국방부 또한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250명으로 36%에 이른다. 1996년 첫 행정고시 출신 여성 사무관이 입성한 이래 4급 이상은 63명 가운데 10명, 5급 사무관은 219명 가운데 60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세종시 이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방근무도 적은 편이라 여성 공무원에게는 선호 부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장에 머무른 역대 여성 장군도 간호 등 특정 병과가 대부분이며 무엇보다 영관급 장교가 부족해 허리층이 얇다. 1997년부터 각군 사관학교가 여생도의 입학을 허용한 지 이제 15년이 지난 만큼 앞으로 10여년 후에는 본격적인 ‘우먼 파워’를 기대해 봄 직하다. 올 연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송명순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준장)은 첫 전투병과 출신 여성 장군으로 여군의 대표명사로 통한다. 31년간 군생활을 해온 그는 1990년 여군병과가 해체되면서 보병으로 병과를 바꿨고 특전사 여군대장, 육군훈련소 교육연대장, 한·미 연합사령부 민군작전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여군으로서는 많지 않은 작전통으로 꼽혀왔으며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남성 장교를 통솔한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연말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취임한 박명화 준장은 간호병과 출신 여섯 번째 장군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는 계급이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부하와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덕장’으로 통한다. 국군 강릉·대전병원 간호부장, 육군본부 건강증진과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전문의료지식을 바탕으로 군 의료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받는다. 여성 군법무관 1호 출신인 이은수 육군 법무실장(준장)은 역대 여성 장군 가운데 최연소다. 군 사법 조직의 특성상 변호사, 검사, 판사 역할을 모두 해봤다. 초임장교 시절 군사법원에서 맡은 국선 변호 업무가 보람찬 기억으로 남는다는 그는 육군법무실 고등검찰부장, 육군군사법원 군사법원장 등을 두루 거쳐 연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영전을 앞두고 있다. 일반직 여성 공무원도 군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996년 국방부 최초의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으로 화제가 됐던 유균혜 재정계획담당관은 올해 9월 최초의 여성 부이사관(3급)이 돼 일반직 여성 관료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정책홍보과장 시절 SNS를 통한 국방부 홍보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들었다. 2005년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의 전신)에서 옮겨온 김신숙 행정관리담당관은 국방부 여성 공무원의 기대주로 꼽힌다. 2000년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수석합격자이기도 한 그는 안보정책과 영어에 능통해 한·미 동맹 현안과 대미 협상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33년간 국방부를 지켜온 7급 공채 출신 여성 과장 3명도 빼놓을 수 없다. 김송애 전직지원정책과장과 백경희 군비통제과장, 그리고 유향미 자원동원과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국방부에 여성인력이 생소하던 1979년부터 근무해 ‘살아 있는 역사’로 통한다. 김송애 과장은 2005년 국방부의 첫 여성 과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4월 실패 보완… 성공 가능성 매우 높아져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4월 실패 보완… 성공 가능성 매우 높아져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광명성 3호 위성’ 2호기를 ‘은하 3호’ 미사일에 실어 발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기술의 보완 정도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에도 은하 3호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2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적 결함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날씨에 따라 발사일이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기술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북한은 지난 4월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은하 3호의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해외 미사일 전문가의 방북을 은밀히 진행하는 등 발사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2일 “이번 발사 시도는 핵개발을 완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핵무기 운반을 위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가 목적”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기반으로 액체연료의 로켓 기술을 개발해왔다. 발사 추진체 기술만 놓고 보면 남한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북한은 인공위성부터 미사일까지 부품을 만드는 산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난 4월 실패 당시의 결함을 보완해 이번에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사일 발사 예정지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는 북위 39.2도로 해안지역에 있으나 겨울에는 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이에 따라 오는 10~22일 중 날씨가 맑고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날을 골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겨울 날씨로 인해 발사에 필요한 액체연료에 이상이 생겨 실패할 가능성이 있음을 점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로켓에 사용하는 액체연료는 빙점이 매우 낮아 영하 5~10도에서 발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대내용 매체를 통해서는 실용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발사가 실패할 경우에 따른 부담 때문 아니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일반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가 2일 오후까지 발사 예고를 언급하지 않아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블랙이글機 추락 원인은 정비 과실… 정비사 상관 자살

    지난 15일 강원 횡성에서 발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T50B 항공기 추락사고는 정비사의 어이없는 과실이 불러 온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또한 담당 정비사의 상관은 사고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군 헌병대가 조사에 나섰다. 군 당국은 30일 사고원인이 비행 당시 항공기 조종계통이 정상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사고현장 영상기록과 블랙박스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정기점검 과정에서 점검 후 뽑아야 할 차단선을 뽑지 않아 항공기의 수평날개를 조종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통상 정비사는 항공기 이륙 전 상승과 하강을 조종하는 장치인 ‘피치’ 조종계통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길이 10㎝의 차단선을 꽂아 시스템을 정지시킨 후 정비한다. 정비를 마치면 반드시 이 차단선을 뽑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정기점검 당시 담당 정비사 김모(32) 중사가 점검 후 차단선을 제거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차단선을 뽑지 않은 상태로 모의실험을 해본 결과 사고 때와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중사는 지난 27일 정비부서 지휘 계통을 통해 정비 후 차단선을 뽑지 않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2000년 임관한 김 중사는 12년 경력의 정비사이지만 T50기종 정비는 2년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고기는 이륙 후 상승 중 기수가 계속 내려오는 현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종사는 상승자세를 유지하려고 했으나 약 900m 상공에서 기수가 급격히 하강하면서 이륙 후 1분 38초 만에 추락했다. 당시 폭발로 인한 공중화재는 없었으며 엔진은 정상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체에 타고 있던 김완희 대위는 고도 약 350m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순직했다. 한편 공군은 김 중사의 상관인 정비사 김모(50) 준위가 지난 27일 오전 영내에서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김 준위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며 이번 사고로 심적 부담을 느낀다.”는 내용의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겼다. 공군 관계자는 “김 준위는 평소에 성실한 완벽주의자로 소문이 나 후배 실수에 대한 자책감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헌병대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버웰 벨 前 주한미군사령관 “北 ICBM기술 곧 확보할 것”

    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확보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버웰 벨 전 주한미사령관은 지난 27일 미국의 소리(VOA)방송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조만간 ICBM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정과 비슷한 단계를 밟고는 있지만 기술 수준은 북한이 한 수 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다음 주 말까지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북한이 합법적인 위성 발사를 주장하는 만큼 이를 발사하려면 2~3주 전 국제해사기구 등에 신고해야 하는데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완료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친위체제 구축… 군부 길들이기

    김정은 친위체제 구축… 군부 길들이기

    북한이 군정권을 총괄, 집행하는 인민무력부장을 김정각 차수에서 대남 강경파인 김격식 대장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위 체제 구축을 위한 ‘군부 길들이기’가 강도를 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역설적으로 북한군 내부의 불안정성과 동요가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7월 리영호를 총참모장에서 해임한 이후 후임인 현영철을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하고 부총참모장이던 최부일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해 작전국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대대적인 계급, 직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각의 교체에 따라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운구차를 호위했던 8명 중 군부 4인방은 1년도 안 돼 모두 실각하거나 한직으로 물러났다. 리영호와 김정각뿐 아니라 김영춘 당시 인민무력부장이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우동측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은 올해 4월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 김정일 시대 군부 대표 인물들이 물러난 자리를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등이 채운 셈이다. 군 관계자는 29일 “김격식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논문을 쓰는 등 충성도를 보여주는 데 능한 인물”이라면서 “야전에서의 능력도 검증된 만큼 최근 김정은의 신임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일 시대에 득세한 장성들이 계속 권력의 부침을 겪는 동향으로 봤을 때 장성택과 최룡해 등의 입김에 따라 군부 길들이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는 역설적으로 현재 김 제1위원장이 군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불안정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군부의 동요와 더불어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3일부터 전국의 공안·사법기관 간부회의를 소집해 “소요를 도발하거나 속에 칼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은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강경파인 김격식이 복귀함에 따라 북한의 대남 도발 우려도 제기됐으나 전문가들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류 교수는 “인민무력부장은 군수, 재정 등 군정권을 행사하는 기관으로 야전에서 군사 작전을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찢어진 군복 수선…고민 상담…해병 사랑 60년

    찢어진 군복 수선…고민 상담…해병 사랑 60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대청도에서 60년 남짓 해병대 장병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고 멘토 역할을 해온 할머니가 최근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장병들은 지난 24일 할머니의 상여를 메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지난 22일 87세로 별세한 이선비 할머니는 대청도뿐 아니라 인근 백령도에서 근무한 해병대 장병들까지 모르는 이가 없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이 할머니는 14세 때 대청도로 시집와 섬을 떠난 적이 없다. 해병대가 대청도에 주둔하기 시작한 1951년 어느 날, 낮에는 엿장사와 고물장사를 하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던 할머니는 한 해병의 군복을 바느질해주면서 해병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때부터 이 할머니는 보이는 해병들마다 손수 밥을 지어 먹이고 찢어진 군복을 수선해 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모든 부대원에게 손수 속옷을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그를 ‘해병 할머니’라고 부르게 됐다. 1981년 남편과 사별한 할머니는 육지에 사는 자식들이 함께 살 것을 간곡히 원했지만 “해병대 장병들과 떨어져서는 하루도 못살 것 같다.”며 섬에 남았다. 장병들은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집을 고쳐주고 ‘해병 할머니집’이라는 간판을 만들어 달아주기도 했다.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면서 2010년부터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지낸 할머니는 “내가 죽거든 손자 같은 해병들의 손에 의해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육군대령이 해군장성 고소

    국방부 직할부대에 근무하는 육군 대령이 직속상관인 해군 장성을 군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에 근무하는 민 모 대령(육군)은 직속상관인 김 모 소장(해군)을 복지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군 검찰에 고소했다. 군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되자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민 대령은 ‘김 소장이 군인가족 복지차원에서 추진해온 영외 유통업체(마트) 입찰 방식을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정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업무 방식을 놓고 발생한 마찰”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고소 사건이 군 안팎에서 ‘하극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부하가 상관을 고소한 이번 사건의 내용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서는 2010년 1월 육·해·공군 관련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해당 부대의 조직 특성상 이런 사건이 예견된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이태석賞에 백영심 간호사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간호사 백영심(50)씨가 제2회 ‘이태석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태석상은 외교통상부가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암으로 숨진 이태석(1962~2010) 신부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 외교부는 27일 백씨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제주 출신으로 고려대 부속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백씨는 1990년 아프리카 케냐로 건너가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자식같은 부하의 어려움, 지나칠 수 없어”

    “자식같은 부하의 어려움, 지나칠 수 없어”

    초겨울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예비군 지휘관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하와 그 가정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52사단 서울 송파구 마천2동 예비군 동대장 심우정(53)씨. 심씨는 지난 7월 마천2동대로 전입한 상근예비역 장성훈(21)이병의 가정 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단독주택에 무상으로 입주하도록 돕고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줬다. 장 이병은 송파구 거여1동의 좁은 반지하 단칸방에서 아버지 장종만(51)씨와 여동생과 함께 가장노릇을 하면서 생활해왔다. 그는 3년 전 목재공장에서 일해왔던 아버지 장씨가 허리디스크로 일손을 놓게되면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식점 서빙,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심씨는 “비좁고 쾨쾨한 냄새가 가득한 지하 단칸방부터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회상했다. 심씨가 부하의 가정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는 이야기가 초등학교 동창생들 사이에 전해지자 지난 9월 그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오토바이 수입상을 하는 한 동창생이 마천동 뉴타운 개발 예정지에 소유하고 있던 방 2개 딸린 단독주택을 이들 가족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무상으로 임대해주겠다고 한것. 지난달 20일 이들 가족이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날, 심씨는 자비를 들여 에어컨과 싱크대도 설치해 주고 장 이병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각종 참고서를 구해주기도 했다. 심씨는 “군에서 부하는 자식과 같고 어려운 환경에서 복무하는 병사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조금만 돕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 이병은 “동대장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돼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병역을 마친 후에는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불순 적대분자 색출하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첫해부터 공안기관의 위상을 강화하는 등 취약한 권력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전국 사법검찰일꾼 열성자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참배했다고 전해 전국 규모의 사법검찰 간부회의가 며칠 내에 소집될 것임을 알렸다. 통신은 북한 당국이 지난 23일 우리의 파출소장 격인 전국 분주소장들을 평양에 불러 모아 불순분자 색출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회의를 열고 김 제1위원장의 축하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분주소장 회의 축하문에서 “소요 동란을 일으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는 불순 적대분자와 속에 칼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가차 없이 짓뭉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분주소는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의 최일선 기관이다. 김 제1위원장의 지시는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 이듬 해인 1999년 9월 전국 분주소장회의를 열어 공안통치를 강화한 사례와 비슷하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직후인 1982년 11월 사법검찰일꾼 열성자회의를 연 전례가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에는 보안 간부 양성기관인 인민보안대학을 ‘김정일 인민보안대학’으로 개명하도록 지시해 공안기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공안통치 강화는 권력 개편기를 맞아 최고지도자 개인에 대한 충성과 사회 결속을 강화하고 내부적 이완 요소를 단속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국 대륙붕,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졌다” 정부, 경계문서 연내 유엔 제출

    “한국 대륙붕,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졌다” 정부, 경계문서 연내 유엔 제출

    정부가 오키나와 해구 인근 동중국해 대륙붕 경계에 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담은 정식 문서를 유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차관회의에 대륙붕 경계에 대한 정식 문서 제출 방침을 보고했으며 이번 주 국무회의 보고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연내에는 이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해양법 협약은 배타적 경제수역인 200해리를 초과해 대륙붕 경계선을 설정하려는 국가는 대륙붕 경계 정보를 유엔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가 차관회의에 보고한 대륙붕 경계 정식 문서는 2009년 5월 12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한 예비정보 문서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시 우리 영해기선에서 200해리 바깥인 제주도 남쪽 한·일공동개발구역(JDZ) 내 수역까지를 우리 측 대륙붕으로 규정했으며 면적은 총 1만 9000㎢에 달한다. 정부는 특히 3년 전 같은 날 예비문서를 제출한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은 자국의 해양 권익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CLCS는 대륙붕 경계 주장의 타당성 여부만 판단할 뿐”이라면서 “실제 대륙붕 경계는 해당 국가 간 협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거리 500㎞ 순항 미사일 해군 구축함 올해부터 장착

    우리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에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다. 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부터 사거리가 500여㎞에 달해 사실상 북한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 ‘천룡’(현무3C)을 4500t급 해군 구축함에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룡은 군이 지난해 개발 완료한 토마호크형 순항미사일로 모두 32기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오차 범위가 3m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각종 군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이 해군 함정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한 것은 북한이 올해 초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공기부양정 기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고암포에 건설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연평도 포격 2년] 당시 포격지휘 김정수 대위 “연습한 대로 응사… 우리는 이겼다”

    [연평도 포격 2년] 당시 포격지휘 김정수 대위 “연습한 대로 응사… 우리는 이겼다”

    “포탄이 떨어졌을 때 불길이 치솟고 포성으로 전혀 들리지 않는 가운데서도 저희 중대원들은 평소 연습한 대로 두려움 없이 맞섰죠. 저희 중대에서 한 명의 부상자도 없어 이 전투는 이겼다고 분명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 당시 연평부대 포7중대장으로 대응사격을 지휘한 해병대 김정수(31·사관후보생 99기) 대위는 지난 19일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당시 전투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연평부대 포7중대는 당시 북한군의 방사포와 해안포 공격에 K9자주포 4문으로 80발의 대응사격을 한 부대다. 연평도를 찾을 때마다 고향에 온 느낌이라는 김 대위는 지난해 1월까지 포7중대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해병대 사령부 작전참모처 소속이다. 김 대위는 당시 대응사격에 13분이 걸려 신속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반적으로 얻어맞고 바로 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병 교리상 한 부대가 맞으면 다른 부대가 대응사격을 한다.”면서 “다른 포병 부대가 없는 가운데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장비 등을 대피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 절차대로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위는 “연평도 포격 이전에는 그저 적이 도발을 할 것이라는 단순한 의심만 했으나 이제 적은 무조건 도발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당시 인천으로 피난을 떠나는 연평도 주민에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눈물이 왈칵 날 뻔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당시 연평부대 포7중대에서 복무했던 병사들은 모두 제대했다. 당시 간부 16명 가운데 10명은 다른 부대로 갔고 1명은 전역해 현재 5명만 연평도에 남아 있다. 연평도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6·25 전쟁의 영웅들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

    6·25 전쟁의 영웅들 유도탄고속함으로 부활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 영웅들이 유도탄고속함(PKG)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최첨단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 진수식을 거행하고 함명을 각각 임병래함, 홍시욱함, 홍대선함으로 명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고자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말했다. 10번함과 11번함의 주인공인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이등병조(현 계급으로 중사)는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이다. 당시 28세와 23세의 청년이던 이들은 인천상륙작전 개시 한 달 전인 1950년 8월 13일 상륙작전에 앞서 사전 첩보작전을 위해 영흥도에 투입됐다. 이들은 적의 해안포 위치와 북한군 군사기밀 탐지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9월 14일 철수하던 중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고 나머지 대원들을 먼저 탈출시킨 후 포로로 잡혀 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자결했다. 12번함 함명의 주인공 홍대선 삼등병조(현 계급으로 하사)는 1952년 1월 서해안 옹진반도 앞 순위도 주민 840명을 피란시키라는 명을 받았다. 그는 당시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진 옹진반도에서 적들의 주의를 돌리고자 단정을 타고 적진으로 돌진해 23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진수된 유도탄 고속함은 승조원 40명이 탑승하며 최대속력이 40노트(시속 74㎞)에 이른다. 이 밖에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76㎜함포, 46㎜함포를 장착해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교해 대함전·대공전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서북도서 기습 훈련·軍 장성 문책 강등

    北, 서북도서 기습 훈련·軍 장성 문책 강등

    북한은 오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2주년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서북도서에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군부 주요 인사들의 계급을 조정하는 등 고삐 죄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북한이 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기습 강점하려는 도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포격 도발보다 더욱 공세적 작전을 구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일 “북한군은 올해 5~8월 서해안의 초도에서 지상, 해상, 공중 전력이 대규모로 참가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초도를 기습 점령지로 가정해 상륙훈련을 반복하는 등 서북도서 기습 점령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지난 5월 공격헬기 50여대를 전진배치하고 NLL에서 북쪽 60여㎞ 거리의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7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올해 초 완공한 사실도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해 준다. 북한은 MI2, MI4, MI8 등 러시아제 공격헬기를 서해 백령도에 인접한 황해도 태탄 비행장과 누천 공군기지에 각각 분산 배치했다. 이 헬기들은 전·후방 기지를 이동하는 식으로 기동연습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은 최대 시속 74~96㎞의 ‘공방Ⅱ’와 96㎞의 ‘공방Ⅲ’ 공기부양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척당 특수부대원 40~50명을 태우고 고암포기지에서 백령도까지 1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9월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 알려진 서남전선사령부 창설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황해남도 해안지역의 방사포부대와 NLL 일대의 북측 도서를 담당하는 이 부대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우리 군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군의 주력화기였던 122·240㎜ 방사포도 수시로 전방으로 이동배치하고 있으며 잠수함정 침투 훈련을 올 들어 2배가량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북측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당과 내각에 이어 군부에서도 비리 검열 작업을 진행하며 장성들의 계급을 내리고 올리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2년 전 4군단장으로 연평도 포격도발을 지휘한 김격식이 상장(3성 장군)으로 강등됐으나, 최근 대장(4성 장군)으로 복권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김격식의 호명 순서가 김기남 노동당 비서 다음이라 부총참모장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현영철과 김영철에 이어 최부일 부총참모장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이며 군 인사들의 잇단 강등은 지난달 북한군 병사가 개성공단 지역을 통해 귀순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군의 도발 이후 우리 군은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한 K9 자주포를 3배로 늘리는 등 서북도서의 전력증강에 힘썼으나 일부 무기체계의 전력화는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과 해안포 부대를 감시하는 전술비행선 도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2~3월로 미뤄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대선 Q&A] 입영자 등 부재자투표

    군 입영대상자와 외항 선원 등 다음 달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일에 주소지에서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은 21일부터 25일까지 부재자신고를 해야 한다. 부재자신고를 한 사람은 다음 달 13일과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병무청에 따르면 22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현역병이나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입영하는 대상자 중 1993년 12월 20일 이전 출생자는 주민등록지의 구·시·군청이나 읍·면 사무소, 동 주민센터에서 부재자신고를 해야 한다. 선박에 승선하는 외항 선원들은 팩스를 이용해 신고해야 한다. 다만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입영하는 사람들은 입소 후 입영부대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므로 부재자신고서의 거소지란에 반드시 입영부대 주소를 기재해야 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게 묻다] 빅3 외교안보 공약… 전문가들 “현실성 부족”

    [위기의 한국호 해법 전문가에게 묻다] 빅3 외교안보 공약… 전문가들 “현실성 부족”

    유력 대선 후보들의 외교안보 공약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중 관계 강화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세부 정책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맞게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중 3자 전략대화 가동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호혜적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에 따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것을 목표로 제시한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9일 “신뢰 증진에 대한 현실 진단은 맞으나 신뢰를 어떻게 증진시키느냐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면서 “북핵을 먼저 포기하라는 등 전제조건을 내세우면 현 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큰 차이가 없고 안보 우선을 강조해 돌발 사건이 일어날 때 남북 관계가 다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남북경제연합의 실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제안하고 취임 첫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미 관계 정상화를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한·미 동맹 강화와 한·중 협력 발전을 균형적으로 사고하며 동시에 다자협력을 추구한다는 ‘균형외교’도 제시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상이나 이를 뒷받침할 남북경제공동체에 대한 구상은 좋으나, 평화정착의 근본인 북한 정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면서 “북한의 점진적 체제 전환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해 보다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한·중 전략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외교·안보·통상의 고위급 대화를 통합하는 정기적 전략안보경제대화를 갖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상설분쟁해결기구를 설치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동의 핵억제 전략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교수는 “보수와 진보의 중간자적 성격을 띤 안 후보의 공약은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서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상대방인 북한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자칫 정책의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세 후보 진영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교·안보·통일 분야 공약이 총론적인 수준으로 구체성과 현실성이 부족한 점”이라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 만들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연평도 수호’ 되새기며 추모행사 다양

    국가보훈처는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갖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전사자 유가족과 연평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시민과 학생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당시 포격 상황을 직접 겪은 연평초등학교 학생의 추모편지 낭독과 전사자의 출신학교 후배 학생들의 헌화 및 분향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2일에는 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전사자 유족과 해병대원이 참여하는 전사자 묘역 참배행사가 열린다. 연평도 현지에서는 23일 연평도 포격 2주기 추모 및 평화 기원행사, 안보교육관 준공식이 열리고 24일에는 안보수호탑 제막식이 거행된다. 보훈처는 또 지난 5일부터 서울 광화문 거리, 주민자치센터, 주요 지하철 역사, 공원 등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특별 안보사진전’을 열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12일부터 30일까지를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기간으로 정하고 23일 연평도에서 결의대회와 함께 전투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포격도발 상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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