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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韓 “日 반성하고 있다” 4.7%뿐… 2005년보다 대폭 줄어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韓 “日 반성하고 있다” 4.7%뿐… 2005년보다 대폭 줄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2005년 7월 조사 때보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더 강해졌다. 반면 일본인의 63.4%는 한국인들의 과거사 사죄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20대에서 이러한 입장이 두드러졌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민 인식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 한·일관계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이 볼 때 일본이 잘못된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62.0%)와 ‘별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32.1%)를 합한 94.1%나 됐다. 2005년 7월 조사때의 84.3%보다 9.8% 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인이 반성하고 있다는 여론은 4.7%에 그쳐 2005년 7월의 12.4%에 비해 대폭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93.2%, 여성의 94.9%가 일본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었다. 성별의 차이가 거의 없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많았다. 종군 위안부 등 일본이 저지른 과거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이나 경험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0대의 96.2%는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60대 이상도 95.5%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20대는 91.4%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이 96.8%로 가장 높았다. 강원·제주 지역의 응답률(86.6%)을 제외하고는 모두 90% 이상이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고 평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의 이 같은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사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은 63.4%였다.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33.1%,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30.3%다. 반면 ‘이해한다’(6.6%)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25.6%)를 합해 32.2%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은 20대가 80.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는 66.8%, 60대는 64.1%, 70대 이상은 62.3%, 40대는 59.4%, 30대는 51.7%였다. 양국 국민 간의 의식 차이는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정부 간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일으키던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 송석원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05년에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이 고이즈미라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했다면 지금은 전체 일본 사회가 보수 우경화되면서 사회 인식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인 응답자 중 일본의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전 세대에 걸쳐 90% 이상 나온 것은 앞으로의 한·일 갈등을 풀어가는 게 만만찮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과거사 사죄요구에 대한 일본 20대의 반발심리에 대해 “현재 일본의 20대는 거품경제 이후 사회 자체가 활기를 잃어버린 가운데 성장기를 보낸 세대”라며 “이들이 미래에 대한 타개책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한·일관계나 과거사 문제를 폭넓게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에 대해 화풀이식 감정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정지훈 징계위 회부”

    軍 “정지훈 징계위 회부”

    군기 문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공무출장 중 유명 배우 김태희씨를 세 차례 사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군이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지훈 상병이 공무 목적으로 (군 공연용 신곡을) 연습하기 위해 외출했는데 돌아오는 과정에서 사적인 접촉이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해 국방부 근무지원대대에서 다음 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형평성에 맞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영창은 아닐 것 같다”며 외출·외박·휴가 제한 등의 처분을 시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정 상병은 지난해 11월 23일, 12월 2일, 12월 9일 세 차례 서울 강남구 청담동 J스튜디오에서 (군 공연 때 부를) 최신곡 편집 작업을 하고 난 다음 오후 9~10시 김씨의 개인 승용차를 타고 국방부 후문 앞에 내린 뒤 부대로 복귀했다. 군은 정 상병이 외출 시 군모를 쓰지 않은 점은 지시불이행으로 보고 주의 등의 조치를 고려 중이다.김 대변인은 “정 상병은 부대장에게 이 내용(군인복무규율 위반)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일관계 나빠져” 韓 74%·日 68%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일관계 나빠져” 韓 74%·日 68%

    한·일 양국 국민들은 2005년 7월 조사 때보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가 2005년과 마찬가지로 두 나라 관계가 나빠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인의 한·일 관계에 대한 평가는 ‘나빠지고 있다’가 41.0%, ‘조금 나빠지고 있다’가 33.3%였다.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1.1%,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7.6%로 긍정적인 답변은 8.7%에 불과했다. 일본인들의 생각도 큰 차이는 없었다. 한·일 관계가 ‘조금 나빠지고 있다’가 36.3%, ‘나빠지고 있다’가 32.4%로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68.7%나 됐다. ‘좋아지고 있다’는 4.8%,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9.8%로 긍정적인 답변은 14.6%에 불과했다. 2005년 일본인의 51.2%는 한·일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20.6%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대비된다. 한·일 관계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 한국인의 86.1%, 일본인의 85.7%가 독도문제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2005년의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70.7%, 일본인의 63.6%가 독도문제를 선택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영유권 문제가 더 불거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계 악화의 두번째 이유로는 한국인의 59.8%, 일본인의 51.1%가 종군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꼽았다. 한·일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42.4%, 일본인의 67.2%가 가장 큰 이유로 ‘한류 붐’을 꼽아 여전히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의 21.8%, 일본인의 38.4%만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2005년의 44.1%(한국인), 52.3%(일본인)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독도·과거사 최대 현안” 韓 84%·日 52%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독도·과거사 최대 현안” 韓 84%·日 52%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은 최근 가장 불거진 ‘독도 문제 해결’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45.5%, 일본인의 32.1%가 이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 다음이 역사 문제(과거사)로 한국인의 38.5%, 일본인의 20.3%가 민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선택했다. 양국 국민 모두 독도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를 꼬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같았지만 비중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한국인의 84.0%, 일본인의 52.4%가 독도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지적한 점에서 한국인이 더욱 민감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독도와 과거사 이외에 한국인은 10.1%가 ‘경제관계’를, 3.3%가 ‘안전보장’ 문제를 꼽고 0.7%가 ‘스포츠 및 문화 교류’를 꼽았다. 일본인의 응답 비율은 ‘안전 보장’이 17.8%로 세 번째로 많았고, ‘경제 관계’가 16.8%, ‘스포츠·문화 교류’가 5.3%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한국인 여성의 54.4%가 독도 문제 해결을, 31.1%가 역사 문제 해결을 주요 문제로 인식한 반면 남성은 46%가 역사 문제를, 36.3%가 독도 문제 해결을 꼽아 성별로 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꼽은 비율이 46.5%로 20대(44.8%)보다 높았으나 역사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20대가 42.8%로 60대(34.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행정구역상 독도를 관할하는 대구·경북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우선 과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53.6%로 가장 높았다. 같은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3.4%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광주·전북·전남에서는 39.8%로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독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최근 한·일 간의 영토문제로 독도가 심각하게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30대가 38.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4.8%로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17.8%가 안전 보장을 주요 문제로 인식한 데 비해 한국인은 이에 대한 응답이 3.3%에 불과한 것과 관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일본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근혜 정부-대한민국의 과제(3)] 참여정부 때 평화협정 직전까지 갔다가 MB정부 들어 단절

    [박근혜 정부-대한민국의 과제(3)] 참여정부 때 평화협정 직전까지 갔다가 MB정부 들어 단절

    2013년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주년이다. 이와 맞물려 박근혜 차기 정부가 지난 5년간 경색된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주목된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공동선언 존중을 조건으로 차기 정부에 관계 개선 의지를 타진했다. 박근혜 정부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국가 안보적 과제를 이뤄내야 할 시험대에 서게 됐다.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정각. 판문점 휴전협정 조인식장에서 유엔군 수석대표 해리슨 미 육군 중장 일행과 북한군 수석대표 남일 일행이 전문 5조 63항의 정전협정 문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3년 이상 끌어온 6·25 전쟁이 끝났다. 이 회담은 1951년 7월부터 협정체결까지 2년 이상 걸려 역사상 가장 긴 휴전회담으로 평가된다.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이는 아직 요원한 과제로 남아 있다. 1954년 4월 군사 활동 중지에 그친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유엔 참전 16개국과 한국·북한·소련·중국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측은 유엔 감시하의 남북한 자유선거 등 통일 방안을 제시했고, 북 측은 외국군 철수 및 감군을 선결과제로 요구했으나 87일간의 회담은 평행선을 그은 채 막을 내렸다. 정전협정 체결 19년 만인 1972년 남북한은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당시 합의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라는 통일의 3대원칙은 이후 남북 간 모든 합의의 기본 지침이 됐으나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흐지부지됐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당시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남북 불가침 조항을 담고 정전상태를 항구적 평화 상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명시했으나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사실상 힘을 잃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15 남북공동성명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담지는 못했으나 남북관계를 대결에서 화해와 공존관계로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005년 9월 19일 4차 북핵문제를 위한 6자 회담에서 당사국들은 9·19 공동성명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당시 관련 당사국들이 별도 포럼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그동안 한국을 평화협정의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던 북한이 입장 변화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었다.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문제가 양 정상 간에 논의됐으나 현재는 남북관계 단절로 맥이 끊긴 상태다. 새해에도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평화체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에 평화협정 체결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평화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북한이 주장하는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은 남북 간의 평화체제라기보다는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해소해 주한미군을 철수하게 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북핵 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평화체제만 만든다고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므로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엔사가 정전을 관리하는 체제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바뀌는 만큼 남북관계의 재설정이 중요하다”면서 “완전한 평화협정으로 가기는 어려워도 평화체제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한반도 군비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는 북한을 고려하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재래식 군비 감축은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군사 훈련 상호 통지 등 신뢰를 쌓아 평화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개월간 외출·휴가 71일… 일반 병사의 3.4배

    10개월간 외출·휴가 71일… 일반 병사의 3.4배

    군 복무 중인 가수 비(31·본명 정지훈)와 유명 여배우 김태희(33)의 연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역 육군 병사인 정지훈 상병의 근무 태도와 잦은 외출·외박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정 상병의 열애 장면을 포착한 사진 속에서 그가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모자를 벗고 다니는 등 군기 문란 논란도 겹쳐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011년 10월 입대한 정 상병은 지난해 3월부터 국방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근무하고 있다. 연예병사는 군 홍보와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공연활동을 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상병은 연예병사 활동 중 다섯 차례의 포상휴가로 17일, 개인 성과제 외박 10일, 공무상 출장(외박) 명목으로 44일 등 총 71일을 영외에서 보냈다. 정기 휴가는 쓰지 않고 남겨 뒀다. 출장 44일은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연습을 위해 25일, 국군방송 위문열차 출연을 위해 19일을 사용했다. 이는 일반 병사가 복무기간 21개월 동안 받는 평균 휴가 일수 43일(10개월 기준으로 21일)보다 많아 특혜 논란을 촉발했다. 현재 일반 병사에게는 4박 5일의 신병 위로휴가 1회, 복무기간 중 정기 휴가 3회(9박 10일 1회, 8박 9일 2회), 외출은 한 달에 1회, 외박은 1년에 4회를 준다. 정 상병은 지난해 3월 연예병사로 편입되기 이전에 일반 병사로 근무할 때 병가(봉와직염) 7일, 위로·포상휴가 9일, 특급전사 포상휴가 7일 등 23일을 받아 연예병사와 일반 병사 근무 때의 휴가와 외박 일수를 합하면 94일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국방홍보원 연습장이 변변치 않아 영외의 연예기획사 연습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공연 준비를 위해 외부의 백댄서와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출을 나가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사적 용무를 봤는지와 군모를 착용하지 않고 부대를 나갔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을 확인한 뒤 규정에 의거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병 측은 “휴가 일수와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면서도 “복장 위반에 대해선 국방부의 조치에 따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나머지 15명의 연예병사에 대해서도 휴가와 외출·외박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연예병사의 과도한 특혜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전역한 가수 박효신의 경우도 특혜 시비가 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근혜 차기 정부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신뢰구축을 이룰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박근혜 당선인이 1월 중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북한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조치 해제 등의 전향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제언했다. 현재 남북관계의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와 북한 핵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더라도 대화와 교류협력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립외교원이 지난달 27일 발간한 ‘중기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남북관계는 정치·군사적 대치국면 속에서도 교류협력이 현재보다 확대되는 절충적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무장 의지, 그리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으로 인해 남북관계의 발전이 제약받고 남북과 미·중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 당선인 취임 전까지는 북한이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위해 비난을 자제하고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장거리 로켓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 차후 핵실험 가능성도 변수지만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간의 교류협력 가능성은 이명박 정부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일 “당국 간 대화 복원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우리 측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먼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어 올해 6월쯤 고위급 회담 개최를 검토해 내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대화 재개의 첫 조치로 박 당선인이 1월 중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가 개성공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북한의 반응도 평가할 수 있고 미국과 중국에도 한반도 평화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 교수는 “핵문제는 6자회담에 맡기고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해 핵문제와 대북 지원을 연계시킨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 시기의 조치에 대한 정리작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화를 제안하려면 이를 가로막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5·24 조치 해제 등을 과제로 들었다. 고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겠으나 차기 정부의 난제는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작업”이라면서 “천안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향후 남북관계의 바로미터”라며 지혜를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고 교수는 “북한은 박 당선인이 인수위 과정에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며 현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초기에 어떻게 나오는지 시험하려 들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어야 하지만,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한·미 공조와 신뢰 구축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로드맵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초기에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을 기다리기에 앞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조치 해제를 먼저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문제 해결을 남북한의 양자적 문제로 접근해 다른 대화 및 교류 협력과 연계시키면 현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다자문제의 틀 속에서 해결하고 유연성 있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상작전헬기 美시호크 선정

    해상작전헬기 美시호크 선정

    해군 함정에 배치되는 다목적 해상작전헬기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MH60R(시호크)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일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AW159(와일드캣)와 MH60R에 대해 평가한 결과 내부적으로 MH60R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MH60R은 영국 아우구스토 웨스트랜드사의 AW159에 비해 무장탑재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종 선정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 5890억원이 소요되는 해상작전헬기 구매 사업은 구축함과 차기호위함(FFX) 등에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 8대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MH60R은 대잠수함 공격, 탐색, 구조에 수송 및 후송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어뢰와 미사일 기관포, 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267㎞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새해 첫 장관 서신을 통해 “지난해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했던 북한은 새해에도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면서 “군은 경계력 보강과 상황보고체계 개선 등 도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응징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남북대결 해소해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한 대결 상태의 해소와 이를 위한 6·15, 10·4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사례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이후 19년 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는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의 신년공동사설로 대체됐다. 김 제1위원장은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나라의 분열 상태를 종식시키고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 사이의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 전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북 정책에 대한 박 당선인 측의 의중을 떠보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근혜 정부 겨냥 대화회복 촉구 메시지

    박근혜 정부 겨냥 대화회복 촉구 메시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는 대체로 경제 강국 건설을 강조하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위한 박근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기대하고 관망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의 이례적인 육성 신년사는 할아버지 김일성의 방식을 모방해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권력 공고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북한의 신년사가 전체적으로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재표명한 가운데 경제 강국 건설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주체, 당 중심의 단결, 사회주의 고수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해 김정은 체제의 안정과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구성을 앞두고 대화 회복 메시지와 경제 개선 가능성 차원에서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주목했다. 북한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표한 공동 사설에서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신년사의 주제는 대외적으로 관망과 공세적 대응, 대내적으로는 개선과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남과 북의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고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 이행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박 당선인 측에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 전환이 없으면 핵억지력을 강화하면서 한·미 양국에 단호하게 나가겠다는 공세적 의지”라고 분석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6·15와 10·4 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한다면 박 당선인의 새 정부와는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박 당선인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이 보이지 않는 등 톤 자체가 강경하지 않아 한·미 양국에 대화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신년 공동 사설에서 미군 철수를 주장했으나 올해에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 침략과 전쟁 책동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는 정도로 그쳤고 대외 관계에서도 우호적인 나라들과 친선 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경제 부문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특히 경제 관리 방법의 끊임없는 개선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6·28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그는 주요 경제 과제로 농업과 경공업을 강조하고 석탄과 금속의 혁신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경제 지도, 관리 개선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나 방식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금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동 사설과 비교할 때 올 신년사에서 ‘인민 생활’에 대한 언급이 늘고 ‘선군’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14회 언급했던 ‘선군’이 올해는 6회에 그쳤고 ‘인민 생활’은 3회에서 6회로 늘어 선군정치의 퇴조와 경제 개선 의지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장거리 로켓’ ‘핵실험’ 카드로 對美 공세적 협상 제의 가능성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장거리 로켓’ ‘핵실험’ 카드로 對美 공세적 협상 제의 가능성

    북한의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와 우리 대통령 선거를 끝으로 한반도의 2012년이 막을 내렸다. 새해의 한반도 정세는 재선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와 중국의 시진핑 체제,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 등 각국 새 지도부와 로켓 발사에 따른 북한 제재의 향방, 북한의 경제 개혁 가능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정권 출범 2년차를 맞는 김정은 정권의 치열한 생존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은 정권이 새해에는 공고화된 내부 지배 권력을 바탕으로 중국으로부터 외교·경제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장거리 로켓으로 입증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외교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카드를 손에 넣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감을 갖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북·미 간 대화가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이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시험하기 위해 도발과 길들이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 17대 대선 이후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2008년 4월 1일 이명박 정부 출범 한달여 만에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인권 문제 거론을 비판한 것으로 미루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도 새 정부의 대화, 협력 의지를 우선 지켜보고 이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유래없는 3대 세습을 이룬 김정은 정권은 지난 1년간 체제 ‘군기 잡기’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최고 군사지휘관 및 친인민적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아버지의 ‘유훈’을 등에 업고 권력을 거머진 뒤에는 군부 최고 지도자 숙청에 나섰으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스타일을 따라 하며 인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를 내세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국제사회가 성급하게 북한의 변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남 비방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남한과는 대립각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 인민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평양에 30개 이상의 테마파크를 짓는 등 평양과 특권층 위주의 정치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양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과학기술 대국을 강조한 김정은 정권의 지난 1년간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한 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1일 “현 시점에서 북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이라면서 “새로운 경제 조치와 대외관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핵실험 가능성은 새해 북한 대외정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체제의 생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량 살상 무기 능력 과시를 활용한 외교”라면서 “북한이 국내 경제를 통해서는 정권 유지에 필요한 재정을 충분히 조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외부 원조를 얻어야 하고 그 지렛대가 핵과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라고 설명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2006년 핵실험 당시보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을 성대하게 선전한다”면서 “핵보유국으로서 발사 수단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에 공세적인 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비핵화 중심으로 6자회담을 논의했다면 지금의 북한 입장에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보편적 권리라고 주장할 것이고 평화협정 체결 등을 의제로 내세울 것”이라면서 “동북아 각국 정권이 민족주의적 색체가 강해졌고 다자회담보다는 북·미 회담 등 양자채널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이 동북아를 둘러싼 4강 국가들에 적극 손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새 지도부와 우선적으로 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유대를 과시하고 일본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적극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제재를 풀기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우리 새 정부에 대해서는 길들이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 행보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입장을 주장할 북한의 요구 수준이 높고 미국은 북한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북·미 대화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협상파인 만큼 협상을 제기할 수는 있으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새로운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가 유엔안보리에서 의장성명 정도에 그친다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안보리에서 보다 강력한 제재가 나오면 북한이 핵실험을 앞당겨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국도 실질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식하고 모종의 타협을 할 가능성이 있고 차기 정부가 대화에서 소외되는 ‘통미봉남’이 재현될 수도 있다”면서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시하면 미국도 우리 입장을 존중하고 있으니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길들이기 차원에서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박근혜 차기 정부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놓고 이명박 정부와 얼마나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이고 대화 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김정은 정권의 행보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로켓 엔진 추정 잔해 6점 인양

    北로켓 엔진 추정 잔해 6점 인양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서해에서 인양돼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 군이 산화제통과 연료통 등에 이어 엔진 부품까지 확보함에 따라 1단 로켓 추진체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26~27일 이틀간의 추가 인양 작업을 통해 어제 오후 6시쯤 우리 군의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옹진함 등 소해함 5척이 군산 서쪽 160㎞ 해저 88m에서 미사일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 6점과 기타 소형 잔해물을 인양했다.”면서 “낙하 당시의 충격으로 외형상 훼손이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에 회수한 잔해 중 1단 추진체 엔진 중 하나로 추정되는 장구 모양 부품에 주목하고 있다.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이 부품은 찌그러진 상태에서 발견됐고 폭 60㎝에 길이가 1.2m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북한이 1단 로켓 추진체에 노동B 미사일 엔진 4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사거리 3000㎞의 노동B 미사일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엔진이 로켓의 추진제(연료+산화제)를 고속으로 분출해 반작용을 얻는 기관인 만큼 추진제를 연소실로 분사시키는 방식, 연료와 산화제를 엔진으로 공급하는 터보펌프 기술 등에 대해 분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파손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겠지만 발견된 엔진이 이란 미사일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에서도 관심을 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당국은 앞서 산화제통 분석을 통해 북한이 이 로켓에 스커드, 노동 미사일 산화제와 같은 ‘적연질산’을 사용했으며 500~600㎏의 탄두를 장착해 1만㎞ 이상 비행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과학자 21명이 ‘대륙붕 한계’ 타당성 심사

    정부가 동중국해 대륙붕 문건을 공식 제출한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다. 지질학이나 지구물리학, 수로학 등의 과학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200해리를 넘는 대륙붕 바깥 한계의 과학적 타당성을 심사해 권고 의견을 제시한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 76조 8항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은 자국 대륙붕이 200해리를 넘어 자연적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할 경우 관련된 대륙붕 한계 정보를 CLCS에 제출해야 한다. 200해리 안쪽으로는 각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천연자원의 탐사 등 권한을 주장할 수 있다. CLCS는 각국이 제시한 정보를 3개월간 유엔 웹사이트에 공지하고 이견이 있는 국가는 이 기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정보 제출국은 이후 열리는 첫 CLCS 전체회의에서 자국의 대륙붕 정보를 의제로 올리고 설명할 수 있다. 우리 안은 내년 7월 이후 열릴 전체회의에서 설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해양학자인 박용안(75) 서울대 명예교수가 1997년부터 CLCS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 일본과 중국도 1명씩 위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CLCS는 각 위원이 출신국과 이해관계가 있는 정보 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로켓 성공’ 北 “경공업도 현대화” 큰소리

    ‘로켓 성공’ 北 “경공업도 현대화” 큰소리

    북한 당국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고무돼 관련 기술진에 영웅 칭호를 수여하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소홀했던 경공업 부문에서도 기술 현대화를 통해 인민 소비품을 양산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25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은 장군님(김정일) 1주기 기념행사보다 발사 성공에 대한 강연과 행사가 더 많이 열리고 있다.”면서 “선전 간부인 강연자는 우리식 사회주의 기술 발전에 따른 발사 성공으로 세계적 과학 강국이 됐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강연자는 “이제 모든 물건을 주체적으로 개발해서 사용할 때가 됐다.”면서 “인민소비품과 여성 화장품 등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또한 “김정은 원수님이 전력, 에너지 산업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인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에서는 한때 인삼 추출물질을 함유한 살결물(스킨) 등의 화장품을 신의주 공장에서 생산해 주민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일본이나 중국제품이 수입되면서 그 인기가 꺾였고 대도시와 부유층 중심으로 수입화장품 애용 현상이 두드러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남한제 화장품을 간부나 부유층에서 더욱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의 공언과는 반대로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는 평이다. 이 소식통은 “원료를 수입해 가공을 해도 외국 화장품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자체 기술로 뛰어난 물건을 만들기는 역부족”이라면서 “먹는 문제나 우선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홀쭉·비만 사병이 몸짱으로… 새로워진 병영

    홀쭉·비만 사병이 몸짱으로… 새로워진 병영

    군 복무를 통해 ‘몸짱’으로 거듭난 5명의 장병들이 화제다. 육군 12사단 송재성(20) 상병과 8사단 이호은(20) 일병, 3포병여단 권기훈(19) 일병, 해군 인천해역사령부 배국환(21) 병장, 공군 재경근무지원단 배성진(22) 상병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국방부가 지난 10월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8주간 진행한 ‘병영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근육질의 몸매로 거듭났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중 4명은 각각 8.5㎏부터 21.9㎏까지 감량에 성공했고 1명은 살을 찌웠다. 특히 송 상병은 8주 동안 109.8㎏에서 87.9㎏으로 21.9㎏을 감량했고, 104㎏이 나가던 권 일병은 18.5㎏을 감량해 85.5㎏이 됐다. 반면 배성진 상병은 너무 몸이 말라 운동을 통해 6.4㎏을 늘려 59.2㎏이 됐다. 이들 5명은 전군을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의 몸짱 프로젝트 전 과정은 국방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mndkor)을 통해 공개됐고 응원의 댓글이 800여개가 달리는 등 군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장병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진단을 통해 목표 몸무게를 설정하고 체질 등을 고려한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받아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 이들은 별도의 식단 조절 없이 부대에서 제공하는 병영식을 먹었으며 휴식시간에 운동을 해 왔다. 권 일병은 “비만인 자식을 위해 헬스클럽까지 운영했던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었다.”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보니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한번도 날씬해본 적이 없다는 송 상병도 “먹는 걸 줄이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관계자 “北 군사시설·후방까지 독자적 정보 확보”…군사전문가 “한반도 작전 반경 좁은데 고비용·저효율”

    미국 국방부가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의향을 의회에 공식 통보함에 따라 이에 따른 우리 군의 전력증강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군사 전문가들은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에 맞춰 미군에 주로 의존하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군사시설 감시 능력을 강화하고 북한 후방 지역까지 독자적으로 감시 정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25일 “글로벌호크는 높이 나는 새가 더 멀리 보듯이 20㎞ 이상 상공에서 정밀한 감시와 활동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기지의 동향을 손금 보듯 감시하는 등 영상 정보가 많이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정찰기 ‘금강’과 ‘백두’는 상승 고도가 12㎞다. 글로벌호크는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도 20㎞ 상공에서 32시간 동안 3000㎞를 비행하고 지상 0.3m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전천후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통해 24시간 동안 북한보다 넓은 13만 8000㎢의 지역을 탐색하고 적외선 센서로 탄도미사일의 발사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맞춰 우리 정보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필요조건”이라면서 “블록 40형 등 최신 버전의 기종을 구입해 올 수 있게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점점 치솟는 가격 등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 확대를 꾀하는 군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에서 2010년 말 진행된 시험평가에서는 기체와 항법장치, 통합센서 처리장치 등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지상에 항공기의 수신기지 설치까지 고려하면 비용이 추가로 들 것”이라면서 “글로벌 옵서버나 팬텀아이 등 대체 기종이 개발되고 있는 상태에서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야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편집장은 “작전 반경이 좁은 우리가 한반도 밖까지 정찰할 기종을 갖춰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면서 “새 부대 창설로 조직을 늘리려는 군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글로벌호크 한국 판매가 정부 예상액보다 3배 비싸

    美글로벌호크 한국 판매가 정부 예상액보다 3배 비싸

    미국 정부가 최첨단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4대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의회에 공식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호크(RQ4 블록 30형) 4대의 장비와 부품, 훈련, 군수지원 등을 한국에 판매할 가능성을 의회에 통보했다.”면서 “가격은 총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호크는 동맹국(한국)이 2015년(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이후 지역적 위협을 감시하고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일 미군기지 등에서 자체 운용하는 글로벌호크를 판매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한 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서 판매 승인이 나면 곧바로 구매수락서(LOA)를 한국의 방위사업청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정부가 의회에 제시한 1조 3000억원은 한국 정부의 예상가 4000여억원의 3배가 넘고, 미국 측이 지난해 7월 제시한 9400여억원에 비해서도 3600여억원이나 오른 가격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측은 한국 판매용 비행체의 성능 개량비 등이 추가돼 가격이 올랐다는 논리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우리가 책정한 예산(가격) 안의 범위에 들어오지 못하면 구매 협상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국제 김정일상’ 제정

    北 ‘국제 김정일상’ 제정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21주년을 맞아 ‘국제김정일상’을 제정했다. 북한은 1993년에도 국제 사회의 비아냥 속에서 ‘국제김일성상’을 제정한 바 있어 국제적 입지를 넓히고 3대 세습을 위한 우상화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국제김정일상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탄생 기념일 광명성절을 계기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 온 세계의 자주화와 평화 위업 실현,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한 모든 나라의 인사들에게 수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수상자는 상장과 금메달, 컵을 받는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1993년 국제김일성상 제정 당시와 유사하다. 북한은 1992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을 계기로 주체 사상 보급에 공헌한 외국인들을 위한 ‘국제김일성상’을 제정하기로 결정하고 이듬해부터 상을 수여해 왔다. 국제김정일상도 마찬가지로 로켓 발사 등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권력 승계기를 맞이한 북한이 친북 인사들을 섭외해 입지를 넓히고 대내적으로는 우상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일도 김일성 같은 수령의 반열에 들었다는 것”이라면서 “선대 수령의 유지를 받든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이날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에 참배했다. 24일은 김 제1위원장의 조모 김정숙의 탄생 95주년이기도 해 북한 매체들은 22일과 23일 그의 공적을 소개하는 등 추모 열기를 고조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탄두 500㎏ 1만㎞ 이상 보내… 3단형 개발 美본토 타격 가능

    탄두 500㎏ 1만㎞ 이상 보내… 3단형 개발 美본토 타격 가능

    군 당국이 북한 로켓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분석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도를 재확인하면서 밝혀진 북한의 로켓 기술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최소한 500㎏의 탄두를 1만㎞ 이상 날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나 조잡한 용접 등 추진체를 조립하는 기본적인 제작 능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용접 조잡… 추진체 능력 미흡 국방부는 북한이 적연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한 사실 외에도 운용 중인 노동·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장거리 로켓을 3단형으로 개발한 점도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도의 단서로 파악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적연질산이 불임을 유발하는 독성을 갖고 있어 대부분의 국가는 우주 발사체에 환경 친화적인 액체 산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액체 산소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 등 상시 발사할 무기에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이다. 군은 산화제통 모양이 이란에서 개발한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에 북한이 기존에 보유한 노동B 로켓 엔진 4개가 사용된 것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도를 뒷받침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기존에 보유한 노동 미사일 엔진 4개로 1단 추진체를, 스커드 미사일 엔진 1개로 2단 추진체를 제작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줄여 왔다.”면서 “효율적인 3단 미사일을 개발하고 단 분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화제통의 동체 재질도 노동 미사일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혼합된 합금(AlMg6)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이 합금은 북한이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입 가능성도 있다.”면서 “수입품으로 판단되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적용 대상에 포함해 제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단 로켓 추력 118t 추정 군 당국은 당초 1단 추진체의 산화제통에 채워질 산화제의 용량을 51t으로, 1단 추진체의 추력을 124t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각각 48t, 118t으로 하향 조정했다. 군의 로켓 전문가는 “단순히 1단 로켓 추력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산화제 용량과 추력을 근거로 시뮬레이션하면 대략 500~600㎏의 탄두를 1만㎞ 이상 날려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화제통은 8개의 조각을 용접해 제작한 원통으로 용접선이 일정하지 않아 수작업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용접으로 연결된 각 금속판의 간격도 들쑥날쑥해 규격화가 안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단 분리나 유도 제어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추진체를 조립하는 기본적 제작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압력센서와 전기배선 등의 일부 부품도 자체 제작하지 못하고 외국에서 상용 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식별됐다. 군 관계자는 “내부 용접 상태나 재질을 종합적으로 보면 개별 기술은 고급 기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국·베트남 전쟁영웅 40년 만의 화해

    한국·베트남 전쟁영웅 40년 만의 화해

    40여년 전 베트남 전쟁에서 서로 총구를 겨눴던 한국과 베트남의 두 전쟁 영웅이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이수희(왼쪽·76·예비역소장)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회장과 도 콩 무이(오른쪽·70·예비역 소장) 베트남 무공수훈자회 회장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겪은 전쟁사는 닮아 있었다. 이 회장은 1966년 9사단 28연대 9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됐다. 당시 도깨비 1호 작전, 마두 1호 작전, 오작교 작전 등에 참가하면서 공을 세워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무이 회장도 1966년부터 10년간 케산 전투 등 많은 전투에 참가해 북베트남 1급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베트남전 참전 용사 화해의 만남’ 자리에서다. 이 회장은 “과거에는 적으로 싸웠지만 이제 전쟁이 끝난 지 40년 가까이 됐고 베트남과 한국 수교 20주년이 됐다.”면서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첫 화해의 행사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이 회장도 “(한국 측이) 따뜻하게 맞아줘서 놀랐다.”면서 “이 회장과 저는 40년 전 총부리를 겨눈 사이지만 지금은 서로 얼굴을 보고 화해와 협력을 얘기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양국 무공수훈자회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 화해의 만남 자리를 정례화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베트남전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았다. 무이 회장은 “베트남전은 제국주의에 대항한 독립전쟁”이라고 규정한 뒤 “베트남은 전쟁 기간 인력과 자원 등 많은 것을 잃었다. 모든 사람은 폭탄 등 군사무기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의 남북관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평화와 협력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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