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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정책 로드맵 강경노선 관측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6일 대북 전문가인 최대석(이화여대 교수) 외교안보통일분과 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수위 내에서 남북관계에 가장 정통하고 온건파로 평가돼 온 최 교수가 사퇴한 뒤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이 강경 노선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시각은 최 교수가 과거 학자와 대북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다소 유연하고 ‘부적절한 대북 접촉’을 했고 이를 국정원 등 정보기관이 문제 삼지 않았느냐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최 교수가 사퇴 전인 지난 12일 국정원 업무보고 당시 국정원 간부에게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강경 대북기조 유지 입장을 밝힌 국정원과 유연한 대북 접근법의 최 교수가 마찰을 빚었다는 의미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김남식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차기 정부가 대북 정책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현 남북관계 상황 설명과 박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이행 방안에 초점을 맞춰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지난 이명박 정부 5년간 천안함 폭침 사건과 남측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각각 5·24 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으나 제재 해제와 관광 재개에 대한 해법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또한 박 당선인이 공약에서 강조한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방식, 정치·군사 대화와 비정치 분야의 대화 등 다양한 방식의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하지만 당장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대화를 위한 여건과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환경 조성의 하나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업무보고를 토대로 대북 정책의 로드맵을 만들어 가야 할 인수위에서 가장 전문성 있는 최 교수의 공백은 대북정책 노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인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전문위원인 백승주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공학박사 출신인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강경파로 통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21) 외교통상부(하)

    [공직 파워우먼] (21) 외교통상부(하)

    외교통상부에서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일할 때는 ‘다자외교’, 미국이나 중국처럼 해당 지역 국가를 상대로 일할 때는 ‘양자외교’ 업무를 한다고 한다. 주로 1990년대에 입부한 여성 과장급 공무원은 환경, 인권, 개발 등 다자외교 전문가가 많다. 다자 분야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발표를 자주 하는 등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고 양자업무는 상대국 파트너가 주로 남성으로 남성중심적 업무라는 평이 강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률이 50%를 넘은 현재 이 구분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여성 외교관도 지역이나 의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곳곳에서 발휘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 외교관으로서의 고충은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공관 근무를 통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잦은 출장으로 결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여성 외교관이 여느 공무원보다 명실상부한 ‘파워우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년 남짓한 청와대 파견 근무의 마무리를 앞둔 이미연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은 부친이 이창호 전 이스라엘 대사로, 최초의 부녀 외교관이다.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에 진출해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WTO 공식기구에서 일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협력과장을 두루 거치는 등 다자통상 분야의 여성 선두주자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다자외교의 선두주자인 윤성미 유엔과장도 국제기구 전문가로서 외유내강의 포용력 있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다음 달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의 발령을 앞두고 있는 유복렬 공보담당관은 대통령 프랑스어 통역만 10년 했을 정도로 외교부 최고의 프랑스어 실력을 자랑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1997년 국제관계전문가 공채 3기로 외교부에 입부해 고시 출신 못지않은 활약을 한다는 평이다. 2011년 주프랑스대사관 정무참사관 시절 20년 이상 끌어오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한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호주에서의 전문연수를 앞두고 있는 김은영 서남아태평양 과장은 여성 최초의 지역과장을 맡았고 이례적으로 다자 분야가 아닌 동남아와 동아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외시 28회 동기인 이병도 북미1과장이 남편으로, 소문난 부부 외교관이기도 하다. 개발협력국은 외교부 우먼 파워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부서로 주요 간부 5명 중 4명이 여성이다. 박은하 국장과 오영주 심의관, 오현주 개발협력과장, 전혜란 인도지원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인권사회과와 환경협력과, 유엔과 등 다자 외교 분야를 두루 거친 오현주 과장은 힘든 의전업무도 거리낌 없이 소화해 내는 등 화통한 성격과 보스 기질로 유명하다. 전 과장은 여성 최초의 외신담당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서은지 문화예술협력과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 베트남 대사관 공적개발원조(ODA) 담당 참사관 등 다자와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지만 현재는 문화외교를 포함한 공공외교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외교부가 주최한 ‘퀴즈 온 코리아’ 사업을 맡아 한류 알리기에 앞장서는 등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 “한·미,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朴 “한·미,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한·미 간 동맹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과 만나 “우리 양국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고 평가했다. 캠벨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 서신을 전달하면서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를 계속 이끌고 가자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서 방한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캠벨 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함께했다. 이에 앞서 캠벨 차관보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 논의가 조만간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규현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과 (대북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도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엔에서) 논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곧 유엔 안보리의 정식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 “전방 근무하고 싶다”

    비 “전방 근무하고 싶다”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마음 같아서는 전방으로 가서 근무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훈 상병은 지난해 말 공무외출을 나가 여배우 김태희씨를 사적으로 만나고 외출 시 군모를 쓰지 않은 사실 등이 밝혀져 지난 8일 국방부 근무지원대대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정 상병은 소속 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반성문도 썼다”면서 “오늘로 7일간의 근신 처분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정 상병은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고 처신을 잘못해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남은 군 생활 기간(7개월) 동안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상병은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홍보지원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이 무시당하고 군 생활기간 연애활동이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 상병이 근신기간 동안 읽은 책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 등 두 권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정 상병이 전방으로의 보직 변경을 신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면서 “병사가 보직변경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연예병사의 군 복무기강과 관련해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상작전헬기에 英 ‘와일드캣’ 선정

    해상작전헬기에 英 ‘와일드캣’ 선정

    해군 함정에 배치돼 적 잠수함을 탐지·공격할 우리 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영국 아우구스토 웨스트랜드사의 ‘와일드캣’(AW159)이 최종 선정됐다. 군 당국은 당초 무기성능과 엔진 출력이 우수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시호크’(MH60R)에 무게를 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AW159 기종은 비용, 운용 적합성 등에서 높이 평가됐고 MH60R은 성능 분야 평가가 높아 최종적으로 AW159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2016년까지 5890억원을 투자해 8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관계자는 “성능이 조금 못하더라도 가격이나 운용이 우수하기 때문에 결정했다”면서 “두 회사가 제시한 가격차이가 얼마인지는 다른 무기 도입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한·미 동맹 등 정치적 고려 없이 미국산 무기도 가격조건이 맞지 않으면 탈락시킨다는 선례를 남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유엔사 해체·평화협정 촉구

    북한 외무성은 14일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며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촉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이 ‘비망록’을 통해 올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됐지만 불안정한 정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는 지체 없이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무성은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노력을 외면하면서 정전 상태를 지속시키는 배후에는 유엔군사령부라는 냉전의 유령이 있다”면서 “유엔군사령부를 즉시 해체하느냐 마느냐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유지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한 “이 유령(유엔군사령부)은 최근 미국의 새 국방전략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불구름을 몰아오는 침략 전쟁 도구로 되살아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주요 현안에 대해 정치·법률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 주로 비망록 형태로 발표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평화협정으로 정전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비핵화 문제 등 북·미 협상에서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퇴임 2막’ 준비하는 MB 참모들

    ‘퇴임 2막’ 준비하는 MB 참모들

    박근혜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권 인수작업이 한창인 요즘 퇴임을 40일 남짓 앞둔 이명박 대통령의 참모들은 제각각 청와대 이후의 인생 설계를 짜느라 여념이 없다. 청와대 고위급 참모들은 휴식과 재충전 등 인생 재설계에 나서고 있지만, 비교적 젊은 일부 중·하위직은 취업 걱정을 해야할 처지라 표정이 대비된다. 특히 각 부처에서 파견된 관료 출신들은 친정으로의 원대 복귀를 기다리지만, 일부 비공무원 출신은 공공기관으로의 전직을 타진하다 박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사람을 보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언급한 이후 미련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고위급 참모들 가운데 SBS 사장 출신인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고향 거제로 낙향할 생각을 갖고 있다. 하 실장은 최근 펴낸 시집 ‘강이 끝나는 산 너머로’ 첫머리에서 “달빛을 좇아 고향에 돌아갈 날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김대기 정책실장은 공직생활 중 틈틈이 해온 메모를 바탕으로 저술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청와대와 경제부처 등 공직생활에서 경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정책 의사결정에 관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생각이다. 천 수석은 평소 “퇴임하면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은 퇴임 이후 부인과 함께 지리산 종주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고,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은 해외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영 민정수석비서관은 변호사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위급 참모들은 퇴임 이후에도 이 대통령과 꾸준히 만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재단 설립에 참여하는 등 이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관료 출신이 아닌 비서관·행정관 대부분은 아직 여행과 휴식 말고는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 대통령을 보좌해온 임재현 제1부속실장 정도가 퇴임 이후 이 대통령의 법정 비서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청와대의 ‘입’ 역할을 해온 박정하 대변인은 해외에서 공부를 하면서 ‘내공’을 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종현 춘추관장은 뚜렷한 진로를 확정하지 못한 채 당분간 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윤 국정홍보비서관은 청와대 인근에 냉면집을 차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장사정포 진지 타격 GPS 유도킷 첫 개발

    北 장사정포 진지 타격 GPS 유도킷 첫 개발

    북한군 장사정포 진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날개 달린 정밀 폭탄 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07년 11월부터 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거리에서 지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GPS 유도킷’(KGGB)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거리 GPS 유도킷은 500파운드(225㎏)급 일반 폭탄에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장치와 날개를 달아 글라이더처럼 활강시켜 비행하는 전투기에서 정밀 폭격이 가능하도록 한 무기체계다. 순항(크루즈)미사일같은 자체 추진력은 없지만 폭탄이 항공기에서 수직으로 바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10㎞ 상공에서 낙하 후 하강 비행이 가능해 주·야간 전천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전투기가 100㎞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맞힐 수 있고 오차범위는 13m에 불과해 미국의 정밀유도무기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대체할 무기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황금평 개발 사례에 고무… 특구 더 늘릴 수도

    북한이 독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베트남식 경제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황과 맞물려 새해 북한의 경제개방 계획의 실체와 전망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장기적인 경제개혁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경제특구 방식이 아닌 외자유치 방식을 통해 개방을 추구한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이 1986년 12월부터 추구한 ‘도이머이’(쇄신) 정책은 베트남 공산당이 경제현실에 부적합한 중공업 및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1989년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가격통제를 철폐한 뒤 시장가격을 공인하고 배급제를 폐지하는 등 시장화 요소를 도입한 데서 비롯된다. 이 같은 방침 전환에는 특히 1989년 6차 당대회 당시 당내 보수파가 대거 퇴진하고 개혁파가 입성하는 등 권력 엘리트층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지난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의 안정화 과정을 통해 군부의 경제 권력을 대거 내각으로 이전하고 박봉주 등 2000년대 중반 물러났던 경제관료들이 재등장했으며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숙청되는 등 권력 엘리트의 일부 변화를 겪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경제강국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지도와 관리 개선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경제관리방법의 개선, 즉 현실의 변화를 수용한 부분적 개혁과 경제특구 건설이나 외자 유치를 통한 합영사업 등 대외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해 농업과 공장기업소에서 생산과 분배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경제개혁 실험 등을 실시해 왔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나선특구와 황금평·위화도에서 중국과의 공동개발 및 관리 업무가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바 있어 경제 특구방식의 개발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13일 “경제 개방의 방식을 중국식과 베트남식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우선적으로 경제특구를 추구하고 이 같은 경험이 축적되면 본토에서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 경제개방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경제개방에 성공하려면 국내 경제개혁과 외부 환경적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국면과 북핵 문제 등 대외적 환경이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북한이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은 동독시절부터 북한과 협력을 유지해왔고 북한이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온 만큼 독일의 협조를 얻을 개연성은 있다”면서 “김정은 체제가 안정됐다는 판단하에 대외경제개방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그러나 “북한이 합영·합자 방식을 통한 외국인 투자와 경제 특구 개발을 모두 강조한 만큼 두 가지를 병행해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베트남이나 중국처럼 문호를 활짝 열어 놓는 문제에서 북한의 의지가 명확하지 않은 이상 중국식이냐 베트남식이냐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대내적 부분 개혁 조치로 농업이나 공장기업소, 서비스와 상업의 자율성을 증대하고 대외적으로 위화도·황금평에 더해 개방 특구를 백두산, 청진, 원산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경제개방 시작되나

    北 경제개방 시작되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한 데 이어 북한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베트남식 모델’을 활용하고, 독일 전문가들을 멘토로 경제개방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평가는 현재까지 유보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북한이 경제부문의 성과를 내는 데 있어 여러 외국 사례를 참조하고 있고 독일이 유럽에서 북한과 비교적 교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연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경제개방은 독일 언론이 보도하며 서방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 주간지 슈피겔 등은 지난 5일부터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독일의 경제·법률 전문가들로부터 투자 관련 법률을 고치기 위해 조언을 듣고 있으며 올해 안에 외국인에게 투자 문호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개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특구를 활용한 중국식 개방 모델이 아니라 정부 당국이 직접 외국기업과 투자자를 선정하는 베트남식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AZ는 특히 “북한의 군부가 한국 및 일본 등의 서구화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면서 “군부는 북한의 천연자원 개발권이 중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독일은 북한과 수교한 대표적인 서방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호텔기업인 캠핀스키 그룹이 올해 개장 예정인 105층짜리 최고급 류경호텔의 경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1975년 통일 이후 지속되는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1986년 12월 ‘도이머이’(쇄신) 정책을 선언했다. 이후 대외무역 확대와 금융시장 자유화, 시장경제화 등 개혁·개방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대북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독일의 민간단체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김영수 사무국장은 “현지 활동가에 따르면 북한이 배급제에 한계를 느껴 경제개혁으로 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도 “북한이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법적 기준을 준수할지와 외국인 투자를 선별적으로 한다는 마스터플랜이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김윤호 前 합참의장 별세

    제18대 합참의장을 지낸 김윤호 예비역 육군 대장이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50년 7월 육군사관학교 10기생으로 임관해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고 제9보병사단 작전부사단장, 제1야전군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지낸 뒤 예편해 대한석탄공사 및 한국가스공사 이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끈 12·12 사태 때는 신군부 세력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15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영결식을, 오후 3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합참장으로 안장식을 치른다. 유족은 부인 정필영 여사와 아들 수창·수홍씨, 딸 수진·수영씨.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02)2072-2091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노크 귀순’ 장성 등 4명 징계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고성에서 발생한 북한군 병사의 ‘노크 귀순’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 장성 2명과 영관급 장교 2명을 징계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징계위원회 심사 결과 당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던 신현돈 중장과 전 합참 작전부장 엄기학 소장이 견책과 더불어 징계유예 처분을 받았다. 군은 또 당시 합참 지휘통제 1팀장을 맡은 김만기 대령에게 근신 7일을, 군 지휘통신망을 열어 보지 않아 북한군 병사의 귀순 경위에 혼선을 초래한 상황장교 임근우 소령에게는 정직 1개월의 조치를 내렸다. 견책과 근신은 징계유예가 허용되는 경징계, 정직은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 중징계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이들은 향후 6개월간 진급 심사에서 배제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합사 대체 지휘구조 창설… 병역 단축 신중

    국방부는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15년 12월까지 예정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차질 없는 준비를 재확인했으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병사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다음 주부터 한·미 군당국이 실무협의에 착수해 전작권 전환 이후 현재의 한·미 연합사를 대체할 ‘미니 연합사’에 해당하는 새로운 연합지휘구조 창설 방안을 2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박 당선인 측은 지난해 11월 대선 공약을 통해 전작권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한국군 주도하의 새 연합방위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래지휘구조 연합실무단’을 구성한 바 있다. 국방부는 병사 봉급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공약을 임기 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5년 동안 매년 20% 안팎으로 인상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병장 월급은 지난해 10만 8000원에서 2017년 21만 6000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이 밖에도 현재 1만원인 예비군 훈련비의 2~3배 인상, 예비군의 급식수준 개선, 휴일 예비군훈련 확대 방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복무기간을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는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군 당국은 부사관 증원과 예산 확보의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복무기간을 3개월 단축할 경우 2030년까지 연평균 2만 7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2015년까지 슈퍼컴퓨터 4호기 및 다목적 항공기 도입 ▲2017년 후속 정지궤도 기상위성 개발 등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바마 2기 행정부, 北 비핵화 압박할 것”

    “오바마 2기 행정부, 北 비핵화 압박할 것”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는 21일 출범하는 오바마 2기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언 전 장관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보수적 지한파 인사로, 영국계 법률회사 DLA파이퍼의 고문 자격으로 한국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방한했다. 코언 전 장관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확산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고 북한이 비핵화할 수 있도록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 사안을 해결하는 데 한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미 간 입장 차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가 북한에 대해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경우 한·미 간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재임 당시인 클린턴 행정부 때보다 북한의 핵 능력이 발전했다”면서 “제재를 받을지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을지에 대한 선택은 김정은에게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면서 모든 참가국이 하나의 정책을 만들어 북한이 이를 준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올해 진행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좋지만 미국 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전략적 목표를 기반으로 아태 지역에서의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슈밋 구글회장 방북, 美서 엇갈린 평가 “이기적 관광” vs “北 변화에 도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난 7일부터 방북한 에릭 슈밋 구글 회장 일행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정책실장을 지낸 미첼 리스 워싱턴대 총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구글의 신흥시장이 될 수 없고 북한에 대한 기술 이전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면서 “그의 방북은 ‘이기적인 관광’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은 “슈밋 회장과 동행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자기 이해관계에만 급급한 정치인으로, 미국 정부는 그를 믿을 만한 대북 창구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제관계국장은 “미국 대표 자격으로 북한 당국과 교섭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의 대북 접촉도 북한의 행보를 점치고 위험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구글 회장의 방북은 경제와 생산공정 측면에서 컴퓨터수치제어(CNC)를 강조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정책과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존 박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원은 “슈밋 회장의 방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 사회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구글이 경제개선뿐 아니라 폐쇄성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은 북한에 시의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복무규율 위반’ 비 7일 근신 처분

    ‘복무규율 위반’ 비 7일 근신 처분

    공무 외출 중에 인기 여배우 김태희씨와 사적인 만남을 갖는 등 군기 문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군인 복무 규율 위반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 국방부는 정지훈 상병의 소속 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가 징계위원회를 열고 9일부터 7일간 근신 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근신은 병사에게 내려지는 가장 낮은 단계의 징계로, 해당 병사는 훈련 또는 교육을 제외하고는 평상 근무를 하지 않고 일과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내 징계권자가 지정하는 일정 장소에서 반성문을 작성하는 등의 시간을 갖는다. 군 관계자는 “근신 처분은 15일 이내의 범위에서 내려진다”면서 “정 상병은 외출 시 군모를 쓰지 않고, 공무 외출 중 사적인 만남을 갖지 말도록 교육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상관 지시를 불이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연예병사 제도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김정은 생일 앞두고 전국 어린이에 사탕 선물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앞두고 전국의 어린이에게 사탕, 과자 선물을 보내고 김 제1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쪽잠을 자고 줴기밥(주먹밥)을 먹으며 인민들과 고생을 함께 했다고 강조하는 등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 김정일 생일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사탕, 과자를 선물해 왔으며 ‘쪽잠’과 ‘줴기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우상화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용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7일 “전국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이 사랑의 선물을 한가득 받아 안았다”면서 “(김 제1위원장은) 어버이의 정으로 좋은 것이 생기면 후대들에게 먼저 안겨주시고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 듯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당과류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그이(김정은)께서 쪽잠과 줴기밥으로 이어 가신 전선길을 미처 다 모르고 최후 승리를 위해 끝없이 넓혀 가시는 웅대한 구상을 다 모른다”며 김 제1위원장이 주민들과 고생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매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맞아 전국의 만 10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선물해 왔다.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인민애’를 강조하며 우상화를 유도하는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 등에 따른 자신감을 이어 가고 청년이나 어린이 등 차세대 북한 주민들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일을 휴일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새해 통일 바람몰이 “박근혜정부에 유화 메시지”

    북한이 새해 들어 여러 매체를 통해 통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습을 보여 박근혜 차기 정부에 남북관계 정상화 등을 압박하는 동시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5일 ‘백두산 위인들의 필생의 염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일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간곡한 유훈”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4일에도 “조국을 통일하는 것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의 고통과 불행을 하루빨리 가시기 위한 사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표적 악단 모란봉악단의 공연에도 통일이 새로운 소재로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4일 “모란봉 악단의 신년 경축공연 ‘당을 따라 끝까지’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삼천리 강토 위에 통일되고 번영되는 강성 국가를 기어이 일으켜 세울 겨레의 의지를 반영한 여성 중창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6·15’,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는 공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고 밝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간 각종 행사에서 자주 불리면서 민족 화해를 염원하는 상징적 노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중앙TV가 방송한 지난 1일 모란봉악단 공연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무대 뒤쪽의 대형스크린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2000년과 2007년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손을 맞잡은 사진이 여러 차례 나온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지난 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지속적으로 차기 정부에 6·15 공동선언과 통일 등을 강조하며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고 현 정부와 다른 대북정책을 펼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로켓 발사 성공의 자신감으로 내부적으로 인민생활 향상에 집중하고 화해협력과 대화를 강조해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법체류자로 숨어살면서 변호사 꿈꿨죠”

    “불법체류자로 숨어살면서 변호사 꿈꿨죠”

    “북한에서 공개 처형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진정으로 인민을 위한 법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됐죠. 통일 후에 헌법이나 민법 등을 북한에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탈북자 출신으로 올해 3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는 이삼신(33·가명)씨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이루게 된 법조인의 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다음 달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하는 이씨는 지난해 전북대 로스쿨에 지원해 12월 6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이씨는 사망한 아버지와 군대에 나간 형들을 대신해 병든 어머니를 부양하려고 14세인 고등중학교 4학년 때부터 장사를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북한에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1998년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이씨는 “중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숨어 살면서 탈북자를 변호해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02년 한국에 입국한 이씨는 이듬해 남한 출신 여성 김모(38)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선교단체 간사로 중국에 단기 선교여행을 갔다가 이씨를 만났다. 현재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씨는 전자 회사와 유통 회사에서 근무하며 가정을 부양했다. 하지만 그는 배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독학으로 공부해 2007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2008년 한국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이씨는 마지막 학기에 전 과목 A+를 받는 등 평균 학점이 4.0을 넘었다.이씨는 “일단 검찰 쪽에서 실무를 익히며 공직생활을 하거나 법제처에서 법률 제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싶다”면서 “법률에 대한 지식이 없어 사기를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국내 정착 탈북자 등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법조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1단 추진체 잔해 인양작업은 ‘17일간의 완전작전’으로 평가된다. 전북 군산 서쪽 160㎞ 바다에서 산화제통과 연료통, 엔진잔해 등 1단 로켓 추진체 잔해 14점을 정확히 탐지해 추위와 조류에도 불구하고 7차례의 심해잠수를 거쳐 모두 인양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로켓의 낙하 위치를 조기에 포착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우리 해군 잠수부대 해난구조대(SSU)의 집념과 끈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지난 2일 진해군항에 배치된 청해진함(3200t)에서 만난 세종대왕함의 사격통제사 최영(34) 상사는 그 순간을 회고하며 “지난달 12일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세종대왕함이 첨단레이더 SPY1로 북한 미사일을 발사 52초 만에 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단 추진체가 8개로 나뉘어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잔해가 떨어진 위치를 식별한 것이 작전 성공의 첫 단추였음을 강조했다. 해군이 지난달 12일 잔해물의 낙하지점을 식별한 뒤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가 출동해 덩치 큰 잔해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잔해는 바로 가라앉았지만 SSU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인양작업에 착수해 14일 0시 26분 길이 7.6m, 직경 2.4m 크기의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건져 올렸다. 산화제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심해잠수사 강상우(37) 상사는 수심 88m 해저에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 상사는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내려가 보니 두 발만 옮겨도 PTC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한참을 찾다 보니 하얀색 ‘은하’ 글씨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 원통형인 산화제통은 한쪽이 해저 펄에 파묻혀 있어 청해진함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면 9시간의 작업이 필요했다. 산화제통 인양을 마친 해군은 지난달 19일 청해진함과 기뢰탐지선을 현장에 투입해 금속물체를 탐색했다. 그러던 중 기뢰탐지선 웅진함이 산화제통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450m 지점에서 금속재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기뢰탐색함을 운용하는 52 기뢰전대장 신종열(49) 대령은 순간 “심 봤다”고 소리쳤다. 높이 3.8m, 길이 2.5m의 금속물체를 비롯한 다수의 로켓 잔해가 펄에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반경 25m에 불과한 이 지점에서 로켓 잔해 대부분을 발견했다. 신 대령은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해 잔해도 북쪽으로 갔을 것으로 여겨 탐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진해 국방부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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