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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백신 청신호까지 켰다… 커리코 ‘30년 집념’

    암 백신 청신호까지 켰다… 커리코 ‘30년 집념’

    수십년 걸리던 백신 개발을 1년여 만에 가능하게 해 수많은 목숨을 코로나19에서 구한 커털린 커리코(68)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면역학자 드루 와이스먼(64)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2일(현지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대학에서 쫓겨날 뻔한 수모를 당하면서도 20년 이상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법 연구에 매달린 커리코 박사의 집념이 눈길을 끈다. AFP통신은 커리코 박사를 “mRNA 백신의 길을 닦은 이단아”라고 소개했다. 통상 노벨상 수상자의 공로를 검증하는 데 10년 이상 걸리는데 올해 생리의학상은 검증 시간을 대폭 줄였다. 그만큼 인류가 코로나19와 맞서는 데 두 사람의 백신 개발 기법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유전체 일부를 나노입자에 실어 전달한다. mRNA가 체내에 들어가면 면역체계가 활성화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면역 반응이 빠르게 일어나게 된다.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일부 접종자에게 발열이나 두통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지만 치명적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들의 연구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암 극복 영역에까지 적용된다”면서 “최근 모더나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인데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mRNA를 활용한 암 백신도 머지않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커리코 박사는 1955년 헝가리 동부 시골의 푸줏간 집 딸로 태어났다. 세게드대 학부생 시절 mRNA의 매력에 눈뜬 그는 1984년 미국 학계의 관심이 뜨거워지자 유학을 결심했다. 1985년 미국 템플대에서 연구직 일자리를 얻자 남편, 두 살배기 딸과 함께 중고로 처분한 차값 900파운드(약 148만원)를 배 속에 집어넣은 곰 인형을 들고 필라델피아로 이주했다. 하지만 mRNA의 동물실험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동물이 즉사하는 문제점이 드러나 미국의 연구 열기가 얼어붙었고, 대학에서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1995년 무렵 펜실베이니아대 의대는 mRNA가 실용적이지 않다며 계속 연구하려면 교수직을 포기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라고 했다. 그는 딸의 학비와 비자 갱신을 위해 신분이 강등되는 수모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시간당 1달러 정도의 시급을 받으며 실험실을 떠돌았다. 2년 뒤 같은 대학으로 옮긴 와이스먼 교수와 복사기 사용을 놓고 다투다 친해진 것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미 꽤 유명했던 와이스먼 교수는 연구비 조달 문제를 해결해 줬다. 2013년 mRNA 백신을 개발하던 바이오엔테크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대학 측은 ‘웹사이트도 없는 곳’이라며 그의 전직을 대놓고 비아냥댔다. 커리코 박사는 강의가 끝나면 “당신 상급자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그들은 (외국인) 억양이 있는 저 여자 뒤에는 더 똑똑한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노벨상 수상은 남성이 지배적인 미 과학계에서 외국인 여성을 저평가하는 병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 미래 없다고 비웃었는데…mRNA 연구 집념의 커리코 노벨 생리의학상

    미래 없다고 비웃었는데…mRNA 연구 집념의 커리코 노벨 생리의학상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구자인 ‘백신의 어머니’ 커털린 커리코(68)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집념에 찬 인생 역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사실상 쫓겨날 위기까지 감수하며 mRNA 개발에 매달린 끝에 코로나19와 싸우는 인류에 큰 힘이 됐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간) 커리코 박사에 대해 “mRNA 백신의 길을 닦은 과학 이단아(매버릭·maverick)”이라고 촌평하며 미국 대학 측이 그의 연구를 ‘막다른 길’로 치부하면서 교수직도 잃어야 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 전문매체 와이어드,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커리코 박사는 1955년 헝가리 동부의 시골 마을에서 수도와 TV, 냉장고도 없는 푸줏간집의 딸로 태어났다. 그가 평생의 화두인 mRNA에 처음 매혹된 것은 세게드대 학부생 시절인 1976년이었다. 1984년 유전자증폭(PCR) 기법의 개발로 미국에서 mRNA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자 커리코 교수는 mRNA 연구를 위해 미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1985년 미국 템플대에서 연구직 일자리를 얻은 그는 남편과 두 살 난 딸, 그리고 암시장에서 자신들의 차를 판 ‘종잣돈’ 900파운드(약 148만원)를 뱃속에 집어넣은 곰 인형을 들고 필라델피아로 이민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동물실험 결과 mRNA가 몸속에 들어가면 면역계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동물이 즉사하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mRNA 연구 열기도 얼어붙었고, 그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미국 의대에서는 통상 연구를 위해 연방정부 등에서 연구 보조금을 타와야 하지만, mRNA 분야가 가라앉으면서 그는 보조금 지원서를 내는 족족 떨어졌다. 1995년 무렵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측은 mRNA가 비실용적이고 그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 ‘최후통첩’까지 했다. mRNA를 계속 연구하려면 교수직을 포기하고 하위 연구직으로 강등되는 것을 감수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2020년 12월 AFP 인터뷰에서 “나는 승진 예정이었지만, 그들(학교)은 바로 나를 강등시켰고 내가 학교에서 나가리라고 예상했다”고 회상했다. 영주권이 없어서 비자를 갱신하려면 일자리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같은 펜실베이니아대를 다니던 딸의 비싼 학비도 교직원 할인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같은 주에 암 진단을 받는 최악의 불운까지 겹쳤다. 그는 암 수술을 받으면서 고심한 끝에 강등의 수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당시 “난 그저 연구실의 연구 테이블이 여기 있고 더 나은 실험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AFP에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홈페이지와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어렵게 버티던 그에게 1997년 같은 대학으로 옮긴 드루 와이스먼 교수와의 만남은 전환점이 됐다. 이미 저명한 연구자였던 와이스먼 교수는 외부 연구비를 조달할 수 있었다. 의학 저널을 복사하려다 복사기를 놓고 다투면서 그와 친해진 와이스먼 교수는 평생의 연구 파트너로서 연구비 문제를 풀어줬다. 커리코 교수는 2020년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당시 “내 월급은 같이 일하던 기술자보다 낮았지만, 드루(와이스먼 교수)는 나를 지지해줬다”며 “그것이 내게 낙관주의를 심어줬고 내가 계속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측에서 교수진 직위 회복을 재차 거부하자 mRNA 백신을 개발하던 바이오엔테크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학 측은 ‘바이오엔테크는 웹사이트도 없는 곳’이라며 비웃었다. 그는 남성이 지배하는 미국 과학계에서 외국인 여성으로 낮게 평가받는 경험을 했다. 커리코 교수는 강의 뒤에 사람들이 “당신 상급자가 누구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며 “그들은 항상 (외국인) 억양이 있는 저 여자 뒤에는 더 똑똑한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결같이 보내준 응원도 버팀목이 됐다.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스웨덴 라디오와 인터뷰했는데 “내가 교수도 아니던 10년 전에도 어머니는 노벨상 발표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며 “어머니는 항상 방송을 들으면서 ‘어쩌면 네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나는 연구비를 받지 못했고 팀도 없었기 때문에 웃어넘기기만 했다”며 “그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강등돼서 교수도 아니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말씀에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딸 수전 프랜시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조정선수이기도 하다.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코로나19백신 개발 과학자들 품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코로나19백신 개발 과학자들 품에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에게 주어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을 제시한 헝가리계 미국 생화학자 커털린 커리코(68) 바이오앤테크 수석부사장(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겸임교수)과 면역학자 드루 와이스먼(64)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발표는 애초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오전 11시 45분으로 15분 늦춰져 공개됐다. 노벨 위원회는 “두 사람의 연구는 mRNA가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전례 없는 인류 건강에 대한 큰 위협이었던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끌었다”라고 수상 업적을 평가했다. 이들 연구 덕분에 수십 년 걸리던 백신 개발이 약 1년 정도 만에 가능했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때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mRNA는 DNA에서 전사 과정을 거쳐 생산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유전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단백질을 생산한다. 이론적으로는 필요한 단백질의 유전정보로 코딩된 mRNA가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도 임상에 활용되지 못했던 것은 mRNA가 매우 불안정한 물질이며 의도치 않게 강한 선천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커리코 부사장은 mRNA를 세포에 넣어 면역계가 인식하도록 하는 연구를 1990년대부터 수행했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와이스먼 교수와 2005년에 공동으로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면역’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들은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를 이용해 mRNA를 합성해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것이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새로운 형태의 백신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를 거쳐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가 제시한 백신 원리에 따라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들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화하거나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상자들이 제시한 백신 개발 원리는 이전과는 전혀 달라 ‘백신 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유전체 일부를 지질 나노입자에 실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mRNA가 체내에 들어가면서 면역계가 활성화돼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면역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한 것이다. mRNA 백신은 처음 시도된 것이기 때문에, 일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부반응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치명적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 있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mRNA 전문가로 꼽히는 이혁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두 수상자의 가장 큰 업적은 아무래도 코로나19 백신을 빠르게 개발해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라며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RNA 기반 암 백신 연구도 진행감염병에 암까지 다양한 질병에 적용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들의 mRNA 연구는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암 극복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적용된다”라면서 “최근 모더나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새 치료제를 임상 시험 중인데 암 재발 위험을 44%나 낮췄다고 보고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mRNA를 활용한 암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수상자들은 2021년에 로젠스틸상, 호위츠상을 수상하고 실리콘밸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과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까지 휩쓸면서 2021년과 2022년에 노벨상 수상이 점쳐졌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대한 mRNA 백신의 효과가 확실하게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6477만원)를 절반씩 나눠 받게 된다. 노벨 재단은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속보] 노벨 생리의학상에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

    [속보] 노벨 생리의학상에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캐털린 카리코(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텍 수석 부사장과 드류 와이즈먼(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6400만원)가 지급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 [1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들에게

    [1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학자들에게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에게 주어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의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앤테크 수석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당초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15분 늦은 11시 45분에 발표됐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6477만원)가 주어진다. 노벨 재단은 3일 노벨물리학상, 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노벨상 시즌 2일 시작…전쟁 중의 젤렌스키 평화상 받을까 [지구촌 소사]

    노벨상 시즌 2일 시작…전쟁 중의 젤렌스키 평화상 받을까 [지구촌 소사]

    지구촌에 드리운 전쟁과 질병의 먹구름 속에서도 인류의 행복과 안녕을 찾는 데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노벨상 시즌이 막을 연다. 여러 상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할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1일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더욱 복잡하고 심란해진 국제정세 속에 노벨평화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노벨 위원회는 후보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극비 심사를 고수하는 데다 예상을 깨는 깜짝 수상자를 종종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유력 후보를 점치기 어렵다. 다만 노벨위원회가 지난 1월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았는데, 당시 이름이 올라간 인사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받은 명단을 비공개로 하지만, 추천인 측에서 누구를 추천했는지 공개하는 것은 가능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로 맨먼저 꼽힌다. 하지만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선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도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지만,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과 지난해 연속 러시아 반체제 인사에게 평화상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 활동가 일함 토흐티, 이란 당국의 여성 억압에 맞선 인권 활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저항해온 활동가이자 언론인인 마흐부바 세라즈 등도 평화상 후보로 꼽힌다. 오슬로평화연구소 헨릭 우르달 소장은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 노벨위원회가 평화에 기여한 활동가를 조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흐티를 포함한 중국 내 활동가가 중국의 권위주의 흐름에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는’ 이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0년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이 돌아가자 노르웨이와 6년 동안 외교를 단절한 일이 있다. 문학상에는 중국 작가 찬쉐(殘雪·70)가 영국의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어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은 시인도 나이서오즈가 예상한 주요 순위 작가 중에 들어 있지만 과거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수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문단 안팎의 중론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연구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할지도 주목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물리화학 저널 편집장인 스튜어트 캔트릴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뽑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5%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금속유기구조체(20%), DNA 합성·서열분석(17%)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지난달 19일 논문 피인용 건수 등을 기준으로 올해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력 있는 연구자(Citation Laureates)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16명이 미국 주요 학술기관 소속이었고, 일본과 영국, 프랑스(이상 2명), 독일(1명)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올해 여성 수상자가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여성은 60명이고 이 가운데 물리학상 수상자가 4명, 경제학상 수상자가 2명에 불과하다. 한편 노르웨이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을 제외하고 스웨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란 대사는 초청되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노벨재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노벨상 시상식에서 퇴출됐던 이들 국가의 대사들을 올해부터는 다시 초청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일자 이틀 만에 번복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에는 각국의 모든 대사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대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에게는 분야별로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년도(1000만 스웨덴 크로나)보다 10%가량 증액된 것이다. 시상식은 공식 홈페이지(nobelprize.org)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 내달 19일부터 코로나19 동절기 접종…독감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

    내달 19일부터 코로나19 동절기 접종…독감 백신과 동시접종 가능

    내달 19일부터 코로나19 동절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XBB.1.5 단가백신이다.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한 번만 접종하면 되며, 접종 대상은 12세 이상 전 국민이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토대로 백신 접종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동절기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국민도 원하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하나. 이번에 접종하는 신규 백신은 현재 발생하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맞춤형 백신이다.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의 4배다. 안전성은 기존 백신과 별 차이가 없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내달 19일부터 바로 활용하며,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사용할 예정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연내 노바백스 XBB.1.5 단가백신도 도입한다.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 다음 달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26일 사전 예약을 거쳐 다음 달 19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일반 접종자는 내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11월 1일부터 접종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어떻게 예약하나. 사전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으로 가능하며, 배우자·자녀 등 보호자가 대리 예약 할 수도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렵다면 전화 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을 해도 되고,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 기관을 찾아 접종해도 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나. 동시에 맞아도 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연구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접종 편의성을 위해 각국에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이나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이하),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만 무료여서 이 외의 사람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예전에는 2회 접종이었는데, 왜 1회 접종으로 바뀌었나. 이전에는 기초 접종 2회 후 일정 간격을 두고 추가 접종을 했으나, 이제는 변이 유행에 대비해 연 1회 접종하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다수 국민이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적인 면역을 갖고 있다”며 “이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이번 백신 접종의 목표이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은 끝나지 않았나. 왜 맞아야 하나.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지만, 새로운 변이가 5~6개월에 한 번씩 출현하고 있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 감소한다. 게다가 65세 이상은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약 40배가량 높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 접종하면 입원·사망 위험을 2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해외에서도 맞고 있나. 미국·일본 등은 9월 중순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XBB.1.5 단가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영국·호주 등은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 하나보다 둘이 더 강하다…mRNA,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 개발

    하나보다 둘이 더 강하다…mRNA,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 개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과학자들은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코로나19처럼 순식간에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된 신종 전염병이 없을 정도로 연구가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서도 mRNA 백신 같은 신기술이 큰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암 백신이나 다른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mRNA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과 싸우는 무기가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다. 마그누스 호프만이 이끄는 칼텍의 연구팀은 mRNA와 단백질 하이브리드 백신이 훨씬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의 mRNA 백신은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세포 내부로 침투해 바이러스 항원을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흉내 내는 데 그친다. 물론 이렇게 감염된 세포가 항원을 T 세포에 전달해 항체를 만들고 세포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만, 실제 바이러스와 비슷한 입자가 몸속을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인식하는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에 바이러스 입자 같은 단백질 덩어리를 더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EABR(ESCRT-and ALIX-binding region) 기술은 기존의 mRNA 백신에 꼬리 같은 단백질 덩어리를 추가로 생산하게 만든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흉내 낼 뿐 아니라 바이러스 입자 같은 단백질 덩어리까지 생산한다. 단백질 백신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따로 접종할 필요 없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 하이브리드 백신을 쥐에 접종해 항체 생성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기존의 mRNA 백신보다 항체의 양이 5배 정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의 백신보다 높은 항체 역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물론 실제로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고 부작용은 크지 않다는 점을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하므로 당장 실용화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후속 연구를 기대하게 만드는 결과다. 이번 연구는 이미 mRNA 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되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질병에 대한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과학자들은 결국 가능한 모든 기술을 접목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기술을 만들어 낼 것이다. 
  • “올해 첫 미국 친구” 시진핑-빌 게이츠 활짝, 다음은 블링컨…미중 관계 훈풍? [월드뷰]

    “올해 첫 미국 친구” 시진핑-빌 게이츠 활짝, 다음은 블링컨…미중 관계 훈풍? [월드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며 16일 방중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환영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이뤄진 게이츠와의 회동에서 “당신을 만나 매우 기쁘다. 우리는 3년 이상 못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게이츠에게 “중국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당신은 중국의 개발 작업에 참여해 많은 좋은 일을 했고 우리의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렇게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지난 4년간 중국에 오지 못해 매우 실망했고 다시 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좋은 대화를 나눴고 오늘 논의할 중요한 의제가 많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게이츠가 “중국은 빈곤 완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끄는 큰 성취를 거뒀고 세계에 좋은 모범이 됐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전날 중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000만 달러(약 635억원)를 GHDDI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이츠는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중국에 500만 달러(약 64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이후 8년 만이다. 게이츠는 2019년에도 중국을 찾았으나, 당시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에이즈 예방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2020년 초에는 시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19와의 싸움에도움을 약속한 게이츠와 빌&멀린다 재단에 감사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이 외국 민간 인사와 독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방중해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일인자와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환대를 받았지만,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다. “시진핑, 美기업의 AI기술 중국반입 환영 뜻 밝혀”미중 전략경쟁 속 대미 민·관 분리 기조 인민일보에 따르면 게이츠는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현 상황과 중국과의 미래 협력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미국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게이츠와 AI 기술의 전 세계적 융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AI 기술의 중국 진출을 환영했다. 이는 미중간의 AI 관련 공동 연구 또는 연구 성과 공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 주석은 대미 민·관 분리 기조도 밝혔다. 시 주석은 게이츠에게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나라가 강해지면 패권을 추구하는(國强必覇·국강필패)’ 낡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우선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14억 인구 대국 중국이 장기적 안정과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중대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늘 중·미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늘 희망을 미국 국민에게 걸고 있으며, 양 국민이 계속 우호적으로 지내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을 시도해온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이 인력과 자본을 대거 투입 중인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도 이를 의식한듯 “중국은 세계 각국과 광범위한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전개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의 이름으로 첨단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하는 미국의 행보에 대응하는 논리로 읽힌다. 시 주석은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공중보건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고도 했다. 이 역시 세계 1,2위의 강대국인 미중이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미중 ‘경쟁’에 방점을 찍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은근히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의 시간” 돌입한 미국과 중국취임 후 첫 방중, 블링컨 장관의 3대 목표는?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오는 1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을 위한 출국을 앞둔 16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오판을 피하면서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양국이 책임 있게 관계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방중 시) 미국의 이익과 가치,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와 공유하는 이익 및 가치를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초국가적인 도전, 글로벌 경제 안정성, 불법 합성 마약 등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때 중국 내 구금된 미국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도 답했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은 블링컨 장관 취임 후 처음이자,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10월 다녀온 뒤 약 4년 8개월만이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차 지난 2월 베이징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사태로 출발 직전에 이를 전격 연기했다. 4개월 만에 재성사된 이번 방중에 대해 미중 양측은 성과보다는 대화 재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미국 “관계 전략적 전환은 아냐”중국 “미국의 오판…국익 수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4일 전화브리핑에서 “많은 결과물을 기대할 방문은 아니”라며 “미중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로 중국에 가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고위급 소통 재개가 바이든 행정부 중국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도발적인 행동을 할 것이며 우리는 대항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경쟁은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그동안 미국과 동맹의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서 “지금이 정확히 치열한 외교를 할 시간이다. 이것은 전략적인 전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게이츠와 독대한 날 중국 외교부는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입장과 우려를 천명하고 자신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블링컨 방중 협의에서 미국의 요구를 호락호락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경쟁자이자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보는 것은 중국에 대한 엄중한 오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미 간에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일부 경쟁이 있지만, 네가 지고 내가 이기는 식의 악성 경쟁을 해서는 안 되며,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억제·탄압을 가하고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강자의 위치에서 중국과 사귀려는 환상을 버려야 하며, 중·미 양국은 반드시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 피차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정간섭,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 중국에 대한 억제·탄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가 점점 안정적 발전 궤도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을 미국에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위기관리 차원’이라며 블링컨 방중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중국도 ‘강온양면’ 전략으로 맞서는 등 부정적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블링컨 장관이 게이츠 이사장처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 빌 게이츠 만난 시진핑 “중미관계 근간은 양국 국민”

    빌 게이츠 만난 시진핑 “중미관계 근간은 양국 국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방중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나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고 말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중국중앙TV(CCTV)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게이츠에게 “당신은 중국의 개발 작업에 참여해 많은 좋은 일을 했고 우리의 오랜 친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종종 중국과 미국 관계의 근간은 양국 국민에 있다고 말한다”며 “중국은 언제나 미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걸었고 양국 국민 간 지속적인 우정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는 강대국의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는 시 주석에게 “이렇게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며 “우리는 언제나 좋은 대화를 나눴고 오늘 논의할 중요한 의제가 많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게이츠는 2015년 ‘중국판 다보스’라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이후 8년 만에 만났다. 인민일보는 게이츠가 시 주석에게 현 상황과 중국과의 미래 협력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게이츠가 “중국은 빈곤 완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서 세계적인 시선을 끄는 큰 성취를 거뒀고 세계에 좋은 모범이 됐다”고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전날 중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000만 달러(약 635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이 외국 민간 인사와 독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방중해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1인자와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환대를 받았지만,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오는 1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 코로나19 기초접종 ‘2가 백신’ 1회면 끝

    코로나19 기초접종 ‘2가 백신’ 1회면 끝

    앞으로 코로나19 2가 백신 1회 접종만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단가 백신으로 2회 접종해 왔다. 질병관리청은 30일부터 12세 이상 코로나19 기초접종 활용 백신을 BA.4/5 기반 2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2회에서 1회로 단축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BA.4/5 기반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 백신으로, 지금까지 3차 이상 추가 접종용으로 활용돼 왔다. 질병청은 BA.4/5 기반 2가 백신의 기초접종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국내 항체양성률(98.6%) 등을 고려해 이번 전환계획을 수립했다. 제조사별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이 두 종류의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2회 맞을 수도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접종 백신을 단순화하고 국민의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종 횟수를 축소했다”면서 “기초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478만명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78만명이다.
  • 면역저하자·고위험 어르신 오늘부터 코로나 추가접종

    면역저하자·고위험 어르신 오늘부터 코로나 추가접종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고위험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을 시작하며, 29일부터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예약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최근 방역상황과 백신의 효과성, 면역유지 기간 등을 고려해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중 의사로부터 접종 권고를 받은 사람으로 정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관리팀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기저질환 등으로 외래 또는 입원 진료를 받다가 의사로부터 접종 권고를 받았다면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대상 국내 연구결과, 2가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경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접종 후 104~133일 사이에 37.9%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2가 백신 미접종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권고 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백신은 BA.4/5 기반 2가백신(화이자·모더나)이다. RNA 백신접종 금기대상자나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 백신과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동절기 2가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 면역저하자의 70%, 65세 이상의 60%”라며 “지금도 희망자는 접종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바이오는 제2반도체”… 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연쇄 회동

    “바이오는 제2반도체”… 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연쇄 회동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역점 사업으로, 이 회장이 정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 지역에서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 CEO들과의 만남을 이어 갔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를 각각 만나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창립 137년을 맞은 세계 선두권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며,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해 준 기업이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 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바이오젠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매각한 뒤로도 삼성 제품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 비교적 짧은 사업 기간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 CEO들과의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 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바이오가 제2 반도체”...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광폭 회동

    “바이오가 제2 반도체”...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광폭 회동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역점 사업으로, 이 회장이 정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의 CEO)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를 각각 만나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창립 137년을 맞은 세계 선두권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며,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바이오젠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에 모두 매각한 뒤로도 삼성 제품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 비교적 짧은 사업 기간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 CEO들과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라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RNA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숨통 끊는다

    RNA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숨통 끊는다

    국내 연구진이 RNA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의 핵심 부위를 제거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RNA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내 특정 부위를 잘라내 바이러스 증식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일 밝혔다. 또 동물실험을 통해 이 방법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까지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치료’(Molecular Therapy)에 실렸다. 2019년 연말에 등장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3년 동안 끊임없이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인류를 괴롭혀 왔다. 최근에도 눈병을 동반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인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가 신종,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을 대비하기 위한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기반 바이러스다 보니 변이가 많고 세포 내 감염 후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복제하고 증식해 숙주 세포 기능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연구팀은 RNA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바이러스 내 유전자 발현 조절 중추 역할을 하는 ‘슈도낫’이라는 단백질 부위를 잘라내면 99.9%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슈도낫 부위는 코로나19는 물론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체 내에서도 나타났으며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체에서도 같은 염기서열을 갖고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라는 것도 파악했다. 이번 기술은 mRNA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D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보다 전달 효율이 높고 치료제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도 빠르다.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감염 세포에는 2시간 이내, 감염 동물에는 6시간 이내에 RNA 유전자 가위 기술 발현을 끌어낼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에게 이번 RNA 유전자 가위 기반 치료제를 투여하는 순간 빠르게 코로나19가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허원도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유전체 중 단백질 구성 유전자가 아닌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해당 부위를 공격하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율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mRNA 치료제를 개발해 미래에 출현할 바이러스 감염병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삼양홀딩스,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 ‘맞손’

    LG화학-삼양홀딩스,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 ‘맞손’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은 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기술이전계약으로,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의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mRNA는 세포안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지는 유전물질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포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해 효율적으로 단백질 발현이 가능하도록 돕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라고 삼양홀딩스가 설명했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만의 고유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LG화학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만든 mRNA 기술, ‘암 백신’ 만들었다”

    “‘코로나19 백신’ 만든 mRNA 기술, ‘암 백신’ 만들었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모더나가 개발한 암 백신이 중간 임상 실험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하는 암 백신의 중간 임상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회의에 보고됐다. 3~4기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환자 맞춤형 암 백신’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79%에게서 18개월 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은 암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며 그 결과를 지켜봤다. 전체 157명 중 107명은 수술 후 맞춤형 백신과 키트루다를 처방받았고, 나머지 50명은 키트루다만을 투여했다. 결과는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썼을 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79%에게서 18개월 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병용 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재발 및 사망 위험을 44%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암 백신, 코로나19 백신 개발하는 데 쓴 ‘mRNA 기술’도 차용” 백신은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각 환자 당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약 6~7주가 걸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은 암 백신 개발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쓴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도 차용했다. 코로나 항원 대신에 환자의 종양 세포를 분석해 가장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 항원 34개를 암호화한 mRNA가 포함됐다. 앞서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폴 버튼 박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 영역에 대한 백신을 5년 정도 안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먼저 암 환자의 종양 조직을 채취해 유전물질 염기서열을 분석, 건강한 세포에는 없는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암 성장 촉진 인자를 밝혀낸다. 또 돌연변이가 만드는 비정상적 단백질 중 면역반응 유발 가능성이 큰 인자를 확인하고 가장 유망한 항원의 mRNA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만들어 투여하는 것이다. 해당 처방법의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과 피로, 오한이 가장 흔히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머크의 글로벌 임상 개발 책임자 엘리아브 바르는 “백신 기술을 사용해 암의 경과를 실제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선임 부사장 카일 홀렌은 “이 조합이 잠재적으로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대규모 연구를 시작해 중간 임상실험의 결과를 확인하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 서정진 회장 “신약 매출비중 40%대 달성할 것”

    서정진 회장 “신약 매출비중 40%대 달성할 것”

    글로벌 경제 위기에 ‘구원 투수’로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30년까지 신약의 매출 비중을 40%대로 높이겠다는 구상을 29일 내놨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항체·항암제 등 10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을 다수 확보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전문기업에서 신약전문회사로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꼽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경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회장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현금성 자산과 개인 주식 등을 활용해 최대 5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상반기 인수관심 기업을 10여개 정도로 압축할 예정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시장과 의약외품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3사 합병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마일스톤을 제시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주식시장의 실망감이 표출되면서 그의 복귀 첫날인 28일 3사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한 데 이어 이날도 주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약 회사 도약…올해 실적 최대 30% 끌어올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약 회사 도약…올해 실적 최대 30% 끌어올린다”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신약의 매출 비중을 40%대로 높이겠다는 구상을 29일 내놨다. 아울러 상반기 내 인수·합병(M&A) 관심 기업을 10여개 정도로 압축하고 오는 3분기부터 재원을 4조~5조원가량 마련해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일차적으로 내년 이중항체 신약 6개와 항암제 등 10개 제품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을 다수 확보해 신약전문회사로 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할 것도 있고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국적 회사와 공동 개발하는 제품도 있을 것”이라며 “임상 1상이나 2상에서 기술수출 형태로 협력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도 6월까지 확보해 mRNA 백신 시장에도 들어가겠다고 제시했다. 전 세계 직판망을 토대로 의약외품 사업에도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올해 전 세계 직판망을 구축한 첫해인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25~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10월 미국에 램시마SC를 신약으로 허가 신청할 것”이라며 “미국에선 피하주사가 경제성이 높은 만큼 2년 안에 2조원 이상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법인이 2년 안에 3조원 매출을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했고 직접 진두지휘해 성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 회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오 제조 행정명령과 관련해 “시너지가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장 건설과 관련해 미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3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과 관련해서 그는 “합병 준비는 거의 끝났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대로 마일스톤을 제시하겠다. 그러면 합병까지 4개월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M&A 전략과 관련해서는 국내외에서 기존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기업을 관찰하는 중이다. 그는 “모든 회사가 가치가 저평가돼있을 때 잉여자산을 가지고 대규모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들어갈 준비를 작년부터 했다”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 개인적으로 가진 주식 등을 통해 4~5조 재원을 마련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원격진료 사업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를 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솔루션을 내기 쉬워졌고 빅데이터 구축도 용이해졌다”며 “시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확보하는 쪽으로 보강하려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진행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서 회장을 2년 임기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다만 이달 초 서 회장의 복귀 소식이 발표된 이후 지난 27일까지 셀트리온 주가는 10.3%, 셀트리온헬스케어 11.9%, 셀트리온제약 40.7% 등 상승했으나, 막상 그의 복귀 첫날인 28일에는 3사의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증발했다. 서 회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오너가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복귀했다”면서 “사업이 안정화되면 경영 일선을 떠나겠지만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해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관광·백신·농업’ 3박자가 빚어낸 화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뜬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 군정 운영 방향 가운데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과 신뢰행정 구현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 기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구복규 화순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 군수에게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펴 주인의 믿음을 얻는 게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는 신념이 있다. 화순을 남도관광 1번지로 바꾸고 농업인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군정으로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복지정책을 시행한다. 교육도시를 조성해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화순을 조성한다. 다양하면서도 촘촘한 올해의 화순군정을 16일 알아봤다.●청렴·투명한 공직문화로 바꾸자 화순군은 먼저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꿀 방침이다. 성과를 올리면 걸맞은 보상을 하고 인사제도를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운영한다. 공직자들이 맘 편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정발전혁신단을 운영해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수가 직급별·세대별로 직원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구 군수는 13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대화마당을 펼치고 사랑방 좌담회를 연다. 공직사회를 청렴하게 만들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신뢰받는 행정을 펼 방침이다.●인프라 늘려 남도관광 1번지 실현 화순군은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찾는 이들이 저절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우선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해 사계절 내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야생화와 유채꽃 축제 등을 열고 선사문화를 체험하게 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주는 것이다. 다음달 21~30일 열릴 고인돌 축제와 연계해 반려식물 다육을 테마로 한 ‘다육 가드닝대회’를 개최한다. 이서면 화순적벽을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고 동복면 구암리 일원의 연둔리 마을숲과 김삿갓 유적지를 관광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동면 서성리 서성제(환산정) 주변에는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화순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담당할 관광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소득을 늘려 잘사는 화순을 만든다. 특화작목을 개발·육성하고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귀농인을 유치하기 위해 청년농과 은퇴자들에게 9㏊에 이르는 시설하우스를 지어 주고 주택구입비를 100% 융자해 준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영농현장 체험교육도 한다.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게 스무 가지가 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과 유통,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첫 단계로 이번 달에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시범단지를 착공한다.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과의 직거래를 활성화한다.화순군은 백신산업특구를 지렛대 삼아 전남도와 함께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방침이다. 생물의약산업단지 안에 147만 2000㎡의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면역 특화 의료 의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면역치료 의약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할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 화순을 ‘K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시작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을 내년까지 완성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한다. 2026년까지 mRNA백신 실증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백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 따뜻한 복지·교육에 최선 ‘따뜻한 복지’를 주창하는 화순군은 청년과 신혼부부,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노인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4년 동안 ‘만원 임대주택’ 400호를 공급한다. 결혼 축하금은 물론 육아용품 구입비, 1000만원의 결혼장려금도 지원한다. 공교육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45가지 교육사업을 50가지로 늘리고 초중고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화순읍 교리에 청소년수련관을 짓고 방과후 아카데미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한다. 화순군은 도심 경관을 깨끗하게 하고 지역 랜드마크도 만든다. 화순읍 삼천리에서 대리까지 화순천변에 꽃강길을 조성하고 연양리 개미산에 전망대를 만들 계획이다. 너릿재 옛길에는 소공원을, 이양면 홍수조절지에는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군내 순환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화순읍 학포로에 다목적체육관, 대리에 테니스 돔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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