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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시작… 케이뱅크 이용해 보니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시작… 케이뱅크 이용해 보니

    계좌 개설·대출 쉽고 빠른데… 획기 상품 없고 톡상담 답답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문을 열었다. 실제 기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새 계좌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보니 계좌 개설과 대출에 걸리는 시간이 한층 빨라졌다. 공인인증서 사용이 확 줄어들면서 거추장스럽던 절차도 많이 간편해졌다. 하지만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뱅킹은 펀드 가입과 해외 송금도 가능한 데 비해 케이뱅크에는 이보다 한발 더 나간 상품은 없었다. 빠르고 간편했지만, 메뉴가 한정적인 패스트푸드 같았다. 우선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을 하자 동시에 ‘듀얼K 입출금’ 통장이 기본 계좌로 개설됐다. 신분증 인증과 영상통화 인증 등 두 번의 인증을 거쳐 체크카드 신청까지 완료하는 데는 약 20분. 계좌 개설과 접속을 위해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었고, 6자리 비밀번호만 있으면 간편 송금과 계좌이체 등 웬만한 금융 거래가 가능했다. 본인 인증 방식으로 지문을 사용하면 더 편리하지만, 지문을 등록하면 미리 사용하는 기기에 지문 등록 설정이 돼 있어야 가능했다. 퀵송금(간편송금)은 문자 메시지 송금으로,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이름만 알면 ‘#송금 10000’이라고 쳐 1만원을 보낼 수 있다. 계좌 개설까지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었지만 대출을 받거나 퀵송금을 이용하는 데는 필요했다. 300만원 한도의 ‘미니K 마이너스통장’을 신청하니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즉시 3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이 나왔다. 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5.5%다. 신용등급이 상관없어서인지 1~3등급을 기준으로 한 다른 은행들의 금리(3~4%대)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메신저로 상담을 주고받는 ‘톡상담’ 역시 상담사를 연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기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대 3000만원까지 최저 연 2.73%로 대출되며 마이너스 통장과 원리금 균등상환, 만기 일시 상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을 진행하자 6개월 이상 급여를 받은 직장인만 가입할 수 있었다. 기존 은행에서는 재직증명서와 소득증명서를 내야 하지만 직장 정보와 국민건강보험 자동 수집에 동의하니 소득을 조회한 후 곧바로 대출 심사가 진행돼 한도와 금리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는 일반 은행보다 1% 포인트 안팎으로 높았고, 대출금리는 4~6등급의 중간 신용 고객들이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아직 자산을 늘리거나 투자 목적의 다양한 상품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KT의 인공지능 기기인 ‘기가지니’를 활용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음성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과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개설된 신규 예금 계좌 수는 2만건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돼 2015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합산 건수(1만 2000건)를 훌쩍 넘겼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광화문 앞 도로 막고 ‘월대’ 복원 나선다

    광화문 앞 도로 막고 ‘월대’ 복원 나선다

    길이 50m·높이 40~50㎝ 광화문 광장 확장해 연결촛불집회를 계기로 ‘민주주의 성지’가 된 서울 광화문광장이 역사성을 살린 시민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화문 앞 월대(月臺·궁궐 전각 앞에 놓인 섬돌) 복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확장해 삼거리를 폐쇄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광장을 진정한 광장으로 만드는 게 서울시와 새 정부가 할 일”이라면서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또는 미국대사관 쪽으로 붙이거나 왕복 10차로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문을 연 광화문광장은 청계·서울광장과 함께 도심의 대표 광장이 됐지만,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을 역사가 있는 보행 중심지로 만들고자 지난해 9월부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도시·교통·건축 등 전문가 56명이 모여 만든 ‘광화문포럼’을 중심으로 개선 방향을 논의해 왔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광화문 앞의 ‘광장형 공간’과 세종대로 주변의 ‘거리형 공간’으로 나눠 특색 있게 복원할 계획이다. 광장형 공간에는 지금은 사라진 40~50㎝ 높이의 월대를 복원하는 게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학자들이 보관 중인 일제강점기 때 사진 자료를 근거로 월대를 현재 광화문과 광장 사이의 도로 구간에 약 50m 폭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대가 생기면 광화문 삼거리가 끊겨 시청이나 경복궁사거리 방향에서 온 차가 사직터널 쪽으로 좌회전하거나 직진할 수 없게 된다. 박 시장은 “해태도 현재 위치보다 조금 앞쪽(광화문역 방향)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종대로 구간(세종대로사거리~세종로공원)은 왕복10차로인 도로를 축소해 광장을 넓힐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포럼에서는 ‘최소 6차선 정도만 남기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KT 본사 등 주변 건물의 저층부를 즐길 공간으로 꾸며 유동인구를 늘리고 이들이 광장으로 쉽게 걸어 들어올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 광장답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통혼잡에 대한 우려는 크다. 도로를 끊거나 차선을 줄여야 하는 탓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쪽에서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하차도를 넓히는 등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도 “교통난 해소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5월 시민토론회를 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8월 중 광화문포럼이 주도해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중앙정부와 합동 태스크포스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하고, 2019년 중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빠르면 2020년쯤 새로워진 광화문 광장을 만날 수 있다. 박 시장은 청와대 이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를 지금처럼 국민과 격리된 공간으로 계속 두면 안 된다”면서 “박물관, 대통령 행사장 등으로 사용하거나 국제기구를 유치해 서울시의 주요 정책인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충남도 올해 도시-오지 인터넷 격차 100% 해결한다

    충남 오지 농어촌 마을의 인터넷 소외 현상이 해결된다. 도는 올해 10억 5000만원을 들여 50가구 미만 농어촌 마을의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동축케이블보다 100배 넘게 빠른 통신망으로 이들 마을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IPTV, 영상전화, 원격진료 등이 가능해진다. 농어민은 이를 통해 자신이 생산하거나 잡은 농수산물을 인터넷으로 직거래하거나 농어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민은 집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첨단 ‘스마트팜’도 운영할 길이 열렸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시·군, KT 등이 힘을 합쳐 2010년부터 도내 50가구 미만 12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민 수는 모두 9만 9307명이다. 마지막인 올해는 보령시 효자도·추도, 태안군 외도, 당진시 소난지도 등 9개 섬을 포함한 52개 마을이 대상으로 모두 4106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는다. 이윤선 도 자치행정국장은 “농어촌 오지 마을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통신업체들이 투자를 꺼려 도시에 비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열악했다”며 “도시와 정보·사회·문화적 간극을 줄이고 주민 불편 해소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명시·훈춘시·하산군, 3개도시 경제관광 교류확대 합의

    경기 광명시와 중국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 경제관광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광명시는 지난 3월 31~ 4월 1일 광명시에서 열린 한·중·러 3대 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에서 3개도시가 물류 및 관광 협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명동굴에서 백두산까지 국제 관광코스가 개발된다. 시는 오는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태평양 관광 포럼 및 국제관광 박람회’에 공동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7월에는 광명시 의료진이 러시아 하산군에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중국 훈춘시에서 3개 도시 축구대회를 다시 개최하며, 내년부터는 공무원 교류를 추진하는 등 상호 문화·체육·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한·중·러 3개 도시 경제관광 포럼 및 문화체육 대제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광명시 시민운동장 등에서 축구·농구 친선 경기와 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여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 청숭진 훈춘시 부시장을 비롯해 각국 선수단 6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시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환영사에서 “남북관계가 최악이고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광명시와 훈춘시, 하산군이 문화·관광을 매개로 화합과 번영의 마중물이 되는 의미있는 행사를 치르게 돼 영광”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인 광명동굴~백두산 국제관광 코스 개발 등 경제와 물류, 관광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 대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둥시는 사정상 이번 대제전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앞으로 3개 도시가 문화와 체육을 함께 향유하면서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는 전 세계에 소박한 행복을 전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정책 잘 따랐는데 왜 눈치 봐야 하나…‘비정상의 정상화’ 냉가슴 앓는 공무원들

    [관가 인사이드] 정책 잘 따랐는데 왜 눈치 봐야 하나…‘비정상의 정상화’ 냉가슴 앓는 공무원들

    “정부 정책을 성실히 따른 죄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상명하복의 공직사회에서 정부 정책을 잘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소수로 전락해 살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다. 그들은 분명히 잘못한 게 없다. 그렇다고 “억울하다”며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외치면 조직에서 찍히거나 상사, 동료들로부터 ‘은따’(은밀한 따돌림)를 당할지도 모른다.경제부처 A실장은 가족과 함께 세종시에 정착한 보기 드문 ‘귀하신’ 1급 공무원이다. 2013년 소속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그는 서울 집을 팔고 청사 근처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아내와 함께 내려왔다. A실장은 그때부터 눈칫밥 먹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고 푸념한다. 부처 간 회의나 협의가 주로 서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른 부처 1급들의 서울살이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예컨대 기획재정부가 주재하는 관계부처 실장급 회의가 수시로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에 집이 없는 A실장은 늦은 밤까지 회의가 이어지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A실장은 “저녁을 겸한 실장급 회의가 많은데 한밤중 오송행 KTX를 놓칠까 봐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빠져나온다”며 “그러면 ‘또 먼저 가느냐’는 말이나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전날 밤 서울 친척집에 신세를 져야 하는 조찬 회의가 줄어든 게 위안이다. # “1~2년인데 세종으로 왜 내려왔나” 시선까지 A실장은 “영상회의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상당수 실장들은 정부 정책을 따른 A실장에게 “1급 생활을 1~2년밖에 못할 텐데 뭐하러 굳이 세종으로 거처를 옮겨 생고생을 하느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세종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B국장도 “국무조정실이 주재하는 관계부처 간부 회의가 금요일 오후 서울에서 많이 열린다”며 “세종에 사는 공무원들에게는 피곤한 하루”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C씨도 정부 정책을 앞서서 따랐다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할 때 세종시로 내려간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서울 집을 팔고 세종시에 집을 얻었다. 그런데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과학 분야가 미래부로 흡수 통합되면서 이전이 보류됐다. 2010년 8월 행정자치부는 세종시 2단계 이전 대상 부처로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을 명시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부부처를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만들어진 미래부는 이전 부처명이 고시에 명확히 나와 있지 않다며 이전을 거부했다. 결국 가족들이 모두 세종시로 내려간 C씨는 서울에 다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 매일 세종시에서 과천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C씨는 “정부의 세종시 이전 정책을 따랐을 뿐인데 낭패를 봤다”며 “매일 새벽에 출근해야 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서약서’ 출입문에 붙이는 것엔 극도로 민감 지난해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잘 지키는 공무원들이 되레 눈치를 보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다.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국회의원이 임명하지만 엄연히 국회사무처 소속의 별정직(계약직) 국가공무원이다. 국회사무처 감사관실은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에 맞춰 전체 300명 의원실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 서약서’를 배포하고 의원과 보좌관의 서명을 요청했다. 서약서에는 “부정청탁을 받지도 하지도 않으며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어떤 금품도 받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직접 서명하고 청렴서약서를 출입문에 붙여놓기까지 했던 D의원실은 이를 공개하는 데에는 극도로 민감해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듯’ 다른 의원실에 눈치가 보인다는 게 이유였다. 다른 의원실이 알면 괜한 민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한 부처 공무원은 “청탁금지법 시행 초기 한두 달 바짝 조심하더니 요즘에는 보좌관들이 부처 실·국장들이 사주는 (청탁금지법에서 상한선을 넘는 3만원 초과의) 밥을 잘만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2만 9900원이면 문제가 안 되고 3만 100원이면 문제가 되느냐는 인식이 팽배해 법을 지키려는 노력보다 ‘어떻게 하면 안 걸릴까’ 하고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사무처는 의원실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단속하지 않고 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고가 들어왔을 때만 조사에 착수하지 선제적으로 단속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가 동호회나 육아휴직 등을 장려한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면 핀잔이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처 외청에 근무하는 E공무원은 “내부적으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며 대회 참가비까지 주면서 장려했다”며 “근데 막상 참여하면 ‘시키는 일은 제대로 안 하고 동호회 활동만 하느냐’, ‘일을 그렇게 하라’는 식으로 상사가 핀잔을 준다”고 말했다. 이 외청은 동호회별로 통상 25만원, 최대 30만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한테 업무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 괜히 그런 말을 들으면 부담이 되고 마치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며 “관두라는 건지 뭘 어쩌라는 건지 헷갈린다”고 꼬집었다. # “육아휴직 복귀 뒤 불이익 항의도 못해” 경제부처 F사무관은 나라에서 장려하고 민간에서도 부러워하는 육아휴직을 믿고 썼다가 혼이 났다. F사무관은 “아이를 2~3명 낳고 와도 승진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주위에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상당히 있고 저 역시 돌아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항의하고 싶어도 ‘육아휴직 때문이 아니라 네 업무 실적이 별로야’라고 하면 그저 속앓이만 한다”고 우울해했다. 지난 1월 세 아이의 엄마였던 보건복지부의 한 사무관은 육아휴직에서 복직해 일주일을 꼬박 일하고 주말 아침에도 출근했다가 정부세종청사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첫 대포 쾅!… 마지막 시즌, 시작이 좋다

    [프로야구] 이승엽 첫 대포 쾅!… 마지막 시즌, 시작이 좋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레전드’ 이승엽(41·삼성)이 마수걸이 대포를 폭발시켰다. ‘100억원 이적생’ 최형우(KIA)도 ‘친정’ 삼성을 상대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이승엽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윤동의 144㎞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 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 도전’인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44호 대포를 기록해 그가 꿈꾸는 통산 450홈런 고지에 6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면서 이 부문 2위 양준혁(351개)과의 격차를 93개로 벌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159홈런을 작성한 그는 한·일 통산 홈런도 603개로 늘렸다. 이날 최형우도 0-4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윤성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안타씩을 뽑은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초로 4년 100억원을 돌파한 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개막 2연패했던 삼성은 4회 8안타로 8득점하는 집중력으로 16-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잠실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5-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최강 면모를 과시했지만 한화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한화는 줄곧 앞서다 3-1이던 8회 에반스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 11회 초 신성현의 1점포로 승리하는 듯했지만 공수 교대 뒤 에반스에게 다시 동점포를 내줘 땅을 쳤다. LG와 kt는 나란히 개막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고척돔에서 2-1이던 7회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넥센을 9-2로 눌렀다. LG 선발 윤지웅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년 연속 꼴찌 kt는 문학에서 홈런 2개와 피어밴드(7이닝 3안타 1실점)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8-1로 꺾고 시범경기 1위의 돌풍을 이어 갔다. 롯데는 NC와의 마산 ‘경남 더비’에서 강민호의 연타석 대포 등 홈런 5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12-4로 이겨 1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0대 그룹 2만명 감축…삼성 1만3006명 최다

    30대 그룹 2만명 감축…삼성 1만3006명 최다

    경기 불황이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해 2만명 가까이 고용을 줄였다.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낸 253개사의 지난해 말 고용 인원은 93만 124명이다. 2015년 말에 비해 1만 9903명(2.1%) 줄었다. 남성 직원은 2.1%(1만 5489명), 여성 직원은 2.0%(4414명)씩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만 3006명(6.6%) 줄여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단행한 희망퇴직, 사업부 매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이 4912명(13.0%)을 줄였고, 두산(1991명, 10.6%), 대우조선해양(1938명, 14.7%), 포스코(1456명, 4.8%), KT(1291명, 2.6%) 등도 1000명 이상씩 감축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전년보다 고용을 1199명(9.4%)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684명, 1.2%), CJ(599명, 3.1%), 현대백화점(516명, 5.6%) 등 나머지 유통 중심 그룹들도 일제히 고용을 확대했다. 이 밖에 효성(942명, 5.8%), LG(854명, 0.7%), 한화(577명, 1.8%)도 큰 폭으로 고용을 늘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장기 수주가뭄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는 ‘조선 3사’는 지난해 고용 감축 기업 ‘톱5’에 모두 포함됐다. 이들 3사에서만 8347명(15.3%)이 줄어들었다. 삼성SDI(1969명, 17.8%), 삼성물산(1831명, 15.2%), 두산인프라코어(1517명, 37.7%), 삼성전기(1107명, 9.4%)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들의 고용이 1000명 이상씩 줄었다. 반면에 253개사 중에서 현대차(1113명, 1.7%)와 효성ITX(1045명, 13.9%)는 1000명 이상 고용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갤S8 vs G6 ‘아메리카 시빌 워’

    갤S8 vs G6 ‘아메리카 시빌 워’

    ‘갤럭시S8’와 ‘LG G6’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S8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공개 직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초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오는 7일 G6의 미국 등판을 앞두고 주력 시장 다지기를 시작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 등을 시작으로 갤럭시S8를 순차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아직 출고가가 정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통신사들은 갤럭시S8를 720~750달러(약 80만 5000~83만 9000원), 갤럭시S8 플러스를 840~850달러(약 93만 6000~95만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등 통신사와 미국 최대 가전 양판점 베스트바이 등 전국 2만 5000여개 매장에 갤럭시S8 체험존을 마련했다.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는 180달러 상당의 기어VR과 컨트롤러, 50달러 상당의 오큘러스 콘텐츠 쿠폰을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미국에서 G6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G6 예약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LG전자는 미국 내 2만 5000여개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미국 시장을 겨냥해 G6 예약 구매자에게 129달러 상당의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국 통신사들은 349.99달러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증정하거나 ‘LG워치 스포츠’를 4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 등을 내걸고 있다. 갤럭시S8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도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전국 900여개 매장에 체험존을 마련해 내달 초까지 12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KT도 전국 680개 매장에 체험존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타사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한 달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체험단을 모집한다. 총 8888명 규모의 체험단은 통신비 등을 납부하는 3만 포인트를 받고 관련 설문에 참여하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 이외 그룹사 매출 10조 도전”

    “KT 이외 그룹사 매출 10조 도전”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KT를 제외한 그룹사에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황 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 KT사옥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를 갖고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BC카드와 KT뮤직, KT SAT, KT CS 등 KT 그룹사들은 지난해 매출 9조 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올해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KT가 집중하고 있는 5대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다. 황 회장은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협업을 주문했다. 한편 KT는 40여개 그룹사에서 올해 1만 1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규모다. 이 중 KT는 경영 및 전략, 마케팅기획, 에너지 등 8개 분야 25개 직무에서 450명을 채용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뱅크’ 24시간 로그인… 한밤 계좌 트고 문자 송금

    ‘K뱅크’ 24시간 로그인… 한밤 계좌 트고 문자 송금

    10분 만에 새계좌… 편의점 출금 ‘#송금50000’ 문자 입력하면 끝 年 2%대 직장인 신용 대출 눈길 지문인증으로 소액 ‘마통’도 OK 은산분리에 막혀 서비스는 한계직장인 A씨는 금요일 밤 12시가 다 돼서야 문득 다음날 가야 할 결혼식이 두 군데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계좌를 보니 이달에는 카드 결제 대금이 많아 은행 잔고가 부족했다. A씨는 스마트폰으로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10분 만에 새 계좌를 열고, 지문 인증으로 연 5.5% 금리의 ‘미니K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A씨는 다음날 예식장으로 가는 길에 집 앞 GS25 편의점 자동화기기(ATM)에서 축의금으로 쓸 돈을 찾았다. 수수료는 없었다. 직접 가지 못하는 결혼식에는 문자메시지로 ‘#송금 50000’을 입력하고 축하인사와 함께 5만원의 축의금을 전달했다. 3일 문을 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일 주요 상품을 공개했다. 금리 연 2%대의 직장인 신용대출 등 금리를 차별화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연 2.73%의 금리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1~2% 포인트 저렴하다.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 자동수집에 동의하면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 없이도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지문인증만으로 300만원까지 대출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슬림K 중금리대출’은 중간 신용등급의 우량 고객에게 최저 연 4.19%의 고정금리로 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전월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갚으면 다음달에는 연 1.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적금 상품들은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하게 꾸몄다. ‘디지털 이자’ 개념을 처음 도입한 ‘뮤직K 정기예금’은 이자를 연 1.68%의 현금 이자와 ‘지니뮤직이용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300만원을 예치하면 30일 단위로 이자가 지급된다. ‘퀵 송금’은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문자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창에 ‘#송금 10000’이라고 적어 보내면 받는 사람이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해 1만원을 찾을 수 있다. 계좌 개설, 예·적금 가입, 대출 등도 모두 인터넷 웹사이트(www.kbanknow.com)나 스마트폰 앱에서 처리 가능하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은행 업무 시간에 맞춰야 했지만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고객에게 은행 서비스를 맞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산분리 규제(기업의 은행자본 소유 제한)는 넘어야 할 과제다. 더 많은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2~3년 안에 케이뱅크를 주도하는 KT를 중심으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말의 경기]

    1일(토)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IA-삼성(대구) LG-넥센(고척 이상 오후 2시) kt-SK(문학)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상주-대구(상주시민운동장) 인천-수원(인천전용경기장) 전남-포항(광양전용구장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모비스-동부(오후 2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 ■펜싱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선수권대회(오전 9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요트 2017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 전국대회(오전 9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2일(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IA-삼성(대구) kt-SK(문학) LG-넥센(고척)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전북-서울(전주종합운동장) 울산-강원(울산문수경기장) 제주-광주(제주월드컵경기장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전자랜드(오후 5시 잠실체육관) ■요트 2017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레슬링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2회 KBS배 전국대회(오전 9시 해남군 우슬체육관) ■육상 2017 대구마라톤대회(오전 8시 대구 국채보상공원)
  • [경제 브리핑] KT ‘에너지 절감’ 유료 서비스 출시

    KT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 상태를 분석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서비스 ‘에너아이즈’의 유료 버전을 출시한다. KT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에너아이즈 무료 버전을 확대한 것이다. KT는 상반기에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 예측하고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라이트 버전을, 하반기에는 24시간 실시간 전문관제와 설비 교체 서비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인다.
  • [부고]

    ●김창집(대전 유성구 홍보실장)씨 부친상 31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42)522-4494 ●원강희(KTB투자증권 상무)씨 부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현규(연극배우)씨 별세 은실(경북예고 강사)동관(회사원)씨 부친상 정세용(B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장인상 31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766-4444 ●박홍준(서울시의사회 부회장)씨 모친상 권오란(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27-7580 ●유수태(YJ 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인상 근형(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씨 모친상 정윤경(창덕여고 교사)씨 시모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58-5940
  • 올해 13살 된 KTX… 하루 18만명 타고 264회 운행했다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개통 13주년을 맞았다. 개통 당시와 비교해 하루 이용객은 2.5배 증가했고 운행 횟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200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명이었지만 지금은 18만명으로 2.5배 증가했다. 2000만명이었던 개통 초기 연간 이용객은 60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운행 횟수는 2004년 142회에서 2016년 264회로 증가했다. 처음에는 경부선·호남선에만 투입됐지만 2011년 전라선 개통, 2015년 호남고속선 개통 등 운행 노선이 증가했다. 올해 말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KTX 신규 운행노선은 더욱 증가한다.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다. KTX가 첫 운행할 때 코레일이 운영한 열차는 46편성이었지만 지금은 2배 늘어난 92편성으로 운영 중이다. 고속열차도 진화했다. 초기에는 프랑스 알톰사의 TGV 레조를 기반으로 하는 KTX-1 열차 한 종류뿐이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국산 KTX-산천을 투입하고 2015년에는 신형 KTX-산천(호남산천)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는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를 개발했고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서비스도 나아졌다. KTX가 처음 선보인 2004년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열차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충전을 하는 환경 자체가 필요 없었지만, 현재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서비스 질도 높아졌다. 2008년부터 열차 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 3월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와 3배 늘어난 데이터 용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고속열차에 충전용 콘센트와 USB포트 설치를 완료했다. 승차권 구매 방법도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역 창구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열차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2010년 말부터 스마트폰용 예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출범 5년차 쑥쑥 크는 세종시…파워 브랜드들 앞다퉈 입성

    출범 5년차 쑥쑥 크는 세종시…파워 브랜드들 앞다퉈 입성

    출범 5년차를 맞이한 세종은 요즘 날마다 새로운 이슈로 들썩이고 있다. 5월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후보들이 내놓은 행정수도 공약에 부동산 시장이 요동쳤다. 바로 다음 달에는 역대 월간 최대 입주물량인 6,80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를 포함해 올해도 1만 5천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인구 30만 시대 전망도 나온다. 도시의 빠른 성장과 함께 대형마트, 쇼핑, 식음, 병원 등 편의 시설이 속속 들어오면서 점차 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조성 초기에는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전 등 인근 도시를 오가며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도 많았는데 이젠 도시 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기반이 잡혔다. 기업 브랜드들이 점차 세종 입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도 한몫 했다. 지난 30일에는 어진동의 세종파이낸스센터에 롯데백화점 리빙전문몰인 엘큐브가 개장했고, 내년 2월에는 3-1생할권에 코스트코가 문을 열 계획이다. 외에도 KT&G가 개발, AK플라자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도 내년 9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외에도 테마 복합쇼핑몰로 유명한 기업도 세종시 입성을 위해 타진 중이다. 기업들에게 세종시가 매력적인 이유는 빠른 인구 성장과 낮은 평균 연령으로 나오는 높은 소비력이다. 또 상권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보니 자리를 선점하는 데 유리한 점도 있다. 대형마트 중 최초로 세종시에 문을 연 홈플러스는 전국에서도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앞서 진출한 기업들의 성적도 좋은 상황이다. 이른바 세종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준공 전부터 위치를 선점, 입점을 확정 짓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3-1생할권에 조성중인 쁘띠테라스에는 EBS가 만든 키즈 카페 시설인 EBS키즈빌과 산후조리원, 미니스톱 편의점이 입점을 확정했고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분양이 한창인 상가에 조기 입점해 젊은 도시 세종을 공략하는 발 빠른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세종시는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르고 30대 가족이 많아 소비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적절한 수요를 공략한다면 세종뿐 아니라 대전, 청주, 공주 등 도시 인구 유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하> 외국인 투수] 니, 내가 막는다

    [프로야구 개막<하> 외국인 투수] 니, 내가 막는다

    새 외국인 투수들이 최강 니퍼트(35·두산)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31일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7 KBO리그에서 한국 무대를 처음 밟는 외국인 투수는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현역 메이저리거나 다름없는 화려한 경력과 구위를 지녀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타도 니퍼트’를 외치며 올해 판세까지 흔들 기세여서 각 팀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해 10개 구단은 시즌 개막전 최초로 외국인 투수를 모두 선발 예고했고 이들 중 4명이 새 얼굴이다.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화의 새 ‘원투펀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이상 34·도미니카공화국)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오간도는 180만 달러(약 20억원)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의 몸값은 니퍼트의 210만 달러에 이어 리그 2위이며 새로 영입된 선수로는 역대 최고 대우다. 실제로 그는 시범 2경기,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비야누에바(140만 달러)는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51승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올렸다. 시범 3경기(11이닝)에선 9안타 4실점했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잠실 개막전에서 지난해 다승왕(22승) 등 3관왕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최강 니퍼트와 맞붙는다. 롯데와의 마산 개막전에 나서는 NC 맨쉽(32·미국·180만 달러)도 주목된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던 그는 시범 2경기(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5안타 3실점했다. 다양한 변화구에 빠른 공까지 뿌려 2015년 다승왕(19승) 해커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밴헤켄과 넥센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오설리반(31·미국·110만 달러)은 빅리그 7시즌을 뛰며 13승23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나 경험이 풍부하고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진다. 넥센이 처음으로 용병 1명에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만큼 기대가 크다. 그는 시범 3경기(11이닝) 동안 8안타 4실점(1자책)했고 삼진을 무려 14개나 솎아내 기대에 부응했다. SK와의 문학 개막전에 등판하는 kt 로치(28·미국·85만 달러)는 빅리그를 경험한 우완 정통파다. 시범 3경기(15이닝)에서 16안타 6탈삼진 5실점했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에 2승을 챙겨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KIA 팻딘(30·미국·90만 달러) 역시 시범 3경기(12와3분의1이닝)에서 삼진 12개를 잡으며 6안타 3실점(2자책)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삼성 1선발로 꼽히던 현역 빅리그 출신 레나도(30·미국·105만 달러)는 시범경기 부상으로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시범 무대를 가볍게 통과한 이들이 본 무대에서 몰아칠 바람의 강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IA-삼성(대구) kt-SK(문학) LG-넥센(고척)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7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전자랜드(오후 8시 잠실체)
  • 법인세 납부 1위 삼성전자·2위 현대자동차

    법인세 납부 1위 삼성전자·2위 현대자동차

    정부가 걷은 법인세수의 10%(4조 6191억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부담했다. 한국전력과 이마트, SK텔레콤은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1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포스코와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국회예산정책처가 30일 발간한 ‘2017년 경제·재정수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법인세 납부 상위 10대 기업은 10조 5758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전체 법인세수 45조 295억원의 23.5%에 달하는 규모다. 예산정책처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등록된 기업 재무제표에서 실제 납부된 법인세를 추정했다. 상위 10대 기업이 낸 법인세 규모는 2013년 9조 8244억원에서 2014년 9조 1602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5년 10조원을 넘어섰다. 10대 기업의 법인세가 전체 법인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 22.4%에서 2014년 21.5%로 낮아졌다가 2015년 23.5%로 상승했다. 기업 실적과 법인세 납부의 집중도가 심화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전체 법인세수의 7.1%인 3조 2167억원을 납부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현대자동차는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1조 4024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2년 연속 순위 안에 들었다.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한 한전과 이마트, SK텔레콤은 2015년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철강 부문과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을 겪은 포스코와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상위 10대 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수는 52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7조 1000억원) 늘어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채종진 BC카드 사장 취임…“플랫폼 확대 경쟁력 극대화”

    채종진 BC카드 사장 취임…“플랫폼 확대 경쟁력 극대화”

    “다양한 플랫폼 활용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BC카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채종진(56) BC카드 사장이 30일 취임식에서 던진 일성(一聲)이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수직 승진’한 채 신임 사장은 “디지털 금융시대 도래로 여러 업종의 새로운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BC카드를 이용하는 회원사와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범위의 경제’와 ‘전략적 투자’를 들었다. 우선 BC카드의 업무 범위를 인접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시장과 비즈니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경영 시스템을 갖출 생각이다. 채 사장은 BC카드의 모회사인 KT 근무 시절부터 ‘영업통’으로 유명했다.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1986년 KT에 입사한 뒤 기업통신사업본부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KT텔레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15년 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부사장)으로 옮겨 왔다. KT는 지난 10일 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과 현장 영업 능력을 기준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SKT ‘누구’ 11번가 주문·결제 기아차 협업… 시동·위치 안내 배달·숙박예약 등 생태계 확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1만개가 넘는다. 우버 택시를 부르거나 도미노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고객이 이전에 주문했거나 미리 설정해 놓은 음료를 자동 주문해 준다. 이처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외부 서비스들과 손잡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업계에서도 가전기기 제어와 일정 관리, 음악 재생 등 AI 플랫폼의 한정된 기능을 극복해 생태계를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30일 자사의 AI 기기 ‘누구’를 통해 쇼핑과 프로야구 경기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11번가’와 ‘누구’를 연동해 ‘누구’가 11번가의 상품을 안내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는 11번가의 ‘오늘의 추천 상품’과 ‘금주의 추천 도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결제해줘”라고 명령하면 스스로 결제해 주문을 완료한다. 국내에서 AI 디바이스와 상거래를 연동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경기 일정과 결과, 순위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나 가격을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상품은 음성 쇼핑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홈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AI를 커넥티드카와 연결하는 시도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AI 플랫폼으로 집 안에서 자동차를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집에 있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의 시동, 전조등을 켜거나 끄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KT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에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연동해 원격 시동과 위치 안내 등을 시연했다. 아직 AI 플랫폼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들도 정식 공개에 앞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내 AI 플랫폼 ‘클로바’와 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웨이브’를 공개하는 네이버는 음식배달과 숙박예약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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