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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SEOUL 잉글리시

    #1. 한강 수영장 개장 Here are some great places where you can beat the sizzling summer heat in Seoul! 서울에서 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합니다. They’re the 6 Hangang Riverside Park outdoor pools,which have opened for the summer at Mangwon,Ddukseom,Jamwon,Gwangnaru,Yeouido,and Jamsil. 바로 여름을 맞아 개장한 망원, 뚝섬, 잠원, 광나루, 여의도, 잠실 지구에 있는 6개의 야외 수영장입니다. They open through next month daily from 9 a.m.to 7 p.m. 수영장들은 8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엽니다. #2. 뉴욕에 한국 홍보 전광판 설치 A big screen showing looped promos for Korea 24 hours a day went into operation in central Manhattan,New York lately! 최근 뉴욕 번화가인 맨해튼에 한국 홍보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24시간 내내 한국 홍보 광고가 나가고 있습니다. The Consulate General of Korea in New York said it set up the electronic billboard in the city’s Korea town,at the intersection of Broadway and 32nd Street. 뉴욕 대한민국 영사관은 뉴욕 한인 타운에 있는 브로드 웨이가와 32번가를 잇는 교차로에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fter a test run,the embassy began feeding it video material. 시험 방송을 마치고 영사관은 홍보 비디오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This is the 1st time a government institution has set up such an advertising device overseas. 이번 전광판은 국가 기관에서 해외에 설치한 첫 한국 광고입니다. ●어휘풀이 *sizzling 몹시 더운, 지글지글 소리내는 *looped 연이은, 동그라미 모양의 *promo 광고 *went into operation 가동하다 *lately 최근 *Consulate General 영사관(직) *set up 설치하다 *electronic billboard 전광판 *institution 기관 제공 :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美국무부 한국과 요즘 파티 분위기

    美국무부 한국과 요즘 파티 분위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과(Office of Korean Affairs)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요즘만 같아라.’다. 미국 정부 안팎의 일부 의구심을 떨쳐내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에 성공한 데 이어 ‘반미감정’이 우려돼온 한국에서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인기가 치솟는 등 한국과 직원들의 사기가 오를 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저녁 7시(현지시간). 워싱턴 중심가 북서쪽에 자리잡은 고풍스러운 콘도의 로비에서 국무부 한국과 직원들의 파티가 시작됐다. 최근 부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를 환영하는 자리였다. 한국에 출장중이었던 제임스 포스터 과장을 대신해 테드 오시어스 부과장이 ‘호스트’를 맡은 이날 모임에는 한국과 직원 20명 가운데 대부분이 참석해 단합을 과시했다. 또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와 주미대사관의 외교관, 한국 특파원들도 초대됐다. 특히 한국 출장을 마친 힐 차관보가 이날 오후에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행사장으로 달려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대사였던 힐이 차관보로 발탁된 데 이어 한국을 잘 아는 스티븐스가 수석부차관보로 부임하면서 전체적으로 동아태국 내에서도 일본이나 중국보다 한국 업무의 비중이 커진 느낌을 주고 있다. 스티븐스 수석부차관보는 지난 70년대 외교관이 되기 전 한국 학교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일할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에 경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일 등 한국에서의 기억을 상기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모두 중요하지만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최근 새롭게 진용을 갖춘 한국과를 한국과와 북한과로 분리하는 문제도 장기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직원들은 6자회담 재개 성사 과정에서 힐 차관보 등이 보여준 진지한 협상 태도가 한국민의 높은 평가를 받은 점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힐 차관보가 한국의 젊은 세대, 특히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놀라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파티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다.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6자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내의 분위기는 곧바로 강경 쪽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힐 차관보는 대북 협상과 관련, 백악관이나 국방부로부터 압박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압박으로 말하면 언론으로부터도 느낀다.”면서 “압박 속에서 협상을 해나가는 것이 외교관의 역할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힐 차관보는 강경파로 알려진 딕 체니 부통령도 직접 만나 북핵 문제를 보고한다고 말했다. 대화 도중 누군가가 힐 차관보와 한국 정치지도자의 인기를 비교하는 농담을 하자 힐 차관보는 곧바로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댔다. 잘 나갈 때일수록 조심하자는 의미인 것 같았다. dawn@seoul.co.kr
  • [부고]

    ●이원극(전 동아출판사 상무)씨 별세 김봉숙(한국외대 명예교수)씨 상부 태훈(경희대 교수)재훈(연세대 치과병원 교수)씨 부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 ●윤현오(삼정시계 대표)씨 별세 준보(KAIST 부교수)준형(삼정시계 이사)준영(삼성물산 건설부문 주임)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5 ●김인영(세무사)씨 상배 병훈(김인영세무사 사무장)병혁(드레이크로지스틱스코리아 부사장)병호(AITS 이사)씨 모친상 권오량(전 대우엔지니어링 이사)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8 ●박우태(서예가·전 고령박씨 화수회장)씨 별세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590-2660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씨 부친상 17일 경남 사천전문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20분 (055)852-5454 ●정현석(매일경제TV PD)씨 상배 16일 서울 한강성심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2)2635-9008 ●박혜상(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씨 부친상 16일 평촌 한림대 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384-1247 ●김창송(전 서울은행 여의도지점장)씨 별세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9 ●이원식(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한국해양대 겸임교수)씨 상배 은위(GM KOREA 전산실장)미경(원인고대선박연구소 대표)미형(분당정자지구 독서지도교사)씨 모친상 신문선(SMT INTERNATIONAL 대표)씨 빙모상 박지은(DELPHI KOREA 해외영업 차장)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0 ●연동수(관동의대 교수)진수(바원프리웨이 사장)갑수(서울시 역사박물관 연구부장)씨 조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5 ●정일삼(자영업)도삼(삼일회계법인 상무)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63)250-2451
  • [서울신문·KSDC 공동 국민 여론조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해야” 41.6%

    [서울신문·KSDC 공동 국민 여론조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해야” 41.6%

    이 여론조사는 서울신문 창간 10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근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함께 다시 6자 회담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남북 관계와 한·미 관계, 통일 분야 등에 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KSDC는 사회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국내외 각종 통계 및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인터넷에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주요 대학의 정치·사회·행정학 교수 20여명이 전문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단순 통계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입체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곁들이는 게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 한·미 관계 광복 이후 50여년 불변의 안보 진리로 자리해온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냉전 체제 붕괴와 한국의 민주화, 김대중 정부 이후 지속된 대북 인식 변화, 특히 노무현 정부 출범 전후 확산·고조된 반미(反美)의식과 북·미 조정자 역할론 등은 한·미 동맹 본질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북한 핵문제의 교착, 서해 및 전방에서의 여전한 남북 대치 등 실질 안보 상황 인식과 정서적인 한민족관 등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동맹관을 나타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상태로 충분´ 31.2%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한·미 동맹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6%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31.2%가 ‘현재 상태면 충분하다.’고 했고 ‘한·미 동맹의 필요성이 약화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18.3%에 불과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20대와 30대의 의식차다.30대가 20대보다 미국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30대 가운데 ‘한·미 동맹이 강화돼야 한다.´는 쪽에 26.3%가 응답,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비율로 응답했다.‘현재 상태면 충분하다.’는 다소 부정적 뉘앙스의 질문에도 39.5%,‘필요성이 약화돼가고 있다.’는 항목에 26.4%가 응답했다. 반면 20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항목에 40대 연령층과 같은 응답률(40.1%)을 보였고,‘필요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항목에는 40대(21.9%)보다도 낮은 17.6%가 응답해 386 이후 세대의 새로운 대미 의식을 보여줬다. ●‘한·미 동맹 변함없이 유지´ 49.2% 현 정부 아래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49.2%가 ‘다소 오해가 있기는 하나 동맹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43.2%)는 ‘한·미관계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다.’(19.3%),‘동맹관계는 때때로 위태로워 보인다.’(23.9%)고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30대(56.4%), 대학 재학 이상(50.0%), 호남지역(61.1%), 진보층(56.2%) 등 노무현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계층에서는 ‘한·미 동맹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 저학력층(23.0%), 강원지역(31.5%), 블루칼라(27.0%), 이북출신층(32.0%) 등의 계층에서 ‘한·미 관계는 점점 악화돼 가고 있다.’는 비관적 견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북한편에 서야´ 21.3% 한·미 동맹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은 한반도 전쟁 상황과 연계될 때 이중적 또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한·미 동맹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한반도 전쟁 발생시에는 한·미 동맹에서 이탈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할 경우, 우리나라는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3.4%만이 ‘동맹으로서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다수인 69.1%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47.8%)거나 심지어 ‘북한 편에 서야 한다.’(21.3%)고 응답했다.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한·미 관계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계층에서조차 ‘중립 입장’이 49.4%로 ‘미국 동조 입장’(33.9%)보다 훨씬 높게 나온 점이다. 한편, 동맹국으로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에선 대학 재학 이상(25.7%), 화이트칼라(27.3%) 계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이북 출신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북 출신 응답자의 경우 북한 편에 서야 한다는 의견도 30.9%로 가장 높아 중립적 입장이 대세인 여론 분포도와 대조를 보였다. ●한반도 전쟁시 북한 대남 핵무기 사용은?-‘글쎄´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전쟁시 기존의 한·미 동맹관과 배치되는 견해를 보이는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할 경우, 북한이 남한을 대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19.6%)보다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1.3%)이 훨씬 높게 나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필요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통일 인식 ‘6공화국’부터 실질적으로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은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 급진전돼 금강산 관광과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됐다. 노무현 정부도 기본적으로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계승하여 적극적인 대북관계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는 남북관계를 한때 경색시켰고, 올 들어 다시 북핵해결을 위한 남북간 특사 교환과 장관급회담이 열리는 등 대북 관계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때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20대 통일관 양극단 현상 이번 KSDC 조사에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평소 통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54.5%(‘매우 관심 있다.’ 19.7%+‘다소 관심 있다.’ 34.8%)로 과반수를 넘었다.‘관심이 없다.’는 비율은 17.8%(‘전혀 관심 없다.’ 2.9%+‘별로 관심 없다.’ 14.9%)로 아주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별로 관심이 없다.’(19.6%)거나 ‘그저 그렇다.’(32.6%)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매우 관심이 있다.’는 답은 50대 이상(32.0%)에서 가장 많았다. ‘통일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적극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19.1%에 그쳤다. 반면 ‘많은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실용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는 64.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40대(67.8%)와 주부(68.1%), 고소득층(66.5%)에서 실용적 통일관에 대한 응답이 평균(64.2%)보다 많았다. 진보 계층(25.0%)조차도 실용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62.4%로 보수 성향(65.7%)과 크게 다르지 않다.‘꼭 통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지극히 소극적인 통일관을 갖고 있는 사람도 15.1%라는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 나왔다. 20대의 경우 흥미로운 양극단 현상을 보이고 있다.‘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대에서는 23.1%로 평균(19.1%)보다 4.0%p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꼭 통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에서도 20대는 20.7%로 나타나 평균(15.1%)보다 5.6%p나 높았다. 청년층의 경우 과도한 통일 열망의 소유자도 상대적으로 많지만, 분단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한민족 의식이 역시 다른 세대에 비해 희박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0년 넘거나 안될 것’ 38% ‘남북 통일이 언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느냐.’에 관해서는 ‘10년 이상 20년 이내’(‘10∼15년’ 21.3%+‘15∼20년’ 13.5%)라고 응답한 사람이 34.8%로 가장 많았다.‘10년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는 19.2%(‘5년 이내’ 3.0%+‘5∼10년’ 16.2%)에 불과했다.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은 25.1%였으며,‘통일이 안 될 것이다.’라는 응답도 13.2%나 되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통일을 오랜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제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볼 때 통일에 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통일이 한국민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이거나 다른 분야의 발전을 희생해서라도 이루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여론조사 총평 남북 분단상황 하의 한국 정치에서 남북한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크다. 남북관계는 바로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외교, 안보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서울신문은 창립 101주년을 맞이하여 남북관계 및 안보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에 대한 국민의식을 점검해 봤다. 남북관계는 운명적으로 ‘양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한쪽은 상호 협력 발전이고, 다른 한쪽은 상호 견제다. 대북지원, 경제협력 등은 협력 발전의 방향이며,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관계 등은 상호 견제의 방향에서 다뤄야 할 문제이다. 이런 방향성은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북한에 대해 역사 문화적으로는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정치적으로는 결코 신뢰할 수 없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수의 국민이 냉전적 산물인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이 약화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을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포용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한·미 동맹 관계는 유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동맹 관계가 한국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미 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는 안보체계 하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경험을 반영하는 것 같다.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다수의 국민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시급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수의 한국인들은 무조건 퍼주기식의 경제협력이 아닌 북한 인권의 장기적 개선과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북한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이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공에서 나타나듯이, 미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라는 각인된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통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단시일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는 통일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이남영 소장 nlee@ksdc.re.kr ■ 집필자 약력 ●이남영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미국 아이오와대학 정치학 박사 ●김형준 교수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현). 미국 아이오와대학 정치학 박사 ●이정진 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현). 미국 남가주대학 정치학 박사 ●김규륜 박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정치학 박사
  • 2005 신문사랑 NIE 공모전

    한국신문협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주)의 후원으로 ‘2005 신문사랑 NIE(신문활용교육) 공모전’을 엽니다. 신문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효과적인 신문활용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 학생, 교사, 학부모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부문별 공모내용 학생:여름방학 신문 만들기(초·중·고 공통) 교사:학생을 대상으로 한 NIE 지도사례 학부모:자녀와 함께 한 NIE 체험수기 ●시상:교육부장관상 및 상금 총 1170만원 ●마감:2005년 8월26일(금)까지(마감일 도착분 유효) ●응모방법:우편이나 방문 접수 ●결과발표:2005년 9월 중순 개별통보 및 협회 홈페이지(www.press korea.or.kr) ●제출·문의:한국신문협회(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 프레스센터 1302호 우편번호 100-745) (02)733-2251∼2, 팩스 (02)720-3291 ●주최:한국신문협회 ●후원:교육인적자원부
  • [경제플러스] 제약영업직 신입사원 채용

    한국화이자제약은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각지에 근무할 영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대학 졸업자 및 2005년 8월 졸업예정자로 전공은 상관없다. 한국화이자 홈페이지(www.pfizer.co.kr)를 방문한 뒤 온라인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7월19일 오후 11시. 채용관련 문의는 이메일(hr.korea@pfizer.com)로 하면 된다.
  • ‘사이버 광복군’ 15일부터 활동

    광복6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인터넷상에서의 역사 바로잡기같은 활동을 하게 될 민·관 합동의 ‘사이버 광복군’이 15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국정홍보처와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이 밝혔다. 사이버 광복군은 인터넷 홈페이지(www.nurikorea.com)를 통해 고구려 역사 바로잡기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HI-SEOUL 잉글리시

    #1. 외국인 공무원 채용 The government said it will open up civil service positions in science,technology,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ministries to foreign nationals. 정부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공무원에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urrent laws on civil servants allow the government to hire foreigners only if the posts are unrelated to policy making or national security and intelligence. 현재 공무원 조례에 따르면 외국인은 정책입안, 국가안전, 정보와 관련되지 않는 기관에 한해서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Foreigners have mostly been working as contract employees at ministries in foreign language-related positions. 외국인 공무원들은 주로 지금까지 계약직으로 외국어 관련 부서에서 일해 왔습니다. #2. 베이징 내 한식당 The number of Korean restaurants is growing in Beijing. 중국 베이징의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nlike most cities outside of Korea,restaurants in the Chinese capital offer a wide-ranging selection of Korean foods suited to an array of palates,and the selection is expected to grow. 다른 나라 대도시들에 있는 한식당들과 달리, 베이징에 있는 한식당들은 여러 입맛에 맞춘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선택의 폭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here are about 600 Korean restaurants in the city.By 2008,the number is expected to increase to 1,000. 현재 600여개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며,2008년까지 그 숫자는 1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휘풀이 *civil service 행정사무 *current 현재의 *mostly 주로 *contract employee 계약직 *offer 제공하다 *an array of 죽 늘어선 *palates 미각, 기호 제공 : TBS(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Hi-Seoul 잉글리시

    # 시내버스 만족도 We have just passed the one year mark since the transportation system was changed in Seoul. 서울시가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A recent survey shows that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people satisfied with the new system.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의 시내 버스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st year those who said they were satisfied with the transportation came in at 22%,since the change 30%.Those unhappy were 41% last year but that has dropped to 17% this year.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22%에서 30%로 늘어난 반면, 불만족은 41%에서 17%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 Foreigners who invest $2 million or more and hire at least five Korean nationals will be able to get permanent residency. 내국인 5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2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영주자격이 부여됩니다. Previously,permanent residency status was given only to foreigners who invest $5 million or more.The revised law will take effect from September 25th. 법무부는 오는 9월25일부터 외국인 영주자격을 현행 ‘미화 500만 달러 이상 투자자’에서 ‘200만 달러 이상’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어휘 풀이 transportation 교통 increase 증가 satisfied 만족한 invest 투자하다 permanent residency 영주(永住) revise 수정하다. 제공 :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日人동아리 JAPAN

    日人동아리 JAPAN

    [1]일본 “참 반갑스므니다” 한국“日에 배운답니다” “사이토, 호∼무랑데스.(齋藤 ホ-ムランです·사이토 홈런입니다.)” 지난 5월29일 낮 12시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고 운동장에 함성이 길게 울려퍼졌다. 등번호 ‘9’를 유니폼에 아로새긴 포수 사이토(41)가 2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 네번째타자로 나와 상대 알바트로스A의 두번째 투수 이영훈(38)이 뿌린 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한국에 들어와 사는 일본인들로 이뤄진 생활체육 야구 동아리 ‘JAPAN’(재팬) 회원들이다. JAPAN은 이미 1회 말 6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1회 초 공격에서 1점에 그친 알바트로스를 5점이나 따돌리고 있었다. 사이토의 2점포에 힘입어 JAPAN은 8대1,7점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에서 JAPAN은 3회 5점,4회 3점을 보태 4회 3득점으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인 알바트로스를 16대4로 크게 이기고 3승(1패)을 챙기며 단숨에 강자로 떠올랐다. 팀 최고령 선수로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업체의 고위간부인 오츠(51)는 “야구를 할 때만큼은 후배들이 아저씨라고 부른다.”면서 “직위를 밝히지 말고 그냥 한국과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만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매주 강남구 개포동 일본인학교에서 연습을 하는 선수들은 “다른 팀은 물론 심판도 한국인이지만 차별은 눈꼽만큼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양국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치밀한 작전을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형태”라고 한다.‘힘의 야구’와 ‘기술 야구’라는 설명이다. 또 “일본에서는 동호회가 부상까지 감수해가며 야구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연식(軟式) 볼을 쓰는데, 한국에선 프로와 같은 경식(硬式) 볼을 써 보다 흥미가 넘친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고교만 해도 4000여개 팀이 있을 정도여서 전문적인 선수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야구를 좋아하게 마련”이라면서 “따라서 올라갈수록 적성 등을 봐가며 적절히 진로를 가리지만, 한국에서는 일단 야구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프로 등 최고를 지향하는 것 같다.”는 말도 보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초반 ‘미풍’ 이젠 ‘태풍’ ●‘KOREA’의 외딴 섬 JAPAN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생활체육 동호회로 리그 참여에 적극적이다. 지난 5일 하쿠(31·일본 통신업체 서울 주재원) 감독을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일본에서 중학교까지 선수 유니폼을 입고 외야수로 뛰었다는 그는 큰 키에 언뜻 보기에는 가냘픈 몸매로, 수줍은 듯한 웃음을 띠면서도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하쿠 감독은 “서울에 있는 1000여명의 일본 기업체 주재원끼리 만든 골프, 축구, 합창 등의 구락부(俱樂部=클럽)가 있지만 야구처럼 한국인들과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이유는 실력을 떠나 교포 3세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JAPAN은 지난해 시즌 첫 발을 뗐다. 낯선 이국에서의 출발에 긴장감이 더했는지 딴에는 꽤 한다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첫 해엔 8강 턱걸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이 가입한 주신리그(Jewshin league·주신은 한자어인 조선의 우리말)엔 트리플A그룹 10개, 더블A 11개 팀 등 100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젠 슬럼프를 훌훌 털고 올 들어 현재 4승1패 승점 12로, 한 경기를 더 뛴 라이브위너스(5승1패 승점 15) 다음으로 공동 2위에 올라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JAPAN은 회원 26명을 거느렸다. 절반이 넘는 15명이 30대 연령층이다. 초등학교 3학년짜리도 있지만 나이 든 주재원의 자녀로, 실제 경기에서 뛴다기 보다는 야구를 좋아해 어른들이 끼워준 덕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생활체육 야구 규정에 따라 고교 때까지를 선수 출신으로 치면 외야수 히키치(34) 등 선수 출신은 2명이다. 하쿠 감독은 중학교 때까지 뛰어 선수 출신으로 대우(?)를 받지 않는다. 한 경기에 선수 출신을 2명 넘게 기용하지 못하도록 묶은 규정으로 보면 다행일 수 있다. JAPAN엔 리그 도루왕도 있다. 외야수를 맡고 있는 키타자키(37)는 올 시즌 도루 8개를 기록해 “나가면 훔친다.”는 말까지 듣는다. [3]한국 사랑 ‘호~ 무랑’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독도 영유권 문제로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는 등 양국 관계가 시끄러울 때는 우리가 그런 와중에 한국인들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지요.” 하쿠 감독은 최근 한·일 분쟁에 대해 조심스레 물음을 던지자 이렇게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바깥에서는 그렇게(차가운 눈으로) 본 사람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외국, 특히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동료 가운데 야구 때문에 산다는 사람도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주재원으로 한번 부임하면 3∼5년 정도 한국에 머무는 게 보통인데, 이 때문에 일본으로 들어오라는 발령이 나면 한국업체로 옮겨 야구를 계속할까 생각하고 있다는 회원도 봤단다. 투수 이토(39)도 “서로 부딪쳐가며 경기를 하느라 상처가 나고 감정이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경기가 끝나면 함께 ‘수고했다.’‘잘 배웠다.’는 등 밝게 인사하고 이해해줘 아직껏 아무 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한 방송사의 서울 특파원으로 일한다. 또 팀 에이스로 3승을 거둬, 간간이 등판하며 1승(1패)을 낚은 하쿠 감독과 JAPAN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이 입는 유니폼은 일본 국가대표들이 입는 것과 같다. 왼쪽 가슴에는 히노마루(日の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하쿠 감독은 “일본에서라면 국가대표 옷을 입는다는 게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야구를 통해 한국의 여러 업체와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져 두루 좋다.”고 말했다. 라이브위너스 김재희(36) 총무는 “JAPAN 선수들은 게임이 있는 날이면 적어도 한시간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푸는가 하면 기본기에 얄미울 정도로 충실하는 등 배울 게 많다.”고 추켜세웠다. 일본인 팀에는 비 내리는 날과 악연이 있다. 올 리그에서만 해도 폭우가 쏟아져 3월 말 시범경기와 지난 3일 등 3개 경기를 미뤄야만 했다. 지난해 말 괌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가서는 비 내리는 가운데 현지 동호회와 두 차례 친선전을 가졌는데, 파워에 밀려 모두 무릎을 꿇었다.
  • ‘韓’ 세계화

    한류확산의 전진기지가 될 ‘코리아 플라자’(Korea Plaza)가 전 세계 15개소에 설치된다. 또 한식, 한복 등 한(韓) 브랜드 세계화를 위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강국(C-KOREA) 2010’ 육성전략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동계올림픽 유치 진행상황 보고에 이어 진행된 이날 보고에서 정 장관은 문화강국 육성전략으로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실현▲동북아시아 관광허브 도약▲세계 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 등 3대 정책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10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우선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동유럽 등 15개소에 한류 문화관광 상품을 상설 전시, 판매,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플라자’를 2010년까지 설립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어·한식·한복·한지·한옥·한국학 등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 한국 문화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관광호텔 객실요금에 부가세를 면제해 주는 영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밖에 우리 산업의 최대강점인 IT를 접목시킨 첨단 스포츠용품 산업 집중 육성,2014 동계올림픽 및 2010 세계레저총회 유치 적극 지원, 국제 수준의 야구돔 구장 건설 등 프로스포츠의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끄러운 ‘코레코레아’

    부끄러운 ‘코레코레아’

    “‘코레코레아’ 때문에 전통 관습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한국인 선원들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키리바시(Kiribati)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일삼다 한때 정박을 금지당하는 등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양어선들로부터 받는 입어료와 고기잡이가 주요 생계수단인 작은 섬나라가 성(性)산업의 등장으로 전통 도덕·윤리가 무너지고 쉽게 돈을 벌려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등 ‘쑥대밭’이 됐다.‘코레코레아’는 키리바시에서 한국 선원들과 성매매를 하는 현지 여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이 나라 국민의 90% 이상이 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위원회가 6일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ECPAT-KOREA)와 함께 공개한 ‘한국 선원의 키리바시 청소년 대상 상업적 성착취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키리바시의 성매매 실태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주최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동의 상업적 성착취에 관한 동·아태지역 행동계획 이행 점검회의’에서 키리바시 시민단체가 폭로하면서부터다. 이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관련 보고서 초안에 한국을 아동인권 가해국으로 지목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24∼27일 현지에서 코레코레아와 한국인 2세, 한국 선원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곳에 청소년 성매매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한국 배가 주로 정박하는 수도 타라와의 베시오 항구 주변의 술집에서 한국 선원들이 현지 여성들과 술을 마신 뒤 선실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에 건네는 대가는 50∼100호주달러(한화 2만 5000∼5만원)나 담배나 옷 등 현물이다. 지난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코레아는 80명, 위원회 실태조사팀 조사결과로는 30∼50명 정도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16∼20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18세 이하와 이상이 각 70%,30%를 차지했다. 조사팀 단장인 내일여성센터 김정만 대표는 “이들은 대부분 의무교육인 초등학교만 마친 빈곤층 여성으로 가족들을 먹여살릴 돈이 필요해 성매매 유혹에 쉽게 빠져들었다.”면서 “2003년에는 성매매가 사회문제화되자 정부 차원에서 한국 배의 정박을 한달 동안 금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사팀과 인터뷰한 한 한국인 선장은 “남태평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장의 포세이나(참치잡이 배)는 모두 29척으로 병역특례 목적으로 3년 동안 배를 타는 고3 실습생들이 꼭 성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한국인 선원와 코레코레아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5명 정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조사팀은 전했다. 한 주민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선원들과는 달리 한국인들만 성매매를 한다.”면서 “이 곳 청소년들의 도덕과 윤리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소연했다. 여성운동가 마레는 “한국 선원들 때문에 키리바시에 처음으로 상업적인 성산업이 생겼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코레코레아들이 아예 직업을 가질 의욕을 잃어버려 꿈도 접고 그저 한국 선원들만 오기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국을 비난했다. 키리바시 정부지원 보건기구 관계자인 카브웨어는 “에이즈 감염자가 생기는 등 여성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와 합동으로 키리바시를 포함한 남태평양 섬에서의 성매매 실태 조사를 확대하고, 정부간 범인 인도조약을 체결, 성매매범에 대해서는 청소년성보호법과 성매매방지법을 해외에서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 비정부기구와 함께 현지 피해 여성들에 대한 보건조사와 의료,2세에 대한 교육 지원 활동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키리바시는 어떤나라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중부의 적도와 날짜변경선이 교차하는 곳에 있는 영연방 국가. 길버트·라인제도 등 33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811㎢, 인구는 8만 7900명(2003년). 한국 배가 주로 머무는 수도 타라와는 인구 1만여명의 이 나라 유일의 상업도시다. 공용어는 영어.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로 일본군에게 점령되기도 했다.1979년 7월 영국에서 독립했고 1980년 5월 한국과 단독 수교했다.
  • [talk talk talk]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 Now I’ll write it on the blackboard for you 이번에는 미국인이 서투른 젓가락로 네번만에 칠판위의 검은콩을 집는 대회에 출전한거죠~ Now I’ll ▶“나 오우! 아이!” 젓가락질이 안되서 힘들죠. 고행접속사의 연발이죠. 그럼 ll은 당연히 젓가락이죠~ 한번 실패했죠. write it ▶ 젓가락질이 계속 헛방이죠. “나 잇! 잇!” 두번째 실패죠. on the blackboard▶ 드디어 화가났죠. 그래서 소리치죠. “칠판에 불켜봐!” on은 스위치 올리는 감탄사죠. 반칙이죠. 심판 실격시키러 다가가네요. for ▶ 미국인 항의하죠. “네(포)번 아니에요?” you ▶ “왜(와이) 오유” 여기서 ‘오유´는 ‘오는거유´의 축약접속사가 되는거죠. ■ 웃기는 영어(6) Taxi Drivers’ Favorite Jokes On the first day of school a teacher is introducing herself to her new third-grade class.“Children,” she says,“My name is Miss Prussy.Now I’ll write it on the blackboard for you.” As she does this,she says,“An easy way to remember my name is that it is spelled just like ‘pussy’ but with an ‘r’…” The following day she asks her class,“Boys and girls,can any of you remember my name?” “I know,” says one boy eagerly.“It is Miss Crunt.” (Words and Phrases) introduce ∼ to …: ∼를 …에게 소개하다 third-grade: 3학년의 easy way to do ∼: ∼하기 쉬운 방법 be spelled like ∼: ∼와 같이 철자하다 pussy: 고양이,(이 글에서는) 여자의 성기 following day: 다음날(과거의 시점으로만 쓰임) eagerly: 간절히, 열심히 (해석) 개학 첫날 한 선생님이 3학년 자기 반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얘들아” 선생님이 말했습니다.“내 이름은 Prussy예요. 여러분을 위해 칠판에 이름을 쓰겠어요.” 이름을 쓰면서, 선생님이 말했습니다.“내 이름을 기억하기 쉬운 방법은 내 이름이 ‘r’자가 빠진 상태로 ‘pussy‘처럼 쓰인다는 거야. 다음날 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얘들아, 너희들 중 누구 내 이름 기억하니?”한 소년이 간절하게 말했습니다.“내가 알아요.Miss Crunt예요.” (해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Prussy(prusi)라는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r’를 빼면 pussy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pussy라는 단어는 고양이라는 뜻 외에 여성의 성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잘못 이해한 학생이 다음날 선생님의 이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Miss Crunt’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학생은 두 가지의 오류를 범했습니다. 첫째, 선생님이 의도한 뜻과 다른 뜻으로 pussy를 이해했고, 둘째 pussy를 기억하지 못하고 의미가 같지만 형태가 다른 cunt를 기억했습니다. 잘못 기억한 cunt에 ‘r’자를 넣어, 의기양양하게 “Miss Crunt”라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의 표정이 어땠을지는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 영작문 두려워말라(4) 최근의 한·일 관계는 문화적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지만 정치적으로 상당히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한 다음 글을 영어로 옮겨본다고 가정해 보세요. “많은 일본인이 최근의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 폭발 규모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4월에 일어난 중국에서의 반일 폭동이 뉴스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나라가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주최한 이후 한국의 음식, 문화, 오락이 일본에서 유행했기 때문이다.” 첫 문장을 영어로 옮길 때, 다음과 같은 영어 표현이 필요할 것입니다. 좀처럼 ∼하지 않다: be slow to do ∼ 최근의: recent, 규모: scale (감정의) 폭발: flare, 이해하다: grasp 반일 감정: anti-Japanese sentiment 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복합 명사구 “최근의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 폭발 규모”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느냐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영어에서는 국가나 시간을 가리키는 수식어가 소유격으로 표시되고 장소를 나타내는 수식어가 곧잘 명사 뒤에 옵니다. 따라서 문제의 명사구는 scale of South Korea’s recent flare in anti-Japanese sentiment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반일 감정의 폭발을 좀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현재완료형을 써야합니다. ▶Many Japanese have been slow to grasp the scale of South Korea’s recent flare in anti-Japanese sentiment. 둘째 문장과 셋째 문장은 첫째 문장에 대한 이유를 나타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구문과 표현을 써야합니다. 부분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that is partly because ∼ 폭동: riot 좌우하다: dominate 또한 ∼하기 때문이다: it is also because ∼ 오락: entertainment 유행하다: be in fashion ∼한 이래로: since ∼ co-host: 공동으로 주최하다 월드컵: the World Cup 둘째 문장의 복합 명사구 “4월에 일어난 중국에서의 반일 폭동”은 April’s anti-Japanese riots in China로 표현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한국의 음식, 문화, 오락이 지금까지 계속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셋째 문장에서는 현재완료형을 써야하고,since-절에는 과거의 명백한 시점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과거 시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That is partly because April’s anti-Japanese riots in China dominated the news.But it is also because South Korean food,culture and entertainment have been in fashion in Japan since the two countries co-hosted the World Cup in 2002.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6) 동사 바로 앞·뒤 친구가 중요해요 영어 학습의 핵심은 동사를 중심으로 앞, 뒤에 어떤 단어들이 위치하게 되는지를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과정은 올바른 문장의 쓰임을 통해 이해하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다음 문장을 보자. I kicked. 동사 ‘kicked’를 중심으로 행위의 주체인 주어 ‘I’가 동사 앞에 위치하여 기본적이 문장 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다음 내용을 궁금해할 것이다.‘무엇을 찼을까?’이렇게 동사의 행위가 어떤 대상에 영향을 주었을까 하고 궁금해 한다면 그 궁금한 내용이 동사 뒤에 당연히 와야 한다. 이렇게 동사의 행위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상이 되는 말을 목적어라고 한다. 위의 문장에서 궁금한 다음의 내용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을 덧붙여서 문장을 쓰게 되면 다음과 같이 의미가 확장되게 된다. I kicked the ball. 문장은 이제 ‘내가 찼습니다. 그 공을’이라는 의미로 기본적인 문장 구성을 위한 자리가 모두 갖추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공을 차서 어디로 보냈는데?’ ‘어디에서 공을 찼는데?’ 등으로 더 많은 내용을 궁금해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한 문장에서 기본 의미의 확장과 함께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말들을 수식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식어 자리는 자유롭게 위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앞에 쓰인 영어 문장의 의미를 보다 확장시키기 위해 ‘공을 차서 운동장으로 보냈다’는 내용을 덧붙이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구성될 수 있다. I kicked the ball ground. 그러나, 이 문장은 왠지 어색해 보인다. 운동장에 해당하는 명사 ‘ground’가 차지해야 될 자리가 kicked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명사는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위치할 수 있게 되는데 이미 이 문장의 주어와 목적어는 다른 명사들로 채워져 버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명사 ‘ground’는 혼자서 이 문장의 의미를 구체화시켜주지 못하고 ‘∼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전치사 ‘to’와 함께 쓰여 문장 전체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수식어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I kicked the ball to the ground. 그렇다면 ‘공을 찼는데 어디서 찼는지’에 대한 의미를 더해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누구나 다 이렇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I kicked the ball in the ground. ■ (주)무무잉글리시(www.moumou.co.kr) 회장
  • “거꾸로 간다고요? 이게 똑바롭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라도’ 여자로 기억한다. 여기서 라도는 한국의 전라도는 아니다. 그가 초·중·고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낸 미국의 콜로라도를 말한다. 그런 그가 얼마전 ‘라도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미국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을 포기한 지난달 초는 새 국적법 발효를 앞두고 이중 국적자 1000여명이 무더기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던 시점. 당일 이른 오전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아 보니 대기자만 280여명이나 됐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안되겠기에 ‘국적 회복 신청서’만 달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아가씨는 왜 남들과 거꾸로 가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최성아(33)씨는 최근 외교부가 공모한 정책홍보담당직(5급)에 응시, 잠정 합격했다. 최종 결재가 끝나면 다음주부터 외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국적을 회복해야 했더라도,‘아쉬움은 없느냐.’고 물었다. “미국 여권이 편한 점은 많지요. 여행도 그렇고, 알게 모르게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요. 하지만 어릴 적 꿈을 이룬 것과 비교할 수 있나요.” 그는 어려서부터 민간 외교관이었음을 자부한다.“미국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하면서도 한국말을 가르쳤거든요. 동네에서 한국말 한두마디 못하는 친구들이 없을 정도였지요.” 최씨는 언젠가 국제적인 정부기구에서 일해야겠다고 다짐해 온 터라 대학시절 서울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재입학했고, 아리랑TV 프로듀서, 코리아헤럴드 기자를 거쳤다. 최씨는 기자 시절부터 외교가의 마당발로 통했다. 각종 외교가 행사에 모습이 안보이는 게 더 이상할 만큼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많은 주한 외국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그의 친구이며, 그와 사담(私談)을 나눌 정도로 가깝다. 그는 해외 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2000년 이전에는 현지 고용(local hire)을 포함해도 외신기자클럽 등록기자가 4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즈음해 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는데, 외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사실 크게 바뀐 것이 없지요.” 영자신문 기자로서의 경험이 묻어나는 지적이다. 또 한가지. 최씨는 끝으로 한국 전문가 양성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론을 폈다. “이른바 ‘한국 전문가(Korean Watcher)를 대폭 양성해야 합니다. 외국 언론에 한국의 상황을 이해시킬 외국인 한국 전문가층이 너무 취약해요. 전문성도 부족하고요. 한국 상황에 대해 제대로 멘트를 딸 만한 사람도 부족하다는 게 외신기자들의 한결 같은 지적입니다. 일본만 해도 엄청난 자금과 정보를 제공하며 일본 전문가를 키우고 있거든요.”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알뜰족 여름이 ‘즐겁데이’

    알뜰족 여름이 ‘즐겁데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돈을 안 쓰는게 최고다. 하지만 필요한 게 있고, 나도 모르게 ‘지름신’이 강림할 때가 있는거다. 이럴 때는 데이마케팅을 활용해 보자. 마침 삼겹살 데이(3월3일), 치킨 데이 (9월9일), 빼빼로 데이(11월11일) 등 특정 날짜를 이용한 데이마케팅이 패션업계에도 확대돼 알뜰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날짜를 알고 예뻐지자. 지난 4월 오픈한 랑콤의 피부관리 부티크 ‘라 메종 드 보떼 랑콤’(02-3443-2993)에서는 매달 1·3주 목요일에 ‘샴페인파티’를 열고 있다. 전화로 예약하면 오후 7∼9시에 피부진단, 필링, 메이크업 코칭, 등마사지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7월에는 향수 전문가와 함께 하는 ‘내게 맞는 향수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음식과 뵈브클리프 샴페인은 덤. 미샤는 매월 10일을 ‘미샤데이’로 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미샤 제품을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 주고 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브랜드숍이나 미샤몰에서 각종 액세서리를 현금 대신 구매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통신판매 화장품 DHC(www.dhckorea.com)에서는 7월 한달내내 ‘럭키데이’다. 매일 다른 상품을 35∼50% 할인해 평소 찍어둔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딥클렌징 오일과 함께 DHC의 양대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올리브버진 오일이 19일에는 50% 할인해 2만 5000원, 끈적이지 않아 여름에도 좋은 마일드로션은 31일에 2만 9250원(35% 할인)이다. 여름철 몸매관리용으로 좋은 보디라이너는 20일 3만원(40%↓), 햇살에 탄 얼굴에 쓰는 브라이트닝에센스는 26일 2만 6500원(50%↓)이다. ●시간을 맞추면 멋이 보인다. 할인점 마감시간 전이면 소비자의 눈을 반짝이게 하는 세일이 가두점에서도 열린다. 브랜드 슈즈 매장인 ABC마트에 들렀다면 긴장하는 것이 좋다. 예고없는 ‘게릴라 타임세일’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불쑥 진행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체브랜드 ‘반스’를 제외한 모든 상품이 타임세일 적용대상이다. 김범래 마케팅팀장은 “타임세일 시간에는 세일기간이라도 5∼1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면서 “매장별 점장의 권한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언제 어느 순간이 될지 모르지만 오후 4∼5시쯤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캐주얼브랜드 베이직하우스의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이날 1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 5000원 상당의 크라운베이커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패밀리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춰 온 가족이 모여 케이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벤트다. ●비오는 날이 행복하다. 화창하다가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올해 장마의 성격에 맞춘 이벤트도 있다. 비오는 날 예쁘게 단장한 화장, 의상, 머리가 망가졌다면 서울 압구정에 있는 태평양의 플래그십 스토어 ‘디아모레 갤러리’로 달려가 보자. 색조화장을 말끔히 수정해 주고, 얼룩진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연출한다. 미쟝센 헤어제품으로 찰랑찰랑한 머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또 비오는 날 헤라 교환 쿠폰을 가지고 백화점 매장을 찾으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피부휴식 세트를, 설화수 제품을 사는 모든 고객에게 정성 3종 세트를 제공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션+α]

    ●마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만화 캐릭터 스머프를 활용한 시원한 그린컬러 투명비치백, 큰 비치타월, 비치슬리퍼로 구성됐다. 보너스 상품으로 액트투(ACT II) 팝콘을 증정한다.2만 9000원. ●GGPX는 7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격주 목요일 밤에 홍익대 클럽 ‘후퍼(HOOPER)’에서 파티를 연다.‘여성을 위한 섹시, 글래머러스 파티’를 컨셉트로, 행운권 추첨, 사진촬영, 메이크업 등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GGPX 홈페이지(www.ggpxkorea.com)에서 초대권을 다운받거나,GGPX 매장에서 나눠주는 초대권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02-3438-5792. ●닥스골프는 17일까지 고객사은행사 ‘웰빙 페스티벌’을 열고, 전국 백화점·가두점 닥스골프 매장에서 2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건강 음이온 팔찌’를 증정한다.02-3441-8194
  • “장인 제프리 존스처럼 I love Korea”

    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태국인 지휘자 번디트 웅그랑시(34)가 1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재출범 기념 연주회를 앞두고 서울에 왔다. 그는 현재 정명훈 상임지휘자 밑에서 일하는 2명의 부지휘자 중 1명. 다른 부지휘자는 노르웨이 출신의 아릴 레머라이트(40)다. 웅그랑시는 정씨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내년 1월 전까지 레머라이트와 함께 서울시향의 오디션, 트레이닝을 맡게 된다. 그는 3번에 걸쳐 진행되는 시향 재출범 연주회의 첫 번째와 세 번째(30일 고양 덕양 어울림누리대극장)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다. 레머라이트는 두 번째(29일 세종문화회관)공연의 지휘를 맡을 예정이다. 웅그랑시는 지휘자 로린 마젤이 자신과 후원자의 이름을 따 카네기홀에서 개최한 제1회 마젤-빌라르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62명의 참가자 중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젊은 나이에 화려한 경력을 쌓은 인물. 시향 부지휘자로 임명되기 전부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한국인이나 다름 없는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 재단 이사장(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이 바로 그의 장인. 웅그랑시의 부인 메리 제인은 제프리 존스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웅그랑시 역시 부인과의 사이에 15개월 된 귀여운 딸을 두고 있다. 상당한 미인으로 알려진 그의 부인은 원래 팝 가수 출신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 적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 제프리 존스와 함께 한국에서 14년이나 살아 한국어도 유창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남대문 액세서리 ‘세계로’

    남대문 액세서리 ‘세계로’

    “‘짝퉁’이라니요. 다이아몬드, 루비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있어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국제보석시계전시회’. 서울 남대문시장의 액세서리가 30억원짜리 다이아몬드 ‘티아라(왕관모양의 머리장식)’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중국에 따라 잡힐 것이라는 위기감에 상인들이 시장을 박차고 세계로 나선 것이다. ●상인들 ‘국제보석시계전시회´ 참가 ‘남대문 액세서리상가 연합회’가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두번째. 무역협회가 처음 참가를 제의했을 때 상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굳이 돈을 들이며 참가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협회측은 중국의 발전으로 닥칠 위기를 설명하며 상인들을 설득했다. 참가비도 외국 전시회의 3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지난해의 25억 수출실적 뛰어 넘을듯 무역협회측이 남대문 액세서리에 공을 들인 것은 남대문 상품이 질적인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정교한 마감처리는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에도 14개 상가 28개 부스가 참가해 20억∼25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액세서리 상가들은 작은 머리핀 하나까지 직접 손으로 색을 입히는 등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협회측은 “남대문 코너는 전시회에서 유일한 액세서리 분야”라면서 “38개 부스가 참가,200명 가까운 바이어를 확보한 올해 수익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의 트렌드를 읽고, 경쟁 상대인 중국의 성장세를 알 수 있는 것도 소득이다.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 상인들은 “외환위기 때 중국으로 건너간 액세서리 업자들이 중국에 기술을 전수,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은 4개 보석관련 업체가 부스를 설치했다. ●아프리카·중동·남미 바이어도 찾아 남대문시장 삼호주얼리 운영회 김곤식(48) 회장은 “1000원짜리를 100개 팔기보다 1만원짜리를 10개 파는 고가브랜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made in Korea’가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세계 보석시계 브랜드 339개사가 참여해 몇천원짜리 머리핀부터 수십억원에 이르는 보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2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소매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직거래가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하)인도네시아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하)인도네시아

    “포스트 포스트-식민주의를 꿈꾼다.”식민지배를 경험한 국가들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식민유산의 청산이다.‘청산’이라 해서 무조건 쓸어내는 것만은 아니다. 어찌보면 어떤 시대든 한 시대가 지나면 그 시대에 대해 평가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그 작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포스트-식민주의다. 이 작업은 프랑스 식민지배 경험이 남긴 알제리의 혼란을 형상화한 프란츠 파농의 작업에서 시작됐다.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 인도계 미국인 가야트리 스피박과 호미 바바의 작업들이 대표적인 포스트식민주의론으로 꼽힌다. ■ 김재용 원광대 교수 제시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식민지배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다 90년대 초반 페미니즘이 활성화되면서 급격하게 유입됐다. 그러나 이들의 포스트식민주의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들 이론가들이 서양중심적인 시선 대신 스스로의 시각을 되찾자며 내세운 동양은 바로 서양제국주의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였던 아프리카와 아랍·인도 등 서아시아다. 같은 동양인인 일본에 침략과 지배를 받았던 동아시아국가들과 경험이 비슷할 수 있을까. 포스트-식민주의의 ‘뒤에 오면서, 동시에 뛰어넘는’ 포스트(post)가 하나 더 붙어야 하지 않을까. 문학평론가인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문제의식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인도네시아 국립대 심포지엄에서 발제에 나선 김 교수는 한국문학의 과제로 두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중심주의를 피한다며 만들어진 아시아주의의 함정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1940년대 ‘아시아인을 위한 아시아’라는 일제의 대동아공영권 구호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엄청난 호소력을 발휘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유럽중심의 근대라는 것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동아공영권에서 보듯 이들의 아시아주의는 순수하지 못한 아시아주의다. 김 교수는 ‘본질주의적 아시아주의’와 ‘역사적 아시아주의’를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인이기에 아시아는 하나여야 한다는 본질주의적 아시아주의는 기본적으로 폭력성을 안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아시아의 개별성을 인정해주는,‘역사적 아시아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동시에 안고 또 넘어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시민사회단체와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일본식 국가주의 연대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인도네시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연결해주는 거점입니다. 역사적 아시아주의를 가꾸어 나가는 데 인도네시아가 지적 교류의 다리가 되어 줬으면 합니다.” 김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8월말쯤 인도네시아에서 국제학술회의를 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주변국과 함께 식민지배의 경험과 청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에는 ‘인도네시아와 타이완 등은 한국과 역사적인 경험이 달라 식민지가 근대화에 이바지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널리 퍼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학술대회를 통해 그런 한국의 통념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ho1904@seoul.co.kr ■ 이다 국립대 인문대학장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인도네시아 국립대 구내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올드보이’‘연애소설’ 등 한국영화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가 꽤 눈에 띈다. 약하긴 하지만 한류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화교 중심이지만 서서히 번질 조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없다. 인도네시아 국립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박사급 연구자가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심포지엄 뒤 열린 국립대와 ACN 관계자간 미팅에서 국립대는 이 문제를 강하게 거론했다. 이다 순다리 후센 인문대학장은 한국측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불문학을 전공했다는 이다 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대단히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학과를 만드는데 양국의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박사급 인력 5∼6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인력의 양성·배치 방안과 한국측의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초기에는 한국에 의존하겠지만 몇년 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학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 학장은 또 양국 대사관을 통해 양쪽 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인력풀 체계를 확립하는 것도 교류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ho1904@seoul.co.kr ■고영훈교수가 말하는 한·인니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인도네시아 말은 매우 간단하다. 그래서 아주 문학적인 표현이나 고도의 전문용어가 아니라면 1년 살았거나 30년 살았거나 언어능력에서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과거·현재·미래 시제도, 동사 변화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한 언어가 있을 수 있을까. 비밀은 다양한 인종, 민족, 언어 구성에도 불구하고 2억 4000만 인구의 거대한 근대국가를 만들어냈다는 데 있다.19세기 말까지 인도네시아어 구어는 카스트에 따라 9단계의 존비법이 있는 대단히 복잡한 말이었다 한다. 그러나 근대국가건설과 국가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옛 구어는 폐지됐다. 대신 가장 간략한 말레이어 계통을 이어 받으며 문자는 알파벳을 차용했다. 단일민족국가인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인도네시아 또한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은 나라다. 중국보다 1년 앞선 1920년 아시아 최초의 공산당이 창당됐고, 저 유명한 ‘반둥회의’를 통해 제3세계 비동맹중립외교를 주창했다. 노무현-김정일을 연결해줄 수 있는 인물로 꼽혀 화제를 모았던 메가와티는 인도네시아의 국부 수카르노의 딸이다. 수카르노와 김일성은 제3세계 동지였다. 수카르노의 모나스타워와 김일성의 주체탑이 닮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반공국가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동시에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일본 대사관에 장갑차가 진주해있고, 한국의 까다로워진 입국절차에 맞서 한국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대우를 철회하는 등 9·11 테러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나라다. 미국 중심 세계관에 젖어 있는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한국외대 고영훈 교수는 그럼에도 식민지 경험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봤다.250여년간의 네덜란드 통치 경험에 이은 3년반 정도에 걸친 일본의 식민통치. 일제는 백인에 맞서 황인의 이익을 지키자고 외쳤고, 네덜란드에 저항하던 인도네시아인들은 온 몸으로 일제를 환영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250년간 통치보다 3년반의 통치가 훨씬 더 가혹했던 것. 일제의 통치기법은 단순했다. 바로 한국을 36년간 통치한 기술을 그대로 옮겨와 적용하는 것.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는 ‘Koreanlization’(한국화하다)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여기에다 66년 수하르토 장군을 중심으로 한 반공우익 군부집단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일본에 경제 성장을 의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자들을 억압한 것도 비슷하다. cho1904@seoul.co.kr ■노벨문학상 후보 거론 ‘파프람’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프라무디아 아난다 토르.‘파(Pak·선생님)프람’이라는 존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문학의 거장이다.‘식민지배와 독립’이라는 민족주의 주제를 파고든 그의 소설은 외국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그 때문에 80년대 중반 이래 끊임없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도 대표작 ‘밍케’ 등 몇몇 중·단편소설 등이 번역·출간됐다. 그러나 반공우익 독재정권에게 강력한 민족자주노선은 어디서나 거북스러웠던 모양이다. 수하르토 독재정권은 80년대 초반 그의 책 모두를 금서로 지정했다. 금서로 지정되기 직전까지 수하르토 정권의 부통령은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사를 쓰고 있었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전해진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재정권이 붙인 금서딱지는 외려 품질보증서였던 셈이다. 지금은 18년간의 수감생활과 고문에 지친 80세의 노인이 됐다. 하지만 ACN과의 심포지엄이 있다는 소식에 억지로 참석해 심포지엄 내용을 꼼꼼히 챙겨 듣고 있었다. 여유도 잃지 않았다.“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이제 치매에 걸릴 나이”라더니 “기억력도 예전만 못해서 받을 빚 외에는 자꾸 잊는다.”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한국과의 만남에 대한 느낌은. -먼 나라인데다 어찌보면 역사적으로 크게 관계가 없는데도 이렇게 찾아와줘서 놀랍기도 하고 너무도 반갑다. ▶최근에 쓰고 있는 작품은 있나. -나는 이제껏 충분히 썼다. 더 이상 작업하는 것은 노욕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이제껏 모아뒀던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60년대 이후 인도네시아 문학과 역사에 대한 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는 생각이다. ▶자신만의 문학적 모티프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국가를 통합하고 근대를 이룩해낸 작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물론 이는 긍정적인 의미만은 아니고 외려 부정적인 의미에 가깝다. 근대국가를 이룩한다는, 그 진취성이 남긴 폐해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나는 참여문학에 대해 고민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 고민은 인류의 행복을 위한 고민이고 동시에 인류 공통의 고민이라고 본다. cho1904@seoul.co.kr
  • 수출입은 창립29돌 새 CI 도입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신동규)은 1일 창립 29주년 기념일을 맞아 새 CI(기업 이미지)를 도입했다.수출입은행의 CI는 29년만에 바뀌게 됐다. 새 CI의 심벌은 영문약칭인 Korea Eximbank에서 K와 R,E를 활용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수출입은행의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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