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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같은 ‘아마’들의 대결

    프로같은 ‘아마’들의 대결

    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JNS(Joy & Sports)와 IES가 각각 1부와 2부 우승을 차지했다. 1부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프로야구 등에서 활동한 ‘선수출신’이 3명까지 뛸 수 있는 경기며,2부는 ‘선수출신’은 출전할 수 없고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만 참여할 수 있는 경기다. 올해 대회 1부에는 20개팀이,2부에는 28개팀이 출전했다. ●JNS, 대륙상사1 잡고 우승 지난 2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펼쳐진 1부 결승에서 JNS는 대륙상사1을 11대 7로 제압하고 창단 이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JNS와 대륙상사1은 모두 시장배대회 결승에 처음 올랐다. 양팀 모두 소속된 리그에서는 최상위권이지만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 경기 전 우승컵의 향방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은 백중세를 점치면서도 나이제한을 넘긴 선수출신이 많은 대륙상사1의 우세를 예견했다. 1부 경기에는 선수출신이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선수출신이라 하더라도 196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40세)는 비선수로 구분하는 예외조항이 있다. 그런데 대륙상사1에는 롯데 출신 차영석을 비롯, 태평양 출신 노민승·정인조 등 선수들이 6명이나 있다. 그러나 ‘노장의 기량’은 ‘신예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초반 대량득점 JNS는 2회초 공격에서 최현석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7안타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JNS 타선은 첫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다섯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4회에 상대방의 실책으로 1점을 더하고,6회와 7회 각각 2점씩을 보탠 JNS는 막판까지 이신택, 장기석의 홈런 등으로 추격한 대륙상사1을 11대 7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JNS의 임종재(38)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평소 기량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포수 김현수와 투수 손의랑 배터리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창對창’승부 IES 승리 2부 결승에서는 IES가 대륙상사2를 9대 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각각 준결승 상대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길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특히 대륙상사2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전 경기를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강팀 중의 강팀. 그러나 ‘창과 창’의 대결에서 IES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통해 대륙상사2를 가볍게 따돌렸다. 이 대회 1부와 2부에 동시 출전한 유일한 팀인 대륙상사는 1·2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시장배대회 최초로 1·2부 동반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결승경기 이모저모 이번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많은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대륙상사에 쏠렸다. 48개 출전팀 가운데 유일하게 1·2부에 모두 참가했으며, 또 참가한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대회 역사상 최초로 동반우승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륙상사는 1·2부 모두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비록 ‘대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대륙상사는 자기 존재를 사회인 야구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륙상사는 팀 이름이 암시하듯 ‘대륙상사’라는 회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다.‘대륙상사’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회사로, 야구팀은 ‘대륙상사’에서 근무하는 사원 이외에도 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유통업자들이 소속돼 있다. 그야말로 ‘짠물야구팀’인 셈. 박병선(35) 대륙상사 2부팀 감독은 “주로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낮에 연습할 기회가 많아 실력이 크게 향상됐던 것 같다.”면서 “같은 계통에서 일하다 보니 야구 외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일이 많다.”고 말했다. 처음엔 야구를 하기 위해 뭉쳤지만 운동을 하면서 서로가 끈끈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쪽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박씨는 야구팀 후배가 사업을 시작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경험을 이야기 하며 “함께 부딪치고 땀을 흘려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륙상사가 조금 특별한 형태로 구성된 야구팀이라면, 대회 우승을 차지한 JNS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순수한 동호회다. 당초 ‘에이스’란 이름으로 출발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팀을 전체적으로 정비하면서 스포츠를 즐기자는 의미의 ‘Joy & Sports’에서 딴 JNS로 이름을 바꿨다. 동호회원 수는 전체 27명이며, 해태 출신으로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김현수 씨를 비롯, 선수출신이 6명 포진해 있다(www.acebaseball.co.kr). JNS팀은 팀 이름만큼이나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가 강하다. 시장배대회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난 25일에는 동대문야구장에 가족들이 총출동해 덕아웃에서 줄지어 아빠와 남편 혹은 애인을 응원하는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공부도 야구도 1등 학생야구 뜬다 ‘학야’(학생 야구)가 뜬다. 직장인들을 바탕으로 한 ‘사야’(사회인 야구)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청소년 축구의 저변에 맞서 고등학생 조직이 생겼다.‘학생야구협회’(KSBO=Korea Student Baseball Organization)가 그것이다. 누가 협회를 공인한 것도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야구를 위해 뭉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지역 고교생들로 이뤄진 야구 동아리 ‘힛앤런’이 최근 KSBO 발기를 주도했다. 현재 160여명이 가입했으며, 직장인들도 KSBO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내건 출사표부터가 올해로 출범 100년을 맞이한 한국 야구에 씁쓸하면서도 매운 뒷맛을 안겨주는 듯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KSBO 운영자인 홍태호(18·서울 노원구 중계동 재현고 3년)군은 야구와 관련한 동아리 모임에 올린 소개 글을 통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보자며 KSBO 창설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주말이면 근처 운동장에선 조기축구가 활발한 반면, 야구를 즐기는 학생들은 한쪽 구석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뛰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축구계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붐 조성에 앞장서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가 아주 활성화돼 있습니다.” 그의 글에서 야구에 대한 안타까움과 축구에 대한 부러움을 읽을 수 있다. 이번 KSBO 창설이 자신의 경우처럼 야구를 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못하는 또래들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곁들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선수가 되려고 했으나 부모님 반대와 집안 형편 등 장벽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뒤 열정을 버리지 않았는데…. 선수 유니폼 입는 일을 포기한 뒤에도 야구를 하려면 인원을 맞추고 값비싼 장비를 갖추는 등 조건이 많아 4명 정도가 모여 맨손에, 그것도 테니스 볼로 운동을 하는 게 고작이었지요.” 그토록 야구를 좋아하면서도 주변 사정이 따라오지 못해 서운한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었던 홍군은 고교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이라는 것을 접하고 2학년 때인 지난해 말 ‘힛앤런’을 창설했다.1∼2학년이 팀 주축이다. 홍군은 “KSBO 운영을 통해 각 동호회 선수 모집과 친선경기 주선 등 학생 야구를 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 700여개, 경기도 300여개 등 수도권에만 1000여개로 추산되는 야구 동아리가 있지만 고교생 리그는 따로 없다.‘힛앤런’과 같이 유니폼 등 최소한의 장비를 갖춘 그럴 듯한 동아리는 그나마 드물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KSBO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크게는 국내 야구의 저변확대에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고] ‘투명사회 만들기- Clean Korea21’

    서울신문은 (사)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투명사회 캠페인-Clean Korea21’을 전개합니다.2005년 3월9일 정부·정치권·재계·시민사회는 선진사회 실현을 위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은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며,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본 캠페인은 투명사회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협약이행, 추가협약 등 전 국민의 참여와 실천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최 서울신문사,(사)한국투명성기구 ●협찬 SK Telecom
  •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상) 태국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상) 태국

    “당신은 아시아주의에 관심이 없어도 아시아주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트로츠키의 경구를 살짝 빌린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아시아주의라면, 우리는 곧 중화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한국을 연이어 흔들어온 동북공정과 역사교과서 왜곡이 그 가운데 있다. 따라서 마냥 친하게 지내자고 하기엔 찜찜하고, 그렇다고 허구한 날 싸우고만 있을 수도 없다. 이같은 고민과 답답함을 문화적 코드로 풀어보자는 단체가 있다. 바로 아시아문화네트워크(ACN)다. 문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계 종사자들의 모임인 ACN은 중국과 일본의 국가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식민지배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간 평등한 연대를 꿈꾼다. 궁극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는 ‘아시아작가회의’의 결성이다.ACN은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동남아 4개국을 돌며 현지 문화계 인사들과 세미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설가 방현석·김남일·이명랑씨, 영화제작자 차승재·김선아씨, 평론가 김재용·박수연씨, 연극인 김지숙씨 등이 참가했다.11일간 다루어진 주요 내용을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란 제목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촌부리(태국) 조태성특파원|태국에서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보면 대형 외제차의 물결과 다국적기업들의 화려하고 거대한 광고간판이 시선을 끈다. 하지만 이같은 화려함의 이면에는 다른 모습이 숨겨져 있다. 태국인들은 외제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저임금을 강요받고, 저임금으로 그 외제차를 사려니 은행에 장기대출로 빚을 낸다. 허름한 주택과 상가건물이 화려한 광고간판을 떠받치고 있는 풍경, 이게 바로 태국의 상징이다. ●‘저항의 역사´ 없는 태국문학 문제의식 없어 태국 부라파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태국 학자·문인들에게서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묻어났다. 태국 문학을 설명한 평론가 차마이폰 샹끄라장이 가장 직설적이었다.“태국도 차라리 식민지가 된 뒤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친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실제는 식민지인데 형식만 독립국이다 보니 드러내놓고 저항해본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태국 문학에서 강렬한 문제의식과 주제의식이 있는 작품을 찾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게 차마이폰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문제를 ‘까발려 놓고’ 고민하는 한국문학이 부럽다고까지 했다. 평론가이자 실파콘대 교수인 나르밋 썩쑥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태국의 군부독재를 “오직 경제발전만 내세우고 ‘독재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이데올로기를 끊임없이 유포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태국의 경제도 비판했다.“외국기업을 들이기 위해 우리 노동자의 임금은 형편없이 깎았습니다. 회사는 탄탄할지 몰라도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그는 서구의 강대한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애국주의를 넘어선 아시아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나르밋은 ‘관이 안 보이면 눈물도 안 난다.’는 태국 속담을 들어 이제는 아시아주의를 외치기만 할게 아니라 구체적인 연대를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관적이었다.“미주와 유럽은 이미 나프타와 EU로 통합하고 있어요. 아시아도 뭉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지역 내 패권주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싸워봤자 공존의 이익만은 못하다는 깨달음을 언젠가는 얻을 때가 있을 겁니다.” 나르밋은 그 뿌리로 동남아 국가들간 협력체인 아세안, 아세안과 동북아국가들을 묶는 아세안+3를 언급했다. ●아시아작가 연대해 패권주의와 맞서야 아시아주의에 대해 동남아와 동북아간에 생각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질문해봤다.97년 IMF위기 뒤 일본이 AMF를 구상했지만 일본의 패권주의를 우려한 주변국들의 미지근한 반응과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상실을 걱정한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예를 들었다. 이에 대해 나르밋은 “장기적으로는 아시아가 결국 뭉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다시 내놨다. 그는 “내가 너무 낙관적인가요?”라며 빙긋이 웃고 나서 “질문의 의미와 무게는 알겠지만 나는 느긋하고 낙천적인 태국인의 감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대신 나르밋은 올바른 아시아주의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열강에는 3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군사력, 경제력, 유엔에서의 역할입니다. 중국은 이미 하고 있고 일본은 유엔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한국이 이들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민주화투쟁과 경제성장의 역사를 볼 때 유일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가는 한국뿐입니다.” cho1904@seoul.co.kr ■ “10년전 한국학 도입… 드라마·영화 큰 인기” |촌부리(태국) 조태성특파원|부라파대학은 10여년째 한국학을 특화한 대학이다. 한국어과가 있는 태국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학센터(Korean Studies Center·KSC)가 있는 이유다. 그러나 2003년 출발한 KSC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문학·역사로 넓히지 못하고 아직 어학에 치중하고 있다.KSC를 이끌고 있는 타샤니 탄 타와닛 교수를 만났다. 그녀는 교환교수로 한국에서 2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태국에서 한국학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10여년 전부터 한국학이 도입됐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교수중심, 언어중심이었다. 그러다 1995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한국어센터가 2000년 설치됐고, 2003년 한국어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KSC로 바뀌었다. ▶왜 한국인가? -원래 한국과 태국은 좋은 관계였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한 뒤 많은 한국 회사들이 태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자연스레 한국에 대한 태국인들의 관심이 늘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소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태국의 문화 토양은 무엇인가? -한국과 태국은 물론 다르다. 무엇보다 태국은 200여년간 전쟁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과 일본, 중국의 간섭을 오랫동안 받았다. 이 때문에 태국인이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느긋한데 한국인들은 인내심은 있지만 성급하면서 동시에 정확하다. 이런 성향 차이 때문에 태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마찰이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아시아인으로서의 공통점은 있다고 본다. 중국에서 영향을 받고 윗사람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갖췄다는 것, 그리고 불교문화 등은 비슷하다. ▶드라마나 영화로만 한국을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편식 아닌가. -물론이다. 지금 인기 있는게 일종의 로맨스물인데 이것으로는 한국을 잘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다. 깊은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라 봐야 한다. 로맨스물만 범람하는게 좋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면 일단 성공이라 봐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한국학 석사과정을 만들 생각이다. 한국학에 대한 연구·개발·관찰이 더 필요하고, 연구가 쌓이면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교류하고자 한다. 교환학생, 교환교수도 더 늘리겠다. 문학과 역사뿐 아니라 전통음악, 미술 등 한국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싶다. cho1904@seoul.co.kr ■ “한국소설 번역가가 꿈… 송승헌 열성팬” |촌부리(태국) 조태성특파원|태국 대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다. 부라파대 학생들 모두 하얀 와이셔츠에 남색 바지와 치마를 입었다. 교복이야 그렇다 쳐도 여학생들은 왜 치마만 입느냐고 물었다. 성차별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한국에는 바지와 치마를 같이 입는 여학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랬더니 태국인들이 순응적이어서 그렇다고 했다.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들도 여자는 치마만 입는다고 했다. 그제야 둘러보니 과연 그랬다. 그래도 유심히 뜯어보니 멋은 포기하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바지통에서 약간씩 차이가 났고 웃옷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다. 여학생들은 치마 길이나 타이트한 정도, 트임 부위가 제각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멋내는 건 젊은이들의 공통점이구나 싶어 피식 웃음이 났다. 그 무렵, 옆자리에 있던 앳된 여학생이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또렷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이름은 핌파카 께쎈, 한국명은 ‘소은’이라 했다. 나이는 18살, 부라파대 한국학과 2학년이다. 한국어를 배운지 1년도 안 됐다는데 제 할 말은 꽤 한다. 다만 경상도 억양에다 다소 빠른 기자의 말투는 힘겨워했다. 그래서 꺼내든 게 한국어 사전. 서로 말하고 싶은 단어를 짚어가며 잠깐 대화를 나눴다. 한국학을 선택한 이유는 장래희망이 ‘한국소설 번역가’이기 때문이다.‘가시고기’,‘가을동화’를 너무 감명깊게 봤고, 좋아하는 배우로는 단연 송승헌을 꼽았다. 한국의 대학은 어떤지, 번역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더니 이메일까지 먼저 적어줄 정도로 적극적이다. 그런데 사진 찍자고 하니 부끄러운 듯 꺄르르 웃으며 친구 옆에 숨는다. 꼭 18살이다. 나중에 교직원 설명을 들으니 한국학 역사가 오래된 데다 가까이에 관광지인 파타야가 있어 한국인들에게 유독 적극적인 게 부라파대 학생들만의 특징이라 한다. 은근히 뿌듯했던 총각 기자, 그만 김샜다. cho1904@seoul.co.kr
  • [사고] ‘투명사회 만들기- Clean Korea21’

    서울신문은 (사)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투명사회 캠페인-Clean Korea21’을 전개합니다.2005년 3월9일 정부·정치권·재계·시민사회는 선진사회 실현을 위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은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며,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본 캠페인은 투명사회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협약이행, 추가협약 등 전 국민의 참여와 실천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최 서울신문사, (사)한국투명성기구 ●협찬 SK Telecom
  • LG전자 ‘짝퉁 에어컨’ 비상

    LG전자 ‘짝퉁 에어컨’ 비상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이어 LG전자 에어컨도 ‘짝퉁’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에서 포장지에 LG로고 및 라벨을 도용한 LG 에어컨 모방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특허센터와 법무팀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법인 마케팅담당자, 해외 법무·특허 및 지적재산권 전문가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은 우선 이라크·UAE의 세관과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세관에 LG 정품이 아닌 모방제품에 대한 수입통관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모방제품들을 취급하는 현지 딜러들에게도 경고장을 발송했다. 아시아권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 모방제품은 제품 및 포장지의 LG브랜드와 라벨을 교묘하게 모방했을 뿐만 아니라, 내외부 포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크게 인쇄하는 등 한국 제품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자사 에어컨의 ‘3면 입체 냉방 디자인’을 도용한 중국의 신페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전자레인지 센서기술을 무단 도용한 중국업체 갈란츠에도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특허협상권 및 법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150명의 특허전담인력을 300명으로 확대하고 현재 50여명인 법무전담인력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특허등록도 현재 2000여건에서 2010년 5000여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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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모델 아시아퍼시픽은 오는 10월 한국과 중국에서 ‘2005 세계슈퍼모델대회 코리아’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 회사는 크리스티 털링턴, 샤론 스톤, 스테파니 세이무어 등 세계적인 슈퍼모델과 영화배우를 배출한 포드슈퍼모델사(www.fordmodels.com)가 세운 동아시아와 퍼시픽을 총괄하는 법인.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을 키우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세계슈퍼모델대회는 7월6일까지 서류접수신청을 받으며, 예선과 본선대회는 각각 7월8·9일,10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는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05년도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www.supermodelkorea.com) ●㈜보경은 옷 안에 냉각팬을 붙여 시원한 ‘쿨에어재킷’을 선보였다. 재킷 내부 주머니에 부착한 2개의 냉각팬이 돌면서 공기가 순환하고, 땀을 증발시켜 시원함과 쾌적함을 준다. 시원함은 가정용 에어컨 10평형의 25%수준으로 체감온도가 보통 3∼4도 정도 떨어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충전 배터리는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노동·농업용 재킷과 레저용,2가지. 지난해 일본에서 시판된 지 한달 만에 1만여벌이 팔리기도 했다.(02)466-7358,www.coolairjacket.co.kr ●한국스티펠은 땀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땀으로 인한 냄새를 제거하는 ‘드리클로’를 내놓았다. 자기 전 땀이 많은 손, 발, 겨드랑이에 바르면 샤워를 해도 1∼2주 동안 효과가 유지되고 경증부터 중증의 다한증에도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만 2000원.www.driclor.co.kr ●한샘 리빙클럽은 7월31일까지 2개월간 ‘벽지 코디네이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상담신청을 하면 인테리어 전문가가 평형대별(30·40·50평형), 스타일별(모던· 로맨틱)로 총 6가지 벽지 패키지 샘플북을 가지고 방문, 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벽지를 제안한다. 도배 전후 짐 이동, 시공 후 무료AS 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모든 벽지는 1평당 4만 8000원(분양평수 기준, 시공비 포함). 문의 080-5513-119,www.hanssem.com ●리바이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 소비자패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소비자패널은 7월부터 6개월 동안 정기적인 매장방문·평가, 소비자 아이디어 회의, 광고 및 프로모션 평가 등 활동을 한다. 이력서, 매장방문 소감, 리바이스 광고 평가 등을 적어 우편으로 접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vi.co.kr)를 참조하면 된다.(02)528-8849.
  • [사고] 투명사회 만들기-Clean Korea21

    서울신문은 (사)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투명사회 캠페인-Clean Korea21’을 전개합니다.2005년 3월9일 정부·정치권·재계·시민사회는 선진사회의 실현을 위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은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며,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본 캠페인은 투명사회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협약이행, 추가협약 등 전 국민의 참여와 실천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최 서울신문사 (사)한국투명성기구 ●협찬 SK 텔레콤
  • ‘투명사회 만들기- Clean Korea21’

    정부·정치권·재계·시민사회가 2005년 3월9일 체결한 ‘투명사회협약’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사)한국투명성기구와 함께 ‘투명사회 캠페인-Clean Korea21’을 전개합니다. 투명사회협약은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며,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18개 공기업은 윤리·투명경영, 부패방지 및 청렴도 제고 등 3대 실천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공기업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고 ‘공기업 실천협의회’를 발족하였습니다. 서울신문은 투명사회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협약이행, 추가협약 체결 등의 캠페인이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실현되기를 희망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주최 ,(사)한국투명성기구●협찬
  • [부고]

    ●황우여(국회 교육위원장·한나라당 국회의원)씨 상배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11●김세헌(사업)세범(워털루대학 연구원)정자(한양대 노조위원장)희자(선정고 교사)씨 모친상 김겸호(사업)박기혁(주님의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2290-9453●유인호(전 국민은행 감사)씨 별세 근택(넥스콘테크놀러지 고문)근준(D&J트레이딩 이사)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6●정진구(대원설비공사 대표)재호(현대중공업 엔진A/S부 차장)진혁(유아이건축 〃)진봉(농협 성남농산물유통센터 계장)씨 모친상 양현석(사업)문희종(농협교류센터 시설사업부장)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8●서석인(삼표E&C 대표)석천(천우산업 〃)석용(〃 이사)씨 부친상 임사홍(캐나다 거주)이헌길(뉴월드통상 대표)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2●진순구(전 국민일보 부산주재 기자)씨 별세 영기(유신코퍼레이션 차장)슬기(SK C&C 직원)씨 부친상 18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1)508-9000●박종률(전 화성섬유 대표)씨 별세 민홍(홍디자인 실장)민아(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주임)민정(오봉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임수만(태평양감정원 천안지사 차장)씨 빙부상 윤정아(삼성SDS 과장)씨 시부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392-1299●맹광재(대한한공 대리)용재(대교 팀장)씨 부친상 김익환(승진농산 대표)조현상(그린스위트 과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54●유갑수(선덕고 교사)을수(사업)병수(삼성SDS 상무)정수(용북중 이사장)오수(사업)기수(한신대 교수)칠수(사업)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410-6914●이선남(전 주택은행 인사부장)씨 별세 영석(ERA KOREA 회장)영호(EBS TV제작부장)씨 부친상 박병욱(예람건축 대표)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7●임점규(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실장)씨 모친상 김후종(전 다부초등학교 교장)씨 빙모상 19일 대구 성심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3)651-3407●김세완(전 국민은행 후암동지점장)씨 부친상 김수홍(상명대 공과대학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8
  • 1회 대학생 PR전략 콘테스트

    한국PR협회(회장 이순동 삼성그룹 홍보팀장)는 2년제 이상 국내외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국가 이미지 부문’,‘기업 부문’을 주제로 ‘제1회 대학생 PR전략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1일부터 8월12일까 30장 이내의 파워포인트 양식으로 된 기획서를 홈페이지(www.koreapr.org)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 600만원을 비롯,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2개팀)의 장학금이 수여된다.(02)393-2902.
  • 최대규모 채용박람회 열린다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채용박람회가 이달 말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LG필립스와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에서만 600여명을 채용하는 등 200개 업체에서 모두 3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청년실업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15일 국내 대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참여하는 ‘세계로 가는 일자리 한마당’을 오는 30일 고양 KINTEX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참가를 신청한 LG필립스 LCD가 R&D 인력 300여명을 채용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3M 등 반도체·LCD분야 첨단 글로벌 기업이 각각 100명 내외의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도내 552개 외국투자기업과 148개 대기업 및 중견 기업, 수도권에 위치한 4800여개 외국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체규모와 근로조건 등을 사전에 심사, 우수한 업체 200개를 선정해 참가토록 할 계획이다. 한석규 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국내 대기업과 외투기업 등 200개 업체가 참여,3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경기도가 유치한 첨단 외국기업들이 대거 참여, 고급인력을 채용키로해 청년 실업난 해소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는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별도로 열리며, 참가희망 구직자와 기업체는 ‘세계로 가는 일자리 한마당’ 인터넷 사이트(http:///global.jobkorea.co.kr)에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시론] 박주영 신드롬/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해 말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직후 불기 시작한 박주영의 바람은 한마디로 태풍이다. 몇몇 축구인들은 광풍(?)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박주영이 FC서울에 입단한 직후 마케팅 전문분석기관인 SMS KOREA는 박주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구단이 이런 자료를 언론에 돌렸을 때만 해도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박주영신드롬’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박주영이 컵대회 때 출전한 11경기의 관중은 31만명. 이 숫자는 컵대회 총 관중 97만명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박주영 출전 경기당 평균관중은 2만 8248명이었다. 전체 경기당 평균관중 1만 2406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해 프로축구 평균 관중이 1만 2000명 이었던 점에 비추어 약 1만 6000명 이상이 늘었음을 알수 있다.SMS KOREA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00년 한국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동국, 고종수의 경기당 관중 동원력은 4000∼5000명이었고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350억∼400억원이었다. 반면 박주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당초 1000억원을 돌파하여 무려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입장료, 식음료비, 교통비 등을 더해 산출한 비용에 생산, 소득, 부가가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뿐만 아니다. 계수화하긴 어렵지만 광고 효과만 해도 어림잡아 3000억원(FC서울 입단 관련 광고 효과 32억원, 컵대회 광고 효과 400억원, 올시즌 36경기에 대한 연간 광고 효과 등이 1600여억원)이 훌쩍 넘는다. 또 있다. 방송을 통한 홍보, 광고 효과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박주영효과’는 3년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열기가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끝이 안 보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박주영이라는 ‘천재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하며 잠시나마 일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축구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사실 일부 언론과 팬들은 축구는 11명이 하는데 너무 박주영만 띄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과 스포츠가 상호보답적인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주영 신드롬을 생산해 내는 미디어를 이해하게 된다. 박주영 신드롬에 대해 경제계나 언론계가 동의를 하는 이유도 있다. 박주영으로 인한 산업간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 박주영으로 인해 야기된 직접효과, 즉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소비한 지출액과 다른 산업에서 유입된 식자재나 공산품 등의 소비로 조성된 간접 효과 등은 박주영으로 인해 유발된 타 산업으로 연쇄 파급돼 기하급수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게 된다. 경제적 용어인 ‘생산승수’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올해 전격적으로 프로에 뛰어든 박주영 신드롬의 종착역은 어딜까. 필자의 예상으로는 내년 독일월드컵 때까지는 박주영의 열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입으로 훅 불면 날아 갈 것 같다.”고 혹평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감독이 대표팀에 선발하기에 이르렀고 우즈베크, 쿠웨이트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상품 가치를 잔뜩 끌어 올려 독일월드컵은 박주영을 위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의 신드롬은 과거 김남일, 고종수, 이동국 때와는 분명 다르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언론이 무조건 나서서 박주영을 스타화하는 것이 아닌 박주영으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상업적 스포츠 가치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가 발달한 미국에서 ‘언론과 스포츠는 공존하며 상호 보답적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강조해왔던 교과서적 이야기가 한국프로시장에도 본격 접목되는 계기가 바로 박주영 신드롬이다. 신문선 SBS해설위원·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 [생활체육 경기일정]

    서울시●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18일(토)∼19일(일). 동대문야구장, 우리은행구장. 참조(www.baseball-korea.net) ●제11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게이트볼대회.16일(수). 서울시연합회 게이트볼전용구장. 문의(02)455-6013∼4. ●제7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핀수영대회.19일(일). 잠실학생수영장. 문의(02)991-4455. ●제10회 서울특별시장기 국민생활체육사격대회.18일(토)∼19일(일). 태릉종합사격장. 문의(02)972-6066. 용산 제2회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배 축구대회.19일(일) 오전 9시. 중경고등학교, 오산중학교 운동장. 문의(02)710-3323. 양천 양천 테니스 지도자 대회.19일(일) 오전 10시. 목동테니스장. 강서 마라톤교실.16일(목) 오전 10시. 가양2동 구암공원.
  • [레저+α] 보리 베고 털고 까불면 밥한사발이 ‘뚝딱’

    [레저+α] 보리 베고 털고 까불면 밥한사발이 ‘뚝딱’

    ●보리베기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한국민속촌은 12일 보리베기 체험행사를 한다. 잘 익은 보리를 베고 탈곡·도정·까불기 등 보리쌀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옛 생활모습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져 가는 요즘, 전통 세시풍속도 즐기고 낫·도리깨·메통·키·절구 등 농기구들도 직접 만져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www.koreanfolk.co.kr, (031)288-0000 ●불우이웃돕기 야외콘서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8일 초여름 밤 자연에서 즐기는 야외콘서트를 연다. 30∼40대를 위한 콘서트로 70년대와 80년대의 대중문화를 이끌어 왔던 그때 그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추억의 포크송으로 해바라기의 유익종과 심장병어린이 돕기로 유명해졌던 수와 진, 이태원, 변진섭, 녹색지대 등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대명복지재단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S석 기준으로 대인 2만원, 소인 1만원.www.daemyungcondo.com,(033)430-7540.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 전세계 박물관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2005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가 오는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세계 30여개국 15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최초의 박물관 문화행사다.www.wmce.or.kr ●대형가마솥 창포물에 머리감기 롯데월드는 단오를 맞이하여 ‘창포물 머리감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11,12일 이틀 동안 매직아일랜드 고공파도타기앞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대형 가마솥을 설치하여, 창포물을 끓이는 과정을 선보이고, 단오 체험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전문 헤어 코디네이터가 창포물을 이용하여 머리를 감겨준 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머리로 윤기있게 헤어 코디 서비스까지 해준다. 하루에 선착순 200명.www.lotteworld.com,(02)411-2000. ●단오민속놀이 + 짜릿 놀이기구 서울랜드는 단오절인 11일 그네타기와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전통놀이를 놀이기구에 접목시킨 이색 단오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참가한 커플들에게는 그네로 변신한 스릴만점 ‘스카이 엑스’를 1인 요금(1만 5000원)으로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며, 주부씨름대회, 창포 트리트먼트 추첨 등 단오 풍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www.seoulland.co.kr, (02)504-0011 ●문경새재로 떠나자 답사여행 전문업체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16일 문경새재와 왕건촬영장, 김룡사를 돌아보고, 진남역 철로자전거 등을 체험하는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출발은 오전 9시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한다. 회비는 3만 5000원.(02) 2282-1110. ●트래비 여행기자 모집 지난달 30일 창간한 여행전문 주간지 ‘트래비’는 제1기 트래비 라이터와 사진작가를 모집한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여행관련 에세이와 사진을 트래비 인터넷 홈페이지(www.travie.com)에 올리면 된다. 트래비는 다음달 말 부문별 시상을 통해 싱가포르와 제주 등 국내외 여행권과 MP3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고, 트래비 전속 프리랜서 기자와 사진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02)757-8980. ●인터넷 업그레이드 이벤트 인터넷여행전문업체인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실시간으로 항공권을 검색·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오는 20일까지 ‘투익! 업그레이드 사이트, 업그레이드 고객만족’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항공권 3% 캐시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고, 여행 에피소드 공모전에 응모하는 고객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02)2022-6500.
  • [경제플러스] 공식상호 SC제일은행으로 변경

    제일은행이 47년 만에 간판을 바꿔단다. 제일은행은 공식 상호인 ‘제일은행’(국문)과 ‘Korea First Bank’(영문)를 각각 ‘에스씨(SC)제일은행’(국문)과 ‘Standard Chartered Bank’(영문)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1929년 7월 조선저축은행으로 설립된 제일은행은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5월 한국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1958년 12월부터 ‘제일은행’을 사용해 왔다.
  • [CEO 칼럼] IT 강국인가,인터넷 망국인가/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IT 강국인가,인터넷 망국인가/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한국은 지난 십수년 세계가 놀라는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그늘도 크다.‘정보의 바다’가 ‘범죄의 바다’라는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진다.‘정보윤리’ 없이 IT강국은 허상일 뿐이다. 반세기에 한국 경제는 급성장했고 급변해 왔다. 가히 현기증이 날 정도다.IT분야도 마찬가지다. 전동식 ‘먹통전화’로부터 ‘무선호출기(삐삐)’가 잠깐 휩쓸더니 금방 휴대전화 세상이 됐다.70∼80년대 중동건설 때는 텔렉스가 톡톡하게 몫을 해내더니 자취조차 없어졌다. 팩스로 문자나 그림을 주고받다가 이제 팩스도 부고장을 보내는데 사용될 뿐 고물이 돼 간다. 모든 것은 PC와 이메일이 차지해 버렸다. 그것도 벌써 가물거리는 징후가 보인다. 휴대전화와 PC, 그리고 미디어가 통째로 융·복합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이른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로도 네트워크가 가능한 ‘스리 애니(three any)’를 실현하는 ‘유비쿼터스’ 비전으로 세상이 요란하다.‘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신의 목소리에 감히 인간이 만든 웹 서비스가 도전하고 있다. 전자강국 이코리아(e-Korea)는 국민이 음미할 짬도 없이 유코리아(u-Korea)로 국가적 어젠다가 홀연히 바뀌었다. “컴퓨터는 초소형화된 형태로 휴대전화 등의 모바일기기, 심지어는 입는 옷과 안경 등에 장착됨으로써 ‘사라지는 컴퓨팅’으로 불릴 제2의 PC 붐이 일어날 것이다.” 현대 디지털 문명의 영웅이자 최고 소프트웨어 기획자인 MS 빌 게이츠 회장의 공언이다.‘사라지는 컴퓨터’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개념이다.1999년 사망한 IT 과학자 마크 와이저는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진다. 이들 기술은 일상생활의 얼개로 짜여져서 더 이상 일상과 구별이 불가능해진다.”고 설파했다. 휴대인터넷(WiBro),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 단말기 시장의 폭발적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 전체가 격랑의 파고 속에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광대역통신 가입자수는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 인터넷 사용자는 6위에 올랐다.2004년 IT수출 실적은 743억 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이만하면 명실공히 한국은 IT강국이 아닌가.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 얼마 전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서울디지털포럼 2005년’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플로’ 기술로 한국의 DMB 기술과 승부를 겨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한국의 휴대전화 핵심기술 부품 로열티를 꼬박꼬박 챙기는 만만찮은 핵심기술 보유·개발기업이 아닌가.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는 앞서자고 한국은 지난 십수년 발작적으로 몸부림쳐 왔다. 그 결과 세계가 놀라는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그늘도 크다.‘정보의 바다’가 ‘범죄의 바다’라는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진다.‘정보윤리’ 없이 IT강국은 허상일 뿐이다. 따뜻한 디지털 세상 ‘유클린(u-Clean)’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높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9∼12월 전국 초·중·고교학생 2만 7650명을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에 중독되거나 중독되기 직전인 ‘인터넷 폐인’이 30%에 달한다는 놀라운 보고가 있었다. ‘인터넷 조로(早老)’라는 보도도 있었다.10세 전후의 초등학생 52.4%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또래와 연애를 즐기고 폭력과 범죄를 일삼고 있다. 또 ‘은둔형 외톨이족’ 정신병자로 상당수가 전락하고 있다.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거액을 인출한 인터넷 뱅킹 사건도 있었다. 지금 우리는 신세기의 자유와 상상 그리고 창조의 세계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디지털 소돔과 고모라로 가고 있는가.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오늘의 눈] ‘고독한’ 삼성을 위하여/류길상 산업부 기자

    지난 1일 삼성그룹 사장단 40여명이 2시간 동안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안티 삼성’ 기류에 대한 대책은 새로운 것이 없었다.“1%의 반대여론이라도 적극 경청하고 사회공헌을 강화하며 국가 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물론 “삼성이 너무 크다고 하지만 아직 포천지 선정 세계 500대기업 가운데 54위에 불과하다. 우리도 ‘Good for Samsung,Good for Korea’라는 인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삼성측의 항변도 일리가 있다.IMF이후 다른 그룹들의 위상이 낮아지면서 삼성만 ‘뭇매’를 맞는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삼성독주’,‘삼성공화국’ 등 삼성을 둘러싼 세간의 우려는 단순히 삼성이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인재를 다 끌어가고, 정부도 언론도 대학도 삼성을 견제하지 못해서 ‘시샘’하는 수준이 아니다. 문제는 이건희 회장의 고민처럼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삼성을 ‘대단한’ 기업으로는 인정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삼성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주식 승계 과정에서의 논란, 취약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엄청난 비용,‘무노조 경영’ 등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무노조 원칙 등은 경영에 효율적인 측면도 있다지만 전적으로 수긍할 정도는 아니다. 중국의 사상가인 루쉰(魯迅)의 글을 모은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강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그만 둑을 쌓았는데 해마다 둑을 높이는 바람에 이제 마을보다 훨씬 높아져 버렸다. 처음부터 강 바닥을 파 내려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비판을 받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둑(대책)을 쌓기보다 삼성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솔직히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그래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정도면 됐다.”며 박수를 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류길상 산업부 기자 ukelvin@seoul.co.kr
  • 영종도 구석구석 가족드라이브

    영종도 구석구석 가족드라이브

    여름의 길목인 6월은 시원한 햇살이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어디를 가도 푸른 신록을 마주할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탁 트인 도로에서 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시원스럽게 내달리면 쌓인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영종도는 초여름을 즐기는데 더없이 좋은 드라이브 코스.6∼8차선의 넓은 공항전용고속도로로 운전하기 편하고,1년내내 교통체증이 전혀 없는 곳이다. 또 서울에서 1시간만 달리면 한적한 바다와 숲을 만날 수 있고, 인근 섬을 오가는 페리에 차를 싣고 10여분을 가면 인기 드라마, 영화 세트장이 반긴다. 여기에 영종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와 영양굴밥 등 먹을거리는 물론 국내 최대 해수온천이 있어 더욱 즐겁다. 밤에는 화려한 영종대교의 조명이 드라이브의 운치를 더해준다. 해외로 떠나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영종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활주로처럼 곧게 뻗은 도로를 시원스레 달려보자. ●시원한 도로를 달려 탁트인 바다와 마주하다 오랜만에 누려보는 자유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서울 강변북로를 벗어나 인천공항고속도로 초입인 북로 분기점(JCT)에 들어서자 가슴이 활짝 열린다. 마치 비행기 활주로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막힘이 없다. 시속 100㎞. 속도계의 바늘이 거침없이 올라가고 있지만 전혀 속도감을 느낄 수 없다.6∼8차선 공항 전용도로는 해외 여행객을 실은 차량들만 오갈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나무들이 드라이브의 운치를 더해준다. 영종도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본 곳이지만 구석구석을 살펴본 사람은 많지 않다. 초록으로 물든 세상을 감상하며 2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가 64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풍성한 자유와 비교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통행료를 아끼려면 북인천IC에서 진입하면 된다. 통행료 3100원. 첫 휴식지는 영종대교 기념관(032-560-6400).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장이고, 어른들에게는 초여름 시원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영종대교를 건너기 전에 하부도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4.4㎞에 이르는 영종대교의 탁 트인 전경은 물론 물때를 맞추면 광활한 갯벌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영종대교 건설에 얽힌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소개해 놓았다. 입장료는 무료. 북로 JTC에서 공항까지는 40㎞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쉬엄쉬엄 달려도 1시간 내에 도착한다. 도로에 무인단속카메라가 많고,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과속은 금물. 본격적인 드라이브는 영종대교를 건너 공항터미널로 가기전에 공항입구 JCT를 빠져나와 시작된다. 영종도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해변을 끼고 달리며 탁트인 해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는 공항입구JTC→삼목선착장→북측방조제도로→을왕리해수욕장→용유해변→잠진도→남측방조제도로→영종도 선착장(구읍배터)으로 잡는 것이 좋다. 공항터미널은 남측방조제에서 호텔단지를 끼고 들어가면 된다. 굳이 공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섬 곳곳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북로JCT뿐만 아니라 올림픽도로 88JCT,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오지JCT, 북인천 IC 등을 통해 들어 갈 수 있다. 섬 곳곳에는 낭만이 숨어 있다. 대표적인 명소인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해변, 용유해변, 거감포해변 등을 스쳐 지나가도 좋고 잠시 쉬면서 초여름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의 위치는 ‘용이 바닷물을 타고 흘러간다.’는 뜻의 용유도. 공항이 건설되면서 영종도와 연결됐다. ●페리에 차를 싣고 드라마 속으로 최근의 여행 트렌드인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KBS드라마 ‘풀하우스’와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촬영된 것을 비롯해 현재는 MBC소설극장 ‘김약국의 딸들’을 촬영하고 있다.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의 실제 무대가 있다. 풀하우스 촬영지는 삼목선착장에서 세종해운(884-4155)에서 신도행 페리를 타면 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페리가 운항하는데 요금은 왕복 3000원.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2만원이다. 선착장에서 시도까지는 배로 10여분. 신도에서 버스를 타고 수기해수욕장인 시도에 가면 세트장이 있다. 전면 통유리인 거실과 해변까지 뻗은 목재테라스에는 영재(비)와 지은(송혜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감춰져 있다. 천국의계단 촬영지와 실미도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무의해운(751-3354)에서 무의도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하나개해수욕장에 있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은 대지 200평에 건평 60평 규모로 지상 2층의 목조 건축물. 서해에서 보기 드문 모래 백사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인근에 등산 코스로 사랑받는 호룡곡산 등이 위치해 있다. 실미도 세트장은 썰물때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실제 세트장은 철거됐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막사가 들어섰던 터, 부대원들이 사용하던 우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멋진 밤길 드라이브로 마무리 섬을 돌아보느라 어느덧 밤이 깊었다. 공항 주변을 시작으로 숲속에 묻힌 건물 사이로 하나둘 불이 켜지자 낮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불이 켜진 인천공항과 영종대교의 모습은 이국적인 멋을 느끼게 한다. 곧게 뻗은 도로 위로 점점이 박힌 가로등 불빛과 영종대교의 주탑 조명, 주탑을 연결하는 3차원 케이블 곡선의 조명 빛은 환상적이다. 영종도의 야간 드라이브는 오히려 낮보다 더 운치가 있다.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싱싱한 각종 횟감을 직접 사먹을 수 있는 영종선착장 회타운을 비롯해 해수욕장 주변에 횟집과 조개구이집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바지락 칼국수와 굴밥이 가장 대중적인 음식. 바지락으로 맛을 낸 칼국수(5000원)는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한다. 돌솥위에 가득 올린 굴을 비벼먹는 영양굴밥(8000원)은 비린맛이 없고 고소하다. 어디를 가도 맛있지만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나와 잠진도로 갈라지는 길과 만나기 직전에 모여있는 굴밥집들이 유명하다.(은행나무집·746-3021). 식사를 끝내고 남측방조제를 따라 가면 나오는 국내 최대 해수온천인 해수피아(752-6000)에서 피곤한 몸을 풀며 여행을 마무리하면 좋다. ● 드라이브 환상코스 Best4 드라이브는 도심을 벗어나 주변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스레 도로를 달리는데 묘미가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울창한 가로수길을 달려도 좋고, 오밀조밀한 산길을 따라 달려도 좋다.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면 더없이 시원하다.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에서 선정한 멋진 드라이브 코스 중 초여름에 가족들이 가볼 만한 4곳을 뽑아 소개한다. ●단양∼영월 남한강길 충북 단양군 고수대교에서 강원도 영월까지 남한강 상류로 이어 오르는 강변길은 빼어난 물경치와 길의 흐름이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강변 드라이브 코스다. 많은 자동차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변모해 가는 물경치와 주변 자연풍광이 차를 멈추게 하는 장면이 한두곳이 아니다.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에서 단양으로 가고, 단양에서 영월까지는 595번 지방국도를 타면 된다. ●의암 호반길 강원도 춘천시 의암 호반길은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길 18.9㎞ 구간을 말한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도는 물길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초입인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길은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이어지며 긴장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가는 길은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으로 향하다 강촌을 지나 의암댐 앞 삼거리에서 화천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호반길이 이어진다. ●화성 제부도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제부도는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로 2300m의 시멘트길이 열린다. 제부도의 상징인 매바위는 물이 빠졌을 때만 걸어서 접근이 가능하고 주변 갯벌에는 굴과 조개, 맛 등 어패류가 수없이 많아 섬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빠져 송산과 서신을 거쳐 제부도로 가는 길의 경관은 초록으로 물들어 한폭의 그림이다. ●동해안 7번 국도 부산 영종대교에서 울진, 삼척, 동해, 강릉, 양양을 거쳐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대부분의 구간이 웅장한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망망한 동해의 쪽빛바다를 끼고 달려 눈을 시원스럽게 해준다. 이 국도에서는 시종 첩첩한 산들과 망망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준봉들이 끊임없이 뒷걸음질치고, 동쪽으로 바투 다가선 비췻빛 바다는 손에 잡힐 듯하다. 영종도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윤기)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홍직)는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3회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을 갖고 새 CI를 확정해 발표했다. 새로 확정한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CI는 ‘피부과학의 기초 속에 피어나는 건강한 피부’를 주제로 했으며,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협의회는 공식 영문 명칭을 ‘The Association of Korean Dermatologists(AKD)’로 변경하고, 웹사이트 주소도 ‘www.akd.or.kr’로 바꿨다. 문의(02)521-3141.
  • [부고]

    ●최임상(전 대한통운 전무이사)씨 별세 승철(아주대 공동기기센터 소장)영철(연세의대 신경과 교수)씨 부친상 윤석형(전 조흥은행 지점장)전명욱(노비안 한국지사 이사)고현기(사업)김재미(건국대 음악교육학과 교수)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7 ●김승종(전 서울은행 부지점장)인종(삼성전기 상무)씨 모친상 민경래(자영업)김규배(엔-BZ 대표)김춘호(대한주택공사 과장)이요한(코위버 〃)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6 ●박정배(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씨 부친상 26일 충남 백제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41)853-4444 ●이은삼(아노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김남철(안양우편집중국 과장)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8 ●이선화(서울대왕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임채윤(SG신용정보 상무)철재(삼보컴퓨터)철기(한국개인신용)씨 모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08 ●원현주(세원산부인과 원장)씨 별세 민병진(배재대 화학과 부교수)씨 상배 원용준(하나은행 심사역)씨 누님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6 ●이맹표(전 미도파 판촉실장)씨 별세 충돈(재미 사업)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69 ●김세진(전 미쓰비시 한국지사장)씨 별세 영윤(롯데마트 예다실장)재우(야신디자인 대표)씨 부친상 김주흥(뉴스폴물산 대표)김준헌(유천식품 상무이사)서광헌(Airtech Korea 대표)이상구(파믹스상사 〃)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010-2237 ●안희신(경진상역 부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5 ●김종구(한국씨티은행 성수동지점장)종선(서울지방국세청 역삼세무서 세무주사)씨 부친상 송창주(사업)김동인(한국도로공사 현풍김천건설사업소 공사부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3 ●이경재(자영업)씨 부친상 오성록(과학기술부 서기관)이형광(조흥은행 백마지점장)이중재(LG필립스LCD 부장)윤상훈(자영업)씨 빙부상 26일 한양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90-9462 ●김경찬(성천양행 대표)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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