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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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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가을맞이 새단장

    가을을 맞아 각 방송사가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이달말 일부 케이블 채널과 경인방송(iTV)이 개편을 실시하고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4사도 다음달중 일부 프로그램을개편할 예정이다. 오락전문 케이블채널 NTV(채널 19)는 25일부터 음악프로 강화와 인기프로의 다양화를 골자로 하는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신설되는프로그램은 음악전문 생방송 퀴즈프로그램 ‘생방송 음악천하’,가요순위 프로 ‘N-TOP 인기가요’,팝 음악에 대한 정보와 신작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N-POP 20’등 3개의 음악프로,통계와 쇼를 결합시킨 ‘현장출동! 뭐든지 베스트’ 등 모두 9개다.간판 프로그램인 ‘김국진의 파워골프쇼’는 주1회에서 주5회로 확대 편성하고 ‘NTV스페셜’은 콘서트 전문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net(채널27)도 25일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젊은 시청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새 얼굴들을 VJ로 대거 투입한다.길거리에서 10대 시청자들의 솔직한 얘기를 듣는‘틴틴I’,노래방 기능을 곁들인 뮤직비디오쇼 ‘씽씽가요’등 모두6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이달부터 선보인 ‘ShowKing m’은 방송시간을 60분에서 90분으로 확대한다.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약중인 고호경이 ‘댄스탐험대’의 진행을 맡고 윤덕현,김소정,신지영 등 새로운 얼굴들도 볼수 있게 된다. 여행·레저전문 케이블채널 리빙TV(채널28)도 25일부터 ‘월드컵 특선 일본을 간다’,‘여행정보 매거진’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경인방송(iTV)은 25일 소폭의 가을개편을 실시한다.일일시트콤 ‘헬로우! 닥터’가 막을 내리고 인기를 얻고 있는 ‘댄스불패’는 방송시간을 화요일 밤 11시 55분에서 일요일 오전 10시로 옮긴다.또 월∼금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동안 새로 증권프로를 방송하는 대신 ‘생방송 모닝데이트’는 140분에서 90분으로 축소한다. 한편 KBS는 다음달 초 ‘도올의 논어이야기’와 ‘북한땅 고향은 지금’,‘테마쇼 인체기행’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개편하며 EBS는 다음달 2일,MBC와 SBS는 다음달 중순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교포여러분 IMF성금 감사해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위기 당시 성금을 보내온 해외 20개 교포단체에 일일이 ‘감사편지’를 쓴 것으로 9일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전총재의 감사편지에는 ‘부끄러운’ 사연이 숨어 있다.총재가 전하는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지난달 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동남아·뉴질랜드·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 총재회의에 참석했다.이참에 스리랑카 현지교민들도 만났다.그런데 한 교민이 이런 얘기를 했다. “스리랑카에 1,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외환위기가 터졌다는 말을 듣고 1만달러를 모아서 보냈습니다.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우리로서는 정말 비통한 마음으로 어렵게 호주머니를 턴 쌈짓돈이었습니다.그런데 조국은 이제껏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총재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한다.‘위기극복에 매달린 나머지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죄책감에 귀국하자마자 편지를 썼다’는 고백이다. 호놀룰루 하와이한인회 등 해외교포들은 외환위기 직후 경제회생에보태달라며 6만여달러를 모금,외교통상부를 통해 한은에 전달해 왔었다. 나머지 감사서한을 보낸 곳은 ▲호놀룰루 하와이 노인대학동문회 ▲토론토 한인교역자협의회 회장단 ▲토론토 공산권선교회 ▲대만 Ocean Pioneer Shipping Co. ▲샌프란시스코 북가주한인연합장로교회 협의회 ▲카자흐스탄 고려극장,고려일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의회 ▲노르웨이 한인회 회장단 ▲시카고 가나안학교 학생 ▲앵커리지 동양선교교회 ▲중국 중경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직원일동 ▲가나 한인교회 ▲휴스턴 Kings 골프협회 ▲파라과이 한인회 ▲대만 중화민국 한교협회 ▲상해 한국인 유학생회 ▲아르헨티나주재 중앙일보지사 ▲스리랑카 한경회안미현기자 hyun@
  • m·net ‘쇼우킹 엠’ 10일 첫방송

    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인 mㆍnet(채널27)은 10일부터 개그맨 남희석이 진행하는 ‘쇼우킹 엠(ShowKing m)’을 방송한다.그동안의 가요 프로그램이 가수들의 노래를 일방적으로 나열한 것에 그친 반면 ‘쇼우킹 엠’은 미니 콘서트 형식을 도입,관객과 가수가 가깝게 호흡하는공연현장의 열기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 프로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서울 남대문 시장 내 메사 팝콘홀에서 공개녹화로 제작된다.7일 첫 공개녹화에는 조성모 박지윤 김현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국계 윌리엄 윤 리 美영화 주연에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신인배우 윌리엄 윤 리(25·한국명 이상원)씨가 할리우드 진출 3년만에 공상과학(SF) 액션 텔레비전 영화의 공동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태권도 공인 5단인 이씨는 27일 밤(현지시간) 미 영화전문 케이블채널인 TNT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위치블레이드’(Witchblade:마법의칼)에서 주인공인 중국계 형사 ‘대니 우’로 분했다.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뉴욕에서 신비의 무기(무쇠로 만든 긴 장갑에서 칼이 나옴)로 아버지와 친구를 살해한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한 여형사의 무용담을 그리고 있다. 이씨는 악당들과 싸우다 살해당한 뒤 여주인공이자 동료 형사 역으로 분한 얀시 버틀러(30)의 영혼이 돼 그녀를 위기 때마다 도와주고지켜준다. TNT는 제작비로 50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지금까지는 주로 악역이나 조연급으로 출연해온 점에 비춰볼 때 한인 2세인 이씨의 발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씨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와 미 선댄스영화제에서선보였던 인종화합을 주제로 한 영화 ‘왓스 쿠킹’(What’s cooking)에서 베트남계 청년역을 열연,호평을 받은 바 있다.왓스 쿠킹은 오는 11월 미 전국에서 개봉된다. 이씨는 NBC의 인기 TV드라마 ‘프로파일러’,폭스 TV의 ‘브림스톤’,CBS의 ‘내시브리지스’ 등에 출연하는 등 미 영화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영화전문가들은 이씨가 매력적인 눈과 함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어 ‘제2의 키아누 리브스’를 연상케 한다고호평했다.
  • 스티븐 킹 온라인 소설 대성공

    [뉴욕 DPA 연합] 미국의 유명 공포 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은 자신의 온라인소설 실험이 완전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의 소설을 다운로드하는 4명의 독자중 3명 정도가 돈을 내는 한 인터넷 소설 집필을 계속할것이라고 그의 웹사이트가 1일 밝혔다. 이 웹사이트(www.stephenking.com)에 따르면 킹은 그의 새 소설 ‘더 플랜트(The Plant)’의 제1장(章)이 인터넷으로 발표된 지 1주만에 이미 재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 제1장은 지난달 30일 밤 현재 15만2,132명의 독자가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독자중 11만6,000명은 장(章)당 1달러를 신용카드나 수표로 킹에게 지불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중 9만3,200여명은 이 액수를 즉각 지불했다. 킹이 지금까지 온라인 소설로 올린 수입은 USA 투데이와 퍼블리셔즈 위클리의 전면 광고비용 등 이 책을 집필하고 광고하는데 든 모든 비용을 충당했다고 일부 신문은 보도했다. 킹은 앞으로 ‘더 플랜트’의 9-10개장(章)을 더 집필할 계획이며 이중 제2장은 8월중 그의 웹사이트에 올려진다.
  • [사설] 금융 비온뒤 땅이 더 굳듯

    그동안 국가경제를 우려속에 몰아 넣었던 금융총파업이 노·정사이의 계속된 마라톤협상 끝에 전면 철회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데 대해 우선 환영한다.보도에 따르면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11일 하오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대부분 해소했으며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형태를 취해 협상을 마무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총파업에 들어간지 한나절 정도의 짧은 시간에 극적으로 사실상의 파업철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파국대신 타협점을 찾으려는 금융노조의 노력과 현명한 판단을 평가하는 바이다. 이번 파업은 16개 금융기관이 불참한데다 파업에 참여한 기관의 직원출근율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당초 우려했던 만큼 ‘금융대란’으로 부를만한 혼란은 없었다.고객들의 예금인출사태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파업의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볼수 있 다. 그러나 총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경제는 우선 유통·산업생산등 국내부문에서 차질을 빚어 대외신인도가 하락함은 물론 증시를 비롯한 자금시장의경색현상이 심화돼 실물경제기반이 무너지고 성장잠재력의 확충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특히 수출부문은 신용장개설이 불가능해지며 대금결제지연으로 무역거래가 위축,그동안 다져온 무역흑자기조가 흔들리고 보유외환부족에 따라 새로운 환란발생의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번 파업철회 합의와 관련,우리는 또 행여 금융개혁이 중단되거나 늦춰지는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금융지주회사법제정을 통해 추진하려는 제2금융구조조정은 인원·조직의 축소규모를 최소화하면서 국민부담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내실을 강화,국내진출 외국은행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 따른 것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 더욱이 지주회사법은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는 것 외에 지주회사산하 금융기관의 사이버 뱅킹(CYBER BANKING)업무취급을 뒷받침하는 공동투자를 하는 등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이점이 많은 것으로 돼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노조의 주장에 편승,금융지주회사법에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의 효율적 시행을위해 대안제시 등의 성실하고 생산적인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금융은 실물분야와 함께 한나라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두개의 중심축이다. 금융이 병들면 실물도 더불어 약화돼 우리가 바라는 새도약과 고도선진사회진입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비온뒤 땅이 더욱 굳어지듯 우리금융산업도 안정속의 힘찬 발전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 [대한시론] 불가피한 금융 구조조정

    돈은 불,바퀴와 더불어 인류 역사상 3대 발명품의 하나라고 한다.돈이 없거나 돈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는 사회는 생각할 수 없다.그렇다.돈은 국민경제에서 혈액과 같아 인체에서 혈액이 잠시라도 막히거나 중단된다면 인간은 삶을 지속할 수 없듯이 은행의 파업으로 돈의 흐름이 막힌다면 우리 경제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다.은행은 예금-즉,돈-을 발행하고 유통시키고 있으므로 발권은행인 중앙은행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은행이 파업하여 업무를 중단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다.결론부터 말하면 어떠한 이유에서이든 은행이 파업하는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물론 현재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피해의식에 빠져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간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과 시련을 겪었다.5개 은행 퇴출을 비롯하여 10여개 은행의 간판을 내렸으며 총 은행 직원 중 3분의 1에해당하는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이에 대한 억울함도 있을 수 있고 그간의 은행 부실에 대한 변명도 할 수 있을 것이다.이에 2차 금융구조조정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직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오늘의 금융문제는 오랫동안 축적된 문제이며 지난날 금융기관 경영자 및 종사자,기업인 그리고 정부와 정치인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그리고그 책임에 대해 나름대로 대가도 치렀다.정권이 교체되고, 부실 기업이 퇴출되고,공적자금도 투입되고,많은 경영자도 바뀌었다.비단 은행원들에게만 책임이 전가된 것은 아니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한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데 매진할 때이다.은행권의부실채권 비율은 10%를 상회하고 비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3%를 넘어서고 있다.이러한 부실이 정리되지 않고서는 금융의 미래는 물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자리도 안전할 수 없다. 세계금융시장은 국제적인 탈 규제화와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국경 없는 하나의 시장으로 급속히 통합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빌게이츠는 앞으로 금융(banking)은 있지만 금융기관(banks)은 없어지게 된다는 예언까지 하고 있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의 도태는 시장원리이고 글로벌패러다임이다. 정부가 은행 퇴출을 막아서도 안되고 막을 수도 없다.은행 스스로 강력한 은행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금융기관으로 재탄생되어야한다. 정부 당국도 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좀더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게 제시하고그 정책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책임 회피적인 무소신한 정책이나 순간적인문제 해결을 위한 임시 방편적인 대책으로서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다.확고한 소신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을 발휘할 때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관치금융과 구조조정정책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과거 금융위기를겪은 모든 나라에서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금융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여 왔으며 IMF도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제도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제도이다. 특히 금융의 겸업화와 대형화가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이러한 제도 운영을위하여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것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이를 단순히 다른 하나의 관치금융으로 매도하거나 파업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이 제도의 활용 여부는 금융기관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금융기관,직원,경영진,정부 관료,여야 정치인 등이 함께 고민하며 고통을 분담하면서 우리 금융과 경제의 앞날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때이다. 河 成 根 연세대교수·경제학
  • [외언내언] 새 로마자 표기법

    “여론 수렴을 충분히 한 듯싶다.새 표기법이 기존 표기법보다는 물론 낫다.그러나 국가에서 하는 것은 지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따르고 싶지 않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안 공청회에 참석했던 한 인사가 4일 발표된확정안을 보고 한 말이다.로마자 표기법이 안고 있는 딜레마를 압축해서 드러낸 말이 아닌가 싶다. 새 로마자 표기법은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불편했던 기존의 반달표와 어깻점등 특수 부호를 없애고,유성음과 무성음 구별을 없애 ㄱ,ㄷ,ㅂ,ㅈ을 g,d,b,j등으로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크게 보면 표음위주의 매큔-라이샤워 방식에서문자 전사방식의 1959년 제정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1959년 제정된 로마자 표기법이 지난 1984년 다시 매큔-라이샤워 방식으로바뀐 것은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이 한국에와서 도로표지판이나 각종 안내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강력하게 제기됐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당시 개정을 주장했던 쪽은 이번 개정안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말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논란은,표기법이 내국인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외국인을 위한 것이냐는 근본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새 표기법은내국인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 아래 만들어졌으므로 그 문제는 다시 논의하지않는다 할지라도 논란이 남는다. ‘어’를 ‘eo’로,‘으’를 ‘eu’로 처리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새 표기법에 찬성하는 이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또 새 표기법에 따라 ‘한글’을 ‘hangeul’로 표기하면 우리말의 음절을 구분 못하는 외국인들이 ‘행얼’로 읽을 수 있으므로 각 음절의 첫자를대문자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이 주장에 따르면 ‘한글’은 ‘HanGeul’로 표기돼야 한다.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표기법이 바뀔 경우 인터넷 주소를 바꾸는 문제로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반발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 로마자 표기법은 어떻게 바꾼다 할지라도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자음과 모음을 합쳐 40개에 이르는 우리말을 20여개의 로마자로정확하게 표현해낼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큰줄기에는 수긍한다 할지라도개별적인 차원에서는 새 표기법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나 로마자 표기법은 하나의 약속이므로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정보화 사회에 맞지 않고 지나치게 어려운 기존의 로마자 표기법의 개정은 불가피했던 만큼,많은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새 표기법이 정착되도록 당국은 물론 국민 각자가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새 표기법을 따르도록 꾸준한 홍보 또한 필요하다.중국은 외국인들이 ‘Peiking’으로 표기하던 ‘북경’을 ‘Beijing’으로 바꾸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사회·문화적 배경 따라 ‘섹스의 역사’달라진다

    집안의 성화에 못이겨 성직자가 된 젊은 귀족이 있었다.한적한 시골여관에머물게 된 이 젊은 수사는 뜻하지 않은 시험에 든다.여관집 외동딸의 장례식전날, 주인내외 대신 밤새 시체를 지켜줘야 했던 그는 그만 죽은 여자의 미모에 반해 시체를 범하고야 말았다.문제는 그 다음이다.죽은 줄 알았던 여자는 다시 깨어났고 수사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미국 역사학자 토머스 월터 라커가 쓴 ‘섹스의 역사’(원제 Making Sex·황금가지)는 첫장이 이렇게 열린다.‘무슨 엽기냐?’ 싶겠지만,책은 엽기와는하등 상관이 없는 성(性)과학의 고전임을 미리 귀띔해두고 넘어간다. 시체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섹스에 있어서의 남녀,정확히는 여자의 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달리 해석돼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이 이야기속 여성의 상태에 대해서는 18세기 이전과 이후의 해석이 판이했다.“여자는 성적 희열에 조금이라도 몸을 떨었을 것이다.해서,여자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수사가 몰랐을 리 없으며 여자 또한 죄를 피하기 위해 땅에 묻히기 직전까지 혼수상태를 위장했음에 틀림없다” 고대 이후 계몽주의 시대 이전까지 통했던 이 논리는 19세기로 들어서면서 전복됐다.“여자는 육체의 쾌락을 느끼지 않고도 임신할 수 있다.따라서 수사는 여자가 살아있다는 걸 끝까지 몰랐을 것이다” 쾌락없이는 어떤 생명체도 만들어질 수없다는 낡은 이론이 마침내 깨진 것이다. 책은 생물학적 성인 ‘섹스’와 사회학적 성인 ‘젠더(Gender)’의 관계에깊이 주목하고 있다.젠더와 섹스 모두 불변하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구성돼왔음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주장한다. 여성의 몸이 ‘불완전한 형태의 남성’쯤으로 간주돼온 역사가 얼마나 길었었는지 새삼 놀랍다.‘남성의 생식기를 몸안으로 밀어넣으면 곧 여성의 몸이된다’는 남근적 해부학 이론(여성의 성기는 남성의 불완전한 형태일 뿐이라는)을 제시한 고대로마 갈레누스식 사고방식이 뒤집어진 것 역시 18세기가 지나서였다. 중반을 넘기면서 책은 자연스럽게 여자의 성쪽으로무게중심을 옮긴다.사람들의 인식속에 두가지 성 모델이 확실히 잡아가는 역사를 돋을새김으로 보여준다.“여성의 존재인식은 과학발전의 산물이 아니라 사회정치적 혁명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프랑스혁명 시절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재미난 대목도 많다.정자는 ‘능동적’이고 난자는 ‘수동적’이라는 도식은가차없이 깨진다. 여성의 자궁안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난자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정자들의 그림에 대해 의문부호를 찍어본 적이 있는가? 책은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난자는 정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서,수많은 정자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달려들어야만 공략이 가능하다는…. 섹스의 역사는 사회·문화적 동인에 의해 간단없이 진화되고 있다는 결론이다.분명,섹스는 지금도 진화중이다.종족번식의 의미를 가졌던 성이 어느새사이버섹스로까지 변이돼 있는 오늘의 상황은 먼훗날 어떻게 해석될까.1만8,000원. 황수정기자 sjh@
  • [인간 게놈 프로젝트](2) 美 유전자 정보회사 셀레라 제노믹스

    [록빌(미 메릴랜드 주) 함혜리기자] ‘발견되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Discovery can't wait) 미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휴먼게놈프로젝트를 놀라운 속도로 추격하며,미래 생명과학의 핵심기술인 인간게놈 해독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유전정보회사 ‘셀레라 제노믹스’(Celera Genomics)의 모토다. 이 회사의 설립자이며 기술개발총책을 맡고 있는 크래그 벤터박사는 98년 5월 휴먼게놈프로젝트보다 먼저 인간 DNA염기서열의 해독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세계 생물의학계를 놀라게 했다.약속한 대로 셀레라는 작업착수 7개월만인 지난 4월 인간게놈 서열 전체를 해독했다고 발표해 다시 한번 세계를놀라게 했다.NIH가 오는 15일 게놈서열의 90%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한발 앞서 있는 셈이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지난 연말 초파리 게놈분석 자료를 NIH의 유전자은행에무료로 공개했지만 인간게놈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제약회사 등 회원사에 한해 연 500만∼1,500만달러의 고가로 제공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 록빌에 있는 셀레라 제노믹스의 본관건물 2,3층에서는 최신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 300대가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다.읽혀진 인간유전체의 염기 정보는 곧 바로 전산망(LAN)을 통해 지하실에 있는 슈퍼컴퓨터에 전달돼 시시각각 분석되고 저장된다.이곳 슈퍼컴퓨터에 쌓인 DNA염기에관한 디스크 저장용량은 약 20테라(1테라는 1조)바이트.올 연말이면 80테라바이트까지 확장된다.민간분야에선 세계 최대의 용량이다. 정책기획팀장 폴 길만박사는 “인간 한 개체에 대한 유전정보 해독을 완료한데 이어 5명의 유전정보를 분석 중”이라며 “내부 분석정보에 다음달 공개되는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염기서열 해독초안을 보완하면 올 연말이면 인종이 다른 6명(남자 3명,여자 3명)의 게놈분석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물론 동양인 남녀도 포함된다. 민간 벤처기업이 미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15개국 350여개 연구소가 10년을 매달려온 거대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해치운 비결은 집중적인 투자와 독특한 분석기술에 있다. 지난 99년 3월 유전체분석 작업을 시작한 이 회사가 지금까지 투입한 예산은 천문학적이다.셀레라의 모회사인 퍼킨엘머 바이오시스템이 개발한 전자동염기서열분석기 300대가 9,000만달러,모든 정보를 컨트롤하는 데이터센터와2마일이나 되는 LAN 구축 등에 7,500만달러,슈퍼컴퓨터 구입에 1억달러 등기기구입에만 최소한 2억6,500만달러가 투입됐다. 셀레라는 ‘숏건방식’(shotgun method)이라는 무작위분쇄법을 사용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있다.미국 언론이 ‘유전자 왕’(Gene King)이라고 부르는벤터박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휴먼게놈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소들에서는 DNA를 잘게 자른 후 그것을증폭시킨 뒤 조각조각 짜맞춰 지도를 만든 다음 이들 조각들에 대해서 컴퓨터연산으로 염기를 분석해 순서를 결정하는 방법(DNA 시퀀싱)을 사용한다.정확한 대신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린다. 반면 셀레라에서는 인간 유전체를 무작위로 골라 이를 1,000∼2,000개의 염기를 지니는 크기로 자른 다음 박테리아를 이용해 이를 증폭시킨 뒤 얻어진DNA조각을 분석,이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한 후 염기를 재조합하는방식을 사용한다.NIH 관계자들은 이같은 방법을 통해 얻어진 셀레라의 유전정보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듯 하지만 아직 응용사례가 없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을 자제하고 있다. 길만박사는 “수억달러의 예산이 사용됐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늘릴 계획이지만 시간을 10분의 1 가량으로 줄임으로써 그만큼 정보의 가치를 높일 수있었다”며 “셀레라의 목표는 신뢰할만한 게놈 정보와 가치있는 지식들을최신 기술 및 도구들로 가장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세계 최고의유전자정보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lotus@. *美 국립생물공학정보연구소…데이비드 리프만 박사. “인간의 DNA 염기서열 자체는 인류 공동의 재산입니다.따라서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생물공학정보연구소(NCBI) 데이비드 리프만 박사는“미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게놈프로젝트를 수행하는 16개 게놈연구센터와 NCBI의 서버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으며 검증을 거친 모든 정보는실시간으로 웹사이트(www.ncbi.nlm.nih.gov)를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기능연구의 토대가 되는 염기서열 자체가 특허에 해당한다면후속연구에 장애가 됨은 물론,상당히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NIH는무료공개의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분석된 유전자의 개별기능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물은 특허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NCBI는 NIH산하 연구소들 중 가장 최근인 1988년 11월에 설립된 기관이다. 이 곳의 주요 임무는 생물공학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해 생물공학의 정보중추를 담당하는 것.300여명의 연구인력이 휴먼게놈프로젝트에서 얻어지는 모든 정보를 분류해 유전자은행(GenBank),의료정보공람(PubMed),게놈해부도프로젝트,인간게놈 유전자지도,특이유전자(UniGene)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민간기업들이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분석한 유전자의 개별기능과 결과물에 대한 특허를 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후발주자는 게놈특허 출원이 본격화되기 전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유전자의 기능연구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 美백만장자 즉석 TV결혼은 쇼?

    [뉴욕 AP 연합] 최근 미국 폭스 TV의 ‘누가 백만장자와 결혼을 원하는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즉석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백만장자 릭 록웰(42)의 결혼이 결국 쇼로 끝나게 됐다. 50명의 엄선한 후보 가운데 다바 콘저(34)와 결혼한 부동산 개발업자 록웰은 22일 NBC 방송의 데이트라인에 출연,신혼여행기간 하룻밤만 제외하고는각방을 썼다고 밝혔다. 첫날밤에 조차 사랑을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들은 결혼식 직후 카리브해로 2주 일정의 신혼여행을 떠났으나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록웰은 “우리는 결혼식을 무효화할 수 있는 합의문에 서명했으며,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화제의 결혼식을 올렸던 록웰 부부의 결혼생활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이다.이들의 결혼관계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든 상관없이 콘저가 이미 받은 3만5,000달러짜리다이아몬드 반지와 자동차 1대,여행권 등 총 10만달러 상당의 상품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한편 폭스TV는 지난 91년 헤어진 애인을 협박하다가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명령을 받은 록웰의 전력이 인터넷 웹사이트 스모킹건닷컴(SmokingGun.com)을 통해 폭로되자 이날밤으로 예정됐던 재방송 계획을 전격 철회하고,프로그램 자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 日관련 도메인 한국인이 ‘점령’

    한국인들이 일본과 관련된 인터넷 도메인을 잇따라 점령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일본 천왕(japanking.com)과 동해에 대한 명칭 표기로 마찰을 빚는 일본해(japansea.com),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일본 자동차(japancar.com) 도메인도 한국인이 차지했다. 8일 국내 도메인 업체인 후이즈(www.whois.co.kr)를 통해 확인된 한국인이선점한 일본 관련 주요 도메인은 일본역사(japanhistory.com) 일본섬(japanisland.com) 다케시마(dakeshima.com·독도의 일본명 竹島) 기미가요(kimigayo.com·일본 國歌) 시마네(shimane.com·일본 지방자치단체인 島根현) 등이다. japanhistory.com은 경기 의왕시 김모씨가 98년 4월 등록,동문 및 동창 찾아주기 사이트로 운영하고 있다. japanking.com은 서울 용산구 박모씨가 올 1월 3일,japansea.com은 서울 도봉구 씨피아(cypia)란 회사가 99년 9월6일,japancar.com은 서울 동작구 사당4동 ‘japancar’란 회사가 각각 등록했다.서울 관악구 우리기술주식회사가dakeshima.com을 98년 12월,shimane.com은 서울 강서구 한 주민이 96년 2월선점했다. japanhistory.com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 관련 도메인들은 현재 등록만 돼있을 뿐 사이트를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인터넷 ‘한-일 독도문제’ 氣싸움

    국내 독도 관련 홈페이지에 일본 네티즌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글을 수십∼수백통씩 띄우는가 하면 한국 해커들이 이들을 추적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둘러싸고 인터넷상에서 기(氣)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banmin.or.kr) 게시판에는 10여차례에 걸쳐 ‘JAPANESE’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독도가 왜 한국땅의 일부라고 주장하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려 국내 네티즌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또 천리안 독도사랑 동호회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zstokdo)게시판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중화인민공화국정부’라는 이름으로‘중국정부는 독도땅이 일본땅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수차례 올려놓았다. 이밖에 독도 홈페이지(http:/embers.tripod.co.kr/kingsora) 방명록에는 지난해 말부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이 2∼3일에 한 차례씩 수십∼수백개씩 올라오는 바람에 홈페이지 운영자가 이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독도 홈페이지 운영자 이형준(33)씨는 “거의 매일 누군가가어김없이 방명록에 수십개의 글을 등록하고 있다”면서 “해커에게 부탁,IP 역추적이나 IP 차단,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방명록 일시 폐쇄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에 맞서 한국 해커들이 나서 IP추적에 나섰으며 한국네티즌들도 일본인들이 만든 독도 홈페이지에 ‘대마도가 한국땅’이라는 내용의 글을 도배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해커는 천리안 독도사랑 동호회 게시판에서 “조사결과 메일주소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져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 또다른 해커는 “E메일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이 E메일이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서 보낸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외언내언] 통신혁명

    휴대폰을 통해 어디서나 예금을 조회하고 돈을 보내는 ‘모빌뱅킹(mobile banking)’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한다.이미 인터넷으로 증권사에 주식 매매주문을 내는 비율이 10월말 현재 총거래액중 38%에 달하는 마당이니 당연한수순 같기도 하다.증권에서 은행으로 사이버거래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가 어디로 파급될까.원시(?)와 첨단 통신수단간의 ‘샌드위치’세대인 기자 개인으로 보면 긴장이 된다.20세기말 마지막 15년간을 떼어놓고 보면 기사 원고를 보내는 방법의 변화는 바로 한국 통신수단 급진전의 압축사(史)였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건기자들이 강도,폭발,화재 등 대형사건 현장에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은 취재가 아니었다.‘전화수화기를빨리 확보하라’.현장 취재팀의 최우선 과제였다. 여러 기자들이 급파되면 그중 한명은 근처 약국,소매점이나 공중전화부스에 들어가 전화수화기를 먼저 잡는다.유일한 통신수단인 전화선을 확보하는 것은 기사 송고의 절대 필요조건이었다.다른 회사 기자들이 전화를 사용하지못하게방해하는 것도 ‘전화선 담당자’의 역할이다.쓸데없는 말을 지껄여서라도 일단 손에서 수화기를 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전화로 기사를 부른다.‘홍길동,괄호 열고 넓을 홍,길할 길,아이 동,점 찍고 34세,괄호 닫고’.신문사 안의 당번자는 한자씩 원고지에 ‘홍길동(洪吉童·34)’으로 받아 적는다.멀리도 아닌,불과 15년여 전 흔히 볼 수 있던 광경이다.무전기와 텔렉스는 극소수였다. 전화로 부르던 기사 원고는 80년대 중반 팩스 보급으로 송고가 보다 간편해진다.원고지에 기사를 손으로 써서 팩스로 바로 넣었다.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해 손으로 쓰는 작업을 대신했다.워드는 곧 90년대초부터 빠르게 보급된 컴퓨터에 밀려난다.386,486기종을 거쳐 펜티엄급으로 격상된 노트북의 빠른 보급은 기사검색과 기자의 정보취득과정에 놀랄 만한 도약을 가능하게 했다. 신문사 자료실에 가서 신문을 일일이 오려낸 스크랩 북을 볼 필요 없이 기자실에 앉아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수년 전 자료까지 샅샅이 훑을 수 있다.인터넷 통신으로 쌍방향 채널이 형성돼 독자들의 목소리도 즉각 날아온다. 새 천년 21세기에는 어떤 기발한 송고방식이 등장할지 궁금하다.컴퓨터로원고를 작성,전화선을 통해 보내는 시대도 한물 가지 않을까.휴대폰으로 예금조회와 자금 이체를 하는 단계라면 손바닥만한 팜 컴퓨터로 기사를 쳐서공중으로 쏘는 시대도 멀지 않을 것 같다. 이상일 논설위원
  • 한덕수대표“농업 비교역적 요인 고려돼야”

    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의 이틀째를 맞아 각국 대표들 간의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대표단은 1일 오전(한국시각 2일 새벽) 한덕수(韓悳洙) 협상수석대표가대표 연설에 나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표단 관계자들도 농업 및시장접근,이행,새 이슈,제도개선 등 5개 분야에서 실무회의(Working-Group)에 참여했다. 한 수석 대표는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서는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농업 분야에서 비교역적 요인(NTC)은 고려돼야 하며 보호주의적 소지를 갖는 반덤핑 협정도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기존의 반덤핑 협정이 보호주의적 목적에서 남용될 소지가있는 만큼 재검토 또는 수정돼야 한다”며 “이번 각료회의에서 논의되는 여러 이슈들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고위 관계자들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스위스,헝가리,터키 등 6개국이 마련한 농업의 비교역적 요인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서초안에 대한 각국의 지지가 잇따라 이날중 20여개국이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 농수산상과 만나 농업 분야에서의 한·일 양국간 공조체제를 굳히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국 대표들과 면담을 잇따라갖고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지지를 얻는 데 주력했다. 한편 WTO 범국민연대 등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오후 유전자변형식품(GMO) 세미나에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세미나와 낙농가 집회 등에 참석해 활동을 벌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조종사과실·공항관리 소홀 ‘半半’

    건설교통부가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의 원인에대해 조사 주체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문을 과잉 해석,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에 오히려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NTSB는 3일 오전(한국시간) 괌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함께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의 작동 중단 및 괌공항의 관리소홀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짐 홀 NTSB위원장은 이들 사고원인의 경중을 가려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조종사 과실과 MSAW 작동 중단 및 괌공항 관리 소홀은 똑같은 서열(equal ranking)”이라고 분명히 밝혀 두 요인이 똑같은 비중의 사고원인임이드러났다. 이에 따라 괌 사고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들이 미국 법원에 제소한 170여건의 소송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영문으로 된 NTSB의 최종보고서 초안을 사전에 입수,사고의 주된 원인은 대한항공 조종사의 실수이며 사고에 기여한 과실(기여과실)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지 등이라고단정했다. 건교부는 최종보고서 원문에 “PROBABLE CAUSE(근거가 있는 주된 원인)”란 항목 속에 기술된 “Contributing to(기여,종속)”라는 문구를 법적 용어인 ‘기여과실’로 해석,사고의 주원인은 대항항공 조종사들의 실수이며 부수적인 원인으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단 등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NTSB의 짐 홀 위원장은 “Contributing의 의미는 ‘종속’이나 ‘기여’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하나의 요인’으로 보면 된다”고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건교부의 문구 해석이 자의적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문구 해석을 위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법무부의국제법무과 소속 검사를 통해 자문을 받았으며 해석상 무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건교부, 대한항공 징계 내용 건설교통부는 3일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97년 발생한 대한항공기 괌사고의 원인으로 대한항공 조종사 과실과 괌공항 관리체제 미흡 등을 발표함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해 향후 1년간 국제선 노선 배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작년 4월1일 이후 노선이 폐지된 바 있는 대한항공의 사고 관련 노선인 괌 및 사이판 노선에 대해 이날부터 향후 2년간 노선면허 발급을금지키로 했다. 건교부는 아울러 지금까지는 항공기 사고에 대한 원인이 밝혀진 후 사고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했으나 앞으로는 추락,전복,충돌,화재 또는 폭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당해 항공사에 대해 일정기간 국제선 노선 배분 등을 제한키로 했다. 특히 사망자수가 10인이 넘을 경우 사고발생 다음날부터 1년간,10인 이하일 경우 6개월씩 국제선 노선 배분, 증편 및 신규 면허를 제한할 방침이다. 박성태기자
  • [외언내언] 브리지트 바르도와 야만인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점령한 싱가포르 연합군포로수용소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한 영국작가 제임스 클레이블의 소설 ‘킹 랫’(King Rat)에는 포로들이 삶은 개고기를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먹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아무리 고기가 먹고 싶더라도 동료가 기르던 개를 먹을 수 있냐며 한마디하던 영국군 포로에게 다른나라 포로들이 ‘영국사람 아니랄까봐 따진다’며 핀잔을 주고. 결국 그 영국포로도 개고기 성찬파티에 합류하고 포로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맹렬하게 먹어댄다.물론 소설제목이 가리키듯 쥐고기도 먹는다. 점령일본군이 급식을 전혀 안해서 굶어죽지 않기 위해 개·쥐고기를 먹는다기보다는 거의 하루도 고기를 빼놓지 않는 육식위주의 음식문화 때문이다.채식위주로 고기를 적게 먹는 동양인과는 체질적으로 확실히 다른 음식문화다. 소든 무엇이든 고기를 먹어야 인간으로서 가장 억누르기 힘든 식욕(食欲)본능을 잠재우고 직성이 풀린다고나 할까.그렇다고 아무리 경험담을 옮긴 소설이라 하더라도 하필 그들이 그토록 혐오한다는 개고기 먹는 일을 다룬 것은적잖이 놀랄 만할 일인 듯 싶다. 이 개고기 먹는 일로 브리지트 바르도라는 프랑스 여배우겸 동물애호가가걸핏하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고 비난하자 최근 경기도의 중학교학생 수십여명이 그녀에게 항의편지를 보냈다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학생들은 “프랑스사람들이 달팽이요리를 먹는다고 우리가 야만인이라고 하면 좋겠습니까”로부터 “각 나라 음식문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므로 함부로비판하지 말라”“동의보감이란 옛 의학서에도 병든 사람에게 보신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으니 이러한 우리문화를 이해해 달라”는 등 항변과 이해를 구하는 내용들을 적고 있다.특정 음식물에 대한 호·오(好·惡)가 어떠하든 전래의 우리 것에 애착을 갖고 옹호하려는 어린 학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가상하다 할 수 있겠다. 그 나라 고유의 식습관을 갖고 왈가왈부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진정으로 의도하는 바가 어떻든 자칫 잠재적 우월의식이 작용해서 다른 민족을 얕보는 심리적 폭력행위로 오해될 수 있다.또 혐오스런 식습관으로 말 할 것같으면 서양인들의 말고기·악어고기 먹기에서 진귀한 고급요리로 치는 산 개미 쌈싸먹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캥거루고기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돌릴 텐데 호주에서 먹는다고 야만인 운운하지는 않는다.우리에겐 쥐처럼 더러운 동물도 드물어 예나 지금이나 먹는다는 일은 상상조차 할수 없지만 근대 초기 기근이 휩쓴 프랑스 등지에서는 쥐를 잡느라 오랫동안소동이 벌어졌고 관련 삽화도 사실(史實)로 전해진다.먹거리를 잣대로 야만인과 문명인을 구분할 수는 없다. 우홍제 논설주간
  • 펌뱅킹 이용시 예금주·계좌번호 일치해야 가능

    앞으로 휴대폰 호출기(삐삐)등의 가입자가 자동이체로 지정한 계좌의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 않으면 인출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펌뱅킹(Firm Banking)을 이용한 은행 자동계좌이체 업무개선안을 발표했다.자동이체계좌 번호와 예금주가 일치하지않는데도 돈이 인출되는 경우가 있어 선의의 제 3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하기로 했다. 현재는 은행과 휴대폰업체 등 기업이 자동이체 계약을 체결할 때 업체들이고객확인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 전혀 관계가 없는 제 3자의예금계좌나 원치않는 고객계좌로부터 돈이 인출될 가능성이 많은 것을 시정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각 업체들이 자동이체계좌의 계좌번호만을 은행에 통보하고 있으며은행들은 계좌번호만을 확인한 뒤 자동이체해주고 있다.그래서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의 계좌번호만을 통보해 선의의 제 3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은행들이 새로운 업체와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체결할때에는 업체가 예금주(또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정확하게 대조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고 예금자명(또는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과 계좌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업체가 제시하는 자동납부내역에 대해 자동이체를위한 출금을 못하도록 했다. 또 이미 자동계좌이체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의 경우도 신규 가입분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적용하도록 했다.기존 업체와 이미 체결된 부분에 대해서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하도록 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연기 절반’담배…담배인삼公 내년개발 추진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金在烘)가 비흡연자의 건강을 위해 담배 연기의 절반 가량을 줄일 수 있는 이른바 ‘프리 스모킹(Free Smoking) 담배’를 개발중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내년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올초부터 ‘프리 스모킹 담배’ 개발에 착수,시장성 조사 등 기초 타당성 조사와 함께 현재 시제품 보완 시험을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담배는 흡연으로 발생하는 담배 연기의 50% 가량을 감소시켜 비흡연자의간접흡연을 줄이고 동시에 담배 냄새까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동물 초능력’ 군사로봇 연구 한창

    [로스앤젤레스 연합] 파리,나방,바닷가재,도마뱀 등 하등생물이 보유한 각종 ‘초능력’을 모방해 첨단군사장비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미국의 생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군의 정찰 및 감시,지뢰탐지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무척추동물 및 파충류를 대상으로 이들의 비행,후각,기어오르기 능력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03년까지 6년간 6,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연구는 일부 분야의 경우 시작품을 만들어보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 국방첨단연구소(DARPA)의 앨런 루돌프 소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차량으로 임무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면 사람을 위험한 곳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연구가 진행중인 분야. ■나방,벌 자이언트 스핑크스 나방과 말벌은 후각을 이용해 날며 극소량의냄새를 식별한다.이들의 후각능력을 응용한 소형 인공센서를 개발,오염물질이나 지뢰에서 새어나오는 미량의 폭약냄새를 감지할수있다. ■파리 집파리는 자유자재로 날며 민첩하게 움직인다.파리의 이런 능력을 갖춘 초소형 로봇 곤충에 센서를 부착,탐색 및 구조 임무에 투입한다. ■바닷가재 바닷가재는 센 파도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유유자적한다.이런 능력을 지닌 다리 8개의 전천후 워킹머신(walking machine),을 만들어 전 지뢰제거에 이용한다. ■도마뱀 게코 도마뱀은 발과 근육을 이용,힘들이지 않고 벽을 기어 오르내리고 천장에 매달릴수있다.이런 소형로봇을 만들어 정찰임무 등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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