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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안전공 “2020년엔 안전 세계최고”

    가스안전공 “2020년엔 안전 세계최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창립 38주년을 맞아 1일 경기 시흥시 본사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GS 202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은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을 2020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히고 선진국 수준으로 가스사고의 인명피해를 감축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가스사고 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가스사고 인명피해율을 2020년까지 50% 감축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전대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KGS 2020 비전 선포식을 전환점으로 국민에게 ‘최고의 안전, 최고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홍석우 지경 “출총제 부활 반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정치권의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부활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력수급 안정대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출총제는 정부와 업계,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폐지한 것”이라면서 “현재 출총제를 부활할 여건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현 정부 들어 폐지된 출총제 부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물경제 책임자인 홍 장관이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홍 장관은 “출총제 부활은 면밀한 분석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그래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소업종 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시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들이 원칙 없이 중소업종에 뛰어든다면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동반성장은 제도로 담보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합의로 적합업종이 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명예살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하드의 아이들’(Children of Jihad)은 유태계 미국인 청년 재리드 코언의 중동 기행문이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 재학하던 2005년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촌, 이란, 시리아, 이라크로 잠입여행을 떠난다. 이라크와의 전쟁에 연합군으로 참전했다는 이유로 서방 기자나 기술자들이 납치돼 참수당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맥도널드 햄버그가게에서,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창고를 개조한 나이트클럽에서 또래의 남녀 대학생, 헤즈볼라 전사 등을 만나 그들의 고민, 미국에 대한 생각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미국을 적대시하면서도 미국의 풍요로운 물질문명과 할리우드의 화려한 문화를 동경하는 중동 청년층의 두 얼굴을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히잡, 차도르, 부르카로 상징되는 이슬람의 여성 속박문화도 코란의 경전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해석과 믿음에서 유래한 악습임을 이들을 통해 확인한다. 코언은 특히 시리아 베두인족의 텐트와 이라크 쿠르드지역 시골마을에서 설치비 100달러만 내고 공짜로 위성안테나를 통해 전세계 900여개 위성TV 채널에 빠져든 청소년들과 만난다. 이 중 100개 이상 채널이 포르노방송이다. 코언은 외부세계를 향한 이들의 갈망과 함께 이미 저녁생활을 점거한 위성TV 중독이 강권통치와 이슬람 율법을 뛰어넘는 변화의 새 물결을 몰고 올 것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코언의 예측과는 달리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외신에 따르면 부모 허락 없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등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첫째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 가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슬람의 여성 차별적인 교리 해석으로 생겨난 악습인 ‘명예살인’이다. 지난 2009년 유엔은 인권보고서에서 매년 5000명가량의 여성이 명예살인이라는 명목으로 희생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년 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개월에 걸친 자체 취재결과를 바탕으로 이보다 4배나 많은 2만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다고 보도했다.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자살을 강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파키스탄, 요르단,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보수적인 이슬람국가 외에도 유럽과 미국 등 이민자 사회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인도에서는 종교나 계급(카스트)이 명예살인의 이유가 된다. 관습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반문명적 폭거는 언제쯤에나 사라질까.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韓·中에 더는 못 밀려” 日조선업계 통합 가속

    “韓·中에 더는 못 밀려” 日조선업계 통합 가속

    일본 조선업체들이 한국과 중국 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세계 9위 조선업체인 일본의 유니버설조선과 17위인 IHIMU가 오는 10월까지 통합한다고 밝혔다.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건조량이 연간 369만t으로 일본 내 2위, 세계 7위 조선업체로 부상한다. 이들 업체는 유니버설조선을 존속 회사로 합병하며, 이를 통해 자재 조달 비용 등을 절감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계속되는 엔고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제 경쟁에서 한국과 중국의 조선업체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38%, 한국이 33%, 일본이 21%다. 일본 조선업계는 2008년까지만 해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에 가까웠지만, 기술과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 중국 업체에 밀렸다. 현재 세계 1위는 중국의 CSSC로 건조량이 연간 781만t에 이른다. 한국의 조선업계는 대우조선이 2위(건조량 681만t)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3위 현대중공업(653만t), 5위 삼성중공업(446만t), 7위 현대삼호(290만t), 8위 성동조선해양(268만t) 등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조선업계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한국·중국 업체와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있다.”면서 “유니버설조선과 IHI마린이 한국과 중국 업체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몽구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정몽구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여수세계박람회 관련 공헌을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정 회장에게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명예유치위원장으로서 그룹 내에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래 지구 세 바퀴에 해당하는 12만 6000㎞를 돌며 전 세계 15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와 만나 민간 외교를 통해 여수 유치를 이끌어 냈다. 유치 성공 이후에도 정 회장은 조직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척상황과 주요설비와 운영시스템, 각종 부대시설 등을 점검하는 열의를 보였다. 현대차그룹도 최상위 등급 후원사인 ‘글로벌 파트너’로서 소외 이웃 기부 등을 위한 입장권 20만장 구입, 박람회 기간 중 행사 및 업무용 차량 제공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여수박람회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특히 중동지역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회장의 노력이 컸다.”면서 “여수 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만큼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에 車부품 10억弗 수출…현대모비스, GM 등과 계약

    현대모비스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크라이슬러에 10억 7000만 달러(1조 2000여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유수의 부품회사들과 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이들 회사에 각각 중앙통합스위치(ICS) 및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를 공급하게 됐다. GM에 공급할 ICS는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고급 차종에 장착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크라이슬러에 공급할 리어램프는 친환경 조명 광원으로 자리잡은 LED를 적용한 부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새해 들어 고유가 행진… 기업들 비상경영 돌입

    새해 들어 고유가 행진… 기업들 비상경영 돌입

    이란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새해를 맞고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에다 최근 고유가가 겹쳐 항공과 해운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전자 등 수출 기업들도 운송료 증가에 따른 원가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10달러를 오르내리자 항공업과 해운업계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또 자동차업계와 전자업계도 고유가로 인한 수출 부진을 염려하며 마케팅 전략 점검에 나섰다. ●1弗 오를 때 年 150억 추가비용 유가 급등으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분야는 항공업계다. 전체 영업 비용 중 기름값 구입비의 비중이 40%까지 치솟으면서 업체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130억~15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0일 인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대한항공 임원 1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기 대응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제의 세미나에서 “2012년은 유럽 재정 위기, 중동 정세, 국내 정치 변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극복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모든 부문에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고유가로 우려되는 여객, 화물 수요 급감 등 수익성 악화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 항공기 성능과 운항 중량 개선, 단축항로 개발 등 다양한 유류비 절감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연료절감’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연료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책에는 비상대책 단축항로 개발 전담반 운영, 가연료 탑재 억제, 시간 단축보다는 연료 절감을 우선한 비행계획 수립, 착륙 후 1~2개 엔진을 정지한 상태에서의 지상 활주 확대 등이 망라돼 있다. 해운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료비가 t당 100달러 가량 인상되면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당 추가 비용이 연간 390만 달러(약 44억원)를 넘어선다. 한 대형 선사 관계자는 “2008년 당시 유가가 150달러까지 가기도 했는데 현 상황은 그 정도로는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유가가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존 연료비 절감 방안 등을 강화하면서 유가 변동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해운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연료를 급유하고, 선박 운항 시 항로별 경제속도를 적용해 연료 소비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STX팬오션은 유가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위기 발생 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책 수립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전자업체들도 고유가로 인한 수요 감소와 수출원가 상승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과 다단 변속기 개발, 자동차 경량화를 통해 고유가를 돌파하고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전기차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LG전자는 시나리오별 예측, 통계적 예측 등 다양한 대응책을 세우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경제 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한다면 유럽 자동차 수출은 최악의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이를 고연비 차량 개발과 마케팅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저가항공들 “日·동남아 손님 잡아라”… 국제선 증편 ‘공격경영’

    지난해 연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부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국제노선을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는 올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지역에 회사별로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6∼7개까지 신규 국제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국제노선은 1월 초 현재 32개에서 올 연말에는 5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3일 일본 나고야, 3월 30일 후쿠오카에 정기편을 띄우기로 했다. 또 4~6월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 등지 취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엔 중국과 동남아 취항 지역이 3~4곳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데, 현재 수익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저비용 항공사 특성상 장거리 국제노선보다는 3~5시간 내외, 하루에 오갈 수 있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도시들에 대한 취항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며 “현재 11개 노선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연내 6~7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도 올해 6개 노선의 신규 취항 목표를 세웠다. 동남아 3개, 중국 2개, 일본 1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3월 중국 칭다오 취항을 시작으로 에어부산 역시 일본 등에 2∼3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일본과 동남아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연내에 3개 이상의 국제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코트라 유사업무 통폐합 63→50팀 축소

    코트라는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과 현장경영 강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코트라는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사 기능 및 업무를 통폐합해 63개팀을 50개로 축소한다. 또 업무 유관팀을 실(室) 조직으로 묶는다.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중소기업지원본부도 신설한다. 코트라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수출 저변 확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이라며 “중소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전략마케팅본부를 재편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선진시장 진출 지원을 전담하는 FTA사업팀을 만들고, 산업자원협력실을 강화해 신흥시장 진출 등을 돕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열여섯 ‘스틱소녀’ 박종아 박예은

    [피플 인 스포츠] 열여섯 ‘스틱소녀’ 박종아 박예은

    스틱과 퍽이 맞부딪히는 소리, 거친 숨소리와 고함이 링크를 가득 채운다. 오히려 열기 탓에 빙판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는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을 30일 찾았다. 김영오(40) 대표팀 감독이 두 선수를 손짓해 부른다. 헬멧을 벗으니 일자 앞머리에 여드름이 오종종 나있는 소녀들의 얼굴이 보인다. 16세 동갑내기 유망주 박종아·박예은(강릉 경포여중)이다. ●리틀 하이원서 체계적으로 훈련받아 대학이나 실업팀은커녕 클럽 등에 등록된 선수가 120명에 불과한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둘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다른 종목 은퇴 선수, 동호인으로 급조한 것이 대표팀의 시작. 그러나 강릉 출신인 둘은 하이원스포츠가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만든 클럽 리틀 하이원(옛 하슬라)에서 체계적 훈련을 받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6년 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나이가 된다. 2010년 밴쿠버대회부터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없어진 올림픽 본선에 자력으로 나설지가 둘의 어깨에 달려 있는 셈.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아이돌 그룹에 빠져 있을 나이지만 둘은 모두 아이스하키에 미쳐 있다.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매력은 박진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종아는 “밖에서 스트레스 받았던 것도 경기장 안에서 다 풀 수 있다.”고 말한다. 박예은은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도 잘하지만 아이스하키를 포기할 수 없다. 박종아는 8살, 박예은은 9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러 갔는데 인원이 다 차서 아이스하키를 택했어요. 장비 입는 게 싫어서 많이 울었는데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엄마가 한 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박종아) “두 살 위 오빠랑 취미로 배웠는데 아이스하키만큼은 오빠를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하다보니 재미있어졌어요.”(박예은) ●새달 15~20일 중국서 A매치 데뷔 기대 선수층이 빈약하다 보니 어릴 적에 태극마크를 단다. 막내 박세림은 2000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박종아는 2010년, 박예은은 지난 달 국가대표가 됐다. 다음 달 15~20일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챌린지컵에 주전으로 나서면 둘의 A매치 데뷔 무대가 된다. 3월 10~16일에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B그룹 경기가 열린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등록된 37개국 중 랭킹 28위인 대표팀은 1승보다 상대와의 골득실 차를 줄이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김 감독은 “둘 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박종아는 남자 못지 않은 스케이팅 실력이, 박예은은 골대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선후배에 폐 끼치지 않고 제몫을 다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고 입을 모은 둘은 헤어질 무렵에야 야무진 답을 내놓았다.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가 열심히 해서 여자 아이스하키 강국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익공유제 기업에 가점

    동반성장위원회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이익공유제’ 적용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동반위와 중소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반위는 새달 2일 열리는 본회의에 이익공유제를 ‘협력이익배분제’로, 적용 방안은 ‘가점 부여’로 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가점 부여 방식이란 동반성장 지수를 발표할 때 별도 평가 항목을 마련하지 않고 이익 배분을 우수하게 실천한 기업에 가점을 주는 형태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서 중형차 판매 ‘씽씽’

    지난해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중형차 판매 급증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중형차 판매량은 총 15만 696대로 2010년(6만 7904대)보다 12% 늘었다. 현대차는 11만 3352대의 중형차를 팔아 2010년(6만 4538대)에 비해 실적이 75% 늘었다. 지난 2010년 중형차 판매량이 3366대에 불과했던 기아차도 3만 7344대를 팔아 1년 새 무려 10배 이상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저가 소형차 중심이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중·대형차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K5가 큰 인기를 끈 것이 한몫했다. 지난해 상반기 본격 판매에 들어간 YF쏘나타와 K5는 지난 한해 동안 각각 7만 2065대와 3만 4220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중형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9.2% 수준이던 중형차의 비중이 15.3%로, 1.0%에 머물렀던 기아차는 8.6%로 커졌다. 중형차 호조 덕에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내 수익성은 더욱 향상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2조 406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10조 7470억) 대비 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완공되는 베이징 3공장과 2년 뒤 완공 예정인 옌청 3공장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 앞으로 중형차 판매를 더 늘릴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고차 최고 몸값은 ‘스포티지R’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자동차는 기아차의 ‘스포티지R’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뿐 아니라 국내 생산 모든 차종에서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30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2010년형 스포티지R 2WD TLX 최고급형은 중고차 가격이 2210만원으로 신차 가격 대비 91%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산 지 만 2년 뒤에 팔아도 80%대 후반의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동일 연식의 쏘렌토R 2.0 2WD TLX 최고급형 중고차도 신차 대비 87%인 24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포티지R의 잔존가치는 SUV뿐 아니라 전 차종 중 1위이기도 하다. 동일 연식의 77% 수준인 현대차 투싼ix와는 14% 차이, 신차 대비 70%의 몸값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GM 윈스톰과는 20% 이상 차이를 보였다. 스포티지R은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신차급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항공 CF시리즈 가장 좋은 광고에 선정

    대한항공 CF시리즈 가장 좋은 광고에 선정

    대한항공의 CF 시리즈가 지난해 가장 좋은 광고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영상광고제 TV CF 어워드 2011’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와 은상, 특별상 등 3개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영상광고제 TVCF 어워드’는 한국에서 방송되는 TV CF를 대상으로 누리꾼들과 전문 광고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선정하는 상으로 2003년 이후 9회째를 맞았다. 그랑프리를 받은 대한항공의 CF는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편으로 자연, 건축, 온천, 마을풍경, 라멘을 테마로 후지산과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교토 료안지 정원과 시부온천 등을 영상에 담았다. 은상과 특별상을 받은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편은 성산일출봉, 경복궁, 한옥마을, 탈춤, 떡볶이 등 우리나라의 명소와 문화콘텐츠를 85편의 CF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알뜰주유소서 더 비싸게 팔다니…”

    “정부의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보다 비싸게 기름을 팔다니 완전히 우롱당한 기분입니다.”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동 경동알뜰주유소를 찾은 신명진(45)씨는 “정부가 기름을 싸게 판다고 해서 차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왔다.”면서 “하지만 주변 주유소보다 경유값이 더 비싸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호진(39)씨는 “이렇게 기름값이 차이가 없다면 정부가 그동안 세금으로 주유소 광고를 해준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업주의 배만 불려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모(37)씨도 “알뜰주유소는 카드사의 주유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다.”면서 “이것저것을 고려하면 알뜰주유소가 아니고 ‘바가지주유소’인 셈”이라고 했다. ●국민혈세로 업주 배불린 꼴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연 지 이날 꼭 한 달째를 맞았다. 경동 알뜰주유소는 개점 초기 휘발유를 ℓ당 100원 싸게 팔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 사이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넘게 기름값이 오르면서 ‘알뜰’이란 이름이 무색해졌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대량 구매방식으로 휘발유 등을 싼값에 공급하고 휴지, 생수 등 고객 서비스를 없애는 방식으로 원가를 줄여 인근 주유소보다 50~100원 싸게 자동차용 휘발유 등을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동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18원으로 경기 용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1982원)보다 64원 저렴했다. 하지만 인근 양지주유소(1918원)가 같은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또 알뜰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1765원으로 양지주유소의 1759원보다 오히려 비싸다. 인근 주유소들도 알뜰주유소와 휘발유값 차이가 20~30원 안팎이었다. ●할인혜택 없어 체감도 낮아 이렇게 가격 차이가 준 것은 한 달 사이에 주변 주유소보다 두 배 가까이 기름값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값을 75원 올렸지만 경기 용인지역 주유소 평균은 47원 올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는 81원을 올렸지만 용인 주유소는 43원 올렸다. 이런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가 인근 주유소보다 기름을 더 비싸게 팔게 됐다. 정부 정책을 믿고 알뜰주유소를 찾은 국민은 오히려 비싼 값에 기름을 넣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다. 또 알뜰주유소는 각종 카드사의 주유 할인혜택(ℓ당 20~50원)까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혜택은 거의 없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알뜰주유소만 가파르게 기름값을 올리는 것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최대 2300만원의 시설 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셀프주유기 설치할 때 5000만원까지 융자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의 판매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한 달 사이에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국 주유소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34드럼(1드럼은 200ℓ가량)이지만 알뜰주유소 1호점은 160드럼쯤 된다.”면서 “판매 물량이 많아 유가 상승기에 다른 주유소보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에 빨리 반영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라인게임 모바일 대전

    온라인게임 모바일 대전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모가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과 글로벌 오픈마켓의 확대를 통해 모바일게임이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의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분야 상위권 업체인 넥슨이 모바일게임에 적극 가세하고 국내 포털업체는 물론 해외 게임사들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넥슨, 넥슨모바일과 합병… 올 10여종 게임 출시 넥슨은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넥슨에 합병하기로 했다. 모바일 조직을 일원화함으로써 넥슨의 ‘지적재산(가입 IP)’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넥슨과 넥슨모바일은 지난 26일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4월까지 법인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 등 후속작을 포함해 약 10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일본 모바게를 통해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우리들의 모험’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지난해 3월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81만건을 돌파했다. ●네오위즈게임즈 ‘탭소닉’ 다운로드 1000만건 돌파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 그룹의 계열사들이 보유한 경쟁력을 연계한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미 2010년 11월 지오인터렉티브를 인수하고 ‘네오위즈모바일’를 출범, 스마트폰 게임 외에도 소셜네크워크게임, 위치기반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모바일과 별도로 첫 스마트폰 게임 ‘포켓 프린세스’를 내놓고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아버지가 되어 교육, 아르바이트 등을 시켜 딸의 다양한 능력을 키우고 장래 희망을 이루게 해주는 것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포켓 프린세스 외에도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 ‘탭소닉’은 국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다. ●‘마구마구2012’ 출시 즉시 유료 다운로드 2위 CJ E&M 넷마블 역시 최근 스마트폰 신작 게임 ‘카오스베인’을 내놓고 모바일게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구마구2012’ 등 6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만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국내 최고의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구현한 마구마구2012는 출시하자마자 유료 다운로드 순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로써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어 아이폰용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자사의 게임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의 모바일게임 업체들과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온라인 게임 업체 간의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게임 공략에 나섰다. 김택진 대표는 “생활 패턴이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PC에서만 즐기는 단계를 넘어서 즐거움을 서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학습 등 기능적 측면으로까지 확장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잼키퍼’ ‘아이홉’(iHop)을 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출시할 ‘길드워2’의 게임정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기아차 작년 매출 43兆 사상최고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43조 1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를 통해 전년보다 41.6% 증가한 3조 5251억원, 당기순이익은 금융손익 개선에 힘입어 30.4% 늘어난 3조 5192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의 원동력은 해외판매 증가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보다 18.6% 증가한 247만 800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10~3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271만 2000대로 잡았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일본차 업체들의 반격 등으로 지난해 판매 증가율 19.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보수적인 계획을 세웠다. 한편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의 약진에 힘입어 매출 26조 2946억원, 영업이익 2조 67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는 2015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보다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 배출량만큼 탄소 배출을 적게 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제도다. 산업계는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 정부 강경모드 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2012 업무보고 및 제5차 이행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녹색성장위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주무 관청과 배출권거래소 지정 등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배출권거래제 법안은 안경률 국회 녹색성장특위 위원장과 위원 다수가 통과시키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8부 능선까지 와 있다.”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일부 있지만 글로벌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이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호주가 최근 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10여개 주와 중국의 성(省) 단위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면서 “배출권거래제 자체가 흠결 없는 제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 탄소가 공짜가 아니며 탄소에 대한 압박을 이겨 내는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면서 “40∼50년 지나면 화석연료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는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리제’도 연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8대 중점관리 기술 대상을 선정해 바이오에너지·2차 전지(교과부), 태양전지·풍력에너지·연료전지·LED응용(지경부), 대체수자원 확보(국토부), 폐자원 에너지화(환경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는 또 녹색성장체제를 지속하기 위한 7대 방안으로 법·제도 확립, 녹색성장 지속추진체제 강화, 녹색성장 저변 확대 및 참여기반 강화, 녹색생활 전환, 녹색기술·산업발전 가속화,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글로벌 녹색성장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3월 녹색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기술센터’(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녹색기술센터가 담당할 분야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로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고효율 저공해 수계수질관리·가상현실·수소에너지·도시재생·바이오에너지·지능형 교통물류 등이 포함된다. 또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해 이르면 6월, 늦어도 연말까지 국가 간 협정에 기반한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반발모드 왜? 재계는 26일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적극 나서자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초과이익공유제와 준법지원인 의무화, 감세철회 등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까지 추진하고 나서자 정부의 기업 옥죄기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산업계는 “수조원대의 경제적인 피해와 수천 개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권거래제 법안을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입법화하려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협회 등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과중한 비용 부담은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나 외국인 투자기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곧 고용 감소,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철강·디스플레이업종이 밀집된 경북지역은 47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2520명의 고용 감소, 석유화학·철강이 밀집된 전남지역은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와 1970명의 고용 감소, 자동차·철강이 밀집된 충남지역은 12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730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에서 5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7.4%를 차지하는 대규모 배출국가도 국익을 고려하여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고작 세계 배출량의 1.7% 수준인 우리나라가 가장 강력한 규제를 도입,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산업계 일각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결국 ‘저탄소 녹색규제’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면서 “당국이 규제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세계적인 추세에 보조를 맞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판매 씽씽… 현대차 실적 사상최대

    글로벌판매 씽씽… 현대차 실적 사상최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 신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미국에 신차 4종을 출시하고 독일·프랑스에 직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통해 429만대를 팔기로 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1년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7조 7979억원, 영업이익 8조 755억원, 경상이익 10조 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 39.5%·순이익 35.1% 늘어 매출은 판매 증가와 제품 품질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2010년(5조 9185억원)에 비해 36.4% 늘었으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39.5%, 35.1% 늘면서 현대차는 지난해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는 405만 9438대로 2010년(361만 2487대)보다 12.4% 늘었다. 해외 판매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37만 7210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주력 모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가 각각 연간 10만대 이상 팔려 2010년보다 3.7% 증가한 68만 2228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판매 인센티브 부담이 줄어들고, 중대형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국에서 지난해 인센티브는 2010년 대비 39% 감소한 1000달러 수준이었고 대당 판매 가격(ASP)은 올라가 영업이익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C급(준중형) 판매 비중이 2010년 74%에서 지난해 64%로 줄었고 D급(중형)은 9.2%에서 15.4%로, SUV는 17%에서 21%로 늘어나는 등 고급 차종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품질 경영이 판매 증가와 브랜드가치 제고로 이어져 현대차 위상을 더욱 높이는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고 평가했다. ●공격적 해외 마케팅으로 성장세 잇기로 이날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5.7% 증가한 429만대로 발표했다. 유럽발 경기침체에 각종 신차발표 등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는 그랜저HG를 앞세워 2011년 대비 4.5% 증가한 67만 5000대를, 유럽에는 신형 i30 론칭 등으로 15.4% 증가한 46만 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제3공장 가동 등으로 6.8% 증가한 79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에서 “신차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이달 그랜저HG를 출시하고 싼타페, 엘란트라 투어링(i30 현지명), 엘란트라 2도어 모델 등 4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는 전략 모델인 신형 i40와 i30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면서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 대리점의 직영 판매 체제 전환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산업수요가 승용차 기준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증가폭을 6.8%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i30와 싼타페 등 신차 출시와 중국 제3공장 생산라인 가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獨서 “토요타 꿇어!”

    현대차가 12년 만에 유럽 최대 자동차 격전지 독일에서 일본 업체를 누르고 아시아 1위에 올랐다.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등 글로벌 명차 브랜드를 보유하는 등 자동차 산업과 기술력이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아시아 업체 1위에 오른 것은 의미가 깊다. 특히 독일에서 토요타 등 일본 업체를 꺾고 아시아 브랜드 중 수위를 차지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25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VDIK)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8만 6866대를 팔아 토요타(8만 3204대)를 3662대 차로 눌렀다. 현대차는 1990년 독일 진출 이후 토요타에 뒤지다가 2010년에 7만 4287대를 팔아 토요타(7만 8708대)와 연간 판매 격차를 4421대까지 좁혔다. 이어 지난해에 토요타를 꺾으면서 현대차는 독일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 1위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9% 증가한 판매량을 올렸다. 토요타는 판매증가율 5.7%에 그쳤다. 시장점유율도 2010년 2.5%에서 2011년 2.7%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업체별 판매 순위도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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