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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中공장 TV생산 안 줄여… 75인치 이상 라인업 강화”

    “삼성, 中공장 TV생산 안 줄여… 75인치 이상 라인업 강화”

    매직스크린 기능·빅스비 탑재 QLED 신제품 11개 모델 공개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사장)이 17일 중국 현지 공장의 TV 생산능력을 축소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8년형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TV 신제품 국내 출시 행사에서 최근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미국 수출용 중국산 TV 생산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해외 14개 공장은 그 지역 관세와 물류비 등을 다 감안해서 만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 현안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으므로 중국 공장의 생산력을 줄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이날 공개한 QLED TV는 55인치부터 82인치까지 총 11개 모델이다. 특히 초대형 TV 시장이 올해 18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엔 85인치 모델을 추가하는 등 75인치 이상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신제품에는 TV를 보지 않을 때 생활정보와 그림, 사진,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 기능이 탑재됐다. 모든 전선을 하나의 케이블에 넣은 ‘매직케이블’도 채택됐다. ‘인공지능(AI) 4K Q 엔진’은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 영상도 4K(4096×2160)급 초고화질 영상으로 바꿔준다.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도 적용됐다. 한 사장은 “초대형 라인업 강화를 통해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정명만 봐도 30년 노하우 유추…中 등 추격 빌미”

    “공정명만 봐도 30년 노하우 유추…中 등 추격 빌미”

    유해 화학물질 자체는 공개 가능 삼성측 페이지별 공개여부 체크 “재료 알려주지만 레시피는 안 돼” 삼성 ‘안도’…행정소송 적극 활용 고용부 “노동자 위한 방안 마련”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포함된다고 판정함에 따라 보고서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알권리 차원에서 보고서 공개에 힘을 실어 준 고용노동부와 달리 산업부는 보고서 공개가 반도체 산업에 미칠 악영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향후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에서도 치열한 논리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고서의 국가핵심기술 포함 결정과 관련, “공장 작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은 공개해도 된다는 것이 위원회의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어느 라인, 어느 공정, 어느 위치에서 작업자에 유해한 물질이 나오는지까지 공개하면 경쟁 업체가 삼성전자의 기술을 다 알아챌 수 있어서 이 부분은 공개할 때 가려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0여년 동안 쌓아 온 노하우가 담긴 보고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면 중국 등 경쟁업체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역으로 보면 국가핵심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공개해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백혈병 등 산업재해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에게 유해 물질 관련 정보는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산업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화학물질이 어느 회사에서 몇 년에 만든 제품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정보가 있고 월간 사용량까지 들어 있어서 노출되면 삼성전자의 제조 비법이 공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요리로 치면 식재료 자체는 공개할 수 있지만 레시피와 비법까지 공개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번 판정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판단을 요청한 보고서 대부분에 대해 산업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한 셈이어서 반도체 제조 노하우가 유출될 우려가 줄었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은 이번 결과를 향후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부 산업재해 피해자들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법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각각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두 기관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중앙행심위는 삼성전자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 13일 탕정 공장 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산업부에 판단을 요청했고 이날 서면접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달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중앙행심위는 지난 3일 이를 인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하면 법원에 행정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우선 산업부가 판단 내린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당초 예정돼 있던 정보 공개는 집행정지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이재용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듯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에 힘 보태 나두식 지회장 “합법화 큰 의미”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삼성이 전향적으로 힘을 보탰다는 점과 지난 80년간 지켜 온 삼성의 무노조 원칙이 사실상 폐기됐다는 점에서다. 배경을 떠나 비정규직 해법에 재계 1위인 삼성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기대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너무 한꺼번에 직접 고용을 받아들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의 급증 등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AS) 질 저하를 우려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집요하게 서비스 측에 요구해 왔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이 “서비스 기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사측 손을 들어주고, 고용노동부도 2013년 “위장도급이나 불법파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노조의 요구는 헛바퀴를 돌았다.직접 고용 전환 대상은 서비스 기사를 포함한 90여개 협력사의 8000여명이다. 구체적인 범위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위탁계약 해지에 따른 협력사 보상 방안도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이번 결정은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문건 수사와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삼성의 무노조 원칙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창업주 이후 80년간 지켜 온 경영의 제1원칙이 3대째인 이 부회장에 이르러 무너진 셈이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무노조’라는 점을 인정한 적이 없고, 계열사 8곳에 노조가 존재하는 만큼 “무노조 경영 원칙이 깨졌다는 표현은 성립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파격적인 조치이긴 하나 노사 상생은 삼성의 일관된 원칙이다. 이를 무노조 원칙 파기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간 삼성의 경영 기조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견줘 민망한 행태’라는 여론의 압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부의 방침을 삼성 측이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계열사 노조 설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노조가 있는 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등으로 모두 민주노총 소속이다. 하지만 조합원이 700명선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제외하면 노조원이 30~50명 수준이거나 5명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이름뿐인 노조’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에스원이 약 30~50명, 에버랜드는 5명 내외, 삼성SDI가 설립 당시 기준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수합병을 통해 노조가 승계된 경우다. 이번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상고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지만 그전에 이미 (이 부회장이) 협력사 상생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저희 사업장말고도 협력사까지 작업환경이나 사업환경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나 SK 등이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을 본사 또는 자회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전환해 준 예는 찾아 보기 힘들다.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수는 1700명에서 1만명으로 급증하게 됐다. 한쪽에선 사측이 떠안을 부담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 체제가 사라지면서 AS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삼성의 80년 무노조 경영 원칙에 맞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받았다”며 큰 의미를 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각 장애인은 ‘패피’ 되지 말란 법 있나요”

    “시각 장애인은 ‘패피’ 되지 말란 법 있나요”

    “우리도 예쁜 옷을 입고 싶어요.” 광고회사 이노션의 ‘점자 양말’ 캠페인 책임자인 조성희(45) 비즈니스매니저(BM) 그룹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립서울맹학교에서 학생들을 인터뷰하던 중 시각장애인도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큰 편견을 갖고 있었는지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조 그룹장은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한 영상(https://youtu.be/-6LaMzkNoW0)을 이날 유튜브에 공개했다. 발바닥 면에 색상과 코디 정보를 점자로 넣은 양말도 판매에 들어갔다. 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에 기부한다. 이 캠페인은 조 그룹장의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그는 “같은 아파트에 시작장애인 여성이 있는데 늘 옷을 너무 예쁘게 입더라”면서 “‘저 친구는 보이지 않을 텐데 어쩜 저렇게 예쁘게 입을까’, ‘옷을 고르고 입을 때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무렵 조 그룹장은 사회에 도움이 될 캠페인을 팀원들과 찾고 있던 참이었다. 순간 이거다 싶었던 그는 서울맹학교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시각장애인 패션의 ‘사각지대’가 양말이란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래서였다. “옷은 재질이 다양해 만져보고 구별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양말은 유일하게 짝을 맞춰야 하는 것이면서 질감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시각장애인 엄마가 아이 양말을 짝짝이로 신겨주는 경우도 많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조 그룹장은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티·피·오’(의상의 시간·장소·상황, time·place·occasion)가 있다는 걸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시각장애인 편의와 기부에 머무르지 않고 비장애인들의 인식 전환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노션은 패션양말 브랜드인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함께 7개들이 양말 세트를 만들었다. 바닥엔 ‘무난 단정 그레이’, ‘활기 충전 그린’ 등 유머를 곁들인 색깔 정보를 점자로 넣었다. 함께 포장된 라벨에는 ‘오늘 뭐 신을까 고민될 때는 무난한 회색 양말이 최고’라는 문구도 점자도 곁들였다. 조 그룹장은 “시제품은 엉망진창이었다”고 돌아봤다. “점자 크기도 읽기 좋게 맞춰야 했고, 잘 떨어지지 않게 만들기 위해 미끄럼 방지 목장갑을 만드는 업체도 찾아다녔다”면서 “그 뒤 서울맹학교에서 ‘이거 어때?’ 하며 양말을 줘 봤더니 다들 까르르 하면서 좋아하더라”고 환하게 웃었다. 점자 양말 세트는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4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점자 바닥 면은 미끄럼 방지용으로도 좋다며 웃는 조 그룹장은 “앞으로 아기용, 신사용 양말, 다른 의류로도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코미 ‘으르렁’

    트럼프·코미 ‘으르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5일(현지시간) 서로에 대해 막말 인신공격에 나서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이 선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5개 트윗을 연달아 올리며 코미 전 국장을 ‘역겨운 인간’,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오는 17일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 출간을 앞두고 각종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코미 전 국장에 도덕적 상처를 입혀, 대중 신뢰도를 떨어 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제임스 코미는 사기꾼 힐러리가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 대한 멍청한 처리의 요인이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그녀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고, 그는 자리를 원했다”며 “역겨운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코미의 악평을 받은 책에서, 왜 그가 기밀정보를 넘겼는지, 왜 그가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 왜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서버를 FBI에 넘기는 것을 거절했는지, 왜 허위 메모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의 70만 달러 (수수설) 등을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코미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의 메모는 자기를 잇속만 차리는 가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미 전 국장도 이날 지난해 5월 전격 해임된 후 처음으로 TV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방송된 ABC방송 ‘20/20’에서 “우리 대통령은 이 나라의 핵심적인 가치들을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할 수가 없다. 그는 도덕적으로 대통령이 되기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할 수 있는 재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내가 언급할 것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았던 더 많은 말이 있지만, 그것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코미 전 국장은 회고록의 공식 출간을 앞두고 뉴욕, 시카고 등 10개 도시를 도는 북투어를 한다. 또 오는 25일에는 CNN의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타운홀미팅도 준비하고 있어 어떤 폭로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희귀질환 국가가 진단…비용 경감받도록 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정확한 병명을 몰라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질환자에게 질병 진단을 해 주고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희귀질환 진단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80%가 유전 질환인 희귀질환은 병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가 부족해 확진까지 평균 7.6년이 걸린다. 의술의 한계로 현재도 60~70% 질환은 여전히 미진단으로 남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렵게 진단을 받아도 비용 부담이 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중증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본인부담금 경감이 가능한 51개 극희귀질환 확진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지원한다. 유전자 진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인한 기관을 통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의뢰할 수 있다. 승인된 기관은 ‘희귀질환 헬프라인’(http://helpline.nih.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010-7528-2729, 대표 카카오톡 raregenedx, 대표 메일 raregenedx@gmail.com)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질환명을 알 수 없으면 ‘미진단 질환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02-2072-0015)에 의뢰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희귀질환 국가가 진단 비용 경감받도록 지원 국립보건硏, 확진 검사 등 연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정확한 병명을 몰라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질환자에게 질병 진단을 해 주고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희귀질환 진단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80%가 유전 질환인 희귀질환은 병에 대한 정보와 전문가가 부족해 확진까지 평균 7.6년이 걸린다. 의술의 한계로 현재도 60~70% 질환은 여전히 미진단으로 남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렵게 진단을 받아도 비용 부담이 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중증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질병관리본부는 우선 본인부담금 경감이 가능한 51개 극희귀질환 확진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지원한다. 유전자 진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인한 기관을 통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의뢰할 수 있다. 승인된 기관은 ‘희귀질환 헬프라인’(http://helpline.nih.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010-7528-2729, 대표 카카오톡 raregenedx, 대표 메일 raregenedx@gmail.com)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질환명을 알 수 없으면 ‘미진단 질환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02-2072-0015)에 의뢰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 공습 후폭풍] 화학무기 조사 유엔 결의 미지수… 美, 러 경제 제재 카드 만지작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장 등 3곳에 미사일 105발을 쏟아부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15일(현지시간) 긴밀한 3각 공조를 이어 가며 외교·경제적 압박에 나섰다.미국 등 서방 3개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안 초안을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 회람했다고 이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화학무기 조사뿐 아니라 시리아 내 의료 및 구호 물자 호송 차량의 안전한 통행 등 인도주의적 지원의 허용, 지난 2월 채택된 휴전 결의 시행 등이 포함됐다. 또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국제 평화 협상에 ‘성실하고 건설적이며,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겼다. 미국은 16일 안보리 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FP는 “미국 등이 신속한 유엔 결의안 채택에 나선 것은 일회성 공습 이후 외교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AFP에 “미국은 유엔 주도의 외교적 압박과 ‘(시리아) 헌법 개정·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라는 정치적 압박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 3개국이 주도하는 유엔 결의안이 안보리 표결에 상정될지는 미지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최대 후원자인 러시아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를 타깃으로 한 결의안의 채택 시도에 12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뒤를 봐주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경제 압박의 수위도 높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BS 방송에서 “알아사드 정권에 대해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 그리고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다루는 모든 기업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재는 16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직접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세 번째 대러시아 제재다. 프랑스와 영국도 이번 시리아 폭격 참여를 중동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위대한 프랑스의 재건’을 기치로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BFM방송에서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시리아에 장기적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를 설득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14일 성명에서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 것은 영국의 이익에 맞는 일”이라면서 “시리아나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의 사용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중국] ‘9년간’ 따돌림 피해 입은 여학생의 ‘사이다 복수’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및 루머 피해를 입은 여성이 무려 9년 만에 이들에게 ‘법적인 보복’을 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왕 징징(25)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인 2009년 당시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원링고등학교에 다니던 일부 학생들은 왕씨가 성매매를 한다는 루머를 인터넷에 퍼뜨리는가 하면, 집에 매우 부자여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필요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까지 계속됐다. 온라인 토론장소나 SNS마다 문제의 학생들이 따라와 좋지 않은 내용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댓글과 글로 폄하하기 일쑤였다. 언젠간 멈출거라는 희망은 그저 고문일 뿐이었다. 9년간이나 이들의 따돌림 및 음해를 참아 온 왕씨는 결국 법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왕씨는 자신을 9년 간이나 괴롭힌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장씨(25)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증거자료에는 질의응답 웹사이트인 지후(Zhihu)에 남긴 장씨의 악의적인 댓글을 모은 자료 14장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500위안이면 왕씨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법원에 “학교를 다닐 때 장씨 일당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수 천 명의 다른 학생들이 날 보기위해 교실에 오기도 했으며,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9년간 우울증에 시달려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왕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동급생을 9년간이나 괴롭힌 장씨에게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중국인민방송국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이버 상에서 공격을 받는 피해자들이 나처럼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실수로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 장씨는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미연구소 폐쇄 논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미연구소 폐쇄 논란/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지난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에 적폐청산의 광풍이 몰아쳤다. 우리 정부의 산하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소(KIEP)에서 해마다 20억원을 지원받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의 구재회 소장이 ‘문재인 정부가 보수인 자신을 ‘적폐’로 규정, 찍어 내려고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는 주장을 국내 한 언론사가 전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KIEP는 예산 지원 중단을 결정했고, USKI는 다음달 11일 문을 닫기로 했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적폐청산 프레임이 USKI의 예산 지원 중단에 덧씌워지면서 논란의 중심은 본질을 한참 벗어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꾸준히 USKI의 성과와 인사 논란 등 문제점이 국내 정치권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2006년 설립 첫해에 USKI 지원 예산은 4억원 수준이었다. 구 소장이 취임한 2007년부터 지원 예산이 불기 시작해 2014년에는 최대 24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지원 예산은 191만 달러(약 21억원)였으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200억원이 넘는다. USKI는 정부의 예산 집행 자료 제출 요구에 보고서 1~2장으로, 아주 부실한 예산 사용 내용을 전했다. 영수증도, 지원금이 정확하게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또 연구보고서도 2008~2009년 14편, 2012년 8편, 2015년 1편만 만들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아예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 즉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USKI 지원 사업에 감시 장치가 없었다.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2006년 USKI 지원 사업이 급조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6년 정부가 뒤늦게 USKI 자문위원회 구성과 소장 등의 임기 제한 등의 정관 변경에 나서려 하자 USKI가 학문의 자유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어찌 보면 KIEP의 예산 지원 중단은 USKI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우리 정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현지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세련되지 못한 방식이 아쉽다. 미국 내 대학 기관에 내는 기부금은 예산 집행이나 인사에 기부자가 왈가불가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국내 한 인사의 지적처럼 ‘우리는 기부금이 아니라 지원금’이라고 둘의 차이를 보다 빨리 명확하게 USKI에 설명했더라면 최소한의 파국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연구소 운영이 잘못됐으면 조용히 절차를 거쳐 예산 지원을 중단하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워싱턴의 싱크탱크를 발칵 뒤집는 것은 누가 뭐래도 아니다. 일본과 중국의 대규모 물량 공세에 한 명의 한반도 전문가가 아쉬운 시점에 이런 방식의 USKI 폐쇄는 오점임이 분명하다. 아쉽지만 상처만 남기고 이미 버스는 떠났다. 이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처를 봉합하고 새살이 돋게 만드느냐가 큰 과제로 남았다. KIEP가 예산 지원을 늘려서라도 존스홉킨스대에 한국학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제대로 복구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공공외교의 로드맵을 정교하게 짜야 한다. 한 번의 실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인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가 다시 한번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반복된다면 우리의 공공외교는 사실상 ‘끝’이란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hihi@seoul.co.kr
  • 화학무기 응징한 ‘보안관’ 트럼프… 시리아 후원 푸틴에 경고

    화학무기 응징한 ‘보안관’ 트럼프… 시리아 후원 푸틴에 경고

    트럼프, 전통 우방과 협력 회복 英·佛 정상과 통화 ‘공조 과시’ 美 ‘1회성 공격’ 작전종료 선언 시리아·러와 정면충돌은 피해 사전통보 없어 갈등 심화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감행함으로써 ‘군사적 공격도 서슴지 않는 강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화학무기 사용’이라는 국제사회의 레드라인을 넘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응징할 수 있는 유일한 ‘보안관’임을 자처했다. 다음달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 여부 결정, 이후 북한과의 정상회담 등을 앞둔 것도 이번 공습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이번 일로 미국이 얻은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영국, 프랑스와의 ‘3각 공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냉랭했던 전통 우방과의 협력을 일거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습 사실을 공식 확인한 직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시리아 폭격 작전을 공개 발표했고, 공습 다음날에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3국이 공동으로 대규모 군사응징에 나섰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알아사드 정권과 그 후원자인 러시아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도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날 공습을 ‘1회성 공격’으로 규정하고 조기에 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나 러시아와의 정면충돌은 피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시리아에 무기한 주둔할 생각이 없다. 미군을 귀국시킬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폭격의 장소를 화학무기 공장 3곳으로 최소화한 것도 러시아와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 주둔 시설을 공격해 인명피해가 난다면 양국이 정면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은 이날 공습과 관련해 지난해와 달리 러시아 측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갈등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일단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기자들에게 “화학무기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결의를 지지한다. 이번 행동은 더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 언급을 하면서도 군사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수위를 조절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여 온 아베 총리로서는 미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를 거들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볼리비아와 함께 러시아의 공습 규탄 결의안에 찬성했다. 부결될 것을 알고도 제출한 러시아의 결의안에 대해 마차오쉬(馬朝旭)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北 시간벌기용 협상 관심 없어”… 모든 옵션으로 최대 압박

    美 “北 시간벌기용 협상 관심 없어”… 모든 옵션으로 최대 압박

    “김정은 비핵화 딜레마 상기” 관측 “비핵화 해도, 안해도 얻어맞는 꼴”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북·미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간접적 경고도 포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핵화 담판’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북 군사적 옵션까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5일 “시리아 공습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는 아니지만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미국도 감안했을 것이고 김 위원장도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북한에는 압박 요인”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으로서는 ‘비핵화의 딜레마’를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표적 대량살상무기(WMD)인 핵을 해체하면 미국의 공습을 막을 억지력을 잃게 되고, 반대로 핵을 고집하면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택하는 딜레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화를 안 해도 얻어맞을 수 있고 해도 얻어맞을 수 있다는 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보며 체제 안전을 구속력 있게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리아 공습 때문에 김 위원장이 협상을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을 때 비핵화 딜레마에 대한 고민은 끝났다는 진단에서다. 또 시리아는 WMD, 즉 화학무기를 실제 ‘사용’했다는 점에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북한과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이 허풍이 아니라는 긴장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보유한 것만으로는 공격이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어 북·미 정상회담의 대세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앞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시간 벌기용 시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미 간 접촉에서 미국 측은 핵 프로그램 폐기를 6개월∼1년 이내에 끝내야 한다는 시한을 제시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시간 벌기를 허용해 주는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와는 다르게 움직일 것이다. 지금은 비핵화를 향해 대담한 행동과 구체적 조치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영·프 시리아 공습… 新냉전 격화

    미·영·프 시리아 공습… 新냉전 격화

    러 주도 유엔 규탄 결의안 부결 북·미 정상회담 영향 여부 주목미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해 시리아를 공격한 것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해 공격의 약 2배인 105발(미국이 85발, 영국과 프랑스가 20발)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공장 3곳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의 표적이 된 3곳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의 화학무기 연구와 제조 관련 시설과 신경작용제인 사린 가스의 보관소로 추정되는 시리아 홈스 서부의 화학무기 저장시설, 홈스의 화학무기 장비 저장시설과 군 전략 지휘소 등이다. 시리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 이란 등은 “이번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공습 규탄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은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은 단발성 공격을 통해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킬 것으로 기대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군사행동에 대해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보복 조치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등의 시리아 공습은 ‘군사적 옵션’이 언제든 실행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오는 5월 또는 6월 북·미 정상회담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트펌프와 친한 언론사, 맥도걸에 15만 달러 줘 타 매체 성관계 미공개 조건… 트펌프는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 스캔들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에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국내외 현안에 2900여건의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의견을 알렸지만, 유독 성추문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다.13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센 성추문 파고에도 지난 3월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 취임 초 이후 최고치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응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전부터 ‘맨해튼의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잇단 성추문 폭로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몇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성추문 의혹’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성추문 의혹이 가라앉을 것이고, 복잡한 사생활에 상관없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논란이 언론에 도배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보도도 자신의 홍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에서 흥미로운 점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전략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와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친한 언론사가 ‘해결사’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캐런 맥도걸은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미디어(AMI)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다른 매체 등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을 내세운 캐치 앤드 킬 전략이다. AMI는 이전에도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과 관련된 추문 보도의 ‘독점권’을 계약하는 캐치 앤드 킬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묻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무마하는 캐치 앤드 킬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맥도걸 등의 소송 결과에 따라 묻혔던 미국 상위 0.1%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女아이스하키 ‘무한도전’ 사상 첫 2부 리그 오르나

    女아이스하키 ‘무한도전’ 사상 첫 2부 리그 오르나

    伊 이어 2위…1년 만에 승격 눈앞 오늘 4연패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한국(세계랭킹 17위)은 13일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여자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 리그) 4차전에서 라트비아(16위)에 5-1 완승을 거뒀다. 주장 박종아(22)가 2골을 넣으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승, 1연장승, 1패를 엮어 승점 8점을 쌓은 한국은 이탈리아(승점 9점)에 이어 중간순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월 3부 리그 승격을 이룬 뒤 나선 첫 세계선수권에서 유럽팀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한국은 14일 오후로 예정된 폴란드(22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대회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1위 팀은 2부 리그로 승격된다. 폴란드는 4전4패인 최하위(6위) 팀이기에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를 듣는다. 3피리어드 이내에 승리하면 승점3, 연장승은 승점2, 연장패는 승점1이 부여되기 때문에 일단 연장까지 가지 않고 이기는 게 유리하다. 3골 2도움으로 이번 대회 공격 포인트 공동 2위인 박종아와 1골 3도움으로 7위인 김세린(18)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한 뒤 이탈리아가 15일 새벽에 열리는 중국전에서 패할 경우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다. 중국(19위)은 2승2패로 현재 5위(승점6)에 자리했다. 순위는 낮지만 2차전에서 한국을 2-1로 누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만약 승점이 동률이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이탈리아에 앞서게 된다. 한국은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한국은 1피리어드 5분 53초에 조수지(24)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박종아가 골대 왼쪽 모서리로 퍽을 정확하게 집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피리어드 53초와 13분에는 각각 임대넬(25)과 김희원(17)이 연달아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박종아는 3피리어드 10분 25초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라트비아는 14분 26초에 골을 넣어 만회했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한수진(31)이 종료 10초를 남기고 쐐기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송동환 KBS 아이스하키 해설위원은 “예전에는 유럽팀들과 맞붙어 큰 점수 차이로 무너지곤 했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자신감을 키운 데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면서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종아의 경우 기량이 매우 좋은데도 올림픽 때 득점을 뽑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을 텐데 드디어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보통 한 디비전을 올라가기 위해선 5년 이상 걸리는데 1년 만에 승격한다면 굉장히 빠른 페이스다. 마지막 경기에서 방심하지 말고 기존 플레이를 펼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험생·고령층 갤럭시폰 출시…삼성전자 첫 10만원대 ‘J2프로’

    수험생·고령층 갤럭시폰 출시…삼성전자 첫 10만원대 ‘J2프로’

    삼성전자가 수험생과 고령층을 겨냥한 1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J2프로’를 13일 국내 출시했다.갤럭시J2프로는 3G·LTE·와이파이 등 모바일 데이터를 차단한 제품이다. 전화·메시지·카메라 등 기본 기능은 그대로 지원한다. 출고가는 19만 9100원이다. 삼성전자가 10만원대 갤럭시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험생 사용자를 감안해 모바일 전자사전 애플리케이션 ‘디오딕’을 기본 탑재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18∼21세 수험생은 2019년·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뒤 사용하던 갤럭시J2프로를 반납하고 올해 이후 출시된 갤럭시 S·노트·A 시리즈 제품을 구매할 때 반납한 제품 구매액을 전부 보상해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의용 “볼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 정착 목표 확인”

    정의용 “볼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 정착 목표 확인”

    볼턴·야치 순차 회동…한미일 회담 안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박 2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 존 볼턴 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갖고 기존 ‘정의용·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 라인을 대체하는 ‘정의용·볼턴’ 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한·미 양국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 꾸린 안보수장 라인을 연결고리 삼아 보조를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라는 기본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 양국이 추진해야 할 기본 방향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양국 국가안보회의(NSC)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귀국에 앞서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국제공항에서 만난 특파원들에게도 “(볼턴 보좌관과) 아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정상회담이 성공할 방안, 또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볼턴 보좌관과 비핵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는지,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과 조율 중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정부 나름의 해법을 갖고 있다. 포괄적·일괄적 타결이라는 정부의 안에 (이행) 시한과 보상이 들어갈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에게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다음주 실무회담을 마무리하고 오는 18일쯤 고위급회담에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오는 17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려고 정 실장과 같은 날인 지난 11일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미·일 안보수장 회담은 따로 열리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12일 정 실장과 1시간가량 회동한 후 별도로 야치 국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이 야치 국장보다 정 실장을 먼저 만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전이라면 일본의 카운터파트를 먼저 보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이 비핵화 대화 국면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한국의 중재자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상”…정상 예우 메시지

    트럼프 “김정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상”…정상 예우 메시지

    폼페이오 지명자 “北 정권 교체 지지 안해 북핵 문제 해결이 최우선 외교 과제” 강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이나 6월 초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매우 존중하는 마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을 정상으로 예우하겠다는 의미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를 맞바꾸는 북·미 간 ‘빅딜’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나 “지금 나 자신과 김정은 사이의 회담들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아주 멋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매우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상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도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미국의 관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김정은과 북한 주민)을 분리하는 것 아니겠냐”며 북한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했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그러나 청문회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아직도 외교적 해결 수단과 노력이 모두 소진된 것은 아니다”라며 “국무부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외교적 과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렉스 틸러슨 당시 장관이 평화적인 대북 압박 전략으로 밝힌 ‘4-노(NO) 원칙’과 같은 맥락이다. 4-노 원칙은 북한 정권 붕괴, 북한 체제 변화, 한반도의 급속한 통일, 군의 북한 진격 등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즉 자신의 견해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의지를 실행하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슈퍼 매파’의 잇딴 등장에도 외교적 수단이 우선인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및 폼페이오 지명자의 발언은) 비핵화 확약만 있으면 북이 바라는 체제안전보장을 해 줄 수 있다는 메시지로 보인다”며 “북측이 이미 미국에 비핵화 조건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평화협정, 북·미 관계 정상화(수교), 주한 미군 문제 등을 비핵화 조건으로 주장했다. 평화협정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폐기를 의미한다. 또 북측은 미국이 소련 및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으면서 북한에는 국호도 제대로 안 부른다고 지적해 왔다. 주한 미군은 철수보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 및 성격 변화를 제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美국무 지명자 청문회…“영구적 비핵화 그 이후에야 대북제재 풀 것”

    폼페이오 美국무 지명자 청문회…“영구적 비핵화 그 이후에야 대북제재 풀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그동안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 경제 제재를 너무 빨리 풀어 준 것이 과거 대북 협상의 실패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이번에는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비핵화) 성과를 확실히 얻어내기 위해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의 의도이며, 우리가 달성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건실한 외교로 달성할 수 있을 것”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에 합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역사적 분석으로 보면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어려운 주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견실한 외교를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도 우리가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착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는 합의 도달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결정할 조건들을 펼쳐 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나는 북한 정권 교체를 옹호한 적이 없다”, “오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말을 반복했다. ‘핵무장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대재앙’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한다”고도 답했다. ●트럼프 “북미 회담 준비 중… 멋질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담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멋질 것”이라면서 “매우 존중하는 마음으로 (회담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문 악보 뉴욕서 첫 공개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문 악보 뉴욕서 첫 공개

    현존하는 애국가 영문 악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한인회 이민사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다.1944년 미국에서 제작·발간된 악보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김근영 목사 가족이 보관했던 것으로, 김 목사가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뉴욕한인회는 설명했다. 악보 표지에는 ‘한국 국가’(Korean National Anthem)라는 제목과 작곡가 안익태 선생과 발행인 ‘존 스타 김’(John Starr Kim)의 이름이 표기돼 있다. 존 스타 김은 당시 뉴욕 한인교회 김준성 목사로 알려졌다. 가사는 애국가를 영어로 의역한 것으로 2절까지 표기돼 있다. 김근영 목사는 “당시 안 선생과 친분이 있던 매형이 보관해 오던 것”이라면서 “애국가 영문 악보는 국가적 자산이라는 취지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또 이민사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하 직지)도 영구 전시한다고 밝혔다. 뉴욕 유엔본부가 소장하던 것으로, 2016년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뉴욕총영사관에 기탁됐다가 이번에 이민사박물관에 전달됐다.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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