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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 7년 활동 “아듀”

    god 7년 활동 “아듀”

    인기 남성그룹 god가 7집 ‘하늘 속으로’ 발표와 11월 열릴 콘서트 ‘god The Last’를 끝으로 결성 7년 만에 사실상 해체한다. 12일 한강 유람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7집 활동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각자 생활한 뒤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god가 사실상 해체를 결정한 데에는 이중국적 논란을 빚은 손호영과, 김태우의 군입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태우는 향후 계획에 대해 “나와 손호영은 군입대를, 데니안은 (KBS 라디오 ‘키스 더 라디오’DJ 등)개인활동을 하고 박준형은 휴식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니안은 “우리는 데뷔후 8년간 함께 살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마음의 휴식을 취할 시기가 왔을 뿐”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다가 지금의 어린 팬들이 성장하면 그들 앞에서 다시 공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들의 마지막 공연인 ‘god The Last’는 11월10일부터 12월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Doctor & Disease]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 조명찬 교수

    [Doctor & Disease]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 조명찬 교수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수많은 ‘급사’나 ‘돌연사’의 원인이 바로 심부전인데, 이걸 방치하는 건 바로 죽음의 문을 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2005∼2006년판에 연속 등재됐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21세기 탁월한 2000명의 과학자’와 이 단체가 선정한 ‘순환기내과 부문 세계 100인의 과학자’로 선정된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 조명찬(47) 교수. 그는 “그 자체가 질병이라기 보다 다른 원인질환에 의해 심장이 몸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인 심부전은 그래서 그 위험성이 더욱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심부전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심장은 신체활동 상태에 따라 박출하는 혈액 양을 달리하는데,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의 혈액 박출 능력이 떨어져 충분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심장의 펌프기능 이상이라고 여겼으나 최근에는 신경호르몬계의 문제가 동반된 임상증후군으로 간주한다. ▶심부전 심장이 정상 심장은 어떻게 다른가.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축기 심부전은 대부분 심장이 커져 있고, 심실벽이 얇으며, 심근 수축력을 떨어뜨리는 심실 재형성과 함께 판막 기능부전도 동반된다. 심부전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완기 심부전은 심장 크기와 심근 수축력은 정상에 가까우나 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심비후가 동반된다. ▶심부전의 유형과 유형별 증상을 소개해 달라. -급성 심부전은 심근 괴사나 판막파열, 부정맥 등에 의해 나타나며, 몸이 붓는 전신 부종과 심한 호흡곤란, 저혈압이 나타난다. 만성 심부전은 확장성 심근증이나 심장판막증 환자에게 흔하며, 혈압은 유지되나 전신 부종이 심하다. 좌심실부전은 전신울혈에 앞서 폐울혈이 나타나며, 우심실부전은 부종과 울혈성 간종대가 나타난다. 또 수축기 심부전은 만성이 많고, 이완기 심부전은 운동시 호흡곤란이 특징이다. ▶원인질환은 무엇인가.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고혈압, 류머티즘 열이나 심내막염으로 인한 심장판막 손상, 심장근육에 문제가 있는 심근증, 선천성 심장병 등이 문제가 된다. 조 박사는 이런 심부전의 증상에 따른 병기를 4단계로 구분해 설명했다.“뉴욕심장협회에 따르면 증상없이 심한 운동 때만 호흡곤란, 피로, 심계항진, 흉통 등이 나타나는 1기, 계단을 두층 정도 걸어 올라가는 일상적인 활동 때 증상이 나타나는 2기, 계단을 반층 정도 오르면 증상이 나타나는 3기, 누워만 있어도 숨이 가쁘고 피곤함을 느끼는 4기로 구분합니다.3∼4기가 되면 사실상 의미있는 운동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의 발병 추세와 경향상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고령화와 관상동맥질환 등 원인질환 증가로 최근 10년 새 유병률이 2배나 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만 해도 심장판막질환과 고혈압이 주요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관상동맥질환(38.3%)과 심근증(21.7%)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호흡곤란, 하지 부종, 체중 증가, 경정맥 확장, 폐부종, 간비대 등의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흉부 X레이나 심전도, 심초음파 검사 등으로 원인질환과 증상의 정도를 확인한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로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자가진단도 유효한가? -대표적 증상인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하므로 이런 증상을 근거로 한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이런 증상이 하지 부종, 체중 증가, 경정맥 확장, 폐부종, 간비대 등과 함께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치료법도 설명해 달라. -심부전 치료의 일반적 원칙은 원인 질환 교정, 유발원인 제거, 약물 투여가 가능하도록 심기능을 강화하는 울혈성 심부전 상태의 교정 등이다. 세부적 과정은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나누는데,1∼3기에는 약물이나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인자를 조절하게 되며,3기에 간혹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도 한다.4기는 심장이식이나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의 한계와 대책은 무엇인가?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환자의 10%는 사망한다. 베타차단제 등 특정 약물도 아직 근본적인 치료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말기의 경우 심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나 공여자가 없어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최근의 게놈프로젝트에 의한 분자생물학적 접근,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 적용 등이 새로운 희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치료 부작용은 없나. -이뇨제는 전해질 이상, 고요산혈증, 대사성 알칼리혈증 등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는 고칼륨혈증, 기침, 백혈구 감소증 등이, 베타차단제는 저혈압, 피로감, 서맥 등이 문제로 꼽힌다. 조 박사는 심부전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좋은 대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4기가 되면 심장이식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인데, 그나마 심장은 공여받기가 어려워 치료에 희망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고콜레스테롤 등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50%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정부가 위험인자의 조절 및 생활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건강검진에 65세 이상 고령자의 심부전 검사를 포함시켜 조기발견이 가능한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 조명찬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영국 글래스고우대학 순환기내과 교환교수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및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순환기내과 교환교수 ▲대한순환기학회 이사 ▲대한내과학회·대한고혈압학회·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대한심초음파학회·미국심장학회·미국뇌졸중학회·유럽심장학회·유럽심부전학회 정회원 ▲현, 충북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옮겨歌! 거대그룹 활동 타분야 진출 러시

    옮겨歌! 거대그룹 활동 타분야 진출 러시

    대중 가요계에 이른바 ‘옮겨심기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일고 있다. 10대 유망주들을 모아 거대 그룹을 만든 뒤 그룹을 전초기지 삼아 활동을 하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물갈이´를 한다. 대중의 선호도와 개인의 개성·역량에 따라 솔로나, 소규모 그룹 또는 연기자,MC, 모델 등 다른 부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승부하는 전략이다. 그룹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빈 자리를 내어주고, 그 빈 자리는 다시 오디션을 통해 신인들로 채워나간다. 이것은 GOD, 신화·핑클·주얼리 등 기존 그룹들이 노래로 성공을 거둔 뒤 시장 상황과 수명 연장을 고려해 다른 분야에서 개별 활동을 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 애초부터 멤버들의 가입과 탈퇴를 전제로 신인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수혈하기 위한 등용문 마련 차원이다.‘자니스 주니어’와 ‘모닝구 구스메’ 등 이미 이같은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그룹들이 성공을 거둔 일본에서는 ‘졸업 시스템’으로 불린다. 전 소방차 멤버인 정원관이 이끄는 라임뮤직은 13명으로 구성된 소녀그룹 ‘I-13’(무한대를 뜻하는 ‘Infinity’와 13명의 소녀들’이란 의미)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들은 13세 초등학교 6학년생부터 19세 고등학교 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른다. 멤버의 이름은 12간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와 ‘모’(‘묘’와 쌍둥이형제). 라임뮤직측은 “일본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구스메’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면서 “아역탤런트,MC, 광고모델 등 다양한 활동 경력을 가진 멤버들의 개성을 살려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아·강타·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도 10여명의 남자 고교생들로 구성된 ‘슈퍼주니어’를 곧 선보인다.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인 스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기 위한 ‘인력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노래 실력은 물론 연기자·개그맨·모델·MC 등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획일화된 내용과 형식의 그룹들로 가득한 현 가요시장에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고 화제성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현상”이라고 분석한 뒤 “장윤정의 사례 처럼 이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리메이크 앨범 ‘이모션 인 메모리’ 낸 홍경민

    리메이크 앨범 ‘이모션 인 메모리’ 낸 홍경민

    식지 않는 가요계의 리메이크 열풍에 홍경민(29)이 가세했다. 제대 직후인 올 초 6집 앨범 ‘리슨 앤 리핏(Listen & Repeat)’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 그는 지난 4일 리메이크 앨범 ‘이모션 인 메모리’(Emotion in memory)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1970∼00년대 대중들에게 폭 넓게 사랑받았던 곡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인 조하문의 ‘이밤을 다시 한번’을 비롯해 임지훈의 ‘사랑의 썰물’, 김현철의 ‘달의 몰락’, 김승진의 ‘유리창에 그린 안녕’, 이범학의 ‘이별 아닌 이별’ 등 모두 15곡이 수록됐다. 그의 자작곡 ‘너에게’와 ‘내 남은 사랑을 위해’도 새롭게 편곡해 수록했다.god 멤버 데니안이 래퍼로 참여한 ‘너의 결혼식’도 담았으며,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사랑의 썰물’은 탤런트 김지영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시선을 끈다. 앨범 발표에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가진 쇼케이스에서 그는 “리메이크 앨범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인 추세이고, 나도 기존 정규 앨범에 한 두곡씩 리메이크 곡을 수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면서 “어릴적 좋아하고 많이 불렀던 노래를 수록했는데, 많이 불러봐서인지 곡을 소화하는데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눈길을 끄는 곡은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그는 “주위에서 ‘옛날 노래인데다 결혼도 하지 않은 사람이 왜 이 곡을 수록했느냐?’며 반대가 심했지만, 제 마음에 와 닿는 곡이라 고집했다.”고 말했다. 연예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그는 ‘다른 분야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그동안 드라마, 드라마, 쇼프로그램 MC 등 정신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본업인 가수 외의 분야에서는 전혀 부담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역시나 그것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50대까지 무대위에서 노래하고 싶은 내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팬 150여명이 참석해 스탠딩 공연으로 치러졌으며,god의 데니안·리포터 전제향·탤런트 김지영 등이 깜짝 방문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홍경민은 오는 11월12일과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리메이크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02)522-993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JK김동욱 1년만에 3집 ‘Acousti.K’ 발표

    JK김동욱 1년만에 3집 ‘Acousti.K’ 발표

    서른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과’와 ‘이미’라는 수식어로 경계짓는다면, 그의 음악적 나이는 전자일 것이다. 뭔지 모를 꽉찬 느낌의 숫자이지만, 그는 자신의 말마따나 ‘가장 아름답고도 무한한 도전의 순간’에 스스로를 걸쳐놓은 듯 보였다. “되레 흥분되고 기대돼요.20대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내 앞에 뭔가 더 많이 펼쳐질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감정 표현이 절제되면서 음악이 더욱 숙성해가는 것 같아요.” JK 김동욱(30)이 돌아왔다.1년 만에 3집 ‘Acousti.K’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예전과 많이 달라 보인다. 최대한 목에 힘을 뺐다. 앨범의 컨셉트는 ‘느림’과 ‘비움’. 자연스럽게 살아 숨쉬는 소리를 담아내려 애쓴 느낌이다. 앨범제목대로 기계음을 줄이고, 대신 현악기·피아노 등 어쿠스틱한 자연음을 최대한 살렸다. “모험이에요. 요즘 트렌드에서 많이 벗어나는 시도죠. 기존 앨범에서는 악기들이 노래를 끌고 갔지만, 이번엔 노래를 도와주는 수준에 불과해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그의 목소리. 트레이드 마크인 거친 R&B창법에서 벗어나 있다.‘발라드 아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야들야들해졌다.“대중성과의 타협이냐?”고 조심스레 묻자, 피식 웃는다. “‘이젠 힘이 부치는게 아니야?’라고 물으시는 분도 있던데요.(웃음)그건 아니고요, 앨범 컨셉트에 맞춘 거예요. 세월이 지나도 지금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유행 타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가을이란 점도 고려했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가시를 삼키다’.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사랑의 상처를 ‘가시’로 표현한 발라드 곡으로 그의 목소리가 한층 여리게 다가온다. 그가 특히 애착을 가지는 곡은 네번째 트랙의 ‘자운영’.‘그대의 과분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 이름으로, 그는 “가사가 너무나 와닿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가사 내용처럼 얼마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야 했었거든요. 녹음하던 도중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더라고요.” 이밖에 녹음실에서 밴드와 동시에 녹음을 해 공연 느낌을 연출한 ‘너를 비운다’,‘잠든 니곁에서’,‘Nostalgia’와 서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퇴근길 부르스’ 도 부드러워진 그의 목소리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002년에 데뷔한 그는 신성우 주연의 MBC 드라마 ‘위기의 남자’에 삽입됐던 ‘미련한 사랑’이란 노래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그리 달갑지 않은 기억이라며 손사래부터 친다. “그때부터 제 이름 앞에 ‘OST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정말 마음 상하더라고요. 정규 앨범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드라마 삽입곡을 부른 가수로 기억해 주시는 거죠.” 때문에 그는 이번 3집이 자신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그 꼬리표를 떼어 내겠다.”는 것. 그는 이번 앨범만큼 노력을 가울인 적이 없었다며 미소지었다. 평소 제작 기간의 두배에 가까운 1년이란 시간을 꼬박 앨범 준비에만 매달렸단다. 그는 특히 데뷔 이후 TV출연을 잘 하지 않아 더욱 그런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3집 활동과 더불어 예전에 기피했던 입담 위주의 TV 버라이어티 쇼에도 적극 출연하려고요. 기회가 되면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 DJ나 TV 음악 프로그램 MC도 맡아보고 싶어요.” “음악은 김장 김치처럼 푹 익어야 제맛”이라는 김동욱. 올 가을에는 이 서른살 남자의 곰삭은 음악에 흠뻑 취해 보면 어떨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런 춤바람이라면 OK

    이런 춤바람이라면 OK

    “바람이 났지 뭐예요. 춤바람요. 멋진 바람 아닌가…. 덕분에 부부끼리 붙어다니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부부들끼리 즐기는 춤바람은 해도해도 무죄다. 전국 방방곡곡에 부부 댄스스포츠 열기가 가득 차오르고 있다. 실력을 떠나 ‘잉꼬 사랑’을 키울 수 있고, 전신운동이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춤바람 여행을 떠나보시라. 건전한 취미인 동시에 운동이기도 하다. 조금씩 실력이 붙으면서 더 높은 단계에 이르자는 욕심도 붙어 성취욕도 못잖게 생긴다. 이따금 스포츠댄스가 맞지 않느냐는 물음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이름 그대로 댄스 모양을 한 스포츠이다. 요즈음 마라톤 열풍도 대단하지만 신체 특징에 따라 무리가 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댄스스포츠의 경우 평생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누린다. 댄스스포츠는 우선 크게 모던 볼룸댄스(Modern Ballroom Dance)와 라틴 댄스(Latin Dance), 두 종류로 나눠진다. 각각 5개 소종목이 있다. 모던에는 왈츠, 비엔나 왈츠, 탱고, 폭스트롯, 퀵스텝이 있다. 라틴에는 룸바, 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이가 각각 있다. ●알콩달콩, 깨가 쏟아져요 가을을 재촉하는 여우비가 흩뿌린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가오리길 82’ 강북구민회관 지하1층 생활체육실에서는 춤바람 난 부부들 여남은 쌍이 손에 손을 맞잡고 춤에 빠져들고 있었다. 더러 뒤늦게 찾아온 부부들은 들어서자마자 “여보, 우리도 어서 옷 갈아입어야지.”라며 활짝 웃었다. 춤바람 난 부부 동아리의 이름은 ‘위드 댄서클’(With Dance Circle). 드러내놓고 함께, 그것도 부부가 춤을 즐기자는 뜻이 담겼다. 모두 15개 팀,30명으로 이뤄진 모임에는 도봉구 전 생활복지국장과 강북구 행정관리국장 등 전·현직 공무원도 끼어 있다. 체면치레에 점잖빼기(?) 좋아하는 공무원 부부도 춤바람에서 빠지지 않는 셈이다. 아무래도 일반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많지만 교사, 장학사로 일하는 회원도 보인다. “서로 나이를 묻지 않아요. 집안을 오가며 친해지면 다르지만…. 뭐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사는가가 문제죠. 춤 추는 것에 대해 숨기곤 하던 옛날 사고방식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오늘 모습이 중요하지….” 2002년 첫 발을 떼 이제 3년 남짓한 동아리에는 막내 30대 부부부터 60대의 황금기 부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다음달 29일 서울시민예술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 수·목요일 정례 연습에는 보통 오후 6시쯤 모여 3∼4시간씩 땀을 뺀다. 앞서 같은 달 20일에는 서울시내 부부 댄스스포츠팀을 총망라하는 연합 파티도 준비 중이다. “강북지역에서는 우리 따라올 팀이 거의 없을걸요, 아마. 호호호….” 지난 5월29일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강북구청장배 우승 등 성적이 빼어나단다. 아이디 ‘백합’이라는 한 중년여성은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이같이 귀띔했다. 대회만 나갔다 하면 입상 이상의 성적을 낸다고 덧붙였다. 나이를 묻지 말라는 춤바람꾼들 말대로 이곳에서는 별명으로 통한다. 부부 회원들에게 쌍쌍이 서로 걸맞은 별명을 갖고 있다. 짝끼리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는 별명에 놀랄 만하다. ‘햇살’과 ‘노을’ ‘로미’와 ‘줄리’ ‘나무꾼’과 ‘선녀’ ‘담쟁이’와 ‘넝쿨’ 등등….‘백합’ 또한 남편의 아이디는 ‘청솔’이다. ●“사랑은 전염 빨라요” 요즘 잘나간다는 남성 3인조 SG워너비의 ‘살다가’와 왁스의 ‘욕하지마요’ 등 가요에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 록그룹 퀸의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노래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음악에 맞춰 서로 부둥켜안은 부부들은 서로 손을 들어올려 몸을 돌리고, 마룻바닥을 미끄러지듯 파트너 몸 사이로 멋지게 빠져나가고는 했다.40평 남짓한 연습실은 나비 넥타이에 검은 바지차림을 한 남성과 분홍 원피스 등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춤바람꾼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금방 물들었다. 바로 옆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춤바람에 덩달아 신바람이 난듯 매트를 뒹굴고 다녔다. 자이브에 심혈을 기울이던 ‘백합’은 “4분의4 박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진다.”면서 “오늘 낮 부부싸움으로 서로 얼굴을 붉혔다가도 오늘 밤에는 흠뻑 빠져들기 때문에 숨겨진 ‘금실비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음악의 빠르기와 비트에 따라 동작이 다르고, 다른 댄스와 달리 운동반경이 넓어 살을 빼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한 회원은 “한시간에 600∼700㎉의 열량이 소모된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여성 지도강사인 ‘아프로디테’는 “이 때만큼은 부부로 생각하지 말고 파트너로 여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댄스이기 때문에 서로 예의가 중요하며, 따라서 존중해줘야 한단다. 집안 일로 연장돼 “그것도 못하냐.”“당신 동작이 잘못”이라는 등의 핀잔을 주기라도 하면 전체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어서다. 처음 동호회에 나오면 짐짓 동료끼리 데면데면해지기 마련이어서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모임을 만들어 분위기를 이끈다고 뽐냈다. 대회나 발표회 때는 서로 무대용 화장을 해주고 반짝이를 붙여주는 등 오붓하기 그지없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댄스스포츠 구두를 신을 때 끈을 매주고 하면서 사랑은 절로 커진다. ‘아프로디테’의 발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초급반 격인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동호회가 연습 중이라고 했다. 동명의 영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모두 22개 팀,44명이 회원이다. 위드댄서클과 달리 옷차림이 평상복 그대로인 게 사뭇 흥미로웠다. 남편 ‘소주’와 함께 나들이한 ‘맥주’는 “댄스스포츠를 하게 되면서 부부사랑이 쏟아진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들 역시 회원들 별명이 ‘견우’와 ‘직녀’나 ‘청실’과 ‘홍실’ ‘일편’과 ‘단심’ 등으로 짝을 맞춰 지어 부르고 있다. 각각 64세와 62세로 최고 연장자라는 회원의 별명은 공교롭게도 ‘소년’과 ‘소녀’여서 웃음을 자아낸다. ‘홍실’은 “지난 6월25일 경기도 청평에서 야유회를 가졌는데 가족 등 32명이나 모였다.”며 “길바닥에서 춤을 추니 여행객들이 박수를 보내 흐뭇해한 적 있다.”고 귀띔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춤을 춰 서로 놀랐다는 말도 곁들였다. “단체로 데이트를 하니 20대 연애하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셈이어서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요. 밥도 술도 안먹고 춤만 추고 왔지 뭐예요.” 최근 도봉구 생활복지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강석태(60) 도봉문화센터 관장은 “시작한 지 1년 조금 지났는데 차차차와 자이브 2개 종목을 뗐다.”면서 “3년은 돼야 어디에 내놓을 실력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춤도 춤이지만 이를 매개로 회원끼리 집안 대소사를 챙겨주는 등 이웃사랑도 커진다고 한다. 연습 때면 각자 집안에서 새로 담근 김치 등 먹을거리를 사들고 와 나눠 먹는다. 덕분에 언젠가는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산삼을 ‘공짜’로 먹기도 했다며 또 웃었다. 이날 역시 연습 중간중간에 추석 때의 제사음식과 식혜 등으로 간단한 파티를 열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부부 댄스스포츠 동아리에서는 춤으로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 가운데 ‘바람소리’는 아내에게 역경을 이긴 과정을 글로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바람소리’는 6년 전 안방살림을 하는 아내의 병환과 가정 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든 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춤’을 통해 꿋꿋이 이겨냈다고 한다. 언제든 불행을 맞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우리들 모두에게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수도 있다. 부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 춥던 6년 전당신에게 병이 찾아왔을 때나는 매일 운동장을 달리며 기도했다오.…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숨이 턱에 차서더 이상 뛸 수 없을 때에도끊임없이 기도 드리는 그 한마디는…아내를 불쌍히 여기소서.당신의 건강은 회복되어 갔지만우리 가정은 또 다른 한파에얼마나 어려움이 많았습니까?세상이 다 싫어질 그 위기에우리는 함께 춤을 추었지요.우리의 눈물이 마르고한숨을 희망으로 바뀌도록우리는 함께 맴을 돌았지요.모든 어려움도춤과 함께 날아가고춤처럼 기쁘고 건강한 날이 돌아왔지요.이번 아내의 날에는우리 함께 왈츠를 춥시다.앞으로도항상 맑고 밝고 고운 가정이 되도록 비는 마음으로우리 함께 왈츠를 춥시다.그날 나는 당신에게이런 말을 전해 주리다.내 오른쪽에 있는 당신내 왼쪽에도 있는 당신당신은 나의 평화입니다.
  •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日 ‘무대예술 페스티벌’ 동행기

    |오사카(일본) 황수정특파원|지난 7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大阪)시내의 국립 분라쿠(文樂)극장.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제4회 ‘무대예술 국제페스티벌(IPAF·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에 초청된 정동극장 예술단이 대표 레퍼토리 ‘전통예술무대’를 펼쳐보이고 있었다. 북, 산조 합주, 부채춤, 판소리…. 이국의 전통무대가 낯설 법도 한데,750여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박력있는 전고(前鼓)를 시작으로 가야금 산조, 부채춤 등이 이어지면서 박수소리가 점점 우렁차진다 싶더니 프로그램 중반쯤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자 신명에 겨운 관객들은 탄성을 터뜨렸다.1시간 30여분짜리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 판굿. 꽹과리, 징, 북, 장고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굿패가 신들린 듯 상모를 돌려대자 막이 내려질 때까지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날 공연을 본 여성관객 하마다 다카고(58)는 자신을 ‘욘사마 팬’이라고 먼저 소개한 뒤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봐왔는데, 이번에 한국 전통공연까지 감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함께 공연을 본 친구와 두달쯤 뒤 한국관광을 가기로 했다.”고 흥분했다. 공연 반응을 지켜본 최태지 정동극장장도 “정동예술단의 상설 레퍼토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려오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반색했다. 이날 정동예술단의 공연은 15일부터 시작되는 IPAF의 사전 축하행사로 초청된 것. 제4회 IPAF는 10월28일까지 도쿄(東京), 나라(奈良), 교토(京都), 규슈(九州), 오키나와(沖繩) 등 일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부 주도의 독특한 형식을 갖춘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2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을 한 무대에 올려 국가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클래식, 팝, 무용 등 장르를 한정짓지 않은 배경도 좀더 유연한 문화교류를 위한 복안에서다. 그동안 국내 유명 단체나 아티스트들도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정명훈, 부천시교향악단, 수원시교향악단, 서울필하모닉,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엄재용, 대중가수 엄정화 비 등이 그들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참가 규모는 아시아 각국의 7개 단체와 20여명의 아티스트들. 한·일 양국의 교류가 돋보이는 작품이 이번에도 눈에 띈다. 두 나라의 무용인들이 함께 꾸미는 현대무용 ‘무희와 목신의 오후’는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16∼19일 선보인 뒤 24·25일 이틀 동안은 서울 정동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향,GOD, 백혜선, 정명훈 지휘로 한·일 양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등도 페스티벌에 합류한다. 정동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특별히 오사카를 찾은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장관은 공연 뒤 리셉션에 참석해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이는 활력있는 무대들을 통해 한·일 양국은 말이 필요없는 문화교류를 하게 되는 셈”이라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 sjh@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CJ홈쇼핑은 새로운 패션 브랜드 ‘스위트 비’(Sweet Be)를 런칭했다. 디자이너 홍승완씨와 손을 잡고 만든 남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심플하고 기능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고급스런 의류를 선보인다. 재킷은 7만∼13만원, 셔츠·블라우스는 5만∼9만원, 스커트·바지는 6만∼9만원이다.●GS이숍(www.gseshop.co.kr)은 ‘외국인 가입 서비스’를 시작, 외국인을 정식 회원으로 등록받는다. 주민등록번호 대신 외국인등록번호를 기재하면 각종 이벤트와 할인쿠폰, 적립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하는 외국인에게 이달 말까지 2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5명을 추첨, 한복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H몰(www.hmall.com)은 26일까지 퀴즈 이벤트 ‘보름달을 찾아라.’를 연다. 현대홈쇼핑 추석호 카탈로그 113장 속에 있는 보름달 개수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짜리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GS25는 13일까지 매장에서 구입한 추석 선물세트를 택배로 부칠 경우 40% 할인한 3000원에 배송한다. 당일 오후 3시까지 구입하면 제주,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목적지에 다음날 배송된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자신만의 코디 노하우를 뽐내는 커뮤니트 공간인 ‘패션 코디 콘테스트 코너’를 오픈했다. 제안하고 싶은 패션스타일의 사진과 관련 상품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회원들의 평가 점수로 주간 베스트를 뽑아 5만원짜리 상품권도 지급한다. ●디앤숍(www.dnshop.com)은 16일까지 ‘내 생애 최고의 한가위’상품전을 진행한다. 추석선물 준비에서 귀경길, 추석 후유증까지 극복할 2000여종에 이르는 추석 관련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구성했다. 일일특가코너,10+1찬스, 배송보장 100% 안심 서비스 등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롯데마트(www.lottemart.com)는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현대차 ‘신형 베르나’ 30대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펼친다. 매장을 방문하면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권을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 접속,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국피자헛은 ‘빅4세트 먹고 빅4 스페셜 앨범 갖자.’란 행사를 열고 빅4피자 세트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가수 GOD, 비, 별, 노을 등 인기스타의 히트곡을 담은 앨범을 준다. 앨범에는 다음 주문 때 사용할 할인쿠폰도 들어있다. 빅4세트는 2만 9900∼4만 4900원.●리틀미오가닉(www.littlemeorganic.co.kr)은 30일까지 트쉬 기저귀 3+1이벤트’를 진행한다. 트쉬 3팩을 구입하면 정품 1팩을 덤으로 주는 것. 사이즈는 4가지로 1팩에 20∼40개 들어 있다.3만 4200원.●카시오 전자사전(www.cview.co.kr)은 한가위를 맞아 30일까지 디앤숍과 GS이숍, 우리홈쇼핑, 인터파크 등에서 이벤트를 열어 장학금 20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구매 후기를 남긴 소비자를 추첨하는 방식이다.●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www.minutemaid.co.kr)는 30일 자정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이 광고 촬영 때 입었던 의상을 경매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티셔츠, 청바지, 남방, 목걸이, 팔찌, 샌들 등 11개 품목.1000원부터 경매를 개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미 남부 카트리나 대재앙] 부시 “Oh my god”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예고된 인재(人災)에 무심했던 데다 사후 대처나 민심 수습도 모두 낙제점을 받고 있어서다.9·11테러가 재집권에 ‘약’이었다면 카트리나는 임기 내내 ‘독’이 될지 모른다는 지적이다. 부시 대통령이 뉴올리언스 제방 붕괴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한 지난 1일의 발언이 거짓말로 탄로나 곤경에 빠졌다. 뉴스위크는 12일자 최신호에서 민주당 소속이지만 부시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는 존 브룩스 전 상원의원이 지난해 대통령을 만나 둑 붕괴 가능성에 대해 말해줬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지난 4년간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또 연방 비상관리청이 지난 2001년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내습을 3대 재앙으로 보고했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이틀 만에 에어포스원을 탄 채 형식적으로 둘러본 뒤 나흘 뒤에야 현장을 방문했는데 아버지 부시는 지난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가 플로리다를 강타할 당시 불과 수시간 만에 방문해 대조적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이날자 최신호에서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줄이고 워싱턴으로 돌아올 때 수행한 이(?)는 애견 바니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부시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긴급 상황에 있는 대통령을 보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딕 체니 부통령과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이 모두 휴가 중이었고 특히 체니 부통령은 부시 주재 비상대책회의에도 화상 참여했다. 부시 대통령의 언론담당 수석보좌관 마크 매키논은 동료 결혼식 참석차 그리스에 있었다. 타임은 “백악관은 때로 매우 느리다.”는 한 전직 관리의 말을 인용해 관료체제를 비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진짜사나이, 랩으로 불러봐요”

    국방부가 신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랩 형식의 진중(陣中)가요 4곡을 제작해 18일 선보였다. 진중가요 제작에는 사회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현재 군 복무 중인 홍경인·서병돈·박광현, 인기 그룹 god 출신의 윤계상, 작곡가 출신 배진렬 등 국방부 홍보지원단 소속 연예병사들과 여가수 진주 등이 참여했다. 국군의 사명과 군인정신, 전우애 등을 주제로 한 이들 진중가요는 ‘너를 사랑해 나를 사랑해’,‘나의 전우야’,‘가자 가자’,‘친구가 불러주는 진짜 사나이’ 등 총 4곡. ‘친구가 불러주는 진짜 사나이’는 장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진주가 군가 ‘진짜 사나이’를 리메이크해 불렀고, 나머지 3곡은 순수 창작곡이다. 창작곡의 작곡은 배진렬이, 노래는 홍경인 박광현 서병돈이 각각 불렀다. 국방부는 이들 진중가요를 CD로 제작해 일선 부대에 보급하는 한편, 국군라디오방송과 10월 개국예정인 위성국군TV를 통해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또 이들 진중가요를 활용해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소재로 한 뮤직비디오와 노래방용 CD도 제작하기로 했다. 국방부 정훈과장 하두철 대령은 “진중가요 가사는 군가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면서도 곡은 일반 가요 형식을 취해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꼭 맞을 것”이라며 “이들 가요가 병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병들의 군인정신과 전우애 함양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중가요는 병사들이 병영 내에서 즐겨부르도록 군 당국이 보급하는 하는 권장가요로,1980년 이후 군에서 만든 진중가요로는 ‘사랑하는 전우야’‘멋진 사나이’등이 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꽃소비문화 활성화 플라워 디자인대회 서울 aT센터서 열려

    꽃소비문화 활성화 플라워 디자인대회 서울 aT센터서 열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칠월칠석(11일)을 맞아 꽃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2005 연인의 날’ 및 ‘제8회 코리아컵 플라워 디자인 경기대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1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화원협회(회장 박영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칠월칠석을 ‘연인의 날’로 정해 꽃을 선물하는 생활을 일상화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등 건전한 꽃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농림부는 이 기간 꽃다발과 서양란 화분을 증정하고 꽃과 관련된 마술쇼와 어린이 꽃꽂이 체험교실, 꽃디자인 경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시민들이 이 행사의 찬조 작품으로 전시된 정명 스님의 연꽃 작품(사진 위)과 칠월칠석을 기념으로 7만 7777송이의 장미로 만든 하트 모양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강영우박사 오디오북 ‘나의 장애, 하나님’ 美공공도서관에 배포

    |워싱턴 연합|미국 의회도서관이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NCD) 정책차관보인 강영우(61) 박사가 지난해 말 영어로 출간한 ‘나의 장애, 하느님의 능력(My Disability,God’s Ability)’을 최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전국 공공 도서관에 배포했다. 지난달 31일 강 박사에 따르면 미의회도서관은 지난주 강박사에게 그의 책이 오디오북 도서번호(RC 59622)를 부여받았으며, 전국 공공 도서관에 배포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왔다. 강 박사의 이번 오디오북 출간은 지난 1987년 역시 그의 저서인 ‘내 마음의 빛’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디오북(도서번호 RC 26603)으로 출간된 이후 두번째이다. ‘나의 장애…’는 한국어판으로 ’도전과 기회,3C 혁명‘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의회도서관의 오디오북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의 서평란에 소개되거나 도서관이 음반으로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자체 판단되는 우량 도서에 한해 편찬된다.
  • 공포영화 ‘첼로’ 주연 성현아

    공포영화 ‘첼로’ 주연 성현아

    “옴싹달싹 못하던 저를 자유롭게 뛰놀도록 손잡아 준 고마운 존재가 영화예요. 제가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죠. 이 안에 계속 있고 싶고, 절대로 나가고 싶지 않아요.” 그녀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녀에겐 ‘공포’영화가 아니라 공포‘영화’가 고팠던 게다. 여전히 따라다니는 ‘마약’과 ‘누드’라는 유쾌하지 못한 이미지. 그로 인한 여러 빗나간 추측과 오해들. 이를 극복하는 심적인 여유는 영화를 향한 열정속에서 찾을 수 있었기에, 장르와 역할 비중에 상관없이 카메라 앞에만 서면 행복하다는 그녀다. 성현아(30)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새달 18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감독 이우철·제작 영화사 태감)를 통해서다. 데뷔 이후 첫 공포물, 그것도 첫 단독 주연이다.‘첼로’는 서로 다른 시간·장소에서 일가족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에 얽힌 죽음의 실체를 공포의 선율로 풀어내는 영화. 성현아는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첼리스트 홍미주 역을 연기했다. 서울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마주한 그녀에게 먼저 “왜 자꾸 음침하고 무거운 이미지로만 치닫나?”“밝은 배역을 맡지 못해 서운하지는 않나?”라고 물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주홍글씨’에 비해 더 침울하고 핏기 없는 얼굴을 보여준다. 이내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핀다.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측면도 있지만…후회는 없어요. 좋은 감독님과 배우 등 최적의 스승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한 일이죠. 아직 시작단계니까 앞으로 기회는 많을 거구요, 다음엔 밝은 역할을 해볼 수 있겠죠.” 그녀는 처음 대본을 보고 ‘공포물임에도 드라마틱한 색깔이 짙은 작품’이라는 느낌이 너무 좋아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엉뚱하게 시작해서 엉뚱하게 끝나는 여느 공포 영화들과는 다르다는 것. 또 “연기경력에 공포 영화 출연 경험을 새겨 넣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라며 미소지었다. 북치고 장구칠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속 그녀의 역할 비중은 독보적이다. 하지만 그녀는 “심리적 부담보다는 힘든 연기에 더 신경이 쓰였다.”고 말한다. 공포 영화이다 보니 일상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을 뽑아내야 하는 일이 많아 힘들었단다. 촬영 내내 핏물을 뒤집어 써야 했던 일도 무척 고생스러웠다. “주고 받는 대화는 별로 없고… 혼자 연기가 많았어요. 게다가 주어진 상황에 대한 표정, 행동 연기가 중요했죠. 혼자 상상속을 헤매며 연기해야 했어요.” 특히나 단순 피범벅의 영화가 아닌, 관객의 감정 이입이 필요한 공포영화라 ‘오버’하지 않는 절제된 무서움을 표현해내는데 주력했단다. 그녀는 ‘첼로’가 개봉하기도 전인 새달 7일 낯선 남녀가 우연히 만나 벌이는 꿈같은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차기작 ‘애인’ 촬영에 들어간다. 지난 1년반 동안 영화 3편을 찍었고, 올 10월이면 또 한편의 그녀 영화가 개봉된다.2년 만에 4편을 찍는 강행군인 셈.“욕심이 아니라면, 무언가에 쫓기는 ‘조급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더니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 “오래 쉬는게 성격상 맞지 않아요. 아직 여유를 찾지 못해 그렇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쉬다보면 자꾸 잡생각이 떠오르고, 활력도 줄어들면서 병이 나더라고요. 힘들어도 일하면서 집중하는 게 더 편하답니다.(웃음)” 미스코리아에서 탤런트로, 가수에서 다시 영화배우로… 하지만 ‘인기 연예인’이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그냥 ‘배우’라는 수식어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그녀. 이번에도 자신의 연기가 “여전히 생경한 느낌”이라고 겸손해 한다.“전 아직 완벽한 영화 배우가 아니에요. 하다보면 제게 꼭 맞는 옷을 입을때가 있겠죠. 그때까지 제 연기실험은 계속될 거예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Doctor & Disease] 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김동욱 박사

    [Doctor & Disease] 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김동욱 박사

    “다음달부터 글리벡 용량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이 시작되는데, 우리나라도 할당된 100명의 자리를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배경을 알면 코끝이 시려진다.“아시다시피 글리벡은 좋은 약이지만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 한달에 약값만 300만원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백혈병은 가난한 환자들이 많아요. 이런 환자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2년간 글리벡 400㎎이나 800㎎을 무상으로 투여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톨릭의대 조혈모세포 이식센터, 이곳에는 젊은 의사 김동욱(45·가톨릭의대 의정부 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사가 있다. 의학발전, 특히 백혈병 치료에 끼친 그의 공적을 한두마디로 압축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지 않는 조혈모세포 이식, 국내 최초의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 한 환자의 간경화 및 백혈병 치료를 위한 간 및 조혈모세포 동시이식,‘기적의 항암제’라는 글리벡의 급성백혈병 치료지침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는 등 국제의학계가 주목할 큰 족적을 남겼고, 이런 까닭에 그의 명성이 오히려 해외에서 국내로 역류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의료계에서는 그를 ‘환자의 영혼까지 보듬을 줄 아는 의사’라고 평한다. 그를 만나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국제의학계가 주목하는 큰 족적 남겨 혈액세포에 암이 생기는 혈액암은 백혈병의 다른 이름이다. 혈액 중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암세포를 대량 증식시켜 나타나는 병이다.“확인된 발병 원인은 유전자 이상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9번과 22번 유전자의 위치가 바뀌면서 BCR-ABL암유전자가 생겨 순식간에 암세포를 대량 증식하는데, 이 경우 환자의 백혈구가 정상인보다 20∼30배나 늘어나 문제가 되지요.” “흔히 뭉뚱그려 백혈병이라고 하지만 세분하면 20여종으로 나뉩니다. 크게 보면 병증의 진행 정도와 어느 세포에 침범했느냐에 따라 급성 골수성과 급성 림프구성, 만성 골수성과 만성 림프구성으로 나누지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급성 림프구성과 골수성, 만성 골수성 등이 문젭니다.” 김 박사는 설명을 계속했다.“급성 림프구성은 소아암의 70%나 차지할 정도로 어린이에게 많으며, 완치율도 높지만 이 암이 성인에게 나타나면 완치율이 20%대로 크게 낮아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20∼30대에 많은 급성 골수성 역시 완치율이 20%대에 불과해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요. 만성 골수성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40∼50대에 많으며 글리벡 개발 이후 치료효과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백혈병은 세분하면 20여종으로 나뉘어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0.5명, 전국적으로 환자 수는 1000∼1200명에 불과할 만큼 흔치 않은 백혈병이지만 문학이나 영화 등에서 자주 다뤄 우리에게 익숙한 질병이다.“그런 요소는 다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혈병은 불치병의 대명사였고, 비교적 젊은 연령에 많이 발생하며,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하는 등 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릅니다.” “1세대 치료제인 인터페론이 나와 4명 중 1명은 10∼12년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골수이식술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좀 개선됐습니다만 유전자형이 맞는 골수 공여자를 찾을 확률이 30%선에 그치는 데다 이 방법으로 완치되는 환자도 15%에 그쳐 나머지 85% 정도는 대책이 없었지요. 이런 가운데 99년에 글리벡이 나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지요.” 당시 글리벡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세계 언론은 ‘암치료의 혁명’이라고 흥분했다.“그럴 만했지요. 당시 골수이식이 안되고 인터페론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 61명에게 글리벡을 투여한 결과 무려 98%의 혈액이 정상화됐으니까요. 그로부터 6년여가 지난 재작년부터 의학계에서 ‘과연 글리벡의 약효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늘어났고요.” ●99년엔 글리벡 개발돼 큰 반향 지금 국제의학계는 김 박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글리벡의 2세대 격인 ‘슈퍼 글리벡’과 ‘BMS-354825’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곧 결과를 드러내기 때문.“문제는 글리벡 내성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슈퍼글리벡과 BMS-354825의 효능인데, 여기에다가 현재 3종 정도의 새로운 치료제가 동물시험을 마친 단계여서 이런 치료법을 적절하게 병용할 경우 백혈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가 ‘좋은 치료법’이라고 인정한 미니이식도 병용요법의 한 사례이다.“환자에게 항암제를 대량으로 투여하면 암세포와 함께 정상조직도 큰 손상을 입어 오히려 생명을 단축하는 부작용을 초래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를 절반으로 줄여 장기 손상을 줄이는 대신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항암제 합병증 감소나 회복 속도 등에서 상당한 효과가 인정되는 치료법입니다.” 백혈병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단일 치료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글리벡 치료 효과를 1로 봤을 때 슈퍼 글리벡은 최소 30배,BMS-354825는 무려 100배나 뛰어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약제를 병용할 경우 훨씬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환자의 상태를 보고 치료 목표를 ‘완치’에 두느냐,‘생명 연장’에 두느냐를 선택해야 할 때가 가장 두렵고 힘들다.”는 그는 “골수이식의 경우 의료보험이 50세 이전에만 적용될 뿐더러 그나마 정부의 요건심사를 통과해야 해 보험이 적용되면 2000만∼5000만원, 비보험일 경우 얼른 1억원을 넘어서는 치료비 부담이 또다른 치료의 장애”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 세계 의료선진국 5개국과 함께 유전자 분석치료를 연구 중인 김 박사는 “백혈병은 이제 더 이상 절망의 병이 아니며, 이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치료법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곧 나와 모든 환자들에게 희망”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동욱 박사는 ▲가톨릭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병원 객원연구원▲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 및 워싱턴주립대 병원 객원교수▲국가지정 백혈병 연구소재은행 주관연구책임자▲보건복지부 암정복연구과제 주관연구책임자▲노바티스 백혈병 유전자분석 국제중앙연구실 지정▲식약청 중앙약사심의위원▲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국제비혈연간이식협회 학술위원회 아시아 대표위원▲국제 만성골수성 백혈병 연구자문위 집행위원▲국내 최초로 조직적합항원 일치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95)▲국내 최초로 비혈연간 이식 성공(〃)▲세계 최초로 조혈모세포 및 간 동시이식 성공(2002)▲현, 가톨릭대의대 혈액내과 교수
  •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팬택 국내 최초로 출시

    국내 최초로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팬택은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와 인텔의 모바일 기술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해 휴대전화와 PC를 융합한 스마트폰 ‘큐리텔 PH-S8000T’(SK텔레콤용)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컴퓨터에서만 사용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MS오피스를 그대로 활용해 휴대전화를 통해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파일을 열어보고 편집할 수 있다. 또 문자 위주의 기존 휴대전화 왑(WAP) 브라우저의 한계를 없애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13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고,MP3,SK텔레콤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준’, 모바일 뱅킹 기능이 내장됐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적 달라도 ‘소리는 하나’

    국적 달라도 ‘소리는 하나’

    “빠빠∼빠∼” 1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 이틀 뒤인 15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블랙’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번디트 웅그랑시(34)의 지휘 아래 트롬본의 육중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검은 캐주얼 차림의 웅그랑시는 연습실 한 가운데 높은 의자에 앉아 80여명의 단원들을 움직인다. 태국인인 웅그랑시가 ‘넘버 빠이브(5악장)’라면서 오른쪽을 가리키자 콘트라베이스를 안고 있는 주자들이 큰 몸짓으로 ‘군무(群舞)’를 춘다. 흰머리가 희끗거리는 중년남성,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 파란 눈의 외국인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내는 소리는 같다. 이번 공연이 전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시향 단원의 재정비 이후 첫 공연인 만큼 연습실 양쪽에 설치된 에어컨 2대가 모자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전날 도착한 뉴욕 필하모닉 수석 트럼본 주자이자 줄리아드 음대 교수인 조지프 알레시는 협연자로 참여해 전날 도착한 여독(旅毒)도 잊은 듯 1시간여 동안 서서 트롬본을 분다. ‘블랙’은 서울시향이 세 차례 개최하는 ‘서머 오브 패션(Summer of Passion)’ 가운데 첫번째 시리즈로 이후 ‘레드’(29일 세종문화회관, 지휘 레머라이트, 바이올린 협연 데이비드 가렛),‘블루’(8월23일 예술의전당, 지휘 웅그랑시, 피아노 협연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이어진다. (02)3700-6300. 한편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8월15일 서울광장에서 ‘광복 6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가 악단 출범 후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고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 베토벤의 ‘합창교향곡’,‘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 주며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과 강준일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협연도 이뤄진다. 또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정원, 베이스 손혜수 등도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신화창조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크레파스 하나로 한 나라의 시장을 석권한 기업 모나미. 모나미 ‘왕자파스’는 터키의 크레파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시장 점유율과 판매율은 부동의 1위. 세계 문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이곳에서 품질로 인정받은 한국의 문구 기업 모나미의 성공 신화를 살펴본다. ●여왕의 조건(SBS 오전 8시30분) 성우는 영주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자신이 없다. 회의를 통해 구매팀과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영주는 성우에게 부탁을 하고, 성우는 영주의 진심을 알고는 이를 수락한다. 한편 큐마트에서는 관리팀 이사가 성우에게 항의를 하지만 성우는 영주의 뜻을 받아들여 강행하겠다고 한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1일부터 공무원과 300명 이상 기업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실질적인 주5일 근무제 시대가 도래했다. 매주 맞게 되는 48시간의 ‘황금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주5일제 확대 실시와 관련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내야 할 것인지 짚어본다. ●특선다큐-역사 속 지질학 기행(EBS 오후 10시) 고대 문명이 남긴 건축물들은 모두 지질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고대 그리스의 광장, 고대 로마의 아치가 생겨나게 된 배경도 지질학을 빼놓고서는 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수백만년 전 이 지역을 형성했던 암석에 그 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할머니가 입을 굳게 닫고 누워 있자 금순은 숙모네를 찾는다. 영옥이에게 못되게 굴어서 그가 집을 나간 거라며 짐짓 투정하던 금순은 할머니에게 용서를 구한다. 한편 영옥은 장 박사에게 말도 없이 병실을 나가버린다. 영옥이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에 금순은 망설이다가 재희에게 전화를 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MC몽과 GOD 김태우의 우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특별한 초대’에서는 사고 이후 5년 만에 5집 앨범을 내고 재기를 선언한 클론이 강원래의 아내 ‘김송’에게 바치는 곡 ‘내 사랑 송이’라는 타이틀곡을 들어본다.
  • [스포츠 라운지] 떴다! 코트의 지휘자로

    [스포츠 라운지] 떴다! 코트의 지휘자로

    ‘허·동·택’을 기억하시는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10년 남짓동안 중앙대와 기아로 이어지는 ‘무적함대’를 이끌었던 ‘농구 대통령’ 허재(40)와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39),‘테크니션 센터’ 김유택(42)을 일컫는 말이다. ‘허·동·택’ 트리오는 중앙대 시절 대학농구 19연속 우승과 73연승 신화를 이뤘고, 실업팀 기아에 와서는 농구대잔치 7연패를 해냈다.‘허·동·택’은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자, 두려움과 질시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렇게 농구계의 전설이 됐던 이들 역시 세월이 흘러 코트를 떠났다. 그리고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허’는 KCC 감독이 됐고,‘동’은 LG 코치로서 미국 지도자연수를 앞두고 있고,‘택’은 모교인 명지고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NBA의 꿈, 후배들이 해줬으면 이들이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 한국 농구에선 AFKN에서 가끔 중계하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몸놀림, 드리블, 패스 등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환상’일 뿐이었다. 하지만 ‘천재 허재’는 더블클러치 슛, 노룩패스 등 환상의 NBA급 기술을 선보이며 NBA 진출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품게 해줬다. 하승진(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 방성윤(22·KTF) 등 이미 NBA에 진출했거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강동희 코치는 “80년대에 지금처럼 NBA 진출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허재형도 반드시 노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택 감독 역시 “허재는 나의 후배지만 농구선수로서 지금껏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선수”라면서 거들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은 오히려 냉철했다. 그는 “농구는 특성상 체격 조건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데 190㎝남짓의 키로 적당한 슈팅능력, 드리블, 패스, 리바운드만을 갖고는 NBA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0.1%의 낮은 가능성’을 얘기한 허 감독은 다만 “하승진과 방성윤같은 시도가 거듭되고 선진농구 조기유학, 체계적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NBA 진출 관문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후배들의 꿈을 북돋웠다. 지도자로 갓 변신한 요즈음 가장 큰 변화를 얘기해달라고 하자 각자의 명확한 다른 처지가 느껴졌다. ‘초보 감독’인 허 감독은 “선수때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됐지만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하므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맞장구치면서도 “내 농구를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학년중에 (TG)김주성 같은 아이가 하나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들떠했다. 벌써 4년째 명지고를 맡고 있으니 이제 영락없는 ‘감독’이다. 강 코치는 “감독은 책임만큼이나 화려한 성과도 가질 수 있지만 코치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양쪽 비위맞추며 뒤치닥꺼리를 해야 하니 더 힘든 것 같다.”고 코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진로를 고민중인 강 코치에게 허 감독과 한 팀(KCC)에서 뛸 생각은 없는지 넌지시 물어봤다. 강 코치는 “불러주지도 않던데…”라면서 슬쩍 웃음으로 받은 뒤 “미국으로 연수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허·동·택’을 찾아라 포인트가드였던 강 코치는 주저없이 ‘이상민·김승현’을 꼽았다. 이상민이 다소 노쇠한 반면, 김승현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차이점이 있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키만 훌쩍 큰 것이 아니라 드리블, 슈팅, 리바운드 등 공수를 겸비한 센터 시대를 열었던 ‘대한민구 최고 센터’ 김 감독은 ‘서장훈, 김주성’을 들었다. 모두가 어렵지않게 동의하는 대목이었다. 역시 문제는 ‘허재’였다. 스몰포워드 또는 슈팅가드, 어떨 때는 포인트가드 등 포지션을 넘나드는 ‘포스트 허재’를 꼽을 수 없다는 데 오히려 모두가 동의했다. ●운동, 술… 김 감독이 “그때는 오히려 훈련보다 시합하는게 더 좋았지.1시간 남짓만 경기하면 쉴 수 있었으니까….”라고 말하자 강 코치는 “우리야 맨날 이기니까 좋았던 거지 다른 팀은 안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시간이 넘는 동안 자식 얘기, 집값 걱정 등 남들과 다를 것 없는 일상의 얘기부터 ‘축구 천재’ 박주영, 박지성 얘기,NBA 꿈을 품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 새로운 도전의 길에 서있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 등 많은 얘기들이 격의없이 쏟아졌다. 이들을 얘기하면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에 이어 뒤늦은 점심 식사자리에서도 옛날 추억을 안주삼아 ‘가벼운 반주’가 오갔다. 마신 술의 양은 그들의 명성에 비하면 미미했다. 한 사람당 고작(?) 2병 남짓. ‘스타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체육계의 속설이 이들에게도 적용될지, 아니면 과거 선수 시절 역사를 써내려갔듯 ‘스타선수가 진정한 스타감독이 된다.’는 새로운 명제를 만들어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허 감독의 “배운 게 농구이고, 제일 잘하는 것이 농구인 만큼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처럼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는 오롯한 희망이 더 많아보였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20&30] 해외취업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1%’

    [20&30] 해외취업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1%’

    극심한 청년실업이 몇년째 이어지면서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생활의 터전을 찾기 힘든 2030세대들에게 나라 밖 일자리는 그야말로 매력적인 탈출구다. 하지만 외국기업의 입사관문을 뚫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황금의 땅 ‘엘도라도’에 안착하는 것도 아니다. 해외취업을 앞둔 예비직장인들이 전하는 ‘성공에 필요한 1%’를 알아봤다. 강호식(32)씨는 다음달부터 일본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일한다. 지난 6개월 동안 10여차례 이상 해외취업의 문을 두드린 결과다. 이은실(사진 왼쪽·27·여)씨도 외국항공사 승무원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지 6개월 만에 아랍에미레이트항공사에 합격, 출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5군데를 지원한 끝에 얻은 결실이다. 국내에서 한국어강사 양성과정을 마친 구성은(오른쪽·31)씨는 곧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수강생들 앞에 서게 된다. ●원어민 수준의 회화실력보다는 명확한 의사전달 능력 해외취업과 어학능력은 불가분의 관계다. 하지만 능숙한 회화실력을 갖췄다고 해서 100% 해외 일자리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회화실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해외취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강씨는 일본 IT업체에 취업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일본어 실력이 별로 없어 고민했다. 그래서 영어권 기업을 공략해볼까 마음 먹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인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펜팔을 하면서 어학의 약점을 차츰 보완할 수 있었다. 또 회화보다는 독해능력 향상에 신경을 썼다.IT쪽에서는 능숙한 말솜씨보다는 독해능력이 더 중요할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이씨는 “정확한 의사전달 능력만 갖고 있다면 영어면접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회화능력에 집착하다 보면 해외취업은 영원히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구성은씨는 6개월 과정의 한국어강사 양성과정을 밟는 동안 우리말 실력에 전력을 다했다. ●실무능력은 팀을 짜서 길러라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원에 다니면서 수업을 듣는 게 좋지만 더불어 스터디그룹이나 팀을 짜서 공동으로 능력을 키우고 정보도 교환해야 한다. 강씨는 “인터넷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같은 분야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쉴새 없이 일본기업이 원하는 자바(java·인터넷프로그래밍언어) 연계 웹프로젝트를 일본형 시스템에 맞추어 수없이 실행해 봤다.”고 전했다. 이씨도 “국내취업에서도 그렇지만 해외취업에 있어서는 특히 스터디그룹을 짜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의 현재 위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 정확히 알 수 있고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씨도 “한국어강사 양성과정을 듣는 90여명이 서로 의견을 모으고 실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면접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라 해외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자기를 과대포장하기보다는 인생에서 고난을 이겨온 점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등 경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씨는 “내 인생에서 고난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를 설명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화려한 인생경력도 중요했지만 어려웠던 경험, 나만의 인생설계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수”라고 했다. 이씨는 또 어설픈 수식어구로 자기를 홍보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예상질문을 100개 정도 뽑아놓고 그에 맞는 영어표현을 오랫동안 거르고 골라냈던 것을 회상하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구씨는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 현지인과의 면접준비가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내가 솔직함으로 무장하고 면접에 임하자 현지기업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보수와 생활여건이 한국과 같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마라 해외취업은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적응하지 않고서는 현지적응에 실패한 채 씁쓸한 귀국을 맞을 수도 있다. 구씨는 인도네시아 취업을 준비하면서 인도네시아인들의 시간관념과 사고방식 때문에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다. 높은 임금을 받을 것으로 무조건 기대해서도 안된다.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높아져 해외취업으로부터 높은 노동의 대가를 꿈꾼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해외에서 거주한다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숙소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스스로 머물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글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권영선 산업인력공단 차장 “한국인의 해외취업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붐은 사실상 지난해부터 조성됐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권영선 해외취업지원부 차장은 28일 “70년대 해외취업이 단순 노무인력 송출의 성격이었다면 현재는 전문기술인의 세계 진출이 주류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취업자는 571명. 올해는 5월말 현재 582명으로 작년 한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분야도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설계기술, 관리직, 의료분야, 교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이 분석한 해외취업 시장의 규모는 고통스러운 국내 청년실업의 현실과 비교하면 무궁무진하다.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25만여명의 IT인력을 원하고 있다. 또 초·중·고교 교사 가운데 수학·과학·이중언어 교사의 수요도 15만∼25만명으로 어림된다. 일본은 3만여명의 IT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의 한국인력 수요는 3만여명에 달한다. 동남아에서도 한국어 강사, 한국진출 기업 관리직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권 차장은 “해외취업의 경우 일자리보다는 오히려 능력을 갖춘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만여명의 해외취업 신청자 가운데 자격요건을 충족시킨 지원자가 1%도 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 기업인들은 한국인의 기술수준이 일본인보다 10% 이상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국내 연수를 통해 언어와 직무능력, 기술을 갖춘 맞춤형 인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황슈셍 中동방항공 한국지점장 “지금의 한국 젊은이라면 어느 나라, 어떤 기업에 취직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동방항공사 황슈셍 한국지점장은 28일 “중국 본사와 지점마다 한국 젊은이에 매기는 만족도와 평가점수가 매우 높다.”면서 한국인 채용을 적극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동방항공은 전체 3만 2000여명의 직원 중 320명이 한국인이다. 이 가운데 210명이 승무원으로 전체 외국인 승무원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승무원 2500명과 비교해도 10분의1에 이르는 적잖은 규모다. 이는 한국인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황 지점장은 “미국과 유럽 출신의 승무원들은 조직 적응도 등 전체적인 평가가 떨어지는 반면 한국인은 진취적이고 성실해 외국 승무원 가운데 평가가 1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올 1월 채용 시험에서도 전체 지원자 1만 4000여명 중 70명을 한국인 승무원으로 선발했다. 내년에는 안전요원 분야에도 한국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가 말하는 승무원으로서 한국인의 가장 큰 장점은 미소. 황 지점장은 “중국인 승무원은 단체의식은 뛰어나지만 미소와 서비스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한국인 승무원은 다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지만 서비스 정신만큼은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매주 107편의 한·중 노선이 편성될 정도로 한국은 큰 시장이지만 채용에 있어서 한국 젊은이의 공급은 부족하다고 한다. 황 지점장은 무엇보다도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유로 지적했다. 그는 “중국어와 영어 등 필수적인 언어 능력이 떨어지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가 의외로 많다.”면서 “꾸준히 한국인을 채용할 계획인 만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Doctor & Disease] 남성의학 전문 테하다 박사 ·안태영 박사 인터뷰

    [Doctor & Disease] 남성의학 전문 테하다 박사 ·안태영 박사 인터뷰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IC A) 연차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남성학연구조사학회 대표인 이니고 테하다(48) 박사는 “정도의 차이일 뿐 발기부전을 보는 동·서양의 시각에는 아직도 과거의 무지가 담겨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를 만나 ‘은밀한 고통, 발기부전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테하다 박사와 교분을 나눠온 국내 발기부전 치료의 권위자 안태영(52·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사가 함께 했다. ▶발기부전의 일반론은 논의에서 제외하는 게 낫겠다. 먼저 발기부전이 삶의 질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를 설명해 달라. -발기부전이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은 오랫동안 배우자와 성경험을 공유해 왔고, 노화에 따른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으나 젊은 환자의 경우 삶에 총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상보다 커서 가정 해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기부전의 치명적 증상에 묶여 있으면서도 스스로 말하기를 꺼리며, 의사들도 이런 환자들을 찾아내 치료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환자들이 보이는 경향상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 사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발기부전의 의학적 원인과 치료 효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들이 ‘발기부전은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원인이 뚜렷하며, 치료가 된다.’는 사실만 알아도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대한남성과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발기부전 환자 중 스스로 환자라고 인정한 것은 13.4%에 불과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이 중 5%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중 일부는 민간요법 등 근거없는 치료에 매달리고 있었으며,80%에 이르는 환자들은 이런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들어 이런 경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그러면 발기부전을 대하는 서구인들의 태도는 어떤가. -스페인의 경우 시알리스 같은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환자의 2%만이 병원을 찾았을 뿐이며, 치료도 주로 주사제나 보형물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치료받는 환자가 전체의 20∼25%에 이른다. 큰 변화다.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안)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들이 자꾸 치료를 중단한다는 점이다.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되는데, 첫째는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약물에 의존하는 ‘기획된 섹스’에 거부감을 갖는 것이고, 두번째는 효과보다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고, 또 부부간의 성관계라는 게 다분히 감정의 지배를 받는 현상이라 이해되는 면이 있으나 일단 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이를 극복하려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발기부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사회도 마찬가지이지만, 성관계는 부부의 동질성과 일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또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공통의 문제이며,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부 모두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병증이 노화현상의 일부라 해도 치료책은 틀림없이 있다. ▶의사들에게는 문제가 없나. -많다. 스페인만 하더라도 의사들이 먼저 이런 문제를 들추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강하며 더러는 환자들의 상담 요구를 묵살하는 의사들도 있다. 이런 의사들은 대부분 의대에서 발기부전의 문제를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면 다른 의사를 통해서라도 치료받게 해야 옳다. -(안)이런 일도 있었다. 여든살 난 노인이 찾아와 ‘지금까지 매주 3회 정도 부부간 섹스를 즐겼는데 최근들어서는 2회밖에 못한다.’며 치료를 요구하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우습게 여기기도 했으나 이내 내가 틀렸음을 알았다. 발기부전은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상하다면 이상한 것이고, 의사는 이런 환자를 기꺼이 치료해야 한다. ▶성 문화는 사회나 권역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최근 선보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이런 특성을 획일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런 지적에 동의하는가. -그런 면이 있을 것이나 나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문제는 이 질환에 관한 정보를 각 사회 정서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내용과 방법이 달라야 한다. -(안)발기부전에 대해 환자가 의사를 찾거나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수년 내에 이런 추세가 변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서구의 발기부전 유병률에 주목할 차이가 있는가. -조사 방식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스페인의 경우 40∼70대 유병률이 17% 정도이며 유럽 전체적으로는 20% 정도 된다. 안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유병률이 32.4%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드러난 차이는 조사 방법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박사께서는 발기부전 환자를 치료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하는가.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배우자가 치료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애석하게도 내 경우 배우자가 치료에 동참하는 경우는 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성기능 측면에서 보면 남자보다 여자에게 문제가 더 많기도 해 부부의 치료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하다. -(안)발기부전은 배우자가 동반하는 소위 ‘커플 테라피’가 중요하다. 치료 효과도 좋을 뿐더러 이게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장단점을 임상에서 느낀대로 소개해 달라. -효과나 안전성이 모두 우수하나 차이는 약효 지속시간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아그라가 가장 짧고, 다음은 레비트라이며, 시알리스가 가장 길다. 지금 추세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제를 선호한다는 점이며, 그 밖의 차이에 대해서는 환자들이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안)또 다른 문제는 약효 발현시간과 정상적인 약효 발현을 방해하는 제약조건인데, 약효 발현시간은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비아그라보다 약간 빠르다. 또 비아그라는 고지방식과 어울리면 흡수율이 낮아지나 시알리스는 고지방식이나 술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나 연구 과제를 소개해 달라. -약제의 호르몬 정량을 조절하거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다른 약제와 병용해 부작용을 경감하거나 치료 반응의 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테하다 박사와 안 박사는 “환자는 의사에게 더 적극적으로 묻고 요구해야 하며, 의사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노령화, 서구화 등으로 발기부전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이제는 쉬쉬하며 삶의 중요한 부분을 체념하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테하다 박사 ▲스페인 마드리드 아우토노마대학 의대▲미국 보스턴의대 비뇨기과·생리학과 교수 및 이 대학 협력교수▲미국·유럽·스페인 남성의학회 회원▲스페인 남성학연구조사학회 대표▲스페인(마드리드) 성의학회 이사▲국제 임포턴스리서치저널 편집위원.  ▶안태영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전공의▲미국 보스턴의대 비뇨기과 연수▲대한남성과학회장▲현,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과장 겸 주임교수.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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