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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성탄과 연말연시 고난의 행군, 어느 구단이 가장 손해 보나

    [EPL] 성탄과 연말연시 고난의 행군, 어느 구단이 가장 손해 보나

    이맘 때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어김 없이 이런 기사가 나온다. 2017~18시즌 개막 후 11경기를 치르는 데 87일이 걸렸는데 다음 11라운드를 소화하는 데 47일 밖에 안 걸린다.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살인적인 일정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팀당 네 경기씩을 치른다. 에버턴을 제외한 모든 팀이 복싱 데이 일정을 앞두고 한 주는 쉬었던 지난 시즌보다 한 경기가 늘었다. 레스터시티는 다음달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새해 첫날까지 불과 213시간 사이에 네 경기를 치러 가장 혹독한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아스널은 사흘의 휴식이 주어져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290시간 사이에 네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도 아스널과의 새해 첫날 일정이 이틀 뒤로 미뤄져 같은 혜택을 받았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도 1월 2일 왓퍼드를 홈으로 불러 들여 직전 경기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됐다. 반면 브라이턴, 번리와 본머스도 리그 평균 236시간보다 거의 21시간이 적은 215시간 사이에 네 경기를 치러야 해 입이 튀어나올 만하다. 허더스필드 타운과 스토크시티 두 팀 만이 원래 일정에서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감독들은 오래 전부터 겨울 일정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았다. 지난 1월 샘 앨러다이스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은 홈에서 스완지시티에 진 뒤에 일정 때문에 “산산이 부서진 선수들로 싸우는 바람에 졌다”고 불평한 일이 있다. 그러나 BBC는 연말 혹독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와 신체적 능력 사이에 상관성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들었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지난 세 시즌 동안 한 경기 평균 득점은 2.7골로 시즌 나머지 기간의 평균과 다르지 않았다. 경기당 슈팅 수도 이 기간 25.5개로 나머지 시즌의 25.8개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유효 슈팅 역시 각각 8.4개와 8.5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해 성탄절 일정에 대해 언급하며 “모두가 잉글랜드는 왜 A매치에 그닥 성공적이지 못한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모든 다른 팀들은 이 시간에 뭘하고 있는지도 궁금해 한다. 소파에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잉글랜드 축구를 구경하고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하지만 개러스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겨울철 브레이크를 한다고 해서 A매치 전망이 나아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뉴캐슬 팬들은 성탄절에 즈음해 964마일을 이동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은 896마일로 그 다음 먼거리를 이동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288마일)의 3배, 번리 팬들(160마일)의 5배가 넘는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팀들이 적은 스완지시티 서포터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왕복에만 20시간 가까이 걸린다. 웨스트브롬 팬들은 거의 7시간 이동한다. 똑같은 일정인데도 팀에 따라 서포터들의 반응이 다른 경우도 나온다. 맨시티 팬들은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가 제야의 밤으로 이동한 데 대해 당황하는 반면 아스널 서포터들은 같은날 오후 4시 30분에 킥오프하는 웨스트브롬전에 대해 마뜩치 않아 한다. 일반적으로 팬들은 연말연시 축구를 보러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대신 겨울 브레이크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토트넘 서포터 트러스트는 “팬들은 성탄 전야에 경기를 치르지 않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은 교통 체증이 워낙 극심해 우리도 경기를 치르는 데 찬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와 TV 회사들이 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흥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포 로드리게스와 자존심 경쟁 대한민국 골게터 손흥민(25·토트넘)과 콜롬비아 골게터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충돌한다.무대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첫 A매치다. 상대 콜롬비아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상대전적 2승2무1패로 앞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EPL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최근 EPL 통산 20골을 채워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그는 이번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터뜨린 2골 모두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의 보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있다. 이번 평가전이 자신들의 60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같다. 손흥민은 59차례 A매치에서 18골, 로드리게스는 21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뒤 6300만 파운드(약 992억원)의 몸값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뮌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 6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까지 닮은꼴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강한 왼발을 주무기로 삼으면서도 오른발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과는 대조적이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한 신 감독의 명운도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트위터 금지된 중국에서도 첫날부터 ‘폭풍 트윗’

    트럼프, 트위터 금지된 중국에서도 첫날부터 ‘폭풍 트윗’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가 금지된 중국에서도 ‘트위터 사랑’을 이어갔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오후 10시 30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멜라니아와 내가 자금성에서 잊지 못할 오후와 저녁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감사한다.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약 1시간 후에는 시 주석 내외와 함께 자금성을 방문했던 사진 4장과 함께 “내일 종일 이어질 시 주석과 우리 대표단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환영을 해준 중국에 감사한다.멜라니아와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방문 일정을 담은 1분짜리 영상과 함께 “북한은 과거 미국의 자제를 약점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판일 것이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미국을 시험하지 마라”고 썼다. 당선 1주년을 맞아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꼬는 듯한 표현으로 승리를 기념했다. 그는 “모든 ‘개탄스러운(Deplorable) 사람들’과 선거인단 득표에서 304(트럼프) 대 227(힐러리 클린턴)의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스티븐 밀러 수석정책고문, 호프 힉스 공보국장 등 보좌진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평소 일거수일투족을 트위터로 중계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계속 트윗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트위터는 대통령이 미국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라며 그의 중국에서도 트윗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수행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올릴 수 있는 장비를 가져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모이스 EPL 웨스트햄 사령탑에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감독을 거친 데이비드 모이스(54)가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웨스트햄 구단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슬라벤 빌리치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한 뒤 하루 만인 7일 모이스 감독과 2년 6개월에 계약하되 시즌이 끝날 때마다 연장 여부를 따지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의 첫 지휘 경기는 오는 19일 왓퍼드와의 시즌 1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해설자 조성환 두산 코치 영입 프로야구 두산은 7일 조성환(41) KBS N 해설위원을 코치로 영입했다. 조 코치는 199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해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롯데에서 13시즌 동안 통산 10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874안타, 32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고민도 많았지만 처음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팀이 두산이라는 것에 끌렸다”며 “팀을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로즌솔 방출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8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27)을 7일 방출했다. 로즌솔과 2년 연장 계약을 검토했던 구단이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좌타자 상대 약점을 드러내며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 신태용, 중앙 공격수로 ‘손’ 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출(?)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을 소집하는 자리에서 오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중앙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톱 혹은 2선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뛰는 데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던 손흥민은 지난 9월 17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전에 왼쪽 윙백으로 나섰지만 중간에 투톱으로 올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열흘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에서는 아예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3일 리버풀전 투톱으로 나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투톱으로 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20호골을 작성했다. 최전방 역할에 적응했음을 방증한 것이다. 따라서 부임 이후 네 경기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을 투입해 재미를 못 봤던 신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의 중앙 이동은 고려할 만한 옵션이다. 더욱이 ‘손흥민 시프트’를 통해 다른 선수들의 활용도를 넓히는 효과까지 가능해진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 경우 이근호(강원)와 염기훈(수원)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둘은 대표팀에서 주로 조커 역할에 그쳤지만 저돌적인 이근호의 움직임과 염기훈의 ‘명품’ 크로스가 더 많아진다면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골 기회가 올 수 있다. 만약 투톱으로 나선다면 손흥민은 이정협(부산), 이근호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이정협은 7일 훈련에 앞서 “짝이 된다면 해리 케인만큼은 아니겠지만 흥민이가 토트넘에서 만큼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번에 빠진 황희찬과의 향후 조합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원톱이든 투톱이든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 등 2선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지원이 중간에서 끊길 경우 손흥민은 고립되기 마련이고 신 감독의 새 ‘카드’도 힘을 잃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PL판 다스’ 에버턴은 누구 겁니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의 날선 질문

    ‘EPL판 다스’ 에버턴은 누구 겁니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의 날선 질문

    각국 정상과 정치인, 유명인 등이 대거 연루된 조세회피처 자료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의 불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튀었다. 올해 국내 최고의 히트어 ‘다스는 누구 겁니까’에 빗대 ‘에버턴은 누구 겁니까’란 질문과 함께 두 구단이 EPL 구단의 교차 소유를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 정면으로 묻고 있다. 5일(현지시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조세회피처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두 구단의 주주인 러시아 신흥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와 이란 출신 억만장자 파르하드 모시리의 지분 취득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모시리가 우스마노프의 회계 업무를 맡으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7년 8월 ‘레드 앤드 화이트 홀딩스’란 역외 기업을 이용해 아스널 지분 14%를 함께 인수했다. 둘의 지분은 2013년에는 30%까지 늘어났고, 지난해 2월 모시리는 자신의 몫인 아스널 지분의 절반을 우스마노프에게 넘기고 그 돈으로 에버턴의 지분 49.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 과정을 총괄한 것이 우스마노프와 관계 깊은, 유명 조세피난처 만 제도에 본부를 둔 브릿지워터스 리미티드 사인데 이 회사의 서류에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상세하게 명시된 것이다. 우스마노프는 현재 아스널의 지분 30.0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 5월 스탄 크론케(지분율 67.05%) 아스널 구단주에게 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동업자였던 둘이 다른 구단의 주주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애초에 모시리가 우스마노프와 함께 아스널의 지분을 인수할 때 들어간 돈이 우스마노프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당시 아스널 지분을 매입한 돈은 전액 우스마노프가 소유한 회사 ‘에피온 홀딩스’에서 나왔다. 애초에 모시리가 우스마노프 돈으로 아스널 지분을 샀다면 그 뒤 모시리가 아스널 지분을 팔아 에버턴을 사들인 돈도 결국 우스마노프의 돈일 수밖에 없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 구단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또 다른 구단의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할 수 없게 돼 있다. 지난해 모시리의 에버턴 인수 계약 이후 우스마노프와 가까운 러시아 매체는 “러시아의 사업가 우스마노프가 에버턴의 새 구단주가 됐다”고 보도했다가 그 뒤 기사를 삭제했다. 지난 1월에는 에버턴의 새 훈련 구장을 우스마노프의 회사 USM 홀딩스가 후원해 짓는다고 계획을 발표해 의심을 더 키웠다. BBC의 취재에 모시리는 아스널과 에버턴에 투자한 돈이 모두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처음에는 아예 아스널 인수에 들어간 돈이 에피온 홀딩스에서 나왔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모시리가 그 돈을 갚았다고 둘러댔다. 모시리는 BBC 파노라마팀의 취재에 “미쳤냐? 정신과에 가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우디 만수르 왕자, 헬기 사고로 사망···시기에 의혹 ‘왕가의 숙청’ 작업?

    사우디 만수르 왕자, 헬기 사고로 사망···시기에 의혹 ‘왕가의 숙청’ 작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제1왕위계승자(왕세자)의 왕위 계승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우디 관리들은 5일(현지시간) 상위 서열의 왕자 1명과 다른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등이 보도했다. 숨진 왕자는사우디 내무부는 헬리콥터가 사우디 아시르주에서 추락했다고 설명했지만,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헬리콥터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만수르 왕자의 아버지인 무크린 빈 압둘라지즈는 한때 왕세자였지만 2015년 살만 국왕에 의해 왕세자 직을 박탈당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4일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反)부패위원회가 부패 척결을 앞세워 왕자 11명,현직 장관 4명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과정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처럼 무함마드 빈살만(32)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가 친척들을 상대로 만수르 빈무크린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것을 두고 ‘왕실의 숙청’ 작업과 같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망한 만수르 왕자는 부호의 대명사인 영국 EPL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라는 이름이 같아 일으킨 오인소동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갑부 만수르의 재산은 약 200억 파운드(한화 약3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의 월수입은 4000억원으로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맨시티를 2억1000만파운드(한화 약 3700억원)에 인수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맨시티를 세계 최고 구단으로 탈바꿈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골로 승점 3점 챙겼다…좋은 날”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골로 승점 3점 챙겼다…좋은 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결승골 및 EPL 통산 20호골 기록에 대해 “손흥민에게나 토트넘에나 좋은 날”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포체티노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결승 골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무척 기뻐할 것”이라며 “좋은 마음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8분 결승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델리 알리에 관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었다”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은 심한 편이 아니다. 2주 뒤쯤 합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반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윙크스의 몸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윙크스가 무척 고통을 느끼더라”라며 “현재 의료팀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A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데, 경기 출전 여부는 의료팀에 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결승골, ‘EPL 통산 20호골’ 달성…평점 7.5, 팀에서 3번째

    손흥민 결승골, ‘EPL 통산 20호골’ 달성…평점 7.5, 팀에서 3번째

    손흥민(25·토트넘)이 결승골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호골을 넣었다.‘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정규리그 최다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에서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시즌 3호골이자 리그 2호골이다. 더불어 박지성이 세웠던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19골)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지난 9월 1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2호골 및 시즌 3호골을 작렬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줬다.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2점을 받은 가운데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7.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 피울로 가사니가와 함께 7.5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평점은 양 팀을 통틀어서도 3번째 높은 결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6일 합류하는 신태용호에 큰 힘 “아직도 배 고프다”

    손흥민 6일 합류하는 신태용호에 큰 힘 “아직도 배 고프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6일 신태용호 소집을 앞두고 기분 좋은 귀국길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그물에 꽂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9라운드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이다. 여러 모로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우선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의 아시아 선수 EPL 정규리그 최다 득점(19골)을 넘어섰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서만 세 번째 시즌을 보내며 그것도 시즌 초반에 달성했다. 시즌 세 골 모두 장점인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수비 위주 전술로 나선 상대를 꺾는 결승골을 뽑아 리그 3위를 지키게 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마의 교체시간대로 여겨지던 시간대에 득점하며 팀 내 주전 입지를 강화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선발로 출전한 네 경기에서 후반 17~30분에 교체됐다. 그런데 이날은 그 시간대에 답답하던 팀의 공격을 뻥 뚫어주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리 케인보다 오래 그라운드에 남았다. 시즌 정규리그 첫 풀타임이다. 그는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라고 웃은 뒤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며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어 기분은 좋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대를 외면한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별한 날”이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흥민의 이런 상승세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369일의 ‘대표팀 골 침묵’을 깼지만 당시는 팀이 패한 데다 페널티킥 득점이었다.하지만 이번만큼은 자신감이 한껏 오른 채로 남미의 강호, 유럽의 복병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경기를 TV로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는 물론 두 팀을 통틀어서도 세 번째인 평점 7.5를 매겼다. 동료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2를 받은 가운데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7.9로 뒤를 이었다. 골키퍼 피울로 가사니가도 손흥민과 같은 평점이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6일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의 권창훈(23)은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리그앙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메흐디 아베이드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전반 40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0-1로 졌다.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19)는 사르데냐 아레나를 찾아 벌인 세리에A 12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리그 네 경기 만에 결장했다. 팀은 1-1로 맞선 후반 40분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져 4연패, 20개 팀 중 19위(승점 6)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EPL 20골… 박지성 넘었다

    손흥민 EPL 20골… 박지성 넘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왼발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의 올시즌 정규리그 2호골이자 EPL 개인 통산 20호 골이다. 이로써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19호)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했다. 런던 EPA 연합뉴스
  • 손흥민, C.팰리스전 결승골로 EPL 20골 달성…박지성 넘었다

    손흥민, C.팰리스전 결승골로 EPL 20골 달성…박지성 넘었다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트렸다. 불과 세 시즌 만에 박지성(36)이 가지고 있던 기록(19골)을 뛰어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왼발로 선제골을 꽂아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잡은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번째 골이다. EPL 통산으로 치면 20호 골이다.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7승 2무 2패로 리그 3위를 지켰고, 원정 8연패 수렁에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1승 1무 9패로 꼴찌 탈출에서 멀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2015~16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터트렸다.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외에도 컵 대회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까지 합쳐 총 21골을 넣으며 차범근(64) 감독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도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에 이어 이날 2호골까지 뽑아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호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7시즌 동안 총 19골을 기록한 박지성이 보유중이던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 타이틀도 넘겨받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루아 석현준 리그앙 데뷔골, 기성용과 구자철 지동원 출격했지만

    트루아 석현준 리그앙 데뷔골, 기성용과 구자철 지동원 출격했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이 리그앙 데뷔골을 뽑아냈다. 석현준은 5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스트라우스부르와의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었다. 샤를 트라오레가 왼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헤더로 연결했다. 지난 8월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 이적한 뒤 다섯 경기 출전 만에 나온 첫 골이다. 트루아는 후반 10분 사이프 카우이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아다마 나이안의 쐐기골까지 터져 3-0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후반 33분 나이안과 교체되기 전까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석현준에 평점 7.4를 매기고 도움 둘을 기록한 트라오레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8.4를 매겼다.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세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전반 29분 앙토니 녹카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글렌 머레이에 결승 골을 맞아 0-1로 졌다. 2승2무 7패(승점 8)로 17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구자철(28)과 지동원(26)은 전날 밤 WWK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 출전했지만 역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4일 호펜하임전 이후 세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28분 레버쿠젠 스벤 벤더와 공을 다투다 강하게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 후반 6분 미카엘 그레고리치에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동원은 후반 38분 구자철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섰는데 지난 10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지만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겨 4승4무3패(승점 16)를 기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선크림’이 눈처럼 내리는 ‘외계행성’ 발견

    ‘선크림’이 눈처럼 내리는 ‘외계행성’ 발견

    먼 미래에 만약 이 행성에 지구인이 도착한다면 적어도 자외선 차단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거대한 크기의 외계행성 '케플러-13Ab'(Kepler-13Ab)에는 '선크림이 눈처럼 내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선크림은 잘 알려진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크림으로 영어권에서 실제쓰는 말은 '선스크린'(sunscreen)이다. 연구팀이 이 행성에 선크림이 흔한 것으로 표현한 이유는 티타늄 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가 눈처럼 내릴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이산화티타늄으로도 불리는 티타늄 디옥사이드는 광물성 성분으로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의 대표적인 물질로 쓰인다. 지구에서 약 173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케플러-13Ab는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보다도 6배나 더 크다. 놀라운 점은 무려 2760°C에 육박하는 표면온도다. 이는 항성인 케플러-13A와 바짝 붙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케플러-13Ab는 지구와 달처럼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같아 한 쪽은 항상 대낮으로 뜨거운 반면, 반대쪽은 항상 어둡고 춥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비티 박사는 "케플러-13Ab의 대기에 부는 강력한 바람이 티타늄 디옥사이드 가스를 어둡고 차가운 지역으로 실어나른다"면서 "이 지역에서 티타늄 디옥사이드가 응축돼 구름을 형성하고 눈으로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계행성의 복잡한 날씨와 대기 연구는 거주가능한 '슈퍼지구'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 행성에도 달이 있을까?

    [아하! 우주] 외계 행성에도 달이 있을까?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의 밤하늘에도 달이 뜰까? 과학자들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태양계의 사례를 보더라도 위성이 있는 행성이 없는 행성보다 더 흔하기 때문이다. 이미 발견된 외계 행성만 수천 개에 달하고 우리 은하계에만 수천억 개 이상의 외계 행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위성을 거느린 외계 행성이 드물다는 가정이 더 이상하다. 하지만 외계 달 (Exomoon)을 실제로 입증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하는 일은 흔히 서치라이트나 등대 옆에 있는 반딧불 찾기로 비유된다.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 작은 행성은 별보다 보통 수억 배 이상 어둡기 때문이다. 외계 달은 당연히 이보다 훨씬 작고 어두워서 반딧불 옆에 있는 먼지 찾기나 다른 바 없다. 따라서 이미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낸 과학자들도 외계 달을 입증하는 데는 대부분 실패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계 행성 가운데는 목성보다 훨씬 큰 대형 행성이 존재하므로 그 주변에는 태양계의 행성처럼 큰 위성이 존재할 수 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 데이터를 이용해서 외계 행성 케플러 1625 b-i (Kepler 1625 b-i)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 행성이 어쩌면 두 개의 행성으로 구성된 쌍성계이거나 혹은 위성을 거느린 행성일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동반 천체는 지구보다 크거나 토성보다 작은 크기로 가장 가능성 있는 해석은 거대 행성 주변에 해왕성 크기의 더 작은 천체가 공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의 경우에도 자신의 지름이 1/4 수준인 달을 거느리고 있으므로 목성보다 큰 행성이라면 해왕성 크기의 위성을 거느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 만약 이 주장이 옳다면 태양계에는 없는 거대 가스 위성을 거느린 행성이 있는 셈이므로 흥미로운 연구 결과다. 이는 외계 태양계의 위성 생성 과정이 태양계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외에도 과학자들은 떠돌이 행성인 MOA-2011-BLG-262를 비롯한 몇 개의 행성에서 외계 달의 후보를 발견했다. 하지만 워낙 어둡기 때문에 외계 달의 존재를 확실히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의 힘이 필요하다. 앞으로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지상에 건설 중인 거대 망원경이 그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계 달이 있을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 가운데 하나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위성이다. 만약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달이 있고 모성과 적당한 거리에 위치했다면 액체 상태의 물과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달에는 토끼가 살지 않지만, 어쩌면 저 멀리 외계 달에는 외계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가 필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왼발의 손, EPL 3시즌 만에 박지성 따라잡았다

    왼발의 손, EPL 3시즌 만에 박지성 따라잡았다

    유럽 리그 흔치 않은 양발잡이 공격 활용 가치 높아 롱런 기대손흥민(25·토트넘)이 이번에도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전반 12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크로스를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며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정규리그 첫 골맛을 봤다. 지난달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전반 4분 왼쪽 사각지대에서 왼발로 시즌 첫 득점을 터뜨린 데 이어 시즌 두 골 모두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득점은 EPL 통산 19골째여서 박지성(36)의 한국인 EPL 정규리그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이 일곱 시즌에 걸쳐 작성한 반면, 손흥민은 이적 첫해인 2015~16시즌 4골, 지난 시즌 14골로 세 시즌 만에 일군 것이라 더욱 값지다.그는 유럽에서도 흔치 않은 양발잡이다. 라파엘 판데바르트(네덜란드)는 원래 왼발잡이였을 것으로 의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처음에는 분명히 오른발잡이였다. 그런데도 지난 시즌 왼발로만 8골을 뽑아 오른발로 만든 13골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두 발의 편차가 심하지 않으니 원톱, 투톱, 왼쪽 윙포워드, 오른쪽 윙포워드, 왼쪽 윙백 등 어느 자리를 맡겨도 괜찮다. 득점에 집중하지 못하는 단점이 따르지만 활용 가치가 높다는 이점도 따른다.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초반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뛰다가 3-5-2로 바뀌었을 때 케인의 옆에서 공격을 조율한 것이나 케인의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뚫은 것도 모두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서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유럽 리그에서의 ‘롱런’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의 이런 양발 능력은 다른 유망주처럼 천편일률적인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완성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어릴 때부터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웅정씨와 기본기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두 발을 모두 활용하는 슈팅 훈련과 패싱 훈련을 집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에버턴 쿠만 감독 단칼에 잘랐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EPL] 에버턴 쿠만 감독 단칼에 잘랐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구단이 전날 홈에서 아스널에 2-5 참패를 당했다는 이유로 로날드 쿠만(54·네덜란드) 감독을 23일 해임했다.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지난 16개월 동안 그가 구단에 제공한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며 쿠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은 이날 아침에도 팀의 훈련 구장인 핀치 팜에 나타나 25일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지휘하려 했지만 빌 켄라이트 구단 회장과 로버트 엘스톤 최고경영자(CEO)가 예고 없이 나타나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버턴은 리그 아홉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8위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쿠만 감독은 전날 참패 뒤에도 “난 여전히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해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쿠만 감독의 해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는 올 시즌 벌써 세 번째다. 앞서 프랭크 드보어 감독이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에서 물러났고,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도 얼마 전 레스터 시티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 쿠만 감독은 지난해 부임 첫 시즌에 팀을 리그 7위까지 올려놓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4000만파운드를 지출하게 하고도 올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여 목이 간당간당하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더욱이 얼마 전에는 관중이 상대 선수를 폭행하는 불상사까지 겹쳐졌다. 파르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번리에 0-1로 분패한 뒤에도 코먼을 지지한다고 감쌌지만 그 뒤 브라이턴과 비기고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패배한 데 이어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아스널에 참패하자 결국 등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리그 첫 골‘ 성공…3시즌 만에 EPL 19골

    손흥민, ‘리그 첫 골‘ 성공…3시즌 만에 EPL 19골

    손흥민(토트넘)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에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2호 골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첫 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EPL에서만 통산 19호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역대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외에도 컵대회(6골)와 UEFA 챔피언스리그(1골)에서도 골을 터트려 총 21골을 기록, 차범근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축구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PL] 뉴캐슬 새 주인 찾는다, 10년의 흑역사 만든 애슐리 대신

    [EPL] 뉴캐슬 새 주인 찾는다, 10년의 흑역사 만든 애슐리 대신

    무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뉴캐슬 구단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크 애슐리 회장이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캐슬은 “구단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지금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 구단을 운영하는 경영진은 뉴캐슬과 팬들의 최대 이득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지난 2007년 7월 스포츠 용품 판매업체 ‘스포츠 다이렉트’를 운영하는 애슐리가 1억 3440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2479억원)에 인수했지만 그 뒤 암흑기를 맞아 팬들의 공분을 샀다. 뉴캐슬은 1993년 프리미어 리그 승격 후 인수 전까지 단 한 차례도 강등된 적이 없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현 유로파리그)의 단골손님이었다.그러나 애슐리 회장 체제에서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나 강등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10년 동안 10명의 사령탑을 교체했다. 그 중 7명은 28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잘렸다. 애슐리 회장은 지난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 인수를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부자 구단들과 경쟁할 만큼 돈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더욱이 팬들이나 미디어와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 2009년 11월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자신의 기업 이름을 따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로 바꿔 팬들이 관 시위를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장은 2012년 제 이름을 되찾았다. BBC의 리처드 콘웨이 기자는 “3개월 전과 4개월 전에 비공식적으로 3억 5000만파운드와 4억파운드에 구단을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적정 가격은 2억파운드라고 보는 게 좀더 현실적일 것 같다”고 짚었다. 애슐리 체제의 다섯 번째 감독으로 여덟 경기만 치르고 쫓겨났던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트위터에 “방금 들었다”며 시트콤 출연자들이 오두방정을 떠는 ‘움짤’ 동영상을 올려놓아 구단 매각 방침을 환영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력을 등에 업고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3승2무3패, 9위로 나름 선전하고 있다. BBC는 뉴캐슬을 인수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여성 사업가 아만다 스테이블리(44)를 꼽았다. 스테이블리는 이달 초 뉴캐슬과 리버풀의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vs 손날두…토트넘-레알 마드리드 챔스 대결

    호날두 vs 손날두…토트넘-레알 마드리드 챔스 대결

    손흥민(오른쪽·25·토트넘)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32·레알 마드리드)와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토트넘은 조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승점(6점)은 물론 골 득실(+5), 다득점(6골)에서도 같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조 1위 자리를 다투는 한판이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쉽지 않은 상대였던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2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꺾었다.손흥민은 이날 호날두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앞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해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아직 골을 넣지 못했지만, 지난달 14일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벼락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5년 3월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항상 위협적”이라며 가장 닮고 싶은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09골)을 기록 중이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96골)보다 13골이 더 많다. 호날두는 앞선 두 경기에서도 두 골씩 모두 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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