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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다음 챔스 티켓 ‘미궁 속’

    토트넘, 다음 챔스 티켓 ‘미궁 속’

    EPL 4위까지 출전권 부여 첼시, 리버풀 꺾으며 4연승 4위 토트넘과 승점 2점 차 손흥민(26)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가물가물해졌다.첼시가 7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막판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9를 쌓아 리그 3위 리버풀(승점 72), 4위 토트넘(승점 71)에 바짝 따라붙어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스 출전권을 욕심내게 됐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은 김빠진 감이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위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리버풀의 3위와 토트넘의 4위 자리도 안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36라운드에서 급변했다. 전날 토트넘이 약체 웨스트브로미치에 0-1로 무릎 꿇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리버풀은 4위 밖으로 밀려나더라도 오는 27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겨 우승하면 다음 시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4위 안에 드는 것 외에 다른 수가 없는 상황이다. EPL 안팎의 관심은 토트넘과 첼시의 경쟁보다 리버풀과 첼시의 경쟁에 모인다. 리버풀은 13일 홈에서의 브라이튼전이 마지막인 반면 첼시는 10일 허더즈필드와의 홈 경기와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토트넘은 뉴캐슬, 레스터 시티와의 홈 2연전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리버풀이 동기 부여가 떨어질 것이 분명한 브라이튼을 만나고 골 득실에서 가장 앞선다는 점 때문에 3위 굳히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토트넘도 조금 더 편한 상대와 만난다. 리버풀은 전반 점유율에서 뽐냈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첼시는 수비진을 내리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 에덴 아자르와 지루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오른쪽을 개인기로 허문 빅터 모제스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벵거, 슬픈 마침표.

    벵거, 슬픈 마침표.

    아스널, 유로파리그 결승행 좌절22년간 UEFA컵 무관 ‘빈손’ 설움“축구는 잔인…이렇게 떠나 슬프다” 결국 빈손으로 아스널과 헤어지게 됐다. ‘영건’들과 22년 동고동락한 아르센 벵거(69·프랑스) 감독 얘기다.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아 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0-1로 져 합계 1-2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아스널은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결정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251번째 UEFA 경기를 해 보고 싶다는 말로 결승행에 강한 욕심을 드러낸 뒤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아스널을 향한 내 러브 스토리를 끝내고 싶다”고 밝혔으나 결국 250번째 경기로 마감했다. 그는 세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일곱 차례 FA컵 패권을 일궜으나 두 차례 UEFA 대회 결승에 올라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2000년 UEFA컵 결승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에 승부차기 끝에,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에 1-2로 졌다. 벵거 감독은 경기 뒤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나게 돼 너무 슬프다”면서 “축구는 아주 잔인해질 수 있다. 오늘의 고통은 너무 심하다”고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일찌감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및 리그컵과 작별했고 EPL에서는 6위로 밀려나 있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이상 오를 수 없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스리그 출전권도 날아가 두 시즌 연속 챔스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결국 이날 이겨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게 벵거 감독에게 안기게 될 마지막 선물이자 유종의 미였는데 이마저 이루지 못해 ‘왕관’ 하나도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이제 아스널은 다음 시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할 때”라며 “좋은 요소를 많이 갖춘 팀이라 반드시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다독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셀틱, 7연속 리그 우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7연패를 확정했다. 셀틱은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로 불러들인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35라운드를 5-0 대승으로 장식하며 위업을 이뤘다. 두 팀 모두 글래스고를 연고로 해 ‘올드펌(오랜 동료) 더비’로 통한다. 셀틱은 23승9무3패(승점 78)를 기록하며 2위 애버딘(승점 68)과의 간격을 10으로 벌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애버딘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를 뒤집진 못한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리그컵 우승에 이어 마더웰과의 스코틀랜드컵 결승 진출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 위업도 눈앞에 뒀다. 2000년대 들어 셀틱과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은 레인저스는 승점 65에 그쳤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1부에서는 성남 일화가 2001~2003년 3연패한 게 최다 기록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연패가 최다였다. 허더스필드(1923~1926시즌), 아스널(1931~1934시즌), 리버풀(1981~198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차례(1998~2001시즌, 2006~2009시즌)였다. 셀틱은 전반 14분과 41분 오도소네 에두아르의 두 골, 44분 제임스 포레스트, 후반 2분 톰 로기치, 8분 칼럼 맥그레거의 골을 엮어 낙승을 거뒀다. 셀틱을 지휘한 뒤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리게 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팀은 1부 리그에서 49번째 우승을 확정해 절대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 로저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내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옮길지,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직을 수락할지 관심을 모은다. 로저스가 남겠다고 결심하면 제라드와의 올드펌 더비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시즌 46경기 41골 9도움 ‘펄펄’ ‘이집트 왕자님’이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다.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이집트 출신으로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EPL 무대를 밟았으나 그다지 활약하지 못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이적 첫 시즌 펄펄 날고 있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PFA 올해의 선수는 발롱도르 등과 차별화된다. 리버풀로 옮기자마자 자선병원 건립 기금을 쾌척하는 등 조국 동포들에게 늘 뭔가를 돌려주려 하고, 고국 대표팀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 ‘왕자님’으로 통하는 그는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리그 31골로 EPL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1995~96시즌 앨런 시어러,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네 골만 더해도 정규리그 42라운드였던 1993~94시즌 앤디 콜의 34골 기록도 넘을 수 있다. 시즌을 통틀어서는 4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도움도 9개나 작성해 단일 시즌 40 공격 포인트를 채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수상 투표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8골 15도움·벨기에)가 2위,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해리 케인(26골 2도움·토트넘·잉글랜드)이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오타니 첫 무안타… 투타 연속 부진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20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보스턴을 맞아 6번 지명타자로 나서 세 차례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67에서 .324로 떨어졌다. 리그 9경기 만에 첫 무안타다. 에인절스는 2-8로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투타 겸업자’ 오타니는 지난 18일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했다. 벵거 감독, 22년 만에 아스널과 결별 아르센 벵거(69) 감독이 2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한 고민과 구단과의 상의 끝에 올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했다”며 22년간 몸담았던 팀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아스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구단 프런트와 선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스널을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벵거 감독은 EPL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설에 시달려 왔다. ‘사인 훔치기’ LG에 벌금 2000만원 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LG 구단에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2017년 경기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에 따른 선수단 관리 소홀을 이유로 NC에 내린 벌금 5000만원 다음으로 많다. 류중일 LG 감독에겐 역대 감독 제재금 최다인 1000만원을 물렸다. 지난 18일 KIA전에서 LG는 경기 중 더그아웃 통로 벽에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인쇄물을 붙여 물의를 빚었다.
  •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맨유, 꼴찌에 패배… 앉아서 1위리그 최다 18연승·홈 20연승 잉글랜드로 옮긴 첫 시즌 기대에 못 미친 페프 과르디올라(47)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꿰찬 원동력은 뭘까.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꼴찌 웨스트브롬의 경기를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런데 맨유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가만히 앉아 잉글랜드 무대마저 정복했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그는 조기 은퇴설에 시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숱한 개인상을 휩쓴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리그를 제패한 첼시에 승점 15 뒤진 3위에 그쳤고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사령탑 경력 중 최장인 여섯 경기 무승 수모도 당했고 처음으로 트로피 하나 없이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EPL 역사를 줄줄이 고쳐 썼다. 리그 최다인 18연승에 원정 11연승, 홈 20연승 기록도 세웠다. 모든 대회 28경기 무패로 구단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2000~01시즌 33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맨유와 함께 가장 이른 시간에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87인 맨시티는 2004~05시즌 첼시(95)를 넘어 최다 승점과 더불어 초유의 100 고지도 노리게 됐다.물론 맨시티가 챔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열흘 동안 수모를 당하면서 퇴색된 느낌은 있다. 2013~14시즌 우승을 이뤘지만 늘 돈보따리를 푸는 만큼 성과를 못 올린다는 지적을 받던 터라 과르디올라의 업적이 평가절하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BBC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의 자금력에 도움을 받았지만 맨유나 첼시, 리버풀 같은 라이벌들도 먼지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두 시즌에 걸쳐 선수 영입에 5억 파운드(약 7650억원)를 쏟아부은 구단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폄하한다. 그러나 카일 워커나 뱅상 콤파니, 파울로 사발레타처럼 나이가 많아 내보내야 한다는 수비진을 붙잡은 그의 카리스마를 빼놓을 수 없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 구단을 설득하는 노련한 협상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조 하트 골키퍼 대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선택하고 그가 부진하자 에베르손을 기용한 담대한 면모도 평가할 만하다. 라힘 스털링처럼 젊지만 경험에서 밀리는 공격수를 계속 믿고 기용해 시즌 22골로 제 몫을 하게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술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도 탁월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스털링은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수들이 뭔가를 잘못할 땐 반드시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맨시티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직후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티샷이 날아가는 새 맞히다니, PGA 대회에선 4년 만의 일

    티샷이 날아가는 새 맞히다니, PGA 대회에선 4년 만의 일

    골퍼가 날린 티샷이 날아가는 새를 맞히고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 타운 골프링크스(파 71·70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 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 13번 홀까지 이븐 파를 달리던 켈리 크래프트(미국)에게 13일의 금요일에 걸맞은 불운이 찾아왔다. 이 타수만 유지하면 3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던 그는 192야드의 파 3홀인 14번 홀 티샷이 날아가는 커다란 검정 새를 맞히고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끝에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이븐파까지 통과한 이 대회 컷을 한 타 차로 통과하지 못했다. PGA 투어 대회 중에 이런 불운을 당한 골퍼가 크래프트가 처음이 아니었다. 아주 먼 과거도 아니었다. 2014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지미 워커가 17번 홀 티샷이 새를 맞힌 일이 있었다. 골프위크 닷컴은 개리 우드랜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도 언제 어디에서 있었던 일인지 밝히지 않았다. 1998년 브래드 파벨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 섬 위의 그린에 날아든 갈매기가 공을 물고 드리블(?)을 여러 차례 시도한 뒤 다시 입에 물고 날아가다 연못에 빠뜨리는 일을 당했는데 벌타도 먹지 않고 원래 자리에 공을 다시 놓고 플레이를 재개했다. 크래프트는 “바람의 도움도 있었고,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은 느낌이 매우 좋았다. 계속 궤적대로 날아갔다면 그린 가운데 떨어졌을 것”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날아든 새에 맞고 공이 그린에 20야드 못 미친 물 속에 빠지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새는 다행히 공을 맞은 뒤에도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날아갔다.미국 ESPN은 말장난을 섞어 “새는 잡았지만 버디는 아니었다”고 짚었다. 크래프트는 경기위원에게 벌타 없이 다시 티샷(cancel-and-replay)을 날릴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린을 약 84야드 남긴 곳에 공을 드롭하고 세 번째 샷을 시도해야 했고, 약 3.5m의 보기 퍼트를 남겼다. 하지만 이 보기 퍼트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두 타를 잃었다. 크래프트는 “공이 전깃줄에 맞으면 벌타 없이 공을 다시 칠 수 있고, (파벨의 예에서 보듯) 정지된 공을 새가 물어서 옮겨 놓아도 원래 자리에서 칠 수 있다”며 “날아가는 새에 공이 맞은 경우도 마찬가지가 돼야 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딜라드 프루잇 PGA 투어 경기위원은 “전깃줄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새는 신이 만든 것의 차이”라며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라고 촌평했다. 크래프트도 나중에 트위터에 “XXX 새가 거길 날아가지 않았어야 했다. 13일의 금요일이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다. 다음에 잘하면 되지 뭐”라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반려동물 보호단체 PETA의 리사 랑게 수석 부위원장은 일간 USA투데이 스포츠에 다음날 전달한 성명을 통해 “새가 무사한 것은 다행이며 크래프트가 컷 탈락한 것은 유감이다. 물론 다른 홀에서 더 잘했더라면 3라운드에 진출했을 것이니 훈련하고 훈련하고 또 훈련해야 한다. 대회에 잔류한 이들에겐 어떤 동물이라도 다치면 즉각 채식주의자가 늘어날 것임에 틀림 없다”고 이죽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주인은 케인, 살라 등의 반응은

    [EPL] 스토크시티전 결승골 주인은 케인, 살라 등의 반응은

    “딸의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했던 해리 케인(토트넘)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주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3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이 원정경기 후반 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과 관련한 토트넘 구단의 이의제기를 심의한 결과, 케인의 득점으로 정정한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당초 에릭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던 것으로 판단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케인의 몸을 스치고 들어간 것이란 판단을 뒤늦게 내렸다. 이로써 케인은 리그 25호 득점을 기록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4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만약 케인이 득점왕을 차지하면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라 대단한 명예가 된다. 그는 리그 25호 득점을 찾기 전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아직 남은 경기들이 많다”며 살라를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우선은 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하는 일은 내가 어찌할 수가 없다. 분명히 공격수로서 골든부츠를 다시 차지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에 더해 케인은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2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골을 기록하게 돼 자신의 축구 커리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인 1986~87시즌 클리브 앨런이 기록한 49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한 걸음 쫓기게 된 살라는 “와우~~~~~~ 정말로?”란 짧지만 강렬한 반응을 남겼다. 통산 리그 260골의 주인공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사무국이 내가 넣었지만 내 골로 인정하지 않은 9골도 내 득점으로 인정해줄지 궁금하다. #269 #어필”이란 쌉싸래한 반응을 남겼다. 개리 리네커는 “대표팀 경기에서의 6골도 떠올려볼 수 있겠다. 벨기에와 맞섰을 때 플라트의 발리 골 순간 난 10야드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게 내 득점으로 인정됐더라면 난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될 수 있었는데”라고 비꼬았다. 내셔널리그 클럽인 게이츠헤드 FC는 “어제밤 트랜미어 로버스 원정에서 터진 우리 팀의 두 번째 골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인정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트럼프식 포함(砲艦) 외교, 포문 여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트럼프식 포함(砲艦) 외교, 포문 여나?

    포함외교(Gunboat diplomacy). 외교적 마찰이 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일 때 주로 군함을 이용해 적국에게 무력시위를 함으로써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외교정책이다. 제국주의 시기 횡행했던 이러한 외교는 우리나라에게도 신미양요나 제너럴셔먼호 사건 등을 통해 익숙하게 알려진 개념이다. 사실 이러한 외교정책은 현대에 들어와서도 강대국에 의해 종종 사용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항공모함을 보내 상대국을 압박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포함외교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 역시 북한이 큰 도발을 자행할 때마다 한반도 인근을 찾아오는 미 항모전단을 보며 이러한 포함외교를 상당히 자주 보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러한 포함외교, 그것도 매우 고강도의 포함외교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트럼프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해군은 관할구역에 따라 동태평양의 제3함대, 대서양의 제4함대, 중동의 제5함대, 지중해의 제6함대, 서태평양의 제7함대 등 5개의 함대를 두고 있다. 통상 약 90~100여 척의 전투함이 해외 전개(Deployment) 상태에 있는 미 해군은 연일 분쟁으로 시끄러운 중동의 제5함대와 유럽·북아프리카 일대를 관리하는 제6함대에 약 20%, 서태평양 일대를 담당하는 제7함대에 약 70%의 전력을 배치해 운용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해군력 배치에도 일종의 법칙이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 창궐이나 시리아 내전, 예멘 내전 등 분쟁이 끊이지 않는 제5함대 해역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중국의 남중국해 팽창 등으로 안보 불안 요소가 끊이지 않는 제7함대 해역에는 반드시 힝공모함 전단을 배속시켜둔다는 점이다. 이러한 항모전단은 함대 전투력의 핵심으로써 평시 무력시위를 통한 분쟁 억제 등의 상황 관리를, 유사시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갖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분쟁지역을 제압해버리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여의치 않아 항모를 배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강습상륙함에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얹어 항모전단의 ‘대타’로 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미 해군 전력 배치에 이상한 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리아 내전, 후티 반군에 의한 예멘 내전의 격화 등 중동 정세가 아직도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5함대 소속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중동을 비운 것이 확인된 것이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27일, 시어도어 루스벨트(USS Theodore Roosevelt, CVN-71)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제9항공모함타격전단(Carrier Strike Group 9)이 서태평양 해역의 제7함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제9항모타격전단은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2000 조기경보기 등을 보유한 제17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 17)을 싣고 호위함으로 1척의 이지스 순양함과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대동한 채 7함대 구역에 들어왔다. 제5함대에 배속된 항공모함이 제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온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번 루스벨트 항모전단의 전개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전개 시점이다. 루스벨트 항모는 작년 10월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 통상 해외 전개 주기가 6개월임을 감안하면 아직 해외 전개 일정이 2개월 남았다. 루스벨트 전단 후속으로 중동 지역에 전개할 해리 S. 트루먼(USS Harry S. Truman, CVN-75) 항공모함은 최근 해외 전개를 위한 최종 훈련인 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를 마치고 미국 동부 노포크(Norfolk) 기지에서 출항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중동 해역에 진입하려면 아직 한 달은 더 지나야 한다. 시리아와 예멘, 사우디, 이라크 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중동 지역에 무려 한 달 이상 항모 공백 상황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제5함대 항모를 빼서 제7함대 구역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더 이상한 것은 제7함대에 항모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점이다. 원래 제7함대에 배속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CVN-76) 항공모함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2개월 일정의 정기 정비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칼 빈슨(USS Carl Vinson, CVN-70)을 중심으로 한 제1항공모함타격전단이 지난달부터 이미 제7함대 구역을 순찰 중이고, 2월에 F-35B를 싣고 신규 배치된 와스프(USS Wasp, LHD-1) 원정타격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과 교대해 미국 본토로 돌아갈 예정이던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 LHD-6) 원정타격전단도 일정을 바꿔 오키나와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제7함대 작전구역 안에는 핵항모와 이지스함으로 구성되는 3개의 항모타격전단, 대형 강습상륙함과 약 2000명의 해병 강습부대, 이지스함으로 구성되는 2개의 원정타격전단 등 5개의 타격전단이 들어와 있는 걸프전 이래 최대 규모의 해군력 집중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여기에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하는 제3항모타격전단이 대기 중이다. 스테니스 항모는 올 하반기 해외 전개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COMPTUEX를 위해 전단을 구성하는 주요 호위함들이 모두 출항 준비를 마치고 항모와 함께 대기 중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한반도 인근으로 올 수 있다. 한반도 인근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결심할 경우 최대 4개 항모전단과 2개 강습상륙함 전단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미 해군의 이러한 공격적인 함대 운용은 최근 매파 일변도로 구성되고 있는 트럼프의 외교안보라인 구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미 합의에 따라 이들 항모전단과 원정타격전단은 4월 한미연합 KR/FE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멀지 않은 해역에 북한 전역을 몇 시간이면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의 대규모 함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김정은의 깜짝 방중은 미국의 이러한 압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정은은 중국의 뒤에 숨어 미국의 압박을 피해보고자 하겠지만 그는 이번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원하는 트럼프는 포함외교가 먹히지 않을 경우 그 포함의 포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중국이 김정은을 향한 미국의 포격을 막아줄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슈퍼주니어 홈쇼핑’ 앵콜방송 성사되나

    ‘슈퍼주니어 홈쇼핑’ 앵콜방송 성사되나

    지난해 홈쇼핑 최초의 아이돌그룹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슈퍼주니어의 특집방송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이 약 3개월 만에 활성화되면서 재출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당시 방송을 진행했던 CJ오쇼핑이 이후로도 다양한 연예인 특집방송을 추진하면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슈퍼주니어의 앵콜 출연이 실제로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을 끝으로 비활성화 됐던 슈퍼주니어의 홈쇼핑 특집방송 ‘슈퍼마켓’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20일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CJ오쇼핑 임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슈퍼주니어와 관련된 온라인 기사를 읽고 있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슈퍼마켓은 끝났지만 우리의 팬심은 계속된다”면서 “컴백기사 보고 선덕거리는 마음 주체 못해 계정 부활 시켜버렸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23일 뒤이어 올라온 게시물에도 지난해 방영된 슈퍼마켓 영상과 함께 ‘시즌2 가즈아’ 등의 해쉬태그(#)가 달렸다. 두 게시물은 순식간에 ‘좋아요’ 수천건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밤 10시 45분부터 진행된 ‘슈퍼마켓’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직접 ‘씨이앤(Ce&) 롱다운점퍼’ 판매에 나서 화제가 됐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이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하고, 예성, 동해 등이 모델을 맡았다.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을 응대했다. 당시 방송을 통해 50분 동안 약 1만 9000개를 판매하며 모두 21억원 상당의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청률도 평소 같은 시간대보다 6배 정도 높게 나오며 큰 화제를 낳았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슈퍼주니어가 정규8집 앨범 ‘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앨범이 20만장 이상 팔리면 홈쇼핑에 전원이 출연해 블랙 수트를 판매하겠다”고 엉뚱한 공략을 내건데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2일 리패키지 앨범 ‘REPLAY’(리플레이) 발매를 앞둔 슈퍼주니어가 또다시 홈쇼핑에 깜짝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슈퍼주니어가 모델인 마스크팩 ‘에이바자르’ 제품이 CJ오쇼핑에서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관계자는 “아직 다음 출연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지난해 방송한 슈퍼마켓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시즌2’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호날두 추가시간 2골’ 포르투갈, 살라 앞세운 이집트에 극적 역전승

    ‘호날두 추가시간 2골’ 포르투갈, 살라 앞세운 이집트에 극적 역전승

    역시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0-1로 경기가 종료될 것만 같았던 후반전 추가시간, 호날두의 무서운 득점 본능이 포르투갈을 깨웠다.포르투갈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28골)를 달리는 살라의 발끝은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동료 엘사이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낮고 빠르게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이집트의 리드는 호날두에 의해 무너졌다.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호날두는 시즌 중반부터 폭발적인 골 몰아넣기로 어느새 라리가 득점 2위(22골)에 올라섰다. ‘챔스의 사나이’로 불리는 면모답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득점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료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1-1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뛰어올랐다. 동점골과 같은 양상이었다. 콰레스마의 두 번째 도움,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이 골은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포르투갈은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깝다!” 손흥민·기성용 맞대결…골·도움 기회 놓쳐

    “아깝다!” 손흥민·기성용 맞대결…골·도움 기회 놓쳐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나란히 풀타임 출전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각각 결정적인 골 기회와 어시스트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손흥민과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출전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선발 출전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6년 2월 2015-2016 EPL 27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토트넘이 3-1로 이겼고, 둘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둘이 다시 만난 것은 2017년 4월 2016-2017 31라운드였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손흥민은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막판 결승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25개월 만의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토트넘과 스완지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기성용의 부상으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번 대결이 특히 주목받은 것은 최근 손흥민과 기성용이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였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중이었고, 기성용 역시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잔류안정권으로 이끌었다. 또한 기성용이 이번 여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두 선수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먼저 기회를 맞은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23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갈랐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눈물을 삼켰다. 토트넘은 VAR(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연속 경기 골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한편 기성용은 0-2로 뒤지던 후반 1분 헤딩 패스로 마틴 올손의 왼발에 정확히 배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이 됐으면 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3번째 맞대결을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EPL이 분데스리가보다 어렵다”...‘박지성’처럼 뛰어야 성공

    손흥민 “EPL이 분데스리가보다 어렵다”...‘박지성’처럼 뛰어야 성공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의 다른 리그보다도 어렵다며, 아시아 선수는 더 열심히 뛰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독일보다도 신체적으로 더 어려운 리그다. 기술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100%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1경기서 30골을 뽑아내며 득점 랭킹 8위에 올랐으며 최근엔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 랭킹 8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경험한 두 리그를 비교하며 “분데스리가에 일본이나 한국 선수가 좀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는 그만큼은 아니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더 빠르고 강한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아시아 선수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는 많지 않다”면서 “박지성같은 선수도 열심히, 팀을 위해 뛰어 좋은 인상을 남겼고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모습이 아시아 선수에 대한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면서도 “나도 여전히 열심히 뛰고 있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뛰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가 ‘유럽에서 뛰는 건 우리의 꿈’이라고 항상 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아직 최고는 아니지만,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 이적 임박

    기성용,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 이적 임박

    기성용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으로 이적한다고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이탈리아의 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는 “AC밀란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합의를 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은 AC밀란으로 오기 위해 다수 EPL 구단들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 A’에 소속된 프로축구클럽으로 세리에A에서는 세 번째 최다 우승팀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7회 우승한 명문 클럽이다. AC밀란은 기성용의 전술적·기술적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기성용이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칼치오메르카토는 설명했다.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FC서울에서 뛰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고, 2012년 스완지시티와 계약하며 EPL에 입성했다. 기성용이 AC밀란에 합류하면 안정환(2000∼2002년 AC페루자)와 이승우(2017∼현재 엘라스 베로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게 되며 AC밀란에서는 첫 한국 선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완패해 화 난다고 웨스트햄 공동 구단주 안경 향해 동전 던진 팬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의 공동 구단주가 팬들이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데이비드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번리에게 0-3 완패를 당한 뒤 일부 관중이 런던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지던 와중에 누군가 던진 동전에 안경을 맞았다고 영국 BBC가 웨스트햄 공격수 출신인 트레버 브루킹 경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브루킹 경은 “직접 그 장면을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점을 확인할 수는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여러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선수들과 충돌하고, 성난 관중들이 수백 명 모여 시위를 벌이는 통에 데이비드 골드와 설리번 공동 구단주는 안전을 우려해 국장석 자리를 떠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은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선제골을 넣은 후반 21분부터였다. 허술한 경비를 뚫고 웨스트햄 팬 1명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왔다. 그는 웨스트햄 주장 마크 노블에 제압당할 때까지 1분 가까이 제지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그가 끌려나간 뒤에도 두 팬이 더 난입했다. 번리의 크리스 우드가 후반 25분, 36분 연이어 추가 골을 넣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한 팬은 코너 깃발을 뽑아들고 그라운드 중앙에 내리 꽂았다. 경기를 이어나갈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자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양 팀 감독과 경기를 계속 진행할지를 의논했다. 결국 경기는 속행됐고 웨스트햄은 0-3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강등권(18∼20위)에 근접한 리그 16위다. 경찰은 이날 4건의 난입이 있었으며, 2건의 폭력 행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웨스트햄은 성명을 내고 이날 있었던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EPL 사무국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규탄하며 웨스트햄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토트넘VS허더즈필드]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 폭발

    [토트넘VS허더즈필드]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 폭발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로치데일과 FA컵 16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이기도 하다.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4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한 손흥민은 과감한 1:1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6분에는 절묘한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면서 허더즈필드 타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델레 알리가 상대 진영으로 내달리기 시작한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요나스 로스 골키퍼를 가볍게 따돌린 뒤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14번째 골이다. 후반 6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골문 바로 앞쪽에서 볼을 잡았다.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슈팅하려던 찰나, 넘어져 있던 테렌스 콩골로가 손흥민을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명백한 페널티킥이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오래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3분 뒤 승부의 쐐기를 박으면서 직전 상황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토트넘의 빠른 역습 상황, 우측에서 볼을 잡은 해리 케인이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수비수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스피드를 선보이며 골문 앞까지 진입했고,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10호골이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들어찬 6만 8000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꼭 껴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찬가게프랜차이즈창업 ‘오레시피’, 초보창업자 위한 가맹점 운영지원 시스템으로 눈길

    반찬가게프랜차이즈창업 ‘오레시피’, 초보창업자 위한 가맹점 운영지원 시스템으로 눈길

    반찬가게 프랜차이즈창업 오레시피가 초보창업자들을 위한 가맹점 운영지원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반찬전문점 오레시피는 현재 전국 매장 190개 이상을 오픈 및 운영 중에 있는 반찬가게 브랜드로 초보창업자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월 1회 가맹점 운영 상태에 따라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매장 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별도의 가맹점 요청이나 고객 불만족 접수 시에도 슈퍼바이저를 상시 파견하고 있다 오레시피는 식품회사 ㈜도들샘을 브랜드 본사로 두고 있으며 2만㎡ 규모의 국내 반찬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200여가지의 다양한 반찬군 및 국류, 홈푸드 등을 원스탑으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기존 RTE(ready to eat) 제품군 외에 신선도가 높은 RTC(ready to cook) 제품군도 강화했다. 국과 간식, 안주 등 다양한 HMR 메뉴를 추가로 개발해 단순 반찬전문점을 넘어 HMR(home meal replacement: 간편 가정식) 전문점을 지향하고 있다는 게 브랜드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오레시피는 소규모 매장을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로 구성하고 있으며 본사에서 70%의 완제품과 재료를 씻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30%의 반제품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반찬 프랜차이즈 최초로 자연조미료 맛다린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개발된 자연조미료 맛다린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스틱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11가지 이상의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맛내기 어려운 국, 탕, 찌개에 사용하면 깊은 맛이 나는 자연조미료다. 한편 오레시피는 올해 초에는 3년 연속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바 있으며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가맹 매출증진을 돕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구글 직원들만 안다고?…재미있는 사내 용어 19가지

    어느 회사든 외부 사람은 좀처럼 알기힘든 그들만의 용어가 있다. 전 세계 7만 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구글도 이른바 ‘구글러’로 불리는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용어들이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그중 용어 19가지를 선별해 소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순서대로 설명과 함께 나열한 것이다. 플렉스(Plex)=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구글플렉스’(Googleplex)를 말한다. G바이크(GBike)=플렉스의 주요 이동 수단인 자전거를 말한다. 구글 고유의 색상이 보디 프레임에 들어간 게 특징이다. 스탠(Stan)=플렉스 내에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표본. 공룡처럼 크고 오래된 회사가 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설치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글러(Noogler)=구글의 신입 사원을 뜻한다. 처음 보면 누글러라고도 발음하지만, 스펠링은 단지 구글의 구(Goo)를 흉내내 ‘누’(Noo)라고만 적어놓은 것이다. 이들 신입 사원은 입사할 때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구글 색상이 들어간 모자를 받으므로 즉시 알아볼 수 있다. 티지아이에프(TGIF)=흔히 ‘야, 금요일이다!’(Thank God It ‘s Friday!)의 의미로 쓰이지만, 구글에서는 매주 열리는 전직원 회의를 뜻한다. 게다가 이 회의는 현재 목요일에 열리고 있다. 회의 역사는 창업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회의는 구글 행아웃을 사용해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뉴글러가 화려한 모자를 받게 되는 순간도 이 회의에서다. 위 사진은 1999년 당시의 회의 모습이다. 구글가이스트(Googlegeist)=플렉스에 출몰하는 유령이 아니다. 전 직원이 상사나 회사 생활의 전반을 평가하는 연례 설문 조사다. 인사부가 주도하는 이 조사는 매년 90%에 가까운 응답률을 자랑한다. 거츠(GUTS)=영어로 ‘소화관’을 의미하지만, 직원들의 신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글 유니버설 티케팅 시스템스’(Google Universal Ticketing Systems)의 약어로, 사내 시스템에 문제 발생 시 보고 및 대처를 위한 시스템이다. 게이글러(Gaygler)=성적소수자(LGBT)인 직원이나 그 직원을 지지하는 직원을 말한다. 그레이글러(Greygler)=40세 이상 구글 직원을 뜻한다. 물론 아직 백발이 되지 않은 직원도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인터넷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빈트 서프 부사장이 있다. 수글러(Xoogler)=퇴사한 구글 직원을 말한다. 전 구글 직원(ex-Googler)을 줄인 말로, 전직 사원을 위한 웹사이트(Xoogler.co)도 존재한다. 두글러(Doogler)=사무실에 개를 데려오는 사원이나 그 사원과 함께 온 개를 지칭한다. 쥬글러(Jewgler)=유대계 구글 직원을 말한다. 브루글러(Brewgler)=사내에서 맥주를 좋아하는 모임에 속해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맛있는 맥주를 소개하거나 마시기 시합 등을 한다. 픽스이츠(FixIts)=엔지니어가 뒤로 미뤄둔 문제에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해서 대처하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다. 원래 24시간 내내 언제든지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줄어 처리되지 않은 안건으로 제한됐다. 테크 스톱(Tech Stop)=IT 부서의 암호명이다. 사원들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한다. 전 세계 지사에 꼭 필요한 부서다. 20% 타임(20% time)=엔지니어들은 근무 시간의 20%를 주업무 외적으로 쓸 수 있다. 이 규칙 덕분에 지메일과 구글 뉴스, 애드센스 등 구글을 지탱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퍼프(Perf)=성과 평가(performance review)의 줄임말이다. 1년에 한번 퍼프로 다음 연도의 승격이나 강등을 결정한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사원들에게서는 “퍼프가 두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 구글 직원이 밝혔다. 도그푸드(Dogfood)=개 사료가 아니다.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사내에서 테스트하는 소프트웨어다. ‘도그푸딩’(dogfooding)은 ‘소프트웨어를 써보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1930년대 출판된 단편 소설에서 시작됐다. 소설에서 개 사료 판매원이 반려견용 간식을 베어먹으며, 품질의 좋다는 점을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밈젠(Memegen)=이른바 ‘밈’(Meme)으로 불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내부 사이트를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르트문트 오바메양, EPL 아스널 이적

    도르트문트 오바메양, EPL 아스널 이적

    BBC,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5600만 파운드 추정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아스널은 지난달 1일 도르트문트 골잡이 오바메양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매체 BBC는 이적료가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액인 5600만 파운드(847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가봉 국적으로 2015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213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21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스널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고, 티에리 앙리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거쳐 갔다. 앙리와 같은 선숙다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앞서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데 이어 이날 올리비에 지루를 첼시로 이적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시티, 웨스트브로미치에 3대0 완승…첼시는 본머스에 0대3 완패

    맨시티, 웨스트브로미치에 3대0 완승…첼시는 본머스에 0대3 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웨스트브로미치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선두를 달렸다.맨시티는 1일 오전(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브로미치를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22승 2무 1패(승점 68)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도 승점 15점 이상 크게 벌렸다. 이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와 3위 첼시(승점 50)가 승점을 쌓지 못했다. 맨시티는 정규리그 13경기를 남겨두고 4년 만의 우승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를 선발 출전시키며 웨스트브로미치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전반 19분 나왔다. 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은 페르난지뉴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23분 브라위너의 쐐기골과 후반 44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추가골까지 더해지며 3대0으로 완승했다. 맨유는 토트넘에 0대2로 덜미가 잡혔고, 첼시도 번리에 일격을 당했다. 첼시는 번리보다 높은 볼 점유율(66%)을 보였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6분 만에 칼럼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9분과 22분 주니어 스타니슬라스와 나단 아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완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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