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u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X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UN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SW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00
  • [WORLD CUP] 아드보 월드컵뒤 러行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회장이 최근 불거진 딕 아드보카트 한국대표팀 감독 영입설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니트의 세르게이 푸르셴코 회장은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아드보카트와 모든 조건이 합의됐다.”면서 “그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제니트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셴코 회장은 “감독 계약은 합류 직후 이뤄질 것”이라면서 “신입선수 계약, 훈련 방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합의도 이미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인니 지진으로 경기 시청 못해 `낙담´ 진도 6.3 강진으로 5000여명의 사망자와 42만명의 이재민을 낸 인도네시아 지진 생존자들이 독일월드컵 경기를 시청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욕야카르타 인근 우키사리 지역의 한 축구팬은 “이 지역 사람들은 축구 중계를 보는 것을 즐긴다.”면서 “월드컵 중계를 보면 고통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1차전 이긴 팀 16강 갈 확률 87.5%” USA투데이 인터넷판 9일자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2002년 한·일월드컵 등 세 차례의 월드컵 조별리그를 분석한 결과 1차전을 이긴 팀이 16강에 오를 확률이 87.5%에 달한다고 보도. 최근 세 번의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32개 팀이었는데 이 가운데 무려 28개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스위스 포겔 전시유니폼 도난 소동 스위스 대표팀 숙소에 전시됐던 주장 요한 포겔(28·AC밀란)의 유니폼이 사라져 황급히 대체하는 소동이 일어났다.9일 스위스 일간 무가지 ‘20미누텐’에 따르면 7일 밤 퓌르스텐 호텔 로비에 도둑이 들어 마네킹에 입혀져 있던 포겔의 유니폼을 훔쳐간 것. 호텔 관계자들은 황급히 대체 유니폼을 찾아 스위스 대표팀이 도착하기 직전 마네킹에 다시 유니폼을 입혔다.●무장단체 “우리도 축구 보고 싶다” 이집트 일간 `이집션 가제트´는 9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인 자카리야 주바이디가 이스라엘에 독일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 [WORLD CUP] “나는 감독일뿐… 대통령과 비교하지 말라”

    대통령 다음가는 권력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앞두고 “나는 그저 대표팀 감독일 뿐”이라며 대통령과 비교하지 말라고 말했다.
  • [WORLD CUP] 토고 “안정환 보다 조재진 무서워”

    ‘조재진이 더 무서워∼.’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본선 G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의 언론이 ‘아드보카트호’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재진(25·시미즈)을 ‘매우 위협적인 플레이어’로 높게 평가했다. 반면 안정환(30·뒤스부르크)은 명성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토고의 축구전문 매체 ‘몽디알토고’는 9일 “조재진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안정환 못지않게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밀 병기’”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2003년 6월 A매치 데뷔 이후 21경기에 나서 터뜨린 5골 가운데 3골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덴마크, 독일 등 유럽팀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반응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프리카 팀인 말리를 맞아 머리로만 두 골을 폭발시키며 빼어난 고공 장악 능력을 발휘했던 장면을 되살린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매체는 “토고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공 플레이를 펼쳐 미드필더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움직임을 선보이고 싶다.”면서 “나는 딕 아드보카드 감독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라는 조재진의 발언을 상세하게 다뤘다.또 “월드컵 준비 기간에 한국 공격수들은 자신감을 충분히 갖지 못했고 공격 기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몽디알토고’는 안정환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의 주전 공격수로 A매치 61경기에서 15골을 넣을 만큼 기량이 발군이라고 평하면서도 최근 플레이는 기록에 걸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스웨덴전 이후 6개월이 넘도록 골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을 빗댄 것으로 판단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토고전 이기면 마케팅도 대박” 산업계

    산업계가 ‘대∼한민국’을 후원한다. 전 국민의 월드컵 열기를 한층 북돋우기 위해 장소에 구애없이 대대적인 ‘응원 좌판’을 펼친다. 월드컵 분위기만 제대로 ‘업(UP)’시킨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대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략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마케팅 몰이꾼’으로 나선다. 특히 산업계는 오는 13일 토고전 경기 결과에 따라 마케팅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이 날 축구경기에 올인하고 있다.●응원전 ‘하늘, 시장, 특급호텔….’ 하늘에서도 ‘대∼한민국’을 응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월드컵 기간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편 기내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일부 기종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럭셔리’한 응원전도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한국-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TU미디어 가입자 1000여명을 초청해 유명 연예인들과 흥겨운 응원 파티를 연다.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코리아도 W호텔과 공동으로 ‘럭셔리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아예 동남아 유명 관광지를 택했다. 지난달 5일부터 6월5일까지 위성DMB폰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 160명을 추첨으로 선발해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휴양 관광지인 푸껫에서 ‘대한민국 신(新)바람 응원파티’를 개최한다. 반면 대기업처럼 ‘럭셔리’하지는 않아도 정과 흥이 넘치는 잔치도 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시장 입구에 새로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이용,‘시장 바닥 응원전’을 연다. 동네 주민들은 250m 길이의 시장 통로에 모여 앉아 가로 4m, 세로 2m 크기의 전광판을 보며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팀이 승리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파격 세일’에 들어간다. 도깨비시장 김명호 상무는 “최대 50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거창하진 않아도 시장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산업계 ‘운명의 13일’ 산업계가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13일 토고전에 국가대표선수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다. 토고전에서 승리하면 오는 24일 열릴 스위스전까지 월드컵 마케팅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어 19일 프랑스전마저 이긴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응원 신화’가 재연되면서 월드컵 마케팅이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의 경제 효과는 26조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토고전에서 졌을 경우 월드컵 마케팅은 ‘프랑스전에서 힘내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라.’는 격려투로 바뀔 것”이라면서 “그러나 토고, 프랑스전에서 잇따라 진다면 월드컵 마케팅은 사실상 파장 분위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고전이 월드컵 마케팅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분석이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WORLD CUP] ‘클로제 vs 완초페’ 개막축포 누가 쏠까

    [WORLD CUP] ‘클로제 vs 완초페’ 개막축포 누가 쏠까

    독일월드컵 첫날인 10일은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을 포함,A조 두 경기가 열린다. 유럽세와 남미·북중미세 대결로 압축된다. 승부의 추는 유럽에 기울어 있다. ●개막 축포 대결 ‘독일 vs 코스타리카’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대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2-1로 승리한 경험이 두 차례 있으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FIFA 랭킹 19위(독일)와 26위(코스타리카)로 숫자상으로는 별 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독일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미하엘 발라크(30·첼시)의 결장으로 전력누수가 있다. 본선 진출 3회째인 코스타리카는 파울로 완초페(30·에레디아노), 힐베르토 마르티네스(27·브레시아), 알바로 메센(34·에레디아노) 등 주축 선수들이 최근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개막전을 앞두고 위기에 몰렸다. 개막 축포를 누가 터트릴지 스트라이커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와 코스타리카의 완초페가 격돌한다. 한·일 월드컵에서 고공 폭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클로제는 05∼0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25골)에 오르며 더욱 기대를 부풀렸다. 차세대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1·바이에른 뮌헨)의 합류로 부담도 덜었다. 코스타리카 공격은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축구를 두루 섭렵한 완초페가 이끈다.A매치 69회 출전에 43골을 터뜨린 킬러다.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으나 지역예선에서 8골을 뿜어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16강 진출 전초전 ‘폴란드 vs 에콰도르’ 현재 FIFA 랭킹 29위로 70∼80년 대 강팀이었던 폴란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해 11월 맞붙은 적이 있다.3-0으로 폴란드의 완승. 당시 골을 넣은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25·도르트문트), 세바스티안 밀라(24·비엔나)가 모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폴란드는 특출한 스타가 없지만, 본선 경험(7회)이 많고 독일 인접국이라 홈 경기와 다름 없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에콰도르도 남미 예선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3위로 2회 연속 본선에 올라 무시할 수 없다. 독일이 16강 티켓 한 장을 예약한 상황이라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폴란드는 최근 여섯 차례 평가전에서 3승3패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지난달 30일 ‘가상 에콰도르전’인 콜롬비아전에서 1-2로 졌다. 에콰도르는 더 심각하다. 최근 네 차례 평가전에서 1무3패로 1승도 건지지 못해 침체된 분위기. 강팀에 더욱 강한 에콰도르의 킬러 아구스틴 델가도(32·리가 드 키토)와, 예지 두데크를 제치고 폴란드 주전 수문장을 굳힌 아르투르 보루츠(26·셀틱)의 대결이 볼거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축복? 저주?’…독일엔 어떤 운명이

    ‘아트사커, 검은 돌풍 세네갈에 침몰’(2002한·일월드컵).‘마라도나 군단, 불굴의 전사 카메룬에 덜미’(1990이탈리아월드컵).1960년대 이후 월드컵 개막전은 ‘그래서 공은 둥글다.’는 이유만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할 만큼 줄곧 이변으로 점철됐다. 대회마다 전 대회 우승국이 ‘축구전쟁’의 첫 전투에서 낙마한, 이른바 ‘개막전 징크스’다. 그렇다면 개최국 독일은 이‘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 물론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전 대회 우승팀의 자동출전권이 폐지된 탓에 개막전의 멍에를 짊어지게 됐다. ●전차군단, 너 떨고 있니? 물론 객관적 전력으로는 독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월드컵을 이미 세 차례나 품었던 독일에 견줘 코스타리카는 단 한 차례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더욱이 최근 세 차례(이란 우크라이나 체코)의 평가전에서 단 1골을 뽑으며 전패한 데다 주전들의 부상이 속출, 전력에 금이 간 상태다. 그러나 웜업매치만을 놓고 보면 독일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올해 5차례의 평가전에서 3승1무1패의 호성적을 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걱정되는 대목도 있다. 지난 3월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달 일본전에서는 2-2로 비겨 우려를 잔뜩 자아낸 것. 목표가 단순히 조별리그 통과가 아니라 우승이라는 점 등 심리적인 중압감도 변수다. ●내 징크스가 더 세다? 반면 독일이 철썩같이 믿는 기분좋은 징크스도 있다. 독일은 월드컵 무대에서 비유럽팀들을 수없이 격침시켰던 저격수다. 이탈리아대회(90년) 결승전인 아르헨티나전부터 한·일대회 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하기 전까지 비유럽팀들을 상대로 무려 11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일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카메룬, 파라과이, 미국, 한국 등 비유럽팀들을 희생양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또 하나. 개최국은 조별예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선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없었다는 점도 독일에는 위안거리다.1950년(브라질) 이후 14차례 치른 월드컵에서 개최국은 10승5무의 1차전 성적을 냈다. 부진했던 경우는 1966년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와 0-0으로,1982년 스페인이 온두라스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게 전부다. 한 달간의 ‘전쟁’을 시작하는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 꽉 들어찰 6만 관중의 함성과 탄식이 누구의 ‘징크스’를 따라갈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각국 주전들 잇단 부상… “이제 다치면 정말 끝장”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독일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복귀에 따라 출전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프랑스-중국전이 열린 8일 프랑스 생테티엔경기장. 전반 10분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던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중국 수비수의 태클에 걸린 뒤 오른발을 헛짚어 발목이 뒤틀렸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시세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곧바로 생테티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프랑스대표팀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프랑스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나 실뱅 윌토르(올랭피크 리옹),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날카로운 ‘창’들이 많지만 수비 측면까지 전략적으로 고려해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투톱파트너로 시세를 낙점했었기 때문. 충격에 휩싸인 도메네크 감독은 “시세 대신 누구를 선발할지 단 1초도 생각하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는 ‘시세의 상태는 어떤가.’와 ‘언제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시세의 결장으로 도메네크 감독이 곤란을 겪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체 선수로 거론되는 니콜라스 아넬카(페네르바체)나 뤼도빅 지울리(FC바르셀로나)는 최종엔트리 인선과정에서 감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19일 프랑스와 맞붙을 태극전사들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로 이날 경기를 단체시청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캠프에서 이미 박지성과 김남일의 부상을 경험했지만 시세가 다치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의 공격수 요한 폰란텐(PSV에인트호벤)도 끝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대퇴부 근육이 파열됐던 폰란텐은 자기공명진단(MRI) 결과를 근거로 재합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스위스 언론은 8일 스위스축구협회가 폰란텐 대신 하칸 야킨을 최종엔트리에 합류시키기로 한 요청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도 진단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가 일찌감치 빠진 데 이어서 붙박이 수비수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알렉산드로 네스타(AC밀란)마저 합류여부가 불투명한 이탈리아로선 ‘부상의 악령’에 울상을 짓게 됐다. 반면 발목 부상 회복 여부가 불확실했던 잉글랜드의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 이후부터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BC는 8일 루니가 최종 정밀진단에서 월드컵에 나서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답변을 들은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제3세계 ‘열기’… 미국은 ‘냉기’

    ‘혁명은 축구공에서 나온다?’무게 441g의 축구공이 제3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 세계 10억명의 눈을 사로잡을 지구촌 축제가 9일(한국시간 10일 오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12일자 최신호를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랍 등 제3세계에서 ‘둥근 축구공’이 불러오는 변화의 바람을 소개했다. 나이지리아 빈민가부터 단파 라디오로 중계 방송을 듣는 콩고 정글에도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44년 동안 국민들을 억압해 온 미얀마 군사정권과 핵문제로 서방과 날카롭게 대치하는 이란, 독립 4년 만에 내전에 휩싸인 동티모르에서도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이다.축구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는 그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나 인쇄물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시에라리온에서 HIV(에이즈 바이러스)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시민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회장 레이첼 바갈레이는 “축구야말로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극찬한다. 그녀는 “축구는 서로 동료애를 느끼고 자부심을 키워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케냐의 구호단체인 ‘얼라이브 앤드 키킹’이 후원하는 축구 경기는 효과적인 활동이다. 소년 선수들은 ‘안전한 놀이(safe play)’라는 빨간 리본을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안전한 놀이는 ‘콘돔을 착용한 안전한 섹스’를 의미한다. 이 단체 사무총장인 짐 코건은 “에이즈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축구야말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말한다. 2001년 ‘세계 홈리스(노숙자) 월드컵’을 창안한 멜 영도 축구를 통해 기적을 맛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열린 1회 대회가 끝난 후 참가선수 141명 중 43명이 홈리스 생활을 청산하고 사회에 복귀했다. 축구는 정치·사회적 변화를 갈망하는 민주화의 신호탄으로도 작용한다. 이란 여성에게 축구는 자유의 상징이 됐다. 이란 정부는 여성들의 축구 경기장 입장을 법으로 금지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이란 여성들이 TV 중계를 통해 축구를 볼 수 있는 자유도 1987년에야 허용됐다. 지난해 6월 독일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놓고 이란과 바레인이 겨룬 지역 예선전이 열린 아자디 스타디움.100여명의 여성이 축구장 입장을 가로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그들은 “자유는 내 권리, 이란은 내 조국”이라는 구호를 외쳤다.5시간 동안의 시위 끝에 50여명이 경기장에 들어갔고 남성들과 함께 축구를 관람했다.1979년 이란혁명 이후 처음으로 허용된 것이다. 이란 여성들의 쾌거는 당일로 끝나고 말았다.8일 국내에 개봉된 자르파 파나히 감독의 영화 ‘오프사이드’는 아자디 시위를 소개한 것이다. 이란 여성단체회장 아르페 엘야시는 “이슬람 율법이 결코 축구와 남녀 평등을 바라는 여성들의 열정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다시 가둔 미얀마도 월드컵 열풍을 비켜갈 수는 없다. 축구는 1962년 쿠데타로 군부 독재가 시작되면서 민주화 운동과 함께 탄압받았다. 군부가 축구로 인해 민주주의가 전파될까 두려워한 탓이다. 그럼에도 미얀마 국민의 절반인 2500만명이 독일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 전문가인 앤드루 마셜은 “정부가 전기를 배급하고 있지만 축구 시청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지워줄 월드컵 시청을 막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군부는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던 크리켓보다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탓이다. 인도 사회에서 축구의 대중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되고 있다. 뉴델리의 빅람 싱은 “축구야말로 글로벌 인도를 보여 주는 새로운 전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켓이 국민 스포츠인 방글라데시 대학생들은 최근 ‘축구 시위’를 벌였다. 대학 당국이 “월드컵 시청을 위해 TV를 비치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기숙사 가구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농성으로 대응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자국 대표팀의 경기 당일 절반 근무를 공식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9일 폴란드와 본선 첫 경기를 벌인다. 국민들은 오전 근무만 하고 축구를 보러 바삐 퇴근하게 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중국 평가전서 본 프랑스전 해법은

    ‘강한 체력으로 초반부터 거친 압박을’ 프랑스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한민국과의 G조 조별리그 경기를 겨냥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프랑스로선 경기가 맞춤형 수능이었지만, 한국에도 프랑스전 승리의 열쇠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선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이 요구된다. 중국은 스위스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초반부터 강력한 태클 등을 앞세워 거칠게 나왔고, 이에 프랑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 노쇠하다지만 다비드 트레제게(29·유벤투스)의 선제골 등 프랑스가 전반 얻은 결정적인 기회는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지단이 어느 곳에서 공을 잡든지 거친 압박이 있어야 한다. 후반 마지막 15분을 뛰며 프랑스 공격에 숨통을 틔운 신예 프랑크 리베리(2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도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 프랑스를 망신의 수렁에서 건진 막판 2골은 파트리크 비에라(30·유벤투스) 대신 투입된 리베리의 강한 돌파와 크로스 때문에 나왔다. 페널티킥 골 상황을 제외하면 중국이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잡았던 것은 단 두 차례였다. 프리킥 세트 피스와 중거리슛 상황에서 각각 한 번씩 프랑스의 빈틈을 만들었다. 에리크 아비달-윌리암 갈라스-릴리앙 튀랑-윌리 사뇰로 이어지는 프랑스 수비진은 그만큼 탄탄했다. 패스만으로 공략하긴 어렵고 세트 피스의 정교함을 높이는 한편,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한 중거리슛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1-1로 승부를 끌고가다 마지막 2분을 남겨놓고 연속 2골을 허용한 점은 한국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프랑스는 특히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뿜어낸 7골 가운데 4골(상대 자책골 포함)이 후반 중반 이후 터져 나오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한경기당 0.7골 “골든슈 내꺼야”

    야구에서 3할 타율을 넘겨야 A급 타자로 인정받는다면 축구에선 경기당 0.4골이 스트라이커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다. 하지만 최고 골잡이들이 모인 월드컵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한·일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한 호나우두는 7경기에서 8골(경기당 1.14골)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경기당 0.7골이면 ‘특급킬러’로 평가한다. 독일월드컵을 수놓을 스타들 가운데 이 조건을 넘어서는 ‘저격수’는 브라질의 아드리아누(24·인테르 밀란)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다. 189㎝ 87㎏의 완벽한 하드웨어를 지닌 아드리아누는 흔치 않게 양발 사용이 가능한 공격수다. 02∼03시즌 세리에A 파르마에서 15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오른 아드리아누는 이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04코파아메리카대회와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거푸 우승컵과 MVP, 득점왕을 싹쓸이한 것.A매치 통산 32경기에 나서 23골(경기당 0.72골). 아드리아누는 지난달 31일 FC루체른전(2골),5일 뉴질랜드전(1골)에서 변함없는 골감각을 뽐내 강력한 골든슈 후보임을 입증했다. 동물적인 득점감각은 드로그바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골잡이다.32번의 A매치에 출전,23골(경기당 0.72골)을 사냥했다.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9경기에서 9골, 특히 강력한 라이벌인 카메룬 및 이집트전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켜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드로그바는 21세 때 프랑스 2부리그에 진출하는 등 다른 천재들보다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2002년 1부리그 귀뇽에 입단한 뒤 45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숨겨진 보석은 빛을 발했다.중앙은 물론 측면과 2선까지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는 그는 프랑스리그를 평정한 뒤 04∼05시즌 ‘로만제국’ 첼시에 입단, 톱클래스 킬러로 자리잡았다. 드로그바가 아드리아누에 비해 골든슈를 거머쥐기에 불리한 게 사실이다. 코트디부아르가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있기 때문.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월드컵은 이변으로 점철돼 왔다. 아드리아누와 드로그바 가운데 누가 최고의 킬러로 우뚝 설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각국 대표팀 주장 5색

    ‘동상32몽, 우승은 내가 이끈다.’ 2006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가 8일 독일월드컵에 나서는 32개 출전국 주장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어 화제다. 홈페이지는 이들을 ‘백전노장’‘역할모델’‘야전사령관’‘분위기메이커’‘골잡이’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백전노장’에는 한국의 골키퍼 이운재가 대표적으로 손꼽혔다. 홈페이지는 “1994미국월드컵 독일전에서 본선 첫 데뷔전을 치른 뒤 4번째 월드컵을 맞는 이운재는 2002한·일월드컵 준준결승 스페인전에서 호아킨의 승부차기를 막아내 국가적인 영웅이 됐다.”고 설명했다.1995년 대표선수가 된 뒤 1996년부터 완장을 차고 있는 스위스의 요한 포겔, 네덜란드의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14년째 토고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폴 아발로 등이 같은 유형. 묵묵히 실력을 보여주며 팀을 이끄는 ‘역할모델’형에는 역대 브라질 선수 중 국제경기 최다 출장 기록(143회)을 자랑하는 윙백 카푸가 대표적. 잉글랜드의 ‘캡틴’ 데이비드 베컴과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스페인의 라울과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손꼽혔다. ‘야전사령관’형에는 미국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레이나, 일본의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 등이 선정됐으며 ‘분위기메이커’형에는 아르헨티나의 ‘멀티플레이어’ 후안 파블로 소린과 가나의 허리 스티븐 아피아 등이 속했다. 마지막으로 ‘골잡이’형에는 국가대표팀 경기 149회 출전에 109골로 최다골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대표적이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 출전한 코트디부아르의 ‘검은 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와 우크라이나를 이끄는 ‘득점기계’ 안드리 첸코도 스트라이커로서 팀을 이끄는 심장들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웃음잃은 태극전사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지난 5월14일 대표팀 첫 훈련이 소집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는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23명의 태극전사들의 얼굴엔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16강행을 향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선수들도 비록 강도높은 훈련이었지만 시종 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로를 독려하면서 간간이 피로를 잊기라도 한 듯 농담을 주고받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취재기자들은 선수들의 충천한 사기에 16강행을 의심하지 않았다. 훈련장 주위에 모인 시민들도 환호성을 지르면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6월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독일 쾰른 인근 ‘바이 아레나’경기장.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이 독일 입성 뒤 이틀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20여일 전 파주의 분위기하고는 너무 달랐다. 선수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굳어 있었다. 물론 본선 경기가 다가오면서 느끼는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위기가 걱정스러웠다. 훈련 내내 선수들간 대화는 거의 없었다. 한동안 웃음도 없었다. 오직 코치진의 명령에 따라 몸을 움직일 뿐이었다. 코치진은 분위기를 띄워보기 위해 선수들간 신체접촉을 통해 몸을 풀게 했지만 장난기 많은 이천수를 제외하고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훈련기간 내내 딕 아드보카트의 고함소리만 큰 경기장에 메아리쳤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기자들과 교민들은 다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최근 열린 해외 평가전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대표팀의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 대표팀에 절실한 것은 분위기를 띄우는 ‘웃음훈련’으로 보인다. 훈련 막바지 몇몇 선수들의 얼굴에 번진 미소는 지켜보는 이들을 다소 안도케 했다. 이천수의 ‘웃음바이러스’가 나머지 태극전사들에게 전염돼, 또 다른 신화를 재현하기를 기대한다.pjs@seoul.co.kr
  • [WORLD CUP] 본선 진출국이면서 무관심한 USA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순위도 무려 5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월드컵 열기는 찾아 보기 어렵다. 일부 언론에선 미국이 스스로 지구촌 축제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왜 인기가 없을까. 우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세계를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처럼 미국인은 승부가 명확한 것을 좋아한다. 야구는 밤을 새워서라도 승부를 내야 하며, 농구와 아이스하키는 연장전을 거듭하며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그런데 축구에는 무승부가 많다. 또 미국인은 점수가 많이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축구에서는 3점 이상이 나기 힘들다. 복잡한 룰을 좋아하는 미국인이 즐기기에 축구는 너무 단순한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밖에도 늘 ‘팀 USA’가 이기는 데 익숙해 있는 미국인들에게 유럽과 남미의 대표팀들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 보는 것이 생경하다는 의견도 있다. 좀더 진지한 축구팬들은 미국이 건국 초기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건너온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중시한다. 이민자의 출신국에 따라 축구 경기를 하는 룰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이를 모두 통합, 조정하기보다는 미식축구처럼 아예 새 스포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편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초기 프로축구를 운영하던 협회가 타락해 승부조작 등의 행위가 횡행했던 것도 미국인이 축구에서 멀어진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미국의 기존 4대 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구단주들과 협회들이 축구의 부상을 강력히 견제하는 것도 한 몫한다. 예를 들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는 매년 120명의 미식축구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남자 축구선수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은 한 푼도 없다. 약간명의 여자 축구 선수에게만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같은 로비와 홍보전 등을 통해 다른 스포츠들이 “축구는 여자 어린이나 하는 운동”이란 인식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또 45분 동안 계속되는 축구 경기는 광고를 내보내야 하는 방송사로선 매력없는 스포츠란 점도 중요한 이유다.dawn@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한국 우승땐 포상금 115억원” 아드보카트호가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23명 전원에게 지급될 포상금은 1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6일 “한·일월드컵과 비슷하게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수 개인에게 돌아갈 보너스는 16강 진출 때 1억원,8강 2억원,4강 3억원, 우승 때 5억원이다. 본선 진출국 중 스페인(1인당 6억 9500만원)과 잉글랜드(1인당 5억 3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포상금이다. ●SI“한국, 본선팀중 22위”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6일 발표한 본선진출 32개국의 ‘파워랭킹’에서 한국이 22위에 그쳤다.SI는 ‘한국이 어쩌면 2002년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녹아들지 않았다.’고 평했다.G조에선 프랑스가 6위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는 19위, 토고는 32위로 평가됐다.1위부터 10위는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멕시코 스페인 체코 순이다. ●토고취재진 9명 드디어 활동개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토고 취재진이 마침내 독일에 모습을 드러냈다.6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내 미디어센터(SMC)에 AD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나타난 것.‘토고 프레세’ 신문의 맥스웰 도르케누 기자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취재에 나선 토고 기자들은 TV 3명, 라디오 방송 3명, 그리고 신문 기자 3명 등 9명이다.
  •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 (1) 힐러리 美 상원의원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 (1) 힐러리 美 상원의원

    세계 정계에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사상 첫 여성총리가 나왔으며 올 초에는 칠레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각각 2008년과 2007년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여성 리더들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인생이란 우리에게 부여된 여러 가지 역할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나에게는 가족과 일(변호사) 그리고 퍼블릭 서비스(정치)라는 역할이 주어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은 ‘프런티어’를 개척하는 삶을 살아왔다. 명문여대인 웰슬리를 졸업하면서 학생대표로서 졸업사를 했다. 예일대 법학지의 편집자였으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 탄핵을 준비하는 민주당의 최정예 법률 자문단에 참가하기도 했다. 힐러리는 또 전문직업을 가진 첫 퍼스트 레이디였으며, 역시 처음으로 선거에 나섰던 영부인이었다. 뉴욕주에서 당선된 첫 여성 상원의원인 힐러리는 2008년에 여성 최초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꿈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힐러리는 미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양극화된 평가를 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됐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좋아하든 싫어하든 힐러리에 대해서는 비교적 뚜렷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다. 지난해 갤럽이 미 유권자들을 상대로 힐러리의 정치적 성향을 물어본 결과 54%가 진보적,30%가 중도적,9%는 보수적이라고 답변했다. 힐러리는 상원의원으로서 의료·교육·노동·연금위원회와 환경 및 공공업무위, 고령화특별위, 국방위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두가 대선의 주된 이슈와 관련된 위원회들이다. 특히 힐러리는 국방위를 통해 ‘여성 총사령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전투가 진행중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직접 날아가 미군 장병을 위문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정치 컨설턴트인 마크 멜먼은 힐러리의 강점이 인지도와 모금 능력 그리고 최고의 전략가인 남편 빌 클린턴의 도움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2008년 대선에 나설 후보는 적어도 1억달러(약 1000억원)의 모금이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힐러리는 5억달러(약 5000억원)를 넘게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힐러리는 선거구인 뉴욕주에서만 무려 9개의 지역 사무실을 운영중이다. 엄청난 모금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힐러리의 백악관 입성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그는 힐러리가 자신보다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상원의원 경험이 있고 ▲8년간의 백악관 경험이 있으며 ▲더 성숙하다는 점을 들었다. 힐러리가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희망이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존재다. 보수층은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의 당선보다는 힐러리의 낙선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힐러리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서적이 쏟아져 나온다. 힐러리가 공화당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이슈는 낙태와 의료보험이다. 힐러리는 낙태를 허용한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여성의 ‘선택권’을 옹호해 왔다. 또 힐러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부터 국민 전체를 의료보험에 가입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구해 오고 있다. 힐러리는 그러나 최근에는 주요 정책에 대해 중도적인 목소리를 내며 보수층을 끌어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힐러리는 ‘계산만 있고 가슴은 없는(All Calculation,No Heart)’ 정치인이라는 비판도 새롭게 나오고 있다. dawn@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中 평가전 대승 스위스 사흘간 휴가 스위스 월드컵대표팀이 사흘간 ‘바캉스’에 들어갔다. 스위스대표팀은 중국과 평가전에서 4-1로 대승한 다음날인 4일 합숙훈련장 포이시스베르크의 호텔 파노라마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뒤 뿔뿔이 흩어졌다. 이들은 나름대로 휴가를 즐기고 6일 저녁 8시20분까지 합숙소로 복귀해야 한다. 스위스대표팀은 8일 격전지인 독일로 떠난다.●英의원들 공짜 입장권 받아 구설수 영국 하원 의회축구단 소속 의원들이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로부터 공짜 월드컵 입장권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70파운드짜리 이 티켓은 시야가 아주 좋은 ‘명당’으로 암시장에서는 최대 1000파운드에 팔리고 있다. 하원 축구단의 코치인 노동당 이언 깁슨 의원은 축구단원들이 입장권을 요청하기로 합의했지만 너무 ‘당황스러워’ 경기를 못보게 될 입장이라고 말했다.●폴란드 “우승땐 56억 8000만원 보너스” DPA통신은 5일 미하엘 리스트키에비치 폴란드축구협회(PZF) 회장이 월드컵 우승시 총 600만달러(56억 8000만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대표팀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리스트키에비치 회장은 “8강에 오르면 지난 1974년 대회에 필적하는 것이다. 우승하지 못해도 보너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佛 붐송 “스위스 역시 어려운 상대”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장알랭 붐송(뉴캐슬)이 5일 기자회견에서 “스위스는 4년간 많은 발전을 이룬 팀 가운데 하나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또 프랑스가 8일 중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지만 대표선수들은 이미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토고축구협 “보너스 문제 거의 해결” 독일월드컵 수당을 놓고 선수들과 갈등을 빚어온 토고축구협회가 “보너스 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출전 수당으로 12만유로(약 1억 4000만원)를 지급하고 이길 경우 3만유로(3600만원), 질 경우 1만 5000유로(1800만원)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안을 선수들에게 제시했다.
  • [브리핑 World cup]

    ●“스위스 훌리건 400명 경기장 입장 금지”2일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연맹은 스위스축구연맹으로부터 훌리건 전과자 4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월드컵 기간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다. 경찰은 오는 13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스위스의 훌리건으로 의심되는 37명에게 이미 편지를 보내 난동을 부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브라질 “공인구 적응 너무 힘들다”브라질 선수들이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캐넌 슈팅으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 차야 이 볼을 잘 찰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예전에 쓰던 볼과는 움직임이 완전히 다르다. 꼭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호나우두등 3명 평가전 치르고 벌써 건배?최근 스위스의 한 신문이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 이메르송 등 3명이 지난달 31일 FC루체른과 평가전을 치른 날, 바에 있는 사진을 실어 화제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은 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쉴 때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얘기가 없다. 약속한 시간에 숙소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체코 슈미체르 허벅지 부상 `집으로´체코의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슈미체르(보르도)도 허벅지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다. 슈미체르는 “불행히도 내 몸상태로는 독일월드컵에 참가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A매치 8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린 슈미체르는 지난 2월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 [브리핑 World cup]

    ●英 월드컵 금지 호텔 “여성고객 환영” 축구를 싫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호텔이 영국에 등장했다.‘린드웨이트하우스 호텔’은 여성 투숙객이 직원으로부터 ‘축구’와 관련된 말만 들어도 샴페인 한 잔을 공짜로 제공한다. 독일월드컵에 광적으로 빠진 남편이나 애인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여성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호텔 관계자는 “예약전화가 끊임없이 오고 있다.”며 “축구에서 해방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보안유지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피는 실력보다 진하다? 부상 선수 대신 아들을 대표 선수로 뽑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무릎 부상을 입은 스트라이커 미르코 부치니치 대신 아들인 중앙수비수 두샨을 지난달 30일 선발했다.
  • 儒林(61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儒林(61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물론 유가사상을 낳은 공자도 처음에는 위인주의자처럼 보였다. 공자는 68세 때에 이르러 마침내 13년에 걸친 주유열국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까지 천하의 제후를 만나며 왕도정치를 펼치기 위해 갖은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계절을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공자는 오로지 제자들을 가르치며, 위기지학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면서도 공자는 ‘병이 들었을 때 임금이 문병 오시면 머리를 동쪽에 두고 조복을 위에 덮고 큰 띠를 그 위에 걸쳐놓고 맞았으며, 임금이 오라는 명을 내리면 수레가 준비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셨다.’는 논어의 기록처럼 군신의 예를 반드시 지켰다. ‘임금이 부르면 수레를 기다리지 않고 바삐 간다.’는 의미의 ‘불사가(不俟駕)’란 말은 바로 이런 공자의 태도에서 비롯된 말. 그러나 48세 때에 풍기군수를 끝으로 죽령을 넘은 이후로 퇴계는 자신의 인생을 ‘앞과 뒤’로 이분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에 있어 나아가고 물러감에 있어서 ‘앞과 뒤(前後)’가 다른 듯하다. 전에는 임금의 명령을 듣기만 하면 곧바로 달려갔으나 뒤에는 부르시면 반드시 사양하였으며, 나아가더라도 굳이 머무르지 않았다.” 이에 비하면 율곡은 성리학에 관한 명저들을 저술하였으면서도 또한 평생 동안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특히 율곡이 1584년 49세의 나이로 죽기 직전인 선조16년,‘십년이 못가서 반드시 화란(禍亂)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예언하면서 미구에 닥쳐올지도 모르는 왜의 ‘흙이 무너지는 화(土崩之禍)’에 대비하여 ‘십만양병설’을 주장하였던 것을 보더라도 율곡은 시대의 징표를 꿰뚫어볼 수 있었던 경세가이자 대정치가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새삼스레 이제와서 퇴계의 ‘위기지학’이 옳은지, 율곡의 ‘위인지학’이 더 옳은지 분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공자가 일찍이 ‘옛날에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공부하였으나 오늘날 배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공부한다.(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라고 말하였던 것을 보더라도 유교의 학문은 결국 서양철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수양론(Self-Cultivation), 즉 몸과 마음을 다듬어 인(仁)을 완성하기 위한 위기지학인 것이다. 퇴계가 한때 율곡에 대해서 ‘사람됨이 명랑하고 시원스러울 뿐 아니라 지식과 견문도 많고 우리의 학문에 뜻이 있으니, 후배가 두렵다는 전성(前聖:공자)의 말이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제자 조목에게 보낸 편지에서 극찬하고 있으면서도 ‘다만 그가 지나치게 사장(詞章)을 숭상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이를 억제하고자 시를 짓지 않도록 당부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율곡의 천재성이 학문에 전념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다방면에 화려하여 결국 공자가 말하였던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사장지학이나 공명지학(功名之學)에 빠질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위인지학은 결국 입신양명의 출세를 위한 학문적 도구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으므로.
위로